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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유제욱·홍승희 교수팀, 뇌혈관장벽 손상 원인 규명… “뇌염증 치료 단서 발견”

    연세대 유제욱·홍승희 교수팀, 뇌혈관장벽 손상 원인 규명… “뇌염증 치료 단서 발견”

    인플라마좀 활성기반 뇌염증 생성 원인과 치료 표적 제시“치매·파킨슨병 등 신경질환 치료에 기여” 연세대학교는 본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유제욱 교수 연구팀과 생화학과 홍승희 교수 연구팀이 조직 염증이 뇌혈관장벽(BBB)을 손상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달 15일 게재됐다. 고령화 사회에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다양한 뇌질환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최근 뇌염증이 그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환경에서 뇌염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뇌 외부 조직에서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할 경우 뇌 내 미세아교세포의 ‘NLRP3 인플라마좀(염증복합체)’ 경로가 활성화되면서 뇌혈관장벽이 손상되고, 면역세포가 뇌로 유입돼 뇌염증이 생성되는 과정을 규명했다는 게 연세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세포 특이적 유전자 결손 마우스를 활용해 미세아교세포의 NLRP3-GSDMD 인플라마좀 활성화가 뇌혈관장벽 붕괴의 초기 핵심 현상임을 밝혔다. 인플라마좀 활성화로 인해 분비되는 ‘GDF-15’ 인자가 뇌혈관장벽 구성 세포를 자극해 ‘CXCL1/2’ 케모카인 생성을 유도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케모카인은 혈액 내 호중구를 뇌혈관 내부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활성화된 인플라마좀은 호중구와 뇌혈관장벽 주변 세포에서 ‘MMP8/9’라는 기질 분해효소 생성을 촉진했다. 이 효소는 뇌혈관장벽을 직접적으로 손상하며, 그 결과 혈액 내 다량의 면역세포가 뇌 내부로 유입돼 뇌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혈관장벽은 혈액 내 면역세포와 독성물질이 뇌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는 중요한 보호막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외부 조직 염증이 지속될 경우 뇌혈관장벽이 반복적으로 손상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손상된 뇌혈관장벽은 2~3일 후 복구되지만, 만성적인 외부 염증이 지속되면 뇌혈관장벽 붕괴가 유지돼 장기적인 뇌염증 반응이 유도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는 외부 염증이 뇌질환과 연관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한 데 의미가 크다는 게 연세대 측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세포 특이적 유전자 변형 마우스 모델,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미세아교세포의 분비 단백체 분석 등을 활용해 인플라마좀 활성 이후 뇌혈관장벽 손상이 발생하는 과정을 세포 및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점에서 주목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뇌염증 유발 기전이 향후 다양한 뇌염증 질환 치료의 후보 표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 사업(과제명 뇌염증 제어 기반 신경기능 조절 연구실)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세대 윤성현 학생과 김채연 학생이 주도했다.
  •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박지원 등에 인사 청탁”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박지원 등에 인사 청탁”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홍장원 전 1차장의 이른바 ‘체포조’ 메모와 관련, “홍 전 차장의 메모 작성 경위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13일 주장했다. 또 홍 전 차장이 국정원에 몸담은 적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으며, 홍 전 차장의 ‘정치 중립’ 관련 문제가 홍 전 차장을 경질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시 폐쇄회로(CC)TV 로 확인했다”면서 “홍 전 차장이 밝힌 메모 작성 경위는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은 12월 3일 11시 6분에 여인형 전 육군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갑자기 메모를 쓰게 됐다고 말했는데, 확인해보니 당시 홍 전 차장은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또 홍 전 차장의 메모가 총 4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담당 보좌관에게 확인해보니 홍 전 차장이 주머니에 있던 메모지를 꺼내 받아 적었고, 이것을 보좌관에게 정서(淨書)하라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홍 전 차장은 다음날 오후 다시 같은 보좌관에게 ‘기억나는대로 다시 한번 써달라’고 했고, 보좌관은 기억을 더듬어 다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가필해 쓴 메모가 있다”면서 “총 4가지 메모가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홍장원 ‘정치 중립’ 문제 우려돼 교체 건의” 또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으며, 이같은 정치 중립 문제가 경질 사유였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지난해 8~9월 국정원에 재직한 적 있는 야당 의원으로부터 ‘홍 전 차장이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한 사람 통해 7차례 인사청탁을 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으며, 홍 전 차장의 정치 중립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박선원 의원 아니면 박지원 의원, 내가 생각하는 이름이 맞나”고 물었고, 조 원장은 “네”라고 답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계엄 다음날 나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한 번 하시죠’라고 말했다”면서 “국정원은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하며,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야당 대표에게 연락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전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일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을 교체할 것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이날 오후 홍 전 차장을 불러 교체 사실을 알리고 사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 찰스 3세와 악수한 손흥민, “팀 잘 되고 있나”는 질문에…

