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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갠텔 안 하면 안 잡혀” 수사 따돌릴 팁 공유… 추가 범행 위해 ‘대피방’ 숨기도

    [단독] “갠텔 안 하면 안 잡혀” 수사 따돌릴 팁 공유… 추가 범행 위해 ‘대피방’ 숨기도

    “열심히 하면 상위방” 범죄 부추겨음란물 제작봇 채널 이용 200만명경찰, 텔레그램 봇 8개 조사 착수 “언론에 보도된 ‘○○방’(한 대학 딥페이크 음란물 공유방) 방장도 아직 안 잡혔고 숨어 있다. 걱정하지 마라.” 친구, 가족 등 지인의 얼굴과 여성 나체를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에 대한 정부의 강력 대응에도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은 상황을 즐기며 오히려 범죄를 부추기고 있었다. ‘갠텔(개인끼리 텔레그램)만 안 하면 (신상 특정이 어려워) 잡히지 않는다’며 서로를 안심시키거나 ‘비밀번호를 열 자리 이상으로 길게 설정하면 휴대전화를 열 수 없다’며 수사망을 빠져나갈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2020년 N번방 사태로 텔레그램에서 발생한 범죄는 추적이 어렵다는 게 알려진 이후 수년간 텔레그램을 쓴 이들은 ‘절대 경찰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까지 내비쳤다. 서울신문이 28일 논란이 된 텔레그램 채널에 접속했을 때 개설자는 “기자랑 경찰들아, ‘텔레그램 야동방’(야한 동영상을 공유하는 단체방) 짬밥이 얼만데 내가 잡히겠냐. 더 들어와서 잡아 보든가”라는 글을 공지로 올렸다. 이 개설자는 “지인 (사진과 정보를) 많이 올리고 능욕하면 ‘상위방’(더 자극적인 영상물을 공유하고 범행 강도가 센 단체방)에 데려갈 테니 열심히 활동해 달라”는 글도 올렸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지인 등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로 만드는 프로그램(봇)을 탑재한 텔레그램 채널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봇은 싸게는 몇백원 정도를 받고 딥페이크 사진 한 장을 만들어 주는 식으로 사람을 모은다. 특히 사진을 나체로 바꿔 주는 봇 등 여러 개의 음란물 제작 봇을 탑재한 한 채널의 현재 이용자는 40만명에 육박한다. 이러한 채널은 10개가 넘는데, 이용자를 모두 합하면 2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성범죄 태스크포스(TF)는 우선 텔레그램 봇을 탑재한 채널 8개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자 일부는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하거나 방을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범행을 위해 영상 공유 등은 하지 않고 모여만 있는 이른바 ‘대피방’으로 숨어드는 경우도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수사 협조를 하지 않으면 텔레그램 국내 서비스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노래방 침입한 현직 경찰관, 잡고보니 13년 전 강간사건 범인

    노래방 침입한 현직 경찰관, 잡고보니 13년 전 강간사건 범인

    노래방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붙잡힌 현직 경찰관이 13년 전 미제 강간사건의 범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DNA 분석을 하게 됐고, 과거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주거침입 및 강간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40대 A경위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5월 13일 서울 은평구의 한 노래방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달 A경위를 피의자로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경위의 DNA를 대조·분석한 결과, 13년 전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강간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같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A경위는 13년 전에도 경찰관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A경위를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돌곶이로 횡단보도 설치 환영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돌곶이로 횡단보도 설치 환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이 성북구 돌곶이로 35 횡단보도 설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성북구 돌곶이로는 왕복 4차선 도로로 횡단보도 간격이 넓은 곳은 200m가 넘다 보니 무단횡단하는 주민들도 있고, 차들이 속도를 내서 주행하다 보니 사고위험이 매우 큰 지역이었다. 인근 주민들은 새소망교회 앞 돌곶이로 35 부근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줄 것으로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고, 이에 작년 8월에 횡단보도 설치에 대해 서울경찰청 교통규제를 통과해 서울시로 통보했으나, 용역 실시설계 및 신호등 지주 구조검토 등으로 인해 그동안 설치가 지지부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올해 6월 예결위 결산심사에서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에게 빠른 설치를 촉구했고, 최근 횡단보도가 설치되게 됐다. 김 위원장은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너게 될 수 있어 다행이며, 주민들의 민원을 경청하고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합성수준 낮다’ ‘범죄수익 적다’… 딥페이크 범죄 ‘솜방망이’ 처벌

