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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내각의 과제(사설)

    「12·19」개각은 앞으로 1년2개월여나 남은 임기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끌고 나가려는 노태우대통령의 의지가 표출된 결과로 평가된다.정기국회가 끝나자 즉각 단행된 이번 개각은 내외의 정세를 십분 감안하면서도 업무의 계속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안정속의 발전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기대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개각은 벽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정치적 고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떠오른 경제와 남북문제에 대한 정책의지를 읽을 수 있게하는 특색을 보였다.내년 국회의원총선에 출마가 불가피한 일부각료를 경질한 것부터가 자칫 들뜨기 쉬운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일을 해나가려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경제부처에 대한 최소한의 개각내용은 현재의 경제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지역구출신 의원겸직이며 다음총선에 출마하기위해 사임할 것으로 예상되던 경제총수 최각규부총리를 지역구출마 포기와 함께 유임케한 것이나 상공·건설을 제외한경제부처 장관들을 유임시킨 것은 불안정한 경제환경에 적극 대응하려는 의지라 할 수 있겠다. 물가와 국제수지의 불안요인들이 상존하고 내년 몇차례 예정된 선거가 경제·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이루어진 이번 개각은 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의 뜻에 부합되는 결과라 하겠다.최각규경제팀의 분발을 새삼 당부한다. 이번 개각은 또 최근 남북합의서의 합의이후 급진전될 가능성이 커진 남북관계를 일관성있게 발전시키면서 그에서 파생하는 안보와 그밖의 문제에도 아울러 대처하겠다는 복합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원식국무총리,최호중부총리등의 유임은 남북관계를 보다 확실하게 진전시키려는 의지이며 국방장관의 경질은 새로운 안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 기대를 갖게 한다. 우리는 이번 개각에서 정치성이 크게 배제되고 실무적 성격이 강화된 점에 유의하면서 새내각이 보다 확실하게 스스로 할일을 찾아 책임있는 자세로 일하는 「실무내각」으로의 참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특히 선거와 이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요인의 접근을 차단해가면서 일관된 정책의지를 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될 때 국민은 그 정책에 신뢰를 하고 안심하게 될 것이며 이것이 다시 정책을 밀어주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새내각은 국민적 뒷받침을 받기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그러려면 모든 국무위원의 머리속에 국가와 국민이 가득차 있어야 한다. 아울러 새내각에 대한 국민의 협조도 필요하다.국민들의 직접적인 선택에 의해 출범한 노대통령정권이 보다 훌륭하게 일하고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는 국민들의 책임의식과 발전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 정국안정 도모·총선고려 “다면포석”/「12·19개각」어떤 성격인가

    ◎경제정책 일관성 유지,「최각규팀」 그대로/내년 총선뒤 「누수」막을 대폭 개각 점치기도 노태우대통령이 단행한 12·19개각은 14대 총선출마예상 인사들의 정리등을 고려한 소벽의 「보각」이라는 성격이 짙다. 경질된 각료들 가운데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대구 수성갑)과 이연택총무처장관(전북 전주을)의 총선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일부는 민자당 전국구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개각때 마다 주요한 촉발요인으로 작용했던 문책성격의 기능적요인과 분위기 쇄신이라는 측면이 가미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자의 경우는 국제수지악화와 관련된 이봉서상공부장관의 경질을 꼽을 수 있으며 건강이 좋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진설건설부장관의 경질도 건설정책의 차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 쇄신의 측면에서는 이어령문화,이계순정무제2장관등 장수케이스에 해당된 각료들의 교체를 들 수 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1년 이상을 재임한 데다 몇차례에 걸친 발언파문 등이 사유로 거론되고 있으나 청와대측은 지난번 대폭적인 군인사개편에 따라 새로운 체제를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번 개각은 대상폭은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연말개각설」의 확산에 따른 내부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한 전열정비의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함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즉 현 내각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해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우선 남북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서채택에 따라 예상되는 남북관계의 급진전및 한반도주변의 급속한 정세변화 등이 구체적인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또 대권후계문제를 둘러싼 여권내 갈등과 내년 정국의 분수령이 될 14대 총선 개막이 눈앞에 닥쳤다는 국내정치상황도 「개혁」과 「쇄신」이라는 기대이익 보다는 「안정기조유지」라는 실제이익을 선택토록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남북문제및 한반도 주변상황에 일관성있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축적된 기존의 진용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남북관계의 급진전은 국내정치상황의 예상되는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개각의 결과로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이점에서 이번 개각은 교체된 각료들의 경질사유 보다는 유임각료들의 면모,특히 정원식국무총리와 서동권안기부장,정해창비서실장의 유임에 그 성격이 잘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총리는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기대대로 소신있게 내각을 원만히 이끌어 온데다 광역의회선거에서의 압승,남북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도출 등에 있어서의 공적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때 지역구 출마설도 나돌았던 서안기부장은 누구보다도 노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노대통령집권 후반기의 통치권강화및 정국대처에 적임자라는 점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유임이 확실시됐다. 정 비서실장 역시 합리적 판단으로 청와대비서진을 무리없이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6공말기까지 핵심측근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총선출마와 연관지어 경질이 확실시 됐던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포함,상공·건설부장관을 제외한 모든 경제각료들을 유임시킨 것은기존체제 유지를 통한 효과극대화라는 이번 개각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청와대측은 안정기조 위에서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판단,이를 위해 경제각료의 교체를 최소화했으며 최부총리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경제팀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편된 내각이 총선이후에 또 다시 뒤바뀌어질 잠정적인 「선거관리내각」이 될 것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론이 없다.총선이후의 정국상황에 맞물려 노대통령의 집권후반기라는 시점을 고려할때 당정을 대상으로한 대폭적인 개각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권력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신있고 추진력있는 인사들로 짜여질 「새내각」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 “대혼미”… 「시계제로」의 소 정정

