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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블로그] 경찰 신뢰와 집회 참가자 수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때마다 경찰의 ‘집회 참가자 추산치’는 큰 논란거리였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경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원을 축소한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정확하고 공정하게 추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최 측은 연인원을, 경찰 측은 일정 시점 최대 인원을 추산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는 해석도 있었지만, 양측의 추산치가 3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건 수긍할 길이 없었습니다. 일례로 지난 1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의 경우 주최 측은 60만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경찰은 2만 4000여명(오후 7시 45분 기준)으로 봤습니다. 강남과 청계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는 경찰 추산 3만 7000여명이었습니다. 맞불집회 측은 102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요. 이날 특정 시간에 맞불집회 참가자들이 갑자기 몰려나와 인원이 눈에 띄게 확 늘긴 했지만 두 집회 규모가 이렇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며 촛불집회 쪽 참가자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당시 “불필요한 논쟁이 경찰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며 경찰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최대 인원을 측정하는 더 좋은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그 결과인 ‘집회시위 인원 산정방법의 적정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법은 없었습니다.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경찰도 우리가 사용하는 ‘페르미법’(일정 면적 수용인원×전체 면적=참가 인원)을 씁니다. 연구에서 새로운 인원 추산 방법은 없었고 앞으로 집회 참가자 추산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미국, 대만, 필리핀 등은 집회 전체 면적을 참가자 1명이 차지하는 면적으로 나눠 추산하는 ‘제이컵스법’을 씁니다. 결국 추산 인원 비공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도 주최 측과 경찰의 참가 인원 격차 때문에 다툼이 일어 경찰이 추산 인원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많은 통계 전문가들도 경찰의 추산 방식에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경찰의 신뢰’ 문제를 떠올려 봅니다. 객관적 발표라는 설명에도 불신이 계속되는 것은 경찰이 그만큼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무작정 경찰을 불신하는 태도도 경계해야 하지만요. “경찰이 자신 있다면 굳이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의 믿음을 확보하려면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말을 고민해 볼 적절한 시점인 듯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블로그]“집회 참가자 수 추산 방식, 경찰이 신뢰로 해법 내놔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때마다 경찰의 ‘집회 참가자 추산치는 큰 논란거리였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경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원을 축소한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정확하고 공정하게 추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최 측은 연인원을, 경찰 측은 일정 시점 최대 인원을 추산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는 해석도 있었지만, 양측의 추산치가 3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건 수긍할 길이 없었습니다. 일례로 지난 1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의 경우 주최 측은 60만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경찰은 2만 4000여명(오후 7시 45분 기준)으로 봤습니다. 강남과 청계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는 경찰 추산 3만 7000여명이었습니다. 맞불집회 측은 102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요. 이날 특정 시간에 맞불집회 참가자들이 갑자기 몰려나와 인원이 눈에 띄게 확 늘긴 했지만 두 집회 규모가 이렇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며 촛불집회 쪽 참가자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당시 “불필요한 논쟁이 경찰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며 경찰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최대 인원을 측정하는 더 좋은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그 결과인 ‘집회시위 인원 산정방법의 적정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법은 없었습니다.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경찰도 우리가 사용하는 ‘페르미법’(일정 면적 수용인원×전체 면적=참가 인원)을 씁니다. 연구에서 새로운 인원 추산 방법은 없었고 앞으로 집회 참가자 추산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미국, 대만, 필리핀 등은 집회 전체 면적을 참가자 1명이 차지하는 면적으로 나눠 추산하는 ‘제이컵스법’을 씁니다. 결국 추산 인원 비공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도 주최 측과 경찰의 참가 인원 격차 때문에 다툼이 일어 경찰이 추산 인원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많은 통계 전문가들도 경찰의 추산 방식에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경찰의 신뢰’ 문제를 떠올려 봅니다. 객관적 발표라는 설명에도 불신이 계속되는 것은 경찰이 그만큼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무작정 경찰을 불신하는 태도도 경계해야 하지만요. “경찰이 자신 있다면 굳이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의 믿음을 확보하려면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말을 고민해 볼 적절한 시점인 듯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설] 백남기 병사 고집한 ‘백선하 의혹’ 반드시 밝혀야

