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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판매 ‘급제동’

    아이를 낳고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하게 된 김현정(29·인천)씨는 올해 하반기 중고차를 한 대 마련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내년 초쯤 다시 차를 살지 결정할 생각이다. 김씨는 9일 “내년에 전셋값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펀드로 들어둔 돈도 불안해 목돈을 쓰기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신차 판매도 줄고 있는 상황에서 중고차 매매가 줄고 있다. 경기침체와 무관치 않다. 국토해양부는 9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고차 거래량은 138만 25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38만 6623대가 거래됐다. 중고차 거래량은 2003년 이후 한 차례 조정을 겪은 뒤 2004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5년만에 중고차 매매량이 줄어든 셈이다. 중고차 매매는 특히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줄고 있다.1월부터 5월까지 날수가 적은 2월을 제외하고는 15만대를 넘던 매매 대수가 6월에는 14만 8396대로 떨어졌다.7월에는 15만 8727대로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8월에는 13만 3513대로 뚝 떨어졌다. 휴가철의 영향과 경기침체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도균 서울중고차매매조합 차장은 “GM대우의 마티즈나 기아차의 모닝과 같은 경차가 아니면 중고차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랑하는 애마 하체비만 무죄?

    사랑하는 애마 하체비만 무죄?

    1600㏄ 준중형 세단인 기아자동차 포르테에는 단면폭 215㎜, 휠 지름 17인치의 순정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다. 기존의 준중형차보다 단면폭은 10∼20㎜, 휠 지름은 1∼2인치 크다.11월에 출시될 GM대우의 준중형 신차 라세티 프리미어에도 17인치 휠의 타이어가 장착된 외관을 공개했다. ●중형차용 휠, 이제 경차에 자동차에 장착되는 타이어들이 커지고 있다.2000년대 초 중형차인 쏘나타에 장착되던 14인치 휠이 요즘에는 경차인 모닝에 장착될 정도다. 자동차 업계에서 만큼은 ‘하체 비만’이 ‘저주’가 아닌 셈이다. 타이어가 커진다는 말은 단면과 휠의 사이즈가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자연스레 자동차 바퀴가 땅에 닿는 면적(접지면)이 넓어지고, 그만큼 안정적인 주행과 제동이 가능해진다. 현대차 국내상품팀 이동호 과장은 5일 “휠 사이즈가 커질수록 그 안에 넣을 브레이크 장치도 크게 만들 수 있다.”면서 “결국 자동차 성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2000㏄ 쏘나타 트랜스폼에는 단면폭 215㎜,15인치 휠의 타이어가 장착된데 비해 같은 엔진을 쓰는 고급형 엘레강스 스페셜에서는 단면폭 225㎜,17인치 휠 타이어가 사용되는 이유다. 성능면에서의 유리함 때문에 스포츠형 쿠페들의 타이어는 한층 강조된다. 낮은 차체 바깥쪽으로 4개의 바퀴가 불거진 경주용 차의 원리가 일반 도로에 맞게 실용적으로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폴크스바겐의 파사트 2.0모델에는 단면폭 215㎜,16인치 휠 타이어가 적용되지만 같은 급의 스포츠 모델에서는 단면폭이 20㎜, 휠 사이즈가 1인치 늘어나는 식이다. 타이어 크기가 커지는 또 하나의 이유로는 디자인 요소를 꼽을 수 있다. 차의 네 귀퉁이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타이어 휠을 바꾸는 등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운전자의 개성을 살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타이어 휠을 크게 바꾸는 ‘타이어 인치 업 튜닝’이 성행했다. 이런 흐름에 완성차 업체들이 화답하면서 차량 성능과 타이어 크기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연비 효율 낮아지고 차값인상 부작용도 물론 타이어 크기를 키우는 게 능사는 아니다. 접지면이 넓어지면 울퉁불퉁한 길에서 승차감이 떨어지거나 소음이 커지는 등의 역(逆)효과도 있다. 연비 효율이 낮아진다는 점과 차값이 비싸진다는 점도 큰 타이어를 장착할 때 발생하는 단점이다. 금호타이어측은 “단면폭이 넓어지는 광폭타이어를 장착하면 제동력과 견인력이 증가하고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하지만 연비는 낮아진다.”면서 “일반적으로 10㎜ 정도 폭을 늘리는 경우에는 연비에 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휠의 인치를 키운 인치 업 타이어와 관련해서는 “핸들링과 제동력, 견인력이 모두 향상되지만, 요철을 통과할 때 승차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단점에도 광폭·인치 업 타이어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이유로 자동차와 타이어 업계는 기술력 향상을 꼽는다. 차량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타이어 역시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이어 업체들은 크기를 키워 주행성능을 향상시키면서도 연비를 줄이거나 충격을 차체로 전달하는 비율을 줄인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에보, 금호타이어의 엑스타 LX와 SUV용 엑스타 DX, 넥센타이어의 N7000, 미셰린의 파일럿 프라이머시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진영 한국타이어 상품기획팀장은 “신소재 개발과 패턴의 변화를 통해 조종안정성과 제동 성능을 향상시키며 운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신차효과’ 기아차 내수 점유율 30% 돌파

