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질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화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한중일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09
  • DJ, 개각人事 ‘심사숙고’ 이유 뭘까

    金大中대통령이 집권 2차 연도의 인사를 놓고 숙고의 시간을 길게 갖는 것같다.국민통합과 개혁성,참신성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탓이지만,이는인재풀(Pool)에 대한 고민의 반증으로도 보인다.여기에 “일할 시간을 주는것이 자주 바꾸는 것보다 낫다”는 金대통령의 인사철학에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신임 姜基遠여성특위위원장 임명과정이 그 좋은 예이다.대학총장을 포함해4명의 후보를 놓고 많은 검증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 한고위관계자는 “마땅한 인물을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전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이 달라 조율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조율의 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찾은 셈이다.인사행태의 변화를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새로운 인물의 발굴과 연(緣)을 둘러싼 잡음을 최소하겠다는 의지다. 이벤트화하지 않으려는 金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은 익히 알려진 바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대폭,중폭의 시각으로 개각을 봐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최근 국무회의에서도 밝혔듯이집권 2차 연도를 맞아 책임을 강하게 묻겠다는 게 金대통령의 생각이다.이제는 정치적 배려보다 정책혼선을 최소화하면서 국정을 원활히 이끄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金장관의 경질 등 후속인사의 규모와 인물이 당초 예상을 빗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배분’이나 ‘땜질식’이 아닌 본질적인 검토가 이뤄진 뒤 단행될 전망이다.
  • DJP “개각폭 최소화”조율

    곧 단행될 개각의 폭은 최소화될 것 같다.시기는 내주 초가 유력시된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金大中대통령과 金鍾泌국무총리가 16일 오전 국무회의직후 이어진 주례보고 자리에서 개각에 관한 윤곽을 다듬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경질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된 각료는 金慕妊 보건복지부 장관과 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金慕妊장관은 국민연금 확대실시 추진과정의 문제점에대한,金善吉장관은 엉성한 한·일 어업협상에 대한 책임문제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金慕妊장관은 당분간 유임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다.金총리가 이미 그런 뜻을 金대통령에게 전달,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吳效鎭공보실장도 17일 “국민연금을 추진하는 동안 장관을 갈아서 정책이 위축되면 안된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金善吉장관은 교체가 예상된다.金장관 스스로도 일본으로 떠나기 앞서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金총리로서도 다른 의견이 없다고 한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두 金장관말고도 한두명 정도의 장관을 교체대상으로 거론한다.해당부처가 추진하는 중요정책에 전념하기보다 ‘이벤트성’ 행사에관심이 많거나,부처 장악 및 업무 추진 능력에 의구심을 주는 것으로 지적되는 장관들이다.그러나 사람을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金대통령의 인사 원칙이다.또 집권 2년차를 맞아 각종 정책이 탄력을 받는 시점이어서 가급적 인사를 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2차 정부조직 개편이 개각의 또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金대통령이 ‘기능조정’을 강조함에 따라 부처간 통·폐합은 최소화될 전망이다.또 국회에서의 처리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워 당장 개각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도 각자의 입장을 반영해 개각과 관련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다.국민회의에서는 이번에 소폭 개각을 한 뒤 전당대회가 끝나는 8월쯤 대폭적인 당정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내년 총선출마 각료들도 교체해줘야 한다.자민련에서는 이미 金善吉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金총리에게 후임대상자 3명을 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발언 요지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17일 총재회담 발언록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치분야]▒李총재 대화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사정(司正)이 정치보복으로 되어서는안된다.과거와의 화해와 화합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집권자가 야당이나 전(前) 정권에 과거 캐기식 사정을 압박수단으로 사용한 게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다. ▒金대통령 동감이다.그러나 사정은 정치보복으로 한 일이 아니다.그 대상에는 여야 의원이 모두 포함됐다.나는 누구를 정해서 사정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李총재 인위적 정계개편을 중단해야 한다.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대화정치를 해야 하며 날치기 등이 있어선 안된다. ▒金대통령 내가 대통령이 되고난 뒤 1년간만 도와달라고 했는데 야당이 도와주지 않았다.그런 과정에서 인위적 정계개편을 했다면 여당도 반성해야 하겠지만 야당도 반성해야 한다.앞으로 인위적 정계개편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대화정치가 복원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李총재 정치개혁은 여당 단독으로 처리해선 안된다.현재 권력구조와 관련,내각제 개헌 여부가 거론되는데 헌법상 권력구조는 정치관계법의 상위 개념이다.정치개혁 입법에 앞서 내각제 개헌 여부에 대한 대통령과 여권의 뜻이표명돼야 한다. ▒金대통령 정치개혁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여야 모두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정당법,선거법 등은 권력체계와 관계없이 개정이 가능하다고 본다.상반기 중 정치개혁법안을 합의 처리하자. ▒李총재 ‘상반기’라는 표현은 곤란하다.합의문을 ‘조속히’라고 고쳤으면 한다.불법도청과 정치사찰,고문 등 권력기관의 반민주적 인권침해 관행이 근절돼야 한다. ▒金대통령 고문과 도청,정치사찰은 용납하지 않겠다.야당을 민주주의의 동반자로 존중할 테니 건전 야당이 되어주길 바란다.국회 529호실은 국회의장에게 요청해 폐쇄토록 하겠다. ▒李총재 현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은 국민에게 불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경질돼야 한다.특별검사제와 국정원장,검찰총장 등 고위공직자의 인사청문회를시행해야 한다. ▒金대통령 권력기관의 정치적중립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특검제문제는국회에서 논의해 달라.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등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은 위헌이라는 의견이 있다. [경제분야]▒李총재 여야 구분 없이 국민생활 안정과 올바른 국정운영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야당도 실업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 ▒金대통령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가장 큰 문제는 실업문제다.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바란다. [민생분야]▒李총재 국민연금 확대 시행은 국민 형편과 공정한 소득신고 등 충분한 사전 준비를 위해 1년간 유보해야 한다. ▒金대통령 미비한 것은 보완해가면서 시행하려 한다.국민의 동의를 얻어가며 실시하겠다. ▒李총재 신 한·일어업협정은 협상대표의 무지와 불성실로 막대한 손실을입혔다.마땅히 재협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민 손해를 보상해줘야 한다. ▒金대통령 쌍끌이문제 등은 개탄스럽게 생각한다.어민배상 등으로 피해를없게 하겠다. [대북문제]▒李총재 정부의 햇볕정책이 상호주의를 지키는 것인지,미국과 아무런 견해차이가없는 것인지 국민이 불안해 한다. ▒金대통령 대북정책의 큰 테두리는 상호주의원칙이다.한·미간 대북 포용정책에 의견 차이가 없다.대북 협상 실패시에도 바로 전쟁으로 보복하는 것이아니라 계속 설득하되 그래도 안됐을 때의 조치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논의하기로 했다. 박찬구 朴峻奭 ckpark@
  • 金대통령, 국민회의 정책의장 경질 의미…파장

