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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등 13곳 경영 최하위 등급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여수도시관리공단, 당진항만관광공사 등 지방 공기업 13곳이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28일 행정안전부가 전국 249개 지방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9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보면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울산울주시설관리공단, 제주광역하수도, 경북도시개발공사, 여수시설관리공단, 당진항만관광공사 등 6곳과 기초하수도 7곳(거창·나주·문경·안성·영광·영천·태안) 등 13곳이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다. 당진항만관광공사, 여수도시관리공단, 경주시시설관리공단,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청도공영사업공사, 영천시하수도, 영광군하수도 등 7곳은 지난해에도 마 등급을 받았던 곳이다. 최고 등급인 ‘가’는 서울시설관리공단, 대전마케팅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전남도시개발공사, 기초하수도 5곳(김포·김해·부천·시흥·원주) 등 28곳이 받았다. 마 등급을 받은 공사·공단은 임직원이 평가급을 못 받고 해당 기관의 사장과 임원의 다음 연도 연봉이 5∼10% 삭감되는 반면 ‘가’ 등급을 받은 기관 임직원은 180∼400%의 평가급을 받게 된다. 올해 경영평가는 ‘지속가능경영’ 개념을 도입해 사회적 책임경영을 추구할 수 있도록 관련 배점을 늘렸다. 재난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사고 발생 건수도 평가에 반영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비정규직 83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규직 83명을 신규 채용해 일자리 창출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비건 만나는 이도훈 “종전선언 협의… 美 공감대 있을 것”

    비건 만나는 이도훈 “종전선언 협의… 美 공감대 있을 것”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종전선언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의 지지 내지 이해를 확보, 남북·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정부의 의도로 풀이된다. 이 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종전선언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온 취지가 모든 관련된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가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종전선언을 얘기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과거 몇 번의 계기에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나름 관심을 갖고 검토한 적이 많다”면서 “무조건 된다, 안 된다 얘기하기 전에 같이 한번 앉아서 얘기하면 공감대가 있을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종전선언을 11월 미국 대선 전에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얘기해 보겠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얘기를 나눠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미 대선이 얼마 안 남아 북미가 무언가를 해 볼 시간적 여유가 없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게 이뤄진다고 하면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아니면 시간을 얼마든지 끌 수 있는 것”이라며 “물리적인 시간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따라 이 본부장이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비건 부장관 등 미국 정부 당국자와 만나 종전선언을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와 상황 관리 방안, 나아가 대화 재개 방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이 나온 이상 어떻게 공조할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이틀 앞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푸틴 대통령이 방한할 것을 고대한다고 했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가겠다”며 화답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안민석 “종전선언 안해 피격”에 김근식 “천지분간 못해, 막말 사과나 해”(종합)

    안민석 “종전선언 안해 피격”에 김근식 “천지분간 못해, 막말 사과나 해”(종합)

    安 “종전선언, 지금이 때… 평화길 포기 않아야”“이럴 때 종전선언, 국회가 만들어야”與, 北개별관광 허용촉구 결의안도 상정 시도김근식 “종전선언, 북핵 묵인해주는 결과…허황된 종전타령 말고 욕설 문자 사과부터”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한대로 한반도 종전 선언이 이뤄졌다면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 A씨가 북한군에 의해 처참히 사살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시신 수색에 대한 북한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종전선언은 지금이 더 때”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비무장 민간인을 북한군이 무참히 사살하고 불태웠는데 뜬금 없이 종전선언”이라면서 “허황된 종전선언 타령 말고 욕설 문자 사과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국민 분노 악재 터질수록 평화의 길 가야” 안 의원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북한군의 공무원 피격 사건을 계기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상정 철회를 요구하자 “2018년 가을 겨울에 종전선언 (논의를) 했다가 결국 무산됐다”면서 “만약 그때 종전선언이 이뤄졌다면 오늘의 이 불행한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하는데 지금이 더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종전선언을 지지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하는 건지 아니면 종전선언을 반대하는데 지금은 더더욱 때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평화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종전선언의 길을 국회가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野 “우리 국민 무차별 생명 잃었는데아무 일 없는 듯 개별관광 추진? 안 돼”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이날 오전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개별관광 허용 촉구 결의안’을 상정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강하게 반발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서 무차별로 생명을 잃고 있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개별관광을 추진하자고 결의안을 국회가 추진한다는 것은 도대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태용 의원도 “지금 상황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게 과연 우리 국회가 해야 하느냐”라면서 “우리 국민에 대한 무참한 북한의 만행을 비춰볼 때 조금 더 심도 있는 검토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근식 “安, 뜬금 없는 종전선언 아닌김정은에 ‘군사합의 지켜라’ 호통쳐야” 김근식 교수는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종전선언이 뭔지는 아느냐”면서 “이미 핵보유국가가 돼 버린 북한에게 종전선언은 핵묵인의 결과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안 의원이 국민 살해 사건 방지책을 언급하려면 말도 안되는 종전선언 타령이 아니라 김정은에게 9·19 군사합의부터 지키라고 호통쳐야 한다”며 “대한민국 민간인을 코로나 바이러스 박멸하듯이 불태운 사건에 뜬금 없이 종전선언이 왜 나오나. 남북의 군사적 대치상황과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천지분간 못하는 그 성격 때문에 입에 담지 못할 육두문자가 나오는 것”이라며 “허황된 종전선언 타령 말고 5선 의원의 막말 욕설부터 사과하라”고 일침을 가했다.안민석, 민간 투자자가 답문 늦자 “×××가 답이 없네” 막말 욕설 안 의원은 앞서 경기 오산시청사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 투자자에게 욕설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오산버드파크 황모 대표는 지난달 9일과 10일, 이달 7일 안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25일 공개했다. 경북 경주에서 경주버드파크를 운영하는 황 대표는 85억원을 투자해 오산시청사에 버드파크를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하고 오산버드파크를 운영할 예정인 민간 투자자다. 황 대표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안 의원이 황 대표에게 버드파크 사업 전반에 대해 질문하면서 곽상욱 오산시장과의 관계나 시공사인 JS종합건설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7일 안 의원은 오후 7시 41분 “지금 공사는 의향서와 달리 너무 확대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해명이 필요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가 황 대표가 40분 동안 답이 없자 ×××가 답이 없네”라고 욕설을 했다. 이에 황 대표는 11분 뒤 문자로 “5선 의원님께서 이런 입에도 못 담을 말씀을 하시다니, 이 다음 일어나는 일은 다 의원님 책임”이라면서 “선량한 민간투자자에게 선의의 도움을 주기는 커녕 밤마다 문자에 이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욕까지 하는 이런 분이 오산시 5선의원이라고 기자회견 하겠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17분 뒤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못 갔군요. 양해 바랍니다”라고 짧게 사과했다. 황 대표는 “안 의원이 지난달부터 수시로 야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취조하듯 갑질을 하더니 급기야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언론에 폭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 입찰 성황리에 마감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 입찰 성황리에 마감

