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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실 의원, ‘이태원 참사 계기로 사회재난에 대한 서울시 재난 대응 조직 기능과 역할 재정비 필요’

    이영실 의원, ‘이태원 참사 계기로 사회재난에 대한 서울시 재난 대응 조직 기능과 역할 재정비 필요’

    서울시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총괄실 조직이 사회재난 대응에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18일 제315회 정례회 제5차 시정질문에서 서울시장 부재 시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 삼아 사회재난 대비를 위해 서울시 안전총괄실 조직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시 행정2부시장 산하 안전총괄실은 서울시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지난여름 발생한 폭우로 인해 큰 피해가 생겼던 당시 안전총괄실장과 국장의 자리가 공석이었던 점이 드러나 서울시의회의 많은 지적이 있었다.또한 안전총괄실 조직은 서울시의 안전 정책을 수립한 이후 이에 맞춰 수행하는 역할을 하지만, 실제 조직과 인력구성이 도로·시설물 관리에 편중되어 있고 사회재난 담당 부서라 할 수 있는 안전총괄과와 안전지원과는 올 1월에 비해 오히려 정원이 줄어든 실정이다. 이영실 의원이 분석한 안전총괄실의 업무분장 결과에 따르면, 안전총괄팀의 경우는 안전 정책 수립과 행정2부시장 지원업무뿐이고 안전지원과의 3개 팀 또한 팀원이 3~5명에 불과해 재난사고 대응 시엔 SNS관련 업무나 중간 연락 상황 취합 기능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작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재난 대응에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행정1부시장 체계에서 행정2부시장 산하 안전총괄실의 재난 대응 업무가 원활하게 작동했는지도 의문”이라면서 “재난 발생 직후 골든타임을 고려하여, 최대한 단순하고 간소화된 보고체계로 움직일 수 있는 재난 발생 대응 매뉴얼로 정비하고 안전총괄실의 비효율적이고 형식적인 기능 역시 반드시 개편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핼러윈 데이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해 잘 대응했다”면서 지난해와 올해가 다른 점은 대통령, 행안부장관, 경찰청장, 용산구청장이 바뀌었고, 서울시장이 부재 중이었던 부분을 꼬집으며, 시장이 부재중일지라도 서울은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빛도 없는 어두운 지하 광산보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골목이 더 위험한 곳인지를 반문하며 “더 이상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재난 대응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비하고, 반복적으로 사회적 재난이 발생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에 통렬한 자기반성과 함께 특단의 대책 역시 마련해야 한다”라며 오세훈 시장에게 재차 당부했다.
  • 서울청장 “기동대 배치 안 된 건 사고 예견 못했기 때문”

    서울청장 “기동대 배치 안 된 건 사고 예견 못했기 때문”

    이태원 핼러윈 축제 때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는지 여부를 놓고 경찰 내부에서도 말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용산경찰서로부터 경비 기동대를 요청받은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요청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1일 서면으로 대체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 관련 부서인 112상황실과 경비과에 재차 확인했다”며 핼러윈 관련해선 경비 기동대를 요청받은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감찰 조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이를 통해 사실 관계가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집회 때문에 기동대 배치가 어려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회 발언과 앞선 간담회 답변이 다른 이유에 대해선 “국회 발언은 지난달 27일 사전 대책 수립 시에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도 있었기 때문에 대책서에 경비 기동대 배치를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앞서 김 청장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당시 경비부장에게 전화를 해 ‘기동대 병력이 여유가 있느냐’고 물었고 주말 집회가 있어서 지방 중대까지 부르니까 좀 힘들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일단 그러면 이대로 집행하라고 지시를 했다가 아무래도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수사부장한테 형사들을 대거 동원해서 배치(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같은 날 서면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참사 당일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려 이태원 일태에 동원할 경력이 없었던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집회 대비 때문에 경력이 부족해 배치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간담회 답변은 (참사) 당일 삼각지 인근 등에 경력이 있었지만 이태원 현장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이동 배치하지 못했던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핼러윈 현장에 경비 기동대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사고를 사전에 예견하거나 당시에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집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핼러윈 대비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용산서 정보계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선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유족분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국가을 위해 힘써온 고인의 헌신과 노력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참사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전체적으로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긴급 심리 지원을 실시하고 있고 용산서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기동대를 지원하는 등 인력·장비·예산 상의 지원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했다.
  • 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류미진 총경 소환 조사

    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류미진 총경 소환 조사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18일 이태원 참사 관련 피의자로 입건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류미진(총경)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을 소환 조사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박 구청장을 먼저 불러 조사한 뒤 오후 4시 류 총경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특수본은 지난 11일 박 구청장을 출국금지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특수본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참사 전 대비가 부족했다고 인정하느냐’, ‘자진사퇴할 의사가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특수본은 용산구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구청 직원 진술을 통해 박 구청장이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수본은 지난 4월 용산구의회가 이른바 ‘춤 허용 조례’를 제정하는 과정에서 박 구청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 총경은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다. 류 총경은 당시 근무장소인 112치안종합상황실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에 머물렀다가 상황을 뒤늦게 보고받았다. 류 총경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9분 상황실에서 압사 신고가 있다는 연락으로 첫 보고를 받았다”며 “(그전에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류 총경으로부터 참사 이튿날인 0시 1분 보고를 받았다. 류 총경은 “상황실로 돌아간 뒤 용산경찰서장이 이미 보고를 했고, 서울청장이 현장으로 나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가용 경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조치한 뒤 상황을 정리해 김광호 서울청장에 문자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이젠 바로잡아야 할 공직 언어법/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젠 바로잡아야 할 공직 언어법/박현갑 논설위원

