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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정 이삭]

    ●서울 관악구 다음달 2일(금) 구 평생학습센터에서 ‘2005년 관악구청장배 5분 동안 ‘영어로 말하기’ 실력을 겨룬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5일(금)까지 신청서(www.gwanak.go.kr)를 사회복지과 팩스(02-880-3776)로 보내거나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02)880-3624. ●서울 도봉구 여성발전기금 지원 대상사업을 공모한다. 지난해 이전에 설립한 25인 이상의 비영리 법인이나 단체로 도봉구에 사무소를 두고 자체재원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으면 된다.▲성매매 예방 사업▲건강한 가정 육성관련사업▲여성의 노년기 설계 가능사업 등이다. 이달 30일(수)까지 가정복지과에 접수하면 된다.(02)2289-1490. ●서울 양천구 19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천공원에서 ‘재활용품 장터’를 연다. 참가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실시한다. 의류, 도서류, 유아용품, 신발류, 운동용품, 소형 가구, 가전제품 등 각종 중고 생활용품 등을 가지고 나오면 된다. 중고 전문상인은 참가할 수 없다.(02)2650-3325∼8. ●서울 강북청소년수련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50분동안 ‘엄마랑 함께하는 신나는 놀이교실’을 운영한다.4∼5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체, 언어, 사회성, 인지, 표현력을 고루 길러주는 통합 놀이 교육이다. 수강료는 2만 5000원이다. 문의는 강북청소년수련관 평생학습팀으로 하면 된다.(02)900-6650∼1. ●서울 서초구 ‘2005 독서감상문 경진대회’를 열고 18일(금)까지 참가작을 접수 받는다. 일반주민(대학생 포함), 학생(중고생), 직원 등의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일(금)에 발표할 예정이다. 부문별 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각 2명, 장려상 각 3명에게 상장을 수여한다.(02)570-6410∼1. ●인천 서구 20일(일) 오전 ‘서구 건강달리기 대회’를 연다. 코스는 서구청∼연희동 삼성아파트∼녹지관리사업소∼봉수대길∼봉화로 입구(반환점)∼경명로∼공촌사거리∼서구청이며 총 7.5㎞이다. 참가신청을 통해 6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를 나눠준다.(032)560-4132. ●경기영어마을 24일(목)까지 ‘동계 4주 방학집중 프로그램’ 참가자를 홈페이지(www.english-village.or.kr)를 통해 모집한다. 참가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 200명이다. 참가자들은 안산영어캠프의 생활체험 시설을 활용, 영어권 국가의 실생활과 오락활동 등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며 그룹토의와 그룹과제 등 단체생활을 통해 사회성과 봉사정신을 배운다. 참가비(270만원)의 절반은 도에서 지원한다.(031)223-9707-8. ●경기 성남시 미혼 여성을 위한 임대아파트 입주자를 24일(목)까지 추가 모집한다. 입주 대상은 성남지역 사업장에 근무하는 만 29살 이하 미혼 근로여성이며 제조업체 생산직 근무자는 입주자격이 우선적으로 주어진다.(031)729-3751∼4. ●인천대학교 어학원 26(토)∼27일(일) 대학 내 어학원과 강화도 청소년수련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말 영어학습체험을 실시한다. 참가비 3만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kids.incheon.ac.kr)참조.(032)770-8025∼7. ●경기 이천시 25일(금)까지 지역 내 학습 동아리가 운영하는 우수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응모 자격은 이천지역 평생학습동아리로 구성원이 10명 이상이고 주 한차례 이상 일정 장소에서 정기학습이 이뤄지는 동아리이다.(031)644-4501∼9. ●경기 안양시 27일(일)까지 여성의 권익신장과 사회참여 등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 등에 대해 여성발전기금 지원대상을 공모한다. 여성의 권익증진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복지와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단체당 2건 이내, 사업비의 90% 이내에서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된다.(031)389-2482. ●인천시 청소년 종합상담센터 29일(화)∼다음달 1일(목) 시립도원체육관과 광성고등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진로탐색 엑스포’를 연다. 시립도원체육관에서 진로탐색관·진로정보관·직업체험관 등이 설치되고 광성고교에서는 특강 및 전문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된다.(032)429-5562∼3.
  • [우리구 최고야] 마포구

    [우리구 최고야] 마포구

    서울 마포구 구정혁신의 중심에는 변화와 혁신 토론 패널이 있다. 마포구는 학습과 토론을 통해 능력 있고 신뢰받는 지방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12월,5급 간부에서부터 9급 새내기직원까지 다양한 직급의 35명으로 구성된 제1기 마포구 변화와 혁신 토론 패널을 출범시켰다. ●5급에서 9급까지 35명으로 구성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토론패널(MIP·Mapo Innovation Pannel)은 월 1회 전체 정기모임과 전체 모임을 위한 분과모임을 갖는다. 현재 각 8∼10명으로 소규모로 구성된 분과모임은 ‘마포비전 21’‘yes 마포’‘마포사랑’‘마패회’ 등 4개 두레가 활동 중이다. 변화와 혁신 토론 패널은 올해 2월부터 토론을 통한 독특한 아이디어 및 혁신 과제 발굴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지난 2월2일 양화진 사적지 공원 조성방안에 대한 제1차 정기 토론회를 시작으로 총 7차례에 걸친 정기토론회, 구청장과 함께하는 호프 미팅, 그리고 체계적인 토론기법 습득의 계기가 된 2005 상반기 혁신 워크숍 등 변화와 혁신 토론 패널의 토론 일정은 그야말로 대장정이었다. ●‘말로 떼는 서류´로 대통령상 특히 지난 9월 MIP 주관으로 열린 자체혁신경진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말 한마디로 서류뗀다’라는 민원인 친화형 토지종합민원창구시스템은 행자부 주관 2005 지방행정혁신 경진대회에서 전국 1위인 대통령상을 거머쥐며 마포구의 명성을 알렸다. 이렇게 MIP 회원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구정에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혁신 결과물을 얻기 위해 토론주제 선정과 발표방향 설정을 위한 수차례의 소모임 개최, 현장체험, 전문가 면담, 벤치마킹 등 토론과 외적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MIP 패널들의 땀과 열정이 맺혀 있는 ‘양화진 성지화 사업’‘불광천을 주민의 품으로’‘구민 독서 활성화 방안’‘저소득층 교육 수준 향상방안’ 등의 성과물들이 나오게 됐다. 또 지난 1년 동안의 혁신결과물들을 한데 모은 자료집을 내기도 했다. 변화는 그것이 크건 작건간에 두려움과 저항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우리 조직 또한 정기 토론회를 개최한 뒤에는 홍역을 치르듯 각 두레의 발표내용에 대해 직원들의 이견이 분분했다. 규정을 준수하며 일할 수밖에 없는 실무부서와의 마찰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우리의 성과물이 조직의 관습과 관행을 타파하는 문화적 혁신운동에 일조할 수 있을지, 실체 없는 구호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좌절되지는 않을지, 혁신의 피로감을 주지나 않을지 의구심이 들 때도 많았다. 그러나 MIP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쌓아온 노력들이 단지 MIP 패널들만의 혁신활동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마포구가 추구하는 ‘지방화시대에 걸맞은 일 잘하는 구, 일할 맛이 나는 구, 함께하는 행정’구현을 통한 21C 뉴리더! 고품격 디지털 마포 건설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울러 2006년 출범하는 제2기 마포구 변화와 혁신 토론패널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수복 마포구 경영혁신팀장
  • [수도권플러스] 동작구 ‘실버컴퓨터 경진대회’

