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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기소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기소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2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 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을 구속기소하고, 유승재 전 부구청장과 문인환 전 안전건설교통국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참사 당일 대규모 인파로 인한 사상 사고 발생을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정히 운영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시치사상)를 받는다. 검찰은 또 이들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이나 당직실 등을 통해 미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인력 배치·도로 통제 등의 조처를 하지 않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다고 봤다. 검찰은 참사 발생 이후에도 적절한 수습 조치를 하지 않은 이들의 과실로 총 158명이 사망하고 294명이 상해를 입었다고 보고, 구청장을 비롯한 용산구청 간부 4명에게 모두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 박 구청장은 이외에도 용산구청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직원을 시켜 사고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도록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도 받는다. 이 혐의는 검찰 단계에서 추가로 적용됐다. 최 전 과장은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하고도 현장 수습을 전혀 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도 있다. 최 전 과장은 참사를 인지하고도 술을 마시고 귀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이들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핼러윈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경정) 등 3명을 기소한 데 이어 이달 18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 등 5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검찰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15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불법 뿌리 뽑는다” 연이틀 노동계 압수수색… 극단 치닫는 노정 관계

    “불법 뿌리 뽑는다” 연이틀 노동계 압수수색… 극단 치닫는 노정 관계

    경찰, 특진까지 내걸고 수사 박차정부 노동개혁 발 맞추기 대응 속일각 “이태원 면죄부 윤청장 보답”노동계·시민단체, 노조 탄압 비판“법에 보장된 활동 불법으로 몰아” 노동계가 이틀 연속 압수수색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을 전후로 얼어붙었던 노정관계가 이젠 회복 불가능 수준으로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와 노동시간 연장 등 이미 정부의 노동 정책만으로도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노조의 불법행위와 부패 척결’을 빌미로 한 강제수사까지 몰아치고 있어서다. 전날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9일 경찰은 ‘건설 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 노총 산하 노조를 포함해 수도권의 건설노조 1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했던 경찰이 건설 현장에서 관행처럼 이뤄졌던 불법행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국민 체감 3호 약속으로 “건설 현장의 집단적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부터 집단 위력을 과시한 업무방해와 폭력, 조직적 폭력·협박을 통한 금품 갈취, 특정 집단의 채용이나 건설기계 사용 강요 등에 대한 특별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은 현재까지 186건(929명)을 수사해 23명을 송치(7명 구속)했고, 890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특진까지 내걸고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노동개혁 과제로 ‘노사 법치주의’를 앞세운 정부 기조에 발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무혐의로 면죄부를 받은 윤 청장이 보답 차원에서 관련 수사에 더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밝힌 정부도 유독 노동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 개혁 방안으로 노동 정책보다 ‘노조의 불법행위’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나 건설 현장 불법행위 척결 등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정부와 경찰의 이런 행보에 방첩 당국의 국가보안법 수사까지 노동계를 향하자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은 ‘공안 통치 부활’, ‘노조 때리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이 건설자본 편에 서서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은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정부로 향한 비난의 화살을 노조로 돌려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날 방첩 당국의 압수수색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진행된 압수수색은 대통령의 사주를 받아 국정원이 메가폰을 잡은 한편의 쇼”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법치주의를 내세워 시민단체 등 반대편을 종북세력, 부정부패 세력으로 낙인찍으려 한다”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 “불법 뿌리 뽑는다” 연이틀 노동계 압수수색… 극단 치닫는 노정 관계

