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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경찰에 더 많은 수사자율성 부여”

    文대통령 “경찰에 더 많은 수사자율성 부여”

    민갑룡 경찰청장 지명… 靑 “개혁 적임”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하고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적·보충적으로 경찰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 문 대통령이 명확한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발표를 앞둔 조정안에는 검찰의 경찰수사 지휘권한 폐지, 경찰의 수사 자체 종결 권한 등 검찰이 반대했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나 이렇게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검찰 분위기 등을 가감 없이 전달했고 문 대통령은 경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의 주무부처 기관인 박상기 법무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성 경찰청장과 오찬을 가졌다. 문 총장은 오찬에 앞서 별도의 면담을 신청해 30분간 만났고, 조국 민정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는데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조직의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조정안이 나오면 다들 미흡하게 여길 텐데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경찰에 자치경찰제 추진을 지시했고, 검찰에는 “수사와 관련한 모두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대검에 ‘인권옹호부’(가칭) 신설을 지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6월 말 퇴임하는 이 청장의 후임으로 민갑룡(53)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민갑룡 내정자는 경찰대(4기)를 졸업하고 1988년 입직해 경찰청 기획조정관, 서울지방청 차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경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수사권 조정안에 검찰총장 사표 내밀었나

    문 대통령 수사권 조정안에 검찰총장 사표 내밀었나

    그간 치열한 논쟁이 오가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15일 사실상 경찰의 손을 들어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문무일 검찰총장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문무일 총장이 이날 오후 6시 45분께 퇴근하면서 수사권조정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국민이 문명국가의 시민으로 온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추진 중인 수사권조정안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하고,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적·보충적으로 경찰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검찰 권력에 밀려왔던 경찰에 운신의 폭을 넓혀준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문제의식의 경우 ‘왜 국민이 똑같은 내용으로 검경에서 두 번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이다”라며 “추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것을 다시 확인하려고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국민 인권 침해이고 엄청난 부담이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의자, 피고인, 피해자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한 모두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검에 ‘인권옹호부’(가칭)를 신설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총장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대검에 설치될 인권옹호부는 검찰 내 인권보호관 제도 등 산재해 있는 흩어진 관련 기관을 대검 차원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부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조직의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나오면 검찰이든 경찰이든 다들 미흡하게 여기고 불만이 나올 텐데 구성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원들을 잘 설득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검찰에 다소 불리한 방향이 될 수 있는 문 대통령의 입장 발표에 ‘문 총장이 불만의 표시로 사표를 가져왔을 것’이란 예측이 있었으나 김 대변인은 “그런 일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을 따로 만난 자리에서 수사권 조정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안에 따른 검찰측 우려를 솔직하게 피력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경찰에 더 자율성 줘야…대검 인권옹호부 신설”

    문 대통령 “경찰에 더 자율성 줘야…대검 인권옹호부 신설”

    문재인 대통령이 수사권 조정에 있어 경찰에 더 많은 자율성을 줘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사후 통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피의자와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인권옹호부를 대검찰청에 신설하도록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하고,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적·보충적으로 경찰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우려를 매우 솔직하게 피력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문 총장은 검찰의 분위기와 기류, 정서 등에 대해서 문 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경찰에 검경수사권 조정과 함께 자치경찰을 동시에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 “자치경찰제는 법이 마련돼야 하는 만큼 자치경찰을 언제 실시하느냐의 문제는 국회의 선택을 존중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피의자, 피고인, 피해자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한 모두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검에 ‘인권 옹호부’(가칭)를 신설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총장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대검에 설치될 인권옹호부는 검찰 내 인권보호관 제도 등 산재해 있는 흩어진 관련 기관을 대검 차원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부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조직의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나오면 검찰이든 경찰이든 다들 미흡하게 여기고 불만이 나올 텐데 구성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원들을 잘 설득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남부경찰청, 심석희 폭행 전 코치 본격 수사

    경기남부경찰청, 심석희 폭행 전 코치 본격 수사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상습 폭행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중이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조 전 코치를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유소년 시절 지도할 때 부터 훈육을 빌미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 심 선수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2차례 더 폭행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폭행사건 중 1건은 1년여 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조 전 코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폭행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되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를 맡아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다. 조 전 코치의 폭행은 올림픽 개최 직전인 지난 1월 16일 심 선수가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면서 조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을 밝혀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에 대한 폭행사례도 드러날 지 관심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찰수사 우선” vs. “대통령 답해야”

    “경찰수사 우선” vs. “대통령 답해야”

    여야는 주말인 21일에도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문제로 입씨름을 계속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실시를 거듭 주장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드루킹 게이트’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넘어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 김 의원이 드루킹과 공모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이제는 문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정태옥 대변인도 “청와대는 드루킹의 댓글조작 범죄행위를 인지했는지, 인지했다면 어디까지 했는지, 사후에 인지했다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는 민주당 뒤로 숨지 말고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양심을 저버린 거짓과 꼬리 자르기로 특검을 피하려 한다면 다가오는 선거에서 그 몸통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한국당에는 “댓글 사건을 빌미로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어 유감”이라며 국회 등원을 주문했고, 민주당에는 “특검밖에 해법이 없다. 당장 특검을 수용해 한국당이 천막을 걷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여당은 경찰 수사부터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드루킹 특검 도입을 논하기에 앞서 일단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는 게 우선이다. 특검은 경찰의 수사결과에 의혹이 남는다면 그때 가서 논의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4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하고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을 역공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개헌과 민생을 볼모로 국회를 마비시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한국당의 국회복귀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 논란’ 조현민 측 “얼굴엔 음료 안 뿌려…경찰수사 적극 협조”

