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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개편 지연/곤혹스런 이총리

    ◎봉직중인데 연일 후임 거론 기사… 심기 불편/“물러나는 순간까지 최선” 평시같이 바쁜 일정 이영덕국무총리는 요즘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개각에 관한 기사 때문이다.내각의 개편이 기정사실로 다가온 이상 하루 빨리 결말이 났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다.하지만 정치일정은 그렇게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대통령이 더 하라면 더 하겠지만 그것이 쓸데 없는 욕심이라는 것을 이총리는 잘 안다.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무슨 욕심을 더 내겠는가.이총리의 한 측근은 『이총리는 이미 개각에 관한 미련을 떨쳐버린 상태』라고 말한다.다만 자기가 물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 총리의 인선에 관한 기사가 연일 끊이지 않는 것이 곤혹스러울 뿐이라는 것이다.이 측근은 『언짢지만 일일이 반응을 보일 수 없는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총리는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심경을 피력한 적이 있다.이총리는 『YS정권의 각료로 들어왔으면 현직에 있든 물러나든 똑같은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곧 있을 개각에 동요되지 말고 차분하게 업무를 챙기라는 뜻이다.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암시이기도 하다. 이총리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집무를 계속하고 있다.곧 경질된다고 해서 총리나 된 사람이 가만히 자리에 않아 자기 거취에 대한 구상이나 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장관들의 보고에서부터 현장순시까지 이총리의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특유의 여유도 여전하다.14일 이총리의 수원 세무공무원교육원 특별강연에 수행했던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총리는 서두에 『강의는 내 특기』라면서 교육생들의 웃음을 이끌어낼 만큼 여유를 보였다고 한다. 이총리는 그러나 막상 강연에 들어가서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연상시킬 정도로 진지하고 정력적으로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를 강조했다.이총리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이 시점에서 최우선 과제는 부정부패의 척결이며 여기에 공직윤리의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공직자들은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선한 청지기가 돼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끝냈다. 15일에는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약15분동안 독대를 했다.이총리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업무에 관해 보고했고 김대통령은 『철저하게 챙기라』는 지시만 했다.이총리는 개각에 관한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나는 물러나더라도 그동안 내가 데리고 있던 사람들을 잘 보살펴 달라』는 주문을 할 법도 하건만 이총리는 끝내 개각에 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고 한다.총리실의 참모진들이 들으면 서운하게 생각할 대목이지만 이총리는 개각및 그 후속인사와 관련해 김대통령에게 괜한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 JP 퇴진론의 표와 이/최내무 발언이 부른 「공론화」 이후

    ◎“역할 끝났다”↔“필요하다” 평가 갈려/지방선거등 상황 변해야 위상 바뀔듯 최형우 내무장관의 「JP(김종필 민자당대표의 애칭) 퇴진론」이 오랜만에 「정치」를 만들었다.김영삼 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외형상 사태는 진정되고 있다.그러나 최장관의 발언은 이미 김종필대표의 의미,역할을 둘러싼 논쟁을 공론화시키고 난 뒤였다. 논쟁은 어떤 결말이 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김대통령의 유감표명도 논쟁을 끝내지는 못한다.논쟁이 끝나려면 두가지 가운데 하나가 필요하다.김대표가 민자당의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로 자리매김이 되든지,아니면 당을 떠날때이다.어떤 형식이 되든 정치적 결말이 날 때까지 논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논쟁은 단순하다. JP퇴진론은 시대가 바뀐 만큼 그의 역할도 끝났다는 데서 시작된다.이 전제위에서 최장관등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를 퇴진시키는데 드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내년초 전당대회에서 용퇴하도록 하고 당을 실세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JP의 역할이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도 만만치않다.이 주장은 길게는 다음 총선까지 당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또 김대통령의 통치권누수현상의 방지를 위해 김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이들은 현실적으로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이 다음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때 그에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김대표 뿐일 것이라고 사고를 연장한다. 이들 논쟁의 사이에는 계파간의 이해가 개재돼 있다.이야기하는 사람의 직접적인 정치적 이해도 깔려 있다.이를테면 김대표만이 김이사장을 대적할 수 있다는 주장에 역할이 소진됐다고 믿는 사람들은 『김대표의 퇴진이 김이사장의 출마를 막는 방법』이라고 전혀 다른 방향의 논리를 내세운다. JP본인은 최근 그의 퇴진론이 제기되자 『지방자치제선거까지는 물러나려 해도 형편이 못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충청도 정서등을 들어 퇴진론의 예봉을 피하려는 것이다.그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총선까지의 역할을 새로이 강조할 것이다.모든 정치인의 머리에는 「대권」의 꿈이 있다.상황에 따라 이를 분장할 뿐이다.김대표 역시 핍박 속에서도 언젠가 올지도 모를 기회를 위해기다리는 것이다.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실제로 김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이냐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의중이 없을수도 있고,의중보다 상황의 전개가 더 중요한 탓이다.김대통령 역시 JP만큼이나,기대방향은 다르지만 상황의 변화를 체크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상황의 변화가 JP의 위상변화를 부르게 된다.새정부 출범후 아직은 뚜렷한 정치상황의 변화가 없다.그 첫 정치상황의 변수가 내년 지자제 선거다.이런 점을 들어 JP의 내년 초 전당대회 조기퇴진은 잘못 짚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JP는 「표」가 적다.때문에 언제나 흔들린다.김대중이사장 같은 튼튼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3당 합당후의 「김영삼대표」처럼 정국을 뒤흔들 수준의 국회의원이나,위력적인 유권자를 갖고 있지도 않다. 그러나 그에게는 두가지의 정치적 무기가 있다. 그 하나는 그가 제3공화국이래 여권·보수세력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김대통령의 어떤 판단에는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는 그가 끝을 화려하게 만들줄 아는 정치인이란 점이다.그는 그의 정치역정에서 취임 때보다 퇴임 때 더 큰 파문을 만들어 왔다.이는 눈에 보이는 파괴력이다.그는 사표를 내는 효과를 극대화 하고,이를 다음 재기의 발판으로 깔아 놓곤 했다. 관측통들은 JP가 국회가 끝나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이야기한다.그는 조직의 질서를 존중하기 때문에 큰일이 많은 국회회기 동안에는 신상문제로 잡음을 내 「충성스럽지 못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가 목소리를 내면 다시 논쟁은 격렬해진다. ◎민자 「JP퇴진론」 발빠른 진화/“전당대회 관련 벙긋도 말라” 함구령/최내무,“김대표 퇴진 주장은 와전” 해명 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은 14일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누구도 입도 뻥긋말라』고 「엄명」을 내렸다.스스로도 전당대회 때까지는 이 사안을 놓고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절대로 않겠다고 선언했다.김종필대표의 거취문제와 이어지는 내년 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 개편론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두드러져 나온 계파간의 갈등이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온통벌집을 들쑤셔놓은 듯한 이번 파문은 김영삼대통령의 조기진화를 위한 질책을 계기로 일단 물밑으로 가라앉게 됐다.그럼에도 JP(김대표의 애칭)문제는 민자당의 역학구도상 터질 시기만 남은 「시한폭탄의 뇌관」이라는 점에서 위기의식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이날 당무회의가 시종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고,끝난 뒤에도 당무위원들이 여기저기 모여 당이 돌아가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 이때문에 민자당,특히 그 책임의 일단이 있는 민주계 인사들은 이 「뇌관」을 터뜨리지 않기 위해 김대표의 불편해진 심기를 달래고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일에 착수했다.문총장은 이날 상오 11시쯤 김대표를 따로 찾아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이번 파문의 주인공인 최형우 내무부장관도 이날 아침 40분 남짓 자기말이 「김대표의 일선퇴진」주장으로 번진 것에 대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서청원 정무장관 또한 『집권여당에서 대표나 부총재직의 경선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문사무총장은 『당 대표를바꾸는 문제는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아랫사람」의 소관이 아님을 상기시키면서 최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함을 지적했다.강삼재기조실장은 『김대표를 경질하면 또 다시 토사구팽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더욱이 대표를 헌신짝처럼 버려서는 어떻게 지자제선거를 치른다는 말이냐』고 충청권의 민심이반을 걱정했다.박범진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의 결과에 대해 『전당대회는 3당합당 정신을 존중하는 쪽으로 당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JP측은 민주계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김대표가 측근들에게 경위를 알아보도록 지시했으며,문총장에게도 이를 다시 확인하는등 민첩하게 대처하고 있는 움직임이 이같은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 JP를 믿고 있는 몇몇 공화계 인사들도 민주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이종근·구자춘·김동근·김영광의원등과 최재구고문·강현욱당무위원등은 이날 상오 김대표 집무실을 찾았으며 공화당 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이 상경하는등 민감한 반응이다.김동근·구자춘의원은 『경선은 지금의 계파싸움을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부총재 경선론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JP의 뜻대로 되더라도 잠복기에 접어든 지도체제 개편론이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른 모습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대만,대중담당각료 경질/관계강화 겨냥… 12개부처 개각 단행