    지난 18일 마감한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83필지 입찰에 수천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감됐다고 28일 밝혔다.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공급한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 경우 2주간의 짧은 입찰기간임에도 불구하고 3550명이 입찰에 참가했다. 이에 평균 경쟁률 44:1, 최고 경쟁률 393:1 이라는 높은 입찰률을 보이며 시중에 풀려있는 갈 곳이 없는 유동자금이 요즘 공모주에 몰리는 청약자금처럼 투자성이 높은 토지 시장에도 쏠리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보통 LH 등 공공택지 내 단독주택의 낙찰자들 중 5%이상의 미계약률을 보이던 과거 행태와는 다르게 81필지 낙찰자 전원이 100% 계약을 마쳐 실수요자들의 적극적인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급공고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총 83필지였으며 단 2필지가 유찰이 되었으나 유찰된 2개 필지에 대해서는 오는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를 통해 재공고가 나갈 예정이다.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의 위탁홍보사인 ㈜더플러스피엠의 최형조 본부장은 “공공택지면서도 등기 이전에 전매가 가능하고 추첨형식의 조성원가로 공급되다 보니 높은 입찰률을 보이며 입찰 참가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이며 추후 공급될 아파트부지인 공동주택용지에도 많은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를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 KTX고속철을 이용하는 경우 서울 2시간, 동대구역 18분, 울산역 11분, 부산역 3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중앙선 복선화 사업(2022년 예정)으로 청량리에서 신경주역까지 2시간 내외로 도달하며, 동해선의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될 2022년 이후에는 경북의 중심도시와 부산의 주요지역을 잇는 「포항~신경주~울산~부산」 구간을 50분 내외로 이동가능 할 전망이다. 명실상부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하는 쾌속 교통망을 보유한 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은 10월 초 단독주택용지 공급이 끝나는 대로 10월 말경부터는 공동주택용지의 입찰 공고를 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근린생활시설용지와 상업시설용지를 추가로 입찰 공고를 할 예정에 있다. 공공택지와 입찰 공고에 관련한 자세한 일정에 대한 문의사항은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 홍보관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전예약 후 방문하여 상담을 받으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인경찰 무죄’ 발표한 흑인 법무장관, 비난 시달려