    ‘갑질 논란’ 조현민 측 “얼굴엔 음료 안 뿌려…경찰수사 적극 협조”

    경찰이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한 것과 관련해 조 전무 측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전무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 임상혁 변호사는 17일 연합뉴스에 “아직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경찰이 출국금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소환이 예상되는데, 소환에 응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조 전무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된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음료를 맞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일부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폭행 혐의를 적용한 행위는 앞서 알려진 유리컵 갑질과는 별개다. 경찰 관계자는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대행사 직원들을 향해 뿌린 것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컵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 순서상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리는 행위는 ‘유리컵 논란’ 이후에 있었다. 경찰은 조 전무가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곳으로 던졌다” “유리컵을 밀쳤다” 등 엇갈리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지금까지 조 전무는 물이 든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은 인정하지만, 얼굴을 향해 음료를 뿌린 적은 없다고 줄곧 부인해 왔다. 임 변호사는 ‘경찰이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저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법적인) 다툼이 있을 것 같다”며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음료를 얼굴에 뿌렸다는 등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의혹을 일일이 해명하기보다 먼저 수사기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전날 대한항공이 조 전무를 본사 대기발령 조치하며 경영에서 손을 떼게 했지만, 이를 두고도 “무늬만 대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임 변호사는 “이미 여러 차례 사과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된 후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조 전무 사퇴 여론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조 전무는 모든 직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일단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에 집중하고 상황이 정리되면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무는 매일 서울 모처에서 임 변호사와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무일 총장, 박종철 열사 부친에게 과거사 사과

    문무일 총장, 박종철 열사 부친에게 과거사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20일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90) 씨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과거사에 대해 사과했다. 현직 검찰총장이 과거사 관련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 총장은 이날 오후 공식 일정으로 부산 수영구 ‘남천 사랑의 요양병원’을 방문해 박 씨를 만났다. 문 총장은 상체를 숙여 병상에 누운 박 씨와 눈을 맞추며 “그동안 너무 고생을 많이 시켜드려서 죄송하다”며 “저희가 너무 늦게 찾아뵙고 사과 말씀을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긴 세월 고생 많았다.(검사) 후배들이 잘 가꾸어서 제대로 된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총장의 사과에 박 씨는 “어차피 벌어진 일이니까 (괜찮다)”고 답했다. 척추 골절로 수술을 받고 지난해 2월 요양차 입원한 박 씨는 거동이 불편해 온종일 누워 지내는 상태다. 두 사람의 대화를 옆에서 지켜보던 박 열사의 대학 1년 후배이자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인 이현주(52·여) 씨는 눈물을 쏟았다. 문 총장은 20여 분 간의 병문안 뒤에 병원 1층으로 내려와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문 총장은 “저희는 1987년의 시대정신을 잘 기억하고 있다.당시는 민주주의냐 독재냐를 놓고 사회적 격론이 이뤄졌고 대학생의 결집된 에너지가 사회 에너지가 됐다”며 “그 시발점이자 한가운데 박종철 열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박 열사의) 부친께서 아들이 꿈꾸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평생 노력을 다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늘 저희는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해 이 자리 왔다”며 “과거의 잘못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고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 사명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현장에는 대검찰청 관계자를 비롯해 박 열사의 형인 종부(59) 씨와 누나인 은숙(55·여) 씨를 비롯해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김세균 회장과 변종준·이강원 이사, 김치하 박종철 3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기획팀장 등이 함께했다. 1984년 서울대 언어학과에 입학한 박 열사는 사회사상연구회라는 서클에 가입,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1987년 1월13일 자정 무렵 치안본부(현 경찰청) 대공분실(용산구 남영동) 수사관 6명에 의해 연행됐다. 당시 경찰수사관들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운동권 선배인 박종운씨의 행방을 추궁하며 전기고문과 물고문으로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수처 원점 재검토 속내 드러낸 檢… 결국 핵심은 ‘현행대로’

    공수처 원점 재검토 속내 드러낸 檢… 결국 핵심은 ‘현행대로’

