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주시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지구당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계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디즈니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동아시아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48
  • 지진, 경주 관광산업 강타... 붕괴 위기

    “세월호, 메르스 사태에서 겨우 회복되나 했는데 지진 때문에 관광객이 뚝 끊겼습니다.”-경북 경주 숙박업주 A씨 경주에 규모 5.8 강진에 이어 여진이 계속되면서 수학여행 등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예년 이맘때면 학생들로 붐벼야 할 유스호스텔 객실은 21일 텅텅 비어 있었다. 주차장에서는 학생들을 수송하는 버스를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나라 최대 관광단지 가운데 하나인 경주 보문관광단지 주요 호텔과 콘도도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경주시와 불국사숙박협회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수학여행을 예약 학교 가운데 90% 정도가 해약했다. 300여 개 학교에서 4만 5000명이 경주행을 포기했다. 지난 19일 규모 4.5 여진이 발생한 직후에는 경주에 있던 수학여행단 100여 명이 긴급히 귀가했다. 불국사 인근의 한 유스호스텔에는 올가을 4600여 명의 수학여행단이 올 예정이었으나 4000명이 이미 해약했다. 유스호스텔 업주는 “나머지 600여 명도 취소될 게 뻔하다”며 “교육지원청에서 각급 학교에 지진 발생 인근 지역으로의 체험학습을 자제하라는 공문까지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에는 수학여행단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수학여행단을 주로 유치하는 숙박 업주들은 “경주시에서 지진으로 인한 숙박업 손해는 피해 보상에도 들어갈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며 “세월호,메르스 사태로 수학여행단이 크게 줄었다가 올해 겨우 회복세를 보였는데 이번 지진으로 다시 침체될 것 같아 두렵다”고 했다. 일반 관광객의 발길도 끊겼다. 경주 보문단지 주요 호텔과 콘도 16곳의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예약 취소 객실과 인원은 4081실에 1만1160여명이다. 업계는 피해 금액을 5억10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진으로 재산 피해도 크지만, 관광업 피해도 막대하다”며 “당분간 관광산업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지진 피해로 훼손된 문화재 복구비는? 경주시 “최소 46억” 주장

    경주 지진 피해로 훼손된 문화재 복구비는? 경주시 “최소 46억” 주장

    경북 경주에 ‘9·12 지진’으로 훼손된 문화재를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최소 46억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진으로 발생한 문화재 피해는 국가지정 32곳, 도지정 22곳, 비지정 1곳 등 모두 55곳이다. 첨성대(국보 제31호)는 북쪽으로 2㎝ 기울고 상부 정자석 모서리가 5㎝ 더 벌어졌다. 다보탑(국보 제20호)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았고 불국사 대웅전 지붕과 용마루 등이 일부 파손했다. 단석산 마애불(국보 제199호)의 보호각 지지대 하부에 균열이 생겼고 이견대(사적 제159호)와 오릉(사적 제172호) 기와가 훼손됐다. 전문가는 문화재는 일반 건축물과 성격이 달라 복구비가 좀 더 많이 든다고 설명한다. 일일이 정밀안전진단을 거쳐서 얼마나 훼손됐는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석조문화재는 보통 정밀안전진단에만 3000만∼5000만 원이 든다.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의 경우는 해체 수리에 40억 원이 들었다. 파손된 기와도 단순히 기와만 새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와 아래에 있는 흙, 나무 등 부재를 들어내서 피해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이같이 문화재 복구에 큰 비용이 들다가 보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복구비 산정을 놓고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주시는 정밀안전진단과 긴급 복구에 드는 비용만 추산해 46억 원이라고 정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해체 수리 비용이 빠져 정확하게 얼마나 들어갈지 알 수 없다. 경주시 관계자는 “만약 해체해 복원해야 할 일이 있다면 경주 문화재 복구에는 100억 원 이상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정청 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재난문자는 기상청에서 곧바로 전송키로

