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주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제자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취임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술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이버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676
  • ‘노예제 옹호’ 잭슨 초상화 떼고 프랭클린·루스벨트 건 바이든 집무실

    ‘노예제 옹호’ 잭슨 초상화 떼고 프랭클린·루스벨트 건 바이든 집무실

    2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강조했던 그대로 민주주의와 통합 정신을 살려 집무실을 꾸렸다. 집무실에서도 그의 ‘트럼프 지우기’ 노력이 감지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흑인 노예를 둔 농장주 출신인 미국의 7대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집무실에서 떼어 냈다고 보도했다. 잭슨은 노예제를 옹호하고, 백인을 정착시키려 ‘인디언 추방법’을 만든 장본인이다. 잭슨이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포퓰리스트 성향으로 유명했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에게 동질감을 느낀다는 분석이 많았다. 잭슨 초상화를 치운 자리엔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화가 걸렸다. 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 맞은편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크게 배치됐다. 루스벨트는 경제대공황에 취임해 뉴딜 정책으로 미국 경제를 재건한 대통령이다. 바이든은 자신의 취임 환경을 루스벨트의 취임 당시와 비교하며 자주 인용해 왔다. 루스벨트 초상화의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미국 재무장관과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렸다. 이 밖에 바이든은 미국의 유명한 멕시코계 노동운동가인 세사르 차베스 흉상을 책상 뒤에 놓았다. 또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로버트 F 케네디 흉상을 벽난로 옆에 배치,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인물들을 고루 ‘통합’시켰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1호법안도 ‘통합’… 이민법 고쳐 ‘차별·분열의 4년’ 바꾼다

    바이든 1호법안도 ‘통합’… 이민법 고쳐 ‘차별·분열의 4년’ 바꾼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 즉시 업무에 착수”WHO 탈퇴 중단·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국가재건·사회통합 위한 신속 처리 눈길 공화, 불법체류 사면 반대… 이민법 험로트럼프의 상원 탄핵 과정서 분열 우려도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경기부양·이민정책을 포함한 17개의 행정·기관명령에 서명하면서 국가 재건과 사회 통합의 의지를 공표했다. 하지만 분열을 재연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원 탄핵 절차가 남았고,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공화당 반대도 설득해야 해 험로가 예상된다. 취임 5시간 만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백악관 집무실의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에 앉은 바이든은 “국가 상황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즉시 업무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명령 사인을 위해 빠르게 서류를 넘겼다. 대통령이 임기 첫날 무더기로 사안을 처리하는 경우는 드문 일은 아니지만, 새 행정부 성격을 규정지을 상징적 조항뿐 아니라 당장 국내 효력이 발동되는 실효적 조치들에 대거 사인하는 일은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취임 연설에서 ‘남북전쟁’(Civil War)을 두 차례나 언급하고, 지금의 미국 내 갈등을 ‘무례한 내전’(uncivil war)이라고 규정하기도 한 바이든이 미국 내 분열상을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행보라는 평가다. 바이든은 이날 연설에서 ‘통합’(unity), ‘통합하는 것’(uniting) 등의 단어를 11차례 반복해서 강조했다.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엔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중단 ▲무슬림 주요 7개국의 미국 입국 제한 폐지 ▲불법체류자 자녀 추방 유예 제도인 ‘다카’(DACA) 강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자금 마련 중단처럼 전임 행정부의 외교·국경정책을 뒤집는 조치들이 포함됐다. 국내용 조치로는 ▲세입자·학자금 대출자 보호 강화 등 코로나19 생활 대책 ▲인종차별 완화 목표 마련 ▲연방정부 내 성정체성 차별 금지 ▲100일간 공공건물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미국 노예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역사 교육 분야의 ‘1776 위원회’ 폐지 ▲임명직에게 재직 중 정부 로비 행위 금지 등이 열거됐다. 바이든은 또 연방 기관에 기존 정책의 형평성을 검토하고 200일 내 불평등을 해결할 계획을 마련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식 인종차별이 사회 분열을 키웠다는 점에서 바이든은 특히 이민정책 개편에 초점을 맞췄다. 바이든이 1호로 국회에 보낸 법안 역시 미등록 이주자들에게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주고, 8년에 걸쳐 미국 시민으로 흡수하는 내용의 이민법안이다. 문제는 공화당이 이미 바이든의 1호 법안에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는 데 있다. 공화당은 바이든의 이민법에 대해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체류자를 집단 사면하는 법”이라고 반대하며, 의사진행방해행위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 전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한 각료가 한 명도 없고, 취임식 직후에야 에브릴 헤인스만 첫 여성 국가정보국장(DNI)으로 인준받았을 정도로 바이든 행정부의 의회 설득에 험로가 예상된다. 상원이 장관 인준을 할 때까지 23개 연방 부처는 리더십 공백 상태의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민주주의 승리”… 통합의 미국이 돌아왔다

