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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경질…이상군 코치 대행 체제로 (종합)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경질…이상군 코치 대행 체제로 (종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3일 김성근(75) 감독을 경질했다.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 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실상 구단이 김성근 감독의 경질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2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 팀 훈련을 하려는 김성근 감독에게 “일요일 경기가 끝난 뒤 훈련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런 상황이면 감독으로 더 일하기 어렵다”고 맞섰고, 한화 구단은 본격적으로 김성근 감독을 내보낼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이 출근하기 전, 구단은 코치를 모아놓고 ‘감독 대행’을 정했다. 김광수 수석코치가 이를 거절하자 이상군 투수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서기로 했다. 김 감독은 2014년 11월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한화 사령탑에 부임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한화 선수들을 강훈련시켜 경기력 향상을 도모했으나 2015년 6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7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10개 팀 중에서 9위에 머물고 있다. 한화는 2016시즌 종료 뒤 1군 사령탑 출신 박종훈 단장을 영입하며 김성근 감독의 영향력을 ‘1군 운영’으로 한정했고, 이후에도 현장과 프런트의 마찰은 계속됐다. 결국 한화는 계약 기간인 3년을 채우지 않고, 김성근 감독을 내보내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김성근 “연락 못 받았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김성근 “연락 못 받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3일 김성근(75)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사령탑인 김 감독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15년부터 한화를 이끌었고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한화를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었지만, 2015년 6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7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투수 운영 등으로 ‘혹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화는 2016시즌 종료 뒤 1군 사령탑 출신 박종훈 단장을 영입하며 김성근 감독의 영향력을 ‘1군 운영’으로 한정했고, 이후에도 현장과 프런트의 마찰은 계속됐다. 결국 한화는 계약 기간인 3년을 채우지 않고, 김성근 감독을 내보내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서실장 프리버스 조기 귀국… 백악관 인사 개편 신호?

    비서실장 프리버스 조기 귀국… 백악관 인사 개편 신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라인스 프리버스가 해외 순방 중간에 조기 귀국하게 되면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 중, 그것도 순방 일정 초반에 최측근 보좌관인 비서실장이 귀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매우 이례적… ‘교체설’ 부인 CNN 등은 프리버스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21일(현지시간) 이후 순방 일정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녀는 “프리버스 실장은 첫 순방 국가에만 머무르고 돌아갈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프리버스 실장은 워싱턴으로 돌아와 공개를 앞둔 예산안 검토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할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러시아 스캔들 등으로 혼란이 지속되면서 많은 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으며 프리버스 실장은 정책 관련 전략 수립에 집중할 것”이라며 ‘교체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백악관 인사 개편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이후 탄핵 위기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보좌진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루머가 끊임없이 돌고 있다. ●일부 美언론 후임자까지 거론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 출신인 프리버스 실장은 그동안 ‘트럼프케어’ 등 당정 협력이 필요한 부분을 매끄럽게 수행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백악관은 프리버스 실장 대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소문이 수개월간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진’ 일어나지 않았다”며 교체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프리버스 실장의 후임으로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믹 멀버니 예산관리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민주당 정치고문인 행크 셰인코프는 “비서실장은 이런 여행(해외 순방)에서 대통령 바로 옆에 앉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면서 “비서실장이 귀국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프리버스가 귀국하면서 그에 대한 (경질)루머가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윤리변호사로 일했던 리처드 페인터는 “백악관 내에 매우 큰 혼란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특검 앞둔 트럼프, ‘수사중단 압력’ 질문에 “No, No 다음 질문”

    특검 앞둔 트럼프, ‘수사중단 압력’ 질문에 “No, No 다음 질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사건에 대해 미국 법무부가 특별검사 수사를 결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앞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사건 수사를 중단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문은 커지고 있다. 탄핵론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인 코미 전 국장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림비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의혹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아니다(No, no)”라고 짧게 답했다.이어 자세한 답변을 피한 채 “다음 질문”이라는 말로 화제를 돌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코미 전 국장을 전격 해임한 이후 처음 가진 회견이다. 코미 전 국장 해임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경질된 다음 날인 지난 2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관련 수사를 그만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법무부의 특검 임명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특검 임명)은 한 정치인에 대한 미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면서 “나와 내 캠프는 러시아와 내통하지 않았지만 나는 나 자신과 러시아의 내통이 ‘제로(0)’였다고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을 매우 엉망으로 했기 때문”이라면서 “너무 엉망이어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 부장관이 아주 아주 강력한 (해임 건의) 서한을 썼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넣었다는 증거인 이른바 ‘코미 메모’와 관련해 전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코미는 트럼프가 자신에게 한 말을 가능한 한 모두 기록해 놓았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미 스캔들’ 백악관 권력 지도까지 바꾸나