    정보화 시대에 맞춰 할아버지·할머니들이 능숙한 컴퓨터 실력을 뽐낸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구청 5층 전산 교육장에서 관내 5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제6회 실버 정보화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평가 과목은 인터넷 검색 4문항과 워드프로그램을 이용한 문서작성 1개이다. 최고 득점자에게는 최우수상을, 응시인원의 30% 이내에 들면 우수상을, 평균 70점 이상 득점하면 장려상을 준다.
  •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1)서울 마포구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1)서울 마포구

    시민이 느끼는 체감행정이 확 달라졌다. 최근 우리사회의 최대 화두가 ‘혁신’이듯 공직사회에서도 그 변화 바람은 대단하다. 혁신이란 고객(주민)과 성과 위주로 업무처리를 하고, 웃사람일수록 솔선수범하며, 실천력을 담보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정의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전국 23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서울 마포구의 ‘말 한마디로 서류뗀다’에 돌아갔다. 혁신에 모범적인 5건의 우수사례를 통해 지방행정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말 한마디로 토지대장 등 민원서류를 뗄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서울 마포구청을 가면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서울 마포구청이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 28일 지방행정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혁신사례는 말 한마디로 서류를 뗄 수 있는 ‘토지종합 민원창구 시스템’을 구축한 것. 이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구민들은 토지대장·건축물대장·개별공시지가확인서 등 각종 토지관련 서류들을 별도의 신청서류 작성없이 쉽게 뗄 수 있게 됐다. 마포구에서 토지관련 서류를 떼려는 사람은 구청 1층 지적과에 들러 민원창구에 앉아 관계공무원에게 말로 신청하면 된다. 요청한 서류가 발급되기까지는 채 10초가 걸리지 않는다. 이같은 ‘민원인 친화형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마포구 지적과에는 민원인들이 서류발급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곁눈질하며 빈 칸을 메우던 모습이 사라졌다. 마포구 지적과 조봉연 팀장은 “예전에는 서류 발급을 위한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고 복잡한 일이었다.”면서 “이번 개선이 얼핏 대단한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서류 하나를 없애는 일이 예산 확보하는 것만큼 어려운 공직사회에서는 커다란 발상의 전환”이라고 자랑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7개월에 걸쳐 개발됐다. 시스템 개발에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됐음에도 불구하고 마포구의 추가예산 반영은 전혀 없다. 한 유망 벤처기업이 마포구의 아이디어가 성공할 것임을 믿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마포구의 이번 시스템은 그 자체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동시에 ‘산(産)·관(官)협동’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시범시행을 거쳐 이미 정착된 이 시스템 때문에 마포구청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의 체감 만족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서류발급을 위한 또 다른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될 뿐더러 장애인을 위한 섬세한 배려도 눈에 띈다. 우선 민원창구에 ‘근접센서’를 설치해 장애인이 접근하게 되면 장애인에게 자동음성으로 다음 행동 요령을 설명해준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자 민원안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컴퓨터 모니터를 양방향으로 설치해 업무처리 상황을 민원인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적행정시스템과 건축행정시스템 등 토지관련 개별 민원발급시스템을 상호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선해 과거에 비해 서류를 떼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 점도 크게 달라진 내용이다. 전국 21개 시·군·구에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주민들 편리한 게 혁신 아닐까요”

    “혁신이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구청의 고객인 구민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면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게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05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울 마포구의 박홍섭(63)구청장은 31일 주민 본위의 행정서비스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이 쉽게 구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민선 지방자치 이후 행정의 많은 부분이 주민에게 다가서긴 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이 지방공무원들에게 더 큰 발상과 사고의 전환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수상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평소 강조했던 주민 본위의 행정을 실천한 결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펴기 위해서는 독서와 토론이 필수라는 게 그의 신념이다. 독서를 통해 넓고 개방적인 사고를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토론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직원들의 독서문화를 적극 장려하기 위해 올부터 ‘직원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 실적을 승진에도 일정부분 반영할 방침이다. 그는 “공무원 개인의 발전이 곧 구정 혁신과 연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이번 시스템을 개발한 직원도 평소 공부에 열중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직원을 승진시켜 다른 직원에게도 자극을 주기로 했다. 그는 이번 시스템에 대해 “직접 서류를 떼보니 너무 빠르고 간편하다.”면서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마포구의 행정혁신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주민들 편리한 게 혁신 아닐까요”

    “혁신이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구청의 고객인 구민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면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게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05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울 마포구의 박홍섭(63)구청장은 31일 주민 본위의 행정서비스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이 쉽게 구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민선 지방자치 이후 행정의 많은 부분이 주민에게 다가서긴 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이 지방공무원들에게 더 큰 발상과 사고의 전환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수상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평소 강조했던 주민 본위의 행정을 실천한 결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펴기 위해서는 독서와 토론이 필수라는 게 그의 신념이다. 독서를 통해 넓고 개방적인 사고를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토론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직원들의 독서문화를 적극 장려하기 위해 올부터 ‘직원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 실적을 승진에도 일정부분 반영할 방침이다. 그는 “공무원 개인의 발전이 곧 구정 혁신과 연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이번 시스템을 개발한 직원도 평소 공부에 열중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직원을 승진시켜 다른 직원에게도 자극을 주기로 했다. 그는 이번 시스템에 대해 “직접 서류를 떼보니 너무 빠르고 간편하다.”면서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마포구의 행정혁신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 (1)] 서울 마포구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 (1)] 서울 마포구

