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찰수사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증시 상장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아디다스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포털 검색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 승인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8
  • 경찰, 여고생 성폭행 문책 남대문서장 전보조치

    경찰청이 현직 경찰관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여고생을 유인·협박한 뒤 성폭행한 책임을 물어 소속 경찰서장을 전보 조치했다. 경찰청은 현재섭 남대문경찰서장을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과장으로 인사조치하고, 후임 서장으로 이상철 수사연수원 교무과장을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청은 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남대문서 나모(34) 경장을 파면하고, 팀장은 중징계를, 담당 계장과 과장은 경징계할 것을 서울경찰청에 지시했다. 나 경장은 16일 인터넷에서 30만원을 주겠다고 김모(17)양을 유인한 뒤 “경찰관인데 성매매하려고 한 혐의로 처벌하겠다.”고 협박한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규모 수사진 투입… ‘살인 물증’ 찾아야

    경찰은 그동안 피의자 김길태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했으나 김의 범행과 관련해 살해 등 여러 의문점을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김이 이양의 집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 화장실을 통해 방안으로 들어가 이양을 납치한 뒤 근처 무속인의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양 몸에서 검출된 DNA와 김의 DNA가 일치한다는 국립 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와 이양 집에서 발견된 김의 운동화 족적 등을 결정적인 증거로 들었다. 그러나 김은 이양의 집에 침입한 뒤 근처 무속인의 집으로 이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소주 4~5병을 마셔 만취상태였다고도 했다. 김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에 대해 수사전문가들은 교도소 생활 11년이 넘는 김이 적용범죄별 형량을 잘 알고 있어 형을 감형받으려는 의도에서 술을 핑계로 중요한 범행과정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검찰이 떠안은 과제는 김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다. 검찰은 김이 이양을 성폭행한 증거로 이양 몸에서 나온 김의 DNA가 있지만, 자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이것만으로 법정에서 혐의를 명확하게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김에 적용한 살인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수사 결과만으로는 입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살인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고의로 살해한 증거와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데 “이양이 소리를 질러 입을 막은 것 같다.”는 김의 애매모호한 진술만으로는 혐의 입증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검은 형사 개별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보강수사와 공소유지, 피해자 지원 등을 담당할 3명의 검사를 추가로 이 사건에 투입하는 등 대규모 수사진을 꾸려 강도높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대검찰청도 범죄심리분석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리분석팀을 28~30일 부산지검에 파견해 김에 대한 수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실 소속 심리분석팀은 심리생리검사 2명, 행동분석 2명, 진술분석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주민왕래 잦은 저녁시간대 어떻게 납치?

    김길태는 이양 집 침입→ 납치→ 성폭행·살인 →시신유기 등으로 진행된 범행순서에서 범행 시발점인 다락방 침입과 납치 과정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 경찰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김이 이 같은 주장을 법정에 가서도 반복한다면 경찰로서는 증거물로 그의 범행을 입증해야 한다. 이때문에 경찰은 김을 검찰로 송치하기 전까지 그의 주장의 객관성과 진실성 여부 규명에 매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 궁금한 점은 그의 주량이다. 김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4일 평소 자기 주량(소주 1병)보다 4~5배 많이 마셨다고 진술했다. 그래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정신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이양을 인근 빈집으로 납치, 성폭행하고 반항하는 이양을 살해한게 된다. 하지만 이양 집에서는 그의 지문 등이 나오지 않았다. 만취했다면 이양 집 방안 등에서 여기저기 김의 지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의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 그가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김의 교도소 동기인 A씨는 “지난해 8월 김이 소주 3병까지 마셨지만 특별한 주사는 없어 주량이 그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거짓 진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하나, 김이 이양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어떻게 납치했느냐도 궁금한 대목이다. 납치 추정시간대인 오후 7~9시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시간대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양 집에서 살해장소인 무속인 집까지 가는 도중, 살려달라고 몸부림쳤을 이양을 김이 어떻게 들키지 않고 납치했는지 규명해야 한다. 한편 김이 납치과정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형량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우발적인 범죄로 인정받아 형을 감경받겠다는 나름의 전략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고의적인 살인의 경우, 강간살인죄가 적용된다. 이 경우 최고 사형까지 가능하다. 우발적인 살인에 적용되는 강간 치사는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형량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강간치사가 적용되더라도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범죄의 경우, 가중처벌을 하는 데다 대법원에서도 주취감경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김의 의도대로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
  • 김길태 “이양 시체 유기뒤 도주”

    김길태 “이양 시체 유기뒤 도주”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오던 부산 여중생 이모양 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검거된 지 닷새 만인 14일 범행 일부를 자백했다. 이양은 실종 당일 살해,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김은 이양의 납치·성폭행·살해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김이 범행 일부를 자백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수사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양 강간살인 사건 피의자 김이 오후 3시10분쯤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김이 ‘지난 2월24일 술을 마시고 덕포동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덕포동 217-1(무당집) 공가에서 자다 일어나 눈을 떠 보니 방안 전기매트에 옷이 모두 벗겨진 이양이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포토] 김길태, 살해 혐의 인정까지 시신 처리 과정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이 죽어 있던 이양을 발견한 후 시체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 집안에 있던 끈을 이용, 손과 발을 묶고 전기매트용 가방에 죽은 이양을 넣어 시체 유기 장소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김은 “시체와 옷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를 인근 파란집(217-3)으로 옮긴 뒤 앞집(217-5) 지붕 모서리에 있던 보일러 물통에 시체를 넣고 근처에 있던 백색 시멘트가루를 물과 섞어 부었다.”고 자백했다. 이어 “타일 등으로 그 위를 덮은 뒤 물통 뚜껑을 닫고 도주했다.”고 밝혀 시신 유기의 치밀함을 드러냈다. 도주 이후에는 친구들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고 사상구 일대 빈집에서 숨어 지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이양 납치·성폭행·살인 동기 및 과정, 도피경로 등을 캐고 있다. 한편 김의 자백에서 드러난 동선을 보면 하룻밤 사이 불과 반경 50m 안에서 납치·살해·시신유기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경찰의 허술한 초동수사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부산 김정한 박정훈기자 jhkim@seoul.co.kr
  • 강희락 경찰청장 “경찰비리 고강도 사정 지속할 것”

