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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속한 쾌유”…문 대통령, ‘확진’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 위로전

    “조속한 쾌유”…문 대통령, ‘확진’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 위로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우리 내외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미국 국민에게도 각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속하게 위로전을 발송한 것은 한미 동맹의 무게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인근 파출소와 소방서를 방문, 경찰관과 소방관을 격려하는 일정 중에 참모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위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하자 트위터를 통해 “입원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랍고 안타까웠다‘며 ”영국의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가까운 시일 내 총리를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확진 받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감염원은 힉스 보좌관이다. AP통신은 힉스 보좌관이 지난달 30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의 미네소타 유세 동행 후 돌아오던 에어포스원(대통령전용기) 안에서 가벼운 증상을 느끼기 시작해 기내에서 다른 탑승자들과 격리됐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인근 파출소·소방서 방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인근 파출소·소방서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일 청와대 인근 파출소와 소방서를 찾아 추석 연휴에도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과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종로구 청운파출소를 찾아 “이곳은 치안이 취약한 곳은 아닌데 (근처에) 청와대가 있고 외부 관광객과 집회하는 분들이 많아 부담이 클 것 같다”며 “다들 연휴를 즐기는 데 고생하신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관들이 ‘저희가 청와대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니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함연자 청운파출소 소장이 여성임을 언급하며 파출소 안에 휴게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의 남녀 구분 현황을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준비해간 사과, 배, 떡, 한과 등을 전달한 뒤 근처에 있는 신교 119안전센터로 이동했다.문 대통령은 “연휴에 특별히 고생들 하시니 고마워서 인사차 왔다”며 “명절 연휴 때 오히려 비상 근무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욱 긴장한 채 근무한다’는 근무자의 말에 “(여러분이) 긴장해 국민은 편안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다”며 “우리도 주민으로 신세를 많이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관들의 어려운 처우를 개선해 나가는 데 계속 관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포토] 문재인 대통령 내외, 추석 연휴 근무 경찰관들 격려

    [포토] 문재인 대통령 내외, 추석 연휴 근무 경찰관들 격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파출소를 찾아 추석 연휴기간에도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성매매업소 진상’ 앱으로 억대 수익…단속 경찰관 정보까지

    ‘성매매업소 진상’ 앱으로 억대 수익…단속 경찰관 정보까지

    성매매 과정에서 응대하기 힘든 이른바 ‘진상’ 남성 성 매수자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해 업주들에게 판매한 이들이 징역형을 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A(38)씨와 B(37)씨 등 3명은 2017년쯤 성매매 업소 홍보 사이트에서 알게 된 업주들의 휴대전화로 ‘진상 관리를 위한 고객 정보 교환·공유 앱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A씨 등은 앱 설치 문의를 보낸 업주들에게서 성 매수 남성들의 정보를 수집했고, 성매매업소 이용자의 전화번호·성향·취향 등 데이터 26만여건을 확보해 업주들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제휴업소 관리 수수료 명목으로 전국 800여곳의 업소 관계자로부터 2018년까지 모두 2억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심지어 성매매를 단속하는 일부 경찰관 정보까지 파악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기소된 A씨 등은 “앱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공유를 위탁받은 것일 뿐 부정하게 정보를 취득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한대균 판사는 “개인정보 주체들(성 매수 남성 또는 경찰관)이 성매매업소 업주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처리할 권한을 줬다고 볼 수 없다”며 “사회 통념상 부정한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만큼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주범격인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내리고, 2억 2000만원 상당을 추징하도록 명령했다. 앱 홍보와 업소 관리를 맡은 B씨 등에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2000만원 추징금도 부과했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등 취지의 피고인들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 역시 원심 양형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김성준)는 “해당 앱 서버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쓰는 사람이 성매매업소에 전화를 걸면 업소 측 휴대전화 화면에 진상 또는 경찰 등 별칭으로 뜬다”며 “성매매 고객 관리나 경찰관 단속 회피 등 개인정보 수집 동기와 목적이 사회 질서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정폭력범 퇴거명령 30% 감소…코로나 시대 안타까운 자화상

