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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백남기씨 유족, 국가·경찰 상대로 한 민사소송 첫 재판 참여

    故 백남기씨 유족, 국가·경찰 상대로 한 민사소송 첫 재판 참여

    지난해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숨진 고 백남기씨 유족이 국가와 경찰을 상대로 낸 2억원대 민사소송 첫 재판이 30일 열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김한성)는 이날 오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백씨와 백씨의 아내, 자녀 3명은 올해 3월 국가와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총 2억 4000여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원고 명단에 가족과 함께 이름을 올렸던 백씨가 숨졌지만, 민사소송법 제95조에 따라 소송대리인이 선임돼 있어 법원은 계획대로 재판을 이어갔다. 만약 소송대리인이 백씨를 대신해 낸 소송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면 배상금의 권리는 상속권자인 가족들에게 넘어간다. 다만 백씨가 숨졌기 때문에 향후 재판 과정에서 청구 금액이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소 제기 당시는 백씨의 사망이라는 결과까지는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유족 측은 이날 재판에서 살수차 현장검증을 신청했다. 또 백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의무기록지에 대한 감정을 신청하고 살수차 교육 내용에 관해 경찰 관계자를 불러 증인으로 신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음 재판은 11월 11일 오후 4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씨에게 경고 없이 물대포 ‘직사’… CCTV 찍혀”

    “백남기씨에게 경고 없이 물대포 ‘직사’… CCTV 찍혀”

    경찰은 “곡사·직사 혼합 살수” 유족에 ‘부검 협의’ 공문 발송 檢, 前서울청장 등 새달 소환 방침 농민 백남기씨 사망으로 이어진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처음부터 물대포를 직사로 살수했으며, 경찰이 관련 현장보고서를 사실과 다르게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경찰청에서 진행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집회에서 백씨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경찰의 시위진압차량 ‘충남 9호’ 인근에 있던 ‘광주 11호’ CCTV를 보면 처음부터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7차례 직사 살수하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찰이 작성한 충남 9호의 ‘살수차 사용 결과보고서’에는 경고 살수 1회, 곡사 살수 3회, 직사 살수 2회를 실시했다고 기재돼 있다. 지난 12일에 열린 국회 ‘백남기 청문회’에서도 경찰은 “경고 살수하고 최대한 안전하게 살수했다. 좌우로 왕복하면서 살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앞서 백남기 청문회에서 한 경찰의 주장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버스가 전도되기 직전 현장에 도착한 충남 9호 요원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4초간 경고 살수한 뒤 곡사·직사 혼합 살수했다”고 주장했다. 또 ‘동영상을 봐도 곡사 살수는 없고 직사 살수만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른 각도에서 찍힌 CCTV를 보면 다르게 보인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통상 보고서는 CCTV 영상을 보면서 쓰는데, 당시 살수차 요원들이 밤늦게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감찰 조사를 받고 긴급한 상황에서 기억에 의존해 쓴 것이라 잘못된 것 같다”며 보고서 오류는 인정했다.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49분쯤 ‘백남기 투쟁본부’ 측에 부검 관련 회의를 진행하겠다며 등기우편으로 공문을 발송했다. 종로서 관계자는 “부검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유족 측 대표자, 협의 일시, 장소를 다음달 4일까지 경찰에 통보해 달라는 내용으로 공문을 보냈으며 유족 측 이정희 변호사에게도 전화와 문자로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 측은 다시 한번 부검 반대의 뜻을 밝혔다.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 국가폭력 규탄 시국선언’을 열었다. 백씨의 딸 민주화씨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유족에게 사과하고 원하지 않는 부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한편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7명이 살인미수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이던 장향진 충남지방경찰청장과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다음달 초 소환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포토] 경찰청 국정감사… 생각에 잠긴 이철성 경찰청장

    [서울포토] 경찰청 국정감사… 생각에 잠긴 이철성 경찰청장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철성 청장이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경찰, 故백남기씨 부검 재청구… 유족 “경찰에 희생… 못 맡겨”

