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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복무전환 요구 전경 경찰청장 공개 면담 요청

    육군으로 복무전환을 요청한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이모(22) 상경이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공개 면담을 요청했다. 이 상경은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경찰청장님이 제대로 전·의경 제도를 이해하려면 직접 전·의경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현재 집회·시위 관리와 경력 운용의 문제점, 전·의경 제도와 인권의 문제점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도, 듣고 싶은 이야기도 많으니 꼭 한 번 면담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전·의경제도 흔드는 촛불

    “촛불집회 진압에 투입되기보다 육군으로 복무하고 싶다.” 촛불집회 과정에서 전·의경의 양심고백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 전경이 “의사에 반해 촛불집회 진압에 투입됐다.”며 육군으로 복무전환을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해 전·의경제도 존치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법적 근거도 없이 시위대와 맞서는 현장에 전·의경을 투입하고 있는 경찰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전·의경 폐지 논란과 맞물려 전경의 복무전환 요구가 잇따를지 주목된다. ●李상경, 최연소 민노당 대의원 출신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이모(22) 상경은 지난 12일 “전투경찰 본연의 임무 외에 다른 정치적 상황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개입하게 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어 육군으로 전환복무를 하고 싶다.”며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 상경은 2005년 초 고교생 신분으로 민주노동당 지역구 대의원 선거에 출마, 최연소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이 상경이 청구한 행정심판에 대해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면서 “10일 이내에 법적 검토 결과를 국민권익위원회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이 상경과 같은 전·의경들의 고충에 대체로 공감했다. 의경 출신 최모(29)씨는 “시위현장에서 무전기만 들고 뒤에서 어슬렁거리는 경찰관을 보면 화가 났다. 군대라는 곳이 누구나 의사에 반하는 일을 해야 하는 곳이지만 양심에 부끄러운 일을 시키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아이디 ‘해적’은 “양심적 병역거부마저 공론화된 상황인데 국민에게 부과된 의무라도 개인의 의지에 반하는 강제 조치라면 분명히 논란과 위법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법적검토 뒤 열흘내 답변” 작전전경(전경)은 1967년 9월1일 창설됐다. 전투경찰대설치법에 따르면 임무는 대간첩작전 수행으로 명시돼 있다. 의무경찰(의경)은 1982년 12월31일 창설됐으며 경찰청에서 지원을 받아 선발한다. 임무는 치안업무를 보조하는 것이다. 때문에 법적으로 전·의경이 시위현장에 투입되어야 할 근거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 경찰청 인권위원인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전경은 작전전투경찰순경인데 이들은 적을 맞아 전투를 펼치는 일을 해야 하는 존재이지만 법적 근거도 없이 시민들을 ‘적’으로 보고 시위대에 투입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셈”이라면서 “게다가 자신들의 양심과도 배치되는 일을 하게 되면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오는 2012년 전·의경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어청수 경찰청장은 지난 2월 취임 때 “전·의경 2만명을 존치하는 방향으로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이경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6·10 촛불집회] 광화문 가로막은 ‘컨테이너 방벽’

    [6·10 촛불집회] 광화문 가로막은 ‘컨테이너 방벽’

    ‘100만 촛불대행진’이 열린 10일 경찰이 오전부터 대형 컨테이너 20개를 동원, 서울 세종로네거리와 동십자각 앞, 적선네거리 등 청와대로 향하는 주요 도로 세 곳을 원천봉쇄했다. 경찰이 컨테이너를 동원해 시위대를 막은 것은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위 이후 처음이다. 어청수 경찰청장이 당시 부산경찰청장이었다. 컨테이너 2개를 포갠 차단벽은 높이가 무려 5.4m나 됐다. 경찰은 컨테이너 연결 부위마다 용접을 하고 아래쪽 컨테이너에는 시위대에 밀리지 않도록 모래주머니를 채웠다. 외부에 기름칠까지 해 타넘지 못하도록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2005년 APEC 시위 당시 경찰은 회의 장소이던 부산 수영만 벡스코로 진입하는 수영 1,3교 위에 모래를 채운 컨테이너를 2층으로 쌓았다. 시민단체, 농민, 학생 2만여명이 벡스코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당시 충돌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수십명이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어 청장은 “컨테이너 방어벽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 적이 있다. 시민들은 예고도 없이 주요 도로 한가운데를 흉물같이 막아선 컨테이너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아이디 ‘다시 뛰자’는 다음 아고라에 “국민과 소통하자고 해놓고 완전히 벽을 쳐놨다. 국민들의 순수한 열정을 차단하겠다는 모습이 정상적인 것 같진 않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17만건 이상의 조회수와 1만건 이상의 추천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일부에선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오히려 경찰이 불법으로 교통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시민들은 특유의 재치로 컨테이너를 조롱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컨테이너의 외벽에 ‘경☆08년 서울의 랜드마크 명박산성☆축’이라는 현수막을 붙였고, 스프레이를 이용해 촛불을 형상화한 그래피티(벽그림)로 컨테이너 외벽을 장식하기도 했다. 또한 문화재 인근 컨테이너 설치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은 이날 CBS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에 출연,“교보문고 앞에는 사적 제171호인 고종황제 40년 기념 칭경비전이 있다. 문화재 반경 100m이내에 임시구조물을 설치하려면 문화재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버스를 세워뒀더니 이를 훼손하고 끌어내려 하고, 전·의경과 신체접촉이 벌어지면 불상사도 우려돼 쌓아뒀다.”면서 “범죄 예방 조치 차원으로 경찰관직무집행법상 합법적 행위다.10일 시위는 명백히 범죄다.”라고 말했다. 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책임감 강했는데…”