    기아자동차가 7년 9개월만에 내수시장 점유율 30%의 벽을 넘었다. 기아차는 1일 “지난달 2만 4322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31.0%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19.5% 늘어났다.2000년 12월 32.9%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기아차 점유율이 30%대에 진입했다. 같은 그룹사인 현대차의 차량과 차별화를 꾀한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 쏘울 등이 ‘시너지 신차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은 30일까지 7일만에 2379대 계약됐고,1170대가 출고됐다.8월 말에 나온 준중형 세단 포르테는 9월 한달 동안 4036대가 팔렸다. 지난해 기아차의 월 평균 준중형 판매대수는 1300대에 불과했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3904대, 모닝은 4300대가 각각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출시된 신차들이 본격적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면서 “경차부터 준중형, 중형,CUV까지 다양한 차종의 인기에 따라 10월 이후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판매와 달리 기아차의 9월 해외 판매량은 7만 24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나 줄었다. 기아차측은 신차 도입에 따른 설비변경과 노조협상 과정에서의 생산차질을 원인으로 꼽았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32.0% 줄었고, 해외공장 생산분은 16.5% 늘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혼다 운전석 i-SRS에어백 시스템 개발

    혼다가 세계 최초로 에어백 용량을 연속적으로 변화시켜 운전자 보호 성능을 높이고 충격을 줄인 운전석 i-SRS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 오는 11월 출시하는 경차 라이프에 탑재된다.
  • 그린 Car 쇼·쇼·쇼

    그린 Car 쇼·쇼·쇼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 차량의 현주소가 궁금하다면, 다음달 2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파리모터쇼를 주목할 일이다. 모터쇼는 19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전체가 고유가로 휘청인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맞아 자동차 메이커들은 앞다퉈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우스로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도요타는 차체 길이가 3m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iQ와 친환경 엔진을 단 아벤시스 3세대 모델,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어반 크루즈를 선보인다. 닛산차는 태양전지 역할을 하는 전면 유리지붕의 전기 콤팩트카 누부를 내놓는다. BMW는 5세대 ‘뉴 7시리즈’를 최초 공개한다.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될 모델이다. 볼보는 C30,S40과 V50의 새로운 친환경 디젤 모델인 ‘DRIVe’를 내놓는다. 모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연비를 높인 모델이다. 포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배기량 1.2∼1.3ℓ 소형 해치백(트렁크와 뒷유리창이 붙은 스타일) ‘카’를 최초 공개한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RC(프로젝트명)를 데뷔시킨다. 최대 출력 313마력의 4도어 4인승 쿠페다. 푸조는 파리모터쇼에서 RC의 정식 이름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산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카와 소형차를 앞세워 파리로 향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소형차 i20을 전시하고, 친환경차인 i20블루와 싼타페 블루 하이브리드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클릭(유럽명 게츠), 베라크루즈(유럽명 ix55),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등 20종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많은 28종을 출품했다. 최근 국내에서 시판에 들어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 하이브리드와 씨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등을 선보인다.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로 5대를 선보일 계획이다.7인승 미니밴 시보레 올란도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쌍용차는 콤팩트SUV인 C200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이밖에 렉스턴Ⅱ와 카이런, 액티언, 로디우스 등이 무대에 선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청와대도 동참… 李대통령 자전거 출근

    22일 서울시에서 진행된 ‘차 없는 날’에 이명박 대통령도 동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관저에서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까지 600∼700m에 이르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평소에는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걸어다니는 길이다. 이 대통령은 또 대전으로 가는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으로 갈 때도 승용차 대신 수행원들과 마이크로버스(20명 정도 타는 소형버스)를 이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수석들이 하루 동안 가급적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도록 했다.”면서 “청와대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에너지 절약 운동의 취지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직원들도 대체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수석들도 이날 모두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출근했다.정동기 민정수석과 강윤구 사회정책 수석 등은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에서 내려 걸어서 출근했으며, 박병원 경제수석은 버스를 이용, 자택이 구기동인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걸어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차를 이용하고 있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전날 늦게까지 업무를 본 뒤 귀가하지 않은 채 경호처에서 마련한 방에서 자고 바로 출근했다는 후문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계 각국 “그린카 키워라”

    세계 각국 “그린카 키워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그린카를 향한 경쟁에 불이 붙었다.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쥐기 위해 각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친환경차를 육성하고 있다. 코트라가 22일 각국의 움직임을 정리해 발표한 ‘그린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개인이나 법인이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할 때 세금을 깎아주거나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구매를 유도한다. 연간 주행거리가 6000㎞ 이상인 개인이나 법인은 최대 50만엔(약 53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는다.22만엔의 법인세와 6만엔의 취득세를 공제해주고, 취득세를 2.2% 줄여준다. 캐나다는 친환경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는 ‘에코 오토 프로그램’을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총 예산 규모가 45억캐나다달러(약 4조 8700억원)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하이브리드 또는 가변연료(FFV) 차량을 구입할 때 연비에 따라 1000∼2000캐나다달러를 환불해준다. 연비가 높은 도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시빅,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면 2000캐나다달러를 돌려받는다. 도요타 캠리와 닛산 알티마 구입시에는 1500캐나다달러를 받는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하이브리드, 액화가스, 메탄가스 등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살 때 500유로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당 180g이 넘는 자동차에는 1g당 25유로의 추가 부담을 매기는 정책도 함께 펴고 있다. 스웨덴과 이스라엘도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세금을 줄여주며 그린카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한 이스라엘 정부는 전기차용 배터리 충전소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에 다임러와 도요타, 르노-닛산 등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 등의 협력 파트너로 이스라엘 정부를 선택했다. 주유소 대신 충전소에서 연료를 채우는 전혀 다른 형태인 미래자동차의 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이스라엘이 최적지라는 판단 때문이다. 자국 완성차 업체가 없는 이스라엘이 그린카의 메카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중국도 그린카 개발·지원 행렬에 동참할 기세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연말에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세금 감면과 연료전지 자동차 생산 계획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이 그린카 시장 선점을 위해 내달리는 가운데 한국도 최근 지원책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7월부터 하이브리드카의 취득세를 40만원까지, 등록세는 100만원까지 면제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2조 4000억원을 그린카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코레일 ‘녹색경영’ 38조 투자…전기 기관차 확대