    당정청 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재난문자는 기상청에서 곧바로 전송키로

    경북 경주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75억 원 이상 피해액 발생 시 복구비를 전액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피해 주민도 각종 세금과 전기·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을 감면받는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21일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이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급 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조사가 끝나야 (선포)하는데 거의 마지막 단계”라며 “조사가 끝나면 국민안전위원회에서 의결하고 대통령 재가를 받는다. 물리적 절차를 빼놓고는 다 돼 있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또 긴급 재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일본과 같은 수준인 사고 발생 10초 이내에 발송 완료되도록 재난 문자메시지 발송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는 기상청에서 국민안전처를 거쳐 국민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데, 앞으로는 기상청에서 곧바로 국민에게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률 정비와 예산 증액을 하기로 했다. 특히 지진 전문가 섭외와 계측 설비 확충 예산을 대폭 늘리고 지진 발생 시 행동 지침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주 등 지진 발생 지역 지원을 위해 의사와 심리 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종합 치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포함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고위급 협의회에는 당에서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도읍 원내 수석부대표, 정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강석훈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또 지진…문화재 피해 신고 상황 보니?

    경주 또 지진…문화재 피해 신고 상황 보니?

    21일 낮 경주에서 규모 3.5 여진이 발생해 경주 소재 문화재에 또다시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경주시는 여진이 난 뒤 문화재 추가피해 신고는 들어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경북도에서 경주 문화재 피해를 상시 점검하는데 아직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앞서 지진보다 여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큰 피해가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주와 주변 문화재는 잇따르는 강한 여진으로 몹시 취약한 상황에 있다. 지난 19일 오후 4.5 규모 여진이 발생한 뒤 이렇다 할 피해 신고는 없었으나 이튿날 문화재청이 경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문화재 피해 21건을 추가로 확인한 바 있다. 추가로 피해가 확인된 문화재는 영천 숭렬당(보물 제521호), 달성 용연사 금강계단(보물 제539호), 대구 북지장사 지장전(보물 제805호) 등이다. 주로 지붕 기와나 담장 기와가 파손되고 벽체가 훼손되는 등의 사고가 일어났다. 또 경주 분황사 대웅전 외벽이 일부 떨어져 나가고 지난 12일 지진으로 서쪽으로 5㎝ 더 벌어진 첨성대 상부 정자석은 북쪽으로 3.8㎝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강진이 발생한 뒤 지금까지 경주에서만 피해를 본 문화재는 시 소유 비지정 문화재 1건을 포함해 모두 58건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날씨] 완연한 가을날씨…‘10도 이상’ 일교차 주의

    [오늘날씨] 완연한 가을날씨…‘10도 이상’ 일교차 주의

    수요일인 21일 전날에 이어 맑고 선선한 가을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고 제주도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기온은 15.2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밖에 인천 16.3도, 강릉 13.6도, 대전 13.3도, 광주 16.4도, 대구 13.4도 등으로 다소 쌀쌀하다.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각 지역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강릉 23도, 대전 24도, 광주 25도, 대구 24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전해상(중부앞바다 제외)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에서 1.5∼3.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으며 그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이날 오전 0시 59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오전 3시 36분께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이달 12일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의 여진으로,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으리라고 기상청은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속되는 여진…경주 여진만 총 409회 “지난 7년간 일어난 지진 횟수 웃돌아”

    계속되는 여진…경주 여진만 총 409회 “지난 7년간 일어난 지진 횟수 웃돌아”

    12일 밤 경북 경주의 최악의 지진 탓으로 여진이 총 409회 발생, 지난 7년간 발생한 지진 횟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현재 경주 여진은 규모 1.5∼3.0 393회, 3.0∼4.0 14회 4.0∼5.0 2회 등 409차례 일어났다. 이날 오전 5시 10분부터 1시간동안 규모 1.5∼3.0의 여진이 1회 추가됐다. 이런 경주 여진 발생횟수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7년 동안 일어난 지진(396회)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2일 오후 규모 5.8의 경주 본진 이후 여진 강도가 약해졌다가 일주일 후인 19일 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강도가 센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주 여진이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발표될 기상특정보에 계속해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산 피해 92% 경주에 집중… 완전 복구 장기화될 듯

