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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MB에 노무현 퇴임 후 활동 동향 보고” 확인

    “좌편향 인권위원 걸러내야” 조언 우파단체·탈북자 등 여론전 활용 “깊이 반성”… 130건 수사 의뢰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보 경찰이 ‘좌파 세력 무력화’ 방안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시민단체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경찰청 정보국이 ‘현안 참고 자료’라는 제목으로 작성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412건의 문건 목록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진상조사팀에 따르면 경찰은 국가인권위원회가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며 경찰청장에 대한 경고를 권고한 일을 두고 ‘좌편향 인권위에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경찰은 특히 인권위 사무처에서 좌파 성향 직원들을 감축하고, 후임 인권위원 인선 때 이념적 편향이 있는 이들을 걸러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우병 촛불집회와 4대강 반대 등의 현안을 계기로 온·오프라인에서 좌파 세력이 결집하니 부처별로 여론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우파 단체와 탈북자, 누리꾼 등을 여론전에 활용해야 한다는 대책도 보고됐다. 시민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실태를 재점검해 좌파 성향 단체는 철저히 배제하고 보수 단체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 문성근의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운동 등 ‘범좌파 세력’의 최근 동향과 견제 방안을 담은 보고서도 작성됐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이념 편향 행보’를 견제할 방안,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기 위한 대책 등도 작성해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보 경찰은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2.0 사이트를 개설해 활동한다는 동향 보고서도 생산했다. 다만 노 전 대통령 관련 문건은 목록만 있고 원본은 없었다. 진상조사팀은 불법 사찰과 정치 관여 소지가 있는 문건 130여건을 경찰청 수사국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검찰이 현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점을 고려해 검찰과 협의를 거쳐 수사 주체를 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전하지 않은 문건 3400여건을 지하 2층 ‘다스 비밀창고’에서 발견했다. 진상조사팀은 당시 경찰청 정보국과 청와대 파견 직원 등 대상자 340여명 가운데 퇴직 후 연락이 닿지 않거나 조사에 불응한 이들을 제외한 270여명을 서면 또는 대면 조사했다. 경찰청 정보국은 “경찰이 인권 보호와 정치적 중립의 가치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국민 신뢰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은돈 오가는 밀실 관사…임기 끝나도 버티고 풍수 따져 입신