    시민이 느끼는 체감행정이 확 달라졌다. 최근 우리사회의 최대 화두가 ‘혁신’이듯 공직사회에서도 그 변화 바람은 대단하다. 혁신이란 고객(주민)과 성과 위주로 업무처리를 하고, 웃사람일수록 솔선수범하며, 실천력을 담보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정의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전국 23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서울 마포구의 ‘말 한마디로 서류뗀다’에 돌아갔다. 혁신에 모범적인 5건의 우수사례를 통해 지방행정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말 한마디로 토지대장 등 민원서류를 뗄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서울 마포구청을 가면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서울 마포구청이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 28일 지방행정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혁신사례는 말 한마디로 서류를 뗄 수 있는 ‘토지종합 민원창구 시스템’을 구축한 것. 이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구민들은 토지대장·건축물대장·개별공시지가확인서 등 각종 토지관련 서류들을 별도의 신청서류 작성없이 쉽게 뗄 수 있게 됐다. 마포구에서 토지관련 서류를 떼려는 사람은 구청 1층 지적과에 들러 민원창구에 앉아 관계공무원에게 말로 신청하면 된다. 요청한 서류가 발급되기까지는 채 10초가 걸리지 않는다. 이같은 ‘민원인 친화형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마포구 지적과에는 민원인들이 서류발급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곁눈질하며 빈 칸을 메우던 모습이 사라졌다. 마포구 지적과 조봉연 팀장은 “예전에는 서류 발급을 위한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고 복잡한 일이었다.”면서 “이번 개선이 얼핏 대단한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서류 하나를 없애는 일이 예산 확보하는 것만큼 어려운 공직사회에서는 커다란 발상의 전환”이라고 자랑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7개월에 걸쳐 개발됐다. 시스템 개발에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됐음에도 불구하고 마포구의 추가예산 반영은 전혀 없다. 한 유망 벤처기업이 마포구의 아이디어가 성공할 것임을 믿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마포구의 이번 시스템은 그 자체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동시에 ‘산(産)·관(官)협동’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시범시행을 거쳐 이미 정착된 이 시스템 때문에 마포구청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의 체감 만족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서류발급을 위한 또 다른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될 뿐더러 장애인을 위한 섬세한 배려도 눈에 띈다. 우선 민원창구에 ‘근접센서’를 설치해 장애인이 접근하게 되면 장애인에게 자동음성으로 다음 행동 요령을 설명해준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자 민원안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컴퓨터 모니터를 양방향으로 설치해 업무처리 상황을 민원인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적행정시스템과 건축행정시스템 등 토지관련 개별 민원발급시스템을 상호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선해 과거에 비해 서류를 떼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 점도 크게 달라진 내용이다. 전국 21개 시·군·구에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서초구 ‘독서감상문 경진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다음달 18일(금)까지 독후감을 공모한다. 주제와 분량은 제한이 없으며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A4용지 또는 원고지에 작성해 서초구청 문화공보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서초문학 제9호’에 게재할 예정이다.(02)570-6424. ●서울 금천구 과별로 처리하던 민원을 하나의 통합창구에서 일괄접수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다음달 1일(화)부터 전면 시행한다.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인감증명 발급, 전입신고, 호적 등·초본 발급, 주민등록증 재발급 등을 통합민원창구 한곳에서 처리한다.(02)890-2383. ●서울 광진구 다음달 10일(목) 어린이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28일(금)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초등학교 1·2학년부,3·4학년부, 초등 4·5학년부로 나누어 스위스 리그(승점 가산제)로 대국한다. 참가 신청은 전화(02-450-1355) 또는 팩스(450-1691)로 가능하다.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다음달 4일(금)까지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동별 일정표에 맞춰 실시한다. 다음달 7일(월)부터는 보건소 3층 모자보건과와 이문동 구민건강증진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02)2127-5388.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27일(목)∼28일(금)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서초구 내곡동 센터 대강당에서 ‘농산물, 우리음식, 전통규방공예작품 전시회’를 연다. 서울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알로에·배·포도 등 농산물과 전통음식, 조각보·수저집 등 전통규방공예 작품 70여점이 전시된다. 완도 미역·백령도 젓갈 등 전국 각지의 특산물 10종도 판매된다.(02)459-8992. ●경기 고양시 29일(토)까지 고양 농업기술센터에서 ‘제3회 고양 농·축산물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각종 요리 및 고급육 전시회, 농·축산물 신기술 전시, 우수 농산물 품평회, 전통문화체험장, 무료 시식회, 직거래 장터, 전통문화 공연 등이 펼쳐진다. 고양시 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031)962-6012. ●서울 양천구 12월20일(화)까지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 140개소에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보건소와 20개동 ‘마을사랑방역봉사단’이 합동으로 방역에 나선다. 월동 모기 및 유충 서식처를 발견하면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02)2650-3424. ●경기 안산시 29일(토)까지 국내외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제6회 안산벤처박람회’가 경기 테크노파크와 단원전시관에서 개최된다.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22개 기업, 국내 66개 기업 등 모두 106개 기업과 대학·연구소가 참여한다. 로봇페스티벌, 인터넷쇼핑몰 창업지원 세미나, 산업디자인 공모전, 부품소재 육성 세미나, 벤처투자설명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031)500-3000.
  • “天池물로 설렁탕 끓여요”

    백두산 천지(天池)의 물이 남한의 한우와 만난다. 농림부는 오는 28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전시장에서 열리는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천지 물로 만든 ‘통일 설렁탕’과 순대국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지난달 24일 ‘천지 취수팀’이 중국 지린성 얼다오바이허(이도백하)를 거쳐 백두산 등정에 나섰다. 2005년을 상징하는 차원에서 ‘2005인분’을 준비하기로 하고 19ℓ짜리 정수통 150개에 천지 물을 길었다.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었지만 국내 통관에 문제가 있어 진통을 겪다가 간신히 반입을 허가받고 현재 해상으로 운송 중이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육수 제작공장에서 정화된 천지 물과 최고급 한우 40마리의 앞다리를 대형 가마솥에 넣고 48시간 끓여 설렁탕을 만들 예정이다. 이어 28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박흥수 농림부장관과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이 직접 일반 시민들에게 설렁탕을 배식한다.29일에는 역시 천지 물로 만든 순대국을 같은 시간대에 탤런트 현영 등이 나눠줄 계획이다. 행사장에 직접 나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주최측은 천지 물로 만든 육수를 ‘일회용 팩’에 포장해 일반에게 나눠줄 예정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문화캘린더]

    ●서울 도시철도공사 26일(수)까지 지하철 5∼8호선 광화문, 공덕, 노원 등 122개 역사(驛舍)에서 ‘가을문화축제’를 연다. 미술·공예 전시회, 음악 연주회, 무용 공연, 건강 검진 등 280여개 행사를 선보인다. 무료 한방 검진과 알뜰 바자회도 열린다.www.smrt.co.kr,(02)6211-2132∼3.●서울 동작구 28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문화재 견학교실’을 운영한다. 문화유산 해설사가 사육신 묘 공원, 용양봉 저정, 국립현충원 등을 함께 돌면서 설명을 해준다.(02)820-1261.●서울 성북구 31일(월)까지 각 동별로 돌아가며 개최되는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진행한다.21일(금) 정릉2동 주민화합 노래자랑,29일(토) 동선2동 한마음축제 등이 펼쳐진다.(02)920-3413.●부천문화재단 22일(토) 오후 4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해설과 함께 우리 춤 속으로’를 무대에 올린다.윤미라 경희대 교수, 전은자 성균관대 교수, 정혜진 한국무용협회 이사, 무형문화재 제68호인 하용부씨 등이 전통 춤을 선보인다.6살 이상 입장가.R석 2만원,S석 1만 5000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cf.or.kr)참고.(032)320-6335.●경기문화재단 22일(토) 오전 10시 재단 예술자료실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토요문화사랑방’을 개최한다. 대중음악 평론가 성기완씨가 초청돼 평론가·예술가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031)231-7281.●인천시 23일(일) 오후 1시 인천대공원에서 ‘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를 연다. 공연·비공연 부문(전시)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회원수가 5명 이상인 동아리들이 참여해 ‘끼 대결’을 벌인다.(032)442-0198.●경기 안양시 22일(토) 오전 9시 평촌 중앙공원에서 ‘한마음 자전거 대회’를 연다. 대회는 평촌로→시민로→청소사업소→귀인로→트윈프라자→차 없는 거리→중앙공원의 5㎞ 구간에서 진행된다. 또 같은 곳에서 30일(일) 오전 9시30분 ‘인라인 마라톤대회’도 열린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031)387-7111.●경기 안성시 29일(토) 고삼면 봉산리 꽃뫼마을 일대에서 ‘제 2회 안성 꽃뫼 토종음식축제’를 개최한다. 고삼면 21개 마을에서 출품한 다식·팥죽 등 토종음식을 선보인다.(031)678-2708.
  • 과학의 세계로 오세요

