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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대구 김문수만 확정… TK발 계파 갈등 불씨 남아

    새누리, 대구 김문수만 확정… TK발 계파 갈등 불씨 남아

    윤상현·이재오·김성태 등 연기… 경선 18곳중 9곳 현역 재공천 경남 진주갑 박대출, 최구식 꺾어… 지역구 의원 중 박성호만 고배 강남병 등 3곳 여성우선지역 추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주말인 12일과 13일 이틀간 전체 253개 선거구의 3분의1이 넘는 95곳을 대상으로 공천 및 경선 명단을 쏟아 냈다. 김무성 대표와 현역 최다선(8선)에 도전하는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의 지역구는 ‘상향식 공천’ 원칙에 따라 경선 지역에 포함됐다. 김 대표와 더불어 ‘현역 의원 40명 물갈이 리스트’ 파문에 연관됐던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도 단수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김 대표에 대한 ‘막말’ 파문에 휘말린 친박계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김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서울 강서을)·김학용(경기 안성) 의원 등에 대한 공천 결정은 이번에도 미뤄졌다.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대구에서는 김문수(수성갑) 전 경기도지사가 처음이자 유일하게 공천을 확정했다. ‘진박 마케팅’ 논란을 불러일으킨 나머지 대구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는 빠져 향후 계파 갈등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서울 강남병과 부산 사상, 경북 포항·북 등 3곳이 추가됐다. 서울 강남병에 출마한 윤창번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사상과 포항·북에서는 각각 손수조 당협위원장과 김정재 예비후보가 추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현재 공천에서 탈락한 지역구 현역 의원은 강길부(울산 울주), 길정우(서울 양천갑), 김태환(경북 구미을), 박대동(울산 북구), 이이재(강원 동해·삼척) 의원 등 5명이다. 이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측근으로는 처음으로 탈락했다. 비례대표 의원 중에서는 김정록 의원 1명이 낙천했다. 그러나 공관위가 발표한 경선 1차 결과에서는 공천이 확정된 18곳 중 9곳에서 현역 의원이 재공천을 받아 ‘현역 프리미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총 20곳의 경선 결과 가운데 탈락한 현역 의원은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1명에 불과했다. 경남 창원 의창에서 박성호 의원이 탈락해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공천을 확정했다. 경기 이천에서는 윤명희 비례의원이 낙천, 송석준 예비후보가 공천됐다. 이로써 이날까지 현역 의원은 총 6명, 비례대표 의원은 2명이 공천 심사 결과 탈락했다. 경선 결과 언론인 출신끼리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경남 진주갑에서는 현역인 박대출 의원이 복당한 최구식 전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경남 진주을에서는 김재경 의원이 4선에 도전하게 됐다. 안동 김씨와 안동 권씨 간 ‘가문의 대결’이 펼쳐진 경북 안동에서는 현역인 3선 김광림 의원이 권오을·권택기 두 전직 의원을 물리쳤다. 부산 연제에서는 김희정 의원이 ‘여성 3선 의원’ 고지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결선투표 지역도 2곳이 발표됐다. 경북 경주에서는 정수성 의원과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충북 제천·단양도 엄태영 전 제천시장과 권석창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결선을 치른다. 한편 이날 마감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에는 총 609명(남성 402명, 여성 207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명단에는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도사’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귀화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 등 유력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김화남(전 경찰청장·제15대 국회의원)씨 별세 원석(회사원)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0 ●강윤구(전 보건복지부 차관·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씨 모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58-5940 ●김교남(전 미원그룹 사장)씨 별세 동현(재이통상 사장)상현(포스코 팀장)씨 부친상 이명규(대한화장품협회 전무)김용균(사업)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03 ●박상문(학교법인 단국대 사무처장)상일(전 국민은행 노원역지점 부지점장)상호(강원관광대 교수)현정(아리랑정보도서관 사서)씨 부친상 정호성(국립한글박물관 연구교육과장)씨 장인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20분 (02)2072-2022 ●박종휴(전 국제조명 대표이사)씨 별세 필제(가천대 교수)용제(이천국제물류 대표이사)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410-6917 ●육동신(동신한의원 원장)동학(스페이스맥스 대표이사)영성(지에스티산업 대표이사)씨 모친상 신철남(전 광진경찰서장)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62 ●문진헌(석간내일신문 편집국장)씨 부친상 9일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55)280-0444 ●서현성(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장)씨 모친상 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923-4442 ●곽민환(전 대한통운 용문출장소장)씨 별세 용준(삼성전자 수석)씨 부친상 채진우(아시아나항공 부기장)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 카카오택시, 경기 지키는 새 파수꾼