    【홍콩 연합】 대만은 14일 대중국 정책결정기구인 대륙위원회를 비롯,내정부 국방부 등 행정원(중앙정부) 9개부처 및 행정원 비서장,정무위원 등 모두 11명의 장관들을 경질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집권 국민당 대변인은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가 이날 상오 경질 대상 장관 11명의 명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15일 각의에서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각에선 지난 수년간 중국과의 경제교류와 대화를 계속 강조해온 진보적 경제학자이자 이등휘총통의 측근인 현 경제건설위원회의 숙만장 주임위원(55)이 대륙위의 새 책임자로 발탁돼 가장 주목되며 대중국 경제·무역정책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대만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했다. 그의 발탁에 대만 경제계는 일제히 환영을 표시했으며 강병곤경제부장은 숙만장이 앞으로 대중국 경제정책을 조정,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숙만장 대륙위 주임위원은 외교부와 경제부를 거친 실력자로 이등휘 총통을 대신해 작년 11월 미국 시애틀 및 지난달 인도네시아 바고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과 두차례나 만나 대만정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또 오백웅 내정부장(55)이 총통부 서기장으로 전보됐고 후임에 황곤휘 현 대륙위 주임(58)이 임명됐으며 군부내의 무기구매부정 등 각종 스캔들로 경질이 예상됐던 손진 국방부장(60)은 정무위원으로 물러나고 후임에 대만군 참모총장을 역임하고 현 총통 정책보좌관인 장중령장군(72)이 기용됐다. 그러나 연전 행정원장(총리)과 서립택 부원장(부총리)은 유임됐고 외교,재정,법무,경제,교통부장 등도 개각에서 제외됐으며 서 부원장이 경제건설위 주임을 겸임한다.
  • 유가자유화 내년 하반기에/상공부 발표/LPG·LNG는 제외

    ◎석유제품 수출입규제 철폐/특소세부과 정액제로 유가 자유화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단행된다.석유 정제업과 석유제품의 수출입·유통업의 규제가 동시에 철폐되며 대외 개방도 추진된다.정률세인 유류 특별소비세는 정액세로 바뀐다. 김효성 상공자원부 석유가스국장은 1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한석유협회 주최로 열린 「석유세미나」에서 『그동안 정부가 석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급과 가격에 직접 개입했으나 개방화 추세에 따라 유가와 석유산업의 자유화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유가 자유화와 동시에 정제업과 석유 수출입업,유통업의 허가제를 한꺼번에 철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시기는 석유 사업법 등 관련법 개정절차를 마쳐야 하므로 빨라야 내년 하반기가 될 것 같다. 상공부가 마련한 「석유산업 자유화 방안」에 따르면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뺀 휘발유와 등·경유,벙커C유의 공장도·대리점·주유소 가격을 전면 자유화하되 초기의 충격 방지를 위해 초기 6개월은 사전 신고제로,이후엔 사후 신고제로 운용키로 했다.지금은 유종별 최고 판매가격을 상공부 장관이 유통 단계별로 고시한다. 정유 5사로 제한해 온 원유와 석유 제품의 수출입도 자유화,등록요건(전년도 수입 판매량의 60일분에 해당하는 저유시설 보유 등)만 갖추면 자유롭게 수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 석유정제업 역시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등록요건(정제시설 및 정제능력의 60일분에 해당하는 저유시설 등)이 되면 누구나 진출할 수 있고,주유소 등 유통업의 허가제도 등록제로 바꾼다. 이제까지 정제업은 국내 수요의 1백30% 이내에서만 허용돼 사실상 신규 진입이 금지됐으며,주유소는 대리점간 공급계약 체결의무나 거리제한으로 규제됐다.정제업 등 석유산업의 대외 개방은 국내 시장의 자유화 시점 1∼2년 뒤로 미뤘다. 현재 28일분인 정부비출 물량을 60일로 늘리고 정유업자와 수출입 업자의 비축의무 물량도 확대하는 한편 비축전문회사의 설립을 유도,저장시설과 비축물량을 정유업자나 수출입업자가 빌려 쓸 수 있도록 한다. ◎「자유화 방안」에 담긴뜻/석유산업 경쟁구조로개편 포석/정유5사 공급독점 체제 곧 붕괴/신규 진입따른 과잉투자 우려도 유가와 석유산업 자유화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상공자원부가 13일 내놓은 「석유산업 자유화 방안」은 규제 일변도인 석유산업을 경쟁구조로 완전히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시가격 이하로만 받도록 가격을 통제해 온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값을 시장에 맡기고 각종 규제를 풀겠다는 구상이다. 그것도 따로따로가 아니고 유가 자유화와 동시에 석유 정제업과 수출입업,유통업의 규제를 일거에 철폐하겠다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유가 자유화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 같다.국제시장의 유가에 따라 고시하는 현행 유가 연동제는 없어지고 소비자 값은 물론,공장도·대리점·주유소의 판매가격이 전면 자유화된다.대상은 휘발유,등·경유,벙커C유이며,서민연료인 LPG와 LNG만 고시가격 체제가 유지한다. 유가 자유화는 몇년 째 읊어 온 메뉴여서 신선감은 떨어진다.그러나 정부가 가격 뿐 아니라 정유업의 신규 진입,석유제품 수출입,유통까지 전면 개방의지를 천명함으로써 30년간 온실 속에 있던 정유업계가 변혁의 바람을 맞게 됐다. 정부는 일단 대외개방은 국내 시장 개방 후 1∼2년 뒤에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그동안 가격 등 각종 규제를 풀어 국내 정유업계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보완책도 있다.석유의 안정공급을 위해 수출입 업자나 신규 진출업체에 일정량의 저유시설을 갖추도록 하고,품질유지 의무도 부과한다.내수공급 물량 중 제품 수입이 30%를 넘으면 수입억제를 위해 석유사업 기금을 추가 징수하며 비축물량도 늘리도록 한다.제품의 관세를 원유보다 높여 국내 정제를 유도하고 비상시에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게 했다. 자유화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정유 5사의 공급독점 체계는 멀지 않아 무너진다.수입회사가 공급의 일부를 맡게 되며,새로운 정유공장도 나타날 것이다.수출만 하는 정유공장,외국에서 공장을 세워 일부 유종을 국내에 들여오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정유사가 메이저 등과 재합작 또는 회사분할 형태로 제휴할 수도 있다 유통부문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수송과 저유를 전담하는 회사의 설립도 가능해진다.초기 1∼2년간은 휘발유와 등유 등 경질유를 중심으로 치열한 가격경쟁이 일 것이다. 자유화에 따른 부작용이나 신규 진입에 따른 과잉투자도 우려된다.수송비용이 큰 지역의 소비자 불만이 높아질 소지가 크다.이렇게 장단점이 예견되지만 개방은 불가피하다. 석유산업의 자유화는 80년대 후반부터 거론된 사안이다.그러나 세계화를 내세워 승용차의 진입규제를 철폐한 문민정부가 이번에 밝힌 석유산업의 자유화 방안은 「살얼음판 걷는」 몸사리기의 기미가 보인다.특히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지 않은 점이 그렇다. 공산품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통제가 이뤄지는 산업이란 점에서 규제가 가장 많은 산업이 정유산업이다.전략물자로서의 비중이 높은 점은 인정되나,이번 자유화 계획은 「산업정책의 과감한 발상전환」에는 못 미치는 느낌이다.
  • “지방조직 개편·선거 연기 없다”/김 대통령