    金大中대통령이 15일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을 張永喆의원으로 전격 교체한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볼 수 있다.또 이번 교체는 金대통령의 용인술과 다음 인사의 시기나 폭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교체의 가장 큰 이유는 먼저 공동정권의 기반을 뒤흔들고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정책혼선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金元吉 전의장이 고위당정회의 이후에도 국민연금과 관련해 정책혼선을 부채질하는 듯한 발언을하자 金鍾泌국무총리가 대로(大怒)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잖아도 국민회의 전당대회 연기와 당직자들의 잇단 내각제 연기 관련 발언을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터에 金전의장의 국민연금 연기론까지 불쑥 튀어나오자 심기가 몹시 불편했다는 전문이다. 이렇게 볼 때 이번 인사에는 경고의 성격도 담겨 있다.金전의장은 대기업의 빅딜 등과 관련해 한발 앞서간 적이 여러번 있었다.그 때마다 파장이 컸으나 집권초 ‘의욕’으로 보고 특별히 문제를 삼지않았다가 결국 이번에 경질된 것이다.이는 金대통령의 당 지도부와 국무위원들에 관한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즉 공동정권 지도부에 대한 평가 유예기간이 끝났다는 메시지다. 다른 하나는 집권여당의 화학적 융합을 겨냥한 인사로 볼 수 있다.金대통령은 국민회의의 역할을 놓고 여러차례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진다.金正吉정무수석도 집권당이 통합체제 모습을 갖추길 바라는 金대통령이 ‘영입파에 대해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함으로써 이번 인사가 국민회의 면모 일신을위한 첫걸음임을 시사했다. 이번 인사는 국민회의의 특정지역 이미지 탈색(脫色)을 통한 ‘재·보선 효과’도 염두에 뒀다고 봐야한다. 어쨌든 金대통령의 인사행태는 모양보다는 문제가 있는 인사를 교체하는 ‘단계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따라서 앞으로 단행될 해양수산부 등 일부 각료들의 교체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다.다음 개각도 문제점을 시정하는 차원으로,오부치 일본총리 방한 뒤인 다음주 이후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梁承賢 yangbak@
  • 국민연금 4월확대 ‘가입대상 신고율 예상보다 높다’

    연기냐 강행이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연금의 도시지역 확대는 예정대로 4월부터 실시될 전망이다.여권 핵심부가 지난주말 교통정리를 끝냈고 특히 대표적인 연기론자인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원장이 경질됐기 때문이다.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도 추가 보완책을 내놓으면서 예정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다. 이같은 기류로 인해 가입대상자들의 신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13일현재 1,013만명의 가입대상자 가운데 445만4,539명이 신고,신고율이 43.9%에 이른다.거센 반발여론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치다.그만큼 국민연금이 안정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매일 2∼3%인 상승폭을 신고 마감일인내달 15일까지 대입하면 80∼90%의 신고율을 보일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제 보험료를 내는 순수 소득신고자는 168만2,171명으로 신고자의 37.8%에 불과하다.나머지는 227만7,298명(51.1%)에 달하는 납부예외자와적용제외자 49만5,070명(11.1%)이다.아직도 납부예외자가 신고자의 절반을넘고 있는 형편이다.그러나 신고자 중 순수 소득자의 비율이 비록 미세한 폭이지만 연일 오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복지부는 순수 소득신고율이 50%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이렇게 되면 실제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는 400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로 폭주했던 민원도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고무적인 현상에도 불구,국민연금 앞에 놓여 있는 난제(難題)는 적지 않다.우선 실제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예상보다 적다는 점이다.IMF로 소득이 크게 준 사람이나 실직자들을 모두 납부예외자로 인정했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연금 자체가 기형적 형태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소득신고자들이 소득을 하향신고하는 것도 큰 문제다.같은 맥락에서 오는 6월 연금공단이 국세청의 과세자료를 넘겨받아 가입자들의 소득확인작업을 할 때 또다시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보선겨냥 문제장관 경질 중순께 소폭개각 가능성

    정부조직 경영평가 시안이 발표되면서 자연스레 개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정부조직 경영평가가 나오지 않았고,진단결과에 따른 개편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말했었다. 때문에 정부의 예정 수순에 따라 공청회 등을 거쳐 조직개편안의 국회 입법화과정이 마무리되면 빠르면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개각이 가능하다.그러나 경영평가 시안이 입법화되려면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여야의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다,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관료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특히 야당은 일부 관료의 저항을 ‘우군(友軍)’화할 게 분명해 입법화가 상당히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문제있는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개각이 우선 이뤄질 수도 있다.현재로는 유력한 방안중 하나다.金대통령 나름의 개각구상이 있을 터이고,당장‘3·30 재·보선’에 따른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국민연금 확대실시와 한·일어업협정 파문은 이번 재·보선에서 야당의 주된 공격거리가 될 게 틀림없다.여당 후보의 득표효과를 위해서도 개각을 마냥 늦출 처지가 못된다.이 경우,金대통령이 그동안 해오던 대로 ‘문제있는 장관을 교체’하는 기존 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득표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소폭으로,3월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보다 큰 폭의 개각은 그 뒤다.조직개편안이 입법화되고,국민회의 5월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시점이다.그렇게 되면 중폭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의원겸직 장관들까지 포함된다면 그 폭은 더욱 커질 여지도 있다. 梁承賢yangbak@
  • [변혁으로서의문학과역사] (15) 예술활동 보장하라 문화인 성명