    검은돈 오가는 밀실 관사…임기 끝나도 버티고 풍수 따져 입신

    관사는 실상 단체장에게 핵심 업무 공간이 아니다. 공·사적 개념을 아우르는 관사에 대해 단체장이 공적 공간으로서의 순기능만 강조할 경우, 민심과 내내 평행선을 달리게 될 수밖에 없다. 몇몇 관사에서는 떳떳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예로부터 벼슬아치의 상징이었던 관사를 통해 허세를 뽐내려는 마음이 아주 없지도 않다. 이런저런 이유로 주민과 유리된 ‘밀실’ 같은 관사에 대한 유혹을 떨치지 못하면 그칠 줄 모르는 비난에 직면하는 시대를 맞은 지 오래다.지난 26일 관사 거부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측근들에게 “취임 전 주업무도 아닌 관사 문제로 논란을 만들고 싶지 않다. 내가 쓰지 않으면 논란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관사의 정무 기능을 높이 사 입주 여부를 고민했다. 맹창호 충남지사직 인수위 대변인은 27일 ‘취임 준비로 바쁜데 무슨 관사 얘기냐. 대단한 것도 아니고…’라는 양 당선자의 말을 전했다. 양 당선자는 관사 논란으로 (실제 사용한) 전임 안희정 지사와 이른바 ‘엮이는’ 것도 싫어했다는 후문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 대표이던 지난 1월 12일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경남지사 시절 자신이 건립한 도지사 관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지어 놓은 관사 터가 좋다는 것이다. 홍 전 대표는 “내 고향에 와서 4년 4개월 도지사를 지내며 도지사 관사도 새로 잘 지어 놨는데 거기에서 몇 달 못 살았다. 조그맣게 지어 놨지만 참 아기자기하게 잘 지었다. 터도 아주 좋다”고 자랑했다. 도지사 관사는 경남지방경찰청장 관사를 헐고 새로 지었다. 홍 전 대표는 “2등밖에 못해 떨어졌지만 대통령 후보도 한번 해 봤고, 당 대표도 재수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그 터가 좋다. 절대로 안 뺏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관사에 살았던 내가 당 대표를 맡아 지방선거를 지휘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에 참패했고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관사를 놓고 추태도 있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배상도 경북 칠곡군수는 졌는데도 새 당선자의 취임을 코앞에 두고서야 관사를 떠났다. 그는 “집을 구하기 어려우니 관사를 쓰게 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군이 규정을 들어 그 요구를 뿌리쳤을 땐 신임 군수가 취임하기 전까지 집을 수리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늦었다. 결국 칠곡에 살지 않던 장세호 새 군수는 친척에 얹혀 살며 취임 후 보름을 넘겨 입주했다. 성백영 경북 상주시장은 선거에 진 전임 이정백 시장이 상주에 당장 집을 구해 옮기기 어렵다며 기존 관사에 계속 살겠다고 요구해 아파트를 새로 얻어야 했다. 시는 관사 임대계약을 해지하고 이 전 시장의 돈으로 빌려 계속 살도록 조치했다. 이 전 시장은 관사에서 사용하던 시 소유 가구, 집기, 가전제품 등도 시에 임대료를 내고 썼다. 신규 아파트 관사에 집기 등을 신품으로 구입하는 돈을 놓고 시민들은 예산 낭비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1999년에는 관사 절도사건으로 떠들썩했다. 고관 저택 전문털이로 이름을 날리던 김강룡이 서울 양천구 목동 전북지사 관사의 김치냉장고에 있던 미화 12만 달러와 현금 5800만원을 훔쳤다고 진술했는데 당시 유종근 지사가 “도난당한 게 없다”고 부인해 진실 공방을 일으켰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로 온 국민이 달러를 사려고 금 모으기를 하던 시절 도지사라는 인물이 거액의 달러를 보관한 혐의로 정국을 흔들 뻔했다. 결국 유 지사가 달러를 잃은 게 아니라 현금 3500만원과 약간의 귀금속이라고 시인하며 가라앉았다. 그러나 유 지사는 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게 밝혀져 감옥 신세를 졌다.전북 임실의 옛 군수 관사는 민선 3기(2002~2006년) 때 6급 공무원 서너명이 찾아와 군수와 군수 부인에게 사무관 승진을 부탁하며 뇌물을 건네 입길에 올랐다. 이런 이유로 심민 현 군수는 초선 때부터 “봉사를 사명으로 할 지위에 자치단체 재물을 거저 이용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관사를 내쳤다. 그는 올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대다수 단체와 전문가들은 비난 일색이다. 최진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은 “자기 사는 곳에서 당선되는데 관사가 필요한가”라고 되묻고 “일부는 단독주택 관사를 개방해 생색을 내고 세금으로 아파트 관사를 얻는데 이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재율 부산 분권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지방청와대로 불린 부산시장 관사는 군사정권의 유물로 시민들에게 돌려 줘야 옳다”고 밝혔다. 이상선 충남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는 “관사는 더이상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니 소모적 논쟁을 끝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생각이 다른 민선 기관장도 눈에 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이 있는데 교육장들과 밥 먹으며 회의할 장소를 구하기 어렵다”며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태석 서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외부 고급식당에서 만찬을 하는 것보다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단체장이 자기 아파트에 살면 퇴근 후 긴급 상황 발생 때 간부들을 불러 회의라도 할 수 있겠나. 시민들에게 주목돼 비리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무조건 적폐로 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주택가 통과도로 보행권확보 위한 교통대책수립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최근 국제적으로 ‘차량을 위한 속도 중심’에서 ‘사람을 위한 배려’로의 교통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서울지방경찰청은 세계적인 추세인 ‘사람중심 걷는 도시 구현’보다 ‘차량중심’의 교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이번 제281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안건에 ‘주택가 통과도로의 보행권 확보를 위한 교통대책 수립 촉구 건의안’이 상정됐다고 밝혔다. 건의안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단지 내의 관통도로(중대로8길, 중대로4길)에 가락시장을 이용하는 화물차량과 문정지구개발로 인한 교통량 폭증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매연, 소음, 분진, 불법주차로 인한 주차난 심화,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권이 위협받을 뿐 만 아니라 지반침하로 인한 지하공동구 붕괴와 가스누출 등 안전의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주민의 요구는 관통도로 직진금지를 통해 교통량을 줄여달라는 것. 2013년 이후 4차례 문정도시개발사업 교통영향평가 추진경위에 걸쳐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심의위원회에서 사항을 의결했다. 그러나 경찰청은 이를 무시한 채 단 한 차례의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 결과만을 전적으로 반영해 단지내 남북방향 직진 신호체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통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 또는 해당 관청에서 결과에 대해 불복하거나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는 절차 또한 부재하므로, 이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검토돼야 한다고 검토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강감창 의원이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 및 ‘교통영향평가 지침’의 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대표발의 하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의 적극적인 공감을 얻음으로써 상임위를 통과했고, 오는 29일 본회의에 상정된 것이다. 강감창 의원은 2010년 10월부터 2개월에 걸쳐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에서 문정동 훼밀리 3길 지하공동구에 대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을 주도한 바 있다. 당시 진단 결과 D급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공동구 지반이 침하될 경우 공동구의 구조물은 물론 도로붕괴 등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지적하여 대형화물차량의 통제근거를 마련하는 등 훼밀리아파트 주민들의 주거권과 보행권을 위해 기나긴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 한 강감창 의원은 “교통정책의 기조를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련 법령개정에서 출발해야한다”며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이 이 건의안에 담긴 시민의 뜻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본 건의안이 29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무리 없이 원안 가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앙정부의 사람중심의 교통정책 수립을 위한 실천적 노력에 기대가 모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닻 올리는 드루킹 특검팀… ‘수사관 파견’ 경찰과 삐걱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25일 법무부로부터 이선혁(50·31기) 청주지검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받으며 파견검사 13명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파견 수사관을 놓고선 경찰과의 불협화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가로 파견이 확정된 이 부장검사는 청주지검에서 특수사건을 수사해 왔다. 또 헌법재판소 파견 경력이 있다. 준비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두고 검사 인선을 끝낸 특검팀은 27일부터 60일간의 수사 기간에 돌입한다. 기존의 드루킹 수사를 지휘해 온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특검 인력 파견 없이 이미 기소된 부분에 대한 공소 유지만 전담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3만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 사본을 넘겼다”면서 “경찰로부터 추가로 인계받은 자료도 조만간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경찰과는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이날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4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조만간 증거자료 등 사건 일체를 특검팀에 넘기겠다고 밝히면서도 인력 지원과 관련해선 “아직 공식 요청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융 특검보는 “이미 지난주 경찰청을 통해 공식 파견 요청을 했다”면서 “서울청에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경찰은 1차적으로 수사 기록을 지난 18일 특검팀에 인계했다. 디지털 매체 증거물은 2시간짜리 영화 6600편 분량인 26.5테라바이트(TB)이며 수사 기록은 4만 7000쪽에 달한다.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야, 이번 주부터 원 구성 협상…의장·상임위 배분 수싸움 돌입