    경찰이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사경을 헤매다 지난 25일 숨진 농민 백남기(69)씨의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26일 오후 늦게 재신청하면서 백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긴장감이 이어졌다. 백씨의 유가족과 관련 단체 등은 경찰의 영장 재신청을 비판하고 나섰다. ‘백남기 농민 국가 폭력에 대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는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학적·법적 관점에서 부검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백씨의 큰딸 도라지씨는 “경찰의 손에 돌아가신 고인의 시신에 다시 경찰의 손이 닿게 하고 싶지 않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자들과 검사가 검시했고, 10개월간의 의료기록이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고인의 사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라지씨는 이날 부검에 반대한다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백씨 변호인단 단장인 이정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국과수 법의학자들이 검시 후 의견을 제출했는데, 부검을 한다 해도 그 의견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리라고 보여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권위 있는 법의관들에게 문의한 결과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며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태다. 이에 수사를 맡고 있는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전날 밤 영장을 재신청한 이후 부검의 필요성과 관련한 자료를 보강하라는 법원의 요구가 있어 추가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남춘, 표창원 의원 등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은 이날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이철성 경찰청장과 면담하며 백씨 부검과 관련한 논란을 하루빨리 끝내 줄 것을 당부했다. 표 의원은 “경찰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고인의 명예와 생명, 유족의 아픔과 충격, 시민들의 분노와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무리하게 다시 소명하거나 영장을 재청구하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요청했다”며 “이 청장 측에서 충분히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청 항의 방문 더민주 안행위 “백남기 농민 부검 부당”

    경찰청 항의 방문 더민주 안행위 “백남기 농민 부검 부당”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 재신청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했다. 박남춘 안행위 간사, 표창원 의원 등 더민주 안행위원 9명은 이날 경찰청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을 면담해 백씨 부검과 관련한 논란을 하루빨리 끝낼 수 있도록 경찰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표창원 의원은 “경찰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고인의 명예와 생명, 유족의 아픔과 충격,시민들의 분노와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무리하게 다시 소명하거나 영장을 재청구하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부검과 관련한 논란만 종식된다면 유족 측에서도 (경찰청장의) 조문에 대해 충분히 협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이철성 청장은 “충분히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출신인 진선미·이재정 의원은 부검영장 신청의 부당성에 대한 법적 견해를, 경찰 출신인 표 의원은 시신 검시에 대한 일반적 원칙 차원에서 영장 재신청의 부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의 적은 이정현?…“의원 단식은 특권” 재조명되는 과거 발언들

    이정현의 적은 이정현?…“의원 단식은 특권” 재조명되는 과거 발언들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틀째 단식 중이다. 이에 대해 ‘정치적 쇼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정현이 하는 건 쇼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단식 중’ 이정현, 과거엔 “국회의원 단식은 특권” 27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여러분이 보기엔 이게 쇼로 보일 것”이라며 “과거에 이렇게 하는 걸 쇼로 봤다. 그러나 이정현이 하는 건 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쇼도 할지 모르고 제가 찾아다니는 민생, 정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선 쇼를 하지 않는다”면서 “며칠 정해놓는 식으로 장난처럼 할 거였음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10월 31일 대정부질문 당시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문제 삼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이 국회의원일 것입니다. G20 국가 중에서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안 지키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일 것입니다. 선거제도가 정착된 그러한 나라들 중에서 단식투쟁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있는 나라도 바로 아마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입니다. 여기에서부터 바로 우리 국회의원의 특권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백남기 사과 외면…과거엔 “대통령 사과해야”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숨진 백남기 씨와 관련해서도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백씨 사망에 대해 경찰 측은 여전히 사과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돌아가신 데 대해서는 안타깝고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유감 표명이 사과에 준하는지 묻는 질문에 “경찰의 공권력 행사에 잘못된 부분이 명확해지면 그때는 거기에 따라서 사과드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사과의 뜻을 담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도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해서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원인과 법률적 책임을 명확히 한 이후에 해야지 결과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2005년 11월 15일 ‘쌀 협상 국회 비준 반대’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의 과잉 진압에 의해 사망한 전용철·홍덕표 두 농민에 대해 이 대표는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경찰 진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대통령이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노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5일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시위가 과격하게 불법적으로 변하면서 파생된 안타까운 일”이라고만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남도, 전국 최초 ‘고독사 지킴이단’ 운영

