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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0월 25일을 ‘대만 광복 기념일’로 지정…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한눈에 보는 중국]

    中, 10월 25일을 ‘대만 광복 기념일’로 지정…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한눈에 보는 중국]

    中, 10월 25일을 ‘대만 광복 기념일’로 지정 [중국 신화망]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 24일 표결을 거쳐 25일을 대만 광복 기념일로 법적으로 지정하는 결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국가가 다양한 형태로 기념 행사를 개최하도록 규정하며, 1945년 10월 25일 타이베이에서 항복 수락식이 열리면서 대만과 펑후열도가 중국의 주권 관할 아래로 돌아왔음을 강조합니다. 중국은 대만 동포를 포함한 모든 중국인이 항일 전쟁에서 승리하여 대만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논리를 공식화하며 대만 귀속의 역사적 정당성을 재차 확립했습니다. ‘두 번째 대만 광복’ 임박론과 미중 간 공방 (중국 관찰자망, 대만 연합보) 중국 관찰자망의 옌뭐(雁默)는 현재 상황을 ‘두 번째 대만 광복 직전’으로 규정하며 공방의 양상이 과거와 달라졌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현재 국면에서 미국이 대만에 대한 정교하고 견고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대만 문제’가 완전히 미중 문제로 변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가 미중 관계 안정을 위해 ‘점진적 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은 미국이 한 걸음 물러선 것으로 해석되지만, 중국 측을 만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한편, 중국 인민대 왕원 원장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내에 양안 통일이 실현되기를 대다수 중국 국민이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결코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고 밝혀 통일 로드맵의 가속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의 장기 전략: 과학기술 자립과 국제적 영향력 확대 (일본 요미우리·중국 CAIXIN·홍콩 명보·중국 제일재경) 중국은 4중전회 후 성명을 통해 2035년까지 “종합적인 국력과 국제적 영향력을 크게 높인다”고 명시하며 미국과의 장기적인 경쟁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각오를 굳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계획 속에 채택된 제15차 5개년 계획의 핵심은 과학기술의 ‘자립자강’ 수준을 대폭 높이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산업의 진흥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향후 10년 동안 신에너지, 신소재, 항공우주, 저공 경제 등 전략적 신흥 산업 클러스터 개발을 가속화하여 수조 위안 규모 이상의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또 다른 중국 첨단 산업을 창출하는 것과 같은 규모입니다. 특히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6G 등 미래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정책 연구원들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약 4.7% 성장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일선 도시들이 이들 신흥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APEC 계기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예고 (중국 환구망·영국 로이터·일본 산케이·홍콩 SCMP)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제32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 기간에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며, 한국의 수석 안보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및 시 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11년 만입니다. 관측통들은 한국에서의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이 긴장 완화를 위한 필수적인 단계지만, 돌파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 중단과 농산물 추가 구매, 중국의 희토류 정책 조정 등 제한적인 양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술 제재부터 대만에 이르는 깊은 구조적 교착 상태를 해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습니다. 트럼프, 캐나다와 무역 협상 중단 선언 (영국 F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반관세 광고를 내보낸 데 대한 분노로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혀 새로운 상업적 위기를 촉발시켰습니다. 트럼프는 관세가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그들의 극히 악랄한 행위”를 이유로 협상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중심 무역 정책 기조가 앞으로도 예측 불가능하게 전개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4중전회 중앙위원 대규모 불참…시진핑 숙청 탓 (프랑스 rfi) 2025년 중국공산당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중앙위원 약 18%, 후보중앙위원 약 14%가 불참하여 역대 최저 참석률을 기록했습니다. 불참자 중 다수(27명)가 군대 출신이며, 이는 시진핑 주석의 당내 대대적인 숙청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중앙군사위원회 반부패 업무를 담당하는 장승민이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하는 등 인사가 있었으나, 군 출신 관료들은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인민은행 고문, 中 경제에 ‘중대한 조치’ 필요성 제기 (미국 블룸버그)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인 황이핑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관세 불확실성에 직면한 부진한 신뢰도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가계와 기업의 재정 상태를 회복시키기 위해 더 과감한 지출 패키지와 ‘중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소비자 신뢰 회복에 필요한 핵심 요소임을 역설하며, 저렴한 주택과 더 나은 도시 계획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개발 모델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중국의 원자재 수출 제한에 강력 대응 촉구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이 전략적 원자재 수출 제한을 발표함에 따라 유럽 지도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가장 강력한 무역 제재 조치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베이징의 행동을 “경제적 강압”이라고 규정하며 유럽연합(EU)이 이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여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한 유럽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中 국영 기업들,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중국 국영 기업인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 CNOOC 등은 최소한 단기적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신규 거래를 자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중국으로 해상 운송되는 러시아 원유 수출량의 최대 3분의 1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러시아의 최대 고객사인 인도 기업들 역시 구매를 재검토하거나 중단할 예정이어서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에도 꿈쩍하지 않았던 중국이 돌연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중단한 것은 APEC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화해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中, AI 발전 위한 사이버보안법 개정 추진 (중국 CCTV) 중국은 인공지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사이버보안법 개정안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상정했습니다. 개정안은 인공지능 안전 및 발전 촉진 내용을 추가하고 불법적인 네트워크 핵심 장비 판매 및 제공 행위에 대한 벌금 기준을 상향 조정하며 심각한 경우 영업 정지 및 허가증 취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중국 펜타닐 마약왕, 쿠바에서 체포 (미국 NYT) 미국과 멕시코 당국이 주요 마약 밀매 조직의 두목으로 지목한 중국 국적 장즈둥(張志東)이 ‘브러더 왕’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다 쿠바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전미 각지에 마약으로 가득 찬 은신처를 운영하고 100만 달러 (약 14억 3100원)의 현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미중 간 마약 문제에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주 APEC 계기, 국경 넘어 연결·혁신·번영 함께 이뤄가길”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주 APEC 계기, 국경 넘어 연결·혁신·번영 함께 이뤄가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그리고 번영(Prosper)의 가치를 함께 이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7일 APEC 정상회의 환영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최초의 통일을 이룬 통합의 땅, 천년고도 경주에 오신 모든 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오늘날 세계는 한 국가와 지역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수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AI 혁명, 기후 변화, 세계 평화 등은 모두 상호 신뢰와 혁신적 해법을 통해서만 풀어갈 수 있는 시대적 도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이 시대에 APEC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한다면 더 큰 사회·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경북도는 이번 정상회의가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기울였다”며 “문화와 관광, 숙소와 식사, 도로와 교통, 치안과 통신까지 모든 순간 불편함이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곳 경주는 한민족 역사상 가장 찬란한 황금기를 꽃피운 신라의 수도였고 신라는 실크로드와 해상 교역을 통해 국제무역을 주도하며 외교와 교류의 중심에 섰던 강국이기도 하다”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라는 이름 또한 경주의 옛 이름 ‘서라벌’에서 비롯되었을 만큼 경주는 우리의 정체성과 뿌리를 간직한 도시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 일정을 함께하면서 신라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며 “또 한복, 한옥, 한글, 한식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경상북도와 인근 지역도 꼭 방문해 주시길 권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5월 암 진단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APEC 행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이달부터 경주에 거의 상주하면서 행사 준비를 챙기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암 치료 중에도 성공적인 APEC을 위해 경주에 숙소를 마련하는 등 현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 李대통령 “한미, 3500억달러 대미투자 주요 쟁점 여전히 교착”

