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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조지호 경찰청장, 계엄 국회 통제때 “이런 상황에 서장이 지휘하면 되겠냐, 지휘부가 지휘해라”

    [단독]조지호 경찰청장, 계엄 국회 통제때 “이런 상황에 서장이 지휘하면 되겠냐, 지휘부가 지휘해라”

    조지호 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이런 상황에서 경찰서장이 국회 상황을 지휘하면 되겠냐,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이나 지휘부가 나가서 현장 지휘를 하도록 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엄 상황에서 국회 통제 업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추가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신문이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으로부터 확보한 공소장을 보면, 조 청장은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자정쯤 경찰청 경비국장에게 “이런 상황에서 영등포서장이 국회 상황을 지휘하면 되겠냐”며 서울청 지휘부가 현장을 지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경찰청 경비국장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에게 “차장이 직접 여의도로 나가 지휘하라는 경찰청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은 4일 0시 37분쯤 국회 인근에 도착해 오전 3시 50분쯤까지 국회 현장에서 경찰 기동대 등을 지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계엄 당일 서울경찰청 간부 등이 국회를 전면 통제하는 데 우려를 표했지만, 조 청장이 강행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이 국회를 재차 전면 통제하기 전인 당일 오후 10시 41분쯤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은 경찰청 경비국장에게 “국회의원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는 것은 헌법 77조에 반한다”면서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들여보내줘야 하는 것 같으니 다시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나 보고를 전달받은 조 청장은 “포고령을 따르지 않으면 우리가 체포된다”며 계속 국회 출입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조 청장은 4일 0시 59분에는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으로부터 국회 경찰 증원을 요구하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결국 이날 국회 주변에는 28개 기동대 1740명이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 [단독]경찰, 비상계엄 때 기동대 몰래 움직이려 기록남는 무전망 대신 휴대전화 사용

    [단독]경찰, 비상계엄 때 기동대 몰래 움직이려 기록남는 무전망 대신 휴대전화 사용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입 통제를 위해 기동대를 미리 대기시키면서 기록이 남는 경비지휘 무전망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엄령 선포 전 기동대를 움직이는 것이 들통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흔적이 남지 않은 수단을 사용해 은밀하게 기동대를 국회 주변에 배치한 것이다. 16일 서울신문이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으로부터 확보한 공소장을 보면,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9시 16분쯤 서울청 경비부장에게 오후 10시까지 기동대를 조용히 국회로 이동시켜 주변에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서울청 경비부장은 경비안전계장에게 김 전 청장의 지시를 전달하면서 “서울청 경비지휘 무전망을 사용하지 말고 일반 휴대전화로 연락해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으로 이동시켜라”고 했다. 이후 김 전 청장은 오후 10시 25분쯤 서울청 경비부장에게 전화해 “TV 틀어놔 봐라. 지금 대국민담화 나온다. 승차대기하고 있지”라며 기동대 출동 대기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김 전 청장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오후 10시 31분쯤 전화해 “준비된 기동대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보고했고, 조 청장을 이를 승낙했다. 계엄 당시 경찰은 기동대 이동 등 사전 준비를 끝내고 이후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것이다. 조 청장과 김 전 서울청장은 지난 8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 청장 등은 비상계엄 당시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고, 국군방첩사령부의 주요 인사 체포 시도를 지원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의 행위가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고,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에 해당한다고 봤다.
  • [마감 후] 2024년의 계엄, 2025년의 백골단