    공직자들은 시민과 국민을 위한 봉사, 헌신을 입에 달고 산다. 고위 공직자일수록 그렇다. 국회의원 같은 선출직들도 마찬가지다. 밤잠을 설쳐 가며 강행군하는 걸 보면 존경심이 절로 나온다. 우리나라는 2018년에 세계 일곱 번째로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인 나라)에 가입했다. 이들의 피, 땀이 없었다면 이런 성장은 더 더뎠을 게다. 그런데 자살률 1위, 저출산율 1위, 산업재해 사망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만드는 데도 이들의 ‘기여’가 적지 않다. 이태원 참사에서 표출된 고위 공직자들의 언행을 보라. 국민 안전 보호에 무한 책임이 있건만 위기 국면에선 책임 회피, 변명, 늑장 사과로 이어지는 서사를 펼쳤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다음날 가진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해 정부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다음날 오전에도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다 잇단 비판 여론에 오후 4시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물러섰다. 이 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의 사과 표현이 나온 건 그다음 날로,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위험을 알리는 시민들의 112 신고 전화를 경찰이 늑장 대응했다는 녹취록이 나온 날이다. 오전 10시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나왔고, 이어 “무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과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이 장관의 발언이 나왔다. 전날까지 수사 결과 이후 입장을 말하는 게 순서라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오후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핼러윈은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는 희한한 분석을 한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하지만 이런 ‘릴레이 사과’는 112 녹취록 공개로 국민적 비판이 커지는 위기 국면에서 공직자 자신들의 명예를 지키려는 욕망의 표현이지 진정한 사과가 아니었다. 멀쩡한 길에서 깔려 죽은 청춘과 그 유가족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녹취록 공개 여부와 관계없이 사과했어야 한다. 정부가 ‘참사’ 대신 ‘사고’, ‘희생자’ 대신 ‘사망자’라는 단어 사용을 안내한 것도 권위 상실을 면하려는 뜻이었겠으나 정치적 부담감만 키우지 않았나. 고위 공직자들의 이런 기만술은 자신들의 권위 강화에도 동원된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그 전까지 별 탈 없이 사용하던 ‘당선자’ 대신 ‘당선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헌법에는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을 ‘당선자’로 적고 있지만, 대통령직인수법 등 ‘당선인’이라고 부르는 개별 법을 근거로 한 요청이었다. ‘유권자’, ‘후보자’ 등 지위를 나타내는 단어에 다 붙는 ‘자’(者)이지만 언론은 이를 거의 수용함으로써 권위 강화에 동조했다.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참사가 터질 때마다 법과 제도 보완이 뒤따랐다. 하지만 이를 집행하는 공직자들이 주권자인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라는 기본 책무를 잊은 채 제 몫 챙기기부터 하려는 잘못된 가치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이태원 참사는 되풀이될 것이다. 고위 공직자의 언어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수용할 때 상징권력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잘못된 언어 사용법부터 고쳐 보자. 이들이 잘 쓰는 ‘유감’은 진짜 사과가 아니다. 유감은 다른 사람의 언행에 대한 나의 불만을 드러낼 때 하는 말이다. 자신의 언행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때는 사과라고 해야 맞다. 국제 관계에서 사과 의미로 사용하는 외교적 화법인 유감을 공직자들이 국민을 상대로 사용하는 건 정말 유감이다.
  • ‘서해 피격’ 서욱·김홍희 늦어진 기소… 檢 “문제없다”

    ‘서해 피격’ 서욱·김홍희 늦어진 기소… 檢 “문제없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늦어지고 있다. 서 전 장관 등이 구속적부심으로 석방된 뒤 보완 수사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검찰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17일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이틀 연속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020년 9월 이대준씨가 북한군에게 피격당할 당시 안보실의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했다. 검찰은 당시 관계장관회의 결정에 따라 서 전 장관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 등에 공유된 군첩보 관련 보고서 60건과 국정원 첩보보고서 49건을 삭제했다고 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번 주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을 재판에 넘길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구속 상태에 있었던 피의자였던 만큼 검찰이 구속 만료 전 기소 준비를 마무리했을 것이란 가정에서다. 하지만 이날까지 검찰이 공소제기를 하지 않으면서 혐의 입증을 위한 보완 조사가 진행되는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둘을 기소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차질 없이 필요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감사원이 수사 요청 형식으로 넘긴 감사자료에 대한 분석을 대부분 마쳤다. 또 후속 작업으로 국방부와 통일부, 해경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추가로 실시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와 수사는 목적과 수단, 방법 등 근거 법령이 달라 감사원이 확보한 자료에 수사상 증거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관계기관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일부 진행 중인 기관도 있다”고 밝혔다.
  • [STOP 푸틴] 눈 가리고 조리돌림…러에 협력한 ‘배신자’ 처벌 이어져