    경북도와 포항시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제6회 경북과학축전’을 개최한다. ‘과학으로 여는 새로운 세상’ 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과학축전의 주요 행사로는 ▲한국지능로봇 경진대회 및 전시회▲열린과학 체험마당▲첨단산업기술 및 경북 벤처박람회 등이 마련돼 있다. 또 3D 입체영화관과 테크노스쿨버스, 포항사이언스타운 등 ‘첨단과학도시 포항’의 이미지에 걸맞은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전략사업 및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중소 벤처기업 세미나에는 도내 30여 중소 벤처기업이 참가할 계획이다. 이밖에 포항산업기술연구소와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 경북과학교육원, 포스코 역사관 등 지역 과학 인프라를 견학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포항시는 “이 행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과학체험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과학의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포항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 [과학플러스]

    [과학플러스]

    ●슈퍼컴퓨팅,‘지존’을 찾아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3일 슈퍼컴퓨터 활용기술을 겨루는 ‘슈퍼컴퓨팅 경진대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같은 조건에서 누가 더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겨루게 된다. 참가 부문은 ‘성능최적화’와 ‘고성능컴퓨팅’ 등 두 부문이다. 성능최적화 부문은 슈퍼컴퓨터의 연산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며, 고성능컴퓨팅 부문은 슈퍼컴퓨터나 일반 개인용컴퓨터(PC)를 병렬로 연결해 용량과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1월11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kosti.kisti.re.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부문별 상금은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2명) 50만원, 장려상(3명) 25만원이다. ●17일 밤, 부분 월식 한국천문연구원은 13일 “오는 17일 오후 6시51분부터 11시15분까지 부분 월식이 진행된다.”고 예보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부분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달의 일부분만 가려지는 경우이다. 동쪽 하늘에서 시작되는 이번 월식에서는 달 전체 면적의 7%가량이 가려진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오는 2006년 9월이며,2007년 3월과 8월에는 개기월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로봇과 예술의 만남전 개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로봇과 예술의 만남전’을 개최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가나아트갤러리 등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남준의 로봇 작품과 KAIST의 휴보(HUBO) 등 국내외 과학자와 예술가가 제작한 7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또 로봇 전문가들의 설명과 함께 참가자들이 직접 로봇을 제작하는 로봇 만들기와 로봇 시연회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042)601-7967. ●이공계 여성 취업세미나 전국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와 헤드헌팅 포털 HR파트너스가 주최하는 ‘여성 과학기술인의 취업 및 성공전략’ 세미나가 오는 20일 서울 대현동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세미나에서는 이공계 여성 인력을 대상으로 취업 전략 및 헤드헌터 활용법, 경력관리 전략 등에 대한 강연이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18일까지 홈페이지(www.hrpartners.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 [지역플러스] 고양서 15일부터 국화전시회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형형색색의 국화가 한자리에 모인다.‘2005 대한민국 국화전시회’가 오는 15∼30일 고양시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개최된다. 한 대의 국화에서 수백 송이의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을 비롯해 인공미와 자연미의 조화를 보여주는 ‘현애작’, 웅장한 대자연의 풍치를 작은 분에 옮겨놓은 ‘분재작’ 등 신비로운 국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갈채·귀부인·공작·수정·대신 등 50여종의 국화 4000여점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제15회 국화경진대회 출품작 400여점과 전국 각 지자체 및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품종 국화 60여점도 선보인다.18일과 25일에는 화훼세미나와 특강이 열린다. 행사 전기간 중 압화, 천연염색체험 등 관람객 참여행사도 진행된다. 국화와 국화 관련 상품의 저렴한 구매도 가능하다.
  • 로봇·요리에 빠진 아이 실업계고 보내볼까

