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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안엔 쓰레기 5t”…여수 냉장고 아기시신, 외상없어

    “집 안엔 쓰레기 5t”…여수 냉장고 아기시신, 외상없어

    이웃 주민 신고로 세상에 알려진 사건“여수 냉장고 속 신생아 주검, 외상없어”국과수 1차 부검 소견 나와…쓰레기 5t 청소 당시에도 주검 발견 못 해 전남 여수에서 보호자 없이 오랜 기간 방치됐던 아동들의 피해 사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 아동 가운데 쌍둥이 남자아이가 태어난 지 2개월 만에 숨져 냉장고에 2년간 있었던 엽기적인 사건도 주민의 신고가 아니었으면 자칫 묻힐 뻔했다. 갓난아기의 1차 부검결과 외력에 의한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후 동사무소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신고한 주민은 “아래층에서 악취가 나고 어린아이가 밥을 먹지 않은 것 같아 밥을 줬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나흘 뒤인 10일에도 같은 내용으로 동사무소에 신고했다. 여수시는 10일 피해 아동의 어머니 A(43)씨를 만났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아 현장 확인을 하지 못했다. 아동 학대를 의심한 여수시는 12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했고 13일 가정을 방문했으나 A씨는 집안을 공개하지 않았다. 20일에야 집 내부를 확인한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 학대로 판단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A씨의 아들(7)과 딸(2)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보호기관은 20일 아동들을 A씨와 분리 조치하고 아동 쉼터에 보냈지만, 그때까지도 쌍둥이 남자아이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처음 아동 학대 사실을 신고한 주민은 26일 다시 동사무소에 “쌍둥이 남동생이 있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27일 A씨의 집을 수색했으며 냉장고에서 생후 2개월 된 남자 아기 주검을 발견했다.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한 지 20여일 만에 엽기적인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여수시는 지난 25일 집안에 쌓인 쓰레기 5t가량을 청소했으나 냉장고에 보관된 아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이웃 주민의 신고가 아니었으면 아동 방임 사건으로 끝날 뻔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아니었으면 아동 학대 사실을 알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웃 아이에게 밥까지 챙겨주고 끝까지 신고해주신 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숨진 아기, 외력에 의한 손상 없어”…국과수 1차 부검 소견 여수경찰서는 이날 “지난달 27일 아파트 냉장고 안에서 발견된 2개월 된 남자아이 주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결과 ‘외력에 의한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이가 사망했을 당시 구타나 물리적인 힘은 가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부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미혼모인 A씨는 첫째 아들만 출생신고를 했고, 2018년 낳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생계를 위해 오후 6시부터 새벽 2∼3시까지 식당에서 일하는 동안 자녀들은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에서 “두 달 만에 쌍둥이 아들이 갑자기 숨져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를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남자아이 사망 경위와 유기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세이브더칠드런 “아동 방치사건 막기 위해 출생통보제 도입해야” 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방치 아동의 보호책 마련과 출생통보제 도입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당시 경찰과 아동보호기관, 동사무소 직원이 세 차례나 해당 가정을 방문했으나 사망한 아이의 존재를 몰랐다는 사실은 더욱 비극적”이라며 “지난해 5월 정부는 ‘포용 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면서 모든 어린이를 공적으로 등록해 보호받을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한다”며 “아동이 공적 기록에 등록되기까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현행 출생신고제 대신 출생통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아동 안전 실태 조사나 영유아 검진, 가정 돌봄 등 여러 지원 정책도 아이가 공적으로 등록돼야 가능하지만, 부모 등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가가 파악할 수 없다”며 “정부는 ‘가족 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료기관이 태어난 아이를 누락 없이 국가기관에 즉시 통보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폰으로 여친 때린 ‘부산 데이트 폭력남’...특수상해 혐의 검찰 송치

    폰으로 여친 때린 ‘부산 데이트 폭력남’...특수상해 혐의 검찰 송치

    부산 덕천지하상가 데이트 폭력 사건 남성이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2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부산 덕천지하상가에서 쓰러진 여자친구 B씨를 휴대전화기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연인 관계인 양측 모두 서로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에서 A씨가 휴대전화기로 쓰러진 B씨를 때리는 장면을 확인한 뒤 B씨가 치료받은 병원을 찾아 진단 내용 등을 직접 확인해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상해죄는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고 사람의 신체에 대해 폭행을 가해 상해를 입힐 때 성립한다. 특수상해죄는 피해자와 합의를 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 형법상 벌금형 없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 규정돼 있다. 경찰은 B씨에게는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다만 폭행죄는 상대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처벌되지 않는 반의사 불벌죄라 B씨가 실제 처벌받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해당 폭력 영상을 유포한 사람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루 1명꼴로 살인…공포의 살인마 잡고보니 불법체류자

