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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참석해 상호 소통 유도 노력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참석해 상호 소통 유도 노력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15일 서대문구 북가좌2동, 남가좌1동의 주민총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지역 이슈와 문제점, 기타 필요 사항에 대해 안건을 상정하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 중요한 주민 공론의 장으로, 김 의원은 2건의 주민총회에 4시간에 걸쳐 끝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김 의원은 먼저 북가좌2동의 주민총회에 참석해 주차 문제로 주민들과 다양한 관점에서 이슈를 정리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고, 남가좌1동의 주민총회에서는 최근 아파트 생활에 문제점으로 다뤄지고 있는 반려견 문제, 야생화 가꾸기 등의 안건 내용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의원은 “먼저 진행된 남가좌2동, 북가좌1동의 주민총회에서도 그랬듯이, 동일 지역 내에서도 주거 환경에 따라 주민의 라이프스타일 (Life Style)이 다르고 관심사 역시 다름을 이해할 수 있었고, 지역 차원의 상호 교류와 융합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 “원전 안전은 국민·경제 문제… 진보·보수로 다툴 정치 이슈 아니다”[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원전 안전은 국민·경제 문제… 진보·보수로 다툴 정치 이슈 아니다”[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아무리 방호복 등 장비를 다 갖춰도 직접 노출만 막을 뿐 방사선 피폭은 불가피합니다. 저도 직업 특성상 방사선에 피폭되는 일이 있을 수밖에 없었죠. 특히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할 때 고준위 방사선 현장 작업을 하면 기분이 몹시 안 좋더라고요. 다행히 아직까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만.” 이정윤(62)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학자로서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근무하며 월성1호기 등 경수로 주기기 및 중수로 핵연료 취급저장기 등을 만든 원자로 설계 전문가다. 원전 현장 경험 역시 풍부하다. 방사선 피폭의 위험성 및 원전 안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 수밖에 없다. 모두가 이해관계를 공유하며 한목소리만을 내는 원전업계에서 유일하게 원전 안전을 강조하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는 배경이기도 하다.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그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원자력발전소 안전 강화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후속 작업을 위해 의원회관을 방문한 참이었다. 최근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누수 사실이 드러나는 등에 대한 정부의 안전관리 책임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이 대표는 “저장조 등 격납용기 부실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원인이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성원전 1호기를 직접 설계한 사람으로서 2012년 월성원전 수명 연장 때 핵연료가 수로를 통해 나가는 곳에 수문 설치 및 저장조 스테인리스스틸 교체 등을 건의했지만 예산 이유를 들어 무산됐다”면서 “당시 땜질하듯 처리한 에폭시 방수막으로는 저장조 누수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 안전은 후쿠시마원전 사태에서 봤듯 국가경제 전체의 궤멸을 부르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가 다투는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국민 안전 이슈이자 국가경제 안정적 발전의 이슈로 삼아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제와 감시가 이뤄져야 할 원전산업 관련 진흥과 규제의 역할이 모두 사실상 한 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감시하는 견제기구 역할인 원자력안전위원회조차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한수원의 전횡에 대한 그의 비판은 더욱 냉엄했다. 그는 “절대다수의 원전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과제와 사업, 기술용역 등 모든 부문에서 예산을 전적으로 틀어쥐고 있는 독점사업자인 한수원의 이해관계 및 영향력 아래에서 존재하는 실정에서 한수원의 입장에 반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시민사회에서 원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더라도 한수원이 핵공학 등 원전 전문가를 내세워 반박하면 국민들 또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지언정 문제의식에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용기를 낸 내부고발자가 안전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더라도 한수원이 전문가를 동원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 국민들로서는 전문가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수원의 입장에 반대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말을 실증적으로 반박하며 시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일하는 제3의 시민감시전문가집단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객관적 입장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전문가 역할을 강조했다. 그가 원자력안전과미래를 만든 배경은 시민들의 부름이었다. 2013년 제어봉 안내관 균열로 발전이 정지된 전남 영광 한빛원전 3호기의 민관합동대책위에서 영광 주민들은 이 대표에게 원전 현장 검증을 부탁했다. 그리고 안전성 검증단에서 1~6호기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700여개가 넘는 안전 관련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만약 나와 같은 사람이 현장 검증단에 없었다면 복잡한 원전을 파악할 수도, 문제점 개선을 요구할 수도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표는 한빛원전만 이럴 리가 없으며 다른 원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하고 산업부에 다른 곳의 현장 조사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원전 안전 문제에 공감하는 원자로 설계자, 원자력연구원 출신 전문가 선후배들이 모여 단체를 만들었다. 