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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로 권총·소총 부품 밀수해 12정 제작 40대 구속

    취미로 권총·소총 부품 밀수해 12정 제작 40대 구속

    인천공항경찰단은 총기 부품을 수입해 12정의 총기를 만들어 보관해온 전문직 종사자 A(40)씨를 29일 구속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적발된 총기 소지 관련 사건 중 최대 규모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까지 60여회에 걸쳐 해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총기 부품 및 총기 관련 서적 등을 구입해 권총 7정과 소총 5정을 만들어 보관해온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을 확인하고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총기 12정과 탄피와 탄두 등을 전량 압수했으나, 실탄은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취미로 총기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A씨의 범행은 허가받지 않는 총기 부품이 수입되는 정황을 수상히 여긴 인천본부세관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덜미를 잡했다. A씨가 제작한 총기 12정은 일련번호가 없는 이른바 ‘고스트 건(Ghost gun)’이어서 경찰의 추적이 불가능하다. 고스트 건은 테러와 범죄 등의 악용될 우려가 높다. 경찰은 압수한 총기를 국립과학수사연수원에서 격발실험한 결과 실제 총기와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실제 사용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이용한 해외 사이트 차단 및 판매자에 대한 수사를 해당 국가에 의뢰했다. 국내에서는 관련법상 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지 않고 총포를 수입하거나 제조 및 판매 소지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징역 3년~15년 또는 3000만원~1억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 [사설] 부동산정책 반성 없이 시장 탓하는 무능한 홍남기 경제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정책 담당 기관장들이 어제 총출동해 부동산시장을 반드시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에서 “부동산시장 안정은 정부 혼자 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우리 부동산시장 참여자 모두, 아니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집값이 고평가됐다고 경고했고, 노 장관은 주택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주택 관련 대출 관리를, 김창룡 경찰청장은 부동산 투기 등 시장교란 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해야 할 일을 하겠다는 기관장들의 결연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순서가 바뀌었다. ‘영끌 포기’라는 국민 협력을 요청하기에 앞서 잘못된 부동산정책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먼저였다. 그동안 내놓은 20번이 넘는 부동산정책의 결과는 참담하다 못해 목표가 무엇이었나 되묻게 한다. 전국 아파트 중위값은 2016년 10월 3억원에서 지난해 9월 4억원을 넘었고, 이달 5억 76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아파트·연립·단독) 중위값은 지난해 9월 5억원, 지난달 6억원을 넘었다. 서울 아파트만 보면 중위값이 이미 지난달 10억원을 넘었다. 즉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겠다’던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오히려 가격 상승세를 더 가파르게 했다. 전세 시장은 이중 시세로 혼란 그 자체다. 집값이 폭등하고 전세 시장은 혼돈 그 자체인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진단과 사과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가.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는 읍소와 투기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엄포만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의 안이한 인식에 불과하다. 정책 목표와 다르게 4년 넘게 시장이 반응했을 때 정책의 근본적 토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정하는 게 맞지 않는가. 부동산시장은 오래전부터 공공이 아니라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 정부가 할 일은 시장의 큰 흐름에서 시장 실패가 적게 나오도록 하고, 시장 실패가 발생한 부문에서 공공으로 참여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일이다. 현 정부는 공급 확대 없이 수요 억제로 부동산시장을 관리하다 실패하자 공급 확대를 공공 주도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또 다른 부작용이 우려된다. 대규모 3기 신도시 개발은 땅값 급등을 가져오고, 토지보상금의 부동산시장 재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 강남과 목동 등의 대단지 재개발에서 민간 건설사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GTX 등 수도권 교통망 보강도 함께 해야 한다.
  • 野 “홍남기 역대급 망언…집값 상승이 국민 탓인가”

    野 “홍남기 역대급 망언…집값 상승이 국민 탓인가”