    로봇·요리에 빠진 아이 실업계고 보내볼까

    실업계 고등학교가 변신하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많은 졸업생들이 우량기업에 입사하고 동일계 특별전형 등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특화된 교육과정을 갖춘 곳은 2∼3대 1의 경쟁을 거쳐야 입학할 수 있을 만큼 인기있는 실업고도 있다. 더 이상 인문계나 대학에 갈 성적이 되지 않는 학생들이 가는 학교는 아니다. 그러나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막연히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진학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름과 학습 내용을 바꾸며 변모하고 있는 실업계고를 둘러본다. 실업계고의 ‘변신’은 교육당국의 특성화고 육성, 특화·세분화된 전공, 대입 수시모집의 동일계전형 실시 등에 힘입은 바 크다. 이에 따라 대학진학자 수가 취업자 수를 앞설 뿐 아니라 서울 상위권대에 입학하는 학생도 계속 늘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마다 지원자가 줄어 미달 사태가 속출하던 실업계고는 이제 학교에 따라서는 2∼3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다양한 전공, 특성화고 양성 실업계고는 컴퓨터·IT분야에서부터 상업, 관광, 미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공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내실있는 실업교육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이 지정하고 있는 특성화고는 실업계고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01년 선린인터넷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한 이래 7개교를 특성화고로 운영하고 있다. 강남공고에서 이름을 바꾼 서울로봇고는 자동차로봇과, 로봇재료과 등을 신설했다. 서울관광고는 관광이벤트과, 관광조리코디과 등을 개설해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전통의 명문 실업고인 서울여상의 금융정보과, 국제통상과 등도 초급 수준의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방 실업계고도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가장 먼저 특성화고 사업을 시작한 부산은 동래원예고의 생활원예, 환경조경과, 부산산업과학고의 신발관련학과, 해운대관광고의 관광조리과, 레저스포츠과 등이 있다. 광주 서진여고는 고등학교로는 유일하게 간호학과를 설치하고 있고, 경기 한국도예고의 도예고도 특색있다. 이외 피부미용, 축산, 바이오생명과학, 골프관리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특성화고들이 전국에 64개교가 있다. ●진학 62.3%, 취업 32.9% 지난해 전국의 실업계고 졸업생의 진학률은 62.3%로 취업률 32.9%를 크게 앞섰다. 대학진학률은 2002년 49.8%에서 2003년 57.6%로 처음 절반을 넘기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4년제대학 진학자도 2002년 전체의 14.1%에 불과하던 것이 2003년 20.0%, 지난 해에는 23.7%를 기록했다. 물론 산업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실업계고에서 대학 진학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실업계고의 설립 취지가 훼손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21세기 무한 경쟁의 지식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교육목표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다양한 실업계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교육부, 산자부, 노동부가 공동으로 20개 시범실업고에 40억원을 지원하는 등 산학협력 지원도 늘리고 있다. ●동일계 특별전형 대학진학률이 급등한 것은 각 대학이 실업계 졸업자들에게 동일계열에 한해 정원의 3% 내에서 정원외로 뽑는 ‘실업계고교 동일계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큰 이유다. 현재 특별전형의 계열은 농업·공업·상업·수산해운·가사실업 등 5개 계열로 나눠져 있으며, 실업계고 학생은 세부전공에 관계없이 동일 계열의 학과를 둔 대학에 특별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실업고가 대입을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실업계고에서 3년 동안 해당 전공을 82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상위권 대학들도 동일계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고려대는 수능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연세대도 수능 2∼3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인 실업계고 동일계열 졸업자를 선발한다. 수능의 직업탐구영역 신설도 실업계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올해 실업계고 신입생 선발은 11월 15∼21일 특성화고 원서를 먼저 접수한 뒤 12월 5∼7일 일반 실업계고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졸업생 3인이 말하는 “실업계고 이래서 좋다” 실업계고 지원을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최대 관심사는 졸업 후 진로다. 취업, 진학, 그리고 창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졸업생 3명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길을 엿본다. 올해 서울여상 인터넷비즈니스과를 졸업한 강수연(19·여)씨는 포스코건설 법무팀에서 일하고 있다. 굳이 대학에 갈 필요성을 못느껴 일찍 취업할 생각으로 실업계고를 택한 강씨는 재학중 내신성적 관리는 물론 워드, 정보처리 등 3개 자격증을 차근차근 준비해 대졸자들도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입사했다. 팀내 행정업무나 용역비 정산 등을 담당하는 강씨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실무적인 부분에서 크게 도움이 되고,3년간 ‘취업 마인드’를 키워왔기 때문에 회사생활에 적응도 빠르다.”고 말한다. 다만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내년쯤 야간대학에 진학해 보충할 생각이다.“중3시절 중상위권 성적이었지만 좋은 대학 갈 자신은 없어 고민 끝에 실업계고를 선택했고, 후회가 없다.”며 만족해했다.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하고 현재 연세대 기계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박재홍(21)씨는 실업계고에서 특기를 한껏 살려 명문대 진학까지 거머쥔 케이스. 어릴 때부터 발명을 유난히 좋아하던 박씨는 그러나 당초 실업계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중3 때 우연히 발명동아리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도공고에 구경하러 갔다가 단숨에 마음을 정했다. 전기과에 다니며 발명동아리에서 꾸준히 아이디어를 개발했고, 전국학생발명 창작경진대회,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전국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 등에서 상을 휩쓸며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 중학교 때 상위 40% 정도의 평범한 성적이었던 박씨는 “개개인의 소질을 적극 개발해 주는 수업 방식이 재능을 살렸고, 진학으로까지 이어졌다.”면서 “대학 입학 직후에는 영어·수학에서 부족함을 느낀 부분이 없지 않지만 노력에 따라 극복할 수 있으며, 오히려 물리 등 과목은 훨씬 수월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러나 ‘성적이 안좋으니 한번 가볼까.’ 하는 경우라면 실업계고 진학을 권하고 싶지 않다.”면서 “먼저 자신의 재능과 희망을 꼼꼼히 살펴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취업과 진학의 두갈래길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경우도 있다. 올해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 입학한 김가영(19·여)씨는 주식회사 2개를 운영하는 ‘사장님’이기도 하다. 중학교 때 전교 10등 내외의 우수한 성적이었지만, 인문계고의 일률적인 생활이 싫었고 좋아하는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터넷고를 택했다. 입학한 뒤 친구들과 창업동아리를 만들었고,2학년 때 ‘이누스’라는 교육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설립했다.3년간 청소년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신기술 콘퍼런스, 여성창업 경진대회 등에서 상을 휩쓴 끝에 동일계전형 혜택을 보지 않고도 수시모집 특수재능보유자 전형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직원 10명의 월급을 주고도 일반 중소기업직원의 연봉 정도를 번다는 김씨는 “학교에서 컴퓨터 기술을 배우면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고 ‘기술을 통해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씨는 “막연하게 진학의 요행을 바라는 경우라면 실업계고에 가지 마라.”고 잘라 말한다. “확고한 뜻이 있어야 하며, 입학해서도 학교 공부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능력을 개발하는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취업이든 진학이든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로봇과 놀고 마술쇼도 보고

    로봇과 놀고 마술쇼도 보고

    ‘과학을 즐겨라.’ 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한국과학문화재단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개최하는 ‘지역과학축전’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원주, 청주, 천안, 남원, 광주, 대구, 제주 등 7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우선 오는 24∼25일 원주에서 열리는 ‘강원과학축전’에서는 과학체험관과 과학전시관이 운영되며 천체관측실험과 마이크로로봇경진대회, 과학연극 등의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청주에서 25∼30일 열리는 ‘바이오 오송 페스티벌’에서는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바이오실험 경연대회가 마련된다. 특히 바이오 현미경 사진전을 통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생명현상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물은 행사기간 동안 인터넷(bio2005.bkidc.or.kr)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다음달 7∼8일 천안에서 개최되는 ‘충남첨단과학축전’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과학체험마당, 로봇경진대회, 과학산업기술박람회, 과학마술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원에서는 다음달 10∼11일 ‘신나는 과학 한마당’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뒤 가져갈 수 있는 체험과학부스, 로봇기획전 등이 눈에 띈다. 이어 다음달 15∼16일 ‘광주학생과학축제’에서는 신기한 실험마당, 공작활동마당, 첨단과학마당, 과학놀이마당 등 영역별로 세분화한 과학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열기구 띄우기와 증기선 경주 등 가족과학경연대회, 모터패러쇼와 같은 특별행사도 준비돼 있다. 광주학생과학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대구과학축전’에서는 이동과학차 특설무대에서 과학쇼가 펼쳐지며, 우주항공관과 로봇체험관 등도 꾸며진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21∼23일 ‘제주과학축전’에서는 초·중·고교 과학동아리 및 가족과학 경연대회, 열린과학실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지역과학축전에서는 과학체험과 과학전시 등의 공통 행사를 비롯,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들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특히 10월에 개최되는 지역과학축전에서는 11월 발사 예정인 ‘아리랑 2호’와 ‘스페이스 코리아’ 홍보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감 만족’ 가을축제

