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주시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업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진아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남아공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군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48
  • [기고] 해외 지자체와의 문화교류 넓혀야/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기고] 해외 지자체와의 문화교류 넓혀야/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얼마 전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다. 지난 1일 수도 타슈켄트 주정부 청사에서 투길로비치 주지사와 ‘실크로드 우호교류 협정’을 맺었다. 2일에는 아프로시압 박물관에서 국립고고학연구소와 상호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를 제막했다. 이어 4일에는 경북 경주시와 사마르칸트시의 우호도시협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리사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회우호협회장을 서울에서 만났다.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주석의 딸로, 중국의 민간외교를 대표하는 리 회장과 한·중 지방정부 간 인문·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양국 지방정부 사이의 교류 확대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제 각국 중앙정부 차원의 교류협력과는 별개로 서로 문화적 공통점이 있고, 지향점이 유사한 지방정부끼리의 인문·문화 교류에 적극 나설 때가 왔다. 중앙정부 단위의 교류가 하향식이라면 지방정부 단위의 교류는 상향식으로 새로운 국제협력의 틀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지금은 문화가 경제를 선도하는 시대다. 따라서 지방의 문화 콘텐츠도 한국을 대표하고 얼마든지 세계에서 주목받는 축제가 될 수 있다. 가령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해외 개최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개최된 제1회 경주엑스포는 대한민국 문화수출 제1호다. 동남아시아에 한류 붐 조성, 경상북도 통상교역센터 건립, 통상교류 증가, 캄보디아 내 한국 브랜드 가치 상승 등으로 문화·사회·경제 분야에서 많은 결실을 거뒀다. 따라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방정부에서 문화외교, 문화수출의 길을 연 첫 문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는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엑스포 기간 동안 전시, 공연, 영상체험, 특별행사 등 8개 분야에서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한류 그리고 첨단 정보기술(IT)이 융복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펼쳐 보이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게 된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문화가 경제를 선도하는 현장을 목격할 것이다. 동서양 문화의 융합으로 새로운 문명사의 기원을 볼 것이고, 그 중심에서 대한민국이 문화국가로 자존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양국 정부와 기업,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한국과 터키의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정치·사회·경제 분야의 교류 확대와 동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다. 건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 시대를 열어야 한다. 아울러 지금은 기술, 산업, 경제만으로는 건강한 선진국 진입이 어렵다. 새로운 길, 문화의 길로 가야 한다. 문화를 통해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문화 융성의 길로 가야 한다. 우리나라 지자체들도 문화를 통해 먹고살 거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해외 지방정부와의 직접 교류는 블루오션이다.
  • 울진까지 덮친 적조… 강원 동해안도 위험

    울진까지 덮친 적조… 강원 동해안도 위험

    남해안에서 시작된 적조 현상이 강원 동해안 코앞까지 북상했다. 해양수산부는 8일 고밀도 적조가 경북 울진까지 확산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포항 남구 호미곶등대∼울진군 기성면 사동항 일대에 적조 경보를 신규 발령했다. 이로써 적조경보가 내려진 곳은 전남 고흥군 내나로도 동측∼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 부산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항∼울진군 기성면 사동항으로 늘어났다. 영덕과 포항 호미곶, 경주 양남 연안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500∼1만 개체/㎖가 검출될 정도로 적조 밀도가 높아졌다. 더구나 이 일대 냉수대가 사라져 적조가 북상하기에 유리한 환경으로 변하고 있어 청정 바다인 강원 동해안까지 적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 밖에 남해안 일대 적조 현상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거제시 지심도 동측∼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이견대를 잇는 바다에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졌다. 통영 산양 저도 일대는 코클로디니움 최대 2만 4700 개체/㎖의 고밀도 적조가 계속되고 있다. 통영 욕지도, 연화도∼한산과 거제 서부 해역에도 코클로디니움이 1만 개체/㎖ 이상 검출되고 있다. 남해도와 거제 동부, 울주군은 적조생물 밀도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남 여수와 경남 고성, 포항 등지는 며칠 전과 유사한 밀도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 가덕도∼영도구, 수영구, 해운대구, 기장군 해역에서도 소규모 적조띠가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흐름이 빨라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밀물 때 남해 연안에 고밀도 적조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경북 연안 일대에 나타난 적조가 강원 연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산과학원은 “동해 남부 연안은 냉수대 소멸로 연안으로 접안하는 적조가 확장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며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예방 요령에 따라 양식장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바른 눈으로 미래를 밝힙니다