    여야가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가까이 휴업 중인 국회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달부터 20대 국회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르면 27일부터 여야 원내교섭 단체가 모여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당내 혼란 수습에 주력했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이번 주부터 원 구성 협상에 나설 뜻을 25일 밝혔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6·25전쟁 제68주년 행사장에서 만나 원 구성 협상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인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소한 27일부터는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해 늦어도 7월 초에는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모두 원 구성 협상의 시급성에는 공감한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30일 종료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연장 여부, 권성동 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 등 처리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또 다음달 17일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국회의장 공석 상태로 치르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다만 여야가 협상에 나서도 한국당 내분, 국회의장단 선출, 상임위 배분 등 3대 과제로 언제든지 판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당 내부에서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어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거취 문제가 남아 있다. 홍 원내대표는 “다른 당에서 한국당을 빼고 협상하자고 재촉해 오히려 내가 난감할 정도”라면서 “그래도 제1야당을 빼고 협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분은 교섭단체 수가 늘어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민주당이 원내 1당의 지위로 문희상 의원을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일찌감치 내세운 상태다. 부의장 두 자리는 원내 2당과 3당이 차지하게 된다. 한국당(114석)이 한 자리를 가지게 되지만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바른미래당(30석)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20석)의 민주평화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평화당은 호남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두 곳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원한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배분은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8개, 한국당 7개, 바른미래당 2개, 평화와 정의 모임 1개로 정리된다. 민주당이 원내 과반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캐스팅보트를 자처하는 평화당의 요구를 아예 무시하기도 어렵다. 또 민주당은 상임위 중의 상임위로 전반기 한국당이 차지했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가져오겠다는 생각이라 한국당과 부딪칠 가능성도 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여야, 지체 말고 국회 정상화 나서라

    6·13 지방선거를 치른 지 열흘이 지났지만 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 중이다. 그사이 1만여건의 법안이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달 29일 임기를 마친 뒤 국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모두 공석인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계파 갈등 수습에만 힘을 빼는 모양새다. 그 때문에 여야 간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미뤄져 왔다. 다행히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번 주부터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해 협상의 물꼬가 트일 것 같다. 바른미래당도 25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며 협상 창구를 공식화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중 협상의 테이블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현재 국회에는 정부가 발표한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입법 논의와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문제 등 긴급한 현안이 쌓여 있다. 오는 7월 17일 제헌절까지 협상이 끝나지 않으면 국회의장 없이 70주년 제헌절 행사를 맞아야 한다. 계파 갈등이 이번 주 최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당은 당내 문제와는 별개로 원 구성 협상에 착실히 임해야 한다. 당의 활로 모색도 중요하지만 의원의 본분인 국회 운영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된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도 한국당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권 의원 체포동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했지만 한국당의 거부로 본회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당이 진정 국민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면 체포동의안부터 당당하게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 또한 개헌특위를 연장해 개헌 논의를 이어 가야 한다. 개헌특위는 이달 말까지가 활동 시한이다. 하지만 한국당의 내홍 등으로 인해 사실상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활동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법안 처리도 시급하다. 특히 청년고용촉진법, 규제혁신 5법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법안들은 통과가 절실하다. 각종 경제 지표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민생 정책들이 효과를 내려면 이 법안들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 여야는 지체 없이 국회를 정상화시켜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 “영장 청구 못해 수사권 독립 아냐”

    “영장 청구 못해 수사권 독립 아냐”

    지방공무원으로 신분 전환 위상 약화 정부의 6·21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에서 경찰은 ‘수사권’이라는 ‘명분’을 챙겼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는 “내용에서는 이긴 게임인 줄 알았는데 최종 스코어에서는 패했다”는 말이 나온다. 수사권을 손에 쥐게 됐지만 ‘껍데기’뿐이라는 것이다. 독자적인 수사 과정에서 인권까지 완벽하게 보장해야 할 경찰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경찰의 본래 숙원은 ‘수사권 독립’이었다. 헌법 제16조가 규정하고 있는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영장청구권은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롯해 강제수사를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사 권한이다. 경찰은 영장청구권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수사권 독립’을 달성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에 대한 의견서에서 “강제 처분 제도를 선진형 구조로 개혁하려면 개헌을 통해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 조항을 삭제하고 경찰이 직접 압수수색 및 체포 영장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이 영장청구권을 계속 주장하려면 뒤따르는 ‘인권침해’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더욱이 최근 경찰은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해 갈수록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행범이 위험한 물건을 휘두르면 곧바로 테이저건과 3단봉으로 제압하고 있다. 강력 대처와 인권 보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권 조정을 통해 확보한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받아들이는 경찰 내부의 부담감도 사뭇 다르다. 고위직 경찰들은 커질 권한에 눈길이 가지만, 실제로 수사를 해야 하는 일선 형사들은 많아질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순경·경장·경사급 등 밑바닥에서 이뤄지는 수사에서 인권침해가 더 비일비재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할 방안도 뚜렷하지 않다. 자체적으로 인권 진단과 피의자 인권 보호 방안 마련, 경찰 민원조사위원회 설치 등을 구상하고 있지만, ‘내부 감시’에 불과할 공산이 크다. 자치경찰제 도입도 경찰에겐 부담이다. 신분이 경찰청장의 통제를 받는 ‘국가공무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통제를 받는 ‘지방공무원’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경찰들은 이를 위상 약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계급 특진’을 위한 일선 형사들의 노력이 ‘제로 베이스’가 될 우려도 있다. 일선서의 한 수사관은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성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대통령 의지 확고…법무·행안부 첫 타협”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과 경찰분권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숙원이었다. 지난해 대선과 2012년 대선 공약은 물론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경 수사권 조정’ 공약도 문 대통령이 만들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1일 “검·경 수사권 조정은 공약 실천에 대한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1호 공약으로 재벌개혁을, 2호 공약으로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권력기관 개혁 공약 가운데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이었다. 그만큼 의지가 강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위해 검찰과 연이 없는 개혁성향 법학자 조국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하고, 지난해 8월 28일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이 책임을 지고 법무·행안부 두 부처 장관들과 틀을 만들어 검·경의 의견을 듣고 합의를 거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제가 두 분 장관과 7차례, 한인섭 법무·경찰 위원장, 박재승 경찰위원장과 4차례 등 11차례에 걸쳐 검·경 수사권 조정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 수석은 수차례에 걸쳐 검·경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달 31일에는 검·경으로부터 공식 의견서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결정을 앞두고 지난 15일 문무일 검찰총장과 이철성 경찰청장, 박 장관과 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지금 대통령으로서뿐 아니라 예전부터 권력기관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는 데 관심을 두고 큰 기대를 걸어 왔다”며 수사권 조정의 대의를 설파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법무부·행안부·민정수석실 3자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조언했다. 조 수석은 “법무부·행안부 장관은 검·경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치열하게 논쟁하면서도 양보와 타협, 조정의 모범을 보여 줬다”면서 정부 수립 후 최초 사례이자 ‘역사적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겉으론 경찰 손 들어줬지만… 檢 ‘보완수사 요구권’ 불씨 남겨