    재산 피해 92% 경주에 집중… 완전 복구 장기화될 듯

    한옥 많아 응급 복구도 지지부진 정부, 피해 조사 25일까지 연장 경북 경주 지역의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 규모 5.1과 5.8 지진이 연거푸 발생한 데 이어 20일까지 총 40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고 1주일 만인 19일 규모 4.5의 여진까지 덮쳐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기존 복구 작업마저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20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19일 여진으로 이날 오전 현재 주택 피해 신고 1건이 추가되는 등 잠정 집계된 경주의 재산 피해 신고만 4087건에 달했다. 경북도 전체 재산피해 4454건의 91.8%에 이른다. 한옥 기와 파손 2031건, 벽 균열 1011건, 담 파손 700여건 등이다. 국민안전처는 여진 발생으로 당초 오는 23일까지 하기로 했던 지진 피해 조사를 25일까지 이틀 연장했다. 경주문화재연구소와 경북도 문화재 돌봄센터는 문화재 추가 피해 조사와 함께 응급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잇단 여진으로 문화재 21건의 피해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12일 지진으로 인해 서쪽 방향으로 5㎝ 더 벌어진 첨성대 상부 정자석은 19일 규모 4.5의 여진 이후 또다시 북쪽으로 3.8㎝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진앙인 내남면 인근 화곡지와 사곡지, 토성지 등 3곳에서 기술 진단을 하고 있다. 한옥이 많은 지역 특성상 응급 복구 작업도 지지부진하다. 한옥 전문가 50여명 대부분이 문화재 복원에 매달려 일반 주택 기와 보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지금까지 황남동 한옥마을 670채의 금이 간 벽과 부서진 지붕, 파손된 수도관·계량기 15곳을 복구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다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응급 복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대통령 “경주 특별재난지역 검토하라”

    朴대통령 “경주 특별재난지역 검토하라”

    “원전, 한 치 실수도 있을 수 없어” 안전처, 건의 등 행정절차 착수 재정·금융·세제 특별지원 가능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20일 지시했다. 경주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진 피해로는 첫 사례가 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관리법에 따라 응급대책·재해구호·복구 등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상의 특별지원이 가능해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이 “특별재난지역이 되려면 75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해야 하는데 피해 기준 자체가 풍수해 대책 중심이다 보니 지진 피해 대책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자, 배석한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에게 “이건 특별한 케이스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행정력을 다 동원해 제로베이스에서 지진에 대비해 어떻게 대처할 건지, 필요한 대책은 뭔지 잘 만들어서 신속하게 실행해야 한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지진은 물론 다른 재난에 대해서도 어떻게 현장에서 대응해야 하는지 매뉴얼을 세세하게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피해 주민들에게는 “얼마나 놀라셨나”고 위로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기로 이야기했다”고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피해 현장에서 만난 자원봉사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제가 여러분을 파이팅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면서 “하여튼 같이 파이팅”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원자력 시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한 치의 실수도 있을 수 없는 시설”이라며 “이번에 내진설계가 6.5 이상은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사고 없이 잘 넘어갔는데, 그 이상 지진이 났을 때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건가 하는 것도 국가적 과제”라고 했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경주 찾은 朴대통령 “얼마나 많이 놀라셨어요”…현지 민심은 ‘으르렁’

    경주 찾은 朴대통령 “얼마나 많이 놀라셨어요”…현지 민심은 ‘으르렁’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최근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경북 경주시를 찾아 현지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박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처음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을 맞는 지역 민심은 그리 밝지 만은 않았다. “사진 찍기 생색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박 대통령이 피해 현장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황남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최양식 경주시장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과 조치내용을 보고받고 “필요한 대책을 잘 만들어서 신속하게 실행함으로써 국민도 안심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번 지진 때 불거진 통신장애와 긴급재난문자 지연 등의 상황과 관련해 행정자치부 차관에게 “통신 그것도…”라며 대책 마련을 지시한 뒤 “연락이 안 되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진 복구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피해 주민들에게 “얼마나 놀라셨어요. 피해가 많았는데 신속히 복구하도록 하겠다”라며 “얼마나 참 많이 힘드실까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 어른신을 만나선 “앉으세요”라고 거듭 권한 뒤 “한옥 피해를 많이 입으셨나 보죠. 여진 때문에 모두 불안하시잖아요. 많이 어려우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화이팅’이라고 외치자 박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을 파이팅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며 “하여튼 같이 파이팅”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지진 대비태세를 점검한 뒤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라”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사고 행동요령 매뉴얼 마련을 거듭 지시한 뒤 “국민에게 잘 알려 숙지해야 한다”며 “다들 급히 운동장에 나온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 않습니까. 상세한 매뉴얼을 만들어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다음 행동요령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을 맞는 경주 현지 민심은 그리 밝지 만은 않았다. 포털 사이트의 경주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진 찍기 생색용이다”, “와도 소용이 없다” 등의 비판 댓글이 올라왔다. 이어 지진 피해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의 사진이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피해 주민과 진흙을 사이에 둔 박 대통령이 진흙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가 손으로 지탱하고 있는 사진이다. 청와대 측은 해당 장면이 담긴 홍보영상에 “피해복구에 사용되는 작업용 흙이니 밟으면 안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대통령, 경주 지진 현장-월성 원전 위로방문…신속한 복구 지원 약속