    ◎시간상 무리… 더이상 거론말라/청렴하고 세계화 추진 적합하면 과거 안따지고 당정개편때 발탁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년의 지방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지금은 지방행정조직개편이나 지방선거연기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며 당에서도 그러한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 김대표에게 당부했다고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이 발표했다. 박대변인은 『김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행정조직개편에 이어 지방행정계층 축소까지 포함하는 지방행정조직개편을 한다는 것은 시간상 무리이며 현단계에서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고위당직자회의 내용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데 대해 김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례당무보고에서 김대통령과 김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문제등 정기국회 마무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김대통령은 차질 없는 국정운영을 위해 회기안에이들 안건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화」 진용 구축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임박한 당정개편 문제와 관련,『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청렴도이고 자기를 희생하는 애국심을 가진 사람,능력있는 사람,세계화 추진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해 청렴도와 애국심 능력 세계화적합성을 인선기준으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민일보 창간기념 특별회견에서 『개편방향은 세계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진용의 구축에 목표를 두고 전문성과 추진력,도덕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고 『과거를 따질 필요는 없으며 정부의 인사기준에 부합되는 인사라면 누구나 구별 없이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고 광범위한 발탁인사를 시사했다. 당정개편의 시기에 대해서는 『정기국회 폐회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총리는 경질이 된다면 각료의 임명과는 다르다는 뜻을 밝혀 정기국회 폐회전 총리임명,폐회후 각료임명 가능성을 내비쳤다.김대통령은 당정개편이 깜짝 놀랄 내용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놀랄 일을 많이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연기론에 대해서는 『지자제는 내년에 차질없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내부사정으로 정상회담을 연기한만큼 그들의 반응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밝힌 뒤 『미국과 북한의 대화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대화가 건설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대표와의 회담에 대해서는 『야당대표를 만나느냐 안만났느냐 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서 『우리의 정치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야 할 때』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임기중 개헌이 없다는 것이 확고한 생각』이라고 말했으며 『내년도 민자당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의사와 국민적 여망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 개혁의지/행정력/책임성/당정개편 인선기준 마련

    ◎“5·6공인사에도 문호 확대” 김영삼대통령은 정부조직의 개편에 이은 당정개편에서 책임성과 개혁의지,행정능력등을 3대 인선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당정개편에서는 행정능력이 검증된 구여권 인사도 다수 기용되겠지만 개혁성과 책임성면에서 점수가 높은 민주계 인사들이 여전히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인선기준 아래 다음주 중반쯤 총리내정자를 지명,정기국회 회기 안에 인준을 받되 전면적인 개각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17일이후에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의 직제개편은 비서실의 총괄조정및 정책개발 기능을 높일 수 있도록 무임소 수석비서관 또는 정책보좌관직을 신설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의 한 측근중진의원은 5일 당정개편 방향과 관련,『이번 인사에서 과거정권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배제될 일은 없겠지만 과거정권에서 능력을 발휘했다는 이유만으로 중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하고 『보릿고개를 넘기는 일을 맡은 사람의 임무와 국경이무너진 시대의 임무는 다르며 역사는 그들이 해야할 임무에 따라 주체를 바꾸기도 한다』고 인선방향을 시사했다. 이 측근은 특히 『개혁과 시대를 읽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과감히 모여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측근 수석비서관도 이날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시대를 위해 온몸을 바쳐 일할 수 있는 열정과 책임감이 보다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개각시기와 관련,『국회에 대한 예우를 고려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17일이후에 단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총리를 경질할 때는 개각시기와는 별개의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내주중 총리지명및 국회인준,17일이후 개각발표일정이 이미 잡혀있음을 시사했다.
  • 당정 개편/집권중반 안정운영에 역점/청와대의 새 진용구상 안팎

    ◎중량급인사 대거 발탁 예상/이홍구·김윤환·이한동씨 총리 물망/비서실장에 서석재·유혁인씨 거명 3일 전격 발표된 정부 행정조직개편으로 당정개편은 초읽기에 들어갔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이 행정조직개편에 대해 『하나의 혁명』이라고 강조했듯 집권 3년째를 앞두고 단행될 이번의 당정개편은 「세계화 장기구상 계획」을 실천하고 국정운영의 면모를 일신한다는데 큰 뜻이 있다.따라서 행정개편작업의 마무리와 함께 단행될 정부,민자당,청와대비서실의 개편은 김대통령의 취임 당시 조각에 버금가는 대규모 폭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짐작된다.당정개편의 시기는 정부조직개편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는 직후인 12월 중순쯤이 유력하며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국회의 상임위원회와 소관부처의 조정을 위한 국회법개정도 불가피하다.따라서 한석의 국회상임위원장 자리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의 개편은 이영덕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관용 청와대비서실장등 내각과 청와대 수석비서진 누구라도 교체대상이 될수 있는 대폭으로 예상된다.또 세계화 추진및 집권중반기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보좌한다는 점에서 지명도 있는 인사들이 대거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미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입각및 발탁예상 인사에 대한 명단정리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국방 교체 확실 여권 주변에서는 지자제선거등에 대비해 민자당 중진인 김윤환·이한동의원의 총리기용설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홍구통일부총리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박관용 청와대비서실장은 총리 또는 통일부총리 국가안전기획부장등 모든 요직에 거명되고 있으며 민선 부산시장 출마설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취임초부터 자리를 지켰거나 업무추진 과정에서 물의를 빚거나 사건·사고로 문제가 됐던 외무 내무 국방 교육 문화체육등 관계부처의 각료가 거의 대부분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다.재무부를 흡수해 기능이 대폭 확대된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에는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박재윤 재무부장관 가운데서 자리를 옮겨 앉을 것으로 보인다. ○문 사무총장 입각설 청와대비서실장 자리에는 민자당의 서석재 당무위원과 김덕 안기부장과 유혁인 유선방송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박청와대비서실장은 이미 자신의 문제가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김대통령에게 진언했다는 후문이다.이와 함께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에 들어온 김영수 민정,김정남 교문,정종욱 외교안보,주돈식 공보수석비서관의 입각및 경질설이 나오고 있으며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원종 정무,한이헌 경제,홍인길 총무수석비서관은 업무의 지속성을 위해 유임될 것이 유력하다.비서실 출신들에게는 문화체육·공보처·환경부장관등이 주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돌고 있다. ○…민자당은 지난해 연말 임명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정무제1장관등 당4역이 모두 개편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무총장에는 신상우 국회정보위원장,김정수·김봉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최 내무 거취 주목 원내총무에는 야당에서도 평판이 좋은 서청원 정무제1장관과 김진재 의원,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정책위의장에는 이세기 정책위의장의 유임설과 함께 김덕룡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민자당의원 가운데 입각대상자로는 신경식 국회문화체육공보위원장,문정수 사무총장,최재욱 사무부총장,강삼재 기조실장,백남치 정조실장,강인섭 의원등이 꼽히고 있다.현재 당의 지도체제개편 계획이 없기 때문에 김종필대표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며 당으로 돌아오게 될 최형우 내무부장관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최장관이 주요당직을 맡지 않을때는 김덕룡의원의 당중앙진입이 예상된다.
  • 민자 4역 연내 교체/김 대표는 유임 될듯

