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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시대 큰 것이 짐된다”/거품 빠진 새 소비문화 정착

    ◎수입 줄어 관리비 등 부담 ‘빡빡’/대형 승용차·아파트 매물 급증/TV·냉장고 등도 소형만 팔려 ‘대형 수난시대’ IMF한파로 가계경제 부담이 늘면서 생활속에서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수입은 줄어든 반면 각종 요금인상 등으로 지출은 크게 뛰어 대형 승용차나 넓은 아파트 등은 곧바로 ‘비효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전제품도 소형제품이 각광을 받고 심지어 여성용 화장품도 작은 포장이 인기를 끈다. 생활속의 거품 제거와 올바른 소비문화의 정착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얼마 전 결혼한 회사원 박모씨(27·여)는 당초 계획했던 1억5천만원짜리 32평형 전세아파트 대신 8천만원짜리 21평형 전세아파트에 신혼살림을 차렸다.가전제품도 새로 구입하려 했지만 당분간은 결혼 전에 썼던 것을 쓰기로 하고 절약한 돈을 은행에 넣었다. 대기업 이사 김모씨(53·서울 양천구 목동)는 이 달초 55평짜리 아파트를 내놨다.40평짜리 전셋집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다.집을 살 때 얻은은행빚 이자가 최근 18∼20%로 뛰어 매월 이자부담만도 2백50만원에 이르는데다 난방비를 제외한 관리비만도 월 평균 30만원이 넘어 도저히 IMF시대를 견뎌나갈 수 없다고 계산했기 때문이다. 서울 목동 T부동산중개소의 전모씨(38)는 “최근 한달동안 매물로 나온 아파트 1백여채 가운데 55,58평 등 대형이 2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대형아파트의 시세도 폭락했다.매물은 많은 데 비해 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목동아파트 58평형은 지난 해 이맘 때는 5억∼5억5천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4억5천만원에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중·대형은 물론 소형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세금,주차료 등에서 혜택을 받는 경차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현대자동차의 경우,경차인 ‘아토스’는 지난 해 12월 처음으로 전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2천㏄급 이상 대형차의 판매량은 예년의 2천여대에 크게 못미치는 8백여대에 그쳤다. 중고차시장도 마찬가지다.서울 장안동 중고차시장에서는 97년식 현대 ‘아토스’가 같은 연식의 동사 소형차보다도 1백만원이 비싸다. 중소업체 사장 김모씨(55)는 지난 해 초 5천만원에 구입한 국산 최고급 대형승용차를 처분하려고 중고차시장을 찾았다가 거래가가 1천만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발길을 돌렸다. 가전제품도 급속히 소형화 추세로 가고 있다.최근 서울 청계천 7가 중고가전제품 상가에는 주말이면 소형 TV,냉장고,세탁기 등을 구입하려는 실속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대부분 신입사원이나 갓 서울에 올라온 사람들이지만 예비 신혼부부도 간혹 있다는게 상인들의 말이다. 일부 시민들은 600ℓ 이상 냉장고,45인치 TV 등을 갖고와 중고 소형냉장고나 20인치 TV 등 바꿔가기도 한다.
  • 엉성한 검문 비웃는 탈주범/신창원 도피일기 공개

    ◎차번호판 바꿔 달아 추적 피해/귀경 차량행렬 틈에 무사이동/일부 덮어씌우기 수사 꼬집고/교도관 가혹행위 보복 협박도 탈주범 신창원이 구랍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피생활중 쓴 일기장이 12일 공개됐다. 신이 타고 다니던 다이너스티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일기장은 대학노트 13쪽 분량으로 동거녀 강모씨(21)에게 고백하는 형식. ‘평소 일기를 쓰지 않았는데 너를 아끼는 마음을 전하려고 글로 남긴다’고 시작된 일기는 강씨에 대한 짙은 연민이 대부분으로 중학교 2년 중퇴라는 학력답지 않게 차분하고 담담하게 쓰여져 있었다. 특히 중간중간 경찰 검문의 허술함을 비웃고 교도소에서 당한 가혹행위를 기록해 앞으로 탈옥동기와 검거실패,도주로 등을 둘러싼 책임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은 30일자 일기에서 ‘차안에서 지내며 훔친 수표를 바꿔 도피자금으로 쓰고 있다’‘차번호판을 바꿔 달아 검문을 피하고 있다’라고,2일자에는 ‘귀경차량 행렬에 끼어 대전까지 무사히 왔다’며 경찰의 허술한 검문을 비웃었다. 또 31일,9일자에는 ‘돈은 훔쳤지만 남을 다치게 하지는 않았다’‘신갈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지 않았다’고 밝혀 수사기관의 덮어 씌우기를 지적했다. 그러나 신은 ‘너에게 심하게 한 경찰관을 가만 두지 않겠다’(31일) 보복범행을 다짐하기도 했다. 특히 4일에는 ‘교도관들에게 얻어맞는 50대 수감자를 부축했다가 피를 토할 정도로 얻어 맞았다’며 탈옥동기가 교도소의 가혹행위 때문임을 밝히고 ‘경찰이나 교도관을 죽여야 할 상황이 오면 망설이지 않고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섬뜩한 말로 끝을 맺었다. 또 ‘앞으로는 국회의원과 고위층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겠다’(4일)‘자수를 하고 싶지만 교도소에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8일)고 말하는 등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 “체면이 다 뭐냐”/기름 적게 먹는 차가 ‘최고’