    작품에서 ‘나’는 고결한 예술가상으로 부각되어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는판에 음악가라고 잘 살 수는 없다고 여기며 부당한 이익이 주어진대도 거절할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다.‘나’는 선전부장관 부인의 우아한 자태 앞에서도 속으로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나의 아내보다 손톱만치도 어여쁘다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고 할 정도였는데,이런 시각으로 본 전시하의 부패타락상에 대하여는 자못 비장하다.“나는 도학자도 아니고,또 무슨 수신선생님도 아니고 노래를 즐겨부르는 성악가입니다.춤인들 왜 싫어하겠습니까! 천만에! 싫어할 이가 있습니까! 나도 이십대 대학생 시대에는 춤에 미쳐서 세상을 모르고 날뛰던 시절도 있었습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피난지에서의 그 광란의 겨울밤을 ‘나’는 “미쳤다! 미쳤어! 모두 머리가 돈 세상이다! 사움은 누가 해주기에.....우리나라 장관이나 고관이나,그리고 그들의 귀부인들은 반드시 댄스 파티를 가지고 거기 도취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고발한다.“버터나 잼이 맛이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그러나 나는 지금 빵이나 버터 보다는 김치 깍두기를 더 소중히 생각해야할 시대와 환경에 있습니다”라는 것이 성악가 ‘나’의 가치관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선전부장관 부인 ‘너’는 댄스홀에서 “어떤 외국 장교같은 사람의 품에 안기어서 미친 듯이 빙빙 내앞을 지나가면서 나에게 던진눈짓”인 “추파”를 보내는 여인으로 그려지는데,그 순간 ‘나’는 “드러운 연!” “일국의 장관의 부인이라는 연이.....”로 명칭을 바꾼다.그러면서도 ‘나’는 ‘너’에게 “온 백성이 다같은 운명에서 괴로운 삶을 이어나가는 것입니다.당신만이 슬프고 당신만이 외로운 것이 아닙니다”고 거듭 충고하며,육욕의 본능에서 헤어날 것을 종용한다. 소설이 이렇고 보면 50년대적인 계엄령 하의 문화풍토에서는 발칵 뒤집힐만한 일이다.그런데 정작 현실비판 의식에 대한 반성은 사라져 버리고 모델문제만 폭력으로 부각되어 버린건 한국적 권위주의 사회의 반영이기도 하다. 더욱 가관인 것은 작가에게 폭행을 행사하고 난 뒤의 처리방법이다.변호사와 언론인과 문화인들에 의한 헌법 제14조(학문과 예술의 자유)에 근거한 부당한 처사라는 항의가 잇따랐다.심지어는 현직 대검찰청 검사까지도 폭행사실을 위법이라고 힐난했는데,당국은 아랑곳 없이 이 작품 게재 잡지에 대한압수를 시작(2월 18일)했고 이에 한국기자협회에서 항의하고 나섰다.그러나이철원 처장은 이 소설에서 ‘선전부장관 부인’이란 어휘 중 ‘선전부장관’이란 다섯자만 삭제하고 계속 발매하도록 타협했다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으로는 각신문사 편집국장 앞으로 이 기사를 다루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는공문(2월19일)도 보내 더욱 사건을 복잡미묘하게 만들어 버렸다.당연히 비밀로 내려졌을 이 공문은 정부 기관지였던 ‘서울신문’이 사진판으로 그대로공개(2.22)해버림으로써 이 필화는 드디어 언론계에까지 확대되었다. 당시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에서는 이 사건을 둘러싸고 김광섭·모윤숙의 불문에부치자는 주장과 절대다수의 강경대응책이 맞섰는데,위원장 박종화는 중립적인 입장이었다.이 사건으로 믿던 도끼인 ‘서울신문’에 발등을 찍힌 공보처는 박종화사장의 경질을 노려 경무대 비서 김광섭을 천거했으나 표대결에서박종화에게 고배를 마셨다.그러나 공정보도의 의지를 지녔던 오종식 주필은물러났고,이 사건의 취재를 주도했던 사회부장 역시 일찌감치 퇴사했다는 후일담은 한국 현대언론사의 또 하나의 흑막을 보여준다. 이에 대한 다른 문화인들의 자세는 어땠을까.우선 재구(在邱.대구로 피난한 문화인들)문화인 45명(전숙희·김팔봉·최정희·박두진·조지훈·박목월·정비석·홍성유·박인환 등 문인과 김동원·이해랑·최은희·김승호 등 예술인)은 성명서를 발표(2.21)했는데 그 요지는 인권유린의 폭력범 처벌과,이철원 처장 부인 이씨는 “김광주씨를 비롯하여 전국 문화인에게 신문지상을 통하여 사죄하라”는 것,그리고 “진정한 민주예술 활동의 발전과 보장”이 포함되어 있었다.전시 아래서 이만한 성명이 나온 것은 가히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하겠다. 문학예술을 재단하는데 익숙한 권력은 바로 이런 성명이 발표되던 날 돌연정책을 바꿔 ‘광무신문지법’에 의거해 잡지 ‘자유세계’에서 ‘나는 너를 싫어한다’가 실린 16쪽 전체를 삭제토록 지시했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청와대 비서실 일부개편…정책기획수석 김한길씨

    金大中 대통령은 3일 청와대비서실을 개편,金泰東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경질하고 국민회의 김한길의원(전국구)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또 사회복지수석비서관을 교육문화수석과 복지노동수석으로 분리,교육문화수석에는 현 曺圭香 사회복지수석을 재기용하고,복지노동수석에는 金有培 성균관대교수를 내정했다고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회복지수석 소속 교육문화·보건환경·노사·여성정책 등 4개 비서관도 신설된 교육문화수석 아래 교육·문화·여성정책·과학기술비서관과 복지노동수석 아래 보건복지·노사·환경비서관으로 각각 확대 개편된다. 이와함께 정책홍보 강화를 위해 비서실장 직속 행사기획비서관과 정무수석소속 국정홍보조사비서관이 정책기획수석 소속으로 개편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수석비서관직은 현재 실장을 포함,7개에서 8개로,일반비서관직은 35개에서 38개로 늘어나게 되며 1개 비서관이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오는 9일 국무회의에 대통령비서실직제령개정안을 상정한다. 梁承賢 yangbak@
  • 지방신문, 지역감정 조장 지나치다