    김영삼대통령은 3일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7일이나 18일쯤 내각과 청와대비서실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상은 국무총리와 안기부장,청와대비서실장을 포함하는 「조각」 수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어 연말쯤 민자당 지도부도 대거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은 집권 3차연도를 맞아 국정운용지표인 「세계화 구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국정의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개각의 폭을 국무총리를 포함해 조각 수준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자당 지도부의 개편에 대해 『김종필대표는 유임 쪽으로 기울고 있는 반면 당4역의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시기는 정기국회가 끝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새정부 출범이후 인사의 우선 기준이었던 개혁성과 참신성보다는 국정수행 능력을 선정기준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병렬 서울시장의 기용처럼 과거 정권에서 중책을 맡았던 인사라 하더라도 능력이 인정되고 개인적으로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발탁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먼저 국무총리를 임명한 뒤 정기국회 폐회일인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각료와 청와대비서진을 개편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국무총리를 임명,국회동의 과정을 마친 뒤 오는 17일까지 정부조직법개정안등 관련법안들을 통과시키고 이 시점에 맞춰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각에서는 지난 10월 임명된 홍재형 경제부총리 등 극히 일부 각료를 제외한 대부분이 경질대상에 포함되고 청와대비서실은 3명 가량을 뺀 나머지 수석비서관들이 교체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제 부총리도 전혀 몰랐다/「삼성 승용차」 허용 뒷얘기

    ◎상공부,허용논리 만드느라 허둥/“삼성위한 세계화냐” 일부 비판론 삼성의 승용차 시장진출에 관한 정부의 방침이 돌연 「허용」으로 바뀌자 뒷얘기가 무성하다.주무 부처인 상공자원부의 김철수 장관은 일방적으로 통보만 받았다는 후문이고,홍재형 부총리도 정책결정에서 소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용방침이 결정된 것은 지난 주 초로 알려졌다.30일 「무역의 날」 치사에서 산업정책의 발상 전환을 촉구한 대통령의 언급이 있고 난 뒤 상공부 고위 책임자에게 무게가 실린 「대통령 의중」이 전달됐다.김장관은 지난 4월 대통령에게 불허방침을 보고한 이후에는 어떠한 귀띔도 받은 것이 없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상공부 직원들은 『장관의 영이 안 서게 됐다』며 씁쓰레하는 모습들.그동안 『삼성 승용차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말라』는 청와대 쪽의 함구령 때문에 거론조차 못했는데 허용 쪽으로 전격 결론이 나자 『소신 한 번 제대로 펴보지 못했다』며 이구동성.한 직원은 『그동안의 「허용불가」를 내팽개치고 갑자기 허용논리를 개발하자니 죽을 맛』이라며 고충을 토로. ○…김장관은 청와대 기류가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은 뒤에는 삼성 승용차에 대해 「노 코멘트」로 일관하다 3일에야 입을 열었다.그는 자신에게 쏠린 눈을 의식한 듯 『언론이 사석에서의 얘기를 가지고 자꾸 말씀하시는 모양인데,삼성 승용차에 대해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정부정책을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다』고 궁색한 해명. ○…삼성의 승용차 허용은 세계화를 주창한 대통령의 시드니 구상에서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당시 비서실 관계자들은 『세계화 구상은 자동차 등 산업정책의 정책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었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도 『세계화하자는 마당에 국내시장 진입을 두고 왈가왈부할 계제는 못 된다』고 말해 정부가 산업정책의 최대 난제였던 삼성승용차를 세계화라는 해법으로 풀었음을 시인.일각에서는 「실체도,내용도 분명치 않은」 세계화가 삼성의 승용차 문제를 풀려고 동원한 열쇠가 아니냐는 비판도. ○…그동안 불허입장을 고수해 온 김장관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가 허용 쪽으로 급선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 때 상공부에는 장관 경질설이 거론.그러나 박운서 차관은 『대한민국의 대표로 WTO 사무총장 후보로 뛰는 마당에 진퇴문제가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일각에선 WTO 사무총장 선출이 연말 이후로 늦춰질 공산이 큰 상황이라 결자해지 차원에서 김장관이 매듭을 푸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는 후문.
  • 문민정부 일지

