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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용산참사 후속대책 미흡하다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이어 어제 정부는 용산참사 후속대책을 내놨다. 여론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결국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용산참사가 발생한 지 21일 만에 후속조치들이 마무리돼 가는 듯하다. 재개발 조합원에게 분양한 뒤 남는 상가를 세입자들에게 우선 분양하고, 3개월치의 휴업보상비를 4개월치로 늘리는 세입자 지원강화가 정부 후속조치의 주요내용이다. 우리는 정부의 후속조치들이 근본대책으로서는 미흡하다고 본다.상가재개발 문제의 핵심인 권리금 보상에 대한 언급은 정부의 후속대책에 빠져 있다. 권리금이란 무형의 자산인 데다 민법이나 상거래에서도 인정되지 않고 있는 만큼 세입자들에게만 인정해 주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렇더라도 권리금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제2, 제3의 철거민 농성사태는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소지를 안고 있다. 대증요법식 후속책으로는 안된다. 김 청장 내정자 사퇴로 정부의 책임이 끝나는 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용산참사에 대한 원칙을 강조했듯이 경찰의 진압에도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과잉진압을 하면 법적 책임이 뒤따르고, 용역이 경찰의 진압에 참여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용역업체 동원의 문제점과 재발 방지책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의 용산참사 같은 일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민주당은 특검도입을 요구하면서 용산참사의 정쟁을 이어갈 태세지만, 특검을 도입할 사안은 아니다. 정치권은 정부의 후속대책에 따라 토지보상법 등의 관련 개정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폭력시위·과잉진압·시민 희생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 “세입자 관련법 잘 만들어 달라”

    “세입자 관련법 잘 만들어 달라”

    10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스타 의원’들의 설전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날카로운 질의에 정작 원 후보자의 답변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과거 10년간 국정원이 대북 감시기관이 아니라 대북 협력·홍보기관으로 전락했다.”면서 “국정원이 도청과 공작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정보기관 수장들이 총풍·세풍·도청 사건 등에 연루된 것을 언급,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 등도) 내 앞에서 인사청문회 했는데 결국 감옥으로 갔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가 2003년 고영구 당시 국정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정보기관에 비전문가가 가면 정보기관을 망치게 된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6선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원 후보자가) 강원도에서 첫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안보의식이 투철하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후방의 경상도나 전라도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안보의식이 없다는 얘기인가.”라면서 “국정원을 한마디로 풀어보라.”며 난해한 질문을 던졌다.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의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원 후보자와 불은 인연이 깊다.”고 말문을 연 뒤 “서울 부시장을 할 때 숭례문이 불탔고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촛불이 탔으며 최근 용산에서도 불 참사가 나 6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문회를 앞두고 어제는 경남 창녕에서 불이나 4명이 사망했다. 시중에선 원 후보자가 국정원장에 임명되면 정권에 불이 나지 않을까 염려한다.”고 강조했다. 20년 남짓 국정원에 근무했던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98년 (DJ 정권이) 518명의 국정원 직원을 강제해직하거나 명퇴시켰는데 지금 방청석에 여러 명이 와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용산참사 과정에서 숨진 경찰특공대 고(故) 김남훈 경사의 부친 김권찬씨는 이날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 “용산 사고와 같은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치하는 분들이 세입자 관련법을 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아직 용산 문제가 처리도 안 되고 장례식이 치러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사의를 표하면 누가 자리를 메워 처리를 할 것이냐.”면서 “김 내정자가 지시했다고 해도 특공대원에게 불에 들어가 죽으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피력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김석기 내정자 사퇴 “경찰 법집행 매도 서글퍼”

    김석기 내정자 사퇴 “경찰 법집행 매도 서글퍼”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용산참사’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10일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내정자 신분으로 23일 만이다. 김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공권력이 절대로 불법 앞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는 조직 내외의 요구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경제위기를 비롯한 국가적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서 개인의 진퇴를 둘러싼 논쟁과 갈등이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청와대에 9일 저녁 사의를 전달했고, 청와대의 사퇴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청장은 9일 오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TV로 지켜본 뒤 점심 식사 이후 집무실에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했고, 오후 7시쯤 서울청 부장급 간부들과의 저녁식사 약속을 돌연 취소하고 청사를 나가 여권 인사를 만난 뒤 공보팀에 전화를 걸어 “내일(10일) 용산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지시했다. 하지만 그는 회견장에서 “고위공직자로서 (사퇴는) 개인의 판단이며, 검찰 수사가 끝난 뒤에 사퇴해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고 말했다. 또 “검찰 발표로 용산 화재사고의 실체적 진실은 밝혀졌다. 경찰의 엄정한 법집행이 강경과 과잉으로 매도당하는 서글픈 현실은 조속히 극복돼야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경찰내부망에는 김 청장의 사의를 ‘정치적 희생’이라면서 억울해 하는 글들이 100여건 이상 올라왔다. 한 경찰은 게시글을 통해 “경찰 직업에 회의를 느낀다. 경찰은 언제까지 정치의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반면 한 경찰은 “용산참사의 짐을 털어내는 의미에서 사의는 경찰조직을 위해서 옳은 결심”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與 “이젠 법안” 野 “용산불씨 살려라”