    서울신문 바른 눈으로 미래를 밝힙니다

    1000년 왕국 신라의 숨결이 깃든 경북 경주시 배리삼릉 솔숲에 ‘미래의 웃음’이 환하게 퍼져 나갑니다. 충실함과 의연함으로 지난한 세월을 지켜 온 소나무처럼 ‘여러분의 매일’을 기록해 온 서울신문이 109돌을 맞았습니다. 경주 신라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말간 얼굴처럼 언제나 바른 눈으로 현재를 비추고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경주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동해 냉수대 확산 60억 피해…양식 어류 100만 마리 폐사

    포항 등 경북 동해안에 냉수대가 확산되면서 양식 중인 어류 100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경북도는 동해안 냉수대의 영향으로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포항시 구룡포와 장기면 일대 가두리 양식장 7곳에서 양식하던 참돔과 방어, 고등어 등 100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인은 8일 구룡포 앞바다의 수심 5m 수온이 7.7도, 10m 수온이 4도를 기록하는 등 냉수대 영향으로 평년보다 10~15도 낮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덕군에서도 최근 축산면 경정리 가두리양식장 2곳에서 양식 중이던 방어 3000여 마리가 폐사하고 경주시 전촌리에서도 양식하던 방어 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방어는 수온이 7도 이하로 내려가면 대부분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시·군의 양식 어류 집단 폐사로 인한 피해액은 6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영덕에는 냉수대 경보가, 나머지 동해안 지역에는 냉수대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피서철인데… 시작도 못한 음식점 위생등급제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위생등급제’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업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해부터 음식점의 식자재, 주방, 화장실 등의 위생상태를 평가해 위생관리 수준에 따라 등급(A, B, C 등)을 매기는 위생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관광지 음식점에서 불량 식품을 몰아내겠다는 취지다. 전국 17개 시·도 내 지자체별 관광지 두세 곳에 시범 도입한 뒤 내년부터 위생등급제를 주요 관광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경북도 등 전국 14개 시·도로부터 위생 평가를 희망하는 음식점 480곳을 신청받았다. 경북도의 경우 김천 직지사 인근 30곳과 경주 보문단지 내 20곳 등 모두 50곳을 추천했다. 식약처 등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피서객들의 식중독 사고 예방은 물론 우수 등급을 받은 식당의 매출이 증가해 음식점 간의 자연스러운 경쟁으로 관광지 전체의 식품 위생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시는 2010년 시내 음식점 2만 4000곳을 대상으로 위생등급제를 시행해 본 결과 최상위 등급 음식점이 시행 6개월 만에 65% 늘어났고 전체 음식점의 매출액이 9.3%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생 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뉴욕 외에도 영국 런던, 호주, 덴마크, 싱가포르 등도 정부가 음식점 위생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이 제도가 빛을 발해야 할 피서철인 지금까지 사업 대상 음식점 480곳에 대한 등급조차 매기지 못했다. “음식점별 위생평가 등이 지난달 말 끝나 등급 결과는 연말쯤에나 나올 것”이라고 식약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식약처와 지자체들은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사도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참여시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경북도에서 위생등급제 참여 음식점 추천 의뢰가 있어 상가번영회와 협의 없이 음식점 20곳을 추천했다”고 했다. 경주시 관계자 역시 “위생등급제 참여 업체로 추천한 20곳은 업주들의 희망과 무관하게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로부터 의뢰받은 곳”이라고 털어놨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가 식약처에 추천한 위생등급제 참여 음식점 50곳 중 10곳은 임의 추천된 곳”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음식점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정직(67) 김천 직지사 상가번영회장은 “회원 음식점 30곳이 위생등급제 시범 업소로 선정된 것을 업주들은 감쪽같이 모르고 있다가 지난달 말 위생평가를 나온 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들로부터 뒤늦게 설명을 듣고 무척 황당했다”면서 “업주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유재산에 등급을 매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경주 보문단지 내 한 음식점 주인은 “박근혜 정부의 4대악 근절 대상 가운데 하나인 불량식품 근절 사업이 이처럼 엉터리로 추진돼서야 되겠느냐”면서 “추천 경위 등을 조사해 허위로 드러날 경우 관계 공무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지자체로부터 음식점을 추천받아 위생등급제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원전 비리’ 한수원 본사 압수수색

