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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분인 줄 몰랐다”…신라 고분 위에 올라간 SUV 운전자, 기소유예

    “고분인 줄 몰랐다”…신라 고분 위에 올라간 SUV 운전자, 기소유예

    경북 경주에 있는 신라 고분 위에 차를 몰고 올라간 20대에게 검찰이 문화재 보호 등 사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기소 유예했다. 대구지검 경주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조만래)는 4~6세기에 걸쳐 조성된 경주 쪽샘유적 79호분 정상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을 주차한 A(26)씨에 대해 지난달 26일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경주 대릉원 일대를 관광하던 중 높이 10m 정도의 쪽샘지구 79호분에 자신의 SUV 차량을 주차시킨 A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높이 3m 남짓의 79호분 주위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었으나 A씨는 빈틈으로 차를 몰고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인근 도시에 사는 A씨는 경주시 조사에서 “경주에 놀러 갔다가 작은 언덕이 보여서 무심코 올라갔다”며 “고분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검찰은 봉분이 훼손되지 않은 데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우발적 범행인 점을 고려한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을 반영, 40시간의 문화재 보호 관련 사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A씨를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문화재 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의 관리행위를 방해하거나 그밖에 정당한 사유 없이 지정문화재나 임시지정문화재의 관리권자의 관리행위를 방해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주 대릉원 옆 쪽샘지구는 삼국시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묘역이다. 쪽샘이라는 명칭은 샘에서 쪽빛(하늘빛)이 비칠 정도로 맑고 맛이 좋은 물이 솟아난다고 해서 유래됐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행가고 영화보고 사무실 근무…美 코로나 끝나가나

    여행가고 영화보고 사무실 근무…美 코로나 끝나가나

    연휴 공항이용객, 코로나19 이전의 76%렌터카·호텔 품귀에 공원마다 인산인해4일간 영화관 박스오피스 매출 1억 달러백악관, 다음달 전원 사무실 출근 지시해나흘간의 현충일 연휴를 계기로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를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행객은 펜데믹(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화관·공원 등은 북적였으며, 백악관은 다음달부터 재택근무를 끝내고 전원 사무실 근무를 시작키로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기념관은 나들이를 온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인근 길거리 주차장은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고, 인근 음식점 중에는 실내까지 손님들이 꽉 들어찬 곳도 있었다. 너무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을 우려한 듯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경고 표지판을 세웠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한 시민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어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걱정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화창한 날씨를 즐기는 모습이 예전으로 돌아온 느낌이다”고 말했다. 미 교통안전청에 따르면 이날 무려 190만 170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날 35만 3261명보다 5.4배나 증가한 수치다. 2019년 같은 날의 249만 9002명과 비교해도 76% 수준까지 올라왔다. 렌터카 부족현상도 이어져 하와이 현지언론들은 하루에 700달러(약 78만원)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몬태나주의 유명 휴양지에서는 소형차 렌트 가격이 하루 350달러(약 39만원)였고, 뉴햄프셔주의 경우 일일 250달러(약 28만원)에 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최고경영자(CEO)는 1일 CNBC 방송에 미 전역의 힐튼 호텔 객실 점유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좋은 9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관도 서서히 활력을 되찾고 있다. 온라인미디어 엑스플리카에 따르면 현충일 나흘 연휴(5월 28~31일) 기간 북미 영화관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1억 달러(약 1110억원)에 육박했다. 2019년 현충일 연휴 매출이었던 2억 3200만 달러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지만 펜데믹 이후 최고치다. 특히 공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나흘간 2700만 달러의 티켓을 팔아 코로나19 이후 최대의 흥행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날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행정실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통령 및 부통령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은 다음달 6일부터 23일 사이에 사무실 근무를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3월 재택 근무를 시작한지 약 15개월만이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50%를 넘어섰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만명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3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해 3월 수준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국戰 기리러 온 긴 줄… 한국 아닙니다, 미국입니다

    한국戰 기리러 온 긴 줄… 한국 아닙니다, 미국입니다

    “한국전쟁이 ‘한미 동맹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많은 미국인이 알았으면 좋겠어요.”미국의 현충일인 3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만난 멜라니 그랜트(39)는 “사실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을 잘 모른다”고 아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원봉사로 하루 4시간씩 이곳 방문객에게 한국전쟁에 대해 알리는 그는 “한미 양국은 한국전쟁에서 함께 공산주의에 맞섰고 지금도 가까운 친구”라며 “공군으로 참전했던 나의 할아버지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격언을 가족들에게 자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찾은 한국전 기념공원은 ‘추모의 벽’ 공사 때문에 ‘기억의 못’ 둘레에 가림막을 설치했고, 전투대형으로 선 미군 19명을 형상화한 동상 주변에도 철조망을 친 상태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뒤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기억의 못 둘레에 화강암으로 세우는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과 카투사(미군 배속 한국군) 4만 3769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다. 이날 여러 명의 미국인이 공사에 대해 물었고 그랜트는 “완공까지 2년은 걸릴 것 같다”, “베트남전 추모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있는데 한국전쟁 추모비에는 없었다”는 등의 설명을 했다.현충일에 전날 호우까지 겹친 터라 이날 한국전 기념공원을 돌아보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몰렸다. 추모 화환이 곳곳에 놓여 있었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의 역사를 가르치는 모습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인근에서 만난 베트남전 참전용사 밥 스와츠(82)는 “우리가 공산주의 때문에 도미노처럼 무너지던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했다면 지금의 미국은 없었을 텐데, 젊은 세대들은 전쟁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현충일 기념식 연설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는 미국의 영혼이자, 지키기 위해 싸우거나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는 영혼”이라며 민주주의 강화와 보호를 통해 순국 선열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은 이 연설 후 부인 질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일정에 없이 워싱턴DC 14번가 프랑스 식당 ‘르 디플로맷’을 깜짝 방문해 점심을 즐겼고, 격식을 따지지 않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글 사진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북 郡 거리두기 1단계 한 달… 카드 매출 7.8% 뛰며 경제 활력”

