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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 낳고 육아도 해야 하는데”… ‘공학 반대’ 동덕여대 시위에 기름 부은 경찰

    “애 낳고 육아도 해야 하는데”… ‘공학 반대’ 동덕여대 시위에 기름 부은 경찰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싸고 학내 갈등이 커지고 있는 동덕여대에서 경찰이 시위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나중에 애도 낳고 육아도 해야지”라며 출산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 경비과 소속 경찰관 A씨 등은 전날 학교 측으로부터 소음과 재물손괴 신고를 접수한 뒤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으로 출동했다. 당시 이 학교 학생 40~50명은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야구방망이와 소화기로 총장실 문을 두드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학생들에게 “나중에 애도 낳아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는데 이런 불법행위는…”이라고 말했고,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녹화된 영상이 유튜브 등에 올라왔다. 학생들은 경찰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 해”, “네가 임신해”라며 야유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종암서 홈페이지의 ‘칭찬게시판’에도 “대학에 가 봤자 여자는 임신과 출산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들리는 심각한 여성 차별 발언”이라는 등의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학생들이 이틀째 본관과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기름을 붓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관 발언을 ‘성희롱’으로 보고 경질하라는 내용의 민원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암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소화기로 문짝을 내리치는 불법행위는 안 된다는 말”이라며 “표현이 아쉬울 뿐 문제가 될 발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를 키우는 입장에서 학생들이 아이도 생기고 육아도 할 거니 나이가 어린 학생들에게 훈육 차원의 발언을 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그렇게 반응할 게 아니고, 성차별적 발언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은 본관 등을 점거하고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동덕여대는 이날 김명애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으며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면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11일부터 학생들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력사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흉기 사진과 함께 동덕여대 시위를 언급하면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관련 신고를 접수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동 핵전쟁 코앞으로?…“이란 핵시설 공격” 거침없는 이스라엘 [송현서의 디테일]

    중동 핵전쟁 코앞으로?…“이란 핵시설 공격” 거침없는 이스라엘 [송현서의 디테일]

    이스라엘 내에서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차 나오면서 중동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AFP 통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신임 국방장관은 이날 엑스(구 트위터)에 “이란의 핵 시설이 어느 때보다 더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무력화하고 제거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이란이 자국 영토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26일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미국 및 국제사회의 만류에 핵 시설 공습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베냐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5일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친이스라엘 인사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이스라엘 내에서는 이란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강경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미 대선 종료 직후 레바논과 가자지구 공세 강화온건파로 분류돼 온 요아브 전임 국방장관과 달리 카츠 신임 국방장관은 안보 사안에 있어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카츠 국방장관은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을 비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페르소나논 그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거나, 하마스를 옹호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과거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에 빗대 비난한 바 있다. 강경파인 카츠 국방장관이 네타냐후 내각에 합류한 다음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당시 자신을 “역사상 가장 친(親)이스라엘 대통령”이라고 말했으며, 실제로 2018년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2019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공식 인정 등 이스라엘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국방장관이 교체되고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이스라엘은 기다렸다는 듯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 강화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6일 “레바논에서 전투를 계속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중이며, 여기에는 (지상) 작전의 확대와 심화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스라엘 당국은 트럼프 당선 후 가자지구 북부에 구호품 공급을 완전히 끊겠다고 선언하는 동시에 중동 전역에서 고강도 군사 행동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레바논, 시리아 등지에 동시다발적인 폭격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약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심지어 지난 9월 3000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냈던 레바논 ‘무선호출기(삐삐) 연쇄 폭발’ 공격과 관련해 2개월 가까이 침묵을 지키다 미국 대선 직후 자국의 소행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자전쟁 이후 인질 협상에 소극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던 네타냐후 총리의 국내 정치적 입지가 온건파 국방장관 경질 및 미국 정권교체와 맞물려 다시 탄탄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친이스라엘 대통령’ 트럼프의 입장은?현재 이스라엘의 행보로 보아 트럼프의 재선 성공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트럼프 집권 2기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당시 이스라엘에 보여준 우호적인 행보들은 ‘미국의 지출 또는 희생’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레바논에 이어 이란까지 전선을 확장한다면, ‘친이스라엘 대통령’을 자처한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위해 무기지원 등 상당한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꾸준히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온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 네타냐후의 ‘마이웨이’가 달갑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고립주의적 반전(反戰)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미군 병력 해외 투입이나 외국에 대한 무기지원을 계속하길 꺼릴 수 있다”면서 “이 점이 이스라엘에 어떻게 적용될지가 네타냐후에게는 위험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예루살렘 소재 유대민족정책연구소의 슈무엘 로스너 선임연구원도 “트럼프 2기의 대(對)이스라엘 정책은 1기와는 다르다”며 “단기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이 적들에게 힘을 마구 휘두르도록 허용할 뜻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고립주의 성향이 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7월 자신의 개인 별장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나의 재집권 전까지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 이전에 종전하라고 요구한 셈이다. 트럼프 2기의 중동정책이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11일 가자 중부에 있는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공습을 퍼부었다. 누세이라트의 알-아우다 병원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다”며 “일부는 난민촌 텐트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몸값’ 수천억 원 줄 것”…하마스 선택은?[핫이슈]

    “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몸값’ 수천억 원 줄 것”…하마스 선택은?[핫이슈]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이 여전히 수십 명 남아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몸값’을 건네고 인질들을 돌려받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12,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인질을 석방하는 하마스 대원이나 그의 가족에게 체포 및 처벌에 대한 면책권을 부여하고, 인질 한 명당 수백만 달러(한화 수십억 원) 규모의 ‘몸값’을 지불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채널12에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돕는 하마스와 그의 가족들에게 가자지구에서 ‘안전하게 나갈 수 있는 길’을 보장하고, 동시에 인질 한 명당 수백만 달러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방안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정부 관리자들과 안보 내각 회의에서 인질 협상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일 미국 국무부는 하마스가 중재국인 이집트를 통해 일시 휴전 및 인질 일부 석방 등이 포함된 협상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질 한 명당 수백만 달러를 전달하는 협상에 대한 하마스 측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끌려간 인질 251명 중 60여 명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으며, 이미 숨진 인질은 30여 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만약 하마스가 해당 협상안을 받아들인다면, 이스라엘은 한화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하마스에 건네야 한다. 네타냐후, 갈등 빚어온 국방장관 경질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5일 저녁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을 후임으로 지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영상 성명을 내고 “전쟁 중에는 그 어느 때보다 총리와 국방장관 사이에 완전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전쟁 초반 몇 달간은 저와 국방장관 사이에 신뢰가 존재했고, 업무에 성과도 거뒀으나 지난 몇 달간에는 이 신뢰에 금이 갔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초정통파 유대교도인 하레디 입대 문제, 인질 송환, 전쟁 국가조사위원회 등 세 가지 문제 때문에 자신이 해임됐다고 밝혔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가자지구에 남겨두더라도, 인질을 빼내기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완전 궤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이 여러 차례 불가진 바 있다. 갈란트 국방장관 해임 소식이 전해지자 수도 텔아비브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인질 석방 단체 회원 등 수천 명은 시내에 모여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과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시위대 일부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을 차단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은 성명을 통해 갈란트 장관 해임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으며,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실종자 가족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리실은 해당 주장을 부인하며 “네타냐후 총리가 모든 인질-실종자 가족들과 만났으며, 몇몇 가족은 두 차례 이상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 틱장애 택시 기사를 향한 ‘소년의 기도’ 감동! [여기는 동남아]