    “민주주의 승리”… 통합의 미국이 돌아왔다

    ‘민주주의’ 11번… “美 통합에 영혼 걸겠다”“동맹 회복”… 글로벌 리더십 재건 신호탄파리기후협약 복귀… 트럼프 지우기 시동“바로 이 순간, 민주주의가 이겼다.”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세계에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렸다. 정확히 2주 전인 6일 의회 난입 참사로 미 민주주의가 무너진 곳에 선 그는 사회통합의 힘으로 코로나19·정치적 분열·경기침체 등 내부의 위기를 이겨 내는 한편 글로벌 리더십을 재건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취임사는 민주주의의 승리, 국민단합을 통한 코로나19·극단주의 극복, 동맹의 부활 등으로 요약됐다. 취임사 내내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11번이나 쓴 그는 “한 후보가 아닌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라며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또 “역사상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는 거의 없었다”며 ‘통합’으로 위기를 이겨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남북전쟁, 대공황, 9·11 테러, 세계대전 등 역사상 위기 국면에서 “함께 행동했을 때 미국은 실패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통합시키는 데 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 것”이라며 희망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맹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관여할 것이다. 우리는 단지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세계의 ‘큰형님’으로 돌아갈 것을 선언했다.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돌아왔다. EU는 관계를 재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국 건국 때부터 다른 국가들에 영감을 준 고귀한 정치, 윤리, 종교의 가치로부터 미국인들이 힘을 얻기를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은 무려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취소 등으로 트럼프식 고립주의에 종언을 고했고, 불법체류자들에게 시민권 획득의 기회를 주는 방안을 포함한 각종 이민정책으로 사회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257.86포인트(0.83%) 오른 3만 1188.38로 마감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민주주의 승리”… 통합의 미국이 돌아왔다

    “민주주의 승리”… 통합의 미국이 돌아왔다

    ‘민주주의’ 11번… “美 통합에 영혼 걸겠다”“동맹 회복”… 글로벌 리더십 재건 신호탄파리기후협약 복귀… 트럼프 지우기 시동“바로 이 순간, 민주주의가 이겼다.”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세계에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렸다. 정확히 2주 전인 6일 의회 난입 참사로 미 민주주의가 무너진 곳에 선 그는 사회통합의 힘으로 코로나19·정치적 분열·경기침체 등 내부의 위기를 이겨 내는 한편 글로벌 리더십을 재건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취임사는 민주주의의 승리, 국민단합을 통한 코로나19·극단주의 극복, 동맹의 부활 등으로 요약됐다. 취임사 내내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11번이나 쓴 그는 “한 후보가 아닌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라며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또 “역사상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는 거의 없었다”며 ‘통합’으로 위기를 이겨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남북전쟁, 대공황, 9·11 테러, 세계대전 등 역사상 위기 국면에서 “함께 행동했을 때 미국은 실패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통합시키는 데 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 것”이라며 희망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맹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관여할 것이다. 우리는 단지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세계의 ‘큰형님’으로 돌아갈 것을 선언했다.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돌아왔다. EU는 관계를 재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국 건국 때부터 다른 국가들에 영감을 준 고귀한 정치, 윤리, 종교의 가치로부터 미국인들이 힘을 얻기를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은 무려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취소 등으로 트럼프식 고립주의에 종언을 고했고, 불법체류자들에게 시민권 획득의 기회를 주는 방안을 포함한 각종 이민정책으로 사회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257.86포인트(0.83%) 오른 3만 1188.38로 마감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르포]바이든 ‘통합’ 일성에 환호… 트럼프 지지자마저 평화로웠다

    [르포]바이든 ‘통합’ 일성에 환호… 트럼프 지지자마저 평화로웠다

    보안 우려·코로나19로 취임식장 일대 완전봉쇄시민들 TV로 보다가 바이든 취임사에 환호성“바이든, 아픔 공감하고 그로부터 화합 시작될 것”행복하자며 거리 서명, 성조기 들고 ‘작은 축제’도무력시위 없었고, 트럼프 지지자도 대결보다 대화 “우리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것이다.”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가운데 인근 식당에 걸린 대형TV로 취임사를 듣던 시민들을 두 손을 치켜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6일 의회 난입 참사와 같이 트럼프 지지자들이 무력 시위를 재연할 수 있다는 첩보에 따라 주 방위군 2만 5000명이 내셔널 몰과 의사당 주변을 완전하게 봉쇄하면서 시민들은 대형TV가 있는 곳곳의 식당에 둘러서 함께 취임식을 봤다. 취임사를 듣고 뭉클한 듯한 표정을 지었던 흑인 오크리 모제스(61)는 “이제 미국을 치유하고 통합할 때가 됐다. 흑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바이든은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할 것이고, 그것을 시작으로 화합의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한 히스패닉 여성은 “우리 주에서 상원의원을 했던 첫 여성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의 취임 선서를 보며 내 딸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만난 토마스(41)도 “트럼프는 자기 마음대로 국가를 움직였다. 하지만 바이든은 주류이고 중도파이며 오랜 경륜을 가진 정치인이다. 무엇보다 정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취임식을 멀리서나마 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와 트럼프 지지자들 때문에 화면으로 보게 돼 아쉽다”고 했다. 워싱턴 시내 중심가에 있는 13개 지하철역이 봉쇄됐지만 시민들은 외곽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내려 길게는 1시간을 걸어 중심가에 모였다. 2만 5000명의 주 방위군은 주요 시설은 물론 지하철 플랫폼에서도 총기를 내놓은 채 경계 근무를 하면서 혹시 모를 소요 사태에 대비했다. 대부분의 1층 상점들은 나무 합판으로 유리창을 가렸고, 당국이 바리케이트나 철조망 외에 덤프트럭으로 봉쇄한 도로도 눈에 띄었다.바이든의 취임사가 끝나자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의 작은 축제가 벌어졌다. 다함께 행복하자며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는 이도 있었고,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타고 바이든 지지 깃발을 들고 지나며 환호성을 지르는 이들도 있었다. 한 시민은 트럼프 지지 깃발을 두 손에 든 채 “언론이 트럼프를 너무 괄시했다”며 서운해했지만, 그는 사람들과 다툼을 벌이기보다 생각을 나눠보고 싶다고 했다. 바이든 이날 취임사에서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합치고 통합시키는 데 있다”며 “통합이 나아갈 길”이라고 했다. 또 의회 난입 참사를 언급하며 “오늘 우리는 한 후보가 아닌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를 축하한다.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역사상 통합은 항상 승리해 왔다며 사례로 남북전쟁, 대공황, 1·2차 세계대전, 9·11 테러 등을 꼽기도 했다. 대외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는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 진보, 안보를 위해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동맹을 통해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전날 내셔널몰 링컨기념관 앞 리플렉팅풀에서 400개의 불빛을 밝히며 4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취임식 절차를 시작했던 바이든은 이날 연설 도중에도 이들을 위한 묵념을 청했다. 이날 정오 대통령 직무를 시작한 바이든은 공식 트위터 계정(@POTUS)에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는 데 있어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썼다. 취임날부터 곧바로 백악관 집무실에서 15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이유를 설명한 셈이다. 이날 취임식에서 팝스타 레이디가가는 미국 국가를, 인기 컨트리가수 가스 브룩스는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열창했다. 제니퍼 로페즈도 참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시대 워싱턴DC를 멀리했던 유명 연예인들이 돌아왔다”고 전했다.이날 거리 풍경 중 가장 달라진 것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취임장에서도 바이든을 포함해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썼고 연단 뒤쪽 좌석은 6피트(약 1.8m) 간격으로 좌석을 띄우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중국은 가장 중대한 도전과제”… 바이든 시대도 G2 갈등 예고

