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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로 내가 먼저… ‘불신 바이러스’ 퍼뜨리는 美 백신 새치기

    거짓말로 내가 먼저… ‘불신 바이러스’ 퍼뜨리는 美 백신 새치기

    접종 예약사이트서 기저질환 허위 체크현장선 증거 서류도 안 보고 백신 놓아저소득층 등 접종 밀려 ‘헝거 게임’ 표현“정부가 백신 유통하고 새치기 규제해야”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백신 새치기가 만연해 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아너룰’(honor rule·자율시행규칙)이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너룰이란 단속이나 검사로 규칙을 강제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자율적으로 준수토록 하는 제도다. 미국은 저소득층일수록 의료기록이 없기 때문에 백신을 우선 접종받아야 하는 기저질환이 있어도 이를 증명할 수가 없다. 이에 당국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백신 접종 순서를 지키도록 한 것인데, 이를 어기는 시민이 늘면서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의 한 주민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신청할 차례가 아직 아니지만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있다고 했더니 며칠 만에 접종할 수 있었다”며 “지난주에 1차 접종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혈압을 재지 않았고, 진단서를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주, 카운티, 약국, 대형 식료품점 등에서 다양하게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다. 온라인 접수 때 백신 최우선 순위(1A)에 속하는 요양병원 및 필수 종사자인지, 차순위(1B)인 75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인지 등을 체크하도록 돼 있지만 증명서류를 첨부하도록 하지는 않는다. 또 백신 접종을 받는 현장에서도 어떤 증거 서류도 확인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아너룰의 허점을 이용한 새치기가 만연하고 있다. 디애틀랜틱은 최근 보도에서 밥이라는 남성이 온라인 접수를 할 때 재택근무를 하는 공무원임에도 ‘대민 업무를 하는 공무원’이라고 체크해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인들이 빨리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방식을 “추천하겠다”고도 했다. 또 알렉스라는 시민은 제 차례가 아니지만 차량으로 5시간을 이동해 접종 속도가 빠른 지역에서 백신을 맞았다. 이 외 흡연 경력, 천식, 고혈압 등이 있다고 허위로 체크하는 경우도 꽤 많다고 했다. NBC방송은 이런 백신 접종 새치기 현상을 ‘헝거 게임’(hunger game)이라고 표현했다. 새치기 때문에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취약계층의 순서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의미다. 아서 캐플런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의학윤리과장은 CNN에 “처벌이 없는 백신 접종이 새치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아닌 중앙정부가 백신을 유통시키고 새치기에 대한 규제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백신 접종 목표는 결국 미 인구의 70%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집단면역이고, 미국의 경우 백신 기피자도 적지 않기 때문에 우선은 누구라도 백신을 맞으려 한다면 접종하는 게 옳다는 반론도 있다.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는 상당히 빠른 상황이다. 메릴랜드주는 이미 16세 이상 모든 성인이 백신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워싱턴DC는 12일부터 같은 조치를 취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모든 주에서 16세 이상은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타국에 비해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기간도 상당히 짧다. 그럼에도 새치기가 확산되는 데는 ‘나 혼자 줄을 서는 바보가 되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내 사회적 신뢰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게 본질적인 문제라는 뜻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철새들 길 잃을라… 美 대도시 야간 소등

    이번 봄에는 미국 대도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던 고층 빌딩의 불빛이 상당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해마다 빌딩에 부딪혀 죽는 최대 10억 마리의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시카고·휴스턴·뉴욕·댈러스 등 수십개 도시에 있는 많은 빌딩들이 철새의 이동을 방해하고 새들을 죽음으로 몰 수 있는 빌딩의 야간 조명을 봄과 가을에 소등하는 협약을 환경단체와 맺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환경단체는 40개 이상의 지역에 있는 시민단체·조류전문가·기업 등이 연합했다. 미국에서 매해 3억 6500만 마리에서 10만 마리의 새들이 빌딩의 유리를 하늘로 오인해 부딪쳐 죽는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조류 개체수는 기후변화, 서식지 감소, 도시 고양이의 증가 등으로 이미 위험 수준에 처해 있다. 도시마다 소등 시기는 모두 다르다. 봄이 되면 철새들이 가장 먼저 지나는 남부 텍사스주 도시들은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조명을 소등했고, 오는 5월 말까지 지속된다. 일례로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프로스트타워는 이 기간에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새들을 보호하려 불을 끈다는 점을 임차인들에게 공지했다. 가을에도 남쪽으로 내려가는 철새들을 위해 소등이 필요하다. 지난해 10월 2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단 하루에 1000~1500마리의 새가 빌딩에 충돌해 시체들이 빌딩 주변에 흩어 떨어지는 사건도 있었다. 기상 악화 때문에 새들이 낮게 날면서 피해는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빌딩의 조명이 새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이유는 새들이 별의 위치를 기준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새들이 별빛보다 훨씬 강한 빌딩의 조명에 길을 잃으면, 빌딩이나 자동차 등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진다. 코넬대 조류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2001년 테러로 무너진 뉴욕 쌍둥이 빌딩 자리에서 지난해 9월 희생자를 추모하려 일주일간 쏘아 올린 2개의 불빛 기둥 때문에 철새 110만 마리 이상이 항로를 잘못 바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반도 평화선언 결의·대북전단금지법 청문… ‘남북관계 상반된 영향’ 美의회 행보에 촉각