    수사종결권·영장청구권도 유지 특별수사는 5개 지검에만 집중 靑 ‘권력기관 개혁방안’과 달라 “기존 권한 중 내놓은 것 없다” 지적 검·경 수사권 갈등 더 거세질 듯 검찰이 13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처음으로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경찰수사지휘권, 수사종결권, 영장청구권 등 검·경 수사권 문제의 핵심 부분에 대해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독립기구로 만들기로 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마저도 행정부로부터 독립한 공수처에 수사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20년 가까이 추진과 무산을 반복해 온 공수처에 대해 검찰총장이 다시 원론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검찰이 기존에 가진 권한 중 내놓은 것은 사실상 하나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문 총장은 이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검찰 입장을 전했다. 문 총장은 특별수사 조직과 인력을 줄여 직접 수사를 축소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사의 직접 수사를 법률로 제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직접 수사 축소에 대해서는 분야를 제한하지 않았다. 특별수사를 줄이는 방안으로는 서울중앙, 대전, 대구, 부산, 광주 5개 지검에 특별수사를 집중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반드시 직접 수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범죄 첩보를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검찰은 경찰에 대한 지휘와 통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질문에 자치경찰제를 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권을 경찰에 넘겨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총장은 “경찰 정보 기능이 확장되다 보니 (범죄정보뿐 아니라) 동향정보나 정책정보로 확장됐다”며 “(이는) 사찰정보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보 및 수사 기능을 분리한) 자치경찰제 문제가 수행되지 않고서 수사권이 (곧바로) 경찰로 넘어가면 국가적 부작용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과거에는 수사의 효율성이 중요했다면 오늘날에는 수사의 적법성이 강조된다며 경찰에 대한 검사의 사법 통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것은 경찰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도 부연했다. 검사의 영장청구권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본권을 이중으로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유지돼야 할 사법 통제 장치라고 강조했다. 문 총장이 공수처 도입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문 총장은 “공수처가 도입된다면 위헌적인 요소를 빼야 한다고 본다”며 “삼권분립 등 헌법에 어긋난다는 논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공수처를 행정부 소속으로 둬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줄곧 공수처 도입에 우려가 많았던 검찰의 속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국회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국회에서 위헌 소지도 논의해 달라는 의견을 낸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공수처에 대해 검찰 내부 의견이 나뉘는 만큼 총장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 것 같다”며 “공수처의 견제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공수처 제도를 원점 재검토하자는 뜻을 담은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해석했다. 이날 검찰이 내놓은 개혁 방안은 앞서 청와대가 제시한 ‘권력기관 개혁 방안’과는 거리가 있다. 청와대는 검찰의 특별수사 분야를 경제와 금융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제·금융, 부패, 공직자, 선거범죄에 대해서만 1차 수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권고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방안보다도 후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문무일 “공수처 위헌 소지 있다”

    문무일 “공수처 위헌 소지 있다”

    “경찰수사지휘권 반드시 필요” 경찰측 의견과 정반대 입장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과 관련해 위헌적 요소가 있고, 삼권분립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의 경찰수사지휘권과 독점적 영장청구권은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경찰과는 정반대 입장으로 검찰이 기득권을 쥔 현 수사 체계를 크게 흔들 의중이 없음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문 총장은 1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대검찰청 업무보고에서 “공수처 도입에 대한 국회 논의 결과를 국민의 뜻으로 알고 존중하겠다”면서도 “공수처가 도입된다면 위헌적인 요소를 빼야 한다”고 밝혔다. 현직 검찰총장이 국회에 직접 출석한 것은 1968년 고 신직수 전 총장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문 총장은 공수처 도입에 대해 “수사가 불가피하게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공수처 도입 과정에서 삼권분립 등 헌법에 어긋난다는 논쟁이 있는데 공수처가 도입된다면 그 부분(위헌적 요소)을 빼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처를 행정부가 담당하는 것이 현행 헌법이 규정하는 삼권분립 취지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수처에 대해서는 논의 초기부터 독립기구로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공수처 법안을 낸 법무부도 문제 삼지 않았던 부분을 문 총장이 거론한 것이다. 문 총장은 기존 수사기관의 수사를 금지할 경우 공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공수처와 검찰 모두 부패 범죄를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경찰과 가장 큰 갈등을 빚고 있는 경찰수사지휘권과 수사종결권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논의하려면 ‘사찰’로 왜곡될 수 있는 경찰의 정보기능을 분리·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 역시 유지돼야 한다면서 특히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불복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 총장은 최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한 질문에 “나름대로 불만이 있고 관련해서 법적 다툼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런 절차가 마련 안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도둑이 남긴 결정적 증거는 다름아닌 ‘손가락’

    도둑이 남긴 결정적 증거는 다름아닌 ‘손가락’

    절도현장에 결정적인 증거를 남긴 도둑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도둑질을 하면서 손가락이 잘린 청년을 아르헨티나 경찰이 쫓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의 포사다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친구들을 만나 뒤늦게 점심을 하고 귀가한 피해자는 누군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집안을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 주택 외벽에 사람의 신체 일부로 보이는 무언가가 꽂혀(?) 있던 것. 벽의 윗부분은 도둑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철로 마감돼 있었다. 덕분에 다른 주택보다 벽은 더 높았다. 송곳처럼 뾰족한 못까지 일정 거리를 두고 촘촘하게 박혀 있어 도둑이 담을 넘는 건 쉽지 않았다. 피해자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살펴보다 비명을 질렀다. 벽에 꽃혀 있는 건 사람의 손가락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손가락이 사람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주변 병원을 뒤지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잘린 사람이 도둑일 가능성이 유력했다. 용의자는 바로 드러났다. 경찰은 레네 파발로로라는 병원에서 19살 청년이 손가락 절단으로 응급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 측은 "응급치료만 한 뒤 청년을 큰 병원으로 보냈다"고 했다. 경찰은 병원이 알려진 다른 병원으로 청년을 찾아 나섰지만 청년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청년은 경찰수사가 시작된 걸 알아챈 듯 종적을 감춘 상태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했지만 청년이 감쪽같이 사라져 아직 체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년이 범행을 저지르다 손가락이 잘린 경위는 미스테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 청년은 주택 정원에 있던 10kg짜리 가스통을 훔쳤다. 경찰은 가스통을 넘기다가 사고로 손가락을 잘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포사다스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검찰, 화재로 숨진 세남매 엄마 방화 기소…경찰 왜 실화로 봤나