    국민의힘은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부동산 시장 담화에 대해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겼다”고 맹비난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동산 가격폭등의 원인이 어떻게든 내 집 마련 좀 해보려는 서민들인가”라며 “말로는 송구하다지만, 여전히 부동산 실패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지난 4년의 반복”이라고 비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담화문 발표에 참석한 데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폭등의 원인 제공자인 정부가 집값 폭등을 심리적 요인 탓으로 돌리고 경찰청장까지 대동해 국민을 겁박하듯 투기 엄벌을 외쳤다”고도 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주택 공급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면서 “수급 이외의 다른 요인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 등 관련 심리지표를 보면 시장수급과 별개로 불확실성 등을 토대로 막연한 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된 모습”이라면서 “과도한 수익 기대심리를 제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유승민 “사유재산에 무슨 공유지의 비극?” 이런 설명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홍 부총리가 담화문 말미에 ‘공유지의 비극’을 언급한 데 대해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경제학의 어려운 말까지 잘못 인용하며 ‘부동산 문제는 국민 여러분 책임도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사유재산인 주택에 무슨 공유지의 비극이 있나. 대한민국 정부가 이렇게 무지한지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인 유 전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세금과 규제로 미친 집값을 만들고, 임대차 3법으로 미친 전·월세를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 문재인 대통령, 정부, 민주당 아닌가”라고도 쏘아붙였다. 역시 KDI 출신인 초선 대권주자 윤희숙 의원도 “공유지의 비극을 언급한 홍 부총리 발언은 김현미 장관의 ‘빵’ 발언, 장하성 실장의 ‘강남 살아봐서 아는데’를 능가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공유지의 비극은 값을 치르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공유지를 개인들이 공짜라는 이유로 남용해 망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얘기”라며 “국민이 무책임에 이 사달을 만들었다는 얘기인가”라고 따졌다.박진 의원은 “정부는 차라리 부동산 정책에서 손을 떼라”며 “총 14페이지의 담화문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한 진솔한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국민 탓이 아니라 정부 탓” 원희룡 제주지사도 “아무런 내용 없이 국민 탓으로 끝났다. 정부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국민 탓이 아니라 정부 탓이다. 그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스물여섯 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도 큰 문제이지만 정책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는 오늘의 모습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저버린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서울포토]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서울포토]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홍 부총리,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2021. 7. 28
  • [서울광장] 과거사 청산과 대선주자들의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과거사 청산과 대선주자들의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모리스 파퐁이라는 프랑스 관료가 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나치 괴뢰 비시 정부의 보르도시 치안 책임자였다. 유대인 1670명(어린이 223명 포함)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낸 인물이다. 나치의 패전이 짙어지면서 그는 드골이 이끈 자유 프랑스 레지스탕스에 고급 정보를 흘리면서 접근했고, 전후 국가 유공자로 둔갑했다. 파리 경찰청장을 거쳐 국회의원을 13년간이나 지냈고, 지스카르데스탱 대통령 시절인 1978년 예산담당 장관에까지 올랐다.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릴 수 없는 법, 나치 부역 행위가 뒤늦게 밝혀지면서 1998년 법정에 섰고 10년 징역형에 처해졌다. 그의 나이 90세 때 였다. 건강 악화로 가석방된 후 2007년 파리 교외의 한 병원에서 96세로 생을 마감했다. 파퐁의 사례는 일제 패망 이후 친일파들의 생존 처세술과 비슷했다. 해방 공간에서 분단의 비극을 틈타 반공투사로 신분 세탁을 한 뒤 부와 권력, 명예까지 한꺼번에 거머쥔 ‘한국판 파퐁들’인 것이다. 한국의 친일파 세력이 아직까지 떵떵거리는 것은 프랑스와 달리 과거사 청산을 제대로 못 한 우리의 업보일 것이다. 프랑스는 나치 치하의 반민족 행위에 대해 집요하고 엄정하게 처벌했다. 150만~200만명이 나치 협력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체포된 사람만 99만여명이다. 6766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그중 782명이 사형을 당했다. 나치 잔재 청산을 이끌었던 드골은 “국가가 민족 반역자에게 벌을 주고 애국자에게 상을 주어야만 비로소 국민을 단결시킬 수 있다”고 일갈했다. 프랑스와 달리 우리는 해방 후 70년이 훌쩍 지났지만 친일파 잔재 청산 문제가 여전히 논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민족의 정신과 혼을 팔아 득세한 청산 대상들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주류 사회를 장악한 탓이다. 2차 대전 이후 121개의 신생 독립국 가운데 동족을 배반하고 외세에 빌붙었던 사람들이 다시 집권한 사례는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 사회에서 내로라하는 집안의 계보를 따라가 보면 상당 부분 일제 친일 부역 집단과 겹치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여야를 떠나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 법조계 등 그 뿌리가 넓고도 강고하다. ‘토착왜구’로 불리는 그 후예들 역시 탄탄한 기득권을 방패 삼아 철옹성을 구축한 지 오래다. 우리와 반대로 치열한 ‘스페인판 과거 청산’ 작업을 보자. 스페인 정부는 최근 과거사 청산을 위해 국가폭력 희생자 유해 수습, 쿠데타 찬양 발언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민주주의 기억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와 그의 정권을 찬미하거나, 독재 정부에 희생당한 이를 모욕하는 발언을 할 경우 최대 15만 유로(약 2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매기는 내용이 골자다. 일제 치하를 찬양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이 횡행하고 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비하하는 주장에도 거리낌이 없는 우리와 너무도 대조된다. 득세한 친일파 자손들이 부끄럼 없이 재산 반환 소송에 나서고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국론 분열로 매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스페인에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 과정을 보자. 프랑코는 스페인 내전에서 독일 나치당, 이탈리아 파시스트당의 지원을 받아 승리한 뒤 30년 넘게 철권통치를 휘두른 인물이다. 그의 집권 전후로 민주주의를 요구한 수십만 명이 희생됐다. 프랑코 정권 시절의 경제 호황에 향수를 가진 일부 세력의 반대가 심했지만, 현재 집권한 산체스 정권과 스페인 대법원은 2019년 국가묘역(전몰자의 계곡)에 묻혀 있던 그의 유해를 파내 가족 묘지로 보냈다. 지난해 프랑코 후손들이 소유한 호화 여름별장을 국고로 환수하는 결단도 내렸다. 강력한 과거 청산 작업을 주도하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국가 통합을 위해 과거 청산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사 청산은 국가의 존립 기반인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다. 유럽 각국이 별도의 소급 입법으로 나치 협력을 ‘반(反)문명 범죄’이자 ‘반인륜 범죄’로 규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우리도 역사전쟁이 한창이다. 미래를 위해 과거가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거나,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어불성설이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무너진 공간에서 국민 통합과 단결이 나올 수 없다. 올바른 국가의 성장과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여야를 떠나 대선주자들의 역사관은 국가를 이끄는 좌표나 다름없다. 더 치열하고 철저한 역사관 검증이 필요하다.
  • 영웅은 가까이…아침 먹다말고 차에 깔린 아기 구조한 美경찰관(영상)