    [여기는 남미] 하루 1명꼴로 살인…공포의 살인마 잡고보니 불법체류자

    하루 1명꼴로 살인을 저지른 살인마가 칠레 경찰에 붙잡혔다. 잡고 보니 용의자는 칠레에 살고 있는 외국인 불법체류자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경찰은 9일(이하 현지시간)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콜롬비아 국적의 외국인 디에고 루이스 레스트레포(30)를 체포했다. 남자는 최소한 7건의 살인사건과 2건의 살인미수사건 혐의를 받고 있다. 9건의 사건 가운데 7건은 이달 1~8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와 근교에서 발생했다. 하루 1명꼴로 사람을 죽이거나 죽이려다 실패한 셈이다. 로드리고 델가도 칠레 내무장관은 "연쇄살인으로 규정할 만한 정황이 충분한 매우 끔찍한 성격의 사건"이라면서 "여죄가 있을 수 있어 경찰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적의 레스트레포는 2013년 관광객으로 칠레에 입국했다. 이후 입국 목적을 변경한 그는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콜롬비아에서의 범죄경력 때문에 이민 당국으로부터 체류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는 콜롬비아에서 무장강도, 총기소지 등으로 처벌을 받은 전과자였다. 합법적인 체류를 하지 못하게 됐지만 레스트레포는 칠레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는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는 범죄자 생활을 시작했다. 경찰은 "체류기간이 끝났지만 그가 추방되지 않은 건 형사사건에 연루된 의혹 때문이었다"면서 "조사 결과 이번에 붙잡힌 용의자는 범죄 혐의로 이미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이달 들어 갑자기 사람을 죽이기 시작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다. 남자는 1일부터 칠레 수도 산티아고와 근교 등지에서 매일 살인을 저질렀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은 노숙인들이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일면식도 없는 노숙자들을 공격해 목숨을 빼앗았다"면서 "모두 길에서 잠을 자다가 기습적으로 공격을 받아 저항도 하지 못하고 숨진 경우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일부 사건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의 범행으로 확인됐거나 유력한 9건의 사건 외에도 여죄가 더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전국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건의 자료를 모아 여죄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불량 레미콘 20만 트럭분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 대량공급

    불량 레미콘 20만 트럭분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 대량공급

    시멘트와 자갈 함량을 줄여 만든 불량 레미콘 수십만 트럭 분이 수도권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축현장에 대량 공급된 사실이 경찰수사로 밝혀졌다. 1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A레미콘 업체 임원 B씨 등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멘트와 자갈의 함량을 줄여 만든 KS규격 미달의 레미콘 124만㎡(20만 트럭분)를 수도권 각종 건설 현장 422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KS규격보다 자갈은 4∼22%, 시멘트는 2∼9% 비율을 낮춰 레미콘을 배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배합비율을 조작한 불량 레미콘은 약 3년간 아파트·오피스텔·공장 등 수도권 각종 건설 현장 곳곳에 납품됐다. 최근 지어진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에도 상당한 양이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건설 품질관리자 D(46)씨 등 9개 건설사 품질관리 담당자 9명이 14개 레미콘업체로 부터 “레미콘 품질에 하자가 있더라도 눈감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167회에 걸쳐 관리비 명목으로 월 30만∼50만원의 뒷돈을 받아 챙긴 사실도 밝혀 냈다. 적발된 건설사 9곳은 대부분 국내 100위권 이내이며, 20위권의 대형건설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레미콘 업체에서 납품한 배합 비율로 시료를 제작해 압축강도 시험을 할 계획이다. 만약 압축강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미 완공된 아파트 및 오피스텔 입주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경찰은 약정한 비율로 레미콘을 배합한 것 처럼 가짜 납품서류를 꾸며 건설사에 제출해온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로 A레미콘 업체 임직원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임원 B(6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의 부탁을 받고 레미콘 배합 비율을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혐의(사기 방조)로 E(42)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뒷돈을 받아 챙기며 KS규격 미달 레미콘을 납품받은 국내 건설사 9곳의 품질관리 담당 직원 9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이들에게 뒷돈을 준 레미콘 업체 14곳의 직원 15명은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씨줄날줄] 아동학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동학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는 말은 100여년 전 프란시스코 페레(1859~1909)라는 스페인 교육자가 남긴 말이라고 한다. 아이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며 어떠한 억압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육철학을 실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평생 우리나라의 어린이를 위해 살아온 소파 방정환(1899~1931)의 삶과 닮았다. 소파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어린이날과 ‘어린이’란 단어는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춰 준 것으로 평가된다. 어린이를 늙은이, 젊은이와 대등하게 격상시킨 업적이 아닐 수 없다. “어린이는 새로운 시대의 새 인물인 것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의 얼굴을 보라. 이 세상의 평화라는 평화는 모두 그 얼굴에서 우러나는 듯 고요하고 평화롭다” 등 소파가 남긴 명언들은 지금도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어린이집’은 만 6세 미만 어린이의 공간이다. 유치원이 정규 교육과정 전에 기초적인 공동체 생활을 익히는 교육공간이라면 어린이집은 보호하고 양육하는 보건복지의 공간이다. 더구나 어린이집은 다른 친구들을 처음 접하는 사회적인 장소이다. 그런 만큼 국가나 사회의 여느 시설보다 안전하고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 이런 공간에서 어린아이들이 학대를 경험하거나 목격하게 된다면 그 어린이는 평생 사람에 대한 불신과 공포, 사회에 대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갈 수도 있다. 학대의 사전적 의미는 ‘몹시 괴롭히고 혹독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학대행위는 더욱 나쁜 것으로 비난받고 처벌받아 마땅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힘없는 노인이나 어린이 등 약자를 괴롭히는 학대 행위는 특히 엄벌돼야 한다. 영유아보육법 개정에 따라 2019년 6월부터 모든 어린이집은 3년마다 의무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시설이나 위생상태, 보육교사 수 등 어린이들을 돌보는 데 문제가 없는지를 국가가 확인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집에서 일어나는 비인간적인 아동학대 행위가 세상에 드러난다. 최근엔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어린이의 목덜미를 잡고 바닥에 내팽개치는 CCTV 장면이 공개되면서 전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보육교사 2명이 6명의 아이들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학대 행위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6만여명의 시민들이 아동학대 관련자들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육교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기본으로 해 아동학대 행위를 막을 묘안을 빨리 찾아야 한다. 보육교사도 나라의 동량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 [여기는 남미] 한 남자 끌던 카트에 실린 비닐봉지 알고보니 토막시신

