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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본, 용산소방서장·서울경찰청장 불구속 송치…서울시·행안부 추가 입건 없을 듯

    특수본, 용산소방서장·서울경찰청장 불구속 송치…서울시·행안부 추가 입건 없을 듯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3팀장 등 경찰 간부에 대해서도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특수본은 5일 브리핑에서 “최 서장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에 대해 검찰과 협의한 결과,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검에 최 서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최 서장의 과실과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특수본은 이후 보강 수사를 벌였지만, 구속 사유를 보완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참사 직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하고, 사고 발생 이후에도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 최 서장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재판을 통해서 형사적 책임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청장 등 서울청 소속 경찰 간부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가 아니더라도 재판과정에서 충분히 유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발생 전 주의 의무, 참사 예견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 간부들보다 구속 필요성이 낮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선 다중운집 상황에 대한 교통 혼잡 및 안전 관리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한 윗선 수사는 더 이상 뻗어가지 않고, 이대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재난 발생에 대한 예견가능성과 결과에 대한 책임 귀속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두 기관에 대해선 ‘혐의 없음’ 처분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다음주까지 행안부와 서울시 등에 대한 수사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뒤 구체적인 참사 원인과 법적 책임 등 구체적인 수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공모…다음달 임기 시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공모…다음달 임기 시작

    경찰청은 5일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 경력경쟁 채용시험 계획을 공고했다. 이번에 뽑히는 본부장은 다음달 25일 퇴임하는 남구준 본부장의 뒤를 이어 2025년까지 2년간 국가수사본부를 이끌게 된다.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수사와 관련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 수사부서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 지원 자격은 10년 이상 수사업무에 종사한 고위공무원 또는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자, 판사·검사·변호사 10년 이상 종사자, 국가기관 등 법률사무에 10년 이상 종사한 변호사, 법률학·경찰학 조교수 이상 직위 10년 이상 종사자 등이다. 이러한 경력을 모두 합산해 15년 이상 종사한 경우도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신체검사→종합심사→경찰청장 추전→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무총리 경유→대통령 임용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심사에서는 자격을 갖췄다면 모두 합격으로 처리하지만, 지원자가 8명 이상이면 점수순으로 7명까지 추린다. 신체검사는 병원 발급 서류로 심사한다. 경찰청은 서류·신체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심사하게 되고, 후보자 2~3명을 경찰청장에게 보고한다. 경찰청장이 이 가운데 1명을 추천하면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서류 접수는 이달 16일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경찰청 홈페이지(police.go.kr), 경찰청 원서접수 사이트(gosi.police.go.kr), 나라일터(gojobs.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찰청은 다음달까지 선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사설] 이태원 참사, 구멍 뚫린 법망 찾아 메워야

    [사설] 이태원 참사, 구멍 뚫린 법망 찾아 메워야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어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을 참사 부실 대응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청장을 구속 송치한 특수본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간부들과 송은영 이태원역장 등에 대해서도 신병 처리와 관련해 막바지 법리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해 시작한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하지만 특수본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상급기관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꼬리 자르기 수사’ 논란 등 여진이 예상된다. 특수본이 행안부 등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은 국가기관의 대비·대응 의무 등을 담은 재난안전관리기본법의 느슨한 규정 때문이다. 재난안전법은 중앙기관이 재난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세우고, 광역단체는 관할 지역에 특화된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기초단체가 최종 시군구 재난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입안하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행안부와 서울시에는 이태원에 한정된 재난안전관리계획을 세울 구체적 의무가 없다고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대응에 대해서도 서울시 조례에 의해 서울시 재난대책본부장이 용산구 재난대책본부를 지휘·지원할 수 있을 뿐 의무와 책임은 명문화하지 않았다. 따라서 부실 대응이 명백해도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것이다. 결국 재난안전법과 조례 규정이 미비해 159명이 희생된 참사 책임에서 상급기관은 빠지고 하급기관 관계자들만 처벌받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국민이나 희생자 유가족들로선 분통 터지는 일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제라도 재난 안전관리와 관련한 상급기관의 책임 소재를 보다 구체화하고 처벌 조항을 보완하는 등 구멍 뚫린 법망을 촘촘히 메워야 한다. 기소가 목적인 특수본 수사와 별개로 현재 진행 중인 국회 국정조사도 한층 내실 있게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검찰의 마약 수사 의혹과 신현영 의원 닥터카 논란 등에 대한 여야의 공방 속에 충실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조특위 활동 시한(1월 7일)이 코앞이라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 청문회 추가 개최와 증인 채택 등의 논란을 속히 매듭짓고 참사 대응 부실의 실질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는 차원을 넘어 재난을 예방할 법령에 허점은 없는지 촘촘히 살피고 보완 입법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 與 “용산서장 잘못” 野 “마약 수사 때문”… 국조 연장 두고 충돌