    시스템 통해 인물 사진·정보 전송 용의자·구조 필요자 발견 용이 운전자 80% 이상이 가입한 카카오 택시가 경기지역 치안을 지키는 또 하나의 파수꾼이 된다. 경기경찰청이 8일 ㈜카카오와 중요 범죄 용의자와 구조가 필요한 사람 정보를 신속히 주고받을 수 있는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금은 특정지역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이 업체별 콜센터로 택시운전자들에게 용의자 인상착의를 문자메시지 동보시스템으로 전파한다. 글자 수는 40자를 넘을 수 없고 파일 전송이 불가능해 용의자 사진으로 보낼 수 없다. 게다가 택시회사별로 콜센터를 따로 운영하다 보니 한번에 알리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경찰이 곧바로 카카오 택시 동보시스템을 이용해 기사들에게 용의자 인상착의를 전송할 수 있다. 문자는 1000자까지 보낼 수 있고 사진도 첨부할 수 있다. 콜센터를 거치지 않고 한번에 해당 지역 택시기사들에게 일괄해서 즉시 알리게 된다. 범죄용의자뿐 아니라 길을 잃은 어린이나, 치매노인, 응급환자를 신속히 구조할 때도 긴요하다. 용의자 신분을 알게 된 택시기사는 버튼만 누르면 담당 수사팀에 전달된다. 경찰은 앞으로 3개월간 시범운영한 뒤 카카오택시 동보시스템을 경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용의자 검거나 구조 대상자 발견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기사에게는 포상하거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은 “곳곳을 누비는 카카오택시 기사들의 정보력이 모두의 안전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선 경기경찰청장은 “카카오택시 기사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경찰 역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서령 전 더민주 대전 중구 예비후보 첫 구속

    대전지검 공안부는 9일 자신의 범죄경력을 위조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소속 중앙당에 제출한 이서령(53) 전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을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씨의 수행비서 김모(28)씨를 형의실효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대 총선 예비후보 중 구속되기는 이씨가 처음이다. 음주운전 전과 4범인 이씨는 전과가 없는 수행비서 김씨에게 발행된 경찰청장 명의의 ‘공직후보자 범죄경력 회보서’와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자신의 것처럼 위조한 뒤 지난 1월 더민주 예비후보자 심사 신청 때와 대전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탈당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더민주 오기형 등 영입 6명 전략공천

    더민주 오기형 등 영입 6명 전략공천

    김부겸 수성갑·김영춘 부산진갑 김두관 김포갑 등 단수후보로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유인태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로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서울 도봉을에 오기형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오 변호사 등 6명의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전략공천 대상자는 모두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인사들이다. 오 변호사는 당초 광주 동구 등 출마가 검토됐지만 막판 도봉을 출마로 진로를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오 변호사의 전략공천에는 유 의원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호남 출신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아 전남 화순 출신인 오 변호사가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도봉을 출마를 노렸던 천준호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은 서울의 다른 지역구로 출마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천 전 비서실장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에선 김선동 예비후보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더민주는 신설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군포갑에는 김정우 세종대 교수를 각각 전략공천했다. 당초 표 전 교수는 경선을 희망했지만 거취를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고 총선 지원 유세 등에 투입시키기 위해 전략공천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용인을 당협위원장인 이상일 의원이 용인정 출마를 선언해 표 전 교수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어 경기 성남 분당갑에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을, 인천 연수을에 윤종기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전북 정읍에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을 전략공천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더민주는 부산진갑 김영춘 전 의원과 대구 수성갑 김부겸 전 의원, 경기 김포갑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등 9명의 예비후보를 단수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이번 주 중으로 추가 단수후보 공천 지역과 경선 지역 등을 발표하며 2차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도 알릴 계획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복수후보 지역에 대해서는 11일부터 경선을 시작해 20일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번에는 누구? 총선 낙천·낙선명단 1차 공개