    가정폭력범 퇴거명령 30% 감소…코로나 시대 안타까운 자화상

    경찰, 올 1~8월 (긴급)임시조치 28.0% 감소임시조치, 가정폭력 가해자 주거 퇴거 명령 가능올 상반기 가정폭력 112신고 줄기도 했지만코로나19 영향, 집 밖으로 나가라기엔 부담 영향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경찰의 (긴급)임시조치 건수가 올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정폭력 112 신고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장 경찰관들이 가해자에게 “집 밖에 나가라”는 명령을 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의 경우 경찰의 임시조치 건수가 올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가정폭력이 발생해도 가해자에게 집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하기엔 조심스러운 코로나19의 슬픈 자화상이 반영된 셈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경찰의 긴급임시조치와 임시조치 건수는 총 468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10건에 비하면 28.0%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긴급임시조치는 같은 기간 2533건에서 1763건으로 30.4% 감소했고, 임시조치는 3977건에서 2924건으로 26.5% 줄었다. 가정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는 범죄 발생 시 피해자를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해 가정폭력 행위자에게 임시 격리 및 접근금지 등의 임시조치를 할 수 있다. 임시조치 1호는 주거지에서 퇴거 및 격리, 2호는 100미터 이내 접근 금지, 3호는 전화통화 등 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다. 4호는 의료기관이나 그 밖의 요양소 위탁, 5호는 경찰관서의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에 해당한다. 임시조치는 경찰이 검찰에 신청해야 하며, 검찰이 법원에 청구해야 한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상황이 긴급할 경우 직권으로 긴급임시조치를 취할 수 있다. 경찰의 임시조치가 줄어든 이유는 우선 가정폭력 112 신고인 모수 자체가 줄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1일까지 가정폭력 112 신고 건수는 4만 5065건이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 신고 건수인 4만 7378건과 비교해 2313건(4.9%) 줄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다른 나라는 가정폭력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실제 112 신고 건수를 보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현재로서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수년 전부터 가정폭력 신고 건수 자체가 줄고 있고, 모수가 줄어 임시조치도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임시조치가 감소한 데에는 코로나19 영향도 있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가해자에게 주거 퇴거 명령을 내리기가 쉽지만은 않아서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대구의 경우 올해 8월까지 임시조치는 9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16건보다 5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다고 임시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를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현장 경찰관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라며 “가해자를 격리하기 어려운 경우 피해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코로나19 방역지침 무시하고 파티 연 美 남성 징역 1년 ‘실형’

    코로나19 방역지침 무시하고 파티 연 美 남성 징역 1년 ‘실형’

    미국 메릴랜드주(州)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파티를 연 4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숀 마셜 마이어스(42)는 지난 3월 같은 주 휴즈빌 자택에서 두 번에 걸쳐 50여 명의 지인을 초대한 대규모 파티를 개최해 10인 이상의 모임 및 행사를 금하는 행정 명령에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5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메릴랜드주 연방지방법원의 W. 루이스 헤네시 판사는 마이어스에게 징역 1년형 외에도 형기를 마친 뒤 감시 없는 보호관찰 3년과 벌금 5000달러(약 590만원)를 부과했다. 마이어스 변호인 하마드 마틴은 CNN의 입장표명 요청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주검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어스는 3월 22일 자택에서 첫 번째 파티를 열었다. 그런데 파티 도중 누군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이 해산을 명령하자 마이어스는 해산을 거부하고 반박하긴 했지만 결국 받아들였다.그런데 마이어스는 그로부터 5일 뒤 또다시 대규모 파티를 연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날 재차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나와 내 손님들은 모일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논쟁을 벌였다. 그는 이날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경찰의 해산 명령을 무시하라고 말하며 협조 요청을 거부해 결국 체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현지 보건당국에 당시 마이어스가 주최한 두 건의 파티가 원인이 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했는지 문의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존스홉킨스대 집계 25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지난 22일 2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후 4시30분 현재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711만5300여명, 누적 사망자는 20만4700여명이다. 사진=숀 마셜 마이어스 머그샷(메릴랜드 주검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내년 1월 1일 시행

    검경 수사권 조정, 내년 1월 1일 시행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시행령이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1월 두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8개월 만에 후속 입법이 완성됐다. 시행령은 ▲검사와 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의 시행일에 관한 규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제정된 형사소송법 시행령은 경찰에 수사 자율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검찰이 보완수사와 재수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재수사 요청과 불송치가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한 번만 가능하도록 제한을 뒀다. 수사 중 인권 보호를 위한 심야조사 제한, 변호인 조력권 보장, 별건수사 금지 등도 시행령에 담겼다. 검찰청법 시행령은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 범위를 구체화했다. 검찰은 ▲4급 이상 공직자 ▲3000만원 이상의 뇌물 사건 ▲5억원 이상의 사기·횡령·배임 등 경제 범죄 ▲5000만원 이상의 알선수재·배임수증재·정치자금 범죄 등을 직접 수사한다. 경찰이 줄기차게 요구한 행정안전부와 법무부의 공동 소관은 반영되지 않았다. 원안대로 법무부가 시행령을 단독으로 주관하되 수사준칙의 해석과 개정에 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견제 장치를 만들기로 했다. 경찰의 송부 사건 재수사 결과에 대해 검사가 송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당 규정이 국민의 권익 보호와 법률적 통제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마약 밀반입 범죄에 대해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바뀌지 않았다. 검찰의 마약 수사 전문성이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 만큼 검찰에 권한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경찰청은 “의견이 일부만 반영된 것은 아쉽다”면서도 “대통령령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검사는 인권 옹호와 수사 과정 통제, 경찰은 현장수사 활동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형사사법 정의를 구현하는 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확인 안되는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스미싱 주의보