    찰스 3세와 악수한 손흥민, “팀 잘 되고 있나”는 질문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만났다. 찰스 3세가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ESPN 등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 방문해 구단의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보고 격려했다. 찰스 3세는 토트넘 구장을 방문해 팀 주장인 손흥민과 토트넘 핫스퍼 위민 주장 베서니 잉글랜드를 만났다. 찰스 3세와 손흥민의 만남은 영국 왕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소개됐다. 영국 왕실은 찰스 3세의 구장 방문을 다룬 토트넘의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공유하며 찰스 3세가 손흥민과 만나 악수하는 사진을 내걸었다. 찰스 3세는 손흥민에게 “이번 주말에 경기가 있나”고 물었고,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좋은 기회가 있을까”라는 찰스 3세의 질문에 손흥민은 “그러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찰스 3세는 또 손흥민에게 “요즘 팀이 잘 되고 있는가?(Is the team in good order at the moment?)”라고 물었다. 이에 손흥민은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We are in a difficult moment but we are working hard)”고 답했다. PL 14위로 밀려나…감독 경질설까지토트넘은 2024-25 프리미어리그(PL)에서 승점 27점으로 14위에 놓여 있다. 이른바 ‘빅6’ 구단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음은 물론, 강등 위기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7일 리그컵인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패해 고배를 마셨고, 10일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급기야 구단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찰스 3세는 이날 토트넘이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와 협력해 연고지인 북런던 지역에서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봤다. 지난 2019년 개장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은 토트넘의 홈 경기 외에도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 일부 경기를 개최한다. 또 자신이 왕세자 시절 설립한 자선단체 ‘킹스 트러스트’의 공익 활동도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킹스 트러스트의 도움으로 자립에 성공한 사람들이 초청돼 찰스 3세와 만났다. 손흥민과 베서니 잉글랜드는 찰스 3세에게 이날 만남을 기념하는 선물을 건넸다. 토트넘의 상징인 수탉의 모양을 한 황금 조각상이다.
  • 또 패배한 토트넘, 또 손흥민 우승 물거품…‘경질 위기’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상자 복귀하면 반등”

    또 패배한 토트넘, 또 손흥민 우승 물거품…‘경질 위기’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상자 복귀하면 반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지난 주말 리그(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대패하며 탈락한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프로 통산 처음으로 우승컵을 노렸던 손흥민은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 감독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FA컵 4라운드(32강)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7일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 대패를 당해 탈락한 뒤 사흘 만에 또 하나의 대회에서 좌절한 것이다. EPL 14위(8승3무13패)로 리그 우승이 사실상 불가능해서 16강에 오른 유로파리그(IEL)가 이번 시즌 유일한 희망이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신입 공격수 마티스 텔 등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24분 오른 측면을 돌파한 마이키 무어의 크로스를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침투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다시 슛했지만 수비수 다리에 막혔다. 그는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으로부터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인 4점, 소파스코어로부터 최저 6.2점 받았다. 토트넘은 상대 공격진에 뒷공간을 내주면서 전반 1분 만에 제이컵 램지에게 실점했다. 이어 연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19분 추가 실점했다. 수비진이 빌라의 이적생 도니얼 말런의 돌파에 허둥지둥하다가 페드로 포로가 상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 모건 로저스에 골을 먹힌 것이다. 후반 추가시간 텔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토트넘의 부진이 이어지자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 데스티니 우도지 등 수비수부터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등 공격진까지 줄부상당한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비난은 나에게 하라. 나를 쫓아내고 싶다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선수들은 지난 2개월 반 동안 1주일에 두 경기씩 소화하고 있다. 우리가 겪는 극단적인 상황(부상, 일정)을 제외하고 평가한다면 왜곡될 수밖에 없다. 부상자가 모두 복귀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FA컵 32강 블랙번(챔피언십)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렸는데 햄스트링에 통증 호소하며 전반을 마치고 교체됐다. 2-0 승리를 거둔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이 심각하지 않다고 했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 정유업계, 작년 휘발유·경유 수출량 사상 최대