    코레일 ‘녹색경영’ 38조 투자…전기 기관차 확대

    코레일이 철도 발전전략 ‘그린네트워크 녹색경영 비전’을 공개했다. 철도의 최대 장점인 친환경, 고효율성 등을 발판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친환경 디자인 적용, 친환경 운영, 친환경 투자확대 등 3대 전략이 세워졌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에너지 철도차량 개발, 철도차량 경량화 및 친환경차량 도입, 전철화 확대, 타 교통과의 연계환승시스템 강화 등 중·장기 추진과제도 윤곽을 드러냈다. 2015년까지 약 38조원(코레일 자체 예산 3조원)을 투자한다. ●디젤기관차에 비해 1대당 年 290억 절감 우선 디젤기관차에 비해 1대당 연간 290억원의 동력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전기기관차를 확대한다.3조 7000억원(정부지원금 포함)을 들여 2015년까지 전철화(계획 73%)된 전 노선에 550량을 투입기로 했다. 현재 전철화율은 53%, 보유하고 있는 전기기관차는 151량이다. 한사람을 1㎞ 수송하는 데 드는 에너지 소비량이 철도는 63.5㎉(경유 1ℓ는 9050㎉)인 데 반해 승용차는 532.1㎉로 8.4배 높다. 화물차는 철도의 14.2배에 달한다. 코레일 연구원이 철도 수송분담률에 따른 에너지 절감 및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여객과 화물 분야의 철도수송비율을 각각 1% 늘리면 연간 약 6000억원의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까지 20조원 에너지 절감 기대 현재 철도의 여객(수도권전철·지하철 포함) 및 화물의 수송분담률은 각각 11.3%,10.5%.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따르면 2015년 여객은 22%, 화물은 12.8%에 이를 전망이다.2010년 경부고속철 2단계 개통 및 KTX2 투입, 호남고속철 개통 등 환경 변화를 감안한 수치다. 코레일 관계자는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은 경제개발과 지역·사회통합,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 수송효율을 중시해 철도 위주의 교통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무조건 새 노선 건설이 아닌 기존선 복선 전철화와 항만·공단 등을 연결해 철도 연계성을 높이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못생긴 ‘네모차’ 뜬다

    못생긴 ‘네모차’ 뜬다

    못생겨서 오히려 더 귀여운 ‘네모 차’가 뜬다. 기아자동차는 22일 네모난 신차 ‘쏘울’을 공개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에서부터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까지 신차 발표회장에 총출동한다. 그룹 차원에서 ‘밀고 있는’ 야심작임을 보여준다. 쏘울은 국산차로는 처음 선보이는 ‘박스카’다. 네모난 상자(Box) 모양이라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엄밀히 분류하자면 승용차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이다. 기아차측은 21일 “국내에서도 슬슬 바람이 일고 있는 박스카의 인기를 선점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국내에 박스카 바람을 일으킨 것은 일명 ‘이효리 차’라 불리는 일본 닛산의 ‘큐브’(1400·1500㏄)다. 연예인 이효리씨가 타기 시작한 뒤 TV 인기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병행수입업체를 통해 직수입이 이뤄지고 있어 서울 시내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일본에서 팔리는 모델을 그대로 들여온 것이라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여기에 쏘울까지 가세하자 닛산코리아는 내년 초 큐브를 공식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초 큐브의 미국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 한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수출용 모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운전석이 왼쪽에 배치되기 때문이다.1990년대 중반 출시된 큐브는 박스카 디자인을 처음 유행시킨 모델로 평가된다. 이후 도요타의 ‘BB’(1300·1500㏄), 혼다의 ‘댓츠’(경차)가 나오면서 일본시장에 박스카 붐을 일으켰다. 도요타코리아측은 “아직 BB를 한국에 들여올 계획은 없지만 국내시장에서 박스카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스카의 인기비결은 우선 ‘독특하고 귀엽다.’는 데 있다. 유선이 대세인 자동차 디자인에서 무뚝뚝한 직선을 썼다. 예전 같으면 “못생겼다.”고 외면받았겠지만 워낙 날렵한 곡선에 소비자들이 익숙해져 있다 보니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라는 게 박스카 옹호론자들의 얘기다. 보기보다 넓은 실내공간도 인기요인이다. 닛산측은 “반듯하다 보니 유선형 차량보다 공간 활용성이 더 뛰어나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의 인기 박스카들은 너무 작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 점을 감안, 쏘울은 크기(준중형,1600·2000㏄)를 키웠다.“시장과 타협하면서도 박스카의 매력은 그대로 살렸다.”는 게 기아차측의 설명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박스카는 정면이나 측면의 공기 저항이 커 강풍에 취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귀경대란 없었다