    ●한국언론재단 영호남·충청권 종합지 1월 보도행태 분석 한국언론재단(이사장 金文元)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영남권 9개,호남권 8개,충청권 4개 등 영·호남 및 충청권의 21개 종합일간지 보도량 및 보도내용 을 분석한 ‘지방신문의 지역관계 보도행태-영남·호남·충청권 신문 심층분석’이라는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방신문이 지나치게 정치지향적이며,지역관계 기사를 배경 설명 없이 스트레이트로 단순하게 처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 갈등적 성격의 기사가 많고,그 내용도 권역 별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 내용을 간추린다. 지역간 갈등을 다룬 지역관계 기사는 호남권 319건(1개 신문당 평균 39.8건),영남권 296건(〃 32.9건),충청권 94건(〃 23.5건)으로 조사됐다. 또 특정 정치사안을 전후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경찰청장이 전격 경질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사이에 전체의 13.5%인 96건,야당의 마산 장외집회 계획이 발표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체의 19.7%인 113건,25일부터27일까지 3일간전체의 29.5%인 209건이 집중됐다.집중도는 영·호남권 신문 간에 일치하고 있다. 기사는 스트레이트가 60.5%인 429건으로 가장 많고 해설·분석 14.4%(102건),사설 9.0%(64건),만화·만평 7.9%(56건),칼럼·논단 5.4%(38건)의 순이었다.영남권은 스트레이트 비율이 66.9%로 높은 반면 사설(7.8%),칼럼·논단(4.1%),만화·만평(3.0%)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내용을 보면 야당 장외집회에서 나온 지역차별 주장과 그에 따른 여야 공방에 관한 것이 전체의 22.0%인 1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지역차별에 대한 내용과 그 대책을 함께 다룬 기사가 15.2%인 108건을 차지했다. 특정 지역 내 경제지표나 생활환경상의 상대적 취약성을 다룬 기사와 지역감정 해소대책에 관한 기사는 각각 14.1%와 11.3%였다.대기업 빅딜에 따른 유업비어의 전파와 동요 및 그에 대한 반발 등을 다룬 기사는 7.1%였다. 지역관계 기사는 크게 보면 정치적 내용이 79.1%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지역간 교류(6.8%)와 지역경제 및 생활(14.1%)을 합쳐도 20.9%에 불과해비정치적 분야의 지역관계 뉴스는 아주 적다.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과 같은 일반적 분류가 무의미할 정도로 정치중심적일 뿐 아니라 대기업 빅딜과 같은 문제도 정치적 내용과 맞물려 보도됐다.정치적 기사는 영남권에서는 야당의 장외집회와 그에 따른 여야 공방이 31.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반면 호남권에서는 장외집회 개최와 관련한 여야 공방에 관한 기사가 12. 9%로 적은 대신 호남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는 공직자 인사와 관련된 기사가15.0%나 됐다. 지역관계 기사 중에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큰 갈등적 성격의 기사가 52.6%(373건)로 많았다.중립적 기사는 35.0%(248건),화합적 기사는 6.8%(48건),상대적 열등을 지적한 기사는 5.1%(36건)였다.상대적 열등 성격의 기사가 영·호남권과 충청권 주민들의 갈등은 직접 내포하고 있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전국 단위와 비교해 상대적 취약성을 부각시키는 기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기사의 57.7%가 갈등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국제뉴스에 관한 연구에서 갈등적 기사가 40%선에 머물고 있으며 이같은 비율에 대해서도 많은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내 지방신문의 지역관계 기사에서 갈등적 기사가 50%를 넘는다는 사실은 문제가 있다. 갈등적 기사는 같은 권역의 신문 간에 내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언론 사이에 공조성이 높다는 사실은 각 지방에 많은 수의 신문이 존재할당위성을 약화시킨다.현재 “지방신문 시장의 규모에 비추어 볼 때 신문의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 속에서도 많은 수의 신문이 존재의의를 갖는것은 언론의 자유와 사상 및 의견의 다양성 보장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언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호남권 독자의 중앙지 구독률이 58.5%인 데 반해 지방지 구독률은 9.9%에 불과하다.따라서 지방독자들이 다른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에서 중앙지는 정보원(源) 또는 의제 설정자로서 지방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월 만화·만평 내용 지역감정 등 지역관련 보도에 있어 만화나 만평이 기사나 사설·칼럼보다더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달동안 영·호남권 신문의만화·만평은 장외집회 25건,지역감정 26건 등 모두 51건을 다루었다.호남권 신문이 38건으로 영남권 신문(13건)보다 훨씬 많은 만화·만평을 실었다. 장외집회에 대해 총 21건의 만화·만평을 게재한 호남권 지방신문들은 집회를 비판하는 성격의 만화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특히 李會昌 한나라당총재를 19차례 등장시켜 주요 비판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비해 4건을 게재한 영남권 지방신문들은 장외집회에 대해 상대적으로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지역감정과 관련해서도 호남권 신문들은 모두 17건의 만화·만평을 실었다. 총 9건을 게재한 영남권 신문들은 영남민심 및 지역정서 문제와 여권의 영남민심 잡기에 대한 노력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李鍾洛■1월 사설·칼럼 내용 1월의 지역관계 사설·칼럼 수는 ▒지역감정(유언비어) 37.2%(32건) ▒공직자 인사(경찰총장 경질) 32.6%(28건) ▒장외집회(마산·구미) 16.3%(14건)▒대기업 빅딜(현대전자-LG반도체 대우전자-삼성자동차) 14.0%(12건)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48.8%(42건),영남권 37.2%(32건),충청권 14.0%(12건)의순이었다. 논조를 보면 “유언비어의 생산자이며,지역감정의 근본 원인 제공자는 바로 정치권이므로 정치개혁을 통해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해야 한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영남권에서는 지역정서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한 사설·칼럼이 일부 있었으며,호남권에서는 역차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논지가 일부 있어 대조적이었다. 지역감정 관련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 영남지역보다 오히려 호남지역 신문이 지역감정 관련 사설·칼럼을 더 많이 게재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공직자인사와 관련한 사설·칼럼은 모두 15개 신문에서 28건을 게재했다.사설은 15건,칼럼은 13건이 실렸다.호남권 신문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지역 신문이 공직자인사 문제를 더 많이 다룬 이유는 호남출신 경찰청장의 경질과 대통령의 ‘지역편중인사’의 지적에 따른 호남지역의 ‘인사역차별’ 논쟁이 호남지역에서 활발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장외집회와 관련해 지역감정을 논한 신문은 영남권 5건,호남권 6건으로 나타났다.이에비해 충청권 신문들은 장외집회와 관련한 사설이나 칼럼을 전혀게재하지 않았다. 이런 보도행태를 미뤄볼 때 장외집회와 관련,지역감정에 대한 논의는 영남과 호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됐고 이들 두 지역간의 갈등관계가 표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반도체 회사가 있는 충청지역과 삼성자동차와 관련이 있는 영남지역과 달리 지역의 이해관계가 적은 호남지역 신문은 대기업 빅딜과 관련된 사설·칼럼을 전혀 게재하지 않은 점이 이채롭다.
  • 요실금, 참고 숨기면 큰병돼요