    ■ 김석기 내정자 사퇴이후 정국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용산 참사의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여야간 제2라운드에 돌입한 양상이다. 정국 전환에 대한 기대치부터 다르다. 한나라당은 김 내정자의 사퇴를 계기로 2월 국회에서 쟁점법안의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입법 전선을 앞당기려는 의도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용산 국회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 내정자의 사퇴로 이번 파문을 마무리짓고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2년차의 발판을 국회에서 완결짓겠다는 다짐이 엿보인다. 김 내정자의 사퇴를 ‘용단’이라고 치켜세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내정자의 자진사퇴는 자신은 물론 경찰의 명예를 지켜준 아주 적절한 처신”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논평에서 “사임은 안타깝지만 인명사고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로 한 용단”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야당의 특검 요구를 거부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내세워 민주당을 압박했다. 야당과의 협상보다 법안 관철을 위한 단독 질주를 선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의가 안 되면 한나라당 의원끼리라도 법안을 심의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민주당은 김 내정자의 사퇴를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야당의 공세를 무력화하려는 수단’이라는 인식도 깔려 있다. 원내 의석 수가 특검법 등의 처리에 훨씬 모자라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현실적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국회 안팎에서 총력전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권이 진작에 김 내정자의 자진사퇴 결정을 내리고도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김 내정자를 바람막이로 이용했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국회에서 싸우고 또 거리에서 싸우면서 총력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김 내정자의 사퇴는) 권력 내부관리에 중점을 둔 수순”이라고 비판하면서 “한나라당은 용산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11일 본회의 긴급현안질문과 13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은 물론 상임위 곳곳에서 용산 참사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용산참사 수사발표] 한 “재개발 대책 보완”… 민, 특검법안 제출

    9일 검찰의 ‘용산참사’ 수사 결과 발표 직후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공세를 차단하며 제도적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당내에서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진 사퇴로 이번 사태를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은 재개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근본적인 보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검찰 수사가 끝난 만큼 김 내정자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도록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김 내정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반면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진실을 호도하고, 사실을 은폐했다며 특검 카드를 꺼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가진 뒤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즉각 수용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적 과반수 출석과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는 특검 법안에 대해 한나라당이 반대하는데다 자유선진당도 부정적이어서 특검이 성사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용산참사 경찰 책임 없다”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9일 점거농성을 벌인 철거민 가운데 20명과 망루에 물포를 분사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용역업체 직원 7명 등 27명을 기소했다. 이들뿐 아니라 농성자 전원에게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경찰에게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철거민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진상조사단 등은 “검찰의 편파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은 조만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이와관련,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김 청장 내정자가 10일 오전 11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산 참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정병두 1차장검사)는 이날 “경찰의 진압작전은 정당했으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등 경찰 간부들도 형사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작전 진행상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경찰 특공대 조기 투입의 위법성이나 경찰의 진압과 농성자 사망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다.”면서 “화재는 농성자들이 던진 화염병이 시너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점거농성을 벌인 철거민 15명을 불구속기소하고, 1명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전날 구속기소한 5명을 포함, 이날까지 현장에서 체포한 농성자 27명 가운데 21명을 사법처리한 셈이다. 검찰은 경찰이 진압에 사용하는 물포를 망루를 향해 쏜 현암건설 과장과 이를 지시한 본부장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면서도 2시간여 동안 방치한 경찰에 대해서는 형사책임을 묻지 않았다. 진압작전 이전 건물에 불을 낸 용역업체 직원 5명은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유지혜 안석기자 wisepen@seoul.co.kr
  • 진중권 “檢 수사는 경찰에 살인면허 내준 것”

