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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르노미르딘 러 총리 새달 경질”/이즈베스티아지

    ◎사회문제 대처 무능 문책/후임에 스트로예프 상원의장 유력 【모스크바 AFP 연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58)가 곧 해임될 것이라고 일간지 이즈베스티아가 26일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아는 1면 머리기사에서 매우 정통한 정부 고위 측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이미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해임을 결심했으며 단지 시기와 방법만이 문제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그의 해임시기는 오는 3월6일로 예정된 옐친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 다음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24일 정부의 사회문제 해결에 불만을 표명하며 체르노미르딘 총리에게 정부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개각도 준비하라고 지시했었다. 이즈베스티아는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 비서실장과 예고르 스트로예프 상원의장이 차기 총리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말하고 두 사람 가운데 스트로예프 의장이 기용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고 덧붙였다.
  • 러 대폭 개각 임박/체르노미르딘 총리 밝혀

    【모스크바 AP 연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는 25일 개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이번 개각은 결코 형식적인 것이 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경질될 각료를 구체적으로 거명치 않은 채 『개혁 수행의지와 방법을 아는 사람을 심중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임금체불과 연금지급 지연으로 수백만명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세수확보 미비로 인한 결과라고 정부당국자를 질책한 이후 나온 조처이다.
  • 여권 빅3 등 대폭 물갈이 예상/김 대통령 담화­당정개편 방향

    ◎청렴성 우선… 중립적 인사 발탁할듯/총리 경질땐 「경제형 총리」기용 검토 김영삼 대통령의 25일 대국민담화는 곧 있으리라 예상되는 당정개편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탕평책」 채택여지 높아 ○…첫째,당정개편의 폭은 광범위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인사개혁」을 거론하면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광범위하게 구해 국정의 주요 책임을 맡기겠다』고 밝혔다.취임초 「조각」하는 마음으로 새 진용을 짜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보사건 관계자의 정치적·행정적 책임을 물을 뜻을 분명히 했다.여권의 이른바 「빅3」라 불리는 국무총리,신한국당대표,청와대비서실장 모두가 한보사태의 정치적 책임을 면키 어렵다.이들도 인사대상에 올라있다고 보아야한다.나아가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의 손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둘째,인사원칙에서는 「탈계파」「탈지역성」「청렴성」이 우선 감안되리라 전망된다. 민주계 중심의 인사를 지양하고 범계파적이고 중립적 인사들이 골고루 기용되는 「탕평책」이 채택될 여지가 높다.현재 정·관계 밖의 새인물이 몇명 발탁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편 앞당기자는 의견도 ○…당정개편의 시기에 대해서는 2월말까지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또 청렴성 검증기간을 생각할때 3월초쯤이 유력시된다.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먼저 개편한뒤 신한국당 대표경질은 전국위 소집기간이 필요하므로 당직은 3월 중순쯤 개편하는게 합리적이다.그러나 국회 일정과 관계없이 빠른 면모 일신을 위해 개편시기를 앞당기자는 의견도 있다.특히 청와대 참모진을 시급히 수술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수성 총리 마음비운듯 ○…총리가 바뀔지는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으나 이수성 총리는 요즘 마음을 비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총리 경질 경우 「경제형 총리」가 검토되고 있으며 기업가 K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대표에는 「민주계와 비민주계」 「실세형과 관리형」 등 대립하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민정계 중진 기용설이 퍼지고 있다.
  • 연루공직자 문책인사 불가피/정치·행정책임 파장

    ◎당시 은감원장 등 인책 가능성 높아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한보사건의 관계자의 정치적 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정·관계에 대대적인 인책 경질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담화에서 『관련자의 신분과 지위를 막론하고 사법적 책임을 철저하게 가려 단죄할 것』이라면서 『책임정치,책임행정의 구현을 위해 정책차원에서 한보사건의 원인과 경위를 밝히고 관계자의 정치적 행정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서 문제가 있는 지 여부와 전·현직 공직자들에게 의혹이 있는지를 적절한 기관이 조사를 벌이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조사결과 법적인 부분은 사법책임을 묻고 행정절차상의 책임은 인사조치를 취하는 모양새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적절한」 기관은 은행감독원의 감사자료나 검찰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비리 특혜의혹이 있거나 정책결정상 의혹이 제기되는 문제인사를 가려 재조사를 통해 장·차관 등 공직자는 문책성 경질 등 정치적 책임을,그밑의 실무진은 징계나 인사조치 등 행정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합법적인 행정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사법적 처리를 피하기 어렵다. 정부의 조사는 한보에 대한 천문학적 특혜대출과 코렉스(용융환원제철)설비도입과정에 촛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한보에 대한 은행의 대출은 순여신 기준으로 93년말 3천8백89억원에서 불과 3년만에 무려 근 10배 가까이 늘어났다.대출과정에서 청탁을 한 일부 정치인과 은행장들이 구속된 만큼 감독책임이 있는 은행감독원장이 인책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한보가 집중 대출을 받은 3년간 김명호 한국은행고문­이용성­김용진 현 과학기술처 장관­이수휴 현 원장이 은행감독원장 자리에 있었다.또한 금융당국의 최고 책임자로는 94년이후 재무장관 홍재형 박재윤,94년 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된 재정경제원은 홍재형 라웅배 부총리를 거쳐 한승수 부총리가 재임중이다. 한보가 코렉스 설비를 도입한 95년 6월 당시 관련 공직자는 상공부의 경우 박재윤장관­박운서 차관­정해주 차관보­이건우 기초공업국장­안영기 철강금속과장 등이고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이헌,구본영,이석채 수석으로 이어진다. 이용성 전 은감원장은 공직이 없고 한 전 수석은 현재 선출직인 국회의원이어서 신분상에 별 변동이 없을 것이지만 박 전 장관은 현직을 보전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박 전 장관은 현재 장관급인 금융통화운영위원이다.전직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들도 「관리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정·관계는 한보관련 사법처리 태풍에 이어 바야흐로 문책과 후속 인사 태풍권에 접어들고 있다.
  • 여 당정개편/「대선관리형 체제」 유력