    ▲2월25일=취임식,청와대 앞길·인왕산 개방 ▲2월26일=첫 조각발표 ▲2월27일=김대통령 재산공개,안기부장 경호실장 국무회의 불참지시 ▲3월4일=차관급 명단발표,정치자금근절선언,청와대안가 철거지시 ▲3월6일=대사면,황인성총리재산공개 ▲3월8일=법무·보사·건설장관 전격교체,육군 참모총장·기무사령관등 군수뇌 전격교체 ▲3월12일=민자당 대표 당3역 재산공개 ▲3월18일=장관급 29명 청와대 간부 11명등 재산공개 ▲3월19일=이인모 노인 북송,신경제 특별담화 고통분담호소 ▲3월22일=민자당 의원 당무위원 1백61명 재산공개 ▲3월27일=차관급 1백25명 재산공개 ▲4월1일=대통령 전용 귀빈실 7곳개방 ▲4월2일=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전격경질,재산물의 차관급 4명 경질 ▲4월6일=민주당 의원 95명등 1백4명,국민당 의원 13명 재산공개 ▲4월8일=육군대장 3명 인사 ▲4월27일=감사원 율곡감사 특감착수 ▲5월3일=정덕진검거,슬롯머신 수사착수 ▲5월8일=대입부정 1천4백21명 공개 ▲5월13일=김대통령 「12·12는쿠데타적 사건」규정 ▲5월14일=광주민주화운동 명예회복조치 발표 ▲5월20일=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국회통과 ▲5월24일=태평양경제협의회 서울총회 「신외교」선언 ▲6월3일=취임 1백일=회견 ▲6월15일=여야 첫 영수회담 ▲6월26일=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백범묘소 참배 ▲7월2일=「신경제 5개년계획 특별담화」 ▲7월10일=한·미 정상회담(서울) ▲8월9일=옛총독부건물철거 지시 ▲8월12일=금융실명제 전격실시,대구동을등 2개 지역 보궐선거 ▲9월14일=한·불 정상회담 ▲10월1일=국군의 날 45돌 치사 「신한국군의 원년」선언 ▲11월6일=경주 한·일=정상회담 ▲11월17∼25일=방미 ▲11월 19일=한·중 정상회담 19∼21일=호주,캐나다등과 정상회담,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 ▲11월24일=한·미정상회담(워싱턴) ▲12월9일=「쌀 대국민특별담화」 ▲12월16일=이회창총리임명 ▲12월21일=전면개각 ▲1월6일=연두기자회견 ▲1월24일=지자제 관련 선심행정 불용및 통합선거 방법검토지시(내무 부 업무보고) ▲2월5일=교육개혁위원회 발족 교육제도 대담한 개혁촉구 ▲2월25일=취임1주년 기자회견 남북정상회담 제의 ▲3월15일=정치개혁법 서명(3월4일 여야합의로 국회통과) ▲3월24∼26일=일본공식방문 ▲3월26∼30일=중국공식방문 ▲4월30일=이영덕신임총리 임명 ▲6월1∼7일=러시아,우즈베키스탄 공화국 공식방문 ▲6월18일=남북정상회담개최합의(카터 전미국대통령의 김일성 메시지 수용) ▲7월5일=보선관련 특별담화,깨끗한선거천명 ▲8월2일=대구 수성갑등 3개 보궐선거 ▲8월15일=광복절 경축사에서 「민족발전 공동계획」제안 ▲9월16일=내각과 민자당에 부정부패 발본 강력장치마련 지시 ▲10월1일=국군의 날 치사 남북대화재개 촉구 ▲10월8일=부패공무원 재산몰수 법제화 천명(기자간담회) ▲10월31일∼11월4일=이붕 중국총리 방한 ▲11월10∼19일=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공식방문,APEC 정상회담 참석,미국·중국·일본·캐나다와 정상회담
  • “민심 어수선하다는 것 알고 있다”/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 회견