    틱장애 택시 기사를 향한 ‘소년의 기도’ 감동! [여기는 동남아]

    투렛증후군(Tourette syndrome·틱장애)을 앓고 있는 필리핀의 한 택시 기사와 11살 소년의 따뜻한 만남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WUSG는 최근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그랩 운전기사 마를론 푸엔테스(45) 씨가 겪은 사연을 소개했다. 일명 틱 장애로 불리는 투렛증후군은 의지와 상관없는 동작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신경질환의 일종이다. 푸엔테스 씨는 자신의 증상 때문에 승객들이 놀라지 않도록 “저는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좌석 뒤에 걸어 두었다. 최근 그의 차량에 한 가족이 탑승했고, 11살 소년은 앞좌석에, 엄마와 여자아이는 뒷좌석에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은 안내문을 발견하고 “엄마, 투렛증후군이 뭐야?”라고 물었다. 엄마는 소년에게 조심스럽게 투렛증후군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때 푸엔테스 씨에게 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눈을 깜박이고 몸을 움직이는 그의 모습에 소년은 처음엔 놀란 듯했지만, 이내 푸엔테스 씨와 눈을 맞추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푸엔테스 씨가 소년에게 하이파이브를 청하자, 소년은 밝게 웃으며 손을 마주쳤다. 소년의 엄마는 다시 한번 푸엔테스 씨의 증상이 의지와 상관없는 것임을 설명했고, 소년은 이해의 눈빛을 보내며 조용히 푸엔테스 씨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어진 소년의 행동은 푸엔테스 씨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소년은 갑자기 두 손을 모아 그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아저씨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그의 건강을 지켜주세요”라는 소년의 기도에는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었다. 푸엔테스 씨는 소년의 순수한 마음에 깊이 감동했다. 그는 “너처럼 어린아이가 이런 증상을 이해하고 격려해 주다니, 정말 행복하다”며 소년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푸엔테스 씨는 투렛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이 병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자 노력 중이다. 현재 그의 채널은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맨유 사령탑서 경질된 텐하흐 후임에 ‘젊은 피’ 아모림 급부상

    맨유 사령탑서 경질된 텐하흐 후임에 ‘젊은 피’ 아모림 급부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격 경질한 사령탑 에릭 텐하흐(59) 후임으로 젊은 감독 루벤 아모림(39)이 부상하고 있다. 아모림은 포르투갈 리그의 스포르팅CP를 지휘하고 있다. 29일(한국시간) BBC 스포츠와 디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맨유는 전날 해고한 텐하흐 후임으로 아모림을 영입하기 위해 1000만유로(150억원)의 위약금 지급 준비를 하고 있다. 아모림의 스포포르팅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아모림은 2020년 스포르팅 1군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아 2020~21시즌 정규리그인 프레메이라리가에서 우승했다. 스포르팅이 정규리그 우승하기는 19년 만으로, 2021년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또 2023~24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안기면서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사령탑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모림 역시 EPL 진출에 관심이 있다. 지난 4월 웨스트햄과 의견을 교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구단에 비밀리에 논의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아모림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맨유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라면서도 “맨유 감독직과 관련해 말해 줄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맨유 역시 아모림과의 이야기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말하지 않는 것 자체가 스토리를 만든다고 BBC가 전했다. 맨유로서는 그를 사령탑으로 앉힌다면 일종의 도박이다. 아모림은 포르투갈 리그 이외에는 경험이 없고, 맨유 감독으로 엄청난 압박감에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아모림이 맨유 이적에 동의했고, 맨유와 스포르팅이 아모림의 1000만유로 보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0만유로는 적지 않은 보상이지만 텐하흐 시대 맨유가 선수들에게 지급한 금액과 비교하면 큰 바다의 물 한 방울 격이다. 맨유는 후임 사령탑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판 니스텔로이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를 맡겼다. 2022년 4월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는 2022~23시즌 맨유를 EPL 3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떨어졌고, 이번 시즌 초반 9경기에서 3승2무4패(승점 11)로 14위에 그치며 지도력이 도마에 올랐다. EPL 역대 최다 13회 우승팀인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3년 팀을 떠난 뒤 리그에선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 “얘들아, 지금이 탈북 기회야!”…김정은 큰일났네, 우크라군 삐라 살포