    朴 대통령, 경주 지진 현장-월성 원전 위로방문…신속한 복구 지원 약속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최근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경북 경주시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주시 황남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조속한 사고수습과 복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진에 따른 가옥 피해, 추석 연휴에 내린 집중호우, 어젯밤 여진 등으로 불편과 불안을 겪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경주 방문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원전 시설은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중요 국가 기간 시설로 철저한 안전조치가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진방재 대책 재점검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지진을 거울삼아 원자력발전소, 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 방재 대책을 전면 재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더 큰 규모의 지진에도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경주에서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하자 다음날인 13일 경주를 방문했고, 17일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경주를 찾아 피해현장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의 경주 지진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지진피해 경주 황남동 방문한 박대통령

    [서울포토]지진피해 경주 황남동 방문한 박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시 황남동을 방문해 피해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힘내세요” 지진피해 경주 황남동 찾은 박대통령

    [서울포토] “힘내세요” 지진피해 경주 황남동 찾은 박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시 황남동을 방문해 피해주민들을 만나 악수를 나누며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여진 잇따라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장기화될 듯

    여진 잇따라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장기화될 듯

    경북 경주지역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규모 5.1과 5.8 지진이 연거푸 발생한 데 이어 300여 차례 소규모 여진이 이어지고 1주일 만에 규모 4.5의 강력한 여진까지 덮쳐 추가 피해가 발생하고 기존 복구작업마저 차질이 빚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20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여진으로 이날 오전 현재 동부동 2층 주택 난간 벽돌이 부서졌다는 피해 신고 1건이 들어왔다. 잠정 집계된 경주의 재산 피해 신고만 4087건에 달한다. 경북도 전체 재산피해 4454건의 91.8%에 이른다. 구체적으로는 한옥 기와 파손 2031건, 벽 균열 1011건, 담 파손 700여건 등이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여진 발생으로 당초 오는 23일까지 하기로 했던 지진피해 조사를 25일까지 이틀 연장했다. 경주문화재연구소와 경북도 문화재 돌봄센터는 문화재 추가피해 조사와 함께 응급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진앙인 경주 내남면 인근 화곡지와 사곡지, 토성지 3곳에서 기술 진단을 하고 있다. 공무원, 민간 전문가 등 70명으로 구성한 ‘위험도 평가단’은 경주 주택과 시설물을 확인하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점검에 나섰다. 한옥이 많은 지역 특성상 응급복구 작업도 지지부진하다. 한옥 전문가 50여명 대부분이 문화재 복원에 매달려 일반 주택 기와 보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지금까지 황남동 한옥마을 670채에 금이 간 벽과 부서진 지붕, 파손한 수도관·계량기 15곳을 복구했다. 이날 사정동 새화랑 유치원에서 전국기와기능인협회 소속 기와 전문가 등 150여명이 대대적인 지붕 보수 작업을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다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응급복구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구역 선포 지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강진 발생 때 수동정지됐던 월성원전 1∼4호기 2차 안전점검은 21일 마무리된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진 공포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철회 요구 거세져