    ◎엑센트 린번엔진­연료 적게 혼합시켜 폭발… 연비 20% 향상 월 2만원 절약/아토스 절약모델­파워윈도우 등 9개 사양 삭제… 고급형보다 40만원가량 저렴/세미오토 모델­클러치 페달 없고 수동변속 가능,연비 수동과 비슷… 가격은 절반 체면 때문에 큰 차를 사던 시대는 끝났다.IMF체제로 들어서면서 실속있는 연료절약형 모델과 경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료절약형 모델은 경차나 소형차에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엔진이나 변속기를 장착한 알뜰형이다.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뉴엑센트 린번(Lean Burn)모델.린번엔진(희박엔진)이란 엔진의 연소실 안에서 연료가 기존 엔진보다 적게 혼합돼 폭발하도록 해 기름이 적게 드는 초저연비 엔진.엑센트가 최초로 장착했다.이 모델은 동급차량과 비교해 연비가 20% 향상됐고 유해가스 배출도 74%나 줄었다는 게 현대측의 설명이다.기존 엑센트의 연비는 15.8㎞로 2등급이지만 린번 모델은 18.9㎞ 1등급이다.현대는 휘발유 45ℓ를 넣고 경부고속도로 왕복 820㎞를 달리고도 3∼4ℓ가 남았다고 밝혔다.휘발유값을 1ℓ에 1천100원으로 잡고 월평균 1천540㎞ 주행할 때 동급차와 비교해 한달에 2만원 정도는 기름값이 절약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는 또 경차 아토스의 절약형 모델도 내놓았다.이 모델은 아토스 고급형 모델 중에서 앞좌석 파워윈도우,중앙집중식 도어잠금장치,풀 휠커버,틴디드 글래스,카세트,원격조정 트렁크 열림장치,연료주입구 열림장치,리어와이퍼 및 와셔 등이 삭제됐다.스피커도 4개에서 2개로 줄었다.따라서 가격도 고급형은 4백98만원이지만 40만원이 인하됐다. 반자동변속기(세미오토)모델도 IMF한파를 타고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이 모델은 클러치 페달이 없어 편리하면서도 기어변속은 수동으로 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연비도 수동변속기 차량과 비슷하며 가격은 자동변속기의 절반 수준.대우자동차의 티코가 세미오토의 최초 모델이다.티코 반자동 변속기의 가격은 40만원으로 자동변속기 75만원의 절반 이하다. 현대아토스도 세미오토 모델을 최근 선보였다. 경차 선호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현대의 아토스는지난 해 12월 쏘나타Ⅲ나 레간자 아반떼 등 그동안 잘 팔렸던 중형차급을 제치고 전차종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대우의 티코도 꾸준하게 팔리고 있다.대우는 올 3∼4월쯤 새로운 경차 M­100을 내놓고 아토스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경차는 가격과 유지비면에서 IMF시대에 꼭 맞는 차종이다.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800㏄ 경차와 2천㏄ 중형승용차를 비교한 결과 경차는 중형승용차에 비해 구입과 등록과정에서 4백14만4천원이 적게 들고 1년 유지비도 2백74만4천원이나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경차를 사면 구입 첫해에만 7백여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평균운행기간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매년 8백31만2천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는게 환경부의 추정이다.이는 자동차의 평균 운행기간을 8년이라고 치고 차량구입 등록비와 8년간 유지비 절감액에 이자까지 감안한 금액이다.이는 다소 과장된 계산일 수 있지만 돈 적게드는 경차의 매력을 나타내고 있다.
  • 경차가 활개치게(사설)

    우리 사회의 거품현상 가운데 아직도 심각한 것 중 하나가 고급 대형차를 선호하는 허세다.배기량 800㏄이하 경차에 대한 정부의 각종 혜택 부여 등 장려책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고유가 등에 밀려 대형승용차 선호가 주춤해지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정부는 경차에 대해 구입단계의 각종 세금할인,공용주차장 주차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절반할인 등에 이어 도심혼잡통행료와 지하철 환승 주차료 면제 혜택 등의 추가를 검토중이다.각종 혜택과 보험료 연료비절약 등을 감안할때 경차 한대를 8년간 사용하면 중형차에 비해 연평균 8백13만여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휘발유에 주행세 성격의 세금이 중과되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12월 전체 승용차 판매가 17.5% 줄었으나 경차만은 25% 가까이 늘었다는 반가운 통계가 나왔다.그러나 지난 7월로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의 경차비율은 아직 4.5%에 불과한 실정이다.중형이 31.5%,준중형이 25.1%,소형이 16.8%이고 경차는 대형승용차 6%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경차비율이 55%나 되는 이탈리아,39%인 프랑스는 물론 26%인 이웃 일본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국민소득이나 국토 면적이 이들 나라에 뒤질뿐 아니라 도로사정은 우리가 더욱 뒤쳐져 있다.국토 1㎢당 도로의 길이를 보면 우리는 0.75㎞인데 비해 프랑스는 1.49㎞,영국은 1.6㎞,일본은 3㎞나 된다.땅과 길은 좁고 휘발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큰 자동차만 좋아하는 허세를 부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경차 보급률을 일본 수준으로 끌어 올리면 해마다 1백만㎘,수억 달러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경차는 대기 오염을 감소시키기 한다. 그럼에도 경차가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 것은 자동차를 실용적 교통수단보다 신분 과시용으로 여기는 허세와 과소비성향 때문이다.심지어 대형차를 운전하며 주차를 제대로 못해 쩔쩔매는 중년부인이 심심찮게 목격되는 것이 현실이다.IMF 한파가 아니더라도 이런 허세나 낭비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호텔이나 관공서 정문에서부터 대형차를 우대하는 잘못된 인식과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와 공직자,대기업들이 앞장서야 한다.선진국에선 고관이나 국회의원들이 소형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관용차와 업무용 차량을 대거 경차로 바꾸고 공직자들이 솔선해서 경차와 소형차를 타야 한다.정부청사 주차장부터 경차로 가득 찰 때 대형차 허세가 사라지고 소형차 운전자를 얕잡아 보는 속물적 시각도 고쳐질 수 있을 것이다.
  • 작은 차/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미국을 거쳐 유럽으로 오면 승용차의 사이즈가 확연하게 작아진 것을 알게 된다. 프랑스의 르노 프렝탕, 피아트의 팬더, 폴크스바겐의 폴로, 시트로앵2CV와 영국의 미니 등이 그렇다. 그중에서도 미니는 영국의 국민차로 우리의 티코처럼 앙증스럽게 작은 차다.미니뿐만 아니라 영국의 승용차는 1천㏄이하의 소형차가 전체 차량의 23%나 된다. 이에비해 우리의 승용차는 이례적으로 중형차 일색이다. 한때는 승용차의 크기가 신분의 상징인듯 성공의 두께를 점치기도 했다.호텔이나 고급식당에 가면 작은 차는 냉대를 받지만 중형이상의 고급차들은 도어맨이 뛰쳐나와 정중히 마중한다.그래서 10여평 소형 아파트에 살면서도 크고 번듯한 승용차를 선호하고 업자들은 신용과시, 대학교수는 체면을 위해, 호텔사우나에나 다니는 하릴없는 부인네들도 외제차를 타고 다녔다.그러나 자동차는 신분상승의 증표가 아닌,현대도시에서의 교통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다. 2천㏄급 중형승용차 대신 800㏄급 경승용차를 타면 연간 8백31만원이 절약된다는 자료가 나왔다. 환경부에따르면 전체 자가용 승용차 7백31만대의 4.9%에 불과한 경차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15%로 높이면 기름값만 연간 1억달러가 절감된다는 계산이다.외국에서는 차들이 점점 작아지고 있을때 우리의 차는 점점 더 대형화 추세로 나갔다.서울시가 경승용차 이용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내달부터 공영주차장 요금을 100% 면제하기로 한 것은 뒤늦게나마 잘한 일이다.중형차에 비해 배출가스와 소음공해 교통체증도 줄일 수 있다니 모든 것을 절약하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의 현실에서 적절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중형차도 과분한 판에 대형차를 굴리고,남이 그랜저나 아카디아를 타면 볼보나 BMW를 탐내면서 뱁새가 황새를 흉내내던 철없던 시대는 지났다.우리의 허랑방탕과 외화내빈은 시급히 고치지 않으면 안될 고질이었다.IMF라는 매서운 한파 앞에 병폐의 허울을 훨훨 벗어 버리고 원래의 모습에서 한 발자국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 귀경길 하오 다소 지체/예년 같은 체증은 없어

