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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영남부터 몰아치는 최재형…尹 이번엔 후쿠시마 원전 논란

    고향 영남부터 몰아치는 최재형…尹 이번엔 후쿠시마 원전 논란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출마 공식선언 이튿날인 5일부터 보수민심 집중 공략에 나섰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첫 지방 행보로 2박 3일 영남권 일정을 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흘간 휴가를 떠난 틈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형 생활을 하고 계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영삼 대통령께 건의해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했던 것처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행사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장으로서 정치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잘못을 눈감아주는 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다. 지역 일정에서도 집토끼인 보수 지지층을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고향인 진해를 찾아 지역민과 당원들을 두루 만났다.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 한주호 준위 동상이 있는 창원 진해구 진해루해변공원도 찾았다. 6일에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으로 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7일 경주를 찾아 현 정부와 각을 세우게 된 결정적 계기인 원전 ‘월성 1호기’ 현장을 방문한다.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원 38명은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올바른 삶을 살아오고 소신과 경륜을 갖춘 최 후보와 함께해야 한다”며 지지선언을 하고 자문위원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그 중 신상진·이신범·박상은 전 의원이 공동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이날부터 휴가를 떠난 윤 전 총장은 또다시 설화로 논란을 일으켰다. 윤 전 총장은 한 언론인터뷰에서 원전 안전성을 강조하던 중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니 기본적으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했다. 특히 해당 발언이 뒤늦게 기사에서 삭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캠프 측은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앞장서 온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찾아 국정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정 전 총리는 2013∼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윤 전 총장은 휴가 기간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붓 잡은 지 70년… 아직 그림 미완성” 老화가 70점, 긴 먹선에 묵직한 인생

    “붓 잡은 지 70년… 아직 그림 미완성” 老화가 70점, 긴 먹선에 묵직한 인생

    “일곱 살에 처음 붓을 잡은 이후 단 한 번도 눈 돌리지 않고 매진한 세월이 70여년입니다. 그래도 아직 내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어요. 길을 갈수록 더 깊은 골짜기가 보이니 그곳을 향해 계속 나아가야지요.” 올해 76세인 박대성 화백이 형형한 눈빛으로 말했다. “죽기 전에 제대로 된 화가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한국 수묵화의 대가로 불리는 그는 ‘예술의 길은 끝이 없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정관자득(靜觀自得): Insight(인사이트)’가 그렇다. 전시 제목은 ‘사물이나 현상을 고요히 관찰하면 스스로 진리를 깨닫는다’는 뜻으로 박 화백이 직접 정했다. 금강산, 천제연, 소나무 등 자연을 그린 신작과 전통 도자기, 공예품을 소재로 한 ‘고미’ 연작 등 회화 70점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을 동시에 보여 주는 자리다.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부감법과 여러 개의 시점을 한 화면에 담는 다시점을 적절히 활용한 그의 그림은 파노라마 같은 역동적이고 호방한 표현이 일품이다. 농담을 달리한 붓질은 담대하면서도 섬세해 시선을 잡아당긴다. 틈틈이 수집한 막사발, 청화백자 같은 공예품을 그린 정물화에선 현대적인 감성이 배어난다. 옛것을 이어받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의 정신이 오롯하다.해방둥이인 그는 전쟁통에 부모를 모두 여의고 왼쪽 팔마저 잃었다. 기거하던 친척집 서재에 있던 벼루와 붓으로 재미 삼아 그림을 그렸는데 어른들 칭찬 듣는 맛에 날 새는 줄 몰랐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선 정규교육도 작파한 채 독학으로 필묵의 세계에 몰입했다. 1966년 동아대 국제미술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여덟 번의 상을 받았고, 1979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수묵 담채화 ‘상림’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탄탄대로였다. 1984년 유력 화랑인 가나아트 1호 전속 화가가 됐고,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도 인연이 닿아 1988년 호암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 ‘서구 미술의 모더니즘이 대체 무엇일까’ 궁금해 뉴욕으로 무작정 떠났다. 그곳에서 한국미술의 현대화는 결국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불국사가 있는 경주에 정착해 지금까지 화업을 이어 오고 있다. 그가 기증한 830여점의 작품을 기반으로 경주 솔거미술관도 세워졌다.박 화백이 일군 현대적 수묵화에 해외도 주목하고 있다. 내년 7월 미국 LA카운티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어 하버드대, 다트머스대, 뉴욕주립대 등 명문대에서 순회전을 펼친다. 영문 미술서적도 출간될 예정이다. 그는 요즘도 매일 아침 2시간씩 글씨를 쓰며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했다. “남들은 재주가 있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결핍과 불행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며 “재능은 멀리 가지 못하고 끈질긴 노력과 정신력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태어나도 화가의 길을 걷겠냐는 질문에 그는 “수행의 과정이 힘들다. 다음 생에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서 웃었다.
  • 교회·태권도장…확진자 급증한 대구, 오후 4시까지 113명(종합)

    교회·태권도장…확진자 급증한 대구, 오후 4시까지 113명(종합)

    경북도 오후 4시까지 54명 확진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전날 확진자가 75명으로 지난해 3월 19일 이후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세 자릿수를 넘었다. 4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 현재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중 48명은 대구 수성구 욱수동 M 교회 관련으로 알려졌다. 동구와 수성구, 달서구 등 3곳에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교회가 있고 교인 간 교류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에서는 전날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1명을 포함해 확진자 5명이 나왔다. 이 교회 누적 확진은 53명이 됐다. 또 14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이다. 노변동에 있는 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최근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가족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나와 관련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서문시장 동산상가, 서구 비산동 소재 교회 등으로도 확진자가 1~2명씩 더 나왔다. 아울러 경북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군별로는 경산 23명, 포항 21명, 경주 4명, 구미·칠곡 2명씩, 김천·안동 1명씩이다. 경산에서는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 모 교회와 관련해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태권도장과 관련한 확진자도 4명이 나왔고 의성 확진자 지인 1명이 감염됐다. 포항에서는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사흘간 25명으로 늘었다. 또 대구 모 교회 확진자 지인 1명, 대구 확진자 접촉자 2명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내 그림은 아직 미완성” 수묵화 대가 박대성 화백의 멈추지 않는 열정