    ‘코미 스캔들’ 백악관 권력 지도까지 바꾸나

    맏딸·큰사위에 권력쏠림 심화 민주당 특검·녹음 공개로 맞서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사 개편과 신속한 후임 인선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임 인선과 특별 검사 도입 연계, 대화 녹음 테이프 공개 등을 요구하면서 정가는 더욱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대폭 개편 카드를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코미 해임 역풍과 ‘러시아 스캔들’ 등 국정 위기 돌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교체 대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양대 핵심 측근인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그리고 대변인인 숀 스파이서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백악관의 핵심 보직이며 자신의 최측근을 교체함으로써 적은 숫자로 극적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존재감이 없는 그림자 실장이라는 프리버스 실장과 ‘반이민 행정명령’의 주역인 배넌 수석의 경질설은 이미 지난달부터 공공연히 나돌았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코미 국장 해임 역풍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후임으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으로는 여성 부대변인 세라 허커비 샌더스(34)가 거론된다. 수석전략가 자리는 비워 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은 “대통령은 불만에 가득 차 있고 모든 사람에게 화가 나 있다”면서 “백악관 인사 폭은 트럼프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프리버스 실장과 배넌 수석이 경질된다면 백악관의 권력은 맏딸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에게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코미 경질’ 논란으로 백악관 권력이 트럼프 가족에게 넘어가면서 트럼프호 4개월여 만에 엄청난 권력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 안으로 신임 FBI 국장 인선과 백악관 개편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민주당의 반발은 한층 거세졌다. 휩 존 코닌 상원의원이 후임 FBI 국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회 통과가 절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누구를 FBI 국장에 지명하더라도 인준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미 전 국장과의 녹음 테이프도 ‘뇌관’이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은 “녹음 테이프가 있다면 의회가 받아야 하고 순순히 제출하지 않는다면 의회는 증거 제출을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새 정부 부담될라… ‘인사추천委’ 당규 조항 삭제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승리 사흘 만에 인사 쇄신과 당청 관계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발단은 장관 후보 추천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을 당헌에 명시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렇게 되면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인사추천위원으로 참여해 각 부처 장관 등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된다. 추 대표 등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 “인사는 당과 상의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당헌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당에 인사추천 관련 별도 기구를 두는 게 대통령의 인사권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자칫 지분을 요구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1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도 팽팽한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민주당은 12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당내 인사추천 관련 기구 구성 등을 당규로 정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집권 초 당청 간 불협화음으로 비치는 것을 우려해 진화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또 정부 인사를 ‘검증 후’ 추천한다는 당헌 개정안을 임의 조항의 취지에 맞게 ‘고려하여’ 추천한다로 수정 의결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추천할 수 있다는 정신과 원칙만 반영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의 쇄신 인사 추진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추 대표가 대선 이후 안규백 사무총장에게 경질을 통보하고,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했던 김민석 전 의원을 내정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추 대표 측은 “경질이라기보단 2기 여당프레임으로는 김민석 사무총장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대대적인 쇄신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본인 수사 피하려고 코미 해임… 닉슨과 닮은꼴”

    “트럼프, 본인 수사 피하려고 코미 해임… 닉슨과 닮은꼴”

    언론 “토요일 밤의 대학살 같다” 공화당 일부 의원까지 강력 비판…존 매케인 “스캔들 계속 터질 것” 트럼프, 코미 국장 해임 다음날 러 주미 대사 만나 논란 더 증폭 여론 들끓자 “일 잘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하면서 정가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일부 의원까지 강하게 비판하면서 현지 언론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의 특별검사를 해임한 ‘토요일 밤의 대학살’과 닮은꼴이라고 비판했다. 강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수사를 차단하기 위한 무리수를 뒀다는 의혹에 미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 해임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꼬리 자르기에 나섰지만 1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러시아 스캔들’의 주인공인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백악관에서 만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기자들을 만나 직접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코미 국장)가 일을 잘하지 못했다. 매우 간단하다”며 해임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커넥션’ 수사를 지휘하는 코미 전 국장의 해임 배경을 직접 설명하기는 처음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듯 이날 러시아 고위층을 백악관에서 만났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미 중인 라브로프 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와 시리아 분쟁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도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이나 코미 전 국장 해임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현지 언론은 이번 만남에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정부도 이를 의식한 듯 키슬랴크 대사를 대신할 아나톨리 안토노프 외무차관에 대한 인준안을 국가두마에 제출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수사를 차단하려 한다’며 특별검사 도입 등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CNN에서 “트럼프가 법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든 수사를 차단하기 위해 코미를 해임한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아무리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더라도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게 미국의 방식인 만큼 ‘러시아 커넥션’ 수사를 감독하는 최고위직인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코미 전 국장이 지난주 법무부에 정확히 무엇을 요구했는지를 의회에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코미 국장 해임은 전례 없는 조치”라면서 “스캔들은 계속 진행된다. 이전에도 봐 왔는데 앞으로 더 터져 나올 일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원 정보위원회는 16일 코미 전 국장이 의회 증언대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에 대해 증언하도록 일정을 잡았다. 또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경질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NSC)에 대해 이날 강제 소환장을 발부했다. 상원 정보위원회가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한 이래 첫 증인 강제 소환이다. 워싱턴 소식통은 “코미 국장 경질로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가 오히려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16일 코미 전 국장이 어떤 증언을 하느냐가 ‘러시아 스캔들’ 조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FBI국장 해임 후폭풍…“트럼프, 충격적 결정으로 임기 초 최대 위기”