    “불법 뿌리 뽑는다” 연이틀 노동계 압수수색… 극단 치닫는 노정 관계

    노동계가 이틀 연속 압수수색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을 전후로 얼어붙었던 노정관계가 이젠 회복 불가능 수준으로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와 노동시간 연장 등 이미 정부의 노동 정책만으로도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노조의 불법행위와 부패 척결’을 빌미로 한 강제수사까지 몰아치고 있어서다. 전날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9일 경찰은 ‘건설 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 노총 산하 노조를 포함해 수도권의 건설노조 1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했던 경찰이 건설 현장에서 관행처럼 이뤄졌던 불법행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국민 체감 3호 약속으로 “건설 현장의 집단적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부터 집단 위력을 과시한 업무방해와 폭력, 조직적 폭력·협박을 통한 금품 갈취, 특정 집단의 채용이나 건설기계 사용 강요 등에 대한 특별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은 현재까지 186건(929명)을 수사해 23명을 송치(7명 구속)했고, 890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특진까지 내걸고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노동개혁 과제로 ‘노사 법치주의’를 앞세운 정부 기조에 발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무혐의로 면죄부를 받은 윤 청장이 보답 차원에서 관련 수사에 더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밝힌 정부도 유독 노동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 개혁 방안으로 노동 정책보다 ‘노조의 불법행위’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나 건설 현장 불법행위 척결 등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정부와 경찰의 이런 행보에 방첩 당국의 국가보안법 수사까지 노동계를 향하자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은 ‘공안 통치 부활’, ‘노조 때리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이 건설자본 편에 서서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은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정부로 향한 비난의 화살을 노조로 돌려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날 방첩 당국의 압수수색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진행된 압수수색은 대통령의 사주를 받아 국정원이 메가폰을 잡은 한편의 쇼”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법치주의를 내세워 시민단체 등 반대편을 종북세력, 부정부패 세력으로 낙인찍으려 한다”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 이틀 연속 노동계 타깃 압수수색…“노정관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

    이틀 연속 노동계 타깃 압수수색…“노정관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

    노동계가 이틀 연속 압수수색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을 전후로 얼어붙었던 노정관계가 이젠 회복 불가능 수준으로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와 노동시간 연장 등 이미 정부의 노동 정책만으로도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노조의 불법행위와 부패 척결’을 빌미로 한 강제수사까지 몰아치고 있어서다. 전날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9일 경찰은 ‘건설 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 노총 산하 노조를 포함해 수도권의 건설노조 1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했던 경찰이 건설 현장의 관행처럼 이뤄졌던 불법행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국민 체감 3호 약속으로 “건설 현장의 집단적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부터 집단 위력을 과시한 업무방해와 폭력, 조직적 폭력·협박을 통한 금품 갈취, 특정 집단의 채용이나 건설기계 사용 강요 등에 대한 특별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이 특진까지 내걸고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노동개혁 과제로 ‘노사 법치주의’를 앞세운 정부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무혐의로 면죄부를 받은 윤 청장이 보답 차원에서 관련 수사에 더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밝힌 정부도 유독 노동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 개혁 방안으로 노동 정책보다 ‘노조의 불법행위’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나 건설 현장 불법행위 척결 등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정부와 경찰의 이러한 행보에 방첩 당국의 국가보안법 수사까지 노동계를 향하자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은 ‘공안 통치 부활’, ‘노조 때리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이 건설자본 편에 서서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은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정부로 향한 비난의 화살을 노조로 돌려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날 방첩 당국의 압수수색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진행된 압수수색은 대통령의 사주를 받아 국정원이 메가폰을 잡은 한편의 쇼”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법치주의를 내세워 시민단체 등 반대편을 종북세력, 부정부패 세력으로 낙인찍으려 한다”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 [속보] 경찰, 한국노총·민주노총 압수수색… 건설현장 불법행위 수사

    [속보] 경찰, 한국노총·민주노총 압수수색… 건설현장 불법행위 수사

    경찰이 19일 건설노조 불법행위와 관련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8개 장소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근절한다며 범부처 단속을 진행했고, 경찰도 기획 수사를 계속해왔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신년사를 통해 “건설현장의 집단적 불법행위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며 “불법과 무질서로 얼룩진 불법의 현장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헬기 추락 사고 14명 사망… 러 공격 징후 없어(종합)

    우크라 헬기 추락 사고 14명 사망… 러 공격 징후 없어(종합)