    [STOP 푸틴] 눈 가리고 조리돌림…러에 협력한 ‘배신자’ 처벌 이어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퇴각하면서 헤르손 수복의 기쁨이 곳곳에서 이어진 가운데, 러시아군이 점령했을 당시 이들을 도운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사진은 남성 8명이 모자와 테이프 등으로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인 채 헤르손 대로변에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 남성의 얼굴에는 체포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와 피를 흘린 흔적 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이 남성들은 올해 초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장악했을 당시부터 러시아군에 협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눈이 가려진 채 묶인 러시아군 협력자들 주위로 몰려든 헤르손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헤르손 탈환 후 우크라이나 당국은 “일부 러시아 군인이나 협력자들이 민간인으로 위장한 채 남아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동시에 러시아 협력자 색출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러시아군 협력자 상당수는 헤르손이 우크라이나에 탈환될 것으로 예상되자 급히 도시를 떠났지만, 일부는 결국 체포됐다. 헤르손에 숨어있다 체포되는 협력자들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12일 “약 200명의 경찰관이 헤르손시에 배치됐다”면서 “러시아군이나 협력자 식별을 위한 검문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협력자 색출, 주민 갈등 유발하기도 다만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협력자 색출 작업이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러시아 협력자 색출 작업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지시를 따라 학생들에게 러시아식 교육을 진행한 교사들을 비난해왔다. 우크라이나의 정체성과 언어를 훼손하려는 전쟁에 동의하고 우크라이나의 국가 존재를 부정하는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문제는 협력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지난 9월 22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탈환한 지역에서 경찰관, 현지 당국 근무자와 일부 교사들을 협력자로 분류해 조사하고 있다. 하르키우 지역의 한 검찰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력했는지를 따져서 처벌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러시아군이 점령했을 당시의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생계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러시아의 요구를 따른 시민들은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하르키우에 사는 세르히 살티우스키는 자신의 자동차로 숨진 우크라이나인을 옮긴 뒤 러시아군으로부터 스파게티와 소고기 통조림이 든 배급을 받았다. 살티우스키는 “마을 전체를 무덤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않느냐. (숨진) 여자와 아이들을 옮겨야 해서 힘들었지만 누가 그 일을 할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하며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는 내게 손가락질하며 ‘(러시아) 협력자’라 한다”고 토로했다. 퇴각 전 중요 기반시설 파괴, 동물까지 약탈한 러시아군 한편,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점령한 8개월 동안 물과 전기, 통신, 난방 등과 관련한 중요한 기반 시설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현지 동물원에서 라마와 너구리, 늑대 등의 동물을 약탈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군이 퇴각하기 전 수천 개의 지뢰와 부비트랩 등을 설치해 헤르손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자행한 전쟁범죄가 최소 400건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 “해경인재개발원 삼척으로”…강원 정관가 유치 총력전

    “해경인재개발원 삼척으로”…강원 정관가 유치 총력전

    강원 정관가가 삼척으로 해양경찰인재개발원으로 유치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16일 강원도와 삼척시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 박상수 시장, 정정순 시의장, 권정복 시의원, 심영곤 도의원은 최근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찾아 해경인재개발원 유치를 바라는 시민 7500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이들은 해경인재개발원 부지로 제안한 교동 일원이 인근에 동해해양경찰청 특공대훈련장과 수련원이 있어 기관 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을 피력했다. 서울~동해 KTX와 동해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을 갖춰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선 지난 9월 김 지사와 박 시장은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만나 균형발전 차원에서 해경인재개발원의 삼척 건립을 고려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삼척은 여러 면에서 최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삼척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해경인재개발원이 삼척이 건립되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도의회와 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각각 지난 1일과 지난달 19일 해경인재개발원 삼척 건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중앙부처에 발송하며 후방지원했다. 시의회는 노인회, 상공회의소, 이통장협의회 등 지역 사회단체들과 간담회를 열며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한편 해경이 오는 2027년까지 1700억원을 투입해 7만 7000㎡ 규모로 짓는 해경인재개발원 부지는 다음 달 결정될 예정이다.
  • 법원도 ‘박원순 성희롱’ 인정했다