    [마감 후] 2024년의 계엄, 2025년의 백골단

    2024년 12월 3일, 미리 써 뒀던 칼럼을 모두 지우고 다시 썼다. 다른 주제를 이야기하기엔 ‘비상계엄’이 우리 사회에 안겨다 준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한 달이 조금 지난 2025년 1월 15일,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방부 조사본부)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 그동안 검찰과 공조본의 수사는 경쟁하듯 빠르게 진행됐고, 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기소돼 16일이면 재판이 열린다. 김 전 장관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재판도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이다.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만 남은 셈이다. 공조본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5시간 30분 만에 물러섰다.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탄핵을 촉구하는 이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비상계엄’만큼이나 충격적인 ‘백골단’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사멸한 줄 알았던 이 단어를 쓰는 단체는 한남동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장은 “300명 정도의 민간수비대를 조직했는데 핵심이 하얀 헬멧을 쓴 백골단 대원들”이라고 했다. ‘백골단’의 등장에 대부분은 경악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마저도 “우리와는 관계없는 단체”라며 선을 그었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대학 내 시위자 등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 경찰관을 일컫는 말이다. 백골단은 흰색 헬멧에 전투경찰들과 구분되는 청색 재킷을 입고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했다. 2025년, 군부 독재정권의 상징인 백골단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자 1991년 백골단의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던 강경대 열사의 유족이 나서기도 했다. 강 열사의 유족은 “백골단이 하얀 모자를 쓰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분노했다”면서 “다시 백골단이 기생하는 세상을 마감시켜야 한다”고 했다.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일삼던 백골단은 그 후로도 여러 대학생의 목숨을 앗아갔고, 의문사한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 빈소에서 주검을 탈취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야 백골단은 현재의 경찰기동대에 흡수되면서 사라졌다. 30여년간 사라졌던 단어의 부활에 우리 사회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로는 이제 더이상 과거에 사멸한 단어가 등장하는 일이 없길. 또 그동안 관저 인근 집회 통제, 체포영장 집행 등에 동원됐던 국가 공권력이 오롯이 국민을 보호하는 데만 쓰이길. 그래야만 앞으로 더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는 우리 사회가 그나마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홍인기 사회부 기자
  • 헌재, 정계선 재판관 기피신청 기각… 첫 탄핵변론 4분 만에 끝나

    헌재, 정계선 재판관 기피신청 기각… 첫 탄핵변론 4분 만에 끝나

    헌법재판소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에서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정계선 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회 측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된 지 31일 만에 열린 이날 변론은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4분 만에 종료됐다. 윤 대통령 측이 헌재의 결정에 “심판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한 반면 국회 측은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맞불을 놓는 등 공방전을 이어 갔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에서 “정 재판관을 제외한 재판관 7명의 일치된 의견으로 기피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기각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전날 정 재판관 배우자가 소속된 공익인권법재단의 이사장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김이수 변호사)라는 이유로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기피신청을 냈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낸 1~5차 변론기일 일괄 지정에 따른 이의 신청도 기각했다. 문 권한대행은 “변론기일 일괄 지정은 헌재법(제30조 3항)과 헌재심판규칙(제21조 1항)에 근거한 것으로 형사소송규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여기는 형사법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 측은 헌재가 변론기일을 일괄 지정하면서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대리인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며 형사소송 법령을 준용하도록 한 헌재법을 위반했다고 이의신청을 냈다. 문 권한대행은 이후 윤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한 후 “변론을 진행하지 않겠다”며 “다음 변론기일에는 당사자(윤 대통령)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변론 절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헌재법 제52조는 당사자가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하되, 두 번째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출석 없이 심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다음 변론기일은 16일 오후 2시다. 변론 종료 후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별다른 이유 없이 (정 재판관) 기피신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변론기일 일괄 지정에 대해선 “2차 변론기일에 변호인들의 의견을 듣고 (다음 기일을) 고지해도 된다”며 “그런 절차를 생략하고 편법적으로 5차까지 일괄 지정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반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인 송두환(전 국가인권위원장) 변호사는 변론 전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은 오늘 이후에도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탄핵심판의 신속한 진행을 막고자 시도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국회 측은 전날 헌재에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진입해 서버실 등을 압수·수색한 행위를 입증하고자 중앙선관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회 측은 또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5명을 1차 증인으로 신청했다.
  • [사설] ‘계엄 옹호’ 인권위, 동원된 병사·경찰 인권은 안 보이나