    “내 그림은 아직 미완성” 수묵화 대가 박대성 화백의 멈추지 않는 열정

    “일곱 살에 처음 붓을 잡은 이후 단 한 번도 눈 돌리지 않고 매진한 세월이 70여년입니다. 그래도 아직 내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어요. 길을 갈수록 더 깊은 골짜기가 보이니 그곳을 향해 계속 나아가야지요.” 올해 76세인 박대성 화백이 형형한 눈빛으로 말했다. “죽기 전에 제대로 된 화가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한국 수묵화의 대가로 불리는 그는 ‘예술의 길은 끝이 없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정관자득(靜觀自得): Insight(인사이트)’가 그렇다. 전시 제목은 ‘사물이나 현상을 고요히 관찰하면 스스로 진리를 깨닫는다’는 뜻으로 박 화백이 직접 정했다. 금강산, 천제연, 소나무 등 자연을 그린 신작과 전통 도자기, 공예품을 소재로 한 ‘고미’ 연작 등 회화 70점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을 동시에 보여 주는 자리다.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부감법과 여러 개의 시점을 한 화면에 담는 다시점을 적절히 활용한 그의 그림은 파노라마 같은 역동적이고 호방한 표현이 일품이다. 농담을 달리한 붓질은 담대하면서도 섬세해 시선을 잡아당긴다. 틈틈이 수집한 막사발, 청화백자 같은 공예품을 그린 정물화에선 현대적인 감성이 배어난다. 옛것을 이어받되 구태의연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의 정신이 오롯하다. 해방둥이인 그는 전쟁통에 부모를 모두 여의고 왼쪽 팔마저 잃었다. 기거하던 친척집 서재에 있던 벼루와 붓으로 재미 삼아 그림을 그렸는데 어른들 칭찬 듣는 맛에 날 새는 줄 몰랐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선 정규교육도 작파한 채 독학으로 필묵의 세계에 몰입했다. 1966년 동아대 국제미술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여덟 번의 상을 받았고, 1979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수묵 담채화 ‘상림’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탄탄대로였다. 1984년 유력 화랑인 가나아트 1호 전속 화가가 됐고,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도 인연이 닿아 1988년 호암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 ‘서구 미술의 모더니즘이 대체 무엇일까’ 궁금해 뉴욕으로 무작정 떠났다. 그곳에서 한국미술의 현대화는 결국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불국사가 있는 경주에 정착해 지금까지 화업을 이어 오고 있다. 그가 기증한 830여점의 작품을 기반으로 경주 솔거미술관도 세워졌다.박 화백이 일군 현대적 수묵화에 해외도 주목하고 있다. 내년 7월 미국 LA카운티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어 하버드대, 다트머스대, 뉴욕주립대 등 동부 명문대에서 순회전을 펼친다.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영문 미술서적도 출간될 예정이다. 그는 요즘도 매일 아침 2시간씩 글씨를 쓰며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했다. “남들은 재주가 있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결핍과 불행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며 “재능은 멀리 가지 못하고 끈질긴 노력과 정신력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태어나도 화가의 길을 걷겠냐는 질문에 그는 “수행의 과정이 힘들다. 다음 생에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서 웃었다.
  •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모로코가 올림픽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에서 1968년 이후 53년 동안 이어져온 케냐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렸다. 모로코의 소피앵 엘 바칼리(25)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 결선에서 8분8초90으로 결승선을 밟았다. 8분10초38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은메달을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라메차 기르마(21)와 8분11초45로 동메달을 차지한 케냐의 벤자민 키겐(28)를 여유있게 따돌린 것이다. 엘 바칼리의 금메달로 모로코는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확보했다. 육상 3000m 장애물 경주는 5개 지점에 설치된 91.4㎝의 장애물과 물웅덩이를 뛰어넘으며 트랙을 달리는 경기이다. ‘전통적 강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케냐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애머스 비워트(74)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난 53년간 치른 13번의 올림픽에서 11번의 금메달을 휩쓸어 갔다. 케냐 국적이 아닌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스웨덴의 안데르스 예르데루드(75),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폴란드의 브로니스와프 말리노프스키(70) 두 명뿐이다. 반 세기 넘게 남자 3000m 장애물은 케냐의 독주체제였다. 엘 바칼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컨세슬러스 키프루토(27)가 이번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혀 왔다. 엘 바칼리는 경기 직후 언론과 만나 “케냐의 승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나에겐 큰 성취감과 기쁨을 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제치고 1등이 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수년 동안 이 순간을 목표로 훈련해 왔다”면서 “특히 케냐가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8분8초90 기록… 모로코 대회 첫 메달‘리우 챔피언’ 키프루토 불참한 효과도“케냐 승리 익숙한 종목서 金 따내 기뻐”모로코가 올림픽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에서 1968년 이후 53년 동안 이어져 온 케냐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렸다. 모로코의 소피앵 엘 바칼리(25)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 결승에서 8분8초90으로 결승선을 밟았다. 8분10초38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은메달을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라메차 기르마(21)와 8분11초45로 동메달을 차지한 케냐의 벤자민 키겐(28)을 여유 있게 따돌린 것이다. 엘 바칼리의 금메달로 모로코는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확보했다. 육상 3000m 장애물 경주는 5개 지점에 설치된 91.4㎝의 장애물과 물웅덩이를 뛰어넘으며 트랙을 달리는 경기다. ‘전통적 강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케냐는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서 애머스 비워트(74)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난 53년간 치른 13번의 올림픽에서 11번 금을 휩쓸어 갔다. 케냐 국적이 아닌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스웨덴의 안데르스 예르데루드(75),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폴란드의 브로니스와프 말리노프스키(70) 두 명뿐이다. 케냐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하기 위해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보이콧해 불참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반세기 넘게 남자 3000m 장애물은 케냐의 독주체제였다. 엘 바칼리는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컨세슬러스 키프루토(27)가 이번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엘 바칼리는 경기 직후 언론과 만나 “케냐의 승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나에겐 큰 성취감과 기쁨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제치고 1등이 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수년 동안 이 순간을 목표로 훈련해 왔다”면서 “특히 케냐가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즐기는 우리 문화유산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즐기는 우리 문화유산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함께하는 2021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문화유산의 힘’을 기반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휴가시즌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펼쳐 보인다.「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시민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찾고, 또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와 블로그, SNS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한다. 공식 유튜브에서는 먼저 사업의 뒷이야기를 풀어내는 ‘INSIDE 방캠’을 선보인다. 문화유산과 퍼포먼스가 만난 ‘코리아 온 스테이지(Korea On Stage)’ 비하인드 및 백스테이지 영상을 비롯한 숨겨진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국내외 문화유산에 조예가 깊은 셀러브리티의 이야기를 듣는 ‘방터뷰’도 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를 시작으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러시아 대표이자 ‘대한러시안’으로 활약 중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서울대 국악과 최연소 조교수이자 유럽 소재의 판소리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소리꾼 안나 예이츠, 한국사능력시험 1급 취득은 물론 역사박물관 해설사이자 한식 요리책까지 출간한 태권도 주니어 대표 경력을 지닌 프랑스 출신의 파비앙 코르비노의 인터뷰가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속 우리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방씨네(BANG Cine)’가 있다. ‘영화 속에 숨겨진 10대 방문코스의 여름’을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제목에서부터 신라의 숨결이 느껴지는 장률 감독의 ‘경주’,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아름답게 그린 이종필 감독의 ‘도리화가’, 광한루원을 담은 이원석 감독의 ‘상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 속에 등장한 문화유산들은 문화유산 방문코스 내에서 찾아볼수 있다. 천년간 한 왕조의 도읍을 지키며 신라의 숨결을 고스란히 머금은 경주와 산과 강이 드리워진 고즈넉한 마을을 품은 안동지역을 걷는 ▲‘천년 정신의 길’ 에서는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 계림, 월성, 대릉원과 안동의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를 만나볼 수 있다. ▲‘서원의 길’은 성리학의 역사와 고유한 문화적 기반을 살필 수 있는 지역을 모았는데, 배롱꽃 무르익은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안동 병산서원과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등을 잇는다. 또한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을 이어받아 후학을 양성했던 돈암서원도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빼놓을 수 없다. ▲전남-전북지역을 잇는 ‘소릿길’을 걷다 보면 구성진 가락과 극적인 창법, 오래 전해진 이야기의 참맛과 멋을 품은 남도소리에 취할 수 있다.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꽃핀 남원 광한루원과 국립무형유산원, 필봉농악전수관, 고창판소리박물관을 연결하는 1코스,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관, 진도향토문화회관, 국립남도국악원, 우수영국민관광지를 만나는 2코스로 구성돼 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또한,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밤을 산책하며 즐기는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디지털 IT기술을 세계유산에 접목한 <세계유산 미디어아트>(7~10월)와 체험과 재현행사, 공연 등을 선보이는 <세계유산축전>(6~10월)은 온라인 중계로 볼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소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8~10월)는 방송중계와 함께 한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전하여 위드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 [사설] 4차 대유행 속 대규모 축구대회, 경주시 제정신인가

