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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에 종교계 강력 규탄 “대화로 사태 해결하라”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에 종교계 강력 규탄 “대화로 사태 해결하라”

    경남 밀양시가 11일 새벽 대규모 경찰력을 지원받아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고 나서자 종교계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국전력은 주민들을 힘으로 제압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천주교인권위에 따르면 이날 행정대집행 시작 2시간 만에 주민 1명이 연행되고 수녀 2명과 주민 2명이 응급실로 후송됐다. 천주교인권위는 그 동안 주민들의 대화 요구를 정부와 한전이 거부해왔다고 주장했다. 천주교인권위는 “마을을 관통하는 송전선로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거나 지중화할 방안은 없는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지만 정부와 한전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천주교인권위는 “선거 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겠다’던 정부와 여당의 다짐이 역시 선거용 거짓말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규탄하며 “주민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농성장을 철거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회 역시 정부와 한전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 기능을 해달라”면서 “더 많은 국민들이 밀양 주민들의 손을 잡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 정의평화위원회도 이날 “지금이라도 대화로 사태를 해결해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도 행정대집행을 즉각 철회할 것으로 강력히 요청하는 긴급항의서한을 10일 이성한 경찰청장에게 보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 역시 긴급 성명을 내고 “큰 불상사가 예견되는 공권력 투입을 멈추어 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사 외압’ 김용판 항소심도 무죄…‘데이터 삭제’ 경찰 간부는 실형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우인성 판사가 5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모 경감에게 징역 9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한편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 은폐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56) 전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있었던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6·4 선택 이후] 친박·친노·安 살았다

    이번 6·4 지방선거의 최종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각당 주요 계파들은 우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 새누리당 내 친박근혜계, 새정치민주연합 내 친노무현계와 안철수 공동대표 측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지지 않았다’는 절묘한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이에 여권은 친박, 야권은 안 공동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당장의 격한 부침은 겪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벌써 ‘선거 책임론’이 등장하는 등 계파 간 대결 구도가 불거질 기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친박, 친노, 안 공동대표 측이 골고루 선전했다. 새누리당 주류인 친박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2위 후보와의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당선인은 모두 선거 초반부터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하는 ‘박근혜 마케팅’으로 승부에 임했다. 친노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하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출신의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모두 친노 인사로 분류된다. 특히 친노 계파는 서울지역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자리도 대거 확보했다. 안 공동대표는 일단 광주가 살렸다. 사실상 안 공동대표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이 짙었던 광주시장 선거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후보가 당선되면서 안 공동대표는 최악의 진퇴 문제에서는 당장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친박, 안 공동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새정치연합에서는 이날 벌써 “안 공동대표가 광주에 당력을 집중해 경기·인천에서 졌다”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여야 내 계파 대결은 7·30 재·보궐선거의 공천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다음 달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류-비주류 간 대결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MB맨’으로 불린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은 줄줄이 낙선했다. MB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새누리당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 정무수석을 지낸 새누리당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은 이 전 대통령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시장에 당선돼 체면을 살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 6만명 넘어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 6만명 넘어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 6만명 넘어 국가안전처 신설에 따른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 소방관의 해체 반대 청원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다음 아고라 청원 코너엔 자신을 소방관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쓴 ‘소방 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소방 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며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 없어지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글쓴이는 이어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목숨 걸고 불길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경찰청장급의 치안총감 계급을 없애고 군의 참모총장 계급을 없애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글쓴이는 이어 “그 나라의 안전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다”며 “단언컨대, 국가개조와 국가안전처의 시작은 관료사회가 재난현장 중심 소방조직을 재난전문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119소방의 119가 돼주십시오”라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해당 청원은 1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6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목표 인원은 11만 9000명이며 7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소방방재청이 29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신설될 국가안전처는 소방과 해양안전, 특수재난 담당 본부, 안전관리실로 구성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차관급인 청에서 1급인 본부로 강등, 소방총감 계급이 사라지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 해체 막아달라”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에 네티즌 반대서명 확산…소방관 글 보니