    정유업계, 작년 휘발유·경유 수출량 사상 최대

    지난해 정유업계가 수출한 휘발유와 경유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KPA)는 지난해 기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수출한 휘발유가 1억 1189만 배럴, 경유는 2억166만 배럴로 석유 수출 통계가 작성된 1992년 이후 최대치라고 2일 밝혔다. 전체 석유제품 수출도 전년 대비 4.8% 증가한 4억 9045만 배럴로 2018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33번 가득 채울 수 있는 물량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 중 52.5%를 정제하여 수출한 셈으로 수출 비중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액은 수출량 증가에도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2.9% 감소한 451억 7000만 달러(61조 6100억원)로 집계됐다. 석유협회는 이 같은 휘발유,경유 수출량 최대치 기록은 지난해 글로벌 정제마진 약세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국내 정유사가 경질석유 제품 수출 확대로 돌파구를 모색한 결과로 평가했다. 휘발유,경유 이외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항공유 수출량도 3% 늘어난 8826만 배럴에 달했다. 제품별 수출량 비중으로는 경유가 41.1%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휘발유(22.8%), 항공유(18.0%), 나프타(8.1%)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수출량은 호주(18%), 일본(12.9%), 싱가포르(12.5%), 미국(8.8%), 중국(8.7%) 순으로 일본이 싱가포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호주는 2022년 이후 3년 연속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 경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 ‘화성 남자·금성 여자’ 과학적 근거 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 남자·금성 여자’ 과학적 근거 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2000년대 중반 미국 작가 존 그레이가 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남자는 화성인이고, 여자는 금성인이기 때문에 서로의 언어와 사고방식은 전혀 다르다는 전제하에 남녀 사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 독자들이 열광했다. 그렇지만, 많은 연구자는 책에서 이야기된 것처럼 생물학적으로 남녀 간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뇌 면역 세포만은 남녀가 화성인과 금성인처럼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로체스터대 신경과학 연구소, 백신 생물학 및 면역학 연구센터, 환경의학과, 의과학 교육센터, 시각 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중추 신경계의 면역 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 1월 21일 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뇌진탕처럼 뇌에 손상이 가해지면 뇌 속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복구하는 기능을 한다. 뇌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한 독소를 제거해 신경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미세아교세포다. 그렇지만, 미세아교세포가 과다 발현될 경우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는 여성에게, 파킨슨병은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퇴행성 뇌신경 질환의 발병률에 차이를 나타내는 원인을 찾아 나선 것이다. 뇌신경 과학자들은 성장 과정에서 미세아교세포가 기능하는 방식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차이가 없다고 인식해왔다. 연구팀은 과다하게 활성화된 미세아교세포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효소 억제제인 펙사티닙(PLX3397)으로 생쥐 실험을 했다. 펙시다티닙은 뇌 건강과 기능, 질병에서 미세아교세포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지만, 손가락 관절의 건초 부위에 종양이 빠르게 자라는 희소 질환 ‘건초 거대 세포종’(TGCT)을 치료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컷과 암컷에서 미세아교세포가 약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수컷 쥐에서는 PLX3397이 미세아교세포 수용체를 차단하고 미세야교세포를 고갈시키는 등 예상했던 반응을 보이지만, 암컷 쥐에서는 수컷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암컷은 약물을 투여했을 때, 다른 신호를 보내 미세야교세포 생존율이 늘어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안나 마제프스키 로체스터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알려준다”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 예방에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장 선임 의미는?…‘모범’ KIA 나성범·‘열정’ 삼성 구자욱 유임, ‘도약 다짐’ LG·두산은 교체

    주장 선임 의미는?…‘모범’ KIA 나성범·‘열정’ 삼성 구자욱 유임, ‘도약 다짐’ LG·두산은 교체

    프로야구 구단들이 지난 시즌 성적과 내년 목표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주장을 임명했다. KIA 타이거즈는 차분하게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나성범(36), 삼성 라이온즈는 부상 투혼을 보여준 구자욱(32)을 유임하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각각 경험이 풍부한 박해민(35), 양의지(38)를 새 주장으로 선임하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KIA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기술, 전술 등을 가다듬고 있다. 다음 달 18일까지 1차 훈련을 진행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에 대비한다. 나성범이 또 한 번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직전 김종국 전 감독이 금품 수수 혐의로 경질되고, 전지훈련 도중 이범호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침착하게 수습한 바 있다. 나성범은 23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난해 죄인이 된 듯한 기분으로 훈련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우승하고 떠나는 거라 기분도 좋고 팀 분위기도 남다르다. 저부터 올 시즌 부상 없이 활약해서 팀 2연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속 우승 어렵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작년보다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삼성도 구자욱에게 다시 주장 완장을 맡겼다. 지난해 10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도중 무릎을 다친 구자욱은 치료를 위해 일본까지 찾았다. 경기 출전 의지를 불태우며 동료들에게 투혼을 불어넣은 것이다. 다만 이번 겨울엔 재활을 위해 미국령 괌에서 진행되는 1차 전지훈련을 건너뛰고 다음 달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의 퓨처스(2군)팀과 동행한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LG는 2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2023시즌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캡틴으로 박해민을 선택했다. 우승 주장 오지환이 지난 시즌 성적 부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지 못했다”며 직을 내려놨고, 삼성에서 2년간 주장을 역임했던 박해민이 책임을 떠안은 것이다. 그는 지난 8일 신년 인사회에서 “모두가 팀을 이끈다는 마음으로 올해를 보낸다면 우승을 탈환할 수 있다. 잠실야구장에서 샴페인 파티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의 주장은 양의지다. 지난 정규 시즌 4위였던 두산은 역사상 처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t 위즈에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어 핵심 내야수 허경민까지 kt로 이적하는 등 전력도 약해졌다. 38세에 처음 주장을 맡은 양의지는 “지난 시즌 막판 팀 분위기가 처졌는데 반전하지 못해 아쉬웠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외부 보강은 없었지만 지난 시즌을 통해 불펜이 젊고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박경수(41)가 선수 유니폼을 벗으면서 포수 장성우(35), SSG 랜더스는 추신수(43)의 은퇴로 투수 김광현(37)이 주장직에 올랐다. 김광현은 유일한 투수 캡틴이다. 지난해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각각 전준우(39)와 채은성(35)을 유임했다. NC 다이노스는 간판 내야수 박민우(32), 키움 히어로즈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0대인 송성문(29)을 선임했다.
  • ‘개혁신당 내홍’ 이준석계 승리…허은아 대표 퇴진 의결