환경운동연합이나 녹색연합 등 탈핵을 주장하는 환경단체들과 활동의 궤를 조금 달리하는 원전 전문가 중심의 시민단체를 만든 셈이다. 그리고 10년 가까이 외로운 활동을 끈질기게 펼쳐 왔다. “원전과 관련해서는 대단히 복합적인 과학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세부적인 분야 전문가들은 각자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핵공학자이건, 시스템 설계자이건 마찬가지죠. 저 역시 그랬는데 밖으로 나와 보니 그제서야 나무가 아니라 숲이 보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범정부 차원에서 꾸린 원자력수출전략추진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졌다. “최근 이집트에 원전을 수출한 러시아에 단순 건설 용역 하청을 받은 것은 거론할 이유도 없습니다. 체코·폴란드·벨로루시 등은 러시아에 유리할 수밖에 없고, 사우디도 미국이 반대해서 쉽지 않습니다. 13년 전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원전은 적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관련된 회계자료를 공개하는 것이 맞죠.” 그는 “국가가 주도해서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 일인데다 UAE 사례에서 보듯 군부대 파병까지도 해야 할 수 있는 등 외교안보와도 결부돼 있는 만큼 국회의 견제와 감시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밖에서 어떤 시선으로 볼지 짐작은 되지만 나는 탈핵주의자는 아니다”라면서 “원자력 이용에 있어 핵공학 중심, 즉 핵무기 개발 중심에 치중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비발전 분야 방사성융복합 연구 개발의 중요성 등을 적극 제시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사선 융복합 등 원자력의 비발전 분야 연구는 세계 시장추세를 감안하면 궁극적인 방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사회적 공헌, 일자리 창출 등이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 그가 밝힌 2015년 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원자력 산업의 전체 매출 규모는 27조원이었고 고용 규모도 3만명 정도였지만, 원자력 비발전 분야의 매출은 16조원에 고용 규모는 10만명에 달했다. 방사성동위원소 응용 기술이나 의료용 방사선 발생 장치 등 헬스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의료용 방사선 발생 장치도 연간 8000억원어치를 수입하고 있지만 이를 국산화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전을 가동하는 한 나올 수밖에 없는 사용후 핵연료 등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는 핵심적인 골칫거리다. 실제 고준위핵폐기물은 처리 장소 선정의 어려움이 아니라 외교적 문제 뿐 아니라 기술적 연구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고민이다. 이에 대해 묻자 이 대표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문제는 매우 심각하지만 처리하는 기술 및 연구 의지는 현저히 부족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사용후 핵연료는 우라늄239의 경우 반감기는 2만4000만년이고, 최소 10만년 이상은 저장해야 자연으로 돌릴 수 있다”면서 “이미 원전이 존재하는 한 사용후 핵연료의 보관·취급·저장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범인류적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자핵공학 연구자들이 개발 발전 못지않게 방사성폐기물 처리 연구에도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근 유럽에서 원전을 녹색분류체계(그린 택소노미)로 분류하면서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처리 계획을 전제조건으로 삼은 것은 시사점이 크다. 특히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는 플루토늄으로 농축되면서 언제든 핵무기로 전환될 수 있다. 미국이 결코 허용하지 않는 부분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을 결정하고 지난해 7월 착공식을 가진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현재 경주시에 한창 건설 중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궁극적으로는 농축된 핵연료를 갖고 핵잠수함용 원자로를 연구하려고 한다. 이 또한 미국이 반대하는 내용이긴 하다. 그는 “사용후핵연료 처분은 필요성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재처리는 핵무기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미국의 반대로 진행이 불가능하다”면서 “미국의 의심을 불식하는 차원에서 핵폐기물의 안전한 처분을 한미 공동 연구의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김태규씨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김태규씨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태규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임명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김 신임 부위원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연수원(28기)을 마친 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최근까지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울산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하는 ‘가장 우수한 법관’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 처벌 방침을 밝히고 여권에서 ‘역사 왜곡 금지법’을 추진하자 “표현의 자유가 신음하고 있다”는 글을 쓰는 등 판사 시절부터 법조계 안팎의 주요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소신을 밝혀 ‘쓴소리 판사’로 불린 바 있다. 2021년 2월 사직 후에는 변호사로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김 신임 부위원장은 정부 출범 초기 권익위 부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전임인 이정희 전 부위원장이 지난달 초 사의를 표시함에 따라 뒤늦게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임 부위원장 공석에 따른 인사”라며 “김 부위원장은 법조인으로서 법률적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고충처리에 있어서 균형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고]