    與 “용산서장 잘못” 野 “마약 수사 때문”… 국조 연장 두고 충돌

    與 “심각한 상황 미리 알았을 것”野 “마약류 관련 형사 인력 늘려”윤희근, 참사 당일 음주 처음 시인참관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송구” 박홍근 “단독으로 기간 연장 추진”주호영 “특위서 합의 불발 땐 고심”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4일 개최한 1차 청문회에서 여당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질책한 반면 야당은 경찰이 마약 수사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을 질타했다. 진실규명을 위한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고, 기동대 요청 여부 등을 두고 진실공방만 벌어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국정조사로 확인한 것은 다중 인파 예측 실패, 신속한 보고시스템 부족, 현장의 체계적인 구조 부족 등”이라며 “(참사에 책임이 큰) 단 한 명을 꼽으라면 당시 용산서장인 이임재 증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이 전 서장에게 “밤 10시 32분에 송병주 용산서 112상황실장과의 통화를 마치고 나서 가용 경력을 전부 보내라는 무전 지시를 했다. 이건 (심각한)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위원장도 “2000~3000명만 모여도, 주최자가 없어도 사람이 모이면 경찰서장과 구청장이 현장을 돌아다닌다”며 “용산은 왜 이렇게 됐나. 이해가 안 간다”고 질타했다. 반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을천 용산서 형사과장에게 “참사 당일 50여명의 형사가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류 범죄 단속 예방을 위한 특별형사활동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김 청장에게 “(증인은 참사 이틀 전) 이태원 지역에 형사 인력을 보강하라고 지시했는데, 마약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한 가시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참사 당일 음주를 했냐고 질문하자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면서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를 할 수 있다. 그런 것까지 밝혀 드려야 하나”라고 답했다. 윤 청장이 음주 의혹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윤 청장은 청문회를 참관하던 유가족들에게 이태원 참사에 대해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또다시 요구하고 나서면서 국조 기간 연장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3차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을 위한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끝내 거부하더라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이태원 참사 국조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 단독으로라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국조특위에서 자체적으로 협의하게 하고 있다”며 “합의가 안 될 때 어떻게 할지는 다시 고심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보좌진이 지난달 30일 2차 기관보고에서 전주혜·조수진 의원을 몰래 촬영했다며 퇴장을 요구했다. 용 의원은 “특정한 의도를 갖고 촬영을 지시한 것이 아니지만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與 “용산서장 잘못” 野 “마약 수사 때문”… 국조 연장 두고 충돌

    與 “용산서장 잘못” 野 “마약 수사 때문”… 국조 연장 두고 충돌

    與 “심각한 상황 미리 알았을 것”野 “마약류 관련 형사 인력 늘려”윤희근, 참사 당일 음주 처음 시인 박홍근 “단독으로라도 연장 추진”주호영 “특위서 합의 불발 땐 고심”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4일 개최한 1차 청문회에서 여당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질책한 반면 야당은 경찰이 마약 수사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조사로 확인한 것은 다중 인파 예측 실패, 신속한 보고시스템 부족, 현장의 체계적인 구조 부족 등”이라며 “여러분의 잘못이 있지만 (참사에 책임이 큰) 단 한 명을 꼽으라면 당시 용산서장인 이임재 증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이 전 서장에게 “밤 10시 32분에 송병주 용산서 112상황실장과의 통화를 마치고 나서 가용 경력을 전부 보내라는 무전 지시를 했다. 이건 (심각한)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반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을천 용산서 형사과장에게 “참사 당일 증인을 포함해 50여명의 형사가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류 범죄 단속 예방을 위한 특별형사활동을 벌였다”며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증인은 참사 이틀 전) 이태원 지역에 형사 인력을 보강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는 마약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한 가시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참사 당일 음주를 했냐고 질문하자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윤 청장이 음주 의혹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윤 청장은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를 할 수 있다. 그런 것까지 밝혀 드려야 하나”라며 불쾌한 기색을 나타내는 등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또다시 요구하고 나서면서 국조 기간 연장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3차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을 위한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끝내 거부하더라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이태원 참사 국조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 단독으로라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도 “여당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조 기간 연장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국조특위에서 자체적으로 협의하게 하고 있다”며 “합의가 되면 합의대로 하면 되고, 합의가 안 될 때 어떻게 할지는 다시 고심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보좌진이 지난달 30일 2차 기관보고에서 전주혜·조수진 의원을 몰래 촬영했다며 퇴장을 요구했다. 용 의원은 “특정한 의도를 갖고 촬영을 지시한 것이 아니지만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성역 없다, 명운 건다던 특수본 ‘윗선’ 못가고 꼬리자르기? [이슈픽]