    “소방 해체 막아달라”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에 네티즌 반대서명 확산…소방관 글 보니

    ‘소방 해체’ ‘소방방재청 해체’ ‘소방방재청 서명’ 국가안전처 신설에 따른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 소방관의 해체 반대 청원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다음 아고라 청원 코너엔 자신을 소방관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쓴 ‘소방 해체를 막아주십시오’(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54430&objCate1=1&pageIndex=1)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소방 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며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 없어지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글쓴이는 이어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목숨 걸고 불길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경찰청장급의 치안총감 계급을 없애고 군의 참모총장 계급을 없애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글쓴이는 이어 “그 나라의 안전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다”며 “단언컨대, 국가개조와 국가안전처의 시작은 관료사회가 재난현장 중심 소방조직을 재난전문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119소방의 119가 돼주십시오”라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 지 4일 만에 5만 4849명(30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이상의 네티즌들이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목표 인원은 11만 9000명이며 7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소방방재청이 29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신설될 국가안전처는 소방과 해양안전, 특수재난 담당 본부, 안전관리실로 구성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차관급인 청에서 1급인 본부로 강등, 소방총감 계급이 사라지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 나눔] 불법행위 신고자는 참고인?고발인?

    ‘불법 사실 신고자는 고소·고발인일까, 참고인일까.’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한모씨는 지난해 10월 거리에 불법으로 설치된 옥외광고물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담당 경찰관은 출석을 요구했고 한씨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며 경찰관이 건넨 참고인 진술조서와 ‘참고인 권리 안내서’를 보았다. 안내서에는 ‘수사기관에 출석한 참고인에게는 소정의 참고인 여비를 지급한다’고 적혀 있었고, 그는 절차대로 신청했다. 그러나 해당 경찰서는 여비 지급을 거부했다. 사건의 고소·고발인 등은 비용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에 한씨는 지난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현행법(형사소송법)은 수사관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아닌 자’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경찰청 훈령은 ‘출석한 참고인’에게 여비, 일당 등 비용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경찰은 그동안 참고인 비용 지급 대상을 ‘시체검안·해부, 감정, 통역’ 등 전문인력에 한정하고 한씨처럼 불법 사실 신고자를 부를 때에는 ‘사건 관계자’라며 임의로 제외해 왔다. 권익위는 ▲법무부의 유권해석이 참고인을 ‘피의자가 아닌 자’라고 하는 점 ▲형사소송법상의 참고인과 경찰청 규칙상의 참고인을 다르게 해석할 이유가 없는 점 ▲한씨가 경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며 실질적 비용이 들어간 점 등을 들어, 해당 경찰서에 참고인 비용을 지급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아울러 경찰청장에게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독자의 소리] 북한의 파격적 ‘사과’가 갖는 의미/연세대 독문과 4학년 이동수

    신문을 읽다 사진 한 장에 시선이 멈췄다. ‘평양 아파트 붕괴’를 다룬 기사에 딸린 사진이었다. 북한 간부가 주민들 앞에서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했다.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북한 행태로 미루어 봤을 때 선뜻 믿기 어려웠다. 기사는 공개 사과한 이유로 입주자 대부분이 엘리트 집단이라는 점을 꼽았다. 피해자들이 권력층에 속해 사과의 강도가 파격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북한 인민은 이번 사과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마음에 적잖은 파장이 있었으리라. 하지만 독재정권이 삼대째 세습된 북한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수긍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과의 숨은 이유를 찾았다. 기사에는 우리의 경찰청장 격인 인민보안국장과 시공 책임자인 장성 등 관계자들이 모두 ‘사고가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는 문구가 여러 곳 눈에 띄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행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대국민 담화 전 다섯 차례나 이어진 지지부진한 사과에서 지적된 가장 큰 문제점은 ‘진정성’이다.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기에 앞서 정부·공무원 등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거대 집단에 탓을 돌렸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북한의 ‘우리는 책임감 없는 남조선 지도층과는 다르다’라는 주장을 보여주려는 전시용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북한의 사과도 결국 진정성 없기는 매한가지라는 뜻이다. ‘북한이 변했을 리 없다’는 전제로 출발한 의문은 나름대로 답을 찾아냈다. 하지만 가슴속에 남은 이 찝찝함은 무얼까. 연세대 독문과 4학년 이동수
  • 교통·소방·건설 등 안전비리 중점 단속