    ◎물갈이 방향·폭싸고 관심 고조/김 대통령 경제회생·안보에 더 큰비중/대선주자보다 무욕의 중진급 기용설 여권의 당정개편이 표면화되면서 정가의 관심은 개편 방향과 폭에 쏠리고 있다.방향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과연 대선국면으로 진입하느냐,아니면 여전히 12월 대선을 위한 관리형체제의 유지냐로 압축된다. 현재 당쪽의 기류는 대선 관리형체제의 등장 관측이 주류를 형성한다.예비주자군의 대표기용보다는 당내 경선과 대선을 관리할 무욕의 중진급 인사가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고 말한다.경제회생과 안보가 시급한 현실에서 후보군 인사의 기용은 자칫 당내 분란의 소지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에서이다. 물론 현 이홍구 당대표­이수성 국무총리체제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전제로 한 관측이다.한 민주계 의원은 『그렇지 않고서는 당정개편의 의미가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이에 비해 소수론이지만 후보관리를 위한,즉 대선논의 자제를 지탱할 체제의 등장을 점치는 상반된 관측도 공존한다.여론의 허를 찌르는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도 이 논리에 한 몫을 하고있다.선 내각과 청와대,후 당이라는 「징검다리식」 개편방식도 그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들은 노동법과 한보사태로 당이 깊은 상처를 입긴했어도 지도부를 경질할 이유까지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유한책임론」이다.사태의 본질상 내각과 청와대가 책임질 영역이 크지,당이 짊어져야 할 「부채」는 별로 없다는 논리다. 이들은 또 3월5일 보선결과를 변수로 꼽는다.의외의 성과를 거둘 경우 되려 늦춰지거나 소폭에 머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사실 당진용의 재편은 누가 대표가 되건 후보논의 촉발과 무관할 수 없다고 봐야한다.당의 「새판짜기」는 후보군의 한사람이 대표로 있는 현체제의 붕괴를 의미,후보간 경쟁을 불러올수밖에 없다. 이는 효과적인 임기말 국정운영의 걸림돌로 작용하리라는게 소폭의 후보군 관리형체제의 등장을 내다보는 인사들의 논리다.
  • 심리상담연 주관 「부모역할훈련」 인기

    ◎“닦달보다 어린이 마음부터 읽어라”/아이 얘기 들어준뒤 엄마 마음 전달/자존심 안 건드리며 행동변화 유도 시험을 뻔히 앞두고도 TV앞에 앉아 꿈쩍을 하지않는 아이.엄마 혼자 애가 닳아 『대체 뭐가 되려고 그래.어서 가서 공부하지 못해』하며 닦달하지만 아이는 신경질만 부릴뿐 엄마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아이와의 심리적,정신적 갈등은 모든 부모들이 몇번씩은 맞닥뜨려봤을 문제.이같은 갈등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부모와 아이사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게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다. 올바른 대화를 통해 아이와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부모역할훈련(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심리상담연구소(소장 김인자)가 주관하는 이 훈련은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부모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아이의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이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두가지 기술이 기본이다.첫째,내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하기 전에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자기 느낌을 털어놓도록 유도하는 반영적 경청을 해야 하며 다음으로 나의 느낌을 전달하는 「나 전달법(I-Message)」을 쓴다.숙제 안하고 마냥 노는 아이에게 『너때문에 속상해 죽겠다』는 등 엄마감정부터 앞세울 게 아니라 『친구들하고 더 놀고 싶은데 숙제가 걱정이지』라고 아이의 입장에서 접근,아이의 얘기부터 들어준다.그 다음 『숙제를 안해가서 혼날까봐 엄마는 너무 걱정돼』라고 엄마의 마음을 전달하라는 것.이때 『넌 왜 그렇게 공부하길 싫어하니』 등 아이를 비난하면 자존심을 다친 아이가 마음을 걸어닫고 방어하므로 나를 주어로 내 입장을 말해야 한다. 62년 미국 심리학자 고든이 개발한 이 부모역할훈련은 현재 세계 42개국에서 시행돼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89년부터 도입,6만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강의는 일주일에 하루씩 8주 코스로 이론,역할극,체험나누기 각 1시간씩 1일 3시간을 교육한다.현재 한국심리상담소를 비롯,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MBC문화센터,서울·지방 각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수강할 수 있다. 한국심리상담소의 PET강사 김근영씨는 『PET는 엄마말을 잘 듣는 아이를 만드는 결과위주의 훈련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의 인간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문제해결은 이 과정에서 덤으로 얻어진다』면서 『이 때문에 훈련을 받고 난뒤 아이와 한결 친밀하고 따뜻한 관계를 맺을수 있었다는 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문의 02)335­0971.
  • 오향진 부의장 “남측의 모략” 주장/조총련의 움직임

    조총련은 13일 황장엽의 귀순사건에 대해 문의하면 「관계없어」라는 말만 하고는 전화를 내려놓고 있다.조총련의 오향진 부의장은 12일 밤 도쿄 본부에서 성명을 발표,황장엽 비서의 망명 신청보도는 「조작된 악질적인 선동으로 정치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보도는 우리나라(북한)의 이미지를 현저히 손상시키는 정치모략으로 니가타 여학생 납치사건 보도와 동일 선상에 있는 남조선(한국) 모략기관에 의한 반공화국 선전』이라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총련은 성명에서 『황비서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12일 하오 4시48분 북경발 국제열차로 귀국했다』고 터무니 없는 「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이미 망명을 신청해 북경의 한국 대사관에 들어와 있는데도 이러한 거짓 주장을 내놓은데 대해 일본에서는 조총련도 「동맥경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번 성명으로 조총련의 신용은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하고 말았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그러나 주일한국대사관측은 심각한 좌절감을 느낄수 밖에 없는 조총련이재일 한국인을 상대로 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 황장엽 망명­북 반응과 정부 대응

