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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미사일 발사날만 골라서 회식한 청장님

    北미사일 발사날만 골라서 회식한 청장님

    해양경찰청장, 북미사일 발사날 회식 구설수 해양경찰청장이 북한 미사일 발사일만 골라서 회식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해상 경계 강화 지시가 내려진 상황에서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간부들과 닭요리를 시켜 저녁 회식을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해경청으로부터 받은 ‘해경청장 업무추진비 사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박 청장은 지난달 15일 해안 경비 실무부서인 경비국 간부들과 간담회 후 닭요리를 시켜 저녁회식을 하는데 업무추진비 46만원을 썼다. 직원들 사기를 올리려 회식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때마침 박 청장이 회식을 한 날은 북한이 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날로 해상 경계 강화 지시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박 청장은 취임 다음 날인 지난 7월 28일에도 과장급 직원들과 곰장어 32만 7000원 어치 회식을 했다. 공교롭게 이 때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발사한 날이다. 박 청장 전임인 홍익태 전 해양경비안전본부장도 북한이 지대함순항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난 6월 8일 제주도 인근 해역을 둘러보고 해산물 만찬을 하는데 업무추진비 36만 3000원을 써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황 의원은 “조직의 수장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회식을 할 수도 있지만 때를 가려 해야 하지 않느냐”며 “바다를 지키는 해경이 안보위기 상황에서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야 버스에서 음란행위 한 경찰 간부 항소심도 “해임 정당”

    심야 버스에서 음란행위 한 경찰 간부 항소심도 “해임 정당”

    심야 버스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했다가 해임된 경찰 간부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고법 행정9부(부장 김주현)는 전직 경위 A씨가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대학 동창들과 등산 후 음주를 하고서 집에 돌아가기 위해 오후 11시 버스에 올랐다. 그는 버스 안에서 여성 3명을 상대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내용은 언론에 보도됐고, 경찰은 “기강확립 종합대책이 시행 중이었음에도 음주 및 공연음란 행위를 하고,대대적으로 보도되게 해 경찰의 위신을 실추시켰다”며 A씨의 파면을 결정했다. A씨는 불복해 인사혁신처에 소청심사를 청구했고, 소청심사위원회는 작년 11월 징계 사유를 인정하면서도 그가 성실하게 근무해온 점 등 유리한 정상을 참작해 파면을 해임으로 감경했다. 그러나 A씨는 “음주와 공연음란 행위는 직무 관련성이 없어 처분사유가 존재하지 않고 징계권자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성매매한 다른 경찰관이 정직 처분된 것과 비교할 때 평등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1심은 “음주 행위가 국가공무원법이 규정하는 성실의무 위반에 관한 징계 사유로 인정되지 않더라도 공연음란 행위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매우 커 처분의 타당성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며 A씨 패소로 판결했다. 아울러 “성매매의 법정형이 공연음란 행위의 형량보다 높다고 해서 당연히 비난 가능성이 더 큰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고가 주장하는 사유는 1심에서 주장한 내용과 다르지 않고, 제출된 증거를 다시 살펴봐도 1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몰타 시민, 탐사보도 기자 암살 항의 시위

    몰타 시민, 탐사보도 기자 암살 항의 시위

    22일(현지시간) 유럽 남부 지중해에 있는 몰타의 탐사보도 기자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의 암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수도 발레타에 있는 경찰청 앞 도로를 막고 로런스 큐타하 경찰청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그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 위에 동전과 토마토, 치즈 케이크 등을 던지고 있다. 갈리치아 기자는 유력 정치인과 몰타 사회 곳곳의 부패 의혹을 날카롭게 폭로하면서 ‘1인 위키리크스’라는 평가까지 받았으나, 지난 16일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외출하는 길에 차량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며 현장에서 사망했다. 발레타 AP 연합뉴스
  • 실종 사건 수색·수사 동시에 한다

