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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 잘못하면 교감으로 강등

    앞으로 교장이나 교감이 청렴과 성실의무 등을 위반하면 교감이나 평교사로 각각 강등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교육공무원의 징계종류에 ‘강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과 교육공무원 징계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공직자 비위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계급 강등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국가공무원법이 바뀐 데 따른 후속조치다. 현행 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 종류는 중징계인 파면, 해임, 정직과 경징계인 감봉, 견책 등 5가지가 있다. 신설되는 강등은 해임과 정직 사이에 해당된다. 강등 처분을 받게 되면 교장은 교감으로, 교감은 평교사로 각각 직급이 낮아지게 된다. 평교사는 강등 처분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교장, 교감 등 전문직만을 대상으로 하는 징계 종류는 형평성 시비를 낳을 수 있다.”며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불온서적 헌소’ 법무관 2명 파면

    지난해 10월 군내 ‘불온서적’ 지정이 “장병의 행복추구권과 학문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낸 군 법무관 7명 가운데 2명이 파면 징계를 받았다.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이상희 국방장관이 오늘 육군중앙징계위원회가 헌법소원을 낸 A 법무장교와 B 법무장교에게 어제 내린 파면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사자들은 징계 항고와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파면 징계를 받은 법무관들은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된다. 10년 이상 장기복무를 한 법무관들은 전역해도 변호사 자격을 얻지 못한다. 또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5년간 공직 임용이 불가능하며 퇴직금 50%가 감액된다.앞서 육군중앙징계위는 법무관 2명에 대해 군 위신 실추와 복종의무 위반, 장교 품위 손상 등을 사유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헌법소원을 제기한 법무관 가운데 육군 1명과 공군 1명은 헌소를 취하했다. 나머지 3명은 경징계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지난해 7월 북한 찬양서적, 반미·반정부 서적, 반자본주의 서적 등 세 분야로 나눠 23권의 도서를 ‘불온서적’(국방부는 정신전력에 도움되지 않는 도서로 지칭)으로 지정했다. 소설가 현기영씨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미국 학자 노암 촘스키의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등이 포함돼 논란을 불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무원 징계 정권초만 반짝

    공무원 징계 정권초만 반짝

    비위 공무원에 대한 정부 징계가 출범초기 강력하다가 정권 말로 갈수록 느슨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3일 ‘2003~2008년 징계 및 소청사건 처리현황’을 입수 분석한 결과, 공무원 징계가 정권 초기에 ‘반짝’ 조임새를 보이다 갈수록 용두사미 꼴로 흐지부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청심사제도는 공무원이 해직, 감봉 등 징계를 받았을 때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안전부 산하 소청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하는 제도다. ●정권 말로 갈수록 징계 ‘용두사미’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소청건수는 648건으로 참여정부 말기인 전년 대비 78% 이상 급증했다. 소청위 관계자는 “통상 징계건수가 많아지면 소청건수가 덩달아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다만 지난해 소청건수의 급증은 정권 교체를 한 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참여정부에서도 출범 첫 해인 2003년 소청건수가 1146건에 달했지만 2004년 923건, 2005년 694건, 2006년 505건, 2007년에는 364건으로 급전직하했다. 이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국감자료에서도 확인된다. 행안부가 국회에 제출한 ‘행정부 국가공무원 징계양정별 현황’에 따르면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견책이 2004년 전체 69%에서 2006년 70.3%, 정권 말기인 2007년에는 73.4%로 꾸준히 증가했다. 징계 건수도 2004년 2133건에서 2007년 1643건으로 30% 정도 줄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권 초기와 말기의 공무원 근무기강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면서 “정권 말로 갈수록 기강해이가 많아지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공무원 표를 의식해 징계를 강력하게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청 가장 많은 부처는 경찰, 전체의 77% 한편 지난해 소청건수가 가장 많은 공무원은 경찰로 77.2%(500건)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소청건수에서도 3172건 가운데 2355건(74.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로 교정공무원이 8.2%(53건)로 많았다. 소청위 관계자는 “경찰·교정 등은 업무 특성상 다른 공무원들보다 징계 수위가 한 단계 더 높다.”면서 “똑같이 음주운전, 교통위반을 하더라도 이를 단속하는 기관의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보다 엄중하게 징계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부 경찰공무원들은 지나치게 엄격한 규정으로 인한 중징계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책진단]겉도는 주민참여제도