    ‘백인경찰 무죄’ 발표한 흑인 법무장관, 비난 시달려

    첫 흑인 켄터키주 법무장관 캐머런,테일러 사망 발표 후 루머 시달려‘7월 재혼 부인, 공화 원내대표 조카’ USA투데이 검증 결과 “사실 아니다”지난 3월 마약을 수색하던 경찰의 오인 진입으로 발생한 총격에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관의 정당방위를 인정한 대니얼 캐머런(35) 켄터키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인이 공화당의 권력자와 친척이어서 백인 경찰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왔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그가 켄터키주의 첫 흑인 법무장관이라는 점에서 흑인 사회의 비난이 더 거세다는 견해도 있다. USA투데이는 27일(현지시간) “카메론의 부인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친척이라는 잘못된 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 SNS에는 “켄터키주 검찰총장이 매코널의 조카딸과 결혼한 것을 알고 있냐. 테일러를 살해한 경찰관들에 대해 기소하지 않은 그 사람 맞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글에는 “맥코널이 대니얼 캐머런의 결혼식에 왜 왔는지 아는 사람 있냐. 캐머런의 새 아내가 매코널의 손녀라서 그렇다고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캐머런 장관은 지난 7월 재혼했고 상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캐머런과 매코널 측 대변인을 각각 접촉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매코널이 결혼식에 참여한 것을 바탕으로 논리를 지나치게 비약했다는 것이다. 이어 캐머런 장관이 2년여 동안 매코널 원내대표의 법률고문을 맡은 적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 23일 캐머런 장관은 대배심의 평결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가 제기한 혐의에 모든 사람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나도 흑인이고 나도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가 단순히 감정이나 분노에 따라 행동한다면 정의는 없다. 군중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응급의료요원이었던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친구가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먼저 총을 발사했다. 이때 경찰관이 먼저 허벅다리를 다쳤다는 점에서 경찰의 정당방위가 인정됐다. 이에 따라 현직 경찰관 2명은 아무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또 해당 사건 이후 해고된 전직 경찰관 브렛 핸키슨은 당시 발사한 10발의 총탄 일부가 임산부와 아이가 있던 옆집까지 날아가 이웃들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가 적용됐다. 테일러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는 없었던 셈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특파원 칼럼] 여론조사 위기 속 바이든 대세론/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여론조사 위기 속 바이든 대세론/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지난 24일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주최하는 ‘이슈토론회’서 지역 주민들과 줌을 통해 미국 대선(11월 3일) 여론조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한국보다 미국이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선거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이었다. 휴대전화 응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거나 조사 표본 대표성이 떨어지는 등 통계 설계의 문제도 거론됐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여론조사를 시행하는 미국 정치권과 언론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한 백인 중년 남성은 ‘푸시 폴’(Push Poll)을 언급했는데 다들 격하게 공감했다. 그는 ‘특정 백인 후보가 흑인 아이를 입양한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당시 후보들이 백인 유권자의 표를 얻는 게 중요했던 상황이라는 점에서 음해성 유세였다고 했다. 정치권이 여론조사 설문을 빙자한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다른 주민은 “전화 설문조사에 참여했는데 비슷한 질문만 계속 물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답변을 유도했다”며 이에 동의했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대다수 주민이 “선거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무조건 끊는다”고 했다. 백인 중년 여성 실라는 “내 동생은 고의로 엉뚱한 답만 말할 정도”라며 여론조사에 극단적인 거부감을 보였다. 각 후보가 유리한 설문조사 결과만 골라 유세에 이용하더라는 경험도 공유했다. 대선 캠프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내고 승기를 굳히기 위한 기부를 요청한다는 것이다. 투표권이 없는 기자에게까지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10달러를 보내 달라는 대선 캠프의 휴대전화 문자가 왔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결과도 크게 다르다. 라스무센은 지난 한 달간 조 바이든 후보가 최대 4% 포인트까지 앞서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1% 포인트 앞서기도 하는 ‘롤러코스터’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유고브·이코노미스트의 조사는 바이든 후보가 7~11% 포인트나 앞서 라스무센 조사와 격차가 상당했다. 만약 이렇게 상이한 여론조사의 결과가 여론조사 자체를 불신하는 유권자들의 응답 거부나 왜곡 응답에 기인한다면 2016년 악몽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4년 전 대선에서 미 언론들의 여론조사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승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예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민들은 애초부터 이를 못 믿겠더라고 했다. “사람들은 아무도 믿지 않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판단을 내렸다.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여러 주민이 말했다. 유권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침묵을 선택한 반면에 조기(부재자) 투표장에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있다. 미 언론들은 버지니아·미네소타·와이오밍·사우스다코타 등 4개 주에서 지난 18일 시작한 조기 투표의 열기가 뜨겁다며 4시간을 기다린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역시 조기 투표를 하려 2시간 이상 줄을 섰다는 한 주민은 “코로나19 때문에 부재자 투표로 사람이 몰린다는데 그게 아니다. 선거가 치열해서다”라고 했다. 극명하게 양극화된 정치적 지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결집해 선거 열기가 뜨겁다는 설명이다. 미 대선까지 한 달 남짓 남았다. 지금까지는 바이든 후보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유권자들의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바이든 대세론이 위태로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여론조사 기관뿐 아니라 여론조사를 입맛대로 이용해 온 미 정치권과 언론의 성찰이 필요한 지점이다. 여론조사 기관들이 지난 대선처럼 예측 실패로 반성문을 쓰게 될지, 아니면 흑역사를 지우고 이번에는 예측에 성공할지도 미 대선을 관측하는 포인트가 될 듯하다. kdlrudwn@seoul.co.kr
  • 첫 승 10년 걸린 안송이, 2승은 10개월 만에 달성