    성역 없다, 명운 건다던 특수본 ‘윗선’ 못가고 꼬리자르기? [이슈픽]

    “수사에 성역은 없다, 경찰의 명운을 건다” 약속했던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10·29 참사(이태원 참사) 수사가 결국 ‘윗선’을 향하지 못한 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특수본이 이상민 장관이나 윤희근 청장, 오세훈 시장 등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서울시 등 상급 기관장에 대한 사법처리에 난색을 표하면서 수사는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등 일선 관계자에 책임을 무는 ‘꼬리자르기’에 그치게 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약 3개월간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특수본은 3일 상급 기관에 대한 수사를 ‘혐의없음’으로 잠정 결론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21일 시작되는) 설 명절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했고, 추가 입건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자치단체에 구체적인 과실 책임을 물은 사례가 많지 않아 고민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수본은 재난에 대한 국가기관의 대비·대응 의무 등을 규정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인 행안부와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에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구체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직무유기·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된 이상민 장관, 치안·경비 총책임자인 윤희근 청장, 오세훈 시장 등은 소환조사 한번 없이 면죄부를 얻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특수본은 대신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동 일대를 관할하는 기초자치단체인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가 재난 대비와 대응과 관련된 구체적 책임을 진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임재(54·구속)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62·구속), 최성범(53) 용산소방서장 등 관계기관장 및 간부급 책임자 선에서 수사를 일단락 지을 방침이다. 경찰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등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김 청장의 거취 여부는 이태원 참사 수사가 끝나는 대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청장은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지방경찰청장 등을 대상으로 후임자 물색이 진행 중인 걸로 알려졌다. 구속 기로 김광호 서울청장 vs 이임재 전 용산서장 ‘기동대 요청 묵살’ 진실공방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구속 기로에까지 놓인 김 청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기동대 요청 여부를 두고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각을 세웠다. 핼러윈을 맞아 인파 관리를 위한 기동대 지원을 상급기관인 서울청에 요청했으나 묵살당했고, 결국 참사 발생을 막지 못했다는 이 전 서장의 증언에 대해 김 청장은 “서울청에서는 교통 기동대 1개 제대 요청 외에는 (기동대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면전에서 반박했다. 용산서가 이태원 참사 전 서울청에 인파 관리를 위한 기동대를 요청했는지는 참사 발생의 핵심 경찰 책임자가 누군지를 가리는 관건이다. 이 전 서장은 지난해 11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나흘 전 서울청에 경비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으나 집회·시위가 많아 지원이 힘들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반대로 김 청장은 11월 7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용산서가 핼러윈 축제 인파 관리를 위한 목적의 기동대를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후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용산서 차원에서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 자료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공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 전 서장이 이날 청문회에서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기동대 요청과 관련된 용산서와 서울청의 ‘진실 공방’이 다시 부상했다. 특히 이 전 서장이 이날 기동대 요청과 관련된 증거들이 인멸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해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유임 유력’ 윤희근 경찰청장 “술은 마셨지만 휴일”김 처장과 달리 유임이 유력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같은날 청문회에서 “참사 당일 술은 마셨지만 잘못이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 토요일을 맞아 지인들과 제천 월악산을 등산한 뒤 오후 11시쯤 인근 캠핑장 숙소에서 취침했다. 그 과정에서 오후 11시 32분과 52분 경찰청 상황담당관의 참사 발생 보고를 놓쳤고, 다음날 0시 14분에야 참사 발생을 처음 인지했다. 이후 윤 청장이 술에 취해서 자느라 참사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휴일 음주가 위법은 아니지만, 당일 서울에 각종 집회가 예고됐었고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찰의 최고 책임자가 음주한 것은 무책임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청문회에서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고 답변했다. 그간 음주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인정하던 윤 청장이 이렇게 명확하게 음주 사실을 자인한 것은 처음이었다. 다만 윤 청장은 휴일 음주가 문제가 되느냐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관련 추궁에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할 수 있다. 그런 것까지 밝혀드려야 하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청장이 지방에 내려가면 비서실이나 상황 계통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주말이었기 때문에 사실 사생활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주말을 포함해서 사생활에 대해 재정립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 ‘참사 최초보고 시점’ 오락가락 답변이날 청문회에선 윤 청장이 경찰청에 참사 발생 사실이 처음 보고된 시점과 관련해 답변을 번복하면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윤 청장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 56분 15명이 압사했다는 소방청의 통보를 받고 참사를 (경찰청이) 인지한 것이 맞냐”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경찰청이 그간 밝힌 참사 최초 보고 시점 오후 11시 20분과 어긋나는 대답이었다. 이에 윤 청장은 “오후 10시 56분 소방청에서 교통통제 요청을 받았지만, 저희 보고에는 오후 11시 20분에 참사를 최초 인지한 것으로 돼 있다”며 서둘러 답변을 정정했다. 윤 청장의 답변이 오락가락하자 장 의원은 “경찰청장이 국정조사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걸 넘어서 자료를 조작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도 “경찰청의 참사 인지 시점이 왔다갔다 한다. 그러니까 청문회와 국정조사에도 신뢰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공세에 난감한 표정을 짓던 윤 청장은 “답변을 번복한 이유를 설명하라”는 우상호 국조 위원장의 요구에, 자신이 사안을 제대로 숙지 못하고 잘못 답변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오후 10시 56분 소방청이 교통 통제를 요청한 때에는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 등을 듣지 못했다”며 “이후 오후 11시 20분에 다시 다수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는 소방청의 통보를 받은 뒤에야 (경찰청이) 참사를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윤 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유족들에게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입이 열 개라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경찰관이 범죄 신고에만 익숙해져 인파로 인한 재난 사고에 경험도, 인식도 없었다”며 “뼈저리게 반성해서 시스템 개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태원 국조특위 첫 청문회...與 이임재 질책 野 마약수사집중 질타