    [정책진단]겉도는 주민참여제도

    민주주의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도입된 주민참여제도가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주민참여 관련 각종 청구건수가 줄어들면서 “어렵게 이뤄낸 제도적 성과가 껍데기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서울신문이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와 함께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보공개청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2006년 7월 제4대 지방의회 개원 이후 주민발의 건수가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실망이 무관심을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주민참여제도는 2000년 주민발의와 주민감사청구제 시행을 시작으로 주민투표(2004년), 주민소송(2006년), 주민소환(2007년) 시행에 이르기까지 제도적 틀을 꾸준히 갖춰왔다. 2000년 도입된 주민발의제도는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에 힘입어 2003년 49건, 2004년 29건, 2005년 41건으로 급속히 확대됐다. 하지만 2006년 8건, 2007년과 2008년 각 6건으로 청구건수가 크게 줄었다. 2006년 7월 이후를 기준으로 할 때 가결된 경우는 5건뿐이다. 부결 2건, 자진철회 2건, 상임위 계류 중인 안건이 1건이고 나머지는 서명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민발의가 외면받는 것은 지방의회의 무관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3대 지방의회(2002.6~2006.6) 때 제기된 주민발의 123건 가운데 원안대로 가결된 것은 12건뿐이었다.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52건(42%)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심의조차 하지 않아 자동폐기된 것도 26건이나 됐고, 상임위에서 부결시킨 경우도 22건이었다. 주민발의 반영률이 미미하자 “주민발의를 해서 뭐하나.”란 생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제도시행 초기 총 주민의 20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요건을 2006년 2월부터 완화했는 데도 주민발의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주민참여제도 가운데 그나마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제도는 2000년에 도입된 주민감사청구였다. 2006년 7월 이후 주민감사청구 건수가 63건으로 이전보다 건수 자체는 늘었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는 미흡하다. ●해외연수와 의정비 감사청구 많아 주민감사청구사례 분석 결과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 지방의회 의정비, 업무추진비 등 부정부패·예산낭비를 대상으로 한 게 다수를 차지했다.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서는 2007년 5월께 10곳에서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 결과 모든 지자체에서 훈계나 문책 등 행정·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문제는 실효성이다. 서울 한 구청의 경우 감사에서는 ‘타당성 검토 미흡, 해외연수 목적과 귀국보고서 부적합, 여행경비 지출 부적정’ 등이 지적됐지만 실제 취해진 조치는 시정 3건, 훈계 2건, 주의 2건과 함께 28만 6500원 환수가 전부였다. 어렵게 감사청구를 성사시켜 문제점이 드러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울산 남구의 경우 18만원 회수와 담당공무원 문책이 전부였을 정도였다.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에 대한 주민감사청구도 경기 안성, 서울 광진·금천·노원·도봉·동대문·서대문·성동·양천·중랑 등 10곳에서 제기됐지만 몇몇 담당공무원에 대한 경징계나 훈계 등을 빼고 실질적인 처벌은 없었다. ●2007년 제기한 주민소송 1심 계류중 주민감사청구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도 주민소송에 가면 상황이 달라지는 점도 제도의 실효성을 제약하고 있었다. 주민소송은 2006년 7월 이후 11건 제기되는 데 그쳤다. 주민소송은 주민감사를 청구해 상급 지자체의 감사를 받아 위법한 사실이 드러나야만 제기할 수 있다. 제기된 소송 중 승소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다. 서울 성북구와 충남 청양군의 경우 각각 구의회와 군수의 업무추진비 위법지출로 2006년과 2007년 각각 주민소송이 제기됐는데 현재 모두 3심 계류 중이다. 소송 기간만 2~3년이 걸리는 셈이다. 수원시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불법지급에 대한 주민소송은 2007년 제기됐는데 지금도 1심 계류 중이다. 주민투표는 제도시행 이후 방폐장 선정을 위한 정부 수요로 진행됐을 뿐 주민들의 요구로 시행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주민소환은 경기 하남시에서 한 번 시도됐지만 조민소환제를 둘러싼 논란이 격해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주민참여제도 분석에 참여한 이지문 민주공무원노조 정책연구원은 1일 “주민참여제도의 외형적 틀은 갖췄지만 갈수록 껍데기만 남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제도 홍보와 훈련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성사된 사례 어떤 게 있나 주민참여제가 정착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그동안 성사된 몇몇 사례는 주민참여제가 풀뿌리 민주주의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일부 사례에선 정치적 악용 논란도 일었다. ●서울 강북구 의정비 조례 개정안 원안가결 지방의회가 경쟁적으로 의정비를 인상해 빈축을 사는 와중에 서울시 강북구의회는 지난해 9월 ‘강북구의원 의정비인하 조례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진보신당 최선 구의원이 강북구 주민 7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발의로 제출한 이 조례는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를 통해 구의원 의정비가 인하되는 기록을 세웠다. 개정안은 강북구 의회가 2007년 5375만원으로 대폭 올린 의정활동비(2006년 3284만원)를 22%가량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 연천 주민참여기본조례안 수정가결 경기 연천군이 2007년 7월 통과시킨 ‘연천군 주민참여 기본조례’는 풀뿌리민주주의를 위한 ‘권리장전’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1214명의 청구로 주민발의한 뒤 1년 만에 결실을 맺은 이 조례는 군민 누구나 군정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회의공개 원칙 ▲위원회에 군민참여 보장 ▲주민참여예산 ▲군정시책토론청구 ▲군민의견조사 등 주민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각종 제도도입을 명시해 눈길을 끈다. ●서울 서대문구 재개발에 제동을 걸다 서울 서대문구가 규정을 무시한 채 북아현3구역 재개발조합설립인가를 내준 사실이 지난달 8일 서울시 감사결과 드러났다. 재개발과정의 규정 위반에 제동을 건 이 조치는 지난해 서대문구 주민 208명이 “북아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승인과정에 불법이 있다.”며 제기한 주민감사청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맨은 관련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서대문구 직원 3명을 문책하도록 요구하고, 재개발조합에도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시민감사옴부즈맨은 현재 주민감사가 청구된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과 성북구 성북3구역에 대해서도 감사중이다. ●청양 군수 업무추진비 소송 3심 계류중 충남 청양시민연대는 2007년 4월 “칠갑산 도립공원 안에 지천 인공폭포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위법과 예산 낭비를 저질렀다.”며 청양군수를 상대로 한 주민소송을 대전지법에 냈다. 시민연대는 “2005년 청양군수와 부군수의 업무추진비와 지천 인공폭포 조성 공사와 관련한 예산상 손해를 회복하기 위해 청양군수는 책임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안은 이미 2006년 주민감사청구 결과 사실로 드러나 주의와 환수 결정이 내려진 사안이었다. 이 소송은 지금 대법원 계류중이다. ●하남시장 주민소환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주민소환제는 지금까지 경기 하남시에서 딱 한 번 성사됐다. 하남시에 광역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시장 발표와 시의회 결정에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반대주민들은 시장과 시의원 3명의 소환을 청구했다. 2007년 12월12일 소환투표를 실시했지만 시장과 시의회의장은 투표율 저조로 소환이 무산됐고 나머지 시의원 2명은 소환됐다. 하남시 사례는 정치적 악용 가능성과 소신행정 장애 등을 이유로 청구사유를 제한하고 소환대상자의 권한정지조항 삭제 등 제한을 강화하자는 주장과 주민서명수를 하향조절해 기준을 완화하자고 주장이 맞서면서 주민소환제에 대한 격렬한 찬반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장안동 업주·경찰 유착 사실로