    ◎북 “납치” 주장속 지도부 우왕좌왕/북­대결국면 조성… 주민시선 돌릴듯/남­군사도발 등 우려 모든 대책 강구 황장엽의 망명으로 북한의 지도부는 일대 혼란에 빠졌음이 틀림없다.오는 16일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대대적인 권력승계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던 북한은 황이 망명신청을 했던 12일 밤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북한은 망명사건 등이 일어나면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런데도 이번에는 망명사실이 전파를 탄지 불과 반나절도 지나지 않은 13일 0시17분 중앙통신을 통해 외교부 대변인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명백히 적들에 의해 납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보다 조금 앞서 12일 밤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은 「주체사상 국제토론회에 참석한 황장엽 비서의 일본 활동」을 보도하기도 했다.황의 망명소식을 감지하고도 이렇게 보도통제가 안되는 등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것은 권력상층부가 당황해서 허둥거렸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북한은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황의 망명사실이 발표도 없이 주민들에게 유포될 것이 두려워 서둘러 납치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남조선 당국자들이 납치를 망명이라고 떠든다면 우리는 지금껏 있어보지 못한 중대한 사건으로 간주하고 응당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은 김일성 사망에 버금간다는 황의 망명사건을 일단 납치라고 주장하며 우리와의 대결국면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의 경고가 아직 군사적인 움직임 등 구체적인 적대행위로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이지만 정부당국은 군사도발을 포함한 모든 방안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특히 이제 재개되기 시작한 대북경수로사업이나 민간차원의 경협,대북지원사업 등도 시간을 두고 북한의 대응을 지켜본뒤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오는 22일 북한의 신포지역으로 츨발할 예정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제7차 부지조사단도 현재로서는 출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정부는 조사단에 참여하는 기술자들의 신변안전보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출발자체를 보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또 민간 차원의 대북접촉 등도 북한이 현재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자제토록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외교·군사적인 대비와는 별도로 경수로사업,남북경협사업,대북식량지원사업 등 북한과 관련한 모든 대북정책에 대해 조만간 정책협의를 거쳐 완급을 조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계 핵심 한보자금 수수 보도/당혹해하는 검찰

    ◎검찰 “밑그림 망친다” 불만 검찰이 화가 났다.사실여부를 떠나 수사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안이 잇따라 언론을 통해 「폭로」됐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1억원이상의 로비자금을 받은 여야정치인 10여명을 수사하는 선에서 한보사태를 마무리지으려던 수사계획마저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게 검찰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최병국 중수부장이 10일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언성을 높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특히 이날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정태수 총회장이 민주계 핵심인 K·P의원·M시장과 신한국당 P의원 등에게 5천만원씩을 주었다」는 내용에 거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 5일 홍인길·권노갑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 데 이어 두번째다. 검찰은 이에 따라 특정세력이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꼽는 첫번째 진원지가 한보그룹이다.실세정치인을 많이 거론할수록 유리하리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번째로는대선구도와 맞물려 민주계 실세를 상처입히려는 의도가 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금품수수액수가 5천만원이면 사법처리대상이 아닌데도 거론되는 것 자체가 그같은 불순의도를 반영한다는 것이다.여론몰이식 폭로전의 일환이라는 시각이다.
  • 주불 미 대사 해리먼 사망

    【파리 AP AFP 연합】 파멜라 해리먼 프랑스 주재 미국대사(76)가 지난 3일 뇌출혈로 쓰러진지 이틀만인 5일 사망했다고 파리의 미 대사관측이 밝혔다. 해리먼 대사는 지난 3일 저녁 7시경 수영을 즐기기 위해 평소에 자주 찾곤 하던 파리의 리트 호텔에서 갑자기 쓰러져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며느리로 잘 알려진 그녀는 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입성에 큰 몫을 해 지난 93년 5월 프랑스 주재 대사로 기용됐으며 당시 알력이 심했던 미­프랑스 외교관계를 매끄럽게 조정해 높은 평판을 받았다. 해리먼 대사는 올 여름께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금주초 발행된 뉴스위크 최신호는 프랭크 와이스너 인도 주재 대사가 후임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 김영진씨 둘째아들 해광군의 탈북기/우리가족 로정의 일기 전문:Ⅰ