    ‘원전 비리’ 한수원 본사 압수수색

    원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등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의 칼날을 한수원의 조직적인 비리 규명으로 옮겨 가고 있다. 부산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20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고리·월성원자력본부 사무실 등 9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와 경북 경주시에 있는 한수원 본사, 부산 고리원자력본부와 신고리 1·2발전소,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 신월성 건설소 등의 사무실과 JS전선이 2008년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케이블과 관련된 전·현직 한수원 임직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에는 검사 3명과 수사관 60여명이 동시 투입됐으며 제어케이블의 계약체결, 성능검증, 승인, 납품, 출고 등과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파일,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제어케이블 시험 성적서 위조에 공모한 혐의(사기 등)로 한수원 송모(48) 부장과 황모(46) 차장을 구속했다. 송 부장 등은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로부터 제어케이블 시험 성적서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그냥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지시가 송 부장 등 중간간부 선에서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한수원 고위직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통상 50일가량 걸리는 제어케이블의 시험 성적서 승인이 불과 14일 만에 이뤄진 경위와 JS전선이 제어케이블에 대한 시험에서 두 차례나 실패한 직후인 2004년 7월 한수원과 같은 제품으로 무려 55억원어치의 납품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리산 산사태 발생…구조대 사투에도 출입금지 된 곳 등반 2명 사상

    지리산 산사태 발생…구조대 사투에도 출입금지 된 곳 등반 2명 사상

    행락철을 맞아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잦은 비로 산사태와 낙석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까지 겹쳐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경남 함양소방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50분쯤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하봉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등산객 정모(42·여)씨가 크게 다치고 일행 박모(56)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1차 산사태로 정씨가 갑자기 굴러떨어진 바위에 부딪혀 허리 등을 크게 다쳤다. 이후 119구조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씨를 구하는 과정에서 2차 산사태가 발생해 정씨의 일행인 박씨가 흙더미에 깔려 의식을 잃은 뒤 숨졌다.  소방서는 구조대원 3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지형이 험한 데다 거센 바람과 짙은 운무 등 기상 상황이 나빠 헬기를 동원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구조대원 4명은 부상자와 함께 산속에 남아 밤을 새운 뒤 16일 오전 8시쯤 정씨 등을 헬기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정씨 등은 전날 인터넷 산악 동호회원(12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다가 일행과 떨어진 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고 장소는 지난해에도 산사태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며칠 전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고 붕괴 우려도 있어 애초 등산객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며 “등산객은 안전장비 착용은 물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서울 도봉산을 오르던 장모(49)씨가 2m 높이의 바위에서 추락, 소방항공대의 구조를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일행과 함께 경북 경주시 암곡동 무장산을 오르던 김모(52·울산시)씨가 발을 헛디뎌 100여m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같은 달 13일에는 포항시 남구 오어사 인근에서 서모(49)씨가 산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져 크게 다쳤다.  울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산행 때는 등산 장비를 착용해 미끄럼 등 낙상을 주의하고 입산 통제구역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8월 ‘이스탄불 -경주엑스포’ 차질 빚나