    FBI국장 해임 후폭풍…“트럼프, 충격적 결정으로 임기 초 최대 위기”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사건으로 미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때 자신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불렸던 코미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것이 이유지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데 따른 보복성 인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논란이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코미 전 국장 해임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파장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코미 전 국장 해임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일을 잘하지 못했다. 매우 간단하다. 그는 일을 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코미가 해임돼야 한다는 사실을 포함한 최악의 상황들을 언급했지만, 지금은 매우 슬픈 척 연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코미 전 국장 해임이 러시아의 ‘미국대선 개입 해킹’ 사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불법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시도라며 특별검사 지명을 통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임을 ‘정략적 해고’로 규정했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전날 독립적인 특별검사 지명을 공개로 요구한 데 이어 이날에는 차기 대선의 ‘트럼프 대항마’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워런 의원은 10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법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든 수사를 차단하기 위해 코미를 해임한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민주당뿐만 아니라 집권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코미 전 국장 해임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뮌헨안보회의 핵심그룹 소속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해임은 “전례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캔들은 계속 진행된다. 이전에도 봐 왔는데 앞으로 더 터져 나올 일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원 감독위원회의 위원장인 제이슨 샤페츠(공화·유타) 의원도 성명을 통해 “법무부 감찰관에게 2016년 대선 전 FBI의 행위들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데 이어 오늘 코미 국장의 해임 결정도 검토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에서도 코미 전 국장의 해임에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치명적인 정치 스캔들에서도 살아남았지만 이제는 그의 우군마저도 코미 국장을 해임한 대통령의 충격적인 결정을 임기 초반 최대 위기로 여긴다”고 전했다. CNN의 선임 에디터인 크리스 실리자는 이번 코미의 해임이 “도널드 트럼프가 지금까지 한 행동 중 가장 예측불가능하면서 위험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코미 국장 경질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수사 특별검사 해임에 비견하는 의견도 있다. 코미 전 국장이 ‘러시아 유착’ 수사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으로 경질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보도도 앞다퉈 나오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관련 수사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의 해임을 결정한 후 법무부의 제프 세션스 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백악관에 불러 ‘해임 건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 등의 건의를 수용해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의 ‘오바마 정부 도청 주장’을 계기로 크게 틀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오바마 정부의 도청 의혹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코미 국장의 해임을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에 코미 전 국장은 측근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났다” 또는 “미쳤다”고 얘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심을 증명하는 데 실패해 해임됐다고도 보도했다.백악관은 정치적 경질 논란을 일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오래전) 코미 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대선에서 승리에 대통령에 당선된 날부터 코미 국장 해임을 고려해왔다”고 밝혔다. 수장의 전격 해임에 FBI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코미 전 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고별사에서 “격동의 시대에 미국인은 FBI를 능숙함과 정직, 독립성이 굳건한 조직으로 본다”며 “오직 올바른 일에 헌신하는 직원들을 떠나는 게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워싱턴에 있는 FBI 본부를 찾아 동요하는 직원들을 다독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IFA 위원장 2명 경질… “부패와의 싸움 후퇴” 반발

    “국제축구연맹(FIFA)의 윤리강령은 사문화됐다.” 제프 블라터 전 회장 등의 축출에 앞장섰던 FIFA 윤리위원회의 코르넬 보벌리(스위스) 조사위원장과 한스 요하킴 에케르트(독일) 심판위원장이 경질됐다. FIFA 평의회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리는 제67회 정기총회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보벌리와 에케르트 대신 마리아 클라우디아 로하스(콜롬비아), 바실리오스 스쿠리스(그리스)가 4년 동안 위원회를 이끈다고 발표했다. 격분한 두 사람은 10일 마나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몇몇 고위간부들의 비위 혐의 수백건을 조사하던 중이었다”며 “우리를 쫓아낸 것은 부패와의 싸움을 되돌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벌리는 “명백히 정치적인 동기가 깔려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영국 BBC는 지난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제트기 사용 문제를 뒷조사한 것이 화근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FIFA 평의회는 또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유치 신청을 오는 8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공동 개최가 유력한데 다른 대륙의 참여를 더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번 총회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는 2026년 월드컵의 대륙별 쿼터 배분안을 확정한다. 일단 평의회는 유럽 16장, 아프리카 9장, 아시아 8장, 북중미카리브해 6장, 남미 6장, 오세아니아 1장을 보장하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2장을 할당했다. 가장 많은 쿼터가 보장된 유럽을 빼고 다섯 대륙을 대표하는 다섯 팀과 개최국 등 여섯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2장의 쿼터를 다툰다. 개최국 소속 대륙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양보해야 한다. 복수 개최의 경우는 평의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윤리위원장 둘 경질 “인판티노 역린 건드렸나”