    ◎“탈북=지도자 배신” 생각들어 갈등/농촌일손 가들랴 폐품 모으랴… 공부시간 몇이나/기차안서 굶주려 사람 보고 “누구때문” 울분 22일 귀순한 김영진씨 일가의 탈북기록인 김씨의 둘째아들 해광군의 「우리가족 로정의 일기」는 우리 맞춤법에 틀리거나 낯선 북한용어도 있지만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원문을 그대로 살려 게재했습니다. 나는 애어린 14살 아이이지만 살길을 찾아떠나가는 노정을 기록하여 어느때에 이사실이 세상에 공개되며 북조선 나의 동무들이 이 글을 볼 수 있을까 손꼽아 기다리며 한자 두자 일기로 적고저 한다.내가 살던 고향 집 앞에는 들판,뒷산 옆에는 4월,5월이 되면 과수나무들이 흰색옷을 입는듯 만발한 꽃으로 봄을 알리는 배나무들이 지켜섰습니다. 아름다운 내고향과 정다운 동무들을 버리고 나는 왜 떠나야 했는지,…. 그것는 배고픔에 못이겨서인지 아니면 북조선의 무상교육 무상배려가 좋은데 내가 일년에 공부하는 시간이 도대체 몇날,몇시간이 되었던가. 북조선에서는 한창 배울 나이에 공부를 배우는 시간보다 농촌자원에 동원했고 폐철모우기 폐유리모우기 폐고무 폐동 등등,모우기를 하루도 그칠날이 없으니 그런것이 어디에 있으량 하는수없이 나의 동무들은 선생님의 성화에 못이겨 공장,농장 주민의 것을 훔치지 않으면 안되었다. 결국 그것이 도리어 나라에 좋은일 한다는 것이 학생들에게 도적질을 배워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우리 학급 인원은 42명이다. 거기서 학교에 오는 동무들은 하루에 절반밖게 못온다.절반숫자의 동무들은 왜 학교에 오지 못하였던가? 그것은 참기어려운 배고픔때문이다. 나는 정말 배우고 싶은 심정이다.어디로 가야 배움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1996년3월18일 월요일 날씨 맑음 이날은 정든고향,정다운 동무들과 이별하고 3월19일 기차를 타고 함경북도 무산군으로 향하였다. 기차에 오른 사람들은 왜 이다지도 많은지? 이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목적으로 집을 떠나 다니는지 알고 싶은 마음이었다. 침침컴컴한 기차에 올라서니 사람들이 밀고당기고 힘내기를 하는 바람에 나는 넘어질듯 하였다. ◇1996년3월20일 수요일 이날도 기차안에서 무대기였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사람들이 서로 붐비면서 자기보따리를 찾는 사람,아이들이 배고파 우는소리,여성들이 신경질적으로 아우성치는 소리에 기차간은 그야말로 난장판 수라장이었다. 더욱이 내가 목격한 것은 굶주림에 시달려 숨을 방금 지울듯한 한 청년이 기차한막판에 누워 있었다. 그누구도 그사람을 동정과 위안해주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끝내 그사람은 굶주림에 못이겨 숨을 거두고 말았다.그때 나는 어린 마음에도 처참한 참상을 보고 울분을 금할수 없었다.나는 처음으로 어린 나이에 내눈으로 직접 사람이 죽는 것을 보았다. 나는 학교에서 공산주의 도덕교양을 받을때 웃사람을 존경하고 아래 사람을 사랑하며 곤란한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교양을 받은 나로서 아직도 그참상은 나의 눈앞에 생생이 나마있다. 어째서 이 비참한 참상,한 인간의 운명을 보고도 모르는 척 하는가? 아직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는다. 과연 누구탓이며 누구 때문인가? ◇1996년 3월21일 목요일 지루함을 느끼면서 타고온 기차는어느덧 끝내 목적지 무산읍에 도착하였다. 이날은 마을이 서글퍼서 인지 하늘 그름을 뭉게뭉게 나의 마음을 쓸쓸하게 한다. 목적지인 외할머니네 집에 들어서니 할머니는 없었고 누나가 우리를 맞이하였다. 무산에서는 외할머니네 생활처지는 내고향의 생활처지와 다름이 없었다. 피곤한 나머지 나는 할머니가 들어서 오시는줄도 모르고 잠에 골아 떨어졌다. ◇1996년 3월22일 금요일 날씨(맑음) 아침 새벽에 나는 잠결에 할머니와 어머니 간에 말씀하는것을 들으니 먹을것이 없어 풀뿌리로 끼니를 채우며 겨우 장사를 하여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너희들이 또왔으니 반가움대신 근심이 된다고 걱정하는것이 였다.나는 비롯 나어린 마음이지만 또다시 마음속 충격을 받았다. ◇1996년 3월23일 토요일 맑음 아침에 깨여나 보니 벌써 할머니는 장사를 나가고 없었다.나의 아버지니와 어머니는 한숨을 쉬며 무슨 토론을 하고있었다.그때나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지만 어머니는 앞으로 우리들의 살길을 찾는 심정에서 모데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나는 아버지어머니한테 묻고 싶었지만 어른들의 말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아침을 강냉이 뿌리로 만든 국수로 대충끼니를 하고 우리 온가족은 두만강 구멍을 나갔다. 두만강 기슭을 따라 얼마쯤 내려가니 유달리 화려한 집이 두만강 건너에 있었다. 후에 알아보니 그집은 남조선 사람들이 와서 지은집이라고 하였다. 나는 이때에 믿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되여 남조선 사람이 자기 나라도 아닌 중국땅에 와서 훌륭한 집을 지을수 있는가고 생각하여 나는 이사실을 알고 싶었지만 부모님한테 선듯 묻지 않았다. 이때 아버지께서 하는 말씀이 이제는 더는 북조선에서 살길이 막막하여 더는 살수없으니 너희들이 보다시피 할머니에 집도 생활이 구차하며 하루하루끼니를 이어가는 형편인데 너희들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고 묻는 것이었다. 이때 나는 아버지에게 정확한 대답을 올리지 못했다.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살길은 다만 남조선에 가야만이 너희들은 공부도 마음대로 할수있고 마음놓고 배불리 먹을수도 있고 희망의 날개를 펼칠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였다. 이때 나는 아버지가 나라를 배반하고 친애하는 지도자품을 떠나자고 여기로 데리고 왔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이때 나는 나의 아버지이지만은 나쁜 사람이 아닌가고 생각되어 내 생각대로 절대로 친애하는 지도자 선생님품을 떠나서는 살수 없다고 아버지께 말씀올리었다. 이때 나의 형님 누나는 이구동성으로 나의 말을 찬성하였다.우리 행동을 보신 아버지께서는 먼 남쪽하늘만 쳐다보며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쉬였다. 침묵을 지키며 서로 얼굴만 쳐다보던중 어머니께서는 그러면 너희들은 어디로 갔으면 좋겠는가? 우리는 집도없고 재산도 다 팔고 할머니를 크게 믿고 왔댔는데 보다시피 할머니네 집 신세역시 구차하여 먹을것이 없어 하루살이로 생명을 유지하는데 우리까지 어떻게 같이 있겠는가고 하였다. 어머니 말을 듣고 우리 형님은 우리를 데리고 한쪽에 가서 말을 좀 하자고 하였다. 나의 형님은 우리보고 너희 생각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고 물어보는 것이였다. 이때 나와 누나는 한결같이 우리는 절대로 지도자동지품을 떠날수 없다고 말하였다. 우리 형제 사이에는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때 아버지께서는 우리들의 침묵을 깨뜨리면서 하는 말씀이 너희들은 지도자 동지품이 좋다고 하지만 우리 온집안을 거처하여 먹여 살릴수가 없을 뿐만아니라 아버지는 이제는 고향으로 갈래야 갈수가 없는 몸이라고 말하였다.