    ‘중랑 여중생 살해 사건’ 당시 초동수사 부실 지적을 받았던 경찰이 뒤늦게 제도 개선에 나섰다. 초동수사와 부서 간 공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종수사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앞으로 모든 실종·가출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에게 이를 보고하고 범죄가 의심되는 경우엔 경찰서장에게 즉시 알리도록 하는 등 1차 실종 수사체계 개선안을 22일 발표했다. 경찰은 기존에 실종·가출 신고가 발생하면 실종자 발견 수색 중심으로 초동대응을 하고 그 과정에서 범죄 의심점이 있을 때만 ‘실종수사조정위원회’를 열어 강력사건으로 전환해 왔다. 때문에 경찰은 친구의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중랑 여중생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를 찾는 데만 집중해 살인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을 받았다. 경찰은 앞으로 실종수사조정위를 개최한 사건에 대해서는 지방경찰청장에게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18세 미만 아동 및 여성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여성청소년 수사·형사·지역경찰이 현장에 공동 출동한다. 또 각 부서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수사 착수 후 4~6시간 내에 합동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계속 실종자를 찾지 못하면 2차 합동심의위 및 실종수사조정위를 연다. 아울러 교대근무로 인한 사건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전문가와 현장 경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개선안을 내놓기로 했다. 김기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이번 개선안이 현장에 정착되면 빠르게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고 실종자 발견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실종자 등의 발견·구호를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성범죄 저지른 경찰관 절반은 여전히 현직

    성범죄 저지른 경찰관 절반은 여전히 현직

    3년간 66명 중 31명 징계 감경 최근 3년 동안 성폭력이나 성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경찰관들이 여전히 현직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이 17개 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성폭력, 성추행 등 성 관련 비위로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를 받은 경찰은 모두 148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27명, 2015년 50명, 2016년 71명이었다. 특히 동료 여경을 상대로 성 비위를 저지른 경찰관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접촉을 금해야 하는 사건 관계자를 상대로 범행한 경찰관도 18명에 이르렀다. 심지어 4명은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징계를 받기도 했다. 문제는 징계를 받은 148명 중 절반에 가까운 66명은 성폭력이나 성추행 정도가 심해 파면이나 해임 처분을 받았음에도 31명은 소청심사를 통해 징계가 감경돼 현직에 복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경찰청장이 수 차례 엄단하겠다고 했음에도 경찰의 성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 보다 근본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경찰 ‘백남기 사건’ 내홍… 이철성 청장 “지휘부 믿어달라”

    [단독] 경찰 ‘백남기 사건’ 내홍… 이철성 청장 “지휘부 믿어달라”

    일선 경찰 “청구인낙 추진 성급한 결정불법 시위 대응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이 청장 “檢 공적 판단… 표명 불가피” 오늘 서울도심서 친박단체 대규모 집회 朴 ‘재판 보이콧’ 영향에 시위 격해질 듯 경찰이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내홍을 앓고 있다. “경찰 지휘부의 대응이 과할 정도로 저자세가 아니냐”는 지적이 갈등의 단초가 됐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일선 경찰관 사이에 경찰 지휘부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관은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민사소송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는 ‘청구인낙’을 추진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면서 “경찰은 지휘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데 소송이 끝나지 않았는데 경찰청장이 잘못을 인정해버리면 그 책임은 하위 경찰관들이 모두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경찰관도 “앞으로 불법 시위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17일 경찰 내부망에는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경찰관들에게 피해배상금을 직접 모아 전달하자”는 의견을 담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백 농민 유족은 지난해 3월 국가와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구은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 살수차를 직접 조작한 한·최모 경장 등 4명을 상대로 총 2억 41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철성 청장은 지난 19일 경찰 내부망에 ‘고 백남기 농민 사건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청장은 글에서 “검찰이 백 농민 사건 관련 경찰관 4명을 기소했다”면서 “청장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지만 국가기관인 검찰의 공적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에 따른 경찰의 입장 표명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모두의 문제임을 지휘부는 잘 알고 있다”면서 “현장 경찰관들이 법 집행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고 측 청구를 모두 인정하는 청구인낙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현장 경찰관들에게 개별적인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휘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국민의 안전·생명·재산을 보호하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의 날인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 보이콧’의 영향으로 지지자들의 시위는 한층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5개 단체에서 총 4000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원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대한애국당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선언 지지 제20차 태극기집회’를 연다. 다른 보수 단체들도 광화문 사거리, 보신각 앞, 대한문 앞, 청계광장 등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와 행진에 나선다. 경찰은 친박단체들의 집회와 행진을 최대한 인도로 유인하며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뇌물수수·청부수사’ 구은수 전 서울청장 구속 “증거인멸 염려”