    코로나19의 국내 하루 확진자가 어제 0시 기준 1219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시기에 경북 경주시가 선수만 1만명인 전국 규모 축구대회를 강행하기로 한 것은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것이다. 경주시는 오는 11~24일 시내 일원 14개 경기장에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예정대로 치른다고 했다. 유소년대회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행사로 500개 남짓한 학교와 클럽이 참가 신청을 냈다. 정부는 현행 수도권 4단계, 전국 3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α’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휴가철이 겹쳐 방역 여건이 더욱 어렵지만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이번 주에는 반드시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모든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학부모 등 관중의 경기장 출입을 막아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겠다”고 강조했지만, 경주시의 대회 강행 방침은 정부와 지자체 방역의 ‘원팀 정신’을 무시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많은 인원이 몰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아무리 강력한 방역 수칙을 적용해도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도쿄올림픽의 사례는 보여 준다. 일본의 확진자는 도쿄올림픽 이전인 지난 7월 초 2000명 안팎에서 최근에는 긴급사태 선포에도 1만 2000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음식·숙박업을 비롯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 지역 소상공인들이 이 대회에 걸고 있는 기대를 모르는 바 아니다. 경주시는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을 때 더 큰 피해를 입는 것도 지역의 소상공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델타 변이의 감염 속도가 수두 수준으로 높다고 한다. 1명이 8명을 감염시키는 것이다. 경주 시민들도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라는 오명 회피를 위해서라도 이 대회가 열리는 것을 재고시켜야 할 것이다.
  • [인사]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위사업청, 문화재청, 조선뉴스프레스