    귀경대란 없었다

    올 추석에는 귀성길에 이어 귀경길에서도 우려했던 교통 대란이 빚어지지 않았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일부 상습 정체 구간에서 다소 혼잡했지만, 귀경길 승용차에서 몇 시간씩 꼼짝하지 못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짧은 연휴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줄고, 역귀성 행렬이 증가하는 한편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자가 많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차량이 예년에 비해 적었기 때문이다. 추석 당일 고속도로 교통량이 422만대로 집계돼 지난해 추석 420만대를 제치고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지만, 교통대란이 빚어지지 않은 것은 이처럼 교통량이 분산되고 고속도로 차로제어시스템 등이 주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귀경차량은 37만여대로 평소 주말 나들이 귀경 차량인 30만∼40만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경부고속도로는 목천에서 망향휴게소 부근까지 서울방향 16㎞ 구간,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방향 군산휴게소에서 두북교부근까지 7㎞ 구간, 서산휴게소에서 서산부근까지 7㎞ 구간 등에서 정체됐다. 하지만 오후 3시를 기해 귀경차량의 절반에 이르는 20만여대가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가면서 정체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각 구간별 귀경길 최대 소요시간은 승용차 기준으로 부산∼서울 11시간30분, 광주∼서울 10시간45분, 대전∼서울 7시간30분 등이었으나, 올해는 부산∼서울 8시간40분, 광주∼서울 6시간30분, 대전∼서울 5시간10분 등으로 2∼3시간 짧았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박종민(20)씨는 “평소 4∼5시간이 걸리고 명절 때는 7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5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명절 교통 대란이라는 말이 무색했다.”면서 “연휴가 짧다 보니 고향에 내려가지 않은 사람이 많았던 게 원활한 귀경길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박준영(26)씨도 “서울까지 4시간반밖에 걸리지 않아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평소 주말 교통정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면서 “교통정보 이용률이 높아 교통량이 분산됐으며 연휴기간 정체구간에서 갓길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차로제어시스템’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집단소송제가 핵심 어젠다로 떠올랐다. 여야가 모두 도입하자면서도 그 대상을 놓고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는 집단소송제에는 여야가 뜻이 같다. 그러나 불법 집회·시위와 관련한 집단소송제을 놓고는 상극이다. 한나라당은 최우선 추진 과제로 꼽은 반면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할 ‘악법’으로 규정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로부터 집단소송제에 대한 기본 입장과 정기국회 전략을 들어봤다. 서면 인터뷰를 지상대담 형식으로 정리했다. 나머지 쟁점 현안도 양당을 대표하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상대담 형태의 시리즈로 다룰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집단소송제 도입을 ‘제1과제’로 꼽았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홍 원내대표 민주사회에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무제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불법 시위의 천국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집단소송제 도입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 불법 시위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인가. 원 원내대표 집회에 대한 집단소송제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보수적인 법률학자도 ‘외국 신문에 해외 토픽에 날 일’이라고 힐난한 바 있다. 우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반민주·반촛불 악법’이다. 교통 편의를 이유로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시위·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홍 원내대표 우리가 추진하는 법은 이른바 ‘떼법’을 방지하려는 법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민주사회에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제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집회시위 중에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자유는 보장되지 않는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다. 더구나 그 시위가 불법 시위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한나라당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는 보장하겠다고 하는 데도 민주당이 집단소송제를 반대하는 것은 불법 집회를 옹호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 않나. 원 원내대표 민주당은 폭력을 수반하는 범죄를 행하거나 공중을 위협하는 방식의 ‘불법집회’에는 반대한다. 최근 촛불집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집회문화는 상당히 선진화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 다양한 문화제와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주화·선진화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집회문화일 것이다. 그러나 촛불문화제에서 보듯이 경찰의 과잉조치(도보에 전경차 배치, 통로 폐쇄 등)와 과잉 진압(남녀노소를 불문한 폭력행사 등)이 평화집회를 일부 폭력화시켰던 원인을 제공했다. 경찰의 대응도 선진화되어야 한다. ▶원 원내대표는 집회문화는 선진화됐는데 공권력의 대응은 여전히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집단소송제는 시민들의 힘으로 시민들을 견제, 국민들 간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도 있는데…. 홍 원내대표 지난 1987년 민주화시대가 개막되고 난 뒤 20여년 동안 한국 사회는 자유만능시대를 구가해 왔다. 노무현 정권에 이르러서는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불법을 넘어서서 떼법이 만연하는 시위천국이 되었다. 