    어제 이철성 경찰청장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백씨가 쓰러진 지 1년 7개월 만이다. 서울대병원도 그제 백씨 사망진단서를 기존의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대한의사협회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에 따라 외인사가 적절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고 밝힌 것이다. 사망자의 사인을 변경한 것은 병원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백씨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졌고 300여일 만인 지난해 9월 사망했다. 백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서울대 의과대 재학생과 동문들은 성명을 통해 ‘백씨의 사인은 병사가 아닌 외인사’라고 주장했고 대한의사협회 역시 “전문가 정신을 위배한 것이며 과학적이거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치의였던 백 교수는 지난해 11월 보직해임됐지만 여전히 병사를 고집하고 있다. 다만 전공의가 병원 측의 수정권고를 수용했다고 한다. 도제식 문화가 강한 의료계에 지도 교수에게 반하는 결정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백씨의 병사 사망진단서는 당시에도 의혹이 많았다. 응급실에 실려온 백씨는 이미 소생이 어렵고 사망에 가까운 상황이었다는 증언도 많다. 등산복 차림의 백 교수가 갑자기 수술을 결정해 집도한 것이나 가족의 반대를 무릅쓴 장기간의 연명 의료도 석연치 않다는 것이 유족의 주장이다. 혜화경찰서가 서울대병원장을 통해 백 교수를 최종 주치의로 결정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병원장이 치료 과정과 진료 기록 및 상황을 청와대에 수십 차례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와 가족의 동의 없이 관련 기록을 외부에 유출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백씨의 사망 원인이 바뀌었고 경찰이 공식 사과를 했다고 해서 사태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 검찰의 관련 수사가 1년 반이 넘도록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진상 규명이다. 의사의 사망 진단서 작성 과정에서 외압의 존재 여부는 물론 당시 청와대와 서울대병원 수뇌부와의 부적절한 커넥션 등이 있었는지도 속시원하게 밝혀내야 한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해결의 출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인권 경찰 행보” vs “책임자 처벌 없어”

    “인권 경찰 행보” vs “책임자 처벌 없어”

    시민단체 “직사살수 가능성 남아” 지적 강신명 前청장 책임 추궁도 강력 요구 檢 “새 사망진단서 확보해 수사 참고”16일 이철성 경찰청장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데 대해 경찰 내부에서는 ‘인권경찰’을 구현하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직사살수 가능성을 남겨 둔 살수차 규정 개정안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 특히 유족들은 자신들을 찾지도 않은 일방적인 사과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살수차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것은 큰 변화로, 타인의 법익이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이 명백히 발생하는 불가피한 상황에만 살수차를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고 수압을 기존의 15바(bar·3000rpm)에서 13바로 줄인 데 대해서도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살수차를 사용하는 20개국의 최저 수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족은 이 청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부실하다고 평가했다. 백씨의 딸 백도라지(35)씨는 “오늘 이 청장이 발언하기에 앞서 유족을 찾아 사죄의 뜻을 전하지도 않고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백남기대책위가 앞서 이 청장의 발언 내용을 묻자 들으면 알 것이라는 태도였다고 한다. 유족에게 사과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유족과 시민단체가 고발한 경찰 수뇌부 7명에 대한 징계,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살수차의 퇴출 또는 직사살수 금지를 이행하지 않은 사과는 말뿐인 사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살수차 사용을 제한하는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이날 “경찰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사살수 시 부상이나 살인 의도가 없었고 규정대로 다리 아래로 쏘려 했는데 명확하게 조준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며 “이처럼 직사살수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없다면 언제든지 유사한 사망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직사살수를 원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개정안에는 최루액·염료 등 위해 성분을 혼합해 살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과 물살 세기를 3바(1000rpm) 이하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백씨의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 책임론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백씨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새 사망진단서는 확보하지 않았지만 사인이 바뀐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확보해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관련자 전원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며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자기반성과 책임자 처벌에 착수했어야 할 현 이 청장 또한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1년 7개월 만에… 경찰 ‘백남기 사망’ 사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사망한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백씨의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살수차 방침에 대해서는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서 배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청장은 16일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출범식에서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시위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경찰은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 사용 요건도 최대한 엄격히 제한하겠다”며 “이런 내용을 대통령령에 법제화해 철저히 지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백씨 사건과 관련한 경찰 총수의 공식 사과는 백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2015년 11월 14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서울대병원이 백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그간 거듭된 유족 및 시민단체의 사과 요구에도 “검찰 수사에서 경찰의 책임이 확인되면 유족에게 사과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백씨의 큰딸 백도라지(35)씨는 “경찰 행사를 통해 사과를 접했다”며 “원격 사과”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사과를 한다면 최소한 유족을 만나서 사과하려는 시도를 해야 하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청장은 ‘살수차 규정’에 대해 언급했지만, 시민단체들은 직사살수 가능성을 남겨 둔 살수차 규정 개정안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경찰이 대통령령에 신설할 살수차 규정은 원칙적으로 살수차 사용을 금지하되 화염병·쇠파이프·돌 등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경찰관에게 위협이 되거나 타인·공공재산을 부수는 경우는 예외로 했다. 최대 수압 기준은 기존 15바(bar·3000rpm)에서 13바로 낮췄다. 시민단체들은 직사 살수를 아예 금지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나 국회가 요구했던 수압 기준 3바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백남기 유족 “경찰청장, 기사로 사과하고 아무 연락도 대책도 없어”