    ●지안업씨 별세, 김원진(한국역량평가학회 대표)·형진(KBS미디어 PD)·이진(비오워크 관리소장)·은주씨 모친상, 정철영(연세치과 의사)씨 빙모상=19일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02)2227-7500 ●김시순씨 별세, 류기춘·기욱·희정(삼성화재서비스 상무)씨 모친상, 류종민(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씨 조모상=19일 동국대 경주병원, 발인 22일. (054)770-8333
  • 尹, 권익위 부위원장에 ‘쓴소리 판사’ 김태규 전 판사 임명

    尹, 권익위 부위원장에 ‘쓴소리 판사’ 김태규 전 판사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태규(사진)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임명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김 신임 부위원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연수원(28기)을 마친 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최근까지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울산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하는 ‘가장 우수한 법관’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 처벌 방침을 밝히고 여권에서 ‘역사 왜곡 금지법’을 추진하자 “표현의 자유가 신음하고 있다”는 글을 쓰는 등 판사 시절부터 법조계 안팎의 주요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소신을 밝혀 ‘쓴소리 판사’로 불린 바 있다. 2021년 2월 사직 후에는 변호사로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김 신임 부위원장은 정부 출범 초기 권익위 부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전임인 이정희 전 부위원장이 지난달 초 사의를 표시함에 따라 뒤늦게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임 부위원장 공석에 따른 인사”라며 “김 부위원장은 법조인으로서 법률적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고충처리에 있어서 균형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kt(오후 6시 30분·수원) ●프로농구=인삼공사-현대모비스(안양체육관) kt-삼성(수원kt아레나·이상 오후 7시) ●여자축구=세종스포츠토토-보은 상무(오후 4시·세종중앙공원) 수원FC-서울시청(수원종합운동장) 창녕WFC-경주한수원(창녕스포츠파크) 화천KSPO-인천현대제철(화천생체주경기장·이상 오후 7시) ●테니스=ATP 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낮 12시·부산스포원파크) 제66회 장호홍종문배 주니어대회(올림픽코트)
  • 카카오 대표 “‘민방위·제야의 종’ 훈련만 했지 셧다운 대비는 안 했다”

    카카오 대표 “‘민방위·제야의 종’ 훈련만 했지 셧다운 대비는 안 했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의 초고속 사퇴를 부른 ‘먹통 사태’는 해마다 반복된 시스템 장애에도 이를 가볍게 본 카카오의 안일한 인식이 자초한 정보기술(IT) 참사였다. 카카오는 2010년 3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한 이래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난 15일까지 2~3개월에 1번꼴로 장애가 발생했지만, 데이터센터 셧다운에 대한 훈련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홍은택 대표 “평소 트래픽 폭주 대비 훈련만 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19일 오전 경기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난 대비 훈련은 하지만 데이터센터 셧다운 대비 훈련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언급한 ‘재난 대비 훈련’은 카카오톡 등 특정 서비스 이용이 폭주하는 ‘트래픽 과부하’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화재 등 더 큰 재난에 대비한 훈련은 없었음을 뜻한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에는 내부적으로 ‘민방위 훈련’이라 부르는, 카카오톡 트래픽을 관리하는 모의 훈련이 있다”라면서 “예를 들어 트래픽이 폭증하는 시기가 연말 제야의 종소리가 울릴 때인데 이런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은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데이터센터 셧다운 사례가 없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하지 못하고 대응해 판단 오류가 있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과거 카카오톡의 잦은 오류가 있었음에도 이를 방관해 카카오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의 자체 장애·오류 공지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를 종합한 결과 카카오톡은 지난 12년간 총 56건의 장애·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 핵심 기능인 메시지나 파일이 전송되지 않은 오류는 31건이었고, 장애가 1시간 넘게 이어진 경우는 22건이었다. 카카오톡의 첫 서비스 오류는 2010년 12월 17일로, 당시 앱을 실행하면 초기 휴대전화 번호 인증 화면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며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 오류는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듬해에는 5월 13일 메시지 송·수신 장애를 포함해 7차례 오류가 발생했다. 2012년 4월 28일 발생한 서비스 중단 사태는 이번 ‘카카오 대란’의 전조증상으로 꼽힌다. 당시 LG CNS가 운영하던 가산디지털단지 데이터센터에서는 전력 공급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원이 차단됐고, 이곳에 모든 서버를 뒀던 카카오는 4시간 가까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카카오는 데이터 이중화 구축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말뿐이었다는 사실이 이번 사태로 드러났다. 이 밖에 카카오톡은 2016년 9월 경주 지진 발생 당시 약 2시간가량 메시지 송·수신이 멈췄고, 이듬해 11월 포항 지진 때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재난 상황에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나기도 했다. 자체 데이터센터 2곳 분산 구축…화재·침수 완벽 대비 이번 사태가 카카오가 제대로 된 ‘사후약방문’을 실천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1·2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제1데이터센터는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에 2024년 1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건립 중이다.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의 제1데이터센터는 총 4000랙(선반) 규모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부지 협상이 진행 중인 제2데이터센터는 수용량이 8000랙 규모로 제1데이터센터의 2배에 달하며, 서울대 시흥 캠퍼스 내에 지상 10층·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4년 3월 착공해 2027년 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는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해 배터리실에 불이 나도 나머지 시설이 문제없이 작동하게끔 설계했다. 또 전산동 전체에 친환경 소화가스 설비를 적용하고, 밀폐된 전기 패널에는 개별적으로 소화장치를 설치해 조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했다. 소화장치를 통한 진화에 실패한 경우에는 화재 발생 구간을 격벽으로 차단하고, 해당 구획에 냉각수를 채워서 화염과 열기를 차단한다. 침수 사태에 대비해 지상 1층을 주변 지표면보다 1.8m 이상 높게 설계하고, 주요 전기 시설을 지상층에 둬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태풍과 지진에 대비한 구조 설계도 적용됐다. 앞으로 진행할 보상 절차와 관련해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까지 포함하기로 했지만, 보상에 필요한 자금 규모나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무료 서비스 보상은 선례가 없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다양하게 보고 판단해야 할 듯하다”면서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직접 보상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간접 보상은 사례를 보고 기준을 세우면 추정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강서시장 활성화 방안 위한 간담회’ 개최