    전남도가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는 ‘고독사 지킴이단’을 운영한다. 도는 지난 26일 도청에서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한 유관기관장과 22개 시·군 고독사 지킴이단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독사 지킴이단 발대식을 가졌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돌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독거노인 1811명, 중장년층 691명 등 총 2502명을 돌봄 대상으로 1대1 결연해 직접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안부 살피기, 말벗, 친구 등의 역할을 한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읍면동장의 추천과 공모를 통해 통·이장, 부녀회원, 종교인 등 2559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됐다. 도는 1인 가구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지만 정부 차원의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에서 독거노인과 생애 전환기 1인 가구 중장년층(40~64세)을 전수조사, 고독사 위험이 있는 대상자 2502명을 발굴해 돌봄에 나서게 됐다. 또한 지킴이 단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킴이 단원 전원을 1365 자원봉사 포털 시스템에 가입하도록 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원 간 돌봄 정보를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권역별 교육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우수 단원 및 시·군을 표창하는 등 고독사 지킴이 봉사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은 노인인구와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며 “고독사 없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기꺼이 동참해준 고독사 지킴이단 자원봉사자들께서 인간의 마지막 존엄성을 지켜주는 일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대식 행사에는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 장만채 도교육감, 박경민 지방경찰청장 등도 동참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범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백남기씨 부검 영장 기각… 줄 잇는 조문 행렬

    백남기씨 부검 영장 기각… 줄 잇는 조문 행렬

    법원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숨진 농민 백남기(69)씨의 부검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진료기록을 확보하는 한편 보강 수사 후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찰과 상의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은 26일 백씨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경찰이 검찰과 협의해 신청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기각하고, 진료기록 압수 영장은 발부했다. 부검영장 기각에 대해 법원은 “부검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통상 부검 말고 다른 방식으로도 사인을 밝힐 수 있으면 부검영장을 기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극히 이례적으로 부검영장이 기각되자 검찰과 경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해 백씨와 관련한 진료·입원기록들을 확보해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법의관들의 의견을 듣는 등 보강 수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검찰과 협의해 재신청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미 법원에서 ‘사인을 밝힐 다른 방식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영장을 재신청하더라도 다시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불법 폭력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긴 하나 고귀한 생명이 돌아가신 데 대해서는 무척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씨 빈소 방문에 대해서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비롯한 다른 분들의 고소·고발 사건 문제도 있어 신중히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백남기 대책위 측은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사인이 명확한 고인에 대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인을 병사로 뒤집어씌우려는 시도이자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투쟁본부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며 장기 투쟁을 예고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야권 인사와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 김수민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곳을 찾아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만 있었어도 유족들의 마음이 나았을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박남춘, 이재정, 표창원, 진선미 등 더민주 의원들도 빈소를 찾았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도 빈소를 찾아 대책위와 대화를 나누고 “특검 추진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전남지역 지자체,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총 등도 지역에 잇달아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검찰개혁 여론에… 경찰 ‘수사권 독립’ 고삐

    검찰개혁 여론에… 경찰 ‘수사권 독립’ 고삐

    경찰이 수사 권한을 갖고 검찰은 기소를 맡는 ‘수사권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찰이 관련 업무 부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검찰 개혁에 대해 높아지는 여론을 기회로 삼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수사국 소속 수사연구관실을 ‘수사구조개혁팀’으로 개칭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수사연구관실은 수사권 조정을 위한 업무뿐 아니라 수사제도·정책 연구 등을 총괄했지만, 수사구조개혁팀은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만 전담한다.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 형사사법 시스템은 기소와 수사가 분리돼 있고 그런 방향으로 가기 위해 경찰 수사의 신뢰성, 공정성, 전문성을 준비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조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구조개혁팀은 전략기획계, 협력대응계, 수사정책계로 구성되며 총 13명이 근무한다. 지난달 이 청장은 인사청문회 전 국회의원 질의응답에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략기획계는 형사소송법 개정과 국회 대응을 담당하고, 협력대응계는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을 규정한 헌법 개정을 검토한다. 경찰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검사가 독점적으로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며 “원할한 수사를 위해 경찰도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권 조정 움직임을 두고 경찰은 검찰과 대립하려는 게 아니라고 했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 개혁안이 논의되는 상황을 고려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경찰 내부는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A경감은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서 수사권 조정 여론이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경찰 조직이 신뢰를 받는 것은 아니어서 수사권 조정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B경정은 “수사권 조정이 그간 수없이 무산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2003년 수사제도개선팀을 설치하고, 2005년에는 명칭을 수사구조개혁팀으로 바꿨다. 총경급 팀장이 이끌던 팀은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입법이 추진된 2011년에 경무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구조개혁단으로 격상됐다. 하지만 이후 수사권 조정 논의가 가라앉자 2013년에는 총경이 팀장인 수사구조개혁팀으로 격하했고, 2015년에는 수사연구관실로 이름을 바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전담 연구 ‘구조개혁팀’ 신설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전담 연구 ‘구조개혁팀’ 신설