    역대 최대 규모 5.8의 지진에 규모 4.5 여진이 이어지면서 부산 기장군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탈핵부산시민연대와 천주교한일탈핵평화순례단은 20일 오후 1시 30분 고리원자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원전 가동 중단과 안전점검, 신고리 5·6호기 계획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탈핵부산시민연대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월성, 고리 등 핵발전소가 밀집한 곳”이라면서 “그동안 제대로 된 활성단층조사와 지진재해평가가 진행되지 않았고 지진대비대책도 부실하다. 기존 원자력계 전문가 이외의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고리 5·6호기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3일 부산·경남지역 더민주 국회의원 등과 고리원전을 찾아 “월성과 고리에 신규로 원전을 건설하는 계획은 취소돼야 하며,설계수명이 넘은 노후 원전은 즉각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으로 양산단층대가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대한민국에서 이 지역이 지진에 취약한 곳이라는 게 증명된 만큼 원전단지로서 부적절할 수도 있다.조속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해운대을)은 “10개 원전이 한곳에 있는 것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며 고리원전 주변에 사는 380만명 주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원전 밀집지역에 신규 원전에 대한 허가 심사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다수의 원자로 연계성을 고려한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를 하는 내용의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5 여진은 원전 운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 원전은 발전소 아래 지점에서 발생하는 규모 6.5∼7.0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또 지진…전문가들 “여진이다” VS “새로운 지진의 전진이다” 의견 갈려

    경주 또 지진…전문가들 “여진이다” VS “새로운 지진의 전진이다” 의견 갈려

    19일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4.5의 지진을 지난 규모 5.8지진의 여진으로 볼지 아니면 새로운 본진일지를 놓고 전문가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규모 4.5 지진은 19일 저녁 8시 33분 58초에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진은 규모 5.8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전했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면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땅에 축적된 응력이라는 큰 힘을 해소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센터장은 “양산단층 서쪽의 제2, 제3의 단층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진 발생 빈도는 더 잦아지겠지만 규모는 커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6.5 이하의 지진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질연 이윤수 박사도 ”지난 12일 5.1 지진과 5.8 지진, 전날 4.5 지진까지 하나의 단층대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래 큰 지진이 한번 일어나면 단층대를 따라 여진이 확산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이어 ”큰 에너지가 발생하면 이를 해소함으로써 안정화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번 여진도 응력을 해소하는 과정“이라면서 ”이번 지진이 나지 않았다면 오히려 에너지가 축적되면서 더 큰 피해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도 ”본진의 규모가 5.8로 굉장히 큰 편에 속했기 때문에 여진의 규모가 5 초반대까지도 가능하다“며 ”위치도 본진의 위치랑 유사하고 규모도 본진보다 적기 때문에 여진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진의 기간은 짧게는 수주, 길게는 여러 달까지 가능하다“며 ”당분간은 여진을 안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지난 12일 강진의 여진인지를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호준 삼성방재연구소 박사는 ”일반적으로 본진 후에 일어나는 여진은 본진보다 1정도 작은 규모로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고, 여진의 규모도 점차 줄어드는 형태로 일어난다“며 ”이번 4.5 지진이 12일 경주 5.8 지진과 같은 지질판에서 일어난 지진인지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본진과 여진이 일어난 지점들을 지도상에 그려본 후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진앙지가 그 안에 위치한다면 여진이라고 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지진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지진이 너무 잦은 것이 심상치 않다“면서 ”이번 지진이 여진인지, 아니면 다른 지진의 전진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이어 ”한반도에서도 규모 6.5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자꾸 흔들리면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4.5 지진… 전국이 또 흔들렸다

    경주 4.5 지진… 전국이 또 흔들렸다

    “집 크게 흔들… 지난 지진과 비슷”…안전처 12분 만에 재난문자 뒷북 19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오후 8시 33분 58초에 지난 12일 경주 지진이 발생한 위치에서 3㎞ 떨어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위치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 진동이 감지된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30분 뒤인 오후 9시에도 같은 위치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규모 4.5 여진으로 인해 경주를 비롯해 포항, 대구 등 경북 전 지역에서 약 10초 정도 진동이 감지됐다. 인근 지역 주민은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주시 동천동 황모(57)씨는 “지난 지진과 비슷할 정도로 집이 크게 흔들려 깜짝 놀랐다”면서 “동네 이웃 주민들도 모두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불안해서 집에 들어가질 못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의 늦장 대응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고 재난문자도 늦게 발송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접속자가 몰리면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4일 기존 용량보다 80배가량 늘려 재난발생 시 접속 폭주에 대비했다고 밝혔지만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또 일부 지역만 보냈다고 거센 비난을 받았던 재난문자도 빨라지기는커녕 오히려 3분 더 늦게 발송됐다. 지난 12일 지진 때는 발생 9분 만에 재난문자를 보냈으나 이번에는 지진 발생 12분 만에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총 378회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은 규모 4.0~5.0의 여진으로는 두 번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진 피해 경주 문화재 복구