    김경 서울시의원, ‘강서시장 활성화 방안 위한 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강서1·건복지위원회)은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강서시장 활성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임성찬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회장, 이운직 부회장, 총무이사 김진광, 사무총장 정희정, 김덕식 과일랜드 대표 등이 참석했고 서울시에서는 정여원 농수산유통담당관 과장, 천소영 도매시장관리팀장, 양수은 농수산유통담당 주무관과 이봉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팀장 등이 참석했으며 강서농수산물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 관점에서 근본적인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중도매인-시장도매인 간 판매금지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 논의 했고, 이에 대해 시장도매인 측은 ▲시장도매인을 억울한 범법자로 만들고 영업을 위축하는 점 ▲능력 없는 도매시장법인만을 보호하는 점 ▲현행 농안법은 탁상 행정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임성찬 회장은 수집능력이 없는 도매시장 법인은 퇴출시키지 않으면서 중도매인만 처벌하는 것은 도매시장 본연의 기능을 훼손하는 것이고 결국 능력 없는 도매시장 법인만을 보호하는 악법이라는 점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강서시장 도매시장법인의 행정처분이 최종 결정될 시 소비자와 구매자를 위한 노력이 중도매인과 시장도매인을 오히려 범법자로 전략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결국 ”출하 농산물의 가격에 급격한 변동요인으로 작용해 강서시장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근본적 해결책으로 “농림부의 인식개선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다각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 [특파원 칼럼] 전술핵·핵공유 만병통치약 아니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전술핵·핵공유 만병통치약 아니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2018년 6월 가까이서 취재했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라고 명시됐다. 북한의 비핵화가 눈앞에 있는 듯했다. 북한이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진행하면 한미는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을 주는 식이 예상됐다. 하지만 외교가에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북미 관계가 정점을 찍은 그때 한 외교관은 “남·북·미·중·러·일 6개의 행성이 일렬로 서야 가능한 일이다. 비핵화는 여전히 멀다”고 했다. 그로부터 1년 반 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있었다. 종전선언 합의를 기대하던 국내 분위기와 달리 협상 전날 정부 인사에게서 “낫싱 오어 에브리싱”(Nothing or Everything)이라는 말을 수차례 들었다. 결렬 아니면 완전합의일 뿐 중간은 없다는 의미다. 타협의 줄다리기인 외교의 영역에선 듣기 힘든 언어였다. 미국의 기준이 너무 높다는 얘기도 들렸다. 99번 손을 맞잡아도 단 한번 틀어지면 끝인 게 협상이다. 그렇게 북핵 역사 70년 만에 기적이 일어날 뻔했던 순간이 사라졌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들어선 후 북한은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폐지’, 즉 한미 연합훈련과 미 전략자산 투입의 영구 중단을 요구했다. 한미가 받지 못할 카드를 들이밀며 대화를 거부한 셈이다. 그러더니 지난 5월부터 ‘핵무력 정책의 법제화’를 신호탄으로 도발을 시작했다. 원하면 어떤 곳이든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 각종 미사일을 쏴 댔다. 핵보유국 인정을 받기 위한 계산된 도발일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도 북한에 맞대응할 핵억지력을 갖춰야 하고, 실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를 하자는 주장이 비등하다. 하지만 미국은 어느 나라에도 핵 버튼을 같이 누를 권한을 준 적이 없다. 그러니 전술핵 재배치론이나 핵공유론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 마시는 격이다. 미국 정관계 인사들은 사석에서조차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론에 동의하지 않았다.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일본도, 대만도 가만 있지 않는다. 핵이 늘어나면 중국과 러시아가 꿈틀대고 동북아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는다. 동북아의 위기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경제적 이익과 배치된다. 국내에선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한 진보정권과 강대강으로 대치한 보수정권 중 어느 시기에 북한이 더 핵무력을 고도화했냐는 낡은 논쟁을 벌이지만 남한은 애초부터 변수가 아닐 수 있다. 북한에게 핵무력은 생명줄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믿을 수 없다. 평화 무드 때도 대결 기조 때도 겉으로는 웃고 화내며 그들은 꾸준히 핵무력을 발전시켰다. 결국은 핵보유국 인정이 목표일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한국에서 핵무장론이 비등해진 배경에 이런 북핵 고도화와 함께 한미동맹을 보는 시선의 변화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압박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을 보며 미국이 위기 때 한국을 최우선으로 도울까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실현 불가능한, 실현 가능하더라도 얼마나 걸리지 모르는 핵공유가 아니라 당장 우리 군의 압도적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동시에 대화의 창을 열어 두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한미동맹에만 기대는 것은 우리의 자강 의지를 의심케 할 뿐 국민을 안심시킬 수 없다.
  • 경북, 스타트업 투자 유치 총력전… ‘매칭데이’ 열린다

