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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양균 ‘신정아 해명’ 거짓말

    변양균 ‘신정아 해명’ 거짓말

    변양균(58) 청와대 정책실장이 그동안의 주장과 달리 가짜 박사학위 파문 비호 의혹의 당사자인 신정아(35) 전 동국대 교수와 빈번하게 연락했고, 지난 7월 초 노무현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을 수행하던 중에도 장윤 스님과 간접 연락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변 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는 신정아씨 파문과 관련한 변 실장의 해명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자 10일 변 실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변 실장의 거짓말에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 연루 의혹까지 겹쳐 임기말 참여정부의 도덕성이 훼손되고 국정운영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10일 정성진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변 실장이 본인 해명과 달리 신정아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이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밝혀졌고, 검찰 수사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전날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변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해철 민정수석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 장관에게 연락을 받은 직후 변 실장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신씨와 예일대 선후배 관계로 알고 수 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빈번한 연락이 있었으며 ▲지난 7월8일 저녁 장윤 스님을 만났을 때 신씨 문제를 언급한 사실이 있고 ▲노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을 수행하던 중에도 친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장윤 스님과 연락한 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변 실장이 인정했다고 전 수석은 밝혔다. 문제의 ‘친구’는 변 실장과 장윤 스님을 모두 잘 아는 사람이지만, 공직자나 불교계 인사는 아니라고 전 수석은 설명했다. 변 실장은 간접 통화에서 “과테말라에서 귀국하는 대로 장윤 스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변 실장은 귀국 바로 다음날인 7일 장윤 스님을 만나 신정아씨 문제를 거론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4일 일부 언론에 ‘신정아 비호’의혹이 제기된 이후 변 실장과 청와대의 항변이나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 수석은 “개인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본인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변 실장은 비서실 차원의 사실 확인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호주 시드니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문 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고 “원칙적으로 철저히 조사 내지 수사하고, 신분을 유지할 경우 조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사표를 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 수석이 밝혔다. 하지만 변 실장의 거짓말과 청와대의 ‘변 실장 감싸기’, 전격적인 사표 수리 등이 ‘신정아 비호’사건의 몸통을 보호하기 위한 처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어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국민들은 또 한 번 속았다.”며 맹공에 나섰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 상황에서 청와대와 검찰의 사전조율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변 실장이 과연 ‘신정아 게이트’의 끝인가. 더 큰 손, 더 큰 배후는 없는가.”고 따져묻고 “꼬리자르기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위기관리 라인의 책임을 물어 민정 부문의 문책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한편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신씨의 동국대 교원 임용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에 개입했을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고 외압 의혹을 밝혀 사실로 드러나면 직권남용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변 전 실장을 불러 외압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의 소환에 앞서 신씨 의혹 제기와 함께 변 실장의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한 장윤 스님과 교내의 반대에도 신씨의 교원 임용을 강행한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먼저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장윤 스님이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혀 곧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장윤 스님과 홍 전 총장은 변 전 실장의 의혹과도 관계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 이경주기자 ckpark@seoul.co.kr
  • “민주당 승리보다 게이츠 국방 임명이 한국에 더 긍정적”

    “민주당 승리보다 게이츠 국방 임명이 한국에 더 긍정적”

    ㅣ워싱턴 이도운특파원ㅣ중간선거 참패가 확연해진 8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는 첫 조치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부시 대통령은 참패의 원인을 “이라크에서의 진척이 미진했던 데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라고 인정하고 이란과 북한 통(通)인 로버트 게이츠(63)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 국방장관에 지명했다.이에 따라 이라크와 이란 핵,나아가 한반도 등 대외정책에 상당한 노선 수정이 예고된다.서울신문과 9일 단독 인터뷰한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는 “게이츠 지명자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정보를 갖고 북한을 판단할 것”이라며 “북한을 잘 아는 그의 등장이 한국에겐 긍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했다.미국의 한반도 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까? -미국 의회도 대외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역시 한반도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부다.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북한 정권 모두 중요하다.예를 들어 김대중 정부는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도 동참하기를 원했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렇게 했고 한미관계는 좋았다.그러나 김영삼 정부가 북한을 포용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클린턴 정부와 사이가 벌어졌다.노무현 정부는 북한을 포용하려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내켜하지 않는다.그런 차이들이 있다. →그래도 의회 역할이 있는 것 아닌가? -의회 분위기와 관련해 매우 우려되는 점이 있다.현재 한미관계는 사실 정부보다 의회 분위기가 더 걱정되는 측면이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북한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매우 신경질적인 정치적 인식이 있다.그것은 북한을 도무지 다룰 수 없는,경멸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따라서 지금같은 상황에서 1994년 제네바 합의같은 것을 정부가 들고 온다면 의회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왜 그같은 인식이 퍼져 있을까? -그건 미국인 일반의 정치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다.정치인이란,특히 2년마다 선거를 치르는 하원의원들은 지역주민과 정치적 인식을 공유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쪽은 중간선거 과정에 미-북 양자협상을 주문했는데? -그같은 목소리들이 계속 힘을 유지할지 지켜봐야 한다. →미 의회가 부시 대통령에게 임명하도록 요구한 대북정책조정관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알려진 대로 부시 행정부는 대북 정책에 관한 한 (강경과 온건) 두 세력으로 나뉘어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만일 두 목소리를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 나선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주미 한국대사관이 의회 활동을 지원받기 위해 로비회사도 고용하고 있다.그런 노력들이 도움이 될까?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가 실제로 행동하는 것,그리고 말하는 것이다.홍보 차원이 아니라고 본다. →하노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때 한미 정상회담이 있는데. -북한 핵실험 이후 처음 갖는 정상회담이라는 의미가 있다.그러나 APEC에서의 정상회담은 길지 않을 것이다.부시 대통령이 그 전에 북한 정책에 대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북한 핵문제 접근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회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레드라인(금지선)’이 북한의 핵보유를 막기 위한 게 아니라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데 동의하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의 핵 보유가 사실상 인정된 상황이지만 미국이나 한국,중국,러시아 모두 어떤 물리적 조치를 취하는 움직임이 없었다.용납할 수 없다고 하지만 북한의 핵과 공존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제3국으로 이전하면 위중한(grave)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것은 군사적 조치를 말하는 것이다. →럼즈펠드 장관의 사임에 놀랐나?럼즈펠드 장관의 대북 인식은 어떤 것이었나? -럼즈펠드 장관과 오찬을 하면서 북한 정책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다.그 때 럼즈펠드 장관이 북한에 대해 확립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로버트 게이츠 내정자는 어떤 인물인가? 오래 전부터 그를 알아왔다.그는 미국의 고위인사 가운데 누구보다 북한을 잘 아는 인물이다.북한뿐만 아니라 한국,일본,중국에 대해서도 깊은 지식을 갖고 있다. 정보계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에게 북한은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그래서 북한을 미국 정보의 ‘블랙홀’이라고 한다.게이츠는 한국이나 한국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한 경험은 없다.그는 작전보다는 정보 분석에 몰두해온 사람이다. →게이츠 지명자가 북한을 보는 기본적인 시각은 무엇인가? -게이츠는 북한에 대해 특별한 이데올로기적 신념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정보맨’은 다른 나라가 무엇을 하는지,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연구하는 이들이다.따라서 어떤 주의나 주장을 옹호하지 않는다.그는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할 것이다.북한을 모르던 럼즈펠드가 가고 북한을 잘 아는 게이츠가 오는 것은 한국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본다. →럼즈펠드 장관의 해임으로 전시작전권 이양 등에 변화가 있을까? -그것은 정부간 합의였기 때문에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럼즈펠드 장관 개인의 아이디어가 아니다. →럼즈펠드 장관이 물러나면 리처드 롤리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 등도 함께 나간다는 소문도 있다. -롤리스 부차관이 물러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럼즈펠드 장관이 롤리스 부차관을 신임한 것은 그가 동북아 업무에 정통하기 때문이다.사적인 관계가 아니다.부시 대통령이나 게이츠 지명자가 국방부를 많이 바꾸려할지 모른다.그러나 게이츠 지명자는 부시 대통령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변화를 주려 하지 않을 것 같다. →전시작전권이 이양되면 미군이 철수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국방부에서 듣는 얘기들에 비춰볼 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현재 합의된 2만 5000명에서 숫자가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대폭 감축하거나 완전 철군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한국과 미국 관리들이 상대방을 대놓고 비난하는 경우가 있다.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이따금 그런 상황이 양국 지도자에 의해 초래된 경우가 있었다.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에서 좋은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그 전(경주) 정상회담은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지 않느냐. 한국이나 미국이나 민주국가이기에 생각을 얘기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보도될 수 있다.문제는 이런 일들이 상대에 매우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두 정부가 조금 더 금도(禁度)를 발휘하길 바란다. →외교통상부 장관에 내정된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에 대해 워싱턴에서 일부 불만을 갖고 있는 것 같다.한국의 개각이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송 실장의 (전쟁 관련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그러나 송 실장과 미국 관리들의 관계는 괜찮다고 본다.그는 워싱턴에서 이방인이 아니다.반기문 장관처럼 미국을 잘 안다.좋은 출발을 하길 바란다. dawn@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작통권보다 FTA에 비중