    영웅은 가까이…아침 먹다말고 차에 깔린 아기 구조한 美경찰관(영상)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동남부 용커즈 소속 경찰관들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 30분 경, 사고를 인지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사고가 발생한 차량 아래에 깔려 목숨이 위태로울 뻔한 갓난아기를 살린 미국 경찰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한 차량이 도로를 달리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추지 못한 채 건물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한 상황이었다. 이때 딸을 품에 안고 걷던 여성이 아이와 함께 건물을 들이받은 자동차 아래에 깔려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자동차 아래에 생후 8개월의 어린 아이가 깔려 있다는 외침을 듣고 곧바로 달려갔다. 머뭇거리는 틈도 없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차량을 들어올렸고, 그 사이 누군가가 깔려 있던 아이를 무사히 차량 아래에서 꺼낼 수 있었다.아이는 의식을 잃지 않은 채 울고 있었고, 함께 구조된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기는 두개골 골절을, 아기의 어머니는 복합 다리 골절상을 입었지만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관들은 우연히 사고 현장 옆의 베이글 가게에서 아침식사를 하다 곧바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곧바로 차량을 들어 올리고 아기를 꺼낸 경찰관들에게 영웅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만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곁에는 역시 만취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 경찰은 그의 차량에서 술을 발견했으며, 체포되는 순간에도 만취해 있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운전자는 이미 면허가 정지된 상태였다. 이 남성은 음주운전, 2차 차량폭행, 2차 가중 무면허 운전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존 J. 뮐러 용커스 경찰청장은 “누군가의 무모하고 범죄적인 행위로 무고한 사람이 부상을 당하는 것은 언제나 비극이다. 특히 부상을 입은 사람이 어린아이일 때 그 피해는 증폭된다”면서 “운 좋게도 용커스 소속의 두 베테랑 경찰이 우연히 옆 가게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시민들과 함께 차량 아래에 갇힌 아이를 구조하고 부상자를 위해 신속하게 조치했다. 이는 매우 영웅적인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 “그땐 왜 침묵했나” 김경수 유죄에 ‘윤석열 원죄론’ 확산

    “그땐 왜 침묵했나” 김경수 유죄에 ‘윤석열 원죄론’ 확산

    야권 내부서 윤석열 향한 비판 고조“당시 수사 의지 전혀 보이지 않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가운데 야권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드루킹 댓글 수사를 방관해 현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했다는 이른바 ‘원죄론’이다. 범야권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왜 국기문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장 전 의원은 “2018년에 자유한국당이 ‘댓글 전문’인 윤 전 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을 때 왜 침묵했나”라며 “수사를 방치한 이유가 증거 부족이었는지 ‘청와대 눈치 보기’였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이 지휘한 국정원 댓글 사건 당사자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김용판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우파 관련 댓글 사건에 조자룡 헌 칼 다루듯 무섭게 휘둘렀지만,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전 총장은 수사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루킹 사건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으로 문재인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검찰 수사가 아닌 특검 수사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 적폐 수사로 승승장구하시던 분이 지금 와서 그 사건 판결을 두고 정통성 없는 정부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당시 정치 검찰이 드루킹 사건 배후를 은폐함으로써 특검까지 가게 된 데 오히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사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이날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앞서 지난 21일 대법원은 김 전 지사에게 징역 2년형을 최종 선고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기 때문에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구속기간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 [단독] GPS 추적으로 30분 만에 투신 시민 구한 경찰

    [단독] GPS 추적으로 30분 만에 투신 시민 구한 경찰

    “저희 언니가 한강에 뛰어들겠다고 연락했어요. 도와주세요!” 지난 23일 오전 3시 20분, 자살시도자를 구조해 달라는 긴급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 한강로지구대 경찰 4명은 즉시 한강대교로 순찰차를 몰았다. 신고자의 언니 황모(37)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보니 노들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한강대교에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컸다. 경찰은 한강대교 북단부터 남단을 훑으며 다리 난간에 서 있거나 물에 빠진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수색 방향을 노들섬으로 틀었다. 노들섬으로 내려가던 김진선(34) 경장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여성의 비명을 들었다. 전력을 다해 뛰어가니 머리까지 모두 잠겨 손만 흔드는 황씨가 보였다. 손이 닿는 거리였다. 김 경장은 황씨를 힘껏 끌어올렸다. 곧이어 도착한 배봉열(47) 경위, 이승훈(31) 경사, 정윤재(26) 순경도 도왔다. 구조 시간은 오전 3시 50분. 신고 30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가 마무리됐다. 황씨를 최초로 발견한 김 경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구조하다 보면 나이 든 사람도 계시고, 어린 학생들도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경찰관으로서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고 싶다. 범인을 잡는 것만큼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씨의 심리를 안정시킨 다음 병원에 후송했다. 황씨는 구조된 후 경찰에게 연신 “살려줘서 정말 고맙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일 아침 구조 사건을 보고받은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김 경장 등 한강로지구대원들을 격려했다. 최 청장은 지구대원들에게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단히 수고 많았고 고맙다. 같은 서울경찰임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 [단독] 극단적 선택 시도한 女…한강서 30분만에 구해낸 경찰