    한반도 평화선언 결의·대북전단금지법 청문… ‘남북관계 상반된 영향’ 美의회 행보에 촉각

    미국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발의될 예정인 반면, 한국 대북전단금지법을 두고 표현의 자유 침해 여부를 살펴보는 화상 청문회가 개최된다. 한국 정부로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영향을 줄 상반된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나는 셈이어서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외교위원회 소속인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온라인 포럼에서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포괄적인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팀과 긴밀히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한국전쟁 종전선언,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 인도주의적 교류 협력 등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한파로 알려진 셔먼 의원은 “비핵화와 더불어 상호 군사적 대결 해소, 71년간 이어진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9일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고난의 행군’을 언급한 데 대한 질문에 “(대북) 제재는 북한 주민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사회 지도자 및 기구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지원 의지를 전했다. 반면 미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오는 15일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한 화상 청문회 ‘한국의 시민적·정치적 권리: 한반도 인권에의 시사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문회가 열리는 날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이다. 위원회는 “국제적 관심이 대북전단금지법에 쏠렸으며, 일각에서는 이 법이 외부 세계의 정보를 담은 USB 전달 등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해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표현의 자유’ 등을 비롯해 남북미 관계의 맥락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북한 인권 증진 전략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LG·SK 합의 승자는 바이든”… 지재권·일자리 둘 다 지켰다

    “LG·SK 합의 승자는 바이든”… 지재권·일자리 둘 다 지켰다

    美, 거부권 땐 ‘中 지재권 지적’ 명분 없고SK 철수 땐 3000명 실직 우려에 적극 중재바이든 “美노동자와 자동차 업계의 승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놓고 ‘사생결단’으로 싸워 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11일 갈등의 정점에서 배상금 ‘2조원’에 돌연 합의를 선언했다. 재계는 최종 합의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LG 승소’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인 11일(현지시간)을 딱 하루 앞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LG와 SK가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미리 파악하고서 전격 합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식재산권과 미국 노동자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된 바이든 대통령이 양사 합의의 최대 수혜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갈등은 지난 2월 ITC가 SK에 ‘10년 수입금지’ 결정을 내린 이후 더 격화됐다. 승기를 잡은 LG가 합의금을 4조원 안팎으로 더 올리자 SK는 ITC 결정을 60일 내에 뒤집을 수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로비전’에 나섰다.바이든 대통령도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SK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게 돼 3000명에 가까운 실업자가 생기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미국 기업과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로 다투는 중국 기업에 힘을 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LG와 SK 측에 합의할 것을 거듭 권고하며 중재에 나섰다. 우리 정부도 정세균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비공식 채널을 통해 양사에 합의를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이 임박하자 LG와 SK는 더는 소모전을 펼쳐선 안 된다는 판단 아래 합의를 결정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미국에 체류 중인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배상금 2조원에 합의했다. 배상금은 LG가 마지막 협상에서 제시한 3조원과 SK가 제시한 1조원의 중간값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양사는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영업비밀 침해 민사소송과 양사가 ITC에 맞제기한 2건의 특허 침해 소송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이 끝나기 직전에 미국 정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와 SK의 합의 소식에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바이든의 승리’라는 분석을 내놨다. SK의 미국 시장 철수를 막아 포드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급망을 유지하게 됐고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의 노동 시장을 지키게 됐을 뿐 아니라 지식재산권을 중요시하는 자신의 지론도 어기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 배터리 업체를 미국에 존속시켜 중국 업체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LG와 SK의 합의는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업계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LG-SK 배터리전 최종 승자는 美정부… ‘꽃놀이패’ 손에 쥔 바이든