    李대통령 “한미, 3500억달러 대미투자 주요 쟁점 여전히 교착”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무역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큰 틀에서 무역 합의를 했을 때 한국이 하기로 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과 이행 방안 등을 두고 접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오는 29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를 발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게 한국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생각에 일부 차이가 있지만, (타결)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자 우방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으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타결이 임박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언급에서는 확연한 온도 차가 느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면서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가진 약식 회견에서 ‘이번 방문에서 한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타결(being finalized)에 매우 가깝다”며 “그들이 (타결할) 준비가 된다면, 나는 준비됐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이 현재의 협상 상황에 대해 상당한 인식 차이를 드러내면서 오는 29일 경주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 타결을 선언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방미 협의를 진행한 다음 날인 지난 24일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던 한국 노동자 300여명이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사건과 관련해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일으켰으며 난 일부 노동자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싫어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과 합리적인 대우를 보장할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내 공장 건설이 매우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남성욱 칼럼]김정은은 언제 어디서 트럼프를 만날까

    [남성욱 칼럼]김정은은 언제 어디서 트럼프를 만날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코앞에 닥쳤다. 단군 이래 한국에서 개최된 어떤 국제행사보다 불확실성이 심하다. 행사의 참석자와 일정도 애매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일본에서는 2박 3일을 보내면서 APEC은 1박 2일 일정으로 31일 본 행사 참석이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관세전쟁 힘겨루기가 절정이라 미중 정상회담이 초미의 관심사다. 한미 양국이 장관급 레벨에서 수차례 논의한 3500억 달러 관세 협상의 타결을 경주에서 선언하는 이벤트도 불투명하다. 20년 전 부산 APEC 회의 때와 다르게 사전 준비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한국이 주최국의 성과를 제대로 건질 수 있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APEC의 마지막 돌발변수는 북미 정상회담이다. 트럼프의 다자외교 흔들기 변칙 전술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 백악관은 전격적 판문점 회동에 대비해 서울에 10여명의 대북팀을 체류시키고 있다고 한다. 유엔사와 통일부는 판문점 특별견학을 일시 중단했다. CNN 등 외신들은 혹시나 하고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현재 북미 정상회담의 열쇠는 워싱턴보다는 평양이 쥐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해 가을 “미국과 갈 데까지 가봤다”고 했다. 철천지원수인 미 대통령과 긴장된 첫 회담을 가진 이후 2차 회담을 위해 60여 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하노이에 갔지만 영변 비핵화와 대북제재 일부 해제의 교환 제안은 노딜로 끝났다. 트럼프로부터 “당신은 아직 회담할 준비가 안 됐다”(You are not for the deal!)라는 훈수를 들었다. 하지만 2025년 김정은은 트럼프에게 회담 준비 부족을 지적받는 위치에 있지 않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1만 50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해 러시아와 혈맹의 위치에 올라섰다. 트럼프를 상대해야 하는 시진핑의 연대 의식으로 9·3 전승절 행사가 열린 톈안먼 성루에서는 최고 의전을 받았다. 별도의 만찬 정상회담까지 극진한 대우가 이어졌다. 심지어 유엔 다자외교를 통해 대북제재 해제까지 요청했다. 좌 중국, 우 러시아의 뒷배가 있는 김정은이 이제 갑의 위치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저울질한다. 평양은 APEC 회의 이후 번개 미팅이 핵군축 회담을 관철하는 데 적절한지 확신을 못 한다. 판문점에서의 보도사진용 깜짝 만남은 몸값만 낮추는 하수 외교 행태라고 판단한다. 트럼프의 즉흥적인 돌발 행보에 익숙한 국제 언론의 관심도 예전만 못하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돼 시급성이 약해진 트럼프가 사전에 김정은에게 비핵화를 양보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회담 주제가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이어야 한다는 평양 요구를 미국이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수용할지도 불확실하다. 북한 외무성은 국제행사 전후에 쪼개기 번개 미팅으로 핵군축을 논의할 거창한 분위기를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만남을 훈수해도 개의치 않는다. 