    오는 8월 말부터 터키에서 국제 행사로 치러질 예정인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이 터키 국내 정세 불안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경북도와 경주엑스포조직위원회는 2010년 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방콕-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현지 정세 불안으로 무산됐던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이스탄불 신시가지에 있는 탁심광장 인근 지역 공원 재개발에 반대하면서 지난달 28일 촉발된 시위가 총리 퇴진 운동으로 번지면서 2주일여째 계속되고 있다. 시위는 터키 전역으로 번졌고 15, 16일(현지시간)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상태다. 특히 세계문화엑스포의 각종 공연을 비롯해 전시회, 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계획된 탁심광장이 시위대에 점거돼 행사 준비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게다가 정세를 예측할 수 없는 것도 걸림돌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김종수 경주문화엑스포 행사기획실장은 14일 “10개 분야 40여개 행사 프로그램은 이미 다 짜여 있어 대회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스탄불 공동조직위는 지난 13일 이스탄불 시청에서 이번 행사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엑스포 측은 양국 공동조직위가 그동안 행사 준비에 집중해 왔고 이스탄불 주재 인력 등을 통해 현지 사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비상 체제를 가동 중이어서 행사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이스탄불 공동조직위는 다음 달 9일부터 1개월간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되면 시위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후에도 시위가 계속될 경우 공연 무대를 구시가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공동조직위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터키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등 반정부 시위의 여파가 점차 커지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시가 총예산 210억원(경북도·경주시 160억원)을 들여 공동 주최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23일간 이스탄불시 일원에서 열린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란 주제로 열리며 50개국이 참여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주서 통일신라시대 마을 유적 발굴

    경북 경주시 방내리와 모량리 일대에서 통일신라시대의 대규모 도시유적이 발굴됐다. 영남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경주 동해남부선 연결선 건설공사 구간인 이 일대를 조사한 결과 통일신라시대의 도로, 우물, 담장, 집터, 제방시설 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로는 폭이 5∼8m로 10여곳에서 확인됐다. 남과 북, 동과 서를 축으로 이뤄져 있으며 도로에 의해 구분된 하나의 방(坊)은 가로, 세로 각각 120m 규모였다. 각각의 방 내에는 담장과 우물, 적심 건물지로 구성된 가옥터가 있었다. 또 하천인 대천(大川)과 인접한 북쪽 경계 지점에서는 동서로 연결된 길이 30m, 폭 5m의 석축제방이 발견돼 도시의 경계가 확인됐다. 유물로는 다수의 수막새, 암막새를 비롯해 고배(高杯), 인화문(印花文) 토기, 청동접시, 수레굴대, 탑상전(塔像塼), 치미(용마루 장식기와), 청동거울 등이 출토됐다. 우물 주변에서는 건물을 지을 때 땅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하에 묻는 매장품인 진단구(鎭壇具)가 발견됐다. 진단구의 일종인 청동접시의 바닥에는 왕(王)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발굴 지역 일대는 신라 6부의 하나인 모량부(牟梁部)의 옛 지역으로 추정된다. 신라 왕경으로 진입하는 서북 방면의 주요 교통로로, 사적 제43호인 ‘경주 금척리 고분군’이 인접해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도로와 건물지의 중복이 많고, 건물 조성 시 이용된 축성토에서 5세기 유물이 다수 출토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5세기쯤부터 마을이 조성돼 8세기쯤 경주 왕경과 같은 도심으로 발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쓰레기장 된 ‘農心 나눔쉼터’

    쓰레기장 된 ‘農心 나눔쉼터’