    신정 연휴 둘째 날인 2일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귀경길은 오후 2시이후 차량들이 늘어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그러나 연휴기간이 길어 귀경차량이 분산된데다 기름값 인상 등의 여파로 통행량이 크게 줄어 예년과 같은 극심한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일 자정까지 모두 15만여대가 서울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 경차 1년 타면 승용차 1대값 번다/환경부 조사

    ◎세금·기름값 등 연 699만원 절약 800㏄급 경승용차를 타면 매년 1천500㏄급 승용차 1대값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환경부는 2일 2천㏄급 중형승용차 대신 800㏄급 경승용차를 구입,1년간 운행할 경우 구입·등록세 및 공채매입금 등 4백14만6천원,유류값 및 통행료 등 운행비용 2백74만4천원 등 모두 6백99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말 현재 국내 경승용차 보급대수는 35만6천대로 전체자가용 7백31만대의 4.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프랑스 38.6%,이탈리아 40.3%,일본 14.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자가용 승용차의 연도별 평균 배기량은 92년 1천584㏄에서 94년 1천637㏄,96년 1천705㏄ 등으로 해마다 높아져 자동차에 대한 거품소비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 어떤 상품이 히트했나/’97히트상품:상

    ◎소비자를 읽는 감각 최상의 품질·서비스 톡톡튀는 판매기법/불황때 더 빛나는 ‘효자상품’ 불황의 한파를 히트상품으로 극복한다. 외환부족에 따른 금융기관의 네고 중단 등으로 수출부족과 내수격감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기업들은 ‘히트상품’에 승부를 걸고 있다.기업의 생존여부를 따져야 할 만큼 경기가 부진한 지금 히트상품은 유일한 탈출구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일단 많이 팔려서 불황기에 고달픈 기업의 효자노릇을 해야하면서도 질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도 만족시켜야 하는 히트상품은 그러나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시대변화를 읽어낼 줄 아는 기업가의 감각과 개발의지,판매를 위해 똘똘뭉친 직원들의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3박자가 갖춰지면 소비자반응은 나타난다.서울신문은 이같은 기준으로 엄선한 결과 10개 부문 50개 상품을 히트상품으로 확정했다.애독자들의 쇼핑 길라잡이 역할을 할 히트상품을 세차례로 나눠 특집으로 소개한다. ◆가전=삼성전자의 ‘명품 플러스 원 TV’는 기존 TV보다 가로 길이가 1인치 더 큰데다 방송원색 재현회로를 채용,최적의 화질을 재현해 TV부문 히트상품에 뽑혔다.에어컨은 LG전자의 ‘바이오 에어컨’이 올랐다.냉·난방 및 공기정화 등 3개 기능을 갖춰 에어컨은 2∼3개월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었다.냉장고로는 대우전자의 ‘신선은행’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채용한 에어커튼이나 30분마다 나오던 찬공기를 5분마다 나오게 한터 보입체냉각방식 덕분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동양매직의 ‘가스오븐레인지’는 상·하양면 가열방식을 채용하고 오븐 상판을 대리석 무늬의 세라스톤 코팅으로 처리,주방품위를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보통신·컴퓨터·OA기기=이동통신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의 ‘스피드 011’은 세계 최초의 CDMA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개척,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히트상품에 올랐다.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 국제전화시장에서 데이콤은 초단위 요금제와 요금할인제도로 ‘터치터치 002 DC클럽’을 히트상품으로 제조했다.한국통신은 평생단골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시외전화 부문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샤프전자의 ‘가비앙딕’은 대량저장능력을 갖춘 초소형 전자수첩으로 정상을 지켰고 LG정보통신의 ‘싸이언’은 최경량 최소형 다기능 PCS폰으로 개성이 강한 소비자층의 호평을 얻고 있다.고객지향의 부가서비스 등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내세운 LG텔레콤의 ‘019PCS’도 히트상품에 합류했다.대우통신의 복합형 팩시밀리 ‘스캐너 팩스 띠아모’는 스캐너를 장착,책 등의 필요한 부분을 전송할 수 있는 점이 시장을 제압하는 원동력이 됐다.차범근 감독을 모델로 기용한 삼성전자의 노트북 ‘센스 S600’은 슬림형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으로 평가됐다.박찬호를 모델로 내세운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스 61 체인지업 PC’는 구입후 2년∼2년3개월안에 무상교체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마케팅 전략이 효력을 보였다. ◆자동차·정유·자동차용품=경차는 국내 경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현대 ‘아토스’가,소형차시장에서는 헤치백 스타일과 동급 최강의 파워를 자랑하는 대우자동차의 ‘라노스 줄리엣’이,준준형차로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하는기아의 세피아Ⅱ가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대형차로서는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이,트럭부문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신형 18.5t급 카고트럭이 뽑혔다.휘발유는 SK의 엔크린,자동차 용품으로는 아쿠앰의 ‘바이오미’ 시트커버가 각각 선정됐다. ◆제약·장업=세계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인 선경제약의 ‘트라스트’와 동아제약의 구강청정제 ‘가그린’이 히트상품에 올랐다.국내 최초의 피부주름 및 노화지연 화장품인 태평양의 ‘아이오페 레티놀 2500’과 젊은 여성층에게 호소력이 짙은 나드리화장품의 ‘싸이버 21 트윈케이크 U&C’도 히트상품에 합류했다. ◆학습교재=대교의 ‘눈높이 영어’는 수준별 학습으로 교재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주)세라월드의 학습기 ‘월드랩’은 자동반복 기능을 탑재,어학필수 시대의 히트상품으로 꼽혔다.(주)서일시스템의 ‘CD롬 기적의 암기’는 다양한 암기법이 호소력을 발휘했다. ◆생활용품=맥슨전자의 ‘슈퍼폰’은 가정용 유무선 전화기의 새장을 열었고 가우디의 ‘가우디 무스탕’은 불황의 터널 속에서도무스탕 붐을 조성했다.월드인더스트리의 ‘쾌청’은 터널집진 공기청정기로 필터교환의 번거로움을 극복했다.창화스포츠랜드의 ‘무브망’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마의자. ◆식음료·주류=‘오비 라거’맥주는 회오리 바람으로 소비자의 사람을 듬뿍 받았고 (주)진로의 ‘참나무통맑은소주’와 두산경월의 ‘그린소주’는 부드러운 맛으로 정상을 굳건히 굳히고 있다.양주로는 하이스코트의 ‘딤플’이 뽑혔으며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 오렌지 주스’는 생과즙이 들어있는 냉장주스라는 점이 호응을 얻었다.서울우유의 어린이용 우유 ‘앙팡’은신세대 부모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매일유업의 커피음료 ‘파페라떼’는 개성이 다양한 소비자층 덕분에 히트반열에 올랐다.한국야쿠르트의 원두커피‘산타페’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성공을 거뒀다.대상의 ‘햇살담은 간장’은 용도를 전문화했다는 점에서,대상농장의 ‘하이포크’는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점에서 선정됐다.외식업부문의 일영의 ‘통일의 집’은 북한음식 전문점이라는 특징이 선정이유다. ◆금융·서비스·카드=한국산업은행의 ‘다모아수퍼저축예금’은 금융권 최고의 금리와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들의 절대적인 호응에 힘입었고 삼성생명의 ‘무배당 퍼펙트 교통상해보험’은 10일간 28만건이 판매되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선정됐다.‘LG하이카드’는 4백만원인 적립한도와 무제한인 포인트 적립 및 이용기간이 호소력을 발휘했다. ◆건설=가변형 벽체와 단지내 테마파크를 조성한 성원건설의 ‘일산 성원타운’과 회원권 하나로 전국 직영체인을 연간 30일 사용할 수 있는 한화국토개발의 ‘한화콘도’가 아파트와 콘도부문에서 히트상품에 올랐다.LG화학의 ‘LG황토방’은 천연 황토와 PVC를 혼합한 고유의 민속재라는 점 때문에 이의없이 선정됐다.
  • 상용차·관련품부문·승용차부문/이것이 히트상품이다:Ⅱ