    ■ 한국원자력연구원 △ 방사성폐기물핵종분석실장 유정보 △ 미디어소통팀장 이현정 △ 지역협력팀장 김철 ■ 방위사업청 ◇ 과장급 신규임용 △ 공중지휘통제체계사업팀장 황인혁 ■ 문화재청 ◇ 과장급 전보 △ 보존정책과장 이종훈 △ 문화유산교육팀장 김동대 △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황인호 △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장 이성희 △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장 김원중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김성배 △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임승경 △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 이정연 ◇ 과장급 임용 △ 수리기술과장 조은경 △ 창덕궁관리소장 문영철 ■ 조선뉴스프레스 △ 미디어사업부장 전범준
  • 코로나 와중에… 1만명 모이는 경주 ‘전국유소년축구대회’ 개최 시끌시끌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전국 규모 축구대회를 개최키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24일 경주 일원 14개 경기장에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다. 참가팀만도 200여 개 학교에서 500여개 팀에 이른다. 참가 선수단 인원은 1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주시는 이 대회 자체는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나 경주 홍보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대회는 취소되었다. 그런 만큼 경주시는 올해는 반드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일 0시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144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6일 연속 네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가는 등 4차 대유행이 아직 꺾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도 지난달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이런 와중에 전국 규모 축구대회를 치르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임모(64)씨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홍보도 좋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전국 규모의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시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대회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모(51)씨도 ““경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데 다른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몰리면 더 위험한 것 아니냐”면서 “올림픽을 치르는 일본에서 연일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오는 것을 경주시는 참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주시는 모든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의 검사를 하고 학부모를 포함해 관중의 경기장 출입을 막아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겠다며 개최 강행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또 참가팀 숙소와 식당을 지정해 지정된 장소 외에 동선 최소화하고 경기장과 숙소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현재는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로 했고 상황이 달라지면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납치된 지 2년 만에 피투성이로 돌아온 아이, 부모는 통곡했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납치된 지 2년 만에 피투성이로 돌아온 아이, 부모는 통곡했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모 집 가는 길 납치...그날부터 끔찍한 폭행 시작됐다 1984년 겨울 어느 날, 덩치 큰 남성 2명은 “이모 집에 가야 한다”고 소리치는 박창범(49)씨를 막무가내로 차에 밀어 넣었다. 그들이 박씨를 끌고 간 곳은 형제복지원. 그날부터 12살의 작은 소년에게 무지막지한 폭행과 학대가 시작됐다. 박씨는 극한의 공포로 매일 밤 웅크린 채 겨우 잠에 들었고, 악몽을 꾸고 이불에 오줌을 싸는 일도 빈번했다. 그럴 때면 더 많은 매질을 당했다. 형제원에 끌려간 지 2년이 되어가던 1986년 11월 말 어느 날에도 박씨를 향한 무자비한 폭행은 계속됐다. 그는 결국 피투성이가 된 채 부산의 한 응급실에 실려갔다. 이빨은 부서졌고, 눈알과 머리가 터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린 박씨의 머릿속엔 ‘지금 탈출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뿐이었다. 박씨는 병원 화장실을 몰래 빠져나와 옆 건물 옥상으로 도망쳤다. 매서운 겨울 칼바람 속에 피를 뚝뚝 흘리면서도 형제원 사람들이 사라진 지 한참이 지날 때까지 옥상을 내려오지 못했다. 이후 무작정 부산역으로 내달려 기차에 탑승했다. 집이 있는 경산역에 도착할 때까지 기차 화장실에 웅크려 두려움에 떨었다. 행방불명 2년 만에 피투성이 채로 집에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은 부모는 통곡했다. 날이 밝자마자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한쪽 눈은 이미 실명된 상태였다. 따뜻한 집에서도 박씨의 형제복지원 트라우마는 계속됐다. 언제 다시 잡혀가 맞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제대로 잠들지 못했고, 손발톱을 뜯는 등 이상행동을 반복했다. 그는 아직도 정신병원의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박씨는 35년이 지난 지금도 “형제복지원에 감금되어 사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있다”고 말한다. 아래는 박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박창범 진술내용: 저는 1984년 12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에 부모님 허락을 받지 않고 부산 이모 집에 가려고 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길을 가던 중 납치를 당했습니다. 아저씨 두 명이 저를 끌고 가 강제로 차에 태웠습니다. 이모 집에 가야 한다고 소리쳤는데도 차 안에 무작정 밀어 넣었습니다. 그때 제 또래 아이들 3명이 차 안에 더 있었고, 우리는 형제복지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보내달라고 울며 매달렸는데, 돌아온 대답은 막무가내로 날아오는 몽둥이 찜질이었습니다. 앞으로 하란 대로 하지 않으면 더 맞을 줄 알라며 협박했습니다. 신입소대에서 며칠을 지내고 나서 아동소대(27소대)로 전방 되었습니다. 27소대에는 형들과 저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매일 때리는 것뿐 아니라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 등등 이런 것들도 외우라고 했습니다. 또 군기 잡는다며 매일 밤 기합에 얼차려 같은 것을 시켰습니다. 눈알과 머리 터질 정도로 쏟아진 폭행...병원 실려가 지금도 그때의 기억 때문에 잠을 잘 못 잡니다. 언제 또 기합받을지 몰라서 웅크리고 자는 게 지금도 계속되고, 자는 도중에 벌떡 일어나 주변이 안전하다는 걸 확인해야만 다시 잘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시키는 일을 다 해야 했습니다. 돌을 깨거나 나르는 일뿐 아니라 뭐든 제대로 못 하면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잘 못해 더 많이 맞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제정신으로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심한 공포감으로 어떻게 생활했는지 기억하기도 싫습니다. 그 불안감이 심해 이불에 오줌도 자주 싸서 더 많이 맞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머리가 커서 가분수라고 불렸는데 형들이 저를 불쌍하게 여겨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을 못 외우면 굶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못해서 또 굶을까 봐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당시 외운 주기도문은 아직도 외우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제가 뭘 잘못했는지, 너무 많이 맞아 입술이 갈라져 터지고 이빨이 여러 개 부러지고 눈과 머리마저 터져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형제복지원 차에 태워져 부산 시립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선도요원 3명이 같이 갔습니다. 한 명은 운전하고 2명이 저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때 저는 눈알에서 피가 나는 상태라서 수술을 해야 했는데 간단한 응급치료만을 받고 난 뒤 ‘지금 탈출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에 화장실에서 몰래 도망쳐 옆 건물 옥상까지 올라갔습니다.‘탈출 못하면 죽는다’ 피투성이 채 부산역으로 내달려 그 추운 날에 몇시간을 몰래 숨어서 내려다보기만을 반복했습니다. 저를 찾아다니던 사람들이 포기하고 형제원 차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지만 그 이후도 무서워서 한참을 못 내려왔습니다. 힘을 내서 옥상을 내려와 무작정 달려 부산역에 도착했고 기차에 그냥 올라탔습니다. 1986년 11월 말경이었습니다. 도망치던 나를 다른 사람들이 신고해서 다시 저를 잡아갈까 봐 무서웠습니다. 또 무임승차 때문에 잡혀갈까봐 기차에서는 화장실에 숨어 있었습니다. 경산역에 도착하고 나니 눈물이 났습니다. 경산역 바로 앞에 있던 아파트가 저희 집이었습니다. 피투성이인 채로 집에 오니 부모님께서 놀라 통곡하셨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데려가 찢어진 입술을 다시 봉합하고, 치과에서 이빨 틀니도 맞췄고 또 제 머리가 찢어진 걸 뒤늦게 알아 머리도 봉합했습니다. 눈은 그날의 상처로 영구 실명된 상태입니다. 이후 집에 숨어 지내면서도 매일 그 사람들이 찾아올까 봐 겁이 나서 부모님께 진상을 알릴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을 하셔서 바쁘셔서 저를 돌보려고 집에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불안해하고 잠도 못 자고 손톱을 뜯거나 발톱을 뽑는 등 정신 나간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치료를 위해 경주 요양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폭행으로 한쪽 눈 실명...여전히 형제원 감금된 듯한 삶 계속돼 지금까지도 저는 그때처럼 누가 소릴 지르거나 낯선 곳, 많은 사람이 있는 상황에 처하면 또다시 잡혀갈 수 있다는 불안감과 지금 떠나지 않으면 잡혀서 맞을 것 같은 무서움에 거리를 방황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정신과 병동에 입원해 안정을 되찾고 다시 집에서 지내는 등의 반복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 실무자들은 지옥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저희에게 그랬던 것처럼 지옥에서 그 사람들이 벌 받을 수 있게 부탁합니다. 반복적으로 밀려오는 공포감은 결국 저를 정신병원에 상시 입원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한쪽 눈이 실명된 채 살고있는 저는 지금도 형제복지원에 감금되어 사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의 인생을 짓밟았습니다. 대한민국이 내 삶을 통째로 망가트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리의 인생을 배상해 주십시오. 2021년 6월20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박창범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올림픽 단거리 육상 선수들 “도쿄 폭염이 좋아”