    ‘뇌물수수·청부수사’ 구은수 전 서울청장 구속 “증거인멸 염려”

    다단계 유사수신업체인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경찰관 인사·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20일 구 전 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와 필요성이 인정된다”이라고 밝혔다. 구 전 청장은 2014년 IDS홀딩스 회장 직함을 갖고 활동하던 브로커 유모씨(구속기소)로부터 윤모 경위 등 경찰관 2명을 경위로 승진시켜 IDS 사건 수사를 담당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지능팀에 배치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IDS홀딩스 측이 금전 다툼이 있는 상대방을 고소한 사건을 윤씨에게 배당하도록 관여한 혐의도 있다. 인사 청탁 대상이 된 경찰관들은 유씨가 지속해서 관리해온 인물들로 알려졌다.윤씨는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투자금과 용돈 등 명목으로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20일 먼저 구속됐다. 검찰은 구 전 청장이 서울지방경찰청 집무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보좌관이던 김모씨로부터 각각 1000만원씩을, 한 음식점에서 유씨로부터 직접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구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인사와 사건 배당 청탁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지만 금품수수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유씨와 김씨 등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구 전 청장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일관된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구 전 청장의 신병을 최장 20일간 확보한 가운데 향후 구 전 청장의 추가 범죄 혐의가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 얼굴 닮은 고양이 생물, 알고 보니…

    사람 얼굴 닮은 고양이 생물, 알고 보니…

    사람 얼굴을 가진 기괴한 고양이 같은 동물이 발견됐다는 루머가 인터넷 상에 떠돌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사람의 얼굴을 가진 괴생명체가 발견됐다는 영상과 함께 루머 소식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파항에서 발견된 영상 속 동물의 생김새는 사람 얼굴에 네 다리를 가졌고 긴 송곳니와 발톱, 꼬리를 지녔다. 지역 경찰청장 다툭 로슬리 압둘 라만(Datuk Rosli Abdul Rahman)은 “해당 사진과 영상이 거짓”이라며 “이러한 생물체에 대한 목격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생물체에 대한 이미지가 공유되기 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생물체를 공개한 최초 작성자는 “이 생명체는 밝혀지지 않은 한 실험실 주변에서 포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괴한 생물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이 온라인에서 팔리는 ‘실리콘 늑대 아기’와 같은 인형의 한 종류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 TheCeleb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광화문 분향소 찾은 이철성 경찰청장

    [서울포토] 세월호 광화문 분향소 찾은 이철성 경찰청장

    이철성 경찰청장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 앞서 최종리허설 점검길에 세월호 광화문 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사설] 권력 좇아 풍타낭타 춤추는 검·경