    법원도 ‘박원순 성희롱’ 인정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행위를 인정하고 관계 기관에 시정조치 권고를 내린 것이 적절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에 이어 법원 역시 박 전 시장이 비서를 성희롱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정희)는 박 전 시장의 배우자인 강난희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권고 결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15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피해자는 2020년 7월 박 전 시장을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다만 고소 이틀 뒤 박 전 시장이 서울 성북구 야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경찰은 같은 해 12월 수사를 종결했고 사건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인권위는 직권조사를 벌였고 지난해 1월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행위가 인정된다며 서울시장과 여성가족부 장관, 경찰청장 등에게 피해자 보호방안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강씨는 지난해 4월 인권위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박 전 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는지와 인권위가 해당 행위를 성희롱으로 인정하고 권고 조치를 내릴 권한이 있는지 여부였다. 인권위는 직권조사 결과 박 전 시장이 밤중에 피해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거나 본인 사진과 선정적인 이모티콘을 보낸 행위, 집무실에서 피해자의 손톱을 만진 일 등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인권위의 조사 결과가 틀리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텔레그램 복구 결과와 피해자 진술의 구체성 등을 토대로 신빙성이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각 행위가 성적 언동에 해당하며 성적 굴욕감을 주는 정도에 이르러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짚었다. 피해자가 박 전 시장에게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등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수동적 표현이라고 판단했다. 상사를 보좌하는 비서 입장에서 업무상 불이익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고, 거부 의사나 불쾌감도 표시하기 어려운 직장 내 성희롱의 특성이 작용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대화를 종결하기 위한 수동적 표현이자 밉보이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말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인권위의 권고 조치 권한에 대해서는 “권고 결정 내용 등에 비춰 볼 때 그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선고 직후 강씨 대리인은 “매우 당황스럽다”며 “유족과 상의해 재판부 판단의 어떤 점이 부당한지 밝혀 볼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국방부 ‘서해피격’ 中어선 조사결과 회신서 입수...유족 “다 몰랐는데 월북몰이 어떻게 했나”

    [단독]국방부 ‘서해피격’ 中어선 조사결과 회신서 입수...유족 “다 몰랐는데 월북몰이 어떻게 했나”

     국방부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핵심 단서인 ‘중국 어선’과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등 관련 기관들의 진실 공방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신문이 15일 입수한 국방부의 ‘중국어선 등 조사 요청’ 회신 문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고 이대준씨가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구명조끼에 대해 “종류와 원산지, 표기 문구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씨가 탑승했다고 추측되는 ‘중국 어선’에 대해서도 “탑승 여부와 해당 어선의 선명·선종·톤(t)수·선적항 등에 대한 정보 역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이씨 유족 측이 구명조끼와 중국 어선에 대한 조사와 결과 공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유족 측 김기윤 변호사는 “감사원의 수사 결과를 보면 정보수집 핵심 기관인 국방부와 국정원 중 한 곳이라도 관련 자료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방부에 정보가 없다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또 다른 기관인 국정원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족 “국방부도 정보 없다면 국정원 철저하게 진실 밝혀야” 감사원은 이씨가 북한군에 처음 발견됐을 때 구명조끼를 입고 팔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달 13일 발표했다. 특히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당시 이씨가 입었던 구명조끼에 한자가 쓰여 있었다는 사실도 인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씨가 실종된 시점부터 38시간 동안 군 당국이 확인한 인근 해역의 배는 ‘중국 어선’뿐이라고 명시하면서 “어떤 선박에 옮겨 탔던 정황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구명조끼의 한자가 ‘중국식 간체자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이씨가 북한군에 발견되기 전 중국 선박으로부터 먼저 구조 등 접촉이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감사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 받아 사건 당일 중국 어선과 이씨 행적의 관련성, ‘자진 월북’ 의혹과의 관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이씨 사건을 ‘자진 월북’으로 결론내리기 위해 이와 상반되는 군 특수정보 등 첩보를 삭제하거나 왜곡했다는 혐의도 살펴보고 있다.
  • 법원도 ‘박원순 성희롱’ 인정했다

    법원도 ‘박원순 성희롱’ 인정했다

    배우자가 권고 취소 소송 제기해법원, 인권위 권고 결정은 적절“朴 언동, 성희롱 행위에 해당해”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행위를 인정하고 관계 기관에 시정조치 권고를 내린 것이 적절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에 이어 법원 역시 박 전 시장이 비서를 성희롱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정희)는 박 전 시장의 배우자인 강난희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권고 결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15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피해자는 2020년 7월 박 전 시장을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다만 고소 이틀 뒤 박 전 시장이 서울 성북구 야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경찰은 같은 해 12월 수사를 종결했고 사건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인권위는 직권조사를 벌였고 지난해 1월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행위가 인정된다며 서울시장과 여성가족부 장관, 경찰청장 등에게 피해자 보호방안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강씨는 지난해 4월 인권위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박 전 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는지와 인권위가 해당 행위를 성희롱으로 인정하고 권고 조치를 내릴 권한이 있는지 여부였다. 인권위는 직권조사 결과 박 전 시장이 밤중에 피해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거나 본인 사진과 선정적인 이모티콘을 보낸 행위, 집무실에서 피해자의 손톱을 만진 일 등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인권위의 조사 결과가 틀리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텔레그램 복구 결과와 피해자 진술의 구체성 등을 토대로 신빙성이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각 행위가 성적 언동에 해당하며 성적 굴욕감을 주는 정도에 이르러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짚었다. 피해자가 박 전 시장에게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등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수동적 표현이라고 판단했다. 상사를 보좌하는 입장에서 업무상 불이익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고 거부 의사나 불쾌감도 표시하기 어려운 직장 내 성희롱의 특성이 작용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대화를 종결하기 위한 수동적 표현이자 밉보이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말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인권위의 권고 조치 권한에 대해서는 “권고 결정 내용 등에 비춰볼 때 그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선고 직후 강씨 대리인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매우 당황스럽다”며 “유족과 상의해 재판부 판단의 어떤 점이 부당한지 밝혀볼 것”이라고 말했다.
  • ‘보고서 삭제’ 연루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대기발령