    [여기는 남미] 한 남자 끌던 카트에 실린 비닐봉지 알고보니 토막시신

    멕시코의 소름끼치는 치안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새벽에 토막시신이 담긴 핸드카트를 끌고 홀로 길을 걷던 남자가 불심검문에 걸려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남자가 검문에 걸린 건 2일 새벽 3시쯤(이하 현지시간). 내용물을 알 수 없는 검은 비닐봉투 여럿을 핸드카트에 싣고 길을 걷던 문제의 남자는 사거리에서 모퉁이를 돌면서 비닐봉투 한 개를 길에 떨어뜨렸다. 때마침 이 광경을 목격한 경찰이 다가가 검은 비닐봉투에 담긴 내용물이 뭐냐고 물었지만 남자는 선뜻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남자는 경찰이 내용물을 확인하겠다고 하자 마지못해 비닐봉투를 열었다. 경찰은 비닐봉투에 담긴 걸 보고 경악했다. 봉투엔 토막난 시신의 일부가 담겨 있었다. 새벽시간에 발생한 긴급상황. 몰려든 경찰이 남자를 긴급체포하고 내용물을 모두 확인해 보니 남자가 운반하던 시신은 2구였다. 경찰은 "토막난 시신 2구가 검정색 비닐봉투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연행된 남자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범죄조직 '테피토 연합'의 조직원이라고 털어놨다. 테피토 연합은 '안티 우니온'과 함께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단체 중 하나로 꼽힌다. 경찰은 조직이 담력을 키우기 위해 새벽시간에 토막시신을 운반하는 훈련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는 "조직원들의 담력을 키우기 위해 조직은 엽기적 훈련을 받도록 하곤 한다"며 "검거된 남자도 이런 훈련을 받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담력 키우기 목적이 아니라면 토막시신을 그토록 허술하게 운반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남자는 그러나 이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어 추가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범죄단체 조직원이라는 사실 외에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남자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에선 토막살인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앞서 지난달 23일 멕시코 오악사카에선 토막시신 2구가 발견됐다. 토막난 시신은 실종된 택시기사들이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춘재 “올 것이 왔다 생각”…34년 만에 법정서 “내가 맞다”(종합)

    이춘재 “올 것이 왔다 생각”…34년 만에 법정서 “내가 맞다”(종합)