    경찰과 서울 장안동 일대 불법 성매매 업주들의 유착이 검찰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이 감사를 통해 경찰관의 비위 행각 일부를 알고 있었으나 직무고발 없이 자체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지었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제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송길룡)는 단속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장안동 일대 성매매 및 게임장 업주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부정처사 후 수뢰)로 현직 경찰관 김모(41) 경사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경사는 2006년 3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서울 동대문경찰서 장안지구대 순찰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단속정보 제공을 조건으로 관내 성매매업소 업주 배모(40·구속)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100여만원을 받았다. 김 경사는 또 2007년 1월 장안동의 불법 게임장 업주 이모(45·불구속)씨로부터 단속정보 제공 부탁을 받고 4차례에 걸쳐 4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김 경사는 지난해 5월 성매매 업소 단속시 거래장부 및 일기장 등의 증거물을 빼돌린 혐의(증거인멸 등)로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검찰이 밝혀낸 김 경사의 혐의 가운데 증거인멸 등 일부 불법행위를 알았지만 추가 비위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중징계 중 최하 수준인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불복신청을 통해 감봉 2개월의 경징계를 받은 김 경사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전출됐다. 검찰 관계자는 “업주와 유착관계가 있었던 경찰관이 더 이상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비리 공무원 ‘흐지부지 처벌’ 없다

    오는 4월부터 금품 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기한이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고, ‘계급 강등제’가 도입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행 공무원 징계는 견책, 감봉(이상 경징계), 정직, 해임, 파면(이상 중징계) 등 5종류로 구분된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직무 수행을 중단시키는 정직과 공무원 신분 자체를 박탈하는 해임·파면 사이에 징계 효력 차가 커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정직과 해임의 중간에 비리 공무원의 계급을 한 단계 낮추는 동시에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릴 수 있는 강등제를 추가했다. 정직 처분을 받으면 급여의 3분의2가 깎이고, 승진 등에서도 불이익이 주어진다. 개정안은 또 금품·향응 수수나 공금 유용·횡령과 같은 주요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 시효를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비위 행위가 징계 사유에 해당할 경우 법원이나 소청심사위원회가 절차상의 하자 등을 이유로 징계처분 무효·취소 결정을 내리더라도 절차를 제대로 밟아 재징계하도록 의무화했다. 지금까지는 무효·취소 결정이 나면 징계 자체가 아예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새로운 국가공무원법 시행에 맞춰 ‘공무원 임용령’과 ‘공무원 징계령’ 등 하위 법령에 대한 개정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금품 수수 비리에 대해서는 다른 비리보다 한 단계 무거운 징계를 내리게 된다. 또 승진이나 호봉 승급 제한기간도 현행 정직 18개월, 감봉 12개월, 견책 6개월에서 각각 21개월, 15개월, 9개월로 3개월씩 늘릴 계획이다. 현재 금품 수수로 처벌을 받는 공무원은 연평균 450~500명 수준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도 제정된다. 제정안에는 음주운전이나 직무태만 등 품위 손상을 이유로 주의나 경고 처분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토록 하는 ‘공익봉사제’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모든 관련 법령이 오는 4월1일부터 동시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다만 비리와 달리 업무를 성실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에 대해서는 관용 조치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최근 3년 교사징계 살펴보니