    대표적인 진보논객인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지난 9일 검찰의 용산참사 수사결과 발표가 “적반하장”이라며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경찰에 살인면허를 내준 셈”이라고 개탄했다.  진 교수는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이석우입니다’에 출연,”상식적으로 이 사건은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철거민이 사망한 것인데 검찰은 거꾸로 철거민의 과격한 농성 때문에 경찰이 사망한 사건으로 둔갑시켜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발표 직후 “이제는 민주당과 기타 정당, 반정부 세력들이 경찰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할 차례”라는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도착증 수준”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검찰 수사결과 법적 책임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서도 “김 청장 내정자가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서도 작전을 승인한 것만으로도 최소한 과실치사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한 진 교수는 “판단은 법원에 맡기더라도 검찰에서 일단 기소는 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청장 내정자의 자진사퇴가 정무적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경박함이고 또 참을 수 없는 의식의 천박함”이라고 거세게 비난한 뒤 “자진사퇴 형식은 그 사람에게 법·정치·도의적 책임을 일체 묻지 않겠다는 의사표현이다.이는 현 정부의 도덕불감증이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물포를 분사한 용역업체 직원들을 기소하면서 경찰에는 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동의하면서 “그 용역업체가 조직폭력배와 연계돼 있다고 하고,그나마 무허가 업체라고 알고 있다.경찰이 그런 사람들과 공동작전을 펴는 것 자체가 스캔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검찰 수사발표에 정부의 직·간접적인 입김이 작용한 것은 피차 다 아는 사실”이라며 “지난 정권에서 검사들이 대통령과 맞짱토론을 했던 호연지기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묻고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김 청장 내정자의 거취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이 “일을 하다 실수했다고 처벌하면 앞으로 누가 열심히 일하려 하겠느냐.”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으면서 “어떻게 한 나라 대통령이 국민 생명을 저렇게 대수롭지 않게 볼 수 있나.이 대통령의 저울로는 국민 여섯명의 생명보다 김 청장 내정자의 사퇴가 더 무거운 것 같다.(이 대통령의) 인성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진 교수는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지난달 26일 설날 백두산 천지에 올라 “이명박, 만세”를 외쳤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이재오씨의 행동은 거의 ‘어버이 수령,만세’ 수준”이라고 비꼬면서 “어떻게 1년만에 나라의 격조를 이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지 경이롭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김석기 ‘도의적 책임지고’ 자진사퇴

    ‘용산참사’ 이후 사퇴압력을 받아왔던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0일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청사 15층 서경마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산 사고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 내정자와 서울경찰청장 직에서 사퇴하기로 결심했다.화재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용산 화재사고’ 이후 불법 폭력행위에 대한 비난에 앞서 정당한 법집행을 한 경찰에 책임만을 강요하는 일각의 주장에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면서도 “사상초유의 경제위기를 비롯한 국가적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서 개인의 진퇴를 둘러싼 논쟁과 갈등이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김 청장은 그러나 “어제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용산 화재사고의 실체적 진실은 명백히 밝혀졌다.경찰의 엄정한 법집행이 강경과 과잉으로 매도당하거나 논쟁거리가 되는 서글픈 현실은 조속히 극복돼야 한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김 청장은 “경찰이 이유없이 매맞거나 폭행당하는 것을 국민들께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경찰을 응원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든든한 경찰가족들을 믿고 저는 떠나겠다.뜨거운 사랑을 가슴깊이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지난달 18일 경찰청장에 내정됐지만 이틀 후인 20일 서울경찰청 주도의 용산 재개발지역 점거농성 진압 작전과정에서 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 등 6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계속된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김 청장이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로는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치안정감)과 강희락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 등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현재로선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후임 서울경찰청장에는 주상용 대구경찰청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글 / 연합뉴스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석기 ‘도의적 책임’ 결국 낙마?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10일 자진사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은 도의적인 책임 때문이다. 검찰은 9일 용산 참사와 관련, “경찰의 책임은 없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또 그동안 ‘용산 참사’의 책임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는 경찰의 과잉진압과 철거민들의 시위가 엇비슷했다.검찰의 수사결과로 김 청장 내정자가 법적인 책임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자진사퇴하기로 한 것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찰의 사기저하 문제, 재발방지책 마련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지만 결국 도덕적 책임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그동안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한나라당 당직자들과 청와대 비서진들은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혀왔다. 법적으로는 잘못이 없더라도 6명이 사망한 데 대해 도의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김 청장 내정자가 사퇴하는 게 맞다는 논리에서였다. 그렇지만 김 청장 내정자의 사퇴가 늦어진 것은 이 대통령의 생각과 관련이 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왔다. 사퇴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한 이유였다. 야당 등의 공세에 밀려 사퇴하는 듯이 보이는 게 국정운영에도 좋지 않다는 것도 한 요인이었다.이날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나 김 청장 내정자는 자진사퇴에 대한 부담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법적인 책임 때문에 물러나는 게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여야가 미디어법을 비롯한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입법전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김 청장 내정자의 사퇴가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김 청장 내정자의 사퇴에 따라 경찰청장에는 대구·경북(TK) 출신인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철거민 유죄, 경찰 무죄로 결론난 용산수사