    “얘들아, 지금이 탈북 기회야!”…김정은 큰일났네, 우크라군 삐라 살포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투입되면 한국어로 된 투항 촉구 전단을 적극적으로 살포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의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교도통신에 “북한 군인들은 독재정권의 억압 아래 있다. 군인들에게 파병은 고국을 탈출할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북한 군인의 전투 중 전쟁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러시아와 전쟁이 끝난 후 탈북자로 보호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부터 러시아 병사를 상대로 한 상담창구를 운영하며 투항을 유도하고 있다. 전화나 통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접속하게 하고 러시아군에서 탈출 경로를 안내하기도 했다. 북한 병사는 스마트폰이 없어 우크라이나 쪽과 접촉이 어려울 수 있는 것과 관련해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러시아군으로부터 통신 기기가 지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전단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추측하게 한다. 이번에 전쟁에 투입된 병사들에게 전단이 뿌려지면 북한군 내부에도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미 전투 참여가 예상되는 북한군을 상대로 심리전을 시작했다. GUR은 지난 23일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채널 텔레그램에 한국어로 제작한 1분 14초짜리 홍보 동영상을 올려 “푸틴(러시아 대통령) 정권을 위해 파견된 (북한) 인민군 장병들에게 호소한다. 외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지 말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십만 러시아군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투항하라! 우크라이나가 쉼터와 음식,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항복한 러시아 군인 수천 명도 하루 세끼 따뜻한 식사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종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 만나거나 이들을 생포할 경우를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제트(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은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군) 군인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며 지침을 발행하기 시작했다”며 관련 문서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어로 된 문구, 이를 번역한 한국어 표현, 해당 한국어 표현을 우크라이나어로 음차한 표기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표현은 ‘무기 버려’, ‘손 들어’, ‘소속 부대가 뭐야’, ‘임무가 뭐야’, ‘지시대로 해라’, ‘도망가지 마라’, ’알고 본 거 다 말해’, ‘멈춰’, ‘탄창을 제거해’, ‘군용 차량’, ‘장비 위치 어디야’, ‘거짓말하지 마’,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 등 총 60가지다.
  • 北 “韓무인기, 백령도서 이륙” 그래픽 공개…김여정 “어떻게 짖어댈지”

    北 “韓무인기, 백령도서 이륙” 그래픽 공개…김여정 “어떻게 짖어댈지”

    북한이 28일 한국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해 평양으로 비행했다는 내용을 담은 최종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비행 주체가 한국군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의한 엄중한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추락한 무인기를 완전히 분해해 비행 조종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 5일부터 이달 8일 사이 작성된 비행 계획 및 비행 이력 238개가 수집됐고, 이 가운데 이달 8일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한국 영역 내에서 비행한 자료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비행경로에 대해 “지난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의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변침(방향을 바꿔)해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무인기가 지난 9일 1시 32분 8초 평양의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 사이 상공, 1시 35분 11초 국방성 청사 상공에 각각 정치선동오물을 살포했다고 했다. 대변인은 “살포 계획에 따라 예정된 위치에 도달하면 비행 조종 모듈이 살포 기구에 신호를 주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달 8일 해당 무인기의 비행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픽도 제작해 공개했다. 녹색 선으로 표시된 비행경로는 백령도에서 서해안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상승해 평양 상공에 진입했다가 같은 경로를 되돌아 백령도로 내려가는 것으로 돼 있다. “재발하면 도발의 원점은 사라지게 될 것”북한은 국방성과 국가보위성 등 전문기관으로 연합조사그룹을 구성해 이 무인기 잔해의 비행조종모듈을 완전히 분해하고 비행계획 및 비행이력자료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연합조사그룹의 분석 결과 “무인기를 우리 국가의 수도상공에까지 불법침입시킨 사건의 책임을 집요하게 회피해온 한국군사깡패들의 가장 저렬하고 파렴치한 도발적 정체가 추호도 변명할 여지없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저질적이며 악의적인 불량배국가 대한민국을 포박하고 있는 상전에 대한 맹신과 극도의 도전적 악습으로 인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주권침해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모든 화난의 근원지, 도발의 원점은 우리의 가혹한 공세적 행동에 의해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외무성 발표를 통해 평양에 한국 무인기가 침투해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해 왔다. 19일엔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지역에서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며 무인기 사진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여정 “서울서 무인기가 삐라 살포하면 어떻게 짖어댈지 궁금” 우리 군이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반대의 상황을 가정하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가정된 상황”이라며 “서울시 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출현하였으며 윤괴뢰를 비난하는 삐라가 살포됐다. 우리(북한) 군부나 개별단체 또는 그 어떤 개인이 무인기를 날린 사실은 없으며 확인해 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무리들이 어떻게 게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 싶다”면서 “세상도 궁금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발표한 ‘최종분석 결과’에 대해서도 “확인할 가치도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그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 ‘최고 몸값’ 만치니 사우디 감독, 성적 부진 경질

    ‘최고 몸값’ 만치니 사우디 감독, 성적 부진 경질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14개월 만에 경질됐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치니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 관계를 끝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8일 사우디 지휘봉을 잡았던 만치니 감독은 1년 2개월 만에 사우디를 떠나게 됐다. 만치니는 A매치 20경기에서 8승7무5패의 성적표를 남겼다. 만치니 감독은 2018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며 유로 2020 우승을 지휘했다. 프로 클럽으로는 앞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세리에A 3연패를 달성했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맡아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010~11시즌 FA컵 우승도 해냈다. 지난해 8월 13일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에서 돌연 사퇴한 만치니 감독은 2주 만에 사우디 대표팀 감독에 부임해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500만 유로(373억원)에서 최대 3000만 유로(448억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와 만치니 감독은 전 세계 축구 사령탑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를 지휘하며 한국과 두 번 대결을 벌였다. 지난해 9월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의 평가전을 벌여 0-1로 졌다. 올해 1월 31일 치러진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탈락했다. 당시 만치니 감독은 한국과의 승부차기를 끝까지 보지 않고 경기장을 떠나 사우디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사우디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에서 1승2무1패를 기록하며 일본(3승1무), 호주(1승2무1패)에 밀려 3위를 달리고 있다. 호주에는 골 득실에서 뒤졌다.
  • [사설] 尹·韓 만남… 갈 길 멀지만, 당정 신뢰 회복 물꼬 돼야