    최근 3년 교사징계 살펴보니

    문제는 형평성이었다.지난 10일 일제고사 거부 교사들이 중징계 받은 이후 서울시교육청엔 항의가 쏟아졌다.“성추행 등 죄질이 나쁜 행위를 한 교사도 경징계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내용이었다.그러나 시교육청은 그런 물음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과연 그동안 각종 비위 교사들은 어떤 처벌을 받아 왔을까.최근 3년 동안(2006~08년 8월) 각종 사유로 징계받은 서울시 초·중·고 교원은 350명이었다.이 가운데 검찰이나 경찰이 시교육청에 범죄 사실을 통보한 경우는 123명이다.범죄내용은 음주운전이 28건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이 폭력 및 상해 23건,금품수수 21건,성매매 4건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교육청이 각종 비위로 자체 징계한 교원은 227명이었다.금품수수,인사청탁,공금횡령부터 강제추행,여직원 성희롱,강간까지 사법기관에서 처리해야 할 법한 사유가 수두룩했다.자체 징계 사유로는 복무규정 위반이 가장 많았다.지난해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교사 157명이 한꺼번에 징계를 받아서다. 그러나 징계는 ‘솜방망이’였다.전체 징계자 가운데 견책과 감봉 등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은 교사 비율이 평균 97%정도였다.정직·해임·파면 등 중징계 해당자는 3% 정도에 불과했다.파면,해임 건수는 올 8월까지 총 6건이었다.파면은 지난해 금품수수를 이유로 2건이 있었다.해임 4건 사유는 미성년자 성추행,여학생 성희롱,내신성적 조작 및 금품수수,체벌 등이었다.12월 현재로 보면 파면·해임 건수는 총 13건으로 늘어난 상태다.일제고사 거부 교사 7명을 포함해서다.이 교사들 징계 사유는 성실·복종의무 위반이다. 성추행·성폭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12명이었다.이 가운데 2명만 해임되고 나머지는 다 정직·견책·경고 등에 그쳤다.강간죄를 저지른 한 중학교 교사는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아동 성추행(정직 3개월),지하철 여자 승객 성추행(불문경고),여학생 성희롱(불문경고)등은 경징계처리됐다.20명인 금품수수자 가운데 중징계를 받은 건 2명에 불과했다.토익점수를 허위 취득한 교감은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학부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교사도 감봉3개월 처분에 그쳤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이전 사례를 생각하면 일제고사 거부 교사들에 대한 징계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NBA] 샤킬 오닐, 벌금 2만5000달러 부과 外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의 센터 샤킬 오닐이 18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으로부터 심판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과 지연 퇴장과 관련. 벌금 2만5000달러를 부과받았다. 오닐은 1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2쿼터 종료 5분19초를 남기고 디트로이트 가드 로드니 스터키가 레이업슛을 할 때 거칠게 몸으로 부딪혀 스터키가 가슴부터 코트바닥에 떨어지게하는 ‘매우 악의적인(플래그런트 2)’ 파울을 범해 즉시 퇴장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오닐은 코트를 떠나지 않은 채 항의를 계속해 이같은 제재를 받았다. 오닐은 “물리학에 관성의 법칙이 있다. 만약 두 물체가 허공에서 부딪히면 조그만 물체가 더 세게 떨어진다”며 “나는 다른 선수를 나자빠지게하는 그런 종류의 선수가 아니다. 나는 명확히 볼을 향해서 움직였고 그 조그만 친구(스터키 지칭)는 벽(자신을 의미)을 향해 부딪혔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NBA 보스턴 셀틱스의 케빈 가넷이 지난 16일(한국시간) 저지른 경기중 폭력행사로 벌금없이 한경기 출장정지에 그치는 경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밀워키 벅스-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4쿼터 종료 3분58초를 남기고 앤드루 보거트가 파울을 하자 상대방 얼굴을 주먹으로 친데 대해 보거트의 파울을 악의적인 파울(플래그런트 파울)이었다고 상향조정하며 정상을 참작해 18일 이같이 결정했다. 가넷은 19일 뉴욕 닉스전에 결장하게 된다. ○…NBA 마이애미 히트의 스타 포인트가드 드웨인 웨이드가 17일(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 막판 오른발목을 삐었지만 다행히 부상부위가 부풀어오르지 않아 오는 19일 워싱턴전에 결장 우려를 덜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 거주자 80% 부당 수령자 적을듯