    “중국은 가장 중대한 도전과제”… 바이든 시대도 G2 갈등 예고

    블링컨 국무 지명자 인준 청문회서 강조DNI 국장 지명자 “中, 정보·무역분야 적”트럼프 때와 달리 제한적 협력 가능성도직접 대립보다 국제기구 등과 협의할 듯 中 “예측 가능하고 실용적 접근” 기대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중국을 향해 공세적인 태도를 드러내 ‘두 나라의 대립 구도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방법론을 달리하겠다고 천명해 ‘비(非)정치 분야의 협력 가능성은 열어 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핵심 참모들이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강공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지명자는 “중국이 가장 중대한 도전과제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접근법을 취한 것은 옳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지명자는 “중국이 공개적으로 국제 패권을 추구하고 있다”며 “중국을 두고 초당적 정책을 수립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지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을 집단학살했다”고 밝힌 데 대해 “내 판단도 이와 같다”면서 “대만이 중국에 맞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도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인스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중국을 적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보활동과 무역 분야에서는 ‘적국’이 맞는다”고 규정했다. 그는 “중국의 불공정과 불법, 공격적·강압적 행동, 인권침해에 대응하고자 미국의 정보력을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이 전방위적 충돌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정책은 방법론에서 트럼프와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한적이나마 협력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블링컨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중 관련) 기본 원칙은 옳았지만 그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동맹국이나 국제기구 등과 협의해 중국 문제에 중지를 모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양국의 완전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막기 위해서라도 에너지·환경·국제문제 등에서 공조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중국도 미중 관계를 트럼프 정부 이전으로 되돌리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에 시간을 두고 점진적인 개선을 모색하는 ‘슬로 스텝’을 추구하는 모양새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의 경제 자문 기구인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CCIEE)의 천원링 총경제사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차기 미 행정부도 중국에 대한 억제 정책을 이어가겠지만 전임 정부보다는 훨씬 예측 가능하고 실용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신년 인터뷰에서 “중미관계는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새로운 희망의 창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 역시 최근 하워드 슐츠 미 스타벅스 명예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두 나라의 경제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트럼프 재임 기간 양국 관계는 사상 최악이었다. 바이든이 어떤 변화를 시도해도 트럼프의 정책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치유하려면 기억해야”…1호 행정명령은‘마스크 의무화’

    바이든 “치유하려면 기억해야”…1호 행정명령은‘마스크 의무화’