    취임 1주년을 맞아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 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민생 치안과 성과주의, 교 육비리·토착비리 단속, 수사권 독립 문제 등 경찰 현안에 대한 견해와 복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9일이 취임 1주년이다. 지난해에는 큰 사건이 많았는데 1년 지난 소회와 아쉬운 점은. -취임 직후에는 용산 화재사고로 인한 지휘부 공백사태로 표류하던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두 분 전직 대통령 서거, 쌍용차 불법농성 등 중요한 국가적 현안들이 이어져 편히 쉴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왜 이 자리를 서로 하려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다. 바쁘고 힘들었던 1년이었지만 불법폭력 시위가 2008년에 비해 49.4%나 감소하는 등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되고 민생치안도 그 어느때보다 평온한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강력한 자정활동을 전개하였음에도 경찰비위가 근절되지 않는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파출소를 부활시키고 직급을 경감으로 상향 추진한다는데. -파출소 체제가 ‘풀뿌리 치안’ 정착에 유리하다. 다만 지구대 체제에 비해 집단범죄 대응역량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3~4개의 파출소를 권역별로 묶어 집단범죄 발생 시 공동대응하게 할 것이다. 파출소 직급상향은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 →요즘 이슈인 교육비리와 6·2 지방선거를 겨냥한 토착비리 사범에 대한 경찰 수사는. -교육비리를 중대범죄로 보고 토착비리 차원에서 강력 단속해 뿌리 뽑겠다. 토착비리와 공직비리는 경찰청 차장을 팀장으로 한 TF를 꾸려 2주마다 회의를 하고 있다. 전국 경찰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했고, 예비후보자 등록이 본격화되는 오는 22일부터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한다. →올 초부터 업소와의 유착 등 경찰관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 근본 해결책은. -경찰청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직도 일부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음주운전, 강도짓을 한다. 단속정보 빼주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난 1년간 비리 경찰관 324명을 퇴출시켰다. 올해 정기인사에서 풍속업소 단속부서 근무자의 절반을 교체했고 금괴밀반출 사건이 일어나 인천공항경찰대는 92%, 감찰요원은 32%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했다. 적은 수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내부기강이 좀 잡혔다. 올해는 경찰관의 금품수수·토착비리 등에 대한 고강도 사정 활동을 강화하겠다. 또 그동안 관행적으로 민간인에게 신세지는 그릇된 문화를 없애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실천 과제를 선정, 전 직원 동참하에 중점 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G20 서울정상회의 개최 준비와 대규모 경비인력 차출에 따른 치안공백 우려 해소책은.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참석하는 각국 정상 등에 대한 신변안전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반세계화 시위와 테러 등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경찰 병력 4만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은 좁은 면적에 전 국민의 25%가 살고 있고 혼잡한 교통여건 등 어려운 경호환경이다. 행사 15일 전부터 단계별 비상근무, 지구대 근무체계 변경 등 탄력적 운영을 통해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집회, 시위에 대한 경찰 대응 평가 및 개선점은. -지난해 불법 폭력시위가 절반 가까이 줄고, 경찰 부상자가 많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법과 무질서를 바로잡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도 불법폭력 시위가 주 1회 꼴로 벌어지는데, 이러한 후진적인 시위 형태가 남아 있는 것이 참 안타깝다. 전의경 기동대가 아닌 경찰관 기동대(총 34개)를 최일선에 배치하고,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채증장비 등을 활용해 불법행위자를 반드시 검거하겠다. 또 집회, 시위문화가 선전화돼야 하는데 우선 ‘집회, 시위현장 쓰레기 제로화 운동’을 추진하겠다. 집회가 끝나면 유인물과 신문지, 음료수병 등으로 쓰레기 천지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집회를 하기 전이나 끝난 뒤나 똑같이 깨끗한 상태로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과 조정에 대한 의견은. -범죄사건의 98%를 수사하는 경찰의 역할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해 책임감 있게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 검찰은 경찰수사를 객관적·중립적 입장에서 사후통제하면 된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영미식 수사구조가 바람직하나, 먼저 일본식의 절충형 수사구조를 도입해 수사와 기소 분리의 연착륙을 도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정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교조·전공노 6명 묵비권 행사