    용산 참사를 수사해 온 검찰이 어제 농성에 참가한 철거민 20명과 용역업체 직원 7명 등 모두 27명을 사법처리하는 내용의 최종 수사결과를 내놓았다. 경찰의 과잉진압 의혹의 경우 적법한 작전수행으로 판단, 형사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최종 결재권자였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법적 책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결정을 내렸다. 진압작전 하루 전 경찰을 대신해 망루설치 작업을 방해하는 물포를 쏜 사안에 대해서는 용역업체 관계자들만 기소하는 선에서 서둘러 마무리지었다.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당혹스럽고 실망스럽다. 지난 20일 동안 검사 19명과 수사관 24명을 동원한 매머드급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대체 뭘 했는지 알 수가 없다. 검찰은 이날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 철저하게 수사했다.”고 발표했지만 경찰이 애초 내놓았던 주장과 결론에서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경찰에 면죄부를 준 대신 용역업체와 합동으로 진압작전을 폈다는 의혹이나 무전교신 내용에 대해서는 해명도, 언급도 하지 않았다.이명박 대통령도 어제 라디오 연설에서 “과거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책임자부터 물러나게 한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똑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면서 자진사퇴 압력을 받는 김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강조했다.허물은 있지만 공권력의 최후 보루인 경찰권을 지키려는 이 대통령과 검찰의 고민이 읽힌다. 하지만 공권력에 의한 시위진압 과정의 사망은 정당한 공무집행으로, 생존을 위한 철거민들의 저항은 범죄행위로 내몬 데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할지 의문이다. 야당과 유가족, 시민단체 등의 국정조사 및 특검 도입 주장과 더불어 촛불집회 확산 움직임이 걱정스러운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 與 ‘친이계 결집 시도’ 野 ‘정동영 내홍’

    與 ‘친이계 결집 시도’ 野 ‘정동영 내홍’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정국 긴장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야권은 9일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여권을 겨냥해 대치전선을 그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권의 대응을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파문 차단에 나섰다. 여야간 대치는 2차 입법전으로 이어지면서 정국 파행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용산 참사를 둘러싼 공방은 적어도 정치권에선 입법 대치전의 전초전으로 받아들여졌다. 여야는 이명박정부 2년차 고위 인사들의 청문회까지 연결지으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결정짓는 관문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날 검찰이 경찰의 법적 책임에 면죄부를 주면서 2월 고비를 넘는 야당의 발걸음이 상대적으로 무거워질 것 같다. 반면 여당은 ‘용산의 덫’에서 벗어나 쟁점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태세다. ‘용산 정국’의 제2라운드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 재점화로 재개되는 양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기존의 낙마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한나라당도 내부 혼선은 있지만 공식 입장은 경질 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다. 조윤선 대변인은 “검찰 수사결과 특정인의 거취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김석기 사퇴론’을 차단했다. 민주당은 용산 참사 파문의 최우선 해법으로 김 내정자의 경질을 촉구했다. 용산 문제에 성과를 내지 않는 이상 정국 돌파구를 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엿보인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제 단호한 의지를 갖고 이 문제를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데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내 개혁성향 의원 10명이 뜻을 모은 ‘국민과 함께하는 의원모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은 반MB 민주대연합에 힘을 합해야 한다.”며 원내·외 병행투쟁을 촉구했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여권에 면죄부로 작용한 이상, 강경 승부수를 던져야 존재감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읽힌다. 이같은 기류로 볼 때, 김 내정자가 낙마할 경우 여야의 대치전선은 쟁점법안으로 급속히 이동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치권이 용산 정국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여야의 현 상황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각각 내부 갈등을 보이고 있다. 당장은 집안 싸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지만, 내부 봉합에 실패한다면 여야 입법 대치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자중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8일 친이(친이명박)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모임을 갖고 결집을 시도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모임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도 참석해 “2월 국회에서 중점법안 통과에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여권 전체로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1일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38.1%, 한나라당 지지도가 35.0%로 나왔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내친 김에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당이 지지율을 회복하자고 독려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오는 4월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설로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8일 최재성 전 대변인이 정 전 장관의 전주 출마 움직임을 비판한 데 이어 이날에는 정 전 장관 쪽이 “최 의원은 입을 닫으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면서 “당 지도부는 계파 공천을 그만두고 적전분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맞받아쳤다. 정 대표와 전북 의원들의 이날 비공개 만찬에서도 정 전 장관의 전주 출마 시나리오를 놓고 얘기가 오갔다. 용산 참사를 계기로 보수진영이 결집하면서 여권의 지지기반이 회복되는 상황은 민주당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공천 문제로 당 리더십이 이원화되고 갈등이 증폭되면서 내부 권력투쟁으로 이어질 경우 분열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럴 경우 민주당으로선 2월 정국에서 선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용산참사’ 경찰 무혐의 결론…철거민 “국민참여재판 신청”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경찰의 진압작전을 최종 승인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등을 무혐의 처분하기로 하고, 화재 및 사상자 발생의 책임은 모두 철거민들에게 있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철거민들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할 계획이라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는 이날 화재 발생 이후까지 망루에 남아 있던 철거민 9명에게 불을 내 경찰특공대 1명을 숨지게 한 책임을 물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철거민들은 조만간 서울중앙지법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기로 했다. 남일당 건물을 점거한 철거민은 모두 28명으로 이 가운데 25명이 현장에서 연행됐다. 검찰은 농성을 주도한 용산 4지구 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이모(37)씨 등 6명을 구속기소하기로 하고, 이날 구속기한이 만료된 5명을 먼저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건물 안에 있던 철거민 전원에게 기본적으로 주거침입 등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되는 철거민은 구속자를 포함해 22~23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잉진압 여부와 관련, 검찰은 “대로변에 있는 건물에서 점거자들이 화염병 등을 무차별 투척해 진압이 시급했다.”는 경찰쪽 주장을 인용해 진압작전이 정당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용역업체 직원의 물대포 분사를 허용한 용산경찰서 실무책임자를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망루에 물대포를 쏜 용역 직원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남일당 건물에 불을 낸 용역 직원 5명에게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용산참사 사망자 추모집회 도중 전경버스 유리창을 부순 혐의(공용물건손상 등)로 김모(53)씨를 8일 구속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용산참사, 경찰 책임 없다”