    ‘연구관실’ 3개 부서로 개편 13명 배치… 헌법 개정 등 검토경찰이 수사 권한을 갖고 검찰은 기소를 맡는 ‘수사권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찰이 관련 업무 부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검찰 개혁에 대해 높아지는 여론을 기회로 삼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수사국 소속 수사연구관실을 ‘수사구조개혁팀’으로 개칭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수사연구관실은 수사권 조정을 위한 업무뿐 아니라 수사제도·정책 연구 등을 총괄했지만, 수사구조개혁팀은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만 전담한다.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 형사사법 시스템은 기소와 수사가 분리돼 있고 그런 방향으로 가기 위해 경찰 수사의 신뢰성, 공정성, 전문성을 준비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조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구조개혁팀은 전략기획계, 협력대응계, 수사정책계로 구성되며 총 13명이 근무한다. 지난달 이 청장은 인사청문회 전 국회의원 질의응답에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략기획계는 형사소송법 개정과 국회 대응을 담당하고, 협력대응계는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을 규정한 헌법 개정을 검토한다. 경찰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검사가 독점적으로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며 “원할한 수사를 위해 경찰도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권 조정 움직임을 두고 경찰은 검찰과 대립하려는 게 아니라고 했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 개혁안이 논의되는 상황을 고려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경찰 내부는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A경감은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서 수사권 조정 여론이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경찰 조직이 신뢰를 받는 것은 아니어서 수사권 조정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B경정은 “수사권 조정이 그간 수없이 무산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2003년 수사제도개선팀을 설치하고, 2005년에는 명칭을 수사구조개혁팀으로 바꿨다. 총경급 팀장이 이끌던 팀은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입법이 추진된 2011년에 경무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구조개혁단으로 격상됐다. 하지만 이후 수사권 조정 논의가 가라앉자 2013년에는 총경이 팀장인 수사구조개혁팀으로 격하했고, 2015년에는 수사연구관실로 이름을 바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故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기각…경찰, 서울대병원 압수수색 나서

    故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기각…경찰, 서울대병원 압수수색 나서

    25일 숨진 백남기(69) 농민에 대한 부검 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경찰이 진료기록 확보를 위해 서울대병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해 백씨와 관련한 진료·입원 기록들을 복사·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경찰이 검찰을 통해 청구한 백씨의 시신 부검과 진료 기록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검증영장 중 시신 부검 부분을 기각하고 진료 기록 확보 부분만 발부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백씨의 진료 기록을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법의관들에게 기록 검토를 요청해 의견을 수렴한 뒤 부검을 위한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부검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법의학자들의 견해가 우세하면 영장을 재신청하면서 소명자료로 첨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앞서 이날 오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법원에서 서류를 돌려받고 오늘 중 검찰과 협의를 거쳐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 농민 사망, 문재인 “비정한 정부…부검? 고인 모욕하지 말라”

    백남기 농민 사망, 문재인 “비정한 정부…부검? 고인 모욕하지 말라”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때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25일 숨진 농민 백남기(69)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부검을 둘러싸고 경찰과 진보단체가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백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유족과 진보단체는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만일 부검을 강행하면 충돌도 우려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간곡히 당부드리건대 부검 여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달라. 그마저 유족의 뜻을 짓밟고 고인을 모욕해서야 되겠나”고 질타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서울대 병원은 경찰병력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부검을 강행할 경우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시민과의 큰 충돌도 예상된다. 경찰은 이제 청문회가 아니라 고인을 죽음으로 몬 살인적인 물대포 발사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수사해야 한다. 그것이 백남기 선생에 대한 진정한 애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317일이라는 시간은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국민 한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목격한 시간이었다”라며 “누구 하나 사과 한마디, 위로 한마디 없었다. 문병조차 없었다. 참으로 비정한 정부”라고 질타하면서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과 경찰청장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참사 발생 원인과 관련해서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도 저도 당시 가마당 17만 원대이던 쌀값을 21만 원 선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농업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공약이었다”라며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 쌀값이 오르기는커녕 거꾸로 15만 원 선으로 떨어지자, 농민들이 못살겠다고 거리로 나섰던 것인데, 돌아온 것은 살인적인 물대포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중 쌀값이 13만 원 선으로 떨어졌고 일부지역에선 이미 11만 원 선으로 떨어졌다는 보도까지 있었다”라며 “이대로 가다간 더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쌀값을 올리고 농민들을 살릴 수 있는 긴급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백남기 선생도 저세상에서 한시름 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권 故백남기 애도에 온도차