    LG-SK 배터리전 최종 승자는 美정부… ‘꽃놀이패’ 손에 쥔 바이든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놓고 ‘사생결단’으로 싸워 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11일 갈등의 정점에서 배상금 ‘2조원’에 돌연 합의를 선언했다. 재계는 최종 합의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LG 승소’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인 11일(현지시간)을 단 하루 앞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LG와 SK가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미리 파악하고서 전격 합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식재산권과 미국 노동자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된 바이든 대통령이 양사 합의의 최대 수혜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갈등은 지난 2월 ITC가 SK에 ‘10년 수입금지’ 결정을 내린 이후 더 격화됐다. 승기를 잡은 LG가 합의금을 4조원 안팎으로 더 올리자 SK는 ITC 결정을 60일 내에 뒤집을 수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로비전’에 나섰다.바이든 대통령도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SK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게 돼 당장 3000명에 가까운 실업자가 생기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미국 기업과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로 다투는 중국 기업에 힘을 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LG와 SK 측에 합의할 것을 거듭 권고하며 중재에 나섰다. 우리 정부도 정세균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비공식 채널을 통해 양사에 합의를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이 임박하자 LG와 SK는 더는 소모전을 펼쳐선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전격 합의를 결정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미국에 체류 중인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배상금 2조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상금은 LG가 마지막 협상에서 제시한 3조원과 SK가 제시한 1조원의 중간값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양사는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영업비밀 침해 민사소송과 양사가 ITC에 맞제기한 2건의 특허 침해 소송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이 끝나기 직전에 미국 정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와 SK의 합의 소식에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바이든의 승리’라는 분석을 내놨다. SK의 미국 시장 철수를 막아 포드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급망을 유지하게 됐고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의 노동 시장을 지키게 됐을 뿐 아니라 지식재산권을 중요시하는 자신의 지론도 어기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 배터리 업체를 미국에 존속시켜 중국 업체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바이든 대통령에겐 희소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LG와 SK의 합의는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업계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영화·야구·콘서트가 돌아왔다 ‘정상화 속도 내는 美’

    영화·야구·콘서트가 돌아왔다 ‘정상화 속도 내는 美’

    영화 ‘고질라 vs 콩’ 코로나 이후 최대 티켓 판매프로야구 관중 입장에 6월 보나루 페스티벌 진행항공사 가운데 좌석 팔고, 디즈니랜드도 재개장다만 크루즈 재개 시점 미지수, 재택근무도 계속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으면서 영화·야구경기·컨벤션 행사·콘서트 등이 속속 복귀하면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가 배급한 ‘고질라 vs 콩’이 미국 박스오피스 6000만 달러(672억원)를 넘기면서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티켓 판매량을 올렸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당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오는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 프로야구(MLB)도 지난 1일 문을 열었고, LA경기장의 경우 이날 입장 가능 인원의 33%를 받았지만 1만 5000여명이 모여 경기를 관람했다. 매년 6월 테네시주에서 열리는 ‘보나루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Bonnaroo Music&Arts Festival)도 올해는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디 가가도 오는 8월 미국 순회 콘서트를 예정하고, 표를 판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는 오는 6월 콘크리트 기계 전시회인 ‘더 월드 오브 콘크리트’(The World of Concrete)가 펜데믹 후 첫 행사로 열린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46년 된 해당 행사는 지난해 6만여명의 참가자를 끌어모았다. 델타항공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워 두었던 중간 좌석을 다음달 1일부터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고, 수용인원의 평소의 15%로 제한되기는 하지만 디즈니랜드도 이달 말에 재개장한다. 비영리단체인 타임스퀘어 얼라이언스는 지난달 WSJ에 “뉴욕 내 일일 보행량이 9월 이후 15% 증가해 일일 11만 5000명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 때 ‘코로나 섬’이라고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됐던 크루즈 선박들의 운항 재개는 아직 미정이다. 업체들은 오는 7월 4일(독립기념일)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또 재택근무도 대체적으로 풀리지 않는 상황으로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LG·SK 치킨게임에 바이든 ‘정치적 해결’…승부처 조지아 감안한 듯

    LG·SK 치킨게임에 바이든 ‘정치적 해결’…승부처 조지아 감안한 듯

    미국 언론들 “LG와 SK, 배터리 분쟁 합의”ITC “SK가 지적재산권 침해” 앞선 판결에바이든, 난제였던 거부권 결정 없이 해결해 조지아주, SK 공장 퇴출 땐 지역경기 타격28년만에 민주당에 대선 안겨 정치 승부처 ‘전기차 강조’ 바이든 기후변화 정책도 부합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벌여 온 배터리 분쟁에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양측의 ‘치킨게임’으로 배터리 공급망 구축 및 일자리 증가 정책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양사의 화해를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가 배터리 공장을 증설 중인 조지아주가 내년 중간선거 및 차기 대선의 승부처라는 점에서, SK가 철수하면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현지 여론도 감안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합의로 SK는 포드와 폭스바겐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조지아주 공장 건설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장은 26억 달러(약 2조 9000억원)가 투입되며 연말까지 1000명을, 2024년까지 26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매해 전기차 30만대 분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WP는 “이번 합의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은 물론 미국 법원에서 진행 중인 양측의 소송에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ITC는 지난 2월 LG가 SK를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의 손을 들었고, SK에 영업비밀을 침해한 부품에 대해 10년간 수입 금지를 명령했다. 이에 SK 배터리 공장이 건설 중인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ITC 결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고, 오는 11일이 거부권 행사 시한이었다. 양측의 화해로 바이든 대통령은 힘든 결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우선 그간 중국을 압박하려 지식재산권 보호를 수차례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SK의 손을 들기 힘든 상황이었다. 미 대통령이 ITC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건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입을 금지한 ITC 결정을 번복한 것밖에 없다. 워싱턴 현지에서 SK가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접어야 할 가능성을 높게 봤던 이유다. 특히 지난달에 LG는 2025년까지 미국에 45억 달러(약 5조원)을 투자해 미시간·오하이오주에서 1만명을 고용하겠다며 SK를 월등히 뛰어넘는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SK가 공장을 짓고 있는 조지아주의 정치적 중요성이 상황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대선에서 1992년 이후 28년만에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공화당의 텃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리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지난 1월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도 2명 모두 민주당이 이기면서 상원에서 각각 50표씩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민주당 의원이 한 목소리로 SK 공장 건설 진행을 요청하면서 바이든 대통령 역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 확대를 선언하고, 중국 견제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서 LG와 SK 모두를 잡는 가장 좋은 선택을 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LG와 SK측가 지난해 각각 100만 달러(약 11억 2000만원) 이상을 로비에 지출했다고 전했다. 이 사안에 밝힌 현지 인사는 “한국의 두 대기업의의 싸움으로 미국 로펌들만 큰 이익을 얻는다는 말이 많았다”며 “한미 양국 모두에 양측의 분쟁 합의가 가장 현명한 해결 방안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센인 정착마을 주거환경 개선한다