    [사설] ‘계엄 옹호’ 인권위, 동원된 병사·경찰 인권은 안 보이나

    국가인권위원회의 전원위원회가 그제 물리적 저지를 당해 회의가 취소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 권고 등이 담긴 안건에 대해 시민단체 활동가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수십명이 회의장을 막았다. 인권위 간부급 직원들도 “인권위 구성원 모두를 ‘내란 공범’으로 내모는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긴급 성명문을 냈다.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이라는 안건은 읽어볼수록 가관이다.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으므로 탄핵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적시돼 있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결심한 이상 국방장관이나 군 지휘관, 경찰청장 등이 세부 계획을 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도, 비난받을 일도 아니라는 대목에서는 어안이 벙벙해진다. 인권위법 제1조는 ‘민주적 기본질서의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일체의 정치활동 금지, 모든 언론과 출판의 계엄사 통제 등을 담은 비상계엄 포고령이 민주적이라는 말인가. 인권위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권리 보호를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됐다. 특히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다루기 때문에 입법·사법·행정 3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독립기구다. 누구의 간섭이나 지휘를 받지 않고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야 할 인권위가 스스로 권위를 훼손하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 이런데도 인권위는 오는 20일 다시 전원위를 열어 같은 안건을 심의하겠다고 한다. 인권위가 지금 인권을 챙겨야 할 대상은 따로 있다. 관저를 요새로 만든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유혈 충돌을 무릅써야 하는 현장의 군인과 경찰들이다. 12·3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 병력은 1600여명, 경찰은 3100여명이다. 명령체계를 따르고 있을 뿐인 이들이 비상계엄의 행동대로 전락하고 있다. 그릇된 명령과 양심 사이에서 “고통을 느끼며 해결책을 찾으려 했던”(작가 한강) 젊은 제복들 아닌가. 그들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지금 인권위가 해야 할 일이다.
  • ‘천한 계급’ 10대 소녀, 64명에게 강간당해…“영상·사진 공유”[핫이슈]

    ‘천한 계급’ 10대 소녀, 64명에게 강간당해…“영상·사진 공유”[핫이슈]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에 속하는 달리트 계급의 10대 소녀가 5년이 넘도록 끔찍한 성적 학대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용감하게 고백하고 이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 출신의 18세 달리트 여성이 13살 때부터 64명의 남성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달리트 계급은 불가촉천민(접촉할 수 없는 천민)으로, 카스트 제도에 속하지 않는 최하위층을 의미한다. 달리트 계급 중에서도 여성은 특히 인도 사회에서 갖은 핍박과 학대, 차별에 시달리는데, 피해 여성 역시 오랜 기간 성적 학대를 받았음에도 신분 탓에 주변에 도움조차 요청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달리트 계급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제도에 따라 상담팀이 그녀의 집을 방문한 뒤 강간 등 피해 사실이 확인됐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강간해 온 남성 수십 명을 고소할 수 있었다. 사건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13세 때부터 이웃과 아버지의 친구, 교사로부터 강간을 당해 왔다. 이들 중 일부는 성적 학대를 담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5년간 남성 다수가 피해 여성을 집단 강간을 당한 일도 3차례나 있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17~47세 남성 28명을 용의자로 체포한 뒤 조사 중이며, 아직 기소됐으나 체포되지 않은 용의자 수십 명을 쫓고 있다. 체포된 남성들은 1989년 제정된 계급별 잔혹행위 금지법을 어긴 혐의로 구금돼 있다. 케랄라주 아동복지위원회(CWC) 측은 “상담을 위해 피해 여성의 집을 방문했을 때, 13세 때부터 겪어 온 성적 학대를 어렵게 털어놓았다”면서 “가족조차도 피해 여성이 겪어 온 끔찍한 일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피해 여성이 달리트 계급이라는 점에서 더욱 사회적 이목을 끌었다. 인도 여성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달리트 여성은 성범죄자들에게 가장 쉽게 노출되는 취약계층이다. 달리트 계급의 성폭행 생존자들은 경찰 조사 지연, 사회적 낙인 등 사법권에서 다른 계급에 비해 훨씬 높은 장벽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달리트 계급의 30대 여성이 우타르프라데시주(州) 필리히트 지역에서 남성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신고했으나 경찰이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피해 여성이 지역 경찰청장을 직접 찾아가 서면 항의서를 접수한 후에야 수사가 시작됐으나, 이마저도 집단 성폭행 등 특수 강간을 다루는 인도 형법 조항이 아닌 일반 강간 조항만 적용됐다. 실의에 빠진 피해 여성은 자신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고, 경찰의 공정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에게 안락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인도 전역에서 신고된 강간 사건은 2만 8046건으로, 하루 평균 77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했다.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는 인도에서 성범죄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꼽힌다.
  • “尹 체포영장 재집행 이르면 15일” 관측…2박3일 ‘장기전’도 대비