노벨상에 여전히 목마른 트럼프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동남아 국가나 자신의 야심 프로젝트인 원산갈마관광지구에서 세기적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월 봄날 평양 순안공항에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착륙해 당일치기 회담을 하는 것이 임팩트가 클 것이다. 큰 실익이 없는 외교 이벤트보다는 워싱턴과 물밑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 베이징이나 모스크바에 평양의 목소리를 높이는 첩경이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러가 대북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면 미국에 애타게 제재 해제를 요청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자신을 잊지 말라는 물망초 전략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효과적이다. 올해는 북한 외교의 만조기로서 과거 대북제재로 힘들어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자꾸 만나 주면 마침내 자신이 만나고 싶을 때 만나기 어렵다는 사실을 북한 외교는 간파하고 있다. 우리도 APEC 본연의 행사 목적에 맞게 국익에 맞는 행동이 필요하다. 손에 잡히지도 않는 트럼프와 김정은 만남의 변죽을 울려 힘들게 준비한 국제행사의 초점을 흐리는 발언은 고위당국자라도 자제해야 한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경주 APEC의 밤, 미디어아트로 물드는 신라 천년 고궁

    경주 APEC의 밤, 미디어아트로 물드는 신라 천년 고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의 밤이 미디어아트로 화려하게 수놓아진다. 경북도는 오는 31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신라 궁성과 남쪽을 잇는 관문인 월정교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상 무대와 수상 객석, ‘5한(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을 상징하는 ‘ㅎ자형’ 런웨이, 월정교 야경, 미디어 영상 퍼포먼스, 드론으로 연출하는 풍등 등이 어우러져 ‘한복의 멋’을 세계에 알린다. 국가 유산에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대릉원 미디어아트도 지난 24일 개막,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진다. 대릉원 고분군을 활용해 빛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눈앞에서 되살아난 신라의 찬란한 순간들을 향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첨성대도 다음달 1일까지 외벽을 배경으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신라 천문학의 역사와 황금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상회의장과 각국 정상 및 대표단 등이 머무는 숙박시설이 밀집한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는 ’빛의 향연‘과 ’보문 멀티미디어 쇼‘가 진행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맞아 150억원을 투입해 보문단지 야간경관을 개선했다. 한국 전통 건축물인 육부촌 외관에 신라 건국의 기틀이 된 서사를 미디어파사드로 표현하고 보문호반 광장에 APEC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첨단 기술과 신라의 역사·문화를 융합한 미디어아트를 다음달 2일까지 선보인다. 신라의 탄생 신화인 ‘알에서 태어난 혁거세’를 모티브로 한 높이 15m의 대형 알 모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콘텐츠는 단순히 APEC 기간에 국한된 일시적 볼거리가 아닌 신라 천년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한 K문화유산”이라며 ”경주를 포스트 APEC 시대 첨단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주 아연공장서 하청노동자 3명 질식사

    지난 25일 오전 11시 31분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아연가공업체 지하에 설치된 정화조 내에서 작업하던 4명이 질식으로 쓰러져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작업자 4명 가운데 40·50·60대 작업자 3명이 숨졌으며, 중태였던 50대 작업자 1명은 80% 정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 있던 관리감독자가 수조 내 깊이 2ꏭ 부근에서 쓰러져 있는 작업자들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관리감독자를 포함한 이들은 경기도 소재의 실린더 교체·정비 외부 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작업자 중 1명이 수조에서 나오지 않자 나머지 3명이 찾으러 들어갔으며 10분 뒤 관리감독자가 수조 내 쓰러져 있는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사고 당일 지하 수조 내 암모니아 저감 설비 설치를 위한 배관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17일에도 이 지하 수조 내부 페인트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내부 페인트 작업 이후부터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지하 수조 입구가 밀폐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은 지하 수조에 유독 가스가 유입된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암모니아 저감 설비가 가동되기 전이라 작업자들이 유독 가스 존재를 예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산화탄소 가스로 원인을 국한하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노동부, 가스안전공단 등과 다음주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 HD현대, 美 헌팅턴 잉걸스와 손잡고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 나선다