    이번에는 누구? 총선 낙천·낙선명단 1차 공개  시민사회단체들이 4·13 총선을 앞두고 낙천·낙선 운동을 벌인다.   2000년 16대 총선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있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법은 등은 공천부적격자 발표를 비롯한 낙천·낙선운동 대상자 명단 공개는 합법으로 정리됐다.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가 3일 공천부적격자 1차 명단을 발표하면서 20대 총선 유권자운동이 본격 시작한다.   이번에 명단에 오른 이는 황우여, 최경환, 김진태, 이노근, 김석기, 한상률, 박기준, 김용판(새누리당), 김현종(더불어민주당) 등 9명이다. 총선넷은 이들의 명단을 각 정당에 전달하고 부적격 후보자에 대해 낙천을 촉구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교육부 장관 재직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주도했다는 것이 문제가 됐고,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로 있으면서 노동개악을 주도하고 재벌을 위한 규제완화에 앞장섰다는 것이 낙천·낙선 운동의 이유다.   또 김 후보에 대해서는 “과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밀실에서 추진했으며, 교섭 과정에서 미국이 반대하는 정책을 한국 정부가 추진하지 않도록 싸웠다고 발언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점을 선정사유로 들었다.   또 서울지방경찰청장 시절 용산참사 진압 책임자였던 김석기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스폰서 검사’ 의혹으로 면직된 박기준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도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들었다. 하지만 황 의원과 최 의원, 김 예비후보는 공직에서 추진한 정책이 문제가 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 수 있다.  한편 낙천·낙선 대상자를 기자회견으로 공표하거나 선정한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다. 하지만 단순한 의사표시 수준을 넘어 법적으로 선거운동이 될 때 문제가 된다.  때문에 유인물을 배포하거나 현수막을 설치하는 행위, 집회·캠페인·서명운동 등으로 낙선·낙천운동을 벌이면 공직선거법의 제재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달 ‘암행순찰차’ 뜬다

    새달 ‘암행순찰차’ 뜬다

    강신명(차량 뒤편 가운데) 경찰청장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다음달부터 도입하는 ‘암행순찰차’를 간부들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차량 보닛과 좌우에 경찰 마크를 붙였지만 가까이 있지 않으면 경찰 차량인지 알아보기 힘들다. 경찰차임을 알아보기 힘들게 다양한 차종과 색상으로 제작된다. 다음달부터 6월까지 경기·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서 2대를 시범 운용하고 연말까지 11개 순찰대에 보급한다. 연합뉴스
  • 경찰 ‘민중총궐기’ 평화집회라도 불법일 땐 전원 체포

    경찰 ‘민중총궐기’ 평화집회라도 불법일 땐 전원 체포

      경찰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4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은 폭력 집회가 아니라더라도 불법 행위라고 판단되면 전원 체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27일 열리는 ‘4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보장하지만 불법 행위자는 현장에서 체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주최 측이 평화적 집회·시위를 약속한 만큼 관련 법규를 지키기를 기대한다”며 준법 집회·시위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불법 폭력시위에는 엄정하고 강력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미신고 지역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 적극 차단하고,평화집회를 내세워 신고된 차로를 벗어나거나 도로에서 장시간 연좌 농성을 하면 해산 후 곧바로 검거할 계획이다.  폭력을 수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도로를 점거하는 등 시민 불편을 일으키면 조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경찰관 폭행이나 경찰 시설물 훼손 등 불법행위 가담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로 했다.  경찰의 이와 같은 조치는 지난달 말 강신명 경찰청장이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검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7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1만 5000명 규모 집회를 연 뒤 을지로와 종로를 거쳐 혜화역까지 3개 차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민중총궐기, 평화집회라도 불법행위땐 현장 체포”