    전방 향하던 중 사고… 내무장관·차관 등 사망유치원 인근 추락… 어린이 1명 사망·11명 부상젤렌스키 “끔찍한 비극”… 공격 여부 언급 안해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등을 태우고 전방으로 향하던 헬기가 키이우 외곽에 추락해 1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와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키이우 동북쪽 외곽의 브로바리 지역에 국가비상서비스 소속 헬기가 추락해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헬기에 타고 있던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내무부 관료 5명, 경찰 관료 1명, 승무원 3명 등 9명이 사망했다. 또 헬기가 추락한 유치원 및 주거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어린이 11명 등 25명이 다쳤으며, 이들 중 다수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고 초기 사망자가 어린이 4명 포함 18명, 부상자는 30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추후 이를 정정했다. 프랑스제 유로콥터 EC225 ‘슈퍼 퓨마’ 기종의 헬기는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의 전방으로 향하는 중이었다고 현지 경찰 등이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목숨을 잃은 최고위 관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보국(SBU)에 즉각 사고 경위를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내무차관 겸 장관 대리에는 이호르 클리멘코 경찰청장이 임명됐다. SBU는 기체 이상, 안전수칙 위반, 사보타주(비밀 파괴공작)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사고 이유를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조사에 몇 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후 SNS에는 헬리콥터가 유치원 주변에 추락하고 건물이 불타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유됐다. 당시 현장은 어둡고 안개가 끼었으며 사고 헬기는 9층짜리 유치원 건물에 충돌한 뒤 주거용 건물 근처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시간대에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징후는 파악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공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러시아는 사고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젤렌스키 정부에 조의를 전한다면서 “우리는 사고 원인에 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불필요한 전쟁을 계속하는 한 우크라이나에서의 죽음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번 사고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가 치르는 막대한 대가를 보여준다”며 “우리의 마음은 희생자 유족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애도했다.
  • 3野 “이태원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

    3野 “이태원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공식 종료 이튿날인 18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 등 후속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전날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결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 간 마찰이 극에 달한 만큼 이어지는 조치도 야당 단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국조특위 위원들을 비롯한 3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 국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독립적 조사를 수행할 기구를 구성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후속 조치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엄중히 책임을 묻고, 유가족을 향한 반인륜적 2차 가해 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도 “유족과 생존자 참여를 보장하는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와 국회 산하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은 특별수사본부 수사의 편파성을 앞세워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무혐의를 받은 수사 결과를 꼬집으며 “특위에서 몇 사람을 고발했지만 제대로 수사가 안 될 경우 특검을 도입해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조특위 여야 위원들은 결과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엇박자를 노출한 바 있다. 야당 측이 보고서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이 장관 즉각 파면 등을 요구하자 여당이 반발하면서다. 결과보고서 채택 시 여야 간 이견이 클 경우 통상적으로 양측의 내용이 병기되지만, 여당이 항의 후 퇴장하면서 야당이 단독으로 작성한 보고서가 의결됐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발언을 3분간 이어 가 야당 및 유가족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보고회에서 “조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국민을 대표해서 정치하는 의원으로서 해선 안 되는, 품위를 위반한 행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관련 논의를 이어 갈 계획이다.
  • [영상] ‘쾅’ 불타는 유치원…키이우에 헬기 추락, 우크라 내무장관 등 18명 사망

    [영상] ‘쾅’ 불타는 유치원…키이우에 헬기 추락, 우크라 내무장관 등 18명 사망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마을로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키이우 동쪽 브로바리에 구급 헬기가 추락하면서 유치원 건물과 충돌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은 사고 현장이 거대한 화염으로 휩싸여 있으며, 추락의 여파로 유치원 인근 구역까지 불길이 옮겨 붙은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당시 사고 현장에서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참혹한 광경에 울먹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영상에도 무언가 충돌하는 굉음과 시민들의 비명 소리 등 비극을 알리는 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현재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데니스 모나스테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과 내무 차관, 내무부 공위 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 헬리콥터 탑승자는 총 9명이었으며,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리콥터가 지상에 추락할 당시 충격으로 유치원에 있던 어린이 3명 등 민간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부상자는 총 2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어린이는 1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이고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이 밝혔다.헬리콥터의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초기 보고서에는 ‘파일럿의 오류’라고 적혀 있다고 AP 통신 등은 전했다. 헬리콥터 추락 당시를 목격한 한 목격자는 “헬기가 슈퍼마켓 위로 원을 그리며 날아가다 갑자기 하강하더니 결국 유치원 건물과 충돌해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키이우 당국은 “당시 유치원에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있었다.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현재는 모두 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모나스테르스키 내무장관의 사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규모 반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총장과 국내정보책임자를 해임하는 등 최측근 인사들을 갈아 치웠다. 그러나 모나스테르스키 내무장관은 당시에도 젤렌스키 대통령 곁을 굳건하게 지키며 러시아와 맞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 野 “이태원 참사,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해야”