    첫 승 10년 걸린 안송이, 2승은 10개월 만에 달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했던 안송이(30)가 이번엔 10개월 10개 대회 만에 2승째를 신고했다. 안송이는 27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던 주인공이다. 데뷔 후 시드를 계속 유지할 정도로 꾸준했지만 당시까지 ‘무관의 10년’을 버티면서 데뷔 237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랬던 안송이가 첫 우승 이후 10개 대회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28) 등 6명의 2위 그룹(9언더파 207타)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해 상금 1억 2000만원을 챙겼다. 안송이는 “‘10’이라는 숫자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면서 “올 시즌 목표가 2승이었는데 50%는 이뤘다. 은퇴할 때까지 10승을 이루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라운드에 나선 안송이는 장하나(26)를 비롯해 6명의 선수가 번갈아 선두에 오르는 혼전 속에서 14번 홀(파3) 티샷을 1.2m에 붙여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남은 4개 홀을 파세이브하며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남자골프(KPG)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잊혀진 천재’ 이창우(27)가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2013년 개막전에서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 우승했던 그는 이날 전재한(30), 김태훈(35)과 동타(3언더파 285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한 뒤 김태훈이 떨어져 나간 4차 연장에서 짜릿한 샷이글로 전재한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창우는 첫 우승한 그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이듬해 ‘꿈의 무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도 출전하며 ‘천재’로 불렸지만 2016년 두 차례 준우승으로 상금랭킹 6위에 오른 뒤 2부 투어에서도 밀려나면서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가 지난 7월 충남 태안 솔라고 골프장에서 열린 KPGA오픈 첫날 상위권에 올라 부활을 예고했다. 영암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간단한 규칙만 지켜도 코로나 막아” 伊 1번 환자의 180㎞ 희망 릴레이

    “간단한 규칙만 지켜도 코로나 막아” 伊 1번 환자의 180㎞ 희망 릴레이

    “이렇게 살아서 달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럽습니다.” 다국적기업 유니레버에서 근무하는 이탈리아인 마티아 마에스트리(뒷줄 오른쪽 두 번째·38)의 또 다른 이름은 ‘1번 확진자’다. 그는 지난 2월 코로나19로 유럽에 가장 먼저 대유행의 비극을 겪었던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인물이다. AP통신은 그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전하기 위한 180㎞의 릴레이 경주 행사에 참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릴레이 경주는 이탈리아 코로나19의 확산 거점이었던 롬바르디아주 코도뇨에서 출발해 베네토주에서 마무리됐다. 그는 지난 2월 18일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뒤 코도뇨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사흘 뒤 이탈리아의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후 코로나19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졌고, 롬바르디아주는 ‘죽음의 도시’로 돌변했다. 마에스트리는 3주간 입원 후 퇴원했지만, 그와 같은 시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다른 환자는 사망했다. 이날 출발선에 선 그는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다시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이탈리아는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마에스트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자주 손씻기 등 3가지 규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 간단한 규칙만 지켜도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면서 “우리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갖자”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명문고 아시아계 73% 입학에… “추첨제로” vs “현행 유지”

    美명문고 아시아계 73% 입학에… “추첨제로” vs “현행 유지”

    4년간 하버드·프린스턴·MIT 졸업생버지니아주 2위 고교보다 8배 많아 신입생 인종·지역·경제 다양성 위해동문·교육감 “열정 있는 학생 뽑아야”학부모 “지역 명문고 잃을 것” 반발미국에서 명문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공립고 중 하나인 버지니아주 토머스제퍼슨(TJ)과학고에서 아시아계 등 특정 인종의 수가 너무 많다며 흑인·히스패닉 비율을 높이는 새 입시제도 도입이 추진되면서 ‘찬반 논란’이 거세다. 지역 교육청은 현행 입학시험 제도를 일정 학력 수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추첨제’로 바꾸겠다는 입장이지만 학교 경쟁력이 저하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스콧 브라브랜드 페어펙스 교육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다양성을 키우는 게 고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페어펙스 교육위원회에 TJ과학고의 입학제도를 현행 입학시험제에서 추첨제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갑자기 추첨제로 한다니 당황스러워”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5월부터 미 전역을 휩쓴 흑인시위가 계기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페어펙스 교육청이 지난 6월 공개한 TJ과학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486명) 중 아시아계와 백인이 각각 73%, 18%인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3%, 1%에 불과했고 이에 TJ과학고 동문들이 학생의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반발했다는 것이다. 인종적, 지역적, 경제수준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TJ과학고 동문들이 페이스북에 만든 조직은 회원만 1000명을 넘었고, 이들 역시 입학제도의 변화를 요구했다. 교육청은 추첨제 도입 시 아시아계 학생의 비중은 54%로 내려가는 반면 백인은 25%, 히스패닉은 8%, 흑인은 7%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첨제이긴 하지만 핵심 수업(영어·수학·과학 등)의 평균 학점이 3.5(4점 만점)를 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뽑기 때문에 아시아계의 강세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반면 추첨제가 학교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보는 학부모들은 서명운동에 나섰다. 현행 입학시험제를 유지하면서도 다양성을 확보하는 보완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한 주민은 “아이가 꾸준히 TJ과학고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다음 신입생부터 추첨제를 도입한다니 당황스럽다”며 “결국 우리 지역이 명문고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첨제를 찬성하는 주민들은 TJ과학고가 1985년 문을 연 이래 학생의 인종적 다양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수없이 했지만 지속적이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학부모들 학원에 연간 1170만원씩 넘게 써” 브라브랜드 교육감은 지난 23일 지역주민과 진행한 타운홀미팅에서 “TJ과학고에 입학하려고 부모들이 사설 학원에 1년에 1만 달러(약 1170만원)가 넘는 돈을 들인다”며 “현행 시험제도는 학생들의 학업 잠재력 대신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을 과도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신청비(100달러)도 폐지하겠다며 “단지 어려운 수학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아니라 열정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페어펙스카운티에 소재한 TJ과학고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2020년 전미 고교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비영리교육단체 폴라리스리스트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하버드·프린스턴·MIT 등 3개 대학 졸업생 중 TJ과학고 출신이 96명이었다. 이는 버지니아주에서 2위를 차지한 고교(12명)보다 8배나 많은 수치다. TJ과학고의 올해 입학률은 약 19%로 5대1가량의 경쟁률을 보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임기응변’ 트럼프 vs ‘팩트체크’ 바이든, 내일 첫 TV토론… 승기 누가 먼저 잡나