    ‘합성수준 낮다’ ‘범죄수익 적다’… 딥페이크 범죄 ‘솜방망이’ 처벌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에 대해 정치권과 정부 모두 ‘엄벌’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선 법원에선 ‘합성 수준이 낮다’거나 ‘범죄 수익이 적다’는 등의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딥페이크 처벌법) 취지에 어긋나게 감경 사유를 적용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판사들에게 형량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인 양형기준에 감경 사유를 엄격히 정하고 법령을 강화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하는 행위도 처벌하도록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약 2년간 텔레그램 그룹에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일반인 여성의 얼굴을 성관계 장면에 합성한 영상물 500여건을 올린 A씨에 대해 제주지법 재판부는 지난 2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형량 감경 사유로 “합성 수준이 높지 않아 가짜임을 알아챌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연예인의 얼굴을 성관계하는 사진에 합성하는 등 허위 영상물 2200여개를 제작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5800여개의 영상물을 업로드한 피고인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지난 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합성 수준이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리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처럼 딥페이크 성범죄자에 대한 형량을 정하면서 ‘합성 수준’이나 ‘범죄 수익’을 고려하는 것은 허위영상물을 제작·반포하는 행위만으로도 처벌하는 딥페이크 처벌법 취지에 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고은 변호사는 “허위 영상물의 제작·반포에 대한 법정형(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실제 촬영물의 제작·반포보다 이미 낮은데 허위 영상물이 실제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또 감경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020년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에 허위 영상물 반포 범죄를 추가했다. 하지만 권고 형량이 기본 징역 6개월~1년 6개월이고 일선 재판부가 여러 감경 요소를 적용하면 그보다도 낮은 형량을 선고해 비판이 제기돼 왔다. 형량 가중 사유가 있더라도 10개월~2년 6개월에 그친다. 실제로 2020~2023년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1·2심 판결 71건 중 절반에 달하는 35건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실형이 선고된 35건 가운데 31건은 다른 성범죄도 함께 저지른 경우이고, 딥페이크 성범죄만으로 실형이 나온 것은 4건에 불과했다. 1건은 무죄였다. 이경하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불법촬영 등 다른 성범죄와 비교해 피해의 정도가 덜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해 양상 및 법익에 맞도록 양형기준을 최소한 다른 성범죄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발의된 것처럼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만 해도 처벌하는 입법이 신속하게 마무리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현재 성폭력처벌법은 허위 영상물을 제작·반포한 경우에만 처벌한다. 법제처 및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미국 40개 이상의 주에선 총 407건의 인공지능(AI) 관련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사우스다코타주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기술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적 학대 이미지를 제작·배포 또는 소지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관련 법안을 개정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AI 규제법’을 발효해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인위적으로 생성·조작됐다는 사실 등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발생한 학생과 교사의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총 196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9건은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교육부는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음달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거쳐 10월 중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여야 정치권도 뒤늦게 관련 법안 마련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 대응을 주문한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총 7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법안 대부분은 허위 영상물을 구입·소지·시청·저장·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김남희 의원 대표 발의)도 발의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가운데 단속에 활용되는 위장수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등에 따라 신분 비공개 수사를 할 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휴일에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방을 발견해도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하다 해당 방이 없어져 수사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있다. 또 위장수사의 대상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로 한정돼 있어 피해자가 성인인 경우까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승인 기다리다 텔레그램방 폭파돼…범죄자 1326명 잡은 ‘위장수사’ 제한 풀어야”

    “승인 기다리다 텔레그램방 폭파돼…범죄자 1326명 잡은 ‘위장수사’ 제한 풀어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가운데, 단속에 활용되는 위장수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28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2021년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성착취 목적 대화 등에 대한 위장수사 476건을 실시해 1326명(구속 83명)을 검거했다. 위장수사는 영장을 회신하지 않는 텔레그램 등 보안메신저를 이용하는 피의자를 검거하는 경우에 실시된다. 다만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등에 따라 신분 비(非)공개 수사를 할 땐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휴일에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방을 발견해도 사전승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다 해당 방이 없어지는 경우 수사에 한계가 있다. 야간·공휴일 등 긴급한 경우 사전승인을 받지 않더라도 신속히 신분비공개수사가 개시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위장 수사의 대상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로 한정돼 있어, 피해자가 성인인 경우까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사이버 성폭력 집중단속 결과 피해자 686명 중 성인은 391명으로 57%다. 앞서 국민의힘과 법무부, 경찰청은 지난 6월 당정협의에서 위장수사 대상 범위를 성인까지 확대하기 위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후승인 제도 신설 근거 마련을 위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안 개정 등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여야 정치권이 뒤늦게 관련 법안 마련에 나섰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 대응을 주문한 지난 27부터 이날까지 총 7개의 딥페이크 방지 및 처벌 강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법안 대부분 허위영상물을 구입·소지·시청·저장·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적허위영상물을 소지·구입·저장·시청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상습적인 경우 형을 가중하도록 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당 박용갑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합성 영상으로 인한 명예훼손 등의 피해 실태 및 합성 영상 유통 실태 등을 파악하도록 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김남희 의원 대표 발의)도 제출됐다.
  • 올해 딥페이크 피해 중학생 최다…학생·교사 피해 200건 육박