    한센인 정착마을 주거환경 개선한다

    전국 한센인 정착마을에 방치된 석면 건축물을 정비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전국 68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한센총연합회 등과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한센인 마을의 열악한 생활환경과 주민복지 실태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경주 희망마을, 진주 소아마을, 서산 영락마을, 나주 현애마을 등 대다수 한센인 마을은 폐축사와 폐가의 지붕이 석면으로 돼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석면이 사용된 폐축사와 폐가 등이 섞여 있어도 무관심과 과다한 비용 등으로 방치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면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관할 13개 광역지자체, 55개 기초지자체와 협조해 석면 건축물 현황을 심층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모두 2505명의 한센인이 82개 마을에 정착해 살고 있다. 지자체별 한센인 수는 전북 696명, 경북 484명, 경남 461명 등이며, 정착 마을은 경남 24곳, 경북 19곳, 전북 11곳, 전남 8곳 순으로 분포돼 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80.5세로 고령이며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로 파악됐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할 지자체 및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예산 지원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정치, 4년의 땀 빼앗아” 불공정에 역풍 맞는 美

    “정치, 4년의 땀 빼앗아” 불공정에 역풍 맞는 美

    中 반발보다 자국 내 비판에 서둘러 봉합美 올림픽委 “선수들 정치적 노리개 아냐”트위터선 “시합에 나설 권리 뺏지 말아야”롬니 상원의원 ‘경제·외교적 보이콧’ 필요 미국 국무부가 전날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공동 보이콧 논의’를 언급하자, 단 하루 만에 백악관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즉각적인 중국의 반발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선수들이 흘린 땀을 무시했다’는 자국 내 비판에 서둘러 봉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일부 한국 선수들의 출전이 좌절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 일견 흡사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어떤 공동 보이콧도 논의한 적이 없으며,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전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동맹과 함께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에 나설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부랴부랴 국무부 고위 관리가 일부 기자에게 해명에 나섰지만 이 발언은 전 세계로 타전됐고, 중국 외교부는 “스포츠의 정치화는 올림픽 헌장 정신에 어긋난다”며 비판했다. 더 큰 문제는 ‘정치적 목적으로 지난 4년간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미국 내 반발이다. 수잰 라이언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위원장은 이날 “미국의 젊은 선수들이 정치적 노리개로 사용돼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 선수 보이콧에 반대한다”며 국무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트위터에도 “선수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불공정하다”, “정치가 시합에 나설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 “올림픽 유니폼에 ‘위구르에 자유를’이란 문구를 넣는 게 (정치적으로도) 더 효과적이다” 등의 비판이 넘쳤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은 그간 보수진영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화당의 릭 스콧 상원의원 등은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철회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이콧은 ‘가장 쉽지만 잘못된 방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소련(현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 1980년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모스크바하계올림픽 불참을 단행했는데, 당시에도 선수들의 꿈만 빼앗고 소련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지난달 이 사례를 토대로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중국 때리기에 매진하는 미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논의를 아예 포기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른 방식으로 불참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2002년 미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었던 밋 롬니 상원의원은 지난달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중국의 만행을 의미 있게 물리치려면 경제적·외교적 보이콧이 옳은 답”이라며 선수단만 파견하고 관중은 막아 “중국이 호텔·음식·티켓으로 벌어들일 막대한 수입에 기여하지 말자”고 제언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한국 존중·대북 발언 수위조절 평가… 대북 접근법 한미 조율 더욱 원활해져