    “경북 郡 거리두기 1단계 한 달… 카드 매출 7.8% 뛰며 경제 활력”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벼랑 끝에 섰던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극복과 민생경제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북이 지난 4월 26일부터 전국 최초로 인구 10만명 이하 군 지역 12곳을 대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해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개편안을 시범 실시한 결과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등 소비 증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번 조치로 민생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강원 등 다른 시도에서 문의가 오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도는 아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하지 않은 다른 시군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코로나19의 방역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도민들에게는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된 12개 지역에서는 어떤 성과가 있나. “최근 1개월간(4월 26일~5월 23일) 카드 가맹점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전 같은 기간보다 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편안 미적용 11개 시군 지역 2.1% 상승보다 5.7% 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울릉 42%, 청송 15%, 영양 14.5%, 울진 13.7% 등으로 매우 높아 모처럼 지역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반면 개편안 시행이 코로나19 확산을 낳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기우가 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전국 최초로 실시하게 된 배경은. “경북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지역경제가 침체했고 지방소멸 위기가 높아졌다. 그럼에도 정부가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거나 적은 도내 시군과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서울 등 대도시에 같은 거리두기 규정을 적용했다. 특히 울릉군은 지금까지 3명의 확진자만 발생했는데, 불합리한 규제로 지역 경제가 파탄 위기에 내몰렸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정부에 거리두기 차등 적용을 강력 건의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저와 국무총리가 수차례 언쟁을 벌였다(웃음).” -취임 3주년을 1개월 앞두고 있다. 그동안의 주요 역점 사업과 성과는. “우선 대구·경북 최대·최고의 숙원사업인 통합신공항 이전을 확정 지었다. 수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공항 이전 사업을 우리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해결함으로써 진정한 저력을 보여 줬다. 이는 역사적 성과로 남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공직사회를 대대적으로 혁신했다. 그 결과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궜다. 지난해엔 매번 하위권에 머물렀던 정부합동평가에서 ‘평가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전국 최하위 수준이던 청렴도는 처음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앞으로 경북도정에 더욱 거센 변화의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에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공항(K2) 이전은 정부가 특별법에 따라 절차대로 추진할 것이고 민간 공항은 5년 동안 1조 20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데 1년에 2000억~3000억원 정도는 무난히 투입할 수 있다. 이미 대구와 경북 의성·군위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와 철도망 등 인프라 구축 문제가 해결됐다. 관건은 공항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달렸다. 따라서 신공항이 영남권 및 중부내륙을 아우르는 물류·여객 중심의 명품 관문공항으로 건설되도록 하겠다.” -공항 유치지역인 군위 지역에서 대구·경북 정치권의 ‘대구 편입’ 인센티브 약속을 조속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군위군의 대구 편입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지도자가 (대구 편입) 약속을 했고, 반드시 이를 지킬 것이다. 신뢰가 핵심이다. 우리 도는 올해 안에 대구 편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구는 (군위군을)받는다는 입장이니까 걱정할 것이 없는데, 문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이다. 반드시 관철해야 하며 군위군도 적극 나서 뛰어 달라. 모두가 분발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이 경북이다. 대책은 마련하고 있나.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는 조기 폐쇄됐고 영덕 천지원전 1·2호기는 건설이 백지화됐다. 또 신한울원전 1·2호기는 다 지어 놓고 운영 허가가 미뤄지고 있고 3·4호기는 공사가 중단돼 있다. 이로 인한 법정 지원금 피해 추정액은 막대하다. 신한울 1·2호기만 해도 운영 허가 지연으로 최근 3년 동안 1140억원의 법정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기회비용과 원전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고용 감소를 포함하면 전체적인 직·간접적 피해는 추산조차 어렵다. 경북도는 피해액 산정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가 그 이전에 경북의 탈원전 정책 피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합당한 조치를 하는 게 마땅하다.” -올해 전국체전 개최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지난해 10월 예정됐던 제101회 경북 구미 전국체전이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못하고 올해로 연기됐다.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는 백신 접종 등으로 정상 개최를 낙관하지만 어려울 경우 비대면으로라도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 이미 많은 투자가 이뤄져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낼 자신이 있다. 체전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 대화합과 치유, 위기극복,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학생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진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경북과 전남이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소개해 달라. “그렇다. 지난달 26일 전남도와 경북도가 전남도청에서 ‘2021년 전남·경북 상생협력 회의’를 열었다. 저와 김영록 전남지사, 양 도 실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수도권 집중 문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해 균형발전과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실현하고 국가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도약하기 위한 8개 협력 사항에 합의했다. 양 도는 2019년 12월 경북도청에서 상생협력 회의를 연 바 있다. 그간 경북과 전남은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 등 10개 상생협력 과제를 추진해 문화관광과 생활체육, 청소년 교류 등에서 민간 차원의 우정을 다져왔다. 경북과 전남은 1차 산업시대 때 대한민국 1등을 한 저력이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경북과 전남이 새로운 4차 산업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일 중요한 건 서울에 대한 ‘로망’을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 특히 청년들에게 절실히 요청된다. 같은 삼성이라도 구미는 지방이라서 안 되고 서울은 된다는 사고는 매우 곤란하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인구 8만 도시에 있다. 하지만 취직했다 하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산다. 대구경북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미래에 도전해 달라. 경북도가 대구시와 협력해 적극 뒷받침하겠다. 옛날에는 TK(대구·경북)라는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치 않다. 다시금 되찾도록 함께 노력하자.”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美 현충일, 한국전 기념공원 ‘긴 줄’… “한국전쟁 의미 알았으면”