    ‘개혁신당 내홍’ 이준석계 승리…허은아 대표 퇴진 의결

    ‘친이준석계’ 주도의 개혁신당 지도부가 26일 당원 투표를 통해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 퇴진을 결정했다. 24일부터 진행된 당원소환 투표가 마무리되면서 최근 내홍은 이준석 의원의 승리로 일단락된 모양새다. 투표 결과가 반영되면 허은아 지도부는 붕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이준석계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4~25일 진행된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허 대표의 대표직 상실을 의결했다. 허 대표 당원소환 투표에는 으뜸당원 2만 1694명이 참여해 1만 9943명(91.93%)이 찬성, 1715명(8.07%)이 반대했다. 조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2만 140명(92.84%)이 찬성했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으뜸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이면 당원소환을 확정한다고 규정한다. 천 원내대표는 “허은아, 조대원은 결과를 부정하기보다 당원들의 확실한 의사를 스스로 새기고, 성찰해야 한다”며 “대표로 선출된 적 있던 인물이라면 절차적 혼란 없이 정리에 협조하는 것이 도의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천 원내대표 등은 허 대표가 당직자 임명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사무처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며 당원소환 투표를 시행했다. 허 대표와 친이준석계 지도부 간 갈등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이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표면화됐다. 허 대표와 김 사무총장은 그간 당 운영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허 대표는 이 정책위의장과 김 총장을 경질하고 후임을 선임했지만, 당사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직책을 유지했다. 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와 허 대표가 새로 꾸린 지도부가 각각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기형적인 형태로 당이 운영됐다. 앞서 허 대표는 당원소환 투표가 불법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허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원소환 투표에 대해 “불법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절차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 ‘수련·입영 특례’도 소용없었다…꿈쩍 않는 전공의들, 왜? [뉴스분석]

    ‘수련·입영 특례’도 소용없었다…꿈쩍 않는 전공의들, 왜? [뉴스분석]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레지던트·인턴)들이 1년 가까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가 또다시 ‘특례’를 제시하며 복귀를 거듭 호소했지만 이번에도 전공의들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집단행동의 이유였던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확정됐는데도 전공의들이 꿈쩍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25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221개 수련병원은 지난 15~19일까지 오는 3월 수련을 시작할 레지던트 9220명을 모집했지만 199명만이 지원해 지원율이 2.2%에 그쳤다. 정부가 동일한 수련 특례를 적용했던 지난해 하반기 모집 지원율(1.6%)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복지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4년 차 레지던트들 다수가 복귀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정부는 “복귀해라” 전공의는 “재취업”‘의사 악마화’에 상처…진정한 사과 필요여기엔 집단행동에 대한 의료계와 정부 간 상반된 인식이 깔려있다.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발표에 반발한 전공의 1만여명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다. 파업이나 휴진이 아니라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형태를 띤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다. 한 사직 전공의는 “복귀가 아니라 재취업”이라며 “정부는 아직도 전공의가 파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인식 자체가 틀렸다”고 했다. 실제 정부가 파악한 9220명의 사직 전공의 중 과반은 현재 다른 병의원에 취업한 상태다. 해소되지 않은 ‘감정의 골’도 이유로 꼽힌다. 의료계는 사태 초기 정부가 의사 직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했고, 여기에 환멸을 느낀 전공의들이 수련을 포기했다고 주장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의 말실수(의사를 의새로 발음)를 의도적이라고 보는 게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전공의들 사이에선 박 차관의 경질 내지는 사과 없이는 정부의 태도가 변했다고 믿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다. 최근 계엄 포고령에 ‘미복귀 전공의 처단’이라는 문구가 담기면서 정부를 향한 의료계의 반감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인식“이제는 양측 모두 한 발씩 물러나야”과거 경험에서 배운 학습효과도 작용했다. 실제 의사들은 2000년 의약분업,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국면에서 집단행동을 통해 정부의 양보를 받아낸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핵심 인력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끝까지 버티면 결국 정부가 ‘백기’를 들 거란 확신이 있는 것이다. 실제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에 엄중 처벌을 예고했던 정부는 지난해 6월 각종 행정명령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수련 특례를 제공하며 복귀를 독려했다. 당시에도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지만 정부는 약 5개월 만에 수련 특례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소속 의대생들에게 “투쟁의 방법으로 다시 한번 휴학을 선택한다면 여러분의 요구를 사회에 이해시킬만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그게 어렵다면 학업으로 돌아와 의학을 공부하며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도 “정부가 2026년 의대 정원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발표하면서 전공의·의대생의 집단행동 명분은 사라졌다. 더 늦기 전에 각자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정부는 전공의 수련과 개원가(1차 의료) 사이에 괴리를 해소하는 정책을 세우고 수련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 너무 아쉬운그 슛… 너무 멋있을그 골… 힘내요, 캡틴!