    ◎인사·정책혼선 국민지적 겸허히 수용/개혁 실종이라니?… 소리없이 지속될것/외교안보팀 윤리대결… 「갈등」으로 보는건 곤란/불평하는 노재봉의원등 포용해야지요/부산시장 출마 전혀 불고려… “우전서울시장 천거” 언론보도는 무책임 □대담=이중호정치부장 청와대의 박관용 비서실장은 김영삼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필하고 있는 사람이다.김대통령의 그림자와 같이 늘 곁에서 김대통령의 뜻을 헤아리고 그 뜻에 따라 움직인다.서울신문은 창간 49주년을 맞아 김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을 통한 신한국 건설의 성과와 현위치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망등을 들어보기 위해 박실장을 만났다.대통령비서실장이 된 뒤 그는 한차례도 정식 인터뷰에 응한 적이 없다고 했다.그런 박실장이 서울신문의 창간기념일(11월22일)을 축하하는 뜻에서 처음으로 이중호 정치부장을 청와대 집무실에서 만나 한시간남짓 개혁문제를 중심으로 김대통령 주변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대통령께서 안 계실 때의 느낌은. ▲신경이 훨씬 더 쓰이고 무거운 책임감이느껴집니다.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늦게까지 있게 되고 위보다 아래에 신경을 쓰게 되지요. ­새정부 개혁의 성과와 미흡한 점은 무엇이라 봅니까. ○“개혁에도 리듬” ▲보는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우리 정부가 들어선 이후 엄청난 부분을 개혁했습니다.특히 깨끗한 정치를 위한 선거법 개정,군의 사조직정비,금융실명제 등은 굉장한 개혁입니다.김영삼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있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요.개혁은 우리 정권의 기반이요,철학입니다.개혁은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개혁실종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어요.개혁에도 리듬이 있어야 합니다.비리 관련자를 처벌하는 것만이 개혁이 아닙니다.생활개혁도 있고 경제개혁도 있어요. ­그래도 개혁실종이라는 일부의 지적이 있는 것은 사실 아닙니까. ▲개혁을 주도하는 처지에서 보면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대외적으로 드러내놓고 하는 개혁,즉 비리관련자를 처벌한다거나 실명제등은 소리나는 개혁입니다.의식개혁,기초질서확립,중소기업대책등은 소리 안나는 개혁입니다.개혁의 실종은 사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최근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국정전반이지요.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 뿐입니다.요즘은 성수대교 붕괴사고후 각분야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에 신경을 많이 쓰십니다.60년대 개발붐을 타고 공사를 많이 했는데 기술부족과 자재부족으로 시공부실이 많아 안전사고가 많을 수 있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흐트러진 민심과 국가기강을 바로잡는게 주요 관심사지요. ­시중여론이나 대통령의 인기도를 자주 보고하십니까. ○인기 연연 않을것 ▲인기는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습니다.초기에 너무 인기 높았던 것이 비정상적이랄 수 있지요.구체적 통계는 없으나 성수대교 이후 떨어졌을 것으로 봅니다.인기도 중요하나 너무 연연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민심수습대책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까. ▲성수대교붕괴라는 대형참사를 당하니까 국민 전체가 받는 충격이 큽니다.민심이 어수선하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전반적 관리를 잘못한데 대해 책임을 공감합니다.민심을 일거에 수습하는 묘책은 없습니다.끊임 없는 개혁을 통해 하나하나 시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그 이유는 국민들이 현 정부를 정통성이 없다든지 도덕성이 없다,정경유착했다고 비판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정책혼선 혹은 인사잘못,능력 없다든지의 비난은 시정할 수 있습니다.성실히 하고 국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한일은행장 경질로 제2의 사정이 시작된게 아니냐 하는 관측도 있는데. ▲언론에서는 뭘 만들어 내려고 하는데 우리는 일반론적으로 사심없이 엄정하게 하겠다는 것일 뿐입니다.은행장 그 사람 어떤 일로 나갔는지 모르나 한사람 일로 제2사정 운운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실장께서 청와대 비서진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비서실 장악문제에 대해 어떤 얘기가 있는지 모르나 나는 비서실장 자리에 임명받았을 때 과거처럼 청와대는 권부가 아니니 실장의 권한 이하도 이상도 아닌 적절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과거에는 명령 하나에 움직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물리적 힘이 가해졌습니다.그것은 안기부로 대표되겠지요.비서실장에게는 대통령과 수석 사이의 가교역할이 맡겨져 있을 뿐입니다.대통령의 보좌기능은 수석 각자가 하는 겁니다.매일 수석회의를 주재하는데 일사불란하다고 생각합니다.내부적으로는 비서실 운영에 별다른 얘기가 없습니다.일반 국민은 물론 언론까지 30년 넘게 군사정권에 부지불식간에 길들여져 있다고 생각됩니다.지휘봉 하나로 움직이는 정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일반의 시각이 이처럼 흐르는 것은 군사문화의 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 가는 과도기에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봅니다.청와대 비서실이 문제 있다면 구체적 사안을 제시해 보세요.다만 내가 어느 계보출신이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행정부와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대통령중심제여서 행정부와의 갈등은 없습니다. ­이회창 전총리시절에는 문제가 있었지요. ▲그것은 특정인의성격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외교안보팀 안의 갈등은 여러군데서 지적되는데. ▲갈등이라는 용어는 절대 부적절합니다.통일원장관 외무장관 외교안보수석 모두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그러나 집행에는 이견이 없지 않습니까.과정에서 다를 뿐입니다.회의도 한번 안한 상황에서 개인 생각을 물으면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지 않아요.통일안보조정회의라든지 한번 모이면 통일됩니다.특히 학자출신이 많아 회의에서 논리대결이 많은데 좋아 보입니다.그것을 갈등이라고 몰아붙이면 언론기피증이 생깁니다.장관이 언론을 기피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때로는 혼선으로 비쳐져도 국익을 위한 것이라 믿으면 충분히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국민들의 걱정은 알고 있지만 인식부족 측면이 있어요. ­최근 노재봉의원 발언 등 여권 내부가 삐거덕거리는 측면이 있는데. ▲우리 당이 걸어온 길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민자당은 3당 합당을 한 정당입니다.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게 사실입니다.당내에서 불평을 했다 해서 항명 혹은 파동이라며 쫓아내면 문민정부가 아니라고 봅니다.큰 걸음으로 포용해야 겠지요. ­민주계가 행정능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내각에 민주계 장관은 3명 밖에 없어요.청와대수석은 2명이고 비서실장까지 3명입니다.개별적으로 능력이 있다 없다고 얘기할 수는 있어도 그 정도 인원이 국정의 문제점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지요. ­숫자는 적더라도 실세 아닙니까. ▲모두 잘한다고는 생각 않습니다.그러나 민주계 잘못으로 돌리기에는 차지한 자리가 별로 없어요.너무 민주계만 타켓이 되고 있는 측면도 있어요. ­공직자의 복지부동을 타파할 특별한 대책은 없는 겁니까. ▲무사안일에 대한 지적은 지난해 개혁과정에서부터 나왔습니다.그러나 다수 공무원은 열심히 합니다.감사원 감사등 상당히 체크해 보았습니다.일부 공무원에게는 무사안일이 발견되지만 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사정활동이 있으면 공무원이 위축되는게 사실입니다.그래서 미래지향적 사정을 할 예정입니다.과거에는 돈주면 불가능한 것도 가능했습니다.요즘은 돈을 안받으니 불가능한 것은안되는 것입니다.그에 대한 불만도 있고 실제 복지부동도 있겠지요.정말 복지부동이 있다면 그들을 엄벌하는게 과제입니다.그밖에도 발탁인사를 하려 하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시험 없이 승진시키는 방안,복수직급제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등 공무원 사기진작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공무원 사기진작이 복지부동을 없애는 길이라고 봅니다.처우개선도 노력하고 있으나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안타까운 점이 많습니다. ­내년 지방자치제선거를 앞두고 지방행정 조직이 흔들리는 것 같은데. ▲지방자치를 실시하는 것 때문에 실제로 무사안일이 일어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누가 시장 군수 되느냐 하고 눈치보고 따라다니느라고 업무를 등한히 하는 것 같습니다.그러한 선거의 과도기적 혼란은 다 있는 것입니다.그것을 최소화해야 합니다.후보자를 놓고 눈치보면 가차없이 엄단해야 합니다. ­통일전문가로서 통일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통일 절박한 문제 ▲과거 국회 통일특위위원장,남북국회대표 등을 맡았을 때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습니다.이 자리에 오니 나의 얘기가 마치 대통령의 뜻인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어 자제하고 있습니다.통일은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를 절박한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노태우 전대통령,김대중씨 등 유력인사들의 자제가 정치를 하거나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통령 아들이라고 정치 못하라는 법은 없다고 봅니다.얼마나 자질이 있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문제입니다.그러나 구체적인 면면은 잘 알지 못합니다. ­대통령께서 돌아오신 뒤 특별한 예정이 있습니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총회를 통해 느끼신 세계화에의 철학을 구체화시켜야 되겠고 또 국회문제나 이완돼 있는 민심수습책에도 골몰하실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야권과 서로 이해부족인 것 같고 그래서 국회가 파행으로 이어지는 것 아닙니까. ▲대통령은 야당사람들과 정치를 했던 분입니다.누구보다 그들의 처지를 알고 이해하고 있습니다.야당과의 대화도 마다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야당이 자기들 안에서 일어난 복잡한 상관관계로 생긴 일을 가지고 여당 혹은 국회 전략으로 표출할 때는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황낙주 국회의장이 여야 영수회담의 주선을 공언했는데. ▲사전교감은 없었으나 대통령이 야당과의 대화를 피한 적이 없습니다.그러나 여건은 조성되어야겠지요. ­민주당은 「12·12」 관련자 기소를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담판자리」 안될말 ▲그게 조건이 될 수 있습니까.이 기회에 말 한마디 하겠습니다.두분의 만남은 국정심의 과정에서 각자 생각을 개진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무엇을 담판하는 것이나 쟁취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조건을 붙이고 선물을 주고 받고 하는 것이 대표자 면담이 아닙니다.여야 대표자 면담이 흥정거리가 돼서는 안됩니다.무엇 하나를 얻고 안 얻고,쟁취한다 않는다 라는 고식적인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국회의 정상화 전망은. ▲여러 현안들을 법정기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요구가 강하면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겠습니까.국회문제는 두 교섭단체가 있으니까 잘 되어갈 것이고 국민의 뜻에 따라 정상화될 것으로 믿습니다. ­부산시장 출마설이 있던데요. ▲전혀 생각이 없습니다.이자리에 올 때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밝히고 왔습니다.다만 대통령의 뜻에 따를 뿐입니다. ­우명규 전서울시장을 천거했다는 소문은. ▲언론에서도 이미 파악했겠지만 무책임한 보도입니다.경상도 말로 「택도 아닌 기사」를 써서 나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해명을 하자니 구구하고 가만 있자니 답답하고….우씨 자신이 8개월짜리 서울시장을 내심 흔쾌하게 받아들인 것도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사생활에 불편은 없습니까. ▲왜 없겠습니까.그러나 이자리에 올때 사생활을 사실상 포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아침마다 수영하고 일요일 상오 북한산에 2시간가량 등산하는 것으로 피로도 풀고 정신을 맑게 하는 것이 제 사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 러 국방 내주 해임설/언론인 테러관련

    【모스크바 AFP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언론인에 대한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해 곧 해임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민영 NTV가 니콜라이 콘차르 연방회의(상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연방회의의 예산위원장인 콘차르 의원은 이날 NTV와의 회견에서 『다음주에 국방장관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옐친대통령이 군부의 문제를 너무 오래 방치한다면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정부교류 배제… 기업 개별유인 의도/북,왜 경협제의 거부했나