    ‘보고서 삭제’ 연루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대기발령

    경찰청이 서울 용산경찰서의 ‘안전사고 우려’ 내용이 담긴 정보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을 14일 대기발령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무관급 이상 고위직으론 첫 인사 조치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정보과장)을 이번 주 소환 조사한다. 특수본은 정보과장 조사 이후 박 부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박 부장은 용산경찰서를 비롯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이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했다가 수사 선상에 올랐다. 특수본은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외에도 이임재 전 용산서장,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등 경찰 관련 피의자를 이번 주에 불러 조사한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근무했던 상황3팀장,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수사도 이뤄진다. 경찰 특별감찰팀은 이날 두 사람을 수사 의뢰했다. 특수본은 감찰 자료를 분석한 뒤 혐의가 특정되면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수본은 소방당국 대응과 관련해 참사 당일 오후 6시부터 해밀톤호텔 앞에서 소방대원들의 안전 근무가 예정돼 있었던 사실을 확인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면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했고, 영상 자료도 1차 확인을 끝냈다. 참사 발생 과정과 원인, 각 기관의 사전 대비, 참사 발생 후 조치 등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마무리되면 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행안부에 적용할 법적 책임도 확정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행안부 장관에게 경찰의 상황 조치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지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에게 법적 지휘·감독 권한이 있다고 결론 내려지면 직무유기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이날 이 장관을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했다. 특수본은 “고발장이 접수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내용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고의 책임을 일선 경찰에 돌린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참사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경찰의 경비 업무가 과중해진 탓에 발생했다는 지적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특수본, 이번주 중 경찰 관련 피의자 줄소환 예정

    특수본, 이번주 중 경찰 관련 피의자 줄소환 예정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번주 중으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등 경찰 관련 피의자를 불러 조사한다. 특수본은 피의자 소환 조사 이후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14일 브리핑에서 “이 전 서장과 류 총경 등 경찰 관련 피의자들은 이번주 중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서 근무했던 서울경찰청 상황3팀장,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 특별감찰팀은 이날 두 사람을 수사 의뢰했다. 특수본은 감찰 자료를 분석한 뒤 혐의가 특정되면 피의자로 입건할 계획이다.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정보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서울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정보과장)도 이번주 소환될 예정이다. 특수본은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에 대한 조사 이후에는 정보보고서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조사할 계획이다. 박 부장은 이날 대기발령 조치됐다. 아울러 특수본은 소방당국의 대응과 관련해 참사 당일 오후 6시부터 해밀톤호텔 앞에서 소방대원들의 안전 근무가 예정돼 있었고,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책임관으로 근무가 지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수본은 “현재까지는 예방 및 구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사고 당일 119신고 전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이 있었고, 근무자가 배치돼 있었던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면 자료에 대한 분석은 마무리했고, 영상 자료도 1차 확인을 끝냈다. 참사 발생 과정과 원인, 각 기관의 사전 대비, 참사 발생 후 각 기관 조치 등에 대한 사실 관계에 대한 파악이 마무리되면 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행안부에 적용할 법적 책임도 확정할 방침이다.특수본은 “행안부 장관이 경찰의 상황 조치에 대해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지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의 법적 지휘·감독 권한이 있다고 결론 내려지면 직무유기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이날 이 장관을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했다. 특수본은 “고발장이 접수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고의 책임을 일선 경찰에 돌린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참사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경찰의 경비 업무가 과중해진 탓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늘어나 158명이 됐다.
  • [포착] 배신자의 최후?…우크라, ‘러 협력자 색출’ 검문소 설치