    HD현대, 美 헌팅턴 잉걸스와 손잡고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 나선다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손을 잡고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건조에 도전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HD현대는 26일 헌팅턴 잉걸스와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HD현대가 헌팅턴 잉걸스와 맺은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한 것으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체결식은 ‘APEC 2025’가 개최되는 경북 경주의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두 회사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와 건조를 함께 진행하고, 나아가 상선과 군함 분야 전반에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미 해군은 최근 차세대 군수지원함 개념 설계를 위해 입찰 공고를 냈는데, 여기에 HD현대와 헌팅턴 잉걸스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다. 양사가 이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한국 조선소가 미 군수지원함 건조에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4월 헌팅턴 잉걸스와 방산 협력 MOU를 체결하고, 이달 초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실무진들이 미국 미시시피주 잉걸스 조선소에 방문해 조선 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 내 조선생산시설 인수 또는 신규 설립에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HD현대는 헌팅턴 잉걸스 산하 두 조선소에 선박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를 공급한다. 또 조선 분야 ‘엔지니어링 합작 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미 해군과 동맹국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지난달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 1000t급 화물 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MRO 사업에 착수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장은 “이번 MOA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 방산·조선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사례”라며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과 미국의 방산 시장 경쟁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러트닉 만나고 ‘K상품’ 알리고… 국내 총수들 APEC 총출동

    러트닉 만나고 ‘K상품’ 알리고… 국내 총수들 APEC 총출동

    美상무, 한국 기업인 만찬 제안 29일 한미 정상회담 ‘후방 지원’신동빈·정용진 등 CEO 서밋 참석K푸드·뷰티·패션 등 대대적 홍보HD현대, 조선 방산 협력 비전 제시트럼프, K조선소 방문할지도 관심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과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방산업계 등 재계도 총출동해 각국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K상품’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오는 29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CEO들과의 만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을 이끄는 ‘키맨’이라 회동이 성사되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후방 지원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회동에는 APEC CEO 서밋의 주최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 총수들도 APEC을 계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CEO 서밋에 직접 참석해 주요국 정상 및 기업인들과 경제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APEC CEO 서밋 개막식 등에 참석한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등은 28일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 참여한다.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은 대표 식품을 제공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7일 APEC 공식 부대행사인 ‘퓨처테크 포럼’에서 글로벌 조선 방산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후보지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등이 거론된다. 세 조선소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여부를 통보받지 못했다. 다만 중국이 최근 한화오션 계열사를 제재한 상황을 고려하면 방문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외교적 균형을 고려해서다.
  • 이 대통령 ‘정상외교 슈퍼위크’ 돌입…아세안·APEC 외교 시험대

    이 대통령 ‘정상외교 슈퍼위크’ 돌입…아세안·APEC 외교 시험대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29일 트럼프와 관세 담판 시도미중 대표단 “기본적 합의 이뤄” 26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지며 이른바 ‘정상외교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동포 만찬 간담회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같은 시간 아세안 정상간의 만찬이 열린 한편 이 대통령은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일본도 동포와의 만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본국에서 제도적 개선도 확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인 27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 특별 연사로 나서며 APEC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두고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날인 30일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여러 국가 정상과 정상회담을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또한 이날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6년여 만에 정상회담을 부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미중 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위해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난 양국 무역 대표단은 이날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는 계획에 관해 기본적 합의를 이뤘다”며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 본회의는 31일 시작된다.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첫 세션이 열리며 무역 현안과 투자 증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날엔 ‘미래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을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이 열린다. 이후 이 대통령이 내년 정상회의 개최국인 중국의 시 주석에게 APEC 의장직을 인계함으로써 올해 APEC 정상회의는 마무리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며 대중 외교 복원의 시험대에 올라선다. 시 주석으로선 2014년 이후 11년 만의 국빈 방한이다.
  • 트럼프 “김정은이 원한다면 기꺼이 만날 것”

    트럼프 “김정은이 원한다면 기꺼이 만날 것”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오는 29~30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은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국)”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한다면 기꺼이 만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 인정 발언에 김 위원장이 호응해 2019년 판문점에서처럼 ‘깜짝 회동’이 재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선 “한국이 (타결할) 준비가 된다면 나는 준비됐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핵심 수행원인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최 외무상이 26~28일 러시아를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벨라루스 방문까지 고려하면 29~30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과 겹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선 “타결이 매우 임박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요구한 현금 투자 조건을 한국이 수용할 것으로 보고 결단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조속한 타결을 희망하는 원론적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구체적 타결 시점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1박 2일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 [사설] 경주 APEC에 세계 시선…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발판으로