    재채기를 하거나 심하게 웃기만 해도 소변이 나와 당혹스럽게 만드는 병.바로 요실금이다.자다가도 몇번씩 깨어 소변을 보지만 개운치 않고,소변을 볼때 통증이 있으며,소변이 탁하다.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홍재엽 교수는 “환자중 상당수는 몇년을 참다 병원에 온다”며 “수치심 또는 치료가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홍교수는 “요실금이 심한 환자들은 외출마저 꺼리고,외출할 경우 화장실부터 확인한다”고 말한다. ▒요실금 종류와 원인 복압성 절박성 역류성 등으로 나뉜다. 복압성요실금 전체 환자의 70∼80%를 차지한다.재채기나 줄넘기 등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나오는 경우 이를 의심해보야 한다.출산이나 폐경후 골반근육이 약해지면 방광 요도 자궁 등 골반내 장기가 질속으로 빠지는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요도괄약근이 약해져 발생한다.비만도 한 원인이다.복막속에 지방이 쌓여 방광이나 자궁이 절로 처져 요실금이 일어난다. 절박성요실금 소변이 급할 때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중간에 옷을 적시며 환자의 10∼20%에 이른다.급성 방광염이나 당뇨,중추신경질환,자궁수술후 걸리기 쉽다. 역류성(또는 일출성)요실금 방광근육에 힘이 빠져 생기는 병.소변을 조금밖에 볼 수 없어 방광에 남게 된다.소변 힘이 약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잠잘 때도 조금씩 흘러 이불을 적시기도 한다.당뇨나 말초신경질환,자궁암수술 후에 많이 생긴다. ▒요실금 예방 골반근육운동 음식조절 여성호르몬 투여 등이 있다. 골반근육운동 발을 어깨폭으로 벌리고 4,5초간 항문을 조인다.출산 후에는하루 100회 정도 한다.중년여성도 평소에 전신운동과 함께 골반근육운동을하는게 좋다. 음식조절 술 커피 카페인제품 탄산음료 우유 토마토 초콜릿 매운탕 신 쥬스나 과일류 등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한다.매일 6∼8잔의 물을 마시면 소변을 묽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해준다. 여성호르몬 폐경기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투여해 예방하기도 한다. ▒요실금 치료 약물요법 및 골반근육운동,바이오피드백법,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약물요법 주로 절박성요실금 치료에 사용한다.방광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디트로판이나 디트루시톨 등의 약제가 있다. 바이오피드백법 골반근육운동을 효과적으로 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전기가 통하는 부드러운 기구를 질안에 넣어 환자의 골반근육이 쉽게 수축 또는이완하도록 돕는 방법이다.질속의 기구가 전기신호를 감지해 화면에 나타나므로 제대로 골반근육을 수축하고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다. 수술 복압성요실금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데 아래로 쳐진 방광과 요도를 제자리로 복원시켜준다.굵은 실을 이용해 방광주위의 조직을 배 근육이나 치골에 고정시킨다.주로 질을 통해 수술을 하지만 최근에는 출혈이 적고 흉터가크게 남지 않게 복강경을 이용하기도 한다. 5일부터 19일까지는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가 정한 제2회 요실금 주간이다.‘요실금 국민대회’의 한 행사로 전국 30개 대학병원 강당에서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여성 요실금’이란 주제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02)2262-5620
  • [99지구촌 점검] 생명과학-현황(1)

    ‘암과 에이즈는 정복될 것인가.’21세기를 앞둔 세계 생명과학계의 가장 큰 과제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10∼15년내 이들 질병이 모두 정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20세기 인류의 가장 큰 업적중 하나로 생명과학 토대의구축이 꼽히는 상황에서 이는 막연한 장미빛 기대만은 아니다.암 에이즈 인공장기 유전자 노화방지 성의학 등 분야별로 연구개발의 현주소를 점검해본다. 요즘 첨단의학의 현장을 가보면 암과 에이즈에 대한 치료는 물론 수십년내인간이 조물주를 대신할날도 머지않아 보인다.전세계적으로 윤리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에서 인간복제실험을 배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2005년쯤이면 ‘인간유전자’ 지도가 완성된다.질병 대부분이 유전자 이상에서 오는 만큼 유전자 지도의 완성으로 인간은 오랜 숙원인 ‘질병으로부터의 완전해방’을 이룰지도 모른다.특히 과학자들은 현재 3,340만명(98년 12월기준)에 이르는 에이즈환자와 수많은 암환자들에대한 완전치료책으로 이 지도완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생명과학계에서 가장 눈부신 발전을 거두고 있는 곳은 ‘유전자 연구분야’.이중 유전자 치료는 지난 81년 미 UCLA의대가 적혈구 단백질 유전자의 이상으로 생긴 지중해성 빈혈환자에게 제대로 복구된 유전자를 만들어 넣어준 이래 첨단의학의 선봉이 됐다.현재 유전자 치료는 몽고증 혈우병 같은 순수 유전병뿐 아니라 암 정신분열증 비만 등으로 목표를 옮겨가며 노화예방의 영역까지 도전하고 있다. 유전자 복제기술로 대표되는 유전공학의 발달도 과히 ‘신(神)’의 경지에이르고 있다.복제양 돌리 탄생 이후 인간복제까지 가능케됐고 최근 여성 또는 남성만으로도 자식출산을 가능케하는 등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어쩌면 다음 세대에는 이같은 ‘유전자 베이비’ 양산(量産)으로 더이상 구별된 성(性)으로서의 ‘엄마,아빠’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미 생물공학회사인 얼렉션 제약회사는 최근 DNA가 인간유전자로 바뀐 인간이식용 유전조작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해서 전세계의 매스컴을 탔다. 수요에 비해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같은 유전조작 돼지의 사육은 향후 장기이식부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과학자들은유전조작 돼지의 세포나 장기를 이용,인간의 장기부전,척추부상,파킨슨씨병같은 신경질환 치료에 기대를 걸고 있다.얼렉션 제약회사 역시 15년안에 돼지의 장기가 인간에게 인식되는 시대가 오리라 예측하고 있다. 이밖에 각종 노인성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와 치료법,또 신약 ‘비아그라’로 대표되는 성의학의 발달 등도 갈수록 가속도가 붙으면서 업적들을 일궈내고 있다. 실제 전세계 생명과학자들은 오늘도 ‘슈퍼 박테리아’와 같이 새롭게 등장한 질병들과 맞서며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연구와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李慶玉 ok@
  • 복지부·연금공단 ‘폭풍전야’