    경북, 스타트업 투자 유치 총력전… ‘매칭데이’ 열린다

    경북도가 코로나19에 이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 위기 속에서도 지역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투자 유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 성과가 주목된다. 도는 20·21일 이틀간 포항공대 내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2022 경북 스타트업 투자 매칭데이’(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네 번째다. 이번 행사는 ‘아이디어로 꿈을 이루는 곳! 창업의 메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의 의미를 담은 드림업(Dream Up)! 스타트 업(Start Up)! 그로 업(Grow Up)!’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우수 벤처 기업을 발굴, 수도권의 유명 벤처캐피탈(VC) 등에 직접 알리는 자리다. 행사 기간 ▲사전 평가를 거쳐 엄선된 60개 벤처·스타트업 기업 투자 설명회 ▲벤처·스타트업 기업 우수 제품 및 아이디어 상품 홍보 및 전시 ▲벤처·스타트업 기업 투자제안(IR) 오디션 ▲벤처·스타트업 기업 투자 전문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도는 수도권 벤처투자자, 창업기획자가 참여하는 벤처 기업 투자설명회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 벤처·스타트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폐막식에서는 최근까지 지역 및 외부 투자를 받은 포항에 있는 ㈜망고슬래브와 ㈜에이엔폴리, ㈜옴니아메드, 경산에 있는 ㈜프레쉬벨과 ㈜엘앤피, 경주에 있는 ㈜영각유전 등 도내 6개 유망 벤처·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사가 참여하는 ‘경북 스타트업 펀드 투자 확정 세리머니’ 행사를 갖는다. 힘든 환경 속에서 열정과 의지로 성장 의지를 보여 준 기업들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다. 이들 기업은 지금까지 경북도 창업펀드 52억 5000만원, 외부 VC로부터 266억원 등 모두 318억 5000만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유망 벤처·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아 글로벌 진출과 유니콘 기업 성장을 이뤄 내길 기대한다“면서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으로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만들고 연간 60억원을 투자해 벤처·스타트업 기술 사업화 등을 돕고 있다. 또 경북형 지역 뉴딜 벤처펀드 등 총 1256억원 규모의 재원으로 지역 우수 벤처 기업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 황명강 도의원 “APEC 경주 유치로 경북을 세계 속에 우뚝 세우길”

    황명강 도의원 “APEC 경주 유치로 경북을 세계 속에 우뚝 세우길”

    황명강 경상북도의회 의원(비례)은 제335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APEC 경주 유치를 위한 경북도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2005년 부산개최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돼, APEC 유치를 위해 경주시를 비롯해, 인천, 제주,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6월부터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날 황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APEC 유치를 위해 경쟁 도시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경북도는 APEC 유치를 위한 관심과 적극성이 부족하고, 관 주도의 활동에만 치우쳐 도민들의 체감도가 매우 낮은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북도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해 APEC 유치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조속한 시간 내에 유치 TF팀을 꾸리고 민관유치단을 발족시켜 좀 더 체계적이고 폭넓은 유치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APEC 정상회의 개최는 경북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된다는 점을 인식해, 도민과 도의회 모두가 APEC 유치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경상북도와 경주가 함께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 고 덧붙였다.
  • 서울, 2036년 하계올림픽 단독 개최 나선다… 시민 73% “찬성”

    서울, 2036년 하계올림픽 단독 개최 나선다… 시민 73% “찬성”

    서울·평양올림픽 공동 개최가 무산된 가운데 서울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 단독 유치에 나선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경험과 경기장 등 기존 올림픽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48년 만에 올림픽 재개최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17일 “현 상황에서는 올림픽 유치를 서울 단독으로 하겠다”며 “1988년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은 올림픽을 다시 한번 유치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앞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에 합의한 후 서울시는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확정되면서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의 (올림픽 개최) 참여는 열어 놓는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라며 공동 개최에 대한 여지도 남겨 뒀다. 서울시에 따르면 2회 이상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미국(5회), 영국·프랑스·호주(3회), 그리스·일본(2회) 등 6개국이다.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점에 비춰 볼 때 서울시는 1988년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이 서울이 올림픽을 열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024년 올림픽 개최지는 프랑스 파리, 2028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2032년은 호주 브리즈번인데 대륙으로 보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다. 다음 개최지는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아프리카에서는 2040년쯤 개최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 만큼 2036년 개최지는 아시아가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여론도 긍정적이다. 시가 지난달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8%가 하계올림픽 개최 재도전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외국인 관광 활성화(81.4%) ▲스포츠 인프라 개선(80.7%) ▲서울시 브랜드 가치 제고(80.5%) 순이었다. 시는 “잠실과 올림픽공원에 있는 88올림픽 시설은 IOC에서 인정받을 만큼 올림픽 유산을 잘 관리하고 있어 재활용에 문제가 없다”며 “잠실에 스포츠 복합단지와 수영장 신축을 앞두고 있고, 잠실주경기장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라 시설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설 투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선수촌 건립 비용 역시 주택 재개발 사업 등을 활용한 민간 투자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국장은 “88올림픽 사례처럼 선수촌을 건립해 올림픽 기간에는 숙소로 활용하고 올림픽 이후 민간에 분양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총회 참석차 방한하는 바흐 위원장을 만나 ‘2036 하계올림픽’ 개최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또 이달 말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해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할 계획이다.
  • 서울시 “2036년 올림픽 단독 개최 추진”... 시민 72% “재유치 동의”

    서울시 “2036년 올림픽 단독 개최 추진”... 시민 72% “재유치 동의”