    여야는 25일 숨을 거둔 백남기 농민에 대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여당은 과격·불법 시위에, 야당은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백남기 농민이 오늘 운명을 달리한 데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다시는 안타까운 슬픔이 없도록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위가 과격하게 불법적으로 변하면서 파생된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검찰의 부검 방침을 비판했다. 더민주 박경미 대변인은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경찰은 끝끝내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살인적인 진압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병원 주변은 공권력과의 대치 상황이다. 검찰이 부검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검찰의 부검은 경찰의 살인적 진압을 은폐하고 사망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죽음인데도 대통령, 경찰청장, 누구의 사과도 없었습니다.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 그게 국가가 할 일 아닌가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과잉 진압에 대한 수사는 방기하고 있다가 부검부터 하겠다면 진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돼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돼 백남기 농민의 원한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인권이 쓰러지고, 민심이 짓밟히는 날”이라며 애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백남기 농민 사망... 여야 반응에는 ‘온도차’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씨(69)가 25일 숨지자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여당은 불법 과격 시위가 불상사의 원인이 됐다는 점을 지적했고 야권은 경찰의 진압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금 전에 회의에 들어오기 전에 농민 백남기씨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면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故)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시위가 과격하게 불법적으로 변하면서 파생된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백남기 선생의 칠순 생신날이 제삿날이 됐다”며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경찰은 끝끝내 사과를 거부하는데, 끝까지 경찰의 살인진압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애도를 표한 뒤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죽음인데도 대통령과 경찰청장 누구의 사과도 없다. 설령 정당한 공권력 행사였다고 해도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 그게 국가가 할 일 아닌가. 그분의 죽음에 우리 모두 죄인”이라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청문회를 통해 물대포 사용 명령체계가 엉망이고, 당시 살수 담당 경찰이 현장 경험이 없는 초보자인데다 화면을 보며 오락하듯 고인을 향해 조준 살수했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제대로 된 검찰 수사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 고인의 원한을 풀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 농민 사망... 검찰 “부검 결정은 아직”

    백남기 농민 사망... 검찰 “부검 결정은 아직”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농민 백남기(69)씨의 부검에 대해 검찰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은 25일 “직접 검시와 의사 의견을 듣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부검 계획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검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를 치료해온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날 오후 1시 58분 백씨가 급성신부전으로 숨졌다고 공식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검찰과 경찰은 백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 등을 위해 원칙적으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백남기대책위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초기부터 의료진이 ‘물대포 직사 살수’라는 원인을 명확히 했으므로 법률적·의학적으로 부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씨 가족과 농민단체는 작년 11월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은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살인미수(예비적 죄명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 농민 끝내 사망...책임 소재 놓고 시민단체와 검·경 갈등 심화될 듯

    백남기 농민 끝내 사망...책임 소재 놓고 시민단체와 검·경 갈등 심화될 듯

    1차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69)씨가 25일 숨졌다. 박씨가 사망하면서 책임 소재, 사망 원인, 부검 여부 등을 놓고 시민사회단체와 검찰 및 경찰 간에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씨를 치료해 온 서울대병원은 오후 1시 58분 백씨가 급성신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백씨의 장녀 도라지씨와 부인 박경숙씨 등 가족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대책위)에 따르면 백씨는 전날까지 이뇨제를 투약해도 소변이 나오지 않아 수혈·항생제투여·영양공급 등을 할 수 없는 위독한 상태였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뒤로 넘어졌다.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진 백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백씨가 끝내 사망하면서 대책위와 검찰·경찰의 갈등은 한층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씨의 부검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대포를 맞아 중태에 빠진 것이므로 추가 부검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반면 검경은 백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 등을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잉진압 논란과 책임 공방도 더 가열될 전망이다. 백씨가 중태에 빠진 이후 시민사회단체들은 백남기대책위를 꾸리고, 백씨의 부상 원인이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장기농성을 이어왔다. 대책위는 위험한 줄 알면서도 물대포 살수를 강행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라며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은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국가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2억4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그러나 물대포 살수와 백씨의 부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불명확하다”며 ‘과잉진압’을 인정하지 않아왔다. 백씨 사건은 이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백남기 청문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야권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 강 전 청장에게 과잉진압 인정과 백씨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강 전 청장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원인과 법률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서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전남 보성군에서 농사를 지어온 백씨는 정부에 쌀 수매가 인상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자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2년에 한국가톨릭농민회 부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물대포’ 백남기 농민 결국 사망