    “해리스 함께 간다” 인종차별 해소 의지암트랙 열차 아닌 비행기로 워싱턴 입성 취임식날 아침 여야 지도부와 미사 엄수15개 행정명령 서명 등 바로 업무 착수어둠이 깔린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 리플렉팅풀 주변에 있던 400개의 조명이 켜지고 워싱턴 내셔널 대성당에서는 400번의 조종이 울렸다. 4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희생자가 발생하기까지 추모는커녕 책임 모면에만 열중했던 ‘치욕의 트럼프 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날,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은 리플렉팅풀 앞에 서서 “우리는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망자를 애도하고 남은 자의 상처를 보듬었다. 아픔을 공유하고 기억하는 것이 ‘하나 된 미국’을 향한 첫걸음임을 피력한 것이다.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 등 주요 도시의 유명 고층 건물들도 추모의 불을 함께 밝히는 등 환호 대신 엄숙한 분위기 속에 미 전역이 새 시대를 맞았다.첫 여성으로, 또 첫 흑인·아시아계로 부통령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도 “내 변치 않는 소망은 역경을 계기로 우리가 지혜를 얻는 것”이라며 “소박하게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것, 서로 마음을 조금 더 여는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이날 워싱턴행에 앞서 바이든은 암으로 먼저 떠난 장남(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의 이름이 붙은 델라웨어주 뉴캐슬 공항의 ‘보 바이든 3세 주방위군 사령부’에서 눈물의 고별사를 했다. 그는 우선 아들을 추모하고 60년 터전인 델라웨어주에 감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지난 4년 두 동강 난 국가 통합을 염두에 둔 듯 “지금이 암흑기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언제나 빛은 있다”며 “바꿀 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 희망과 빛,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 미국”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2009년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함께했고, 이번엔 최초 흑인 여성 부통령 해리스와 함께한다’는 언급을 통해 해묵은 갈등의 원인인 인종차별 해소 의지도 드러냈다. 오랜 기간 국회의사당에 출퇴근하던 것처럼 암트랙 열차를 이용해 워싱턴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안상 이유로 비행기에 올랐다. 새 대통령을 맞이할 워싱턴이 축제의 장보다는 군사기지에 가까울 정도로 경비가 삼엄하기 때문이다. 특히 2주 전 의회 난입 사태 이후 긴장 고조로 2만 5000명의 주방위군이 중심가를 봉쇄해 의사당과 백악관 주변은 적막강산 상태나 다름없다. 버지니아주에서 워싱턴DC로 진입하는 대부분 교량이 폐쇄됐고 의사당을 둘러싼 2m 높이의 펜스에는 날카로운 면도날까지 부착한 레이저 철조망이 칭칭 감겼다. 이날 수사당국은 워싱턴 투입 병력 중 극우활동과 연관된 12명을 색출, 임무에서 배제하기도 했다. 백악관 인근의 영빈관(블레어하우스)에서 취임 전 마지막 밤을 보낸 바이든은 취임식 날인 20일 오전 7시 여야 지도부와 미사를 드리며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미사에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함께했다. 대통령으로서 바이든의 임기는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127년 된 집안의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 직후 시작됐다. 단합을 강조한 취임사 후 군 사열을 마친 바이든 부부는 트럼프 부부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 부부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후 백악관에서 15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CNN은 바이든의 ‘1호 행정명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철저히 외면했던 ‘마스크 의무화’라고 전했다. 테러 위협과 거리두기로 사라진 축하 인파 대신 20만개에 달하는 성조기 깃발 앞에서 거행된 취임식은 비상시국답게 많은 일정이 생략되거나 축소됐다. 오찬 취소는 물론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가상으로 진행됐고, 취임식 밤을 장식했던 무도회는 저녁 8시 30분부터 배우 톰 행크스의 사회로 진행하는 특별 행사로 대체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의 미국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바이든의 미국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새로 출범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비롯한 외교 방향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외교안보를 책임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전면적으로 전환하고, 반중 기조는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톱다운 협상방식’은 종말을 고할 것으로 보이며, 바이든 시대에도 미중은 여전히 첨예하게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이 ‘북한의 핵무기 동결 등에 대해 미국이 맞춤형 제재 완화를 제공하는 단계적 합의를 지지하느냐’고 묻자 “이것은 행정부마다 괴롭혔던 어려운 문제인 데다 나아지지는 않고 실제로는 더 나빠졌던 문제이기 때문에 대북 정책의 접근 방식 전체를 재검토해야 하고,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문제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하겠다”며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북한에 대한 압박이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것인지, 다른 외교적 접근법이 가능한지 등이 검토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 특히 한국과 일본 그리고 나머지와 긴밀히 상의하고 모든 권유를 재검토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거기에서 시작할 것이고, 그에 관한 대화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마키 의원이 이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묻자 블링컨 지명자는 “(북한) 정권에 강한 불만이 있더라도 그곳 국민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는 안보적 측면뿐 아니라 인도주의적 측면도 유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4시간 30분간 진행된 청문회에서 북한 관련 질문을 한 건 마키 의원이 유일했고 대부분의 질문은 대중 관계에 쏠렸다. 블링컨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옳았다”는 말로 대중 강경 기조가 새 행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간 표류했던 한미 방위비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이날 인준청문회에 맞춰 제출한 서면답변 자료에서 “인준이 되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의 현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과 방위비 협상의 조기 타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40만명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추모하는 조명 400개가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 리플렉팅풀을 수놓은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절차가 시작됐다. 바이든은 추모식에서 “우리는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기억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지만 그것이 우리가 치유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백악관 비운 트럼프, 마지막 인사는 “곧 다시 만날 것”

    백악관 비운 트럼프, 마지막 인사는 “곧 다시 만날 것”

    바이든 취임식 참석 대신 셀프환송회40만 사망 빼고 백신개발 자화자찬만“7500만표 받았다, 곧 다시 만날 것”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 남기고 떠나조 바이든이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20일(현지시간) 오전 8시 13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간 머물렀던 백악관을 떠났다. 마린원 헬기에 올라 지난 6일 난입 참사가 있었던 국회의사당을 지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했고, 역사상 처음으로 후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군 기지에서 ‘셀프 환송식’을 했다. 트럼프는 이날 약 8분간의 연설에서 코로나19에 대해 “누구도 우리를 비난하지 않는다. 세계의 모두가 당한 것”이라며 “우리는 의학적으로 기적이라 여겨지는 것을 해냈다. 5년이나 10년이 아니라 9개월만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코로나19 초기 방역을 경시하고, 40만명 이상이 사망한 결과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또 최근의 주가 급등을 ‘로켓선’에 비유해 거론하며 “우리는 세계에서 최고의 경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7500만표를 얻었으며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다표라는 점을 강조했고, 3명의 보수성향 대법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했다.트럼프는 마지막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펜스는 지난 6일 ‘바이든 승리’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말라는 트럼프의 뜻을 거부했지만, 의회 난입 참사 이후 수정헌법 25조를 동원해 트럼프의 직무를 박탈하라는 민주당의 요구 역시 거부했다. 펜스는 이날 트럼프의 환송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바이든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트럼프는 이어 “곧 다시 만날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하며 2024년 대선 재출마의 가능성을 남겼다. 트럼프는 에어포스원을 타고 플로리다로 향했다. 그는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인 마러라고에 머물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백악관에 바이든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동맹’ 무기로 中 견제·압박… 韓, D10 등 선택 강요받을 듯