    “88올림픽 개최한 서울, 2036년 재개최 적기”시민 72.8%도 ‘하계올림픽 개최 재도전’ 찬성市 “기존 체육 시설 재활용해 시설 투자 최소화” 서울·평양올림픽 공동 개최가 무산된 가운데 서울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 단독 유치에 나선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경험과 경기장 등 기존 올림픽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48년 만에 올림픽 재개최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17일 “현 상황에서는 올림픽 유치를 서울 단독으로 하겠다”며 “1988년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은 올림픽을 다시 한번 유치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앞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에 합의한 후 서울시는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확정되면서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의 (올림픽 개최) 참여는 열어 놓는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라며 공동 개최에 대한 여지도 남겨 뒀다. 서울시에 따르면 2회 이상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미국(5회), 영국·프랑스·호주(3회), 그리스·일본(2회) 등 6개국이다.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점에 비춰 볼 때 서울시는 1988년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이 서울이 올림픽을 열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024년 올림픽 개최지는 프랑스 파리, 2028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2032년은 호주 브리즈번인데 대륙으로 보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다. 다음 개최지는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아프리카에서는 2040년쯤 개최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 만큼 2036년 개최지는 아시아가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여론도 긍정적이다. 시가 지난달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8%가 하계올림픽 개최 재도전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외국인 관광 활성화(81.4%) ▲스포츠 인프라 개선(80.7%) ▲서울시 브랜드 가치 제고(80.5%) 순이었다. 시는 “잠실과 올림픽공원에 있는 88올림픽 시설은 IOC에서 인정받을 만큼 올림픽 유산을 잘 관리하고 있어 재활용에 문제가 없다”며 “잠실에 스포츠 복합단지와 수영장 신축을 앞두고 있고, 잠실주경기장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라 시설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설 투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선수촌 건립 비용 역시 주택 재개발 사업 등을 활용한 민간 투자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국장은 “88올림픽 사례처럼 선수촌을 건립해 올림픽 기간에는 숙소로 활용하고 올림픽 이후 민간에 분양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총회 참석차 방한하는 바흐 위원장을 만나 ‘2036 하계올림픽’ 개최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또 이달 말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해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할 계획이다.
  • ‘그렇게 다 가져야 되겠니’… 카타르 아시안컵도 개최

    ‘그렇게 다 가져야 되겠니’… 카타르 아시안컵도 개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권을 카타르가 차지했다. 카타르는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시작으로 내년 아시안컵, 그리고 2024년 23세 이하(U-23) 아시안컵까지 연달아 개최하게 됐다. 여기에 카타르는 2030년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에도 성공했다. 한마디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주요 국제대회를 싹쓸이 하고 있는 것이다. AFC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3 아시안컵 개최지로 카타르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와 카타르, 인도네시아가 유치 경쟁을 벌였다. 카타르에서 AFC 아시안컵이 열리기는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또 1988년을 포함한 통산 세 번째 개최다. 당초 2023년 아시안컵은 애초 중국이 개최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새로운 개최국을 선정하게 됐다.대한축구협회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는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대회를 개최했었다. 당위성과 명분에서는 우리나라가 앞섰다. 이제까지 아시안컵은 동·서아시아가 번갈아 개최했는데, 2019년 대회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만큼 이번에는 동아시아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에서 치르게 되면서 서아시아 국가에서 연달아 대회가 열리게 됐다. 원칙이 깨진 것이다. 다음 대회 개최지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해 아시안컵이 3회 연속 서아시아에서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 카타르는 올해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구축한 경기장과 최신 인프라를 그대로 아시안컵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카타르는 이번 대회 유치 신청을 하면서 참가국 초청 경비를 포함해 AFC에 막대한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결국 재력이 명분을 이긴 셈이다.최근 오일머니를 무기로 서아시아 국가들의 국제대회 유치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카타르만 하더라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시작으로 내년 아시안컵, 그리고 2024년 23세 이하(U-23) 아시안컵까지 연달아 개최하게 됐다. 여기에 2030년 하계아시안게임도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지난해 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퓰러 1(F1)을 제다에서 열었고, 올해 6월에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지원으로 미국프로골프(PGA)의 대항마 격인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출범시켰다. 최근에는 사우디 서부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네옴시티가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됐다.
  • “포항-수서 고속열차 편성해야”… 시민·철도노조 한 목소리

    “포항-수서 고속열차 편성해야”… 시민·철도노조 한 목소리

    포항에서 강남권인 수서행 고속열차를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노선을 이용할 경우 KTX로 신경주역이나 동대구역에서 내려 SRT로 갈아타든지, 서울역에 내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 환승에 따른 시간 지체와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포항시와 시민단체, 철도노조 등은 포항~수서 고속철도 운행을 촉구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충일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17일 “같은 국민으로서 세금을 내고 있는데 포항과 경남 창원·진주, 전남 여수·순천, 전북 전주·남원 시민 600만명은 환승해야 수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이는 지역 차별에 더해 교통불평등 문제를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와 철도노조는 선로와 차량 등을 적절하게 편성하면 현행 철도 체계에서도 포항~수서 노선은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KTX 산천 열차의 경우 강릉에 들어가던 7편 정도가 지금 임시편으로만 운행하고 있는 데, 이 열차를 활용해서 동대구역에서 부산과 수서를 잇는 SRT 열차와 연결하면 수서역으로 진입시킬 수 있다”고 했다. 변종철 전국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장도 “2개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는 경우 이를 오송이나 천안아산역에서 분리해 한 대는 서울로, 한 대는 수서로 운행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수서행 KTX 운행이 실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경실련이 경실련이 포항과 경남, 전남, 전북 주민 1017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70.6%가 노선 신설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장관도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철도운영과 관계자는 “동해선 뿐만 아니라 경전선, 전라선에서도 같은 요구가 있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평강공주, 선화공주, 그리고 계산공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강공주, 선화공주, 그리고 계산공주/서동철 논설위원