    백남기 유족 “경찰청장, 기사로 사과하고 아무 연락도 대책도 없어”

    이철성 경찰청장이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사건에 581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이에 대해 백씨 유족은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백씨 큰딸 백도라지(35)씨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청장의 사과를 기사로 봤다. 사과를 한다면 최소한 유족을 만나서 사과하려는 시도라도 해야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오늘 청장의 사과는 ‘원격 사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이 아버지 사건에서 뭘 잘못했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사과하는 이유가 나오지 않았으니 사과가 아니다. 진정한 사과라면 ‘살수차 운용지침을 어긴 직사살수로 돌아가셔서 사과드린다’ 정도로는 나왔어야 한다”면서 “책임 소재나 사건 경위, 사과가 늦어진 이유 아무것도 밝히지 않고 그저 ‘사과한다’ 뿐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씨는 “앞으로 진상 규명에 노력하고 재판과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가 상대 손해배상소송에서 재판부가 경찰 내부 청문감사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경찰은 ‘사건 당시 살수차에 타고 있었던 요원 2명이 진술 내용 때문에 제출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씨는 이날 경찰이 밝힌 살수차 운용지침 변경 계획도 “시위대를 적으로 규정하고,집회를 관리하고 막아야 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살수차를 ‘일반 집회’에는 배치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어떤 집회가 ‘특수 집회’인 것이냐”면서 “집회 성격을 경찰이 규정하겠다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아버지 전에도 물대포 때문에 다친 분이 많았다. 살상무기와도 같은 위해성 장비를 계속 쓰겠다는데 이런 경찰을 어떻게 ‘인권 경찰’이라고 부르겠느냐”고 “아무 강제성 없이 ‘권고’ 정도의 권한을 가진 경찰개혁위원회라면 요식 행위에 그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남기 농민이 속했던 가톨릭농민회 등 107개 단체가 모인 ‘백남기투쟁본부’도 성명을 내 “이철성 경찰청장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투본은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를 한다면서 유족 앞이 아닌 기자들 앞에서 ‘경찰개혁위원회’라는 것을 발족하며 사과를 하니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경찰은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자정 노력을 주장하며 인권 의식을 개선하겠다고 해왔는데 얼마나 개선되었느냐. 진정한 사과는 책임자 처벌이 우선돼야 하고,이 청장 본인도 지난해 부검 시도의 책임자”라고 꼬집었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도 긴급 논평을 통해 “사과의 내용과 방법이 충분하지 않았다. 백씨 사건 진상 규명과 살수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 계획도 밝혔어야 면피용 사과라는 비판에서 벗어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집회현장 살수차 미사용 원칙…직사살수 위해성 여전