    ◎「독립국 공동체」 싸고 권력투쟁 격화/각 공화국 동참 늘어 대세는 옐친에/개혁파·분열된 군부 향배 주요관건 소련이 혼미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있다. 지난 8월 쿠데타이후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연방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화국 독립선언 확산과 함께 해체의 길로 접어든 소련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등 3개 슬라브민족공화국지도자들이 지난 8일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을 전격선언함으로써 회생불능의 치명타를 입었다.그러나 「소련이후」의 모습은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하다. 이같이 안개정국이 계속되는 이유는 독립국가공동체를 주도한 옐친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관철의지는 확고하나 아직 군부등 정권의 요체를 장악하지 못하고있고,고르바초프대통령도 굴복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데다가 군부·공화국·언론의 반응도 분분하기 때문이다. 옐친진영은 샤포슈니코프국방장관의 지지를 얻어내는등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있다.핵무기에 대해서도 민스크에 합동전략군사령부를 설치,3국이 공동관리할 경우 아무런 위험이 없다며 핵무기통제권을 이양하도록 고르바초프에게 촉구하고있다.옐친진영은 약소공화국들이 수는 많아도 우크라이나의 중요성에 비길 바가 못된다고 판단,독립국가공동체 쪽으로 급선회하면서 나머지 군소공화국들도 당연히 따라오고 껍데기만 남은 연방정부는 자연스럽게 공중분해될 것으로 예상한 것 같다. 물론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그러나 옐친과 가까운 포포프모스크바시장조차도 독립국가공동체에 반대하는등 기대됐던 것처럼 마무리작업이 그리 간단하게 끝날 것 같지만은 않다. 사임임박설이 나돌고있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미 세불리가 확연해졌고 자칫하면 자리에 연연해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실권도 빼앗겨 버리고 골치만 아픈 연방대통령직을 과감히 던져버릴 수도 있다.그러나 아직도 핵무기통제권을 쥐고있는 군통수권자인 고르바초프가 역사적으로 중차대한 이 시점에서 무책임하게 무대를 박차고 내려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이제까지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교묘하게 상황을 반전시키곤 하던 경험을 되살려 뭔가 마지막 카드를사용할 것으로 일단 봐야할 것 같다.그 카드는 지난 90년3월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출해준 기관인 소련인민대표대회를 소집,연방유지와 자신의 신임여부를 연계시켜 퇴진의 기회나 반격의 도화선으로 삼는 것일 수도 있고 비상사태선언이나 친위쿠데타등 극약처방일 수도 있다.그러나 사회여건이나 그의 성향으로 볼 때 후자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소련의 사태추이에 최대변수로 지목되고있는 군부는 아직 태도를 밝히지 않고있다.소련군기관지인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는 10일 새로운 독립국가공동체에 대한 입장표명없이 포신을 정치지도자에게 겨냥한 탱크사진을 1면에 게제,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르바초프가 10일 국방장관을 포함한 군고위사령관및 공화국군대표들과 회의를 가졌고 옐친도 11일 지역군사령관들과 접촉함으로써 군부의 향배에 대한 정치지도자들의 높은 관심을 노출시켰다.로보프총참모장의 경질에 이어 국방차관 2명이 해임된 것도 최근 들어 끊임없이 나도는 쿠데타설과 무관치않은 것으로 보인다.샤포슈니코프국방장관의 독립국가공동체 지지여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한편 시간이 흐를수록 공화국들의 태도는 독립국가공동체로 기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11일 아르메니아공화국과 키르기스공화국이 공동체 가입을 밝힌데 이어 아제르바이잔공화국도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날 카자흐공화국도 누르술탄 나자르예프대통령이 전화를 통해 공동체 가입절차등을 문의해옴에 따라 가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의 반응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가 10일 「아침에 일어나니 소련이 없어졌더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좋든 싫든 이것만이 살길」이라고 지지한 반면 프라우다지는 「이길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등 분열된 양상을 보였다. 3개슬라브공화국은 쿠데타이후 과도체제로 넘어오면서 기능을 상실한 인민대표대회의 소집요구는 법적근거가 없으며 회의가 소집되더라도 자국대의원들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다.인민대표대회가 소집될 수 있을지,어떤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모두 불투명하지만 그 선택의 폭이나 혼란을잠재울 수있는 가능성은 극히 적다.쿠데타가 일어나거나 내전으로 치달아 핵재앙을 초래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 소 「제2의 쿠데타설」 무성

    ◎입지상실 우려… 군·강경보수파 동요/「20일설」 나돌아 참모총장 사전해임 소련공산당의 붕괴와 함께 소연방이 와해되고 경제가 파국양상을 보임에 따라 보수강경파에 의한 쿠데타설이 다시 강력히 일고 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측근이자 공화국 최고회의의원인 갈리나 스타로보이토바는 『쿠데타를 누가 주동할지 또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그러나 KGB(국가보안위원회)와 군의 간부를 포함해 쿠데타 음모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은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보수파 쿠데타기도가 무산된후 수주동안 소련국민은 조속히 정치 경제개혁이 추진될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민주정부의 수립은 별 진전을 보지못했으며 오히려 경제붕괴로 타격을 입은 노동자와 자신의 지위가 위태롭게된 공산당원들,불안스러워 하는 군부를 비롯해 다시 권위주의적 체제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불만에 찬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다시 쿠데타가 일어난다면 타도대상은 8월이후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권한을 상당부분 빼앗은 옐친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주동안 제2 쿠데타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고르바초프와 페테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시장인 아나톨리 소브차크,작년말 쿠데타 음모세력에 대해 경고했다가 사임한후 11개월만에 외무장관직에 재임명된 에루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등으로부터 제기됐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5일자 리테라투르나야 가제타에 실린 기사에서 『전공산당 소속 군·산복합체의 누군가가 또다른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제2 쿠데타 발발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우려를 나타내는 한가지 신호는 7일 블라디미르 로보프 군참모총장을 경질키로 결정한데서 나타났다. 이번 인사는 로보프가 군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적성)를 통해 개혁을 강력히 반대하고 모든 군부대에 대한 중앙통제 유지를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힌뒤 1주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 고르비,군총장 전격 해임