     경찰은 27일 열리는 ‘4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보장하지만 불법 행위자는 현장에서 체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주최 측이 평화적 집회·시위를 약속한 만큼 관련 법규를 지키기를 기대한다”며 준법 집회·시위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폭력시위에는 엄정하고 강력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미신고 지역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 적극 차단하고, 평화집회를 내세워 신고된 차로를 벗어나거나 도로에서 장시간 연좌 농성을 하면 해산 후 곧바로 검거할 계획이다. 폭력을 수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도로를 점거하는 등 시민 불편을 일으키면 조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경찰관 폭행이나 경찰 시설물 훼손 등 불법행위 가담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로 했다.  경찰의 이와 같은 조치는 지난달 말 강신명 경찰청장이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검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7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1만 5000명 규모 집회를 연 뒤 을지로와 종로를 거쳐 혜화역까지 3개 차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北 사이버테러 위협 고조…한·중 경찰 공동대응 추진

    경찰청이 중국 공안부와 주요 기관 해킹 등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공동 대응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한다. 남북 관계 경색 이후 북한의 사이버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그동안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 등을 조사할 때 북한의 소행임을 확신하면서도 중국 측의 협조를 얻지 못해 결정적인 증거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23일 중국 베이징의 공안부를 방문, 멍훙웨이 부부장을 만나 양국 간 MOU 체결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청장과 멍 부부장은 북한이 중국 내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활용해 우리나라에 대한 사이버테러 등 도발을 하면 양국이 공동으로 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중국 공안부 사이버안전보위국 간에 사이버수사 관련 핫라인을 구축하고, 사이버테러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테러 위협이 증대되면서 테러 예방 및 수사에서 중국과 실질적인 협조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스미싱·피싱 등 한국인을 겨냥한 사이버범죄가 중국에서 대거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MOU 체결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 나라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에 연내에는 MOU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4년 12월 한수원 해킹 당시 우리나라 검찰·경찰 등이 참여한 개인정보범죄합동수사단은 중국 공안부에 IP를 특정하기 위해 공조 수사를 요청했지만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답이 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당시 북한의 해킹 조직이 랴오닝성 선양의 IP를 통해 접속했다는 사실은 밝혀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중국의 협조가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가출 엄마 찾던 삼남매… 경찰 아빠가 생겼습니다

    가출 엄마 찾던 삼남매… 경찰 아빠가 생겼습니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아이들이 전화만 해 줘도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우리 예쁜 삼남매가 저를 믿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거든요.” 또래 아이들에게 ‘고아’라고 놀림을 받던 삼남매에게 매월 용돈을 주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준 ‘키다리 아저씨’ 김성중(50) 경위. 김 경위는 22일 경찰청으로부터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에 선정돼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2008년 대전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할 때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자살한 뒤 가출한 엄마를 찾으러 아이들이 왔었어요. 그때 삼남매를 도와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죠.” 김 경위는 대전중부경찰서로 옮기고 나서도 삼남매를 장학재단과 연결시켜 줬고, 아이들은 지금까지 20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받았다.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스키캠프에도 참가시켰다. 고등학생인 둘째에게는 매월 5만원, 중학생인 막내에게는 2만원씩 용돈을 줬다. “막내가 저처럼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 느낀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힘닿는 대로 부모 자리를 대신해 주고 싶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北, 리명수 총참모장 임명 공식 확인… 처형된 리영길 후임