    □상용차·관련품부문 ◎앞사발 카고트럭­삼성상용차/360마력 신용엔진 탑재 고성능 트럭 삼성상용차의 앞사발 카고트럭은 360마력의 신형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트럭이다.이 트럭은 물자수송의 애로를 겪고 있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교통혼잡에 따른 물류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초대형 카고트럭의 사용을 급격히늘리고 있는 시장환경에 맞추어 삼성상용차가 출시했다.영국 로터스와 합동으로 디자인을 평가하고 세계 최고의 종합성능테스트장으로 유명한 밀부룩테스트장의 내구 신뢰성 시험을 거쳤다.장거리 운행에 편리하도록 실내를 2인승으로 하고 중앙에 대형 콘솔박스를 두는 등 거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특히 서스펜션은 완충효과가 탁월한 샤시쇼바와 서스펜션의 조합 설계로 이루어져 주행할 때 운전자 피로를 줄였다.승용차 감각의 유선형으로 다른 트럭과 외관을 차별화하면서 주행 소음과 공기저항을 극소화시켜 연비를 최소화했다.또한 국내 최초로 냉각핀 타입의 고효율 냉각파이프 특허를 출원해 적용한 파워스티어링은 장기간 과부하에도 조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국내 최대 용적의 화물적재함에 적재함 보조 개폐장치도 적용,신속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해져 화물수송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엔크린­SK/세정 성능 대폭 보강… 엔진 수명 연장 기존의 휘발유보다 청정성과 엔진 세정성능을 대폭 보강한 엔크린은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엔진 내부의 찌꺼기 발생을 줄여주고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까지 제거해 엔진의 수명을 연장해준다.시장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으로 37.8%로 국내 휘발유 브랜드 가운데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올들어 9월까지 지난해보다 30%나 매출이 늘어났다.SK는 엔크린 출시와 더불어 수세적인 마케팅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환,고객 만족 경영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광고도 새차 헌차 내차편 시리즈 광고에 이어 최근 탱크편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엔크린 보너스카드는 주유 고객에게 금액에 윤활유 등 각종 할인혜액을 제공하고 주유 3회 이상의 고객에게는자동차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현재 전국 1천900여개의 주유소가 가맹하고 있는 이 카드시스템은 1백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아울러 SK비씨카드는 96년 11월 2백만명의 회원을 돌파한 뒤 현재 2백3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국내 제휴카드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Bio Me­아쿠앰/패션개념 도입… 시트커버 컬러화 적증 아쿠앰 바이오미 시트커버는 ‘자동차 시트커버는 더이상 편의상품이 아닌 패션상품’이라는 고객의 트렌드 변화에 부응,성공을 거둔 제품이다.지금까지 흑백 일변도였던 시트커버의 색상을 과감하게 컬러화한 것이 다양한 색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국내 280여 차종에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시트커버의 생산은 어렵게 보였으나 아쿠앰은 이를 현실화했다.자체 개발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CAD/CAM시스템은 100여년의 시트커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시트커버 업체도 탐을 내는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받았다.12년의 역사를 가진 아쿠앰은 91년 중동 수출을시작으로 미국 유럽을 포함,해외 11개국에 판매망을 확보했다.97년 중반부터 영세 시트커버업체와의 차별화를 둔 전문매장 개설에 나서 11월까지 불과 5개월만에 전국 50여개의 전문매장을 개설했다.아쿠앰은 총 4만2천여종의 사이즈를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아쿠앰은 기존의 업체가 시도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분야의 연구개발로 시장을 주도했으며 지금도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아직까지 열악한 국내 자동차용품 시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동차용품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구입하고 문의할 수 있는 자동차 종합백화점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승용차부문 ◎체어맨­쌍용자동차/벤츠 등 세계 명차 벤치마킹해 개발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해 개발한 3천200㏄급 대형승용차.벤츠의 S-클래스에 적용된 기술과 BMW 7시리즈,도요타 렉서스,GM 캐딜락 등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동급 최대의 크기와 실내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기저항을 극소화하고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유럽 스타일이 특징. 벤츠 S클래스에 탑재된 것과 같은 고성능 엔진을 탑재했다.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최대출력 220마력에 최고시속 230㎞에 이르는 동급 최고의 주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연비는 1ℓ당 8.6㎞로 국내 대형승용차 최초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충돌할 때 충격이 탑승자의 상하좌우로 벗어나 분산 흡수되도록 하는 피라미드 구조의 프레임을 채택,안전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ABS는 물론 국내 최초로 엔진과 브레이크,변속장치 등 3개 부문을 컴퓨터로 동시에 제어해 급제동할 때나 빙판 빗길 모래 등 악조건의 도로에서도 차체를 유지해주는 전자식 구동력조절장치를 장착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싱글와이퍼,터치스크린식 멀티비전,최첨단 자동항법장치,앞좌석이 완전히 접혀지는 시트 풀플렛,승차감과 안정도를 향상시키는 무단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동급 차종과 비교해 18가지에 이르는 첨단 기술 및 장치를 적용했다. ◎아토스­현대자동차/경차 경제성에 중형급 안전성 가미 국내 경차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는 아토스는 총 1천5백억원을 투자,23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국내 최단 기간 개발 신기록을 갖고 있다. 신개념의 다목적 경승용차를 표방하고 있는 아토스는 경차의 경제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차의 미흡했던 점인 안전성과 거주편의성 및 공간활용성의 극대화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최초로 우물정자 형상의 프레임을 엔진룸에 적용,정면 충돌시의 차체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고 고장력강판과 2.5마일 범퍼 등의 고급 안전 사양을 적용,중형급에 맞먹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경차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검사기관 NHTSA의 30마일 정면 충돌테스트를 통과했고 98년 10월부터 유럽 지역에서 적용될 예정인 30마일 측면 충돌 테스트도 자체 측면 충돌테스트 결과 여유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기능 레저용차로서의 아토스의 실내 공간은 훌륭하다.높이가 1천615㎜나 돼 승하차가 쉽고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넉넉함을 느끼게 한다.뒷좌석 실내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블 폴딩 시트를 뒷좌석에 적용,1천260ℓ라는 경차로서는 매우 큰 적재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승하차 편리성·활용도 높인 레저카 대우자동차의 줄리엣은 세단형의 승하차 편리성과 해치백의 독특한 스타일을 겸비,다목적 활용도를 높인 소형 레저카이다. 소형차를 능가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우아하고 세련된 미래형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성능면에서는 고성능 고효율의 E-TEC엔진을 장착,동급 최고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정숙성면에서는 신소재와 신기술을 적용,소음을 원천적으로 제거했으며 2중 대시판넬 구조로 소음의 실내유입을 차단했다. 직진안정성이 뛰어나 승차감이 좋으며 코너링을 할 때 몸쏠림 현상도 방지했다.튼튼한 차체 강도와 충돌에 대비한 차체설계도 강점이다.두꺼운 차체설계로 뒤에서 충돌될 때 안정성을 높였으며 동급 최상의 브레이크 성능도 갖추고 있다. 5월 출시된 뒤 6월에는 1천279대,7월 2천821대,8월 1천844대,9월 2천538대,10월 2천704대가 판매되는 등 6개월 동안 1만1천667대가 팔려 인기를 입증했다. 다른 대우 신차와 함께 출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혁신,각종 고객만족제도의 도입 등이 신차 출시와 동시에 상승 효과를 일으키며 대우자동차의 전반적인 이미지 혁신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세피아Ⅱ­기아자동차/안정성·속도·가속력·등판력 동급 최고 기아자동차의 세피아Ⅱ는 ‘21세기의 한국을 대표할 준중형차로 세계와 미래를 향한 월드카’라는 컨셉트를 내걸고 개발됐다. 세피아Ⅱ는 37%의 고장력 강판과 3중구조의 안전벨트 시스템을 사용,동급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속도와 가속능력 등판능력에서도 동급 최고수준을 갖고 있다.가스식 쇽업쇼버와 7중 구조의 소음 차단장치를 적용,승차감을 향상시켰다.실내공간도 동급최대라고 기아측은 밝히고 있다. 준중형 시장은 94년부터 시장이 정체된뒤 올해에는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그러나 세피아Ⅱ의 발매 이후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기아는 세피아Ⅱ를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40% 이상 달성해 준중형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아는 광고활동에서도 세피아Ⅱ는 기존의 세피아와 비교해승차감과 소음이 개선되었으며 대형 승용차 엔터프라이즈의 기술을 접목시켜 중형급의 만족도를 느낄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중형처럼 기분좋은 차’라는 컨셉트를 내걸고 준중형의 한계인 승차감을 향상시킨 중형같은 준중형 승용차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 ‘자동차 2대메이커’로 부상/대우자 위상