    ◎영 방문 로보프 “소 지역분쟁 전쟁 유발” 발언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7일 블라디미르 로보프 소련군 참모총장(56)을 「건강상의 이유로」 해임한다는 대통령포고령을 전격 발표했다고 중립적인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이같이 전하고 후임에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역군 사령관 빅토르 삼소노프 장군(50)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란 고위관리를 정치적 이유로 해임할 때 쓰는 의례적인 표현이라면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고르바초프대통령이 로보프 장군을 해임한 진정한 이유는 『소련군을 개혁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더이상 구체적인 것은 밝히지 않은채 참모총장 경질은 군부재편 작업의 일환이며 앞으로 구성될 주권국가연방의 새로운 군은 「새로운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군부의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로보프장군은 6일 『소련의 지역분규가 대규모의 전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소련군의 주요개편계획을 밝히면서 군사적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유엔 관장하의 국제안보체제를 설립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
  • 외언내언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크게 망신당한 사진조작 보도사건이 있다.조작임이 탄로되어 기자 본인은 물론 사진부장·편집국장이 경질되고 마침내 사장까지 인책사임한다.89년에 있었던 일이다.◆아사히 신문은 인간에 의한 자연파괴를 고발하는 사진 시리즈를 실었다.문제가 된 사진은 오키나와(충승)현 이리오모테(서표)도 앞바다 속의 산호초.누군가가 「KY」라고 크게 새겨놓은 사진이었다.『산호초를 망가뜨린 KY는 누구인가』가 그 사진의 제목.그런데 「KY」는 바로 사진기자 자신이었다.「사죄광고」를 두번이나 내게 했던 사건.권위지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린 사건이었다.◆이런 일은 어느 나라 언론매체고 간에 가끔씩 일어나는 일.지나친 경쟁의식과 취재기자의 그릇된 특종의식이나 영웅심 같은 것이 작용하면서이다.자기의 의도에 맞추려는 과잉의욕 탓이기도 하고.지금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웅진여성」지의 「에이즈 복수극」기사의 진상은 무엇일까.「섹스 보복」을 하다 자살했다는 김모양의 일기내용은 과연 진짜일까.기자의 작위가 개재된 것일까.아니면 기자까지도 속은 「장난질」인 것일까.◆에이즈에 걸린 사람이 그 분풀이로 무차별 성행위를 한다는 루머는 진작부터 나돌았다.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있어오는 일.우리 작가의 작품속에도 나타난다.그 유형도 갖가지.어떤 상대방을 의식하는 악의에 찬 것들도 적지 않다.가령 『에이즈에 걸린 한 일본 의사가 한국에 와서 강남 룸살롱 마담들을 모조리 상대했다더라』따위.강북쪽 술장수의 흑색선전일 수 있다.◆20세기가 저물면서 지구촌을 심각하게 하고 있는 에이즈.이런 기사가 경종이 되는 측면도 있다 하겠으나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이 예민한 문제를 흥미의 대상으로 삼아 불안감·공포감을 흩뿌리는 태도를 옳다할 수 있을 것인지.우선 기사의 진상부터 밝혀져야 겠다.
  • 성탄직후 대폭 개각/고위소식통

    ◎국정 분위기 쇄신·총선국면 대비/부총리포함 10명 이상 대상/총리·안기부장 유임 확실시/“소신·추진력 강한 인사 발탁” 노태우대통령은 집권후반기의 통치권강화와 14대 총선국면에 대비하기 위해 성탄절 직후인 26·27일 또는 28일에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포함,10개이상의 부처장관에 대한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는 총선에 출마하는 각료,경제각료 다수,장수각료및 국정쇄신 차원에서 일부 장관들을 경질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식국무총리와 서동권안기부장은 유임이 확실시 된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개각시기와 관련,『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0∼25일 사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송년모임은 현직 각료들을 참석케 하는 것이 순리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개각은 26일부터 28일 사이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각료들의 총선출마가 확실시 되는데다 총선을 앞두고 이완기미를 보이고 있는 국정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개각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아직까지 노대통령이 개각의 범위와 대상에 관해 의중을 내비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여권의 다른 소식통은 『노대통령의 임기가 1년2개월 정도 남은 만큼 이번 개각에서는 무엇보다 소신있고 추진력이 강한 인사가 발탁될 것이며 현직 각료의 부처이동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 대상으로는 총선출마가 확실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최부총리 후임으로는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부시의 “재선정지” 고육책/수누누 비서실장 사임 안팎

    ◎독선행동에 내부불화 증폭/야당의 공세빌미 사전 제거 독선적인 행동으로 잦은 마찰을 빚어오던 존 수누누 백악관비서실장(52)이 그의 스타일에 대해 공화당내에서 신랄한 비판이 제기된 후인 3일 사임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오는 15일자로 그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수누누실장이 내년 3월1일까지 대통령 고문(각료급)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수누누의 이같은 전격 사임은 최근 계속 떨어지고 있는 부시의 인기를 만회하고 아울러 내년의 선거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누누 실장은 선거운동이 점차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대통령을 위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해 비서실장직을 사임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후임자에 대한 발표는 즉각 나오지는 않았으나 당내에서 신임이 두터운 새뮤얼 스키너 교통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고지인 92년 대통령선거를 11개월 앞둔 부시대통령은 일부 각료와 정치동료들로부터 수누누를 경질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다.그가 경기침체등 국내문제를 다루면서 몇가지 실책을 범해 부시의 인기하락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최근 부시의 인기도가 경제정책의 실패등과 관련,50% 이하로 떨어지자 공화당 사람들로부터도 수누누의 빈정대는 운영스타일때문에 주변에 선거참모를 모으기가 어렵다는 불만을 사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막상 수누누 사임 직전까지도 백악관은 부시가 그를 전적으로 신임하고 있다고 옹호했다.그러나 내면적으로는 그를 그냥 둔채 감싸기만 한다면 선거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따라서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측의 공격대상을 미리 제거한다는 판단에서 일석이조의 선수를 치게된 것으로 볼수 있다. 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수누누는 비서실장 재임중 사적이거나 당무를 위한 여행등 개인적인 목적에 군용기를 이용,막대한 국고를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지나치게 독선적인 행동으로 인해 자주 구설수에 올랐었다.
  • “정국 원만운용”… 여권의 분위기 쇄신/민자당 총무경질의 저변