내가 왜서인가고 물으니 아버지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몇년전부터 남조선 방송을 들으면서 남조선은 자유세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시었다. 또한 15명을 조직하여 북조선정치는 불모순 정치며 남조선정치는 자유정치라는 것을 선전하던중에 아버지는 노출되어 갈 수 없는 문제라고 알기싶게 이해시키는 것이었다. 이때 형님은 잘돼도 우리아버지 못돼도 우리아버지인데 아버지 뜻을 따르자고 말하였다. 나는 이때 생각이 많았다. 하나는 나의 아버지이고 하나는 조국의 품이었다. 이 갈림길에서 나의 심정은 아버지와 이별하고 싶지 않고 친애하는 지도자선생님의 품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현실은 하나의 길만 선택하여야 했다.하지만 현실은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기본 선차적 문제로 생각할때 아버지를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마음 상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았다. 이런 환경에서 아버지께서는 명령하다싶이 요구성을 높여 무조건 남조선으로 가야만이 삶의 길이라는 것을 결심하면서 너희들은 꼭 부모들의 의향대로 움직이라고 강박하는 것이었다.아버지께서 결심하신 그날 저녁 밤10시부터 중국도강준비에 들어갔다. 음력 2월6일이라 조각달은 지고 두만강 기슭옆에 캄캄한 밤 아버지를 따라 두만강 기슭에 가깝게 접근하였다.은밀히 접근하여 새벽2시까지 정찰하면서 보호병 움직임,조명등,불바침의 시간적으로 하산하여 아버지께서 명령을 내리시었다. 우리 자식들을 생각하는 부모님들은 우리를 꼭 살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백포로 우리를 위장시켜 한치 한치 두만강을 도강하기 시작했다. 끝내 새벽 3시30분에 성공하여 중국땅을 밟게 되었다. ◇1996년 3월 24일 일요일(맑음) 이날은 유달리 날씨도 쨍쨍하게 맑은 날씨였고 하늘도 우리를 도와주는듯 기분이 상쾌하게 날씨가 맑았다. 새벽4시에 중국 조과향에도착하여 산에 오르기 위하여 사람들의 눈을 피해 50도가량인 벼랑급한 산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산에 오르자니 급한 벼랑에서 아차 한발 실수하면 죽음을 면치 못하는 아슬아슬한 벼락산이었다.이때에 어린 여자의 몸으로 산을 오르는 나의 누나는 기진맥진하여 겨우 형님의 도움을 받으며 산등성이에 올라 섰을때 새벽 6시30분이 되었다.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아침식사 준비에 굴뚝에서 연기들이 뭉게뭉게 하늘로 오르고 있었다. 그때 나의 정든 고향 생각을 하며 다시한번 강건너 북조선을 바라보았다. 이때 어머니께서는 사람들이 볼수없는 산에 좀더 들어가 불을 피우고 아침식사를 하자고 하는 말에 우리는 발길을 돌렸다. 또다시 우리 일행은 지친 발길을 돌리며 눈이 무릎까지 오는 북쪽 산으로 향했다. 1시간쯤 눈길을 걸어 나무가 우거진 깊은산에 불을 피울장소를 찾았다. 우리들은 불을 피우고 젖은옷을 말리며 아침식사를 하게 되었다. 물이 없어 눈을 녹이며 물을 만들어 먹었다.식사를 끝낸후 피곤에 몰려 나도 모르게 잠에 떨어져 꿈나라로 갔다. 꿈속에서 나의 동무들이 나를 보고 나라를 배반한 변절자라고 손가락질을 하고 있을때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이런 꿈을 꾸고 있을때 어머니께서 나를 깨우는 바람에 깨어보니 꿈이었다. 이때 나무하러온 조선족 중국부부가 올라오고 있었다.그들이 하는 말이 북조선에서 온 사람이 아닌가? 물어볼때 우리 온가족은 어쩔바를 몰라 몹시 당황하였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자기는 나쁜사람이 아니라고 하며 북조선 생활정황을 잘알고 있으니 우리를 동정하여 말하면서 자기 집으로 내려가자고 하였다.우리는 중국집에 들어섰을때 나는 아주 놀라며 이집은 중국에서 제일 부유한 부자 집이 아닌가고 생각하였다. 집에 들어서니 한눈에 안겨오는 것이 냉동기 텔레비전 재봉기 등 가정품들이 일제히 꾸려져 있었다. 나는 이집 주인님이 여기에서는 이밖에 고깃국을 정상적으로 먹는다고 할때 크게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이때 어머니께서는 이것이 사실인가 믿어지지 않는다고 다시 물어보시었다. 주인은 웃으며 중국은 개방이후 발전되어 백성들의 생활이 보다시피 좋다고,집집마다 생활형편이 모두가 이정도는 된다고 하면서 우리집은 보통 생활이라고 말하였다. 나는 중국땅을 처음 밟았을때 중국에서 사는 조선족 부부가 나에게 준 첫인상은 정말로 내가 상상도 하지못한 인상이었으며 자연적으로 중국과 조선을 대비해 보지 않으면 안될 정도였다. 중국땅에 처음와서 만난 사람은 담배농사를 지으며 산에서 나무를 해다 불을 때어 온실관리를 하고 있는 집이다. 밤11시가 되도록 주인님의 말을 들으니 정국정황을 다소나마 알게 되었다. 집주인은 우리에게 중국 낡은 옷이지만 조선옷과 바꾸어 입혀주면서 화룡현까지 갈 차비를 주어 우리일행은 버스를 타고 화룡까지 수월히 오게 되었다. ◇1996년 3월 25일 월요일 (맑음) 화룡시에 들어서니 북조선에서 볼수없는 휘황하고 유명한 시장거리,사람마다 웃음이 가득찬 거리,생기발랄하고 환희가 넘치는 얼굴들.그모든 모습들.없는것없이 차려놓은 시장과 과일류,복장류,당가루류 등등 없는 것없이 그득히 차려놓는 시장거리 그야말로 영화의 한장면을 펼쳐 놓은듯 하였다. ◇1996년 3월26일 화요일 (흐림) 우리일행은 노비가 떨어지며 화룡시에서부터는 도보로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상오 9시30분부터 걷기 시작한것이 어찌 피곤하고 힘들던지 저녁 10시에 서성명함에 도착하였다.한밤중에 낯설고 물설은 이국땅에 오니 잠자리가 근심이 되어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한집에 들어가 길가는 손님이니 하룻밤 쉬고 가자고 애원하고 사정하였다.첫집에서는 안되고 열집만에 애원하던중 11번째 집에서는 우리를 받아들여 밥도 주고 잠도 잘수 있게 되었다. ◇1996년 3월27일 수요일 우리일행은 도보로 걸어서 연길시내에 도착하였다. 연길시내에 들어서 아버지에게 물어보니 한국사람만 만나면 도움을 받는다고 하여 한국사람을 찾았다.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하려고 공동전화 하는 곳에 가니 한아주머니가 우리를 보고 북조선에서 오지 않았는가 하며 자초지종을 물으며 반갑게 대하는 것이었다.그는 북한에 오빠가 있다고 하며 북한실정을 물어 우리는 북한생활 형편을 말하며 우리는 망명자가 아니라,중국에 친척방문왔다고하였다. 박아주머니는 우리는 북조선돈 3천원을 가지고 중국돈도 바꾸어주어 90원을 생활에 보탰다. ◇1996년 3월 28일 목요일 연길시 장백공사 리화의 김래삼아저씨네 집에서 하루 묵게 되었다. 이집은 채소농사를 하며 살아가는 집이었다. 우리를 반갑게 대해주면서 하는말이 어째서 온 가정이 한창 공부시킬 나이에 아이들까지 데리고 먼길을 떠나왔는가? 하는 것이었다. 어머니께서는 흑룡강 오상현에서 빚에 시달려 빚재촉에 못견디어 살수없어 연변에 친척을 찾아온다고 말하였다. 살수없이 연변에 친척 찾아 온다고 말하였다. (이말은 로라를 처음 만났던 부부가 이렇게 알려 주었다)
  • 지병설 강성산 총리 뭘하나/1년간 공석 안나타나… 요양중인듯