    이태원 국조특위 첫 청문회...與 이임재 질책 野 마약수사집중 질타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4일 개최한 1차 청문회에서 여당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질책한 반면 야당은 경찰이 마약 수사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조사로 확인한 것은 다중인파 예측 실패, 신속한 보고시스템 부족, 현장의 체계적인 구조 부족 등”이라며 “여러분의 잘못이 있지만 (참사에 책임이 큰) 단 한 명을 꼽으라면 당시 용산경찰서장인 이임재 증인”이라고 지목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이 전 서장에게 “밤 10시 32분에 송병주 용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를 마치고 나서 가용 경력을 전부 보내라는 무전지시를 했다. 이건 (심각한)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반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을천 용산서 형사과장에게 “참사 당일 증인을 포함해 50여 명의 형사가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류 범죄 단속 예방을 위한 특별형사활동을 벌였다”며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증인은 참사 이틀 전인) 이태원 지역에 형사 인력을 보강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는 마약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한 가시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참사 당일 음주를 했냐고 질문하자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윤 청장이 음주 의혹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윤 청장은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를 할 수 있다. 그런 것까지 밝혀드려야 하나”라며 불쾌한 기색을 나타내는 등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또다시 요구하고 나서면서 국조 기간 연장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3차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을 위한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끝내 거부하더라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고 야당 단독으로라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도 “여당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국정조사특위에서 자체적으로 협의하게 하고 있다”며 “합의가 되면 합의대로 하면 되고, 합의가 안 될 때 어떻게 할지는 다시 고심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보좌진이 지난달 30일 2차 기관보고에서 전주혜·조수진 의원을 몰래 촬영했다며 퇴장을 요구했다. 전 의원도 “정회 이후에 찍었는데, 조수진 의원과 저를 향하고 있었다. 도둑 촬영이 아니고 뭔가”라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특정한 의도를 갖고 촬영을 지시한 것이 아니지만,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음주할 수 있어”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날 의혹 추궁에 불쾌감

    “음주할 수 있어”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날 의혹 추궁에 불쾌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다만 그것이 잘못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 청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참사 당일 음주를 했냐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고 답변했다. 윤 청장은 그동안 해당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명확하게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사 당일 윤 청장이 관련 보고를 즉각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술을 마시고 자느라 참사 발생 사실을 알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휴일에 음주한 자체가 위법한 행위는 아니지만, 당일 서울에 각종 집회가 예고돼 있었고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찰의 최고 책임자가 무책임하게 술을 마셨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지난해 10월 29일 토요일 참사 당일 휴일을 맞아 지인들과 월악산을 등산한 뒤 오후 11시쯤 인근 캠핑장 숙소에서 취침했다. 이 때문에 오후 11시 32분과 52분 경찰청 상황담당관의 참사 발생 사실 보고를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청장은 이후 이튿날인 30일 0시 14분에야 상황담당관의 전화를 받고 참사 발생을 처음으로 인지했다. 윤 청장은 그러나 이날 국회에서 음주 여부를 추궁하는 조 의원에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를 할 수 있다. 그런 것까지 밝혀드려야 하나”라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윤 청장은 참사 당일 경찰청이 위치한 서울을 떠나 관외로 출타한 사실을 경찰 내부 시스템에 별도로 입력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인정했다. 윤 청장은 “경찰청장의 관할은 서울이 아니라 전국이고, 참사 당일이 토요일 휴일이었기 때문에 관외 출타 사실을 시스템에 입력할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 ‘차량 6대 파손’ 화물연대 파업…쇠못 700개 뿌린 2명 송치