    트럼프, 진위 관계없이 공격적 토론백전노장 바이든 선방 가능성 기대4년 전 8400만명 시청 깨질지 관심 리얼리티쇼 진행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응변이 압도할까, 철저하게 팩트체크를 하겠다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호평을 받을까. 2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35일 앞두고 두 후보가 펼칠 첫 TV토론에 미 전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유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며 직전 시청률 최고치였던 2016년 대선 첫 토론회의 기록(8400만명)을 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모의토론 없이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바이든은 트럼프에 대한 펙트체크를 준비하는 한편 사생활 문제로 분노를 유발하려는 전략에 말려들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양측의 준비 상황을 비교했다. 2003년부터 12년간 리얼리티 TV쇼를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순발력이 뛰어나고 진위와 관계없이 자기주장을 펼치며 공격적으로 토론에 임한다.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서 “(유세 중) 아마도 25~30%가 프롬프터이고 나머지는 애드리브”라고 말했을 정도다. 줄곧 “바이든은 두 문장을 함께 제대로 구사할 수 없다”는 식으로 비난해 왔다. 실제 바이든 후보는 어눌한 말솜씨에 말실수도 잦았다. 최근 유세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억명이라고 잘못 말했고, 지난 5월에는 “나를 지지할지, 트럼프를 지지할지를 생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흑인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반면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8년, 상원의원 36년을 지낸 워싱턴 정계의 백전노장이라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선방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괴벨스와 비슷하다. 거짓말을 충분히 길게 말하고, 그것을 반복하고 반복한다”며 “그러면 그것이 상식이 된다”고 공격했다. 또 “트럼프는 외교정책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고, 국내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비영리 민간기구 대통령토론위원회(CPD) 발표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첫 TV토론의 주제는 개인 이력,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과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다. 주제별로 15분씩 총 90분간 토론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과 함께 바이든 후보의 아들이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이사로 재직했던 것을 둘러싼 이해 충돌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에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지명한 것 역시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대선 기간에 총 3번 열리는TV토론은 이어 10월 15일과 22일에 열린다.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은 10월 7일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커지는 인종충돌, 극우파 무기로 둔갑한 자동차

    美 커지는 인종충돌, 극우파 무기로 둔갑한 자동차

    24일 LA서 차량 2대 시위대에 돌진6월부터 극우파 차량 돌진 이어져CNN “차량이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경찰의 오인 급습으로 발생한 총격에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미국 켄터키주 대배심이 경찰의 정당방위를 인정하면서 곳곳에서 흑인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특히 극우주의자들이 자동차로 흑인시위대를 들이받는 일이 또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은 26일(현지시간) 흑인시위대를 겨냥한 자동차 돌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가 무기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4일 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트럭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했다. LA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부터 300여명의 시위대가 할리우드 선셋 대로에서 평화적으로 행진했는데, 밤 9시쯤 파란 픽업 트럭이 나타났다. 운전자는 트럭을 몰고 군중 주변을 돌더니 집회 참가자들과 언쟁을 벌였고, 시위대를 향해 차를 돌진했다. 차에 정통으로 받친 시민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고 현장 동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 이 사건 직후 흰색 승용차가 또다시 군중을 향해 돌진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지난 3일에도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검은색 차량이 흑인 시위대에게 돌진했다. 용의자 6명은 차량을 경찰차처럼 꾸미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에는 자신을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의 두목이라고 주장한 백인 남성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레이크사이드에서 푸른색 쉐보레 픽업트럭을 몰고 도로를 점령한 시위대에 돌진했다. 당시 성인 남성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같은 시기 한 트럭 운전사는 미니애폴리스 외곽 고속도로에서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를 향해 차량으로 돌진했다. 시애틀에서는 한 백인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를 몰고 시위대 속으로 질주한 뒤 총을 쏘기도 했다. 테일러 사망 사건에 대해 2명의 경찰이 기소를 면하고 나머지 한 명 역시 이웃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로만 기소되자 테일러의 거주지였던 켄터키주 루이빌을 중심으로 흑인시위는 다시 격화되는 모양새다. 그레그 피셔 루이빌 시장은 통금령을 이번 주말까지 연장했다. 지난 24일 시위 중에는 흑인시위대와 총기로 무장한 10여명의 극우 단체가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다행히 충돌은 없었다. 26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극우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가 집회를 열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코로나에 1%대 물가상승? 체감물가는 치솟았다