    [사설] 경주 APEC에 세계 시선…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발판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주말 경주에서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세 협상의 최종 담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정상회담을 갖는다. 새달 1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은 특히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될 것인지도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 초대형 이벤트의 주최국인 한국이 안보와 경제 모두에서 아무런 실리를 거두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져선 안 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아세안 10개 회원국 인구는 6억 8000만명에 이른다. 2억 8000만명의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과 베트남이 1억명을 넘고 태국과 미얀마도 5000만명을 상회한다. 한국은 중국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상당 부분 잃은 것은 물론 관세 여파로 대미 수출에서도 이미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대안으로 인구가 많고 경제력도 상승 추세인 아세안만큼 매력 있는 시장은 없다. 국가 미래가 걸렸다는 절박감으로 아세안 정상회의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 정상회의가 우리 경제와 안보의 미래를 좌우할 분기점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관세 협상이 실무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우리가 제시한 ‘3500억 달러 패키지’를 설득해야 하는 것은 무거운 부담이다. 그럼에도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가 포함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진전이다. 시 주석과는 경제 문제는 물론 ‘서해 내해화’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중국의 잠정조치수역 구조물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교류의 비정상화로 양국민의 갈등 수위를 높이는 한한령도 존폐를 테이블에 올릴 때가 됐다. 우리 경제와 안보는 어느 때보다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다. 그럴수록 국민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적 성공이 아니라 국익을 최우선으로 당당하게 임하라는 것이다. 치밀한 논리와 협상 전략으로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한 실용외교를 실천하면 된다. 무엇보다 ‘정상회담 슈퍼위크’의 목표는 분명해야 한다. 당연히 미국·일본·중국과는 공동 이익에 반하지 않는 결론을 이끌어 내고 아세안과는 새로운 경제·문화 파트너로 협력의 차원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어야 한다.
  • 착한 소비와 고퀄 공연… 부산, 2만여명의 따뜻한 환호로 ‘들썩’

    착한 소비와 고퀄 공연… 부산, 2만여명의 따뜻한 환호로 ‘들썩’

    소상공인 매장 영수증 인증해 관람‘1만원 쿠폰’에 푸드트럭 매출 두 배YB·박정현·김연우 등 정상급 출연공연 시작 6시간 전부터 관객 줄 서돗자리 자유 관람에 가족 단위 호응 “처음 너를 본 순간 정신 차릴 수 없어. 내 마음을 들킬까 봐 조심조심해.” 지난 25일 오후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 인기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이 “하나, 둘, 셋. 손들어”라고 외치며 히트곡 ‘들었다 놨다’를 시작한 순간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손에서 핑거라이트가 별빛처럼 빛났다.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함께 노래하며 가을밤을 즐겼다. 이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 in 부산’의 첫날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부산시가 공동주최하고 공공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영수증 콘서트는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을 공연 관람권으로 인정하는 ‘상생형 문화 축제’로 25~26일 이틀간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렸다. 공연 관람료는 11만원이지만 1만원으로 티켓을 예매하고, 소상공인 매장에서 받은 10만원 어치 영수증을 인증하면 추가 비용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예매에 사용한 1만원도 공연장 주변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권 쿠폰으로 돌려줘 사실상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영수증 콘서트에는 YB, 김연우, 박정현, 서문탁, 데이브레이크, 소향, 린, 케이윌, 케이시, 이무진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시민의 기대를 받았다. 공연 시작 6시간 전부터 객석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이 줄을 설 정도였다. 첫날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노은영(23)씨는 “YB를 좋아해서 얼마 전 경북 경주에 공연을 보러 가기도 했는데, 부산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며 “라인업을 보니 ‘미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장다연(34)씨는 “이런 가수들 공연을 부산에서 볼 기회가 흔치 않다. 한다 해도 관람료가 최소 15만원 이상이라 부담스러운데, 오늘 공연은 그야말로 ‘찐 가성비’”라며 “평소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사용해서 소상공인 영수증을 모으는 게 어렵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첫날 공연에서 데이브레이크에 이어 무대에 오른 대표 여성 록 보컬리스트 서문탁은 록발라드 명곡으로 꼽히는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단숨에 무대를 사로잡았다. 서문탁은 “영수증 콘서트에 올 때 지역경제를 살리는 공연의 취지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며 “여기 온 관객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일 것만 같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박정현, 김연우도 무대에 올라 깊어져 가는 가을밤에 정취를 더했다. 10회를 맞은 영수증 콘서트 무대에 세 번째 오른 박정현은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이전 무대와는 다른 곡을 들려 드리려 고민했다”면서 ‘딱 좋아’, ‘이름을 잃은 별을 이어서’, 아델의 ‘Someone like you’, ‘꿈에’ 등을 선사했다. 김연우는 히트곡 ‘여전히 아름다운지’의 전주가 나올 때부터 관객의 환호를 끌어냈다. ‘나와 같다면’을 마이크 없이도 무대에서 100m는 넘게 떨어진 곳까지 또렷하게 들리도록 부르는가 하면 이 곡을 노래한 김장훈의 성대모사도 선보여 관객을 즐겁게 했다. 첫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였던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의 무대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나는 나비’, ‘잊을게’를 열창하자 대부분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들썩이며 떼창에 동참했다. 헤비메탈곡 ‘Rebellion’을 연주할 땐 모든 관객이 ‘헤드뱅잉’을 하는 장관까지 펼쳐졌다. YB는 ‘흰수염고래’, ‘사랑 Two’, 신해철의 ‘그대에게’ 등 앵콜만 3곡을 선보이며 관객의 호응에 화답했다. 이날 영수증 콘서트는 가족 단위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축구장에 의자를 놓지 않고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한 덕분이다. 18개월 여아와 함께 온 남원우(43)씨 부부는 “아기가 아직 어려서 콘서트, 영화관 같은 곳에 가기 어려운데 오늘은 돗자리 펴고 보는 야외 공연이라 걱정 없이 마음껏 즐겼다”며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에 동참하려고 대형마트에 가지 않고 시장과 집 주변 가게에서 장을 봤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장 주변에서 부산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로컬 브랜드 제품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에도 긴 줄이 늘어서면서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구태균 푸드트래블 부대표는 “공연 티켓을 1만원 쿠폰으로 교환해 준 덕에 푸드트럭 10곳이 다른 행사와 비교하면 배가 넘는 하루 평균 4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며 “관객 모두 소상공인 응원이라는 취지에 동참하는 분들인 만큼 쿠폰 외 현금·카드 매출도 높았다”고 말했다.
  • 이정환,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DP월드투어 간다…“DP월드 투어 이어 PGA 투어 진출할 것”