    美 현충일, 한국전 기념공원 ‘긴 줄’… “한국전쟁 의미 알았으면”

    ‘추모의 벽’ 공사에 가림막 및 철조망 세웠지만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줄 서 관람자원봉사자 “한국전은 한미 동맹의 시작 의미”“한국전쟁은 그저 미군의 희생이 아니었어요. ‘한미 동맹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많은 미국인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미국의 현충일인 3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만난 멜라니 그랜트(39)는 “사실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잘 모른다”고 아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원봉사로 하루 4시간씩 이곳을 찾아 방문객에게 한국전쟁에 대해 설명한다는 그는 “지금도 미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하나인 한국과의 관계가 시작된 계기였다”며 “나의 할아버지도 한국전에 공군으로 참전했는데 늘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말을 해주었다”고 했다. 이날 찾은 한국전 기념공원은 ‘추모의 벽’ 공사 때문에 ‘기억의 못’ 둘레에 가림막을 설치했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19명이 전투대형으로 행군하는 동상 주변에도 철조망을 친 상태였다.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뒤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기억의 못 둘레에 화강암으로 높이 1m로 설치되는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과 카투사(미군 배속 한국군) 전사자 4만 3769명의 이름을 새겨 넣게 된다. 많은 미국인들이 공사에 대해 물었고 그랜트는 “완공까지 2년 정도 걸릴 것 같다”, “베트남전 추모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있는데 한국전쟁 추모비에는 없었다”는 등의 설명을 했다.현충일에는 특히 방문객이 많은데 전날 호우까지 겹쳐 이날은 줄을 서서 돌아볼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몰렸다. 한국전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화환이 공원 곳곳에 놓여 있었고, 곳곳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의 역사를 가르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한 남성은 “군인들의 희생으로 미국이 안전한 나라가 됐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려 데려왔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에서 만난 베트남전 참전용사 밥 스와츠(82)는 “우리가 공산주의 때문에 도미노처럼 무너지던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했다면 지금의 미국은 없었을텐데, 젊은 세대들은 전쟁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서운해 하기도 했다. 한국전 기념공원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경고 표지판이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몰렸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가 대략 절반을 넘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현충원 기념식 연설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는 미국의 영혼이자 지키기 위해 싸우거나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는 영혼”이라며 민주주의 강화와 보호를 통해 순국 연설을 기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연설 후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일정에 없이 워싱턴DC 14번가 프랑스 식당 ‘르 디플로맷’을 깜짝 방문해 점심을 즐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제안한 ‘최저 법인세율’ G7 합의 예정…중·러 반발 관건

    美 제안한 ‘최저 법인세율’ G7 합의 예정…중·러 반발 관건

    합의문 초안에 G20서 “글로벌 최저법인세 합의 기대”미국, 법인세 인상에 자국 기업들 조세회피 막는 효과중·러 등 반발할 경우 조세회피처 원천봉쇄는 불가능오는 4~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제안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에 대해 합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G7 합의문 초안에 “우리는 오는 7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글로벌 최저 법인세에 대해) 합의하길 기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21%로 하자는 제안을 내놓았고, 프랑스와 독일이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미국은 지난 20일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자고 제안했고, 이후 관련 협상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 최저 법인세율 설정을 강조하고 나선 건 지난 4월초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었다. 그는 취임 후 첫 대외연설에서 “(주요국들이) 30년간 법인세율의 바닥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했다. 우리는 바닥 경쟁을 멈출 수 있는 최저 법인세율에 합의하려 주요 20개국(G20)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저 법인세율을 설정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법인세 징수 실효성을 높일 수 있고, 미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보장할 수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재원을 확보하려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이 높은 세금을 피해 해외로 나갈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더 나아가 소위 ‘증세 동맹’이 구축되면 미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 다국적 기업들의 자국 이전에도 도움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38.9%였던 법인세율을 2020년 25.8%까지 내리는 등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법인세율을 하락시키며 소위 ‘법인세 바닥전쟁’을 이끌었다. 이와 비교해 바이든은 동맹과 함께 최저 법인세율을 설정하는 식으로 자국에게 유리한 판을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이날 “기업 로비스트 및 아일랜드 등 저세금 국가의 반대, 중국과 러시아의 비준 동의 여부가 장애물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G7이 합의에 이르더라도 전세계 국가 대부분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떠날 조세회피처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번 G7 회의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기존 회원국 뿐 아니라 한국,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초청국으로 참여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주말엔 ‘작은 백악관’에 있습니다