    검찰은 9일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과 관련, 농성자와 용역업체 직원 27명 을 무더기로 기소했으나 경찰에게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희생자의 유족과 부상자, 시민단체로 구성된 진상조사단 등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편파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유족들이 조만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기로 한 데다, 검찰이 화재 원인 제공자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해 법적 소송 및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정병두 1차장검사)는 이날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경찰의 진압작전은 정당했으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등 경찰 간부들도 형사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특공대 조기 투입의 위법성이나 경찰의 진압과 농성자 사망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다.”면서 “화재 원인은 농성자들이 던진 화염병이 시너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27명 가운데 농성자는 20명으로 5명은 구속기소되고, 15명은 불구속기소됐다. 이와함께 용역직원 7명도 불구속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농성자 전원이 점거농성 현장에서 복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화염병 투척 등을 사전에 모의, 실행에 옮긴 만큼 구체적 행위자가 특정되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이뤄진 각종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전원 공범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팀은 철거민들이 남일당 건물에 침입하고 경찰에게 골프공 등을 투척한 행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화염병을 투척하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경찰을 다치거나 숨지게 한 데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 또 망루를 향해 경찰이 진압에 사용하는 물대포를 쏜 현암건설 과장과 이를 지시한 본부장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면서도 2시간여 동안 방치한 경찰에 대해서는 형사적 책임을 묻지 않았다. 한편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검찰수사 결과발표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6명의 생명을 앗아간 것은 화재가 아니라 경찰의 과잉진압인데 검찰이 진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글 / 유지혜 안석기자 wisepe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월 정국 이번 주가 고비