    美, ‘동맹’ 무기로 中 견제·압박… 韓, D10 등 선택 강요받을 듯

    “미국이 돌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각국 지도자와의 통화에서 건넨 대외정책 기조다.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회복하고 민주주의 동맹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겠다는 의미다. 그간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미중 갈등 현안을 관리했던 한국으로서는 미중 가운데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든호에 승선한 베테랑 외교전문가 커트 캠벨 아시아 차르 지명자는 지난달 초 애틀랜틱카운슬·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화상 토론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동아시아 중심 외교정책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의 우방국 모두와 협력해 중국에 대한 견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기후변화, 한반도 비핵화, 글로벌 보건 정책 등 미중 간에 협력할 분야도 있지만, 그보다는 외교·안보·국방·금융 등 대부분에서 경쟁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봤다. 더 나아가 미국은 전통적으로 한일관계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통합적 협력을 위해” 일정 부분 관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제조업 일자리를 중국에 빼앗기면서 커진 미국 내 반중정서 때문이라도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 압박에 나서야 한다. 오바마 행정부 때 부통령으로서 미중 관계 협력을 지향했다면, 이번에는 전략적 우위를 점해 미국의 이익을 끌어내야 한다. 복안은 관세전쟁 및 신냉전 구도로 중국의 힘을 키워 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동맹을 이용해 ‘중국 포위’에 나서는 것이다. 동맹 구축의 동력은 중국 공산주의를 겨냥한 민주주의 연합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100일 안에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다. 미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외교팀이 소다자 협의체를 이용해 ‘미국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이 쿼드(Quad) 플러스, 경제번영네트워크(EPN), 주요 민주주의 10개국(D10) 등을 조율하며 중국에 대응하는 식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 호주, 인도를 참관국으로 공식 초청해 D10으로 확대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명제를 유지해 온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린치핀’(핵심축)”이라고 말했다. 한미 동맹을 강조한 언급이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해 주기를 바라는 뜻도 읽힌다. 미국 조야에서는 한국의 입장은 이해되나 동맹의 역할이 먼저라는 주장이 나온다.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교수는 “중국은 제국주의 강국이고, 주변부를 모두 통제하려 할 것이다. 한국이 첫 목표가 된다”며 “경제적으로도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로 한국 기업들이 고충을 겪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비해 그간 미중 사이에서 보였던 모호성 전략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자는 제언도 있다. 오미연 애틀랜틱카운슬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외교에서는 한국이 국익에 따라 사안별로 검토해 미국과 전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명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통합’ 외친 바이든… 취임 첫날, 불법이민자에 시민권 길 터 준다

    ‘통합’ 외친 바이든… 취임 첫날, 불법이민자에 시민권 길 터 준다

    사회통합을 기치로 내세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이민법 손질에 나선다. 약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이민자가 8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미국 내 한국인 불법체류자가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인 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식 날 불법체류자들이 시민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이민법 개정안을 국회에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미국 내 불법체류자가 신원 조회와 세금 납부 등 기본 여건을 충족할 경우 ‘5년 임시 거주 허가’나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시민권을 원한다면 이후 3년간 귀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민권 획득까지 총 8년이 소요되는 것이다. 특히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DACA·다카) 대상자는 즉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소위 ‘드리머’로 불리는 다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이주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청소년들이 학교나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다만 2년마다 한 번씩 갱신해야 한다. 대상자는 약 70만명으로, 한국 출신은 6300명 정도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카를 폐지하려고 했지만 연방대법원은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건 바 있다. 주로 중남미 불법체류자들이 수혜 대상이지만 한인 사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통계상 미국 거주 한인은 200만명 정도지만 실제 거주자는 3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불법 입국은 적지만 체류 기한을 넘기는 ‘오버 스테이’가 많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첫날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국가들로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을 금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도 종결한다. 또 난민 인정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난민 심사를 돕는 프로그램을 해외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멕시코 국경 장벽을 더이상 확대하지 않는 것도 공약 중 하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America is back’… 오늘 바이든 취임