    올해 딥페이크 피해 중학생 최다…학생·교사 피해 200건 육박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유포된 가운데 올해 학생과 교사의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200건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전날까지 학생·교원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총 196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학생 피해가 186건으로 초등학생 8명, 중학생 100명, 고교생 78명으로 집계됐다. 교원 피해는 10건이며 중학교 9건, 고등학교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피해 건수 가운데 179건은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성인이거나 딥페이크 성범죄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례는 제외됐다. 다만 학교나 교육청이 아닌 다른 기관을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했을 경우 집계되지 않아 실제 피해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음 달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거쳐 10월 중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TF는 매주 한 번씩 학교 딥페이크 사안을 조사하고, 경찰청·여성가족부·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시도교육청과 비상 연락망을 운영한다. TF는 학생·교원 피해 사안 처리, 학생·교원 심리 지원도 맡는다. 교육부는 딥페이크 가해자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징계 수위와 관련해 “딥페이크 특성상 아주 고의적이고 피해가 클 가능성이 높아 처벌 수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도형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학교폭력 처벌 수위는 학폭위에서 지속성, 고의성, 피해 크기, 피해 회복 여부 등을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학폭위 조치는 1호(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부터 2호(피해 학생 접촉·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3호(학교 봉사), 4호(사회 봉사), 5호(특별 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 정지), 7호(학급 교체), 8호(전학), 9호(퇴학)까지다. 딥페이크처럼 고의적이고 피해가 큰 학교폭력의 경우 퇴학까지 이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의무교육인 초등학교나 중학교는 전학이 최대 징계다. 딥페이크 가해자 가운데 촉법 소년은 제대로 된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촉법소년에 대해선 학계 입장이 다르고 일반적인 국민 정서가 다를 수 있다”면서도 “이 부분까지 논의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들아, 내가 잡히겠냐”…‘딥페이크’ 텔레그램서 수사기관 조롱도

    “경찰들아, 내가 잡히겠냐”…‘딥페이크’ 텔레그램서 수사기관 조롱도

    “언론에 보도된 ‘OO방’(한 대학 딥페이크 음란물 공유방) 방장도 아직 안 잡혔고 숨어 있다. 걱정하지 마라.” 친구, 가족 등 지인의 얼굴과 여성 나체를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움직임에도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은 상황을 즐기며 오히려 범죄를 더 부추기고 있었다. ‘갠텔(개인끼리 텔레그램)만 안 하면 (신상 특정이 어려워) 잡히지 않는다’며 서로를 안심시키거나 ‘비밀번호를 열자리 이상으로 길게 설정하면 휴대전화를 풀 수 없다’, ‘친구 전화번호로 텔레그램에 가입하면 된다’며 수사망을 빠져나갈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2020년 N번방 사태로 텔레그램에서 발생한 범죄는 추적이 어렵다는 게 알려진 이후 수년간 텔레그램을 쓴 이들은 ‘절대 경찰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까지 내비쳤다. 서울신문이 28일 논란이 된 텔레그램 채널에 접속했을 때 개설자는 “기자랑 경찰들아, ‘텔레그램 야동방’(야한동영상을 공유하는 단체방) 짬밥이 얼만데 내가 잡히겠냐. 더 들어와서 잡아보든가”라는 글을 게재하다 공지로 올리기까지 했다. 이 개설자는 “지인 (사진과 정보를) 많이 올리고 능욕하면 ‘상위방’(더 자극적인 영상물을 공유하고 범행 강도가 센 단체방)에 데려갈 테니 열심히 활동해달라”는 글도 올렸다.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에도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지인 등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로 만드는 프로그램(봇)을 탑재한 텔레그램 채널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봇은 무료 이용권으로 신규 사용자를 유입한 뒤 싸게는 몇백원 정도를 받고 딥페이크 사진 한장을 만들어주는 식으로 사람을 모은다. 특히 사진을 나체로 바꿔주는 봇을 탑재한 한 채널의 현재 이용자는 40만명에 육박한다. 이러한 채널은 10여개에 달하는데, 이용자를 모두 합하면 2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성범죄 태스크포스(TF)는 우선 텔레그램 봇을 탑재한 채널 8개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자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딥페이크 영상물을 공유하며 범죄를 저질렀던 이들 중 일부는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하거나 방을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범행을 위해 영상 공유 등은 하지 않고 모여만 있는 이른바 ‘대피방’으로 숨어드는 경우도 있다. 잠시 단속과 수사를 피했다가 다시 범행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텔레그램에는 ‘보안 가이드’라며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채널도 여럿이다. 결국 딥페이크 성범죄를 근절하려면 텔레그램의 협조를 끌어낼 방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수사 협조를 하지 않으면 국내 서비스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등 적절한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은 연방내부무장관 등이 나서 제한적이지만 텔레그램으로부터 수사 협조를 끌어냈고, 브라질 대법원은 텔레그램에 대한 일시적 접속 차단을 명령하기도 했다.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사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를 모은 지도도 여럿 등장했다. ‘텔레맵’(TeleMap)을 제작한 김모(17)군은 “후배들로부터 주변에 피해자가 많다고 들어 지도를 만들었다”면서 “주동자가 잡히지 않고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봐주기로 처벌하니 ‘너도나도 해도 괜찮다’는 분위기에 휩쓸려 범죄가 반복된다”고 말했다.
  • ‘부천 호텔 화재’ 7명 희생 막을 기회…2번 이상 있었다