    이춘재 “연쇄살인 14건 다 내가 했다”‘8차 사건’ 재심에 증인으로 출석해“사건 자백한 이후 가족과 연락 끊겨” 연쇄살인사건을 자백한 당사자인 이춘재(56)가 첫 사건 발생 34년 만에 법정에 나와 일반에 모습이 공개됐다. 이춘재는 1980년대 화성과 청주지역에서 벌어진 14건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내가 진범”이라고 증언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 심리로 2일 열린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9차 공판에 이춘재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이 신청한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청록색 수의를 입고 하얀색 운동화를 신은 채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들어온 이춘재는 짧은 스포츠머리에 군데군데 흰머리가 성성했다. 오랜 수감 생활 탓인지 얼굴 곳곳에는 주름이 깊게 패어있었다. 증인석에 선 이춘재는 오른손을 들고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증인선서를 한 뒤 자리에 앉아 변호인 측 주 신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앞서 재판부는 이춘재가 증인의 지위에 불과하다며 촬영을 불허해 언론의 사진·영상 촬영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춘재는 지난해 경찰의 재수사가 시작된 후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재수사 과정에서 가족이 생각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다 스치듯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경찰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려고 했으나 프로파일러 때문에 진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건을 자백한 이후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양이 성폭행 피해를 본 뒤 살해당한 사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모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올해 1월 이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모두 이춘재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춘재가 법정에 나와 일반에 공개된 것은 그가 자백한 연쇄살인 1차 사건이 발생한 1986년 9월로부터 34년 만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앵벌이 조직에 딸 빌려주고 7500원 받은 몹쓸 엄마

    [여기는 남미] 앵벌이 조직에 딸 빌려주고 7500원 받은 몹쓸 엄마

    푼돈을 받고 어린 딸을 '앵벌이 조직'에 빌려주던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어린아이를 빌려 구걸을 하던 여자들도 쇠고랑을 찼다. 코로나19 사태로 구걸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부카라망가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안고 구걸하는 2명의 여자를 불심검문했다. 아이를 안고 자동차 사이를 누비면서 구걸을 하고 있는 여자들은 베네수엘라에서 국경을 넘은 이민자들이었다. 두 여자는 신원이 확인됐지만 함께 있던 아이는 누구인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 경찰이 다그쳤지만 두 여자는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눈치 챈 경찰은 두 여자를 경찰서로 연행하고 추가 확인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아이는 두 여자가 빌린 '앵벌이 소품'이었다. 침묵하던 두 여자는 경찰조사에서 끈질긴 추궁을 받자 구걸을 위해 2만5000페소를 주고 어린아이를 빌렸다고 털어놨다. 원화로 환산하면 7500원 정도 되는 돈이다. 남미에선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에 대한 우대와 배려가 특별하다. 노약자가 버스나 지하철에 타도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지만 아이를 안고 타면 앉아 있는 승객들은 경쟁적으로 자리를 내준다. 여자들이 구걸을 위해 아이를 빌린 이유다. 두 여자는 "아이를 안고 있으면 쉽게 돈을 주는 사람이 많아 구걸을 할 때마다 아이를 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푼돈을 받고 딸을 앵벌이조직에 임차한 비정한 엄마를 연행,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아이를 안고 구걸하던 두 베네수엘라 여성의 말엔 틀림이 없었다. 경찰은 돈을 주고 사람을 빌리고 빌려준 혐의로 세 여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졸지에 혼자가 된 아이는 부카라망가 어린이보호시설에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들어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면서 "아이를 안고 구걸하는 여성도 눈에 띄게 늘어나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가에 따라 엄마가 양육권을 잃을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日업주 모녀, 20대 女종업원 삭발시키고 얼굴 자해 강요 ‘악행’

    日업주 모녀, 20대 女종업원 삭발시키고 얼굴 자해 강요 ‘악행’