    겉으론 경찰 손 들어줬지만… 檢 ‘보완수사 요구권’ 불씨 남겨

    정부가 21일 발표한 수사권 조정 합의문은 표면적으로는 경찰에 유리해 보인다. ‘검사의 수사 지휘권 폐지, 경찰에 수사 종결권 부여’는 경찰이 바라 온 숙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권’ 등 또 다른 검·경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뇌관이 곳곳에 숨어 있다. 정부의 수사권 조정 합의문에 따르면 경찰에는 ‘1차적 수사권’과 ‘1차적 수사 종결권’이 주어진다. 경찰이 수사하는 데 검사에게 일일이 간섭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정부는 검찰에 ‘보완수사 요구권’을 주면서 경찰 수사를 통제하도록 했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법령 위반, 인권침해, 현저한 수사권 남용이 의심되는 사실의 신고가 있거나 그러한 사실을 인지했을 때 검사의 수사 개입을 허용한 것이다. 이 지점에서 독자 수사를 고집하는 경찰과 이를 통제하려는 검찰 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먼저 양측은 ‘보완수사 요구’의 개념부터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 경찰은 ‘조언’ 형태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사실상의 지휘 수준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 시점을 놓고도 견해가 엇갈린다. 경찰은 “영장신청에 이어 사건을 송치할 때까지는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영장 신청 이전 단계라도 경찰의 과잉 수사가 명백하면 보완수사 지시가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수사권 남용’의 판단 기준도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경찰은 “수사권 남용이라는 불명확한 개념으로 검사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시정을 요구해 사건을 송치하게 된다면 현행의 ‘수사 지휘’와 다를 바 없다”고 항변한다. 이에 검찰은 “경찰은 국민의 자유와 인권 보호보다 경찰 수사의 편의성을 더 우선시하는 게 아니냐”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합의문에 명시된 “경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검찰은 경찰청장을 비롯한 징계권자에게 직무 배제 또는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는 문구도 양측의 충돌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경찰은 “검사의 ‘보완수사 지시 불응 경찰에 대한 징계 요구’가 경찰 길들이기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검찰 역시 “아무리 징계 요구를 해도 경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할 텐데 통제 장치로서 실효성이 있겠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같은 사건을 놓고 수사를 할 때, 검사가 송치 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갈등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영장에 의한 강제처분에 착수한 때에는 경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검사는 경찰의 ‘영장’ 신청 단계에서 이미 사건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가 “우리도 이미 그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며 송치를 요구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검찰이 직접 수사권을 갖는 ‘특수사건’을 놓고 검찰과 경찰 간 ‘먹잇감 쟁탈전’이 벌어질 우려도 있다. 합의문에서 특수사건은 ‘부패·경제·금용·증권·선거범죄’와 ‘방산비리·사법방해 관련 범죄’로 규정됐다. 그러나 통상 수사 초기 단계에서는 사건의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을 때가 잦다. 또 사건이 번질수록 그 성격이 달라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검찰과 경찰 간 ‘특수사건’을 둘러싼 수사 갈등이 불가피한 이유다. 최호진 단국대 법학과 교수는 “검찰이든 경찰이든 수사권을 독점했을 때 폐혜는 드러나기 마련”이라면서 “수사권이 부당하게 행사되지 않으려면 국민의 통제, 감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경 관계, ‘수직’에서 ‘수평’으로…검경수사권 조정 발표[전문]