    “책임감 강했는데…”

    “책임감이 강했는데….” 6일 자살하려던 20대와 함께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부산경찰청 특공대원 전성우(36) 경장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의료원 장례식장은 종일 숙연했다. 현충일을 맞아서인지 무거운 분위기는 더했다. 전 경장은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를 때린 뒤 자신의 집이 있는 4층 빌라 옥상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던 인모(26)씨를 설득하다 5일 10여m 아래로 떨어져 인씨와 함께 숨졌다. 전 경장은 1997년 10월 순경으로 경찰에 들어온 뒤 크고 작은 작전을 수행하면서 부산경찰청장상 등 많은 상을 받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산경찰청은 6일 전 경사를 1계급 특진시켰다. 영결식은 9일 오전 10시 부산경찰청 야외 주차장에서 거행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군홧발 폭력’ 하위직급에만 책임묻나

    경찰이 엊그제 촛불시위에 참여한 서울대 여학생의 머리를 군홧발로 짓밟은 서울경찰청 특수기동대 김모 상경을 입건했다. 경찰은 김 상경이 혐의를 부인하지만 목격자 진술 등으로 폭행사실이 입증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부대원 관리 및 현장 지휘책임을 물어 서울특수기동대장 한모 총경과 김 상경 소속 중대장 김모 경감도 직위해제했다. 또 상급자인 서울청 기동단장 신모 경무관 등에 대해서도 서면 경고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위진압과정에서의 단순 폭행사고치곤 파장이 크다. 폭행장면이 동영상에 유포되면서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책일 것이다. 그러나 책임추궁이 아랫사람에게만 가해져 용렬(庸劣)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군과 경찰은 일사불란한 지휘체계에 의해 움직인다. 이번 사건은 청와대로 향하던 촛불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경찰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물대포를 쏘는 등 강경대응했다. 경찰 수뇌부의 지시가 계통에 따라 현장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어청수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 이번 처사는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청와대행 시위대 진압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물대포 세례를 받아 고막과 안구 등에 손상을 입었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하급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위에서부터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기강이 서고 조직이 산다. 차제에 시위대처방식에 대한 재검토도 이루어져야 한다.
  • 촛불 지킨 UCC의 힘

    촛불 지킨 UCC의 힘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 온 국민의 참여를 이끈 동력은 단연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제작 콘텐츠)였다.UCC는 2∼3년 전부터 여론 형성을 주도할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지난 대선 때는 예상과 달리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동성이 중요해진 이번 촛불집회 현장에서는 그 위력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군홧발´ ‘물대포´… 모든 시민이 기자 UCC의 힘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것은 여대생 군홧발 폭행과 경찰의 물대포 과잉진압 동영상이었다. 지난 1일 새벽 서울 동십자각 앞에서 서울대생 이모(22·여)씨가 서울경찰청 특수기동대 소속 김모(21) 상경의 군홧발에 머리를 밟히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또 물대포를 맞은 시민이 힘없이 고꾸라지고 경찰에 의해 한 시민의 바지가 벗져기는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이 속속 공개되면서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움직임까지 일어났다. 대학원생 이모(29)씨는 “촛불집회를 인터넷 생중계로만 보고 있다가 물대포 동영상을 보고 참을 수가 없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촛불집회 현장에서 시민들은 캠코더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휴대전화 등을 들고 ‘현장 기자’ 역할을 한다. 아프리카TV, 오마이뉴스, 다음 TV팟 등은 현장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면서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의 공감을 이끄는 매개체로 자리잡았다. 기존 방송사까지 네티즌들의 UCC나 인터넷 매체의 동영상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기존 언론에서 놓친 장면들을 담아 경찰의 폭력대응 문제점 등을 알리는 데 앞장서면서 그야말로 ‘모든 시민이 기자’인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백골단´ ‘여대생 사망´ 등 허위유포 부작용도 반면 허위 UCC가 네티즌들을 현혹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미국 교포가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던 ‘백골단 동영상’은 지난해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폭력진압에 여대생이 목졸려 사망했다는 글과 사진도 조사결과 한 지방지 기자가 허위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국민을 놀라게 만든 동영상과 글이 일부 나왔지만, 이는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는 인터넷 본래의 특성 중 하나”라면서 “네티즌에겐 자정능력이 있으므로 허위 사실은 거짓임이 곧 드러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野 ‘대여 강공’ 가속도