    野 “이태원 참사,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해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공식 종료 이튿날인 18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 등 후속 대책 마련을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전날 국조 특위 전체회의에서 결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 간 마찰이 극에 달한 만큼, 이어지는 조치도 야당 단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국조특위 위원들을 비롯한 3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 국민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독립적 조사를 수행할 기구를 구성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후속 조치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엄중히 책임을 묻고, 유가족을 향한 반인륜적 2차 가해 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도 “유족과 생존자 참여를 보장하는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와 국회 산하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은 특별수사본부 수사의 편파성을 앞세워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무혐의를 받은 수사 결과를 꼬집으며 “특위에서 몇 사람을 고발했지만 제대로 수사가 안 될 경우 특검을 도입해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조특위 여야 위원들은 결과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엇박자를 그대로 노출한 바 있다. 야당 측이 보고서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이 장관 즉각 파면 등을 요구하자 여당이 반발하면서다. 결과보고서 채택 시 여야 간 이견이 클 경우 통상적으로 양측의 내용이 병기되지만, 여당이 항의 후 퇴장하면서 야당이 단독으로 작성한 보고서가 의결됐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발언을 3분간 이어가 야당 및 유가족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혜영 의원은 보고회에서 “조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국민을 대표해서 정치하는 의원으로서 해선 안 되는, 품위를 위반한 행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국회 차원에서 재난안전 관련 위원회를 설치하는 안을 두고도 여야 원내지도부가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 검찰, 이임재 등 경찰 5명 기소…경찰 1명 ‘허위 공문서’ 추가 입건(종합)

    검찰, 이임재 등 경찰 5명 기소…경찰 1명 ‘허위 공문서’ 추가 입건(종합)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보강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구속된 주요 피의자 2명을 포함한 경찰 5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참사 이후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며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입건하지 않은 경찰 1명을 추가 입건했다. 18일 서울서부지검은 이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공범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용산서 112 치안종합상황실 경찰관 1명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집중돼 사상 위험이 예견됐지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112 신고나 무전 등으로 참사 발생이 임박한 상황을 경찰이 알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경비기동대 등 혼잡경비 대응 경력 출동, 인파 관리를 위한 도로 통제 등 수단이 있음에도 적시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사상 결과 발생 이후에도 구조(지원)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로 158명이 사망하고 294명이 상해를 입게 했다”고 밝혔다. 당초 특수본은 상해 피해자를 8명으로 특정한 뒤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상해 피해자 286명을 추가로 파악했다. 검찰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된 피해자 내역, 지방자치단체와 건강보험공단 등이 가진 자료를 확보해 상해 피해자 286명의 인적 사항, 상해 부위와 정도 등을 파악했다. 검찰은 “향후 추가 피해자가 확인되면 공소장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을 비롯해 용산서 생활안전과 경위 1명, 용산서 여성청소년과 경정 1명 등 3명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 이태원파출소에 늦게 도착하는 등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경정 A씨가 “이태원 파출소 옥상에 있던 이 전 서장과 파출소 사무실에 있던 경위 사이를 오가며 이 전 서장의 지시를 전달하고 작성된 내용을 이 전 서장에게 확인받았다”면서 “허위 공문서(상황보고서)를 완성한 사람으로 범죄 증명이 있고 가담의 정도가 중하다”며 추가 입건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9층에 위치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집무실에서 이태원 참사 전후 업무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서울청 홍보담당관실에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언론 모니터링 기록과 자체 생산한 문건, 일부 직원의 개인 전자기기 등을 압수했다. 앞서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8일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김 청장 집무실도 포함시켰다. 이후 특수본은 김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특수본은 김 청장이 관련 보고를 통해 핼러윈 축제로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수 있음을 알았는데도 정보·경비 분야의 사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참사 발생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한 과실이 있다는 게 특수본 논리다. 검찰도 김 청장에게 예견 가능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일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핼러윈 축제와 관련한 각종 문건들을 확보했다.
  • 전장연 오세훈 19일 면담 불발될 듯…“탈시설 빼고 단독면담”vs“합동면담”