    ‘부천 호텔 화재’ 7명 희생 막을 기회…2번 이상 있었다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 부천 호텔 화재 당시 객실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구조적인 원인으로 피해가 커졌지만,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2회 이상 있었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원미구 호텔 7층 객실에서 발생한 불은 에어컨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객실 810호(7층) 에어컨에서 전기불꽃(아크)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 매트리스에 옮겨붙은 뒤 객실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이른바 ‘플래시 오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중상자 2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쳤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는데도 내부에서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구조적인 원인으로 이번 화재 피해가 커졌지만, 불이 난 직후 사망자를 줄일 기회는 적어도 두차례 있었다는 지적이다. 우선 발화지점인 810호의 객실문이 열려 있지 않고 닫힌 상태였다면 인명피해는 상당히 줄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애초 810호에 배정받은 투숙객 A씨는 화재 당일 오후 7시 31분 입실했다가 3분 만에 나왔다. A씨는 “에어컨 쪽에서 ‘탁탁’하는 소리와 함께 탄 냄새가 난다”며 호텔 직원에게 객실 변경을 요청해 결국 아래층 710호로 객실을 재배정받았다. 그러나 A씨는 810호를 떠나는 과정에서 문을 닫지 않고 나왔다. 원래 이 호텔 객실문은 2004년 준공 당시에는 방화문으로도 시공됐기 때문에 문이 자동으로 닫혀야 하지만 열린 채 방치됐다. 객실 문에 설치돼 있어야 할 자동 닫힘 장치 ‘도어클로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폐쇄회로(CC)TV 상으로 오후 7시 37분 7초부터 810호에서 연기가 분출하기 시작하더니 불과 83초 만에 7층 복도 전체가 유독가스로 가득 차고 말았다.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등에 따르면 방화문은 방화 기능을 하기 위해 언제나 닫힌 상태를 유지하거나 화재로 인한 연기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여야 한다. 또 다른 아쉬운 순간은 호텔 매니저 B씨가 “810호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A씨의 말을 듣고 확인하기 위해 7층으로 올라갔을 때다. 조사 결과 B씨는 7층에 올라가 복도에 퍼진 연기를 확인하고는 비교적 신속하게 119에 신고는 했지만, 같은 층 투숙객들을 적극적으로 대피시키진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한 화재 전문가는 “전기불꽃 정도는 20초면 소화기로 끌 수 있어 초기에 진화했으면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B씨가 다른 투숙객실의 문을 두들기는 등 적극적인 대피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기회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일단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B씨를 형사 입건했으며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양궁 김제덕 선수, 경북경찰과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 나서

    양궁 김제덕 선수, 경북경찰과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 나서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가 경북경찰청과 손을 잡고 ‘청소 도박 예방’에 나선다. 경북경찰청은 28일 김제덕 선수와 함께 청소년 도박 예방 영상을 제작하고, 도박범죄 근절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북 예천 출신인 김제덕 선수는 현재 예천군청 소속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2관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양궁선수다. 그는 평소에도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어 이번 청소년 도박 근절 영상 출연을 결정했다. 해당 영상은 55초 분량과 49초 분량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영상에서 김제덕 선수는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올바른 목표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청소년 여러분도 도박의 유혹에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경북경찰청은 해당 영상을 경찰청 유튜브, 경북경찰청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각 학교 홈페이지와 유관기관, 지역 기관 SNS에도 게재하는 등 청소년 도박 근절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제덕 선수는 “청소년들이 도박이라는 순간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경북의 든든한 미래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경북경찰도 도박과 같은 각종 민생침해범죄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지켜나가며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딥페이크 두려워” 한동훈에 편지 쓴 고3…피해자 3명 중 1명이 10대