    경찰, 집회현장 살수차 미사용 원칙…직사살수 위해성 여전

    경찰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인권경찰’이 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살수차를 집회·시위 현장에서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령과 내부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 백남기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살수차의 ‘직사살수’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은 빠져 있어 향후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16일 ‘고 백남기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경찰은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 사용 요건도 최대한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살수차 원칙적 미사용’ 등 인권·안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대통령령인 ‘위해성 경찰장비의 사용기준에 관한 규정’(위해성 경찰장비 규정)과 내부 지침인 ‘살수차 운용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먼저 위해성 경찰장비 규정에 ‘경찰관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살수차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선언적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다만 ‘타인의 법익이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 위험이 명백히 발생해 살수차를 사용하지 않고는 질서유지가 곤란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살수차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명백한 위험’은 화염병·쇠파이프·각목·돌 등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타인이나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타인 또는 공공의 재산을 파손하는 경우로 한정했다. 살수차 운용 지침의 개정 내용을 보면, 종전에 ‘도로 무단점거’나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위험성이 예상되는 경우’ 살수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던 요건은 삭제한다. 또 지금까지는 관할 경찰서장도 살수차 사용을 명령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지방경찰청장 또는 지방경찰청장의 위임을 받은 경찰관으로 범위를 좁혀 살수차 사용 여부를 더욱 신중히 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살수차 사용 전에는 ‘3차례 이상 경고방송’을 의무화하고,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거나 불법행위를 중단할 충분할 시간을 주는 규정도 두기로 했다. 살수차 요원 교육 강화를 위해 연 2회 시행하던 살수차 검열도 4회로 늘린다. 또 살수 가능한 최대 수압은 현행 15bar(바·물줄기의 단위면적당 압력)에서 13bar로 낮추기로 했다. 시위대와 경찰 간 거리에 따라 수압을 달리하도록 예를 든 규정도 10m 이내는 3bar 이내, 10∼20m는 5bar 이내, 20m를 넘으면 13bar 이내로 반드시 지키도록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초래한 살수차의 직사살수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내놓지 않았다. 직사살수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지난해 12월 “살수차 운용 방법에 따라 개인의 신체 및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람을 향한 직사살수는 금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다. 인권위는 당시 국회의장에게 “살수차는 대상자가 특정되지 않고, 운용 방법에 따라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신체적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참가자를 향한 직사살수 및 위해성분(최루액, 염료) 혼합 금지 등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이철성 경찰청장 ‘사과드립니다’

    [서울포토] 이철성 경찰청장 ‘사과드립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15일 서울대병원은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경찰청장 “백남기 농민과 유족께 진심어린 사과드린다”

    경찰청장 “백남기 농민과 유족께 진심어린 사과드린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고(故) 백남기 농민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경찰 총수가 백씨 사건과 관련, 경찰 조직을 대표해 공식 사과한 것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백씨가 쓰러진 지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대병원은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지난 15일 변경했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 모두발언에서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시위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 백남기 농민님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저는 지난 6월 9일 6·10민주항쟁 30주년 즈음해 경찰인권센터에 있는 박종철 열사 기념관을 다녀왔다”며 “그곳에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경찰의 인권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공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절제된 가운데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이제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앞으로 경찰은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 사용요건도 최대한 엄격히 제한하겠다”며 “이런 내용을 대통령령에 법제화해 철저히 지켜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백씨 유족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당시 시위진압에 관여한 전현직 경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룸살롱 판사’ 비위 경고 조치만 하고 덮었다