    야권은 5일 6·4 재·보궐 선거 승리를 계기로 정부 여당에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강공 드라이브를 가속화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국회 개원이 예정됐던 이날 등원을 거부, 본청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폭력진압 규탄대회’를 갖고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3당은 결의문에서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쇠고기 재협상이 완전히 타결될 때까지 개원을 무기 연기한다.”며 대여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3당은 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재협상 선언 ▲내각 총사퇴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광주 남구 광주공원에서 열린 ‘미 쇠고기 재협상 실시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국민의 건강과 검역주권을 지키기 위해 제18대 국회 개원일인 오늘 등원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며 “‘광주 정신’으로 함께 재협상을 관철시키자.”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날 지난 대선 고소·고발사건을 취하하며 제1야당인 민주당을 상대로 등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뒤늦었지만 정부와 여당이 화합의 정치를 펴가겠다는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재협상 선언이 나올 때까지 장외투쟁과 등원거부의 강경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7일 부산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갖는 등 당분간 등원을 거부하고 장외 투쟁을 지속하기로 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을 참배, 방명록에 “몸을 던져 이 나라를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어 대여 투쟁의 강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민주노동당은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의 청계광장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한편 당직자들의 촛불집회 합류도 지속하기로 했다. 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속이고 야당을 기만하는 여당을 믿고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어청수 청장 사퇴 압박

    어청수 경찰청장이 내우외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1만여명(경찰 추산)의 촛불 대행진 참가자들은 지난 3일 밤 이례적으로 발길을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으로 옮겼다. 촛불의 행보가 ‘광우병 쇠고기’ 반대에서 공권력의 최일선인 경찰로 향하는 순간이었다. 각종 단체도 어 청장 사퇴 요구를 잇따라 내놨다. 여성민우회와 여성단체연합 등은 4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강경진압에 항의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폭력시민’이라며 정당성을 항변하는 어 청장의 태도에 분노한다. 어 청장은 사퇴하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이날 경찰청을 방문해 경찰의 강제해산과 무더기 강제연행, 부상자 문제 등을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경찰의 물대포 과잉대응과 여대생 군홧발 폭행 등으로 시민들의 분노가 치밀어 오른 상태에서 어 청장이 국회의원들에게 “무저항 비폭력 시민이 아니라 폭력 시민이었다.”고 뻣뻣한 답변을 내던진 것도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때문에 일각에선 조만간 발표될 정부의 ‘민심 달래기’ 인적쇄신 대상에 어 청장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게다가 경찰 내부에서도 어 청장의 ‘정권 눈치 보기’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정부가 들어선 뒤 100일 동안 단 하루도 쉬는 날없이 ‘월화수목금금금’ 기조를 유지해 왔다. 경찰청의 한 간부는 “석달 동안 위에서 내려 오는 일처리에 매몰돼 있다 보니 기름값이 2000원 넘게 뛰어 오른 사실을 최근에야 알고 망연자실했다.”고 털어놨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정부대책도 ‘성난 촛불’ 못 막아