    “확인 안되는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스미싱 주의보

    “2차 재난지원금과 선물택배 관련 확인되지 않는 문자는 클릭하지 마세요.” 2차 재난지원금과 초·중학생 돌봄,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국가기관, 지자체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유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경창청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안내를 빙자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속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소액 결제가 되거나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공격자는 ‘2차 재난지원금 신속지급 즉시확인’이라는 내용에 악성 URL을 포함해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사용자가 해당 문자메시지 내 URL을 실행하면 특정 카카오톡 친구추가 채널로 연결된다. 현재 해당 채널은 ‘비공개 및 삭제된 프로필’인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제1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기간에도 ‘긴급 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등의 스미싱 문자가 발송돼 소액 결제 등의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전국 스미싱 사건 발생 건수가 2017년 667건, 2018년 293건, 2019년 207건 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매년 명절 전후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추석전후 열흘간 택배송장 가장 스미싱은 전년 대비 133%(3건→7건)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출처 미상의 문자메시지 클릭을 주의하고, 주기적으로 스마트폰 보안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며 스마트폰 소액결재 기능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 10일 용인동부경찰서에서는 맘카페에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다는 게시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29명으로부터 47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피의자 A씨(37)를 추적하여 검거·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차 재난지원금 등 지급과 추석명절을 맞아 인터넷사기 및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경찰관서 홈페이지 및 SNS, 전광판 등을 이용해 홍보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인터넷사기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하고있다. 이영필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계장은 “확인되지 않은 문자를 클릭하면 개인 정보가 탈취되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수 있고 등 범죄에 이용되기도 한다”며 “2차 재난지원금 등 지급을 앞두고 모르는 문자가 오면 반드시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라” 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70일간 불법점유” 서울시, 광화문광장 백선엽분향소 철거

    “70일간 불법점유” 서울시, 광화문광장 백선엽분향소 철거

    서울시가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차려진 ‘고(故)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했다. 광장 불법점용에 대한 변상금과 행정대집행 비용도 주최 측에 청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몽골 텐트 4개 동과 집회 물품 철거를 시작해 약 20분 만에 마쳤다.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직원 30명, 종로서 경찰관 등 400명, 종로소방서 직원 10명, 용역업체 직원 40명 등 총 480명이 투입됐다. 철거 당시 분향소를 지키던 주최 측 인원은 두세명 남짓이었고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분향소는 지난 7월 10일 백 장군 별세 직후 일부 단체가 설치한 뒤 상시 운영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백 장군의 5일장 기간 중인 7월 16일에 불법천막이 설치됐으며 그동 49재·100일 추모 등 설치 목적을 변경해 불법 무단점유 상태가 계속됐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계고를 8차례 하고 자진철거 요청도 했으나 주최 측은 철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난 70여 일간 수차례에 걸친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이 장기적으로 광화문광장을 불법점유함에 따라 시민불안과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위험이 가중돼 이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대집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 텐트를 설치한 ‘고 백선엽장군 장제추모위원회’(집행위원장 조원룡)측에 불법점용에 대한 변상금 약 2200만원을 부과하고,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도 청구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수거한 천막 등 적치 물품은 장제추모위원회의 반환 요구가 있기 전까지 시에서 지정한 물품보관창고에 보관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방역지침 무시하고 대규모 파티 연 美 남성의 최후

    코로나19 방역지침 무시하고 대규모 파티 연 美 남성의 최후

    미국 메릴랜드주(州)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파티를 연 4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숀 마셜 마이어스(42)는 지난 3월 같은 주 휴즈빌 자택에서 두 번에 걸쳐 50여 명의 지인을 초대한 대규모 파티를 개최해 10인 이상의 모임 및 행사를 금하는 행정 명령에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5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메릴랜드주 연방지방법원의 W. 루이스 헤네시 판사는 마이어스에게 징역 1년형 외에도 형기를 마친 뒤 감시 없는 보호관찰 3년과 벌금 5000달러(약 590만원)를 부과했다. 마이어스 변호인 하마드 마틴은 CNN의 입장표명 요청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주검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어스는 3월 22일 자택에서 첫 번째 파티를 열었다. 그런데 파티 도중 누군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이 해산을 명령하자 마이어스는 해산을 거부하고 반박하긴 했지만 결국 받아들였다. 그런데 마이어스는 그로부터 5일 뒤 또다시 대규모 파티를 연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날 재차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나와 내 손님들은 모일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논쟁을 벌였다. 그는 이날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경찰의 해산 명령을 무시하라고 말하며 협조 요청을 거부해 결국 체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현지 보건당국에 당시 마이어스가 주최한 두 건의 파티가 원인이 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했는지 문의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존스홉킨스대 집계 25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지난 22일 2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후 4시30분 현재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711만5300여명, 누적 사망자는 20만4700여명이다. 사진=숀 마셜 마이어스 머그샷(메릴랜드 주검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인경찰 무죄’ 발표한 흑인 법무장관, 비난 시달려