국가공권력의 도덕성이 문제되던 권위주의 시대도 아니고 정통성을 가진 선출된 정부인 데도 공권력이 죄악시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공권력의 권위 회복과 아울러 특정 이익집단의 집단시위에 대해 다른 시민들의 방어권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원 원내대표 한나라당의 주장은 한마디로 후안무치의 결정판이다. 평화적 촛불문화제, 종교인들의 촛불행사마저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았나. 촛불 집회가 한창일 때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는 ‘한국의 집시법이 인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위배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런데 ‘집단소송제’까지 도입되면, 집회·시위·표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집단소송제 도입 취지를 놓고 찬반이 갈리는 것 외에도 제도 자체에 대한 법리적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어떻게 보나. 원 원내대표 법리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성립이 어려운 법안이라고 본다. 집단소송은 손해의 양상이 유사해야 되는데, 소위 집회로 인한 집단 손해는 그 양상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특정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양창수 대법관 후보자도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던 것이다. 홍 원내대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양창수 대법관이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던 의견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정적인 견해는 아니었다. 아울러 위헌 소지는 없을 것이라는 양 대법관의 의견이었음을 분명히 해둔다. ▶원 원내대표는 시위로 인한 손해의 양상이 다양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특정할 수도 없기 때문에 집단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는데 홍 원내대표는 어떻게 생각하나. 홍 원내대표 그런 내용은 입법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리라고 본다. 아울러 불법 시위가 단순히 교통 마비로 인한 피해만 입힌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지 않다. 촛불시위로 피해를 입은 세종로·종로·청계천 등지의 자영업자들이 오죽하면 촛불집회 주최측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 있겠나. ▶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등 야권을 반발이 만만찮을 것 같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홍 원내대표 국회는 여야 합의처리가 원칙이다. 공론에 부쳐 토론해보면 합리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다. ▶한나라당에선 일단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표결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이 있다면. 원 원내대표 수적으로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결코 적은 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다른 야당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 ▶최근 GS칼텍스를 비롯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어도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양당의 입장은. 원 원내대표 현재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단체소송제도가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이 제도는 소비자단체의 자격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실질적인 소비자 피해구제 방안을 담고 있지 못하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민주당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기업에는 품질개선과 소비자 친화적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집단소송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 개인 정보 도난과 인터넷 등을 통한 불법 유포가 심각한 수준이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8대 국회 원 구성과 상임위 배정이 늦어져 정기국회 준비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부실 국정감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홍 원내대표 국정감사를 당초 예정보다 늦춰 10월 초부터 하기로 했다. 따라서 국회의원들이 충분히 감사준비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원 원내대표 국정감사 준비기간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상임위별로 정부의 무능, 편향, 오만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야당 시절에는 국정감사를 통해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견제했다. 그러나 지금은 집권 여당이다. 자칫 부실한 국정감사로 ‘정부옹호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 홍 원내대표 국회의 역할은 행정부를 감시 통제하는 데 있다. 여당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행정부를 감싸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민주당도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뒤 처음 열리는 국정감사인 만큼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 원 원내대표 내실 있는 국정감사를 위해 국정감사 상황실 시스템을 갖추고, 당 안팎의 각 분야별 전문가 집단과의 네트워킹 강화 및 국민과 함께 할 소통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최악의 정부’의 총체적 정책실패를 강력히 비판하는 국감,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을 구출하고 미래를 여는 ‘최선의 국감’을 만들겠다. ▶집단소송제뿐만 아니라 여러 쟁점 법안들을 놓고 여야간에 대립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으로서는 반드시 통과시켜야만 하는 법안들이 있을 것이고, 제1야당인 민주당으로서는 필사적으로 막아야 할 법안이 있을 것이다.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홍 원내대표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는 여야 합의를 원칙으로 한다. 그런 원칙에 충실하겠다. 원 원내대표 민주당은 여당이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는 청와대의 거수기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민의의 전당이다. 정리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정몽구 회장 “친환경차 개발 경제효과 클것”