    ‘경찰 물대포’ 백남기 농민 결국 사망

    농민 백남기(69)씨가 결국 숨졌다.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317일 사경을 헤맸지만 경찰 등 박근혜 정부 관계자 누구의 사과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백씨 유족과 서울대 의료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은 후 중태에 빠졌던 백씨는 25일 오후 2시쯤 숨을 거뒀다. 병원 관계자는 “백남기 농민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망 시각은 오후 1시 58분이다. 백씨는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의식을 잃은 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의식을 되찾지는 못했다. 지난 23일 밤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외료진은 유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족과 백남기대책위 관계자들은 23일부터 백씨 곁을 지켰다. 전남 보성군에서 농삿일을 하던 백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참석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백씨 가족은 당시 강신명 경찰청장 등 7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지난 12일 국회 ‘백남기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중총궐기 물대포 사고로 쓰러진 백남기씨, 상태 위독…가족들 대기 중

    민중총궐기 물대포 사고로 쓰러진 백남기씨, 상태 위독…가족들 대기 중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이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농민 백남기(69)씨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백씨는 23일부터 매우 위독해진 상태로 의료진은 주말을 넘기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현재 백씨의 가족들은 백씨의 곁을 지키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참석해 집회 참가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아 쓰러졌다. 사고 직후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백씨 가족은 당시 경찰총수인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7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고발했으며 정부를 상대로 2억 4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측은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청문회에서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동순찰대 확대… “신종범죄 대응” vs “효과 의문”

    기동순찰대 확대… “신종범죄 대응” vs “효과 의문”

    일반 순찰을 담당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과 달리 야간시간의 강력범죄에 집중 대응하는 ‘기동순찰대’가 확대 개편된다. 점점 범죄가 흉폭화하고 묻지마 살인 등의 신종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동순찰대로 치안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반면 지구대·파출소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동순찰대를 폐지하고 1700명에 달하는 이 인력을 지구대·파출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일선 경찰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112신고가 들어오면 ‘코드0’, ‘코드1’ 등 긴급 상황에만 출동했지만 ‘코드2’ 등 비긴급 상황에도 출동할 것”이라며 “기동순찰대 단독으로만 사건을 처리하던 방식을 바꿔 지구대·파출소와 협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50개 경찰서에 설치된 기동순찰대는 내년 하반기부터 60곳으로 확대된다. 산술적으로 보면 인력을 20%가량 증원하는 셈이다. 또 오는 10월 말에 각 경찰서 기동순찰대가 지구대·파출소와 얼마나 협력하는지 등을 평가한 뒤 일정 점수에 미달한 곳은 다른 경찰서로 옮길 계획이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이 기동순찰대의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한 변화다. 실제 전직 경찰 간부가 운영하는 ‘경찰인권센터’에서 최근 기동순찰대 폐지 청원 의견을 받았는데, 경찰 1200명 이상이 폐지 서명을 했다. 한 지구대 경찰은 “지구대는 주취자 처리 등 온갖 신고가 폭주해서 잠깐 쉴 틈도 없이 일하는데, 기동순찰대는 112 지령이 떨어지는 횟수 자체가 적다”며 “일손이 부족한 지구대를 먼저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고생은 파출소에서 다 하는데 기동순찰대는 근무평정에 반영되는 강력 사건만 처리하고 오히려 출동 횟수는 적어 ‘꿀보직’이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 기동순찰대는 2014년 8월 전임 강신명 경찰청장이 만들었다. 경찰관 증원 인력을 일선 지구대·파출소에 나누는 것보다 치안 수요가 많은 곳에 집중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경찰서마다 30~50명씩 총 17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하며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 순찰차 2대 이상, 경찰 10여명이 동시에 출동한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2인 1조로 다니는 것과 비교하면 강력범죄 제압에 분명 효과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력범죄가 늘고 있는 경기 지역의 경우 일선 지구대와 협력만 잘되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기동순찰대 인력을 지구대·파출소(전국 1982개)로 배치해도 한 곳당 1명도 충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의 한 경찰은 “그간 지구대 인원만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집단 싸움에 대처하지 못했는데 기동순찰대가 출동하면서 제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번 기동순찰대 개편안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그간 경찰 인력이 1만명 넘게 증원됐지만 국민의 체감 안전도는 그대로”라며 “기동순찰대가 단순히 지구대·파출소 업무를 나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는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의 기본 업무인 지구대·파출소가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먼저 그곳의 인력을 보강한 뒤 기동순찰대를 충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꿀 보직 논란’ 기동순찰대, 이번엔 인력 개편안 논란