    경찰청은 본청과 각 지방경찰청에 ‘안전비리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5대 안전 분야 비리를 중점 단속한다고 26일 밝혔다. 5대 안전 분야는 ▲철도·자동차·여객화물 등 교통안전 ▲소방시설·화재 점검 등 소방안전 ▲체육·레저·승강기 등 시설물 안전 ▲건물·도로 등 건설 안전 ▲가스·전기·원전 등 에너지 안전 등이다. 경찰청은 안전 점검 관리 기관의 부실 운영과 뇌물수수 등 업계의 유착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무관을 단장으로 하는 ‘국민안전 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정책기획과 현장점검 등 2개팀으로 구성되는 추진단은 안전 시스템과 관행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8월까지 3개월 동안 운영한 후 활동의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분을 숨기고 시설을 이용하며 안전 문제를 찾는 ‘미스터리 쇼핑’ 등으로 현장에서 안전 관리 개선점도 찾는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경찰청에서 16개 지방경찰청장 등 40여명의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를 열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위기 상황에 대한 경찰의 현장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상금 세금 화제 “유병언 제보 현상금 세금은 0원, 5억 현찰로” 왜?

    현상금 세금 화제 “유병언 제보 현상금 세금은 0원, 5억 현찰로” 왜?

    현상금 세금 화제 “유병언 제보 현상금 세금은 0원, 5억 현찰로” 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대균씨에 대한 현상금이 10배 가까이 인상된 가운데 현상금 세금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25일 지난 “현상금 액수가 적다는 지적이 나와 대검찰청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경찰과 협의해 올렸다”고 밝혔다. 현상금 인상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적용됐다. 경찰청 훈령 ‘범죄 신고자 등 보호 및 보상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범죄 신고 보상금 최고액이 5억 원으로 규정돼 있다. 이 규칙은 원래 불법선거운동에 개입한 공무원이나 공천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자 등 선거사범을 붙잡는 데 기여한 시민에게만 최대 5억 원을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경찰청장이 미리 보상금액을 정해 수배하는 경우는 예외다. 특히 유병언 일가 신고 보상금은 비과세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을 떼지 않고 현찰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현상금 세금 없다니 좋네” ,”현상금에 세금 붙으면 안되지”, “현상금 세금 기타소득 해당이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무 ‘행복’한 죄?

    너무 ‘행복’한 죄?

    미국 가수 패럴 윌리엄스의 히트곡 ‘해피’(Happy)에 맞춰 춤을 춘 뮤직비디오 속 이란인 출연자들이 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사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 당국의 ‘지나친 통제’를 비판하면서 온건파와 강경파의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온건 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들이 체포된 다음 날인 21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에 “행복은 우리 국민의 권리다. 우리는 기쁨에 겨운 행동에 너무 가혹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해피’ 출연자 체포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이라는 단어를 써 가며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CNN 등에 따르면 체포됐던 남녀 출연자 6명은 석방됐지만 영상 연출자는 여전히 구금 상태다. 이들이 체포된 것은 남녀가 같이 춤추는 것과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외출하는 것을 금한 이슬람 율법 때문이다. 호세인 사제디니아 테헤란 경찰청장은 20일 이들을 붙잡았다면서 “이슬람 가치에 반하는 이를 엄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최근 “인터넷은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고 역설하는 등 통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슬람 율법에 따른 강력한 통제를 주장하는 강경파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중구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중구