    이정환,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DP월드투어 간다…“DP월드 투어 이어 PGA 투어 진출할 것”

    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신들린 퍼팅감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정환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를 공동 주관한 DP 월드투어 2년 출전권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함께 받았다. 이정환은 26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36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이정환은 공동 2위인 나초 엘비라(스페인)와 로리 캔터(잉글랜드)를 3타 차로 제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과 2018년에 KPGA 투어 1승씩 따낸 이정환은 이번 우승으로 약 7년 만에 투어 3승과 함께 우승상금 68만 달러(약 9억7000만원)도 받았다. 이정환은 2018년 11월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K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6번 하다가 7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올 시즌 5월에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군산CC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했다. 특히 이정환은 한국 국적의 선수가 DP 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지난해 이 대회 안병훈이 우승한 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역대 DP 월드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최경주와 양용은, 노승열, 정연진, 안병훈, 이수민, 왕정훈에 이어 이정환이 8번째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12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이정환은 무서운 속도로 타수를 줄이며 역전극을 펼쳤다. 3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버디 행진을 이어간 이정환은 7번 홀(파3)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탔고 엘비라와 공동 선두였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1타 앞선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끝낸 이정환은 2위로 추격하던 엘비라가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손쉽게 우승을 확정했다. 이정환은 “선물같은 하루였다. ‘코오롱 한국오픈’ 코스에서 대회를 한다고 하길래 ‘한국 선수가 기회는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나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면서 “공이 나간줄 알았는데 살았고. 뭘 하든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DP월드 출전권을 얻은 이정환은 “군대 가기 전에도 계속 DP월드투어에 진출하고 싶었다. ‘제네시스 대상’을 통해 DP월드투어로 진출하는 방법을 노렸는데 아쉽게 2번이나 실패했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이렇게 DP월드투어 시드를 얻게 됐고 이후 PGA투어 진출까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민혁과 최승빈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은 이정환과 최승빈에게 돌아갔다. 최승빈과 송민혁이 같은 순위에 올랐으나 올해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7위인 최승빈이 9위 송민혁을 제치고 PGA 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 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랭킹 1위로 2013년에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애덤 스콧(호주)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0위로 경기를 마쳤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1위, 임성재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김영훈 “대형사고 아니어도 중대재해 반복되면 강제수사”

    김영훈 “대형사고 아니어도 중대재해 반복되면 강제수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북 경주의 아연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와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대형 사고가 아니더라도 반복되는 중대재해 사고에 대해서는 압수수색·구속 등 강제 수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수조 내 질식 재해 발생 경위, 밀폐공간 작업 전 기초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기초 안전 수칙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는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노동부, 검찰, 경찰 등은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대형사고 위주로 강제수사를 활용했지만, 앞으로는 기초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도 압수수색,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며 “원청이 하청과 함께 위험성 평가를 해야 한다. 사업주가 법을 준수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가의 첫 번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장 노사에 “생명에 우선할 것은 없으며, 원·하청 합동 위험성 평가와 기본 안전 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5일 경북 경주의 아연 제조공장에서 암모니아 저감 장치 공사 중 수조 내부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명은 의식불명인 상태다.
  • 악명 높은 中 마약 거물, 미국으로 넘겨졌다…트럼프는 사형 언급