    너무 아쉬운그 슛… 너무 멋있을그 골… 힘내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거푸 골을 내주자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세 골을 헌납하며 2-3으로 졌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3연패 포함 1무5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15위까지 떨어졌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 ‘내홍’ 개혁신당, 최고위서 고성 충돌… 갈등 고조

    ‘내홍’ 개혁신당, 최고위서 고성 충돌… 갈등 고조

    내홍에 휩싸인 개혁신당이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한번 충돌했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의 판결이 아닌 법무법인의 의견은 어떤 결정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사사오입 개헌’으로 악명을 떨쳤던 이승만 정권과 자유당조차 이런 식으로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허 대표의 이같은 반응은 앞서 당 기획조정국이 외부 법무법인의 자문을 토대로 ‘김철근 사무총장 해임과 이주영 정책위의장 교체는 무효’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것에 대한 지적이다. 허 대표는 “해당 유권해석이 지난해 12월 19일 최고위 회의에서 개정된 당헌·당규를 토대로 하고 있다”며 “당 대표의 발언권이 부당하게 박탈된 상태에서 문서 없이 구두로만 진행된 회의는 원천 무효”라고 했다. 이에 천하람 원내대표는 “사무처와 기획조정국의 유권해석은 존중하면서 당무 운영을 해야 한다”며 “존중하지 않으면 당 운영이 매우 무질서해질 수밖에 없고 원칙과 절차가 제대로 준수되기 어렵다”고 했다. 이기인 최고위원은 “이제 곧 당원소환제가 시작된다. 당권에 집착한 폭군의 말로가 어떤지 역사는 안다”며 “부디 당원 손으로 끌어내기 전에 지도부가 스스로 총사퇴하는 결자해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에도 회의실 밖으로 고성이 새어 나오는 등 충돌이 이어졌다. 개혁신당은 지난해 12월 16일 허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한 이후 내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최고위에서도 양측은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김 전 사무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무처 당직자들을 적극 설득해 당무에 복귀해 당을 빨리 정상화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 상황까지 몰고 온 현 당 대표와 최고위원, 지도부는 정치적 책임에 대해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의원은 허 대표가 김 전 사무총장을 경질하자 당원소환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혁신당의 당원소환제는 당원이 법령 및 당헌·당규, 윤리강령 위반 등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소환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허 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 사퇴에 대해선 거부한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힘에 의한 조건 없는 지도부 사퇴와 대표 끌어내리기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놈의 둘리~” 추억의 고길동…성우 이재명 세상 떠나

    “이놈의 둘리~” 추억의 고길동…성우 이재명 세상 떠나

    “이놈의 둘리~” 국민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에서 고길동의 목소리로 사랑받았던 성우 이재명(78)이 세상을 떠났다. 성우 정성훈은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삼가 이재명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부고를 전했다. 1946년생인 고인은 연극배우로 시작해 1971년 KBS 성우극회 13기로 입사하며 성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그는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외화 더빙을 통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1987년 방영된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역과 2002년 방영된 ‘드래곤볼 Z’의 프리저 역은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대표작이다. 고길동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목소리와 프리저의 냉혹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목소리는 ‘곰돌이 푸’, ‘날아라 슈퍼보드’, ‘은비 까비의 옛날 옛적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글북’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외화 ‘굿윌 헌팅’과 ‘인디아나 존스: 잃어버린 성궤’ 더빙으로도 활약했다. 중성적인 톤과 독특한 고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신경질적인 캐릭터부터 간사한 역할, 근엄한 인물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2005년 ‘쥬라기 공원 3’ 더빙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이재명 성우는 이후 대중문화예술인의 복지와 후배 양성에 전념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했다.
  • 4개월 만에 경질한 토트넘은 12위인데…누누 감독의 노팅엄 ‘0.1%’ 우승 기적에 도전장