    北, 리명수 총참모장 임명 공식 확인… 처형된 리영길 후임

    국방부 보고서 “北 군수뇌부 생존 위해 눈치보기 속 지위 유지, 김정은에 맹종”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이 처형된 리영길의 후임으로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임명된 사실이 21일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쌍방기동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면서 리명수를 ‘조선 인민군 총참모장인 육군 대장 리명수 동지’라고 호칭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비행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는 별도의 기사에서도 “총참모장인 육군 대장 리명수 동지가 (김 제1위원장과)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총참모장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북한 매체가 리명수가 총참모장에 임명됐음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미사일 발사 경축행사의 주석단에 자리한 인사를 소개하면서 리영길을 빼고 그 자리에 리명수를 넣어 총참모장이 교체됐음을 시사했다. 이튿날에는 복수의 대북 소식통도 리영길이 지난 2~3일 김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군당(軍黨)위원회 연합회의 전후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됐다고 전했다. 리명수는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김정일 체제가 출범한 1996년부터 김정일의 각급 군부대 방문을 비롯한 공개활동을 수행하며 박재경, 현철해 등과 함께 군부 내 김정일 측근 3인방으로 불렸다. 한편 북한군 수뇌부가 철저한 눈치 보기와 맹종으로 김 위원장을 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통일부 의뢰로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관계자가 작성한 ‘북한 김정은 정권의 군부 통제 연구’ 보고서는 “북한 군부 인사들은 김정은이 업무 방향을 지시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집단”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정일 시대부터 고위층을 형성한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정찰총국장 그룹은 철저한 눈치 보기 속에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내면의 충성심과 별개의 외적 복종심을 표출해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뇌물수수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1심서 무죄

    부산 중견 건설업체 실소유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조현오(61) 전 경찰청장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권영문)는 17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조 전 청장의 뇌물수수 혐의는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조 전 청장은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 실소유주인 정모(52)씨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조 전 청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억원, 추징금 5000만원을 구형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靑 사칭 이메일, 결국 北 해커조직 소행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청와대 등을 사칭해 뿌려진 이메일은 북한 해커 조직이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사칭 이메일 사건은 북한 해커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메일이 발신된 인터넷 주소(IP)가 2014년 북한 해커들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과 동일한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의 대역으로 확인됐다”며 “랴오닝성은 북한 압록강과 인접해 있어 이곳 IP를 북한 영토에서도 무선으로 쓸 수 있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수원 해킹 당시 사용된 것과 똑같은 계정 2개가 이번 사건에도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유’를 ‘리유’, ‘오류’를 ‘오유’, ‘1페이지’를 ‘1페지’로 표기하는 등 북한에서만 사용하는 표현이 메일에서 나온 점도 북한의 소행임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청와대, 외교부, 통일부 등을 사칭해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의견을 보내 달라’는 이메일이 공무원들에게 대량으로 발송되자 발신지를 추적해 왔다. 메일을 받은 759명 중 460명을 조사했고 이 중 88%가 북한 관련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었다. 메일에 응답한 사람은 35명이었지만 국가 기밀 유출 등 특별한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찌라시 유포·조폭 선거 개입 집중 단속

    검찰과 경찰이 4·13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범죄 대비체제에 돌입했다. 대검찰청은 15일 김수남 검찰총장과 전국 58개 지검·지청 공안 담당 부장검사 7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공안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주요 선거범죄를 집중 단속기로 했다. 검찰은 20대 총선을 앞둔 이날까지 모두 286명을 입건했다. 19대 총선 당시 같은 기간동안 입건했던 209명에서 36.8%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이 81명(28.3%)으로 19대 총선 때 24명과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했다. 검찰은 선거구 획정 이후 선거범죄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금품 살포 등의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키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도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전국 수사지휘부 회의를 소집했다. 경찰은 총선을 앞두고 조직폭력배가 조직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것에 대비해 이날부터 100일간 조폭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허위사실이나 비방글이 담긴 일명 찌라시(사설정보지)가 인터넷 등을 통해 대량 유포되는 데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작년 경찰 특진자 2637명 ‘역대 최다’… 승진자의 20% 차지