    [FIFA] 윤리위원장 둘 경질 “인판티노 역린 건드렸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또 내홍에 휩싸이게 됐다. FIFA 평의회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리는 제67회 정기총회를 이틀 앞두고 회의를 열어 제프 블라터 전 회장 등 수많은 축구 지도자 축출에 앞장섰던 FIFA 윤리위원회의 한스 요하킴 에케르트(독일) 조사위원장과 코르넬 보벌리(스위스) 심판위원장을 경질하기로 했다. 경질안이 총회를 통과하면 각각 콜롬비아 검사인 마리아 클라우디아 로하스, 그리스 법관 바실리오스 스코우리스가 4년 동안 위원회를 지휘한다. 영국 BBC는 두 위원장의 요구가 너무 많고 과거의 추문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지도부와 반대로 움직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두 위원장이 지난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제트기 사용 의혹을 제기해 결정적으로 관계가 틀어졌다고 풀이했다. 두 위원장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제 FIFA 개혁은 끝났다”고 천명하고 자신들을 쫓아내는 게 “명백히 정치적인 동기를 갖고 있으며 FIFA는 장기적인 조직의 이해보다 간부들의 정치적 이득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개탄했다. 나아가 10일 마나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결정을 규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 평의회는 또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유치 신청을 오는 8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공동 개최 방안이 유력한데 다른 대륙의 참여를 더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번 총회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는 2026년 월드컵의 대륙별 쿼터 배분안을 확정한다. 일단 평의회는 유럽 16장, 아시아 8장, 아프리카 9장, 북중미카리브해 6장, 남미 6장, 오세아니아 1장을 보장하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2장을 할당했다. 가장 많은 쿼터가 보장된 유럽을 빼고 다섯 대륙을 대표하는 다섯 팀과 개최국 등 여섯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2장의 쿼터를 다툰다. 개최국 소속 대륙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양보해야 한다. 복수 개최 경우는 평의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라도나, UAE 2부 리그 감독으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으로 화려한 나날을 보내다 2012년 7월 이후 축구와 관련해 변변한 일자리조차 없는 신세로 전락했던 디에고 마라도나(57)가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 2부 리그 푸자이라 FC의 지휘봉을 잡았다. 푸자이라 FC는 8일 구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든 마라도나의 사진을 올리며 새 감독으로 모셨다고 공표했다. 마라도나도 자신의 SNS을 통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오는 9월부터 팀을 이끌게 됐다. 푸자이라 FC는 2016~17시즌 UAE 프로축구 디비전1(2부 리그) 12개 팀 가운데 4위에 머물러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1990년 아르헨티나를 멕시코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라도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대표팀을 지휘해 8강행으로 이끄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듬해 6월 UAE 1부 리그 알와슬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채 1년을 못 넘기고 경질됐다. 지난 3월에는 국내 5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추첨과 홍보 활동을 위해 내한해 팬들과 만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日언론 가짜뉴스 ‘해리스 경질 요구설’ 만들어” 맹비난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대가로 미국에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경질을 요구했다는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 중국이 “황당한 주장”이자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교도통신이 미·중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미군의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고 정말 믿는 건지, 팔아먹고자 가짜뉴스까지 만든 건지, 고의로 루머를 흘린 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인민해방군은 지난 몇 년 동안 남중국해에서 미군 함대와 맞선 것이지 해리스 개인에게 대항한 게 아니다”라면서 “대장 한 명 갈아치우라고 미국에 요구하는 것은 중국의 외교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중·미 사이에서 이간계를 펴는 일본의 외교는 점차 기형화되고 있다”면서 “남중국해가 평정을 찾아가자 일본이 낙담하고 불안해하고 있는데 이는 중·미 대결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일본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삐뚤어진 외교 정책이 교도통신의 ‘가짜 뉴스’를 통해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중국이 해리스 사령관 교체 요구 의혹에 이처럼 펄펄 뛰는 것은 해리스가 중국에 가장 껄끄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정부 때 태평양사령관으로 임명돼 트럼프 행정부 들어 위상이 한풀 꺾인 해리스 사령관이 교체되길 손꼽아 기다려 온 중국으로서는 교도통신 보도로 해리스 사령관이 되살아날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신화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해리스가 무려 다섯 차례나 남중국해 작전을 건의했으나 보고서는 대통령의 책상에도 이르지 못하고 국방부 차원에서 모두 무시당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크게 위축된 해리스 사령관의 처지를 집중 부각했다. 어머니가 일본인인 해리스 사령관은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한 번도 벌이지 않자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달 26일 의회에 출석해 “조만간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고,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대북압박 강화 대가로 美 태평양사령관 교체 요구”