    |워싱턴(미국) 박홍기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12일 핀란드 헬싱키를 출발했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그리스·루마니아·핀란드의 국빈방문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에 이어 14일 낮(한국시간 15일 새벽)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3박4일간의 미국 실무방문을 위해서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때 경주 정상회담 뒤 10개월 만이자 현 정부 출범 이래 여섯 번째다. 한·미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 시각차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노 대통령을 수행중인 송민순 안보실장은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양국이 동맹을 통해 공동으로 지향하는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어떻게 공동의 노력을 할 것인지 협의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순조로운 협상 진행을 위한 정상 차원의 결의나 지지, 의지도 서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환수 시기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는 전시 작전통제권도 논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국내에서 상당한 이슈가 된 만큼 정상간에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별로 깊이 얘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문 등을 내지는 않지만 공동회견의 형식을 빌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정상회담 때의 백악관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처럼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 회동(press availability)을 통해 질의·응답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 당국자는 백악관측이 공동기자회견이 없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언론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회담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 수 없지 않으냐.”면서 어떤 형태로든 결과를 밝힐 방침임을 역설했다.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등도 차례로 접견한다.hkpark@seoul.co.kr
  • “美가 융통성을” “北, 6자 복귀해야”

    |헬싱키(핀란드)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노무현 대통령은 11일 핀란드의 제6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폐막식까지 바쁜 일정을 보내며 일단 아셈에 전력하는 인상이다. 다만 청와대측은 내부적으로 14일 예정된 미국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준비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큰 틀에서 평화적 방법으로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 대화로 북핵 문제를 풀어간다는 원칙을 가지고 협력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송민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도 10일 “미국에 도착(12일), 상황에 맞춰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송 실장은 노 대통령을 수행하다 지난 5∼7일 방미, 정상회담의 의제인 한·미 동맹관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북핵 및 미사일·6자 회담 재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등을 미리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이나 공동선언, 공동언론발표문 등의 공동문건을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공동 문건을 채택하지 않는 것과 관련, 한·미가 북핵문제에 이견이 크기 때문이 아니냐는 일부 해석을 강하게 부인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APEC 당시 경주회담에서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특별히 새롭게 담아낼 부분이 없어서다.”라면서 “한·미간의 갈등이나 이견이 있다는 식의 해석은 잘못된 접근”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실제 참여정부는 지금껏 5차례의 정상회담 가운데 2차례는 공동성명,1차례는 공동 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2004년 11월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지난해 6월 워싱턴 실무회담에서도 공동문건을 만들지 않은 전례가 있다. 청와대 측은 “공동문건이 없더라도 현안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회담 때마다 성명을 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13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14일 정상회담 전까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접견, 경제계 인사와의 오찬, 의회지도자 면담, 폴슨 재무장관 접견 등의 일정을 갖는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청와대측의 설명과 달리 대북 정책, 특히 북핵 해법을 놓고 한·미간 시각차가 상당하다는 견해도 불거지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우리 정부는 미국이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고, 북한을 궁지로 모는 게 부작용만 낳는다는 입장”이라고 전제,“반면 ‘이제까지 (미국이) 한국 입장 들어준 결과가 뭐였냐. 뛰쳐나간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면 된다.’는 게 미국의 요즘 기류”라고 전했다.hkpark@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5