    지방 거주자 80% 부당 수령자 적을듯

    ‘쌀 직불금’을 수령했다고 신고한 공직자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실제 부당 수령자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신고자 중 상당수는 농촌지역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이들 대부분은 직접 경작하면서 직불금을 정당하게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또 부당 수령자를 가려내더라도 ‘국민 감정’과 ‘법 적용’ 사이의 괴리감 탓에 처벌 수위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5~07년 직불금을 받거나 올해 직불금을 신청한 공직자는 모두 4만 9767명이다. 신고자라고 해서 반드시 부당 수령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은 본인이나 가족이 직접 농지를 경작하면서 직불금을 합법적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방에 생활 근거를 두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이나 교육·경찰 공무원 등이 전체 신고자의 80%를 넘게 차지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장·차관을 비롯한 정무직과 고위공무원 등 7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불금 수령자는 60여명이었고, 이중 부당 수령 의심자는 7명에 불과했다.”며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부당 수령자로 판명되는 공직자는 예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부당 수령자에 대한 징계 등 처벌 수위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부당 수령했다는 이유로 공무원 본인을 처벌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직불금을 수령·신청한 공직자는 전체의 65.6%를 차지한다. 따라서 부당 수령자 중에서도 상당수는 견책·감봉과 같은 경징계나 주의·경고 수준에서 징계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00일 넘긴 YTN사태 표류

    100일 넘긴 YTN사태 표류

    YTN사태의 끝은 어디인가.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이 지난 25일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언론시민단체들이 연일 포럼 등을 개최하며 YTN노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구 사장은 사원들의 월급 지급을 미뤄 비난을 사고 있다. ●언론노조, 서울역서 집회 추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30일을 ‘YTN을 생각하는 날’로 정해 서울역 광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전국의 언론인은 물론 시민들도 함께 YTN 투쟁에 동참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날 방송사 기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출연하는 블랙투쟁을 펼치고, 시청자들은 YTN 시청하기, 각 언론에 YTN노조 지지 광고문 싣기 운동 등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노조에 대한 각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YTN 사측은 사장 출근저지를 이유로 전체사원 800여명의 10월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사측은 27일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노조가 24일에 이어 27일에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해 은행 출금 서류에 날인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급여의 경우 부가세 납부 등을 포함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등 액수가 크기 때문에 사장의 직접적인 날인 없이 지급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사장 결제 없이도 월급이 지급된 적이 있다는 주장을 의식한 듯 “구 사장이 인감을 관리한 이후, 사장의 인감 날인 없이 월급을 지급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원들은 “24일 실·국장 7명 인사발령은 결재했으면서 월급 결재를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노종면 YTN노조위원장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악용해 노조를 협박하고 직원들을 갈라놓으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7월 구 사장 취임 이후 월급일(매월 25일)에 급여가 지급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사원들이 조성한 ‘희망펀드’를 통해 급여를 받은 해임·정직·감봉 등 징계자들도 다른 사원들과 함께 월급을 받겠다며 급여를 모두 반납한 상태다. ●PP 재승인 심사위원 관심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내년 3월에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YTN 등 4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재승인 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11월 중으로 방통위원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꾸리며,12월에 운영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로 방송 2인과 방송평가위원, 법률, 경영, 회계, 시청자·소비자단체, 방통위 사무조직 각각 1인 등 모두 9명으로, 심사위원의 면면은 최종 결과 발표때까지 비공개에 부쳐진다. 이와 관련,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YTN 생방송 뉴스 도중 ‘낙하산 사장 반대’ 손 팻말 시위는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 결과, 경징계인 ‘의견제시’ 결정이 내려졌다.‘의견제시’는 법적인 감점요인에 해당하지 않는다. 박윤규 방통위 방송채널정책과장은 “방통심의위의 의견제시 결정을 심사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은 규정에 없으며, 단지 공정성 평가 항목을 적용할지 여부는 심사위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자진신고 오늘 마감 ‘긴장하는 공직사회’

    ‘쌀 소득보전 직불금’ 수령 여부에 대한 자진신고 마감기간이 다고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는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등이 모호해 ‘우왕좌왕’하는 형국이다. 특히 연말 대규모 인사철을 앞두고 불이익 등을 우려해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읽혀지고 있다. ●부산·광주 신고자 거의 없어 21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자진신고 마감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현재 신고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 중 경기도는 160여건 신고됐지만 부산·광주·경남 등 상당수 지자체에서는 자진신고 건수가 거의 없다. 광주시 관계자는 “홈페이지 등에 자진신고 절차와 양식 등을 올려 놓은 만큼 문의도 뜸한 상황”이라면서 “마감일인 22일 한꺼번에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도 관계자도 “자진신고 시한이 너무 촉박한 데다, 적법성 여부를 판단할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자진신고를 독려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농림수산식품부 등과 협의를 거쳐 늦어도 22일까지 부당 수령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세부기준을 각 기관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7일 각 기관에 ‘직불금 수령 적법성 판단기준’을 통보했으나,“판단기준이 모호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행안부와 농식품부 등은 ▲공무원이 오래전 상속받은 농지에서 따로 사는 부모가 농사를 짓는 경우 ▲농촌에서 공무원과 부모가 같이 살면서 부모가 농사를 짓고 공무원이 직불금을 받은 경우 등 사안별로 적법성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자진신고 얘기를 꺼냈다가 괜히 미운털 박힐까봐 언급 자체를 피하고 있으며, 때문에 신고부서를 직접 방문해 자진신고하는 공무원은 드문 상황”이라면서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몰래 신고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감봉만 받아도 승진 1년 연기 이처럼 공무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징계 때문이다. 연말·연초 대규모 정기 인사를 앞두고 부당 수령자로 분류돼 징계를 받을 경우 불이익을 우려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것. 파면·해임 등 중징계가 결정되면 공복을 벗어야 하며, 감봉이나 견책 등 경징계 되더라도 1년 이상 승진 기회 자체가 박탈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견책은 최대 15개월, 감봉은 최대 21개월 동안 승진·승급할 수 없다.”면서 “징계 결정 후 30일 이내에 소청심사위원회에 소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지만, 징계 자체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전국종합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공직 사상초유 ‘무더기 중징계’ 예고