    ‘백인경찰 무죄’ 발표한 흑인 법무장관, 비난 시달려

    첫 흑인 켄터키주 법무장관 캐머런,테일러 사망 발표 후 루머 시달려‘7월 재혼 부인, 공화 원내대표 조카’ USA투데이 검증 결과 “사실 아니다”지난 3월 마약을 수색하던 경찰의 오인 진입으로 발생한 총격에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관의 정당방위를 인정한 대니얼 캐머런(35) 켄터키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인이 공화당의 권력자와 친척이어서 백인 경찰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왔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그가 켄터키주의 첫 흑인 법무장관이라는 점에서 흑인 사회의 비난이 더 거세다는 견해도 있다. USA투데이는 27일(현지시간) “카메론의 부인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친척이라는 잘못된 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 SNS에는 “켄터키주 검찰총장이 매코널의 조카딸과 결혼한 것을 알고 있냐. 테일러를 살해한 경찰관들에 대해 기소하지 않은 그 사람 맞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글에는 “맥코널이 대니얼 캐머런의 결혼식에 왜 왔는지 아는 사람 있냐. 캐머런의 새 아내가 매코널의 손녀라서 그렇다고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캐머런 장관은 지난 7월 재혼했고 상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캐머런과 매코널 측 대변인을 각각 접촉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매코널이 결혼식에 참여한 것을 바탕으로 논리를 지나치게 비약했다는 것이다. 이어 캐머런 장관이 2년여 동안 매코널 원내대표의 법률고문을 맡은 적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 23일 캐머런 장관은 대배심의 평결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가 제기한 혐의에 모든 사람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나도 흑인이고 나도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가 단순히 감정이나 분노에 따라 행동한다면 정의는 없다. 군중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응급의료요원이었던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친구가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먼저 총을 발사했다. 이때 경찰관이 먼저 허벅다리를 다쳤다는 점에서 경찰의 정당방위가 인정됐다. 이에 따라 현직 경찰관 2명은 아무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또 해당 사건 이후 해고된 전직 경찰관 브렛 핸키슨은 당시 발사한 10발의 총탄 일부가 임산부와 아이가 있던 옆집까지 날아가 이웃들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가 적용됐다. 테일러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는 없었던 셈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찰 “개천절 차량시위, 공동위험행위 땐 면허 정지 가능” 엄정 대응

    경찰 “개천절 차량시위, 공동위험행위 땐 면허 정지 가능” 엄정 대응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차량 수백 대를 동원한 차량시위를 벌이기로 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법에 따라 면허 정지 또는 면허 취소 등 엄정한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600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유발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사태가 재현되지 않도록 삼중 차단 검문소를 설치해 집회 참가자의 도심 진입을 막겠다고 했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다수 인원이 모이는 것 자체가 공공안녕의 판단 기준이 되는 점을 주목하고 양해해 달라”며 시위 대응 방침을 설명했다. 경찰은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다음 달 3일 차량 200대가 모여 서울 여의도~광화문광장~서초경찰서를 행진하겠다고 집회신고를 낸 것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위 도중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차량을 즉시 견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것은 물론 벌금 부과,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이런 조치가 초법적인 강경 대응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장 청장은 “차량 시위는 대법원 판례에 의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는 일반 집회와 같다”면서 “금지통고된 집회가 강행된다면 당연히 제지·차단해야 하고 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처분과 관련해서는 도로교통법의 규정을 따를 것이라고 장 청장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불법 주정차 등의 행위에 대해 교통경찰관의 정당한 지시에 3회 이상 불응하면 벌점 40점이 부과되는데, 이는 면허 정지 사유에 해당한다. 또 도로교통을 방해해 통행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하게 곤란하게 하는 행위인 일반교통방해인 경우 벌점 100점이 부과되고 면허가 정지된다.폭주족처럼 도로에서 2명 이상이 공동으로 2대 이상의 자동차 등을 정당한 사유 없이 앞뒤로 또는 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교통상 위험을 발생하게 하는 공동위험행위로 입건되면 벌점 40점이 부과되고 구속되면 면허가 취소된다. 장 청장은 “차량 시위는 시위 형태가 문제가 아니라 특정 공간에 다수 인원이 집결할 빌미를 줄 수 있다”면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부분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성대 경찰행정과 모든 학생 헌혈…거리두기에도 봉사정신 실천