    “尹 체포영장 재집행 이르면 15일” 관측…2박3일 ‘장기전’도 대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이르면 오는 15일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2∼3일에 걸친 체포 장기 작전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청 형사기동대장 등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13일 오후 3시부터 서울청 마포청사에 모여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2차 회의를 열었다. 형사 1000명 안팎이 동원되는 대규모 작전인 만큼 차벽,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가 이뤄진 한남동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구체적 작전 계획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4일 오전 3차 회의를 갖고 체포 작전을 추가 논의할 방침이다. 이르면 15일 체포영장 집행에 돌입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속도전’보다는 2박 3일에 걸친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제1 원칙은 안전”이라며 “집행하는 쪽, 저지하는 입장을 모두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공무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은 현행범으로 체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집행 방해 경호처 직원들은 현행범 체포…협조하면 선처”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경호처가 무력을 사용해 방해하는 행위는 현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경호처 직원들을 현행범 체포한 뒤 복수의 경찰서로 분산 호송해 조사할 계획도 공개했다. 동시에 영장 집행에 협조하는 직원만큼은 선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국회의원이더라도 영장 집행을 방해한 것이 명확하다면 현행범 체포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윤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은 이날 오전 9시 53분쯤 국가수사본부에 3차 출석했다. 이후 약 13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수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처장은 처음 경찰에 출석한 지난 10일 13시간, 다음날인 11일 14시간 20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특수단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에 내린 지시와 일반병 동원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처장의 휴대전화 포렌식도 진행했다.
  • 계엄 당일 ‘이상민 행적’ 의혹… 진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했나

    계엄 당일 ‘이상민 행적’ 의혹… 진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했나

    野 “소방청, 지시 받았나” 추궁허석곤 청장 “그런 뉘앙스였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일부 진보 성향의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소방청에 내렸다는 주장이 13일 제기됐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특정 몇 언론사에 대해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허 청장의 답변은 ‘한겨레, 경향, MBC 등 진보매체의 단전·단수를 이 전 장관이 지시했고, 지시받은 소방청장이 차장과 상의한 게 맞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허 청장은 윤 의원이 “계엄 발표 이후 개최된 소방청장 주재회의 중 (이 전 장관이 전화로) 허 청장과 의논했거나 통보했던 내용이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와 관련된 내용이었느냐”고 물었을 때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갓 한 달이 지났는데 기억이 안 난다고 할 일인가”, “경찰이든 어디 기관에서든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할 때 소방청이 협조하라는 지시가 있었느냐”고 계속 추궁했다. 이에 허 청장은 “그런 뉘앙스였다”고 답했다. 다만 그러면서 “단전·단수가 소방업무는 아니라 명확하게 답변드릴 수 없었고, 이 전 장관도 명확하게 지시한 게 아니었다”고 했다. 한편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현장에서 즉각 체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모경종 민주당 의원이 “백골단으로 자처하는 단체가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이고, (국민의힘) 의원조차 영장을 집행할 때 체포 저지 행동을 한다면 역시 현행범”이라고 지적하자 이 대행은 “적극적으로 체포를 저지하면 현행범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행을 향해 “말조심하라”고 항의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정당성 논란이 있는 체포영장을 눈치 보고 집행하려는 경찰을 보면 권력에 줄 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 무인단속장비 153대 자치경찰단에 반환… 연 80억원 세수확보하는 제주도

    무인단속장비 153대 자치경찰단에 반환… 연 80억원 세수확보하는 제주도

    제주경찰청이 맡아 운영하던 고정식 무인교통단속장비 153대를 11년 만에 제주도자치경찰단에 반환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2013년부터 제주경찰청에 무상 대부했던 무인교통단속장비 153대를 환수해 연간 80억 원 이상의 지방재정 확충과 교통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내에 설치된 무인단속장비는 총 552대로 그동안 국가경찰이 256대, 자치경찰이 296대를 각각 운영해왔다. 지방비로 설치된 고정식 무인교통단속장비 153대를 자치경찰단을 두고 있는 제주도에 넘겨주면서 제주경찰청은 국비로 설치된 105대만 남게 됐다. 반면 자치경찰단은 449대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장비 환수는 2023년 11월 제주도의회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촉발됐다. 제주도의회는 “제주도가 예산을 들여 단속 장비를 설치하는데 과태료는 국가로 귀속돼 제주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자치경찰은 지난해 3월 고정식 단속장비 이관 관련 제주경찰청과 협의를 마쳤으며 같은해 6월 제주경찰청이 무인단속장비 반환에 정식으로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제주도자치경찰단 관계자는 “도의회, 지방자치단체(자치경찰단), 국가기관(경찰)이 협력해 자치경찰제도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향후 제도의 효율적인 발전을 이끄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반환을 최초로 승인해준 이충호 전 제주경찰청장(2023년 10월~2024년 8월 재직)은 이날 삼다공원에서 열리는 무인단속장비 반환식에서 교통안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는다. 이번 153대 반환으로 인해 기존에 국비로 귀속되던 연간 80억원 이상의 과태료 수입이 지방 세입으로 전환돼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개선과 교통사고 다발지역 속도저감시설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 경찰 “尹 체포영장 막으면 현행범 체포, 분산 호송해 조사할 것”