    [포착] 배신자의 최후?…우크라, ‘러 협력자 색출’ 검문소 설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퇴각하면서 헤르손 수복의 기쁨이 곳곳에서 이어진 가운데, 러시아군의 점령기 당시 이들을 도운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검거됐다. AP통신이 공개한 사진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두 사람이 헤르손 시내의 나무 기둥에 각각 묶인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나무에 묶인 두 사람 주위로 헤르손 주민들이 몰려든 모습도 볼 수 있다.AP통신은 “(나무에 묶인 사람들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점령했을 당시 그들을 도운 ‘협력자’로 의심되는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 이들이 언제, 어떻게 체포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12일 “약 200명의 경찰관이 헤르손시에 배치됐다”면서 “러시아군이나 협력자 식별을 위한 검문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협력자 색출, 주민 갈등 유발하기도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잇따라 탈환한 러시아 점령지에서 러시아 협력자 색출 작업에 열을 올려왔다. 일각에서는 이 작업이 현지 주민들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러시아의 지시를 따라 학생들에게 러시아식 교육을 진행한 교사들을 비난해왔다. 우크라이나의 정체성과 언어를 훼손하려는 전쟁에 동의하고 우크라이나의 국가 존재를 부정하는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협력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지난 9월 22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탈환한 지역에서 경찰관, 현지 당국 근무자와 일부 교사들을 협력자로 분류해 조사하고 있다.하르키우 지역의 한 검찰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력했는지를 따져서 처벌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러시아군이 점령했을 당시의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생계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러시아의 요구를 따른 시민들은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하르키우에 사는 세르히 살티우스키는 자신의 자동차로 숨진 우크라이나인을 옮긴 뒤 러시아군으로부터 스파게티와 소고기 통조림이 든 배급을 받았다. 살티우스키는 “마을 전체를 무덤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않느냐. (숨진) 여자와 아이들을 옮겨야 해서 힘들었지만 누가 그 일을 할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하며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는 내게 손가락질하며 ‘(러시아) 협력자’라 한다”고 토로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헤르손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도망친 러시아군이 남긴 부비트랩을 제거하고 민간인 행세를 하며 헤르손에 남아있는 일부 러시아 군인들을 찾기 위한 안정화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헤르손 수복, 우크라군 최대 성과...“역사적인 날”한편, 헤르손 수복은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군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헤르손이 남부와 동부를 잇는 요충지인 동시에 크름반도의 상수원이자 전력발전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뉴욕타임스는 “헤르손 주민들이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동안에도 멀리서 시 외곽의 포격 소리와 지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헤르손 주민들은 밤늦게까지 전조등이나 손전등 등에 의지해 러시아군 점령기 때 금지됐던 자국 노래를 부르며 다시 맞은 자유를 즐겼다”고 덧붙였다.
  • 서욱·김홍희 이번 주 재판 넘길 듯… ‘윗선’ 수사는 속도조절

    서욱·김홍희 이번 주 재판 넘길 듯… ‘윗선’ 수사는 속도조절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주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사건에 연루된 두 전직 고위급이 모두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지만 혐의 입증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구속기간 동안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에 대한 수사가 상당 수준 이뤄졌다는 점이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주중에 이들을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미 핵심 증거가 확보돼 두 사람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낮다고 법원이 판단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정덕수·최병률·원정숙)는 지난 11일 김 전 청장의 구속적부심에서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보증금 1억원과 주거지 변경 때 신고, 피의사실 관련자 등과 연락 금지 등을 조건으로 걸었다. 서 전 장관 역시 같은 조건으로 석방됐다. 다만 ‘윗선’ 수사에서 일부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게 됐다. 애초 검찰이 지난 9일쯤 서 전 장관 등을 기소하면 곧장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소가 연기되면서 이들을 포함해 다른 윗선에 대한 수사 일정도 순차적으로 밀린 모양새가 됐다. 아울러 서 전 장관 등은 사실관계와 법리까지 모두 다투겠다는 입장이라 향후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서 전 장관은 서해 피격과 관련한 군 첩보 보고서를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청장은 증거 은폐를 통해 월북을 단정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 [단독] 거취 논란 이상민, 범정부 재난관리 개편 TF 단장 맡는다

    [단독] 거취 논란 이상민, 범정부 재난관리 개편 TF 단장 맡는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이번 주중 ‘범정부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거취 논란에 휩싸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TF 단장을 맡을 예정이다. 국가애도기간 합동분향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동행했던 이 장관은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동남아 순방을 떠나는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한 데 이어 윤 대통령 귀국일인 오는 16일 공항 마중도 계획하고 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 이 장관은 지난 11일 국내 한 언론과의 문자메시지를 통한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 하지만 그것은 고위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사퇴보다 수습에 방점을 찍었다. 참사 이후 이 장관은 지자체, 민간 등과의 회의를 주재해 왔는데, 그가 이처럼 ‘사퇴 불가’를 고집하며 ‘사태 수습’에 집중하는 이면엔 행안부 경찰국 신설 당시 불거진 불만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장관이 도의적인 책임에는 어느 정도 동감하지만 자신이 경찰을 지휘·감독할 권한이 없고 경찰에게 지시나 보고도 받은 적이 없는 상황에서 모든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해 다소 억울한 심경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검찰 출신 대통령이 와서 경찰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선입견에다 이 장관과 대통령의 친분 등이 부각되면서 반쪽짜리 경찰국이 됐고, 문제가 될까 봐 경찰 보고도 받지 않는 상황인데 정치적 이유로 여론몰이 대상이 되는 것에 반감이 있는 것”이라면서 “이 장관은 이번 참사를 경찰국 등 치안 관련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6월 경찰국 신설 논란 당시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의 업무에 대한 지휘 감독 권한이 있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이 보도되며 책임회피론이 불거지자 지난 10일 A4 용지 4페이지 분량의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발언은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에 대한 포괄적인 지휘 감독·권한이 있다는 견해를 드러낸 것이며, 경찰국 신설 과정에서 행안부 장관의 지휘 관련 규정이 개정되지 않아 현재는 치안상황 지휘·감독에 대한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 野, 대통령실까지 국조… 與 “정쟁 악용 말라”