    해당 판사 퇴직 후 변호사 개업 현직 부장판사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자에게서 향응을 받는 비위를 저질렀는데도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솜방망이’ 경고 조치만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리적인 문제가 대두될 상황인데도 이 판사는 아무 문제 없이 변호사 개업을 해 사실상 방조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15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2015년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자 정모(53)씨가 당시 부산고법 소속인 문모(사법연수원 24기) 부장판사에게 4∼5년간 10여 차례 골프 접대 등을 한 의혹을 파악했다. 특히 문 부장판사는 정씨가 조 전 청장에게 5000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에 정씨와 수십 차례 통화하고, 정씨와 정씨 변호인인 고모(22기) 변호사와 함께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후 조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수차례 기각됐다. 이에 검찰은 같은 해 8월 조 전 청장과 정씨를 불구속 기소하며 대검을 통해 법원행정처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부산지검 수사 관련 사항’이라는 문건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법원행정처는 “검찰로부터 정식 공문이 아닌 관련 문건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부장판사는 이후 법원의 공식 절차에 따른 징계나 조사, 검찰의 수사 등은 받지 않았다. 그는 올해 1월 퇴직해 부산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에 법원이 업자와 유착 의혹이 있는 판사를 ‘제 식구 감싸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당시 소속 법원장을 통해 문 부장판사에게 품위유지 의무 등 문제가 있음을 들어 엄중 경고 조처했다”며 “다만 이후 문 부장판사에 대한 입건 등 추가적인 사실 관계가 드러나지 않았고 사직서가 수리됐다”고 해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거세지는 경찰 책임론… ‘인권 개혁’ 신호탄 되나

    文정권 기조 맞물려 개혁 가능성… 이철성 경찰청장, 오늘 입장표명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기존의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한 데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경찰 관련 행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입장표명을 한다. 그동안 경찰은 백씨 사망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 등을 보류해 온 터라 이날 이 청장의 입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경찰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의 사인 변경에 대해 “외인사를 유발한 행위에 대한 검찰의 보강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검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 청장도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 결과 백씨의 사망 책임이 경찰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유가족에게 사과하겠다”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수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진단서의 사인이 바뀌었고 인권경찰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변화를 감안할 때 기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다만 경찰은 이런 행보가 서울대병원의 발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백씨의 사인이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바뀌면서 경찰의 책임론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백씨 사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이후 6차례에 걸쳐 부검 협조 공문을 보냈고 2차례 부검영장 강제 집행을 시도하면서 유족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서울대병원이 사망 원인을 수정했으므로 경찰이 책임을 질 차례라고 했다. 백남기투쟁본부 관계자는 “물대포로 백남기 농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의 진압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면서 “사망에 대한 공식 사과를 거부하고 유가족의 동의 없이 부검영장을 강제집행하려 한 이 청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년 11월 14일 백씨가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중태에 빠지고 나흘 뒤인 18일 유족들이 시위 진압에 관련된 경찰 수뇌부를 검찰에 고발한 사건도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백씨의 유족들은 강신명(퇴임) 경찰청장, 구은수(현 경찰공제회 이사장)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7명을 살인미수(예비적 죄명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까지 피고발인과 참고인을 소환 조사했지만 아직 결론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의 새 사망진단서를 확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찰, 16일 ‘백남기 사인 변경’ 입장 발표

    경찰, 16일 ‘백남기 사인 변경’ 입장 발표

    경찰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인 변경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철성 경찰청장은 16일 중 백씨 사망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경찰은 지금까지는 백씨 사망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 등 입장 표명을 보류한 채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 백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을 당시 경찰 총수였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청장 재임 당시 국회에 출석해 ‘인간적으로는’ 사과한다면서도 “사실관계와 법률관계가 불명확하다”며 법적 책임이 따르는 차원의 사과는 거부했다. 후임인 이철성 청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결과 경찰 잘못이 명확히 밝혀지면 유족에게 충분히 사과도 드릴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서로 주장이 굉장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이 백씨의 사인 변경을 발표하자 경찰은 사인이 바뀌게 된 정확한 절차와 경위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작년 9월 25일 사망했다. 당시 백씨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했다가 유족과 시민단체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백씨 유족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당시 시위진압에 관련된 경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백남기 사인 변경에 ‘신중’…“검찰 수사 지켜봐야”