    강성산 총리가 1년동안 공식활동을 하지않고 있어 그의 소재와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은 지난해 1월1일 당·정·군 간부들과 김일성시신이 영구 보존되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한 이후 1년동안 공석에 일체 나타나지 않고 있다.지난 1일 새벽 김정일이 당·정·군 고위간부들을 거느리고 김일성을 참배할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그럼에도 북한 언론들은 강이 현재 총리자격으로 각국에 축전이나 조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강이 공석에 일체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은 당뇨와 간경화 등 지병 때문으로 현재 병원이나 자택등지에서 요양중이라는게 정부당국의 분석이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지병과 사위(강명도)의 망명,경제난등이 겹쳐 강이 김정일의 권력 공식승계때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정 농림·강 환경 발탁 “총선선전 평가” 분석/개각 뒷얘기

    ◎박 통산 경질은 국제수지 악화 작용한듯 「12·20」개각은 인사폭과 내용이 당초 예상을 벗어나 보안을 중시하는 김영삼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다시한번 보여줬다.막바지에 폭이 커지면서 몇자리는 반전이 있었다는 관측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대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 임명부분.김대통령이 일찍이 『현직 경제각료중 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개각요인이 그로부터 발생한 셈. OECD대사 후보로는 구본영 전 과기처장관과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이 복수물망에 올랐다.청와대 한 관계자는 『구 전 장관이 1순위였고 박 전 장관은 예비후보였다』면서 『김대통령이 직접한게 아니고 다른 경로를 통해 박 전 장관에게 대사직을 맡을 의향을 타진했으나 「적임이 아닌 것 같다」고 강력 고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통산장관은 2년이상 재직했고 최근 국제수지적자 악화 등 때문에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임에는 통산전문가로 외국어에 능통한 안광차관이 발탁됐다. ○…이번에 인사폭이 넓어진데는 신한국당에 대한 배려도 작용했다. 김덕용 전 정무1장관은 최근 김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대권주자의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부담을 드리고 싶지않다』면서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장관의 후임에는 김대통령이 신한국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신경식 의원이 기용됐는데 『민주계가 아닌 인사를 발탁,계파극복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시채 전 의원과 강현욱 의원이 농림부장관과 환경부장관에 각각 기용된 것은 본인의 업무능력과 함께 「4·11총선」때 여당 불모지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선전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는 후문이다.정전의원은 비록 낙선은 했지만 전남에서 여당후보중 최고 득표율(38%)을 올렸다. 김한규 전 의원의 총무처장관 기용도 대구·경북(TK)배려와 함께 김전의원 개인에 대한 김대통령의 신임이 바닥에 깔려있다는 것. ○…김용진 신임과기처장관은 금융실명제의 실무주역으로 김대통령이 꼭 장관을 시켜주려한 인사였으며 송종의 법제처장도 검찰총장 인사에서 탈락한 보상차원의 입각결정이라는 것. 보훈처장에는 한때 박일용 전 경찰청장의 승진설이 있었는데 오정소 전 안기부1차장이 승진해 입각하고 박 전 청장은 안기부1차장으로 가는 것으로 교통정리. 김기석 전 법제처장과 황창평 전 보훈처장은 비교적 오래 재직한 점이 이번 경질이유라는 것.
  • 개각과 이수성 내각의 분발(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20일 통상산업부장관 등 6개 부처장관을 포함한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보각이지만 이수성내각의 재신임을 통한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당초예상보다 폭을 늘려 분위기쇄신을 동시에 추구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우리는 이번 개각을 계기로 전행정부가 시대적 사명을 투철하게 인식하여 새로운 각오로 국정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기대한다. 청와대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현직장관의 OECD대사 기용과 통산·농림부등 일부경제장관의 경질,그리고 환경부·총무처장관 등의 교체와 안보부서의 중요보직에 이르기까지 폭은 작지만 일부는 문책의 성격이 가미되고 지역화합까지 고려하여 내각의 전반적인 체제정비강화가 이루어진 것은 돋보인다. 개각으로 이수성체제가 새롭게 출발하는 지금은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의 대선과 맞물려 사회의 불안정성과 유동성이 심화될지 모르는 민감한 시점이다.내년 들어 무한투쟁의 대선정국에 임금투쟁까지 겹쳐 행정의 안정적 수행에 대한 도전과 시련은 그 어느때보다 커질 것이다.실로 경제와 민생의 안정과 안보,그리고 국가발전의 성패가 걸린 분수령에 해당하는 시기라 할 만하다.행정부는 사회전체의 질서와 기강확립에 구심점이 된다.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결속과 강력한 추진력이 긴요해지고 있다.특히 경제팀이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고 국민이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분발하여 단합과 협력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개각이 또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하지만 국무위원은 국정수행의 최후보루라는 결의를 가지고 부처를 이끌어야 한다.특히 문민정부의 공과를 결정한다는 인식에 투철하기를 당부한다.
  • 큰 틀 유지속 국정 새바람 불어넣기/12·20 개각­배경과 의미