    국민연금 확대실시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22일하루종일 초상집 분위기였다.金大中대통령이 21일 ‘국민과의 TV대화’에 이어 이날 오전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강한 어조로 관계자들을 질책했기 때문이다.국민연금 확대실시에 따른 홍보 부족 등 사전준비를 소홀히 한 점과 金慕妊 복지부장관이 이같은 문제점을 국무회의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 金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연금은 선정(善政)중의 선정으로 노령화시대에 절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은 칭찬은 커녕 집중적으로 비난하고 있고 정부는 어려운 입장에 있다”고 지적하고 “연금공단 관계자의 책임을 마땅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金장관의 해명성 대책에 대해서도 “공단이 국민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지 않고 앉아서 보고를 기다리는 과거 권위주의의 관료적 태도로이렇게 됐다”면서 “사전에 대비를 못했고 사리판단을 못했다”고 재차 질책했다. 국민회의도 이날 오전 총재단회의에서 졸속행정으로 물의를 빚은점을 중시,관계자들에 대한 단호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한 고위 당직자는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했다. 여권의 기류가 이렇게 돌아가자 복지부와 공단 관계자들은 金장관과 全啓烋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의 경질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홍보 부족과 안이한 대처 등 탁상행정에 대한 자괴감도 느끼는 분위기다.한 공무원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지…”라고 탄식했다.또다른 공무원은 “구태의연한 복지행정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획기적인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제는 金장관과 全이사장이 경질되면 후속 문책인사도 뒤따를 것이란 점이다.복지부와 공단이 ‘좌불안석’인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우선 복지부에서는 차관이야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유임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연금 실무를 담당했거나 담당하고 있는 실·국장들의 인책이 불가피할것으로 전망된다.과장급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시기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 전후가 유력하다.하지만 복지부는 ‘앞날’에 대해서도 자신 없어 하는 분위기다.이날 내놓은 보완대책도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높기 때문이다. 韓宗兌 jthan@
  • 대전노인전문병원 개원

    노인 의료복지의 산실인 대전노인전문병원이 13일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사회복지법인 천성원 내에 개원된다. 사업비 10억2,200만원이 모두 시비로 투입된 이 병원은 천성원 1·2층에 연면적 1,396평,40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60세 이상 노인이면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외래환자의 경우 진찰·투약·주사·검사·물리치료·방사선촬영 등 의료보험 대상 진료는 무료다.입원환자도 의료보험에 해당되면 2주이내는 무료이며 2주 이상은 보험급여 입원비의 20%만 내면 된다.그러나 영양제·초음파검사 등 의료보험적용대상이 아닌 진료 비용은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대전노인전문병원은 일반외과,가정의학과,노인정신과로 짜여 있다.진료분야는 노인성 내과질환인 고혈압·당뇨·심장·소화기·폐·신장·간담도·빈혈증·비뇨기질환이다.노인성 외과질환인 중풍후유증·신경통·퇴행성 골관절염과 노인성 정신질환인 치매·우울증·불면증·노인정신병·각종 신경질환등도 집중 치료한다.초음파검사기·뇌파검사기·자동심전도검사기·방사선촬영장치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문의는 (042)625-3003,635-3004.
  • 『경제청문회』이모저모

    姜慶植전부총리와 金相宇전은행감독원 검사6국장 등 6명의 증인을 다시 부른 국회 IMF환란조사 특위는 9일 지난 대선전 이른바 ‘사직동팀’의 불법계좌 추적 의혹을 밝혀내는 등 막판 급피치를 올렸다.▒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사직동팀’을 상대로 구 평민당에 대한 불법계좌 추적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丁의원은“정당명의의 계좌와 친인척의 계좌 등 무려 70여개를 뒤지고 불법적으로 공개한 것은 정보기관과 금융당국 등이조직적으로 개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사건”이라며 정치 공작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朴在穆전경찰청조사과장(사직통팀장)은 “당시 裵在昱전청와대비서관의 지시로 사직동팀이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의 비자금 계좌만을 추적했다”며 “이는 분명 실명제 위반이었다”고 시인했다.그는 또 “96년도부터 은감원 직원들이 사직동팀에 투입됐다”고 밝혀 대선 1년전부터 조직적으로 불법계좌 추적을 벌였음을 실토.▒한편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姜전부총리의 환란위기 ‘날벼락론’에 대해‘피뢰침론’으로 맞받아치며 정부의 대책 미비를 집중 추궁했다.이에대해姜전부총리는 도표까지 준비,정부의 정책 결정이 지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즉 환란이후 IMF행까지 영국은 117일,태국 47일,인도네시아 87일,멕시코34일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불과 13일에 불과하다는 것이 姜전부총리의 항변.▒姜전부총리는 이날도 환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기보다는 당시의 상황을해명하는데 급급,특위위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잘못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그럼 왜 金泳三전대통령이 姜전부총리를 경질했겠냐”고 몰아세웠다.그러자 姜전부총리는 “경질문제는 저한테 물을 일이 아니라”고 여전히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姜전부총리는 “외환위기전 정부는 북한 붕괴시 우리한테 오는 부담을 어떻게 헤쳐나가나 등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을 했다고말해 정부가 외환위기에 대한 사전 인지나 대책이 없이 오히려 북한문제를걱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 마자 “林昌烈전부총리는 취임 당시 IMF행을 알고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林지사의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또“청문회가 역사앞에 부끄러움 없는 족적을 남겨야 한다”며 姜전부총리와 金仁浩전경제수석,李經植전한은총재 등의 대질신문을 강조했다.▒이날 특위에서는 鄭泰守전 한보그룹총회장의 서면답변서가 도착하기전부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간에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鄭의원은 “鄭전총회장의 서면답변서를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 것이냐”며 張在植위원장에게물었다.이에 대해 張위원장은 “국회의 관례와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회의록에 기재한 뒤 열람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위위원들은 8일 증인으로 불출석한 金泳三전대통령을 집중 성토했던 것과달리 이날 金전대통령의 연기된 긴급 기자회견과 관련,전혀 언급 하지 않는 등 상도동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 한보수사 두 주역 퇴장