    알지 못했던 과거의 인물을 새롭게 만나는 것은 즐겁다. 그 인물이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인간적 매력까지 담고 있다면 재미는 더욱 커진다. 백제 계산공주(桂山公主)가 꼭 그렇다. 그는 백제의 마지막 임금 의자왕의 딸이다. 무술을 연마해 전쟁에 나선 계산공주는 고대사회 우리 여성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고구려 평강공주, 신라 선화공주의 진취적 기상을 뛰어넘는 계산공주의 존재는 ‘백제 공주’의 빈칸을 채워 넣는 의미도 있다. 백제지역 문화계가 먼저 역사 자원으로 계산공주의 중요성에 눈뜬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지난달 공주에서는 ‘백제 계산공주 콘텐츠 활성화 방안’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계산공주를 백제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부각시키고자 하는 실천적 노력도 이어졌다. 지난 월요일 ‘제68회 백제문화제’ 폐막식에서 선보인 ‘계산공주 쇼케이스’ 공연이 그것이다. ‘공주’(公主)가 갖고 있는 정형화된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여전사 계산공주’를 조명했다. ‘삼국유사’에는 이런 스토리가 있다. 나당연합군이 강가에 군대를 주둔시켰는데, 새 한 마리가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머리 위를 날아다녔다. 불길한 점괘에 소정방이 싸움을 그만두려 하자 김유신이 신검(神劍)을 뽑아 겨누었고, 새는 갈기갈기 찢긴 채 좌중 앞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동경잡기’에는 백제 왕이 김유신의 신묘한 계책을 걱정하자, 공주는 “우리에게는 자용병기(自勇兵器)가 있으니 근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고는 까치가 되어 신라군 진중으로 날아가 깃발에 앉아 지저귀자 김유신이 칼로 가리켰고 까치는 땅에 떨어져 사람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1936년 채록한 설화는 종합판이다. 의자왕의 아름다운 딸 계산은 어렸을 때부터 검법을 좋아해 그 심오한 뜻을 깨우쳤다. 남해의 여도사로부터 선술(仙術)을 습득했는데, 자용병기를 발명해 스스로 천하무적이라 일컬었다. 이 무기는 철로 만든 활과 칼인데, 신장(神將)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이것을 쓸 때 공중을 향해 주문을 외치면 홀연히 많은 군사가 나타나는 신비로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계산공주의 신술이 김유신의 신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신라군에게 붙잡힌 계산공주는 김유신이 풀어주자 백제로 돌아갔고, 의자왕에게 신라와 화평하라고 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용병기를 부수고 부소산에 숨어 버리는 것으로 설화는 마무리된다. 모두 신라 중심의 기록이다. ‘삼국유사’의 일화는 ‘태종춘추공’조에 담겨 있고, 17세기 출간된 ‘동경잡기’는 경주지역 설화 모음이며, 계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설화 역시 경주지역에서 채록한 것이다. 그럼에도 신라가 주어(主語)인 ‘승자의 전설’에 패망국 백제의 공주가 이만큼이라도 적극적 성격의 인물로 그려진 것은 인상적이다. 그런 점에서 실제의 계산공주는 기록에 나타난 면모보다 훨씬 지혜롭고 강건한 인물이었을 것 같다. 계산공주는 우리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왔다. 물론 ‘역사적 인물’로 대우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설화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의 상징이나 은유일 경우가 많다. ‘삼국유사’는 신라의 백제 공략에 대한 당위성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소정방과 새의 일화를 끌어들였다. ‘동경잡기’는 경주 건천의 작원(鵲院)이라는 땅이름의 유래를 설명하고자 전래설화를 차용한 것이다. 애써 가공 인물을 창작할 이유는 전혀 없다. 계산공주는 자신의 운명을 넘어 국가의 운명까지 개척하고자 했던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 준다. 개인적으로는 갑자기 툭 튀어나온 별종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두고 편가름이 없던 시대 일반적 여성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남녀 역할에 편견을 가진 시대를 너무 오래 살아 ‘신기한 공주’로 보는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하게 된다.
  • 엄태웅, ♥윤혜진 유튜브에 ‘은근슬쩍’ 얼굴 공개