    서울 중구 기초단체장 선거는 최창식 새누리당 후보와 전남·광주경찰청장(치안감)을 지낸 김남성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대결로 좁혀졌다. 중구는 전통적으로 야당 지역으로 꼽힌다. 민선 1~5기 구청장의 경우 ‘기호 2번’을 달았던 야당 후보가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박형상 중구청장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2011년 4·27 재·보궐선거를 치렀다. 당시 한나라당 최 후보가 민주당 김상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재·보선은 양 후보를 적극 추천한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의 대리전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3월 31일 공천심사위원회를 통해 최 후보를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는 공천을 두고 막판까지 갈등을 보이다가 지난 13일 김 후보와 진성영 후보 간 100%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김 후보는 14~15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58.07%를 얻어 진 후보(41.93%)를 누르고 본선 무대에 나섰다. 새 인물인 데다 우여곡절을 거듭한 공천 과정 등으로 선거까지 남은 기간이 촉박해 주민과의 스킨십에 애쓰고 있다. 최 후보는 2008년 서울시 행정2부시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시에서 30년 이상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3년간 구정을 이끌었다. 다른 자치구 구청장에 비해 1년 짧은 임기였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한층 앞선다. 2011년 최 후보와 대결했다가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상국 전 중구 부구청장과 의사인 김연선 전 서울시의원도 총력을 쏟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새 총리 안대희 지명] 또 검찰… 또 PK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국무총리 후보로 경남 함안 출신인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정됨에 따라 이른바 ‘부산·경남(PK) 출신 전성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을 앞둔 박 대통령에게 지역편중 인사 논란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박근혜 정부에서 부산·경남 출신들의 약진은 법조인 출신 중에서 두드러진다. 면면을 보면 박 대통령의 출신지 대구·경북(TK) 출신보다 우세하다는 평이다. 경남 하동 출신인 정홍원 총리에 이어 안 총리 후보자, 유임된 경남 거제 출신의 김기춘 비서실장이 대표적이다. 김진태(경남 사천) 검찰총장, 황찬현(경남 마산) 감사원장도 경남 출신이다. 이 밖에 군 출신인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도 부산 출신이다. 양승태 대법원장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도 모두 부산이 고향이다. 이에 따라 국가 의전 서열 1~5위 가운데 대통령과 대전 출신 강창희 국회의장을 제외한 3~5위(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가 PK 출신이다. 특히 PK 출신의 약진은 김 비서실장이 지난해 8월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이다. 황 감사원장은 마산중을 나온 김 비서실장, 마산이 고향인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과 지연·학연으로 얽혀 있다. 5대 권력기관(검찰, 국정원, 경찰, 국세청, 감사원)의 수장 가운데는 PK 출신인 김 검찰총장과 황 감사원장 이외에 이성한(서울) 경찰청장과 김덕중(대전) 국세청장이 있다. 이에 따라 남재준(서울)씨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정원장 자리가 주목받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경 해체 반응, 일선 해양경찰들 지휘부 맹비난…“김석균 해양경찰청장 ‘겸허히 수용’ 발언은 무책임한 처사”

    해경 해체 반응, 일선 해양경찰들 지휘부 맹비난…“김석균 해양경찰청장 ‘겸허히 수용’ 발언은 무책임한 처사”

    ‘해경 해체 반응’ ‘해양경찰청 해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해경 해체 반응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 지휘부로 향하고 있다. 지휘부가 무책임하다며 맹비난하는 일선 해양경찰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도·이어도 해역을 목숨처럼 사수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격퇴하면서도 묵묵히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수호해 온 그들이 내부망에 자조와 울분 섞인 글을 잇따라 올렸다. 21일 해양경찰 내부망 게시판에는 조직 해체에 이르기까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지휘부를 통렬하게 비판하거나 안타까움 심경을 토로하는 글로 가득했다. 특히 김석균 해경청장이 해경 해체 방침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한 기관의 수장으로서 조직 미래에 대한 고민이 결여된 무책임한 처신이었다고 비판했다. 한 경찰관은 “지휘부는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근무하는 1만여 명의 해양경찰과 그 가족들, 해경을 거쳐 간 수많은 선배와 가족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겼다”고 했다. 다른 경찰관은 “20대를 해경에서 함정 근무하며 명절이나 가족모임, 연휴 때 한번 육지에서 보내지 못하고 제복의 품위와 위신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며 “그런데 지금 왜 1만여 해양경찰이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는가”라며 지휘부를 원망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해양경찰 61년사에 조국과 민족을 위해 내 조국, 내 가족을 사랑한다 말 한마디 못하고 순직한 우리의 선배님, 동료는 어디에 묻어 두었는지요. 눈물은 없어진 지 오래고 지휘부를 쳐다보고 있는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라고 한탄했다. 일선 해양경찰관들은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의 원인으로 실적과 평가 위주 정책을 꼽으며 지휘부를 질타했다. 김석균 청장은 내부망에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려 수습 후 책임 의지를 내비쳤다. 김 청장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직원 여러분을 생각하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1953년 출범한 해경은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한 부실 대응으로 조직 해체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경찰청 해체 해양경찰 반응 지휘부 맹비난…“김석균 해양경찰청장 ‘겸허히 수용’ 무책임 처사”