    “농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에 먼지와 거미줄만 수북해요.” 11일 오전 경북 의성군 봉양면 화전1리 마을 한복판에 자리한 ‘농심 나눔쉼터’. 육각 정자의 나무 바닥엔 찌든 먼지가 수북했다. 천장과 벽체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고, 검은 곰팡이도 피어 있었다. 정자 주변에는 주민이 몰래 내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봉투가 쌓였고,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농민을 위한 공간이라지만 사람이 이용한 흔적이라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화전리에는 178가구에 주민 395명이 살고 있다. 주민 김모(61·여)씨는 “수년 전에 쉼터가 설치됐지만 지금까지 주민이 이용하는 걸 못 봤다”면서 “쓰레기 불법 투기 장소로 전락해 하루빨리 철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시·군이 농민들에게 휴식 공간 등을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170억여원을 들여 설치한 농심 나눔쉼터가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도 등에 따르면 1991년부터 올해까지 23년간 지역 23개 시·군의 농촌마을 2397곳에 나눔쉼터를 마련했다. 나눔쉼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각 또는 육각 정자를 비롯해 의자, 탁자, 파고라, 체육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지역별로는 경주시가 137곳으로 가장 많다. 성주군 129곳, 예천군 126곳, 상주시 124곳, 봉화군 123곳 등이다. 여기에는 총예산 172억 9200만원(도비 20%, 시·군비 80%)이 투입됐다. 곳당 설치비는 200만~1000만원이다. 하지만 주민들이 나눔쉼터를 거의 이용하지 않아 막대한 예산낭비 논란이 거세다. 일부 지역 나눔쉼터는 청소년들의 탈선 및 쓰레기 불법 투기 장소로 전락됐다며 주민들이 조속한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대다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특히 2000년 이전에 설치된 나눔쉼터들은 흉물로 방치돼 보수 또는 철거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김천시와 칠곡군 등 2개 시·군은 2008년부터 이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전시행정으로 예산낭비 요인이 크다”며 사업 중단을 지시하기도 했다. 경산시 등 다른 시·군 관계자들은 “나눔쉼터의 활용도가 낮은 것은 알지만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1마을 1나눔쉼터를 설치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관리 및 이용 홍보를 통해 유익한 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나눔쉼터 운영상의 문제 등으로 2~3년 전쯤 사업 중단을 검토했으나 시·군 요청에 따라 부득이 계속하고 있다”면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결국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여대생 살해 용의자, 태연히 현장검증하더니…

    대구 여대생 살해 용의자, 태연히 현장검증하더니…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이 4일 오전 범행현장에서 이뤄졌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살해범 조모(24·구속)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청바지와 초록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의 조씨는 술에 취한 여대생 남모(22)씨를 자신의 거주지인 원룸으로 데려가 목을 졸라 살해하는 상황을 차분하게 재연했다. 그는 피해 여대생을 처음에는 업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다가 힘에 부쳤는지 계단을 오를 때에는 거의 짐짝을 나라는 듯한 모습으로 피해자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조씨는 현관문을 들어가다 넘어진 여대생을 상대로 성폭행하려는 장면과 여대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이불에 싸고 렌터카 트렁크에 옮겨 싣는 장면을 재연했다. 이날 현장검증이 이뤄진 원룸 건물 주변에는 조씨의 범행 장면을 보기 위해 인근 주민들과 대학생 등 200여명이 몰렸고 일부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했으나 별다른 소동은 없었다. 현장검증이 끝난 뒤 조씨는 시신을 버린 장소인 경북 경주시 건천읍의 한 저수지로 이동해 저수지 주변으로 시신을 끌고 가는 모습까지 재연했다. 조씨는 내내 묵묵부답이었다가 저수지에서 범행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다. 미안하다”고 짧게 말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조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여대생 납치·살해 용의자 택시기사 검거

    대구 여대생 납치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31일 오후 8시 30분쯤 택시 기사 이모(31)씨를 대구 달서구의 자택에서 긴급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5일 새벽 4시 30분쯤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여대생 남모(22)씨를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에 태워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남씨를 차에 태운 것은 인정하면서도 “택시에 태워 대구 만촌동 아파트 근처에 내려줬다”면서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성범죄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그가 운전했던 택시 운행기록계 등을 분석해 사실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또 이씨가 범행을 전후해 몰았던 택시 안팎을 정밀 감식해 범행 관련 증거를 찾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남씨가 이씨가 몰던 택시에서 내린 뒤 집 근처에서 납치당해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여대생 살해범 얼굴은…