    미 당국이 줄곧 쓰던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한반도 비핵화’로 바꾸자 한미 양국 외교가에서 미묘한 파장이 감지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곧 검토를 끝낼 ‘포괄적 대북 접근법’에 이 중 어떤 표현이 적시되느냐가 향후 북미 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1992년 남북 기본합의서에 포함된 ‘한반도 비핵화’는 이후 남북이 공히 쓰는 표현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선언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취임 후 줄곧 ‘북한 비핵화’를 썼다. 이를 두고 액시오스 등은 미국의 대북 접근법이 강경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으로 미국의 핵우산 및 확장억제, 주한미군 등의 철수를 요구할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이해했다. 반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블링컨 장관의 지난달 방한 때보다 동맹인 한국을 존중하는 한편 대북 발언에 대한 수위 조절도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 2일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이후 대북 접근법에 대한 한미 간 조율이 더 원활해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미국이 대북 접근법 검토를 서둘러 끝내려는 목표가 결국 북한과 대화를 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전해졌다. 다만 한미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정부 초기에 용어 정리가 안 되면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비핵화’가 특별한 의도 없이 혼용됐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당분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뜻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가 긴밀한 조율을 한다고 하면서 용어조차 달리 쓴다면 내부 균열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함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 비핵화란 말을 쓴 것은 싱가포르 합의 계승 내지는 최소한 그 연장 선상에서 비핵화를 정의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北 비핵화’ 대신 ‘한반도 비핵화’… 美 기류 변화?

    미국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외교적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메시지는 동일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의식적으로 사용했던 ‘북한 비핵화’ 대신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써 눈길을 끌었다. 한반도 비핵화는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적시된 표현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핵화를 향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북한과의 일정한 형태의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처음에는 실수인 듯 ‘북한 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썼다가 ‘한반도 비핵화’로 정정했다. 용어 변경을 단순히 볼 수 없는 이유는 최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란 정황이 포착된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이 도발 수위를 높여 가는 북한을 향해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반도 비핵화는 북 비핵화는 물론 미국의 핵우산 제거까지 포괄한 ‘상호 비핵화’가 포함된 개념으로 여겨진다. 줄곧 ‘북한 비핵화’라고 표현했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달 방한 때 같은 표현을 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가 더 올바른 표현”이라고 바로잡은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시장군수協 “기부채납 공유재산, 기부자에 운영권 허용해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공유재산을 기부채납한 기부자에게 운영권을 제한한 행정안전부의 공유재산 운영기준을 개정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8일 밝혔다. 현행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은 지방자치단체가 기부채납 받은 공유재산에 대해 기부자에게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하고 있다. 하지만 행안부의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운영기준’은 제5조에 ‘(기부자가)용역계약,위탁,운영권 등을 요구하는 사항은 기부에 조건이 수반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규정하고,이를 금지한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상위법이 허가하는 것을 하위 운영기준이 금지하는 모순된 상황임을 지적하고, 해당 조항을 삭제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행안부의 공유재산 관련 운영기준은 자치분권 시대의 창의적 행정을 가로막는 중앙집권적 발상”이라며 “공유재산의 효율적인 활용은 지방분권 시대의 다양한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부분인 만큼 행안부 운영기준은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 오산시는 민간 사업자가 시청사 옥상에 건립 중인 자연생태체험관(버드파크)도 기부채납 후 소정의 입장료를 징수하는 것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이미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경남 사천의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경북 경주 버드파크 등 여러 사례에서 기부자가 기부채납한 공유재산에 대해 소정의 이익을 얻어 기부로 인한 재산상 손실을 메우고 있다”며 “행안부 운영기준은 지자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만큼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내가 절벽에서 떨어졌어요”… 수백명 수색했는데 ‘보험사기’

    “아내가 절벽에서 떨어졌어요”… 수백명 수색했는데 ‘보험사기’

    보험금 타내려 허위신고에 수백명 헛고생헬기와 구조견까지 동원했지만 보험사기부인 옷장에 숨어 있다가 3일만에 발각돼남편 2개월·부인 54개월형, 3억원 배상 판결미국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부인이 절벽에서 427m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신고해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졌지만, 결국 자택 옷장에서 부인이 발견됐다. 부부가 공모한 보험사기에 수백명의 수색대만 헛수고를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런 일을 꾸민 로드니 휠러에 대해 연방 판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징역 2개월과 자택 감금 6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보도했다. 휠러는 지난해 5월 31일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아내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국립공원 전망대에서 넘어져 가파른 절벽으로 추락했다고 신고했다. 실제 이 절벽의 높이는 약 1400피트(427m)에 이른다. 이에 곧바로 수색대가 편성됐고, 며칠 간 수백명의 전문구조대원, 경찰, 자원봉사자 등이 부인을 찾아 나섰다. 헬기를 띄우고 구조견도 동원했다. 휠러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부인이 무사히 돌아와주길 기도해 달라고 했고, 페이스북에 부인의 실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며 “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썼다. 그는 사고 현장에 부인의 신발과 휴대전화를 미리 갖다 두는 치밀함도 보였다. 하지만 구조대원들이 수시로 그의 집에 찾아와 수색 과정과 수색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그의 부인은 실종 3일만인 6월 2일 자택의 옷장에 숨어 있다가 발각됐다. 부인은 이번 사건으로 남편에 앞서 이미 의료 사기 등의 혐의로 54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판사는 또 부인에게 30만 달러(약 3억 3500만원)를 배상토록 했다. 부부는 이미 2011년에 파산신청을 한 바 있으며, 보험사기를 통해 거액의 돈을 받은 뒤 잠적하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우라늄 농축 멈추면 1조원”… 이란 “제재 해제부터” 거절