    美 코로나에 1%대 물가상승? 체감물가는 치솟았다

    8월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만 상승코로나 침체라지만 필요물품은 가격 올라자전거 6%, 재봉틀·옷감 9% 급등해양복·드레스 17%, 항공권 23% 하락미국에서 코로나19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대 초반에 그쳤지만 이와 달리 국민들의 체감물가는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와 현실의 괴리인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돈 풀기로 8월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8월에 비해 1.3%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필요한 물건의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크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은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자전거는 가격이 6%나 올랐고, 재봉틀·옷감은 9%가 상승했다. 남성 잠옷과 카메라는 각각 4%씩 올랐다. 영화나 공연을 보러 가기 힘든 상황에서 여가를 위한 책과 신문 가격은 각각 4%, 5%씩 상승했다. 의료비용도 5%나 비싸졌다. 반면 줌을 통해서 주로 사람을 만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새 양복 및 드레스 가격은 17%나 내렸다. 화장품 값도 3% 떨어졌다. 항공권은 23% 폭락했고, 호텔은 13% 내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다. 특히 가정의 음식재료 물가는 지난해 8월보다 4.6% 오르며 거의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재택근무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한 직장이나 학교 식당의 재료 물가는 3% 하락했다. 수요가 몰리는 상품의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은 일견 당연하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계에 필요한 물건만 가격이 급등한 셈이다. 미 연준은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이 2%가 돼야 현행 제로금리 수준에 변화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2023년은 돼야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돈이 앞으로도 수 년간 풀리며 서민의 삶은 외려 팍팍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난코스 뚫은 김성현, 생애 두 번째 코리안투어 ‘우승 노크’

    난코스 뚫은 김성현, 생애 두 번째 코리안투어 ‘우승 노크’

    지난달 KPGA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사상 첫 ‘월요예선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김성현(22)이 이번에는 정규투어 시드권자 자격으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김성현은 24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로 최민철(32), 정재현(35)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대회장은 통상 25m 안팎을 유지하던 페어웨이가 18~20m로 폭을 좁히고, 촘촘해진 러프와 빠르고 딱딱해진 그린으로 무장해 출전 130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3명에 불과할 만큼 어려웠다. 2부 투어에서 뛰다 지난 8월 초 KGPA선수권 당시 월요예선을 통과해 첫 1부 투어 챔피언까지 올랐던 김성현은 “대회 코스가 업다운이 심한 데다 페어웨이가 좁아 타수를 줄이기 어려웠다”면서 “그린스피드는 3.4m로 알려졌지만 몸으로 체감하는 실제 빠르기는 더했다”고 말했다. 개미허리만큼 좁아진 페어웨이 탓에 김성현은 티샷 안착률이 50%(7/14)에 그쳤지만 73%에 가까운 그린 적중률로 버디 기회를 늘리고 짧은 퍼트를 보완하고자 대회 직전 바꿔 든 L자형 퍼터로 그린을 공략한 끝에 대회 첫날 선두 그룹의 일원이 됐다. 김성현은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다. 그는 “얻은 정보는 날씨밖에 없다. 내가 어떤 수준인지 테스트할 기회다.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숙현 선수 사건 잊히지 않길… ‘프로젝트 움직’ 챌린지

    최숙현 선수 사건 잊히지 않길… ‘프로젝트 움직’ 챌린지

    체육계 시민단체가 감독과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전 경주시청 소속 최숙현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선수를 잊지 않기 위한 챌린지를 시작했다. 24일 ‘철인3종 선수 사망 사건 진상조사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최 선수 사건이 점점 잊히고, 또다시 흐지부지 지나가는 것을 막고자 ‘프로젝트 움직’ 챌린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6일 최 선수는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프로젝트 움직’ 챌린지는 평소 자신이 즐기는 운동 영상을 촬영해 스포츠 폭력을 뿌리 뽑자는 의미의 짧은 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다음에 이어갈 세 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푸시업을 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몸을 밀어내듯 스포츠계 악습을 힘껏 밀어내자’는 의미를 담는 식이다. 프로젝트 이름인 ‘움직’은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 폭력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담아 움직인다는 의미다. 지난 16일 시작한 챌린지는 24일 기준 22명이 참여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은 최 선수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승환 선수는 “선수로서 스포츠계 폭력이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신용욱 육상선수는 “17년간 선수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고, 바뀌는 것은 없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지속적으로 많은 선수가 목소리를 내야 조금이라도 바뀔 듯하다”고 참여 취지를 설명했다. 신 선수는 최 선수가 사망한 6월 26일을 잊지 않는다는 의미로 6.26㎞를 달리는 모습을 촬영했다. 앞서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 선배 선수 등이 재판에 넘겨지고, 국회에서도 ‘최숙현법’이라 불리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조사단의 결과도 발표됐다. 그러나 훈련과 교육을 빙자한 체육계 구타와 폭력은 바뀌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폭력이 반복되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선수들은 또다시 선수 생명을 걸어야만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고, 비슷한 부조리를 겪어도 점점 더 말을 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美, 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사망‘ 연루 경찰에 면죄부