    ‘차량 6대 파손’ 화물연대 파업…쇠못 700개 뿌린 2명 송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기간 중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 쇠못 700개를 뿌린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공모한 6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2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50대 B씨와 쇠못을 뿌리기로 공모해 차량 6대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애초 B씨의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A씨도 사전에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와 인천시 미추홀구 한 철물점에서 쇠못 700개짜리 한 상자를 구매한 후 인천 신항까지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는 홀로 25t 화물차를 운전하며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약 2㎞ 구간 도로에 길이 9㎝짜리 쇠못을 뿌렸다.A씨와 B씨는 모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이다. 이들은 비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운행하는 모습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인천 신항 일대에서는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선전전이 진행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현장점검을 위해 인천 신항 선광터미널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일 경찰은 오전 9시 30분쯤 “도로에 못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거 작업을 벌였다.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B씨를 구속했다. 이어 연수경찰서 강력 4개팀과 광수대 1팀으로 수사전단팀을 편성해 추가 수사를 벌였다. 이후 폐쇄회로(CC) TV 영상 분석 및 탐문 수사 등을 통해 범행차량을 특정한 후 A씨도 검거했다. 경찰에서 두 사람은 “윤 청장이 인천 신항을 방문한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했다고 보고 공동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피해 차량은 승용차 4대, 화물차 1대, 탱크로리 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들이 윤 청장을 겨냥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해경청장 김종욱 내정… 70년 만에 첫 순경 출신

    해경청장 김종욱 내정… 70년 만에 첫 순경 출신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순경 출신인 김종욱(55) 서해해경청장이 내정됐다. 순경 출신이 차관급인 해경청장에 내정된 것은 해경 창설 70년 만에 처음이다. 3일 해경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김 청장을 해경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해경청장은 해경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해수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청장이 임명되면 치안총감으로 2계급 승진하게 된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청장은 거제제일고를 졸업했으며 경상대 법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 [새얼굴] 해양경찰청장에 순경 출신 김종욱 서해청장 내정

    [새얼굴] 해양경찰청장에 순경 출신 김종욱 서해청장 내정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순경 출신인 김종욱(55) 서해해경청장이 내정됐다. 3일 해경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치안감 계급인 김 청장을 해경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해경청장은 해경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해수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청장이 임명되면 기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을 건너뛰고 치안총감으로 2계급 승진하게 된다. 앞서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남해해경청장 재임시절 김 청장과 같이 2계급을 승진해 해경 수장이 됐다. 김 청장은 지난 6월 해경청 지휘부가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 결과와 관련한 책임을 진다며 일괄 사의를 표명할 때 함께 이름을 올렸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청장은 거제제일고를 졸업했으며 경상대 법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순경으로 해경에 입문해 울산해경서장,해경청 경비과장,해경청 장비기술국장,해경교육원장,해경청 수사국장 등을 지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우수한 업무역량을 갖춘 김 청장을 임명 제청했다”며 “성과 위주의 조직 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특수본, 설 연휴 전 수사 마무리…이번주 중 최성범 영장 재신청 여부 결정