    자신이 고용한 20대 여자 종업원의 머리를 삭발하고 안면에 자해를 강요하는 등 갖은 악행을 일삼아온 일본의 50대 점주 모녀가 재판에 회부됐다. 2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서 도시락 판매점을 운영하는 A(53)씨와 B(35)씨 모녀는 자신들이 고용한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폭행과 금전갈취, 노동착취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3일 열린 공판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A씨 모녀는 도시락 판매점에서 일하는 여성 아르바이트 종업원(24)의 머리를 5차례나 삭발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 4월 도시락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손님의 불만이 들어오자 “네가 모발관리를 잘못한 탓”이라며 종업원을 골판지 위에 눕혀 놓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라 삭발을 만들었다. 당시 도시락에서 나온 머리카락이 굵기나 모양 등에서 해당 종업원의 것이 아닌 걸로 판명됐음에도 두 모녀의 삭발 만행은 4차례나 더 계속됐다. 이들은 종업원에게 드라이버로 안면을 긋는 자해행위를 강요하거나 코에 강제로 피어싱을 시키기도 했다. 피해 종업원은 업주의 딸 B씨와 약 5년 전 다른 업소에서 일하다 만난 사이였다. B씨는 “이 종업원이 뭐든지 다 내가 시키는 대로 했기 때문에 무슨 짓을 해도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업주 A씨는 또다른 50대 여성 종업원에 대해 “당신 때문에 내가 화상을 입었다”고 속여 치료비 명목으로 100만엔(약 107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종업원들에게 휴일도 주지 않으면서 근무시간을 하루에 실제보다 2, 3시간 줄여 계산해 급료를 지불했다. 장부상 계산보다 실제 돈이 부족하면 이들에게 대신 채워넣도록 강요한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법정에서 “우리 도시락점에 대한 손님들의 불만이 늘어난 게 두 사람 때문이라는 생각에 이들을 내보내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박사방 회원 추정 20대 경찰조사 앞두고 극단 선택

    박사방 회원 추정 20대 경찰조사 앞두고 극단 선택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의 무료회원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22)는 전날 오후 5시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소재 아파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나왔다. 신고는 A씨 가족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현장 주변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A씨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경찰조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감이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3일 ‘박사방’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가족과 주변인들의 진술을 종합하는 등 정확한 사망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추적이 어려웠던 ‘박사방’ 무료회원 305명의 신원을 특정,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은 총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이를 홍보하기 위해 무료 대화방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남 창원 79세 남성 2명 백신접종 이틀 뒤 사망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79세 남성 2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이틀 뒤 숨져 경찰과 보건당국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경남보건당국 조사결과 사망한 2명은 평소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질병관리청에서 어르신 무료접종으로 공급한 같은 제조회사에서 제조한 같은 백신인 ‘스카이셀플루 4가’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에 거주하는 박모(79)씨가 22일 오전 10시쯤 자택 안방 침대에서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도 보건당국 조사결과 박씨는 숨지기 이틀전인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창원시 진해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부인과 함께 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평소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박씨는 백신 접종뒤 접종부위에 약간의 부종과 함께 가벼운 통증이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6시 10분쯤 창원시 의창구 한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안모(79)씨가 열탕안에서 엎드린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목욕탕 종업원(70)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안씨는 숨지기 이틀전인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창원시에 있는 한 의료기관에서 부인과 함께 독감백신을 접종했으며 접종 뒤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 유족들에 따르면 안씨는 평소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부인과 함께 매일 산책을 할 정도로 건강상태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와 안씨가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이틀 뒤 사망함에 따라 예방접종과 사망연관관계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결과는 부검을 하고 4주쯤 뒤에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도 사망자 거주 지방자치단체인 창원시와 함께 독감백신 접종 과정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망한 박씨와 안씨가 백신을 접종한 해당 의료기관에서 지난 19~20일에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모두 162명(진해 의료기관 31명, 창원 의료기관 131명)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 등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도 조사결과 숨진 박씨와 안씨가 접종한 예방백신은 동일한 제조사의 동일한 백신으로 제조번호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통경로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이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서 피해조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판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도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 뒤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접종 뒤 몇 시간 안에 호흡곤란이나 눈·입 주위 부종, 구토·설사·복통·메스꺼움, 심박수 증가 및 어지러움 등이 느껴지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안양시의회 파행 속 여야 본회의 ‘날 선 공방’…부의장 선출 문제로 갈등