    수성대 경찰행정과 모든 학생 헌혈…거리두기에도 봉사정신 실천

    수성대 경찰행정과 모든 학생들이 경찰헌장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헌혈에 나섰다. 수성대 경찰행정과 학생회장 임은지(2학년) 등 재학생 96명 모두가 24일 강산관 앞에서 실시된 대한적십자사의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학생들이 사회적 격리를 실시하는데도 함께 헌혈에 나서게 된 것은 예비 경찰로서 경찰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다. 학생회장 임은지씨는 “경찰헌장 1조에 ‘우리는 모든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봉사하는 친절한 경찰이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학생들이 앞장서서 경찰헌장을 실천하기 위해 헌혈행사를 마련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헌혈에는 학생 모두가 함께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경찰행정과 학생 모두는 지난해에도 단체 헌혈에 나서는 등 해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수성대 경찰행정과는 앞으로 헌혈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예방 활동, 경찰지구대에서 경찰과 합동 근무 등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모든 학생들이 자원봉사 포털인 VMS에 자원봉사자로 가입, 헌혈과 각종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천키로 했다. 경찰행정과 학과장 이형민교수는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경찰관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나선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경찰행정과 학생들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예비 경찰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의 비전인 휴먼케어를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재명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 완전 격리 방안 마련하라” 지시

    이재명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 완전 격리 방안 마련하라” 지시

    오는 12월 출소를 앞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격리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을 확실하게 격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조두순의 출소 후 나영이 가족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지 않도록 보호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 지사는 “나영이와 부모님의 불안이 얼마나 크겠나, 피해자 입장에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나영이 맞춤형 이주대책 및 생활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을 확실히 격리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나영이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1순위 고려사항”이라며 “지금 보다 더 나은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윤화섭 안산시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접 올린 ‘조두순 격리법’-‘보호수용법’ 제정 촉구 청원글에 대한 동의자 수가 3일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 26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현재 청원 동의자는 5만 5260명에 이른다. 윤 시장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을 통해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은 물론 많은 국민이 조두순이 출소한 후 격리되길 희망하고 있다. 조두순의 끔찍한 범행을 되돌아보지 않더라도 조두순은 그 이름 석 자만으로도 피해자와 국민에게 새로운 피해가 더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피해자와 안산시민 그리고 국민들은 조두순이 출소한 뒤 일정기간 동안 격리 치료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저는 안산시민을 대표해 ‘보호수용법’ 제정을 청원한다. 이중처벌과 인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제척될 수 있도록 법률을 제정할 수 있다”며 “아동성폭력범, 상습성폭력범, 연쇄살인범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수용제도는 교도소와는 다른 목적, 다른 시설, 다른 처우를 통해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보호수용법 제정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안산시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조두순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거지와 범죄 취약지 등에 방범카메라 211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방범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도 조두순을 전담할 경찰관을 늘리고 주변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안산단원경찰서 ‘대상자 특별대응팀’ 구성, 대상자 거주 예상지역 주변 범죄예방 환경 조성, 범죄 불안감 해소를 위한 특별방범 활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과거 조두순의 강력범죄로 조두순의 예상 거주 지역 내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및 어린이 이용시설 주변 범죄예방 진단을 꾸준히 실시하고 조두순 예상 거주지 주변으로 방범용 폐쇄회로(CCTV) 71대를 증설할 계획이다. 예상 주거지 반경 1㎞ 이내 구역도 전부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한다.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나영이를 납치해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며, 형 만기일은 오는 12월13일이다. 조두순은 해당 건까지 총 18건의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인 양아들 데리고 잡화점 갔더니 카트로 막고 노려봐요”

    “백인 양아들 데리고 잡화점 갔더니 카트로 막고 노려봐요”