    특수본, 설 연휴 전 수사 마무리…이번주 중 최성범 영장 재신청 여부 결정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번주 중으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고, 설 연휴 전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검찰에 넘겨졌다. 특수본은 3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한 박 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유승재 용산구청 부구청장, 문인환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 이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특수본은 주최자 유무와 상관없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일차적인 안전관리 책임을 진다고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이 가장 무거운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다. 최 과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외에도 참사를 인지하고도 술을 마시다 귀가해 사고수습 의무를 저버린 혐의(직무유기)도 적용됐다.특수본은 박 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과 기초지자체 기관장을 구속 송치한 만큼 최 서장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검찰은 “최 서장의 과실과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특수본에 돌려보냈다. 특수본 관계자는 “최 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는 이번 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불구속 송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3팀장 등 경찰 간부에 대한 신병처리도 이번 주 중 결정할 예정이다. 송은영 이태원역장, 이권수 서울교통공사 동묘영업사업소장,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에 대해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간다. 특수본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해서도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다만 재난안전법상 서울시와 행안부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아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윗선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특수본 관계자는 “경찰, 소방, 기초 지자체는 재난안전법상 의무가 구체적으로 부여돼 있지만,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 지자체에 부여된 권한과 의무는 추상적이다”며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 지자체에 과실 책임을 물은 사례가 많지 않아서 현재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다”며 “명절 전에 전체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계묘년 새해 힘찬 의정활동 시작

    경북도의회, 계묘년 새해 힘찬 의정활동 시작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일 계묘년 새해를 맞아 영천 호국원을 방문해 신년 참배를 하고, 이어 도청 화백당에서 ‘2023년 경상북도의회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호국원 참배는 배한철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각 상임․예결위원장, 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도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의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도청 화백당에서 개최된 신년교례회에서는 배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도교육감, 최주원 경북경찰청장 등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과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유관 기관․단체와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도민에게 봉사를 다짐하고 더 나은 경북으로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이날 배 의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2023년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화목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더불어 지난 한해 동안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적극 협조해 준 집행부 및 유관기관, 단체 등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배 의장은 “제12대 도의회는 지난해 7월 새롭게 개원해, 도민의 대변자로서 의욕적인 열정으로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도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금년에도 전체 의원이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배 의장은 “2023년 새해에도 도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민생중심의 의정활동 강화를 통해, 도민과 항상 함께하는 열린의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올 한해도 도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주호영 “이태원 국조 연장, 野와 협의”…용혜인 “도촬 주장은 與 파행 의도”

    주호영 “이태원 국조 연장, 野와 협의”…용혜인 “도촬 주장은 與 파행 의도”

    국민의힘이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7일 종료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활동 기한 연장을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할 방침이다. 다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보좌진의 이른바 ‘도찰 의혹’ 논란에 국민의힘이 비교섭단체 몫 특위 위원 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조사 기한 연장 문제에 대해 야당과 논의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간 민주당의 연장 요구에 소극적 태도를 유지했으나, 물리적 시간 압박에 다소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 처리가 늦어져서 기간이 줄어든 책임은 대부분 민주당에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할 시간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당 특위 위원들과 협의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등의 의견을 들은 다음 민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2차 기관보고 당시 발생한 용 의원 보좌진의 도촬 의혹 갈등이 계속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시 용 의원 보좌진이 기관보고 정회 중 특위 위원들인 전주혜·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대화를 몰래 촬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보좌진이 용 의원의 부재 속에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적 대화를 촬영했다며 기관보고 중단과 함께 용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고, 용 의원 측은 통상적인 기록 행위였다며 맞섰다. 용 의원은 이날도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국민의힘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해명과 함께 유감 표명의 입장을 밝혔는데도,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특위 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이끌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이날 용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저로서 억울한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명과 유감 표명 의지를 밝혔는데, 오해를 풀고 필요한 조치들을 하는 게 아니라 특위에서 배제시키고 무조건적으로 사퇴하라고 주장하는 건 국정조사 파행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국조특위는 오는 4일과 6일 국정조사의 하이라이트인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 및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포함한 경찰·소방 관계자 등 44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우종수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책임수사 성공적 구현위해 최선”

    우종수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책임수사 성공적 구현위해 최선”

    우종수 40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30일 취임해 업무에 들어갔다. 우 신임 청장은 취임식에서 “민생 협력 치안의 안착과 책임수사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청장은 “수사구조개혁을 통해 경찰이 독자적 수사권을 갖게 됐지만,제도의 완전 정착을 위해선 큰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법령과 제도를 철저히 숙지하고 개별 사건 하나하나에 책임을 다해 명실상부한 책임수사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부턴가 우리의 의사결정과 치안 활동이 묵묵한 다수가 아닌 무능력·무책임한 극소수에 휘둘리진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주민 안전을 추구하는 최후 보루로서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 소명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에 앞서 우 청장은 이날 오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사고 원인 파악을 지시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우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해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거쳤다.
  • 윤희근 경찰청장 “국민에 대한 책임 다해야 할 때”