    정부가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쌀소득보전직접지불금’을 한번이라도 받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 공직자 모두를 대상으로 부당 수령 여부를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사상 초유의 ‘무더기 징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동산 투기 등의 혐의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파면까지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수령액 전부에 대한 환수 조치는 물론 사회적 비난 여론 등을 감안해 중징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면·해임·정직 등은 중징계에, 감봉·견책 등은 경징계에 해당된다. 정부 관계자는 “직불금 부당 수령자는 공직자로서 품위유지 및 성실의 의무를 위반한 만큼 경징계보다 중징계 가능성이 높다.”면서 “비위 정도나 고의성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 파면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사상 최대의 ‘무더기 중징계’ 사태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당초 해명과 달리 직불금 신청·수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도 확보하고 있어 수령자를 가리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직자나 그 가족이 직불금을 수령했다는 이유로 이들 모두를 부당 수령자로 볼 수는 없다. 현행 직불제에서는 농업 외 다른 직업이 있어도 실제로 그 땅에서 농업을 경작·경영했다는 사실만 입증되면 직불금을 타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불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통해 실제 경작 여부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현행 직불제법은 모심기·추수 등을 전문회사에 맡기는 부분위탁영농까지 ‘자경’으로 인정해 부당 수령 여부를 입증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법처리는 민간과 연계할 듯 일부 고위직 인사를 제외하면, 부당 수령자 모두를 대상으로 단순한 징계 차원을 넘어 사법처리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 관계자는 “직불금 부당 수령자에 대해서는 현행 법을 위반한 만큼 원칙적으로 공무집행방해나 사기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공무원 등과 달리 민간인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형평성 등을 감안하면 일괄적인 사법처리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실제 2006년분 직불금 수령자 99만여명 중 28만여명은 비농업인이며, 공직자는 비농업인의 16.4%인 4만 6000여명이다. 때문에 검찰이 2005~08년 직불금 신청·수령자 전체를 대상으로 부당 수령 여부를 따진 뒤 사법처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만 양도세를 적게 내고 해당 농지를 팔아 부당 이익을 챙기는 등 투기 혐의가 있는 부당 수령자에 한해서는 선별적인 사법처리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조세 포탈 등의 혐의도 추가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기도 국감 3대 이슈

    경기도 국감 3대 이슈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와 함께 경기도 부채 증가 및 각종 비위 공무원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됐다. 이날 경기도 국감에서 떠오른 세가지 이슈를 요약한다. 1 공장증설땐 생산 16조원 증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자치단체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규제를 완화할 경우 GDP가 2.7% 추가 성장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원유철 의원은 14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앙대 산업경영연구소’의 분석자료를 인용하면서 “수도권 공장증설과 공장 건축총량의 규제를 완화할 경우 연간 총생산액 증가가 약 16조 3000억원, 부가가치액은 7조 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는 국내 GDP 생산의 2.7% 추가 성장을 가져올 것”이며 “결론적으로 수도권 규제완화는 산업 공동화를 완화하고 수도권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해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규제 완화의 방안으로 “25개로 제한되어 있는 외국투자기업의 신·증설 업종을 96개 첨단업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 경기도 빚 4년새 7배 증가 경기도의 빚이 최근 4년간 7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경률 의원은 “도의 채무액은 지난 2003년 1621억원에서 2005년 7651억원, 지난해 1조 2880억원으로 4년간 6.9배 늘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김문수 지사 취임 후 2년간 경기도 부채가 80.4% 6148억원 증가했다.”며 “늘어나는 채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짐이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원유철 의원도 “도의 부채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채무절감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희철 의원은 “국가 채무와 함께 지자체의 채무도 심각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도의 채무 증가는 최근들어 지방세 수입이 감소하는 가운데 도로건설 등을 위한 차입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 이며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3 청렴도 최하위 처벌은 솜방망이 공공기관 청렴도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기도가 비위 공무원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 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은 14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들어 9월까지 징계를 받은 도본청 공무원은 82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나 조치 결과를 보면 88%가 견책·경고 등 경징계 처분을 받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도는 성추행한 공무원에 대해 견책을, 성매매한 직원에 대해서는 1개월 감봉 처분을 내렸으나 인천시에서는 성희롱 직원에 대해 정직 3개월과 함께 타부서로 전출하는 중징계를 내렸다.”며 경기도가 제식구 감싸기식으로 일관하기 때문에 비위 공무원수가 증가하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명수 의원도 “경기도가 국가청렴위 조사 결과 2년 연속 전국 꼴찌를 차지,‘청렴한 경기도정’이라는 김문수 지사의 공약을 무색케 하고 있다.”며 부정부패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규제 풀면 GDP 2.7%↑”