    올림픽 단거리 육상 선수들 “도쿄 폭염이 좋아”

    폭염 속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단거리 육상선수들이 푹푹 찌는 도쿄의 날씨를 오히려 반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전했다. 미국 남부, 중미 등 따뜻한 날씨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 익숙한 데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단거리 선수들의 폭발적인 파워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근육이 빠르게 유연해지기 때문이다.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계올림픽의 꽃’ 육상 종목은 올림픽 마지막날인 다음달 8일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마라톤을 제외하고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도쿄에서 치러진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은 테니스, 트라이애슬론 등 야외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의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100m~400m 트랙을 달리는 단거리 종목 출전 선수들은 그 어느 대회보다 도쿄에서의 기록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더운 날씨가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편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운동신경을 활성화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ATP로 알려진, 에너지 생성 분자를 방출하는 세포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단거리 선수의 보폭도 증가시켜 기록 단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인디애나 대학의 환경 생리학자인 로버트 채프먼은 “단거리 육상 경기에서 스프린터에게 가장 좋은 온도는 28~32도”라고 말했다. 또 뜨겁고 습한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밀도가 낮다. 더 더운 날씨에 야구공을 칠 때 더 멀리 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도가 올라갈수록 공기 중의 가스 분자는 더 빠르고 더 멀리 떨어져 이동하며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저항을 낮춘다. 채프먼은 “도쿄와 같이 해수면 근처에서는 열과 습도의 결합으로 공기 밀도가 약 3%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상 스타들이 평소에 미국 남부의 텍사스주, 자메이카 등 따뜻한 날씨에서 훈련을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특히 열은 근육에 대한 워밍업 장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따뜻한 날씨에서 경기 전 운동을 하면 근육을 빠른 속도로 유연하게 만들 수 있다. 남자 100m 금메달 후보인 미국의 트레이본 브로멜도 “따뜻한 날씨일 때, 나는 내 경주 계획과 전술에 확실하게 집중할 수 있다”면서 “몸이 시원해지면 몸이 따뜻해지기 위해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400m 허들 금메달 후보인 미국의 허들 라이 벤자민은 “경기 때에는 근육이 빠른 속도로 발사될 필요가 있다”면서 “온도가 낮으면 무의식적으로 추운데 내 자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뜨거운 도쿄 날씨를 반겼다.
  • 코오롱그룹, 친환경 부문 연구개발·투자 확대