    경찰 “尹 체포영장 막으면 현행범 체포, 분산 호송해 조사할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경찰이 대통령 경호처를 향해 “영장 집행을 막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해 분산 호송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장 집행에 협조하는 경호처 직원들에게는 “선처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영장 집행을 막지 않은 것에 대해 직무유기죄가 적용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13일 브리핑을 열고 “인명피해나 유혈사태 없이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수단 관계자는 경호처를 향해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에 대해서는 분산 호송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협조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선처할 것이니 최대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하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른바 ‘백골단’도 영장 집행을 저지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은 따라야 한다”면서 “(국민의힘과 백골단도) 적극적으로 체포를 저지하면 현행범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경호처에 무기를 사용해서라도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할 것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 내지 유혈사태를 유도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영장을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영장 집행이 2~3일에 걸쳐 장기화할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으며,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경호처 직원들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복수의 경찰서로 분산 호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 공수처장 “尹 체포영장 집행 막는 국회의원도 현행범 체포”

    공수처장 “尹 체포영장 집행 막는 국회의원도 현행범 체포”

    형사사법기관들 “체포 영장은 적법”이호영 “警특공대 투입 검토 안 해”우원식, 최 대행 불출석하자 “유감” 법원행정처, 법무부, 경찰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형사사법기관 수장들이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적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9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법치주의 존중의 취지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에 대해 존중하는 것이 모든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에 대해 적법하다고 봤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공수처가 불법적인 수사 권한을 가지고 불법적인 영장을 발부받으니 여러 국론 분열이 있다’고 말하자 김 대행은 “저는 체포영장이 불법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 내란죄 수사 권한이 원칙적으로 경찰에 있는 것 아니냐’는 나 의원의 질문에는 “경찰에 (수사권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론의 여지는 없다”며 “검찰과 공수처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련성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대행은 ‘경찰특공대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할 수 있느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현재 특공대 투입을 검토한 적도, 국가수사본부에서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경호처가 적법한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느냐’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하자 “특수공무집행방해에 범인 은닉 등 여러 가지 죄목에 해당할 수 있다”며 “적법한 영장에 경호권을 빌미로 대항할 수 있는 그 어떤 명목도, 어떤 법도 없다는 것을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만약 영장을 집행하는데 국회의원들이 다수로 가서 스크럼을 짜고 막는다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느냐’는 박 의원 질문에는 “영장 집행 업무를 방해할 시 마찬가지로 공무집행방해가 적용된다”고 답했다. ‘국회의원들도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오 처장은 “마찬가지로 범죄를 저질렀을 때는 현행범 체포가 되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대통령 도피 괴담의 진원지가 사실상 오 처장이었다’는 조 의원 지적에 대해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것 자체가 굉장히 도주의 염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도주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 경호권 발동을 이유로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법적인 상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권한대행 일정을 이유로 현안질문에 불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의 출석 대상 의결에도 불구하고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최 부총리가 국회의 양해 없이 출석하지 않은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 공수처장 “尹 체포 막는 국회의원, 현행범 체포 가능”

    공수처장 “尹 체포 막는 국회의원, 현행범 체포 가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국회의원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 내란·항공참사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적법하게 발부받은 영장에 경호권을 빌미로 대항할 수 있는 명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처장은 “대통령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는 건 공무집행 방해인가”라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국회의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영장 집행을 막는 것도 공무집행방해인가”라고 묻자 오 처장은 “영장 집행 업무를 방해하면 마찬가지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국회의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는 현행범 체포가 된다는 점에서는 이론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헌법 44조에 명시된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이 현행범인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경호처 직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이날 현안질의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경호처 직원을 체포할 수 있냐고 묻자 “그런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6일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헌법 제44조 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경찰청장 직무대행 “특공대 투입 검토한 적도, 요청받은 적도 없다”