    4개월 만에 경질한 토트넘은 12위인데…누누 감독의 노팅엄 ‘0.1%’ 우승 기적에 도전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리스트가 우승 확률 0.1%에 도전한다. 2015~16시즌 ‘5000분의 1’ 우승 기적을 완성한 레스터시티의 사례를 재현하기 위해 리그 선두 리버풀에 도전장을 내민다. 노팅엄은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4~25 EPL 21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3위(승점 40점) 노팅엄이 1위(46점) 리버풀을 꺾고 7연승을 달리면 3점 차로 좁힐 수 있다. 지난해 9월 4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도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리버풀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노팅엄이다. 노팅엄은 시즌 전 전망을 뒤집고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2021~22시즌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23년 만에 EPL로 돌아온 노팅엄은 2022~23시즌 16위(승점 38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17위(32점)로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스포츠 베팅 사이트인 ‘ESPN BET’에 따르면 이번 시즌 EPL 개막을 앞두고 노팅엄에 걸린 우승 확률은 0.1%였다. 노팅엄이 4위 안에 들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낼 확률은 1%, 6위 안에 포함돼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따낼 확률은 1.25%였다. 하지만 노팅엄은 개막 5경기에서 2승3무를 거뒀고 8라운드부턴 3연승을 달렸다. 이후 1승3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6연승을 질주했다. BBC는 “노팅엄의 행보는 2016년 (우승한) 레스터시티와 비슷하다. 당시 레스터시티가 20라운드까지 따낸 승점(40점)과 같다”며 “각종 통계 지표를 거스르는 성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팀 득점은 상위 12개 팀 중 가장 적은 29골이다. 47차례의 완전한 득점 기회에서 15골만 넣어 성공률 31.9%에 그쳤고, 볼 점유율도 39.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BBC는 “33차례 속공에서 슈팅 29개를 때렸는데 득점은 4골뿐”이라면서도 “노팅엄은 통계 지표와 상관없이 무자비하고 효율적이다. 누누 이스피리트 산투 감독 역시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2021~22시즌 4개월 만에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했던 토트넘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을 거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번 시즌 7승3무10패, 승점 24점으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정치판… 이준석·허은아 ‘헤어질 결심’?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정치판… 이준석·허은아 ‘헤어질 결심’?

    이·허, 신당 창당 ‘정치적 동지’ 관계작년 총선 공천 과정 갈등 시발점천하람 “허, 비례대표 제외가 본질”지난달 김철근 경질이 다툼 분수령거취 압박받는 허 “대표직 유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이준석 의원이 연일 서로를 향해 폭로전을 이어 가면서 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 창당을 함께 한 동지였던 이들의 갈등 배경을 놓고 당권을 가진 허 대표와 주도권·인지도 면에서 앞서는 이 의원 간 해묵은 감정과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당권 다툼이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허 대표는 2022년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당 수석대변인으로 일하며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불릴 정도로 이 의원과 가까웠다. 이후 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화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지난해 1월 개혁신당을 창당하자, 허 대표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던지고 합류해 ‘정치적 동지’ 관계를 이어 나갈 정도였다. 이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의기투합’에 생채기가 벌어진 시발점은 지난해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과정이 꼽힌다. 개혁신당에 합류한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3인 중에서 천하람 원내대표는 개혁신당 비례대표 2번 후보로 배치돼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반면 허 대표와 이기인 최고위원은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허 대표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을 못 받았던 것이 이 사태의 본질”이라면서 “(허 대표가) ‘비례 공천을 못 받아 가면서까지 지역구 후보로 뛰고 당대표가 됐는데 누려야 하는 것을 누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반면 허 대표는 “당대표가 자신의 권한에 따라 당을 운영하겠다고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해 5월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허 대표가 당대표로 당선되고 두 사람 사이 당권 견제는 본격화했다. 허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이 워크숍 이틀 전 오후 갑자기 (불참을) 통보했다”며 비협조적으로 나왔다고 주장했고 “이후 원내 의원과 당직자들은 더더욱 이 의원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허 대표는 당 운영이 이 의원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구조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당 내부에서는 “당 자체가 이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두 사람 간 갈등이 표면화된 건 지난해 12월 허 대표가 이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다. 허 대표는 김 전 총장이 보고 없이 사무총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상정했다는 것을 문제 삼아 전격 경질했다. 이에 개혁신당 당직자들은 오히려 “허은아라는 개인을 띄우는 데 당과 사무처 당직자를 동원했다”면서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또 일각에서는 12·3 비상계엄으로 가시화된 조기 대선 국면에서 사무총장을 교체하는 것이 의심스럽다는 의혹 제기도 나왔다. 탄핵 국면에서는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이 의원 출마에 대한 견해 차이와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문제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의원은 대선 출마를 연거푸 시사하고 있지만, 허 대표는 새로운 주자를 내세울 것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허 대표가 거취 압박에도 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이 주중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제를 예고한 만큼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 진흙탕 싸움 개혁신당… “尹 닮은 이준석” vs “망상 허은아”