    바이든, 주말엔 ‘작은 백악관’에 있습니다

    주말 대부분 자택 델라웨어에서 지내장남 추모식 참석 등 가족들과의 시간“수행 인력 등 불필요한 비용” 우려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9주 주말 가운에 백악관에는 불과 5주만 머문 것이 화제다. 9주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5주는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지냈다. 상원의원 36년간 가족을 위해 자택에서 기차로 출퇴근을 해 ‘앰트랙 조’라 불렸던 그의 오랜 습관의 연장으로 보이지만, 국정 공백이나 경호·수행 인력 등 불필요한 비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CNN은 30일(현지시간) “바이든은 백악관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하는 장소 정도로 생각한다”며 “그는 언제나 델라웨어 자택으로 돌아가는 사람이었고, 백악관이라도 마찬가지”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5만 4900평방피트(약 1543평)에 볼링장, 영화관, 테니스장 등을 갖춘 백악관에 대해 바이든은 윤택하나 자유는 제한받는다는 의미에서 “황금빛 새장”으로 표현한 바 있다. 그는 8년간 부통령으로 지낼 때도 전용기인 2호기를 이용해 자택을 자주 갔고, 나중에는 경호책임자를 설득해 앰트랙을 타고 오가기도 했다. 바이든은 현충일 전날인 이날도 6년 전에 사망한 장남 보의 자택 인근 묘소를 찾았고, 매해 들렀던 뉴캐슬의 추모식에 참석했다. 델라웨어 법무장관이던 보가 뇌암으로 46세에 사망한 뒤 바이든은 가족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최근의 잦은 자택 방문도 손자들과 편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악관과 자택은 약 100마일(160㎞) 거리로 앰트랙으로 2시간, 전용기로는 25분 걸린다. 역대 대통령들도 자택이나 개인 소유 목장·리조트 등을 ‘작은 백악관’으로 이용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은 재임 8년간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의 개인 별장에서 총 365일 머물렀고, 린든 존슨·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각각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의 개인 목장을 자주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까지 열어 개인적 이득을 취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바이든이 주말마다 백악관을 비우며 경호원이‘’나 수행원들이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비용 등이 크게 증가한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국정 공백 우려 지적에 백악관은 ‘대통령은 어디서나 국정을 수행한다’는 취지로 답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주말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난다

    주말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난다

    취임 후 19주 주말 중 백악관 기거는 5주뿐대부분 윌밍턴 자택행, 비행시간 25분 걸려 가족우선주의로 백악관은 직장으로 보는 듯자택 외 해변별장, 캠프데이비드 등도 있어경호·수행 인력 등 동반해 비용 증가 지적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9주간 주말에 백악관에 머무른 건 5주에 불과하다. 백악관을 떠난 14주 주말 가운데 9주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5주는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지냈다. 상원의원 시절 앰트랙 기차를 타고 워싱턴DC에 8000회 이상 출퇴근을 해 ‘앰트랙 조’라는 별명을 얻었던 바이든이 여전히 기회만 되면 자택으로 향하는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 CNN은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인 인용해 “바이든은 백악관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하는 장소 정도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5만 4900평방피트(1543평)에 볼링장, 영화관, 테니스장 등을 갖춘 백악관이지만 바이든에게는 주말이면 떠나고 싶은 직장이라는 의미다. ‘오랜 정치 연륜으로 주말에라도 복잡한 정치에서 떨어져 있어야 다시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8일 자택에 돌아온 바이든은 현충일 전날인 이날도 6년 전에 타계한 장남 보를 추모하며 자택 인근 뉴캐슬의 추모식에 참석했다. 바이든은 뇌암으로 델라웨어 법무장관이던 보가 46세에 사망하면서 이후 가족에게 최우선적으로 시간을 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이 돼서도 윌밍턴 자택에 자주 가는 것이 손자들과 편한 시간을 보내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백악관과 그의 자택은 100마일(160㎞) 거리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는 비행시간이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바이든의 성향 자체가 사생활을 중시하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백악관 내에서도 경호원을 눈을 피해 백악관 내 로즈가든이나 사우스론 등 잔디밭에 몰래 나가거나 반려견인 챔프 및 메이저와 놀아준다는 것이다.백악관 외 바이든의 거처는 크게 3곳이다. 바이든 부부는 1998년 윌밍턴 자택 부지를 35만 달러에 구입해 집을 지었고, 현재 200만 달러(약 22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침실은 3개, 욕실 및 화장실은 4개다. 2017년에는 274만 달러(약 30억원)에 침실이 6개인 델라웨어주 해변 주택도 구입했다.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도 있다. 사실 바이든의 윌밍턴 자택처럼 역대 대통령들도 소위 ‘작은 백악관’을 선호했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텍사스주의 개인 목장을, 로널드 레이전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의 개인 목장을 자주 찾았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의 온천 휴양지 웜스프링스를 자주 방문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은 재임 8년간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스버그에 있는 개인 별장에서 365일이나 머물렀다. 다만, 바이든이 주말마다 백악관을 비우면 경호원이나 수행원들이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비용 등이 크게 증가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3월에는 대통령이 코로나19에도 여행을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고 당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자택 방문은 특수한 상황”이라고 답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오바마는 기생충”, “트럼프는 돼지”…美 정계의 민낯