    전교조·전공노 6명 묵비권 행사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 혐의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조합원 6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였다. 임춘근 전교조 사무처장과 김성룡 전공노 부위원장 등은 이날 영등포서에 출두, 1시간 남짓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임 사무처장 등은 경찰수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임 사무처장은 “일반적인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에 답했고, 다른 질문에는 묵비권을 행사했다.”면서 “수사관과 다음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묵비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경찰은 조합원의 민주노동당 당원 가입, 당비·후원금 납부 및 투표권 행사 여부 등에 대해 제대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재소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의 소환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수사의 배경과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의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배경에는 ‘공무원 단체의 정치 활동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는 판단이 자리 잡고 있다. 정당 가입과 당비 납부 등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의 정치참여 범위도 논란이다. 당원 가입과 당비 납부 등의 행위는 집단행동이나 집회참여 수준이었던 기존 정치활동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현실정치에 참여한 것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무원의 정치활동 금지조항을 더욱 구체화하고 폭을 넓혀서 정당 연계활동 등을 법으로 금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황희석 변호사는 “하위 공직자까지 모두 정치적 견해를 갖지 말고 표현하지도 말라고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면서 “정치적 의견 표명과 정당 가입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원의 경우 일반 공무원과 구별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돈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미국의 교원단체 NEA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거액의 후원금을 내지만 교사의 정치적 의사표명을 막지 않는다.”면서 “국가 정책을 다루는 공무원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교원은 정책을 다루지 않아 달리 볼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천공항경찰 2명 금괴 밀반출 시도