    정몽구 회장 “친환경차 개발 경제효과 클것”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친환경차 개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환경을 넘어 경제적인 측면에 무게를 뒀다. 정 회장은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회의에서 “친환경차 개발을 통해 생산을 유발하고, 고용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대·기아차가 8일 전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에 조기 진입하면,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관련 부품업체의 고용증대와 대기업, 중소·벤처 기업의 상생경영을 통한 녹색성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설파하고 있는 녹색성장과 상생경영이 분리된 목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목표임을 강조한 셈이다. 정 회장은 또 2005년 9월 설립한 현대·기아차의 환경기술센터를 언급하며 “이 센터를 ‘그린 친환경차’의 메카로 삼아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의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해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범운행하고, 내년 7월에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기로 했다.2010년 이후에는 중형인 쏘나타와 로체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판할 계획이다. 2018년에 하이브리드 차종을 50만대까지 양산하는 게 현대차의 장기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8년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으로 인해 3만 7000여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하고,7조원의 추가 생산이 유발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와는 다른 형태의 친환경차인 수소연료전지차량을 2030년에 100만대 생산하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 경우 8만 8000여명의 고용 증대와 16조 8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기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자동차업계 내부사양 경쟁

    자동차업계 내부사양 경쟁

    “엔진은 좋은데 대시보드가 가격대에 비해 형편 없었다. 나라면 타지 않을 것 같다.”(중형 외제차를 시승한 송모씨) 자동차의 효용 가치를 결정짓는 첫번째 요인은 엔진성능과 출력, 연비 등이지만,‘마이 카’를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은 숫자로 표시할 수 없는 ‘2%’를 더 원한다.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안전성을 담보할 편의사양이 그것이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회사들이 이같은 수요에 발빠르게 부응했다. 대형차에만 탑재하던 편의사양을 중형차나 준중형차로 확대하고, 안전과 환경을 위한 편의사양은 전 차종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대형차 사양 중형차로…사양 평준화 우선 안전성을 담보하는 사양들이 중형차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 쏘나타 트랜스폼에는 급제동과 급커브 때 차체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주행안정성제어시스템(AGCS)과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측면 및 커튼 에어백 등이 장착됐다. 안전 강화 노력은 ‘폭포 효과’를 일으켜 소형차인 현대 베르나와 클릭에도 적용됐다. 선택사양이던 측면 또는 커튼 에어백이 기본사양으로 달렸다. 경차들도 고급스럽게 변신했다. 기아 뉴모닝에 채택된 주차보조시스템(후방에 장애물이 있을 때 경고음을 내는 시스템) 역시 준중형 차량 이상에만 적용되던 사양이다. 기아차는 뉴모닝 아웃사이드 미러에 발광다이오드(LED) 방향지시등을 달아 세련된 이미지를 덧씌우는 효과를 노렸다. GM대우 마티즈는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하고, 충격에 강한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늘려 안전성을 강화했다.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스턴과 카이런에 에어백 설치를 강화하고, 램프 내장형 도어스커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문을 열고 발을 내딛는 순간 LED 조명으로 차량 이름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진화하는 디지털 장비 지난 5월 현대·기아차그룹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켜 화제를 모았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제휴 배경에는 디지털 장비에 민감한 운전자들의 요구가 자리잡고 있다. 현대 제네시스 오디오는 독일 하만베커사의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이다. 롤스로이스 팬텀에 적용된 사양이다. 출시 초기, 오디오 수급 차질로 출고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카오디오업체 오토사운드의 김상돈 대표는 “최근 국산차 오디오들의 성능이 월등하게 좋아졌다.”며 “특히 제네시스 오디오 등이 마니아층에게서 호평받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SUV인 QM5와 대형세단 SM7에 보스의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보스는 미국의 유명 카오디오 브랜드이다.M대우는 토스카 프리미엄6와 SUV 윈스톰에 각각 180와트(W) 고출력 오디오를 기본으로,MP3와 6매 CD체인저가 적용된 오디오를 장착했다. 윈스톰에는 7인치 액정스크린도 적용됐다. 쌍용차 체어맨W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 장착된 하만 카돈의 7.1 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그린 사양’ 전 차종 확산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비즈니스’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연비를 높여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은 전 차종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달 출고 차량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표시(라벨링) 제도를 시행했다. 연료를 최적량만 분사하도록 돕는 피에조 인젝터를 사용하고, 디젤 차량에는 디젤엔진 배기가스 저감장치(DPF)를 달았다. 쌍용차도 2009년형 모델부터 배기가스 저감장치(CDPF)를 전 차종에 달고 있다. GM대우는 연비 효과를 높이는 6단 자동변속기를 토스카 프리미엄6에 국내 최초로 사용했다.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 산하 파워트레인센터와 변속기 전문 제조업체인 현대파워텍에서 최근 6단 자동변속기 독자 개발을 완료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올림픽경품 군침도네

    한국 선수단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목표치(10개)보다 3개나 많은 13개를 획득함에 따라 유통업계가 올림픽 전에 약속했던 경품을 풀어 놓는다. 롯데백화점은 24일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추첨을 통해 고객들에게 기아차의 경차인 ‘모닝’ 88대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차량 1대당 가격은 1000만원 정도다. 이 회사는 올림픽 개막 전 ‘어게인 1988 인(in) 베이징’이라는 프로모션을 내걸고, 한국 선수단이 이번 올림픽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금메달 숫자인 12개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경품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롯데손해보험에 보험료 2억 5000만원의 상금보상보험에 가입했었다. 롯데손보도 위험분산 차원에서 8억 8000만원 중 7억원가량에 대해 재보험에 들어뒀다. 당첨자 발표일은 29일 오후 5시.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1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딸 경우 50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백두산 여행권’(1인 2장)을 추첨을 통해 주는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기원 1억원 경품’을 내걸었었다.8∼24일 백화점ㆍ마트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응모권을 준다. 추첨은 25일 이뤄진다. 하나투어도 금메달을 12개 이상 땄기 때문에 중국 여행객 및 대리점에 승용차와 백화점 상품권 등 모두 8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GS이숍은 24일까지 ‘금메달 기원,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전‘을 열고, 상품 구입 후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올림픽 종료후 추첨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종 획득 메달 수만큼 골드바(3.75g,18만원 상당)를 경품으로 주기로 했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8 美 대선] 민주·공화 전당대회 화두 Green

    |워싱턴 김균미특파원|8월말과 9월초에 각각 열리는 미국 민주·공화 양당 전당대회의 화두는 그린(green), 즉 친환경이다. 두 당의 전당대회 운영위원회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쓰레기 배출량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내놓으며 ‘그린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주, 재활용품으로 대회장 단장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100% 그린’을 내걸고 있다. 전당대회장인 펩시센터에는 절전 전구만 설치했고, 화장실의 수도꼭지와 변기도 모두 절수용으로 바꿨다. 전당대회장 내부도 재활용 재료와 친환경 페인트로 단장했다. 더욱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 전력은 엑셀 에너지의 풍력 및 태양력 발전소에서 제공한다. 전당대회 기간동안에는 하이브리드 차량만 쓰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주·정차는 금지한다. 숙소와 대회장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 역시 모두 친환경차량이다. ●공화, 자전거 1000대 배치해 활용 미네소타의 세인트폴과 미니애폴리스 쌍둥이 도시에서 새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도 민주당에 못지않다. 전당대회장인 엑셀 에너지 센터 주변에 1000대의 자전거를 배치, 참석자들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전당대회장에 탄산음료를 배달하고, 대회장에서 배출되는 캔과 병, 종이 등은 모두 재활용한다. 코카콜라는 매일 25만개의 캔과 병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정몽구 회장 “그린카 빅 4 조기 진입”