    ‘America is back’… 오늘 바이든 취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으로 의회 난입 참사까지 겪은 극심한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를 감안한 듯 취임 당일부터 이민 정책을 뒤엎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는 등 ‘트럼프 지우기’ 강행군에 나선다.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대통령 영빈관(블레어 하우스)에서 묵은 바이든은 취임식 당일 아침 가톨릭 미사에 참석한 뒤 정오쯤 연방의사당 야외무대에서 존 로버트 연방대법원장에게 취임 선서를 한다. 임기는 정오부터 시작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소니아 소토마요르 연방대법관에게 취임 선서를 한다. 바이든은 취임 연설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단합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4대 중점과제(코로나19·경제회복·인종평등·기후변화)에 대해 언급할 전망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무장 시위 우려와 코로나19로 과거 축제와 같은 분위기는 볼 수 없다. 주 방위군 2만 5000명이 워싱턴DC 중심가를 완전히 봉쇄한 가운데 취임식 연단에는 불과 200명 정도만 앉게 된다.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일대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리허설이 열린 18일 인근 노숙자 야영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의사당이 일시 봉쇄되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테러 경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임식 오찬은 물론 백악관 앞 퍼레이드, 저녁 축하 행사 등은 모두 화상으로 대체된다. ‘하나 된 미국’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이번 취임식은 아이러니하게도 전·현직 대통령 간 불화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2년 만에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불참하기 때문이다. 바이든은 취임식 후 버락 오바마·조지 부시·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 부부와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무명용사의 무덤에 헌화한 뒤 군의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으로 이동해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만 12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열흘간 수십 개의 행정명령으로 각 분야의 사회개혁을 이끌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선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나나 年 6개 수준” “주민 피폭”… ‘월성 삼중수소’ 엇갈린 시선

    “바나나 年 6개 수준” “주민 피폭”… ‘월성 삼중수소’ 엇갈린 시선

    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환경단체와 원자력학계의 주장이 엇갈리며 충돌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학회와 대한방사선방어학회가 18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정말 위험한가’를 주제로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경주월성·방폐장 민간환경감시기구가 두 차례 월성원전 주변 주민의 체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을 때 1차 조사에선 ℓ당 평균 5.5㏃(베크렐), 피폭량은 약 0.6μSv(마이크로시버트)였고, 2차 조사에선 ℓ당 3.1㏃, 피폭량은 0.34μSv였다. 연간 바나나 6개를 먹을 때 0.6μSv, 3.4개를 먹을 때 0.34μSv 피폭량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중수소 섭취를 중단하면 10일 뒤에 피폭량이 절반 줄고, 이후 10일쯤 뒤에 또 절반이 준다”며 “(검출된 삼중수소가)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준으로, 이를 잘 설명해 불필요한 공포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강건욱 서울대 의대 핵의학실 교수는 “바나나뿐 아니라 쌀, 버섯, 육류, 생선 등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에 삼중수소가 들어 있다”며 “삼중수소는 물 형태로 존재하고 체내에 들어오면 주로 소변으로 배설된다”고 밝혔다. 반면 환경단체는 원전 주변 주민의 삼중수소 피폭을 우려한다.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최근 환경운동연합 주최 간담회에서 월성원전 주변 주민의 피폭량을 ‘바나나 6개’를 먹었을 때의 삼중수소 섭취량과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안전성을 따져 봐야 한다고 했다. 백 교수는 “바나나에 함유된 칼륨과 달리 삼중수소는 우리 몸에서 결합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중수소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민간 전문가들로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조사단’을 꾸려 월성원전 부지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논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6월 작성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 현황 및 조치 계획’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보고서에는 2019년 4월 월성원전 3호기 터빈 건물 하부에 있는 지하수 배수관로 맨홀의 고인 물(2t)에서 ℓ당 71만 3000Bq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적혀 있다. 정치권 등에선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물이 새면서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월성 원전서 탈원전 찬반집회

    월성 원전서 탈원전 찬반집회

    18일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긴급 방문에 맞춰 탈원전 찬반 지지자들이 각각 집회를 하고 있다. 최근 월성 원전 부지에서 발견된 방사성물질 삼중수소 논란에 대해 원자력학계는 이날 “인체에 크게 위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주 연합뉴스
  • 여성·흑인·이민자 아우른 ‘다양성 내각’… ‘오바마 동창회’ 비판도