    검찰의 백남기 농민 외인사 결론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백씨 사인(死因)이 어떻게 정권이 바뀌어서야 밝혀질 수밖에 없었는지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검찰은 2년 전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백씨가 숨진 배경이 경찰의 시위 진압용 살수차 때문이라고 그제 결론지었다. 이 같은 수사 결과와 함께 시위 현장의 살수차 운전 요원 2명과 지휘자였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제4기동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이 사람의 가슴 윗부분을 향해서는 물대포를 바로 쏴서는 안 되는 살수차 운용 지침을 어겼다고 검찰은 밝혔다. 경찰청은 고인과 유족에게 뒤늦은 애도와 사과를 표명했다. 백씨 사망 논란이 일단락되기까지는 사건 발생 1년 11개월이 걸렸다. 사고 이후 투병 끝에 백씨가 사망하고는 1년 1개월 만이다. 백씨는 열 달 넘게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경찰은 “단계별 살수 운용 규정을 모두 지켰으며, 정당한 공권력을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백씨가 사망했을 당시를 복기하자면 검찰과 경찰의 행태에는 새삼 참담함이 느껴진다. 청문회까지 열며 사망 원인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와중에 백씨가 숨지자 경찰과 검찰은 서울대병원을 에워싸고 시신 부검을 강제 시도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열 달이 지나도록 수사에는 진전이 없었다. 검찰이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되자 당혹해했던 상황이 눈에 선하다. 그랬던 검찰과 경찰이 안면을 바꿨으니 쓴웃음이 나는 것이다. 검·경의 태도 변화가 어떤 동선을 그려 나갈지 사실상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해도 억지가 아니다. 서울대병원은 새 정권이 들어서기 무섭게 지난 6월 백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돌연 수정했다. 현장 책임을 떠안은 최모 경장은 백씨 유족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최근 백기를 들었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어이없는 면죄부를 받고, 지휘에 따랐을 현장 실무자들이 덤터기를 쓰는 상황은 불합리하기 짝이 없다. 무엇이 경찰의 태도와 검찰의 수사 의지를 바꾸게 했는지 따져 묻기조차 민망하다. 바람 따라 물결 따라 검·경이 안면을 바꿔 왔다지만 이번 일은 그 ‘결정판’이다. 집회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의 아픔은 무엇으로 갚을 수 있으며, 시위 현장에서의 공무집행 신뢰는 또 어떻게 확보할 수 있겠는가. 이런 수준의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을 서로 갖겠다고 싸우니 한숨이 터질 뿐이다.
  • 이라크軍 “아랍어 쓰라” 쿠르드족 색깔 지우기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 키르쿠크주에서 쿠르드자치정부(KRG)의 군조직 페슈메르가를 순식간에 몰아낸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족의 독립 시도를 원천 봉쇄하고자 쿠르드족 색깔 지우기에 나섰다. 키르쿠크주 오마르 카탑 경찰청장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치안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쿠르드계인 그는 쿠르드어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 쿠르디스탄24가 보도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라크군 지휘관이 그를 즉시 제지하며 고압적으로 “아랍어를 쓰라”고 명령했다. 이 지휘관은 또 쿠르드계 매체 기자가 쿠르드어로 한 질문에 카탑 청장이 쿠르드어로 답하려고 하자 다시 한번 아랍어를 쓰라고 경고했다. 그 자리에 있던 투르크멘계 주의원이 이 지휘관에게 “쿠르드어로 말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단호하게 거부했다. 키르쿠크주는 KRG의 공인된 관할지역이 아니지만 지난 3년간 이슬람국가(IS)의 침입을 KRG의 군조직 페슈메르가가 막은 뒤 KRG가 사실상 통제했었다. 그렇지만 KRG의 분리·독립을 막기 위해 이라크군이 16∼17일 순식간에 키르쿠크 주를 장악하면서 쿠르드계는 공개적으로 굴욕당하는 분위기다. 이라크 중앙의회가 지난달 KRG의 분리·독립 투표를 앞두고 해임을 의결한 키르쿠크 주지사인 쿠르드계 나즈말딘 카림은 이를 거부하면서 자리를 지켰지만, 16일 밤 이라크군의 주정부 청사 진입으로 물러나야 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KRG의 독립 찬반투표는 지나간 일이며 중앙정부의 권한이 이라크 안의 모든 곳에 미쳐야 한다”고 밝혀 쿠르드계의 독립 시도가 이라크 정부에 의해 사실상 진압됐음을 천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근혜 청와대 ‘백남기 대응 문건’…‘빨간 우의’ 음모론도 등장(종합)

    박근혜 청와대 ‘백남기 대응 문건’…‘빨간 우의’ 음모론도 등장(종합)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직후 사건에 대한 법적, 정치적 대응 논리를 치밀하게 짜고 이를 정부와 수사기관에 내려보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특히 이 문건에는 청와대가 부검 필요성의 근거로 이른바 ‘빨간 우의’ 음모론도 등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JTBC는 18일 뉴스룸에서 백씨 사망 직후 청와대 회의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당시 청와대의 대응 논리는 한마디로 ‘책임은 회피하고 사과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JTBC는 밝혔다. 이 문건에는 유족의 반대에도 부검 영장을 발부해야 한다는 청와대의 입장이 담겼다. 그러면서 ‘빨간 우의 가격설’을 언급했다. ‘빨간 우의 가격설’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백씨가 쓰러진 건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고의로 백씨를 가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백씨의 사고 당시 영상만 봐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서울대병원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졌고 위원장을 맡았던 이윤성 법의학교실 교수는 “‘병사’로 기재된 사망진단서는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외인사’, 즉 물대포에 맞아 숨졌다고 판단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또 JTBC에 따르면 1년 가까이 입원 중이던 백씨가 사망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초,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작성한 문건을 보면 백씨 사망과 관련해 유족과 야당 측 예상 주장과 이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 기조가 꼼꼼하게 정리돼 있다. 문건을 보면 “무조건 국가 책임으로 몰고가는 건 정치공세”, “사인 확인안된 상황에서 사과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응하라고 지시해놨다고 JTBC는 보도했다. 또 야당의 공세에 대비해 ‘살수차 사용이 적법했다’고 대응하도록 했다. 이미 당시 여러 언론 보도 등에서 살수차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알려진 뒤였지만 원칙론을 주문한 것이다. JTBC에 따르면 이 문서에는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정해진 요건에 따라 살수차를 사용했기 때문에 국가 책임으로 돌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체적인 내용도 나온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과 해당 부처 장관, 경찰청장 등은 실제로 이와 같은 청와대 대응 논리를 그대로 이행했다. 지난해 10월 6일 국감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서 희생되셨기 때문에 경찰이 책임은 져야 되는 건 맞지요?”라고 묻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물대포에 의해서 희생됐다고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고요”라고 답변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물대포 사용 당시 조종대와 수압제어 장치가 고장난 상태였다고 발표했고, ‘국가 공권력의 남용에 의한 사건’이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 지침과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청와대 ‘백남기 사건 대응 문건’…“책임회피, 사과 안된다”