    작년 경찰 특진자 2637명 ‘역대 최다’… 승진자의 20% 차지

    現경찰청장 취임 후 특진 급증세“현장 의욕 고취 위해 필요” 평가 속 일부선 “상급자 주관 절대적” 목소리도불공정 시비 막게 ‘2회 심사제’ 시행 “일선 현장에서는 특별승진(특진)을 ‘로또’라고 부르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되기만 하면야 대박 나는 겁니다.”(서울 강남의 한 경찰서 형사)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경찰대에서는 지난 4일 강신명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김순천(49) 형사의 ‘경위→경감’ 특진 임용식이 열렸다. 김 경감은 인천공항 폭발물 협박범 검거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폐쇄회로(CC)TV 분석팀을 이끌며 공항 화장실 이용자 762명 중 행동이 이상한 75명을 추적했고 이를 통해 범인을 검거했다. 김 경감은 “1990년 순경에서 시작해 여러 차례 승진했지만 이번 특진이 가장 짜릿하다”며 “부모님께 최고의 설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 특진은 훈장 못지않은 값진 성취다. 현장을 강조하는 강 청장 취임 이후 특진이 부쩍 늘었다. 지난해 경찰 특진자는 263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장 경찰에 대한 보상을 명확히 하려는 취지다. 중대 범죄자를 검거했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로 업무를 혁신하는 등 뚜렷한 실적을 낸 사람들이 대상이 된다. 반면 특진자 선발 기준이 명확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8월 강 청장 취임 이후 특진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329명에서 2014년 1548명으로 4.7배가 됐고, 지난해에는 다시 전년의 1.7배로 증가했다. 경찰 전체 승진자 중 특진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9%, 2014년 10%에 이어 지난해에는 20%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진의 비중을 높인 것은 시험 성적이나 근무평가 점수보다는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경찰을 우대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2010년 경찰공무원 승진 임용 규정을 개정해 특진자의 비중을 해당 연도 전체 승진자의 5%에서 30%로 늘려 놓은 상태”라며 “강 청장 이후 그 취지를 한층 살리는 방향으로 규정을 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검거, 트렁크 살인 용의자 김일곤 검거,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 등에서 공을 세운 경찰관이 특진했다. 특진자의 급증세는 현장에서 환영받고 있다. 한 일선 형사는 “범인을 쫓다 보면 1년에 한 번 치르는 정기 승진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며 “직급이 낮은 현장 경찰들은 특진으로 범인 검거 의욕을 높인다”고 말했다. 현재 경감 계급 이하는 특진, 심사, 시험의 3가지 방법으로 승진할 수 있다. 경정 승진은 심사나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총경 이상은 심사로만 승진을 결정한다. 이런 가운데 지원 부서나 112상황실의 경우 특진자 선정 기준의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급자의 추천으로 연말에 특진자를 심사하는 방식이어서 상급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공정 시비를 막기 위해 지방청별로 예심을 거친 뒤 본청에서 다시 한 번 심사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선택 4·13] 20년 만에 野 깃발 가능성… “진박 연대 효과? 글쎄”

    [선택 4·13] 20년 만에 野 깃발 가능성… “진박 연대 효과? 글쎄”