    경찰 2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금괴 밀반출을 돕다 세관에 적발됐다. 24일 인천공항세관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대 유모(45) 경위와 김모(38) 경사는 지난 22일 금괴를 밀반출하려는 서모(40)씨의 부탁을 받고 1㎏짜리 금괴 30개를 복대에 숨겨 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이들은 공항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 구역’ 출입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안검색 등을 받지 않는 점을 이용, 검색대 통과 뒤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려던 서씨를 화장실에서 만나 금괴를 넘겨줬다. 세관은 비행기 탑승 직전에 이를 적발, 서씨와 유 경위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 경사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청은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 윤대표 총경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경찰수사연수원 운영지원과장 이희성 총경을 인사발령했다. 또 공항경찰대에서 3년 이상 근무하지 못하도록 ‘공항근무기간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 △재정정책과 장승대△금융협력과 김이한 ■경찰청 ◇경무관 승진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정용선△〃 경무과 강신명 전석종 박기선△서울경찰청 기동단장 윤철규<지방경찰청 차장>△인천 이인선△광주 정순도△울산 김덕섭△강원 정해룡△충북 구은수△충남 백승엽 △전북 김학역△경북 최동해△경남 최현락◇전보△경찰수사연수원장 안재경△경기지방청 1부장 옥도근<경찰청>△감사관 이성한△교통관리관 이금형△경무과 홍익태 김병화 임승택<경찰대>△교수부장 강기중△치안정책연구소장 이종우<서울경찰청>△생활안전부장 강경량△수사〃 박상용△교통지도〃 장전배△정보관리〃 황성찬△보안〃 김기용<지방경찰청 차장>△대구 이재만 △대전 정철수△전남 나옥주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 조성완 ■중소기업청 ◇국장급 전보 △중소기업정책국장 정윤모△소상공인정책〃 양봉환△기업호민관실 서승원◇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홍진동◇과장직위 승진△경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서구◇과장급 전보△기술정책과장 이상훈△고객정보화담당관 박인숙△동반성장과장 이현조△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 박성훈△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 정수봉△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 김병욱△서울지방중소기업청 〃 송창석◇서기관 승진△정책총괄과 조재연△소상공인정책과 백철안△산학협력과 최병선 ■부산시 △교육훈련 파견 이영활(국방대) 조승호(중앙공무원교육원)△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 송근일△경제산업실장 김형양△문화체육관광국장 이철형△해양수도기획단장 박종주△건축정책관 류재용△동래구 부구청장 김효영△영도구 〃 김상주△강서구 〃 허종성 ■제주특별자치도 ◇지방이사관급 △제주발전연구원 김창희◇국장급△경영기획실장 오인택△서귀포 부시장 김대훈△정책기획관 현을생△제주국제컨벤션센터 현만식△지식산업진흥원 고권택 고상진△장기교육 강승화△제주컨벤션뷰로 진창섭△하이테크산업진흥원 김수완<단장>△특별자치도 추진단 오승익△신공항건설 준비기획단 양치석△국회협력단 강성후<국장>△지식경제 강승수△보건복지여성 이경희<원장>△인력개발 김용구△환경자원연구 강관보△농업기술 고성준<본부장>△상하수도 홍성택△문화진흥 신재현△세계자연유산관리 오익철◇지방부이사관 승진△장기교육 박재철 강창봉 윤창성◇과장급△관광협회 사무국장 양봉기△문화진흥본부 박물관운영부장 김관호△한라산국립공원 보호관리〃 강성보△제주관광공사 양경호△제주발전연구원 고성도△지식산업진흥원 박철수△하이테크산업진흥원 김대준△도의회 사무처 강문실 현공호 고병두 김영주△장기교육 이중환 이용철 김성권<팀장>△광역경제추진 홍봉기△일괄처리 양창호△WCC개최지원 강덕화△신공항건설추진 이행수<과장>△총무 양병식△자치행정 송진권△인적자원 김진석△투자정책 양영우△스포츠산업 이상보△경제정책 오태문△기업사랑 김영윤△미래전략산업 김영철△세정 부광진△문화정책 이명도△노인장애인복지 한재신△양성평등적책 이신호△생활환경 진형찬△농업정책 고복수△규제개혁법무 이대영△도시계획 박용현△건설도로 강한택△치수방재 고경윤△인력개발원 교육운영 김성훈△〃 사회교육 고영실<실장>△비서 김대영△환경자원연구원 연구기획조정 한병수<농업기술원>△연구개발국장 이상순△기술지원〃 김우일<소·관·센터장>△4·3사업소 양윤호△서귀포보건소 김은형△도립미술관 김태언△설문대여성문화센터 오정숙<제주시>△자치행정국장 좌재순△주민생활지원〃 강승부△친환경농수축산〃 고태민<서귀포시>△지역경제국장 홍성익△환경도시건설〃 김석고◇지방서기관 승진△예산담당관 김성도△제주시 환경교통국장 김영옥△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자연유산총괄관리부장 오정훈△행정안전부 파견 문순영 박홍배△도의회 사무처 장명규<과장>△평화협력 김순홍△관광정책 양동곤△교통항공정책 김남근△정보정책 김홍두△보건위생 고태구△감귤정책 강대성△농업기술원 총무 김명호<상하수도본부>△하수도관리부장 강시우△제주지역사업소장 고영완 ■교통안전공단 ◇전보 △교통안전연구교육원장 황병훈<실장>△감사 박종우△비서 박재준△녹색교통인증 박웅원<처장>△감사 이종범△운영지원 이익훈△재무 조윤구△자격관리 이용찬△항공시험 임동흥△철도안전 허남규△철도심사 송병호△녹색안전교육 조시영 ■한국석유공사 ◇처·실장급 전보 <지사장>△곡성 최재수△여수 양희영△동해 강헌수△용인 김형태△울산 김상문△평택 김승회<사무소장>△예멘 최재원<실·처·단장>△석유탐사실 최병구△감사실 이재웅△재무처 강창구△동북아에너지네트워크추진단 황상철 ■이데일리 ◇상무 △교육센터장 손동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본부장 △경기기술실용화 최석우△충청강원권기술실용화 박춘근◇부장△사업지원 이종범◇센터장△주조기술 유승목△녹색전환기술 최태훈△친환경청정기술 김억수△중소기업종합기술지원 이승기◇사업지원실장△경기기술실용화본부 김범용△인천〃 김갑수△호남권〃 구자운◇실장△녹색경영기획 김성덕△자원순환정책 강홍윤△환경규제대응 이귀호△기술이전사업화 권정휘△사업종합지원 김명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법인영업실장 김종대△IB마케팅팀장 김한수△일산지점장 강명자 ■동양생명 ◇승진 <영업이사>△새중앙지점장 이순남◇전보 <본부장>△강남지역 박천규<사업단장>△수도 이진남△강원 신두균△경남 황보형△부산 성동진△순천 이영우△대구 김해구△충청 이은수△호남 나형욱<센터장>△다이렉트드림 이광수<팀장>△제휴사업 추준희△방카슈랑스 김동억<파트장>△성장지원 김병학△방카슈랑스전략 유승택 ■삼성화재 ◇지역단장 △노원 유상춘△일산 송광섭△부천 김정기△서울중앙 오재욱△강동 윤영기△원주 김희창△송파 노현호△서울중부 박민배△제주 한상훈△동서울 홍성익△수원 이동진△부산 오재엽△충남 남영우△충남중앙 황진현△상무 강익순△전주 권중우△전남 백남주△울산 강경완△마산 이상오△동대구 김오규△성남 안재호△포항 원석희△서울서부 최의현△부산중앙 이재근△광진 장동철△동부산 김남원◇사업가형지역단장△인천 손유섭△의정부 오준석△천안 손석규△강릉 윤종국△순천 이광준◇프론티어팀장△동탄 김태완△용인 김팔석△김해 김낙원◇팀장△준법감시 이상철△재물보험 김선택△법무 강윤미△중부지원 지수일△대구경북지원 장재태△전략영업2지원 허영길△퇴직연금업무 장진영◇부장△법인영업2 홍승표△법인영업3 한기대△퇴직연금영업 조봉행△인재개발센터 김석호△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범△방재연구소 김화수△경기방카슈랑스영업 방승기△영남〃 김찬호△강서〃 정주영△대기업영업2 신병호△전략영업1 김경석△인천보상센터 김만용△부산〃 강병철△중앙〃 김종호△강원〃 장원△충청〃 강수홍△전주〃 안기경△수원〃 우구종△서부〃 전준환△부산업무센터 이주영△강남〃 안정희△중앙〃 노상호△Anycare Center 박진수△기업컨설팅영업 박원규◇파트장△마케팅기획 이두열△전략영업지원 김영제△마케팅지원 이호규△개인영업지원 이수철△영업교육 최창원△해외관리 오무석△감사 박상돈△기획 신동구△전략지원 김정기△홍보 신현근△신문화 김규형△경리 김우석△PF전략 문장섭△수도권융자 정용호△지방융자 이영배△일반계정운용 정진호△인터넷서비스 서정석△손사기획 황인철△보상지원 손을식△전문손사 유우근△지방손사 김대우 ■현대종합상사 ◇승진△부사장 양봉진△전무 하명호△상무 백사훈△상무보 안순영 김덕호 ■아인스그룹 △PB본부 상무이사 장성흠△〃 CP섹션 국장 정기영△CL본부 이사 조천권△IT본부 이사대우 이창목△전략기획실 〃 임용욱 ■안국약품 ◇이사 △경영지원 장대용△품질보증 한용권△생산 한원준◇이사대우△cGMP프로젝트 장석찬△도매 박형래
  • 폭발·방화·누전… ‘꼭꼭숨은 불씨’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사건이 발생한 지 3일째인 16일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한 결정적 단서가 나오지 않아 경찰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로 숨진 피해자가 애초 일본인 8명과 한국인 2명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일본인 7명 한국인 3명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감식반은 이날 DNA 분석 결과 일본인 사망자로 발표된 나카오 가즈노부(37)의 시신이 사격장 지배인 이종인(43)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카오는 현재 하나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인 사망자는 8명에서 7명으로 1명 줄었으며 한국인 사망자는 2명에서 3명으로 1명 늘어났다. 화재원인 규명이 1·2차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에서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경찰은 사격장 휴게실 소파에서 불이 시작돼 번진 것으로 추측하지만 화인을 찾지 못해 원인규명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2차 현장감식에서 채취한 증거들을 정밀감식했으나 화인규명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팀 등과 함께 밀폐된 장소에서의 화재조건을 가정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휴게실 소파를 발화지점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확정하긴 이르다.”며 “실내 사격장이라는 특수여건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의 CCTV 녹화가 중단된 시점과 발화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사격장 내부에 8대의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출입구 오른쪽을 비추는 2번 CCTV는 고장이 나 작동하지 않았다. 경찰은 17일 화재현장에서 3번째 정밀감식을 할 예정이다. 내부 폭발로 인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사격을 할 때 바닥으로 떨어지는 미세한 양의 잔류화약이나 다른 인화성 물질 때문에 불이 난 것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 관광객들은 실제 사격이 이뤄지는 사대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담배를 자유롭게 피우기 때문에 담뱃불에 의해 진공청소기 속의 잔류화약이 폭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찰은 눈여겨보고 있다. 사격장 관리인 최모(38)씨가 경찰조사에서 ‘사격장 탕비실에 부탄가스가 든 것으로 생각되는 휴대용 가스버너가 있었다.’고 한 진술과 ‘펑’하는 소리가 난 뒤 불이 났다는 일본인 관광객 부상자 가사하라 마사루(37), 목격자 김미자(60·여)씨 등의 진술에서도 폭발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건강한 사람들이 제때 피하기 어려울 정도로 순식간에 불이 번진 점 등을 고려할 때 폭발의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화인을 찾고있다. 부산 김정한·박정훈기자 jhkim@seoul.co.kr
  • 외국인범죄 예방 외국인도 나섰다