    대구 여대생 살해범 얼굴은…

    여대생 남모(22)씨 살해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대구~경주 간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의 폐쇄회로(CC)TV 분석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실종 당시 남씨가 탄 택시의 기사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사건 발생 시간대인 지난 25일 새벽부터 남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이튿날 오전까지 대구~경주 간 고속도로 1곳과 국도 2곳의 CCTV 촬영 화면을 수집했다. 또 이 구간을 통행한 차량 수만대 가운데 버스, 트럭 등을 제외한 택시와 승용차 등 차량 6000여대의 번호판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데 집중했다. 경찰은 이번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제보나 탐문을 통해 수상해 보이는 차량과 대조해 수사를 진척시킨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행차량 데이터베스화 작업은 오늘 중으로 완료된다”면서 “이 작업이 끝나면 용의 택시를 추적할 수 있어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남씨가 실종되기 직전 함께 있었던 일행 2명에 대해 최면수사한 결과를 토대로 용의자에 대한 몽타주를 작성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9일 용의자에 대한 시민 제보에 대해 10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내건 뒤 그동안 10여건의 제보를 접수했지만 이 중 신빙성 있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씨는 25일 오전 4시 20분쯤 지인들과 헤어진 뒤 택시를 타고 갔다가 실종됐다. 남씨의 시신은 다음날 오전 10시 30분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의 한 저수지에서 하의가 벗겨진 상태로 낚시꾼에게 발견됐다. 남씨의 몸에서는 체액이 발견됐고, 경찰은 20·30대 택시기사를 주요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교촌마을 임대” 관련 반론보도문

    ‘경주교촌마을, 문 열자마자 소송 휘말려 삐걱’ 관련 기사(4월 12일자 14면) 중 “㈔전통문화진흥원이 연간 8억 8000만원의 임대료를 받기로 알려졌다”란 내용의 금액은 경주시의 요청에 따라 제출한 연간 운영비 산출 금액이며, 경주시의 승인을 받아 이루어진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진흥원은 또 국악 등 체험장 3곳은 경주시의 소송과 상관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고 전해 왔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대구여대생 실종 하루만에 숨진채 발견

    대구여대생 실종 하루만에 숨진채 발견

    대구에서 실종된 여대생이 하루 만에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오전 4시 20분쯤 대구시 중구 삼덕동 클럽 골목의 한 호프집에서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함께 했던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여대생 남모(22)씨가 택시를 탄 뒤 실종됐다. 남씨의 가족은 남씨가 귀가하지 않자 이날 오후 7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남씨는 이튿날인 26일 오전 10시 30분쯤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한 저수지에서 낚시꾼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남씨는 하의가 벗겨지고 상의는 속옷만 걸친 상태였다. 또 윗니 3~4개가 부러지고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 휴대전화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같이 술을 마신 지인들은 남씨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많이 취한 탓에 남씨가 탄 택시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리고 경주경찰서와 공조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남씨가 탄 택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씨가 택시를 탄 주변 건물, 도로와 각 고속도로 나들목 등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남씨의 휴대전화는 실종된 곳에서 가까운 대구 공평동에서 최종 위치가 확인됐다. 경찰은 “남씨가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남씨는 물리적 충격에 의한 심장과 폐 손상 때문에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실종 여대생, 하의 벗겨진 채 시신으로 발견

    대구 실종 여대생, 하의 벗겨진 채 시신으로 발견

    대구에서 실종된 여대생이 경북 경주 한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오전 4시 20분쯤 대구시 중구 삼덕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대학생 남모(22·여)씨가 택시를 탄 뒤 실종됐다. 남씨의 가족은 이날 오후 7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남씨는 다음날인 26일 오전 10시 30분쯤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한 저수지에서 숨진 상태로 낚시꾼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남씨는 하의가 벗져지고 상의는 속옷만 걸친 상태였다. 또 윗니가 부러지고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남씨가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한 뒤 목을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경찰은 실종 직전 남씨가 술에 많이 취했다는 지인들의 말을 토대로 남씨가 탔던 택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실종 현장 주변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마·태풍시즌 다가오는데…사방댐 준설 비상