    ◎대남긴장 조성… 체제 안전판 활용 속셈/「남북대화 재개」 북·미합의 이행도 의문 북한이 10일 우리측의 남북경협 활성화제의를 전면거부,남북대화를 포함한 남북관계개선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북측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7일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경협방안에 대해 『전면대결의 정체를 가리기 위한 위장품』이라는 등 신경질적 반응과 함께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더욱이 ▲북한핵 거론에 대한 사과 ▲국가보안법 철폐 등 남측이 받아들일 수 없는 두가지 전제조건을 내걸어 당분간 경협뿐아니라 남북대화 자체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우리측이 먼저 핵·경협 연계고리를 풀고 유화자세를 보인 데 대한 북측의 첫 공식응답이다. 우리측은 당초 북측이 당분간 경제공동위 제의 등 당국간 경협대화에는 불응하더라도 민간차원의 경협활성화조치에 대해서는 그들의 심각한 경제난을 감안,강한 알레르기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못이기는 척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북측은 예상이상으로 강한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그만큼 남북관계의 불길한 전도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북측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달 21일 제네바 북·미핵협상에서 남북대화를 재개키로 한 합의를 지킬 의향이 애당초 없었음을 시사하고 있다.이는 체제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북측이 당분간 남북간 대화보다는 우리의 어깨 너머로 미국·일본 등과 관계개선을 추진하며 시간을 벌려는 장기전략을 세우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북한체제가 끊임없는 대내적 긴장조성을 통해 체제유지를 도모해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종래의 「주적(주적)」이었던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하는 현상황에서는 남한과의 긴장을 의도적으로 증폭시킬 필요성이 있고,그 결과가 남북경협 제의에 대한 「도전적 언사의 거부」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이번 반응이 반드시 남측 자본유치를 완전배척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대외개방의 속도를 조절하지 않을 수 없는 북한 나름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을 뿐 한국기업들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투자를 유인하는행태는 계속할 소지가 크다는 얘기다.다만 일정기간은 그들이 원하는 격리된 지역인 나진·선봉경제특구에 국한해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석은 자본주의 바람 등 외부 자유주의사조의 유입은 체제유지에 독약과 같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이는 북한체제가 불리한 외부정보,특히 남한사정이 주민에게 알려지는 것을 철저히 막아온 극단적인 「폐쇄회로」사회인 점을 감안하면 바로 이해가 간다.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북측은 우리측이 지난 8일 발표한 경협활성화 후속조치중 그들이 유리한 부분은 시간을 두고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양태를 보일 공산이 크다.이를테면 우리측의 위탁가공활성화를 위한 기술자방북 등은 그들 체제유지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사안별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거부가 김정일의 후계승계도 완결짓지 못할 정도로 혼미한 북한 내부사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이 경우 남북대화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북·미합의사항의 실천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는등 한반도의 탈냉전추세 자체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아이들 약 쉽게 먹이는 요령 3가지

    ◎물약/머리 젖히고 코를 쥐도록/가루/꿀에 녹이되 우유는 금물/알약/꼭 문의하여 갈아 마시게 극심한 일교차로 목감기등을 앓는 어린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부쩍 약을 많이 찾는 계절이다.그러나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약을 먹는 것에 익숙치가 못해 곧잘 젊은 엄마들의 애를 태우기 쉽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 안보숙 약제과장으로 부터 어린아이들에게 약을 쉽게 먹이는 요령을 알아본다. ▲물약=물약은 영·유아가 잘 먹도록 달콤하게 만들어졌으나 도저히 먹으려 들지 않을 경우엔 기관지에 약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를 쥐어 앞으로 흘러 들어가게 한다.또 수저나 스포라이드,주사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 번에 먹는 양은 수저나 계량컵에 따라서 먹이고 약병이 직접 입에 닿지 않도록 한다. ▲가루약=가루약을 싫어하면 물에 녹여 복용케 하거나 아주 소량의 미지근한 물,꿀,잼에 1회분을 녹여 먹게 한다.아기의 경우 약을 깬 것을 깨끗하게 씻은 엄마의 손가락 끝에 묻혀 입안(윗턱이나 볼 안쪽)에 문질러 바르고즉시 우유,미지근한 물,주스등을 먹이도록 한다. 한편 약은 절대 우유에 타서 먹여서는 안된다.우유에 타면 맛이 변화되어 약을 타지 않은 우유까지도 먹지 않으려 든다. ▲알약=알약을 무리하게 먹이면 질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평소 연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신경질적인 아이는 물만 먹고 알약이 입속에 남게되는 수가 있다.이 때는 알약을 혀의 위쪽 3분의 2이상에 놓으면 잘 넘어간다.먹기 어려운 알약은 갈아서 먹이는 방법도 있지만 특별히 알약으로 만든 것과 갈면 더 쓰게 느껴지는 약이 있으므로 갈아도 좋을지에 대해서는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레이건 “노인성 치매” 고백/미국민 쾌유 한마음

    ◎「공개」용기 찬양… 격려전화 쇄도/고향선 회복기원 기도회 열려 로널드 레이건 미국대통령(83)이 자신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공개한 직후 부부가 살고 있는 고향에서 쾌유를 비는 기도회가 열리고 수많은 미국시민들의 격려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일요일인 6일 레이건부부가 다니던 로스앤젤레스 벨 에어 장로교회에는 신도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이건에게 「하나님의 치료의 손길」이 내리길 기원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서 폴 피어슨 목사는 『우리는 그의 발병 소식을 충격과 우려를 감출 수 없었다』면서 『하나님의 치료의 손길이 그에게 미쳐 회복되길 간구한다』고 말했다. 샌 퍼낸도 계곡이 바라다 보이는 이 교회에서 진행된 기도회는 텔레비전으로 중계되었으나 레이건 부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레이건부부의 대변인 캐시 부시는 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떠나 있다고 말했으나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레이건 전대통령의 사무실에는 노령에도 불구,자신의 질병을 과감히 공개한 용기를 찬양하고 신속한쾌유를 비는 격려전화와 팩시밀리 불통이 될 지경이었다. 캐시는 이날 『전화와 편지가 몇 통이나 되는지 이루 다 헤아릴 수 조차 없다』고 밝혔다. 또 로스앤젤레스 북쪽 시미 계곡에 있는 레이건 대통령 기념도서관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레이건 전대통령은 5일 「사랑하는 미국인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자신이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료가 불가능한 신경질환으로 기억과 판단력 방향감각 상실과 함께 인격에도 변화를 가져 오게된다.
  • 중국각료 세대교체/3년내 절반 경질

    【홍콩 연합】 중국 공산당은 21세기에 대비한 인재 선발과 양성계획을 당의 중요 의사 일정에 이미 포함시켰으며 이에 따라 3년내로 중앙과 국가기관의 부장(장관)과 부부장(차관)을 무려 절반 정도 교체할 것이라고 홍콩의 대표적 친중국 월간지 자형 최신호가 6일 보도했다. 자형 11월호는 당이 3년내로 각 성과 자치구와 직할시의 당·정 지도부도 무려 3분의1 정도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견해를 자주 그대로 대변해 온 이 잡지는 당이 이밖에 같은 기간내에 실무책임자인 사장 및 국장들도 3분의1 정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러 재무 경질싸고 진통/판스코프 임명

    ◎쇼힌부총리 “협의 없었다” 사의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안드레이 바빌로프 재무장관서리의 후임에 블라디미르 판스코프 전재무차관을 임명했다고 인테르 팍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판스코프신임재무장관(50)은 옛소련하에서 재무차관으로 있으면서 예산정책을 담당했었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1일 루블화폭락사태의 책임을 물어 세르게이 두비닌 당시 재무장관서리를 해고하고 바빌로프를 재무장관서리로 임명한 바 있다. 한편 알렉산드르 쇼힌 경제장관겸 부총리는 이날 재무장관인선과정에서 자신과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 서울시장 최병렬의원 임명/청와대 발표