    ◎중복투자없이 전차종 생산체제 갖춰/연산 129만대… 기아 제치고 현대 추격 대우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도가 크게 바뀌게 됐다.생산능력과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업계 3위였던 대우자동차는 기아자동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 1위인 현대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국내만 볼 때 대우의 생산능력은 현재 1백7만대이지만 쌍용의 22만대를 더하면 1백29만대로 늘어난다.기아와 아시아 자동차의 1백13만대보다 16만대가 많아진다.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을 더한 1백73만5천대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명실공히 2위 메이커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이와 함께 승용차와 일부 대형상용차만을 생산하던 대우는 쌍용자동차의 인수로 경차·고급 대형승용차 등 전차종의 승용차를 비롯,4륜구동형 RV차량,승합차,트럭,버스,특장차 등 거의 모든 차량을 만드는 종합자동차회사로 발돋움했다.특히 RV차량과 승합차량은 대우가 가장 아쉬워했던 부문으로 일거에 종합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대우가 쌍용을 인수한 것은 서로 중복되지 않는 생산체제를 결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중복되는 부분은 버스와 8t이상의 대형트럭 뿐이다.중복 생산되는 부분도 앞으로 중소형 트럭 등 두 회사 모두 생산하지 않는 차종으로 전환하면 충분히 해결된다. 대우는 앞으로 쌍용자동차의 생산 품목을 분석,생산차종과 생산량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대우는 생산과 판매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쌍용자동차의 이름과 브랜드 명칭을 고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쌍용’은 ‘대우’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대우의 쌍용 인수로 기아와 아시아,삼성 등 나머지 자동차업체들의 구조조정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업계구조개편의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기존 업계간에 인수합병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소비자의 반성(외언내언)

    한국소비자보호원이 1일 발표한 ‘우리나라 소비실태’는 이 시점 우리 소비행태에 경각심을 줄만한 국제비교자료를 담고 있다.소비재 수입이 소득 1만달러일때 기준으로 일본의 3.4배라는 큰 항목 대비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격식을 벗어난 감각적 측면의 비교들이다.예컨대 캘빈클라인 캐주얼 점퍼가 뉴욕에서 33만8천원인데 서울에서는 1백50만원이다.왜 5배나 비싼가.이 이유찾기가 소비자의 몫이다.중간 상인들이 폭리를 취한다고 비난할 수는 있다.그러나 비싸기 때문에 더 정신없이 사들이는 소비자가 있는 것이 더 문제다. 미국에서 승용차 교체주기는 7.8년이고 일본은 9.4년이다.우리는 3.3년.이와 연관된 항목으로 연간 주행거리가 있다.미국 1만8천㎞,일본 1만㎞,한국 2만5천㎞.이것까지 감안해도 차를 바꾸는 기간은 너무 짧다.그저 물건을 쉽게 바꾸고 빨리 버리는 헤픈 생활양식 때문이다. 배기량 1천㏄이하 경차 비중이한국은 3.9%,일본은 22.6%다.결국 큰 새 차를 끌고 다녀야 하는 한국적위신이 일으키는,내용보다 포장이 중요한허장성세의 세속일 뿐이다. 고급양주 소비량은 91년 7년간 금액기준으로 연평균 37.5% 증가했고,고급의류 수입은 지난 3년간 연 62.4% 늘어 옷 값만 2조8천억원을 지출했다.이역시 소득 수준으로 보아 과도한 소비였다. 불황이 시작되면 유럽에서는 책판매가 급격히 는다.불경기가 지속되면 영화관이나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 한다.왜 그런가.가장 적은 돈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찾기 때문이다.생활의 불편함을 정신적 내면의 충실화로 메꾸는 것이다.우리는 호황일때나 불황일때나 과시적 소비로만 자신의 무게를 표현해왔다.우수고객이 됐을지는 몰라도 진짜 경제 공황에서는 버티고설 정신력이 없을 것이다. 소비행태의 반성만이 아니라 이 계기에 삶의 신념과 가치까지를 새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 소비재 수입 소득 1만불때 일의 3.4배/소보원 실태조사