    “오바마는 기생충”, “트럼프는 돼지”…美 정계의 민낯

    美 신간 ‘영혼을 위한 전투’ 화제오바마 “트럼프는 미치광이, 인종차별주의자”오바마 당선후 민주당 안 챙겨 ‘기생충’ 묘사질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에 F욕설 하기도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빼앗겼던 정권을 되찾는 과정을 분석한 신간 ‘영혼을 위한 전투: 민주당의 트럼프 격퇴 운동’이 미 정치권에서 화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민주당의 ‘기생충’으로 표현했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영부인이 된 질 바이든 여사가 당시 경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F***’ 욕설을 했던 것 등 미 정계의 뒷담화가 담겨서다. 저자 에드워드 아이작 도버는 30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크게 이겼을 때 민주당은 총체적으로 크게 놀랐다”며 “표면 아래 썪어 들어간 부분을 조명하고 재집권을 위한 그들의 변화 시도를 조명했다”고 말했다. 도버는 폴리티코 전 기자이자 현재는 더 애틀랜틱의 정치전문기자다. 그는 책에 오바마가 뒤에서 트럼프를 미치광이(madman), 인종차별주의자(racist), 성차별주의자 돼지(sexist pig) 등으로 불렀다고 썼다. 오바마가 트럼프를 싫어했겠지만, 그의 인기가 커지자 답답한 측면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 오바마에 대해 ‘기생충’과 비슷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도 했다. 오바마가 당선이 된 후부터 정치적으로 민주당을 챙기지 않았다는 의미다. 도버는 오바마가 8년의 재임기간에 947석의 주의회 의석을 잃었고, 하원의석 63개·상원 의석 11개·주지사직 13개를 빼앗겼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폭스뉴스가 전한 책 내용에 따르면 2020년 대선을 위한 민주당 경선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질 바이든이 대선 캠페인 중 기부자들과의 통화에서 해리스에 대해 ‘F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해리스가 2019년 6월 민주당 TV토론회에서 흑인으로서 겪은 어린시절의 차별을 언급하며 바이든을 인종차별주의자로 공격했던 사안 때문이다. 당시 해리스는 “1970년대 교육부가 추진한 흑백 인종 통합 교육과 이를 위한 스쿨버스 운행을 막기 위해 바이든이 노력했다”며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로 통학하던 한 소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는데 그 어린 소녀가 바로 나”라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일찍 작고한 바이든의 장남 보와 막역한 사이였지만, 이 공격으로 양측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외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이 책에는 “자칭 사회주의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여행 때는 60도로 유지되는 킹사이즈 침대를 요청하고 안락한 민간 항공편 등을 조건으로 내건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6월부터 국립공원서, 청각 장애인 위한 수어해설 서비스

    6월부터 국립공원서, 청각 장애인 위한 수어해설 서비스

    국립공원 탐방 프로그램에 수어 해설 서비스가 도입된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31일 청각 장애인들이 국립공원의 다양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6월 1일부터 전국 9개 국립공원에서 수어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어 해설은 지리산·북한산·경주·계룡산·설악산·내장산·주왕산·다도해해상·무등산 등 9개 국립공원에서 운영되며 해설사와 수화통역사가 함께 설명하는 방식이다. 북한산에서는 자연에서 퀴즈를 풀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생태학습활동(에코엔티어링), 다도해해상에서는 순찰선을 타고 선상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리산은 지리산의 옛 이야기와 동식물 탐방, 재활용품을 활용한 공예체험 등이 실시된다. 공단은 지난해 국립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식물 60종을 수어로 표현한 ‘생태수어도감’을 제작했고 올해 이를 활용해 각종 탐방체험을 수어로 해설하는 과정을 개발했다. 또 산개나리·오색딱따구리·호반새 등 50종의 자연생태 용어의 수어 개발도 추진한다. 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수어 해설 일정 확인 및 신청 접수도 받는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국립공원 탐방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어 해설 공원을 늘리는 동시에 청각 장애인을 직접 해설사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해리스 美부통령, 해사 졸업식 연설… 설립 176년 만에 첫 여성 연설자 기록