    “中, 대북압박 강화 대가로 美 태평양사령관 교체 요구”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대가로 대(對)중국 강경파인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의 경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가 지난달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해리스 사령관의 교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추이 대사는 지난달 6∼7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즈음에 미국 측에 이런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거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는 태평양사령부의 수장인 해리스 사령관은 미·중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남중국해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과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조해온 강경파다. 아시아지역 최대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꼽는 그는 지난달 북한이 또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강행할 조짐을 보이자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칼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파견을 명령했다. 또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선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일축하기 위해 인공섬 인근 해역에 해군 선박을 진입시키는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해리스 사령관은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도 강력하게 밀어붙여 자국 안보이익과 지역 내 전략적 균형을 이유로 배치를 반대한 중국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해군 부사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440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한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첫 통합우승 1승 남았다

    [프로농구] 인삼공사, 첫 통합우승 1승 남았다

    6차전 사익스 대타 테일러 투입…챔프전 중간 첫 외국인 교체“서울에서 끝내겠다.”(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말할 것도 없는 완패다.” (이상민 삼성 감독) 인삼공사가 2016~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삼성을 81-72로 누르며 창단 첫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2011~12시즌 정규리그 2위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올랐다. 6차전은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삼공사는 키퍼 사익스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부족한 상태로 경기에 나섰지만 외국인 둘이 버틴 삼성을 압도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오세근이 4차전 도중 찢어진 왼손을 여덟 바늘이나 꿰매고서도 20득점 9리바운드 더블더블급 활약을 보여줬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20득점 7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둘 덕에 경기 시작 2분 35초 만에 리드를 잡은 뒤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반면 삼성의 마이클 크레익은 8득점 2리바운드에 그친 데다 과격한 플레이로 3쿼터 후반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주포인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으나 2점 야투 성공률이 40%(8/20)에 그쳤다. 접전이 벌어졌던 3~4차전과 달리 이날 인삼공사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다. 홈팬들의 환호를 받은 이정현을 비롯해 인삼공사의 주포인 오세근, 사이먼은 전반전에만 33득점을 합작했다. 후반 들어 삼성이 맹렬히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심판 판정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던 크레익이 3쿼터에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인삼공사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삼성은 4쿼터에 잠시 라틀리프를 교체하면서 아예 다음 경기를 위한 체력 대비에 나서기도 했다. ‘승장’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가 없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준비한 디펜스를 잘했다”고 말했다. ‘패장’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전에서 밀렸다. 몸싸움 등 여러 가지 과정에서 선수들이 흥분한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인삼공사는 사익스를 6차전부터 마이크 테일러(31·미국·188㎝)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테일러는 2008~0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에서 51경기에 15분01초를 뛰어 5.7득점 1.7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최근 알가라파를 카타르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챔프전 도중 외국인을 교체하는 건 한국농구연맹(KBL) 최초다. 구단은 외국인 선수 없이는 우승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사이먼과 사익스 모두 다음 시즌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굳혔으며 테일러는 두 경기만을 위해 일시 교체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日각료 망언 불똥 튈라 3시간만에 경질한 아베

    日각료 망언 불똥 튈라 3시간만에 경질한 아베

    ‘실언을 한 각료를 발언 3시간 만에 경질하고 하루도 채 지나기 전에 후임자를 임명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민해졌다. 아베 총리는 동일본대지진이 수도권이 아닌 도호쿠 지역에서 일어나서 다행이란 취지의 말을 한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상을 25일 저녁 전격 경질했다. 이어 다음날 정오가 되기 전에 대지진 피해지역 후쿠시마 출신 6선 의원을 후임자로 임명했다. 정권 전체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자세다. 자신과 연관된 학교부지 헐값 매각 스캔들 이후 전과 달리 여론에 예민해지고 조심스러워졌다는 평가다. 민주당 등 야당은 26일 이마무라 부흥상의 의원직 사퇴 요구와 함께 임명권자인 아베 총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후임 부흥상으로 임명된 요시노 마사요시 의원은 이날 오전 임명 절차를 마치고 전광석화처럼 빈자리를 채우며 취임했다. 반면 아베 주변 인사들은 5년차 장기 집권 속에서 잇단 실언 등으로 ‘나사’가 풀렸다는 말을 듣고 있다. 장차관에 해당하는 정무 3역(대신·부대신·정무관) 3명이 최근 설화나 행실 문제로 경질당했다. 차관급인 무타이 슌스케 내각부 정무관은 지난달 8일 이와테현 태풍 피해 지역 관련 발언 도중 “장화업계가 꽤 돈을 벌었겠다”는 어이없는 말로, 지난 18일 나카카와 도시나오 경제산업 정무관은 불륜 스캔들로 각각 사퇴했다. 집권 자민당의 후루야 케이지 선거대책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키나와 차별 발언 시비로, 지난 16일에는 야마모토 고조 지방창생상이 학예사(큐레이터)를 ‘암’(癌)으로 표현했다가 비난과 구설에 올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포토] 日부흥상 무슨 망언했길래 ·· 3시간 만에 경질됐나