    美, 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사망‘ 연루 경찰에 면죄부

    마약 수색 경찰의 오인 진입으로 총격이 발생해 사망한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26) 사건과 관련, 미국 켄터키주 대배심이 23일(현지시간) 경찰관 3명 모두 정당방위로 판단해 죄를 묻지 않기로 했다. ‘경찰관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반발이 일면서 테일러가 사망한 루이빌을 비롯해 각지에서 흑인시위가 벌어졌으며,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2명이 총격에 쓰러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켄터키주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인 대니얼 캐머런은 이날 대배심의 평결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가 제기한 혐의에 모든 사람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요원이었던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 친구가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32발을 응사했다. 그러나 테일러의 집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사전 경고 없이 진입했는데, 영장은 테일러의 전 애인인 마약 판매상과 관련한 것이었다. 대배심은 테일러의 남자 친구가 쏜 총에 먼저 경찰이 허벅다리를 다쳤다며 정당방위를 인정했다. 이 중 현직 경찰관 2명은 아무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또 사건 이후 해고된 전직 경찰관 브렛 핸키슨은 당시 발사한 10발의 총탄 일부가 임신부와 아이가 있던 옆집까지 날아가 이웃들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만 기소됐다. 결국 테일러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는 경찰관 누구에게도 적용되지 않은 셈이다. 이날 루이빌 시내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경찰을 혐오한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 와중에 오후 8시 30분쯤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직후인 오후 9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뉴욕, 시카고, 밀워키, 새크라멘토, 애틀랜타, 신시내티 등을 포함해 미 전역 곳곳에서 동조 시위가 벌어졌으며 경찰이 최루탄, 고무탄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 시위대와의 충돌도 발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캐머런 주 법무장관을 “스타”라고 부른 뒤 “상황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공화당 소속인 캐머런 장관은 이날 발표 도중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나도 흑인이고 나도 아프다”면서도 “우리가 단순히 감정이나 분노에 따라 행동한다면 정의는 없다. 군중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지명, 조명 못받았다”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지명, 조명 못받았다”

    내년 노벨상 후보 지명, 언론보도 없다고 불만중동 평화협상 등 들며 ‘피스메이커’ 자화자찬CNN “후보 중 한명, 이미 받은 줄 알아” 비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들어 스스로를 ‘피스메이커’라고 칭하며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것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스라엘의 아랍에미리트(UAE) 및 바레인 수교,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경제정상화 합의 등 실제 성과가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후보일 뿐인데 이미 수상한 것처럼 굴며 유세를 위해 과도하게 이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하이오주 스완턴 유세에서 “나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유일한 남자지만 어떤 언론의 조명도 받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후보 지명에 대해 알리고 기대를 하며 TV를 켰지만 뉴스에 자신의 노벨평화상 후보 지명 소식은 없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노벨상 후보 지명이 “미국에 큰 일이지 않냐”고도 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노벨상 후보로 지명됐을 때 이유를 알수 없었다”며 자신은 중동 평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걸프 지역 아랍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및 바레인과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해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은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아프간 정부와 반군 탈레반 간의 평화협상에도 관여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오랜 적대 관계였던 세르비아와 코소보가 경제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이런 성과를 나열한 뒤 “미국은 피스메이커로서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5일 아브라함 협정 체결 후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왜 노벨상 수상 자격이 있는지 보여준다’는 폭스 뉴스 기사 등을 모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세번째다. 올해는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티브링예데 국회의원이 이스라엘과 UAE의 평화협정 체결을 중재한 공로로 노벨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을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 지명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의 등 트럼프식 외교정책에 대한 내부 비판을 잠재우는 카드로 쓰기에는 후보 지명만으로는 약하다는 것이다. CNN은 “후보는 318명이고 수상자는 단 한 명”이라며 “트럼프는 이미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살 악써도 억지로 마스크 씌우라니”…미 비행기 또 ‘강제하차’

    “2살 악써도 억지로 마스크 씌우라니”…미 비행기 또 ‘강제하차’

    아메리칸 항공 기내서 2살 아이 마스크 벗어마스크 착용 의무 기준에 따라 엄마와 내려최근 들어 2~3세 아이들 강제 하차 이어져WHO·유니세프 5세 이하 마스크 착용 금지미 항공사가 따르는 CDC는 2세 이상 착용미국에서 2살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우지 않았다며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리게 한 경우가 또 일어났다고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주 어린 아이에게 기내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게 적절하냐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살 아이를 홀로 키우는 레이첼 스타 데이비스는 최근 뉴햄프셔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 쫓겨났다고 인스타그램에 썼다. 그는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웠는데 아이가 거부했다. 비명을 지르고 울었다”고 했다. 하지만 승무원은 반복해서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우도록 했다는 것이다. 결국 데이비스는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고, 아메리칸 항공 측에 항의했다. 항공사는 같은 날 저녁 비행기를 예약해줬다. 데이비스는 이번에는 승무원들이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우라고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살 아이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강제 하자한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14일에는 2살 아이가 사우스웨스트 항공 기내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젤리를 먹다가 엄마와 함께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가 기내에 있던 2살 아기가 마스크를 자꾸 벗었다며 엄마에게 자녀 6명을 데리고 강제로 내리게 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달 텍사스주 미들랜드 공항에서 3살 자폐아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다며 엄마와 함께 하차시켰다. 이런 일들이 자꾸 일어나자 미국 항공사들의 마스크 착용 연령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CNN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는 5세 이하 어린이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살 이상 어린이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기준을 정했다”며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CDC의 기준을 따랐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적록색맹 강아지도 즐기는 미술작품… 국립현대미술관, 반려견 위한 전시회