    해리스 美부통령, 해사 졸업식 연설… 설립 176년 만에 첫 여성 연설자 기록

    “그것(코로나19)은 우리 세계에 영원한 충격을 줬습니다. 이제 세계는 연결돼 있고, 상호 의존적이며, 깨지기 쉽다는 걸 알게 됐죠.” 첫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지난 28일(현지시간)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코로나19에 대해 1929년 대공황, 1941년 진주만 공습, 1964년 미 민권법 제정,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2001년 9·11테러 등과 같이 “우리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진단하며 이렇게 말했다. 여성이 이곳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건 1845년 해군사관학교 설립 이래 176년 만에 처음이다. 해리스는 “지금은 이전의 어떤 시대와도 다르다”며 “치명적인 전염병이 수개월 만에 전 세계로 퍼질 수 있고 해커 무리가 미국 해안의 연료 공급을 방해할 수 있으며 한 나라의 탄소 배출이 지구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졸업생 여러분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이미 배운 지식뿐 아니라 계속해 배워 가는 것”이 대비책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종래 남성들이 전통적 무력을 강조했다면 해리스는 해킹·기후변화 등 새로운 안보 위협 대응에 무게를 두는, 결이 다른 연설로 화제가 됐다. 그는 “20파운드(9.1㎏) 무게의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겠냐, 아니면 태양 전지를 말아서 가지고 다니겠냐”는 말로, 신재생에너지가 전투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은 통상 서로 다른 사관학교의 졸업식 연설에 번갈아 나선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코네티컷주 해안경비사관학교에서 졸업식 연설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6700조원 예산안, 바이든 의회 제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무려 6조 100억 달러(약 6700조원)에 달하는 수퍼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주무 기관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20년 만에 최대액을 배정했다. 이번 예산안은 저소득층 사회안전망 확대 및 중산층 강화, 소득불평등 완화, 인프라 투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전에 내놓은 인프라 투자 계획(2조 2500억 달러), 미국 가족 계획(1조 8000억 달러) 등도 포함됐다. CDC에 87억 달러(약 9조 7000억원)가 배정됐고, 저소득층 학생이 40% 이상인 학교 지원액이 365억 달러(약 40조 7000억원)로 지난해보다 200억 달러 늘었다. 바이든의 관심이 큰 기후변화 대응에는 140억 달러(약 15조 6000억원)를, 총기 규제와 관련해서는 2억 23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증액했다. 바이든은 “우리 경제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로부터가 아니라 아래와 중간으로부터라는 사실을 반영하는 예산안”이라고 밝혔다. 재원의 일부는 부자증세로 충당한다. 향후 10년간 증세 규모는 3조 6000억 달러(약 4000조원)다. 대기업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 21%에서 28%로 올린다. 연간 부부 합산 50만 달러, 개인 45만 달러 이상 소득자의 세율은 37%에서 39.6%로, 자본이득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개인에 대한 자본이득세는 20%에서 39.6%로 상향한다. 하지만 당장 재정적자 누적이 걱정이다. 2019년 국내총생산(GDP)의 79.2%였던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09.7%로 오르고, 2031년에는 117%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막말 낙마’ 美 니라 텐든,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막말 낙마’ 美 니라 텐든,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각종 막말로 바이든 참모 중 첫 낙마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영향력 커져”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으로 지명했다 지난 3월 지명자 중 처음으로 낙마했던 니라 탠든(50) 이 최근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임용되면서 오히려 정책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텐든은 6명의 백악관 선임고문 중 한 명이고, 론 클레인 비서실장과 긴밀한 관계”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전 백악관에서도 일했던 텐든은 클린턴 때 클레인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텐든이 낙마한 직접적인 이유는 소위 막말이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밑에서 정치 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했고, 지난 10년간 진보 진영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를 이끈 텐든은 ‘진보의 거친 입’으로 불렸다, 그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해리포터에 나오는 악당인 ‘볼드모트’라고 불렀고, 테드 크루즈 의원에겐 “뱀파이어가 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수전 콜린스는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유력한 경쟁자였던 극좌파 거물 정치인 버니 샌더스 의원을 향해서도 “러시아가 뒤를 봐준다”고 공격하는 등 그의 비난을 당파를 가리지 않았다. 민주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과 ‘뭐가 다르냐’는 불만이 나왔던 이유다. 탠든은 당시 본인의 트윗 8000여개 중 1000여건을 삭제했지만, 바이든은 결국 지명을 포기했다. 반면 당시 공화당의 반발로 바이든의 첫 인선이 늦어지는 가운데, 다른 지명자들에 대한 인준을 위해 텐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흑인사회에 영향력이 큰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은 텐든의 지명 철회 전부터 같은 흑인인 샬란다 영 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대행을 지지했다. 예산관리국장은 장관급으로 각 부처의 예산을 분배·집행하는 중책이다. 인도계 2세인 탠든이 유색인종 처음으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자신의 막말 경력에 흑인 사회의 응집력이 더해지면서 밀려난 셈이다. 하지만 백악관 선임고문이 여러 현안을 다루고 대통령에게 직접 조언을 할 수 있는 직책이라는 점에서 텐든의 영향력은 오히려 클 수도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현재 텐든은 ‘보수6명대 진보3명’의 보수 우위 대법원의 위헌 여부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일명 ‘오바마케어법’(건강보험개혁법·ACA)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성소수자 흑인 여성의 첫 브리핑… 30년 차별 깬 백악관 대변인실

    성소수자 흑인 여성의 첫 브리핑… 30년 차별 깬 백악관 대변인실

    “저는 이민자 부모를 둔 흑인입니다. 성소수자인 동시에 워킹맘이죠. 도널드 트럼프가 싫어하는 것들을 다 합치면 제가 됩니다.” 2018년 미국의 진보 단체인 ‘무브온’의 연단에서 소수자로서의 정체성과 정치 성향을 당차게 드러내던 여성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앞에 섰다. 흑인 여성으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백악관 공식 브리핑을 주재한 카린 장피에르(43)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이다. 장피에르 수석 부대변인이 백악관 브리핑룸 연단에 서자 출입기자들은 ‘역사적 순간’을 기록하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더힐 등은 스스로 ‘1년 임기’를 전망한 젠 사키 현 대변인의 유력한 후임 후보로 그녀를 꼽으며 흥분했다. 작은 소동에 휘말리지 않고 의연한 이는 장피에르 본인뿐이었다. ‘당신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을 그는 ‘저보다 백악관의 대국민 소통 노력이 더 조명받기를 바란다’고 눙쳤다. 이어 “이 자리에 서 영광이지만, 연단에 선 것은 (저) 한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고 믿는다”고 연대를 강조하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흑인 여성이 백악관 공식 브리핑을 진행한 것은 1991년 조지 HW 부시 행정부의 주디 스미스 전 부대변인 이후 처음이다. 스스로 여성 동성애자라고 공개한 대변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역사상 처음이 된다. 그는 CNN의 수전 말보 기자와 결혼해 입양한 딸과 가정을 꾸렸다. 장피에르는 이날 약 50분간 브리핑을 하며 첫 소식으로 전날 상원의 인준으로 크리스틴 클라크 법무부 민권 담당 차관보와 치키타 브룩스 라슈어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 책임자가 임명됐다고 전했다. 두 직위 모두 흑인 여성이 처음 오른 것으로 그는 “어제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는 논평을 곁들였다. 여성 7명으로 구성된 백악관 공보팀 중에서도 장피에르는 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브온에서 일하다 2012년 버락 오바마 선거캠프에 참여하고, MSNBC에서 정치분석가를 지낸 뒤 조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선임보좌관을 담당한 다양한 경력 외에도 소수자로서 힘들었던 경험이나 과거 정신질환까지 진솔하게 고백하며 대중과 호흡해 온 영향이다. 그의 부모는 아이티의 독재자 프랑수아 뒤발리에를 피해 미국에 온 이민자로 아버지는 뉴욕의 택시기사로, 어머니는 간병인으로 일했다. 부모의 희생에 부응해 장피에르는 뉴욕 공과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공공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지만, 대학 시절 과도한 부모의 기대가 버거워 자살을 기도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가면 증후군’(자신의 성공을 실력이 아닌 운 때문으로 믿는 증상)에 시달렸다며 “여성이나 유색인종은 늘 무언가 불충분하다고 가르침을 받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자신은 가족에게 이런 고민들을 털어놓지 못했다며 대화할 누군가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서울 홍희경 기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주일대사에 거물급 정치인 이매뉴얼 계획”