    “딥페이크 두려워” 한동훈에 편지 쓴 고3…피해자 3명 중 1명이 10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지인 등의 사진을 기반으로 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하는 성범죄가 대학가는 물론 전국의 중·고등학교까지 파고든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딥페이크 성범죄에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호소한 고3 학생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올해 들어 딥페이크 성범죄로 인한 피해 자 피해자 3명 중 1명이 미성년자라는 통계도 나왔다. 韓 “AI 부작용 법으로 막을 수 있어”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전남도당 청소년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결코 가볍게 넘어갈 만한 사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이 학생은 “몇 년 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는데도 최근에 또다시 텔레그램을 이용한 비슷한 일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텔레그램 ‘겹지방’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들을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불법 합성물을 만들고 있다”면서 “각 지역의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명의로 피해자들의 불법합성물을 카테고리화해 생년월일·학번·주소 등으로 개인정보를 명시하고 있으며, 텔레그램이라는 방어막으로 자신의 가족, 동료, 급우들의 사진으로 불법 합성물을 만들어 유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지금 학생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정의라는 가치 아래 법과 제도를 통하여 보호받아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들이 법의 테두리 밖에서 악의적으로 훼손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부디 존경하는 대표님을 비롯한 당 차원, 국가 차원의 관심을 가져주시고 대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AI를 악용하는 것도 사람이지만, 이를 예방하고 제한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다”라면서 “법과 제도 안에서 악용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n번방 방지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제도, 정책의 미비는 신속히 보완돼야 한다”면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을 마련하는데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0대 피해자 2년 새 4.5배 급증 한편 이날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로부터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 781명 중 36.9%(288명)이 10대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 지원을 요청한 미성년자는 2022년 64명에서 2년 사이 4.5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의 피해 지원 요청자가 212명에서 781명으로 3.7배 증가한 것과 견줘보면 10대 연령층에서 증가세가 가파르다. 디성센터 관계자는 “저연령층이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소통과 관계 형성에 익숙하다”고 원인을 짚었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당국도 대대적인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내년 3월말까지 7개월 동안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불법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딥페이크 성범죄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일선 학교에는 예방교육과 피해 신고를 하도록 요청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 강화, 경찰 수사 의뢰 등 대책을 논의했다.
  • [단독] 수용자 늘자 행패도 늘어… 교도관 수난도 2배 늘었다

    [단독] 수용자 늘자 행패도 늘어… 교도관 수난도 2배 늘었다

    수용 인원당 사고 3% ‘최대’통제 나설 교정인력 제자리인권 강조되며 제재 어려워법무부, 특사경 운용 등 대응채용 시 체력평가 강화 검토 2022년 3월 절도죄 등으로 대구교도소에 복역하게 된 A씨는 신입 수용자 사진 촬영을 마치고 수용동으로 입실하던 중 “다 죽여 버리겠다”며 욕설과 함께 행패를 부렸다. 교도관 두 명이 즉각 제지에 나섰으나 바닥에 함께 넘어지며 몸싸움으로 번졌다. A씨는 양손으로 교도관들을 위협하며 발길질을 거듭했다. 교도관 한 명이 얼굴 등에 상해를 입어 2주간 치료받아야 했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수용자가 난동을 부리는 등의 교정 사고는 지난해 1795건으로 10여년(2014년 832건)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용 인원당 교정 사고 발생 비율은 지난해 3.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수용자 간 폭행’(49.9%·895건), ‘수용자에 의한 직원 폭행’(10.6%·190건), ‘자살 미수’ (4.7%·84건) 등의 순이다. 이 중에서도 ‘수용자에 의한 직원 폭행’ 비중이 2014년 5.8%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나 교정당국 내 비상이 걸렸다. 최근 교정 사고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인력 부족이 꼽힌다. 교도소 수용자는 매년 늘어나는데 이를 통제할 교정공무원 수에는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다. 하루 평균 수용 인원은 2014년 5만 128명에서 2023년 5만 6577명으로 12.9% 증가했지만 교정공무원 수는 같은 기간 1만 5984명에서 1만 6776명으로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교정 사고 현장 대응 부서인 보안과 공무원 수는 최근 5년 동안 1만 200명대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또 교도소 내 인권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수용자 제재가 어려워진 측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질서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법무부 관계자는 “특별사법경찰팀 운용으로 경미한 규율 위반 사건도 원칙적으로 송치하고 폭력 고위험군 수용자는 따로 선별·관리 중”이라며 “현장 근무자들을 대상으로는 호신용 장비가 부착된 근무 벨트를 도입한 뒤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직무 훈련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정공무원 채용 시 체력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교정공무원 신규 채용 체력검사 개선’ 연구에 착수했고 올해 4월 관련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보고서는 교정공무원 채용 시 캐나다·미국 등 해외 교정기관처럼 정해진 시간 내에 ‘당기기·밀기’ ‘더미 끌기’ ‘외곽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체력 평가를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왕복 달리기 등 기초 체력 중심의 합·불합격 방식을 취하는 현 체력 평가를 개편하자는 취지다. 이미 경찰청과 소방청은 각각 2026년, 2027년부터 신입 공무원 채용 시 이와 유사한 직무 관련 체력 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고서 내용을 참고해 대응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초중고·군대까지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 뒤늦게 칼 빼들었다