    3수 김부겸 vs 김문수 초미 관심사 유승민 vs ‘진박’ 이재만 공천 경쟁 관심 경북 의석수 줄어 현역들 살아남기 관건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진앙지는 대구 수성갑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다. 새누리당 내부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에 둔 친박(친박근혜)계 정치 신인과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비박계 현역 의원 사이의 공천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다. 또 16대 총선 이후 사실상 새누리당이 석권해 온 경북에서는 지역구 2석 축소를 앞두고 현역 의원 간 생존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자유민주연합 바람이 거셌던 15대 총선 당시 대구 13석 중 8석, 경북 19석 중 2석 등을 내준 게 유일한 ‘반란의 추억’이다. 이후 20년 만에 대구 민심은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 전 의원이 맞붙는 수성갑을 주목하고 있다. 호남이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배출했듯 대구 민심도 야당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도 달라져야 한다’는 변화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을 내줄 수 없다’는 수성론이 팽팽하게 맞서 있어 뚜껑을 열어 봐야 하는 분위기다. 대구 유권자들이 이른바 ‘진박 마케팅’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설 연휴 밥상 여론을 거쳐 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박 대통령과 대립했던 유 의원(동을)에 대한 지지, 초선 김희국(중·남구), 권은희(북갑), 류성걸(동을), 김상훈(서구) 의원 등의 의정 활동에 대한 실망 여론이 혼재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던 이재만(동을) 전 동구청장, 곽상도(중·남구) 전 청와대 민정수석, 하춘수(북갑) 전 대구은행장, 정종섭(동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 윤두현(서구)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저조한 지지율을 띄울 수 있을지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전체 15석을 모두 석권한 경북은 의석수 2석 감소에 따른 현역 의원들의 살아남기가 관건이다. 야당은 김 전 의원을 제외하곤 인물난을 겪고 있다. 대구·경북 3곳씩만 후보들이 등록한 상태다. 비박계 재선 강석호 의원과 친박계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영양·영덕·울진·봉화의 공천 경쟁이 가장 눈에 띈다. 안동에서도 재선의 김광림 의원에게 옛 친이(친이명박)계인 권오을·권택기 전 의원,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상주는 김종태 의원과 성윤환 전 의원의 대결이 시선을 끄는 가운데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군위·의성·청송의 김재원 의원과의 경선도 불가피해 보인다. 역시 통폐합 예정지로 거론되는 영주와 문경·예천은 장윤석·이한성 의원이 예비후보들로부터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이 의원은 같은 율사 출신인 최교일 전 중앙지검장과의 경선 여부가 주목된다. 영천은 친박계 3선 정희수 의원에게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최경환 의원의 청도 지역이 분리되어 합쳐질 전망이어서 최 의원의 물밑 지원 향배도 관심거리다. 경산에선 현 정부 실세인 최 의원의 아성이 공고하다. 전·현직 의원들의 재대결도 흥미롭다. 경주에서는 친박계 정수성 의원과 친이계 정종복 전 의원이, 김천에선 경북고 동기인 재선 이철우 의원과 임인배 전 의원이 맞붙을 전망이다. 비박계 4선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포항북구는 김정재 전 서울시 의원 등 예비후보들이 대거 이동해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포항남·울릉의 박명재 의원은 여유가 생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검·경 “총선 과열·혼탁 조짐… 엄정대응”

    4·13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초기부터 불법 선거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마련하는 등 검·경이 본격적으로 총선 대비 체제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1일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선거범죄는 민의를 왜곡시켜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선거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부정선거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불법과 반칙으로 당선된 사람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3대 중점 단속 대상으로 금품선거, 흑색선전, 여론조작을 꼽고 수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당선자를 상대로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당선자를 기소할 경우 수사 검사를 상급심까지 공소 유지에 직접 투입할 계획이다. 또 경찰과 ‘실시간 지휘 시스템’을 구축해 신병이나 압수수색 지휘를 최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김 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전국 고검장과 지검장, 대검 간부 등 34명이 참석했다. 경찰청도 이날 본청과 지방청, 일선 경찰서 등 경찰관서 269곳에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 경찰은 각 지방청과 경찰서의 선거사범 수사전담반 1853명을 투입해 돈선거와 흑색선전, 불법 선거 개입 등 3대 선거범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금품 살포, 향응 제공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라”며 실제 자금원 등 배후 세력과 주동자까지 추적해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집회·시위 폴리스라인 넘을 땐 현장 검거…확성기 소음 기준 위반하면 주최자 소환