    적록색맹 강아지도 즐기는 미술작품… 국립현대미술관, 반려견 위한 전시회

    “반려견을 관람객으로 초대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가 주인공인 전시를 마련했다. 제목부터 아예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전체의 30%에 이르는 한국 사회에서 반려의 의미, 미술관의 공공성과 개방성의 범위를 묻는 파격적인 시도다. 전시는 철저히 개의 특성과 눈높이에 맞춰 기획됐다. 수의사, 법학교수, 건축가, 조경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를 위한 최적의 미술관을 구현했다. 빨간색과 녹색을 보지 못하는 적록색맹인 개의 시각을 고려해 파란색과 노란색 위주의 작품이 많고, 개가 앉을 수 있는 높이의 낮은 의자와 책상 배치 등이 눈에 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인간 중심 미술관의 변신이 낯설면서도 흥미롭다. 전시에선 작가 13팀의 설치, 조각, 애니메이션 등 작품 20점과 퍼포먼스 5편, 영화 3편이 소개된다. 두 곳의 야외 마당에 설치된 김용관의 ‘알아둬, 나는 크고 위험하지 않아’와 조각스카웃의 ‘개의 꿈’은 다양한 형태의 놀이기구와 장애물 경주 도구를 설치해 개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경가 유승종의 ‘모두를 위한 숲’은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개를 위해 바닥에 나무껍질을 깔았다. 전염병 면역혈청을 싣고 밤낮으로 썰매를 끈 개들의 형상을 애견 사료로 만든 정연두의 ‘토고와 발토-인류를 구한 영웅견 군상’, 러시아 우주선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워져 우주 너머로 사라진 개 ‘라이카´를 3D 모션 그래픽 영상으로 구현한 김세진의 ‘전령들’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전시를 기획한 성용희 학예연구사는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미술관이 어느 정도까지 개방될 수 있을지 궁금해 인간 외 다른 존재인 개를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미술관 휴관으로 25일 오후 4시 유튜브 중계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반려견과 동반 입장하기를 원하는 관람객은 미술관 개관 이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10월 25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20만명 아닌 250만명 죽을 뻔” 트럼프 도 넘은 자화자찬 논란

    “20만명 아닌 250만명 죽을 뻔” 트럼프 도 넘은 자화자찬 논란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250만명이 사망했을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전히 자화자찬을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사망자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유감”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혀 눈총을 받았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코로나19 대처에서) 우리는 경이적인 일을 해 왔다”며 자신에게 ‘A+’를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책임을 돌리는 데 바빴다.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처럼 “중국은 그것(코로나19)을 그들의 국경에서 막았어야 했다. 절대 전 세계로 퍼지게 해선 안 됐다. 중국은 그것을 방치했다”고 면피성 발언을 되풀이했다.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도 “내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끄지 않았다면 우리는 15만명 대신 300만명의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했었다. 숫자는 일치하지 않지만 자신의 대처로 수백만명이 목숨을 구했다는 발언 취지는 같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사망자 규모에 대해 “베트남전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수의 거의 2.5배”라고 설명했다. CNN도 “한국전쟁, 베트남전,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걸프전쟁 등 가장 최근에 벌어진 5개 전쟁의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9·11 테러가 66일간 연속으로 발생하거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109번 발생한 셈”이라고 표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89만 6274명, 사망자는 20만 807명이었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사망자(97만 857명)의 20.7%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긴급 승인 기준을 강화한 새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FDA는 백신 승인 요건에 ‘플라세보’(가짜 약) 투여 때보다 50% 이상의 감염 감소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긴급 승인 시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또 3상 임상시험 참여자들을 백신 후보물질 접종 이후 최소 두 달간 추적 관찰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따라서 미 언론들은 백악관이 이 지침을 수용할 경우 대선 전 백신 승인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文, 강릉·고성·경주 등 24개 지역 태풍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文, 강릉·고성·경주 등 24개 지역 태풍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강한 비바람을 동반했던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 24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번 선포 대상 지역에는 강원 강릉시와 제주 애월읍 등 5개 시군 및 19개 읍면동이 포함됐다. 시군 중에는 강원 강릉시·인제군·고성군, 경북 포항시·경주시 등 5곳이, 읍면동으로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강원 속초시 대포동, 경남 거제시 동부면, 제주시 애월읍 등이 선정됐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앞서 문 대통령은 읍면동 단위까지 세밀히 조사해 피해 복구에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고 추석 전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가운데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강원 삼척시·양양군 등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를 본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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