    여성·흑인·이민자 아우른 ‘다양성 내각’… ‘오바마 동창회’ 비판도

    장관급 24명 중 女 절반… 현 정부 4명뿐 백인男 전유물 ‘빅4’ 중 재무에 옐런 지명민주 극좌파·공화 배제 속 재탕인사 지적취임식 전날 청문회… 대부분 공석 출범‘다양성 내각’으로 불리는 조 바이든호를 상징하는 주요 인선 키워드 중 하나는 ‘여성’이다. 행정부 주요 관료와 백악관 참모 중 여성 비율은 약 60%로, 유리천장을 깬 사례도 대다수였다. 과거 행정부와 비교해 진일보했다는 호평을 받지만,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인재를 재등용한 회전문 인사로 ‘오바마 동창회, 오바마 졸업앨범’ 등의 비판도 제기된다.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홈페이지가 공개한 120명의 행정부 주요 관료 및 백악관 참모 지명자들을 분석한 결과 120명 중 여성이 71명(59.2%), 남성이 49명(40.8%)이었다. 백악관 참모 64명 중 여성은 40명(62.5%)이었고, 행정부 주요 관료 56명 중 여성은 31명(55.4%)으로 둘 다 절반을 넘었다. 선거 조사업체 ‘538’은 “첫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를 포함해 장관급 인사도 24명 중 여성이 12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며 “전 세계에서 여성 각료가 절반 이상인 국가는 단지 14개국뿐”이라고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지금까지 출범 때 여성 비율이 가장 많았던 내각은 오바마 행정부로 8명이었고, 현 트럼프 행정부는 4명이었다. 특히 백인 남성의 전유물로 불렸던 ‘빅4’(국무·국방·재무·법무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첫 여성 재무장관 지명자로 이름을 올렸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도 연방수사국(FBI) 및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첫 여성이다. 인종·출신의 고른 안배는 ‘최초’ 타이틀을 양산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첫 흑인 수장이 되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장관 지명자는 첫 이민자 출신이다. 뎁 할랜드는 내무장관 지명자는 이 자리에 오른 최초 원주민이며, 피터 부티지지 교통장관 지명자는 성소수자 중 처음으로 내각에 합류하게 된다. 대만계인 캐서린 타이는 첫 아시아계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 때 인물들을 그대로 등용하면서 혁신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언론들은 ‘오바마 학급’, ‘오바마 졸업생’ 등의 표현을 동원해 재탕 인사를 꼬집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이었고,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지명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지만 상원이 인준을 거부했었다. 톰 빌색 농무장관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농무장관이었고, 데이비드 코언 CIA 부국장 지명자도 당시 같은 직책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에서 빌색 장관에 대해 “안전한 선택이지만 새로운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표면적으로 다양성은 높였지만 내면을 보면 지나치게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개혁성이 부족했다는 의미다. 또 민주당 내 중도노선인 바이든 당선인이 통합을 위해 민주당 내 극좌파나 공화당 인사들을 내각에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실제로는 배제돼 향후 의회와의 관계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에 닥친 문제는 내각 인준이다. 국방·국무·재무·국토안보부 등 주요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인준 청문회는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에 열리기 때문에 바이든호는 장관 대부분이 자리를 못 채운 채 출범할 전망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기후변화는 안보위협”…‘기후악당’ 한국에 압박 커지나

    바이든 “기후변화는 안보위협”…‘기후악당’ 한국에 압박 커지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식 직후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기후변화 문제를 안보위협 사안으로 격상시키는 등 ‘기후변화 외교무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에도 외교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USA투데이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완화한 거의 100건의 환경규제를 바이든 당선인이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며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이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파리기후협약 5주년인 지난달 12일 “취임 100일 이내 주요국 정상들을 소집해 기후 정상회담을 하겠다”고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풍력 및 태양력 발전을 확대하는 등 2035년까지 100% 청정에너지 경제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0) 도달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화석연료 업체 등의 오염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고, 고속도로에 50만개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짓겠다고 했다. 특히 기후변화 문제를 대외정책, 국가안보전략, 무역관계 등에 적극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파리기후협약 가입을 주도했던 존 케리 전 국무부 장관을 기후변화 특사로 지명했고, 특사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도 참석토록 해 기후변화가 곧 국가 안보상의 위협이라는 인식을 내보였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6년 9월 기후변화를 점증하는 국가안보 위협으로 인정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12월 기후변화를 다시 안보 위협에서 제외했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국가에서 생산된 탄소집약적 상품에 탄소조정세를 부과하거나, 전 세계 각국에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 금지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탄소집약적 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을 선언토록 제안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최근 ‘기후악당’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은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성적을 지표화한 2020년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에서 61개국 중 58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은 첫 임기 내에 무려 2조 달러(약 2208조원)를 기후변화 대응에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폭스뉴스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지만 주마다 (에너지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취임연설 화두 ‘단합’…트럼프 분열의 정치 지운다