    코오롱그룹, 친환경 부문 연구개발·투자 확대

    코오롱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의 한 축으로 친환경 사업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사업과 미래 시장을 선도할 아이템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향후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회사가 31년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2013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데 이어,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PEM)도 양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선다. PEM 설비는 특히 에너지저장장치용(ESS) 산화환원 흐름전지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술에 적용되는 분리막도 생산할 수 있다. 이들 소재를 활용한 수소차용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설비도 확충해 2022년 양산·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부가 신소재 시장을 선도할 아이템들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는 현재 증설된 라인을 포함해 100% 가동하고 있으며, 5G 케이블 등 고부가 IT 인프라용 시장의 성장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처음으로 양산 체제를 갖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에 ‘CPI®’라고 이름을 붙여 2015년 11월 국내 상표 등록까지 마쳤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과 관련해 약 130여 건의 국내 특허와 약 260여 건의 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CPI®필름은 중국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90%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차 보급 확대에 따라 타이어코드 베트남 생산 공장의 증설을 결정했다. 2018년 9월 베트남 빈증성에 연산 1만 6800톤 규모의 타이어코드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글로벌 타이어사들의 품질승인을 마쳐 가동 중이다. 지난 1월에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 9200톤 규모의 증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소재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SK종합화학과 손을 잡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개발에 성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한다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PBAT는 사용 후 땅에 매립하면 제품의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첨단 소재다. 또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LG생활건강·롯데알미늄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PET 필름을 개발하기도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자동차, 무역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신규사업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미래 핵심 건축기술로 손꼽히는 모듈러 건축시공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를 설립하고 음압병동을 비롯해 상업시설, 주거시설, 리모델링 분야 등 모듈러 건축 시장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그린에너지’인 풍력발전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현재 경주 풍력단지와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며 양양 만월산 풍력단지를 시공 중이다. 올해는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와 태백 가덕산 풍력2단지가 착공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50대 50 비율로 합작한 POM(폴리옥시메틸렌) 김천공장을 완공했다. 기존 생산설비에 더해 세계 최대급 규모인 연간 15만 톤의 POM 생산능력을 갖췄다. 친환경 POM 제품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인 의료·음용수용 특화시장까지 진출해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며 자동차용 배터리 하우징, 충전모듈 등 미래 전기자동차용 첨단소재도 개발 중이다. 코오롱글로텍은 항바이러스·항균·항곰팡이 기능을 갖춘 기능성 섬유소재 ‘큐플러스’로 항균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큐플러스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항균제인 황화구리(CuS) 물질을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섬유에 적용한 기능성 소재로 각종 균, 곰팡이, 바이러스를 99.99% 차단·사멸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11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항바이러스 테스트에서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미국 FDA 공인 시험기관인 Microchem Laboratory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성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보건용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에 적용 중이며 향후 카시트, 인조가죽 등 코오롱글로텍이 생산하는 자동차 내장재 제품에도 큐플러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 중인 노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관련 상품에 친환경 소재·제작 방식을 적용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증해왔다. 더 나아가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상품을 전체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또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는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에어백, 카시트 등 산업 소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패션 이상의 가치와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있다.
  • 꼴찌의 아름다운 경주 “女 자전거 금지된 나라 대표하는 건”

    꼴찌의 아름다운 경주 “女 자전거 금지된 나라 대표하는 건”

    꼴찌의 경주는 아름다웠다. 여성이 자전거를 타는 것이 금지된 나라 출신의 여성 사이클 선수가 올림픽 무대 결승선을 넘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프랑스에 망명한 난민팀 여성 사이클 대표 선수인 마소마 알리 자다(25)가 그 주인공이다. 마소마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 국제 스피드웨이서 열린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 경기에서 25명 중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는 네덜란드의 아네미크 반 블뢰텐(39)에게 돌아갔지만 그의 레이스 완주는 조국을 잃고 전세계를 떠도는 난민들과 스포츠에 마음대로 참여할 수 없는 국가의 여성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마소마는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여성이 자전거 타는 걸 금지한 국가들의 여성을 대표한다는 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는 일”이라며 “8200만명의 난민을 대표해 올림픽에서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장거리를 준비하다 보니 생애 첫 도로 독주였지만 마지막 순간에 도로 독주 종목에 참가하기로 했다”면서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1996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그는 탈레반의 탄압을 피해 이웃나라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후 탈레반 정권 붕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카불로 돌아온 뒤 10대 때 사이클에 입문했다. 하지만 ‘소녀가 자전거를 타는 일’은 금기시되는 일이었다. 고국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소마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 시민들은 과일과 돌팔매를 던졌다. 미군이 떠나고 정권을 되찾은 탈레반은 여성의 자전거를 금지했다. 가족들은 그만두라고도 했지만 그는 굽히지 않았다. 2016년 그는 열아홉의 나이로 가족과 함께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마소마와 그의 여동생의 이야기는 프랑스TV에서 ‘카불의 작은 여왕’이라는 다큐멘터리로 방영되기도 했다. 그가 나온 다큐멘터리를 본 한 프랑스의 변호사가 인도적 비자를 얻을 수 있게끔 도와줘 프랑스로 망명할 수 있게 됐다. 이후 마소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난민 운동 선수 장학금을 받고 무사히 대학을 마칠 수 있었다. 마소마의 출전 소식은 아프가니스탄 동료들에게도 희망이 됐다. 그와 함께 선수 생활을 해온 아프가니스탄사이클링연맹 개발이사 사르마트는 “알리 자다가 겪은 온갖 고초를 지켜봤다”면서 “비록 난민팀 선수로 출전하지만, 그녀는 아프간 여성의 영감을 깨우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 코로나 확산 우려 포항·경주·안동 ‘야외 물놀이장’ 중단

    코로나 확산 우려 포항·경주·안동 ‘야외 물놀이장’ 중단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 등이 야외 물놀이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는 경북도 내 일부 지자체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과 정부의 집합 자제 요청에도 밀집도가 높고 통제가 어려운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해 ‘선심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7월 20일자 14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포항시는 지난 27일부터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지난 23일 문을 연 기계면 봉계리 농경철기문화테마공원의 어린이 물놀이장도 잠정 폐쇄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 등으로 다음달 8일까지 지역 내 물놀이장의 운영을 중단했다”면서 “재개장 여부는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와 경주시도 27일과 28일부터 낙동강변시민공원 어린이물놀이장, 화랑마을 문무 야외 수영장 운영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들은 “물놀이장은 모두 예약을 받아 운영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시민들께서 널리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와 영양군은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도 문정동 야외 물놀이장,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지구 내 하천과 수비면 수하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된 강수욕장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포항·경주·안동시 야외 물놀이장 운영 중단