    어제(24일) 우간다 출신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독신남 피터가 백인 아이들까지 위탁 양육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소개했다. 사실 피터는 정식 입양보다는 그 앞 단계인 위탁 양육을 통해 가출하거나 원래 가정으로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이 새 가정에 입양되기 전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부모와 자녀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책임지고 가르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해서 영국 BBC 기사나 피터 본인은 ‘아이(child)’라고 표현하는데도 입양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아들’로 옮겼다. 물론 기사 중간 피터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하는 등 부자 관계나 다름 없이 지내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방송 기사는 독신남 피터 외에 지난해 미국 언론에 소개돼 상당한 관심을 모은, 흑인 간호사 케이아 존스볼드윈의 사례를 담은 동영상을 게재했기에 소개한다. 백인 아들 프린스턴을 입양한 그녀와 남편 리카르도 역시 상당한 오해와 차별이 담긴 시선을 견디며 살아간다.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굿모닝아메리카에 소개됐을 때의 기사를 중심으로 옮긴다.노스캐롤라이나주 커너스빌에 사는 부부는 2000년 결혼해 4년 뒤 친딸 자리야(15)를 가졌지만 동생들을 선물하지 못했다. 여러 차례 유산하고 수정관 시술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녀는 2017년부터 피터처럼 포스터링(위탁 양육)을 하게 돼 자리야의 중학교 친구인 칼레이(16)를 입양하고 일년 뒤에 그녀의 남동생 에이든(9)까지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난해 8월 29일 두 살이던 프린스턴이 네 남매의 막내로 들어왔다. 위탁양육을 부탁한 기관 직원은 심리치료 자격증을 딴 케이아가 거절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던 듯했다. 피부색이나 성별을 문제삼지 않을 것이란 점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이제 걸음마를 뗀 프린스턴을 입양하겠다고 하자 당연히 반대가 만만찮았다. 그래도 처음 품에 안았을 때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사실 이때 이미 입양을 결심했지만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다. 당연히 다른 이의 시선을 어떻게 견뎌내겠느냐고 걱정해주는 이들이 많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 나아지나 싶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고, 여기에 흑백 갈등까지 겹쳐지자 더욱 거리에 나가기가 꺼려졌다. 얼마 전 프린스턴 손을 잡고 조깅을 했는데 피터와 마찬가지로 왜 백인 아이를 끌고 가느냐고 끼어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꼈다. “잡화점에 들어갔는데 한 숙녀분이 쇼핑카트로 절 막더군요. 그녀가 ‘애들이 마스크 안 썼네요’라고 말해 ‘네 어린 아기잖아요’라고 답한 뒤 다음 통로로 갔더니 뒤따라왔다. 그녀는 카트로 날 밀어버리겠다는 듯이 굴었어요. 그녀의 의도를 모르겠더군요. 다른 남자에게 몸짓을 하는 것 같아 난 순간적으로 ‘잠깐 있어봐. 이거 보통 일이 아닌데, 우리 가족을 보호하려면 늘 하던 대로 단단히 조심해야겠어’라고 생각했다니까요.”해서 그녀는 어딜 가나 입양 서류를 갖고 다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보여달라고 하면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흑인 아이를 입양했다면 제3세계에서 왔거나, 엄마가 약물 중독자거나 갱단에서 구출해야 하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구나 생각하는데 백인 아이가 입양됐다면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아이라고 단정하는 거에요. 이거야 말로 이중잣대지요.” 자신과 마찬가지로 백인 아이를 입양한 흑인 부모들과도 연락하며 고충을 나누며 사람들의 편협한 시선을 바꿀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친자녀로 가정을 꾸리려는 노력이 모두 실패한 사람들만 입양해야 한다고, 그것이 신의 뜻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에게 접근해 말을 걸어오는 여성들도 사실 다른 모든 관습적인 방법들이 실패한 여성들만 그런다고 했다. 그녀는 앞으로는 입양을 하지 않고, 포스터링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정을 제공하는 일에는 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BBC가 전한 2016년부터 최근까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입양 가정 92%는 흑인 아이를 입양했고, 1%만 흑인 가정에서 백인을 받아들였다. 백인 가정에서 다인종 출신 아이들을 받아들인 비율은 11%인 반면, 흑인 자녀를 입양한 비중은 5%에 그쳤다. 지난해 영국인 커플 산딥과 리나 만더는 비아시아계 아이를 입양하려 했는데 법원이 이를 막자 12만 파운드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한사코 인도와 파키스탄 아이를 입양하라고 종용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개천절 집회 3중 검문으로 막는다…불법 차량시위 면허취소도