    진흙탕 싸움 개혁신당… “尹 닮은 이준석” vs “망상 허은아”

    김철근 전 사무총장 전격 경질로 시작된 개혁신당 내홍이 지도부 간 비난전으로까지 번지며 얼룩졌다. 허은아 대표는 13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태는 모두가 알듯 김철근 전 사무총장 해임에서 비롯됐다”며 “당대표가 자신의 권한에 따라 당을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이른바 대주주의 비위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당 대표를 쫓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2022년 국민의힘 상황과 다를 게 없다”며 “당대표가 이준석이 아닌 허은아고, 대주주가 윤석열이 아닌 이준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의원을 겨냥해 “상왕 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며 “사무총장 임면권은 당 대표 고유 권한임을 인정하고, 사무총장의 당헌·당규 개정 시도가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천하람 원내대표는 “개혁신당 갈등 사태의 핵심은 당직자의 비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먼 이준석 의원을 상왕이라며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당을 허은아 의원실처럼 이끌어가려 했다는 것, 본인 위주로 당무가 돌아가야 하며, 당직자나 사무총장이 바로 잡으려 할 때도 ‘내가 당 대표인데’라며 본인의 생각을 밀어붙이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기인 최고위원도 “허 대표는 이 모든 사안이 자신을 향한 음해이고 모략이라고 착각한다. 망상도 이 정도면 병”이라고 비난했다. 상왕으로 지목된 이준석 의원은 이날 “그런 일(상왕 정치)을 한 적이 없다”며 “본인이 ‘그렇게 느꼈다’ 말고 구체적 사안이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반박했다.
  • 신태용 감독, 경질에도 “인도네시아 선수들 월드컵 진출하길”

    신태용 감독, 경질에도 “인도네시아 선수들 월드컵 진출하길”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자신을 경질한 인도네시아 축구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에릭 토히르 회장과 협회 관계자,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들,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2026년 월드컵에 꼭 진출해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꼭 밟아보는 것이 내 소원”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지난 6일 신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끝난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에는 새 사령탑으로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를 선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올라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할 수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현재 2위(호주)에 승점 1점 뒤진 3위다.
  • “때렸다”…서장훈, 폭행 사건 90도 사과

    “때렸다”…서장훈, 폭행 사건 90도 사과

    프로농구 선수 출신 서장훈이 후배 하승진에게 사과했다. 11일 JTBC ‘아는 형님’에는 전 농구선수 하승진, 전 배구선수 김요한, 개그맨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농구 팬들은 아는 일”이라며 2009년 4월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하승진의 뒤통수를 가격한 사건을 언급했다. 서장훈은 “당시 하승진이 공을 잡으면 팔꿈치가 내 얼굴을 쳤다”며 “‘승진아 팔’이라고 말하다가 세 번째 맞았을 때는 화를 참지 못하고 뒤통수를 때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도 그렇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에 김희철은 “지금까지 가해자의 시점이나 피해자의 시점에서 들어보겠다”고 하승진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했다. 하승진은 “굉장히 치열한 대결이었고, 의도적으로 때린 건 아닌데 내가 팔꿈치를 들면 그 위치다. 순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이렇게 자리를 잡으면 서장훈 선배가 불편한 걸 느꼈다”면서도 “일부러 팔꿈치를 내릴 수 없지 않냐. 그러다가 팔꿈치 공격을 의도치 않게 몇 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 선배가 제 팔을 잡아서 내가 신경질적으로 팔을 확 뺐다. 그러고 나서 서장훈 선배가 나를 빡 때린 건데”라고 억울해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유가 어찌 됐든 어린 승진이한테 내가 화를 못 참고 때린 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 인도네시아, 신태용 후임으로 클루이베르트 선임