    [포토] 日부흥상 무슨 망언했길래 ·· 3시간 만에 경질됐나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이마무라 마사히로 일본 부흥상이 26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있다. 이마무라 부흥상은 전날 동일본대지진이 수도권이 아닌 도호쿠 지역에서 일어나서 다행이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가 3시간 만에 경질됐으며 그후 다시 3시간 만에 요시노 마사요시 중의원이 후임자로 내정됐다. 2017-04-26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대사 교체” 농담… 리조트 홍보… 논란 자초하는 트럼프

    주말마다 방문하는 ‘개인 클럽’ 국무부 운영 사이트에 ‘소개글’ 오는 29일(현지시간)로 취임 100일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유엔 주재 미 대사를 교체하겠다는 농담을 하고 국무부를 통해 자신이 소유한 리조트를 홍보하고 트위터에만 열중하는 등 파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대사와 한 오찬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에 대해 “만약 여러분이 (헤일리 대사를) 좋아하지 않으면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느닷없이 헤일리 대사의 경질 가능성을 언급하자 오찬장은 순간 얼어붙었다. 잠시 후 농담임을 눈치 채고 대사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교체) 하지 않겠다”고 말을 바꾼 뒤 “그는 환상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실상 트럼프는 헤일리대사 무한 신뢰 헤일리 대사는 사린가스로 자국민을 공격한 시리아 정부와 이를 감싸는 러시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북한에 대해 군사 옵션을 시사하며 주목받았다. 이 때문에 헤일리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경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농담이라고 해도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나 외교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마다 방문하고 있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도 이해 상충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국무부가 운영하는 해외홍보 사이트(ShareAmerica.gov)에 지난 4일 마라라고를 소개하는 글이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마라라고: 겨울 백악관’이란 제목의 글에는 마라라고의 역사가 자세히 소개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소유의 마라라고를 1985년 사들인 것으로 나온다. 마라라고 홍보 글은 주영국 미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사이트 링크와 함께 올라왔다. 국무부가 앞장서 리조트를 홍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을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의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왜 세금으로 대통령 개인의 컨트리클럽을 홍보하느냐”고 지적했다. 가디언도 주영 미 대사관의 홍보글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 새 정부에서 공적 시설과 대통령의 사업 이익 사이 경계가 흐릿한 가장 최근의 예가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미 국무부는 해외홍보 사이트에 올렸던 글을 삭제했다. 원래 글이 있던 자리에는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초대하는 장소를 대중에게 알리려는 의도였다. 오해가 있었던 점은 유감이다”라는 사과문이 대신 자리잡았다. ●트위터 중독도 도마… 하루 4.68회꼴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트위터 활동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USA투데이는 취임일인 1월 2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94일간 트위터 사용 횟수를 집계한 결과 모두 440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4.68회꼴로 팔로어 수는 2800만명에 이른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및 ‘가짜 뉴스’를 비판하거나 외교 현안을 알릴 때 트위터를 적극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안철수가 ‘삐진 도련님’이라면 ‘성난 할배’는 누구