    ◎“책임감·추진력·치밀성 평가”/“시민불안 해소 최우선”/최 시장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성수대교 붕괴사고수습과 관련,사표를 낸 우명규 서울시장 후임에 최병렬(최병렬)민자당의원을 임명했다고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주대변인은 최신임시장의 인선배경에 대해 『김대통령이 최의원의 능력과 추진력,책임감,일을 꼼꼼히 챙기는 자세를 높이 사 서울시장에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3일 상오 최신임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의원직 사퇴서 제출 최신임시장은 이날 서울시장은 국회의원직과 당적을 가질 수 없게 된 법규정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하고 민자당도 탈당했다. 이날 국회에 출석하고 있다가 청와대에서 임명사실이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난 최시장은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며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명을 받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우선 최근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불안해 하는 시민들의 불안해소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최시장은 이어 『우리 공무원들이 나라를 위해 충성스런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하고 『맡은 일에 대해서는 어떤 유보나 변명 없이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의 근무자세에 대해 『공직에서 일하는 동안 자리나 인기·돈에 연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전임시장은 『더 이상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사고수습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31일 이영덕 국무총리에게 사표를 냈으며 2일 수리됐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경질된 이원종 전시장에 이어 우명규 경북지사를 서울시장에 기용했으나 우시장이 성수대교를 건설할 때 도로과장이었고 지난해 문제점이 지적됐을 때는 부시장으로 재직한 점등이 물의를 빚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사표를 받아들이고 청와대정무수석및 노동부·공보처장관을 역임하는등 행정경험과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최의원을 새 서울시장에 발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시장약력=▲경남 산청출신(56) ▲서울대 법대졸 ▲조선일보편집국장·이사 ▲12·14대 국회의원(전국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문공부·공보처장관 ▲노동부장관 ▲민자당 당무위원
  • “2주새 2명 사퇴”… 서울시 침통/우 시장 사표 파장

    ◎잦은 교체로 업무차질 우려/“관련부서 책임맡아 화근”도 성수대교 사고의 후유증은 실로 컸다.우명규시장이 사퇴한 1일 서울시 청사.2주일도 채 안돼 두명의 시장을 떠나보내야 하는 서울시의 모습은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지난 21일 아침의 참사,이원종 전시장의 퇴임,직원 9명의 무더기구속,우시장의 사퇴로 이어진 지난 10여일은 서울시를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 가뜩이나 일손을 놓고 있던 직원들은 이날 또 한번 술렁거렸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우시장의 사퇴에 대해 『서울시장 자리가 임명직이라지만 너무한다』는 반응. 한 간부는 『시장이 이렇게 자주 바뀌어서야 어떻게 소신있게 일을 하겠느냐』며 『올해말까지는 사고수습 및 시장보고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에 큰 차질을 빚을 것같다』고 볼멘 소리. 또 직원 P씨는 『사고가 완전히 수습되지도 않은 시점에 시장을 바꾸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성토. ○…서울시 내부에서는 우시장이 임명됐을 때부터 성수대교 사고수습을 위해 적임자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직원 P씨는 『우시장이 기술직 출신으로 유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수대교와 관련이 있는 부서의 책임자였기 때문에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어야 했다』고 뼈있는 한마디. ○…이날 상오 11시 시청에서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시의회 임시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우시장으로부터 직접 사퇴의사를 들은 시의원들은 여·야간에 엇갈리는 반응.우시장 해임권고안을 냈던 야당의원들은 『다소 빠른 감이 있지만 성수대교의 문제가 거론될 당시 전임 부시장이었던 만큼 어차피 책임을 지고 물러날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며 사퇴의 당위론을 주장. 이에 반해 민자당의원들은 해임권고안을 부결시켰던 것을 의식한 듯 『사퇴 배경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너무 빨리 경질된 것같다』는 입장. ○…서울시 공무원들은 차제에 서울시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시장이 임명되기를 바라는 분위기. ◎청와대 반응/“독자적 결정… 사전조율 없었다”/후임 행정경험 갖춘 거물급 물색 우명규시장의 전격적인 사의표명에 대해 청와대는대통령의 참모들이 인사보좌 잘못의 짐을 진 대신 대통령은 짐을 덜었다는 분위기다.대통령의 인사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우명규 부담」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나쁠게 없다는 생각이다.사의표명과 함께 바로 수리방침이 흘러나오는 것도 이런 청와대의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우시장의 사의표명이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것이며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청와대의 사의표명에 대한 인식에 비추어 보면 어떤 형태로든 사전교감이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 청와대는 사퇴파동이 인사자료를 충분히 챙기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때문에 후임자 인선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보다 많은 사람을 여러과정에서 스크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가 생각하고 있는 인선기준은 행정경험을 갖추었으면서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줄수 있는 이미지와 경력을 갖춘 사람.서울시 출신이냐 아니냐를 따지지는 않을 방침인 듯하다.이른바 거물급 시장을 찾고 있는 셈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인물은 최병렬 민자당의원과 김진현 전과기처장관,이재창 전환경처장관,이상희 전내무부장관등이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우시장의 사퇴 불똥이 다른 장관에게까지 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번에 이영덕총리가 사표를 제출했을 때도 시기가 맞지 않아 개각을 하지 못했듯 지금도 역시 시기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 우명규 서울시장의 사표(사설)

    우명규서울시장의 사퇴는 불가피한 선택이다.어차피 꼬인 매듭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풀어서 일이 제대로 되도록 하는 것이 순리다.민자당에 접수된 엄정한 책임규명과 철저한 수사,대통령지시이행체계요구등의 여론수위에 비추어보면 그의 사퇴는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그러나 시정의 새 출발을 위한 진정한 전기로 삼아야 하리라 본다.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따라 경질된 이원종 전시장의 후임으로 정치인이나 행정관료형보다는 기술직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인사를 임명한 것은 서울시의 발전속도에 비추어 자연스러운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성수대교건설 당시의 도로과장이었고 안전문제가 제기되었을 당시에는 서울시부시장이었던 우씨의 전력이 책임시비를 불러온 것은 불행한 일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직접적인 책임의 유무는 젖혀두더라도 도의적 책임만으로 그의 원활한 시정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때문에 성수대교건설관련 업무를 맡았던 우시장 스스로가 임명과정에서 책임문제를 제기해서 사양했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꼬이지 않을수도 있었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일부에서는 임명과정의 보좌책임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원천적으로 따져보자면 누구보다 스스로를 잘 알고 있는 당사자의 허물이 결코 가볍다 할 수 없을 것이다.그만큼 이번 그의 사표는 책임행정의 구현과 아울러 공직자의 무한책임을 일깨우는 교훈적 사례라 할 것이다. 그래도 잘못을 체면 때문에 덮어두기보다는 바로 고치는 것이 더 큰 잘못을 막는 방법이 된다는 점에서 일단 공인으로서 그의 결심은 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일이 이렇게 된 이상 이제는 책임시비는 일단락짓고 후임시장의 임명과 더불어 시민안전을 위한 시정개혁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시정개혁을 위해서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은 이전시장이 어떻게 해서 수차에 걸쳐 대통령이 직접 챙긴 다리안전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허위보고로 일관했는가 하는 경위다.이 문제는 검찰수사를 통해 밝히든 아니면 특별한 진상조사형식을 거치든 재발방지를 위해서 밝혀내야 하리라 본다.사실의 토대위에서만 개선책은 나올 수 있으므로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일하는 시스템에 대한 전문가및 특별팀의 정밀진단과 개선책연구도 있어야 할 것이다.다시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고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행정체계를 고치는 것이 시급하다.내년부터는 시민의 직선으로 시장이 뽑힐 것이므로 더욱 그렇다. 서울시장의 보좌기구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또한 행정직의 경우 세금업무를 하다가 건축업무를 맡는등 전문화되어 있지 않은 현재의 제도를 세분화하고,직종에 따라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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