    경찰, 백남기 사인 변경에 ‘신중’…“검찰 수사 지켜봐야”

    서울대병원이 2015년 11월 경찰의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하자, 경찰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15일 서울대병원의 발표 이후 경찰은 백씨 사망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 결과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남 내부적으로는 백씨의 사인이 변경된 정확한 절차와 경위를 파악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사망에 대한 책임소재는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고, 사인 변경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필요하면 의사들을 불러 보강수사를 할 것인 만큼 경찰은 계속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외인사라면 다른 행위 때문에 사망에 이른 것이니 이 역시 수사 대상”이라며 “사건과 관련된 경찰 측 인물들에 대해서는 수사가 대부분 끝난 것 같으니 보강수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당시 백씨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했다가 유족과 시민단체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백씨 유족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당시 시위진압에 관련된 경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양제 경기남부청장, 성남수정경찰서 방문 간담회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4일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경찰서를 방문, 경찰관· 협력단체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양제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 위치한 대한노인회를 방문하여 노인 안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경찰서 2층 대담터에서 경찰발전위원장,어머니폴리스연합단장 외 15명의 협력단체장들과 만남을 가져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을 약속하였다. 이어 5층 대강당에 160여 명이 참석한 현장 경찰관과의 간담회에서는 민·경 협력치안에 기여한 성남수정서 소속 경찰관 5명, 협력단체원 2명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112종합상황실과 신흥지구대를 방문하여 성남수정서의 치안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양제 청장은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민 안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는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성남수정 시민들, 나아가 경기 도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흠결 없는 후보자 찾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미래창조과학부·통일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했다. 청와대는 “김 교수는 흠결보다 정책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은 “소통과 협치를 하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불통과 독재로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향후 야당이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임명을 감행할 경우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금까지 인사청문회 대상인 고위공직자 후보자 17명이 내정됐다. 이들 가운데 청문회를 통과한 이는 이낙연 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2명뿐이다. 이들도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엄중한 시기에 출범한 새 정부가 하루빨리 내각을 구성해 국정을 다잡으라는 취지에서 야당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한 덕분이다. 그렇다면 지난 11일 발표된 5명의 후임 인선에서는 적어도 도덕성에서 문제가 없는 이들을 뽑았어야 했다. 강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진 이후 사실상 내정 상태였던 일부 인사들에 대한 발표가 늦어지자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인사 검증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청와대의 발표를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정반대다. 사회부총리·고용노동부·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표절, 음주운전, 위장전입 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5년 사이 62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이들의 도덕적 결함도 문제지만 더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청와대의 태도다. 청와대는 음주운전에 대해 “문제가 있지만 인명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인명 사고만 나지 않으면 음주운전도 괜찮다는 아전인수식 검증론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조국 민정수석은 불과 10개월 전에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놓고 “미국 같으면 애초에 청문회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다”고 맹비난했지만 지금은 말이 없다. 여권은 과거 야당 때는 송곳 검증으로 후보자를 몰아세우더니 지금은 “무결점 인재는 없다”고 항변한다. 찾아보면 흠결이 없는 인재도 있다. ‘코드’가 맞는 내 편에서 찾다 보니 없을 뿐이다. 인재의 스펙트럼을 더 넓히면 도덕성과 능력을 두루 갖춘 이들이 왜 없겠는가. 과거 야당은 문제의 후보자 한두 명을 찍어 낙마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래도 여당은 야당과 ‘빅딜’을 통해 다른 후보자의 통과를 전제로 야당이 반대하는 후보자를 낙마시켜 야당의 체면을 살려 주기도 했다. 그런 행태가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은 여권에서 말로는 ‘협치’를 외치지만 그런 정치의 묘도 발휘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만 믿고 ‘문제의 후보자까지 모두 끌어안고 가겠다’는 것은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
  • 경찰 “이영렬 자료 달라”… 검찰 “수사 주체 논의 중”