    해양경찰청 해체 해양경찰 반응 지휘부 맹비난…“김석균 해양경찰청장 ‘겸허히 수용’ 무책임 처사”

    ‘해양경찰청 해체’ ‘해양경찰 반응’ ‘김석균 해경청장’ 해양경찰청 해체 소식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 지휘부를 맹비난하는 해양경찰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도·이어도 해역을 목숨처럼 사수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격퇴하면서도 묵묵히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수호해 온 그들이 내부망에 자조와 울분 섞인 글을 잇따라 올렸다. 21일 해양경찰 내부망 게시판에는 조직 해체에 이르기까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지휘부를 통렬하게 비판하거나 안타까움 심경을 토로하는 글로 가득했다. 특히 김석균 해경청장이 해경 해체 방침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한 기관의 수장으로서 조직 미래에 대한 고민이 결여된 무책임한 처신이었다고 비판했다. 한 경찰관은 “지휘부는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근무하는 1만여 명의 해양경찰과 그 가족들, 해경을 거쳐 간 수많은 선배와 가족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겼다”고 했다. 김석균 청장은 내부망에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려 수습 후 책임 의지를 내비쳤다. 김 청장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직원 여러분을 생각하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1953년 출범한 해경은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한 부실 대응으로 조직 해체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제5산단 조성 등 청년 일자리 창출”

    [후보자 인터뷰] “제5산단 조성 등 청년 일자리 창출”

    조길형(51) 새누리당 충주시장 후보는 “지역민들의 생활 여건을 향상시켜 충주를 살고 싶은 고장,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충주지역에 제대로 된 직장이 없어 젊은이들이 적은 월급을 받고 생활한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면서 “선배들이 마련한 인프라를 잘 활용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대학 1기 출신으로 30여년간 경찰조직에 있으면서 사건 청탁 등 각종 유혹에 흔들릴 수 있는 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직을 지냈지만 아무런 잡음 없이 경찰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때문에 참신하고 청렴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보다 더 개혁적인 인물이란 말도 나온다. 인물에 대한 평가는 좋지만 낮은 인지도가 걸림돌이다. 그는 고향이 충주지만 고등학교를 청주에서 졸업하고 공직 생활을 주로 타지에서 했다. 30대에 경찰서장을 지내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강원 횡성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강원지방경찰청장,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 등을 지내며 고향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충주 중앙경찰학교장을 역임한 게 고작이다. 이에 대해 그는 “TV 토론과 선거운동으로 낮은 인지도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이 새 인물을 선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으로 안전이 우리 사회의 최우선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경찰에 몸담으며 수십년간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졌던 제가 충주시장의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은 주민소득 3만 달러 기틀 확립, 중부권물류센터와 제5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경찰 사과, 최동해 청장 “엄중 문책”…안산단원경찰서 서장 눈물