    개천절 집회 3중 검문으로 막는다…불법 차량시위 면허취소도

    김창룡 경찰청장,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 주재경찰이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서울 도심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3중 검문으로 집회 참여세력의 도심권 진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보수단체가 대규모 차량시위인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운전면허 정지·취소도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추석방역 및 개천절 집회 대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확산 위험에도 경찰의 금지통고를 무시하고 불법집회를 개최하는 행위는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같이 밝혔다.서울시 경계-한강다리-도심권 순으로 3중 차단 검문소 경찰은 개천절 불법 집회에 대응해 법의 허용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경찰력과 장비를 동원할 방침이다. 먼저 서울시 경계와 주요 한강다리 도심권 순으로 3중 차단 개념의 검문소 95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 경력과 장비를 투입해 집결을 철저히 막고, 그럼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산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경찰의 조치를 불법·폭력적으로 방해할 경우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경찰은 대규모 차량시위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개천절 당일 200대의 차량을 동원해 서울 여의도~광화문광장~서초경찰서까지 차량시위를 하겠다고 집회신고를 냈다.차량시위도 집시법·도로교통법상 불법 김 청장은 “차량시위 준비·해산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이 있고 심각한 교통소통 장애와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커 일반 불법 집회와 마찬가지로 3중 차단 개념을 적용해 도심권 진입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시위 금지 근거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도로교통법을 들고 있다. 집시법 12조는 ‘관할 경찰관서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해 차량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도로교통법 6조는 ‘지방경찰청장은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구간을 정해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돼 있다.불법 주정차 3회 이상 이동명령 불응시 벌금 40점 경찰은 차량 시위 도중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차량을 즉시 견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것은 물론 벌금 부과,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차량을 불법으로 주·정차했을 때 3회 이상 이동명령에 불응하면 벌금 40점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공동위험행위 및 일반 교통방해로 입건될 경우 사후 조사를 거쳐 운전면허 정지·취소도 가능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김 청장은 “아직도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하려는 단체는 즉시 중단하고 집회 참가를 자제해 공동체의 안전확보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사망‘ 연루 경찰에 면죄부

    美, 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사망‘ 연루 경찰에 면죄부

    마약 수색 경찰의 오인 진입으로 총격이 발생해 사망한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26) 사건과 관련, 미국 켄터키주 대배심이 23일(현지시간) 경찰관 3명 모두 정당방위로 판단해 죄를 묻지 않기로 했다. ‘경찰관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반발이 일면서 테일러가 사망한 루이빌을 비롯해 각지에서 흑인시위가 벌어졌으며,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2명이 총격에 쓰러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켄터키주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인 대니얼 캐머런은 이날 대배심의 평결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가 제기한 혐의에 모든 사람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요원이었던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 친구가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32발을 응사했다. 그러나 테일러의 집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사전 경고 없이 진입했는데, 영장은 테일러의 전 애인인 마약 판매상과 관련한 것이었다. 대배심은 테일러의 남자 친구가 쏜 총에 먼저 경찰이 허벅다리를 다쳤다며 정당방위를 인정했다. 이 중 현직 경찰관 2명은 아무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또 사건 이후 해고된 전직 경찰관 브렛 핸키슨은 당시 발사한 10발의 총탄 일부가 임신부와 아이가 있던 옆집까지 날아가 이웃들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만 기소됐다. 결국 테일러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는 경찰관 누구에게도 적용되지 않은 셈이다. 이날 루이빌 시내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경찰을 혐오한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 와중에 오후 8시 30분쯤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직후인 오후 9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뉴욕, 시카고, 밀워키, 새크라멘토, 애틀랜타, 신시내티 등을 포함해 미 전역 곳곳에서 동조 시위가 벌어졌으며 경찰이 최루탄, 고무탄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 시위대와의 충돌도 발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캐머런 주 법무장관을 “스타”라고 부른 뒤 “상황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공화당 소속인 캐머런 장관은 이날 발표 도중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나도 흑인이고 나도 아프다”면서도 “우리가 단순히 감정이나 분노에 따라 행동한다면 정의는 없다. 군중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해경 “어업지도선에선 유서 등 ‘월북 징후’ 못 찾아”

    해경 “어업지도선에선 유서 등 ‘월북 징후’ 못 찾아”

    ‘실종 뒤 北에서 사살’ 공무원 탔던 무궁화 10호 현장조사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총살돼 사망한 공무원이 유서 등의 월북 징후를 전혀 남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경이 발표했다. 군이 구명조끼 착용 등의 정황으로 ‘월북’을 추정한 것을 뒷받침해 줄 만한 확실한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는 의미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4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열고 해양수산부 소속 499t급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현장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무궁화 10호는 해수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가 지난 21일 실종됐을 당시 타고 있던 선박으로 현재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다. 어업지도선 CCTV 2대 고장…실종 당시 동선 파악 불가능 해경은 A씨가 평소 사용한 어업지도선 내 침실에서 그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 등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개인수첩과 지갑 등은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무궁화 10호 내부에 설치된 CCTV 2대를 확인했지만,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A씨의 실종 당시 동선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실종 당시 A씨의 신발이 선박에 남아 있었고 그가 평소 조류 흐름을 잘 알고 있었으며 최근 채무 등으로 괴로움을 호소한 점 등을 볼 때 자진해서 월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연평도에 간 인천해경서 소속 수사관 3명은 연평파출소 소속 경찰관 등 2명과 함께 고속단정(RIB보트)을 타고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는 무궁화 10호에 접근한 뒤 승선해 조사했다. 국방부가 ‘월북’ 추정한 근거는 물때·구명조끼 2012년 공무원으로 임용된 A씨는 해수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로 일했다. 그는 어업지도선에서 일등 항해사로 근무하다가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서 실종됐다. 군과 정보당국은 A씨가 북측 해상에서 표류했고, 지난 22일 북측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A씨가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측은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부유물을 붙잡고 표류하던 A씨에게 접근해 표류 경위 등의 진술을 들은 뒤 약 5시간 뒤 무참하게 사살하고서 시신까지 불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한기호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A씨가 21일 오전 8시가 지나 물흐름이 북쪽으로 바뀐 시간대에 없어졌으며, 실종 당시 구명조끼 등을 준비한 것 등을 토대로 A씨가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난 장난감이었다” 경찰 동료에 ‘지인능욕’ 당한 여경