    [단독] 극단적 선택 시도한 女…한강서 30분만에 구해낸 경찰

    “저희 언니가 한강에 뛰어들겠다고 연락했어요. 도와주세요!” 지난 23일 오전 3시 20분, 자살시도자를 구조해달라는 긴급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 한강로지구대 경찰 4명은 즉시 한강대교로 순찰차를 몰았다. 신고자의 언니 황모(37)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보니 노들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한강대교에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컸다. 경찰은 한강대교 북단부터 남단을 훑으며 다리 난간에 서 있거나 물에 빠진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경찰은 수색 방향을 노들섬으로 틀었다. 노들섬으로 내려가던 김진선(34) 경장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여성의 비명을 들었다. 전력을 다해 뛰어가니 머리까지 모두 잠겨 손만 흔드는 황씨가 보였다. 손이 닿는 거리였다. 김 경장은 황씨를 힘껏 끌어올렸다. 곧이어 도착한 배봉열(47) 경위, 이승훈(31) 경사, 정윤재(26) 순경도 도왔다. 구조 시간은 오전 3시 50분. 신고 30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가 마무리됐다. 황씨를 최초로 발견한 김 경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구조하다 보면 나이 든 사람도 계시고, 어린 학생들도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경찰관으로서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고 싶다. 범인을 잡는 것만큼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황씨의 심리를 안정시킨 다음 병원에 후송했다. 신변 비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황씨는 구조된 후 경찰에게 연신 “고맙다. 살려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당일 아침 구조 사건을 보고 받은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김 경장 등 한강로지구대원들을 격려했다. 최 청장은 “야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적극적인 수색으로 극단적 선택을 기도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대단히 수고 많았고 고맙다. 같은 서울경찰임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함께 출동했던 배 경위와 이 경사는 후배인 김 경장, 정 순경에게 공을 돌렸다. 곽춘근 한강로지구대장은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한 시민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직원들을 높이 평가한다”며 “생명 구조라는 경찰 본연의 임무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은퇴를 명받았습니다”…44명의 인명 살린 경북 119 구조견 ‘제우스·민국’

    “은퇴를 명받았습니다”…44명의 인명 살린 경북 119 구조견 ‘제우스·민국’

    경북도소방본부는 119 특수구조단에서 활동한 구조견 ‘제우스’와 ‘민국’이 은퇴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우스와 민국은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배치된 이후 500여건의 구조 현장에 출동해 44명(제우스 25명·민국 19명)의 인명을 구하는 활약을 펼쳤다. 제우스는 2016년 군위군에서 30분만에 구조가 필요한 사람을 발견해 군위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TV와 유튜브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민국 역시 지난해 6월 영천에서 발생한 실종자(88세) 수색 현장에서 안전한 구조를 할 수 있도록 도와 경북경찰청장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또 매년 열리는 소방청장배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제우스와 민국을 대신할 인명 구조견 ‘해찬’(셰퍼드)과 ‘하늘’(마리노이즈)을 배치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철저한 관리와 교육훈련으로 119 구조견들이 최상의 수색 능력을 유지하고 도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스마트폰 내놔!” 美 경찰이 직접 과잉진압 증거영상 삭제 은폐

    “스마트폰 내놔!” 美 경찰이 직접 과잉진압 증거영상 삭제 은폐

    미국 경찰이 자신의 과잉진압 관련 영상을 직접 삭제,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ABC뉴스는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의 스마트폰 동영상을 삭제한 경찰이 증거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해당 경찰은 지난 3월 23일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과잉진압에 해당하는 행동을 했다. 용의자 차량으로 다가간 경찰은 신원 확인 후 다짜고짜 차에서 내리라고 용의자를 겁박했다. 불심검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용의자가 하차를 거부하자 경찰은 아예 차 문을 열어젖히고 강제로 그를 끌어내리려 했다. 용의자와 동승자는 스마트폰을 내밀며 “지금 당신을 촬영하고 있다. 어디 한 번 다시 끌어내려봐라”고 저항했다.얼마간의 실랑이 끝에 경찰은 거칠게 용의자를 차 밖으로 끌어냈다. 그리곤 바닥에 떨어진 용의자 스마트폰을 주워 그가 촬영한 자신의 과잉진압 관련 동영상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경찰 보디캠에는 동영상을 삭제하느라 바삐 움직이는 경찰의 손놀림이 그대로 담겨 있다. 동영상을 직접 삭제, 과잉진압을 은폐한 경찰은 동영상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 동영상이 지워진 건 아니냐는 용의자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2020년 11월 발생한 사건 때문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이후 해당 경찰을 고소했다. 용의자의 변호인은 “명백한 증거 인멸이다. 경찰이 정의의 저울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돌린 셈이다. 공동체를 해치는 행위다. 필라델피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경찰에게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며, 이번 사건이 경찰 개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뢰인의 뜻을 전했다.지난 4월 근무제한 및 30일 정직 처분을 받은 경찰은 증거 조작,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에 따라 경찰직도 내려놓게 될 전망이다. 대니얼 로울 필라델피아 경찰청장은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티리 버넷 경관은 30일 후 해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라델피아 지방검사 래리 크래너스는 보디캠의 이점을 강조했다. 검사는 “만약 보디캠이 없었다면 용의자의 억울함을 풀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경찰의 의무를 밝히는 완벽한 실마리”라고 설명했다.
  • ‘정치 바람’ 잘 날 없는 자리… 임기 채운 코레일 사장 ‘전무’ 오명