    윤희근 경찰청장 “국민에 대한 책임 다해야 할 때”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신년사에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자체·경찰·소방 등 유관 기관들이 국민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면서 “위험 징후 예측부터 대비, 대응, 복구에 이르기까지 안전관리에는 추호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력과 협업·소통 체계를 강화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윤 청장은 최근 3호 전략과제로 제시한 ‘건설현장 조직적 불법행위 근절’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일부 노조원이) 찬조비 명복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부당한 고용을 강요하며 다른 노동자를 내쫓는 한편, 자신들의 요구를 거부하는 경우 폭행·협박과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하면서 건설 현장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취폭력, 조직적 갈취폭력 등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깨뜨리는 생활주변 악성폭력도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또 “‘치안 약자’를 충실하게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전세 사기와 보이스피싱, 마약범죄 척결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치안력 강화와 관련해선 “경찰청에 ‘미래치안정책국’을 신설해 과학 치안과 첨단치안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며 “최첨단 장비와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미래치안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 용혜인 의원 측 촬영 논란… 이태원 국조 파행

    용혜인 의원 측 촬영 논란… 이태원 국조 파행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9일 참사 당시 서울시와 용산구, 경찰의 안전대책과 대응 문제를 질타했다. 책임 소재를 두고 야당은 경찰을, 여당은 용산구를 문제 삼았다. 국조특위 2차 기관 보고 대상은 서울시, 대검찰청, 용산구청,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석했고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 대신 권윤구 용산구청 행정지원국장이 나왔다.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도 코로나19에 확진돼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장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수뇌부가 책임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김교흥 의원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형사책임을 피하기 위해 하위 직급에게 자꾸만 책임을 미는 것 같다.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또한 “형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사람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유임됐고 위기관리센터장과 경찰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영전을 해 갔다”고 지적했다. 김 청장은 “이임재 용산서장으로부터 그날(10월 29일) 아침까지도 ‘전날 대비가 잘됐고 그날도 잘 관리하겠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다른 인식을 갖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와 용산구의 안전 대책에 대해 질의하며 문책이 윗선으로 번지는 것을 방어했다. 박성민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관한 예측을 못 했다는데 상인회 회의, 25일 구청·경찰서·소방이 회의한 자료를 보면 대규모 인파가 충분히 예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참사 바로 전날 용산구청의 안전 및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는 안전재난과의 직원 27명 중 5명이 휴가를 갔다”며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뻔히 예상됐는데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휴가 중이었다”고 꼬집었다. 여야는 마약 수사가 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마약 사범을 잡기 위해 간 50명의 사복 경찰이 호루라기라도 들고 통제를 했더라면 참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 이후 마약 수사와 대형 참사는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 밖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부적절한 촬영 논란으로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용 의원 측 입법보조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우리 당 전주혜, 조수진 의원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녹음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용 의원은 “일방적 의견만 수렴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했다.
  • 野 “서울청장 사퇴를” 與 “용산구 대비 소홀”

    野 “서울청장 사퇴를” 與 “용산구 대비 소홀”

    “마약범 쫓던 경찰 투입했어야”“안전재난과 5명 휴가 말 되나”민주당, 국조 연장 공식 제안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9일 참사 당시 서울시와 용산구, 경찰의 안전대책과 대응 문제를 질타했다. 책임 소재를 두고 야당은 경찰을, 여당은 용산구를 문제 삼았다. 국조특위 2차 기관 보고 대상은 서울시, 대검찰청, 용산구청,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석했고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승재 용산부구청장 대신 권윤구 용산구청 행정지원국장이 나왔다.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도 코로나19에 확진돼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과장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수뇌부가 책임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김교흥 의원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형사책임을 피하기 위해 하위 직급에게 자꾸만 책임을 미는 것 같다.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또한 “형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사람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유임됐고 위기관리센터장과 경찰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영전을 해 갔다”고도 지적했다. 김 청장은 “이임재 용산서장으로부터 그날(10월 29일) 아침까지도 ‘전날 대비가 잘됐고 그날도 잘 관리하겠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다른 인식을 갖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와 용산구의 안전 대책에 대해 질의하며 문책이 윗선으로 번지는 것을 방어했다. 박성민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관한 예측을 못 했다는데 상인회 회의, 25일 구청·경찰서·소방이 회의한 자료를 보면 대규모 인파가 충분히 예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참사 바로 전날 용산구청의 안전 및 재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한다는 안전재난과의 직원 27명 중 5명이 휴가를 갔다”며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뻔히 예상됐는데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휴가 중이었다” 꼬집었다. 여야는 마약 수사가 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마약 사범을 잡기 위해 간 50명의 사복 경찰이 호루라기라도 들고 통제를 했더라면 이 참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 이후 마약 수사와 대형 참사는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 밖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이 검찰의 마약 투약·소지·보관 수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김 과장은 “법률상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7일로 정해져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 연장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일과 6일에 예정돼 있는 청문회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 이태원 국조 2차 기관보고…여야 책임 공방 정쟁 되풀이