    검찰, 화재로 숨진 세남매 엄마 방화 기소…경찰 왜 실화로 봤나

    세 남매가 화재로 숨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엄마 정모(23)씨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중과실치사·중실화)로 결론 내고 사건을 검찰로 보냈다.그러나 검찰이 이를 뒤집고 방화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죄는 사형, 무기, 7년 이상의 실형이 가능한 죄로 사형, 무기, 5년 이상의 실형이 가능한 살인죄와 맞먹는 무거운 혐의다. 반면 경찰이 적용한 형법상 중과실 치사죄는 5년 이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고 중실화는 3년 이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방화치사죄보다 형이 가볍다. 경찰의 실화 혐의를 뒤집어 검찰이 방화로 피의자를 기소한 것은 그만큼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경찰 왜 ‘실화’로 결론? 정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11층 자신의 집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끄려다 불이 나게 해 4세·2세 아들과 15개월 딸 등 세 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도 사건 발생 초기 정씨의 방화를 의심했다. 화재 발생 직후 베란다에서 구출된 정씨는 최초 ‘라면을 끓이려고 주방 가스레인지를 켜놓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했다가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또 작은 방에 불이 퍼지지 않았던 화재 초기에 세 남매를 먼저 구하지 않고 혼자 대피한 정황 등이 수상했다. 그러나 정씨가 담뱃불을 이불에 껐다고 일관적으로 진술하고 국과수 합동 화재감식과 현장검증 결과 이 같은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진술을 번복한 이유는 ‘술에 만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는 정씨의 진술이 정황상 믿을만하다고 판단했다. 국과수와 합동으로 실시한 화재감식 결과 인화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작은방 내측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나 출입문 외측 발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나왔다. 숨진 세 남매의 부검에서도 ‘연기질식 등 화재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견과 함께 외부 물리적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씨의 사건 당일 행적도 술에 취해 귀가한 모습, 화재 신고 당시 울먹이며 ‘아이들 구해달라’고 요청한 점 등을 근거로 수상한 점이 없다고 봤다. 특히 정씨가 세 남매를 구하려다 양팔과 허벅지에 화상을 심하게 입어 고의로 불을 지른 이후 행동을 의심하지 않았다. 평소 세 남매를 평소 학대한 사실도 없었다. 결국 경찰은 “담뱃불을 이불에 끄려다 불이 난 것 같다”는 정씨의 자백과 현장감식·부검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실화로 결론지었다. ◇ 검찰 ‘경찰, 피의자 변명대로 수사 결론’…경찰 “검찰 수사 도왔다” 경찰의 실화 결론에도 의혹은 여전했다. 정씨가 화재 직전 남편에게 ‘죽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며칠 전 남편과 이혼으로 자녀들의 양육 문제를 고민하는 등 방화를 뒷받침하는 범행동기가 충분했음에도, 이는 ‘자백하지 않은 진술과 드러나지 않은 증거’에 묻혔다. 실화로 잠정 결론 낸 상황에서 애초에 실시하기로 했던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사건 당시 만취한 피의자를 상대로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실시하지 않았다. 사건 전후 중요한 정황이 담긴 정씨의 휴대전화 복원은 ‘비밀번호가 기억 안 난다’는 정씨의 진술로 복원하지 못하고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자녀들과 자살할 생각에 진화하지 않고 내버려뒀다”고 진술해, ‘실화’로 결론 낸 경찰의 수사 결과를 무색하게 했다. 검찰은 이날 정씨를 방화치사 혐의로 기소하며 “(경찰이) 피해자 변명에 치중한 나머지 잘못 올려졌다(송치했다), 경찰조사는 피해자 변명과 같다”는 등의 말로 경찰수사의 미진함을 에둘러 비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구속 후 10일 이내에 검찰에 송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백과 증거가 없는데 무리하게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다”며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사안별로 검찰과 협의했고, 부검과 현장검증 등을 참관한 검찰도 당시 경찰의 수사에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에서 복원 중이던 정씨의 휴대전화를 검찰에게 긴급 이송하고, CCTV 원본 파일 등을 추가로 제출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신속하게 응하는 등 검찰 송치 이후에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 SNS에 “청와대 검찰 개혁방안 아쉽다”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 SNS에 “청와대 검찰 개혁방안 아쉽다”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4일 청와대의 검찰 개혁 방안 발표와 관련해 SNS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 청장은 경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경찰 수사권 독립론자다. 앞서 청와대는 검찰의 수사권을 줄이고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는 신설될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공수처)로 이관하는 등 검찰의 수사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대해 황 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청와대 발표로 검찰은 비교적 폭넓은 직접수사권을 인정받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은 일차적·본래적 수사기관으로, 검찰을 이차적·보충적 수사기관으로 규정한 것이 이번 발표에 담긴 검찰 개혁의 요체”이라며 “큰 틀에서 볼 때 그간의 수사구조에 일대 전환을 가져오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황 청장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경제, 금융 등의 사건으로 폭넓게 인정한 것은 검찰 개혁의 본질인 검찰권력 쪼개기를 무의미하게 만들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은 대기업의 경제범죄나 금융범죄에서 기소권과 결합한 막강한 수사권을 행사하며 정치인, 고위공직자의 부패비리로 수사를 해왔다”며 “검찰의 주된 활동 무대를 기업·금융 등 수사로 공식화함에 따라 검찰은 기존 영역에서 별 잃을 게 없는 결과가 됐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그는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떼어내지 않은 한 검찰권은 언제든 오남용 돼 인권침해와 부정부패를 가져올 수 있다는 문제의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청장은 검찰개혁에 대한 방법이나 후속조치에 대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 입법에 의존하지 않고)대통령령으로 검찰 직제와 인력을 조정하면 된다”며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폐지하고, 직접수사 인력을 형 집행 등 다른 기능으로 전환 배치하거나 경찰 수사인력으로 이관하는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찰을 일차적 수사기관으로 규정한 것이 단지 선언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압수수색과 체포영장에서 검찰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경찰수사는 사실상 무력화되고, 검찰은 여전히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압수수색·체포영장에 대한 검사독점적 청구권의 해결 방안과 검사의 수사지휘권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은 점은 새로운 수사구조 정착에 커다란 걸림돌로 남겨질 여지가 있어 무척 아쉽다”며 “검찰 직접수사가 남겨진다면 인권침해의 주된 동기가 되었던 검사조서의 증거능력은 철폐되어야 하는데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도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황 청장은 울산청장 취임 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을 역임하며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를 주장해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권력기관 개혁안] 힘빠진 檢, 경제·금융만 직접 수사… ‘경찰 수사지휘권’은 유보