    ‘가을 축제에 흠뻑 빠져 보세요.’ 풍성한 계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선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임방울 국악제 광주에서는 ‘쑥대머리∼귀신형용∼’으로 시작되는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쑥대머리로 일제말 조선과 일본·만주에 까지 이름을 떨쳤던 ‘국창’ 임방울(1905∼1961) 선생을 기리는 ‘임방울 국악제’가 오는 26∼28일까지 광주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임방울국악진흥재단(이사장 염홍섭)이 임방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여는 것으로 중요 무형문화제 송순섭 선생, 명창 안숙선, 이생강씨 등 90여명이 출연, 공연을 펼친다. 장사익씨도 참여한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열리는 경연에서는 판소리 명창부 ‘임방울 대상’(대통령상)에 1500만원의 상금과 순금 트로피 60돈이 주어진다.●갓바위 축제 신비로운 영험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갓바위 축제가 오는 23일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보물 제431호)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 갓바위에서 있을 다례봉행을 비롯해 각설이·댄스 공연, 과일 게임 등 다양한 볼거리 행사가 준비돼 있다. 특히 갓바위 주차장 특설무대에선 은해사 주지인 법타 스님의 소원 기도 법회가 열린다.설운도, 현숙, 조항조, 오은주 등 인기 연예인과 서연·도연스님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도 흥을 돋울 전망이다.●오미자 축제 24∼25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 일대에서 ‘2005 문경 오미자축제’가 개최된다. 문경의 새로운 특산물로 떠오른 오미자를 소재로 한 이번 축제는 ‘빨간 웰빙의 맛과 체험’이란 주제로 오미자 수확체험, 오미자 음식품평회 등을 비롯해 학생미술대회, 사진전, 초청공연, 황장산 등반대회, 가요제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송이·인삼·탈춤 축제 오는 24일부터 4일 동안 경북 봉화군 봉화읍 포저리 내성천 체육공원과 송이산 등지에서는 ‘봉화 춘양목 송이축제’가 열린다.청량문화제와 송이요리 경진대회, 송이산 체험, 송이요리 맛보기, 춘양목을 활용한 한옥 짓기, 목공예 체험, 춘양목 명상 수련회 등이 준비됐다. 30일∼다음달 9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안동 하회마을과 낙동강변 축제장에서 막을 올린다. 우리나라 탈춤관련 중요무형문화재 18개 단체와 일본, 러시아 등 세계 16개 나라에서 18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영주에서는 ‘풍기인삼축제’가 오는 10월1일부터 닷새 동안 풍기읍 남원천둔치와 인삼시장에서 벌어지는데, 인삼캐기, 인삼깎기, 인삼인절미 만들기, 우량인삼선발대회 등 여러가지 체험ㆍ경연 행사를 준비 중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송이도 따고 축제도 보고

    경북 봉화군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춘양목 송이축제에 앞서 송이채취체험 예약을 받는다.15일까지 관광객 2500명에 한해 전화(054-679-6364)로 신청하면 된다. 예약자는 축제기간중 봉화 춘양과 재산 일대 69필지,53곳의 체험장에서 춘양목 솔내를 맡으며 송이를 직접 캐 볼 수 있다. 체험장 한 곳당 5∼10명단위로 입산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1인당 송이 2개까지 채취할 수 있으며 채취한 송이는 전날 산림조합 공판가격으로 산주에게 대금을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봉화 춘양목 송이축제는 송이 왕중왕선발전, 송이 요리경진대회, 송이 시식, 명상수련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 춘양목 군락지 산림욕체험, 장승 만들기, 장작 패기 등 춘양목 관련 행사가 신설됐다. 봉화군 관계자는 “송이채취체험은 송이축제중 가장 인기있는 행사”라면서 “올해는 현장에서 접수를 받지 않으므로 참가희망자는 반드시 전화예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봉화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런 결혼식은 어떻습니까

      세상에는 보통 결혼식 같은 것은 도무지 싱거워서 재미가 있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남녀가 언제 어느 곳에서나 있는 법. 그래서 공중결혼식에서 수중결혼식까지 벌어지는가 하면 신랑신부가 알몸으로 식을 올리는 등 기발한 취향의 결혼식「언·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곡예사 신랑 신부는 로프 위에 무릎 꿇고 주례는 소방차(消防車) 사다리서 ★ 공중곡예 결혼식 「프랑스」의「뜨루즈」시에 있는 널따란 공원에서 가장「드릴」있는 결혼식이 베풀어졌다. 지상 18m의 공중에 둥실 떠올라서 곡예사인 신랑 신부가 식을 올리는 동안 이 가관을 구경하려고 도시락을 싸 들고 모여든 관중 2만명도 숨을 죽인 채 하늘을 응시했다. 신랑 신부는 두 사람이 모두 대담무쌍한 공중 그네타기 곡예사였다. 신랑은 정식 예복차림이고 신부는 펄럭이는「가운」을 걸쳤었다. 두 삶은 그 옷차림으로 두 줄기의 강철제「로프」에 무릎을 꿇고 엄숙한 선서를 했다. 주례도 함께 허공에 올라갔었다. 그는 소방차의 사닥다리를 하늘 높이 뽑아 올려서 그 꼭대기에서 두 남녀의 앞날을 축하해 주었다. 이 주례는「파리」에서 용명을 떨친 목사였다. 그는 일찍이「파리」의 교회부흥기금모금에 도움이 되도록 사람을 모으기 위해「세느」강에 뛰어든 빛나는 경력의 소유자. ★ 알몸 결혼식 「플로리다」의「마이애미비치」근방에 있는「누디스트」촌에서 결혼식이 있었다. 신랑 신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2백명의 하객 앞에 섰었다. 옷을 입은 사람이 한 사람 있긴 있었다. 주례를 맡은 변호사. ★ 수중 결혼식 자연주의자들이 일부러 햇빛 찬란한 태양 아래서 자연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식을 올렸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물속에서 지낸 신랑 신부도 나타났다. 그러고 보니 수중결혼식은 한국의 어느 남녀의 독점물은 아니었다. 미국「필라델피아」수심 5m의「풀」속에서 식을 올린 것이다. 신랑 신부는 주례를 보는 목사에게 접속된「마이크로폰」을 단 잠수모자를 쓰고 풍덩 뛰어 들어갔다. 점잖은 목사는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어서「풀」의 조약대에서 십자를 긋고 의식을 거행했었다. 목사까지 물속으로 끌어들인 열성적인「커플」도 없는 것은 아니다.「로스앤질리스」의 한「커플」의 경우. 수영광인 목사를 설득해서「풀」밑바닥에서 주례를 맡아보게 하는데 성공했다. 세 사람은 해수욕복에 잠수모자를 쓰고「이어폰」에 접속된 긴 선을 쥐고 결혼 행진곡의「리듬」에 맞추어 사이 좋게「풀」속으로 뛰어들어 갔었다. 이때 신부의 해수욕복은 물론 초(超)「비키니·스타일」. ★「파라슈트」결혼식 미국사람 중에는 비행기상에서 하늘을 날면서 결혼식을 올린「커플」도 있다. 이전에「뉴요크」의 한 신랑 신부는 비행기가 꼭 고도 640m에 이르렀을 때 선서를 하고「파라슈트」로 나란히 뛰어내렸는데… 흥분한 신부는 3백m나 내려와서「파라슈트」를 여는 끈을 잡아당겼단다. 기구(氣球)결혼식 올리다가 무서웠는지 뛰어내린 신부도 죽을 뻔 그런가 하면 기구 결혼식을 올린 남녀도 있었다. 이때는 매력적이면서도 흥분하기 쉬웠던 신부가 불과 152m 상공에서 식을 끝내자 말자 갑자기 무서웠는지「테네시」강에 뛰어내려 한때 소란을 피웠다. 다행히 신부는 지나가던 배에 구조되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있었다. 신랑쪽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예정대로 유유히 457m 상공까지 올라갔다가 무사히 내려와서 응급치료를 받은 신부를 데리고 갔다. ★「제트·코스터」결혼식 「뉴요크」유원지의「제트·코스터」를 타는 동안에 사랑에 빠진「힐다」라는「브론드」의 처녀와「데이비드」라는 청년은 숨막히는 결혼식을 거행했다. 「제트·코스터」가 맹렬한「스피드」로 급상승하고 혹은 급강하하면서 선로를 달리는 사이에「데이비드」군과「힐다」양은 무사히 식을 올렸다. 주례를 맡은 목사의 머리카락과「가운」은「제트·코스터」가 일으키는 바람 때문에 크게 뒤로 휘날리고 사진사는 문자 그대로 눈알이 뱅뱅도는 의식을「카메라」에 담아야 했다. ★ 회전통 결혼식 「제트·코스터」만이 멋이냐.「포·터라이드」라는 시속 72km의「스피드」로 회전하는 회전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린「커플」도 출연하는 판이다. 1956년 1월 미국「아이오와」주「데모인」시에서「아이오와」주 축산물경진대회가 열렸을 때의 경사다. 회전통 속에서 원심력 하나로 벽쪽에 붙어 서 있을 수 있는「커플」은 선서의 말을 큰 소리로 마치 싸움하듯 외쳐야 했다. 더욱이 놀란 것은 이 결혼식의 중매와 주례를 맡은 사람은「아이오와」주지사. ★ 전화 결혼식 1933년 대서양을 횡단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전화 결혼식이 있었을 때 세계는 정말 놀랐었다. 미국「디트로이트」에 사는 신랑과「스톡홀름」에 사는 신부의 목소리는「뉴요크」「메인」해안,「그라스고」「런던」경유로 상대방에게 전달되었다. 전화 결혼식이었기 때문에 신부는「웨덴든」에서 남편이 사는 미국으로 향해 출항하기 전에 일찌감치 미국시민의 아내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전화 결혼식은 7분간이 걸렸지만 그 중 3분간은 신랑이 전화가 멀어져 들리지 않는다고 신부에게 소리소리 지르는데 쓰여 신랑은 4분간의 통화료(당시 돈으로 9「파운드」10「실링」)만 냈다. 평소에 원수 진 사람들만 골라 화해(和解)겸 식(式)올린 괴짜도 ★ 박애(博愛) 결혼식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곱게 실천한 신랑 신부가 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 신랑의 들러리는 신랑을「스피드」위반으로 잡아 무거운 벌금을 빼앗아 간 교통순경이었고 신부의 들러리는 신부와 재판 중인 여성복 양재사. 또 주례를 맡은 목사는 신랑의 새 사업인「나이트·클럽」개점에 반대해서「데모」까지 한 목사였다. 귀한 손님으로는 이「나이트·클럽」논쟁에서 목사쪽을 두둔하는 기사를 쓴 신문기자까지 끼여 있어 실로 다양스러웠다. 식이 끝난 뒤 이들이 모두 다정한 친구가 된 것은 물론이다. <KHS합동 = 본지독점> [ 선데이서울 69년 1/26 제2권 제4호 통권18호 ]
  • 임직원 참가 어학경진대회