    안양시의회 파행 속 여야 본회의 ‘날 선 공방’…부의장 선출 문제로 갈등

    불법 의장선거 논란에 이어 부의장 선출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경기 안양시의회가 지난 1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소속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자 야당인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며 의회가 파행을 겪은 이후 처음으로 본회의가 열렸다. 직무 정지된 의장을 대행할 부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두 의원인 음경택 국민의힘 의원과 최병일 부의장의 감정 섞인 격한 공방이 이어졌다. 20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본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음 의원의 모두발언과 시정질문하는 동안만 본회의에 참석했다 다시 빠져나가면서 여당을 자극했다. 게다가 음 의원은 의장 직무대행에게 인사를 하지 않은 채 의정 단상에 오르며 더욱 긴장감이 고조됐다. 두 의원은 서로를 걱하게 비난하며 감정 섞인 설전을 주고 받았다. 특히 음 의원이 모두발언에서 여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최 부의장은 ‘질문요지서에 대한 발언만 해달라’며 거듭 이를 제지했다. 하지만 음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발언이라며 계속해서 비난을 이어가며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음 의원은 본회의 시정질문에 앞서 7분여 동안 여당의 행태를 강하게 비난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의회정상화를 위한 문제점과 향후 발전적 방향’에 대해서 잠시 발언을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지방자치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돼 안양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의회, 의원실이 압수수색 당했고, 의원들이 줄줄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는 최악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라고 강한 어조로 여당을 비난했다. 게다가 음 의원은 “정치를 어디서, 어떻게 배웠는지 정상화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의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며 여당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그는 인사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양당의 교섭,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고 상임위원장과 부의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안양시의회의 직무대행 체제는 존경받을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의장은 모든 시정질의가 끝나고 기다렸다는 듯이 음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작심한 듯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양시의장을 대표하는 것은 시민의 뜻”이라며 “무례하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않는 부분은 정말 심히 우려스럽다”며 음 의원의 행위에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또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통보나 양해 하나 없이 같은 당 소속 의원 발언 시간에만 참석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야당을 비난했다. 안양시의회는 지난달 25일 불법선거 논란으로 직무 정지된 의장 권한을 대행할 부의장으로 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야당 소속 부의장을 선출하기로한 여야 간 합의를 민주당이 깨고 야당 몫인 부의장직을 가로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합의서에서 서명을 한 적이 없다’며 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를 반박했다. 한때 정상화로 가닥을 잡아가던 안양시의회는 이로인한 여야 대립으로 인해 또다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직무가 정지된 정맹숙 의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 소속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면 시의회 운영 주도권을 야당에게 빼앗길 것을 우려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고내고 도주한 음주운전자 경찰서 화장실 찾았다가 들통

    사고내고 도주한 음주운전자 경찰서 화장실 찾았다가 들통

    경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30대 운전자가 부산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붙잡혔다.1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쯤 경찰서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화장실에 갔다 나오던 A씨를 붙잡아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자신의 차를 운전해 경찰서에 도착한 뒤 요란한 음악을 틀어놓고 전조등과 시동을 켜 놓은 상태로 차를 주차장 통로에 세워놓고 화장실로 갔다. 당시 근무하던 경찰은 시끄러운 음악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운전자를 찾다가 경찰서 화장실에서 나오던 운전자 A씨와 마주쳤다. 경찰은 술 냄새가 나는 A씨에게 술을 마셨는지 물었다. A씨는 “8시간 전 술을 조금 마셨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 잠시 들렀다”고 대답했다. 이에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정지(0.03%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조사 과정에서 A씨 승용차 앞 범퍼가 부서진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각 경찰서와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교통사고 접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A씨가 경남 창녕에서 신호를 위반해 차 한대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경남에서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도주해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해운대경찰서 주차장까지 60㎞쯤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소변이 급한 나머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흐른 점을 고려하면 음주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측정된 수치보다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산에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경찰에서 “바다가 보고 싶어 부산에 무작정 왔다”고 말했다. 해운대경찰서는 A씨 신원을 창녕경찰서로 넘겨 음주 사고와 뺑소니 등에 대한 조사를 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신병 처리는 창녕경찰서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국 돌며 ‘9억 수금’ 고수익 알바?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수거책’

    전국 돌며 ‘9억 수금’ 고수익 알바?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수거책’

    전국을 돌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 부터 9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받아 조직에 송금한 현금 수거책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2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경남, 부산, 서울, 경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전화금융사기 대상자 18명을 직접 만나 모두 8억 9000만원을 건네받은 뒤 이를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으로 부터 지시를 받고 정해진 장소로 나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현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 6월 ‘고수익 알바’ 광고를 보고 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 연결 된 뒤 친구 2명을 조직원에게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금융기관·수사기관을 사칭한 뒤 자신들이 보낸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고액 알바, 수금 알바 등의 명목으로 조직원을 모집하는 사례가 많아 일자리를 구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술취해 8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50대 아들 검거

    술취해 8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50대 아들 검거

    경남 진주경찰서는 13일 술에 취해 85세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A(5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알코올 의존증세가 있는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쯤 진주시 정촌면 어머니 집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술이 많이 취한 상태에서 가정용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에 불을 붙이려다가 이를 말리는 어머니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는 검거했다. 아들에게 맞아 의식이 없는 상태가 된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혼자 사는 A씨는 어머니와 형제들이 며칠 전 자신을 알코올 의존증세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에 불만을 품고 퇴원한 뒤 어머니를 찾아가 이 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기는 남미] 딸이 ‘몹쓸짓’ 당할 때 친모는 핸드폰으로 영상만 찍었다