    검·경 관계, ‘수직’에서 ‘수평’으로…검경수사권 조정 발표[전문]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된다. 경찰에게는 모든 사건에 대한 1차 수사권과 종결권이 부여된다. 또 검찰과 경찰은 수직관계에서 상호협력관계로 바뀌며 검찰의 직접 수사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제한된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21일 발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낭독하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경 행정안전부 장관이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정부는 검찰과 경찰이 지휘와 감독의 수직적 관계를 벗어나 수사와 공소 제기, 공소 유지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관계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에 관한 검사의 송치 전 수사 지휘를 폐지한다. 경찰은 모든 사건에 대해 1차적 수사권과 종결권을 가지며, 검사의 1차적 직접 수사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한정하고 검찰 수사력을 일반송치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에 집중하도록 했다. 정부는 경찰이 1차 수사에서 보다 많은 자율권을 갖고, 검찰은 사법통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검찰은 기소권과 함께 ▲일부 특정 사건에 관한 직접 수사권 ▲송치 후 수사권 ▲경찰 수사에 대한 보완수사요구권 ▲경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보완수사요구를 불응하는 경우 직무배제 및 징계 요구권 ▲경찰의 수사권 남용 시 시정조치 요구권 ▲시정조치 불응 시 송치 후 수사권 등의 통제권을 가진다. 반대로 검사 또는 검찰청 직원의 범죄 혐의에 대해 경찰이 적법한 압수·수색·체포·구속 영장을 신청한 경우 검찰은 지체 없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도록 관련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 아울러 같은 사건을 검사와 경찰이 중복 수사하게 된 경우에는 검사에게 우선권을 준다. 다만, 경찰이 영장에 의한 강제처분에 착수한 경우 영장에 적힌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경찰의 우선권을 인정한다. 정부는 경찰 권한 비대화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여러 가지 과제를 줬다.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가 마련할 자치경찰제를 2019년 안에 서울과 세종, 제주 등에서 시범실시하고,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옹호를 위한 제도와 방안을 강구하는 식이다. 아울러 경찰대의 전면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합의문에 담겼다. 이 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수사권 조정 논의에서 정부의 시간은 가고, 이제 국회의 시간이 왔다”며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더 나은 수사권 조정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경 양측에는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자칫 조직이기주의로 변질돼 모처럼 이루어진 이 합의의 취지를 훼손하는 정도에 이르러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합의안 전문 이 합의안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과 정부출범 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도출한 국정과제의 방침을 기준으로 하여 법무부 장관·행정안전부 장관의 협의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이 합의의 실현은 궁극적으로 입법에 의하여 가능한 것이다.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1. 총칙 가.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수사와 공소제기, 공소유지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서로 협력하여야 한다. 나.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경찰청장과 협의하여 수사에 관한 일반적 준칙을 정할 수 있다. 단, 이 합의안의 범위를 넘는 준칙제정은 할 수 없다. 2. 사법경찰관의 수사권, 검사의 보완수사 및 징계 요구권 등 가. 사법경찰관은 모든 사건에 대하여 ‘1차적 수사권’을 가진다. 나. 사법경찰관이 수사하는 사건에 관하여 검사의 송치 전 수사지휘는 폐지한다. 다. 검사는 송치 후 공소제기 여부 결정과 공소유지 또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의 청구에 필요한 경우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사법경찰관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검사의 보완수사요구에 따라야 한다. 라. 사법경찰관이 정당한 이유 없이 검사의 보완수사요구에 따르지 않은 경우 검찰총장 또는 각급 검찰청검사장은 경찰청장을 비롯한 징계권자에게 직무배제 또는 징계를 요구할 수 있고, 징계에 관한 구체적 처리는 ‘공무원 징계령’(대통령령) 등에서 정한 절차에 따른다. 마. ① 검사는 경찰수사과정에서 법령위반, 인권침해, 현저한 수사권 남용이 의심되는 사실의 신고가 있거나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우 경찰에 사건기록 등본 송부와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경찰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시정조치하여 그 결과를 통보하여야 하며, 시정되지 않는 경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여야 한다.② 사법경찰관은 피의자 조사시에 ①항에서 정한 사항을 고지하여야 한다.③ 검사가 경찰수사과정에서 법령위반, 인권침해, 현저한 수사권 남용이 있었음을 확인한 경우 검사는 라항의 절차에 따라 당해 경찰관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바. 검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경우 경찰은 관할 고등검찰청에 설치된 영장심의위원회(가칭)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영장심의위원회는 중립적 외부인사로 구성하되, 경찰은 심의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사. 다항에도 불구하고 검사 또는 검찰청 직원의 범죄혐의에 관하여 사법경찰관이 적법한 절차와 방식에 의하여 압수․수색․체포․구속 영장을 신청한 경우 검찰은 검사로 하여금 지체 없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도록 관련제도를 운영하여야 한다. 3. 사법경찰관의 ‘1차적 수사종결권’ 및 통지·고지의무, 고소인 등의 이의권 등 가. 사법경찰관은 ‘1차적 수사종결권’을 가진다. 나. ① 사법경찰관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불송치하는 경우 불송치결정문, 사건기록등본과 함께 이를 관할지방검찰청 검사에게 통지하여야 한다.② 검사가 불송치 결정이 위법·부당하다고 판단한 경우, 검사는 경찰에 불송치결정이 위법·부당한 이유(제2의 마①항의 사유를 포함)를 명기한 의견서를 첨부하여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다. ① 사법경찰관은 고소인, 고발인, 피해자 또는 그 법정대리인(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그 배우자·직계친족·형제자매를 포함함, 이하 같음)에게 사건처리 결과를 지체 없이 통지하여야 한다.② 고소인, 고발인, 피해자 또는 그 법정대리인이 사법경찰관으로부터 불송치 통지를 받은 때에는 그 사법경찰관이 소속된 경찰관서의 장에게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③ 이의신청을 받은 경찰관서의 장은 지체 없이 관할 지방검찰청에 수사기록과 함께 사건을 송치하여야 하고, 처리결과와 그 이유를 신청인에게 통지하여야 한다. 라. 경찰은 국가수사본부(가칭) 직속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하여 반기별로 모든 불송치 결정(검사가 재수사를 요청한 사건을 포함한다)의 적법·타당 여부를 심의하여야 한다. 심의결과 불송치 결정이 위법·부당하다고 판단한 경우 경찰은 사건을 재수사하여야 한다. 4. 검사의 수사권 및 사법경찰관과의 수사경합시 해결기준 가. 검사의 1차적 직접 수사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한정하고, 검찰수사력을 일반송치사건 수사 및 공소유지에 집중하도록 한다. 나. ① 검사는 경찰, 공수처 검사 및 그 직원의 비리사건, 부패범죄, 경제·금융범죄,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등 특수사건(구체적 내용은 별지와 같다) 및 이들 사건과 관련된 인지사건(위증·무고 등)에 대하여는 경찰과 마찬가지로 직접적 수사권을 가진다.② ①항 기재 사건 이외의 사건에 관하여 검찰에 접수된 고소·고발·진정 사건은 사건번호를 부여하여 경찰에 이송한다. 다. 검사는 송치된 사건의 공소제기 여부 결정과 공소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피의자 및 피의자 이외의 자의 출석을 요구하여 조사하는 등의 수사권을 가진다. 라. 검사가 직접수사를 행사하는 분야에서 동일사건을 검사와 사법경찰관이 중복수사하게 된 경우에 검사는 송치요구를 할 수 있다. 단, 경찰이 영장에 의한 강제처분에 착수한 경우 영장기재범죄사실에 대하여는 계속 수사할 수 있다. 5. 자치경찰제에 관하여 가. 수사권 조정은 자치경찰제와 함께 추진하기로 한다. 나.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위원장 정순관)가 중심이 되어 현행 제주 자치경찰제의 틀을 넘어서는 자치경찰제 실현을 위한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경찰은 2019년 내 서울, 세종, 제주 등에서 시범실시, 대통령 임기 내 전국 실시를 위하여 적극 협력한다. 다. 자치경찰의 사무·권한·인력 및 조직 등에 관하여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되, 경찰은 다음 각항에 관한 구체적 이행계획을 자치분권위원회에 제출한다. ① 자치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기 위한 광역시도에 관련 기구 설치 및 심의·의결기구인 ‘자치경찰위원회’ 설치계획② 비수사 분야(지역 생활안전·여성청소년·경비·교통 등) 및 수사 분야의 사무 권한 및 인력과 조직의 이관계획 라. 수사 분야 이관의 시기, 이관될 수사의 종류와 범위는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결정한다. 마. 국가경찰은 자치경찰제 시행 이전이라도 법령의 범위 안에서 국가경찰사무 중 일부를 자치단체에 이관한다. 6. 수사권 조정과 동시에 경찰이 실천해야 할 점 가. 경찰은 수사과정에서의 인권옹호를 위한 제도와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한다. 나. 경찰은 사법경찰직무에 종사하지 아니하는 경찰이 사법경찰직무에 개입·관여하지 못하도록 절차와 인사제도 등을 마련하여야 한다. 다. 경찰은 경찰대의 전면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7. 기타 가. 검찰의 영장청구권 등 헌법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이번 합의의 대상에서 제외됨을 확인한다. 나. 이 합의는 공수처에 관한 정부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 법무부는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의견을 들어 내사절차 관련 법규 제·개정안을 2018년 중에 마련한다. 다만, 다음 각호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1. 내사가 부당하게 장기화되지 않을 것 2. 내사가 부당하게 종결되지 않을 것 3. 내사착수 및 과정에서 피내사자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할 것 라. 검찰·경찰은 이 합의에 관한 입법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이 합의의 취지를 이행하도록 노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정부 시절, 경찰 126명 지인까지 동원해 ‘댓글 공작’