    인도네시아, 신태용 후임으로 클루이베르트 선임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던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네덜란드)를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선수로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공격수였지만 지도자로는 존재감이 없기 때문에 감독 선임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8일(현지시간) “클루이베르트 감독과 2027년까지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축구의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2020년부터 대표팀을 지도했던 신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선수 시절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79경기에 출전해 40골을 기록했다. 아약스(네덜란드), AC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도자로는 별 볼 일 없다는 게 중론이다. 2008년부터 오랜 시간 수석코치를 지낸 뒤 2015년 퀴라소 축구대표팀을 맡았지만 성적부진으로 1년만에 물러났다. 퀴라소는 카리브해에 있는 인구 17만명 규모인 작은 섬나라다. 2023년에는 아다마 데미르스포르(튀르키예) 감독에 부임했지만 역시 반년만에 물러났다.
  • 이러려고 신태용 버렸나…“STY(신태용) 돌려내” 인도네시아 축구팬들 분노

    이러려고 신태용 버렸나…“STY(신태용) 돌려내” 인도네시아 축구팬들 분노

    지난 5년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어 온 신태용 전 감독이 해임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영입한 새 감독을 둘러싸고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9일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PSSI는 전날 신 전 감독의 후임으로 네덜란드의 축구 전설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자이누딘 아말리 PSSI 부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축구와 네덜란드 사이의 유대감, 특히 네덜란드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클루이베르트는 전날 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인 파브리치오 로마노와의 인터뷰에서 “열정적인 축구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일원이 되는 것은 특권”이라며 국제축구협회(FIFA)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서 일본과 호주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바레인과 함께 3위에 올라 있다. 2위와 승점 1점 차이로 이들 3개국과 다투고 있어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신 감독의 경질에 이어 클루이베르트 선임에 이르는 협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양새다. 클루이베르트는 선수 시절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통산 79경기 40골을 기록했으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AFC 아약스와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반면 선수로서의 경력에 비해 감독으로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2015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이어 2021년 6개월간 퀴라소 국가대표팀을 이끈 것과 지난해 7~12월 튀르키예 리그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의 지휘봉을 잡은 게 전부이며, 당시의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앞서 신 전 감독이 경질되자 PSSI 공식 인스타그램에 #STYSTAY(신태용 스테이) 해시태그를 달며 반발한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클루이베르트 감독 선임에 부정적인 여론을 표출하고 있다. 클루이베르트의 선수 시절 영상과 함께 감독 선임 소식을 알리는 PSSI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위대한 선수 말고 위대한 감독은 어디있나”, “월드컵 본선 진출로 증명하지 못하면 책임져라” 등의 댓글이 달려 많은 공감을 얻었다. 앞서 신 전 감독은 2019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부임한 뒤 지난해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지난 6일 돌연 경질됐다. PSSI는 “장기적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조별리그 3위에 그쳐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게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축구를 동남아시아의 중심으로 올려놓은 신 전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은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던졌다. 신 전 감독은 2019년 말 173위였던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피파랭킹을 125위(2024년 11월 28일)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신 감독의 부임 후 인도네시아 축구는 2022년 미쓰비시컵에서 4위를 달성하며 동남아시아 축구계에서 경쟁력을 회복했다. 이뿐 아니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는 사상 최초로 16강에 진출하고 이듬해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에서는 8강에서 한국을 승부차기로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키는 등, 인도네시아 축구의 ‘사상 최초’ 기록을 이어가며 아시아권 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 “그간 참았지만 안 되겠다”…이준석, 허은아 해임 추진

    “그간 참았지만 안 되겠다”…이준석, 허은아 해임 추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허은아 대표에 대한 ‘당원 소환제’(대표 해임)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당 주도권을 둘러싼 개혁신당의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작금의 황당한 상황에 이르러 이 상황을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인사들에 대해 당헌에 명시된 당원소환제를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원소환제는 당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가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의 위신을 해치거나 존립에 악영향을 미치게 할 경우, 당원들이 소환해 파면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 의원은 “저는 당세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당내 인사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지난 8개월간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었다”며 “현재 개혁신당 내에 지도부 일부 인사의 비정상적 당 운영으로 대부분의 당직자가 사퇴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당규상에 그 시행에 관한 조항을 정확하게 확정하고, 신속 추진하도록 지도부 인사들에게 요청하겠다”며 “한두 사람의 아집으로 당의 중차대한 시기에 혼란을 빚어서 유감이다. 당원들께는 신속한 절차 진행에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허 대표는 지난달 이 의원의 최측근인 김철근 당시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당 내홍이 터졌다. 허 대표는 김 전 사무총장이 당내 절차를 어겨 경질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의원은 “허위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이기인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 대표는 김 전 총장의 재임명과 대표 사퇴, 지도부 총사퇴,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 재신임 당원 투표 등 어떤 안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허 대표가 임명한 김정철 수석대변인과 이은창, 하헌휘 대변인 등 대변인단 전원이 사퇴했다. 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은 전 사무총장의 당 대표 흔들기”라며 당 대표직에서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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