    美 “우라늄 농축 멈추면 1조원”… 이란 “제재 해제부터” 거절

    이란, 美와 한 테이블서 논의도 거부양국 사이서 獨·佛·英·中·러 셔틀외교이란 “올바른 길”… 美 “건강한 진전” 내일 빈에서 회의 이어가며 대화 지속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첫 당사국 회담에서 미국의 제재 해제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이 합의됐다. 다만 이란은 선 제재 해제를, 미국은 선 우라늄 농축 중단을 주장하며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어 향후 협상에 험로가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JCPOA 공동위원회 참가국 회의에서 핵합의 당사국인 독일·프랑스·영국·러시아·중국 등 5개국과 이란이 “2개의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미국과 한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날 협상은 로버트 말리 특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인근 호텔에 머무르고, 5개국이 양국 사이에서 셔틀외교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개 실무그룹 중 한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에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며 부과한 것을 포함해 1600여개에 달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한다. 다른 쪽은 이란이 핵합의가 정한 농축 우라늄 비축 제한을 다시 준수토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미 언론들은 대화 개시와 함께 미국과 이란 모두 핵합의 복귀의 필요성에 공감한 데 의미를 뒀다. 실제 회의 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협의를 “올바른 길”이라며 “참가국과의 대화는 건설적”이었다고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환영할 만하고 건설적인 조치”, “건강한 진전” 등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양측은 우라늄 농축 중단과 제재 해제 중 ‘뭐가 먼저냐’는 문제를 두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이 농도 20%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면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동결 자산을 해제하겠다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란은 “터무니없다”며 일축했다. 미국 내 정치권의 목소리도 아직 통일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미국이 협상에서 먼저 탈퇴했으니 복귀 과정에서도 ‘첫발’을 먼저 내디딜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이란의 탄도미사일이나 테러단체 지원 등의 문제도 연계해 협상에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다. 갑작스러웠던 2018년의 대이란 제재로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해야 했던 전 세계 기업들도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조속하고 즉각적인 돌파구를 기대하는 건 아니다”라는 언급은 이런 국내외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대표단은 다음 회의가 9일 열린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종인 “정권 창출 기반 다질 것”

    김종인 “정권 창출 기반 다질 것”

    안철수 “정권교체 교두보 확보…이제 시작”박형준 “박원순·오거돈 피해자에 위로를”국민의힘은 2016년 총선부터 이어진 전국단위 선거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고 내년 정권교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사실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8일 자정이 넘은 시각 야권 단일화를 이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서울 여의도 당사에 나란히 들렀다. 오 후보는 자신이 받은 축하 꽃다발을 안 대표에게 건네주기도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와 부산 박형준 후보의 당선은 서울과 부산 시민의 상식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정당으로서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획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야권이 단일화를 하고 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그렇지만 이제 시작이다.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고 했다. 그는 “우선 야권이 시정을 맡으면 겸허하면서도 유능하다는 것을 시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이 정권교체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오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결과를 받아 들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결과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잠시 고개를 숙이고 살짝 눈시울을 붉히는 등 긴장한 모습이었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선거는 특히 길었다”면서 “석 달간의 경선 기간과 단일화 기간, 결승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각이 짧은 시간에 스쳐 지나갔다”고 소회를 밝혔다. 더 큰 격차가 벌어진 부산 분위기도 비슷했다. 개표 2시간 만에 승리가 확실시되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치르지 않아도 될 선거 때문에 선거 기간 내내 고통받았을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피해 여성분께 새로 선출된 부산시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선거로 표출된 민심에 따라 국정을 대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확실…“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확실…“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

    꽃다발 받은 오세훈, 여전히 긴장“기뻐해야 할 순간인데…책임 막중”김종인 “정권 창출 기반 다지겠다”안철수 “이제 시작…혁신·단합하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이날 “서울시민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 이 순간 정말 기뻐야 할 순간인데 저 스스로 정말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당선인은 마이크를 쥐기 앞서 당선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았다.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겠다” 긴장한 표정으로 오 당선인은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다시 기회를 준 것은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 하나씩 해결하라는 지상명령”이라며 “지난 5년간은 머리로 일을 했다. 이제는 약속한대로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인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 피해자를 언급한 후 “그분이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 (일에)열중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 상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선 “선거 기간 저와 치열히 경쟁을 했지만 단일화 이후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야권 승리를 위해 노력한 안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오 당선인은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만큼 분골쇄신 열심히 뛰어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부산 시민의 상식의 승리”라며 “국민의힘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정당으로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할 기반을 굳게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야권이 단일화를 하고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그렇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야권이 시정을 맡으면 겸허하면서도 영리하다는 것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야권의 책임 있는 분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혁신하고 단합하고 힘을 합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2시 20분 기준 오 당선인은 144만 5143표로 56.54%를 얻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3만 477표로 40.31%를 얻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바이든 저격에 움찔했나, 베이조스 “법인세 인상 지지”