    [권력기관 개혁안] 힘빠진 檢, 경제·금융만 직접 수사… ‘경찰 수사지휘권’은 유보

    청와대가 14일 발표한 ‘문재인 정부 권력기관 개혁 방안’ 중 검찰 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전방위적인 직접 수사 기능을 특별수사 중심으로 줄인다는 것이다.청와대는 우선 향후 출범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검찰의 고위공직자 수사 기능을 이관하는 한편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1차 수사권을 경찰로 넘기고 2차 수사권만 검찰에 맡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경제·금융 등 특수 사건에 한정했다. 공수처 수사 범위에 검사 비위를 포함해 검찰권 오남용에 대한 견제 장치가 확충됐다. 공수처 설치 때까지 검사 비위는 경찰이 담당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법무부의 탈(脫)검찰화도 강조됐다. 이미 법무실장·출입국본부장·인권국장 3개 직위에는 비(非)검사 출신이 임명됐으며, 지금까지 주로 검사장이 맡아 온 범죄예방정책국장 직책과 평검사 직위 10여개도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다. 이 같은 개혁 방안은 그동안 검찰이 정치권력의 이해 관계와 조직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기소 독점권, 직접 수사권, 경찰수사 지휘권, 형의 집행권 등 방대한 권한을 일부 악용해 왔다는 청와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 내에선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분위기다. 대부분 지난해 7월 제시된 새 정부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되어 이미 논의·추진되던 방안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통째로 박탈하겠다던 새 정부 초반의 강경 기류가 사그라든 점에 안도하고 있다. 청와대가 경제·금융 등 알토란 같은 사건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유지시키는 데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검찰 독점인 영장 청구 제도의 개편 여부도 개헌 사안이라는 이유 때문에 논외로 미뤘다. 검·경 수사권 조정의 쟁점 중 하나인 검찰의 수사 지휘권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검·경과 법무·행정안전부 장관이 최종안을 낼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이날 발표가 ‘공약 후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반박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이 기소와 수사의 분리가 아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의 특수수사를 배제한다는 공약이 없고, 국정기획위 문안에는 검찰과 경찰의 상호 통제라는 측면이 있다”면서 “대선 공약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청와대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검찰의 권한 분산 뒤 반사이익을 얻는 경찰에 대한 불신도 깊어 딜레마에 빠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검찰은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 대신 대검찰청을 중심으로 개혁 논의 흐름, 특히 국회에서의 입법 논의 과정을 주시하려는 모양새다. 대검 관계자는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기소 전반을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는 수사심의위원회 제도 등 검찰 신뢰를 높일 제도적 방안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검사는 “조국 수석이 직접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하며 새 정부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으니 올해 가시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각론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변수가 많다”고 내다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준희양 사망 원인 밝혀질까…외부 충격 사망 가능성