    ‘정치 바람’ 잘 날 없는 자리… 임기 채운 코레일 사장 ‘전무’ 오명

    손병석 사장 돌연 사의… 새달 초 후임 공모16년간 사장 9명 평균 재직 18.8개월 불과 임기와 상관없이 정권교체 전후로 하차안전·재무 불안정… 노사관계 불안 ‘위태’ 정치 입문·재기 디딤돌 노리나 득보다 실후임자 하마평 없어… 첫 철도 출신 기대“안전과 재무 불안정, 불안한 노조 관계 등 바람 잘 날 없는 위태로운 자리인 데다 정권 말기 사장으로 오려는 사람이 있을지 걱정입니다.”(코레일 관계자) 손병석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지난 2일 돌연 사의를 표하면서 8월 초로 예정된 후임 사장 공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전 사장은 적자가 누적되는 경영 상황과 202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경영관리 부진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19년 3월 임명된 그의 임기는 2022년 3월까지였다. 이어지는 최고경영자(CEO)의 중도 사퇴로 코레일 사장의 ‘흑역사’가 회자되고 있다. 2005년 공사 출범 후 임기(3년)를 채운 사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부사장이 직무 대행을 맡는 상황이 반복됐지만 정작 사장 발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코레일 부사장은 대부분 내부에서 임명됐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2005년 철도청에서 코레일로 전환한 후 16년간 총 9명의 사장이 임명됐다. 철도 출신 1명, 정치인 3명, 공직자 4명, 기업인 1명 등이다. 코레일 사장의 평균 재직기간은 18.8개월에 불과했다. 신광순·강경호 전 사장은 5개월 만에 물러났고 경찰청장 출신인 허준영 전 사장이 2년 8개월을 재직해 그나마 임기에 근접했다. 코레일은 3만명에 달하는 인력과 전국 조직을 보유한 거대한 조직인 데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공기업으로, 사장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그만큼 정치 바람을 탔다. 그동안 사장들은 임기와 상관없이 정권 교체 전후로 교체됐다. 이철 전 사장이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물러났고, 정창영 전 사장과 홍순만 전 사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4개월, 3개월 후에 각각 사퇴했다. 코레일 사장을 발판 삼아 정치권 입문 및 재기를 노렸지만 재임 중 노조와의 갈등, 각종 사고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며 중도 하차해 ‘득보다 실’이 된 사례가 많았다. 유일하게 최연혜 전 사장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우여곡절도 겪었다. 마지막 철도청장이자 초대 코레일 사장에 임명된 신광순 전 사장은 ‘러시아 유전 게이트’ 논란에 5개월 만에 물러났다. 철도 전문가로 기대를 모았던 강경호 전 사장은 비리 문제로 중도 하차했다. 현 정부 들어 3선 의원을 지낸 오영식 사장이 임명돼 큰 주목을 받았지만 강릉선 KTX 탈선 등 잇따른 사고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국토부 차관 출신인 손병석 전 사장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며 역량을 발휘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씁쓸하게 퇴장했다. 코레일 한 간부는 “코레일 사장은 이용객이 많은 열차뿐 아니라 역과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할까 봐 365일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어려운 자리”라고 평했다. 전직 사장 출신 A씨는 “생각해 보면 열정으로 버텼던 것 같다. 10년을 하라고 해도 못 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코레일은 다음 주 이사회에서 10대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의결한 뒤 8월 초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전과 달리 유력 인사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말인 만큼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교체 가능성이 높기에 정치권이나 고위 공직자 출신이 응모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로 인해 공모를 통한 첫 철도 출신 사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된다. 초대 신광순 사장이 철도 출신이나 공모가 아닌 현직에서 전환됐기에 결이 다르다. 조직 안정 차원에서 내부 발탁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다만 SR와의 통합 등 현안이 산적한 데다 거센 ‘외풍’을 견딜 수 있겠냐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레일 관계자는 “공모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예단은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예전과 같지는 않은 것 같다”며 “지원자가 적거나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직대 체제가 유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정사회 실현 위한 민생치안정책 과제 및 전망 토론회 개최

    이영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정사회 실현 위한 민생치안정책 과제 및 전망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주 의원(무소속·양평1)이 ‘미래경찰포럼’과 함께 오는 27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민생치안정책 과제와 전망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자치경찰과 치안만족도 ▲경찰업무처리의 절차적 정의 확보방안 ▲경찰공무원 직장협의회 운영과 역할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1시간씩 진행된다. 이영주 의원은 “지난해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경찰의 권한이 확대됐지만 경찰권력의 민주성과 책임성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며 “이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미래경찰포럼’이 주도해서 보다 민주적이고 시민중심적인 경찰행정과 관련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전국 27개 대학의 경찰행정학과 교수 35명으로 구성된 ‘미래경찰포럼’(의장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과 함께 개최하며,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온라인 회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경북자치경찰위 1호 지시사항 의결…“청소년 대상 성매매 단속”