    “수도권 규제 풀면 GDP 2.7%↑”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와 함께 경기도 부채 증가 및 각종 비위 공무원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됐다. 이날 경기도 국감에서 떠오른 세가지 이슈를 요약한다. (1) 공장증설땐 생산 16조원 증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자치단체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규제를 완화할 경우 GDP가 2.7% 추가 성장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원유철 의원은 14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앙대 산업경영연구소’의 분석자료를 인용하면서 “수도권 공장증설과 공장 건축총량의 규제를 완화할 경우 연간 총생산액 증가가 약 16조 3000억원, 부가가치액은 7조 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는 국내 GDP 생산의 2.7% 추가 성장을 가져올 것”이며 “결론적으로 수도권 규제완화는 산업 공동화를 완화하고 수도권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해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규제 완화의 방안으로 “25개로 제한되어 있는 외국투자기업의 신·증설 업종을 96개 첨단업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 경기도 빚 4년새 7배 증가 경기도의 빚이 최근 4년간 7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경률 의원은 “도의 채무액은 지난 2003년 1621억원에서 2005년 7651억원, 지난해 1조 2880억원으로 4년간 6.9배 늘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김문수 지사 취임 후 2년간 경기도 부채가 80.4% 6148억원 증가했다.”며 “늘어나는 채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짐이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원유철 의원도 “도의 부채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채무절감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희철 의원은 “국가 채무와 함께 지자체의 채무도 심각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도의 채무 증가는 최근들어 지방세 수입이 감소하는 가운데 도로건설 등을 위한 차입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 이며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3) 청렴도 최하위 처벌은 솜방망이 공공기관 청렴도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기도가 비위 공무원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 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은 14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들어 9월까지 징계를 받은 도본청 공무원은 82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나 조치 결과를 보면 88%가 견책·경고 등 경징계 처분을 받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도는 성추행한 공무원에 대해 견책을, 성매매한 직원에 대해서는 1개월 감봉 처분을 내렸으나 인천시에서는 성희롱 직원에 대해 정직 3개월과 함께 타부서로 전출하는 중징계를 내렸다.”며 경기도가 제식구 감싸기식으로 일관하기 때문에 비위 공무원수가 증가하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명수 의원도 “경기도가 국가청렴위 조사 결과 2년 연속 전국 꼴찌를 차지,‘청렴한 경기도정’이라는 김문수 지사의 공약을 무색케 하고 있다.”며 부정부패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서울대, 일정기간 미복직 폴리페서 자동해임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서울대가 ‘폴리페서 제한 규정’을 만든다. 서울대는 폴리페서를 비롯해 교수의 부재(不在)로 인해 생겨나는 학생 수업권 침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의 휴직·파견·겸임에 관한 연구팀(가칭)’을 발족하고 관련 규정 제정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준형 행정대학원 부원장이 연구팀장을 맡았으며 김명환 교무처장과 임경훈 교무부처장 등 7명의 교수가 연구팀에 참여한다. 법률 자문을 위해 법대 교수들도 포함됐다. 연구팀은 지난 9일 첫 모임을 갖고 규정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김 처장은 “연구팀은 서울대 교수가 자리를 비울 때 생겨날 수 있는 문제점을 막고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만들기 위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폴리페서 문제뿐 아니라 국책연구원 파견 등 포괄적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가 제한규정을 만들기로 한 것은 지난 4월 총선에서 김연수 체육교육과 교수의 출마로 빚어진 ‘폴리페서 논란’에 따른 것이다. 김 교수는 거짓 육아휴직으로 학내 구성원의 지탄을 받았지만 제대로 된 학칙이 없어 감봉 3개월의 경징계에 그쳤다. 당시 본부 징계위원회는 “국립대인 서울대는 교육공무원법을 적용받는데 이 법에 따르면 김 교수는 중징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조국 법대 교수 등 80명의 소장파 교수들은 법률상의 문제점을 학칙으로 보완할 수 있는 ‘서울대 윤리규정’ 제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국가공무원법’이 학생의 수업권 침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새로운 세부 학칙을 만드는 식으로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선거 출마시 ‘의무 휴직’ 조항을 두거나 일정 기간 복직하지 않으면 자동 해임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규정은 올해 안으로 제정돼 새해부터 시행된다. 학생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전창렬 총학생회장은 “폴리페서 제한 규정은 총학생회가 지속적으로 학교 쪽에 요구해 왔던 것”이라면서 “수업권 침해 당사자인 학생들이 연구팀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수업보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교수에 대한 강력한 징계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북대병원 전공의 10명 집단사표