    [사설] 尹·韓 만남… 갈 길 멀지만, 당정 신뢰 회복 물꼬 돼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파인그라스’에서 81분간 회동했다. 지난달 추석 연휴 직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회동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차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회동이 끝난 뒤 국회를 찾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인적쇄신,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여사 관련 의혹 상황 설명 및 해소, 특별감찰관 설치, 여야의정협의체 조속 출범 필요성’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헌정 유린을 막아내고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이 하나가 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지만 한 대표의 요구안에 대통령실의 구체적 대답은 없어 민심 수습의 필요성만 공유한 셈이다. 모처럼 두 사람이 함께한 자리에서는 한 대표가 주로 얘기하고 대통령은 경청했다고 한다. 이날 회동이 독대가 아닌 면담 형식으로 1시간 20여분에 그쳤다는 점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 회동이 있기 전부터 양측의 온도 차는 확연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한남동 라인 경질’ 요구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 권한”이라고 못박았고 제2부속실 설치는 대통령실에서 이미 추진 중인 사안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민심 수습 방안을 놓고 당정의 인식 차이가 커서 이번 회동으로 당장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하기란 애초에 쉽지 않았다. 어렵사리 회동이 성사됐지만 당정 관계 회복의 묘수를 찾아 민심 수습에 나서는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여권 앞의 위기가 산 넘어 산이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대통령 부부가 얽힌 공천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씨를 어디로 튀길지 모를 상황이다.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여론도 심각하게 악화한 현실이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김 여사 리스크’를 최대한 부각하기 위해 국회 국정감사뿐 아니라 본격 장외투쟁까지 선언하고 나섰다. 다음달 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사건 선고를 앞두고 총공세를 펼칠 태세다. 두 사람의 만남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회동이 뉴스가 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민심을 달래고 여권 내부가 동요하지 않도록 가시적인 해법이 이어져야 한다. 야당이 탄핵과 하야를 공개적으로 입에 올리는 위중한 상황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이커머스는 물류, 이마트는 체험 강화… 고강도 쇄신 신세계[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이커머스는 물류, 이마트는 체험 강화… 고강도 쇄신 신세계[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백화점 2곳·호텔 1곳, 삼성서 독립이마트 앞세워 재계 강자로 우뚝2010년 이후 쿠팡 거센 도전 직면3조원에 사들인 이베이 효과 그닥정용진 회장 체제, 인적쇄신 속도지역 밀착형 쇼핑몰로 재탄생 박차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다.”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1년(당시 부회장)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를 약 3조 4400억원에 인수하면서 내린 주문이다. 유통업계 최대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힌 이베이코리아는 결국 신세계의 품에 안겼고, 신세계는 일약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 반열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당시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는 유통 환경에 발맞춰 띄운 ‘승부수’는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서 그룹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오프라인 강자인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며 유통 1위 자리를 쿠팡에 내주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독이 든 성배’에 빗대는 평가마저 나온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지난 3월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나부터 확 바뀔 것”이라며 강도 높은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격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열사 수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알짜 백화점·할인점으로 매출 40조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를 모체로 하는 범삼성가 계열의 기업집단이다.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할 때 신세계가 가진 건 백화점 2개점(본점·영등포점)과 조선호텔뿐이었지만, 33년이 흐른 현재 전국에 153개(트레이더스 22개 포함)의 이마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12곳에 이른다. 같은 기간 1조 75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40조원을 넘어서며 재계순위 11위에 올라섰고 포스코와 농협을 제외하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세계는 2011년 이마트를 인적분할하며 그해 ㈜이마트(할인점, 호텔, 스타벅스 등)와 ㈜신세계(백화점, 면세점 등)를 분할 상장했다. 현재는 정 회장과 정유경(52) 총괄사장이 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지분보유율 각 18.6%)로 ‘남매 경영’ 체제를 이어 오고 있다. 두 사람의 어머니이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막내딸인 이명희(81)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갖고 남매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마트의 매출이 지난해 기준 29조 4722억원으로 그룹(40조 6044억원)의 72.6%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지만 순익은 ㈜신세계에 역전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반면 ㈜신세계는 영업이익 6398억원을 달성했다. ●이커머스 공습에 수 조원대 실탄 신세계를 재계 강자로 만든 건 계열분리 2년 뒤인 19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이마트 1호점을 내면서 시작한 대형마트 사업이었지만 2010년 이후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자체 물류망을 기반으로 신선제품까지 익일 새벽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내세운 쿠팡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신세계도 2014년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온라인 부문을 통합한 SSG닷컴을 설립했고 2018년엔 통합법인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45.6%)와 ㈜신세계(24.4%)가 대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1조원의 투자(30%)를 받을 만큼 사업을 키우려고 했다. BRV캐피털이 뿌리를 두고 있는 블루런벤처스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장녀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 윤관(49) 대표가 글로벌 파트너로 있는 벤처캐피털이다. 정 회장과 윤 대표는 2008년 결성된 국립중앙박물관 후원 모임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YFM)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회장은 “이마트는 더이상 오프라인 유통회사가 아니라 이커머스 기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SSG닷컴에 힘을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시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18%, 쿠팡 13%,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등) 12% 등이 포진된 상태였으며 SSG닷컴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결국 2021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한 수’를 두게 되는데, 이를 위해 이마트 성수동 본사(1조 2200억원)와 서울 가양점(6820억원)을 팔았으며 이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 서울 월계점과 고양 킨텍스점, 이마트 서수원점과 동탄점 등 서울·경기 핵심 자산을 담보로 1조원 규모의 부동산담보부대출까지 받았다. ●시너지 아직인데 1조원대 ‘풋옵션’까지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는 막상 신세계로 편입된 뒤 적자로 돌아섰다. 인수 직전 연간 영업이익 850억원을 내던 지마켓(G마켓, 옥션)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갔고, 신세계가 원래 가지고 있던 이커머스인 SSG닷컴은 지금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던 당시 이미 쿠팡과 네이버 2강 구도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던 상태라 성장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투자를 했다는 얘기다. 거기다 쓱닷컴이 어피너티와 BRV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맺은 계약도 올 들어 문제가 됐다. 당시 계약서엔 2023년까지 쓱닷컴이 총거래액 5조 1600억원을 달성하지 못하면 신세계가 지분을 다시 사들이는 풋옵션 조항이 있었는데, 신세계는 쓱닷컴의 거래액이 5조원을 넘었다고 주장한 반면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신세계 매출이 이중으로 잡히는 상품권을 포함해 거래액을 과대상계했다고 문제 삼으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신세계가 FI의 지분을 제3자에게 전량 매도하기로 합의하면서 문제는 봉합됐지만 연말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신세계가 이를 떠안아야 하는 처지다. 신세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춤하던 사이 공격적인 투자로 ‘저러다 망한다’는 소릴 듣던 쿠팡은 지난해 창립 이후 1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매출(31조 9298억원)과 영업이익(6174억원) 모두에서 이마트를 밀어내고 국내 유통업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 점유율은 쿠팡(24.5%), 네이버(23.3%), 신세계그룹(G마켓·SSG닷컴 10.1%) 순이다. ●18년 만에 회장직 오른 정용진 그룹이 최대 위기에 봉착하자 신세계 내부에선 일대 변혁이 일었다. 지난해 9월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그룹 계열사 전체의 40%에 달하는 9명의 대표가 교체된 ‘파격 인사’가 시작점이다. 2019년 신세계에 합류했던 강희석(55) 전 이마트·SSG닷컴 대표가 경질됐다. 대신 오프라인 유통사업군인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를 통합하고 한채양(59) 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3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구매력을 키우고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인데 올 상반기까진 실적 개선을 이뤄 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인적 쇄신엔 속도가 더 붙었다. 지난해 11월 주도적으로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한 정 회장은 최근 수시로 ‘똥밭에선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며 조직 쇄신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내며 이마트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신세계건설의 대표이사는 물론 영업본부장(상무)과 영업담당(상무)을 경질했다. 신세계건설에 대해선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본업으로 돌아가자” 내실 강화 신세계는 이커머스의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본업의 경쟁력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엔 G마켓과 SSG닷컴의 대표를 전격 교체하면서 G마켓 대표로는 정형권(51) 전 알리바바 총괄을, SSG닷컴엔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장을 맡아 온 최훈학(52) 전무를 내정했다. 신세계 이커머스의 한계점으로 꼽혔던 물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CJ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은 신세계는 G마켓과 SSG닷컴의 배송과 물류를 CJ대한통운에 맡기기로 했다. G마켓은 CJ대한통운의 내일도착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고, SSG닷컴은 물류센터 운영권을 CJ대한통운에 이관했다. 신세계는 가격 경쟁력 강화와 체류형 매장 전환 등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출점을 중단하고 일부 점포를 폐쇄하기도 했던 이마트의 경우 아예 방향성을 고쳐 잡았다. 영업 기반인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는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최근 5년간 10개의 점포(할인점)를 줄였는데 이제 더이상의 매각은 없다는 기조다. 대신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지역 밀착형 쇼핑 공간으로 이마트를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월 말 5개월 만에 새로 문을 연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오픈 약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향후 전략을 이어 나갈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데스크 시각] 스토리보다 빅토리가 필요할 때