    이태원 국조 2차 기관보고…여야 책임 공방 정쟁 되풀이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9일 참사 당시 서울시와 용산구, 경찰의 안전대책과 대응 문제를 질타했다. 책임 소재를 두고 야당은 경찰을, 여당은 용산구를 문제 삼았다.이날 국조특위 2차 기관 보고 대상은 서울특별시, 대검찰청, 용산구청,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석했고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승재 용산부구청장 대신 권윤구 용산구청 행정지원국장이 나왔다.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도 코로나19에 확진돼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과장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수뇌부가 책임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김교흥 의원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형사책임을 피하기 위해 하위 직급에게 자꾸만 책임을 미는 것 같다.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또한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잘 모르겠다. 형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사람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유임됐고 위기관리센터장과 경찰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영전을 해 갔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김 청장은 “이임재 용산서장으로부터 그날(10월 29일) 아침까지도 ‘전날 대비가 잘됐고 그날도 잘 관리하겠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다른 인식을 갖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와 용산구의 안전 대책에 대해 질의하며 문책이 윗선으로 번지는 것을 방어했다. 박성민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관한 예측을 못 했다는데 상인회 회의, 25일 구청·경찰서·소방이 회의한 자료를 보면 대규모 인파가 충분히 예상이 됐다”면서 “대비를 소홀히 했던 거지, 예상은 충분히 했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참사 바로 전날 10월 28일 바로 용산구청의 안전 및 재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한다는 안전재난과의 직원 27명 중 5명이 휴가를 갔다”며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뻔히 예상됐는데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휴가 중이었다” 꼬집었다. 여야는 마약 수사가 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마약 사범을 잡기 위해 간 50명의 사복 경찰이 호루라기라도 들고 통제를 했다라면 이 참사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 이후 마약 수사와 대형 참사는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 밖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의 검찰의 마약의 투약·소지 ·보관 수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김 과장은 “법률상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1월 7일로 정해져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 연장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일과 6일에 예정돼 있는 청문회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 전장연, 1월 2일 4호선 삼각지역서 ‘지하철 시위 재개’

    전장연, 1월 2일 4호선 삼각지역서 ‘지하철 시위 재개’

    오세훈 서울시장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했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새해 첫 출근날인 다음달 2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 전장연은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장애인권리예산·입법쟁취 1박 2일 1차 지하철 행동: 전장연은 권리를 위한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장연은 “장애인도 감옥 같은 시설과 방구석이 아니라, 지역에서 이동하여 노동하고 교육받고 함께 살기 위해 지난 1년간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관련 입법을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통해 외쳐왔다”면서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끝내 장애인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전장연은 내년도 장애인권리예산으로 정부안 대비 1조3044억원의 예산 증액을 요구해왔다. 상임위 심의를 거치면서 장애인 권리예산이 요구안 대비 51%인 6653억원으로 조정됐지만, 전장연은 해당 예산안만 통과돼도 유의미하다며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에는 106억원만 반영됐다. 단체는 “헌법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이동권, 노동권, 교육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가 모두 부정당했다”며 “당연한 권리가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의해 외면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헌법조차 지키지 않는 행정부와 정치는 제 역할에 대한 책임은 방기하면서 ‘불법’을 운운하며 전장연에 대한 탄압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전장연의 지하철 행동은 헌법에 명시된 시민의 권리 보장의 국가 책무가 장애인에게 배제되어 왔음에 대한 정당한 ‘저항권(抵抗權)’을 행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은 “절대로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오는 2023년 1월 2일(월)~1월 3일(화) 양일간 장애인권리예산·입법쟁취 1박 2일 1차 지하철 행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시위는 1월 2일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숙대입구역 방면 1-1)과 대합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신년 결의대회를 열고 오후 3시부터는 지하철 선전전에 돌입한다. 전장연은 내달 3일에도 동일한 시간, 동일한 장소에서 탑승 시위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 재개 선언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불법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장님과 논의를 마쳤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요청하면 경찰이 지체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며 “물론 교통공사 사장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1년 넘게 지속된 지하철 운행 지연 시위에도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극도의 인내심을 보여 주셨다”라면서도 “그러나 서울시장으로서 이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위현장에서의 단호한 대처 외에도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다 하겠다”라면서 “서울시정 운영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이 불법까지도 용인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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