    전장연 오세훈 19일 면담 불발될 듯…“탈시설 빼고 단독면담”vs“합동면담”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다른 장애인단체 합동으로 비공개 면담을 제안한 가운데 전장연이 탈시설 의제를 빼고 단독 면담을 다시 제안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합동면담을 입장을 고수하면서 19일 전장연과 오 시장의 면담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장연은 18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탈시설’ 의제를 빼고 단독으로 면담을 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19일 전장연에 전장연을 포함해 다른 장애인 단체와 오 시장 합동 면담을 최종 요청했다며 “전장연의 요구 사항 중 장애인 탈시설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고, 전체 장애인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단체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이날 “서울시가 마지막으로 통보한 비공개 합동면담이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단독 면담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단독으로 면담을 진행할 경우 집회나 시위를 하는 단체와만 집중적으로 대화를 진행한다는 부정적 인식도 존재한다”면서 “19일 오후 4시 면담에 전장연이 참여해 다양한 장애인 단체들과 함께 논의해야 서울시 장애인 정책이 균형있게 발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합동면담 입장을 고수했다. 시는 전장연이 불참할 경우 추후 별도 공동 면담 일정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19일 면담이 불발될 경우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시위가 다시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과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19일까지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 후 중구 국가인건위원회 앞에서 지난 2∼3일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등지에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경찰을 동원해 지하철 탑승 시위를 폭력적으로 저지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시장과 서울경찰청장,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대상으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전장연은 2~3일 집회에서 교통공사와 서울경찰청은 6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해 장애인 탑승과 이동을 물리적으로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20여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활동가가 다치고 휠체어 파손이 다수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오는 20일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를 맞아 서울시장 면담 결과에 따라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할 예정”이라면서 “2~3일 집회 같은 사태가 본복되지 않도록 평화적 행동을 폭력적·반인권적으로 대하는 공권력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 특수본은 불구속 송치했는데…검찰, 김광호 서울청장 집무실 압수수색

    특수본은 불구속 송치했는데…검찰, 김광호 서울청장 집무실 압수수색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보강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9층에 위치한 김 청장 집무실에서 이태원 참사 전후 업무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서울청 홍보담당관실에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언론 모니터링 기록과 자체 생산한 문건, 일부 직원의 개인 전자기기 등을 압수했다. 앞서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8일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김 청장 집무실도 포함시켰다. 이후 특수본은 김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특수본은 김 청장이 관련 보고를 통해 핼러윈 축제로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수 있음을 알았는데도 정보·경비 분야의 사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참사 발생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한 과실이 있다는 게 특수본 논리다. 검찰도 김 청장에게 예견 가능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일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핼러윈 축제와 관련한 각종 문건들을 확보했다.
  •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지원…경찰도 접수하나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지원…경찰도 접수하나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정순신(57·사법연수원 27기) 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등 3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감한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자는 법조인 1명과 전직 경찰 2명이다. 이중 검사 출신인 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던 2011년 대검 부대변인을 지냈다. 2018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할 때는 인권감독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검사 시절 ‘특수통’으로 알려진 정 전 원장은 2020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나와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를 맡았다. 경찰 출신 지원자는 장경석(59·경찰대 2기) 전 인천경찰청 제2부장, 최인석(48·사법연수원 35기) 전 강원 화천경찰서장이다. 장 전 부장은 경찰청 생활질서과장과 서울 강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거친 뒤 인천경찰청 제2부장을 끝으로 퇴임해 지난해 법무법인 태신 경찰수사대응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전 서장은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6년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서울 방배경찰서 수사과장과 강원 화천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관실 과장 등을 지냈다. 2019년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율촌 경찰수사대응팀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경찰청은 이들 중에서 윤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선발 절차는 경찰법·경찰공무원 임용령 등에 따라 서류 심사→신체검사→종합 심사→경찰청장 추천→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무총리 경유→대통령 임용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이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신임 본부장은 다음달 25일 퇴임하는 남구준 초대 본부장의 뒤를 이어 2025년까지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이끈다.
  • 野 ‘이상민 책임 미이행’ 명시한 단독 보고서 채택

    野 ‘이상민 책임 미이행’ 명시한 단독 보고서 채택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17일 지난 55일간의 조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국정조사의 마지막 절차인 결과 보고서 채택은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단독으로 채택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사고 예방 실패와 희생자·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내용 등의 명시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오후 5시쯤 국민의힘이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야 3당 의결만으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조특위는 18명 중 야 3당이 11명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의힘이 반대해도 단독 의결이 가능하다. 야 3당이 단독으로 채택한 보고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재난 안전 관리 주무 부처의 장임에도 불구하고 법령에 따른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운영,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요청 및 건의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또 “행안부가 유가족 명단을 확보했고, 이를 공개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고도 이 장관은 유가족 명단이 없다고 위증했으며 모든 책임을 일선 소방서장에게 돌리는 태도로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2차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특히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경비 인력의 비효율적 배치, 참사 당일 당국의 마약범죄 단속 계획 등도 안전관리 부실의 원인으로 지목해 명시했다. 국민의힘은 “사실관계에 기초한 객관적인 보고서가 아닌 비상식적이고 정략적인 행태의 반복”이라며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전주혜 의원은 회의에서 “결국은 이 장관을 찍어 내고 모든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뒤집어씌우려는 의도에서 국정조사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야 3당은 이 장관,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정현욱 용산경찰서 112운영지원팀장 등 7명을 위증 혐의로, 이용욱 전 경찰청 상황1담당관은 불출석과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위 위원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위증 근거는 이미 국정조사 청문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소명된 부분”이라며 “민주당 위원들도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증 고발 운운하는 것은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정략적 의도”라고 했다. 한편 회의 뒤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와 부인 조미은씨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실 문을 두드리며 “내 아들 돌려 내!”라며 오열했다. 이 대표는 “아버지로서 너무 미안하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 [포토多이슈] 오열하는 이태원 유가족들