    [데스크 시각] 스토리보다 빅토리가 필요할 때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 프로야구가 요즘 ‘가을 잔치’를 벌이고 있다. 오랫동안 한국 프로야구는 아재팬(중년 남성팬)이 선봉에 서서 이끌어 왔다. 서울, 영남, 호남 등 탄탄한 지역 기반을 자랑하는 ‘엘롯기(LG·롯데·기아)’ 중심으로 야구판이 성장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팬들이 대거 야구장을 찾으면서 이제 프로야구는 명실상부한 전 국민의 레저로 자리 잡았다. 최근 한국프로야구의 급성장에는 ‘야구 빼고 다 잘 하는’ 한화 이글스의 공도 적지 않다. 올 시즌 한화의 홈 경기 매진은 무려 47회에 이르렀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36회 홈 경기 매진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홈 경기 좌석 점유율이 96%에 이르니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71경기가 요일 및 시간과 관계없이 사실상 만석 상태에서 치러진 셈이다. 원정 경기 관중 동원력도 한화가 1위다. 한화가 원정팀일 때의 평균 관중 수는 1만 8033명으로, 전국구 구단으로 정평이 난 롯데(1만 7273명), 삼성(1만 6954명), 기아(1만 6824명)를 제쳤다. 독수리가 뜨면 전국 어디에서나 관중이 구름처럼 모였다. ‘9-10-10-10-9-8’. 최근 6년의 이글스 성적이다. 사실상 ‘만년 꼴찌’인데도 큰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팬들이 만들어주는 풍부한 ‘스토리’ 덕이다. 한화 팬들은 18연패에 빠졌을 때도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를 불러 젖혔고, 0-10으로 지는 경기에서도 8회만 되면 전원 기립해 ‘최. 강. 한. 화’를 외친다. 속은 문드러졌겠지만, 겉으로는 인내와 긍정의 상징이 돼 ‘보살’로 불린다. 결과보다 과정을 진심으로 즐길 줄 아는 팬들이며,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많아도 내일을 기다릴 줄 아는 팬들이다. 2024시즌은 한화가 ‘성공 스토리’까지 추가할 절호의 기회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류현진을 필두로 6선발 체제를 완성한 듯했고, 안치홍 등을 영입해 타선에서도 신구조화를 이룬 것처럼 보였다. 계속된 꼴찌 덕에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강속구 투수들도 즐비했다. 고질적이었던 외국인 타자 문제도 요나단 페라자가 해결해 주는 듯했다. 프로 미지명→독립리그→최강야구(예능 프로그램)→한화 입단이라는 인생 반전 스토리를 쓴 황영묵도 한화의 기를 끌어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개막 초기 8연승 이후 곧바로 하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시즌 중반에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을 영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최종 성적은 8위였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서고, 팀 승률이 4할대(0.465)를 돌파한 게 그나마 위안이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론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당초 기대와 전망에 비하면 초라한 결과다. 한화는 2017년 김성근 감독, 2020년 한용덕 감독, 2023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그리고 올해 최원호 감독을 시즌 중에 경질하는 극약 처방을 써 왔다. 한화가 이번 시즌에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뭘까? 나는 승리 경험의 부족과 패배의 습관화를 꼽고 싶다. 강팀의 경우 주전 선수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 다른 선수들이 십시일반 짐을 나눠지거나 대신 투입된 선수가 일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한화는 팀 전체로 슬럼프가 번지기 일쑤다. 안치홍 혼자 타율 3할에 겨우 턱걸이(0.300)한 점, 팀 타율이 8위(0.270)에 머문 점은 밋밋한 공격력을 보여준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세이브, 홀드, 탈삼진 등 투수력 지표의 각 부문 톱5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은 허약한 방어력을 보여준다. 다른 구단에서 펄펄 날던 선수도 한화에 오면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이곤 한다. ‘해결사’도 없었다. 한화는 9월 초 와일드카드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5위 자리를 놓고 KT, SSG, 롯데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2009년부터 2024년까지 꼴찌만 8번 한 한화로서는 한국시리즈 못지않은 결정적인 승부의 연속이었다. 절체절명의 시기에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은 9월 4일부터 11일까지 7경기 동안 안타를 딱 하나(26타수 1안타 9삼진) 쳤다. 겨우 만든 찬스가 4번 타자에서 끊기는 일이 반복되자 팀은 스스로 무너졌다. 무엇보다 기본기가 약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내·외야 가릴 것 없이 수비 포지션이 수시로 바뀌었다. 테이블 세터로 불리는 1, 2번 타자도 경기마다 달랐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서가 아니라 누굴 내세워도 불안했기 때문이다. 한화의 수비 효율은 8위에 그쳤다. 나홀로 10승을 거둔 날 류현진은 방송 인터뷰에서 “팀 승리는 제가 어찌할 수 없잖아요. 개인 방어율 하락이 더 신경쓰여요”라고 말했다. 에이스의 개인 성적과 팀 승리가 따로 가는 팀은 이기기 힘들다. 웃자고 보는 프로야구에 죽자고 달려들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어느 조직이든 ‘스토리’보다 ‘빅토리’가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성과제일주의, 성적지상주의에 매몰되면 안 되겠지만, 성공과 성취의 경험이 없는 조직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아름다운 패배 스토리’에 안주하는 한 승리의 경험은 쌓이지 않는다.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
  • “두 경기 지면 자질 문제”…‘홍명보 경질’ 언급한 이천수