    “바이든, 주일대사에 거물급 정치인 이매뉴얼 계획”

    NYT “주중대사에 외교관 출신 번스 임명 계획”화려한 이름 선호하는 주일대사에는 이매뉴얼故 매케인 의원 부인 신디, WFP 대사에 거론임명 땐 민주당 정부서 공화당 소속 대사 탄생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주중 대사로 니컬러스 번스 전 국무부 차관을, 주일 대사로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번즈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변인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을 지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사와 그리스 대사를 역임했다. 27년간 공무원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다. 바이든이 주중대사로 노련한 전문 외교관 출신을 낙점한 것을 볼 때, 복잡한 대중 외교에 있어 안정적인 상황 관리를 꾀하는 것으로 읽힌다. 주일 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인 이매뉴얼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언론들은 그간 이매뉴얼이 주일·주중 대사 후보에 동시에 오른 것으로 봤는데, 오바마가 첫 대사로 캐롤라인 케네디(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를 보냈을 정도로 일본이 ‘화려한 이름’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매뉴얼에 대해 민주당 일각의 반발이 예상되기도 한다. 그가 2019년 민주당의 ‘메디케어 포 올’을 정신나간 일이라고 취급한 바 있고, 차량 절도 혐의로 신고된 10대 흑인에게 16차례나 총을 쏜 시카고 경찰관의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시카고 시장 3선을 자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외 주 인도 대사에는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주 이스라엘 대사에는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톰 나이즈 모건스탠리 부회장이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소속이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 여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대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유럽연합(EU) 대사에는 루마니아 대사 출신인 마크 기텐스타인이 임명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세 갈래로 들어오는 사법처리 압박, 트럼프 앞날은

    세 갈래로 들어오는 사법처리 압박, 트럼프 앞날은

    조지아주 대선결과 번복 압박, 지난 3월 대배심맨해튼 검찰 탈세 등 향후 6개월간 대배심 진행워싱턴 법무장관, 의회난입참사 선동 혐의 수사트럼프 “마녀사냥”…피해자 전략 ‘지지자 응집’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지난 2년간 수사한 뉴욕주 맨해튼 검찰청이 기소를 위해 대배심을 구성하면서 다른 혐의들에 대한 수사도 관심을 끌고 있다. 탈세 및 금융사기 혐의, 조지아주 대선결과 번복 압박, 지난 1월 6일 의회난입참사 선동 등 크게 세 방향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만일 이중 하나라도 기소된다면,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첫 오명을 쓰는 것이지만 아직은 기소 가능성을 명확히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중 진척이 가장 빠른 건 조지아주 대선결과 번복 압박 부분이다. 풀턴카운티 검찰이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트럼프 기소를 결정할 대배심이 시작됐다. 곧 트럼프 측근 등 증인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3일 이곳의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을 62분간 통화로 회유·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WP)가 녹취 통화내용을 보도했고, 트럼프는 형사처벌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같은 공화당 소속인 레펜스퍼거 장관을 압박했지만, 그는 “당신의 말이 틀렸다”고 반박했다. 다만 미 언론은 예상보다 수사가 빠르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소환장이 발부될 시점도 불명확하고, 보강 수사도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날 뉴욕주 맨해튼 검찰청도 대배심을 구성했다. 혐의는 크게 2가지다. 트럼프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혼외정사를 벌였다고 주장한 여성들에게 거액의 입막음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그 첫째다. 트럼프의 변호사이자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마이클 코언은 2019년 의회 증언에서 트럼프의 지시로 이들에게 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맨해튼 검찰은 트럼프와 그의 회사가 은행 대출을 더 많이 받아내거나 세금을 줄이려고 자산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거나 축소한 혐의도 수사해왔다. 탈세 및 금융사기 혐의다. 다만 이번 대배심은 통상의 대배심과 다른 특별 대배심으로 사안이 복잡하고 규명하기 쉽지 않을 때 구성한다고 더힐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가 기소될 가능성은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트럼프는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워싱턴DC 법무장관은 지난 1월 6일 의회난입참사 후 트럼프를 선동 혐의로 기소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 트럼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CNN이 전했다. 역사상 미국 대통령 중 기소된 이는 없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기소 위기였지만, 후임인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역사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자며 사면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될 처지였다. 하지만 임기 마지막 날인 2001년 1월 19일 특별검사와 막후 거래를 통해 변호사 자격 5년 정지 및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의 벌금으로 기소를 막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의 기소를 막는 장애물 중 하나로 “트럼프가 (마녀사냥 주장 등) 피해 개념을 이용해 정치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봤다. 두 번의 탄핵이 각각 무죄로 끝났을 때 트럼프는 정치적 사냥을 당했다는 주장으로 외려 지지자들을 응집시켰다는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푸틴 ‘미·러 냉전 종식지’서 새달 만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80년대 ‘미러 간 냉전 종식의 출발지’였던 스위스 제네바에서 다음달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연다고 미국 백악관과 러시아 크렘린이 25일 밝혔다. 양국에 갈등 현안이 쌓이며 신냉전 돌입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가운데 당시처럼 돌파구를 마련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번 회담은 2018년 7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약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미러 관계 및 전략핵 문제, 코로나19 대응 등 국제 현안, 북한 문제 등 지역분쟁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제네바는 1985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이 첫 회담을 연 곳으로 이 회의는 냉전 종식을 향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둘은 이듬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섰지만 결국 1987년 12월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맺었다. 다만 현재로서는 미러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전환점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대선에 개입했으며 자국 연방기관을 해킹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바이든은 6월 11∼13일 영국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14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예술 목마른 지자체 ‘미술관 모시기’ 전쟁