    미국에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중단을 요청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도 성난 민심을 달래는 데는 한참 모자랐다. 3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28번째 촛불집회에는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정부의 발표는 미봉책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교 깃발을 든 학생들과 퇴근한 넥타이 부대 등 참가자들은 비옷을 입고 촛불을 든 채 정부를 성토했다. 특히 오후 8시10분쯤에는 서울광장 앞을 지나던 퇴근길 승용차들이 경적 시위로 촛불집회에 호응하기도 했다. 부산과 대구, 충남과 강원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도 수천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경찰청장 사퇴하라” 과잉진압 두둔 항의 자영업자 진형철(36·서울 서초동)씨는 “정부 발표는 쇠고기 수입을 1년간 유예한다는 것밖에 안 되고 30개월 미만이라도 내장과 뼈 등 위험물질은 그대로 수입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지난 정권 때보다 더 위험한 상태일 뿐”이라면서 “어렵겠지만 정부가 미국과의 재협상에 악착같이 달려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곱살 난 아들 손을 잡고 온 주부 신미영(32)씨는 “정부 발표는 4일 재·보선을 앞둔 물타기이고 촛불이 잠잠해지기를 바라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면서 “밀실에서 국민 동의 없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정부가 책임지고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대운하와 교육 자율화 등 모든 현안에 대해 촛불은 다시 타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8시40분쯤부터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먼저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으로 가 1시간 동안 “어청수 경찰청장은 사퇴하라.”며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특히 시민들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나서서 과잉진압을 두둔한 것에 크게 반발했다. 자유선진당에 따르면 2일 경찰청을 방문한 국회의원들이 비폭력 시위를 벌인 시민들을 경찰이 과잉진압했다고 항의하자 어 청장이 도리어 “무저항 비폭력 시민이 아니라 폭력 시민이었다.”고 받아쳤기 때문이다. 이후 시민들은 세종로 네거리에서 청와대 쪽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버스 차벽에 막히자 “이명박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항의 표시를 나타냈다. 경찰은 서울에 133개 중대 1만여명, 전국에 175개 중대 병력을 배치해 돌발상황에 대비했다. 인터넷에선 정부 발표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정부가 광우병 우려가 큰 30개월 이상 소의 수입을 막겠다고 하니 시위를 자제하고 지켜보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정부가 미국에 요청한 것은 재협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분명 다른 속셈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감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효순·미선양 6주기와 6·10 민주화항쟁 21주년,6·15 남북 공동선언 8주년 등도 촛불집회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노동계 “민영화 반대 연계 투쟁” 노동계의 하투(夏鬪)도 촛불집회와 연결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이달 말로 예정한 총파업을 앞당기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총파업이 안 되면 부분파업이나 잔업거부라도 해서 투쟁의 열기를 10일부터 발산하고, 촛불집회에서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를 적극 주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2일 새벽 촛불대행진 중에 연행된 시민 77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77명 가운데 61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14명은 즉결심판에 회부했으며,2명은 훈방조치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이후 연행된 545명은 모두 석방됐다.이경주 김승훈 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美쇠고기 어디로] 법정 옮겨붙는 촛불

    경찰의 촛불시위 해산과정에서 다친 피해자들이 경찰청장을 고소·고발하고,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의 무효를 주장하는 헌법소원 청구인단에 참가할 의사를 밝히는 등 촛불시위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태세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3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다친 피해자 13명(고소인)과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대표 등 고발인 9명 명의로 어청수 경찰청장 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는 경찰청장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1일 발생한 음대 이나래(22·여)씨 폭행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평화적 집회를 위한 경찰의 유연한 대처를 당부했다. 이씨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고소인단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피해자 이씨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또 “가해 의경이 2∼3명으로 압축됐다.”면서 “사실 확인 후 적절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새벽 물대포를 쏜 것은 시위대가 청와대를 경비하는 무장병력과 마주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시위가 극렬 폭력양상을 보이지 않고, 경찰의 마지막 저지선을 뚫지 않으면 물대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를 위한 헌법소원 청구인단 모집에는 10만 3700여명이 참가했다. 민변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청구인단을 모집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MB “민심수습안 적극 수렴”

    MB “민심수습안 적극 수렴”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당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각계 원로 등을 두루 만나 여론을 들은 뒤 민심 수습 방안을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일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던 국정쇄신안은 6·4 재·보선 이후 여론수렴-민생안정대책안 제시-인적쇄신 단행-대국민 설득의 4단계로 나눠 추진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대통령은 특히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즉각적인 한나라당 복당에 강 대표와 의견을 같이 해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국정 안정을 도모해 나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강 대표는 “당헌당규상 결격사유가 없으면 친박인사들에 대해 곧바로 복당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방향과 절차는 당이 알아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한 뒤 탈당해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들은 즉각 복당시키고, 그외 인사들은 이번주 중 당원자격심사위를 중앙당에 구성해 복당 심사에 나서기로 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세 야당은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정국 수습을 위한 이 대통령과 세 야당 대표간 정치회담 조기 개최와 함께 쇠고기 장관고시 관보게재 중단,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했다. 세 야당은 또 경찰의 촛불시위 폭력 진압 논란과 관련해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전날 서울 명동 집회에 이어 3일 인천지역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부산, 광주·전남, 충청지역 순으로 장외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진경호 구혜영기자 jade@seoul.co.kr
  • 법정 옮겨붙는 촛불