    97년 한보사건의 1,2차 수사를 지휘했던 沈在淪 전 대구고검장(사시 7회)과 崔炳國 전 전주지검장(사시 9회)이 모두 ‘법조비리 파동’으로 옷을 벗었다.1차때는 崔 전 지검장이,2차때는 沈 전 고검장이 대검 중수부장을 맡았다. 검찰은 97년 1월23일 한보가 최종 부도처리된 직후인 1월27일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공안부장에서 중수부장으로 발탁된 崔 전 지검장은 2개월 남짓 한보사건의 수사를 지휘하다 3월21일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賢哲씨에 대한 처리 미흡 등을 이유로 전격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鄭泰守 전 한보그룹 총회장은 賢哲씨 관련부분을 묻기만 하면 “모른다”고 버티는 바람에 검찰의 수사가 원점에서 맴돌게 됐다고 당시 수사관계자들이전했다. 인천지검장에서 崔 전 지검장과 중수부장 자리를 맞바꾼 沈 전 고검장은 “국민의 중수부장이 되겠다”며 외압 배제를 선언한 뒤 재수사에 착수,賢哲씨를 특가법상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賢哲씨는 수사의 핵심인 한보그룹의 대출비리와는 무관한 개인 비리로사법처리됐다. 당시 수사에 참여한 P검사는 “賢哲씨에게 적용된 혐의사실을 보더라도 沈전 고검장이 수사를 잘하고 崔 전 지검장이 못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沈 전 고검장은 5일 퇴임에 앞서 기자들에게 “鄭 전 총회장은 아들이 구속되고 재산을 압류당한 탓인지 실어증이 있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당시 상황을 설명했다.朴弘基
  • “IMF行 석달전 경제팀 경질 무산”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석 달 전인 97년 9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외환위기 수습을 위해 姜慶植 당시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질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3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비서관은 29일 “외환위기가 증폭되기 시작한 97년 9월 재계와 정부내 의견을 바탕으로 姜慶植-金仁浩 경제라인의 조속한 교체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했었다”면서 “그러나 文鐘洙 민정수석이 이를 대통령에게 제출치 않고 묵살하는 바람에 외환위기 조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당시 청와대도 외환위기의 심각성과 경제팀의 미온적 대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이들을 서둘러 교체하지 못한 것이 11월 환란을 불러온 결정적 요인이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陳璟鎬kyoungho@
  • 11월16일 캉드쉬와 자금지원 합의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26일 姜慶植전경제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 등 증인 7명,참고인 3명을 상대로 환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신문을 벌였다.다음은 신문 요지.■姜慶植전부총리 증인신문??(국민회의 金民錫의원)외환위기 감지 시점은. 97년은 연중 위기상황이었지만 11월에 와서 국가가 부도상황에 몰려 IMF의지원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같姸┒置?상 위기예고를 7월부터 무시했는데. 경제위기 얘기는 3월 입각때부터 나왔다.한보 부도 등으로 매일 금융대란설이 보도되는 등 이미 위기상황에 있었다.주변에서는 정권말기에 왜 입각하느냐고 만류했지만 경제 침몰을 우려해 들어가서 일하기로 했다.??11월 이전 외환위기 징후는. 경제 운영자로서 당연히 알았다.그래서 10월 말 증시안정대책 등 경제정책을 추진했다.그러나 10월까지는 롤오버(만기연장)가 80∼90% 정도는 됐는데11월 급락하기 시작했다.종래와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들어갔다.??7월 외환위기 대책을 세웠나. 10월 말 상황에서 11월 위기를 예상치 못한 것은 나만이아니다.IMF평가단의 10월15일 기자회견때도 그런 얘기는 없었다.98년 9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가서도 ‘예견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자민련 金七煥의원)11월18일 금융시장안정 대책회의 내용은. 금융개혁법이 통과되지 않아 발표내용을 정리하고 의견을 교환했다.IMF행은 논의하지 않았다.??IMF행은 누가 알았나. 참석한 재경원 직원 가운데 尹增鉉금융정책실장 정도만 ‘구두발표’ 사실을 알았다.??19일 IMF행 발표는 언제 최종결심했나. 주초인 17일쯤이다.?곕탐퓽揚? 언제 알았나. 발표 전 ‘발표 형식’을 상의했다.尹실장이 발표 시기를 알았는지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尹실장은 기자회견문에는 넣지 말고 회견문 낭독 말미에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갹탔啖光祺?와 인수·인계하지 않았나. 19일 대통령 보고후 오후 5시 기자회견,저녁 미국 루빈재무장관 통화 등이예정돼 있었다.대통령에게 ‘IMF행을 구두 발표하겠다’고 했다.보고후 경질을 통보받았다.후임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이라 5시 기자회견은 무리라고생각해 취소시켰다.저녁에 루빈장관에게 “후임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IMF로간다는 발표를 할 것이니 잘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갚뮐╂? 영향을 고려,반드시 발표해야 했는데. 11월16일 캉드쉬총재와 만나 얘기한 것이 IMF와 협의가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그때 이미 IMF로 간 것이다.19일은 협의 시작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날이었다.?걷컥? 林昌烈부총리는 IMF행 발표를 몰랐다는데. 여러 상황으로 볼때 林부총리가 IMF 협의과정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발표를 언제 하느냐는 전적으로 한국정부가 일임받았다.19일 발표를 하지 않아도 됐다.그날 林부총리의 발표가 ‘IMF의 도움 없이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번복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데 문제가 있었다.대외신인도 하락을 가속화시켰다.??(국민회의 張誠源의원)3월 한국은행 보고서에 IMF 지원 요청 필요성이 명시돼 있는데. IMF관리체제로 간다는 것은 엄청난 문제다.정말 IMF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독립된 문서로 만들어 보고를 해야 했다.한은이 다른 문서 말미에 한줄을 넣어놓고 ‘IMF행을 건의했다’는 것은 말이안된다.??9월 당시 금융대란설에 안이하게 대처했는데. 금융대란설은 3월,5월에도 있었고 연일 있었다.안이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라 그런 정도라면 그냥 끌고 갈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같姸╂? 펀더멘틀이 튼튼하다는 증인의 말만 믿고 국민이 안심한 것 아니냐. 정부의 책임있는 사람이 우리 경제에 문제가 있다고 했으면 그날로 거덜났을 것이다.?걋瑛潭? 창피해서 IMF에 못 간다고 했다는데. 그런 적 없다.그런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어떻게 그렇게 표현하겠느냐.나에 대한 인격모독이다.?곤討ㅷ뗌徨記볍뮐┷括葯? 같은 주장을 했는데. 鄭전부장 빼놓고 나에게 그런 얘기를 들었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11월14일 대통령 보고시 정치적 부담과 문민정부의 자존심을 거론했나. 그렇다.우리 국민 전체의 자존심이 상하게 된 것 아니냐.??(국민회의 丁世均의원)외환보유고 관리책임 기관은. 한은이 책임·운용하는 것이다.?걘育? 당시 만성적자 상황에서 왜 자본수지로 경상적자를 메우려 했나. 경상적자에 대한 처방은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것이다.그래서 재정긴축을 했고 환율은 유동화시켜 실세가 반영되도록 운영했다.??2·4분기 환율 절상은 자본수지 흑자 때문이 아닌가. 97년 환율은 추세치를 전망하고 운용했으나 실제 환율은 추세치보다 낮게나타났다.??10월 지방 강연을 다닌 것은 안일한 대처 아닌가. 지방강연은 모두 9곳을 다녔다.당시 IMF 평가단이 평가했듯 그렇게 위급한상황이 아니었다.10월23일 홍콩 증시가 폭락하면서 갑작스럽게 위기가 닥친것이다.??(자민련 鄭宇澤의원)林부총리의 19일 취임 기자회견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16일 캉드쉬총재와의 회담에서 이미 제가 한국 대표로 지원요청 의사를 표시,수락받았다.대한민국과 IMF가 자금지원을 합의한 것이다.이것을 19일 회견에서 林부총리가 공식적으로 번복,취소했다.이것은 엄청난 변화다.국제신용도 제고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16일 회담에서 거시지표는 손대지 않겠다는 구두약속을 받았나. 그런 사실 없다.?걋京? IMF의 고금리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나. 적절한 처방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거시경제 운용 자체는 건실했기 때문에 멕시코 위기와는 달랐다.결과적으로 대단한 문제를 가져왔다.
  • ‘핵이빨’ 타이슨 5회 종료 11초남기고 KO승