    “두 경기 지면 자질 문제”…‘홍명보 경질’ 언급한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지금 상황에서 두 경기를 모두 지면 감독은 무조건 바뀐다”라며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이천수는 8일 자신의 유튜브 ‘리춘수’에 ‘앞으로 2경기 다 지게 되면 감독 바뀔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는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에서 모두 패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요르단 원정을 마친 뒤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이어간다. 이천수는 “(2연패를 하면) 무조건 바뀐다. 지금 상황에서 2패를 하면 명분이 없다”라며 “두 경기를 지는 건 자질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지금 대표팀 분위기도 힘들고 팀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이 부상인 것도 걱정”이라며 “선수들 개인 컨디션을 떠나서 전체적인 대표팀 상황이 좋지 않다.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팀을 만났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의 잡음과 관련해선 “과거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며 “예전에는 내가 잡음을 일으켰지, 협회가 잡음을 일으키는 경우는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한 바 있다. 이천수는 “날씨도, 분위기도, 여러 가지로 힘들 것 같다”며 “중동팀들은 텃세가 심하다. 입국 수속을 오래 하거나, 연습구장을 일부러 상태가 좋지 않은 곳으로 준다. 확실히 원정 경기는 몸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감독 등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의혹 등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을 두고는 “얘기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천수는 “축구계에 어른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축구를 했다는 것이 창피했다”며 “선수들은 황금세대인데 (협회는) 지금 저 사람들이 맞는 건가 싶다”며 “청문회 보는데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창피했다. 문제가 없다고 자기들이 판단을 하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 못 나갔다는 건 앞으로 월드컵에 못 나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라며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그럴 수도 있다. 위험할 수 있다. 월드컵에 못 나가면 한국 축구 시장은 완전히 죽는다”고 우려했다. 유인촌 “정몽규 축협회장 4연임 불허”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국정 감사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정 회장의 4연임을 허가하면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시정 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그것도 안 되면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중간 감사에서 “절차적 하자는 있지만 감독 계약 무효 판단은 어렵다”고 했던 것에 대해선 “불공정했다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인촌 장관은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등 체육계 현안과 관련해 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최종 감사에서 홍명보 감독의 거취를 포함해 축구협회에 대한 처분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野가 꺼낸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4%’… 조규홍 “받아들일 수 있다”

    野가 꺼낸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4%’… 조규홍 “받아들일 수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는 것을 전제로 소득대체율(가입 기간 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 비율)을 44%로 올리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득대체율이 44% 이상 되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면서 소득대체율도 현행 40%에서 42%로 상향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야당은 소득대체율을 44%나 45%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또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과 연금 구조를 개선하는 구조개혁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개혁은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이를 다 하려다 보면 모수개혁도 안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모수개혁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국민연금과) 직접 연결된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문제는 같이 가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 공백에 대해선 “전공의 이탈로 의료인 수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중증 환자 중심으로 (진료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우려하는 것만큼의 큰 혼란은 없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전공의들이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참고인으로 나온 사직 전공의 임진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전공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라며 “정부가 진정성을 보여 주려면 내부에서 태클 거는 사람부터 빠져야 한다”고 복지부 장차관 경질을 에둘러 요구했다. 서 의원도 박민수 복지부 2차관에게 “차관이 용퇴하는 게 의료대란 해결의 출발점”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박 차관은 “담당 차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인사에 대해선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들은 ‘우리 생명이 의정 갈등으로 희생돼도 되는 하찮은 존재’라고 느낄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 “허웅도 새로운 농구 적응해야”…‘2연패 도전’ KCC, 허웅-버튼 역할 분담 과제

    “허웅도 새로운 농구 적응해야”…‘2연패 도전’ KCC, 허웅-버튼 역할 분담 과제

    프로농구 주요 구단들이 새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먼저 에이스급 선수 간 공격 질서를 정리해야 한다. 부산 KCC는 허웅과 디욘테 버튼이 양보의 미덕을 보여줘야 하고, 수원 kt는 새 외국인 동료를 살릴 허훈의 패스가 관건이다. 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4 한국농구연맹(KBL) 컵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팀은 KCC와 kt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다만 전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가 모두 바뀌었기 때문에 국내 자원들과의 맞춤 조합을 찾는 과제가 남았다. ‘디펜딩 챔피언’ KCC는 전날 B조 kt와의 1차전에서 국내외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74-84로 졌다. 기대를 모은 버튼은 상대 수비에 막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타일러 데이비스는 몸 상태가 아쉬웠다. 수비에 집중한 이승현도 4점에 그쳤다. 중요한 건 허웅, 최준용 등과 버튼의 호흡이다. 버튼은 6년 전 원주 DB 소속으로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앞세워 KB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는데 공격 욕심이 강해 당시 팀 동료 두경민(창원 LG)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KCC에서도 공격 주도권을 두고 기존 선수들과 이견이 나타날 여지가 있는 것이다. kt전을 보면 버튼과 허웅이 각각 23점, 20점을 넣었지만 각자 해결하는 공격이 대부분이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버튼의 공 소유 시간이 길어서 공을 많이 잡지 못한 외곽 자원들이 손끝 감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허웅도 이런 농구에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며 “국내 선수들이 버튼에게 공격을 맡기고 가만히 서 있는 문제도 고쳐야 한다. 공 없는 선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면 역동적인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KCC의 아성에 도전할 kt는 허훈과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 여부에 따라 성적이 갈릴 전망이다. 지난 시즌엔 패리스 배스, 허훈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우승컵을 노렸으나 골밑 싸움과 팀 분위기에서 KCC에 완전히 밀렸다. 송영진 kt 감독은 해먼즈가 컵대회 첫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쏟아부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이 골밑을 공략해야 하고 때론 허훈 대신 공을 운반해 줘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허훈은 KCC를 상대로 팀원들을 돕는 데 주력하며 12점 7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해먼즈가 합류하면서 조직력을 갖춘 농구가 가능해졌다. 슈팅 능력이 뛰어난 해먼즈와 하윤기를 활용하는 패스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며 “매 시즌 스스로 성장한다는 걸 느낀다.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우크라 돕더니…바이든 고향 실업률 ‘뚝’ 대박 난 사연