    경찰이 앞으로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을 넘을 경우 적극적으로 현장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집회 현장에서 확성기가 등장할 때는 무조건 소음을 측정하고, 규정을 위반하면 확성기 사용자나 집회 주최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1일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2016년 치안정책의 운영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을 열고 불법 집회·시위 대응 방침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방경찰청장 및 경찰서장 등 36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그간 집회·시위 참석자 일부가 폴리스라인을 침범해도 현장 검거보다 경찰과 시위대의 거리를 떨어뜨리는 등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또 확성기를 이용해 지나친 소음이 발생해도 주민이나 시민의 신고가 없으면 사후 처벌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4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1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계기로 강경한 대응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웠다. 한편 경찰은 11·14 집회에서 나타난 폭력시위로 인한 피해액 규모를 3억 6000여만원으로 최종 집계하고 민주노총 등 주최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기로 했다. 이는 그간 경찰이 폭력시위 피해에 대해 제기한 민사소송 21건 중 3번째로 큰 금액이다. 경찰은 물적 피해를 경찰 버스 50대, 무전기·무전기 충전기·방패·경광봉·우비·헬멧 등 231개 등 3억 2000만원으로 산출했다. 시위대와 충돌하거나 공격을 받아 다친 경찰관 및 의경 113명의 치료비 및 위자료는 4000여만원으로 계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소녀상 떨어져 텐트 치느니, 핫팩 들고 곁에 있겠어요”

    “소녀상 떨어져 텐트 치느니, 핫팩 들고 곁에 있겠어요”

    “많이 추워요. 그래도 우리가 떠나지 않고 지켜야죠.” 볼이 빨갛게 상기됐지만 목소리는 단호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만난 ‘소녀상 지킴이’들은 몰아치는 추위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최강 한파’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날씨에 손은 금세 빨갛게 부르텄다. 지난 24일엔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살인적인 추위를 겪었다. 지킴이 대학생들도, 주변에서 경비 근무를 선 또래 의경들도 손을 호호 불고 발을 구르며 추위를 떨쳐내려 애썼다. 대학생대책위원회의 이모(27)씨는 “침낭을 머리끝까지 덮어쓰고 침낭 안팎에 발열팩을 대여섯 개씩 깔고 붙어 잤다”면서 “춥고 힘들지만 이제 (날씨가) 좀 풀리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이들은 전기장판과 담요 몇 장, 시민들이 준 발열팩에 몸을 의지했다. 텐트나 천막은 칠 수 없는 상태다. 이씨는 “경찰이 소녀상에서 20m 떨어진 곳에 방한텐트를 치라고 했다는데 소녀상 곁에서 멀어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추워도 계속 교대로 지켜야 한다”고 했다. 천막이나 텐트는 도로법(제61조)상 도로 점용 허가 대상이 아닌 불법 적치물로 분류된다. 종로경찰서는 “소녀상에서 몇 미터 떨어졌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천막 설치 자체가 법상 허용되지 않아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20m’의 진원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유은혜 더민주 대변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찰청장과 얘기해서 소녀상 20m 떨어진 곳에 방한텐트 쳐도 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의원들이 잘못 들었는지 모르겠다”고만 했다. 대학교 동아리와 단과대 학생들은 추위에 노출된 채 조별로 돌아가며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이날 야간조를 맡은 고려대 박예지(21·여)씨는 “20여명이 함께해서 든든하다”며 웃었다.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도 따뜻한 격려와 함께 서명과 기부에 동참하면서 힘이 되고 있다. 김석민(55)씨는 “학생들도 이렇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나서는데, 정치적 성과를 내세우기보단 국민 정서에 맞는 합의였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단국대 학생회에서 나와 지킴이에 동참했다. 학생회 차원 동참은 처음이다. 오는 30일에는 학생과 시민 1000여명이 함께하는 ‘한·일 합의 무효 선언’ 집회도 열 예정이다. 앞서 대학생 6명은 불법 집회 혐의로 종로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대책위는 “우린 잘못한 것이 없으니 사법기관이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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