    고준희양 사망 원인 밝혀질까…외부 충격 사망 가능성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고준희(5)양의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31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준희양의 직접적인 사인을 밝히기 위해 친부인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씨,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 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시신유기에 대해서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준희양의 죽음에 대해서는 ‘자연사’를 주장하고 있다. 국과수 마저 준희양 시신을 1차 부검한 결과 ‘사망원인 판단불가’ 결과를 통보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국과수의 1차 부검에서 준희양 갈비 뼈 3개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나 외부 충격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는 관점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과수는 뼈가 부러진 위치가 심폐소생술에 의한 손상이라고 보기에는 가능성이 낮거나 아예 없다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해 외부 타격에 의해 심한 부상을 입고 살해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찰은 국과수가 밝힌 골절은 시신의 부패로 인한 불명확성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생존 당시 뼈가 부러졌는지 사후에 골절됐는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뒤에 실종사건으로 자작극을 벌였고 사망 당일 119 신고나 병원 진료기록이 없으며 실종사건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보아 준희양 죽음이 양육인들에 의한 강력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29일 재조사 과정에서 “4월 26일 오전 완주군 봉동읍 자택에서 준희의 상태가 안좋아 이씨의 어머니 김모씨가 살고 있는 전주시 인후동 원룸으로 데려갔으나 차에 태울 당시 이미 호흡이 멎은 상태였다”고 초기 진술을 번복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또 준희양이 숨질 당시 고씨의 내연녀 이씨가 봉동읍 자택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해 경찰 수사가 학대치사 쪽으로 급선회 했다. 고씨는 애초 8개월 전인 4월 26일 오후 11시쯤 전주시 인후동 내연녀 어머니의 집에서 입에 토사물을 물고 숨져 다음 날인 27일 오전 2시쯤 군산시 내초동 한 야산에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했다. 프로파일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교수는 “준희양의 사망과 유기에 내연녀가 적극 개입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 이유로 “지난 2월과 3월 준희양이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입에 토사물을 물고 사망했다는 것과 연관성이 있어보인다”며 내연녀에 의한 학대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또 내연녀 어머니가 경찰수사에 줄곧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학대행위를 저지른 딸의 잘못을 감춰주기 위한 방어기제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내연녀 이씨는 시신유기 당일 고씨와 1시간 가량 전화 통화를 한 기록이 있어 학대치사와 관련성을 의심받고 있다. 경찰 수사 관계자도 “준희양이 내연녀의 아들(6)과 매일 싸워 집안이 시끄러웠고 자폐, 발달장애, 지적장애가 있어 보호자가 필요하며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환자여서 친부와 내연녀의 행복한 생활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으로 여겨 학대치사에 이르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찰, 1월부터 가족·친인척 ‘이해충돌’ 수사 못한다

    경찰청은 경찰관이 사건 당사자와 가족이나 친인척 등 특정 관계에 있는 경우 사건 수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 인지사건에 대한 내사와 수사가 장기화할 경우 각각 6개월과 1년이 지나면 종결하는 제도도 1월에 도입한다. 경찰청은 28일 ‘경찰수사 제척·기피·회피’ 제도와 ‘장기 기획(인지) 수사 일몰제’를 2018년 1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경찰개혁위에서 경찰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권고한 20개 과제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경찰청은 경찰수사 제척·기피·회피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범죄수사규칙 제8조부터 제8조의5까지 신설해 근거를 마련했다. 제척은 사건에 직접적 관련이 있거나 사건 관계인과 가족·친인척 등 특수관계에 있을 때 해당 수사관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제도다. 제척은 형사소송법상 법원에 적용되고 있는 제도도 이번에 경찰에 도입했다. 기피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기대할 수 없는 등 특정 사유로 사견관계자가 수사관의 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2011년부터 지침으로 시행되고 있었지만 이번에 규칙으로 명문화 했다. 회피는 경찰관이 수사의 공정성을 잃을 사유가 있을 때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의무 제도로 기존 범죄수사규칙에 있었지만 이번에 절차와 요건을 보다 구체화했다. 장기 기획(인지) 수사 일몰제는 6개월 이상 수사 절차로 전환하지 않은 내사사건을 수사부서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수사를 종결하는 제도다. 일반 수사의 경우 수사기간이 1년이 지나면 종료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수사의 공정성과 수사절차상 관련자 권익 보호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비트코인 살인 사건’ 발생···20대 투자자 터키서 사망