    악명 높은 中 마약 거물, 미국으로 넘겨졌다…트럼프는 사형 언급

    미국 등지에 마약 펜타닐을 공급해 온 중국 국적의 ‘마약 거물’이 쿠바에서 체포된 뒤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됐다.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멕시코 안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국제 마약 밀매 범죄자가 쿠바 당국에 의해 체포된 후 미국으로 넘겨졌다”면서 “그는 멕시코시티에서 가택 연금 조처를 받고 행방을 감췄다가 지난 7월31일 쿠바에서 덜미를 잡혔다”고 밝혔다. 체포된 ‘마약 거물’은 중국 출신의 장즈둥으로, 펜타닐 1800kg, 코카인 1000kg, 메스암페타민(필로폰) 600kg 이상을 미국 등지로 밀매, 운송,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대규모 마약 밀매·시카리오(청부살인)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 및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등과 거래하며 물류 중개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와 거래한 두 카르텔은 멕시코를 거점으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넓힌 카르텔계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된다. 미 당국은 장즈둥이 다량의 마약이 미국과 주변 국가에 확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미 전역을 휩쓸고 있는 치명적인 마약인 펜타닐의 경우 장즈둥이 중국 내 마약 원료 물질 생산 업체와 멕시코 내 마약 펜타닐 제조·유통 카르텔 사이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뿐만 아니라 장즈둥은 중국인 ‘화학자’(마약 제조업자)를 데려와 카르텔 내에서 ‘실험실’(마약 제조소) 운영자를 훈련한 혐의도 받는다. 멕시코 검찰은 장즈둥이 글로벌 마약 밀매망을 운영하며 연간 1억 5000만 달러(약 2160억 원)의 범죄 이익을 얻었다고 추정했다. 더불어 미국 검찰은 2020~2021년 장즈둥이 부하들과 함께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지에서 펜타닐 유통 등을 하며 금융기관 계좌를 활용해 최소 2000만 달러(한화 약 290억 원 상당)를 세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미국 조지아주 북부연방지방법원은 2022년 10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장즈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장즈둥은 2년여간 은신하다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의 한 주택가에서 체포됐지만, 연금 조치를 받고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앞두던 지난 7월 감시망을 뚫고 도주했다. 그는 당시 가짜 여권을 들고 러시아 입국을 시도하려다 실패했고 이후 쿠바로 향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라더 왕’이라고 불리는 장즈둥과 관련해 미 법무부는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카르텔의 우두머리나 동급의 가장 악질의 범죄자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펜타닐 저지’에 진심인 트럼프…장즈둥 예상 형량은?미국에서 펜타닐 유통은 최근 극단적으로 엄격한 처벌 대상으로 분류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펜타닐 유통 처벌 강화 법안에 직접 서명했다. 특히 중국 등지에서 미국으로 밀매하는 경우 사형까지 언급되는 등 전례 없는 최고형이 적용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서명 당시 “중국이 펜타닐로 미국에 끼친 피해를 배상하게 하기 위해 자신이 중국에 20%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중국이 관세를 내는 것에서 나아가 결국 펜타닐을 만들어 미국에 직접 또는 다른 나라를 통해 보내는 사람들을 사형하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은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중 회담 의제 중) 펜타닐이 첫 번째 항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여러 현안이 있지만, 가장 먼저 묻고 싶은 것은 펜타닐 문제”라며 “펜타닐 때문에 현재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은 펜타닐로 1억 달러를 벌고 있지만 (관세로) 1000억 달러를 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포착] 트럼프가 살려두지 않을 수도…악명 높은 中 마약 거물, 미국으로 넘겨졌다

    [포착] 트럼프가 살려두지 않을 수도…악명 높은 中 마약 거물, 미국으로 넘겨졌다

    미국 등지에 마약 펜타닐을 공급해 온 중국 국적의 ‘마약 거물’이 쿠바에서 체포된 뒤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됐다.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멕시코 안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국제 마약 밀매 범죄자가 쿠바 당국에 의해 체포된 후 미국으로 넘겨졌다”면서 “그는 멕시코시티에서 가택 연금 조처를 받고 행방을 감췄다가 지난 7월31일 쿠바에서 덜미를 잡혔다”고 밝혔다. 체포된 ‘마약 거물’은 중국 출신의 장즈둥으로, 펜타닐 1800kg, 코카인 1000kg, 메스암페타민(필로폰) 600kg 이상을 미국 등지로 밀매, 운송,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대규모 마약 밀매·시카리오(청부살인)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 및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등과 거래하며 물류 중개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와 거래한 두 카르텔은 멕시코를 거점으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넓힌 카르텔계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된다. 미 당국은 장즈둥이 다량의 마약이 미국과 주변 국가에 확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미 전역을 휩쓸고 있는 치명적인 마약인 펜타닐의 경우 장즈둥이 중국 내 마약 원료 물질 생산 업체와 멕시코 내 마약 펜타닐 제조·유통 카르텔 사이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뿐만 아니라 장즈둥은 중국인 ‘화학자’(마약 제조업자)를 데려와 카르텔 내에서 ‘실험실’(마약 제조소) 운영자를 훈련한 혐의도 받는다. 멕시코 검찰은 장즈둥이 글로벌 마약 밀매망을 운영하며 연간 1억 5000만 달러(약 2160억 원)의 범죄 이익을 얻었다고 추정했다. 더불어 미국 검찰은 2020~2021년 장즈둥이 부하들과 함께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지에서 펜타닐 유통 등을 하며 금융기관 계좌를 활용해 최소 2000만 달러(한화 약 290억 원 상당)를 세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미국 조지아주 북부연방지방법원은 2022년 10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장즈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장즈둥은 2년여간 은신하다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의 한 주택가에서 체포됐지만, 연금 조치를 받고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앞두던 지난 7월 감시망을 뚫고 도주했다. 그는 당시 가짜 여권을 들고 러시아 입국을 시도하려다 실패했고 이후 쿠바로 향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라더 왕’이라고 불리는 장즈둥과 관련해 미 법무부는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카르텔의 우두머리나 동급의 가장 악질의 범죄자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펜타닐 저지’에 진심인 트럼프…장즈둥 예상 형량은?미국에서 펜타닐 유통은 최근 극단적으로 엄격한 처벌 대상으로 분류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펜타닐 유통 처벌 강화 법안에 직접 서명했다. 특히 중국 등지에서 미국으로 밀매하는 경우 사형까지 언급되는 등 전례 없는 최고형이 적용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서명 당시 “중국이 펜타닐로 미국에 끼친 피해를 배상하게 하기 위해 자신이 중국에 20%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중국이 관세를 내는 것에서 나아가 결국 펜타닐을 만들어 미국에 직접 또는 다른 나라를 통해 보내는 사람들을 사형하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은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중 회담 의제 중) 펜타닐이 첫 번째 항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여러 현안이 있지만, 가장 먼저 묻고 싶은 것은 펜타닐 문제”라며 “펜타닐 때문에 현재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은 펜타닐로 1억 달러를 벌고 있지만 (관세로) 1000억 달러를 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 대통령 말레이시아 도착…‘실용외교’ 슈퍼위크 개막