    [단독] ‘꿀 보직 논란’ 기동순찰대, 이번엔 인력 개편안 논란

    내년 하반기까지 50개→60개로 지구대·파출소와 함께 사건 처리 상황 따라 비긴급 사건도 맡기로 일선 경찰 “일손 부족” 폐지 주장 “단순히 업무 나눠 하는 것 아닌 지역 실정에 맞춘 능동성 필요” 일반 순찰을 담당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과 달리 야간시간의 강력범죄에 집중 대응하는 ‘기동순찰대’가 확대 개편된다. 점점 범죄가 흉폭화하고 묻지마 살인 등의 신종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동순찰대로 치안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반면 지구대·파출소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동순찰대를 폐지하고 1700명에 달하는 이 인력을 지구대·파출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일선 경찰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112신고가 들어오면 ‘코드0’, ‘코드1’ 등 긴급 상황에만 출동했지만 ‘코드2’ 등 비긴급 상황에도 출동할 것”이라며 “기동순찰대 단독으로만 사건을 처리하던 방식을 바꿔 지구대·파출소와 협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50개 경찰서에 설치된 기동순찰대는 내년 하반기부터 60곳으로 확대된다. 산술적으로 보면 인력을 20%가량 증원하는 셈이다. 또 오는 10월 말에 각 경찰서 기동순찰대가 지구대·파출소와 얼마나 협력하는지 등을 평가한 뒤 일정 점수에 미달한 곳은 다른 경찰서로 옮길 계획이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이 기동순찰대의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한 변화다. 실제 전직 경찰 간부가 운영하는 ‘경찰인권센터’에서 최근 기동순찰대 폐지 청원 의견을 받았는데, 경찰 1200명 이상이 폐지 서명을 했다. 한 지구대 경찰은 “지구대는 주취자 처리 등 온갖 신고가 폭주해서 잠깐 쉴 틈도 없이 일하는데, 기동순찰대는 112 지령이 떨어지는 횟수 자체가 적다”며 “일손이 부족한 지구대를 먼저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고생은 파출소에서 다 하는데 기동순찰대는 근무평정에 반영되는 강력 사건만 처리하고 오히려 출동 횟수는 적어 ‘꿀보직’이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 기동순찰대는 2014년 8월 전임 강신명 경찰청장이 만들었다. 경찰관 증원 인력을 일선 지구대·파출소에 나누는 것보다 치안 수요가 많은 곳에 집중하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경찰서마다 30~50명씩 총 17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하며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 순찰차 2대 이상, 경찰 10여명이 동시에 출동한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2인 1조로 다니는 것과 비교하면 강력범죄 제압에 분명 효과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력범죄가 늘고 있는 경기 지역의 경우 일선 지구대와 협력만 잘되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기동순찰대 인력을 지구대·파출소(전국 1982개)로 배치해도 한 곳당 1명도 충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의 한 경찰은 “그간 지구대 인원만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집단 싸움에 대처하지 못했는데 기동순찰대가 출동하면서 제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번 기동순찰대 개편안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그간 경찰 인력이 1만명 넘게 증원됐지만 국민의 체감 안전도는 그대로”라며 “기동순찰대가 단순히 지구대·파출소 업무를 나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는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의 기본 업무인 지구대·파출소가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먼저 그곳의 인력을 보강한 뒤 기동순찰대를 충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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