    ◎소득비해 고급사치품 찾고 씀씀이 헤퍼/해외여행­매년 25% 증가… 단순관광이 61%/의류수입­연 62% 늘어 작년 2조8천억 지출 우리나라의 소비는 소득에 비해 고급화 대형화돼 있고 중하위계층의 편승소비 또한 높다.소비재 수입이나 자동차 보유,외식,해외여행 등전 부문에 걸쳐 과소비 성향이 만연돼 있다. 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소비실태’에 따르면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의 한국과 일본간 소비재 수입액이 한국(95년)은 165.4달러인 반면 일본(84년) 49.4달러다.우리가 같은 소득에 비해 3.4배나 많은 돈을 지출했다.승용차 보유도 한국은 배기량 1천500㏄이상 중대형이 46.1%인 반면 800㏄이하의 경차는 3.9%에 그쳤으나 일본의 경차 비율은 22.6%나 됐다.냉장고도 대형을 주로 찾는다.94년 400ℓ 이상급 냉장고의 판매 비중이 일본은 23%에 불과한 반면 한국은 55.9%엿다. 과소비는 해외여행에서도 나타난다.해외여행자는 89년 이후 96년까지 매년 25.9%씩 늘어 총 출국자중 관광목적 출국자 비율이 89년 47.2%에서 지난해 61.6%로급증했다.여행경비로 한사람이 1천612달러(96년)씩 지출,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1천477달러)을 앞섰다. 그렇다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아니다.90년 이후 매년 에너지 소비량은10% 이상 늘어나 지난해 2백42억달러의 외화를 에너지 수입에 사용했다.무역적자의 1.6배 규모다.자동차 증가와 과도한 주행거리가 주범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씀씀이도 헤프다.소비자신용잔액은 96년 말 기준으로 85조4천억원.95년 말보다 29.3%가 늘었다.90년부터 96년까지 매년 평균 평균 25.6%씩 증가,가처분소득 증가율(14%)을 상회했다.소비자의 부채부담을 나타내는 가처분소득에 대한 소비자신용잔액 비율도 90년 0.18에서 96년 0.34로 크게 올라갔다. 지출에서 부족한 부분은 빚을 내 쓰고 있다.소비지출액중 소비자신용 충당비중인 소비자신용비율이 92년 2.81%에서 96년 9.31%로 높아진게 증거다.신용카드 이용이 단적인 예다.카드소지자의 17.7%(4월 말기준)가 4개 이상을 소지하고 있고 사용금액도 91년 13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61조3천억원으로 4.6배나 높아졌다.카드론 등 소비자금융비중도 48.2%나 됐다.개인소득에서 차지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 비율도 한국은 12.6%로 미국(11.2%) 일본(4.2%)보다 높다. 외식도 많이 한다.최근 3년간 외식비 지출이 연평균 18.1%나 된다.소득증가율은 같은 기간 12.5%였다.외식비 절대액도 소득이 월등히 많은 일본의 1.35배나 된다.고급양주도 많이 선호해 소비량이 91년부터 7년간 금액기준으로 연평균 37.5%가 증가했다.고급수입의류는 지난 93년부터 3년간 매년 62.4%나 늘어 지난해 고급외제 옷을 사들이는데 2조8천2백52억원을 지출했다.밀라노에서 72만원하는 조지 알마니 남성용 오버코트가 3백65만원에 팔리고 있어도 수요는 많다.
  • 경차 수출 잘된다/대우 티코 작년보다 78.7% 증가

    ◎현대 아토스 내수 한달새 6천대 경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1일 대우자동차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경승용차 ‘티코’의 수출물량은 5만5천8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7%나 늘어났다.또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도 이 기간 동안 6천892대가 수출돼 지난해보다 165.5%나 늘었다.경차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올들어 국내 경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음에 따라 수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티코의 내수판매량은 8월에는 3천89대로 저조했으나 지난달에는 4천327대로 다소 늘었으며 9월 1일부터 시판된 현대자동차의 새 경차인 ‘아토스’는 한달동안 6천350대가 팔렸다. 한편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9월 한달동안 내수가 3만2천785대로 8월보다 22.3%나 줄었으며 수출은 2만1천226대로 두달째 2만대 수준에 머무르는 등 판매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9월 내수 판매가 8월보다 10% 가량 줄어든 6만174대를 기록했고 대우자동차는 내수가 3만1천336대로 8월보다 2.8% 감소했으며 수출은 3만8천616대로 21.2% 증가했다.
  • 한국차 유럽시장서 돌풍/올 이·스페인 수출물량 2배 증가

    ◎현대­티뷰론·아반떼 등 3만여대 공급/대우­7개월새 작년 한해 판매량 육박 올들어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한국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한국차의 수출 물량이 올들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탈리아에 8월말 현재 1만7천500여대의 차를 수출,지난해보다 240%의 신장률을 보여 수입차 메이커중에서 1위의 신장률을 기록했다.현대자동차 이탈리아 현지 대리점 피에트로 사장은 “이탈리아 시장에 소개된 액센트 아반떼 티뷰론 등의 차종들이 세련되고 실용적인 이탈리아 국민성과 어울려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피에트로씨는 “현재 130여개에 이르는 딜러망을 대폭 확충하고 광고 홍보 활동을 강화해 최고의 수입메이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최근 국내에 시판한 경차 ‘아토스’와 ‘스타렉스’를 이탈리아 시장에 투입,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우리나라와 비슷한 한해 1백70만대의 신차 수요가 발생하는 이탈리아 시장은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56%에 이를만큼 유럽 지역에서 수입차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탈리아의 유일한 자동차 회사는 ‘피아트’로 한해 1백30여만대를 생산,64만대만 내수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한해 이탈리아에 4천600여대 밖에 수출하지 못했던 대우자동차도 올들어서는 7월말 기준으로 1만900여대를 수출했으며 지난해 319대에 그쳤던 기아자동차도 올들어서는 1400여대나 내다 팔았다. 스페인 시장에서도 돌풍은 마찬가지다.91년 스페인에 진출한 현대자동차는 매년 40% 이상의 판매증대를 기록했으며 올 7월말까지 수출고는 1만2천여대로 지난해 전체 수출고에 육박하고 있다.현대는 소형차 비율이 35%에 이르는 스페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에 아토스를 선보일 예정이다.현대는 올해 스페인에 지난해보다 41.5%가 많은 2만3천여대를 수출,시장점유율을 1.58%에서 2.29%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1만3천900여대를 스페인에 수출했던 대우자동차도 올 7월말까지 벌써 1만1천500여대를 수출했으며 지난해 1천330대를 수출했던기아도 올해엔 지금까지 1천여대를 판매했다.대우는 연말까지 1만5천대를 팔 계획이다.대우자동차는 프랑스에 이어 영국에서 신차 ‘라노스’와 ‘누비라’를 최근 시판하기 시작했으며 ‘레간자’도 10월중 선보일 예정이다.
  • 노사간 챔피언 정신을/한만진 LG전자 이사(굄돌)