    2월 정국 이번 주가 고비

    2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는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각각 9·10일 실시되고, 용산 참사 관련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이 11일로 예정돼 있다. 9일에는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나온다. 용산 참사의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재점화되고,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까지 겹치면서 정국 긴장도는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여야간 극한 대치가 예고되면서 국회에는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 현인택 ‘의혹 늪’ 탈세·연금미납·위장전입 등 논란… 9일 청문회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9일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도덕성과 대북 정책으로 모아진다. 현 후보자에게는 세금 탈루, 편법 증여, 논문 이중게재, 연금 미납, 위장 전입 등 각종 의혹이 몰려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인 ‘비핵개방 3000’을 입안한 점도 야당의 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은 현 후보자에 대해 ‘자격 미달’이라며 검증의 칼날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책 비전과 대안을 확인하는 청문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문회를 통해 현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민주당의 정치공세가 한풀 꺾이겠지만, 정반대의 경우에는 여권의 정국 운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청문회에서 야당을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부적격 의사를 보인다고 해서 대통령의 장관 임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여권에는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현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친 소유 제주시 연동 S운수의 대지 165㎡를 제3자를 통한 매매형식으로 시가보다 훨씨 싸게 샀다는 편법 증여, 2002년 마포구 염리동 주택의 매각시 실거래가 허위 신고 및 양도소득세 탈루, 논문 이중게재 및 학술진흥재단 등록 논문 무더기 삭제, 자녀의 위장전입과 부인의 국민연금 미납 등의 의혹이 쏟아졌다. 특히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8일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의 제2단계 두뇌한국(BK)21사업에 참여한 후보자가 자기 표절한 연구 논문 한 건을 실적으로 등록했고, 2건의 논문 실적을 허위 등록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현 후보자는 “학계의 일반적인 기준과 전문영역을 이해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제주도 땅에 대해선 “과표 기준상 증여세나 매매에 따른 취·등록세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고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선 “자녀의 학기 시작에 맞추느라 불가피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한편 경찰청은 현 후보자가 2002년부터 모두 12차례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현 후보자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속도 위반 6건, 신호 위반 2건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아 납부했다. 2002년에는 안전띠 미착용, 2007년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지난해에는 인명보호장구 미착용과 중앙선 침범으로 범칙금을 냈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과속 등으로 8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경찰청은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석기 ‘용산 늪’ 11일 현안질문 등서 참사 책임론 정면충돌 예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금주 정치 일정과 맞물려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9일 검찰의 용산 참사 수사결과 발표에 이어 10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 11일 용산 참사 관련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2월 국회를 ‘용산 국회’로 규정한 야권의 파상 공세와 여권의 공세 차단이 정면 충돌하면서 김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정국의 핵으로 부상하게 되는 셈이다. 원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용산 참사 관련 증인과 참고인이 다수 참석해 여야간 공방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 참사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았던 원 후보자에게도 책임론의 화살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회 하루 전날 이뤄지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는 야권의 공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수사결과가 미흡할 경우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8일 김 내정자와 함께 원 후보자에 대해서도 용산참사의 책임을 물어 파면을 요구하기로 했다. 원 후보자 청문회가 ‘용산 청문회’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용산 참사의 여진을 차단하기 위해 원 후보자가 이번 참사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나아가 공직사회 사기 진작과 법치 확립에 방점을 찍으며 야당의 공세를 막아낸다는 생각이다. 11일 용산 참사 관련 긴급 현안질문도 김 내정자 거취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당 용산참사 대책위원장인 김종률 의원과 용산참사 공세에서 활약한 김유정 의원, 언론인 출신인 장세환 의원 등 검증된 공격수를 질문자로 내보낸다. 이들은 당시 경찰진압 과정에서 무전기를 꺼놓았다는 김 내정자 주장의 진위와 직무유기 가능성을 추궁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靑 “어찌하나” 김석기 내정자 거취놓고 고심