    외국인범죄 예방 외국인도 나섰다

    “외국인 범죄는 외국인인 우리가 막는다.”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해마다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14개국 4600여명의 외국인 폭력조직원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자국민 범죄를 막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 이들은 전국의 8개 경찰서에서 만든 ‘외국인 자율방범대(방범대)’에 소속돼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범죄를 예방하고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확산을 막는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방범대원은 140명 정도다. 전국의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2008년 3월 경기 안산 단원서의 원곡지구대를 시작으로 서울의 영등포서 대림지구대와 구로서 가리봉지구대(각각 2008년 9월)·금천서 독산지구대와 충남 천안 동남서 남산지구대(2009년 1월), 대구 달성서 공단파출소(2009년 5월), 서울 관악서 난우지구대와 경북 경산서 진량지구대(각각 2009년 9월)에 설치됐다. 이 가운데 활약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서울 지역이다. 지난해 외국인 범죄의 30.6%가 서울에서 발생했다. 시내 31개 경찰서 중 방범대를 운영하는 곳은 구로·영등포·금천·관악 등 모두 4곳. 2008년 외국인 범죄 발생건수에서 각각 1위(627건), 2위(484건), 4위(388건), 6위(223건)를 차지한 ‘우범지역’이다.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구로경찰서 가리봉지구대 방범대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상인과 주부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구로경찰서 관내의 외국인 범죄 발생건수는 627건으로 방범대가 문을 열기 전인 2006년(274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대부분 국내법을 이해하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가리봉지구대 강길선 대장은 “폭력·공무집행방해 건이 많았다. 음주상태에서 저지르는 범죄를 너그럽게 보는 중국 본토의 정서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범대원들은 주 4회 2시간씩 가리봉동 중국인 타운을 순찰하면서 평범한 자국민들에게도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되는 것만으로도 처벌을 받는다.”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노력의 결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올해 9월 현재 가리봉 지역의 외국인 범죄 건수는 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9건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 강 대장은 “동질감을 느끼는 자국 동포들의 계도활동 덕분”이라고 전했다. 경찰수사연구원의 안흥진 교수는 “외국인 범죄의 피해자는 주로 자국민이다. 인성검증을 거친 외국인들에게 법교육을 철저히 시킨 뒤 방범요원으로 활용한다면 범죄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범대를 담당하는 한 경찰도 “외국인들은 우리들이 파악하지 못하는 세밀한 정보까지 아는 경우가 있어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DNA의 증언/김성호 논설위원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일탈이 생기게 마련. 범죄는 그중에서도 보편적 도덕의 궤도를 벗어나 심한 해악을 끼치는 악의 일탈이다. 제재가 필요하고 사회질서 유지차원의 처단이 필요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경찰수사의 미완이나 답보인 미제사건이다. 미제사건은 피해자·가해자 등 당사자의 개인적 요인 탓이기도 하지만 증거 불충분이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미제사건의 해결방법으로 DNA 분석을 통한 과학수사가 각광받고 있다. 생명체의 유전정보가 담긴 DNA 속에는 30억개의 염기가 늘어서 있고 그 배열순서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수사기법. 모든 사람이 다른 지문을 갖고 있듯 DNA도 제각각이어서 100억분의1g 정도의 혈액, 정액, 머리카락, 침만으로도 DNA를 추출할 수 있어 범인 식별이 가능하다. 1970∼80년대 3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LA 연쇄 강간살인 사건 범인을 30여년이 지난 올해 5월 잡아낸 쾌거도 DNA분석을 통한 과학수사 덕분이었다. 미국에서 19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가 뒤늦게 범인이 잡힌 아동 성폭행사건이 화제다. 여덟 살 소녀를 납치, 성폭행한 뒤 아무렇지도 않게 살던 범인이 덜미를 잡힌 것이다. 성인이 된 피해자가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고 범인 신상을 폭로한 용기있는 노력의 끝. ‘나영이 사건’과 맞물려 관심이 쏠린 이 사건의 해결은 피해자 용기에 얹어 DNA 분석수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사건당시 용의자 옷에서 DNA를 추출하고도 기술부족으로 분석하지 못하다가 피해자의 언론 호소 후 FBI가 첨단장비를 동원해 용의자 신원을 밝혀낸 것이다. 1987년 영국 과학자가 ‘유전자 지문’이란 검사법을 고안해 시작된 DNA 분석수사. 과학수사의 기초로 통할 만큼 중요해졌지만 여전히 광범위한 통용엔 한계가 있는 듯하다. 헌법상 보장된 인권침해의 우려다. ‘모든 범죄엔 흔적이 남는다.’ 유전자 분석수사야말로 이 말에 가장 잘 맞지 않을까. ‘DNA감식은 범인을 잡을 뿐만 아니라 무고한 사람도 풀어준다.’는 말마따나 이제 ‘DNA의 증언’을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김제동 소속사 경찰수사…‘외압 논란’