    [단독] 초중고·군대까지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 뒤늦게 칼 빼들었다

    딥페이크 피해 400~500개교 추산SNS 등서 ‘피해학교지도’도 퍼져경찰, 내년 3월까지 집중 단속 실시단순 시청자는 처벌도 쉽지 않아“피해 땐 경찰·방심위 신고 최우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지인 등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가 학교·단체·군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자 정치권은 물론 여성·군인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실태 파악을 시작했고 경찰도 뒤늦게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일부 경찰서에는 관련 피해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상당수 텔레그램방이 이미 폐쇄된 데다 ‘유포 목적’을 입증하지 못하면 법 적용이 어려워 수사부터 처벌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는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3일간 딥페이크 영상물로 협박을 당했다는 10대 8명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해자는 피해자들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을 거론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피해자들의 사진을 합성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이지만 사안을 검토한 이후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참여 인원만 22만여명에 달하는 불법 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피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이들이 신고하면 앞으로 관련 수사는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등을 보면 텔레그램 딥페이크방에 언급된 학교 수는 400~500곳 정도로 추산된다. 엑스에서 피해 학교 명단을 취합해 알리고 있는 대학생 방서윤(19)씨는 “일주일 만에 2000개 넘는 피해 사실 제보가 들어왔다”며 “학교 차원의 조치나 수사를 통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불안감이 커지면서 SNS에는 관련 피해가 발생한 학교와 위치를 알 수 있는 ‘피해학교 지도’도 등장했다. 해당 지도를 볼 수 있는 링크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퍼지고 있다. 긴급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현재 300곳 정도 조사한 결과 40곳에서 실제 피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는 같은 학교 학생이나 교사 등 주변 지인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지역과 학교에서 공통 지인을 찾아 이른바 ‘겹지인방’에 모여 영상물을 공유하고 조롱하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딥페이크 영상물 관련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178명 중 131명(73.6%)이 10대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딥페이크 성범죄물 피해 현황을 파악할 것과 일선 학교에는 예방 교육 및 피해 신고를 하도록 요청했다. 경남교육청에서는 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고 인천교육청은 피해 의심 학교가 22곳이라고 추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 강화, 경찰 수사 의뢰 등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28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7개월 동안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 단속을 한다. 서울경찰청도 딥페이크 성범죄가 처벌 대상임을 경고하고 신고를 당부하는 내용의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아울러 경찰과 여성가족부 등은 “피해를 당했다면 일단 신고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police.go.kr)으로 본인이 직접 신고하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홈페이지의 ‘디지털 성범죄 신고’ 배너를 통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이처럼 일상으로 파고든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와 달리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경우 수사기관의 함정 수사가 불가능한 점도 한계로 꼽힌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아동청소년특별위원장은 “2020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상 허위 영상물 등은 유포의 목적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기에 ‘개인 소장’이거나 ‘단순 시청’이라 주장할 경우 처벌이 쉽지 않다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은 “대화방 단순 참여자라 하더라도 참여하는 사람이 있기에 딥페이크 불법 콘텐츠가 더 확산하는 만큼 연대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텔레그램 타고 학교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뒤늦게 칼 빼들었다

    텔레그램 타고 학교 파고든 ‘딥페이크 성범죄’…뒤늦게 칼 빼들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지인 등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가 학교·군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자 정치권은 물론 여성·군인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실태 파악에 나섰고 경찰도 뒤늦게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부 경찰서에는 관련 피해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미 상당수 텔레그램방이 폐쇄된 데다 유포 목적을 입증하지 못하면 법 적용이 어려운 점 때문에 수사부터 처벌까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는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3일간 딥페이크 영상물로 협박을 당했다는 10대 8명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해자는 피해자들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을 거론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피해자들의 사진을 합성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지만, 사안을 검토한 이후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참여 인원만 22만여명에 달하는 불법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피해 사실을 나중에 알게된 이들이 신고를 접수하면 앞으로 관련 수사는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등을 보면, 텔레그램 딥페이크방에 언급된 학교 수는 400~500곳 정도로 추산된다. 특히 엑스에서 피해 학교 명단을 취합해 알리고 있는 대학생 방서윤(19)씨는 “모교에 피해자가 있다고 해서 취합을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에 2000개가 넘는 피해 사실 제보가 들어왔다”며 “가해자들은 ‘잘못한 게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학교 차원의 조치나 수사를 통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긴급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현재 300곳 정도 조사한 결과 40곳에서 실제 피해가 확인됐다”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학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는 같은 학교 학생이나 교사 등 주변 지인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지역과 학교에서 공통 지인을 찾아 이른바 ‘겹지인방’에 모여 영상물을 공유하고 조롱하기도 한다. 영상물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딥페이크 영상물 관련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178명 중 131명(73.6%)이 10대다.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나자 정부는 수사와 실태 파악에 나섰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딥페이크 성범죄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일선 학교에는 예방교육과 피해 신고를 하도록 요청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 강화, 경찰 수사 의뢰 등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28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7개월 동안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다만 일상으로 파고든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와 달리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경우 수사기관의 함정 수사도 불가능한 점도 한계로 꼽힌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아동청소년특별위원장은 “2020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등은 유포의 목적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기에 ‘개인 소장’이거나 ‘단순 시청’이라 주장할 경우 처벌이 쉽지 않다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은 “대화방 단순 참여자라 하더라도 참여하는 사람이 있기에 딥페이크 불법 콘텐츠가 더 확산하는 만큼 연대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산경찰, “수사 중 딥페이크 10여건…가해자 대부분 10대”

    부산경찰, “수사 중 딥페이크 10여건…가해자 대부분 10대”