    경기경찰 사과, 최동해 청장 “엄중 문책”…안산단원경찰서 서장 눈물

    경기경찰 사과, 최동해 청장 “엄중 문책”…안산단원경찰서 서장 눈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사복경찰들이 따라다닌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자 최동해 경기경찰청장과 구장회 안산단원경찰서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은 20일 오전 0시8분쯤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유가족 100여명에게 “사전 동의 없이 사복경찰이 유가족을 뒤따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동해 청장은 “앞으로 절대로 유족분들 마음 상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시키겠다.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유가족을 뒤따랐던 경찰들에 대해서는 “당시 당황해 신분을 밝히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엄중 문책하겠다”고 전했다. 구장회 안산단원경찰서 서장도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안산 합동분향소에 있던 유가족들은 전날 진도에 있는 실종자 가족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 담화 내용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다. 유가족 30여명이 안산을 출발해 오후 7시30분쯤 전북 고창의 휴게소에 들렀을 때 단원경찰서 소속 형사들을 만났다. 유가족들이 “경찰이냐, 왜 뒤쫓아 왔냐”고 물었지만 이들은 경찰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가족들은 합동분향소로 돌아와 경찰에 항의했고, 경찰은 유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일부 유가족들은 경찰이 사찰을하고 있다고 반발해 논란이 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경찰 사과, 최동해 경기경찰청장 “세월호 유가족 사찰 논란 죄송”…유가족 사복경찰 사찰 의혹에 분노

    경기경찰 사과, 최동해 경기경찰청장 “세월호 유가족 사찰 논란 죄송”…유가족 사복경찰 사찰 의혹에 분노

    ‘경기경찰 사과’ ‘최동해’ ‘세월호 유가족 사찰’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0일 0시 10분쯤 안산 화랑유원지 내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아 정보형사들의 사찰 의혹에 대해 유족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최 청장은 “앞으로 사전 동의를 거치지 않은 사복경찰(정보형사)의 활동은 하지 않겠다”며 “(적발 당시)당황해 유족에게 신분을 숨긴 직원들은 잘못한 것으로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을 보호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한 것이지 불이익을 주려한 것은 아니어서 사찰이나 미행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산단원경찰서 구장회 서장도 6차례 고개를 숙여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안산단원서 소속 정보형사 2명은 전날 오후 7시 21분쯤 전남 진도에 회의차 내려가는 피해 가족대표단이 전북 고창군 한 휴게소에 저녁식사를 하러 들른 사이 주변을 배회하다가 이들을 알아본 한 유족에게 적발됐다. 앞서 대표단 30여명은 오후 4시쯤 버스 2대를 이용, 박근혜 대통령 담화와 관련한 회의를 열기 위해 진도로 향하던 중이었다. 유족들은 “왜 우리를 수사(미행)하느냐”며 “경찰관 아니냐. 신분이 뭐냐”고 따졌지만 이들 정보형사는 “경찰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10여명은 미행당한 것에 격분해 이들 정보형사 2명을 버스 한 대에 태워 다시 안산으로 올라오면서 경찰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성·독립성·긴장감 ‘3無’… 외청 4위 비대한 해경 해체

    전문성·독립성·긴장감 ‘3無’… 외청 4위 비대한 해경 해체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창설 초기에는 해양경비, 어로보호 기능을 담당했지만 점차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해양오염 방지 등으로 업무 영역이 확대됐다. 본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고 산하에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17개 해양경찰서, 여수해양경찰교육원, 부산정비창 등이 있다. 해경은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한 경비함정 303척과 항공기·헬기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경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2005년 차관급 기관 격상, 중국 어선 불법조업 횡행 등으로 조직이 커져 왔다. 해경 인력은 1만 1600명, 연간 예산은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부처 17개 외청 가운데 인력과 예산 규모에서 4위다. 그러나 외적인 성장 만큼 독립성 확보와 내부 역량 강화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해경은 1996년 해양수산부 독립 외청으로 승격, 경찰청으로부터 독립했으나 이후 13명의 해경청장 가운데 해경 출신은 김석균 현 청장을 비롯한 2명뿐이다. 경찰청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던 치안정감이 낙마하면 해경청장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현재 해경 경무관급 이상 간부 14명 중 1000t급 이상 경비함 함장을 지낸 간부가 전무한 것도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대개 고시 출신 등 특채된 사람들이 고속 승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해양에서의 사고가 육지에서만큼 빈번하지 않아 정밀한 관리감독 체계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점도 안일한 근무 행태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비대해진 조직에 걸맞은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긴장감이 부족했던 업무 태도가 해체라는 최악의 운명을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경 폐지’가 발표된 직후 해양경찰청 직원들은 말을 잊은 듯했다. 복도에서 만난 직원들은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썼다. ‘해양경찰청’이라고 쓰인 본관 앞에 사진기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연신 플래시가 터지자 주위에 있던 의경들은 멀뚱멀뚱 지켜봤다. 일부 여성 해양경찰관들은 TV에서 해경이 폐지된다는 생방송이 나오는 순간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자신들의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 간부는 “다소 억울한 점은 있지만 해경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거센 마당에 정부 방침에 따르는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정부 ‘北아파트 붕괴’ 위로 전문 검토