    연초 미하엘 슈마허의 1000만달러 선행으로 훈훈하게 시작한 을유년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으로 허탈감을 안겨준 채 저물어간다.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본다. 희로애락이 버무려진 순간들을 되새겨 보며 건강하고 알찬 희망의 병술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장 jkc@seoul.co.kr ▶ 1월 1)5일‘카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쓰나미 피해자 돕기에 1000만달러(약 100억원)를 선뜻 내놨다. 쓰나미 돕기와 관련한 개인 기부액으로는 단연 최고액. 그는 91년 F1에 정식 데뷔한 뒤 94년 역대 최연소 챔프에 올랐으며 95년에 이어 2000∼2004년 5연패를 달성했다. 미하엘 슈마허의 국적은? 2)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범재 박사팀이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을 부여받은 세계최초의 인간형 로봇(NBH-1: Network Based Humanoid)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걸을 수 있고 얼굴 및 음성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이 로봇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남자는 ’마루‘, 여자는 ’OO‘라고 확정했다. 빈칸에 맞는 이름은? 3)지난 1997년 10월15일 발사한 탐사선이 14일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에 착륙했다. 이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수집한 소중한 자료들을 모선 ’카시니’에 전송한 뒤 수명을 마쳤다. 자료 분석이 완료되면 수십억년 전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화학 성분에 대한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임무를 완수하고 사라진 이 탐사선은? ▶ 2월 1) 임권택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세계 영화사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이 상이 1982년 제정된 이래 아시아권 수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99편의 영화를 만든 임권택 감독이 조만간 크랭크인할 100번째 영화의 제목은? 2)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축을 위해 세계 141개국이 비준한 교토의정서가 16일 공식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제정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1차이행 대상국에서는 빠졌다. 산업 피해를 이유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한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은 어느 나라? 3)‘한국축구의 희망’ 박주영이 고려대를 중퇴하고 28일 국내 프로축구팀에 전격 입단했다. 올 K리그 성적은 19경기 출전, 최연소 해트트릭 포함 12골 3도움.A매치 데뷔전인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프로축구 23년 사상 첫 투표인단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뽑힌 박주영이 소속된 팀은? ▶ 3월 1) 2일 국회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안’을 진통끝에 통과시켰다.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 등은 6월15일 이 ‘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11월24일 헌재는 ‘각하’를 결정했다. 이로써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연도는? 2) 16일 일본의 한 현의회가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로 정하는 조례 안을 가결했다. 정부는 영유권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독도 방문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내·외국인에게 전면 개방했다.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설정한 ‘한·일 우정의 해’를 무색하게 만든 폭거를 저지른 일본 현은? 3)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영입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22일 공식 기자 회견을 가졌다. 그는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의 전폭 지원 약속을 부임 수락 배경으로 밝혔다. 올해는 음악고문으로, 2008년까지는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게 될 그는 누구? ▶ 4월 1) 27년 동안 로마 가톨릭을 지도해왔던 교황 바오로 2세가 2일 84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그는 가톨릭 교회 최고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60억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애쓴 정신적 지도자였다. 신임 265대 교황으로는 독일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19일 선출됐다. 독일 출신의 교황이 탄생하기는 11세기 이후 처음. 새 교황의 즉위명은? 2) 식목일인 5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산불이 발생, 관동팔경의 하나인 ‘천년고찰‘이 거의 전소되고 귀중한 문화재가 소실되는 큰 피해가 났다.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 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세운(671년) 우리나라 최초의 관음성지인 이 ’천년고찰‘ 은? 3)찰스 영국 왕세자가 9일(현지 시간) 그의 첫사랑과 35년 만에 마침내 결혼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35년간의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고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평민 신분이었던 신부는‘콘월 공작부인’이란 공식 직함을 받았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두번째로 서열이 높은 왕실 여성이 됐다. 신부 이름은? ▶ 5월 1) 4명의 한국 원정대가 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북극점에 당당히 섰다. 원정대장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남·북극에 에베레스트 등정까지 포함한 지구 3극점 도달 그리고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에 떨친 주인공은? 2) 10일(현지시간)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복원한 3300년전 이집트 소년 왕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 복원작업에는 이집트, 프랑스와 미국 유물 복원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소년 왕의 사망 원인은 살해된 것이 아니라 다리 부상에 따른 감염으로 확인됐다.9살에 왕에 올라 19살에 사망한 이 왕은? 3) 제일기획은 17일 북한 만수대 예술단 소속 한 무용수를 애니콜의 새 광고모델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6월에 인기가수 이효리와 그가 열연한 모습이 방송을 탔다. 북한 사람이 한국 CF모델로 출연하기는 처음.2002년 서울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얼굴을 비춘 뒤 인기를 끌었던 이 무용수 이름은? ▶ 6월 1)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축구대표팀은 9일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를 4대0으로 대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12월 10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G조에 속한 한국은 토고 스위스 프랑스 등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의 예선 첫 상대국은 어느 나라? 2) 19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GP) 서 야간 근무를 하던 김모일병이 내무실로 들어와 취침 중이던 동료들에게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 소대장을 포함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군은 선임들의 잦은 언어 폭력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GP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3) 22일 ’아시아의 별’박지성이 영국 프로축구 명문구단으로 이적,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연봉은 약 36억 8000만원. 영국 진출 25경기 133일 만인 12월21 일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와 정교한 패스 등으로 팀내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박지성이 소속한 구단은? ▶ 7월 1) NASA의 혜성충돌 실험이 우주공간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치며 성공했다.1월13일 발사된 탐사선은 4일 템펠1 혜성 궤도에 도착한 뒤 충돌임무를 완수했다. 충돌 장면과 혜성 파편 및 내부를 촬영한 자료들은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으로 태양계의 생성비밀 등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요 임무를 담당했던 이 탐사선의 이름은? 2) 6일 영국 런던이 IOC총회에서 2012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런던은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하계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한 도시가 3차례 대회를 치르기는 처음.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은 몇 회째가 되나? 3) 30일 오후 4시15분쯤 공중파 TV 생방송 프로에서 인디밴드‘카우치’ 멤버 2명이 성기를 노출한 채 춤을 추는 장면이 4초가량 전파를 탔다. 방송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셈. 공연음란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성기노출’을 사전에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방송사는? ▶ 8월 1) 최대 시속 240㎞의 초대형 허리케인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했다. 직접 영향권에 든 루이지애나와 미시피피 등에서 피해가 컸다.12월 현재 공식 피해액은 1250억달러, 사망자 1306명, 실종자 6644명.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추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던 이 허리케인의 이름은? 2) 29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와 민족문제연구소는‘친일인명사전’수록예정자 1차 명단 3090명(중복자 포함 3700명 내외)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매국, 관료, 경찰, 종교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발표됐다. 을사늑약 직후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널리 알려진 언론인도 추후 행적 때문에 명단에 끼어 시선을 끌었다. 이 언론인은? 3) 세계 유일의 초음속 훈련기가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첫 출고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 국가가 됐다. 이 훈련기는 30여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첨단 정밀산업의 결정체.10월‘서울 에어쇼 2005’와 11월 ‘두바이 에어쇼 2005’에도 참가, 국제무대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이 훈련기 이름은? ▶ 9월 1) 축구협회는 13일 본프레레 전 감독의 후임을 발표했다. 후임자는 유로2004와 1994 미국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각각 4강과 8강까지 끌어올린 명장. 지휘봉을 잡고 치른 강호들과 대결에서 2승1무(이란전 2-0 승리, 스웨덴전 2-2 무승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 2-0 승리)로 선전했다. 내년 독일 월드컵에서 ‘어게인 2002´ 기대를 한껏 높인 이 감독은? 2) 남북한 등 6개국은 19일 베이징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의 모든 핵 포기와 그에 따른 북-미 관계정상화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그 후 대북 금융제재 등이 현안으로 돌출하면서 공동성명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회담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남북한 외에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들은? 3)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총회에서 사무총장에 재선출,3선에 성공한 전 뉴욕대 교수.10월7일에는 노벨평화상을 IAEA와 공동수상했다.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미국과 많은 갈등을 빚은 그는 누구? ▶ 10월 1) 1일 수도 서울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의 물길이 47년 만에 다시 열렸다. 복원 공사기간은 2년 3개월. 개통 58일째인 11월27일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 도심의 휴식 공간이자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5.84㎞의 복원 구간에 설치한 다리는 모두 몇 개? 2)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브샷, 늘씬한 키와 미모를 겸비한 16살 미셸위가 6일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나이키와 소니로부터 연간 1000만달러(약 100억원)가 넘는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실격 판정을 받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미셸위의 한국 이름은? 3) 12일 천정배 법무장관이 건국이후 첫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인터넷 매체에 ’6.25 전쟁은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란 내용의 칼럼을 쓴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구속 수사하려는 검찰에 대해 불구속 수사토록한 것. 수사지휘권을 수용하되 유감을 표하며 취임 6개월 만에 중도 사퇴한 검찰총장은 누구? ▶ 11월 1) 2일 19년간 끌어온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부지선정 문제가 주민투표로 매듭을 지었다.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정부 특별 지원금 3000억원, 연평균 85억 원의 폐기물 반입 수수료,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광역자치단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라의 천년 고도로도 유명한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2) 제13차 APEC(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12∼19일 부산에서 열렸다. 의장국인 한국은 건국후 최대규모 외교행사였던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다자통상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APEC 회원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할 때 입은 우리나라 전통 의상은? 3) 23일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쌀 시장 완전개방을 미루는 대신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할 외국 쌀의 양을 늘리는 것이 골자. 농민단체들은 근본적인 농업 회생책을 촉구했다. 쌀 시장 완전개방은 몇 년동안 연기하게 되었나? ▶ 12월 1) 지난 10월28일 서울 용산에 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수가 16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는 유물은 15만점. 이중150여점의 국보와 보물을 비롯해 총 1만 1000여점의 문화재를 전시했다.1층 복도에 안치된 국보 86호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어느 시대 작품? 2) 교수신문이 19일 발표한 올해 한국의 사회상을 대표하는 사자성어.’위에는 불 아래는 못‘이라는 뜻. 끊임없는 정쟁 등 우리 사회의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자성어는 무엇? 3)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지난 5월 모 과학지에 실린 황교수의 논문이 고의로 조작됐다고 밝혔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없었다는 것. 이로써 황교수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해졌다. 황교수의 조작된 논문이 실린 과학잡지 이름은? 정답 [1월] 1. 독일 2. 아라 3. 호이겐스 [2월] 1. 천년학 2. 미국 3.FC서울 [3월] 1.2007년 2. 시마네 3. 정명훈 [4월] 1. 베네딕토16세 2. 낙산사 3. 카밀라 [5월] 1. 박영석 2. 투탕카멘 3. 조명애 [6월] 1. 토고 2.Guard Post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월] 1. 딥임팩트 2.30회 3.MBC [8월] 1. 카트리나 2. 장지연 3.T-50 [9월] 1. 아드보카트 2.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3. 엘바라데이 [10월] 1.22개 2. 위성미 3. 김종빈 [11월] 1. 경주 2. 두루마기 3.10년 [12월] 1. 고려 2. 상화하택(上火下澤) 3. 사이언스
  • [열린세상] 국방개혁과 한미동맹/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도광양회(韜光養晦)’는 빛을 감추고 어둠을 기른다는 의미로 재능을 감추고 모호성을 가지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이는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를 건립했던 유비(劉備)가 조조(曹操)의 식객 노릇을 하면서 조조를 기만하기 위해 썼던 술책이었다. 유비가 범상하지 않음을 간파한 조조의 참모들이 그를 일찍 제거하여 후환을 없애자고 누차 건의하였다. 이를 눈치챈 유비가 몸을 낮추어 조조를 비롯한 참모들이 경계심을 풀게 만들어 생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이후 개혁 개방과 더불어 경제발전을 위해 덩샤오핑은 이를 중요한 전략적 기조로 삼으라는 지침을 내렸다. 지난해 자이툰부대의 1진 이라크 파병 시 환송식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라크에서 우리 군의 따스한 활약상으로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니 다행이다. 지난 17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한국의 자이툰 부대 파병에 사의를 표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재건 지원을 다짐하였다. 그런데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이었던 18일에 불거진 ‘이라크 주둔 한국군 1000명 감군’ 보도로 미 행정부가 무척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마침 부시 대통령은 당일 경기 오산시 미 공군기지에서 이라크 철군 계획은 ‘재앙을 낳는 처방’이 될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어떠한 공식 통보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국은 향후 자이툰 부대 인원 1000명 감축과 관련하여 국회동의를 거친 후 미국에 공식적인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치르는 큰 잔치인 APEC에 참가한 손님에게 ‘역풍’으로, 미국내 비판 세력들에게 이라크에서 미군철수에 대한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국방부의 국방개혁법안은 2020년까지 전군 병력을 현재 68만명에서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2010년까지 육군 1·2·3군사령부를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군 구조개편 내용을 담고 있다. 국방부는 ‘작지만 강한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의 개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핵심과제로 상·하부 군구조 개편, 지상군 위주의 상비병력 조정 및 부대구조 개편,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전쟁억제력 확보 등을 상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개혁안을 법제화하고 자주적 방위역량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621조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방개혁에 필요한 순비용은 67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방부의 국방개혁법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경계심을 풀어야 한다. 국방비 분담에서의 실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방개혁안이 가지는 당위성과 자주적 국방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이미 합의한 용산기지 이전은 미국의 범세계적 방위태세검토(GPR)에 따른 주한미군 재조정과는 달리 우리 정부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국민적 자존심의 회복이라는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 회수에 대해서도 국방비 부담을 감안한 적정한 시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도광양회’는 중국이 미국과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여 정치군사적 차원에서 미국과의 불필요한 경쟁과 마찰을 피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국력의 소모를 줄이고 실리주의적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오히려 군사력 강화를 위한 경제력을 키워나가기 위함이다. 한국의 자주 국방을 위해서는 이를 밑받침할 국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쌓여야 국방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는 기본 인식이 필요하다. 국민적 자존심회복과 국익을 고려한 사려 깊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 [24일 TV 하이라이트]