    예술 목마른 지자체 ‘미술관 모시기’ 전쟁

    대구 등 이건희 미술관 유치 사활 용산도 문체부에 정식 건립 요청 포항시·예천군 자체 미술관 추진성북구도 서세옥미술관 건립 박차전국에 미술관 열풍이 불고 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만 3000여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하면서 서울 용산구와 대구, 경북 경주 등 전국 지자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 운동에 나서고 있고, 일부 지자체는 자체 미술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와 경북 경주 등 전국 20여개 자치단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서울 용산구는 24일 문체부에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건립 장소로 용산가족공원 내 문체부 소유 부지(용산동6가 168-6)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해당 부지는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녹지축 한 가운데 위치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 등 가깝고 앞으로 들어설 용산국가공원과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이 회장 출생지이자 삼성그룹 모태라는 점 등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을 내세워 미술관 유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경남 의령군은 삼성전자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생가에서 이 회장이 할머니 손에서 자란 인연을 앞세우고 있다.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초등학교에 다녔던 경남 진주시도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 경기 용인·수원·평택·오산시, 부산시, 세종시, 경북 경주시, 경남 창원시 등도 유치전에 가세했다. ‘미술관 열풍’을 타고 지자체들이 자체 미술관 건립에 나서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2024년까지 241억 7100만원을 들여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 내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을 만들기로 했다. 예천군은 예천군립박서보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화단의 거목이자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서보 화백이 고향 예천에 작품 120여점 이상 기증을 약속한 것이 계기가 됐다. 서울 성북구는 ‘서세옥미술관’ 건립에 나섰고, 강원 원주시와 충북 제천시, 전북 군산시도 시립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서울 조희선 기자 shkim@seoul.co.kr
  • 트럼프 첫 기소 대통령 되나…검찰, 대배심 구성

    트럼프 첫 기소 대통령 되나…검찰, 대배심 구성

    맨해튼 검찰 6개월간 대배심 절차 진행측근·트럼프 기업 관련 증거 확보한 듯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2년간 수사를 벌여온 뉴욕주 맨해튼 검찰청이 기소를 위해 대배심을 구성했다. 최소한 트럼프의 측근이나 그의 사업체에 대해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가 형사 기소된다면 미국 역사상 첫 사례가 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배심이 향후 6개월간 트럼프의 사건 전반에 대해 심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심원이 트럼프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에 착수한 셈이다. WP는 6개월은 뉴욕주에서 통상 열리는 대배심 기간보다 길다며 트럼프의 혐의 뿐 아니라 그의 임기 중 여러 사안에 대해 진술이 나올 것으로 봤다. 검찰은 그간 크게 2가지 혐의를 수사해왔다. 먼저 트럼프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혼외정사를 벌였다고 주장한 여성들에게 거액의 입막음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또 트럼프는 탈세 및 금융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트럼프의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019년 의회 증언에서 트럼프와 그의 회사가 은행 대출을 더 많이 받아내거나 세금을 줄이려고 자산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거나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납세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버텼지만, 대통령직을 물러난 지난 2월말 맨해튼 검찰이 8년치 납세자료를 트럼프의 회계법인에서 제출받으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WP는 이번 대배심 구성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서 상당한 진척을 보았고, 최소한 핵심 측근이나 그의 사업체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그간 혐의를 부인하고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해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트럼프 연방예술위원’ 물갈이… 정치인사 논란

    바이든 ‘트럼프 연방예술위원’ 물갈이… 정치인사 논란

    트럼프가 올해 1월 임명한 4명 해임 통보임기는 4년… 위원장 “110년 전례 깼다” 백악관 “대통령, 자기 사람 쓸 권한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임명됐던 연방 예술위원회 위원 7명 중 4명을 임기 4개월만에 교체하면서 ‘정치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다양한 배경과 경험, 미적관점을 불어넣기 위해 (트럼프가 임명했던) 예술위 위원 4명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4년으로 상원 인준이 필요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들은 바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해당 자리는 무보수지만 워싱턴DC의 디자인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여서 건축계나 미술계에서는 명예로 여긴다. 일례로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내 추진되고 있는 ‘추모의 벽’(한국전 전사자 기념비)도 이곳의 심의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날 저스틴 슈보우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4명에게 오후 6시까지 사임을 하지 않을 경우 해직시키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이중 한 명만이 자진 사임했으며 3명은 해직됐다. 이들 4명은 모두 트럼프가 퇴임 직전인 지난 1월 12일 임명됐다. 전원 백인 남성이라는 점에서 당시 논란이 된 바 있다. 슈보우는 WP에 “위원회의 110년 역사 가운데 전례가 없는 조치“라며 바이든의 해임조치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치적인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어떤 대통령도 위원회나 정부의 직책에 자신의 사람을 임명할 권한이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워싱턴시는 인종 및 경제적 형평성, 기후 변화, 저렴한 주택 등의 정책 목표가 트럼프가 임명한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 위원들 때문에 저해될 수 있다고 백악관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2명의 위원이 해임됐다. 이외 트럼프가 임명한 역사보존자문회의 의장도 최근 해임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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