    장마·태풍시즌 다가오는데…사방댐 준설 비상

    7일 오전 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계곡의 한 사방댐. 흙과 바위, 나뭇가지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댐 가운데 쌓인 돌무더기는 만수위보다 높았다. 2003년 만든 뒤 10년밖에 안 됐지만 한눈에도 관리가 부실해 보였다. 더 이상 댐 기능을 할 수 없음을 직감케 했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상류에서 쏟아져 내린 흙과 바위, 물이 그대로 내려가 하류를 휩쓸 수밖에 없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됐다. 이 계곡의 다른 사방댐 10여곳도 비슷했다. 집중호우 발생 빈도는 1980년대 이후 증가세다. 연 5.3회에서 8.8회로 늘었다. 강수일은 120일에서 100일로 줄었지만 강수량은 1100㎜에서 1300㎜ 이상으로 늘어나 집중화 현상을 보인다. 장마철을 앞두고 있지만 전국의 사방댐이 방치돼 기능을 잃고 있다. 준설 등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의 사방댐은 1986년 처음 조성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745곳(시·도 5666곳, 지방산림청 1079곳)에 이른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337곳으로 가장 많다. 강원 1116곳, 경남 653곳, 전남 563곳, 전북 532곳, 충북 459곳 등이다. 사방댐을 관리하는 산림청과 시·도는 올해 447곳(시·도 365곳, 지방산림청 82곳)을 준설하기로 했다. 국비 등 31억원이 투입된다. 시·도별로는 3~60곳이다. 하지만 시·군·구와 주민들은 준설 물량이 턱없이 적다며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방댐이 제 기능을 못하면 자연재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63곳에 사방댐이 있는 군위군의 경우 30~40곳이 준설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북도는 올해 1400만원을 들여 2곳만 준설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74곳의 사방댐이 있는 경주시도 3곳만 정비한다. 영주·영천·경산시와 청송·영덕·청도·예천·울진군에도 사방댐 30~60곳이 있지만 도의 준설 물량은 1곳씩이 전부다. 특히 이들 시·군의 상당수 사방댐은 포클레인 등 중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운 데다 준설 과정에서 나오는 토석류 등을 버릴 장소 확보가 어려워 아예 준설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군들은 도의 사방댐 준설이 ‘수박 겉핥기’식에 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정이 이런데도 산림청 등은 기존 댐 관리보다는 신규 댐 조성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산림청 등은 올해 2397억원을 들여 사방댐 785곳을 조성키로 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산사태 예방 등을 위해 만들어진 사방댐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오히려 위험 시설물로 전락했다”면서 “준설 등 시급한 관리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 등은 “준설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도 “시·군이 준설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용어 클릭] ■사방댐 집중호우 또는 태풍 때 나무나 토석이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지는 것을 막아주고 산사태와 물 흐름을 줄여 하류의 농경지나 가옥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가진 시설물로 주로 계곡에 만든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두산(잠실 KBSN스포츠·SPOTV2) ●롯데-한화(대전 MBC스포츠+) ●넥센-삼성(대구 SBS-ESPN·IPSN) ●LG-NC(마산 XTM·SPOTV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경남(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SPOTV+)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울-부리람(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실업축구 ●경주-용인(오후 3시 경주시민운동장) ●창원-김해(창원축구센터) ●강릉-울산(강릉종합운동장) ●부산-목포(부산구덕운동장) ●천안-인천(천안축구센터 이상 오후 7시) ■여자축구 여왕기 전국대회(오전 10시 울진종합운동장)
  • 신라 기마무사 비늘갑옷 첫 복원

    신라 기마무사 비늘갑옷 첫 복원

    2009년 경주 쪽샘지구에서 발굴한 1600년 전 신라시대 비늘갑옷인 찰갑(札甲)과 투구가 복원돼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3년 전 경주시 황오동 쪽샘지구 신라고분에서 발굴한 삼국시대 찰갑을 오는 29일 오후 2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비늘갑옷은 5세기 전반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고분인 C지구 10호 덧널무덤(木槨墓)에서 말 갑옷(馬甲)과 함께 출토됐다. 당시 이 갑옷은 투구(胄)와 목가리개(頸甲)를 비롯해 몸통가리개(胴札)와 다리가리개(大腿甲·下腿甲) 등 부속 갑옷까지 모두 갖춘 양호한 상태였고, 국내 유일의 비늘갑옷 발굴이라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복원은 출토된 두께 0.8㎜ 철판(비늘) 1249장을 세밀하게 정리해 근소한 오차인 1270장으로 제작했다. 철판을 길게 잘라 서로 연결하고 복발을 덮어 마무리한 만곡종장판주(彎曲縱長板胄)형 투구(211장 출토 228장으로 복원)와 목가리개(65장), 몸통(925장), 허리, 치마 부분 철판들도 복원했다. 현재 팔(上膊札·臂甲)과 다리가리개 복원을 남겨 두고 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느리고… 낡고… 못 잡고 ‘3苦’ 어업지도선