    바이든 저격에 움찔했나, 베이조스 “법인세 인상 지지”

    베이조스 ‘바이든의 인프라 투자, 법인세 인상’ 지지빌 게이츠의 ‘부자증세 통한 서민 지원’과 같은 맥락허나 ‘경영자 품격’ 보다 ‘코드 맞추기’ 해석 대체적 아마존은 막대한 수입에도 2년간 소득세 ‘0원’ 전력바이든 “포천 500대 기업 중 51곳이 세금 전혀 안내”4년간 전세계 갑부 1위 자리를 지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율 인상’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다. 일견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경영자의 품격’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마존의 독점적 지위 등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소위 ‘코드 맞추기’라는 시각이 나온다. 베이조스는 6일(현지시간) 내놓은 메시지에서 “미국의 인프라에 대담한 투자를 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순위를 지지한다”, “우리는 법인세율 인상을 지지한다” 등의 언급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베이조스는 “과거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인프라(투자)를 지지했으며 (지금은) 이 일이 발생하도록 하기 위해 함께 일하기에 적절한 시간”이라며 “우리는 의회와 행정부가 미국의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올바르고 균형 잡힌 해법을 찾기 위해 함께 모이기를 고대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바이든은 2조 3000억 달러(약 2575조원) 규모의 인프라·일자리 투자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법인세율 인상(21→28%)과 다국적 기업의 해외 자회사 수익에 대한 세율 인상(10.5→21%)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조세 회피를 위한 미국 기업의 해외 이전이 우려된다며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반대가 나온다. 그런데 통상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는 기업에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미국에서 부유층이 자신들을 겨냥한 ‘부자 증세’를 요구하는 일은 종종 있었다. 2019년에는 19명의 억만장자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들과 같은 ‘0.1% 부자들에게 부유세를 부과하라’고 했다.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기속에서 법인세와 부자증세를 통해 재원을 조성하고 이를 서민을 위해 쓰자는 주장도 여럿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최근 “많은 이들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나만큼 열심히 노력하지만 나는 내가 한 일에 비해 더 많은 보상을 받았다”며 부동산세 및 자본소득세의 인상을 촉구했다. 하지만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2017년과 2018년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전력이 있다. 연구개발(R&D) 등으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것이다. 전날 바이든 이런 기업들을 겨냥해 “지난 3년간 포천500 대기업들 중 51~52곳이 법인세를 하나도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매출액은 무려 3861억 달러(약 431조 8000억원)이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카콜라 보이콧 선언 트럼프, 책상위엔 떡~하니 콜라병

    코카콜라 보이콧 선언 트럼프, 책상위엔 떡~하니 콜라병

    조지아주 투표권 제안입법에 기업들 반대하자트럼프, 코카콜라 등에 보이콧 주장하며 반발네티즌들 트럼프 책상 위 콜라병 찾아내 비꼬아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카콜라 등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정작 자신의 사무실을 찍은 사진에서 전화기 뒤에 콜라 병을 둔 것이 발견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논란은 스테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6일(현지시간) 트럼프를 만났다며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방금 트럼프와 멋진 만남을 가졌다”는 글과 함께 트럼프의 사무실에서 둘이 활짝 웃는 사진을 게재했는데, 집무실 전화기 뒤에 콜라 병이 놓인 것을 네티즌들이 찾아낸 것이다. 트럼프는 앞서 코카콜라 등 200여개의 기업들이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에 반대하자 성명을 내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간섭하는 모든 기업과 야구를 보이콧하자. 코카콜라와 델타항공은 듣고 있냐”고 반발했다. 다만 트럼프는 보이콧을 주장했음에도 정작 자신은 콜라를 끊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이어트 콜라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콜라 병이 있는 사진에 대해 “보이콧은 어떻게 되는 거냐”, “트럼프는 자신의 추종자들을 이런 방법으로 속여왔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은 신분 증명 강화,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축소, 드롭박스(이동식 투표함) 설치 제한 등을 담았고, 이런 제한이 유색인종의 투표를 줄이려는 의도로 평가되면서 시민단체, 기업 등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도 오는 7월 1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려던 올스타전의 개최지를 바꾸고, 신인 드래프트 개최권도 박탈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편투표 확대로 대선에서 졌다고 보는 공화당은 총 47개 주 의회에 361개의 선거 규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조지아주는 이런 공방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민주·공화당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각국 법인세 올려라”… 기업 이탈 막으려 ‘증세 동맹’ 제안