    청와대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청와대는 당초 검찰의 수사결과발표를 보고 김 내정자의 거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9일 발표될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여론의 흐름을 좀 더 지켜 본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법적 책임과 국민정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내정자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5일 김 내정자의 거취 결정 시기와 관련, “오늘 내일 중에 결정이 내려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김 내정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특별히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 내부에선 유임론과 교체론이 교차하고 있으나 김 내정자가 결국은 도덕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김 내정자의 책임을 묻지 않고 그냥 지나가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시각이다. 김 내정자에 대한 유임을 강행할 경우 여야가 극한 대립을 펼치며 파행이 불가피해 청와대가 최종선택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반여(反與) 세력은 물론 중도층까지 합세해 여권을 몰아 세우는 ‘제2의 촛불정국’도 배제할 수 없다는 형국이다. 실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용산 사고와 관련, “검찰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면피용 수사 결과를 내놓는다면 우리당으로서는 부득이하게 특별검사 도입법안을 제출해 강력 추진하겠다.”며 “다시 한번 책임있는 진상조사와 그에 근거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고 경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김 내정자를 유임시키는 순간 임시국회 쟁점법안 처리는 포기해야 한다.”며 “경제 살리기가 시급한 만큼 국회 파행만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가 이르면 다음주 초 ‘자진 사퇴’ 형식으로 거취 문제를 매듭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인명피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 내정 철회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짐을 덜어 준다는 점도 고려한 선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어청수와 김석기/주병철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어청수와 김석기/주병철 사회부장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지난달 29일 퇴임식에서 눈물을 떨궜다. 가족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흘린 눈물은 임기 2년 중 1년만에 중도하차한 소회, 가족에 대한 미안함, 억울하게 물러난 데 따른 서운함 등이 한데 묻어 있는 듯했다.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우리 경찰은 촛불시위로 100일 넘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땀과 의지로 법질서를 바로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경찰은 누구나, 모든 정부하에서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다해왔습니다. 배신을 한 적이 없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이 퇴임사는 경찰의 태생적 한계와 어려움을 웅변하고 있다. 경찰 스스로 자신들의 목숨을 ‘파리목숨’이라고 비하할 정도로, 경찰 수뇌부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질 때마다 경질과 사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과 이기묵 전 서울청장도 그런 케이스다. 두 사람은 2005년 12월 말 여의도 시위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옷을 벗었다. 그때도 공권력의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위사건은 아니지만, 홍영기 전 서울청장도 2007년 3월 눈물을 흘리며 사퇴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폭행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다는 게 문책 사유였다. 이들의 낙마는 법과 원칙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불미스러운 결과, 또는 경찰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수장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의미였다.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경찰의 악몽은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석기 서울청장이 경찰청장에 내정된 지 하루만인 지난달 20일 용산 화재 참사사건의 과잉진압 여부를 둘러싼 책임론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경찰특공대 1명과 철거민 5명 등 6명이 불에 타 죽은 대형참사로, 종전의 시위충돌이나 촛불시위 때와는 성격이 다르다. 보기에 따라서는 무모한 충성심이 부른 인재사고로도 볼 수 있다. 사안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화염병이 등장한 불법시위라는 점 때문에 김 내정자에 대한 동정여론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검찰은 수사초기 철거민의 불법시위에 초점을 맞춰 김 내정자를 감싸기 시작했다. 지휘부를 조사하지도 않고 ‘경찰을 형사처벌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성급한 판단을 내놓는가 하면, 망루에서 흘러내리는 액체를 시너라고 단정지었다가 물대포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 재확인작업을 하는 촌극을 벌였다. 자진사퇴쪽으로 저울질하던 청와대도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서 있다. 경찰은 자숙하기는커녕 경찰 홈페이지에 ‘김석기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물론 경찰도 억울하다는 지적에 공감 못할 바는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진압작전이 성공한 작전이 아니라 ‘실패한 작전’이라는 점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진압의 최종 책임은 경찰이다. 이는 지휘책임자가 실패한 작전에 대해 법적,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다. 김 내정자가 자리를 지킨다고 법과 원칙이 지켜지고, 물러난다고 법과 원칙이 허물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 내정자는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도의적 책임에 먼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검찰과 청와대의 의중에 자신의 거취를 맡기는 듯한 태도는 적절치 않다. 김 내정자가 숨진 부하의 영결식에서 흘린 눈물이 30대 초반에 저승으로 떠난 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철거민들의 불법 시위와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 등은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잘잘못이 가려지게 돼 있다. 사건의 본질과 김 내정자의 거취 여부를 동일선상에 놓고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어 전 청장이 퇴임사에서 노자의 도덕경에서 인용한 공성명수신퇴(功成名遂身退·그 자리에 머물지 않음으로써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구절을 김 내정자가 곱씹어봤으면 한다. 주병철 사회부장 bcjoo@seoul.co.kr
  • 선진당, 문국현 대표연설 공개 비판

    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공동 교섭단체의 한 축인 자유선진당이 공개 비판해 논란이 예상된다. ‘어색한 동거’를 하고 있는 창조한국당과 자유선진당이 경제 정책과 남북관계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노골적인 파열음을 내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문 원내대표는 5일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정당과 실업자, 여성, 노인, 시민단체 대표 등 제반 세력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면서 “대타협 기구가 만들어지면 근로시간 단축법 제정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를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용산참사와 관련, “서민을 우습게 보는 비인간적 사건으로 토건 중심의 개발만능주의가 빚어낸 필연적 산물”이라면서 “대통령이 진솔하게 사과하고 원세훈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대결이 아닌 공동번영의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에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전체 근로자를 부분실업 상태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고 반박했다. 또 용산 참사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한 데 대해 “정치공세로 이용하면 2월 국회도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핵 관련 발언에는 “북한에 대한 환상이 남아있음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검찰 신뢰성 잣대된 ‘용산 참사’ 수사