    [여기는 남미] 딸이 ‘몹쓸짓’ 당할 때 친모는 핸드폰으로 영상만 찍었다

    이제 겨우 10살 된 동거녀의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 동거남을 말리기는커녕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범행을 도운 여자아이의 친모도 함께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모레노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천인공노할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11일(현지시간) 문제의 사건이 발생한 집에서 기습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범행에 사용된 스마트폰 등을 발견하고 동거 중인 33살 남자와 28살 여자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스마트폰에선 남자가 여자아이를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다수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상습적인 성폭행은 2019년 두 사람이 동거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피해자는 체포된 여자의 친딸로 당시 10살이었다. 이때부터 남자는 동거녀의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추행으로 시작된 몹쓸짓이 성폭행으로 이어졌고, 최근까지 이런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딸의 든든한 보호자 역할을 해야 했을 엄마는 악마 같은 공범이었다. 동거남이 딸을 성폭행할 때마다 여자는 핸드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다. 경찰은 판매를 목적으로 두 사람이 사진과 동영상을 제작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이 끔찍한 범죄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범죄가 발생한 곳의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피해자의 안전을 위해 정보를 입수한 경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개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엄마의 동거와 함께 2년간 악몽에 시달려온 피해 어린이는 이제 11살이 됐다. 피해 어린이는 현재 큰아버지 부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체포된 남자와 여자는 경찰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확실한 물증이 있지만 두 사람이 조사에서 전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면서 "두 사람이 계속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증거와 함께 곧바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주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박원순 前비서실장들 “최영애 인권위원장,편견·예단…공개 사과하라”

    박원순 前비서실장들 “최영애 인권위원장,편견·예단…공개 사과하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이었던 김주명·오성규 씨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을 상대로 “인권위 조사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공개사과하라”고 반발했다. 김·오 전 비서실장은 이날 이같은 입장문에서 최 위원장이 최근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와 관련, “인권위 조사가 편견과 예단을 갖고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며 “매우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고 박원순 시장 강제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의 조사에 성실히 응해왔다”며 “이는 사실과 다른 피해자 측의 일방적 주장이 사실인 양 받아들여지는 현실에서 국가기관이 엄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고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박 시장의 강제추행을 기정사실화했다”며 “경찰과 인권위의 참고인 조사에 응했던 참고인이나 피의자가 한결같이 성적 호소를 들은 바 없다고 진술하고 있음에도 ‘피해자한테 네가 이해하라는 식으로 묵살’했다고 단정짓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최영애 위원장은 인권위 조사에 응한 사람들이 마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단정하고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사가 엄정하고 중립적으로 진행되도록 해야 할 임무를 방기한 채 자신의 편견과 예단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 것은 물론 국가인권위의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국가기관이 개인의 편견을 바탕으로 피조사인들의 인권을 묵살하고 또 다른 편견과 권위를 세우려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결혼식 두달 전…흔적조차 사라진 변호사