    느리고… 낡고… 못 잡고 ‘3苦’ 어업지도선

    ‘나는 불법 어선, 기는 어업지도선.’ 불법 어업에 중국어선의 영해 침범이 판을 치는 가운데 어업지도선이 낡고 속도가 떨어져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등 서해 5도에 배치된 어업지도선은 모두 6척(백령 2척, 대청 2척, 연평 2척)이다. 이 중 백령도에 배치된 ‘인천 214호’는 시속 8노트(14.8㎞)에 불과하다. 1977년 건조돼 선령이 36년이나 된다. 나머지도 17∼18년으로 오래돼 최대 시속이 18∼20노트에 그친다. 35~40노트로 달아나는 불법 어선의 뒤꽁무니 따라가기도 바쁘다. 최고 시속이 20노트인 ‘충남 295호’는 고육지책으로 고무 쾌속 보트를 싣고 다닌다. 장민규 도 주무관은 “고무보트가 달려가 불법 어선을 붙잡아 놓으면 지도선이 뒤쫓아가 조사하는데 보트에 직원을 실으면 얼마나 싣겠느냐. 고작 3~4명이 10여명 넘게 탄 불법 어선을 잡으려면 여간 곤욕을 치르는 게 아니다. 보트를 깔보고 그냥 내빼는 어선도 많다”고 혀를 찼다. 충남에는 모두 5척이 있지만 속도는 비슷하다. 서천군 지도선은 선령이 21년이나 됐다. 이들이 관리하는 어선은 6300척에 이른다. 전남도는 지도선이 18척이나 되지만 대부분 1990년대 초·중반 건조됐다. 어선 수는 3만 1824척에 달한다. 어업지도선은 조업구역 이탈, 금지 어종 포획, 불법어구를 단속하는 역할을 한다. 일기가 나쁘면 안전 귀항을 지도한다. 어선이 항로를 잃고 북한 해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해경을 보조하기도 한다. 특히 백령도는 어장이 북쪽으로 형성돼 항상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도선이 작은 것도 문제다. 풍랑이 불면 먼바다 출항을 포기하기 일쑤다. 경북 경주시와 울진군 지도선은 0.75t으로 코딱지(?) 만하다. 충남 295호는 63t급이고, 제주 서귀포시 ‘탐라호’는 60t급이다. 게다가 툭하면 고장 나지만 엔진부품마저 생산이 중단돼 직원 속을 끓인다. 어민들은 “다른 지역 쾌속 어선들이 밤이면 제주 해역을 침범해 불법 어업을 일삼는데 이런 고물로 뭘 잡겠다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남도 어업지도계 양정일 주무관은 “어선은 갈수록 진화하는데 지도선은 답보 상태”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정부는 있던 대책마저 폐지하는 등 손을 놓고 있다. 전남도는 2001년 이후 매년 국비 지원을 요구하지만 정부는 오불관언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도 “수년 전부터 70억원을 들여 건조하려고 정부에 국비 50%를 지원 요청했는데 반응이 없다”며 “올해 자체 예산 6억원으로 엔진을 바꿔 당분간 운영하는 수밖에 없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충남도는 100억원 들어가는 120t급을 건조하려고 이달 정부에 70%를 국비로 지원할 것을 건의했으나 반응이 없다. 장민규 충남도 주무관은 “8년 전쯤만 해도 정부가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도선 건조비의 70%를 지원했는데 폐지됐다”면서 “자원이 고갈되면서 갈수록 어업 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 정부가 할 일은 불법 어업 단속 지침이 아니라 지도선부터 바꾸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