    [포토多이슈] 오열하는 이태원 유가족들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7일 국회에서 제402회 국회(임시회) 국조특위 제9차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보고서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이 담겼으며 이에 내용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이 당 등 야 3당 단독으로 의결됐다.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있는 원내수석부대표실 앞에서 항의하며 오열하기도 했다.한편 야 3당은 이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내용의 안건도 단독으로 처리했다.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반쪽’ 마무리...야3당, 보고서 단독 채택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반쪽’ 마무리...야3당, 보고서 단독 채택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17일 지난 55일간의 조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국정조사의 마지막 절차인 결과 보고서 채택은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단독으로 채택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요구와 정부의 책임을 보고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오후 5시쯤 국민의힘이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야3당 의결만으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조특위는 18명 중 야 3당이 11명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의힘이 반대해도 단독 의결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이 장관,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정현욱 용산경찰서 112운영지원팀장 등 7명을 위증 혐의로, 이용욱 전 경찰청 상황1담당관은 불출석과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상식적이고 정략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사실관계에 기초한 객관적인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위증 근거는 이미 국정조사 청문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소명된 부분”이라며 “민주당 위원들도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증 고발 운운하는 것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는 관심 없이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정략적 의도”라고 규탄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특위 마지막 회의에 앞서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합의로 이뤄지는 공적 조사로서 국정조사가 갖는 권위를 고려할 때 결과보고서는 향후 철저한 진상 규명에 있어 최소한의 발판이 되므로 꼭 채택돼야 한다”며 “보고서에는 이 장관과 윤 청장, 정부의 책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17일 끝나는 이태원 국조 평가는… 이재명 대표 “대통령실 심기 경호에만 급급”

    17일 끝나는 이태원 국조 평가는… 이재명 대표 “대통령실 심기 경호에만 급급”