    MB정부 시절, 경찰 126명 지인까지 동원해 ‘댓글 공작’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보안·정보·홍보 담당 경찰관들과 이들의 지인 등 총 126명이 댓글 조작에 동원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당시 경찰 주요 간부 7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00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경찰청 보안국 소속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과 서울시내 경찰서 소속 보안·정보·홍보 담당 직원 등 경찰 95명이 인터넷에 올려진 기사들에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댓글을 작성하는 등 여론 조작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특히 수사단은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 일부가 자신의 아내, 처제, 조카, 사촌 등 지인 31명을 동원해 댓글을 남긴 정황도 포착했다.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은 당시 이명박 정부 정책에 반대한 누리꾼들을 색출하는 군 사이버사령부의 일명 ‘블랙펜 작전’을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이들이 작성했거나, 삭제한 댓글들을 확보 중이다. 또 수사단은 경찰을 동원해 여론 조작 및 블랙펜 작전에 활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로 조현오 전 청장과 김용판 전 청장(당시 경찰청 보안국장), 황성찬 전 경찰대학장(당시 경찰청 보안국장) 등 전·현직 경찰 고위간부 7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특별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경찰의 댓글 공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월 경찰청 보안국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 남부, 부산, 광주 등 지방경찰청의 보안·홍보 담당 부서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이후 경찰 정보 부서에서도 댓글 공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해 경찰청 정보국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수사단은 최근 경찰청 보안국의 인터넷 불법감청 정황도 파악하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유엔서 연설

    이철성 경찰청장 유엔서 연설

    이철성 경찰청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2회 유엔 경찰청장 회의’에 연사로 나선다.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유엔 경찰 역할 확대와 한국 경찰의 기여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유엔 경찰청장 회의는 유엔 사무국 주관으로 2016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130여개국 경찰청장급 인사가 참석한다. 이 청장은 또 알렉산더 주예프 유엔 사무차장보와 한국 경찰의 평화유지활동(PKO) 파견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與 통합·연대 ‘협치방정식’ 고심