    ◎경제팀 수혈 경제 살리기 박차/TK·호남·충청 7명… 취약지 배려/물러난 김덕용 의원 행보에 관심/당서 4명 발탁… 여당 힘실어줘 「12·20 개각」은 내각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새 바람을 넣어보자는 취지로 단행된 것이다. 김영삼대 통령은 취임후 연말마다 총리를 교체하는 전면개각을 하곤 했다.올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 임명에 따른 보각정도만 있을 것이라는 점이 여러 군데서 시사되었다.내년말 대통령선거를 대비하는 당정개편은 새해초 이후로 넘어간 셈이다. 총리와 양부총리 등 내각의 골격을 유지하다보니 인사적체 혹은 분위기쇄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때문에 개각폭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농림·통상산업장관과 과기처장관 등 일부 경제각료를 바꾼 것은 경제팀에 새 활력을 수혈하려는 의도로 이해된다.한승수 경제부총리체제의 경제운용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제를 살리는 특별대책이 모색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도 개각배경을 「국제경쟁력 강화」 「경제활력 회복」 「국가안보강화」 등으로설명했다. 안보 및 사회관련 부처에서 장기재직한 각료가 경질된 것은 부처내의 변화가 없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신한국당 배려.당출신 각료중 정종택 전 환경부·김덕용 전 정무1장관이 물러났다.새로 입각한 인사는 정시채 농림부·강현욱 환경부·김한규 총무처·신경식 정무1장관 등 4명이다.이미 내각에 들어 있는 한경제부총리·김우석 내무장관 등 5명을 포함,모두 9명의 당출신 인사가 내각에 포진하게 됐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신한국당에 힘을 실어주겠다는게 김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경질된 9명의 장관급인사 후임에 신한국당이 다소 취약한 대구·경북(TK)과 호남·충청 출신이 7명이나 기용된 것도 당에 대한 배려인 듯싶다.이번 개각에서 김덕용 의원이 정무장관직을 물러난 것은 정치적으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청와대 경호실장과 차장을 이전 정권처럼 장관급과 차관급으로 각각 되돌린 것은 경호실내 사기진작으로 수석진이 전원 유임된 청와대에도 새 바람을 일으키자는 생각으로 여겨진다.
  • 예상넘는 교체폭에 “술렁”/12·20 개각­부처 표정