    올해 부산에서 음란물에 여성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범죄 피해 신고가 10여건 접수됐으며, 가해자는 대부분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 전담 수사팀는 현재 10여건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중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피해자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했고, 가해자도 대부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딥페이크 피해 신고는 지난 4월 이후로 피해 신고가 집중됐으며, 사건 대다수가 학교에서 발생했다. 가해자는 대부분 10대 학생이며, 이 중에는 소년법상 보호처분만 할 수 있는 이른바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있다. 딥페이크는 텔레그램 내에서 툴을 이용해 음란물에 여성 얼굴을 합성하고, 지인들에게 유포한 경우가 많았다. 현재 수사 중인 사건 중에 단체 대화방 참가자들이 같이 아는 특정 인물의 정보를 공유하고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일명 ‘겹지인방’은 없었다. 부산경찰청은 사이버 성범죄 수사대 소속 2개 팀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24시간 신속 대응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합성 성 착취물이 발견되면 선제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영상물을 추적, 삭제하기 위해서다. 교육청과 함께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에도 나선다.
  • [단독] 교정사고 10년간 2배 급증… 법무부, 경찰·소방청 따라 ‘교정공무원’ 체력평가 강화 검토

    [단독] 교정사고 10년간 2배 급증… 법무부, 경찰·소방청 따라 ‘교정공무원’ 체력평가 강화 검토

    2022년 3월 절도죄 등으로 대구교도소에 복역하게 된 A씨는 신입 수용자 사진 촬영을 마치고 수용동으로 입실하던 중 “다 죽여 버리겠다”며 욕설과 함께 행패를 부렸다. 교도관 두 명이 즉각 제지에 나섰으나 바닥에 함께 넘어지며 몸싸움으로 번졌다. A씨는 양손으로 교도관들을 위협하며 발길질을 거듭했다. 교도관 한 명이 얼굴 등에 상해를 입어 2주간 치료받아야 했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수용자가 난동을 부리는 등의 교정 사고는 지난해 1795건으로 10여년(2014년 832건)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용 인원당 교정 사고 발생 비율은 지난해 3.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수용자 간 폭행’(49.9%·895건), ‘수용자에 의한 직원 폭행’(10.6%·190건), ‘자살 미수’(4.7%·84건) 등의 순이다. 이 중에서도 ‘수용자에 의한 직원 폭행’ 비중이 2014년 5.8%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나 교정당국 내 비상이 걸렸다. 최근 교정 사고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인력 부족이 꼽힌다. 교도소 수용자는 매년 늘어나는데 이를 통제할 교정공무원 수에는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다. 하루 평균 수용 인원은 2014년 5만 128명에서 2023년 5만 6577명으로 12.9% 증가했지만 교정공무원 수는 같은 기간 1만 5984명에서 1만 6776명으로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교정 사고 현장 대응 부서인 보안과 공무원 수는 최근 5년 동안 1만 200명대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또 교도소 내 인권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수용자 제재가 어려워진 측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질서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법무부 관계자는 “특별사법경찰팀 운용으로 경미한 규율 위반 사건도 원칙적으로 송치하고 폭력 고위험군 수용자는 따로 선별·관리 중”이라며 “현장 근무자들을 대상으로는 호신용 장비가 부착된 근무 벨트를 도입한 뒤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직무 훈련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정공무원 채용 시 체력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교정공무원 신규 채용 체력검사 개선’ 연구에 착수했고 올해 4월 관련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보고서는 교정공무원 채용 시 캐나다·미국 등 해외 교정기관처럼 정해진 시간 내에 ‘당기기·밀기’ ‘더미 끌기’ ‘외곽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체력 평가를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왕복 달리기 등 기초 체력 중심의 합·불합격 방식을 취하는 현 체력 평가를 개편하자는 취지다. 이미 경찰청과 소방청은 각각 2026년, 2027년부터 신입 공무원 채용 시 이와 유사한 직무 관련 체력 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고서 내용을 참고해 대응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발 뻗고 자도 돼…딥페이크도 예쁜 사람만 골라” 女조롱 도 넘었다