    안철수가 ‘삐진 도련님’이라면 ‘성난 할배’는 누구

    23일 3차 TV토론이 끝나고 난 뒤 대선 후보들은 어떤 평가를 들을까? 각당 관계자들은 24일 후보들이 전날 끝내지 못한 설전을 이어갔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본부장은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철수 후보의) 자세는 거의 삐진 도련님 같지 않았어요? 도련님이 뭔가 삐졌어요. 그러니까 왜 ‘갑철수’라 그랬느냐? 왜 ‘아바타’라 그러느냐? 모르는 사람도 있을 텐데 새삼 확인시켜주는 그런 뭔가 삐졌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후보도 만만치 않았어요? 왜 그렇게 신경질을 내요? 신경질을 내는 할아버지 같아. 적어도 지금 1위 후보가 말이지요. 아무리 질문이 그렇다 치더라도 최대한 예우를 다 해야지 갑철수 논란은 책임이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문건이 유출된 것 아닙니까?”라고 되받았다. 요즘 정치권에 많이 나도는 이야기인 “OO를 찍으면 △△가 된다”는 것과 관련한 설전도 계속됐다. ●문찍김, 홍찍문, 안찍박, 심찍문 ··· 정태옥 자유한국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문찍김’이란 말이 있죠”며 문재인을 찍으면 김정은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역시 같은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 묻자 “안철수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는 거예요. 그러나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며 “홍준표 후보는 지금 현재 당선 가능성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논리가 성립이 되지만, 안철수가 찍으면 안철수가 되고 대통령은 대통령입니다”고 주장했다. 또 심상정을 찍으면 안철수가 된다는 이야기에 대해 노회찬 정의당 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준표 찍으면 나라 망하고 심상정 찍으면 우리나라가 좀 더 좋은 나라가 좋은 나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챔프전 ‘매치업 빅뱅’ 개봉박두

    [프로농구] 챔프전 ‘매치업 빅뱅’ 개봉박두

    사이먼-라틀리프 등 포지션별 활약 기대역대 챔피언결정전 중 가장 볼만한 매치업이 성사됐다. 22일 개막하는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프로농구 챔프전은 어느 포지션 하나 놓칠 수 없는 매치업들로 가득하다. 데이비드 사이먼(인삼공사)은 정규리그 평균 22.9득점 9.8리바운드 2.1블록으로 활약하더니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는 31.7득점 12.3리바운드 3블록으로 위용을 뽐냈다. 3점슛 능력도 있어 삼성 수비를 애먹일 것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는 정규리그 23.6득점 13.2리바운드에 3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더니 PO 10경기 평균 37분27초로 거의 풀타임을 뛰며 28득점 15.8리바운드로 괴력을 뽐냈다. 골밑 해결능력이 최고이며 더블팀에 몰렸을 때 동료를 잘 찾아낸다. 육상 선수 못잖은 속공능력도 갖췄다. 골밑과 외곽 능력을 고루 갖춘 둘의 대결은 시리즈 판도를 좌우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 국내 빅맨의 역할도 중요한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오세근(인삼공사)이 풀타임 나설 각오다. 삼성에선 1, 4쿼터 때 김준일, 2, 3쿼터엔 마이클 크레익이 번갈아 오세근과 맞설 태세다. 걸핏하면 몸싸움을 벌이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 양희종(인삼공사)과 파괴력을 자랑하는 문태영(삼성)이 충돌한다. 양희종은 거친 몸싸움을 즐기는데 문태영은 신경질적으로 반응해 종종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20일 미디어데이 도중 “더티한 수비”라는 지적을 받자 양희종은 “허용되는 범위의 몸싸움”이라고 맞섰다. 문태영은 4강 5차전 뒤 “(양희종이) 내 신경을 건드리려고 하겠지만, 팀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 포인트가드 주희정과 김태술은 옛 친정팀과 만나 입술을 깨문다. 김태술은 인삼공사만 만나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둘은 두 차례 퇴출 위기를 겪으며 더 단단해진 키퍼 사익스(인삼공사)를 막아야 한다. 삼성과의 챔프전 격돌을 예상하고 자신을 퇴출시키려 했던 만큼 사익스는 주희정과 김태술을 스피드로 제압하려고 바짝 신발 끈을 조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빠, 친구는 3D 프린터로 숙제해요… 2024년 한국의 일상