     최근 KBS 2TV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하는 방송인 김제동의 소속사 대표가 최근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김제동의 소속사인 다음기획에 따르면 김영준 다음기획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소환조사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경찰의 조사 명분은 ‘직업안정법’이다.  소속사가 연예인과 전속계약을 할 경우 일종의 직업 알선행위여서 노동부에 직업소개소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치 않았다는 것.경찰은 다음기획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조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 역시 ‘외압 의혹’과 관련해 “(소속 연예인과)계약을 놓고 분쟁을 일으킨 적도 없는데 왜 조사를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김제동 퇴출과 경찰 수사를 연결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정치적인 문제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경찰수사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사 시기와 대상을 놓고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다음기획은 윤도현이 속한 그룹 ‘YB’,김C,정태춘과 박은옥,김제동 등과 계약을 맺고 있다.윤도현은 지난 해 촛불집회 당시 거리에서 공연을 했고 김제동은 지난 6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때 진행을 맡았다.김제동은 또 최근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된 글을 써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외압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는 결국 윤도현과 김제동이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소속사까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윤도현은 지난해 11월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하차한데 이어 김제동 역시 이번에 퇴출 통보를 받으면서 특정 연예인에 대한 정치적인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김제동은 지난 2004년부터 5년 가까이 스타골든벨의 진행을 맡았다.주말 저녁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일조한 김제동이 녹화 4일 전에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정치권 역시 의혹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에서 김제동의 퇴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이 타임머신을 타고 20~30년 전으로 돌아간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소설가 이외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개인의 정치적 소신을 문제 삼는 것은 반헌법적 폭거” “속보이면서 야비한 처사”라는 글을 남겼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잠입·함정수사 허용해 기업사냥 미리 막아야”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잠입·함정수사 허용해 기업사냥 미리 막아야”

    “현행 법 아래에선 외국인 폭력조직 소탕은 어려울뿐더러 합법을 가장한 범죄에도 전혀 손쓸 길이 없다. 외국 폭력조직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범죄단체규제법’을 만들어야 한다.” 25년간의 조폭수사를 통해 ‘베테랑 형사’로 이름을 날렸던 경찰수사연수원 안흥진 교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할 때가 됐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안 교수는 “외국 폭력조직들의 합법을 가장한 ‘기업 사냥’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칼을 휘두르면 피해자가 서너 명이지만 기업을 송두리째 먹어버리면 피해자는 수천, 수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현실은 수사 자체가 쉽지 않다. 미국, 일본 등과 달리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한 ‘함정수사’ ‘잠입수사’를 불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미국은 1986년 ‘종합범죄규제법’을 제정, 마피아 등 외국 폭력조직에 대한 함정·잠입수사를 가능케 했고, ‘증인보호프로그램’도 마련했다.”면서 “수사기관이 벤처기업이나 대기업에 잠입해 함정수사를 통해 기업사냥에 나서는 폭력조직들을 잡아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 한 수사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서둘러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 폭력조직 적발에 중요한 것은 조직원이나 피해자의 증언”이라면서 “미국은 증인으로 나선 조직원에 대해서는 죄를 면해주고, 증언자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신원을 바꿔 다른 사람으로 살게 해준다. 주거지도 옮겨주고, 직업도 알선해준다. 국가 기관이 끝까지 보호해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는 딴판이라는 것이다. 안 교수는 “외국 폭력조직을 이대로 놔두면 ‘지하경제’가 커져 우리나라 경제의 신용도가 추락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사채 시장이 활성화돼 탈세가 만연해 있기 때문에 지하 경제 비중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3배 정도 크다.”면서 “외국 폭력조직도 한국의 이런 취약점을 악용해 ‘돈세탁’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심각성을 제기했다. 안 교수는 “글로벌시대에 기업이 세계화하듯 폭력조직도 같은 패턴으로 가고있다.”면서 “외국 폭력조직과 국내 폭력조직의 연대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등으로 흩어져 있는 수사력을 컨트롤할 수 있는 중앙기구가 있어야 외국인 조폭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탐사보도팀
  •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2) 겉도는 피해자 지원책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2) 겉도는 피해자 지원책