    ◎「쟁점처리」 일관성있는 대야 협상 모색/“당 지도부 간접 질책”·“대권구도 연관” 관측도 민자당이 의정사상 유례없이 정기국회 회기중 총무교체조치를 단행한 것은 일련의 국회운영에 대한 문책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말 추곡동의안,제주도개발특별법등 쟁점안건을 일방처리하면서 빚어졌던 국회파행과 예산안처리 과정에서 당정간에 야기된 불협화음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쟁점안건의 마무리처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원내사령탑의 전격 경질은 단순 문책을 넘어 여권의 회기말 정기국회운영전략 변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친YS(김영삼대표) 적이었던 김종호 전총무 대신 이자헌의원을 기용했다는 사실은 차기 대권구도와도 연관성이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이신임총무는 대권후보 자유경선을 주장하는 민정계 신정치그룹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도 민정계와 민주계의 타협점을 모색하는등 온건·합리노선을 취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중요 당직을 맡게된 이총무가 청와대와의 교감아래 앞으로 어떤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민자당내 대권 역학구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김전총무의 경질은 청와대측이 주도,김대표가 이에 동의함으로써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김전총무가 자발적으로 사표를 내고 그를 수리하는 형식을 밟기는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당정수뇌부간 사전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보인다. 4일 상오 김전총무가 김대표에게 공식 사의를 표명한뒤 채 2시간도 안돼 후임인선까지 결정됐다는 사실이 사전결정설을 뒷받침한다. 쟁점안건의 일방처리를 둘러싼 책임론이 무성했을 때 김전총무는 『나의 독자적 결단이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혀왔다.이는 국회파행의 원인을 청와대나 당지도부에 전가하지 않겠다는 충정으로 이해된다. 예산안처리 과정에서는 민자당이 너무 양보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김전총무는 『총무직사퇴를 전제로 예산안절충을 했다』고 말했으며 실제 예산안이 통과된뒤 청와대나 당지도부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찌 보면 재신임을 얻기 위한 수순이었을 수도 있었으나 청와대측은 이를 수용키로 결정했다.정기국회 막바지 쟁점안건처리를 앞두고 「강행­양보」의 악순환을 거듭해온 원내사령탑을 바꿔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성과 함께 김대표를 정점으로 하는 당지도부에 대한 간접 질책의 성격도 띠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민자당은 향후 쟁점안건협상에 있어 일관성있는 태도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신임총무가 『무리수를 두지않겠으며 인내와 끈기를 갖고 순리대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힌 것도 민자당 국회운영전략이 타협하되 소신을 갖고 안건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잡혀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총무와 함께 김윤환총장·나웅배정책위의장등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노태우대통령은 김총무의 사표만 수리,문책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 회기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과 함께 거론되던 당직개편이 앞당겨 이뤄진 셈이며 김총장·나정책위의장은 14대 총선때까지 유임이 확실하게 됐다. 특히 김총장이 재신임을 얻어 내년 총선까지 실무책임자역할을 하게된 것은 청와대측이 당분간 여권내 역학구조의 급격한 변화 조치는 않을 뜻을 가졌음을 암시한다.이번에 총장까지 경질했다면 그것은 노대통령­김대표간 위상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었으며 대권문제를 둘러싼 「파란」이 야기될 소지도 있었다. 이신임총무의 역할은 김총장의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총장 보다는 더 민정계쪽 입장을 대변하면서도 김대표측이 「선후계 구도정립 후총선」 주장을 빌미로 과격행동을 하지않도록 절충점을 모색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총무의 기용을 이종찬의원을 중심으로한 신정치그룹이나 김종필최고위원의 중부권 역할론에 대한 배려차원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김대표가 이총무의 기용에 선뜻 응한 것은 민정계 자유경선주장세력 약화를 의도하고 있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또 경기출신의 이총무를 발탁함으로써 그동안 당직에서 소외되어 왔던 서울·경기등 중부권 인사들의 반발도 누그러뜨릴 생각도 있었으리란 관측이다.
  • 민자 새 총무 이자헌씨/김 총무 사표수리… 총장·의장 반려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4일 김종호원내총무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이자헌의원(56·4선·평택)을 임명했다. 김전총무는 쟁점법안의 강행처리및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당정간에 일어난 불화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날 자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전총무는 이날 상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김대표가 이를 노대통령에게 보고,상의끝에 후임으로 이의원을 인선했다. 김윤환사무총장과 나웅배정책위의장도 이날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경질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김전총무는 사표를 낸뒤 당소속 국회상임위원장단과의 조찬회동을 갖고 『쟁점법안 처리과정에서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하지 못했고 예산안 처리때도 당정간의 불협화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불 의학자,과다구매심리 분석/“과소비는 정신병적 현상”