    오늘 당정청 경제대책 등 현안 점검 6·13 지방선거 이후 야당이 내홍을 겪으면서 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야당과의 협치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기 때문에 지난달 29일 이후 계속된 국회 의장단과 지도부 공백을 더이상 지속해서는 안 된다”며 야당이 원 구성 협상에 조속히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부터 원 구성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오는 25일 이후에나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원 구성 협상 파트너 중 하나인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가 25일 선출되는 탓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당 수습 전까지는 협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다음달까지도 원 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우려를 염두에 둔 듯 홍 원내대표는 “(7월 17일) 제헌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기틀을 세운 뜻깊은 날까지도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조속히 원 구성을 마쳐 지난 전반기 국회에서 무산된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과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현재 130석으로 과반(151석 이상)에 못 미치기에 야당의 협조가 필수다. 같은 뿌리인 민주평화당과는 통합, 연정, 정책 연대 등 다양한 형태의 협치 방안이 민주당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당 대 당 통합은 양당의 지역위원장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평화당 의원을 입각시키거나 평화당에게 상임위원장 자리를 양보하는 방식으로 연정을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낮은 수준의 정책 연대로도 충분하다는 반론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당내에서 평화당과 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꽤 있다”면서도 “하지만 분란만 더 늘어날 수도 있기에 사안마다 야당과 협력을 하면 되지 억지로 연정을 구성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선거 승리에 취한 모습보다는 정책 추진에 강조점을 두고자 20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남북·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서민경제 안정대책 등 핵심 현안을 점검한다. 민주당은 특히 서민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보고 정부에 강력한 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우리 순찰차도 백두산 달릴 수 있어”

    “우리 순찰차도 백두산 달릴 수 있어”

    “통일시대 경찰로 거듭나야” 재임 중 47차례 영상 메시지 현장 직원들과 교감 위해 올려“그날이 오면 우리 순찰차도 백두산, 두만강 국경을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18일 경찰 내부 게시판에 ‘그날이 오면’이라는 제목의 마지막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리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가 ‘통일’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내용이다. 이 청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진정한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경찰의 역할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무궁한 잠재력과 뛰어난 역량을 믿고 앞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때 세계 속으로 활짝 열린 통일시대 경찰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는 대화도 어느덧 마지막이 됐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이 청장은 2016년 8월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돼 문재인 정부까지 1년 10개월의 임기 동안 47차례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경찰청장이 재임 중 영상 메시지를 올린 것은 이 청장이 유일하다. 그는 해외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도 2주에 한 번씩 올리는 영상 메시지는 한 번도 빠트리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일정이 잡혀 있었던 지난 15일 오전에도 40여분 동안 마지막 영상 메시지의 문구 등을 직접 수정했다. 당초 마지막 영상 메시지는 고 조병화 시인의 ‘의자’라는 시(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드리지요)를 인용해 차기 청장에게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퇴임식 영상 때 쓰기로 했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에게 “예전처럼 지휘 서신 등을 통해서는 현장 직원들과 교감이 어렵기 때문에 시의성 있는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면서 “시기적으로 지난주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고, 6·25도 앞두고 있어 이번엔 정치적 주제를 다뤘지만 대부분의 영상은 경찰 업무와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 메시지로 지난해 현충일 즈음 올린 ‘녹슨 경찰 버클’을 꼽았다. 6·25전쟁에 참전한 경찰관들 유해에서 발견된 녹슨 경찰 버클을 통해 조국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자는 내용이었다. 조회수(4만 1013건)도 톱3에 들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청와대 “문무일, 수사권 조정-자치경찰제 동시 실시 요청”

    청와대 “문무일, 수사권 조정-자치경찰제 동시 실시 요청”

    청와대는 18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경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의 동시 시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에 자치경찰제 도입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자치경찰제 입법화건과 관련 문 총장은 ‘법에 못 박아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며 “다만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문 총장,이철성 경찰청장 등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나오면 검찰·경찰 다들 미흡하게 여기고 불만이 나올텐데 구성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경 수사권 조정과 함께 자치경찰제 추진을 지시하면서 “다만 자치경찰제는 법이 마련돼야 하는 만큼 자치경찰을 언제 실시하냐 하는 문제는 국회의 선택을 존중하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수사개혁 주도 인물 전면에… ‘수사권 조정’ 경찰 손 들어줘