    ●애니토피아(EBS 밤 12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태어나는 것인지 캐릭터에 숨겨진 많은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또 상상의 이야기로만 생각하던 애니메이션이 우리 현실에서는 어떻게 존재하고, 우리는 어떻게 애니메이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지 재미있는 상황을 통해 확인해 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11시5분) ‘퀴즈야 놀자’코너에 ‘부담보이’ 천명훈이 특별 출연해 폭소 현장을 연출한다. 부담요법 전문의로 출연한 천명훈이 유행어와 성대모사를 선보인다. 얼굴 표정부터 몸짓,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가수 채연은 ‘자주 찾기’코너에 등장해 섹시 코믹연기를 펼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부산 APEC에서 부시 대통령이 발언한 비자면제에 대한 동포들의 반응을 알아본다. 비자면제 자체가 한국의 위상을 올려주고 무엇보다 방문객 증가로 동포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한다. 또 미국 진출 사업가와 유학생도 증가하겠지만, 무분별한 입국으로 불법체류자가 늘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맨발의 청춘(MBC 오후 8시20분) 승효의 호텔에서 경주가 일하는 게 마음에 걸렸던 인애는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경주는 돈을 모아야 한다며 거절한다. 떡볶이 장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천동은 미선을 부추겨 기석이 일하는 곳으로 간다. 한편, 레스토랑에서 외국인 손님을 맞아 영어를 못해 버벅거리고 있던 경주를 준혁이 돕는다. ●클래식 오디세이(KBS1 밤 12시55분) 지난 10월, 세계적 권위의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2위 없는 공동 3위로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가 된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쇼팽 국제콩쿠르 역사상 형제의 공동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긴 그들과 함께 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에서 미래의 거장의 모습과 깊이있는 음악 세계를 엿본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마법약으로 지연시켜 놓았던 암흑 에너지가 다시 팽창하기 시작하고 후크네 가족에게 고통이 찾아온다. 암흑 에너지가 터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돌이는 그동안 진짜 친구처럼 대해 주었던 미르와 가온, 아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 지배자를 제거하기로 결심하고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 [APEC] “부시 조깅 새벽시간대 맑음”