    지진 피해 경주 문화재 복구

    지진 발생 일주일째인 19일 경북 경주시 탑동에 있는 사적 제172호 오릉 내 알영정에서 문화재돌봄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지진으로 파괴된 기와를 교체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에서 재산 피해 4438건이 집계된 가운데 한옥 기와가 망가진 사고는 2031건이다. 경주 연합뉴스
  • “5년 내 공공시설물 내진율 70%대로”

    경북도가 2021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35%에서 70%대로 끌어올리고, 현재 34%인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9일 이런 내용으로 ‘지진 대응 5개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 도지사는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 민간 건축물에 내진 기능을 보강하면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만 감면해 줬지만, 앞으로 양도소득세 등 국세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내진율이 낮은 학교는 17.6%에서 4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내 지진관측소도 23곳에서 40곳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상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학교 교실과 마을회관 등 지정 대피소를 745곳에서 1000곳으로 늘리고, 지진 이재민 수용시설도 1446곳에서 1800곳으로 확충한다. 또 관측 이래 규모 5.0 이상 지진 9회 가운데 3회가 발생해 경북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을 설립·유치하기로 했다. 김 도지사는 “지진 대응은 지방정부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를 설득해 제도를 고치고 예산을 대대적으로 투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지진으로 106억 9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5.8 지진·폭우 엎친 데 덮쳐…경주·경북 시민들 불안감에 ‘뜬눈’

    5.8 지진·폭우 엎친 데 덮쳐…경주·경북 시민들 불안감에 ‘뜬눈’

    시민들 긴급 대피·자율학습 중단 경주 식당 손님들 도로로 뛰쳐나와 대구 20층 아파트서 고함·비명도 서울·인천 흔들… 사직구장도 감지 용량 80배 늘린 안전처 홈피 먹통 전국서 1만여건 신고전화 빗발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난 경북 경주 인근에서 19일 오후 또다시 강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33분 진앙과 가장 가까운 경주 시민들이 진동을 느끼자마자 집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경북도 소방본부와 대구시 소방본부에는 지진 신고가 폭주했다. 경주시 성건동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최모(70)씨는 “갑자기 건물이 5~6초간 심하게 흔들려 식당 손님 모두 도로로 뛰쳐나왔다”면서 “도로에는 인근 식당가에서 놀라 뛰쳐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안연희(55·여)씨는 지난 지진 이후 선반 위의 위험한 물건을 모두 치워 놨다. 안씨는 “20층짜리 아파트 16층에 사는데 지진이 난 뒤 고함과 놀라서 지르는 비명도 들렸다”며 “건물 전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었고, 발바닥에서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진 발생 직후 대구 지역 고교에 학생들을 귀가시키도록 지시했다. 부산시교육청도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대피시키거나 안전 조치를 취하는 데 주력했다. 해당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으며, 진동이 완전히 멈췄다고 판단된 이후 귀가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경북도와 대구시에는 5000여건, 울산소방본부에도 1220여건 등 전국적으로 1만 1381건의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또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던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됐지만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고리원전 등 경주 인근 원전은 정상 가동됐다. 한수원은 ‘B급 경계령’을 내리고 모든 직원이 비상 근무 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직장인 이모(28·여)씨는 “회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퇴근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쿵 하는 듯한 진동이 느껴졌다”며 “깜짝 놀랐지만 물건이 떨어지진 않았고 어항에 잔물결이 퍼지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엔 지하철이 지나가서 그런가 싶었는데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니 경주에서 지진이 또 났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다행히 피해 신고는 많지 않았다. 대구 4건, 울산 5건, 경북도 2건 등 모두 11건이라고 국민안전처는 집계했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와 방송의 늦장 대처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2일 강진 때보다 나아진 것이 없었다. 기존 용량보다 80배가량 늘려 재난 발생 시 접속 폭주에 대비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12일과 똑같이 먹통이 됐다. 지진 발생 9분 만에 보냈던 재난문자는 이번 여진 때는 3분여 늦은 12분 만에 보내졌다. 대구 동구에 사는 손모(31)씨는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왔다. 손씨는 “창문이 흔들리고 건물 전체가 울렁일 정도로 큰 지진이었지만 재난문자는 물론 대피방송 등은 없었다”면서 “도대체 안전처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