    美 “각국 법인세 올려라”… 기업 이탈 막으려 ‘증세 동맹’ 제안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설정을 강조하면서 각국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쏠린다. 소위 ‘증세 동맹’을 만들어 미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 다국적 기업들의 자국 이전을 노리는 ‘바이든식 미국 우선주의’가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2조 3000억 달러(약 2575조원) 규모의 인프라·일자리 투자 구상이 기업 증세를 전제로 추진되면서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일각의 반대가 제기되고 있다. 재원 충당을 위한 법인세율 인상(21%→28%)과 다국적 기업의 해외 자회사 수익에 대한 세율 인상(10.5%→21.0%)이 실현되면, 조세를 피해 미국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바이든이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났을 때에도 기업들의 해외이전 가능성에 관한 질문이 나왔지만, 바이든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 증거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미국 기업의 해외 이전을 막을 ‘안전장치’는 이날 취임 뒤 첫 재무장관으로 대외연설에 나선 옐런 장관 입에서 나왔다. 그가 언급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의 효과는 최저임금 효과와 비슷하다. 최저임금을 설정하면 전체 임금 상승효과가 뒤따르듯, 각국의 법인세율 하한을 설정하면 나라마다 기업증세 효과가 생기게 된다. 그렇게 되면 미국 기업 혹은 미국에 물건을 파는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의 법인세율 인상을 피해 해외로 나갈 유인이 사라지는 것이다. 옐런의 전략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정반대 지점에 있다. 트럼프는 2016년 최고 38.9%였던 법인세율을 2020년 25.8%까지 내렸다.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의 법인세율 인하 조치로 옐런이 말한 ‘법인세 바닥전쟁’을 이끈 것이다. 이에 비해 바이든은 동맹을 압박해 최저 법인세율을 설정하는 식으로 자국에 유리한 ‘판’을 짜고 있다. 옐런은 또 트럼프와 다르게 국제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날 연설에서 주요 20개국(G20)과 최저 법인세율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그는 이번 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최고 과세구간 법인세율은 사실 기업들이 실제로 내는 법인세율인 실효법인세율과는 큰 차이가 난다. 나라마다 기업 관련 정책의 ‘당근’으로 법인세 감면 정책을 펴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은 이번에 최고 법인세율을 28%로 높이는 동시에 법인세 감면 조치를 다 합쳐도 최종적으로 실효법인세율을 15% 이하로 못 내리도록 법안을 설계했다. 이에 옐런이 다른 나라에도 ‘글로벌 최고 법인세율’과 함께 실효법인세율에 대한 기준 마련을 추진할 여지가 있다. 이 경우 ‘낮은 법인세 정책’을 추진해 온 아일랜드, 홍콩 사태 이후 아시아 금융허브를 노려 기업 감세 기조를 보였던 일본 등의 저항이 예상된다. 반면 한국의 최고 법인세율은 25%, 법인세율 하한선은 17%(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로 미국의 증세 법안에 비해도 크게 낮지 않다. 한국 기획재정부 측은 “현재 법인세 인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거나 “일단 옐런 장관의 발언 취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의도 파악에 집중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각국 기업조세 정책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를테면 현재 일상생활 복귀 실험에 돌입한 영국은 최근 법인세를 19%에서 25%로 올렸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상대적으로 늦은 국가들은 감세가 필요하다. 이 밖에 최저 법인세율 논의에 중국 등 모든 국가가 동의할지, 또 얼마나 빠르게 구체화될지, 세액공제나 보조금 등 각국의 회피 전략을 어떻게 통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법인세율 글로벌 하한선… 옐런“G20과 설정 협의”

    법인세율 글로벌 하한선… 옐런“G20과 설정 협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대외연설에서 범세계적인 ‘법인세율 하한선 설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법인세 징수 수입을 늘리는 동시에 미국 내 기업들의 해외 유출을 막으려는 조치다. 옐런 장관은 이날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주최한 화상연설에서 “(각국이) 30년간 법인세율의 바닥을 차지하기 위해 (인하)경쟁을 했다”며 “우리는 바닥 경쟁을 멈출 수 있는 최저 법인세율에 합의하려 주요 20개국(G20)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최저세율을 이용해 다국적 기업의 과세에서 보다 평준화된 경기장을 만들고 세계경제가 혁신·성장·번영하도록 촉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 조세재단에 따르면 1980년 세계 평균 법인세율은 40.11%였지만, 기업 유치를 위한 각국의 인하 경쟁으로 지난해 23.85%로 하락했다. 그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최저세율 논의 진척도 더뎠다. 지난달 바이든은 2조 3000억 달러(약 2575조원) 규모의 인프라 8개년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다국적 기업의 해외 자회사 수익에 대한 세율을 10.5%에서 21.0%로 올려 재원을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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