    경북대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10명이 전원 사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여성 전공의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교수에 대해 학교측이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리자 전공의들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경북대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는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전공의 성추행 논란의 당사자인 경북대병원 K교수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성추행의 사실 관계를 떠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한 점이 인정돼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의 조치에 대해 전공의들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전공의 8명을 포함, 산부인과 전공의 10명이 최근 모두 사표를 냈다. 산부인과 전공의 전원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진료공백도 계속되고 있다. 전공의협의회 변형규 회장은 “수개월간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고도 겨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면서 “전공의들은 마지막 방법으로 형사고발을 고려하고 있다.”며 학교측을 압박했다. 경북대병원 여성 전공의들은 K교수가 지난 1년간 키스와 포옹, 성적인 발언을 계속했다며 최근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다. 전공의 1명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토로했다.K교수는 학교측에 전공의 성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종교편향방지 협의체 준비”

    국무총리실은 7일 공직자의 종교편향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입법조치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종교계·학계·법조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앞으로 보낸 ‘조계종 건의사항에 대한 회신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회신문은 “조계종측에서 제기한 종교편향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장치 보강 문제에 대해 종교편향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정의, 법적용 대상이 되는 종교의 범위 등 기술적인 사안까지 포함해 심층적인 연구와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검토와 준비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조계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어청수 경찰청장 등 책임자에 대한 징계는 고사하고 국토해양부와 경기여고 실무자들에 대한 경징계만 시행하고 있다.”며 “종교편향 근절입법 조치에 대해선 ‘추진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촛불집회 구속·수배자 문제에 대해선 불가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비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교수직 국회의원 당선땐 박탈 추진

    국·공립 및 사립대에 재직 중인 교수들이 국회의원이나 정무직 공무원이 될 경우 교수직을 박탈하는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 규제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18일 폴리페서 규제를 위한 ‘국회법’과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교수 100여명이 각 정당에 공천을 신청하고, 이 중 42명이 지역구에 출마해 19명이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잦은 휴강과 부실한 수업 등으로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폴리페서는 10년 이상 의원직과 교수직을 겸직했고, 지난달 서울대는 거짓 육아휴직으로 총선에 출마했던 김연수 교수에게 감봉 3개월의 경징계를 내리고 강단에 복귀하도록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심 의원이 제출한 국회법 개정안은 교수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경우 임기를 시작하는 날에 자동으로 교수직에서 퇴직하도록 했다. 또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교수가 장관 등 정무직 공무원이 된 경우에는 임기를 시작한 날부터 1년간은 휴직으로 교수 직책을 유지할 수 있지만,1년이 지나면 사직하도록 했다. 이는 정무직으로 1년 이하의 기간만 재직할 때 교수 직책까지 그만두도록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심 의원은 “오직 교수들만이 국회의원이나 정무직 공무원을 겸직할 수 있어 무책임한 폴리페서들이 양산됐다.”면서 “법 개정으로 이런 폐단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대학교육의 정상화 및 내실화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북 - 전주 전면전 벌이나

    1350억원에 이르는 전주시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을 둘러싸고 촉발된 전북도와 전주시의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달 헌법재판소에 전북도를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데 이어 3일 또 다시 검찰과 행정안전부, 감사원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수사와 감사를 요청했다. 전주시는 상수도 유수율 사업 경쟁입찰에 참여했던 H건설측의 행정정보공개 요구에 따라 전북도가 전주시 간부들의 실명이 게재된 ‘이의신청 기각문’ 초본을 H건설측에 제공한 것과 관련, 이날 안세경 부시장 등 4명이 자신들의 명의로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전북도가 H건설측에 도지사의 직인도 찍히지 않은 초본을 내줬을 뿐 아니라 전주시 간부들의 이름이 고스란히 일반에 공개되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됐다며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또 행정안전부와 감사원에도 감사를 요청했다. 시는 전북도가 행정정보공개 요구에 따라 H건설측에 건넨 ‘이의신청 기각문’은 정본이 아닌 초본으로 밝혀진 만큼 이의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19일 자치사무인 상수도사업까지 전북도가 감사하고 나선 것은 부당하다며 전북도를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현재 양측이 변호사 선임과 함께 ‘법정공방’을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상수도사업 입찰에 분명히 문제가 있었던 만큼 관여자들에 대한 징계 처분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와는 지난 2월 실시한 전주시 종합감사에서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을 위한 적격업체 선정 번복의 위법 부당성 여부에 대한 감사를 벌여 안세경 부시장 등 7명을 중징계 또는 경징계 하도록 요구해 양 자치단체간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폴리페서 논란 김연수 교수 서울대, 감봉 3개월 조치

    서울대는 24일 ‘폴리페서’ 논란을 빚은 서울대 체육교육과 김연수(39·여) 교수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서울대는 이날 김신복 부총장 등 징계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한 징계위원은 “학칙상 폴리페서에 대한 부분은 징계위에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중징계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만 사안을 감안해 경징계 가운데 가장 중한 감봉 3개월을 내리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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