    경찰의 촛불시위 해산과정에서 다친 피해자들이 경찰청장을 고소·고발하고,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의 무효를 주장하는 헌법소원 청구인단에 참가할 의사를 밝히는 등 촛불시위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태세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3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다친 피해자 13명(고소인)과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대표 등 고발인 9명 명의로 어청수 경찰청장 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는 경찰청장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1일 발생한 음대 이나래(22·여)씨 폭행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평화적 집회를 위한 경찰의 유연한 대처를 당부했다. 이씨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고소인단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피해자 이씨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또 “가해 의경이 2∼3명으로 압축됐다.”면서 “사실 확인 후 적절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새벽 물대포를 쏜 것은 시위대가 청와대를 경비하는 무장병력과 마주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시위가 극렬 폭력양상을 보이지 않고, 경찰의 마지막 저지선을 뚫지 않으면 물대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를 위한 헌법소원 청구인단 모집에는 10만 3700여명이 참가했다. 민변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청구인단을 모집했다. 글 / 서울신문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 연행자 구속방침 철회

    경찰은 2일 촛불집회 참가자에 대해 불구속 입건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새벽까지 촛불집회 참가자중 연행된 222명에 대해 전원 불구속 입건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당초 일부 연행자에 대해 구속할 방침이었으나 정부가 이날 전격적으로 쇠고기 고시와 관련한 관보게재를 유보함에 따라 불구속키로 방침을 바꾼것으로 알려졌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100여명의 부상자가 속출한 데 대해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롯해 현장 지휘관 등을 고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촛불집회 주최자로 판단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 등에 대해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기로 했다. 경찰의 출석요구서는 보통 3차례 정도 발송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작전으로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어청수 경찰청장과 현장 지휘관, 폭행한 경찰 당사자를 3일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2일 새벽 한 여대생이 경찰의 방패에 얼굴을 정면으로 찍혀 코뼈와 이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2일 새벽 1시쯤 KBS 영상취재팀 신모 기자가 세종로 사거리에서 취재하다 전경에 맞아 왼쪽 눈의 핏줄이 터지고 눈 주위에 멍이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의 군홧발에 머리가 밟힌 서울대 음대 이나래(22·여)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찰을 피해 버스 밑으로 숨었다가 나왔는데 경찰이 또다시 폭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자양동에 사는 김모(36)씨도 같은날 경찰이 쏜 물대포를 얼굴에 맞은 뒤 안구와 입술, 입안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사물을 구별하지도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시민 1500여명이 나와 쇠고기 관보 게재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벌였으나 경찰과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또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된 부산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앞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800여명이 모여 쇠고기 반출 저지 집회를 가진 뒤 촛불행진을 벌였다.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인터넷 중계·문친… ‘집회의 진화’

    인터넷 중계·문친… ‘집회의 진화’

    28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치러진 촛불문화제에는 80년대 반독재 민주화 투쟁 시기의 집회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진풍경들이 펼쳐졌다. 반면 당국의 대응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대조를 이룬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인터넷 1인 생중계’. 캠코더와 노트북으로 무장한 이들은 시위대와 경찰의 사소한 마찰도 놓치지 않고 모두 담아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올린다. 시위 중간중간 이들이 인터넷 카페에 올린 동영상은 조회수가 수만회에 이르기도 한다. 촛불문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지도부가 없다는 것이라고 참가자들은 말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차량, 음향 등 문화제의 장비를 준비하지만 실제 문화제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주를 이룬다. 흰 장갑을 끼고 머리띠를 두른 채 ‘8박자 구호’를 선창하는 ‘의장님’도 없다.‘대학로∼명동성당’의 전형적인 행진코스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토론을 통해 행진 방향을 결정한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대응방식은 80∼90년대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하루도 빠짐없이 경찰은 차량과 방패로 참가 시민들을 포위했다. 또 문화제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가 나오자마자 경찰청장은 ‘배후’를 거론했고 국민대책회의와 인터넷 카페 관계자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문화제가 연일 이어지자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정부는 긴급공안대책회의를 열고 “불법·폭력 집회의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이 “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부 보수단체가 “배후는 친북세력이다.”고 주장하는 ‘색깔론’까지 과거의 모습 그대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검·경 ‘촛불’ 강경진압 혼선