    경찰청장 직무대행 “특공대 투입 검토한 적도, 요청받은 적도 없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경찰특공대 투입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9일 국회 내란·항공참사 긴급 현안질의에서 ‘경찰특공대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할 수 있냐’는 여당 질문에 “현재 특공대 투입을 검토한 적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서 요청 받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경찰특공대는 경찰청 예하 경찰특수부대로, 윤 대통령 체포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국수본과 경찰청 간 조율이 필요하다. 앞서 이날 오전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헬기 동원은 전혀 검토한 바 없고, 소설 같은 얘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 尹대통령 체포 임박해지자… “기소나 구속영장엔 응할 것”

    尹대통령 체포 임박해지자… “기소나 구속영장엔 응할 것”

    尹측 “체포 집착은 망신 주기용”상황 지연시키기 ‘꼼수’ 비판 속공수처 “법·원칙 따라 영장 집행”尹, 방어권 가능한 법정 변론 ‘승부수’ 12·3 비상계엄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하거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가 경찰특공대, 헬기 동원까지 검토하면서 체포가 임박해지자 나온 공식 입장이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는 상황을 피하고자 ‘지연 전략’을 시도하며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조본은 예정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라 이르면 9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체포영장 집행이나 수사와 관련해서는 우선 기소를 해라. 아니면 사전영장(미체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면서 “그러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의) 무효인 체포영장에 의해 진행되는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은 같다. 체포에 집착하는 건 망신 주기용”이라면서도 “더는 국민을 불편하게 하거나 공무원이 희생되는 건 막아야 하니까 법원에서 진행되는 절차에는 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판이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가 가능한 법정에서 변론을 통해 다툴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구속영장 발부 절차나 요건이 상대적으로 체포영장보다 까다롭다는 점에서 공수처와 영장실질심사를 두고 다퉈 영장을 기각시키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됐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후 공조본이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자 윤 대통령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공조본이 윤 대통령의 주장대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는다고 해도 윤 대통령이 법적 절차에 응할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실제 윤 변호사는 이날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겠다면서도 “관할이 없는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이 청구되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공수처의 관할은 중앙지법이다. 경호, 신병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는 전제를 깔았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출석에 대해서도 윤 변호사는 “헌재 재판 과정에서 내란죄 철회 부분, 기일 지정 문제 등 여러 혼란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정비돼 여건이 조성될 때 대통령께서 헌재 심판에 출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체포영장의 기한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지금의 상황을 불리하게 느낀 윤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시도한 것”이라면서 “영장실질심사에 나가겠다고 하면 (체포에 불응해도)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대한 범죄 혐의자가 수사 절차를 좌지우지한다는 게 ‘난센스’”라고 말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계속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출석 요구에 불응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게 오는 11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 부상이나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검찰, ‘국회 봉쇄’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전 서울청장 기소

    검찰, ‘국회 봉쇄’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전 서울청장 기소

    12·3 비상계엄 당시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체포조’ 운영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경찰청장과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8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조 청장 등은 비상계엄 당시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고, 국군방첩사령부의 주요 인사 체포 시도를 지원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의 행위가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고,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 한남동 교통 몸살에 서울시 “엄정 대응... 불법 시위 고발”

    한남동 교통 몸살에 서울시 “엄정 대응... 불법 시위 고발”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일대에서 윤 대통령 체포 찬반 집회가 계속돼 시민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경찰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불법 시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도 밝혔다. 서울시는 7일 “최근 한남로 등 불법적인 도로 점거로 인해 시민의 불편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을 보호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서울시 자체적으로 가동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전날 단속 주체인 용산경찰서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신고한 범위를 벗어나는 철야 시위, 도로 전체 점거 등 행위에 대해 집회 시간 준수 등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일부 단체의 교통을 방해하는 행위가 계속될 경우 이를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는 또 경찰청, 교통 운영 기관 등과 협조해 시내버스 우회 운행, 지하철 탄력적 무정차 통과, 교통 정보 제공 등 현장 대응을 계속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로 점거로 인해 시민의 버스정류장 이용이 어려워지고 한남초 등 인근 학교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더는 일반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권력 위반 시위 적극 대처하겠습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 관저 앞 시위대가 전차로를 점거하고, 민노총은 경찰을 폭행했다. 불법이자 공권력의 무력화”라면서 “최근 서울 주요도심은 시위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고 지나친 소음 으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혼란기일수록 공공의 안전을 위해 공권력은 엄정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썼다. 이어“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와 협의를 통해 집시법 위반에 적극대처 원칙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시민불편을 최소화 해줄 것도 당부했다. 집회 시위권은 무제한이 아니라 다른 시민의 생활과 안전을 침해 하지 않는 선에서 허용되는 것”이라고 썼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의 법적 근거 없는 경찰 기동대 투입 지시는 따르면서, 법적 근거가 있는 정당한 대통령 경호처의 요청을 무시한 것은 명백히 직무를 유기한 것이고 직권을 남용한 것이며, 불법적인 트랙터 시위대를 서울 도심에 허용한 것은 불법집회를 방조한 것으로써 집시법 위반에 해당해 피고발인 이호영을 직무유기, 집시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 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과정에 경찰이 공수처의 법적 근거가 없는 요청을 받아들여 경찰 기동대를 투입했다”라며 “하지만, 영장 집행 당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피고발인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에게 관저지역 경비부대의 증가 배치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통령경호법과 형사소송법에 따라 적법하게 대통령을 경호하고 있는 대통령 경호처장이 ‘관계기관의 장과 협의해 경호업무를 지원하는 인력 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라는 대통령경호법 시행령을 근거로 최상목 권한대행을 통해 대통령 경호 인력 증가 배치를 요청했음에도 이를 거부한 것은 명백히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 경호처 “박종준, 오늘 경찰 출석 어렵다”…2차 소환 불응