    ‘비트코인 살인 사건’ 발생···20대 투자자 터키서 사망

    “경찰,비트코인 이체하고자 투자자 공모살해 잠정 결론”“보안해제 실패로 비트코인 확보 못해”···실해동기 의문도 지난 9월 터키 남서부 지중해 휴양지 안탈리아의 한 자동차 안에서 젊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쉬크뤼 메르트 에르소이(22)로, 그는 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드러났다.경찰은 초기 수사 결과 에르소이가 ‘가상 화폐’, 비트코인을 노린 공동 투자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그와 함께 비트코인에 투자한 5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 5명이 에르소이 지문으로 기기의 보안을 해제하고 그의 계좌에 있는 비트코인을 자신들의 계좌로 이체하고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용의자는 에르소이를 살해하고도 보안 시스템을 전부 해제하지 못해 결국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현지 언론은 이 사건을 ‘터키에서 발생한 첫 비트코인 살인’으로 불렀다. 하지만 에르소이 유족은 경찰의 수사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살해 동기도 미심쩍다고 주장했다고 일간지 휘리예트 등 터키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살자의 어머니 세브기 츠나르는 “아들은 혼자서 비트코인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구속된 5명 외에 3명과 함께 투자했다”면서 “경찰은 그런데도 이 3명의 진술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머지 동료 투자자들이 살인범과 투자금액 등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에르소이가 살해된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에르소이의 어머니 츠나르는 “경찰이 아들의 휴대전화, 컴퓨터, 노트를 가져갔으나 하나도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아들이 비트코인을 정말로 보유했는지 어떤지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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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가족부 ◇서기관 승진△차관실 남소연△기획조정실 법무감사담당관실 이광원 ■인사혁신처 △법무감사담당관 신현미△공개채용1과장 안현식△공개채용2과장 이광열△균형인사과장 이은영△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신규자교육과장 임영환 ■경찰청 ◇ 경무관급 전보 내정 <본청>△대변인 김진표△정보화장비정책관 설광섭△수사기획관 이철구△과학수사관리관 노승일△대테러위기관리관 김병구△수사제도개편단장 이영상△자치경찰추진단장 최관호△치안정책관 이문수△국립외교원 김종보△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유진규△경무담당관실(공로연수) 이운주 남병근<경찰대학>△학생지도부장 강황수△치안정책연구소장 송병일<경찰수사연수원>△원장 하상구<서울청>△경무부장 조용식△생활안전부장 이은정△수사부장 우종수△정보관리부장 진교훈△경찰관리관 윤동춘△기동단장 연정훈△강서경찰서장 손장목<부산청>△1부장 김흥진△2부장 전창학△3부장 김희규△해운대경찰서장 허찬<대구청>△1부장 배봉길△2부장 이원백△성서경찰서장 이광석<인천청>△1부장 김해경△2부장 박명춘△3부장 김헌기△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정승용△남동경찰서장 박형길<광주청>△1부장 김준철△광산경찰서장 김순호<대전청>△1부장 김학관△2부장 박희용<울산청>△1부장 이순용<경기남부청>△1부장 장경석△2부장 조종완△3부장 김원준<경기>△수원남부경찰서장 박생수△분당경찰서장 유현철△부천원미경찰서장 현재섭<경기북부청>△차장 서범규<강원청>△1부장 박세호<충북청>△1부장 이규문△2부장 이문수△청주흥덕경찰서장 이명교<충남청>△1부장 윤소식△2부장 이충호<전북청>△1부장 윤외출△2부장 김갑식△전주완산경찰서장 이훈<전남청>△1부장 박석일△2부장 윤명성<경북청>△1부장 김수희△2부장 김병수<경남청>△1부장 박경수△2부장 진정무△창원중부경찰서장 남구준<제주청>△차장 고기철 ■한국원자력의학원 △신개념치료기술개발플랫폼구축사업단장 심재훈 ■삼성중공업 ◇승진△부사장 김준철△전무 배진한 정호현△상무 김경희 남궁금성 박성국 이동연 황호진 ■삼성엔지니어링 △전무 노균 이종진△상무 고성재 구영한 나창흠 사욱환 송우용 ■신일산업 ◇승진△부사장 정윤석△상무 이창수△이사 조지석 이상용 ■청호나이스 ◇승진△부사장 조희길△전무이사 김대영 박재익△상무이사 강응구△이사 이경원 지기원 ■일진그룹 ◇승진 <부회장>△일진홀딩스 허정석<사장>△일진머티리얼즈 주재환△그룹직속기구 성경현<부사장>△일진다이아몬드 김기현△일진머티리얼즈 정길수<전무>△일진전기 유상석<상무>△일진전기 추상용 최병화 안성구△일진머티리얼즈 송기덕 김인걸△일진디스플레이 김기환△일진씨앤에스 이동화<상무보>△일진전기 최수걸 김치헌△알피니언 김형용△전주방송 전승철△일진머티리얼즈 성대현 박정만△일진유니스코 성동열 이명철△삼영글로벌 강희성△그룹직속기구 심인호△일진디스플레이 안종국△일진제강 심규승◇전보 <대표이사>△일진다이아몬드 정병국△일진복합소재 김기현△일진디앤코 민병석△일진유니스코 김대엽
  •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 경찰개혁委의 밑그림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 경찰개혁委의 밑그림