    ‘그것이 알고싶다’ 결혼식 두달 전…흔적조차 사라진 변호사

    지난 2004년 7월 29일, 이종운 변호사는 휴가를 이틀 앞두고 사라졌다.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 출근한 그였으나 퇴근 후부터 지금까지 실종상태로 남아있다. 결혼을 두 달 앞둔 예비신랑이었다. 얼마 후 이 변호사의 약혼녀 최 씨에게는 ‘다른 여자가 생겼다. 집 나간 것 중언부언하지 말고 헤어지자’는 내용의 전화와 자필의 팩스가 도착했다. 이에 해당 사건은 단순 가출로 내사 종결됐다. 27일 ‘이종운 변호사 실종사건’이 재조명됐다. 앞서 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6년 전 이종운 변호사 실종사건을 파헤쳤다. 약혼녀 최 씨 역시 이 변호사가 무리하게 혼수를 요구해 갈등을 빚었고 자신과의 결혼을 회피해왔다며 실종이 아닌 가출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최 씨의 주장과는 반대로 이종운 변호사가 약혼녀 측에게 약 1억 2천만 원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신혼집으로 살 집 역시 최 씨에게 소유권 이전돼있었다. 이 변호사는 약혼녀와 첫 연애를 한 후 호화로운 약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식 날짜를 잡았으나 결혼 전 건강검진 결과 종양 발견으로 한 차례 미뤘다. 이 변호사의 형수는 “‘(최 씨가) 사랑해서 결혼하는 줄 알았더니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럼 헤어지라고 했더니 ‘근데 혼인신고가 돼있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두 달 앞두고 이미 법적으로 부부였다. 이 변호사는 두 차례 연기된 결혼식을 두 달 앞두고 사라져버렸다. 실종 전 돈 찾은 사람, 이 변호사가 아니었다 지문 감식 결과 이 변호사 계좌에 돈을 찾은 사람은 새로운 인물 오 씨로 밝혀졌다. 오 씨는 “2009년 일자리를 찾는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고 이력서를 올렸는데 역할 대행으로 연락이 왔다. (최 씨가) 남편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남편이 지금 병원에 있는데 돈이 좀 필요하니까 남편 대행을 해달라’ 그런 말을 울면서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알고 보니 최 씨는 오 씨를 대행해 이 변호사 보험수익자를 자신으로 변경하고 돈을 인출하는가 하면, 은행에서 7000만 원을 대출받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치 이 변호사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안다는 듯한 수상한 행적이었다. 당시 형사는 “최 씨가 이 변호사 실종 이틀 후 과도하게 돈을 썼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800만원 가량의 명품백을 사고 이 변호사의 차도 팔았다. 보험은 이 변호사 앞으로 들어놓고 수익자는 최 씨였다. 그게 수사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보험금을 받게 될 경우, 총 수령액은 무려 1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헤어지자” 자필 팩스, 알고보니 최 씨 자작극 경찰은 최 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던 중 뜻밖의 단서를 발견했다. 이 변호사가 실종 후 보냈다는 자필 팩스는 알고 보니 최 씨의 자작극이었다. 이 변호사 수첩 속 글자를 조합해 팩스를 보낸 것. 당시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이 변호사가) 나타나지 않아 가족들을 골탕 먹이고 싶었다. 다시 돌아오더라도 결혼은 힘들것 같아 위자료라도 받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이 변호사의 신분증, 여권, 차 키를 갖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혼인신고서에 적힌 연락처도 이 변호사의 것이 아니었다. 이 변호사가 실종된 후 답답한 마음에 이 변호사의 오피스텔을 찾아간 가족. 하지만 오피스텔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새로운 거주자는 “최 씨 남편을 며칠 전에도 봤다”며 이 변호사 사진을 보여주자 “이렇게 안 생겼다. 덩치도 크고 키도 컸다”고 말했다. 최 씨가 다른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혼인신고서에 적힌 연락처는 최 씨의 동거인 김 씨였다.수상한 부분은 또 있었다. 실종 10개월 후, 이 변호사 가족들은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남산1호터널 요금소 CCTV를 찾아냈다. CCTV 속에는 이 변호사로 추정되는 남자가 조수석에 앉아있고 인물을 특정할 수 없는 한 여성이 타고 있었다. CCTV에 찍힌 차량 역시 최 씨의 동거인 김 씨 소유였다. 김 씨는 “이 변호사를 전혀 알지 못한다. (해당 사건을)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다.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 분석 전문가는 “재킷, 와이셔츠의 형태를 비교했을 때 (이 변호사와 CCTV 속 남성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CCTV 사진 속 운전자는 최 씨와 키가 비슷하다고 추측했다.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은 “실종 시점 인근 가까운 곳에서 CCTV가 찍혔다고 하면 명백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김 씨) 차량에 동승한 이후 실종이 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 운전” 20대 동승자 사망...운전자는 경상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 운전” 20대 동승자 사망...운전자는 경상

    무면허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몬 20대가 교통사고를 내 동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7분쯤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부근 좌천로터리에서 범곡로터리 방면으로 커브길을 돌던 125cc 오토바이가 교통표지판 지주대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동승자인 20대 A씨가 숨졌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B씨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면허에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로 숨진 A씨는 안전모를 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옥순 경찰 출석 “전화 안 받은 것 방역 방해 아니다” 주장

    주옥순 경찰 출석 “전화 안 받은 것 방역 방해 아니다” 주장

    방역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극우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64)와 남편이 2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씨 부부를 불러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씨 부부는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방역을 위해 협조했다.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 낯선 전화를 잘 받지 않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평군 28번, 29번 확진자인 주씨 부부는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부는 지난해 가평읍 금대리에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있다. 주씨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우한폐렴, 코로나 관련 경찰조사를 받았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경찰에 얘기했다. 동선을 제대로 안 밝혔다는 이유로 고발 당했는데 가평보건소에서 나를 고발한 것이 아니라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나를 고발했다. 이 지사의 고발에 따라 나는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휴대전화 GPS를 통해 이미 방역당국은 다 나의 동선을 알고 있었다.그럼에도 내가 방역에 협조 안했다고 보는 것은 행정적 제재가 과하다. 코로나19로 시민을 탄압한다고 생각한다.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사람들만 검사를 받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씨 부부에 대해 보강조사를 마친 뒤 기소 또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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