    박근혜 청와대 ‘백남기 사건 대응 문건’…“책임회피, 사과 안된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직후 사건에 대한 법적, 정치적 대응 논리를 치밀하게 짜고 이를 정부와 수사기관에 내려보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JTBC는 18일 뉴스룸에서 백씨 사망 직후 청와대 회의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당시 청와대의 대응 논리는 한마디로 ‘책임은 회피하고 사과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JTBC는 밝혔다. 1년 가까이 입원 중이던 백씨가 사망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초,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작성한 문건을 보면 백씨 사망과 관련해 유족과 야당 측 예상 주장과 이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 기조가 꼼꼼하게 정리돼 있다. 문건을 보면 “무조건 국가 책임으로 몰고가는 건 정치공세”, “사인 확인안된 상황에서 사과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응하라고 지시해놨다고 JTBC는 보도했다. 또 야당의 공세에 대비해 ‘살수차 사용이 적법했다’고 대응하도록 했다. 이미 당시 여러 언론 보도 등에서 살수차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알려진 뒤였지만 원칙론을 주문한 것이다. JTBC에 따르면 이 문서에는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정해진 요건에 따라 살수차를 사용했기 때문에 국가 책임으로 돌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체적인 내용도 나온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과 해당 부처 장관, 경찰청장 등은 실제로 이와 같은 청와대 대응 논리를 그대로 이행했다. 지난해 10월 6일 국감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서 희생되셨기 때문에 경찰이 책임은 져야 되는 건 맞지요?”라고 묻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물대포에 의해서 희생됐다고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고요”라고 답변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물대포 사용 당시 조종대와 수압제어 장치가 고장난 상태였다고 발표했고, ‘국가 공권력의 남용에 의한 사건’이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 지침과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DS홀딩스에 수사 정보 흘린 前경찰 영장 청구

    불법 다단계 업체에 수사 정보를 흘리고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전직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A씨를 금융사기 수사 관련 부서로 보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2014년 다단계 업체인 IDS홀딩스 회장 유모씨로부터 A씨를 경위로 승진시켜 IDS홀딩스 수사 부서로 보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구 전 청장을 17일 뇌물수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실제 IDS홀딩스 고발 사건 담당 경찰서를 거쳐 다단계 금융사기 관련 수사정보를 총괄하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근무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A씨가 해당 부서에서 취득한 수사 정보를 IDS홀딩스 측에 넘기고 유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날 구 전 청장을 상대로 실제 유씨의 돈을 받고 A씨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머리에 물대포 직사… 백남기 사망은 공권력 남용”

    “머리에 물대포 직사… 백남기 사망은 공권력 남용”