    ◎과대망상등 정신질환자 많아/정상인 경우엔 성격상 결함 「과소비는 병적인 현상」이라는 의학자들의 분석이 제기됐다. 정신의학자인 장 아데박사등 일단의 프랑스 의학자들은 최근 정신병학회발표에서 재정상태등 자신의 주위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과다구매」를 성격상의 결함등 정신병리학적 현상으로 규정,「과다소비는 풍요로운 사회의 특징가운데 하나」라는 사회학자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아데박사는 충동적이고 무분별하게 그것도 별 쓸모없는 물건을 반복구입하는 것은 영구적이든 일시적이든 병적 현상이라고 규정하고 과다구매는 개인의 재정상황,물품의 필요성과의 불균형으로 단기적으로는 재정적 곤란,장기적으로는 파산,채무상태로 몰아 최악의 경우 절도 부도수표 남발등 범법행위에 이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과다구매현상은 주로 여성층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남성도 예외는 아니며 다만 남성들의 경우 구매대상이 여성보다 다양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라는 것. 물론 과대망상증이나 정신분열증등 정신질환자들에게서도 과다·충동구매현상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정상인」들의 과다구매로 아데박사는 이를 성격상의 결함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는 신경질적인 성격이나 미숙하고 충동적인 성격,주의력 결핍,그리고 불안이나 실의등을 과다구매의 저변으로 지적하면서 여기에 흔히 충동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거나 즉각적인 만족을 구하려 할 경우를 추가했다. 그는 따라서 과다구매를 하나의 중독현상으로 설명하면서 의상이나 구두 보석 모자등을 알콜중독자의 술,도박사의 카드,마약등의 욕구충족수단과 비교했다. 아데박사는 과다구매가 궁극적으로 개인을 경제·사회적으로 파탄상태에 이르게할 뿐아니라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도 과다망상증,그리고 지성이 감퇴되는 노년층의 경우 정신착란등 정신병의 초기증세로 이어질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데박사는 이어 과다구매증 치유의 한 방안으로 「충동성」을 제어하기 위한 근육수축제사용을 권하고 있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9

    ◎“한·중 수교 늦춰라” 특명에 외교부 “초비상”/대중·소 「줄타기 외교」 종막/남조선 사람 백두산 등정에 신경질적 반응/“「화평연변」 함께 대처”… 대북경 이념결속 주력/86년 강계에 군 배치,중국측에 「무언항의」 최근 있었던 김일성국가주석의 방중사실에서 입증됐듯이 중국과 소련을 상대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왔던 북한의 「양다리 외교」는 이제 끝이 났다.그러나 아시아사회주의의 종주국 중국을 대하는 북한 지도층의 심경은 착잡하기 그지없다.아시아사회주의 공동전선을 표방하면서 중국과 북한의 유대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사실을 중국의 오랜 친구들에게 설파하려 애를 쓰고 있으나 중국의 지도자들이 북한의 입맛대로 움직여주질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한외교의 고민이 있다. 북한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 중국이 공식 참가하면서 북한과 중국간의 일방적 밀월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는 결론을 내렸다.「경제개방」을 주요 국가정책으로 내세우는 중국이 결국은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이같은 토대 위에한중수교도 시간문제일 뿐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지도층이 중국에 거는 기대는 집요하다.지난 86년말 북한은 국경지역인 자강도 강계시에 「9지구사령부」란 이름의 새로운 군부대를 배치했다.북·중국경지대인 압록강변 수비를 임무로 하는 9지구사령부는 외형상으론 소수병력으로 편성돼 있던 국경수비대를 확대·편성한 조직에 불과하다.그러나 이 부대를 새로 배치한 북한의 속뜻은 한중관계를 급속히 개선시키고 있는 중국지도부에 「무언의 압력」을 넣자는데 있었다. 지난 87년초 남한의 대규모 관광단이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등정한 사실이 남한언론들에 일제히 보도되자 김영남외교부장이 과장급이상 외교부 간부들을 전격 소집한 일이 있었다.이때 김은 『이제까지 중국을 안전한 후방으로 간주해왔는데 이제는 남조선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백두산에 올라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이는 중국이 남조선과 손을 잡고 우리의 잔등에서부터 칼을 꽂는 것과 같다』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북한은 남조선사람들이 떼를 지어 찾아오는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역에 군을 배치함으로써 「중국의 현태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니 대한접근을 자제해 달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다. 북한은 이미 81∼82년경 남한과 중국의 접촉이 잦아지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85년 열린 외교부 참모회의에서 중국담당자들이 『한중관계가 결코 무역대표부나 영사관등의 설치로까지는 발전되지 않는다』고 공언하자 외교부 고위관리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며 이들의 안이한 생각을 질책했었다. 이후 88년 말부터 『한중수교도 어쩔 수 없는 것같다』는 패배감이 외교부에 번졌고 외교부직원 모두에게 『한중 수교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에는 김영남외교부장 고성순책임참사 등이 모여 『아무래도 양국의 수교가 92년 상반기를 못넘길 것 같다』며 단 6개월,또는 1년만이라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느라 골몰했다.이때 나온 대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미국등 서방세계가 소련등 동구사회주의 국가를 몰락시킨 「화평연변」(평화적인 수단을 통한 체제전복)방식으로 중국과 북한을 공략해오고 있으니 양국의 이념적 단결을 더욱 강화,공동대처하자는 여론을 중국지도층 사이에 불러일으키도록 한다. 둘째,중국의 최고지도자인 등소평을 비롯,이붕총리,강택민당총서기등 원로급 인사들과 인간적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며 양국 지도자들은 「피로써 맺어진 관계」임을 주지시키도록 한다. 셋째,급수에 관계없이 양국간 대표단교환을 최대한 확대하고 그 분야로 정치뿐아니라 문화 체육등 다방면에 걸쳐 무제한적으로 성사되도록 한다. 이렇듯 한중수교문제는 북한외교부가 가장 불안해하는 외교과제이나 북한은 이를 무조건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아래 그 시기를 늦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중국이 이념적인 동질성을 유지하며 정치적인 대북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경제적 측면에서는 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특히 중국과 북한의 무역관계는 정치적 유대와 달리 「한치의 에누리도없는」 1대 1 관계에 있다.중국은 오히려 북한의 경제지원호소에 중국식 경제개방권고로 대응하고 있다.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중국식 경제개방모델의 도입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며 중국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있다. 그러나 경제개방이 결국은 정치적 개혁을 불러올 것이며 동시에 중국은 큰 나라이기 때문에 일부 지역을 개방한다해도 그 여파가 전체에 미치지 않을 수 있으나 북한은 지역적 협소성으로 모험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북한지도층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북한은 이미 87년이후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의 열풍을 거세게 몰아치면서부터 소련에 대한 정치적 기대를 상당 부문 포기해왔다. 북한은 고르비가 스탈린 격하운동을 벌인 흐루시초프보다도 더한 수정·개량주의자라고 못박고 있다.이에 따라 소련 정치지도부와는 더 이상 이야기할 것이 없고 군사적 경제적 실리만이라도 최대한 챙긴다는게 북한의 전략이다.
  • 이대 체대학장 경질/후임에 김종선교수/입시부정 관련