    경찰이 송치한 사건 기소권 부여 경찰관 범죄에 한해 예외적 허용 檢과 협의 안 해 반영은 ‘미지수’ 일각선 “인권 침해 우려” 주장도 경찰 외부인사로 이뤄진 경찰개혁위원회가 경찰은 수사를, 검찰은 기소와 공소유지를 각각 담당하는 수사권·기소권 분리 방안을 권고했다. 하지만 법무·검찰개혁위원회나 정치권 등과 사전 협의 없이 제시된 것이어서 이후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경찰개혁위는 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방안 제시’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검찰의 수사지휘권과 직접수사권을 폐지하도록 했다.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한 기소권과 보완 수사 요청권만 부여해 경찰수사에 대한 사후 통제권으로 검찰의 역할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다만 경찰관의 범죄에 한해 예외적으로 수사권을 쓸 수 있다. 경찰개혁위는 이를 위해 헌법 제12조 3항 ‘체포, 구속, 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와 제16조 ‘주거에 대한 압수나 수색을 할 때에는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에서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라는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개혁위는 “검사의 영장청구권 독점은 수사 과정에서 증거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압수수색영장조차 검사에게 의존하게 함으로써 경찰수사를 검찰에 종속시키는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검찰이 전·현직 검사나 검찰 출신 변호사가 선임된 사건 등에서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정당한 사유 없이 법원에 청구하지 않아 수사를 방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수사권·기소권 분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개혁안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경찰 입장에서는 최대한 열린 자세로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다음달까지 법안을 검토해 조정안을 도출한 뒤 내년 상반기 중에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개헌 과정에서는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 조항 삭제도 추진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찰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검사를 거치지 않고 경찰이 직접 영장을 청구하게 될 경우 더 많은 체포·구속·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형식상 법률 전문가의 검토 없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인권보호에 부합하는 것인지를 둘러싸고 논란도 예상된다. 특히 경찰개혁위의 이 같은 권고안이 얼마나 현실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수사·기소권 분리의 당사자인 검찰의 관련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데다 이를 조율하고 추진할 구체적인 정부 방안도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발생한 국회의원과 군의원간의 다툼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국회의원 측이 맞았다고 주장하자 해당 군의원은 항의만 했을뿐 때린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29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하루 전날 오후에 열린 영동군 학산면민 체육대회에서 한국당 박덕흠(64)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더불어민주당 박계용(61) 영동군의원에게 얼굴을 폭행당했다. 당시 박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객석 쪽으로 다가서는 과정에서 박 군의원이 갑자기 다가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박 의원의 정서영 비서관은 “박 군의원이 뒤에서 달려와 박 의원의 오른쪽 광대뼈 쪽을 한 차례 가격했다”며 “박 군의원이 주먹을 더 휘둘렀지만 박 의원이 이를 막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보좌진들이 박 군의원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의 얼굴이 부은 상태며, 전치2주의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았다”며 “경찰에 박 군의원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박 군의원은 지난해 8월 포도축제행사장에서도 의자를 발로 차 박 의원을 맞혔다”며 “사법당국은 ‘묻지만 테러’인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박 군의원은 “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감옥에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노래를 부를수 있냐’며 따졌을 뿐 멱살도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시비가 있은 후 박 의원이 노래를 한곡 더 부르고 군민들과 인사까지 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며 “맞은 사람이 어떻게 노래를 계속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군의원은 “경찰수사가 시작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거듭 결백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해 7월 이뤄진 영동군의회 의장 선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의원은 후반기 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박 의원의 방해 때문이라며 한국당을 탈당 한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와 관련, 박 군의원은 “제가 후반기 의장을 하는 것으로 약속이 돼 있었는데, 박 의원이 신의를 저버렸다”며 “박 의원은 영동군의회를 자신의 주식회사 쯤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사진
  •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1명은 가정법원 송치…6명 검찰송치로 경찰수사 마무리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1명은 가정법원 송치…6명 검찰송치로 경찰수사 마무리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가해 여중생 7명 중 6명은 검찰로, 13세를 넘지 않은 1명은 가정법원으로 사건이 넘어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18일 특가법상 보복 폭행혐의로 구속 수사한 여중생 A(14)양과 B(14)양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 B양은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범행현장에는 C(14)양과 D(13)양도 있었는데 C양은 피해 여중생을 음료수병으로 D양은 손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양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며 D양의 경우는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가정법원 소년부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A, B양이 지난 6월에도 E(15), F(14), G(15)양과 함께 피해 여중생을 공원에서 몇 차례 폭행한 뒤 노래방으로 끌고 가 마이크 등으로 때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달 있었던 폭행은 지난 6월 폭행을 피해 여중생이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한 앙갚음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E, F, G 여중생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가해 여중생들을 가정법원으로 넘기거나 기소해 형사법정에 세울 수 있다. 만약 가해 여중생들이 형사법정에 세워져 징역 또는 금고형이 선고되면 이들은 소년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교도소는 만 19세 미만의 소년범을 성인 범죄자와 분리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검사가 여중생들을 가정법원으로 넘길 경우 여중생들은 소년원에 위탁되거나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된다. 이 경우 형벌을 치르는 경우는 아니어서 소년원에 갔다 와도 전과는 남지 않는다. 경찰은 폭행사건 가해자 외에도 피해 여중생 사진을 희화화한 네티즌 김모(21)씨와 김모(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번 여중생 사건을 통해 드러난 청소년 범죄 수사과정의 미흡함에 대해 제도 개선안도 발표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병원에 입원 중이라도 방문해 조사하고 부상으로 진술이 어려우면 필담으로라도 사건을 초기에 빨리 파악해 대처하기로 했다. 또 피해가 중할 경우 가해자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야간조사를 벌이고 가출 등으로 사건 수사가 지연될 우려가 있으면 적극적인 탐문과 신속한 수사로 재범·보복 행위를 방지할 예정이다. 가해자의 보호관찰 여부나 범죄전력, 비행성향도 철저히 확인해 보호처분이나 양형 과정에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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