    바이든 취임연설 화두 ‘단합’…트럼프 분열의 정치 지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 일성으로 ‘단합’을 강조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임기 동안 남긴 여러 흔적 중 ‘분열’부터 지우겠다는 의지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17일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 취임 연설과 관련, “국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단합의 메시지, 일이 돌아가게 하는 메시지”라고 예고했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지명자도 “당선인이 지난 4년 동안의 분열과 증오를 뒤로하고 국가를 위한 긍정적·낙관적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취임식준비위원회도 지난 11일 이번 취임식 주제가 ‘하나가 된 미국’이라고 밝혔다. 소외된 백인 노동자들의 몰표에 힘입어 당선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계층 간 대립을 극대화시키며 분열을 선동했다. 코로나19 확산 속 대선을 치른 지난해엔 선동이 혐오로 진화해 흑인, 이민자, 환경론자, 마스크 착용자, ‘기생충’에 작품상을 준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트럼프의 조롱을 들어야 했다.바이든 당선인은 한결같이 ‘분열의 정치’를 저격해 왔다. 그는 2019년 5월 18일 “분열을 부추기고, 혐오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있다. 분열을 더 가속화할 대통령을 원한다면 나는 필요치 않을 것이다”라는 경선 첫 공식연설로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7일 “분열이 아닌 단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과 함께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인수위는 국가통합이라는 난제를 떠안고 출발하는 바이든 당선인을 대공황으로 신음하던 시기 대통령에 오른 프랭클린 D 루스벨트와 견주고 있다. 클레인 지명자는 “바이든은 루스벨트 이후 아마 가장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는 대통령일 것”이라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이러한 위기에 즉시 대응하겠다고 결심하고 취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도 대선 전 인터뷰에서 팬데믹을 대공황에 빗대며 “루스벨트가 한 일은 이념이 아니라 실용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뤄 나갈 ‘단합’이 ‘실용’의 관점에서 추진될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집으로 찾아가는 ‘집콕여행꾸러미’ 출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집으로 찾아가는 ‘집콕여행꾸러미’ 출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추진 중인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대표 이동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로운 여행에 어려움을 겪는 내·외국인들에게 간접여행을 떠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랜선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전문 해설가가 들려주는 테마여행 10선 지역 이야기와 실시간 랜선여행 랜선여행 상품은 전문 해설가가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지역 이야기와 매력적인 여행지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어 해설을 제공하는 내국인용 상품과 영어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용 상품으로 나누어 출시되었으며,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2월 25일까지 판매한다. 내국인용 상품은 총 6종으로, 익숙한 지역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해설과 영상체험을 제공한다. ‘대구 이중섭 투어’, ‘광주 양림동 랜선여행’, ‘요즘 경주’, ‘군산 타임슬립투어’ 4종과, 아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준비한 ‘경주 역사/군산 근대사 여행’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가이드라이브와 마이리얼트립이 제작하여 ‘마이리얼트립’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상품 2종은 ‘놀이의 발견’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간접여행경험을 제공하는 상품도 9종 출시되었다. 외국인용 랜선여행 상품은 권역별 추천 관광지와 먹거리를 영어로 소개하며, 영상을 통해 실제 여행하듯 일정에 따라 관광지를 방문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한 여행 일정에 관한 정보는 별도로 제공하여 외국인 이용자들이 향후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메이트가 운영하는 이 상품들은 해외 온라인 여행플랫폼 ‘Viator’와 ‘Kkday’에서 ‘Korea Virtual Tour’로 검색하여 구매할 수 있다. ●집에서 즐기고 체험하는 테마여행 10선, ‘집콕여행꾸러미’ 출시 집에서도 여행이 주는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집콕여행꾸러미’는 오는 20일부터 출시된다. 꾸러미에는 지역 청년들이 만든 특산품, 지역 고유의 음식, 지역에 가야만 참여할 수 있었던 만들기 체험 등 이용자들이 스스로 즐길 거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 여행지 소개자료, 체험 영상 등 풍부한 볼거리까지 함께 배달된다. 더불어, 향후 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여행 관련 정보와 지역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등도 동봉할 예정이다.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총 6종이 마련되어 있다. 1권역 (인천, 파주, 수원, 화성)은 지역의 역사와 특산품을 모던하며 세련되게 담을 ‘백의 민족’, 10권역 (단양, 제천, 충주, 영월)은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를 담아 건강한 농가의 특산품으로 구성한 ‘내 몸을 위한 처방전’, 3권역 (대구, 안동, 영주, 문경)은 특별하고 안전한 선비 여행을 위해 지역 청년들이 개발한 지역 특화 상품으로 구성한 ‘선비의 살균학당’, 2권역 (평창, 강릉, 속초, 정선)은 집에서 강원도 바다와 산으로 떠날 수 있도록 ‘Anywhere 캠프닉’, 9권역 (대전, 공주, 부여, 익산)은 공주 특산품인 밤, 대전의 성심당 빵과 지역별 야경명소를 이야기화 한 ‘빵 삼킨 밤’, 백의 시민’, 4권역 (부산, 거제, 통영, 남해)은 남해안의 바다를 꿈꿀 수 있도록 바다를 담은 제품을 어매니티 콘셉트로 배달할 ‘집구석바캉스’이다.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온라인 셀렉트숍 ‘29㎝’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 출시되며, 1개 상품당 150개 수량으로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상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총괄관리를 담당하는 (사)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이동원 대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랜선여행 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를 통해 오프라인 여행을 할 수 없는 내·외국인의 아쉬움을 달래고 향후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이달까진 거리두기 유지…확진자 감소시 조정 검토”

    정부 “이달까진 거리두기 유지…확진자 감소시 조정 검토”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할 경우 2주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검토하겠지만, 오는 31일까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 추세가 유지돼서 환자가 안정적으로 줄기를 희망한다”며 “그렇게 되면 2주 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89명으로 이번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25일(382명) 이후 54일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와 관련 “오늘과 같은 300∼400명대는 주말 영향이 상당히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계속 추이를 봐야 한다”면서 “현재 겨울철이고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도 있는 등 위험요인이 상당해서 거리두기 조치는 31일까지 이어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이번 주, 다음 주 (상황을) 봐야겠으나, 기본 조치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지만, 대구·경주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독자적으로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가 다시 철회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해 “집합금지 조항이나 거리두기 세부 내용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방역완화 조치에 대해선 중수본도, 총리실도 사전에 듣지 못했고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문제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중앙-지방정부가 서로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공동대응체계를 잘 유지해 왔다”면서 “이는 매일 아침 중앙부처와 각 지자체가 모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면서 충분히 소통한 것이 도움을 줬다”고 부연했다. 이어 “외국에서 높이 평가하는 드라이브스루, 워크스루 검사기법이나 3차 유행을 꺾는 데 도움이 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지방정부가 먼저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해서 전국에 확대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중앙-지방정부가 충분히 협의·소통하면서 합의 내용을 (실행에) 옮기는 체계를 가동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은 재개됐지만, 유흥주점과 헌팅포차를 비롯한 유흥업소 5종의 운영은 풀리지 않아 광주 유흥업소 업주 등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재확산 위험성이 높고 발생 환자 수가 많은 편이라 방역 자체를 일시에 급격하게 완화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 추세처럼 계속 (확진자 수가) 낮아질 수 있다면 2주 뒤에는 이에 대해 더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민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주민들

    [포토] 민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주민들

    18일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삼중수소 검출 긴급 방문에 맞춰 일부 경주 양남면민이 방문하는 의원들 옆에서 항의하는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