    이화여대는 28일 하오 교무회의를 열고 무용과 입시부정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윤남식체육대학장(54)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윤학장의 후임으로는 김종선교수(56·체육과)가 임명됐다.
  • 중국­대만/독립문제로 「3각 파고」

    ◎야당주도 「대만공화국」 추진… 정부와 마찰/북경선 소수민족 동요 우려,“좌시 않겠다” 쌍십절(10월10일)80주년을 맞으면서 중국대륙과 대만의 양안에 긴장의 파고가 전에없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야당인 민진당이 9월초부터 갑자기 독립을 부르짖기 시작,쌍십절 전야에는 10만군중을 동원한 독립시위를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측에서는 독립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계속 내보내고 있으며,이에 자극받은 국민당정부는 근년들어 시작된 양안간의 경제·인적교류등 주요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진당을 주축으로 한 대만 진보세력들의 독립에 대한 목청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소련공산당 붕괴직후 발트해 3국이 독립을 쟁취한 데 자극받은 때문이다. 이같은 진보세력들의 움직임에 국민당 정부 일각에서는 느닷없이 「대만」이란 국호로 유엔에 가입하자고 주장하고 이에 맞장구치 듯 학백촌행정원장은 『중화민국은 아직도 유엔헌장에 유엔창설멤버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면서 북경당국이 대만의유엔의석을 약탈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등휘총통은 독립추구세력을 강력히 제압하기보다는 설득하려들고 있어서 북경지도자들로부터 이들을 부추기지 않나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총통은 야당인사들을 모아놓고 『우리나라는 중화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된 주권을 가진 나라』라고 강조했다.이미 독립된 국가가 무슨 독립을 주장하느냐는 얘기다. 그는 『우리는 통일도 원치 않는다.합법적인 독립도 원치 않는다.현상유지가 최고다』라고 말했다.이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되는 「합법적인」독립보다는 현재와 같은 「사실상의」독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총통의 주장은 합법적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보다는 보수적입장이지만 오는 95년까지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북경지도층으로서는 실망스런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북경지도층은 대만의 독립움직임에 민감한,때로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오고 있다.이붕 중국총리는 『어떠한 이유로도 이른바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는등 많은 최고위지도자들이 기회있을 때마다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경고를 해오고 있다.때로는 무력사용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흘리고 있다. 북경당국자들이 대만의 독립에 이같이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은 중국내 56개 소수민족정책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과거부터 독립문제로 말썽을 부려온 신섭위구르와 티베트등 일부 소수민족들이 소련사태에 영향을 받지않을까 바짝 긴장해온 터에 느닷없이 대만에서 독립투쟁이 벌어진 것이다. 대만독립 문제는 홍콩문제해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중국은 이미 중영협정에 따라 오는 97년 홍콩을 접수,이곳에 자본주의체제를 지속시켜 「일국양제」를 확립시키면서 이 모델을 대만에도 적용시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만은 일국양제를 거부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그들은 소수였던 중국공산당이 국민당을 무너뜨렸듯 좀더 기다리면 소수인 대만이 다시 다수인 대육을 제압할 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대륙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경제·인적교류등을 통해 실리를 추구하면서 때를기다려보자는 국민당의 생각은 민진당을 비롯한 재야세력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민진당은 심지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5차전당대회에서 대만의 국호를 「대만공화국」으로 규정,당헌에 명시하겠다는등 앞으로도 계속 독립투쟁을 벌여나갈 생각이어서 대만과 대륙간 양안의 긴장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 환경사범 모두 구속 수사/검찰

    ◎상수원 오염·유해물질 배출행위 대상/관련 공무원 묵인도 엄단/위반땐 방지시설 비용만큼 벌금/올 1만7천명 적발… 2백15명 구속 검찰은 7일 상수도원 오염행위와 악성유독·유해물질배출행위,비밀배출구설치및 배출시설 비정상가동 행위등 환경오염·파괴사범은 모두 구속을 원칙으로 엄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죄질이 가볍더라도 상습적인 환경오염 사범과 국가환경정책저해사범및 환경오염을 묵인하는 공무원,환경오염을 빙자한 협박·갈취사범도 강력히 단속,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대검회의실에서 전국 지검·지청의 환경전담부장 검사회의를 열어 이같이 시달하고 환경오염원을 철저히 추적,공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도록 특별수사체제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환경의 악화는 개발과 성장이라는 미명아래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검찰은 온정주의적 자세를 바꾸어 환경문화의 정착과 환경질서의 확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정총장은 또 『올해를 환경보전과개선을 위한 검찰권행사의 원년으로 삼고 환경사범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부터 다음달말까지를 1차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관련기관과 합동단속반을 편성,전국환경오염업소에 대해 집중단속을 나섰다. 이와함께 각 지검은 분기마다 1곳이상의 특별환경보호지역과 정화분야를 설정,예방감시활동과 함께 우선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이번 특별 단속기간동안에는 특히 전국 하천의 오염도를 파악하고 수계별 오염원을 철저히 추적,상수도원의 오염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또 공해물질배출허가기준을 위반하는 매연차량도 위반내용과 처벌내력을 특별관리,강력히 단속하고 환경오염물질의 불법제조와 판매등도 원천봉쇄키로 했다. 검찰은 단속된 환경오염사범에 대해 벌금을 구형할 때는 배출시설의 설치비용이나 비정상가동으로 절약된 비용이상의 벌금을 구형토록 하고 행정조치도 아울러 내리기로 했다. 한편 올해들어 지난 8월말까지 적발된 환경사범은 모두 1만7천4백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이상 늘어났으며 이가운데 2백15명이 구속됐다.
  • 이사회 의결없이 학장 경질해 말썽/목원대