    “부시 대통령이 새벽에 조깅을 한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날씨예보를 냈죠.”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하늘만 바라보며 마음 졸이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 기상지원에 나선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직원들. 세계의 시선이 쏠린 큰 행사에서 예고없는 악천후는 행사진행에 치명적인 차질을 가져올 수도 있다.18일 정상회의가 시작되면서 긴장의 강도가 더욱 높아졌다. 기상청은 지난 4일부터 매일 2차례의 주간예보와 8차례의 3시간예보를 내보내고 있다. 예보지역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백섬과 벡스코 주변, 경주지역 등으로 종합통제실과 정상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예보는 각국 정상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바다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해경과 부대행사에 참여하는 시민 등을 위해 각 기관에 핫라인으로 실시간 예보를 전파하기도 한다. 중요행사가 열리는 특정시간대의 날씨를 예보하는 것도 주된 임무 중 하나.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오전 한때 비’라는 식의 예보는 통하지 않는다.‘오전 10시’ 등 행사가 열리는 바로 그 시각에 비가 오는지 여부를 알아내야 한다. 정해진 업무만로도 벅찬데 가끔 돌발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통제실에서 근무 중인 조서환 예보관은 “지난 17일에는 미국 부시 대통령이 아침 조깅을 하고, 홍콩 도널드 창 행정수반이 근처 성당에 새벽미사를 보러 간다고 해 급히 예보를 만들어 보좌관에게 보내기도 했다.”면서 “각국 정상의 행보에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부산 특별취재단
  • [임영숙칼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임영숙칼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진정 동북아의 균형자가 된 것일까?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열리고 있는 한반도 주변 4대국과 한국의 정상회담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균형자론을 떠올리게 한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이 동시에 한국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연쇄 정상회담은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가 열리고 한국이 의장국이어서 이루어진 일이다. 따라서 한국의 균형자 역할을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할 수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초 제시한 균형자론은, 세력균형자 역할은 패권국이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과대망상이란 비판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도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동북아, 더 나아가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새로운 역할은 그 명칭에 상관없이 분명 필요한 것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질서가 다시 짜여지는 격변기에 들어섰음을 연쇄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실감하게 된다. 또 APEC회의가 끝난 다음 12월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역사상 처음 열리게 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대륙세력, 미국과 일본의 해양세력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한반도는 동북아 질서 변화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가. 공교롭게도 서울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16일 교토에서는 미·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중국의 시장경제지위(MES)를 받아냈다. 그는 “한·중 수교 이후 양국관계가 가장 좋은 시기에 진입했다.”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친밀감을 표시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미·일 정상회담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의 밀월관계를 재확인했다. 또 별도의 ‘아시아 정책’ 연설을 통해 한국과 대만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 정치적 민주화와 종교적 자유를 강력히 촉구했다. 미·일 동맹의 대 중국 견제 측면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그의 연설은 동북아에서 거대한 초승달 식으로 미국 일본 대만 인도를 엮어 중국을 견제하는 신냉전구도의 대두를 염려하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을 상기시켰다. 17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동맹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했다.‘동맹·동반자 관계를 위한 전략협의체’라는 장관급 대화 출범에도 합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고 통일에 이르는 과정도 언급했다.“한·미 관계가 지금보다 좋았을 때는 없었다.”는 것이 부시 대통령의 풀이다.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일련의 정상회담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두 나라 모두 화려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실질적으로 한국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것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뿐만 아니라 부시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따른 것이다. 이 소프트 파워를 활용해 미·중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협력과 평화의 촉진자 역할을 한국이 할 수 있다.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를 대립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세력균형자 역할까지는 못 하더라도 교량역할은 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도 한국의 그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다만 미국의 패권적 지위가 앞으로 30∼40년 동안은 중국도 감히 도전할 수 없을 만큼 계속될 것이란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논설고문 ysi@seoul.co.kr
  • 美, 비자면제 적극 검토

    美, 비자면제 적극 검토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민에 대해 비자면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 언젠가는 평화롭게 통일되는 나라가 서는 것을 제가 보고 있다.”면서 “이것은 제 비전이고 또 노 대통령께서 갖고 계시는 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 통일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은 “그런(통일) 가능성이 현실성이 있고 우리가 함께 이러한 기회에 있어 공존함으로써 언젠가는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된 그러한 곳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한국도 인권의 가치와 인권정치에 적극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남북간에는 정치적으로, 또 함께 합의해 이뤄낼 중요한 많은 문제가 있어 남북간의 정치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도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채택한 5개 분야의 공동성명에서 북한 주민들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공동의 희망에 입각해 그들의 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이날 한국시간 18일 새벽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처리가 예정된 가운데 표결에 기권할 의사를 미리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경수로를 지원하는 시기에 대해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경수로”라면서 “우리의 입장은 적절한 시기에 경수로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며, 적절한 시기란 그들이 핵무기 또는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게 포기한 후”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배석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한국에도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양국의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도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데 대해 “주한 대사로부터 보고를 받아 한국측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한편 노 대통령을 비롯한 21개 아·태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APEC정상회의가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된다. 경주·부산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APEC] 정상회의 별도 ‘북핵선언’ 낼듯

    [APEC] 정상회의 별도 ‘북핵선언’ 낼듯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외교 활동에 돌입한다. 정상외교활동은 APEC 의장으로서의 활동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 4대국을 비롯한 회원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이 두 축을 이루고 있으나 관심은 양자회담에 모아진다. 미·일·중·러와 양자회담의 공통의제는 북핵해법이다. ●한·미 공동선언 문구 조율 단계 노 대통령이 16일 오전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연쇄 정상외교 활동에 들어간다. 오후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는 후 주석이 전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후 주석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김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졌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전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어 17일에는 고도(古都) 경주로 이동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경주회담은 부시 대통령이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의 강화·발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공동 노력 ▲경제통상, 인적교류 발전방안 등을 다루게 되며 공동의 외교적 목표를 포괄적으로 담은 공동선언 형태의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5일 “한·미동맹을 강화, 발전시키는 방안을 포함해 공동의 외교적 목표를 전반적으로 담은 합의문을 준비중”이라며 “양국이 현재 공동선언문 문구를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공동선언이 공동성명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합의형태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노 대통령은 부산으로 이동해 브루나이·베트남·호주(17일), 칠레·인도네시아·캐나다(18일) 정상과 개별회담을 갖고 경제·통상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1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이 자리에서는 북핵문제가 주로 다뤄지게 된다. 이같은 양자 북핵외교 활동결과를 토대로 정상선언과는 별도의 ‘대북 선언’이 19일 주행사장인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발표되는 방안이 추진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된다. 대북선언이 나올 경우 6자회담을 진전시키는 데 큰 동력이 되면서,APEC 정상회의의 부가적인 결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 하루 절반을 APEC에 몰두 노 대통령은 건국 후 최대의 외교행사인 APEC 정상회의를 APEC 의장국 국가원수로서 주재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정상회담 준비에 하루 일정의 절반가량을 투입해 준비해 왔다. 관계자는 “하루에 잠 자는 시간을 줄이면서 정상회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15일 오전 영국 요크공 접견만 공식일정으로 갖고 APEC 정상회의 의제와 준비를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산 APEC 12일 일정 돌입