    검·경 수사권 조정을 놓고 양측이 물밑에서 힘겨루기를 벌이는 가운데 경찰이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사 10명이 연루된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해 법무부에 감찰자료를 요청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이 양측 모두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병합을 지휘하지 않는 한 엄정하게 수사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를 하려면 기초자료를 조사해야 한다. 법무부가 발표한 감찰 결과 기록 사본과 검찰의 특수활동비 집행 지침을 보내 달라고 지난 9일 법무부에 요청했다”며 “기록이 오면 검토해 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절차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법무부에 자료 제공을 요청한 게 지난주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결정을 해서 회신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본다”며 “현행법상 검찰이 수사를 병합하자고 하면 따라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요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검토 중”이라며 “수사 주체가 정해져야 자료를 제출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찰과 별개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수사 주체 결정에 대해 아직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사건에 대해 동시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검찰이 수사 지휘를 통해 수사 주체를 정하도록 검찰의 수사준칙 규정에 명시돼 있으나 사안이 검찰 간부에 대한 것인 데다 검찰의 수사 지휘에 대한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해 선뜻 경찰을 향해 수사를 접으라고 얘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칫 검찰이 수사 주체로 나섰다가 가벼운 처벌에 그친다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제기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돈봉투 만찬에 참석한 검사 10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사건을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이와 별도로 법무부는 지난 7일 감찰위원회를 열고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의 면직 처분을 권고했다. 이 전 지검장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도 의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마초 권유 폭로 가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주지훈 지인도 소환’

    대마초 권유 폭로 가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주지훈 지인도 소환’

    남자친구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30)이 1차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6일 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했다”면서 “소환한 것은 아니고 찾아가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인에게 대마초를 해보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그의 지인은 8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가인과 그의 지인에 대해 마약 관련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내사하고 있다. 앞서 가인은 이달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35)의 지인이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제가 미친 이유를 한가지씩 말씀드립니다”라며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 근데 제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인 박XX 씨가 저에게 권유하더군요”라고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지인의 실명을 폭로했다. 이어 “네 사실 살짝 넘어갈 뻔했죠. 정신이 안 좋았으니.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라며 “이미 합법적 몰핀 투여 중이니깐 니들도 억울하면 피고 감옥에 가든 미친 듯이 아파서 몰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뒤진다”라고 살벌한 경고를 보냈다. 또 “이건 10분의 1도 안 되는 이야기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미친년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겠죠. 누구누구누구들”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돈봉투 만찬 수사’ 교통정리 손 놓은 검찰

    檢, 여론 눈치… 경찰은 주도권 기싸움 법무부·검찰 고위 간부들의 이른바 ‘돈 봉투 만찬’을 둘러싼 고발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수사에 착수하게 되자 수사 주체를 놓고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한 검·경의 수사는 세 갈래로 이뤄지고 있다. 우선 검찰이 지난달 22일 한 시민의 고발장을 접수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로 배당을 마친 상태다. 이 사건은 경찰도 수사를 하고 있다. 같은 날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만찬 참석 검사 10명 전원을 뇌물수수·횡령,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튿날인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해 고발인 조사까지 마쳤다. 여기에 법무부·검찰 합동감찰반이 감찰 이후 이 전 지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돈 봉투 만찬 사건 수사는 세 갈래로 진행되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 같은 사건에 대해 동시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검찰이 수사 지휘를 통해 수사 주체를 정하는 게 원칙이다.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지휘 및 사법경찰관리의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78조)은 동일한 사건을 2개 이상 기관에서 수사하면 검사가 사법경찰관에게 사건을 송치해 지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고발장 접수 이후 20일이 다 되도록 정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문재인 정부 1호 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탓에 여론 눈치를 살피면서 마땅히 해야 할 수사 지휘를 못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역시 경찰청장까지 나서서 배당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수사 주도권을 놓고 기 싸움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역 한 변호사는 “같은 사건을 두 개 기관이 동시에 수사하면 소환조사나 압수수색 등 강제 행위가 두 번씩 이뤄져야 한다. 수사 주체를 하나로 정리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살수차 수압 문제, 국회와 논의”