    4년 전 동네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지수(가명·13)는 서울의 한 성폭력상담센터에서 치료를 끝내고 학교로 복귀했다. 잘 적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지수 어머니는 수심에 잠겨 상담센터를 다시 찾았다. 지수가 중학교에 입학하더니 남학생들만 보면 피해 다니고 교복치마를 입기 싫다고 울고불고 한다는 것이다. 센터 측은 “성폭력의 상흔이 사춘기에 다시 나타나면서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수 있다.”면서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상담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당장 피해자의 1차 상담이나 치료만으로도 인력이 모자란다.”고 토로했다. 7살짜리 딸아이가 상습 성추행을 당한 뒤 서울의 다른 동네로 이사간 전모(38·여)씨. 얼마 전 동네에서 가해자와 마주친 순간 그 자리에서 얼어붙을 뻔했다. 옥살이를 하고 나온 가해자가 전씨 가족을 따라 이사를 온 것이다. 전씨는 경찰에 보호요청을 했지만 “범죄상황이 발생한 게 아니라서 출동이 불가능하다.”는 답만 돌아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원화된 수사·상담기구 마련해야 한국의 아동 성폭력피해에 대한 구제 체계는 사후약방문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관할부처인 경찰청과 여성부는 “원스톱 상담 및 치료, 법적절차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경찰·검찰 수사단계에서 피해자의 중복진술이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사후 관리는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수사부터 사후관리까지 실질적으로 통합관리할 독립기구가 설치돼야 하고 상담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동성폭력 신고 및 상담은 전국 해바라기아동센터(10곳)와 원스톱지원센터(16곳)로 분리돼 있다. 그러나 주로 해바라기아동센터가 전담하는 실정이다. 원스톱센터는 여성·가정폭력에 대한 치료를 주로 하고 있어 아동사건에만 집중할 수 없는 구조다. 원스톱센터의 경우 지난해 방문인원 1만 74명 중 13세 미만 성폭력 피해자가 1091명이었다. 원스톱센터에는 여경을 비롯해 상담사·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춘 간호사가 1명씩 상주한다. 그러나 이중 소아정신과와 연계되어 있는 곳은 서울 경찰병원과 보라매병원, 수원 아주대병원 등 3곳뿐이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신의진 교수는 “아동성폭력 면담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 임상심리사로는 어림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진술은 경찰 여성청소년계가, 수사는 형사계가 맡고 있는 이원적 구조도 문제다. 경찰 진술단계에서부터 강압적인 진술을 강요하거나 합의 종용, 신원노출 등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해바라기아동센터에 따르면 상담자 중 이런 피해를 호소한 비율은 전체 상담자 가운데 20% 정도 된다. ●경찰·법원 수사전문인력 양성도 시급 경찰과 법원의 수사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경찰은 경찰수사연수원 주관으로 1년에 6~9차례, 검찰은 법무연수원에서 1년에 한 번 관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성폭력 피해자 진술의 특징과 의미, 피해아동의 특성, 효과적인 조사기술 등을 교육한다. 경찰은 피해아동의 진술능력을 입증하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범죄심리사 1급(한국심리학회 인증) 소지자 등 대학원생 위주로 구성된 행동분석 진술전문인력 23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서울, 경기, 인천 등 5개 원스톱센터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 아동들의 진술능력을 수치로 객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피해 아동과 가족에 대한 사후 심리나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의진 교수는 “피해 아동의 대부분은 극도의 불안·우울 증세를 보인다.”면서 “성폭력 피해경험이 많거나 엄마가 우울할수록 아이의 진술능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표준화된 치료·상담 매뉴얼을 정부 관련부처가 제작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이를 통해 상담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담자에 대한 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학대아동 지원기관인 미국 콜로라도 켐프센터의 경우 기초조사 때부터 법의학 전문가와 검사가 동원된다. 사건이 종결된 후에도 관계기관의 네트워킹이 이루어져 언제 어디서든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성형수술 사망환자 1명 패혈증 원인균 검출 확인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환자 2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과 관련, 사망환자 가운데 1명에게 패혈증을 유발한 세균이 확인돼 경찰수사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16일 지방흡입술을 받고 19일 숨진 김모(47·여)씨의 생전 혈액에서 엔테로박터와 세라티아, 아크로박터 등 3가지 패혈증 원인균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그러나 문제의 병원에서 압수한 29종의 수술기구에서는 아무런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수술에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의 주사제가 세균에 오염됐는지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콜센터 20대, 2만명 정보 빼내…연예인 30여명 정보샜다

    비, 유재석, 신봉선, 조인성 등 30여명에 이르는 유명 연예인의 신상정보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포인트 적립업체 콜센터에서 근무하며 고객 2만여명의 회원 정보를 빼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22일 고객의 회원정보를 이용, 인터넷 쇼핑몰에 신규 가입해 사이버머니를 빼돌린 공익요원 천모(2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천씨가 빼낸 자료에는 연예인들의 전화번호를 비롯해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향후 경찰수사에 따라 피해 연예인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천씨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서울 남대문구 OK캐쉬백 콜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2만여명의 회원정보를 빼낸 뒤 인터넷 쇼핑몰에 가입, 신규회원에게 지급되는 사이버머니 쿠폰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학생 출석정지 징계