    200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2일 부산에서 공식 개막된다. 폐막일은 19일이다. 개막에 앞서 회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전할 국제미디어센터(IMC)가 11일 해운대구 벡스코 1층에 문을 열어 국내외 취재진 3000여명이 열띤 경쟁에 돌입했다. 또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 전야제 성격으로 개최되는 등 이날 각종 축제 행사가 부산시내 곳곳에서 열렸다.‘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한 부산 APEC은 12∼13일 고위관리회의와 15∼16일 합동각료회의에 이어 18∼19일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에서 절정을 이루게 된다. 정상들은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대테러 협력, 재난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분야를 의제로 의견을 교환하게 되며, 그 결과로 정상선언문인 ‘부산선언’과 무역투자자유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부산로드맵’ 등을 채택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정부 차원의 회의 외에 기업인 자문회의(14∼16일)와 최고경영자회의(17∼19일) 등 각국의 유력 기업인이 참석하는 회의도 병행 개최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APEC 기간 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17일·경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16일·서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19일·부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18일·부산) 등 10개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는다. 박정현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배석자 없이 회담… 두루마기 입고 기념촬영

    배석자 없이 회담… 두루마기 입고 기념촬영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한반도 주변 4개국 정상들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정상들이 며칠 후면 속속 한국땅을 밟는다. 12일 고위각료회의를 시작으로 개막되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역내 무역 원활화와 긴급 현안이 된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이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국제사회의 정치·경제를 주무르는 정상들의 화려한 모임 자체로 눈길을 끈다. 정부가 10년내 한국이 유치하기 힘든 대규모 외교 행사란 점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들은 18·19일 공식 정상회의에서뿐만 아니라 막전·막후에서 다양한 양자 접촉을 갖고 각기 외교 총사령탑으로서 자국의 이익 극대화에 나선다. ●21개국 정상들의 자유스러운 대화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APEC 때와 참가 정상들의 면모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노무현 대통령,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일본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 탁신 시나왓 태국 총리, 베트남의 쩐 득 르엉 주석 등이다. 여성 지도자로는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 총리와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참석한다. 18일 부산 벡스코와 19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리는 두 차례 정상 회담은 배석자 없이 간소복 차림으로 자유롭게 발언하는 리트리트(retreat) 형식으로 진행된다. 누리마루내 회담장은 전통 격자무늬 벽지와 천장의 단청 문양 등 한국적인 정취를 풍기도록 단장됐다. 내부는 경주의 석굴암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의 둥근 원형. 인테리어는 전통적인 분위기지만 벽에서 천장으로 이어지는 곳에는 정상들의 대화를 돕기 위한 첨단 시설을 갖춘 통역사실이 마련돼 있다. 정상들 눈에는 전혀 띄지 않게 설계돼 이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한다. ●타이완 대표 총통부 자문으로 막판 결정 APEC 준비기획단은 지난주까지도 방한하는 정상들의 명단을 발표하지 못했다. 타이완 대표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9일 타이완 총통부가 린신이(林信義) 총통부 자문 겸 총통 경제 고문팀 소집인을 파견한다고 밝히면서 고민도 해결됐다. 린 자문은 행정원 부원장과 경제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집권 민진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경제 고문이다. 타이완 언론들은 린 자문의 파견은 타이완 정부가 한국과 미국의 의사를 타진한 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타이완은 지난 7월부터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방한을 추진하다가 중국이 반발하고, 우리 정부도 난색을 표하자 왕진핑(王金平) 입법원장을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었다. ●하이라이트는 한복 입은 정상들의 사진촬영 APEC 행사 가운데 전 세계 언론의 1면을 장식하는 것은 APEC 정상들이 주최국 전통의상을 입고 한데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것. 이번 행사의 전통의상으로는 치열한 경합 끝에 두루마기가 뽑혔다. 디자인과 색상 등은 18일 정상회의 시작 직전 ‘깜짝 공개’될 예정인데 색상은 강렬한 원색이 아닌 파스텔톤의 은은한 색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기획단측은 정상들의 옷디자인 등 몇 가지 사항을 ‘효과 극대화’를 이유로 비밀에 부치고 있다. ●여성 정상은 짧은 치마저고리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등 여성 정상들이 입을 의상은 개량 치마저고리. 외국인들이 입기에 불편한 긴 치마 대신 활동성이 강하고 경쾌한 이미지의 짧은 치마 디자인으로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저고리 역시 활동성이 강한 딱단추 저고리. 색상은 아로요 대통령은 은은한 분홍색, 클라크 총리는 역시 부드러운 톤의 파란색이다. 완벽한 옷 맵시를 위해 20개국에 외교문서를 보내 일일이 정상들의 옷치수를 받아 보완에 보완을 더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명장(名匠)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정상회의 기획단은 전통의상 선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우리나라 전통복식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데 이어 올 4월에는 전국 14개 시·도 전통의상 전문가들이 제출한 견본품을 심사, 정상용 전통의상의 디자인 등을 결정했다. ●사진 배경도 고민 21개국 정상들은 회의 이틀째인 19일 부산 동백섬에 위치한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오찬을 한 뒤 전통의상으로 갈아 입고 기념촬영을 하게 된다. 한국 이미지를 전세계에 그대로 전해주는 사진이기에 기획단은 사진 배경을 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누리마루 하우스 옆 숲이나 정자 등이 배경이 될 전망인데, 기획단은 수십차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경을 수차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부산 ‘戀街’/바닷가] 해운대·광안리·태종대로 오이소