    이 대통령 말레이시아 도착…‘실용외교’ 슈퍼위크 개막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이어 다음날 오전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특히 한·캄보디아 정상회의에서 최근 문제가 불거진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대면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도 참석한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없지만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장에서 만나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이 일정을 끝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무리하고 27일 오후 귀국한다.
  • 경주 아연가공업체 질식사고…경찰, 지하 수조 유독가스 유입 경로 수사

    경주 아연가공업체 질식사고…경찰, 지하 수조 유독가스 유입 경로 수사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은 경주 아연 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와 관련해 지하 수조에 유독 가스가 유입된 경로를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외주업체 소속 40∼60대 근로자들로, 사고 당일 지하 수조 내 암모니아 저감 설비 설치를 위한 배관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17일에도 해당 지하 수조 내부 페인트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내부 페인트 작업 이후부터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지하 수조 입구가 밀폐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암모니아 저감 설비가 가동되기 전이라 작업자들이 유독 가스 존재를 예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산화탄소 가스로 원인을 국한하지 않고 유독 가스가 지하 수조에 유입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노동부, 가스안전공단 등과 일정을 조율해 내주 중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계 기관들은 이날 시간대별로 지하 수조 내 유독가스 농도를 확인하는 등 합동 감식에서 앞서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질식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31분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아연가공업체 지하 수조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배관 작업을 위해 지하 수조에 들어간 작업자 1명이 나오지 않자 다른 작업자 3명이 뒤따라 내려갔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50·60대 작업자 2명이 숨졌으며, 40·50대 작업자 2명은 중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지드래곤 첨성대 공연 사실 아냐”…APEC 앞둔 경주시, ‘허위 게시물’ 주의 당부

    “지드래곤 첨성대 공연 사실 아냐”…APEC 앞둔 경주시, ‘허위 게시물’ 주의 당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수 지드래곤이 첨성대 앞에서 공연한다는 허위 게시물이 확산되자 경주시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주시는 최근 일부 블로그와 카페 등에서 퍼지고 있는 ‘지드래곤 APEC 2025 경주 첨성대 공연’ 관련 게시물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26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드래곤의 첨성대 공연은 전혀 계획이 없다며, 공연 사전등록 등으로 안내하는 게시물은 모두 허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허위 게시물에서는 지드래곤의 공연 일정과 내용, 참여 방법 등을 공지하고 있다. 또 ‘사전참여’를 신청하는 배너도 존재하지만, 이를 클릭해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APEC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이어지는 접속 링크만 여러 개 정리되어 있을 뿐이다. 게시물도 사전참여 안내도 모두 허위인 것이다. 이에 경주시는 읍면동과 각 부서에 해당 내용을 즉시 공유하고 이장단, 사회단체 등을 통해 허위 게시물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온라인상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번 APEC 정상회의 홍보 대사로 위촉됐다. 또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제작한 특별 홍보 영상에 이재명 대통령, 축구선수 박지성, 그룹 아이브 장원영 등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 APEC의 밤, 미디어아트로 물든 1000년 신라의 궁성

    APEC의 밤, 미디어아트로 물든 1000년 신라의 궁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의 밤이 미디어아트로 화려하게 수놓아진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10월 31~11월 1일)를 앞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신라 궁성과 남쪽을 잇는 관문인 월정교에서 ‘한복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 한복 패션쇼가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수상 무대와 수상 객석,‘5한(한복, 한식, 한옥, 한지, 한글)을 상징하는 ‘ㅎ 자형’ 런웨이, 월정교 야경,미디어 영상 퍼포먼스, 드론으로 연출하는 풍등 등이 어우러져 가을밤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국가 유산에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대릉원 미디어아트도 지난 24일 개막,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진다. 대릉원 고분군을 활용해 빛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눈앞에서 되살아난 신라의 찬란한 순간들을 향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첨성대도 다음 달 1일까지 빛으로 물든다. 야간에 첨성대 외벽을 배경으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신라 천문학의 역사와 황금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상회의장과 각국 정상 및 대표단 등이 머무는 숙박시설이 밀집한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는 ’빛의 향연‘과 ’보문 멀티미디어 쇼‘가 환상적인 밤하늘을 연출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맞아 150억원을 투입해 보문단지 야간경관을 개선했다. 한국 전통 건축물인 육부촌 외관에 신라 건국의 기틀이 된 서사를 미디어파사드로 표현하고 보문호반 광장에 APEC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상징조형물은 신라의 탄생 신화인 ‘알에서 태어난 혁거세’를 모티브로 한 높이 15m의 대형 알 모양이다. 또 보문관광단지와 수상 공연장 일대에서는 11월 2일까지 보문 멀티미디어 쇼가 밤을 수놓는다. 첨단 기술과 신라의 역사·문화를 융합해 야간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콘텐츠는 단순히 APEC 기간에 국한된 일시적 볼거리가 아닌 신라 천년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한 K문화유산”이라며 ”경주를 포스트 APEC 시대 첨단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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