     지난 8일 인터넷에 올려져 파문을 일으킨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과 관련, 해당 학교가 관련된 학생 2명에게 출석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 학교는 9일 오전 긴급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교사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학생 A군과 이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영상을 올린 B군에 대해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결정했다.해당 학교는 정식 고등학교가 아닌 고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동영상을 올린 학생을 징계할 것을 해당 학교에 권고하고 자체적인 진상파악에 나섰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두 학생에 대한 징계는 학교측에서 자체적으로 내린 것이며 시 교육청 차원에서도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경찰수사 여부와 관련, “피해자가 성인인 교사일 경우 해당 교사가 직접 학생을 고소해야만 경찰 수사가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45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지난 7월7일 이 학교 2학년인 B군이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선생님 꼬시기’라는 제목을 붙여 올린 것이다.동영상은 뒤늦게 ‘여교사 성추행’ 등의 제목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유포됐다.교실을 배경으로 한 이 동영상에서 한 남학생은 교탁 근처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는 여교사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누나 사귀자.”라고 외쳤다.여교사가 불쾌해하자 학생들은 웃으며 해당 남학생에게 “다시 한번 해봐”라고 부추겼고 이에 남학생은 다시 교사를 향해 다가가 어깨를 감싸안으려 했다.교사는 이 학생을 제지했지만,다른 학생은 맞은편에서 교사의 손목을 만지작거리기도 했다.  동영상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도를 넘어섰다.” “명백한 성희롱이다.”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A군은 8일 오후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지만,이미 포털사이트는 물론 해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에 퍼져있는 상태다.  한편 경찰은 해당 여교사가 이 학생을 고소할 경우 수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성추행은 친고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우선”이라면서 “해당 교사의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4개월여의 경찰수사끝에 검찰로 넘어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은 송치된 피의자 12명 가운데 장씨 소속사 전 대표와 전 매니저만 기소되고 나머지는 증거불충분으로 모두 무혐의 처분되는 것으로 종결됐다. 이로써 연예계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성상납 비리는 결국 실체를 밝히지 못한 채 꼬리를 감추게 됐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형준)는 자살한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를 폭행 및 협박 혐의로, 전 매니저 유모(30)씨를 김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전 대표 김씨는 지난해 6월 특정 장소에 간 사실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장씨를 손바닥과 페트병으로 때리고, 2007년 11월 모델지망생 A씨를 건방지다며 손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25일 장씨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약물투약 공범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하는 등 장래에 해를 가할 듯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2007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유력인사 접대명목으로 술자리에 장씨 등 소속 연예인을 동석시키거나 골프접대 및 성접대를 강요한 혐의에 대해서는 강제로 참석하도록 협박한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전 매니저 유씨는 지난 3월13일 여러 차례에 걸쳐 언론에 장씨의 문서가 있음을 암시하며 ‘공공의 적’,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공표하는 등 개인적 의견을 언론에 공표해 전 대표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족이 고소한 사자명예훼손, 유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는 범죄가 성립할 여지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검찰은 이밖에 강요죄 공범 혐의와 관련해 3회 이상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입건한 증권사 이사, 전자제품업체 전·현직 대표(2명), 외주제작사 대표, 사모펀드 대표를 비롯해 문건에 거론된 언론사 대표, 인터넷 언론사 대표, 금융회사 이사 등 8명에 대해서도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또 문건을 보도해 장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은 기자와 팀장 등 2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故최진실 유골함 도난 수사… “국과수 결과 장담 못해”

    故최진실 유골함 도난 수사… “국과수 결과 장담 못해”

    故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 당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한지 사흘이 지나며 다양한 추측만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경기도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수사팀은 현재 이번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될 주변 도로의 CCTV와 현장에서 발견된 소주병 두 병의 지문, 깨진 납골묘 대리석 조각의 DNA를 감식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정밀 감식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3일 정도가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알려진 현장의 정황과 수사 내용으로 볼 때 감식 결과가 나와도 경찰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고인의 묘소를 직접 비추던 CCTV가 지난 12일 낙뢰를 맞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근처 CCTV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절도범이 쇠망치로 추정되는 도구를 사용한 점과 납골묘의 약한 부분을 노려 친 점, 범행이 야간에 이뤄진 점, 묘지 앞 CCTV가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았을 가능성이 큰 점 등을 미루어 봤을 때 계획적인 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이 현재 기대하고 있는 소주병의 지문이나 CCTV 판독 결과가 나온다 해도 범인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치밀한 계획을 세운 범인이 소주병을 남기고 가거나 맨 손으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이제껏 정황으로 보아 전문가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국과수 결과에 큰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측으로부터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수·공안 수사 사실상 스톱

    검찰 특수·공안 부서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경찰수사를 지휘하고 결정하는 형사부만 그나마 돌아갈 뿐이다. 검찰총장·고검장 등 사상 초유의 지휘부 공백으로 우려됐던 업무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에 대한 수사는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 소환조사 이후 진전이 없다. 최근 불거진 OCI(옛 동양제철화학) 주식 불공정 거래 사건에 대한 수사도 신중한 모습이다. 말이 좋아 신중이지 수사가 멈췄다고 보는 게 맞다. 지난해 12월 경찰이 송치한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 등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불구속 기소 방침을 정해 놓고도 수뇌부의 부재로 기소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검찰의 모습은 법원에서도 확인된다. 법원 한 관계자는 16일 “최근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사건에 관한 영장 청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검찰 관계자는 “경찰 송치사건과 고소·고발사건 이외에 검찰총장이나 지검장의 결심이 필요한 특수사건이나 공안사건에 착수하거나 판을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검찰이 내부 근무기강을 점검하는 등 지도부 공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대검찰청은 전날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합의된 근무 지침을 이날 검찰 내부게시판에 올렸다. 근무지침은 ▲통상 업무를 차질없이 진행 ▲실제와 달리 동요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언행을 자제 ▲예정된 휴가 실시 ▲일부 의견을 전체 의견으로 받아들이지 말 것 ▲의기소침하지 말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