    [서울신문 보도 그후]포항·경주·안동시 야외 물놀이장 운영 중단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 등이 야외 물놀이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는 경북도 내 일부 지자체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과 정부의 집합 자제 요청에도 밀집도가 높고 통제가 어려운 야외 수영장을 운영해 ‘선심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7월 20일자 14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포항시는 지난 27일부터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 운영을 멈췄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8월 8일까지 운영을 중단한 뒤 앞으로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이용을 재개할지 정할 방침이다. 또 지난 23일 문을 연 기계면 봉계리 농경철기문화테마공원 어린이 물놀이장도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시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운영을 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다시 개장할지를 정할 계획이다. 안동시와 경주시도 27일과 28일부터 낙동강변시민공원 어린이물놀이장, 화랑마을 문무 야외 수영장 운영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들은 “물놀이장은 모두 예약을 받아 운영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시민들께서 널리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와 영양군은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문정동 야외 물놀이장,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지구 내 하천과 수비면 수하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된 강수욕장을 계속 운영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남원 가야계 무덤서 화살촉·깃발꽂이·칼집 장신구 출토

    남원 가야계 무덤서 화살촉·깃발꽂이·칼집 장신구 출토

    전북 남원 대가야계 무덤떼인 사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대형 고분에서 도굴 이후 남은 무기류와 토기가 일부 발견됐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0호분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화살촉 다발, 깃발꽂이, 칼집 끝 장신구를 수습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소가 지난해 9월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조사를 시작하며 첫 대상으로 정한 30호분은 금동신발과 동경(구리거울) 등 중요한 유물이 나온 32호분과 가깝고, 잔존 길이가 23∼24m인 큰 무덤이다. 조성 시기는 5세기 말∼6세기 초로 추정된다. 고분 내부는 시신을 두는 매장주체부와 부장품을 넣은 별도 공간인 부장곽(副葬槨)으로 구성됐다. 봉분 외곽에서는 고려시대 석곽묘(돌덧널무덤) 한 기가 추가로 확인됐다. 매장주체부는 덮개돌과 벽을 이루는 돌이 무너지고, 길이가 짧은 벽 쪽을 통해 이미 도굴이 심하게 이뤄진 상태였다. 하지만 도굴하기 위해 뚫은 구멍인 도굴갱을 메운 흙에서 쇠화살촉 다발과 토기 조각이 일부 출토됐다. 또 매장주체부 바닥에서는 철봉을 구불구불하게 구부려 만든 깃발꽂이와 5∼6세기 신라·가야 고분에서 많이 나오는 칼집 끝 장신구 ‘초미금구’가 발견됐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깃발꽂이는 완전한 형태가 아닌 길이 30㎝ 정도로 나무에 금박을 한 초미금구도 부서져 있었다”며 “피장자는 유력자이자 무사 계급에 속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굴 피해를 보지 않은 부장곽에서는 대가야 양식 기대(그릇받침)와 항아리 약 30점이 나왔다. 서해와 남해에서 잡히는 우럭조개와 피뿔고둥이 항아리 안에 존재해 눈길을 끌었다. 조개류는 경주 신라 고분인 금령총과 서봉총 등에서도 나왔으나, 지리산 북쪽에 있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해양세력과 남원 사이에 교역망이 갖춰져 있었을 수 있고, 높은 사람이 죽자 조문하면서 가져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무덤 축조 기법도 파악했다. 마치 화산처럼 매장주체부를 중심에 두고 주변을 볼록하게 흙으로 쌓았다. 봉분 내부는 작은 흙덩어리를 교차하며 봉토를 다져 올렸다.이 기법은 경북 경산·고령, 경남 함안 등지의 가야 고분에서 나타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영남 지역의 가야 고분군 6곳과 함께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 “지방분권돼야 미래로 나갈 수 있어… ‘5+1 대구 신산업’ 육성”

    “지방분권돼야 미래로 나갈 수 있어… ‘5+1 대구 신산업’ 육성”