    野, 대통령실까지 국조… 與 “정쟁 악용 말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 추진을 위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면서 장외투쟁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경질을 넘어 대통령실까지 겨냥하고 있는 민주당은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대여 공세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보다 “경찰 수사가 먼저”라며 ‘정쟁 프레임’을 부각하는 한편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14일 인천시당·광주시당·경남도당을 시작으로 18일까지 각 광역 시도당 차원의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이 이어진다. 앞서 지난 11일 당 지도부의 서울 여의도역 발대식에 이어 12일 서울시당의 용산역 발대식을 치렀다. 민주당이 장외 여론전에 나선 건 국정조사·특검 추진을 위한 추가 동력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정조사에 부정적인 여당을 압박하려면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 목소리를 동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한 것이다.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국민 여론을 등에 업으면 여당의 ‘정쟁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판단도 배경에 깔렸다. 당 조직을 가동해 거리로 나선 만큼, 이태원 참사 ‘정부 책임론’으로 명분을 축적해 다음달 2일 예산 정국 이후 촛불집회 등 당력과 조직력이 더욱 집중된 장외투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외투쟁 강경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로 민생을 챙기는 책임을 다한 뒤 본격적으로 장외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국정조사를 논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여론전을 통해 한층 더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서명운동을 비롯한 장외투쟁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정쟁이라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3선 이상 중진들과 비공개회의를 갖고 야권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 등 현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의 한 4선 의원은 통화에서 “민주당이 정쟁을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 반대 기류가 우세하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고, 빨리 마무리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5선 서병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세월호를 우려먹어 정권을 잡았듯, 이태원 참사를 빌미로 삼아 출범한 지 6개월 된 정부를 뒤흔들어 버리겠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일각에선 국정조사에 참여해 조사 범위나 기한 등을 조율해야 한다는 ‘현실론’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이 장관의 사퇴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에서 귀국한 뒤 이 장관 등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다면 야당의 국정조사 추진 동력도 떨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다.
  • ‘이태원 참사’로 장외투쟁 시동 민주…‘이상민 사퇴’ 변수 전망도

    ‘이태원 참사’로 장외투쟁 시동 민주…‘이상민 사퇴’ 변수 전망도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 추진을 위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면서 장외투쟁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윤희근 경찰청장 경질을 넘어 대통령실까지 겨냥하고 있는 민주당은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대여 공세 수위를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보다 “경찰 수사가 먼저”라며 ‘정쟁 프레임’을 부각하는 한편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14일 인천시당·광주광역시당·경남도당, 15일 강원도당·대전시당·대구시당, 16일 부산시당·제주도당·전북도당·울산시당, 17일 충·남북도당, 18일 전남도당 등 각 광역 시도당 차원의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이 이어진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일 당 지도부의 서울 여의도역 발대식에 이어 12일 서울시당의 용산역 발대식을 치렀다. 민주당이 장외 여론전에 나선 건 국정조사·특검 추진을 위한 추가 동력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조사에 부정적인 여당을 압박하려면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 목소리를 동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국민 여론을 등에 업으면 여당의 ‘정쟁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판단도 배경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선 서명운동 수준이라 해도 당 조직을 가동해 거리로 나선 만큼, 이태원 참사 ‘정부 책임론’으로 명분을 축적해 내달 2일 예산 정국 이후 촛불집회 등 당력과 조직력이 더욱 집중된 장외투쟁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외투쟁 강경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로 민생을 챙기는 책임을 다한 뒤 본격적으로 장외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국정조사를 논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여론전을 통해 한층 더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서명운동을 비롯한 장외투쟁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정쟁이라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3선 이상 중진들과 비공개 회의를 갖고, 야권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 등 현안을 논의한다. 중진 의원들은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의 한 4선 의원은 통화에서 “민주당이 정쟁을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 반대 기류가 우세하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고, 빨리 마무리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5선 서병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세월호를 우려먹어 정권을 잡았듯, 이태원 참사를 빌미로 삼아 출범한 지 6개월된 정부를 뒤흔들어버리겠다는 속셈”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다수 의석의 야권이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특위 구성안 단독 의결을 예고한 상황에서, 국정조사에 참여해 조사 범위나 기한 등을 조율해야 한다는 ‘현실론’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이상민 장관의 사퇴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에서 귀국한 뒤 이 장관 등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다면 야당의 국정조사 추진 동력도 떨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다.
  • 이상민 “폼나게 사퇴”…민주 “웃기고 있네”