    50여일간 진행된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17일 결과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국조특위 활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여야가 합의한 결과 보고서 채택을 바라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은 미흡한 경찰 조사를 명분으로 특검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조특위는 우여곡절 끝에 막을 내리지만,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윗선의 책임을 밝히기 위한 특검이나 이와 비슷한 상설 조사기구 설치를 주장하고 있어 여야 간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수사가 결국 정권의 가이드라인대로 마무리됐다. 경찰 특수본은 이번 참사를 명백한 인재라고 판단하면서도 그 책임을 일선 공무원들에게만 부담시키는 결과를 발표했다”며 “행안부 장관, 서울시장, 경찰청장에 대해선 이 정권의 특장기라고 할 수 있는 압수수색, 소환조사 한번 없이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역 없는 수사는커녕 대통령실과 윗선의 심기 경호에만 급급한 셀프 수사, 봐주기 수사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남아있지만 대통령실 가이드라인과 다른 결론 내릴 것이라 믿는 국민은 없다”며 “내일 국정조사가 마무리된다. 국정조사 이후에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서두르겠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국정조사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상설 조사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리당 국조특위 위원들 중심으로 제기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민주당이 애초 합의한 결과 보고서 채택 없이 특검 등 조사기구 구성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여당 원내 관계자는 “국조특위에서 추가적인 의혹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이슈를 이어가기 위한 특검은 반대”라며 “여야 간사 등이 만나 이 부분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내일 전체 회의에서도 공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 주장대로 국조특위 이후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은 특별법 제정 등 입법 행위가 뒤따라야 하므로 이 과정에서 여야 간 대치가 예상된다.
  • 이태원 참사 檢수사 지켜보며 제도개선 나설 때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73일에 걸친 수사 결과를 지난주 발표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밤 9시 이후 골목 양방향에서 밀려든 인파로 군중 밀집도가 크게 높아진 것을 비극의 원인으로 들었다. 인파가 밀집해 둥둥 떠밀리는 ‘군중 유체화’ 현상이 발생했고, 좁은 골목에서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빚어진 압력으로 참사가 났다는 것이다. 현장 관리 책임이 있는 누구도 위기의식을 갖지 못해 사고를 키운 것은 당연히 문제가 크다. 경찰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2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이 때문이다.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구속한 것도 경찰과 행정의 책임을 엄격하게 적용한 것이다. 그럼에도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이 ‘윗선’의 책임을 묻지 못한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것은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그럴수록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의 책임을 묻지 못한 것이 느슨한 재난안전관리기본법 때문이라는 사실도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안전관리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제대로 물을 수 없을 만큼 허술한 현행법을 수수방관한 정치권 역시 여야를 막론하고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더구나 국회 국정조사의 시한까지 연장했음에도 아무런 책임을 밝혀내지 못한 야 3당이 또다시 “특검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은 정치공세가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철저하게 보완 수사를 벌일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때다. 특히 정치권은 책임 공방에서 벗어나 재난 안전관리와 관련한 상급기관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처벌 조항을 구체화하는 보완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 [사설] 이태원 참사 檢수사 지켜보며 제도개선 나설 때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73일에 걸친 수사 결과를 지난주 발표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밤 9시 이후 골목 양방향에서 밀려든 인파로 군중 밀집도가 크게 높아진 것을 비극의 원인으로 들었다. 인파가 밀집해 둥둥 떠밀리는 ‘군중 유체화’ 현상이 발생했고, 좁은 골목에서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빚어진 압력으로 참사가 났다는 것이다. 현장 관리 책임이 있는 누구도 위기의식을 갖지 못해 사고를 키운 것은 당연히 문제가 크다. 경찰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2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이 때문이다.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구속한 것도 경찰과 행정의 책임을 엄격하게 적용한 것이다. 그럼에도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이 ‘윗선’의 책임을 묻지 못한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것은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그럴수록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의 책임을 묻지 못한 것이 느슨한 재난안전관리기본법 때문이라는 사실도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안전관리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제대로 물을 수 없을 만큼 허술한 현행법을 수수방관한 정치권 역시 여야를 막론하고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더구나 국회 국정조사의 시한까지 연장했음에도 아무런 책임을 밝혀내지 못한 야3당이 또다시 “특검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은 정치공세가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철저하게 보완 수사를 벌일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때다. 특히 정치권은 책임 공방에서 벗어나 재난 안전관리와 관련한 상급기관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처벌 조항을 구체화하는 보완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 시작된 ‘검찰의 시간’…서부지검, 이번주 이임재 구속기소 전망

    시작된 ‘검찰의 시간’…서부지검, 이번주 이임재 구속기소 전망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검찰의 시간’이 본격화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벌인 터라 기존에 송치된 주요 피의자 외에 윤희근 경찰청장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수사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번 주 중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 부서 검사들을 차출해 보완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지난 10일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 경찰청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송치사건을 보강하는 단계에서 광범위한 압수수색은 이례적이다. 상대적으로 혐의 입증이 수월한 이 전 서장 등을 서둘러 재판에 넘긴 이후 경찰청, 서울시, 행안부에 대한 ‘윗선’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수본은 지난 13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김광호(치안정감)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23명(6명 구속)을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하고, 윤희근 경찰청장은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참사 유가족들은 윗선 책임을 묻지 않은 특수본 수사 결과에 반발했다.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전날 열린 3차 시민추모제에서 “특수본의 수사가 꼬리자르기식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개정에 따라 검찰은 재수사는 물론 송치 사건과 관련 있으면 수사 개시도 할 수 있다. 특수본은 참사 발생의 일차적 책임을 지는 용산구청이나 이태원을 담당하는 경찰·소방과 달리 행안부와 서울시, 경찰청에는 재난 예견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검찰은 다른 판단을 내려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검찰은 우선 윤 청장을 이 전 서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과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상 공동정범으로 볼 수 있을지 검토하고, 서울시와 행안부의 법적 책임에 대해서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특수본과 다른 결론을 내리면 경찰의 ‘셀프 수사’에 대한 한계뿐 아니라 수사 역량을 두고도 비판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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