    아빠, 친구는 3D 프린터로 숙제해요… 2024년 한국의 일상

    자동차,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의료기술 등 모든 사물과 서비스는 일반에 보편화되기 전에 초기 태동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것이 발전을 거듭해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순간, 그것을 흔히 ‘티핑 포인트’라고 부른다. 티핑 포인트의 예측은 어렵다. 정교하게 예측한다고 해도 근사치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예측은 사회적·기술적으로 적절한 대응을 가능케 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펴낸 미래 전망서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순간’을 통해 유망 기술의 티핑 포인트들을 17일 정리해 봤다.●지능형 로봇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계획하고 동작하는 로봇을 말한다. 지능형 로봇의 한 종류인 소셜로봇의 경우 1997년 미국 MIT에서 사람의 얼굴과 목 부분을 모방해 개발한 ‘키스멧’(Kismet)이 시초다. 국내에서는 2010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네트워크 기반 휴머노이드 ‘마루’(Maru)가 가정에서 음식을 준비해 서비스하는 데 성공했고,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휴보’(Hubo)가 미국 국방부 로봇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2024년, 국내에서는 2028년에 티핑 포인트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때쯤이면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로봇의 일반가정 보급률이 8%를 돌파할 것으로 본 것이다. ●초고속 튜브 트레인 터널을 아진공(진공에 가까운 수준의 공간) 튜브 상태로 만들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캡슐형 차량이 공중에 뜬 채로 시속 1000㎞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는 초고속 교통기술을 말한다. 아직 시속 1000㎞ 이상의 상용화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2012년 미국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진공 튜브 안에서 캡슐 형태의 고속열차가 사람이나 물건을 실어 나르는 시스템인 ‘하이퍼루프’를 제안한 바 있는데, 하이퍼루프는 지난해 5월 미국 네바다 사막에서 시험용 1㎞ 구간에서 1.1초 만에 시속 186㎞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미국에서 2028년, 국내에서 2033년에 티핑 포인트를 맞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때가 되면 시속 1000㎞ 이상으로 운행하는 상용화된 초고속 튜브 트레인의 첫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3차원(3D) 프린팅 제품 형상을 디지털로 스캔하고 설계한 뒤, 다양한 소재를 얇은 층으로 여러 겹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입체 구조물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3D 프린팅 기술이 개발되면서 건축·제조·의료 분야의 일부 제품이 3D 프린팅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1년에, 국내에서는 2024년에 티핑 포인트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때쯤이면 3D 프린터의 일반 가정 보급률이 3%에 다다를 것이라는 점에서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자유롭게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원기둥 형태로 말아서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펼쳐서 사용할 수 있는 화면장치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이 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어 2023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티핑 포인트가 도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롤러블 컬러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에 최초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둘둘 말아서 갖고 다니는 휴대전화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자율주행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위험을 판단하고 주행 경로를 계획해 운전자가 제동 등에 관여하지 않고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구글은 시각 장애인을 동승자 없이 단독으로 자율 주행차에 태워 시험 운행을 하는 데 성공했다. 벤츠, BMW, 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은 자율 주행기술을 겨루고 있다. 현대·기아차 역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티핑 포인트는 미국 2023년, 국내 2028년으로 전망됐다. 이때가 되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자동차 신차 판매의 12%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빅데이터 활용 개인맞춤형 의료기술 개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나타내는 빅데이터 정보의 분석을 통해 개인별 질환 발생 예측이 가능하고, 개인에게 특정한 질병이 발생하기 이전에 적절한 선제적 조치를 설계하고 적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미국 IBM은 2011년 인공지능 ‘왓슨’의 연구성과를 공개하며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의료의 장을 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가천대 길병원에서 종양학 빅데이터를 학습한 ‘왓슨 포 온콜로지’가 최초로 도입됐다. 이 기술은 미국에서 2021년, 국내에서 2025년에 사회적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10만명 이상의 개인별 의료정보가 국가적으로 통합돼 실제 진료현장에 활용되는 시점이다. ●유전자 치료 질병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상적인 유전자로 대체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전자를 이식하는 등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첨단 치료 기술이다. 유전성 희귀질환의 치료제가 2012년 최초 시판승인을 받은 이후 희귀질환은 안과질환, 혈우병, 선천성 면역질환, 일부 혈액종양, 신경질환 등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젠의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 간암치료제 ‘펙사벡’에 대해 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4년, 국내에서는 2028년에 티핑 포인트(복합질환의 치료를 위한 2가지 이상의 유전자 치료제가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PMDA 등 허가기관으로부터 의약품 범주의 시판 허가를 얻는 시점)를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줄기세포 기술 자체 증식을 통해 몸의 다양한 조직 내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를 분리하거나 배양하고, 분화를 유도하여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파킨슨, 류머티즘, 루푸스, 노인성 황반변성, 척수손상 등 기존의 어떤 방법으로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던 난치병 극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6개국 이상에서 10여건의 배아 줄기세포유래 망막상피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경 질환과 당뇨질환 치료제의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성체 줄기세포의 경우 세계적으로 500건 이상의 관련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2024년, 국내에서 2028년에 티핑 포인트(특정 난치병 10종 이상에 대해 줄기세포를 활용 치료법이 개발돼 치료에 적용되는 시점)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 장기 인간의 신체 장기를 대용하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제작한 장기로, 줄기세포·생체조직·동물의 장기(이종장기)를 이용해 만든 바이오 인공장기와 전기 및 기계공학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전자기기 인공장기로 구분된다. 미국은 2024년, 한국은 2029년이 티핑 포인트(인공신장 이식 건수가 전체의 16%가 되는 시점)로 예상된다. 김현철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는 “인공 장기는 턱없이 부족한 장기 수급 불균형을 바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산업인 전기·기계, 세포·바이오 분야도 동반 성장해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주 미래부 미래전략기획과장은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빠르게 전개되면 기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티핑 포인트를 알면 개인뿐 아니라 기업, 연구소, 정부도 규제를 개혁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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