    경북자치경찰위 1호 지시사항 의결…“청소년 대상 성매매 단속”

    경북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순동)는 20일 경북경찰청장에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단속과 피해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자치경찰위는 지난 19일 포항 산림조합 숲마을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지시사항을 의결했다. 자치경찰위는 최근 포항과 안동에서 연이어 발생한 여중생 성매매 강요사건과 관련해 ▲아동·청소년 성을 사는 행위 적극 단속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근절 예방대책 수립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근본적 보호 대책 및 제도 정비를 요구했다. 또 ‘자치경찰사무 담당 공무원 인사규칙 제정의 건’, ‘2021년 8월 및 9월 정기회의 개최일 결정의 건’을 의결했다. 이순동 위원장은 “도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자치경찰위원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해답을 내놓는 데 주력하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청소년 성매매 피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찰 한 명이 사건 쥐락펴락 못하게… 3중 심사시스템 구축”

    “경찰 한 명이 사건 쥐락펴락 못하게… 3중 심사시스템 구축”

    경찰은 늘 위기였다. 굳이 독재정권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경찰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범인을 놓칠 때도 있었다. ‘양천구 16개월 영아 살인사건’과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수사무마 의혹’, ‘마포 감금·살해 부실수사’ 논란까지 김창룡 경찰청장 취임 이후 일어난 사건들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검·경수사권 조정 시행으로 경찰의 수사 권한이 커지면서 과오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이 감당해야 할 책임은 더 커졌다.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김 청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청장은 이 기간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며, 스스로 ‘낙제점’은 아니지 않나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다만, 양천구 16개월 영아 살인사건을 경찰의 잘못으로 인정하면서 유사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영규 사회부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7월 23일 취임 이후 1년이 지났다. 소회를 말해달라. “1년 정말 빨리 지났다. 수사구조개혁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 많은 일이 있었다. 특히 취임 이후 범죄 예방을 중점에 둔 선제·예방적 경찰활동을 강조했다. 제도적인 건 마무리가 됐고, 어떻게 잘 실행하느냐에 들어선 것 같다. 힘든 시간도 있었고, 결단을 해야 할 때도 있었는데 쉽지 않았다. 그래도 보람 있었다. 점수로 따지자면 낙제점은 아닌 것 같다. 1953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67년 만에 경찰이 일차적 수사기관으로 거듭난 첫해로 잘 정착하고 시행되는 게 제가 부여받은 소명인 것 같다. 최소한의 직무는 완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사권조정 이후 일선 경찰관의 업무량 과부하로 일선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또 수사역량 부족으로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많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수사권조정 이후 6개월 평가는. “새로운 절차가 정착하는데 시간이 소요돼 사건처리 건수가 시행 초기 감소했다가 3월부터 안정 추세다. 큰 무리 없이 정착됐다고 평가한다. 검찰과 협력 관계도 많은 분이 우려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를 계기로 원활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현장 업무가 많이 늘어났다. 과거 검찰 스스로 보완수사하던 걸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하게 돼 있어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를 예상하고 수사분야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인력·예산 지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 필요성을 설명하고 인력·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올 초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사건무마 의혹과 마포 오피스텔 사건 초동대처 미흡 등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역량, 신뢰도 문제가 제기됐다. “업무부담이 늘어나는 걸 감수하면서도 내부적으로 수사심사책임관·책임수사지도관부터 외부적으론 경찰수사심의위원회로 이어지는 ‘3중 심사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사관 한 사람이 사건을 멋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을 막는 게 목표다. 자의적 독단으로 사건을 잘못 처리해도, 팀장이나 과장, 서장이 잘못된 점을 집어내고, 제삼자인 수사심사책임관과 책임수사지도관이 또 문제점을 지적하고, 분기별로 외부 시각에서 경찰 사건 처리가 적정했는지 민간전문가 시각으로 검토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 이 전 차관 사건 같은 잘못된 사례가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가짜 수산업자’ 로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사항을 현 정권에 흘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울경찰청에서 언론에 밝힌 대로, 경찰은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수사할 것이다. 이 답변이 경찰이 할 수 있는 기본 답변이라 생각한다.” -아동학대 방지와 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서 어떤 방안을 마련했나. “아동학대는 가장 대표적 사회적 약자 사건이다. 범죄 저항력이 거의 없거나 없는 피해자다. 국민이 경찰의 잘못에 더 분노하고 질책하는 이유는 아동학대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관이기 때문이다. 양천서 아동학대 사건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찰이 반드시 역할을 해야 한다. 경찰 차원에서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통해 학대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예방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이달 1일부터 자치경찰제가 도입된 만큼 지역 주민의 요구에 따라 대응책도 발전할 거로 생각한다. 지역 자치경찰 업무에 대해선 청장이더라도 바로 지시 못 한다. 각 지역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남은 임기에 꼭 잘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하반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게 ‘사전 예방’에 중심을 둔 선제·예방적 경찰활동이다. 일관되고 동일한 법 집행을 위해 노력할 거고, 경찰법 집행이 공정하고 수용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퇴임 이후에는 정치할 생각 없다. 정치할 사람도 못돼서 그런지 주변에서 물어보는 사람도 없다.”
  • 北 피살 공무원 아들, 해경 상대로 ‘2020만 922원’ 손배소