    검찰이 고민 끝에 농민 백남기씨 사망 사건에 대해 “국민 사망이라는 중대한 피해를 가한 공권력의 남용 사안”이라고 결론 내린 것은 당시 경찰이 살수차 운영 지침을 현저히 위배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차벽에 가려 집회 현장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임에도 살수차(일명 물대포)에서 ‘직사살수’를 감행했다는 것이다.또 급하게 투입된 ‘충남 9호’는 살수포의 좌우 이동 장치(조이스틱)가 고장 난 상태였고 수압 제어 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 경찰 지침에는 직사살수를 하더라도 세기를 3000rpm 이하로 하고 있지만, 살수요원들은 정확한 압력도 알지 못한 채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검찰이 경찰 4명을 기소한 결정적인 근거는 백씨 머리에 직사살수가 수초간 이뤄진 점이다. 경찰의 살수차 운영 지침을 보면 시위대가 차벽 등 폴리스라인을 전도·훼손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직사살수를 할 수 있게 했지만, 이 경우에도 가슴 이하 부위를 겨냥해 사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실제 검찰은 직사살수 외에 유족 측이 문제 제기한 ‘최루액 혼합 살수’, ‘차벽 설치’ 등에 대해서는 모두 적법하다고 결론 내렸다. 또 경찰이 살수차 사용 중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 구호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경찰이 부상자 발생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쓰러진 걸) 알면서도 살수를 했으면 업무상 과실치사 외에 다른 혐의를 적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유족 측은 경찰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함께 기소하면서 “문건이나 무전 상황을 통해 구 전 청장이 (살수를) 지시한 게 명백해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실제 당시 경비 대책 문건을 보면 최종 책임자가 구 전 청장으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수차 운영 지침에도 살수 승인과 최루액·염료 혼합 살수 여부는 지방경찰청장의 허가 사항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 대해 “민중총궐기 집회 경비와 관련이 없어 현장 지휘관, 살수 요원 등을 지휘·감독해야 할 직접적인 주의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유족들은 강 전 청장이 최고 단계 비상령인 ‘갑호비상령’을 내린 것이 현장 경찰관들에게 강력한 진압을 명령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유족 측 변호인은 “당시 20만ℓ가 넘는 물을 살수한 것도 갑호비상령 발동 때문”이라면서 “경찰청장을 기소하지 않은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빨간 우의’ 남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백남기 농민 사망 원인과 관련이 없다”고 마침표를 찍었다. 한때 현장 동영상 중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백씨를 덮친 뒤 가격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물대포가 아닌 폭행에 의해 두개골 골절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또 백씨의 사인 변경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상과 치사는 양형의 문제로, 같은 법을 적용하는 만큼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백남기 사망’ 4명 기소… 강신명은 빠져

    檢, 1년 11개월 만에 결론 경찰측 “관련자 인사·징계” 검찰이 ‘농민 백남기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장을 총괄 지휘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4명을 17일 불구속 기소했다. 2015년 11월 유족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시킨 지 1년 11개월 만에 경찰에 책임을 물은 것이다. 그러나 피고발인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당시 살수차 운용과 관련해 직접 지휘·감독 책임이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가 이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긴 전·현직 경찰은 구 전 청장과 신윤균 당시 서울청 4기동단장, 살수요원 한모·최모 경장 등 총 4명이다. 검찰은 당시 ‘충남 9호’ 살수차에 올라탄 요원 2명이 운영 지침을 위반해 백씨 머리에 직사 살수를 한 것이 두개골 골절을 일으켜 사망을 불러왔다고 판단했다. 수사 결과 당시 경찰은 홀로 차벽을 당기고 있는 백씨를 향해 2800rpm의 고압으로 13초가량 직사 살수를 하고, 쓰러진 이후에도 17초가량 집중적으로 물대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충남 9호가 어떤 압력으로 살수를 했는지 저장이 안 돼 있어 규정 상한선인 3000rpm 이상으로 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물살 세기는 피의자들 진술에 의존해 밝힌 추정치”라고 말했다. 검찰은 구 전 청장과 신 전 단장의 경우 지휘관으로서 살수차 운영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봤다. 현장에 있던 신 전 단장은 시위대의 머리를 향해 물대포가 향하는 상황을 방치했고, 구 전 청장의 경우 ‘충남 9호’의 작전 투입과 강력한 대응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검찰은 늑장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대한 피해가 있었지만 공무집행의 정당성도 있는 부분을 고민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유사 사례가 있는 독일과도 사법공조를 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딸 백도라지씨는 “경찰을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강 전 청장도 기소됐어야 한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족들은 강 전 청장 관련 항고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경찰청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다시 한번 고 백남기 농민과 유족들에게 사과와 함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면서 “검찰의 이번 발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관련자에 대해 자체 인사 조치 및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감서 ‘어금니 아빠’ 사건 경찰 부실 대응 질타…경찰 “송구하다”