    박달영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일 글로벌 기업환경을 확산시키기 위해 사내 어학경진대회를 열었다. 임직원 86명과 원어민 영어강사 10명이 참가했다. 경진대회는 공항·호텔·시장 등 가상 상황을 설정, 참가자들이 서로 영어로 대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스안전공사는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 제일의 가스안전 서비스기업’을 이루기 위해 중국어·일본어 대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 새명소 燈火可親 북카페

    새명소 燈火可親 북카페

    “독서의 계절 가을, 책을 읽자.” 얼마전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NOP월드’ 조사를 인용, 한국인이 책·신문·잡지 등 활자매체를 읽는 데 할애하는 시간이 1주일에 평균 3.1시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 30개국 중 최하위였다. 그러나 인도(10.7시간)·태국(9.4시간)·중국(8.0시간)의 순으로 독서시간이 길었다. 같은 하위권이지만 미국(5.7시간·23위), 일본(4.1시간·29위) 등도 우리보다 1시간 이상 글을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은 6.5시간이었다. 그래서일까. 일상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지하철 3호선이나 4호선을 타보면 승객들 대부분이 객차 내에 설치된 TV화면만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오히려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어느덧 가을의 문턱이다. 한결 선선해진 출퇴근길에 책 한권 옆에 끼고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친구를 만날 때면 관성에 이끌려 찾아가던 시끄럽고 번잡한 카페 대신 호젓한 분위기의 북카페를 찾는 것은 또 어떨까.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더 없이 좋다. 차를 마시며 책도 읽을 수 있는 북카페가 우리 주변에도 여럿 생겼다. 구립도서관인 성북정보도서관이 운영하는 북카페 ‘문밸리’는 성북구민들 뿐만 아니라 동덕여대·고려대 등 인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높은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북카페에서 읽을 만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렇다면 또 어떤가. 읽고 싶었던 책 한권 들고 찾아가면 되는 것을…. 북카페는 이미 수다만 떨다 시간 때우던 이전의 카페보다 진일보한 새로운 문화 코드로 우리 주변에 다가오고 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독서문화 첨병 북카페 책 읽으며 가을 즐긴다 한낮 무더위는 여전하지만 어느덧 입추와 처서도 지나 가을로 가는 길목이다. 휴가니 방학이니 들떴던 마음이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가라앉는 것이 못내 아쉽고도 허전하기만 하다. 이럴 때 책으로 마음 한 구석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다른 사람들보다 한박자 빨리 가을, 그 여유로운 독서의 계절을 준비할 수 있는 도서관이나 아늑한 분위기의 북카페들을 찾아 나서 보자.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성북정보도서관 1층 로비에는 북카페 문밸리(Moon Valley)가 독서인들을 기다린다. 40여평 규모로 작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문밸리는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공공도서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세련된 북카페다.‘문밸리’란 이름은 ‘월곡’이라는 이 동네 지명을 영어로 풀이해 만든 것이다. 지난 2002년 3월 문을 연 문밸리는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좌석과 함께 연인끼리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창가를 따라 놓여있다. 도서관이 주택가 한가운데 있어 조용한데다 클래식·세미 클래식·재즈 등 부드럽고 귀에 친숙한 선율의 음악이 흘러 여유로운 기분이 절로 난다. 카페라테·녹차 등의 음료는 대개 2000원선으로 저렴하지만 맛은 커피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책을 읽다 배가 고프면 볶음밥·가락국수 등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다. 벽면을 따라서는 다양한 주제의 잡지들이 일목요연하게 진열돼 있다. 예전에는 신간과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책도 함께 북카페에 진열해 두었지만 책을 훼손하거나 무단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금은 진열해두지 않는다. 조정화 도서관장은 “대신 도서관 장서에 진열된 책들을 가지고 내려와 이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곳 북카페의 특징은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점자도서·디지털토킹북·스크린리더·실물화상기 등을 카페 한쪽에 두어 일반인들과 시각장애인들이 한자리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뒀다. 조 관장은 “내년에는 책을 너무 빨리 읽거나 책을 잘 읽지 않는 등의 독서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를 북카페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시끄럽고 번잡한 분위기의 카페 대신 북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있다.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북카페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종로구 삼청동길에 있는 진선북카페가 대표적이다. 경복궁에서 삼청동으로 진입하는 초입에 눈에 띄는 통나무집이 바로 진선북카페다.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 정원까지 테이블이 놓여진 모습이 마치 유럽의 어느 카페를 연상케 해 이미 유명세를 탄 서울의 대표적인 북카페다. 소설·에세이 등 약 3000여권이 책장에 진열돼있다. 어린이를 위한 책도 책꽂이 한쪽에 따로 마련돼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무난하다. 여자친구와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박정우씨는 “근처 미술관이나 삼청동에서 데이트를 즐긴 뒤 이곳에 들르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서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성산로 방면으로 10여분쯤 걷다보면 북카페 잔디와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좋은생각’에서 운영하는 이 북카페의 장점은 족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물을 받아두고 족욕을 하며 책을 읽으면 어느새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친구들과 함께 온 대학생 정수현(24·여)씨는 “굽높은 신발을 신고 학교에 온 날이면 절로 이곳을 들르고 싶다.”면서 “족욕을 하면서 책을 보면 영어로 된 원서교재도 쉽게 읽히는 느낌이다.”며 웃었다. 또 무선인터넷이 가능해 진지한 표정을 짓고 노트북으로 과제를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원목으로 매장을 꾸며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출판사에서 발간한 신간들도 서재에 진열돼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문구류나 엽서, 책 등 출판사에서 만든 제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분당 서현역 근처 서현문고 5층에 있는 북카페 라임은 흰색으로 칠해둔 실내공간에 작은 나무와 꽃 등을 배치해 마치 정원에 파라솔을 친 유럽식 주택에서 책을 읽는 느낌을 준다. 베스트셀러 위주로 2000여권이 비치돼있어 최근 발간된 책의 동향을 파악하기에 좋다. 박완서·조정래씨 등 유명작가와의 만남 등 크고작은 문화행사가 열려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 가운데 하나다. 