    北 피살 공무원 아들, 해경 상대로 ‘2020만 922원’ 손배소

    지난해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아들 이모(18)군이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간부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다. 이씨 유족을 대리하는 김기윤 변호사는 “오는 15일 김 청장과 윤성현 수사정보국장, 김태균 형사과장을 상대로 인권침해로 인한 피해보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유족들은 숨진 이씨가 피살된 날짜인 2020년 9월 22일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손해배상금액을 2020만 922원으로 정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해경이 해당 공무원을 ‘정신적 공황상태’라고 표현한 것은 인권침해’라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런데도 해경은 유족에게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들이 사과할 경우 소송을 취하할 예정이지만, 끝까지 사과하지 않아 승소 판결이 나온다면 배상금을 모두 천안함 피격 사건 유족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의 아들은 자술서에서 “가족 모두 정신적인 고통을 겪으며 9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원하는 건 진심 담긴 해경의 사과 한마디였으나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 ‘함바왕’ 유상봉, 실형 확정에 전자발찌 끊고 잠적…주변에 ‘극단적 시도’ 암시

    ‘함바왕’ 유상봉, 실형 확정에 전자발찌 끊고 잠적…주변에 ‘극단적 시도’ 암시

    최근 사기죄 실형 확정으로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있던 ‘함바왕’ 유상봉(75)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씨는 대법원의 실형 확정 판결 직후 주변에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심경을 밝힌 뒤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경찰은 유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는 물론 앞서 유씨가 앞서 몇 차례 도주했다 검거된 점에 비춰 또 다른 도주 가능성도 열어놓고 추적에 나섰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유씨에 대한 사기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씨는 2014년 울산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식당(함바) 운영권을 미끼로 8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실형 확정 직후 형 집행을 위해 유씨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다른 사건으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던 유씨는 집행 연기를 요청하며 불응하다 부착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유씨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상현(무소속)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윤 의원과 지역 언론사 기자 등과 공모해 경쟁 후보를 허위로 진정·고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그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이어 인천지법은 올해 4월 전자발찌 부착 조건을 달아 유씨가 신청한 보석을 허가했다. 유씨는 2010년 경찰 수뇌부까지 연루된 ‘함바게이트’의 장본인으로, 그는 아파트 신축 현장 등 건설 현장의 식당을 지칭하는 ‘함바’ 운영권 수주를 위해 고위공직자와 기업 관계자 등 전방위 금품로비를 벌이고, 전국의 함바 업계를 장악하며 ‘함바왕’으로 통했다. 함바게이트 당시에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직과 이명박 정권 실세 다수가 사법처리됐다. 한편 유씨는 2013년 함바 비리에 따른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도주해 약 한달만에 검거됐고, 지난해 9월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응하고 도주했다가 4일만에 검거되기도 했다.
  • 미 마약단속국 “아이티 대통령 암살 연루 미국인 우리 정보원이었다”

    미 마약단속국 “아이티 대통령 암살 연루 미국인 우리 정보원이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아이티 경찰에 체포된 아이티계 미국인 둘 가운데 한 명이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정보원으로 일한 전력이 있음을 DEA 고위 간부가 인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아이티 경찰은 DEA 등 미국 사법기관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이즈 대통령이 지난 7일 수도 포르토프랭스 근교의 사저에서 11발의 총알을 몸에 맞고 숨진 뒤 아이티 경찰은 콜롬비아인 15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둘을 체포했다. 아이티계 미국인 둘의 신원은 조제프 뱅상(55)과 제임스 솔라주(35)로 알려져 있다. 익명을 전제로 이메일로 위 사실을 인정한 DEA 간부가 둘 중 어느 쪽이 과거 정보원으로 일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간부는 문제의 용의자가 DEA와 접촉을 시도했고, 이 기관은 자수하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클레멩 노엘 판사는 9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체포된 두 용의자는 그룹 내 통역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노엘 판사는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된 암살 당일 사저 바깥에서 촬영된 동영상에서 “DEA 작전 중”이라고 외친 인물이 바로 솔라주라고 NYT에 확인해줬던 점에 비추면 솔라주가 옛 정보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 경찰은 또 이날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아이티 국적의 의사 크리스티앙 에마뉘엘 사농(63)을 중요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 역시 암살 모의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사농이 모이즈 대통령을 대신해 아이티 대통령 자리에 오르려 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하지만 그의 행적 등을 고려할 때 의문이 적지 않다. 아이티 출신으로 플로리다주에서 20년 넘게 살아 온 그는 유튜브와 지난 2013년 법원 파산신청 서류 등을 통해 자신을 의사 겸 개신교 목사라고 소개했다. 플로리다에 사는 친구는 사농이 모이즈 대통령을 체포하는 작전이라고 생각해 가담했을 것이라면서 암살 의도를 알았다면 절대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그는 미국 국무부와 법무부 대리인이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사농을 찾아와 아이티 대통령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는 말을 사농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친구는 사농이 “매우 쉽게 속아 넘어간다. 그는 신이 모든 것을 구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친구는 모이즈 대통령 암살 며칠 전 사농과 마지막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부 콜롬비아인들을 경호팀으로 대동하고 전용기 편으로 아이티에 들어갔던 사농은 콜롬비아인들이 모두 사라졌다며 “혼자 남았다. 이 사람들 뭘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2010년 사농과 함께 아이티에 교회와 병원 세우는 일을 했다는 미국인 목사 래리 콜드웰도 AP 통신에 사농이 절대로 폭력에 휘말릴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이티 경찰은 전날 사농과 연락한 또 다른 배후 기획자 2명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날 전직 상원의장 등 유력 정치인들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이즈 대통령 경호원들이 이번 사건에 어떻게든 연루돼 있을 가능성도 들여다본다. 콜롬비아 경찰은 모이즈 대통령의 경호 책임자인 디미트리 에랄드가 지난 1∼5월 콜롬비아를 거쳐 에콰도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을 다녀갔다며, 그가 콜롬비아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미국 법무부와 정보기관들도 아이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은 물론, 왜 여러 명의 미국인들이 모의와 작전 실행에 가담하게 됐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美 거주 아이티 의사 체포...아이티 대통령 암살 의문 밝혀질까