    경호처 “박종준, 오늘 경찰 출석 어렵다”…2차 소환 불응

    대통령경호처는 7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경호처장의 경찰 출석 요구와 관련, 변호사 선임 문제로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박 처장의) 변호인 선임이 안돼 오늘 출석이 어렵다”고 전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박 처장에게 2차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4일에도 박 처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박 처장은 내란 혐의로도 고발돼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 박 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오라고 연락한 인물로 지목됐다.
  • 대통령 관저 집회서 경찰관 폭행 4건…경찰, “묵과하지 않겠다”

    대통령 관저 집회서 경찰관 폭행 4건…경찰, “묵과하지 않겠다”

    4~5일 이틀간 총 4건“무전기에 맞아 세 바늘 꿰매”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 찬성 및 반대 집회에서 경찰관이 폭행당하는 일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해지면 집회가 더 과격해질 가능성이 커 경찰은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 경찰청은 6일 “지난 4~5일 이틀간 한남동 일대 집회에서 경찰관 폭행 사건이 4건 발생했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 찬성을 외치던 민주노총 집회에서 3건, 탄핵을 반대하던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 집회에서 1건의 경찰관 폭행이 발생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가 던진 무전기에 경찰관이 맞아 세 바늘을 꿰맸다”며 “향후 안전관리 차원에서 집회를 통제하고, 불법에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며 관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관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조합원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다음날인 5일 석방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 사건을 포함한 경찰관 폭행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의 노동조합 격인 서울경찰 직장협의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주최 측의 사과와 폭력행위 엄단을 촉구했다. 직장협의회는 “최근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경찰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지휘부에도 평화로운 집회 관리와 경찰관을 향한 폭력행위 엄단을 요구했다.
  • 尹 체포 시한 단 하루, 공수처 ‘선택지 셋’

    尹 체포 시한 단 하루, 공수처 ‘선택지 셋’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장 재집행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날도 집행하지 못할 경우 공수처는 체포영장 재청구와 신병 확보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중에서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 차원에서 경찰의 협조를 받아 6일 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달 31일 발부받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시한은 6일 밤 12시까지다. ●윤측 “공수처장 등 150여명 고발” 반발 다만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에도 윤 대통령이 순순히 응할 가능성은 낮다. 특히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1차 체포영장 집행에 관여한 오동운 공수처장·이호영 경찰청 차장(경찰청장 직무대행)·김선호 국방부 차관(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등 150여명을 무더기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며 반발했다. 거기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되자 지난 3일과 4일 연이어 경호처 지휘권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협조 지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이날까지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재집행에 대해 공수처와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공수처는 “선임계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공수처의 그다음 선택지는 체포영장을 재청구하거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체포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는다고 해도 윤 대통령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지금 상황에서는 또다시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구속영장 청구해도 尹신병 확보 미지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해도 관련 절차에 윤 대통령 측이 응할지도 미지수다.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까지 동원해 불응한 윤 대통령이 관저를 나와 법정에 출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면 공수처 청사나 구치소 등 별도의 장소에서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를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는데도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사건이 검찰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앞서 구속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윤 대통령을 직접 조사 한번 없이 재판에 넘겨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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