    【대전】 대전 목원대 김규태재단이사장이 임기 2년6개월을 남긴 박봉배학장을 이사회의 의결없이 갑자기 경질해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목원대에 따르면 김이사장은 지난달 27일 박학장에 대해 인사권남용과 교권침해등을 이유로 이사회의 심의·의결없이 직위해제하고 한인석교수(경제학)를 학장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는 것이다.
  • 러시아공 최고회의/옐친에 “정면 도전”

    ◎경제정책 실패·권력독점 비난/“일부장관 사임,내각재 구성” 촉구/「실라예프 경제방안」도 불신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소련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는 20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경제를 잘못 이끌고 있다고 비난하고 쿠데타 실패 이후 확대된 그의 권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옐친 대통령의 권위에 정면 도전했다. 대의원들은 옐친 대통령이 심장병으로 연이틀 최고회의에 불참한 것에 언급,지난달 쿠데타 실패이후 축적돼온 그의 권력에 대한 의문제기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대의원들은 또 경제 재건과 파산 상태에 빠져있는 농업부분의 재정립등에 대한공화국 정부의 노력이 불만족스럽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자질이 부족한 장관들을 사임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 결의안은 『최고회의의 결정에 따르지 않는 장관들을 경질한다는 관점에서 내각구성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루슬란 카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대행은 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에 대한 집중공격은 내각 총사퇴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옐친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발표한 대통령령에 대한 논의를 이번 회기의 의제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표결을 강행,이를 통과시켰다. 진보적 인사들은 정부를 옐친 대통령의 직속기관으로 종속시키는 한편 옐친에게 장관들의 임명과 경질을 가능케 한 포고령을 반민주적이라고 비난했다. 최고회의의 이같은 분위기는 쿠데타 저항의 영웅으로 대중적 이미지를 구축하고있는 옐친 대통령에 정면 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스크바 AP 연합】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20일 이반 실라예프 총리의 식량공급과 경제위기 대처방안 등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최근 소련경제를 이끌어갈 공화국간 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실라예프의 정치적 입지에 타격을 가했다. 러시아 최고회의 대의원들은 이날 실라예프가 이끌고 있는 공화국 정부가 농업을 활성화하고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들이 「불만족스럽다」고 선언한 결의문을 찬성1백34,반대19,기권5표로 채택했다.
  • 남북한 유엔공존시대 개막(사설)

    ◎남북협력의 시대 남북협력의 시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마침내 이루어졌다.유엔의 남북한 공존시대가 개막된 것이다.감격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통일한국의 유엔가입이었으면 더더욱 감격스러웠을 것이다.그러나 분단된 2개 한국의 가입이면 어떤가.통일후 가입보다 가입후 통일이 더 많지 않은가.독일이 그랬고 예멘이 그랬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다지고 평화민주통일을 앞당길 새시대의 역사적 출발이 아닌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은 통일대장정의 중요한 첫 관문이라고 생각한다.문제는 이제부터다.중요한 것은 남북한유엔동시가입·공존의 이 새시대를 어떻게 살리고 발전시켜 꽃피울수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한다.민주통일과 번영의 도약대로 만들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오랜 대립과 갈등의 불신을 청산하고 진심에서 우러나는 상부상조의 남북한 화해,협력의 시대를 열어 그것을 토대로 이 민족 숙원의 통일로 갈수만 있다면 그이상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가까운 시일내의 통일이 어려운 것이라면 화해와 협력의 공존·공영이라는 사실상의 통일시대도 좋다.남과 북 어느쪽도 희생시키지 않는 통일 그것을 우리는 원한다.유엔 동시가입은 그럴수 있는 문을 열어준 것이 아닌가. ◎평화민주통일 촉진 세계와 역사가 우리에게 제공한 이 기회를 우리는 살릴수 있을 것인가.남북한 우리 모두의 과제다.남북한 당국은 물론 7천만 우리겨레 공동의 과제인 것이다.살릴수만 있다면 남북한을 통틀어 오늘을 살고 있는 한반도의 우리세대는 역사의 승자가 될 것이며 세계의 존경과 후세의 칭송을 듣게 될 것이다.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역사의 패자로 몰락할 것이며 세계의 경멸과 후세의 원망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유엔 동시가입으로 우리는 이제 온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의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남북한을 막론하고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져야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무슨일이 있어도 우리는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살릴수 있을 것이다.희망과 기대에 가슴 부풀어 있다.그러나 일말의 불안을 지울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그것은 우리만의 노력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이 있고 북한과 손발이 맞아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북한은 아직은 우리와 손발을 맞추고 화해와 협력을 해나갈 생각이 없는 것 같은 것이 안타깝다.그럴 여유가 없는지도 모르겠다.개혁과 개방의 공산권 붕괴와 탈냉전의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속에 생존의 위기의식마저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한 오늘의 북한이다.북한은 유엔가입자체를 세계의 대세와 한국의 가입강행결정에 밀리고 강요당한 본의아닌 결과요 패배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유엔동시가입이 분단의 고착화라는 잘못된 생각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본다.유엔밖에서도 북한은 희망보다 실망을 안겨주는 행동을 많이 하고 있다.콜레라 핑계의 남북한 고위급회담 연기등 남북접촉과 교류의 기피라든가 핵사찰 수용문제를 둘러싼 신경질적인 반응과 행동 등은 앞으로의 유엔에서 북한이 보여주게될 행동이 어떤 것일지를 예고하는 불길한 징후들일지 모른다. ◎북한 호응에 기대 우리는 그런 북한을 상대로 달래고 감싸고 설득하며 새시대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북한은 변함없는 냉전적 대결자세로 유엔을 평화공세와 정치선전의 대남공격 무대로만 활용하려들지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본원칙문제를 제외하고는 이해와 협력과 설득으로 신뢰를 쌓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인구나 경제력등 어느면에서 보나 비교우위에 있는 우리가 보다 많은 이해와 노력과 인내를 해야 할 것이다.북한을 비난하거나 더이상의 궁지로 몰아넣는 대립과 갈등은 가능한한 최대한 피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남북어느쪽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비생산적 낭비일 뿐이기 때문이다. ◎신뢰와 화합의 노력 어느 일방의 이익이 아닌 남북한 쌍방의 이해가 일치되는 공동의 관심사를 발굴하고 협력하는 공동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남북한공동의 이해에 관계되는 문제에 대한 남북공동의 노력과 협력은 상호의 신뢰를 증대시키고 같은 민족으로서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공동의 입장을 모색하게 하는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줄 것이 틀림없다.그것은 대립과 대결의 경험뿐이지 협력의 경험이라고는 조금도없는 남북한에 협력의 유익함을 일깨우는 교육의 훌륭한 계기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공존 그리고 통일로 세계는 지금 민주화 개혁과 개방 그리고 화해와 협력의 공존분위기로 충만해있다.세계의 축소판인 유엔의 분위기도 다를수가 없다.유엔에 가입한 북한이 이 분위기를 계속 외면하고 무시할수는 없을 것이다.폐쇄의 장벽에 숨어있는 북한에 있어서 유엔은 세계에 노출되는 최초의 개방무대다.세계적인 화해와 협력의 공존분위기와 역사의 방향및 현실을 배우게 하는 산교육장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유엔을 통해 세계의 화해·협력·공존의 분위기가 북한에 전파되고 한반도전역에 확산되기를 우리는 진심으로 바란다. 북경 아시안게임의 남북한 공동응원이라든가 남북한탁구및 축구단일팀을 통해 우리는 이미 조그마한 공존과 협력과 통일의 연습을 시작했으며 보람을 거둔바있다.남북한이 동시가입을 하고 정회원이된 유엔도 남북한공존및 협력과 통일의 보다 크고 귀중한 실험실이자 연습장일수 있을 것이다.남북한유엔동시가입을 통해 우리는 분단의 고착화가 아니라 평화민주통일의달성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
  • 고급인력 외국기업에 알선/재미교포등 6명 영장