    이상민 “폼나게 사퇴”…민주 “웃기고 있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이 장관의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한 언론 질문에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냐”고 한 발언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웃기네 있네”라며 맹비난했다. 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장관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장관직 사퇴를 일축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며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가 떠오르는 개탄스러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서 부대변인은 “비번임에도 참사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특수본 수사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며 “국민 안전을 총 책임지는 주무장관임에도 참사 당일 집에만 있던 이 장관은 ‘폼 나게’ 타령으로 자리를 버티고 있다.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강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157명이 생목숨을 잃은 이 참사 와중에 사퇴하는 것을 ‘폼나게 사표 던지는 일’로 표현하는 재난 총괄 책임자의 멘탈에 절망과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그럴 자격 자체가 없으니 물러나라 하고 있는데 눈감고 귀 막고 혼자서 사고 수습하고 진상규명하고 재발방지책 만들겠다며 우기고 있는 행안부 장관”이라며 “책임져야 할 자가 버티고 있는 것이 오히려 사고 수습하고 진상규명하고 재발방지책 만드는 것을 방해하는 일이란 것을 모르는 이가 판사도 했고 장관도 하는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의원은 “참사가 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누구 하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참사 앞에 농담하던 국무총리도, 국민 안전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도, 경찰 총책임자인 경찰청장도 끝까지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 “살려내라”…용산서 정보계장 조문한 서울청장, 유족의 오열

    “살려내라”…용산서 정보계장 조문한 서울청장, 유족의 오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정보보고를 부당하게 삭제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장례식장을 찾아 약 20분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김 청장 조문 당시 일부 유족은 “살려내라”,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명예를 회복하라”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조문객 사이에서도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조문을 마친 김 청장은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 앞에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빠르게 빠져나갔다. “유족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관된 것이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 경감은 전날 낮 12시 45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 경감은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전 인파 급증을 우려하는 취지의 정보보고서를 참사 이후 삭제한 혐의(직권남용,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로 지난 6일 입건됐다. 정 경감은 다른 직원을 시켜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의 업무용 PC에서 문건을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정보과 직원들을 회유·종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를 받아왔다. 한편 특수본은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보고서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용산서를 포함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가입된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 與 “이재명 리스크 방탄” vs 野 “尹, 유체이탈 화법…경찰만 단두대에”

    與 “이재명 리스크 방탄” vs 野 “尹, 유체이탈 화법…경찰만 단두대에”

    민주 서명운동·반정부시위에 국힘 “중단하라”국민의힘은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위한 서명운동을 두고 장외 투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참사가 불과 2주 지난 오늘 또다시 대규모 ‘정권 퇴진’을 내건 집회가 도심에서 열렸다”며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주장하면서 정작 의회주의를 내버린 채, ‘국민 서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이재명 리스크 방탄’을 위한 ‘길거리 정치’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정조사와 추모를 빌미로 한 참사의 정쟁화는 신속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저해할 뿐이다”라며 “국민의 슬픔을 이용하고 국가적 재난의 정치화와 정쟁을 지속한다면 이는 모든 사람의 또 다른 재난이 될 뿐임을 거듭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국힘, ‘이태원’ 추모에 민주당 ‘조직화’ 의혹 제기 국민의힘은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이태원 추모 집회와 반정부 시위 등에 민주당이 조직을 동원하며 ‘정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의 선동 시나리오에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손가락질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가면을 뒤집어쓰고 길거리로 나서야만 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참으로 안쓰럽다. 더 큰 웃음거리가 되기 전에 이제라도 길거리의 천막을 거두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오봉역 사고와 관련해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나”라고 발언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그러게요. 이 대표님, 얼마나 더 죽어야 할까요”라고 썼다. 김 의원은 해당 페이스북 글 기사와 함께 대장동 사건·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의 사망 관련 기사들도 엮어 올렸다.● 민주, 범국민서명운동“참사 열흘 넘었지만 책임지는 사람 없다” 앞서 전날 이 대표 등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추진을 위해 범국민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민주당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 장외 투쟁을 지속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10·29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서울 범국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열고 범국민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행사엔 민주당 지도부, 민주당 서울시당,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참사가 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누구 하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무한 책임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은 유체이탈 화법으로 오직 경찰만 단두대에 올렸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참사 앞에 농담하던 국무총리도, 국민 안전 주무장관인 행안부장관도, 경찰 총책임자인 경찰청장도 끝까지 사퇴를 거부하고 있고 주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서울시장과 용산구청장은 본인 탓이 아니라고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책임 회피와 진실 은폐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모든 진실을 밝혀내고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고민정 “尹 정부 무능…꽃다운 생명 희생”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지난 10월 29일,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인 무능과 부실 속에 156명의 소중한 국민이, 꽃다운 생명이 희생됐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국민은 왜 평범한 길거리에서 우리의 이웃이 죽어가야 했는지 묻고 있습니다”라며 도대체 국가는 무엇을 했고, 어디에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지키지 않은 모든 책임자에게 응분의 대가를 물으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참사가 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누구 하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무조건 셀프수사만 지켜보라고 국민을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웃기고 있네’라며 희희낙락하는 대통령실의 태도가 모든 것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서명 링크도 공유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책임 회피와 진실 은폐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모든 진실을 밝혀내고 책임을 묻겠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서명이 진실로 가는 소중한 한 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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