    [부산 ‘戀街’/바닷가] 해운대·광안리·태종대로 오이소

    부산은 서울에 이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다. 사람도 많고 땅도 넓다. 효율적으로 다니지 않으면 제대로 즐기지는 못하고 몸만 피곤하기 십상이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부산시 추천 코스를 소개한다. 시간이 반나절밖에 없다면 용두산공원을 시작으로 자갈치시장-태종대-어린이대공원-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기를 권한다. 그러나 최소한 하루 이틀 정도는 다녀야 부산의 맛을 봤다고 말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하루 코스는 범어사에서 출발해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을 지나 복천박물관-충렬사-수영공원-UN기념공원-용두산공원을 거쳐 자갈치시장에서 끝난다. 사적보다는 놀거리·볼거리를 즐기는 관광객은 아시아드주경기장-해운대해수욕장-달맞이공원-벡스코-이기대공원-UN기념공원-용두산공원-자갈치시장을 둘러보면 된다. 을숙도와 자갈치시장, 태종대, 초량상해거리, 서면 등을 도는 코스도 있다. 이틀 코스는 더 다양하다. 태종대에서 시작해 자갈치시장과 PIFF광장, 국제시장을 거쳐 용두산공원에서 1박을 한다. 다음날에는 민주공원에서 시작, 어린이대공원-아시아드주경기장-충렬사-복천박물관-광안리해수욕장-UN기념공원-부산박물관을 들르면 된다. 3,4일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부산 이틀 코스에 경남 통도사, 울산 석남사, 경남 부곡온천, 경북 경주, 경남 창녕 등을 함께 다니면 훌륭한 남도 여행이 된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부산은 항구다. 이 명제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차량과 사람들로 넘쳐나는 도심보다는 해안가다. 넓은 백사장과 호텔, 술집 등 유흥가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해운대. 비릿한 바다 냄새와 횟집들이 셀 수 없이 들어서 있는 광안리. 그리고 기암괴석의 천국 태종대. 이곳을 들르지 않고서는 항도(港都) 부산에 왔다고 말할 수 없다. ●설명이 필요없는 피서 1번지 해운대 해운대구 중동, 좌동, 우동 일대의 대규모 유원지다. 너무 유명해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히는 명승지다. 신라 말기의 대학자 최치원이 해인사로 가던 길에 들렀다가 절경에 반해 자신의 호 해운을 따 이름을 지었다. 조선시대부터 행락지로 유명했던 이곳은 일제시대 때 휴양관광지로 개발됐다. 타원형의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은 길이만 1.6㎞로 국내 최대 규모다. 동백섬, 해운대온천과 달맞이고개 등이 근처에 있다. 각종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숙박은 물론 휴양시설이 완비돼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에서는 카지노도 즐길 수 있다. 국제적인 휴양지답게 축제도 끊이지 않는다.1월에는 연날리기와 북극곰 대회를 비롯해 6월 모래작품전,7월 해수욕,8월 해변걷기와 비치발리볼 대회,10월 철인3종 경기가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10월 부산국제영화제는 축제의 백미다. 국내외에서 몰려든 영화 팬들이 남포동과 해운대를 가득 메운다.APEC의 현장인 벡스코도 근처에 있다. 먹을거리 또한 풍성하다. 가장 대표적인 식당은 해운대구청 인근의 금수복국(051-742-3600). 숙취에 좋은 콩나물과 미나리가 복어와 함께 뚝배기 한 가득 나온다. 해장에는 복국에 따라갈 음식이 없다. 맛 자체도 워낙 뛰어나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장기 여행자도 많다. 매운탕보다는 맑고 담백한 지리가 낫다. 냉동복국은 8000원, 황복국은 2만원. 원조할매국밥(051-746-0387)도 지나칠 수 없다. 해운대에서만 40년 가까이 이어왔다. 얼큰한 쇠고기국밥과 깔끔하고 담백한 선지국밥, 따로국밥이 이 집의 모든 메뉴다. 그러나 빼어난 맛과 저렴한 가격에 두 번 놀란다. 국밥 2500원. 리베라호텔 뒤편에 있다. 이밖에 로드비치호텔 근처 서울집(051-742-6245)이나 그랜드호텔 근처 동백섬횟집(051-741-3888)도 고등어구이와 회로 일가를 이뤘다. ●“회 하면 광안리지예∼” 근처 금련산에서 내려온 질 좋은 모래가 백사장을 이루고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해운대, 송정 등과 함께 부산의 대표 피서지로 손꼽힌다. 이곳의 명물은 광안대교.2003년 1월에 개통됐다. 길이만 7420m다. 웅장함과 미려함을 함께 갖추고 있어 개장하자마자 부산의 명물이 됐다. 이 곳에서 회를 안 먹으면 광안리에 왔다고 말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민락동 회센터가 가장 유명하다. 회센터에서는 직접 횟감을 구입한 뒤 요리를 해 주는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긴다.1인당 2000∼3000원만 내면 회를 떠 주는 것은 물론 해물탕도 끓여준다.1인당 2만원 안쪽이면 충분히 먹는다. 광안리 백사장을 내려다보며 먹는 운치도 싱싱한 맛의 회 못지않게 감칠난다. 광안대교를 좀더 가까이서 보면서 회를 먹고 싶다면 부산횟집(051-753-8881)을 찾으면 된다. 이 집의 회는 유난히 쫀득쫀득하기로 유명하다. 비결은 ‘공기 숙성’. 회를 뜬 뒤 1시간 남짓 냉장고에 놔 두면 회 표면의 물기가 날아가면서 훨씬 쫄깃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문어, 멍게 등 함께 나오는 음식도 맛깔나다. 모둠회가 1인당 2만∼2만5000원으로 가격도 부담스러운 편이 아니다. 민락동 회센터에서 바닷가 쪽으로 30m 정도 더 들어가면 된다. 민락동 회센터 맞은 편 새벽집(051-753-5821)은 부산에서 호남식 콩나물국밥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전남 담양산 간장으로 간을 낸 국밥맛은 깔끔하고 시원하다. 싱싱한 콩나물과 파, 그리고 생달걀이 구미를 돋운다. 서비스로 나오는 두부도 맛있다. 민락동 회센터 맞은편에 있다. ●기암괴석의 향연 태종대 부산 해안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태종대다. 해발 250m의 최고봉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암괴석이 층층이 솟아있는 기이한 절벽이다.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 깎아내린 듯 아슬아슬한 절벽이 한번 보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 원시 그대로의 태종대를 기대하며 다시 방문한 관광객은 조금은 실망할 수 있다. 방문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바위를 깎아 평평한 나무 계단이 설치됐다. 절벽 중간중간에 전망대, 카페 등 건물도 지어놓았다. 걷기 편하고 볼거리도 제공하지만 일부러 조성한 공원 느낌이 난다. 색색의 지층, 공룡 발자국 등 한반도 역사의 현장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절벽에서 보이는 지층은 어릴 적 색깔 섞인 찰흙으로 빚던 모형처럼 색이 또렷하다. 유적을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 있어 미리 공부하지 않고 찾아가도 쉽게 익힐 수 있다. 다만 분별없이 써 놓은 낙서들이 눈을 찌푸리게 한다.‘며칠 철수가 다녀가다’ 유의 글씨를 페인트나 매직, 수정액 등으로 큼지막하게 써놓은 자국이 곳곳에 보인다. 추억은 마음 속에 담아두고 흔적은 일기장에나 남길 것. 동절기에는 오후 8시까지만 개방한다. 부산 이두걸 서재희기자 douzirl@seoul.co.kr
  • [의전과 경호] 국산 골프채로 라운딩…