    ◎강 전 농림 “대농선물 농민들에 감사”/황 청장 발탁… 경찰 세대교체 불가피 「12·20 개각」이 있은 20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각부처는 예상보다 개편의 폭이 넓어진 이유에 관심을 기울이며 새장관의 성향과 업무스타일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취임 1년을 넘긴 이수성 총리가 유임된데다 임명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김용진 행정조정실장이 과학기술처장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반기는 분위기. 관계자들은 김행조실장이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장으로서 부처간 의견을 원만하게 조정,노동관계법안을 마련한 공로가 인정받은 것 같다고 분석. 한편 비서관과 조정관 등 1급자리가 다수 포진한 총리실 관계자들은 이날 개각으로 행조실장과 통상산업부차관 자리가 공석이 된데 따라 곧 있을 차관급 후속인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농림부장관에 기용된 정시채 신임장관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국제적으로 장차 식량이 무기화될 것에 대비해 쌀과 보리 등 주곡의 적정자급률을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포부를 피력. 정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과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을 계기로 농산물수입개방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수입개방을 무조건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농업의 경쟁력향상을 통해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정장관은 21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 작년 12월21일 취임해 만 1년만에 퇴임하는 강운태 장관은 『재임기간중 사상 유례없는 대풍을 이룩한 농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만약 대풍을 거두지 못했다면 쌀 추가수입이 불가피해졌을 것』이라고 회고.농림부 관계자들은 강장관이 농정을 잘 이끌어 왔으며 특히 대풍을 이룬 업적이 있어 그의 경질에 대해 전혀 의외라는 반응들. ○…통산부는 안광차관이 장관으로 승진하자 전혀 뜻밖이라면서도 내부 발탁인사라는 점에서 최선의 인선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경주에서 열린 동북아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개각소식을 들은 안장관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무겁다』면서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대신.『이틀전에 장관임명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안장관은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생산요소비용을 대폭 낮추는 등 수출업계의 사기진작과 수출경쟁력 향상에 최우선을 두는 한편 생산요소비용을 낮추겠다』고 밝혀 지난 이틀간 통상정책방향에 대해 고민한 듯. 한편 통산부 직원들은 『정책의 일관성과 업무의 계속성 유지라는 측면에서 실무경력을 고루갖춘 안차관의 장관승진은 외부인사 인선보다 적절한 것 같다』고 이번 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 ○…환경부 직원들은 신임 장관에 강현욱 의원(신한국)이 임명되자 『행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유능한 장관을 모시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 이미 정종택 전 장관의 퇴진을 예상했던 환경부는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옛 동자부차관과 농림수산부장관까지 역임한 강장관의 역할이 환경정책의 입안과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특히 신한국당에서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면서 현안으로 떠오른 「팔당·대청호의 수질보호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과 관련,현역 의원인 강신임장관의 원만한 당·정 조정 역할을 기대. ○…전날까지 유상식 경찰청차장이 유력시되던 신임 경찰청장에 황용하 서울경찰청장이 임명되자 경찰내에서는 『순리보다는 합리를 선택한 결정』이라며 반기는 모습. 행시 14회 출신인 황서울청장이 경찰총수에 오름으로써 행시 10회인 이수일 경찰대학장과 유 경찰청차장,최남진 중앙경찰학교장 등 선배 고급간부 상당수가 퇴진할 전망이어서 경찰의 세대교체와 함께 대규모 후속인사가 불가피한 실정.
  • 오늘 5개 부처 개각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로부터 신임 각료제청을 받은뒤 5개 부처 정도의 부분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 경질되는 각료는 통산산업·환경부장관과 과기처장관,법제·보훈처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청장 등 일부 청장까지 포함,7∼8명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OECD대사에는 구본영 과기처장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 중 해·공군사령관 교체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의 장연충 사령관(65)과 우진무 공군사령관(65)이 고령으로 퇴임됐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3일 밝혔다. 장연충 해군사령원(상장)은 석운생 부사령원(중장)이 승계했으며 우진무공군사령원의 후임으로는 유순요 부사령원(중장)이 임명됐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지난달 10월 당 중앙군사위 주석자격으로 이들의 경질을 승인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 김정일교에 빠진 광신도/황성기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북한군은 김정일을 옹호하는 5백만의 총과 폭탄이므로 그 어떠한 핵 미사일보다 더 무서운 군대다.우리 모두는 사상무장이 완벽해 육폭탄이 되고 생명을 바치기 때문에 남한군대를 반드시 이길 수 있다』 휴전선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북한의 대남방송이 아니다.26일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송환된 북한군 전사 정광선(20)이 관계당국의 조사에서 밝힌 생생한 진술이다. 평양에 있는 사회안전부 공병국 소속인 그는 김일성의 유훈통치가 철저히 지배하는 북한의 폐쇄된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었다. 극심한 경제난을 해소하려는 북한의 정책에 따라 정광선이 소속된 5연대 1개분대는 황해남도 기린도로 파견돼 지난 10월부터 「외화벌이」를 위한 해삼채취를 해왔다.선박경계근무를 서다 닻줄이 끊어진줄 모른채 잠을 자다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표류하던 그는 22일 낮 12시15분쯤 해경 경비정이 접근하자 『김정일 장군의 군인이기 때문에 남조선 배에 타지 않겠으며 김정일의 배를 사수하겠다』고 손도끼를 들고 대항했다. 당국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정은 태어날 때부터 주체사상의 세뇌교육을 받은 「전사」다운 언행으로 일관했다.정은 『이남 땅에 왔으니 죽겠다』,『김정일이 없는 북한은 존재할 가치가 없으며 오직 김정일의 품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며 조사관이 주는 담배나 빵,우유를 일절 거부했다.심지어는 TV를 틀어주자 신경질적으로 『끄라』고 소리치며 일부러 창밖을 보는 등 자유체제에 물들지 않겠다는 단호한 표정이었다.그를 조사했던 한 수사관조차 『북한의 사상교육이 소름끼칠 정도로 놀랐다』고 말했다. 정이 송환된 26일 상오 판문점.그는 북측 군인들의 요구에 따라 「위대한 김일성수령 만세」를 3차례나 울먹이며 복창했고 북으로 넘어서자 북한군 군정위 비서장 박임수 대좌가 그에게 김일성배지를 달아주었다. 평범한 북한군 사병일 수 밖에 없는 정광선은 체제위기에 봉착한 북한이 곧 붕괴하리라는 일반적인 관념이 소박한 「희망사항」에 불과함을 입증하는 산 증인이었다.
  • 클린턴,고어에 힘실어주기

    ◎4년후 대권도전 의식 핵심관료 임명권 부여/파월 국무장관 배제·게파트 의원 견제 알려져 각료의 절반과 백악관 보좌진의 대부분을 경질할 것으로 알려진 클린턴 2기행정부의 새진용 짜기에는 앨 고어 부통령의 입김이 상당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고어 부통령의 4년후 대권도전을 의식한 클린턴 대통령의 「무게실어주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분석은 이미 백악관의 정치담당 보좌관 및 민주당 전국위원장 등 향후 국내정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포스트의 임명권이 고어 부통령에게 주어졌으며 다른 직책의 인선에도 그의 어드바이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백악관 소식통들의 전언에서 가능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클린턴 대통령의 몇가지 행동은 이같은 분석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우선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의 조기 배제로 그를 국무장관에 기용할 경우 고어의 2000년 전략에 잠재적 위협 요인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최근 부상하고있는 은퇴한 윌리엄 코헨 상원의원(공화)의 국방장관 기용설로 이는 고어의 강력한 천거 때문이라는 것이며 클린턴 대통령이 론 클레인 부통령 비서실장을 선거직후 핵심 보좌진으로 구성된 정부인계팀의 멤버로 포함시킨 것도 그같은 분석의 근거로 지적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또 여성단체연합 등 소수단체의 각료비율 확보를 위한 면담 요청에도 고어 부통령을 내보내 이들 소수단체들과의 관계개선 기회를 부여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당내에서 2000년 고어부통령에게 가장 유력한 도전자로 지목되고 있는 딕 게파트 하원의원(미주리) 같은 경우는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어의 강력한 견제 때문에 게파트의원측의 인사들은 이들 새진용 짜기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클린턴의 고어 편들기는 당내에 반고어 연합전선의 형성을 촉발할 수도 있고 또 2기행정부의 레임덕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어 실제로 얼마나 반영될는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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