    근로자와 경영자의 관계는 물질적이 아니라 인간의 거래관계이고 이해관계이며 생활관계인 만큼 결국 노경관계는 생명을 지닌 인간 시스템이다. 생명을 지닌 시스템은 상황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변신,혁신 등의 노력없이는 생존할 수 없고 성장·발전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경관계에 있어섣호 환경변화를 뛰어넘어 세계와 미래를 열어가는 제역할에 소중함이 없어야 한다. 이러한 활동이 세계적 관점의 경쟁력과 연결되게 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과에 만족하기 보다는 다가올 미래를 내다보고 진취적으로 대응하는 도전과 승부의 챔피언정신이 필요하다. 챔피언정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생각이 일등이면 행동도 일등이 될 수 있고,목표는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여 쟁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런 이유에서 우리 노와 경도 언제까지고 이등의 집단으로 머물러 있을수 없다는 도전적인 목표 설정,이를 달성하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철저한 실행력을 갖추도록 하는 노경차원의 챔피언정신이 있어야 한다. 특히 노경간의 침피언정신은 인간을 존중할줄 알고 목표를 더 높게,혁신을 더 빠르게,겉치레보다는 성과의 보람을 공유케 하는 인본주의·선도주의·내실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경은 노를 존중하고 노는 경을 이해하며,고객을 가장 아끼며 사업·인재·성과에 있어 일등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렇게 노경 챔피언정신으로 생존과 성장을 향해 지금까지의 노력보다 훨씬 철저하게,강도있게,수준높게 참여할 때 기업의 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 질은 향상되는 것이다.노와 경이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확보하여 국가대표기업의 명예를 지키며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하여 세계고객에게 신뢰받는 일등제품을 만들고 참다운 기업상을 구현하는 깨끗하고 친절하며 진취적인 일등 인재가 되는 역할들을 나의 일,나의 것이란 오너쉽을 가지고 더욱 잘해 나가야만 영원한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 귀경체증 20시간의 경제학(우홍제 칼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전국의 거의 모든 고속도로와 국도가 귀경차량들로 붐벼 사상최악의 체증현상을 빚은 것으로 보도됐다.부산∼서울 구간이 17시간에서 최고 20시간 걸린 것을 비롯,광주∼서울 17시간,대전∼서울 7시간등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많은 시간을 길에 버린 것이다. 부산에서 출발한 서울길이 20시간으로 거의 하루 꼬박 걸린 셈이니 이는서울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프랑스 파리같은 유럽 주요도시들을 공로왕복한 시간과 맞먹는다.국경없는 세계화시대에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디 좁은 국토안에서 맴돌며 이만저만 낭비하는게 아니다. 10년전 신문스크랩을 들춰보니 추석연휴때 귀성·귀경시간이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소보다 2∼4시간정도 더 걸린 것으로 돼있다. 그만큼 자동차증가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는 얘기다. 교통체증의 심화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유류 등의 물류비가 지난 91년 2조원에서 최근엔 무려 1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관계기관 조사결과 밝혀지고 있다.내년도 우리나라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헛되이 길위에 버려지는 것이다. ○물류비 낭비 연간 10조원 어디 그뿐인가.차안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시간낭비는 물론 체력소모도 간과할 수 없다.열몇 시간을 좁은 공간에서 버티노라면 인간의 에너지소비도,비록 계량화해서 환가하기가 어렵다손치더라도 노동생산성향상을 크게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은 틀림없다. 또 현재와 같은 추세대로 간다면 부산∼서울 구간의 소요시간이 멀지않아 25시간,아니 30시간도 넘을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누가 자신있게 부인하겠는가. 그래서 사상 최악으로 표현되는 올해의 추석연휴 교통체증을 교훈삼아 관계당국이나 자동차업계 모두가 향후 국제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산업 육성대책과 합리적인 교통문화 혁신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최우선적으로 아무런 규제없는 무제한의 ‘자동차 쏟아붓기’식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바로 이런 유의 정책에서 자동차산업과 교통관련 문제점들이 대거 파생됨을 강조한다. 오래전 업계에서 자동차의 홍수출하에 빗댄 우스개 말이 나돈적 있었다.“아직 길위에 빈자리가 많이남았으니 빨리 자동차를 만들어 쏟아 부어라.”자동차생산업체를 가진 재벌오너가 헬기를 타고 전국 도로를 살피면서 한 말이라고 했다. 얼마전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가 1천만대를 넘었고 서울에서만 하루 400대정도의 승용차가 늘어나는 터이니 제아무리 도로를 넓히려 애써도 별 효과를 거둘수 없다.택시의 경우도 모든 길이 주차장화하는 까닭에 승객의 승하차 회전율이 매우 느려져서 빈택시잡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다.난폭운전 불친절의 좋은 구실이 된다. ○‘자동차 쏟아붓기’ 지양을 사고가 났다하면 종이조각처럼 구겨지는 승용차들이고 보니 승객들의 떼죽음이 필연적이기도 하다. 이제 자동차산업은 양아닌 질중심의 구조조정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특히 국산차개발을 서두르는 등 자동차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개도국들과의 수출경쟁을 고려,성능과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질 중심 구조조정 시급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안이하게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는 방식으론 국제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단순한 물량공급의 무리한 시설투자확대경쟁은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제2,제3의 기아사태를 부르게 될 가능성이 많다.몸통줄이기와 기술혁신의 힘겨운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요청된다.연간 30만대안팎의 생산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볼보(VOLVO) 등 유명메이커들의 경영전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다른 것은 없어도 승용차는 꼭 가져야 하는 풍조도 당국의 혁신적인 대중교통수단 확충정책과 병행해서 사라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소방도로와 같은 공로를 당당하게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불법부당함은 역시 없어져야 한다.“시민들이 날마다 길거리를 빈틈없이 메우는 차량들 때문에 겪는 고통이 참을수 없게 됐을때,그래서 주민들이 합법적인 행정규제를 자청할 때 비로소 실효성있는 교통소통대책이 나올수 있을 것“이라는 담당공무원의 푸념은 새겨 들을만한 것 같다.〈논설위원실장〉
  • 부산∼서울 18시간/추석연휴 귀경전쟁/고속도·국도 체증 극심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7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은 극심한 ‘귀경 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고향으로 가는 인파가 여러 날로 분산돼 비교적 원활했던 귀성길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16일 하오부터 시작된 ‘귀경 전쟁’은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관련기사 23면〉 17일 하오 8시 현재 승용차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18시간,광주∼서울 15시간,대전∼서울이 8시간 정도 걸렸다. 버스전용차선을 타면 부산에서 서울까지가 15시간,광주∼서울이 12시간,대전에서 서울까지가 4시간 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자정쯤부터 귀경차량이 더욱 늘면서 평균 2∼3시간 이상이 더 걸렸으나 전용차선은 오히려 3시간정도 빨라졌다. 특히 16일 낮 부산에서 출발한 승용차는 서울까지 18∼20시간,광주에선 20시간,대전에선 14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17만대에 이어 17일에는 23만1천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왔다고 밝혔다.18일에도 22만3천여대가 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체가 가장 심했던 곳은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으로 호남터널부터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태임∼회덕분기점 사이 106㎞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경부고속도로는 황간터널∼입장터미널 사이 35㎞ 구간과 구미∼추풍령 사이 37㎞ 구간에서 정체가 심했다. 중부고속도로는 증평∼곤지암 구간에서 심하게 막혔고 영동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정체가 덜했으나 양지∼용인에서 차량들이 밀렸다.
  • 각국 신형차 실용성 경쟁/세계최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새흐름