    주한 미국 대사관 소속 직원 수십명은 벌써 한달 가까이 경북 경주시를 매일 오가고 있다.APEC 기간 중인 17일 경주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란 얘기가 나올 정도다. 어쨌든 정상 관련 의전에는 그만큼 엄청난 공이 들어간다는 단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부산 APEC에는 미국을 비롯,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유수의 강대국 정상들이 한꺼번에 모인다는 점에서 의전과 경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초보적인 관심은 역시 차량이다. 정상들의 공식 이용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리무진’으로 정해졌다. 배기량 4500cc에 방탄장비가 부착돼 있어 대당 가격을 따지면 1억원을 호가할 것이란 추산이다. 그러나 부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에서 비행기에 실어온 전용 차량을 이용한다. 노무현 대통령도 에쿠스 대신에 기존의 대통령 의전차량을 탈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부산 APEC에 에쿠스 리무진 42대(1개국 당 2대)를 비롯, 에쿠스(3500cc), 오피러스, 쏘나타, 스타렉스 등 총 227대를 경호, 의전, 행정지원용 차량으로 무상 제공한다. 현대측은 홍보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상들이 탔던 차량이라고 하면 판매가 더욱 잘된다고 한다. 전형적인 ‘1석2조’ 전략이다. 정상들은 해운대 부근 웨스틴 조선비치, 메리어트, 그랜드, 파라다이스 등 6∼7개 특급호텔을 숙소로 이용한다. 따라서 이 호텔들은 정상 여러 명이 공동숙식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역시 부시 대통령은 경호를 이유로 호텔이 아닌 미군 부대에 숙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국측의 요란한 경호 준비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벌써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으로 구성된 경호 선발대가 부산과 경주 등에 파견돼 움직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7일 경주 정상회담을 위해 부산∼경주를 헬기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부시 대통령이 테러는 물론 반미 시위대 자체에 맞닥뜨리지 않도록 동선을 짜고 있다고 한다. 정상들이 무엇을 먹는지도 관심이다. 공식행사의 메뉴는 주로 자극적이지 않은 한정식과 일반적인 양식이 적절하게 배합될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저녁 공식만찬에는 건배용으로 우리 전통주가 오른다. 당초 검토했던 유럽산과 APEC 회원국인 칠레산 고급와인을 대신해 ‘간택’됐다고 한다. 정상들은 APEC기간 부산에서 골프모임을 갖는데, 국산 랭스필드의 골프채(LF701)를 사용하게 된다. 랭스필드 양정무 대표는 “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국산 골프클럽의 성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기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18일 한·일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부산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오는 18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9일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의제를 비롯해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 사항은 양측간 조율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신사참배 문제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APEC 기간 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17일·경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16일·서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19일·부산) 등 주변 4개국 정상과 모두 정상회담을 갖는다. 아울러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브루나이·베트남·칠레·캐나다·인도네시아 정상과도 개별회담을 갖는 등 21개 회원국 가운데 10개국 정상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OPEC, 5년내 하루 500만배럴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앞으로 5년 안에 원유 생산능력을 하루 평균 500만배럴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부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와 OPEC간 장관급 회담 등이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제7차 APEC 에너지·광업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주에서 아드난 엘딘 OPEC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APEC-OPEC 대화채널 구축에 합의했다.”면서 “한국이 대화채널 추진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OPEC과 석유소비국이 정례 대화채널을 구축키로 한 것은 유럽연합(EU)에 이어 APEC이 두번째다. 이에 따라 전세계 석유소비량의 59%를 차지하는 APEC이 OPEC에 석유공급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 세계 석유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APEC-OPEC간 대화채널은 오는 12월 열리는 OPEC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친 뒤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엘딘 사무총장은 “국제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OPEC 회원국은 현재 하루 평균 3250만배럴 수준인 원유 생산능력을 오는 2010년까지 3800만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석유수요 증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OPEC의 원유 생산능력은 앞으로 5년간 16.9% 증가하게 된다. 반면 세계 석유수요는 올해 하루 평균 8200만배럴에서 2010년에는 9090만배럴로 10.8% 늘어날 것으로 보여 OPEC의 석유생산 비중은 현재 37%에서 40%로 높아진다. 엘딘 사무총장은 “최근 고유가의 원인은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석유수요 증가, 비(非)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능력 정체 등에 있다.”면서 “현재 OPEC 잉여생산능력은 하루 200만배럴에 불과하지만 올겨울과 내년 석유수요 증가에 대처하기에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한 21개 회원국들은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민관합동의 ‘APEC 가스포럼’을 창설, 천연가스 개발 및 교역 활성화를 촉진키로 했다. 또 원자력 발전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경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달17일 한·미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7일 경주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동맹 관계 발전방안, 북핵문제, 경제·통상협력 심화 등 양국 공통 관심사안과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6자회담에서 북핵문제가 타결된 뒤 처음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세부적 현안 대신 미래의 한·미관계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반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양 정상간 개인적 우의와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한·미관계가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의 협력을 통해 포괄적·역동적·호혜적 동맹관계로 심화·발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며,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회담은 5개월 만이고, 참여정부 들어 다섯번째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원유 아시아공급가 OPEC에 인하 요청

    정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원유 공급가격을 낮춰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지금은 고유가에 ‘웃돈’까지 얹어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중동 산유국들이 유럽이나 미주보다 한국을 비롯한 동북 아시아에 원유를 배럴당 1달러 이상 비싸게 파는 ‘아시아 프리미엄’ 때문이다. 나아가 정부는 동북아시아가 중동산 원유의 최대 소비지역이라는 점을 감안, 원유 공급가격을 할인받는 ‘아시아 디스카운트’를 OPEC에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산업자원부 고위관계자는 16일 “오는 19∼2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광업장관회의에 아드난 시합 엘딘 OPEC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를 시합 엘딘 사무총장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 프리미엄은 배럴당 1∼1.5달러 수준이다. 이로 인해 부담하는 추가 비용은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6억∼10억달러다. 중국과 일본까지 합하면 3개국은 연간 50억∼100억달러를 프리미엄으로 더 지불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프리미엄이 사라지면 원유 도입비용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동북아시아의 경우 중동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약 75%나 돼 지난 90년대 이후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라면서 “동북아시아에는 가격지표로서 기능을 할 수 있는 석유 선물시장이 발달돼 있지 않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중·일 3국은 하루 평균 1400만배럴의 석유를 소비, 전세계 소비량의 17.6%를 차지하고 있다. APEC 21개국의 소비량은 전세계의 58%나 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주요 석유 소비국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고 원유 공급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중국·일본 등과도 협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단순한 프리미엄 해소가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디스카운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APEC-OPEC간 대화채널 구성, 유가 급등에 대한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에너지 의존도 감소 방안 등이 논의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9·19 공동성명 이후(3)] 한반도 평화체제 가능할까

    “나는 오늘 경기도 북부의 ‘평화동산’에 놀러갔다. 울창한 숲에 사슴과 토끼가 뛰어다니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맛있게 김밥을 먹었다. 그런데 엄마는 몇년 전만 해도 ‘DMZ’로 불렸던 이곳엔 지뢰가 묻혀 있었고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했다고 했다. 믿어지지 않았다.” 한반도에서 핵 문제가 해소되고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바뀌어 다자간 안보체제가 확립되면, 어린이들의 일기장에서 이런 글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9·19 공동성명은 ‘6자는 동북아에서의 안보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으며, 직접 관련 당사국들은 별도 포럼에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을 가질 것이다.’고 명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태식 외교부 1차관은 22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간 예비접촉을 개시하는 등 이번 합의의 실천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이란,1953년 유엔군과 북한·중국군 사이에 체결돼 반세기 넘게 유지되고 있는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이 협상을 6자회담의 하위기구에서 북핵 문제와 병행해 논의하겠다는 구상이다. 물론 이런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이미 남·북·미·중은 1997년부터 2년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4자회담’을 가동했다가 무위로 그친 적이 있다. 그러나 미국과의 양자 협상만 고집하거나 무작정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던 북한의 자세가 변화한다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북한이 얼마나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느냐에 협상의 진척도가 달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관측이다. 중앙대 제성호 교수는 “향후 평화체제 협상에서는 비무장지대(DMZ)의 지뢰 제거와 전방병력의 후방 철수 등 현실성 있는 신뢰회복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면서 “북한이 경수로를 얻어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한다면,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체제 논의가 자칫 핵 문제의 심각성을 가리는 부작용을 가져오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다. 핵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난관은 있다. 다자간 안보의 원칙과 전통적 한·미·일 3각 동맹의 위상을 어떻게 재정립하는가의 문제다.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관계에서 이탈해 중립지대로 이동할 경우 중국을 잠재적 경쟁자로 경계하고 있는 미국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다자간 안보를 한다면서 과거의 안보구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결국 북한은 미국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수준의 정상국가로 탈바꿈하고, 남한은 동맹을 배려하면서도 균형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경주하는 태도가 동시에 모색돼야 성과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 북한 지도자가 기꺼이 참석해 한반도 냉전구도의 해체를 만천하에 선언하는 장면이 펼쳐진다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중간과정을 성큼 뛰어넘어 바로 결실국면으로 내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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