    국감서 ‘어금니 아빠’ 사건 경찰 부실 대응 질타…경찰 “송구하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이 17일 국정감사장에서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했던 초동 대응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5년 여성청소년과로 실종수사 업무가 이관되면서 대폭 축소되거나 해체된 형사과 내 실종전담팀의 기능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워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이 사건의 피해자가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에게 살해되기 전 피해자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한 이후의 경찰의 대응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먼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이 피해자의 실종 신고 접수 후 경찰의 시간대별 조치 상황을 의원실에 세 차례 통지한 내용이 제각기 달랐다고 지적했다. 앞서 피해자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시점은 지난달 30일 밤 11시 20분쯤이다. 하지만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21시간 뒤인 지난 1일 밤 9시쯤에서야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이영학의 딸(14)인 것을 인지했다. 이영학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피해자의 시신을 담은 여행용 가방을 차량에 싣고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경찰이 처음에는 최초 실종자 수색 시간을 지난 1일 오전 0시 10분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오전 1시 20분으로 수정했고, 귀가 촉구 문자전송 시간도 각각 다르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또 실종자가 귀가했는지 경찰이 확인 전화를 한 시간이 지난 1일 오전 4시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오전 2시 42분으로 고쳤다는 것이다. 이어 경찰 출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중랑경찰서 여청수사팀원 16명 중 12명이 수사 경험 5년 미만이고, 이 가운데 9명은 수사 경험이 1∼2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를 여성청소년과에 맡기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표창원 의원은 “핵심은 경찰이 왜 이영학 집에 가지 않았느냐는 것”이라면서 “영국에서는 밤 11시, 12시에 경찰관이 모든 집을 다 두드리는데 우리는 엄두를 못 내는 문제를 해소해야 하고, (실종사건에 대한) 전문성도 문제”라고 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실종사건 112 신고’가 들어오면 112상황실장이 신고 내용을 여성청소년과에 전달하고 나서 상황보고까지 받게 돼 있는 매뉴얼과 달리, 이번 사건에서는 이런 보고 체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으므로 상황실장 등 관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청장은 “초동수사 부실, 인수인계 미흡 등 부실로 이런 결과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부실한 점,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 정확한 진상 조사로 책임을 가리고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세월호 7시간’ 조사 못하게 청와대가 막아”

    전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세월호 7시간’ 조사 못하게 청와대가 막아”

    옛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부위원장을 지낸 이헌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17일 국정감사장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방해하도록 지시한 정황을 털어놨다. 이 이사장은 특조위가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조사하려고 하자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정무수석과 정책조정수석이 ‘펄펄 뛰었다’면서 조사 활동을 막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이 이사장의 특조위 부위원장 활동 경력이 논란이 됐다. 이 이사장은 2015년 8월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특조위 부위원장(겸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의문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자는 안건을 통과시키자 다른 새누리당 추천 특조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특조위가 일탈을 중단하지 않으면 총사퇴도 불사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급기야 “특조위 해산”까지 외쳤던 이 이사장은 부위원장 임명 여섯달만인 지난해 2월 자진 사퇴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특조위 부위원장 시절 (특조위가)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려고 하자 정부와 청와대 측이 펄펄 뛰는 모습을 봤다’는 내용의 지난해 12월 언론사 칼럼을 놓고 집중적인 질의를 받았다. 이 이사장은 ‘누가 펄펄 뛰었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해양수산부 관계자들과 청와대 관계자”라면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책(조정)수석이었다”고 답했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현기환 전 의원, 정책조정수석은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7시간 30분에 대해 특조위가 조사하지 못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또 “해양수산부 장관과 차관도 ‘7시간을 막으라’고 했냐”는 백 의원의 질문에 “제가 듣기에는 반대하는 취지였다”고 답했다. 최근 청와대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발생일인 2014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사후에 조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월호 7시간’이라 함은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오전 10시에 첫 보고를 받고 오전 10시 30분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린 뒤로 같은 날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승객들의 구조와 관련한 지시가 전혀 없었던 행적을 가리켜왔다. 하지만 최초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가 아닌 오전 9시 30분이었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서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문의 행적은 ‘7시간’에서 ‘7시간 30분’으로 늘어났다. 청와대는 또 대통령 훈령이자 대외비인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이 법제처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조작됐다고도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 시행 중이던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의 종합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돼 있는데, 이 지침이 2014년 7월 말 김관진 안보실장의 지시로 ‘안보 분야는 안보실이, 재난 분야는 안전행정부(지금의 행정안전부)가 관장한다’고 불법적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 부분을 놓고 의원들의 질의가 있자 김외숙 법제처장은 “법제처로서 초유의 사태다. (훈령 조작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절차상 하자가 있다”면서 “(해당 훈령을 담당하는) 비상기획보좌관이 예민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아쉽다”고 답변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을 사후에 조작했고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 수정한 정황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착수했다. 청와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대검찰청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했고, 서울중앙지검은 특수1부(부장 신자용)에 이 사건을 배당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백남기 농민·유족에 다시 한번 사과…재발방지 방안 마련”