    文, 수사개혁 주도 인물 전면에… ‘수사권 조정’ 경찰 손 들어줘

    檢, 기득권 대거 포기 조짐에 ‘충격’ 문무일, 文과 독대에도 소득 없어 “현실 왜곡” 검사 집단 반발 전망도 경찰 “조정안 나와 봐야” 표정 관리검찰이 기득권을 대거 포기해야 하는 내용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 발표가 임박하며 대검찰청은 충격에 휩싸였다. 반면 경찰은 대통령이 직접 검·경 수장을 불러 식사하는 자리에서 “경찰에 더 많은 수사 자율성을 부여하겠다”며 경찰의 손을 들어준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이날 저녁 대통령은 민갑룡 경찰청 차장을 새 경찰청장 후보로 전격 지명했다. 민 차장은 그동안 경찰 내에서 수사권 조정 개혁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검찰에는 이날 두 차례 충격파가 전해졌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청와대 오찬 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검찰 의견을 직접 전달했지만 문 대통령의 수사권 조정 의지만 재확인한 채 소득을 건지지 못한 게 첫 번째라면, 독대 뒤 청와대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문 총장 간 대화내용을 공개한 것이 두 번째 충격파다. 문 총장은 청와대 오찬이 끝난 뒤 4시간여 만인 5시 52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으로 복귀했다. 이어 고검장 간담회를 가진 뒤 6시 45분쯤 퇴근했다. 문 총장은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국민이 문명국가의 시민으로 온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원론적 발언으로 읽힌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 논의 과정에서 문 총장은 반발을 이어 왔다. 지난 3월 대검 기자간담회에서 “궁금해서 (법무부 장관에게) 물어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 경과를 알지 못하고 조정안이 있는지 문의했으나 답변을 못 들었다”고 토로해 ‘검찰 패싱’ 논란에 불을 붙인 게 대표적인 사례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사권 조정안 추진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검사들의 집단 반발도 예상된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검찰이 사후적으로 경찰 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청와대가 지적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이미 그렇게 하고 있던 일”이라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나온 십수년 전 잣대로 검·경의 현실을 왜곡해 파악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검찰 스스로 자신들의 과오를 자인하고 있는 만큼 과거 참여정부 시절과 같은 검사들의 집단적인 반발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반면 경찰은 민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에 내정된 것만으로도 수사권 조정은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대통령의 원칙적인 발언에 반발하는 것은 과민한 반응”이라면서 “청와대의 구체적인 수사 조정안이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며 표정 관리를 했다. 한편 차기 경찰청장으로 유력했던 이주민 서울청장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축소 수사 의혹에 연루돼 ‘치안총감’의 꿈이 무산됐다. 민 차장이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검·경의 수장을 모두 호남 출신이 차지하게 된다. 전남 영암 출신인 민 차장은 경찰대 4기로 1988년 경찰에 입직했다.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 기획조정담당관, 국민안전 혁신추진TF단장 등을 거쳐 2015년 인천경찰청 제1부장을 지냈다. 이후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서울경찰청 차장,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지낸 뒤 지난해 말부터 경찰청 차장을 맡았다. 2016년 말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치안정감으로 1계급 승진하는 등 초고속 승진의 연속이었다. 이어 반년 만에 또 1계급 승진을 눈앞에 두게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조현배 부산청장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조현배 부산청장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조현배(58)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신임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에 내정했다. 박경민 현 청장은 지난해 7월 26일 임명된 지 10개월 반 만에 옷을 벗게 됐다. 경남 창원 출신인 조 내정자는 간부 후보 35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마산고와 부산수산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과장·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심의관· 정보국장 등 정보 분야에 오래 몸담았다. 2015년 경남지방경찰청장을 거쳐 경찰청 기획조정관,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맡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경찰에 더 많은 수사자율성 부여”

    文대통령 “경찰에 더 많은 수사자율성 부여”

    민갑룡 경찰청장 지명… 靑 “개혁 적임”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하고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적·보충적으로 경찰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 문 대통령이 명확한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발표를 앞둔 조정안에는 검찰의 경찰수사 지휘권한 폐지, 경찰의 수사 자체 종결 권한 등 검찰이 반대했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나 이렇게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검찰 분위기 등을 가감 없이 전달했고 문 대통령은 경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의 주무부처 기관인 박상기 법무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성 경찰청장과 오찬을 가졌다. 문 총장은 오찬에 앞서 별도의 면담을 신청해 30분간 만났고, 조국 민정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는데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조직의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조정안이 나오면 다들 미흡하게 여길 텐데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경찰에 자치경찰제 추진을 지시했고, 검찰에는 “수사와 관련한 모두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대검에 ‘인권옹호부’(가칭) 신설을 지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6월 말 퇴임하는 이 청장의 후임으로 민갑룡(53)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민갑룡 내정자는 경찰대(4기)를 졸업하고 1988년 입직해 경찰청 기획조정관, 서울지방청 차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경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신임 경찰청장에 민갑룡 경찰청 차장 내정

    문 대통령, 신임 경찰청장에 민갑룡 경찰청 차장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후임 경찰청장에 민갑룡(53·경찰대 4기)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발표했다. 30일 정년퇴임하는 이철성 경찰청장은 박근헤 전 대통령이 임명하고 현 정부 들어 유임됐다. 민갑룡 내정자는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교체 지명하는 경찰 총수다. 김 대변인은 “민갑룡 내정자는 치안정책연구소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낸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이라며 “경찰청 차장으로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라는 현 정부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경찰개혁 업무를 관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찰 개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경찰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민갑룡 내정자는 내정 직후 경찰위원회 동의 과정을 밟았으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전남 영암 출신의 민갑룡 내정자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과 기획조정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청장으로는 처음으로 정년 퇴임하는 이철성 청장은 이택순·강신명 전 청장에 이어 중도사퇴 없이 퇴직하는 세 번째 경찰청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경찰청장에 조현배 부산청장 내정

    해양경찰청장에 조현배 부산청장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해양경찰청장에 조현배(58)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경남 창원 출신인 조 내정자는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경찰 간부후보 35기로 임관했다. 2005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경찰대 교무과장, 경기 과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 용산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2010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대통령실 101단장과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및 경무부장, 경찰청 정보심의관 등 정보와 기획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 내정자는 2014년 치안감 승진 이후 경찰청 정보국장과 경남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지냈고 지난해 7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맡았다. 박경민 현 해양경찰청장은 10개월 반 만에 옷을 벗게 됐다. 박 청장은 경찰조직 내 치안정감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전남 무안)으로 경찰대 1기 출신이다. 해경이 아닌 ‘육경’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독립 외청으로 부활한 해경청장을 맡아 관심을 끌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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