    “발 뻗고 자도 돼…딥페이크도 예쁜 사람만 골라” 女조롱 도 넘었다

    최근 대학가에 이어 10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이미지) 불법 합성물 범죄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딥페이크가 별거 아니라는 중2 학생들”이라는 글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학생 이용자들이 올린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딥페이크하는 사람들도 예쁜 사람만 고른다”, “성폭행 안 할거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딥페이크 하나 가지고 난리부르스 떠냐” 등 조롱 글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중학생은 “오늘부터 셀카 올리는 여자들의 사진을 긁어모아 딥페이크를 하겠다. 딥페이크 제작자도 거를 ○○○들이 허언증인지 자의식 과잉인지 너무 설친다”며 충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중학생들뿐만이 아니다. 지난 26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딥페이크 사건 호들갑 지겹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딥페이크 만든 놈들 역겹고 더러운 거 맞지만 여자들 호들갑에 공감하긴 싫다. 사회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공감한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범죄의 표적이 될까 불안에 떠는 여학생들을 향해 “일단 불안에 떨고 있는 ○○대 여성분들, 80%는 안심하고 발 뻗고 자도 돼. 너 그 정도 급 아니야”, “딥페이크 범죄의 표적은 페미니스트가 아닌 예쁜 여성들만 해당한다. 얼굴 못생긴 사람들은 안심해도 된다”는 조롱글도 넘쳐났다. 앞서 전날 엑스의 한 공개 계정에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딥페이크 음란물이 유포되고 있다며, 피해 사례가 알려진 대학들의 명단이 올라왔다. 이 계정이 지목한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은 친구, 교사 등 지인을 넘어 친족 사진까지 음란물 제작용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혹시 나도 딥페이크 합성의 대상이 된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했다. 피해 방지를 위해 일부 여성들은 SNS에 올린 자신의 사진을 삭제하기도 했다. 증가하는 딥페이크 범죄…방심위 대책 마련 착수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21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딥페이크 범죄 현황’에 따르면 허위 영상물 관련 범죄는 2021년 156건에서 2022년 160건, 2023년 180건으로 증가했다. 누구나 SNS와 앱 등을 통해 딥페이크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제작 의뢰도 어렵지 않아 10대들도 자주 접하면서 딥페이크 음란물이 범죄라는 인식이 옅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서울에서만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 사건으로 10대 청소년 10명이 입건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7일 실·국장 회의를 소집,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 관련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8일에는 전체 회의를 열어 의논한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방심위는 먼저 공식 홈페이지에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신고 전용 배너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관련 모니터링 요원을 배로 늘려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감시할 방침이다. 또 텔레그램과 즉각 협의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 신속한 피해 확산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 尹 “국가 배후 해킹조직, 국가 안보 위협하는 수준”

    尹 “국가 배후 해킹조직, 국가 안보 위협하는 수준”

    경찰청 ‘사이버범죄 대응 국제심포지엄’에 현직 대통령 첫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2024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에서 “국가가 배후에 있는 해킹조직이 사이버공격을 벌여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신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사이버범죄에 맞서는 일도 갈수록 어려워진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연대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경찰청이 주최하는 국제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한 공세적 대응 등을 위해 지난 2월 ‘국가 사이버 안보전략’을 발표했다”며 “이를 토대로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올해 7월 ‘NATO 정상회의’에서 사이버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AI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확장하고, 그 혁신의 혜택을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K-과학치안 전시관에서 파손된 디지털기기를 복구해 포렌식 작업을 하는 과정과 AI 기술을 활용해 CCTV 영상 속 아동의 이상행동을 분석하고 아동학대 장면을 신속히 검출하는 시스템의 시연을 관람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IT 기업, 주요 국제기구(유엔·인터폴·유로폴·아세아나폴·유럽평의회),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특별보좌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조상명 국정상황실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부역자’라며 의사 신상 올린 전공의 검찰 송치

    ‘부역자’라며 의사 신상 올린 전공의 검찰 송치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이후 병원에 근무 중인 의사를 ‘부역자’라고 지칭하며 신상 정보를 게시한 사직 전공의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의 출신학교 등을 기재하고 ‘부역자’라며 게시글을 올린 사직 전공의 A씨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의사·의대생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해당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와 보건복지부의 수사의뢰를 받아 메디스태프를 압수수색해 게시자를 특정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 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부천 호텔 화재’ 업주 자택·소방점검업체 등 압수수색…형식적 소방점검 의심

    ‘부천 호텔 화재’ 업주 자택·소방점검업체 등 압수수색…형식적 소방점검 의심

    7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19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발생 5일 만에 호텔 업주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8시 55분부터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불이 난 호텔과 업주들의 주거지, 이 호텔 소방점검을 맡아온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방점검업체는 과거부터 이 호텔 자체 소방점검을 맡아왔으며, 올해 4월에도 한 차례 점검을 진행했다. 해당 호텔은 이 업체로부터 받은 점검 결과를 부천소방서에 통보했는데 당시엔 지적사항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형식적인 점검이 이뤄진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실업주 A씨와 명의상 업주 B씨 외에도 호텔 관리자(매니저) 격 직원 C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해 현재까지 총 3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C씨는 화재 직전 한 투숙객으로부터 ‘810호(발원지) 에어컨 쪽에서 탁탁하는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난다’며 객실 변경을 요청받은 호텔 관계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불이 확산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직원 등 2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가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 부산서 40대 남성 말다툼하던 또래 찌르고 도주…경찰 추적

    부산서 40대 남성 말다툼하던 또래 찌르고 도주…경찰 추적

    부산에서 40대 남성이 거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또래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7일 부산경찰청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서구 한 아파트 단지 앞 거리에서 40대 남성 A씨가 다른 4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B씨가 거리에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행인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B씨는 허리에 5㎝ 크기의 상처를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의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A씨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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