    우크라 돕더니…바이든 고향 실업률 ‘뚝’ 대박 난 사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덕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향이 전례 없는 활황을 누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이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경기가 급격히 호전됐다고 전했다. 스크랜턴은 바이든 대통령이 태어나서 열 살 때까지 자란 고향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스크랜턴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최소 2% 포인트 높았다. 이 지역은 기반 산업이 광산과 섬유공장 등인데 수십년간 쇠퇴한 결과 실업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스크랜턴은 제조업 부흥 기대 속에 전국 평균보다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 호황의 중심에는 116년 전통을 지닌 포탄 공장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미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책에 따라 155㎜ 포탄을 만들어 현지에 공급하는데 포탄이 밑도 끝도 없이 계속 들어가면서 회사에 일감이 쇄도했다. 그 결과 2022년 이후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포탄 생산량은 2배 늘었고 일자리는 200여개 더 생겨났다.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1750억 달러(약 230조원)를 우크라이나전 지원에 배정했는데 연방정부 지원금 상당 부분이 우크라이나에 보낼 무기를 미국 본토에서 제조하는 데 투입되면서 스크랜턴 경기를 살린 것이다. 이런 경기 호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국 연방 의회가 올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으로 608억 달러(약 79조원)를 가결했는데 신규 무기구입비로 257억 달러(약 34조원)가 배정됐고 여기서 70억 달러(약 9조원)가 미국 내 포탄생산 확대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인구 7만 7000명의 소도시 스크랜턴은 미국 내 155㎜ 포탄 생산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랜턴뿐만 아니라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다른 여러 방위산업체도 우크라이나전 덕분에 대목을 맞았다. 카본데일에 있는 군수업체 젠텍스, 두리예이에 있는 첨단 광학제품 제조업체 쇼트도 수요 급변에 따라 직원을 늘렸다. 이런 상황은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올해 11월 대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경합주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은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데 펜실베이니아주는 19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주 유엔 총회 참석에 앞서 스크랜턴 공장을 찾아 감사를 전하자 공화당이 반발하기도 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스크랜턴 방문이 대선 개입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 주재 대사를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포기하고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일·중 환경장관, 플라스틱 저감에 한 목소리

    한·일·중 환경장관, 플라스틱 저감에 한 목소리

    한·일·중 3국의 환경부 장관들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협상 타결을 위해 공동 노력기로 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대신,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은 29일 제주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25차 3국 환경장관회의(TEMM25) 협의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담긴 3+몽골 황사 저감과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동북아 및 전 지구적 환경 문제 대응을 위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협력 계획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도 채택했다. 3국 정부 대표 등 각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29일 제주에서 열린 TEMM25는 국가 간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이날 3국 환경장관회의 등을 진행했다. 생산·소비·폐기물 처리까지 전 주기에 대한 의무 사항·이행방안 등을 담은 플라스틱 협약과 관련해 일본은 INC-5에서 협력 범위의 확대를 제안했고 플라스틱 협약 아시아태평양 의장국으로서 협약 성안에 뜻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주요 플라스틱 생산국이자 중동 국가들이 포함된 ‘유사동조그룹’(LMG)의 일원인 중국에 대해 전 주기에 걸친 과학적 접근법에 기반해 협력의 정신으로 성안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국 장관은 2025년 종료되는 제3차 공동행동계획(2021~2025) 이후 만들어질 제4차 공동행동계획(2026~2030)의 우선 협력 분야의 수립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기존 8개 협력 분야를 환경질 개선·무탄소 녹색성장·환경복지의 3개 목표로 범주화하고, 기존 협력 분야를 재구성하는 것과 협력 분야에 플라스틱 오염 저감과 소음·빛 공해 등 생활환경 분야를 신설하는 내용 등이다. 제4차 공동행동계획은 내년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6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 영향을 주고받기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3국 환경장관회의는 플라스틱 오염 저감과 기후변화 등 현안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몬테네그로 수감중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권도형…이번엔 송환국 결정되나

    몬테네그로 수감중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권도형…이번엔 송환국 결정되나

    몬테네그로에서 수감돼 있는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3)씨의 송환국과 관련해 현지 법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조속히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얀 보조비치 장관은 이날 몬테네그로TV 방송에 출연해 “결정은 법무부가 내릴 것이고 며칠 안에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나는 범죄인 인도 결정이 법무부의 통상적인 업무에 속하며 특별한 예외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점을 반복해서 언급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이 내려지는 즉시, 우리는 당연히 그 결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지난 19일 하급 법원에서 확정됐던 권씨의 한국 송환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 자체를 법무부에 이관했다. 이에 따라 권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에서 재판받게 될지는 보조비치 장관의 결정에 달렸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권도형을 한국으로 송환하면 밀로코 스파이치 총리와 권도형의 유착 사건은 은폐될 것”이라며 “반면 미국은 총리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밀로비치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월 스파이치 총리와 갈등설 속에 경질됐으며, 이후 스파이치 총리와 권씨의 유착을 주장하며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스파이치 총리는 권씨가 창립한 테라폼랩스 설립 초기 개인적으로 자금을 댄 투자자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특수 관계’로 의심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엔 총선 나흘 전엔 스파이치 총리가 권씨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터졌다. 2022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권씨와 스파이치 총리가 만난 사실도 있다. 밀로비치 전 법무부 장관의 폭로는 그가 수도 포드고리차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과도 관련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전에서 현직 총리에 대한 비판으로 입지를 다지려 한다는 것이다. 밀로비치 전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며 권씨를 미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권씨는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됐으며 한국과 미국이 동시에 송환을 요구하면서 그의 신병을 두고 몬테네그로 사법 당국이 계속 결정을 미루는 상황이다.
  • 野 “홍명보 선임 과정, 계모임보다 못해”… 홍 “특혜라 생각 안 해”

    野 “홍명보 선임 과정, 계모임보다 못해”… 홍 “특혜라 생각 안 해”