    검·경 수뇌부가 거리로 나온 ‘광우병 쇠고기’ 촛불 집회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처리 방안에 대해선 머리를 싸매고 있다.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이지만 ‘국민 저항권’이란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검·경 실무 수사진은 거리 시위에 ‘배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하지만 수뇌부는 배후설을 제기하며 정치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26일 “지난 주말부터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불법폭력집회로 변질되면서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했다.”며 배후 조종자를 끝까지 근절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집회 전문 배후세력이 거리행진을 이끌고 있다. 수백명이라도 체포하겠다.”며 ‘배후설’을 노골화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의 현장 수사진은 수뇌부와 확연한 인식 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대오를 지어 행진하던 지금까지의 집회와는 다르게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등 간단치 않은 양상으로 번져 경찰도, 우리도 당혹스럽다.”면서 “주동자가 있는 게 아니라 우발적인 것이라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도 “국가보안법 위반자나 학생운동 전력자가 개입한 것은 아니다.”면서 “시민들이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나오지 않는 한 강경진압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수뇌부와 달리 현장 수사진은 여론을 돌보지 않는 사법 처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실제 주동자를 구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경찰은 이날 첫번째 거리 집회 당시 연행자들을 불구속 입건하며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 주말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도 “나를 잡아가라.”고 항변하며 사법처리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행된 시민들은 대부분 20∼30대 평범한 회사원과 자영업자, 주부들이었다. 도로 점거 등 특별한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연행된 사람들도 있었다.26일 새벽 서울 양천경찰서로 연행된 휴학생 김모(26)씨는 “신촌 거리를 걷다가 경찰들이 한 여성을 강제로 끌고가 이에 항의했는데, 다짜고짜 나를 연행했다.”면서 “집회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게 불법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사법처리가 저항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국민들의 불만족을 해결하려하지 않고 처벌만이 능사란 식으로 나오는 정부의 판단은 한참 잘못된 것”이라면서 “강경대응이 거리의 촛불을 끌 수 있을진 모르나 국민들 마음속에 타오르는 촛불을 끌 순 없다.”고 진단했다. 유지혜 이재훈 장형우기자 nomad@seoul.co.kr
  • 검·경 ‘촛불’ 강경진압 혼선