    ◎불법 소개로 12억대 챙겨 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스타커뮤니케이션 한국지점 대표 조안리 키로렌씨(46·여·재미교포·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14동 902호)등 6명을 직업안정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보이든 인터내셔날 대표 김성응씨(57·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7동506호)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88년부터 무허가 서비스용역업체를 차려놓고 국내영자신문과 외국잡지에 고급인력을 알선해 준다는 광고를 낸뒤 국내기업인사과등을 통해 스카우트한 고급기술인력 4백82명을 주한 외국업체에 빼돌리고 소개비조로 12억4천여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 고급기술인력을 외국인업체에 불법 소개한 이른바 「헤드렌트」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같은 행위로 국내의 산업기밀등이 상당부분 이들 외국업체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조안리 키로렌씨는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 스타커뮤니케이션 한국지점이란 무허가직업알선업소를 차려놓고 국내 모증권사사원 임장순씨(31)를 주한외국인업체인 모빌오일코리아 영업과장으로 소개해 주고 2백77만여원을 받는 등 지난 88년부터 모두 3백9명의 인력을 외국업체에 빼돌리고 2억6천여만원의 소개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미리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마인터내셔널 대표 이경재씨(32·서울 구로구 항동 산21)는 지난 2월 5백20만원을 받고 럭키 기술과장 김훈기씨(31)를 헨켈코리아영업부차장으로 빼돌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럭키는 지하철 승차권티켓경질시트및 컴퓨터 프로피디스켓 케이스용경질시트등 첨단제품을 개발하고 있던 핵심인력인 김씨를 빼앗겨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후임자를 정하는데 3년이나 더 걸리게 됐으며 개발중인 첨단기술이 외국기업으로 유출돼 막대한 국가적 손실도 입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조안리 키로렌 ▲오영호(44·TAO코리아 대표·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45동601) ▲심선구(58·언스트영자문 대표·마포구 서교동 342의12) ▲최창순(49·산동경영연구원·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아파트33동 406) ▲고강식(38·팝 비즈니스 컨설턴트 서비스)·서초구 서초3동 1471) ▲장성현(51·SH장앤드 이소시에트 대표·성북구 성북동15)이다. 경찰은 또 달아난 김성응씨와 이경재씨는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메이저,중국 인권문제 제기/이붕총리

    ◎19세기 서구의 침략 들어 반박/보안요원이 주민 접촉 저지 【북경 AP 연합】 중국을 방문중인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3일 이붕 중국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국의 인권상황에 대해 강력하고도 구체적인 형식으로 우려를 표시했다고 영국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메이저 영국총리와 이붕 중국총리가 이날 상오 35분동안 인권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이저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치적인 활동을 이유로 구금된 인사들과 수명의 반체제인사 및 운동가들의 경우를 거론하면서 인권문제를 제기했으며 이붕총리는 영국을 비롯한 서구열강들이 19세기와 20세기초 중국영토를 침범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이에 반박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이붕총리와 메이저총리는 회담을 마치고 오는 97년 중국에 귀속될 홍콩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기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 보안요원들이 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3일 자금성 관광 도중 시민들에 다가서서 이야기를 나누려하자 이를저지,중국이 인권문제에 관한 서방측의 태도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관측통들은 메이저총리에게 이날 취해진 접촉 방해조치가 향후 중영관계는 물론 북경측에 대한 서방권 전체의 시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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