출판단지가 있는 파주 헤이리마을에는 시인이자 전직 언론인 출신인 이종욱씨가 반디라는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가 읽고 모은 4000여권의 책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건물모양도 다소 특이한데다 해질 무렵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유명세를 탔다. 서울에서 다소 멀어 발걸음하기가 좀 어려운 편이지만 북카페를 들른 뒤 근처 헤이리 아트밸리를 찾으면 이색적인 갤러리나 박물관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이화여대 후문 근처에 있는 프린스턴 스퀘어는 외국영화에나 나올 법한 서재의 모습을 하고있다. 책이 빼곡히 꽂혀있는 중후한 느낌의 책장과 넓은 테이블이 마치 외국대학의 도서관을 연상케 한다. 시집·신간·외국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고루 갖춰져 있는 데다 국내외에서 발행되는 신문·잡지류도 입구에 배치돼있다. 지하층에는 프레젠테이션 장비를 갖춘 세미나실이 있어 미리 예약하면 크고작은 모임을 열 수도 있다. 대전지법 판사로 재직했던 임동진 변호사가 미국 아이비리그식 카페에 착안해 문을 열었다. 규모는 다소 작지만 나름의 전문성을 갖춘 북카페도 많다. 프린스턴 스퀘어 근처에 있는 북카페 그림책정원 초방은 일반인들이 그림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책 전문 카페다. 그림책 전문출판사인 초방책방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곳에는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 책장 가득 채워져있다. 특히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는 어린이와 회원들이 함께 벼룩시장을 열고 있다. 스타벅스 인사동점 맞은편 건물에 있는 북스는 서울예대 김호근 교수가 모은 희귀한 그림·디자인책들을 볼 수 있는 북카페다. 김교수가 외국여행과 연구활동을 통해 수집한 1만여점의 도서 및 자료가 비치돼 있다. 특히 일반 대형서점이나 도서관 등에서도 찾기 어려운 자료들도 많아 미술전공자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학로 타셴은 예술서 출판사로 유명한 독일 타셴사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아트북 카페다. 아직 국내에 발간되지 않았거나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예술관련 서적과 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진열된 책은 정가보다 20∼3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커피와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대학로의 분위기와 어울린다. 대학로와 인접한 명륜동 시가 있는 풍경은 시집 2만여권이 진열된 시집 전문 북카페로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한국관광공사 지하에도 여행전문 잡지들이 주로 비치돼 있는 북카페 베세토가 자리하고 있다. 이같은 북카페 열기는 백화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현대백화점 중동점은 아내의 손에 이끌려 쇼핑에 따라나선 남편들이 쉴 수 있는 북카페를 9층 갤러리에 만들어 뒀다. 30여평의 공간에 만화·잡지 등 3000여권의 책을 마련해뒀고 커피·생수 등 음료도 공짜로 제공한다. 덕분에 아내를 따라나선 남편들은 여유롭게 쉴 수 있어 좋고 쇼핑에 나선 아내들도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평이다. 한편 북카페가 지역사회의 문화를 이끄는 첨병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대 공대 담벼락을 따라 올라가면 북카페 체화당이 있다. 연세대 이신행 교수가 학생과 지역주민과 함께 꾸려가는 체화당은 북카페라기 보다는 일종의 지역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교수의 집 일부를 개방해 만든 이곳에는 사회과학서적 1600여권을 볼 수 있는데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토요일과 방학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강좌나 크고작은 문화행사가 열려 동네의 사랑방 구실을 하고 있다. 현암사가 운영하는 북카페 세상으로 열린집도 아현동 지역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신간 300여권이 비치된 이곳은 근처에 마땅히 쉴 공간이 없어 주부와 어린이들이 책을 읽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옥상정원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별자리여행을 하는 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 공간은 주민모임이나 세미나 등을 위해 공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결대 지역사회개발학부 임형백 교수는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지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은 현대인들의 심리에 의해 북카페가 많이 생겨나는 듯하다.”면서 “북카페는 일회적이고 소모적인 대화만을 나누던 카페에서 문화적 소양을 넓혀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의사소통의 장으로 확산되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이런점이 ‘2%’ 부족합니다 북카페의 부족한 점도 더러 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유명한 북카페라 하더라도 읽을 만한 책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북카페들이 신간을 사서 비치할 만큼의 성의와 여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더큰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 책 내용 가운데 일부를 찢거나 함부로 다뤄 훼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때문에 성북정보도서관 ‘문밸리’는 북카페에 비치해뒀던 신간을 모두 도서관으로 옮겨버렸다.‘프린스턴 스퀘어’ 역시 개업 초기 손님들에게 책을 대여해주기도 했지만 되돌려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대여는 그만뒀다. 또 북카페임에도 일반 카페에서처럼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수다를 떠는 사람들 때문에 전체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일부 북카페는 흡연·금연석이 제대로 나눠지지 않아 쾌적한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는 곳도 있다. 북카페끼리 연대를 하거나 서울시 등이 추진하는 독서 프로그램에 북카페에 대한 고려가 없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자치단체 책관련 행사 풍성 가을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단체에서 책과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9∼12월 매주 수요일 광진정보도서관 3층 전산강의실에서 진행하는 ‘책만들기 교실’을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1학년 12명이며,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이달 30일까지 중랑구민을 대상으로 ‘독후감 경진대회’ 참가작을 모집한다.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모집하는데 수상작 상금이 5만∼30만원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책읽는서울’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각 공공도서관별로 다양한 낭독·연극·독후감쓰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홍대 주변에는 제1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홍대 주변에 위치한 출판사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 축제에는 거리부스 전시·저자와의 만남·각종 문화행사·강연·책 프리마켓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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