    검·경 수뇌부가 거리로 나온 ‘광우병 쇠고기’ 촛불 집회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처리 방안에 대해선 머리를 싸매고 있다.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이지만 ‘국민 저항권’이란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검·경 실무 수사진은 거리 시위에 ‘배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하지만 수뇌부는 배후설을 제기하며 정치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26일 “지난 주말부터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불법폭력집회로 변질되면서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했다.”며 배후 조종자를 끝까지 근절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집회 전문 배후세력이 거리행진을 이끌고 있다. 수백명이라도 체포하겠다.”며 ‘배후설’을 노골화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의 현장 수사진은 수뇌부와 확연한 인식 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대오를 지어 행진하던 지금까지의 집회와는 다르게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등 간단치 않은 양상으로 번져 경찰도, 우리도 당혹스럽다.”면서 “주동자가 있는 게 아니라 우발적인 것이라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도 “국가보안법 위반자나 학생운동 전력자가 개입한 것은 아니다.”면서 “시민들이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나오지 않는 한 강경진압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수뇌부와 달리 현장 수사진은 여론을 돌보지 않는 사법 처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실제 주동자를 구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경찰은 이날 첫번째 거리 집회 당시 연행자들을 불구속 입건하며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 주말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도 “나를 잡아가라.”고 항변하며 사법처리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행된 시민들은 대부분 20∼30대 평범한 회사원과 자영업자, 주부들이었다. 도로 점거 등 특별한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연행된 사람들도 있었다.26일 새벽 서울 양천경찰서로 연행된 휴학생 김모(26)씨는 “신촌 거리를 걷다가 경찰들이 한 여성을 강제로 끌고가 이에 항의했는데, 다짜고짜 나를 연행했다.”면서 “집회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게 불법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사법처리가 저항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국민들의 불만족을 해결하려하지 않고 처벌만이 능사란 식으로 나오는 정부의 판단은 한참 잘못된 것”이라면서 “강경대응이 거리의 촛불을 끌 수 있을진 모르나 국민들 마음속에 타오르는 촛불을 끌 순 없다.”고 진단했다. ▶ [관련동영상]美, 쇠고기 수입반대 삼보일배 행진 글 / 서울신문 유지혜 이재훈 장형우기자 noma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이명박 정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의 병역이행 성적표는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 파문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5년 전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장·차관급보다 병역 면제율이 7.4%포인트 낮다고 병무청이 26일 밝혔다. 그러나 장·차관 본인과 아들들이 제시한 면제사유 중에는 석연치 않아 보이는 대목도 없지 않다.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은 질병으로 면제됐다면서도 무슨 병을 앓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31세가 넘어 ‘고령’이라는 이유로 면제를 받은 케이스다. 병무청은 “1970년대에 병력자원이 넘쳐 입대를 못하고 기다리다 나이가 차 면제받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원세훈 행안 등 질병종류 공개 안해 성대경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과 김청 행정안전부 차관급은 1930년대 생으로 병적관리가 본격 시작됐을 무렵 이미 31세를 넘어 41세에 가서야 병역의무가 종료된 경우다.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각각 고도근시와 중이염 등을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또 이창용 금융위원회 차관급이 인대 이상으로 면제를 받는 등 주로 시력과 무릎 인대쪽 질병이 면제 사유로 빈번하게 제시됐다. 특히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본인이 면제받기도 힘든 병역면제를 아들까지 대물림했다. 정 장관 본인은 1974년 ‘장기대기’ 사유로 면제를 받았다. 병력자원에 비해 근무보직이 부족해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하다가 3년을 넘겨 자동 면제를 받은 경우라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정 장관의 장남 정모(37)씨는 1990년 위 절제 수술로 면제를 받았다. 전 위원장은 1971년 체중미달로 면제를 받았고, 장남 전모(23)씨도 2003년 국적 상실(해외 국적 취득)로 병적에서 제적됐다. 전 위원장측은 “6년간 폐결핵을 앓아 체중미달이 됐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은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가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20세에 말 못할 지병을 안고 사는 데 편견이 덜한 미국을 택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한국국적을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세 면제 사유 ‘신증후군´·체중 미달 등 제각각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983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윤 청장의 차남 윤모(20)씨는 2006년 질병을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그러나 병무청은 윤씨의 질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병무청은 “정신질환과 같이 개인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40여개 질환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김성호 국정원장의 차남(31)은 ‘신증후군’으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장남(38)은 체중 미달 또는 과다를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장남(25)도 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질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500명 거리행진…신촌 700여명 심야 강제해산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이틀째 거리행진을 벌인 가운데 경찰도 이에 맞서 이틀째 물리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해산했다. 경찰은 26일 0시를 넘어서자 서울 신촌로터리 부근에 남아 있던 시위대 700여명을 강제 해산했다.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경찰은 일부 시민을 연행했다. 앞서 가두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서울 도심의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숨바꼭질’ 시위를 벌였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이날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6시30분쯤 두 갈래로 나눠 거리로 나섰다.1000여명은 청와대를 목표로 광화문 도로에 나섰다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앞에서 경찰 저지선에 막혀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왔다.이들은 다시 경찰청 앞과 신촌 방향으로 행진했다.이들은 ‘국민 기만 서민 말살 이명박을 탄핵하라’는 펼침막을 들고 정부를 규탄했다. ● 청와대行 행진은 막고 서울역 방향은 저지 안해 또 다른 1500여명은 “다른 시민들에게 ‘광우병 쇠고기 반대’를 좀더 알려야겠다.”며 청계광장을 나와 태평로∼서울역 앞∼명동∼충무로∼퇴계로∼을지로∼동대문∼대학로 일대를 행진했다.이들은 “연행자를 석방하라.”,“수입 고시 강행을 철회하라.”,“이명박을 탄핵하라.”,“독재자 타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밤늦게까지 거리 곳곳을 다녔다.경기 부천에서 온 자영업자 황영규(44)씨는 “20년 전 1987년 민주화운동 때도 거리 집회는 불법이었지만 결국 세상이 바뀌었다.”면서 “국민들의 뜻보다 법이 위에 있을 수 있느냐.도로교통법 위반에 구속이라니,나도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41개 중대 3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했다.6시간 정도 서울 시내 곳곳의 거리행진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던 경찰은 26일 0시39분쯤 신촌을 행진하던 700여명을 강제해산하며 곳곳에서 물리력을 동원했다.때문에 곳곳에서 시민들이 극렬하게 항의하며 충돌이 빚어졌고 일부에선 참가자들이 경찰에 의해 폭행당하기도 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당초 거리행진이 차량 소통을 극단적으로 방해하진 않아 적극 저지하지 않았지만 밤샘 집회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강제해산이 들어갔으며 극렬 항의자는 연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쯤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과 무소속 임종인 의원이 청계광장에서 청와대 앞까지 재협상을 촉구하는 삼보일배에 나서기도 했다. ● “물대포 살포 동영상은 작년 것” 앞선 이날 오전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새벽 집회 참가자 연행에 대해 “해산명령을 거부한 채 도로를 점거한 이들 가운데 주모자와 선동자,극렬반항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말했다.연행된 사람 가운데 서울 J고등학교 3학년 남모(18)군은 나이가 어려 훈방됐다. 경찰은 또 지난해 벌어졌던 경찰의 물대포 살포 동영상을 마치 이날 새벽에 벌어진 일처럼 인터넷에 띄운 네티즌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추적 중이다. 한편 25일 오후 6시쯤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코아백화점 앞에서 ‘정권 타도’를 외치던 이모(42·무직)씨가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다.이씨는 이날 밤늦게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이씨의 분신 현장 주변에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등이 적힌 유인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훈 김승훈 장형우기자 nomad@seoul.co.kr/
  • “나도 잡아가라” 촛불집회 사법처리 방침에 경찰청 홈피 마비