    마이크 타이슨(32)이 치욕의 ‘핵이빨’에서 다시 공포의 ‘핵주먹’으로서의 위용을 되찾았다. 타이슨은 17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남아공의 프랑수와 보타(30)와의 복귀전에서 5회 종료를 11초 남겨놓고 통렬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보타의 턱에 작렬시켜 KO승을 거뒀다.타이슨은 이로써 46승(40KO)3패를기록했다. 97년6월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챔피언전에서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실격패와 자격정지를 당한지 1년7개월만에 불명예를 깨끗이 씻어낸 것이다. 타이슨의 재기 성공으로 긴 침체에 빠졌던 세계 복싱계는 다시 중흥의 기대에 한껏 부풀게 됐다.우선 오는 2월말이나 3월초쯤 세계권투협회(WBA) 및 국제복싱연맹(IBF)챔피언 홀리필드와 세계권투평의회(WBC)챔피언 루이스 레녹스의 통합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는데다 이 대결에서의 패자 또는 승자와 타이슨간의 대전 등 빅카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랜 자격정지 끝에 링에 오른 타이슨은 전성기 때와 거의 다름없는유연한 몸과 파워를 과시했으나 초반 긴장한 듯 수비위주 전략으로 나온 보타를 효과적으로 공격하지 못했다.그러나 5회 종반 터져나온 그의 오른주먹은 ‘핵주먹’이란 그의 별명이 주는 공포심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한편 타이슨은 한편 경기시작 전부터 “내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핵주먹이 아니라 핵이빨”이라며 신경전을 편 보타의 말에 자극된 듯 1회 종료공이 울린 뒤에도 서로 끌어안고 난타전을 벌이는 신경질적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가 끝난 뒤에는 제대로 서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보타를 부축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이슨으로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큰 산이 또 남아 있다.강간과 폭력 등으로 보호관찰과 재판절차에 계류중인 타이슨이 다음달 중요한 재판을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볼 때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절제하느냐는 것이 그의 복싱 인생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로 타이슨은 2,000만달러를,보타는 194만달러를 각각 대전료로 받았다.
  • “박세리가 다시 그린에 왔다”

    지난시즌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박세리(22)가 올시즌에도 세계적인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AP통신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레스골프장(파 72)에서 개막된 99헬스사우스이너규럴대회 개막에 맞춰 박세리(22)의 시즌 준비 상황을 비중있게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이너규럴대회 개막 예고기사에서 박세리를 앞머리에 올려 ‘박세리가 세계 정상의 목표를 안고 마침내 골프세계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박세리가 시즌 뒤 힘겹게 고향을 다녀왔고 개인매니저 경질,전담코치교체,매니지먼트 계약 등 어지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녀의 목표만큼은분명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통신은 ‘지난해에 경험했듯이 애니카 소렌스탐이 버티고 있는 한 박세리의 정상도전이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니다’고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박세리가 시즌 첫 출전하는 그랜드사이프레스골프장은 작은 그린과 워터해저드가 많고 페어웨이가 좁아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박세리는 거리보다는 샷의 정확도를 높이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대회는 박세리와 함께김미현,재미교포 펄 신도 출전했다.곽영완kwyoung@
  • ‘브라질 위기’ 전세계 확산

    │워싱턴·뉴욕·본·상파울루 외신 종합│브라질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서방선진 7개국(G-7)과 국제통화기금(IMF)등도 긴급 접촉을 하는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4일 세계 증시는 브라질 정부가 사실상 레알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한 게 악재로 작용,곤두박질치면서 브라질 경제 쇼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파리 및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전날보다 각각 3.5%,4% 폭락한데 이어,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도 123.32포인트(1.3%)가 떨어졌다.14일아시아 증시도 필리핀 주가가 4.8% 급락한 것을 비롯,자카르타·홍콩·타이완 주가도 각각 2.8%,1.9%,1.2% 떨어졌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G-7국가 지도자,주요 신흥시장 국가의금융 당국자,브라질 정부간에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미셸 캉드쉬 IMF총재도 IMF가 브라질 사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브라질 정부는 구스타보 프랑코 중앙은행 총재를 경질하고 레알화의 환율변동폭을 1.12∼1.22달러에서 1.20∼1,32달러로 재조정,사실상 레알화의 평가절하를 허용했다. 유럽연합(EU)과 아시아 재무장관들은 15∼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브라질 경제위기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