    정몽구 회장 “그린카 빅 4 조기 진입”

    현대·기아차그룹이 ‘세계 4대 그린카(친환경차) 강국’ 조기 진입을 선언했다. 정부의 ‘녹색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올해 채용도 당초 계획보다 200명 더 늘리고 부품협력업체에도 2011년까지 15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그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몽구 그룹 회장이 직접 작성을 지시, 감수했다. 정 회장은 프로젝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차를 조기에 양산해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7월 아반떼 하이브리드차를 시작으로 내후년에는 중형급 하이브리드차를,2012년에는 수소차(연료전지차)를 차례로 조기 실용화할 방침이다.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그린카 글로벌 ‘빅4’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 모친(변중석) 1주기 행사 때도 비슷한 뜻을 밝혔다. 여기에는 책임감이 엿보인다. 삼성이 ‘재판 중’이어서 현대·기아차는 사실상 재계의 대표기업이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녹색성장 청사진에 적극적인 밑그림을 그려넣음으로써 다른 기업들의 공조도 끌어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다음달 30일 기아차 ‘쏘울’ 신차 발표회에도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한다. 발표회를 전후로 미국·브라질 출장도 다녀올 예정이다. 분주한 현장 행보다. 정부의 사면조치에 화답하겠다는 계산이다. 올해 그룹 채용을 200명 늘려 4500명으로 책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 가운데 600여명은 신설 증권사인 HMC투자증권에서 채용한다.2012년까지 이 회사에서만 2000여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투자는 당초 계획대로 11조원을 집행한다. 부품업체의 지원을 크게 늘린 것도 눈에 띈다. 물론 15조원을 전액 현금 지원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기술력 지원, 공동구매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을 현금으로 환산한 부분도 있지만 “소프트웨어 동반육성”이라는 정 회장의 공언이 실천된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K “그린카 개발매진”

    MK “그린카 개발매진”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녹색성장’ 뒷받침 의지를 밝혔다.“벤처기업(부품업체)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어머니인 변중석(고 정주영 명예회장 부인)씨의 1주기 자리에서다.5개월만에 다시 얼굴을 맞댄 현대가(家)의 회동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16일 오후 9시 서울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 자택 앞. 장자(長子)인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汎) 현대가 일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노현정 전 아나운서(정대선씨 부인) 등 3세 일가들의 모습도 보였다. 정몽구 회장은 청운동 집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어머니 제사를 지내기 위해 가족끼리 왔다.”고 운을 뗐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린 카’(친환경차)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친환경차 개발은 경제 성장에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벤처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내년 7월 출시 예정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카 가격을 둘러싸고 말이 무성하지만 정 회장은 “(가격대는)아직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정몽준 위원은 일각의 현대건설 인수 포기설을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집안행사 자리”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현대그룹 회장이기에 앞서 ‘며느리’이기도 한 현정은 회장은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 차(車)로 일찌감치 도착한 덕(?)에 기자들의 공세를 비켜갔다. 오랜만의 회동이라 현대건설·증권업 문제 등 범 현대가의 현안이 화두에 올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현 회장은 17일 그룹 임원을 통해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 車~ 6개월째 수출 감소세

    선박·반도체와 더불어 우리나라 수출을 떠받쳤던 자동차에 ‘빨간불’이 들어왔다.6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다. 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회사 5개사가 지난달 수출한 총 자동차 대수는 18만 9956대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했다. 올 2월부터 6개월째 내리 하락 행진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무려 24.6% 감소했다. 수출액(26억달러)으로 따져도 전달보다 22%나 줄었다. 그나마 내수가 수출 공백을 받쳐주고 있다. 기름값 상승과 경기 하강 부담 속에서도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0만 758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늘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72만 7118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70만 4164대)보다 3.3% 늘었다. 협회측은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등 선방했지만 미국시장 전체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일부 업체의 국내 생산라인 부분파업 등으로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여름휴가로 공급이 달린 점도 수출 차량대수를 끌어내렸다고 덧붙였다. 협회측은 “그래도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경차 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효과 덕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는 라세티, 젠트라X, 투싼, 쎄라토, 윈스톰, 베르나,QM5 순서였다.1만대 이상 수출차종 5개 가운데 GM대우가 3종(라세티, 젠트라X, 윈스톰)이나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시장 판매 1,2위는 쏘나타와 아반떼HD가 굳건히 지켜 현대차의 독주가 이어졌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연주 해임제청안 의결] 아수라장으로 변한 회의장