    美 거주 아이티 의사 체포...아이티 대통령 암살 의문 밝혀질까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의 중요 용의자로 미국에 거주하는 60대 의사가 추가 체포됐다. 이에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풀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이티 경찰은 미국 플로리아주에 사는 아이티 국적의 크리스티앙 에마뉘엘 사농(63)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그는 대통령 암살을 배후에서 기획한 이들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살해된 이후 경찰은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이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들 20명을 체포한 바 있는데, 민간 보안업체를 통해 이들을 고용한 것이 바로 사농이라고 경찰은 주장했다.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사농이 모이즈 대통령을 대신해 아이티 대통령 자리에 오르려 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사농은 정치적 동기를 갖고 대통령 암살에서 핵심 역할을 한 셈이다. 하지만 그의 행적 등을 고려할 때 의문이 남는 지점이 있다. 12일 AP통신과 미 일간 마이애미헤럴드 등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아이티 출신의 사농은 미국 플로리아주에서 20년 넘게 살았다. 그는 유튜브와 지난 2013년 법원 파산신청 서류 등을 통해 자신을 의사 겸 개신교 목사라고 소개했다. 플로리다에 사는 사농의 친구는 AP통신에 사농은 모이즈 대통령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체포하는 작전이라고 생각했으며, 모이즈의 피살 가능성을 알았다면 절대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사농으로부터 미 국무부와 법무부 대리인이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사농을 찾아와 아이티 대통령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친구는 사농이 “매우 쉽게 속아 넘어간다. 그는 신이 모든 것을 구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구는 모이즈 대통령 암살 며칠 전 사농과 마지막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부 콜롬비아인들을 경호팀으로 대동하고 전용기편으로 아이티에 들어갔던 사농은 콜롬비아인들이 모두 사라졌다며 친구에게 “혼자 남았다. 이 사람들 뭘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2010년 사농과 함께 아이티에 교회와 병원 세우는 일을 함께했다는 미국 목사 래리 콜드웰도 AP통신에 사농이 절대로 폭력에 휘말릴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이티 경찰은 전날 사농과 연락한 또 다른 배후 기획자 2명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날 전직 상원의장 등 유력 정치인들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이즈 대통령 경호원들이 이번 사건에 어떻게 연루돼 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이날 콜롬비아 경찰은 모이즈 대통령 경호 책임자인 디미트리 에랄드가 지난 1∼5월 콜롬비아를 거쳐 에콰도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에 다녀갔다며, 그가 콜롬비아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수산업자 청탁금지법 검사·경찰·언론인 등 7명 입건…경찰청장 서면 간담회

    수산업자 청탁금지법 검사·경찰·언론인 등 7명 입건…경찰청장 서면 간담회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자칭 수산업자 김모(43)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청탁금지법으로 입건된 인물이 총 6명으로 늘었다. 김창룡 경찰청장과 최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12일 기자들과 가진 서면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인물 중 현재 입건된 총경급 간부 외 추가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국장은 “총경급 간부 외 현재까지 확인된 다른 경찰관은 없다”며 “현재 김씨를 포함해 검사, 언론인, 경찰관 등 7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한 ‘공직자’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유권해석을 국민권익위에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경찰의 부패방지를 위해 반부패 협의회를 통해 세부과제 이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반부패 추진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연말 출범한 반부패 협의회의 권고에 따라, 올해 6월에는 부패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지속 가능한 반부패 추진 체계 구축 방안을 담은 ‘중·장기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했다”며 “선제적 예방과 체계적 관리, 엄정한 대응 등 총 4개 분야 16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국장은 2015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사건 조사 당시 최씨 혐의를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당시 수사팀은 첩보 및 건보공단의 수사의뢰로 사무장 병원의 실운영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했다”며 “대상자를 포함한 이사진과 의사 등을 상대로 주범인 사무장의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범인 사무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과정에서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를 보강해달라는 수사지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 수사를 받은 동업자 1명은 징역 4년, 2명은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형까지 확정받았다. 최씨는 동업자에게서 ‘앞으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 2020년 4월 최씨에 대한 고발이 이뤄지면서 재수사가 시작됐고, 최근 3년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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