    “지방과 지역 문제가 더 잊히고 있습니다.” 현재 펼쳐지는 대선국면에 대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평가다. 권 시장은 26일 대구시청 별관 접견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앙 집권이 아니라 지방 분권이 돼야 미래로 나갈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인 국가경영시스템이 너무 오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모든 정권은 출범 1년 동안은 분권과 균형발전을 얘기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수도권 중심, 분권보다는 중앙 집권으로 갔다”며 “이로 인해 우리는 엄청난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 내는 대통령 선거의 국면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여야 어떤 후보도 나라가 당면하는 이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권 시장은 국회의원 선거구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현재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선거구제 개편은 여야 양대 정당의 독식을 방지할 수 있고 지역 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그 이유다. 권 시장은 대구시정에 대해 “대구 3대 숙원 해결과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고 지난 7년 동안 시정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어떤 대선 후보도 ‘분권’ 해법 내놓지 못해 -대구의 3대 숙원사업을 모두 해결했다. “통합신공항 건설, 시청 신청사 건립, 취수원 다변화는 대구의 오랜 숙원이었다. 1997년부터 논의됐던 대구공항 통합 이전과 신공항 건설 사업은 대구는 물론이고 경북도민들도 바라는 사업이었다. 시도민의 하나 된 염원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난해 8월 이전부지 최종 선정이라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2004년부터 필요성이 논의돼 온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도 2019년 연말 시민들의 숙의과정을 통해 건립 예정부지를 선정했다. 시민의 손으로 결실을 보는 쾌거였다. 1991년 페놀 사태 후 시민의 열망으로 자리한 안전한 취수원 확보 문제는 대구시와 정부, 관련 지자체, 민간이 함께 고민을 거듭했다. 지난 6월 24일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정부의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확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 14일 환경부는 낙동강 취수원다변화방안 구미지역 합동 설명회도 개최했다.” -대구 산업구조도 크게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데. “대구의 산업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지난 7년간 물, 로봇, 미래차, 의료, 에너지, 스마트시티의 ‘5+1’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매진해 왔다. 그 결과 미래신산업 분야 660여개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3조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냈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산업구조를 혁신해 나가면, 10년 이내 미래 신산업이 대구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대구가 산업구조 혁신에 성공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민참여시정을 뿌리내렸다. “시민원탁회의, 현장소통시장실,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서 정책의 중심에 서게 됐다. 전국 최초의 신청사 부지 공론화 결정,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의 시도민 공론화 활동,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시민참여 방역은 시정이 시민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방역 모범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일일 확진자가 최대 741명까지 발생했다. 53일 만에 일일 확진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위대한 시민정신과 시민참여방역으로 기적 같은 방역성과를 보여 줬다. 그 과정에서 고위험군 전수검사, 드라이브스루 진단검사, 생활치료센터와 공공격리병상 운영 등 대구의 창조적인 방역 시스템은 대한민국 표준이 되고, 세계로 확산됐다. 또 1인당 재난지원금 지급액이 49만원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평균 지급액은 33만원이다.”●원탁회의 등 시행 시민참여시정 뿌리내려 -달빛고속철도가 국가계획에 반영됐었다. “달빛고속철도 건설 노력을 한 지 20여년 만의 쾌거다. 이 사업은 국비를 통해 진행되는 국가사업인 만큼 향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추진될 것이다. 2023년 예비타당성 조사 시행 및 통과가 되면 2024년 기본계획,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되면 영호남을 하나로 잇는 대구~광주 1시간대 고속철도 연결이 가능하다. 동서화합과 남부권광역경제권 형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도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유지 6개 시도가 공고히 연대하고,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잘 이끌어 내어 이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토록 하겠다.” -달빛동맹 교류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구에 5·18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518버스, 광주에 2·28대구민주운동을 상징하는 228버스를 운행한 것이다. 이 버스들을 타며 대구와 광주 시민들은 동질감을 느끼게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대구와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드높인 곳이었구나’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다. 지난 6일에는 달빛고속철도가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것을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달빛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대구·광주 달빛동맹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대구와 광주의 이러한 노력이 서로의 마음을 더 가깝게 하고, 소통을 더 절실하게 해 ‘달빛고속철도’ 건설 계획 확정과 같은 큰 성과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세계가스총회 준비는 차질 없이 되고 있나. “당초 올 6월에 개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5월로 연기됐다. 현재 세계 가스산업을 이끄는 25개 후원사 대부분이 참가 의향을 밝혔다. 부스 신청도 이미 70% 이상 완료됐다.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 2년간 행사가 개최되지 못해 억눌렸던 마케팅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 동남아 등 많은 기업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지난 4월 엑스코 제2전시장을 개관해 전시면적이 3만 7000㎡로 늘어나 행사를 개최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마련했다. 프리미엄 호텔과 크고 작은 호텔들이 최근 몇 년간 많이 늘어나 숙박문제도 해소됐다. 공항에서 숙소, 숙소와 행사장 간 버스 노선 증편, 전용버스 운영, 맞춤형 운송수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행사 참석자들이 대구·경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대구 뷰티투어, 천년고도 경주 관광 프로그램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체험·체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 가장 빨리 극복 ‘더 자랑스러운 대구’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 묵묵히 인내하고 고통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 또 D 방역이라는 ‘대구참여방역’ 모델을 탄생시키는 역량을 보여 주기도 했다. 시민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시는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일상회복과 경제회생의 대도약을 이끌어 코로나를 가장 빨리 극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 이와 함께 지역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대형 현안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대구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개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더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 대구대, 찾아가는 입학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구대, 찾아가는 입학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구대 입학처가 오는 9월 중순까지 도심 카페 및 고등학교를 방문해 입학상담을 하는 ‘차 한잔의 여유’ 입학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입학컨설팅 프로그램은 대규모 입시박람회와는 차별성을 둬 편안한 분위기 속카페에서 차를 나누며 1:1 수험생 맞춤형 상담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맞춤형 입학상담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활용한 1:1 컨설팅,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대학 생활, 학과안내, 진로 상담 등이 포함된다. 또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제와 같은 면접을 진행하는 입학사정관의 학생부종합전형 모의면접도 진행한다. 지역별 고교생의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카페에서 진행하는 상담의 경우 경주, 칠곡, 안동 등 경북 6개 지역과 김해, 거제, 진주 등 경남 4개 지역에서 10회 운영되며, 학교로 찾아가는 입학캠프의 경우 오는 8월에 경북·경남 지역 중 2021학년도 대구대 지원자 수가 많았던 학교를 중심으로 11회 운영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대구 및 기타지역에서는 8월 초에서 9월 초까지 총 56회 입학컨설팅이 예정돼있다. 대구대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해당 장소에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지역별 참가 인원을 적절히 배분해 입시상담을 진행한다. 최성규 대구대 특임부총장은 “올해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교생과 학부모가 입시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대구대는 카페 또는 고등학교를 찾아가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입시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페인 모터바이크 라이더 우고 밀란, 14세인데 사고로 운명

    스페인 모터바이크 라이더 우고 밀란, 14세인데 사고로 운명

    스페인의 14세 모터바이크 라이더 우고 밀란이 알카니즈에서 열린 모터랜드 아라곤 대회 레이스에 나섰다가 바이크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밀란은 현장에서 곧바로 응급 처치를 받고 헬리콥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그가 훈련을 해 온 쿠나 드 캄페오네스 라이딩 학교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항상 네 미소와 커다란 마음, 프로 정신을 기억할게”라고 추모했다. 모터그랑프리는 “유족과 친구들, 소속 팀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고 위로했다. 여섯 차례나 모터그랑프리 세계 챔피언을 지낸 마르크 마르케스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밀란과 가까웠던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 스포츠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도 추모의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밀란은 국제모터사이클연맹(FIM)이 10대 라이더들의 프로 서킷 도전을 돕기 위해 만든 유로피언 탈렌트컵에 출전해 왔다. 데뷔 시즌에 네 차례나 포디엄(시상대)에 올랐고 두 차례나 폴 포지션(경주할 때 가장 먼저 출발하는 순서)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10대 모터사이클 라이더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5월 스위스의 모터3 라이더 제이슨 두파스퀴어(19)가 이탈리아 무겔로 서킷 예선 도중 세 대의 모터바이크가 충돌하는 사고로 부상을 입어 입원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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