    이임생에 위임 등 절차 문제 질타‘전강위원 회유 의혹’에 돌연 “사퇴”정몽규 “음모나 불공정은 없었다”협회장 4선 도전 여부는 즉답 피해문체부, 새달 2일 축구협 감사 발표 여야 의원들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석연치 않은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의 운영상 문제점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는 답변 도중에 돌연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연임 시도도 도마에 올랐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의 돌연 사임에 따라 이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 전권을 위임받는 과정에서 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정관 위반”이라며 “(축구협회가) 동네 계모임이나 동아리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 회장은 “관행상 이사회 결의는 보안의 이유로 사후 결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이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11차 회의가 정족수 7명을 채우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도 “5명이 참석했다.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 선임 전 전력강화위원들로부터 ‘최종 결정에 대한 위임’을 받는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감독 선임 전 전력강화위원회 5명에게 모두 동의를 받았다. 이건 거짓이 없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명예가 달린 문제다.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 감독은 “이 문제를 갖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성적이 안 좋으면 언젠가 경질될 것이다. 지금 내가 맡은 역할은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 회장은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음모나 불공정은 없었다”고 부인했고, 홍 감독도 “제게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홍 감독은 한국 축구의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 어려워 ‘국가대표팀에 마지막 봉사를 하기로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고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 “연봉 20억원짜리 봉사도 있느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감사를 하고 있고 10월 2일 이 부분에 대한 발표를 먼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 거취에 대한 부분은 축구협회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 회장이) 4연임 도전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염원을 위해 사조직처럼 축구협회의 결정을 전략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4연임 도전 포기를 공언하라고 했다. 이에 정 회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외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후원사와 162건, 300억원대의 수의계약을 맺은 점을 지적했다. 국가계약법상 물품·용역 계약 시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 홍명보, 국회서 “국대감독 사퇴의사 없다”…“성적 좋지 않으면 언젠간 경질될 것”

    홍명보, 국회서 “국대감독 사퇴의사 없다”…“성적 좋지 않으면 언젠간 경질될 것”

    논란 끝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오른 홍명보 감독이 자신의 선임과 관련해 국가대표 감독 사퇴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 경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을 받자 “이 문제를 갖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물론 나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는 경질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진행되는 중에도 국민적 의구심을 조금이라도 풀겠다며 국회 출석 요구에 응했다. 홍 감독은 회의가 잠시 정회된 상황에서 취재진에게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내가 아는 선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며 출석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 감독은 자신의 선임과 관련해 막판 행정 착오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전반적인 절차는 문제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볼 수 없는 입장이었는데 오늘 말씀하시는 걸 보면 10차 회의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회의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으나 11차 회의에서는 행정에 착오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임명장 등 행정적 절차가 없었다는 건 일부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10차 회의까지는 정해성 (전)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들의 어떤 발언이나 전력강화위의 역할이나 그런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축구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으로 치러지는 두 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구성을 확정해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한다. 자신이 불공정하게 감독직에 선임됐다는 지적과 관련, 홍 감독은 “(전무이사로)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통해 말씀드리면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 생각하진 않는다”라면서 “난 전력강화위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홍 감독은 지난 6월 21일 정 전 위원장이 이끌었던 마지막 회의인 제10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위원들로부터 다비드 바그너 감독과 함께 가장 많은 7표를 받았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선임 과정 당시 전무이사로 재직했던 홍 감독은 “김판곤 (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일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이 과정이 불공정하거나 누구한테 특혜를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10차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의 역할이 끝난 것이다. 최종 후보자 3명을 올렸기 때문”이라며 “(자신을 고른)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역할은 순차적으로 후보자들과 협상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최종 후보였던 바그너 감독, 거스 포예트 감독을 제치고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이 두 후보자와 달리 면접, 발표를 진행하지 않고 홍 감독을 선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팬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홍 감독은 이 이사가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7월 5일 오후 11시에 이뤄진 면담 도중 ‘면접’과 같은 절차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 이사가 내가 이야기하는 걸 다 적었다. 이 이사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또 내 생각을 이야기했다”며 “그 안에는 한국 축구 기술 철학도 있었고 내 축구 철학과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 방안, 나의 몇 가지 기술적인 포메이션, 축구 스타일 등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 이사가 대표팀을 놓고 내게 부탁을 했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 나한테 제안했다고 봐야 한다”며 “제안했고,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 정해성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급작스런 사퇴 이유 들어보니

    정해성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급작스런 사퇴 이유 들어보니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작스런 사퇴 이유를 정몽규 회장에게 홍명보 감독을 추천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끝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전 위원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후임을 선정하는 작업을 총괄하다 돌연 사퇴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정 전 위원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어지는 감독 선임 과정 속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고 건강 문제도 있어서 일단 (정몽규) 회장님께 보고드린 이상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의 걱정’도 중요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정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후임 인선을 위한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았고 전력강화위원들과 함께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잦은 정보 누출과 난맥상을 노출한 끝에 지난 6월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정 전 위원장 역할은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이어받아 홍명보 감독으로 최종 발표했다. 정 전 위원장은 유력 후보였던 제시 마쉬, 헤수스 카사스 등과 접촉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마쉬는 캐나다 대표팀 감독에 부임했고, 카사스는 이라크 대표팀 감독에 잔류했다. 그 뒤 거스 포예트, 다비드 바그너, 홍 감독을 최종 후보로 추려 정몽규 회장에게 추천했다. 홍 감독은 6월 21일 정 전 위원장이 이끌었던 마지막 회의인 제10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위원들로부터 바그너 감독과 함께 가장 많은 7표를 받았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홍 감독 외) 두 분은 어떻게 면담했는지 (정 전 위원장께) 여쭤보니까, ‘화상으로 면담했다’는 답변이 와서 ‘마쉬, 카사스 감독은 직접 가서 만나보셨으니 홍 감독을 정하더라도 3명을 공평하게 보고 추천을 결정하시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 전 위원장은 정 회장의 권유대로 현지에서 이들을 만나는 대신 사퇴 의사를 밝히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지 않겠다는 뜻을 축구협회에 전했다. 정 회장은 “(그날) 오전 사임 이야기를 듣고 여러 차례 통화하려고 노력했다”며 “내 생각에는 (정 전 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추천했는데, 내가 거부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셔서 여러 가지 심적으로…”라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은 첫 회의부터 꾸준히 외국인 대신 국내 감독 선임 필요성을 주장한 위원들을 상대로 ‘졸속 행정’, ‘윗선이 정한 인물로 간다’ 등 비판이 없도록 국내외 후보를 두루두루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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