    ◎경기침체 영향 ‘작아도 넉넉한 차’ 봇물/대우·벤츠·아우디 등 소형차 대거 출품 ‘작지만 넉넉한 차’.자동차에도 실용주의 바람이 거세다.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세게정상급 모터쇼는 많은 컨셉트카와 새차들로 그무대가 화려했다.그러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황은 달라졌다.더 적은 비용으로 더 큰 만족을 얻을수 있는 실용성에 승부를 거는 인상이다.현대 대우 기아 쌍용 등 국내 자동차 제작사 4사를 비롯,세계 41개국에서 1천1백여개 자동차 제작및 부품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모터쇼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졌다.실용주의 자동차 문화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이번 모터쇼의 주제도 ‘연결의 수단­자동차’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98종의 컨셉카와 최신 양산차,전기차등이 선보였으나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특히 신차는 1박스 스타일의 소형차와 기존차량의 변형차종들이 전시장을 메웠다.이중 소형차는 대부분이 실내공간을 최대한 넓힌 형태의 미니밴을 축소시켜놓은 듯한 800∼1400㏄급이 주류를 이뤘다.기존의 소형차보다 길이는 짧지만 내부길이는 거의 동일하고 차고는 오히려 높은 게 큰 특징이다. 특히 대우자동차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미니밴을 닯은 경차 M-100을 이번에 선보였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차를 내놓은 것이다.티코에 이어 경차시장확대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95년말 개발에 착수한 독자모델로 편의성과 다용도성을 갖춘 다목적형(MPV)이다.컴퓨터 안전설계에 의한 고강성 차체구조와 차체 40%를 고장력 강판으로 만들어 국내법규는 물론 유럽안전법규를 충족시키는 안전도를 확보했다.실내도 넓어 라노스수준에 버금가는등 실용성를 강조한 전형적인 소형차다. 현대자동차는 2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경차 아보스에 1000㏄ 엔진을 장착한 모델과 다목적 패밀리카 스타렉스등 12대를 선보였다.중대형을 추구해온 벤츠나 BMW 등 독일 자동차사들도 최근 개발한 소형과 변형차종을 주력차종으로 출품했다.벤츠사는 1조3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도시형 경차 A클라스가 전시 주력차종이며 BMW사는 2인승 스포츠카인 Z3신형 쿠페등 4개모델을 전시했다.폴크스바겐사는 신형 소형차인 골프와 뉴파사트를 아우디는 소형차 세단형 S4와 왜건형 S4아반트를 출품했다. 기아자동차는 크레도스의 왜건형 파크타운 다목적차량 KEV IV등을 쌍용자동차는 대형 신차 체어맨과 무소 코란도등을 출품했다.이밖에 스웨덴 볼보사는 S40해치백 C70 컨버터블을 주력차종으로 사브는 50주년 기념모델로 세계 최초로 머리보호 안전장치를 장착한 9­5를 내놓았다.오는 10월부터 시판한다.
  • 김우중 회장 “대우,아시아자 인수 용의”

    ◎공식 제의오면 적극 검토/우크라 자동차사 인수 이달안 마무리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9일 아시아자동차에 대해 인수를 제의해오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회장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국영자동차회사 오토자즈에 대한 인수작업을 이달말에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고 GM사와 본격적인 공동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관을 위해 프랑크푸르트에 온 김회장은 9일(현지시간) 열린 대우자동차의 다목적 신형경차 M­100 공개행사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자동차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인수제의를 받지 않았지만 제의가 오면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오토차즈사외에도 해외기업 인수를 여러건 추진중이나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그러나 국내자동차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자동차업체 인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국내업체 인수 등에 의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회장은 또 미국 GM사와의 공동생산에 대해서는 “오토자즈 인수가 성사되면 경영권은 우리가 갖고 GM차는우리가 생산을 대행해주는 형태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 한가위 3천만 민족대이동

    ◎예년보다 차량 10% 늘어 최악 교통전쟁 예고/51%가 승용차 이용… 귀경길 더 혼잡/추석앞 연휴길어 귀향길 다소 원활 올해도 추석연휴 기간중 교통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추석은 지난해보다 추석 이전 연휴가 길어 귀성길 교통량은 다소 분산되는 반면 추석이후 연휴가 짧아 귀경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올 추석연휴(9월14∼17일)기간중 전국에서 약 1천2백40만명이 귀성하고 역귀성 인원 등 지역간 이동을 감안하면 총 이동인구는 3천만명에 가까운 2천9백29만명(연인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평시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더구나 한국도로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귀성객의 51%가 자가용으로 고향을 찾을 예정이어서 귀성·귀경 전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따라 추석연휴를 포함한 13∼18일 6일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14일 낮 12시부터 17일 자정까지 15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의 진·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하고 원활한 귀성을 위한 정부합동특별수송대책을 마련,2일 발표했다. 건교부에 따르면이 기간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 추석 기간보다 9.8% 증가한 1천371만대,수도권에서 출발하는 차량은 117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수도권 출발 차량을 날짜별로 보면 13일 23만4천대,14일 21만6천대,15일 20만4천대,16일 21만3천대 등으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귀경차량은 추석당일인 16일에 23만3천대,연휴 마지막날인 17일에 23만1천대가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건교부는 교통소통을 위해 13일 낮 12시부터 17일 자정까지 108시간동안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서초 인터체인지∼청원인터체인지까지 9인승 승합차(6명 이상 탑승)를 대상으로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임시증편된 고속버스나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버스전용차선제,갓길 운행금지 등 당국의 대책에 적극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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