    엄태웅, ♥윤혜진 유튜브에 ‘은근슬쩍’ 얼굴 공개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배우 엄태웅과 딸 지온 양과 경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13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왓씨티비’에는 ‘냅다 떠나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윤혜진은 지온과 기차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엄태웅은 반려견을 돌봐야하기 때문에 다음날 뒤늦게 합류한다고 했다. 이후 세 가족은 첨성대에서 만났다. 윤혜진은 들고 있는 카메라로 엄태웅을 찍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는 “하루 만에 보니까 반갑다. 빨리 이산가족 상봉해야겠다”고 웃었다. 여행 도중 엄태웅은 들고 있던 카메라로 쓰리샷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엄태웅 얼굴도 함께 공개됐다. 윤혜진은 “유튜브에 출연하려고 하냐”고 물었고, 엄태웅은 “아니 그냥 이거는 두려고”라고 답했다. 이에 윤혜진은 “왜. 출연해”라고 웃었고, 신난 엄태웅은 카메라를 향해 “안녕하세요”라며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한편 윤혜진은 지난 2013년 엄태웅과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 양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 “돈 받고 일을 그따위로”…프로골퍼 김한별, 캐디에 폭언

    “돈 받고 일을 그따위로”…프로골퍼 김한별, 캐디에 폭언

    프로골퍼 김한별(26)이 경기 중 진행 요원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이달 말쯤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한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한별은 지난 2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포어 캐디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어 캐디는 골프에서 공이 날아간 위치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경기 진행 요원이다. 당시 김한별은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자 잠정구를 치고 나간 뒤 원구를 찾던 포어 캐디에게 “교육을 안 받았느냐”, “돈 받고 일하는데 일을 그따위로 하느냐”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별은 또 이날 최종 라운드 전 진행된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도 러프샷이 마음에 들지 않자 화를 내며 골프채를 부러뜨리기도 했다. KPGA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한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한별은 2020년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지난해 야먀하·아너스K오픈 등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올해는 9월 DGB금융그룹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 [기고] 극한기상 고려한 농업기반 보수 정책 필요/김용성 강원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한국농공학회 부회장

    [기고] 극한기상 고려한 농업기반 보수 정책 필요/김용성 강원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한국농공학회 부회장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난달 6일 한반도를 강타했다. 특히 동해안 지역에 최대강우량 569㎜, 시간당 최대 시우량 116.5㎜/hr(포항 동해면)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인명 피해와 주택·농경지 침수 피해를 남겼다. 경주와 포항 지역에서는 도심지 침수와 함께 경주 왕신저수지(1975년 준공), 권이저수지(1964년 준공), 하동저수지(1963년 준공)가 붕괴 직전까지 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저수지가 감당할 수 있는 설계홍수량의 범위를 넘어 저수지 월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준공된 지 50년 이상 된 노후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집중호우 같은 양상이 반복될 경우 저수지 붕괴로 인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 축조된 저수지들의 시설 기준이 현재 설계 기준(200년 빈도 또는 기왕 최대홍수량×1.2배)에 한참 못 미치는 탓이다. 농업기반시설 통계연보(2021년)에 따르면 전국 농업용 저수지 1만 7106곳 중 50년 이상 된 저수지가 86.6%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안전점검 결과 시급한 보수가 필요한 D/E 등급은 699곳(4.1%)에 이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매년 수리시설 개보수사업비로 7500억원 가까이 집행하고 있지만, 노후시설의 보수·보강 속도는 더디다.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개보수사업비 중 저수지 보수·보강에 쓰이는 예산은 지난해 기준 3705억원 정도며, 매년 약 100지구 정도 준공되고 있다. 50년 이상 된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는 2572곳으로 단순 계산해도 보수·보강에 25년 이상 걸린다. 노후 농업기반시설 보수·보강 예산에 대한 정부 지원이 획기적으로 증가돼야 한다. 이번 힌남노 태풍 피해 사례에서 농업용 저수지는 대부분 흙으로 축조된 필댐이었다. 콘크리트로 축조된 다목적댐에 견줘 홍수 재해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 보수·보강 시 단순히 댐 제체 높이만 높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여건과 수문학적 조건을 고려해 이수·치수 능력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요즘이다. 최근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은 대부분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만 심각한 재난을 피할 수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노후 농업용 저수지의 성능 개선을 위한 정부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가장 우선적으로 편성해야 한다. 전국에 반백 년을 훌쩍 넘은 노후 저수지가 산재돼 있다. 방치해 물폭탄을 만들 것인가, 귀중한 수자원으로 쓸 것인가.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질문에 정부는 더이상 대답을 회피하지 않길 바란다.
  • 최연소 PGA 2승 김주형… 세계랭킹 15위로 초고속 승진

    최연소 PGA 2승 김주형… 세계랭킹 15위로 초고속 승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김주형(20)이 세계랭킹 15위로 올라섰다. 10일 발표한 주간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김주형은 지난주 21위에서 15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주형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2개월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김주형은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 임성재, 이경훈(이상 2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7번째로 PGA 투어 대회 다승자가 됐다. 올해 세계랭킹 131위로 시작한 김주형은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1위와 2위를 하면서 80위권으로 상승했다. 이후 김주형은 8월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올라 21위로 뛰는 등 초고속으로 세계 랭킹을 높여갔다. 이제까지 한국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던 임성재는 19위에서 20위로 1계단 하락했다. 이경훈(31)이 43위를 지킨 가운데 김시우(27)는 79위에서 73위로 조금 올랐다. 또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PGA투어 신인 김성현(24)이 168위에서 131위로 랭킹이 껑충 뛰었다.지난 9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영수(33)는 554위에서 444위로 상승했다. 세계랭킹 1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자리를 지켰고, 캐머런 스미스(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욘 람(스페인)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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