    [정연주 해임제청안 의결] 아수라장으로 변한 회의장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한 8일 KBS 임시이사회는 극심한 소란 속에서 진행됐다.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한 6명의 이사는 오전 8시쯤 KBS 본관 3층 회의실에 입장했으며 KBS PD협회, 기자협회 등 회원들은 이사회장 주변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기욱 이사 등 야당 성향의 이사 4명이 오전 10시쯤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이사회는 10시10분에 개회됐다. 이사회 측이 신변 안전을 위해 경찰의 구호를 요청했고 사복형사 수백명이 투입되면서 혼란은 극에 달했다.KBS 직원들은 경찰의 퇴장을 요구하면서 강하게 반발했고 양측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회의장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개회 직후 남윤인순 이사는 “방송국에 경찰이 들어오는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라면서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기욱 이사 등은 정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에 반대하면서 격론을 벌였고 이사회는 상정여부를 표결에 부쳐 6대3으로 안건상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기욱 이사 등이 회의장을 떠났고 남은 6명의 이사들이 해임제청안을 표결에 부쳐 6인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6명의 이사들은 12시40분쯤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회의장을 떠났다. KBS 직원들은 1990년 4월 방송민주화 투쟁 이후 경찰이 사내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면서 반발했다. 노조원들과 PD, 기자, 경영진 등 150여명은 2층 시청자광장에 모여 “방송장악 획책하는 이명박 정권 물러나라.”고 외치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항의집회에는 최문순, 권영길, 문국현 의원 등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원내 야3당 의원들과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 등이 총출동했다. 해임안에 반대했던 이사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이 이사회에 정 사장의 해임제청을 요구한 것은 위법조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36개 중대 3000여명의 병력을 배치,100여대의 전경차량으로 방송국 주변을 원천봉쇄했으며 KBS 출입기자를 제외한 다른 기자들의 출입마저 제한했다. 앞서 경찰은 7일 밤 KBS 본관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하던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성유보 범국민행동 집행위원장 등 참가자 24명을 연행했다. 이 문화제에 참가했던 김모(29·공무원시험준비)씨는 “집회는 간단히 끝내고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경고방송을 하더니 무차별 검거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동호회 속으로 부릉~ 부릉~~

    동호회 속으로 부릉~ 부릉~~

    ‘동호회를 잡아라.’ 자동차 회사에 동호회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관심과 충성도가 높은 고객 집단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다. 마니아 성향의 동호회원들은 스스로 차량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는다. 순수한 열정으로 차량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입소문을 퍼뜨리기도 한다. 잠재 고객들 역시 동호회의 시승기와 평가에 솔깃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동호회 지원을 늘리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행사에 초청하기도 하고 문제제기에 대응해 회사와의 간담회를 열기도 한다. 현대차는 자동차 동호회 모임 사이트인 ‘클럽현대’(club.hyundai-motor.com)를 개설해 운영한다.1996년 8월 PC통신 시절에 티뷰론, 아반떼, 쏘나타 동호회에서 출발했으니 역사가 벌써 12년이 됐다.TOG(투스카니&티뷰론 동호회),CLUB J2(아반떼 동호회) 등을 포함해 10개 동호회에서 2만여명이 활동한다. 아반떼 동호회의 이름 CLUB J2는 아반떼 개발 프로젝트 이름이 J2였던 데에서 유래했다. 동호회원들이 참여하는 ‘현대클럽 페스티벌’은 매년 열린다. 회원들은 체육대회, 자연보호활동 등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동호회 행사에 자동차가 빠질 수 없다. 지난 5월에는 부산 모터쇼 초청행사가,6월에는 제네시스 감성 품질 비교 체험 행사가 각각 열렸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공장 견학, 신차 발표회 초청, 시승회 등의 행사가 열렸다. 외제차 비교 시승이나 연예인 레이싱팀과 함께하는 드라이빙 스쿨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행사 내용과 평가는 고스란히 동호회의 인터넷 게시판에 담긴다. 차종에 따라 모인 동호회원들이어서 종전 모델에 비해 개선된 부분 등에 초점을 맞춘 글이 많다. 몇년도식 모델을 할 것인지, 옵션을 채택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아는 사람에게 상담하는 기분으로 동호회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어가는 이유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달리 회사에서 지정한 공식 동호회를 두지 않았다. 대신 여러 기아차 동호회를 지원한다. 지난 4월 ‘기아 동호인의 날’을 개최하고 바비큐 파티를 여는 등 전국 단위 행사를 갖기도 한다. 이 자리에서는 일부 소모품 무상 교체, 차량 무료점검, 차량 안전관리 요령교육 등의 서비스도 실시됐다. 동호회 자체 행사도 지원한다. 지난 3·1절에 모닝 동호회 ‘모닝짱’ 회원들이 태극기를 달고 여의도에서 통일동산까지 그룹 주행을 할 때에는 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GM대우는 동호회원을 위한 신차 시승행사 등을 제공한다. 윈스톰과 젠트라, 마티즈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윈스톰 동호회인 S3X클럽은 컨셉트카를 만들 때부터 구성됐다. 마티즈 동호회의 이름은 마티짱(matizzang)이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최초의 경차 티코 동호회도 운영된다. 르노삼성은 동호회 정기모임이 있을 때 식사비와 숙박 장소 등을 지원한다.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제제기가 있을 때에는 회사 내 담당자와 간담회를 열기도 한다. 쌍용차도 인터넷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동호회를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액티언 2009년형을 출시할 때에도 동호회원들을 초청했다. 동호회 지원업무를 하는 유병화 르노삼성 과장은 3일 “인터넷 동호회는 단순한 소비자 모임을 넘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테스트 시장으로서 기능을 할 만큼 성장했다.”면서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테스트 시장으로서의 역할은 출시되지 않은 신차의 동호회가 생기는 현상에서도 알 수 있다. 기아차가 21일 내놓을 신차 ‘포르테(FORTE)’ 동호회가 4개나 개설됐다. 회원들은 포르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동구매 의사를 타진하며 새 차를 기다리고 있다. 동호회는 자동차 이용자들의 불만과 요구를 반영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현대·기아차는 신문사와 시민단체, 동호회에서 제기되는 불만을 통계화해 새 제품을 개발할 때 반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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