    정부 ‘北아파트 붕괴’ 위로 전문 검토

    북한이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국방위원회 내 안전 관련 조직인 설계국을 신설한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부부가 군인 전용 치료시설인 대성산종합병원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이들을 수행한 마원춘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을 ‘국방위 설계국장’ ‘육군 중장’으로 소개했다. 현재까지 국방위 내 설계국의 존재가 알려진 적이 없다는 점에서 지난 13일 아파트 붕괴 사고에 따라 조직을 신설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육군 중장 계급을 새롭게 부여한 것도 각종 건설을 도맡는 인민보안부가 군사 조직이기 때문에 관련 부서에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군사 호칭을 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 같은 조직 개편에 이어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 등의 후속 조치를 진행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고 책임자로 소개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우리의 경찰청장)과 건설을 담당한 선우형철 인민내무군 장령 등에게는 북한 건설법의 ‘건설사업에 대한 지도통제’ 부문에 규정된 53조에 따라 행정적 또는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또 형법의 ‘공민의 생명, 재산을 침해한 범죄’ 부문에 나온 과실적 살인죄를 적용해 ‘3년 이상 8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위로 전통문을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도 아직 북한에 관련 전통문을 보내지 않아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북한도 세월호 침몰 사건 관련 전통문을 사고 발생 일주일 뒤에 대한적십자 채널을 통해 보냈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망연자실…김석균 해경청장 표정이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망연자실…김석균 해경청장 표정이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해양경찰 반응에 관심이 모아졌다. 개혁적 조치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출범 61년 만에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수사·정보 기능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를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본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해양경찰관들은 TV로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해경 해체 방침이 발표되자 “아! 이럴 수가…”라는 탄식과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경찰관은 앞으로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해체될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간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큰 폭의 조직 개편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해체까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불만 섞인 일부 의견과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한 경찰관은 “이런 식으로 정부 조직을 해체하면 국가 조직이 남아나겠느냐”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은 있지만 통렬한 반성을 통해 제대로 고쳐나갈 기회마저 박탈당한 셈이 됐다”고 한숨지었다. 그러나 많은 경찰관들은 “조직이 해체되더라도 해상 치안유지와 해양구조 업무 기능 자체를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크게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실종자 가족들께 약속드린 대로 마지막 실종자를 찾는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말하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창설 초기에는 해양경비, 어로 보호 기능을 주로 담당했지만 지금은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수상레저, 해양오염 방지 등 업무 영역이 크게 확대됐다. 해경청 본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고 산하에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 17개 해양경찰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부산 정비창이 설치돼 있다. 해양경찰관은 해경공무원 채용 계획에 따라 일반 경찰과는 별도로 선발된다. 해기사 면허를 보유한 해양대 출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일반 대학 졸업자도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해경은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 전국적으로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광역초계기 챌린저호 등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경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 2005년 차관급 기관 격상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조직을 키웠다. 여기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도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은 역설적으로 해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해경 인력은 전국에 1만 1600명, 연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 부처 17개 외청 중 인력과 예산 규모가 4위일 정도로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초기 부실한 초동 대응과 수색 작업 등으로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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