    “난 장난감이었다” 경찰 동료에 ‘지인능욕’ 당한 여경

    “저는 장난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2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성지호 정계선 황순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서울 모 지구대 소속 김모 경감(경위로 강등)의 항소심 재판에서 피해자인 경찰관 A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김씨는 인터넷 ‘랜덤채팅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고 전화번호를 공개해 추가 성폭력 범죄를 유도한 혐의(정보통신망법·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 음란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모르는 남자의 메시지를 받고 수치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한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고통은 피고인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낯선 남자들의 연락에 무방비로 얼마나 난도질당했는지, 주위 사람들을 의심하다 얼마나 많은 주변 사람을 잃었는지, 피해자 가족이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는지 모를 것”이라며 “누군가는 피고인이 잡혀 끝난 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피해자들은 낯선 전화가 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건)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는 A씨를 비롯해 피해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A씨가 발언권을 얻어 말하는 동안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9개월간 경찰 내부 인사망으로 알아낸 후배 여성 경찰관들의 신상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고 피해자들이 스스로 음란한 언행을 한 것처럼 꾸몄다. 랜덤채팅방 참여자들은 김씨가 공개한 휴대전화번호로 피해자들에게 성폭력적 메시지와 사진을 전송하고 수차례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은 쌍방 항소로 이뤄졌다. 김씨 측은 양형 부당과 법리적으로 무죄 취지를 주장했고,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김씨 측은 “피고인이 랜덤채팅방 참여자들에게 피해자들 번호로 전화를 걸게 한 점에서 전화만 걸고 받지 않은 전화에 대해선 처벌 조항에 포함되기 어렵다”며 “이런 범행을 제외하면 총 9개월간 7번의 범죄를 저지른 것인데 (범행의) 반복성을 인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해자 입장에서 특정 번호로 수십통의 전화가 계속 걸려올 때 굉장한 노이로제와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데 전화만으로는 공포심을 유발할 수 없다는 의견은 받아들일 수 없다”이라며 법리 오해 주장은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의혹 재판 재개…5달째 공전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의혹 재판 재개…5달째 공전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재판이 약 두 달 만에 열린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 재판은 지난 4월 처음 시작됐지만, 수사기록 열람·등사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며 5개월째 정식 공판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준비기일 단계에서 머무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24일 오전 10시 청와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에 대한 4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부는 그간 기록열람 문제로 미뤄졌던 공소사실 및 증거 인정여부 등 쟁점정리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1회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측에서 수사기록을 열람·등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전됐다. 이후 열린 2회 준비기일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 13명 전부에게 수사사건 기록목록을 교부했다고 밝혔지만 피고인들과 관련된 공범에 대한 연관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일부 수사기록의 열람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검찰 측은 지난 7월 열린 3회 기일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그리고 이들과 동일한 변호사를 선임한 피고인 6명에겐 증거인멸 염려 등의 이유로 열람·등사를 허가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송 전 경제부시장이 출석을 하면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열람·등사가 허용될 것”이라며 “변호인 측에서 검찰 출석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조속히 소환조사에 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첩받은 뒤 두 달여 만에 이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기소된 송 시장은 2017년 9월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를 청탁하고, 송 전 부시장은 같은해 10월 문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게 김기현 전 시장 측근 관련 비위를 제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행정관은 이 제보를 재가공한 첩보를 작성했고,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이를 그해 11~12월 경찰청과 울산경찰청에 차례로 하달했다. 황 전 청장은 김 전 시장 관련 수사에 미온적인 경찰관들을 인사조치하고 김 전 시장 측근 수사를 하는 방법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가 적용됐다. 송 전 부시장은 2017년 8월~2018년 4월 송 시장 캠프에 합류한 시기 울산시 공무원 4명으로부터 시 주요 업무보고 등 내부자료를 건네받아 송 시장 선거공약 수립에 활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018년 2월 송 시장의 당내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나 공기업 사장 등 고위직을 제안하며 출마 포기를 권유한 혐의가 있다. 한편 황 전 청장은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돼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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