    경찰 “백남기 농민·유족에 다시 한번 사과…재발방지 방안 마련”

    경찰청은 17일 검찰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백남기 농민과 유족에게 다시 한 번 사과와 함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경찰청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내 이같이 밝히고 “관련자 인사조치와 함께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민사소송에서 국가 청구인낙 등 국가책임을 인정하는 조치를 취해 피해배상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며 “집회·시위 현장에서 헌법상 비례의 원칙에 입각한 경찰 물리력 행사 기준을 엄격히 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경찰 공권력 행사로 예기치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고 객관적인 진상 규명과 피해배상을 위한 일련의 절차를 훈령으로 마련하고,모든 경찰관이 지켜야 할 법 집행 강령을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이듬해 9월 25일 숨졌다. 유족의 고발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이날 구은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신윤균 당시 서울청 4기동단장(총경),살수차 요원 한모·최모 경장 등 경찰관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백남기 사건’ 구은수 등 4명 과실치사 기소…강신명은 무혐의

    검찰 ‘백남기 사건’ 구은수 등 4명 과실치사 기소…강신명은 무혐의

    검찰이 2년 가까이 붙잡고 있던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수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검찰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살수차로 고 백남기 농민을 직사살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은수 당시 서울경찰청장(현 경찰공제회 이사장)과 신윤균 서울경찰청 제4기동단장(현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총경), 살수차 운전요원이던 최모·한모 경장을 불구속 기소했다.단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에게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살수차 운용과 관련하여 직접 지휘·감독 책임이 없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 전 청장과 신 전 단장, 그리고 당시 살수차 운전요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진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유족들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 지휘부를 구성한 강 전 청장과 구 전 청장, 그리고 신 총경과 살수차 운전요원 2명 등을 살인미수(예비적 죄명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이 “위해성 장비인 살수차의 살수 행위와 관련하여 운용지침(가슴 윗부분 직사 금지) 위반과 그에 대한 지휘·감독 소홀로 국민에게 사망이라는 중대한 피해를 가한 국가 공권력의 남용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 전 청장의 경우 “서울경찰청장으로서 살수 승인, 혼합 살수의 허가, 살수차 이동·배치를 결정하는 등 집회 관리에 대한 총 책임자로서 현장지휘관과 살수차 운전요원을 지휘·감독해야 할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주의 의무가 있다”면서 그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총경에게도 살수차 운용 관련 지휘·감독을 소홀히 하는 등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최 경장은 살수차 점검 소홀 및 살수차 운용지침을 위반해 직사 살수한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최 경장은 민중총궐기 때 ‘직사 살수 때는 안전을 고려, 가슴 이하를 겨냥한다’는 내용의 살수차 운용지침과 달리 백씨의 머리에 2800rpm의 고압으로 13초 가량 직사 살수를 하고, 넘어진 후에도 다시 17초 가량 직사 살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면밀히 관찰하거나 확대해 현장 상황을 살피지 않고 지면을 향해 살수를 시작해 서서히 상향하는 등으로 가슴 윗부위에 직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등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강 전 청장의 경우에는 “민중총궐기 집회 경비와 관련이 없어 현장지휘관과 살수차 운전요원 등을 지휘·감독해야 할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주의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위법한 직사살수에 대한 지휘·감독상의 과실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검찰은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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