    국회와 경찰이 살수차 운용방식 개선을 두고 입장 차를 보이는 가운데 이철성 경찰청장이 과격한 집회에서 살수차가 제 기능을 못할 정도로 직사살수 수압을 낮추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국회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견해차를 좁히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살수차 운용에 대해 “직사살수 수압을 최대한 낮춰 달라는 게 가장 큰 쟁점으로 보인다”며 “살수차나 차벽을 원칙적으로 배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다. 다만 살수차가 배치될 정도로 집회가 격화했을 때 본래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할 정도가 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런 부분을 얼마나 서로 대화로 풀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직사살수가) 경찰 내부 지침으로 돼 있는 것을 법제화하는 부분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2015년 11월 백남기 농민 사건으로 살수차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내부 지침인 ‘살수차 운용지침’을 개정하기로 하고 최근 초안을 작성해 국회에 보냈고 의견을 조율 중이다. 이 청장은 아울러 살수차의 어감이 좋지 않다는 여론이 있어 경찰 자체적으로는 ‘참되게 물을 이용한다’는 의미로 ‘참수리차’로 부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경찰 1500명·교사 3000명 추가로… 행정직 공시생 “불공평”

    지난 2일 군 복무를 마친 고건(24)씨는 어머니 김모(54)씨와 함께 서울 노량진의 한 경찰학원을 찾았다. 고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찰 채용을 늘린다고 해서 학원 상담을 받으러 왔다”면서 “올해는 어렵겠지만 이번 정부가 끝나기 전에는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익현(40) 윌비스신광은경찰학원 실장은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달 22일 올 하반기에 경찰 1500명을 더 뽑겠다고 밝힌 뒤 학원 등록을 문의하는 예비 수험생이 평소의 20~30% 정도 늘었다”면서 “하루 100건이 넘는 상담전화가 걸려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차현상(28) 아모르이그잼학원 직원도 “보통 시험이 임박했을 때 문제풀이반 등록 문의가 많은데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닌데도 상담 요청이 눈에 띄게 많다”고 전했다. 정부가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발표한 5일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 메카’인 노량진 학원가가 크게 술렁였다. 정부는 올 하반기 경찰 1500명, 부사관·군무원 1500명, 소방관 1500명, 사회복지공무원 1500명, 교사 3000명 등 국민 안전과 민생을 담당하는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로 뽑겠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려고 고시촌에서 책과 씨름하는 청춘들은 정부의 결정을 크게 반겼다. 4년째 경찰직에 도전 중인 이진호(28)씨는 “공무원 채용 확대 정책이 공약에 그치지 않고 당장 이행된다고 하니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면서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부모님을 볼 면목이 없었는데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무원 기술직 시험을 준비하는 고정신(25)씨도 “‘예산 때문에 두 자릿수 이상 못 늘린다’, ‘올해 뽑은 공무원은 연금이 적을 거다’ 등 뜬소문이 많아서 마음잡고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확실한 채용 계획이 나와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공무원 확대 채용 계획에서 제외된 일반 행정직 준비생들은 아쉬운 표정이다. 7급 행정직 시험을 준비하는 황원균(27)씨는 “7급은 1년에 200명 정도만 뽑는데 인원을 더 늘리겠다는 얘기가 없다”면서 “다양한 청년들의 사정을 반영해 채용 계획을 균형 있게 세웠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을 공시족으로 유도하는 공무원 채용 확대가 반짝 정책에 그칠 것을 우려했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당장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절실하기 때문에 공무원 수를 늘리는 의도는 이해되지만 공무원 확충이 단기에 끝나고 그 뒤에 청년 일자리 사정이 더 나빠지는 일종의 ‘고용 절벽’이 닥칠 수 있다”면서 “또 똑똑하고 유능한 청년들이 모두 노량진으로 몰린다면 정부가 원하는 일자리 확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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