    검찰이 용산 참사를 수사하면서 경찰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들이다가 동영상 등의 증거가 제시된 뒤에야 추가 수사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검찰은 문화방송 PD수첩에서 무허가 용역업체 직원이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물대포를 쏘는 장면을 보도하자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기왕에도 민주당 김유정 의원 등이 용역업체 직원이 경찰과 함께 진압작전을 진행하는 무전기록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검찰은 “경찰의 진압작전 당시 청장 집무실에서 무전기를 켜두지 않았다.”는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서면 답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집무실에서 무전기를 꺼두고 있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여겨진다. 검찰은 용역업체의 불법행위 의혹이 불거지는 등 부실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되자 수사기간을 연장해 오는 9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금이라도 균형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경찰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사라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석기 청장에 대해서는 이미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철거용역업체 직원이 농성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거나 폐타이어를 태운 유독연기를 날려보내는 등 폭력을 행사했을 경우에는 경비업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용역업체와 함께 작전을 진행했다면 경찰 역시 직무유기 등으로 사법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최근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시각은 곱지만은 않다. 지나치게 정치권을 의식한다든가, ‘공안통치’의 전위대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용산 참사 수사 결과가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잘못하면 그동안 쌓아둔 신뢰를 다 잃을 수 있다. 검찰은 신뢰를 얻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지난한 일이지만,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용산 진압 당시 무전기 안 켜놨다” 김석기 내정자 진술 논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4일 용산 재개발지역 진압작전 당시 보고와 무전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내정자는 경찰 과잉진압 의혹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로부터 서면질의를 받고 이날 오후 제출한 A4 용지 5장 분량의 진술서에서 “(집무실에) 무전기는 있었지만 (무전기를)켜놓지 않아 안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특공대 투입 등 이례적인 진압작전을 승인한 최고책임자인 김 내정자가 정작 작전을 진행하는 동안 현장 상황을 전혀 챙기지 않았다는 것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진압작전 시작과 마무리 시점에 휴대전화로 직접 보고를 받은 점 등으로 미뤄 김 내정자도 이번 작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보다 설득력 있는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내정자의 답변서를 검토한 뒤 경찰의 진압작전이 적법했는지 여부에 대해 최종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검찰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농성자가 망루 3·4층에서 대치하는 과정에서 3층에 떨어진 화염병의 불씨가 시너에 붙어 화재가 났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경찰특공대의 2차 진압작전에 밀려 농성자들이 망루 4층까지 내몰렸던 상황, 경찰 진압에 맞서기 위해 망루 안에서도 화염병이 사용됐다는 진술, 2차 진압 작전 이전에 시너가 뿌려진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이런 결론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망루 안 농성연행자들도 망루 안에서 화염병이 사용됐다고 진술하고 있고,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망루 3층에 떨어진 화염병의 불씨가 바닥에 흥건하게 뿌려진 시너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철거민들의 농성 가담 정도 등을 토대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한 뒤, 6일 오전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또 3일 밤 MBC ‘PD수첩’이 방송에서 제기한 용역업체 직원의 경찰 물대포 분사 의혹에 대해 관련 경찰과 용역업체 관계자 등을 이날 소환,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비정규직·中企 지원책 강구… 일자리 창출 2월 국회 돼야”

    “비정규직·中企 지원책 강구… 일자리 창출 2월 국회 돼야”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4일 “(대통령이) 말로만 ‘경제 살리기’를 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직접적이고 과감한 지원책과 중소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선 “(여권은) 경제회생과 무관한 악법을 포기해야 한다.”며 미디어관련법과 금산분리법 등 쟁점법안의 여야 합의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금은 총체적 위기상황으로 국민과 국론을 분열시키는 정치로는 경제가 잘될 수 없다. 대통령은 헌법정신을 준수해 국회 운영에 개입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은 신뢰, 패러다임, 일자리 등 3대 위기를 가져왔다.”면서 “문제의 핵심에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있고 70년대식 밀어붙이기로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1년간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2월 국회가 용산 참사의 책임추궁과 진상규명은 물론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 국회’를 내세운 공세 위주의 기존 전략에 ‘일자리 창출 국회’를 병행한 이원화 전략을 표방한 셈이다. 그는 용산참사와 관련, “철거민에 대한 폭력살인 진압은 성과 지상주의와 성공 만능주의가 불러온 참극”이라면서 철거민은 국민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게 즉시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문책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 950여곳에서 진행 중인 도시정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정부·여당은) 복면금지법, 휴대전화 도청법, 댓글처벌법 등 기본권 침해가 명백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MB악법이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디어관련법에 대해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여야가 합의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북문제와 관련해선 “대북지원에 예산의 5%를 투입하는 장기적 청사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말뿐”이라면서 “초당적 협조가 필요한 위기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의 연설이 비난, 비방 일색밖에 안 되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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