    경찰이 ‘광우병 촛불집회’ 주최자와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 운동’ 관련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사법처리 방침을 밝히자 네티즌들이 항의성 ‘자수글’을 연달아 올리면서 경찰청 홈페이지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경찰의 잇따른 정권 코드맞추기에 분노한 시민들이 마침내 사이버 시위로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14일 사이버경찰청 열린게시판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대역죄를 저질렀으니 부디 처벌을 부탁합니다.’,‘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니 자수할게요.’,‘출국금지 요청합니다.’라는 등의 글이 4000여개나 폭주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어청수 경찰청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권력 집행이 불공정하다.’,‘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우리 땅에서 무력 폭동을 일으킨 중국인들은 손끝 하나 못대면서 자국인들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경찰의 이중 행보에 분개하기도 했고 ‘한정된 인원으로 130만명이 넘게 서명한 청원을 수사하시려면 고생이 많겠다. 개인의 자유권까지 침해하면서 처벌하신다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때문에 홈페이지는 한때 접속이 거부될 정도로 마비됐다. 완전 실명제로 운영되는 사이버경찰청 게시판에 이처럼 많은 네티즌들이 ‘자수’ 명목으로 글을 올린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리던 촛불집회는 14일 저녁 처음으로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옮겨져 개최됐으며, 경찰은 7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과 광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도 경찰 추산 4000여명이 참여해 광우병 쇠고기와 관련한 정부의 각종 무능한 대응을 규탄했다. 하지만 이날 집회에선 당초 촛불문화제의 주축을 이뤘던 10대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은 “집회에 오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불이익이 있을까봐 참여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美쇠고기 반대’ 재갈 물리나

    경찰이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제안한 네티즌 4∼5명을 사법처리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권력을 동원해 서둘러 입막음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13일 “광우병 괴담 가운데 ‘5·17 휴교시위’는 분명 업무방해 혐의로 볼 수 있고 다른 괴담 등에 대해선 적극적인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어 청장은 또 “촛불만 들면 문화제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현재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의 모습은 분명 집회이기 때문에 불법 미신고 집회로 보고 주최자를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주최자들에 대해 추후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네티즌의 사법처리와 관련, 경찰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제안하는 인터넷 서명 제안글을 올린 아이디 ‘안단테’ 등 4∼5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로부터 넘겨 받아 신원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청 보안국 관계자는 이날 “탄핵 서명 제안글에서 ‘한·미 FTA를 무개념으로 체결해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를 국민에게 먹이려고 한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안단테’ 등 4∼5명의 개인정보를 넘겨 받았다.”면서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지 여부와 의도를 가진 단체 소속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들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확보했지만 주소가 적혀 있지 않아 주민번호 도용여부를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주 ‘안단테’를 비롯해 ‘대통령 독도 포기설’,‘광우병 물·공기 전파설’ 등 각종 설을 인터넷에 퍼나른 네티즌 21명을 추려 포털에 신원확인을 요청했다. 경찰은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대상자를 가리고 있다. ‘안단테’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가 다음에 올린 탄핵 서명 제안글에는 이날 현재 130만여명이 동참한 상태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가 고소해야만 수사할 수 있는 친고죄는 아니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수사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공인 중의 최고 공인인 대통령은 국민들의 욕을 먹더라도 참아야할 수인(受忍·참고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권력에 대한 견제를 수사를 통해 재갈물리기하겠다는 건 공안정치를 하겠다는 거다. 한마디로 유치할 뿐”이라고 꼬집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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