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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압축신도시 부지 개발 마무리

    경주시, 압축신도시 부지 개발 마무리

    경북 경주시가 신경주역세권 개발을 위한 부지 조성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시가 경북도와 함께 추진했으며 2011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지 12년 만에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일원 53만㎡ 부지에 주택 6300여 세대를 건축하고, 상업·업무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른바 지역 거점형 압축 신도시를 만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이 사업 시행자로부터 준공 신청돼 경북도의 준공검사를 거쳐 최종 공사 완료를 최근 공고했다. 기반시설로는 공공청사와 초등학교, 공원 및 녹지 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곳은 또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거점 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투자선도지구 조성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신경주 KTX역 주변지역에 경상권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양성자 가속기 확장,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단 조성 등에 맞춰 연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업창업지원을 위한 업무기능과 지식산업센터 등도 건립하고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주택과 문화상업시설 등도 확충한다. 시는 이번 사업 준공을 계기로 광역교통거점과 과학 기반시설 등을 구축하고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 완료 및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조성으로 신경주역 일대가 광역교통 중심의 융복합 자족도시로 경주시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포항·경주 고향사랑도 함께… 해오름동맹 상호 ‘기부’

    울산·포항·경주 고향사랑도 함께… 해오름동맹 상호 ‘기부’

    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 단체장이 고향사랑기부금을 서로 교차 기부하면서 ‘고향사랑’도 함께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8일 울산시장실에서 기부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을 이용해 포항시와 경주시에 각각 기부금을 기탁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울산·경주시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울산·포항시에 각각 기부했다. 이번 행사는 해오름동맹 도시 간의 상생협력을 대외에 알리고, 상호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응원하려고 마련됐다. 해오름 동맹은 신라 문화권이 있는 울산·포항·경주가 3개 도시 공동 발전을 위해 2016년 결성한 행정협의체다. 김두겸 시장은 “오늘 행사가 울산·포항·경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이 고향사랑기부제 취지를 공감하고 기부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 제도가 조속히 정착해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지방에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해오름동맹을 경제산업공동체로 확장하자”

    “해오름동맹을 경제산업공동체로 확장하자”

    울산·포항·경주가 해오름동맹을 경제산업공동체로 확장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 3개 도시 단체장은 25일 경주 황룡원에서 민선 8기 첫 정기회를 열고 협력안을 논의했다. 정기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했다. 3개 도시 단체장들은 그동안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초광역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해오름동맹이 경제산업공동체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3개 도시는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 전철망 구축, 국가 첨단 가속기 인프라 동맹 결성, 환동해 해오름 해안관광단지 조성, 해오름 형제의 강 상생 프로젝트, 미래산업단지 혁신 플랫폼 조성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개 도시는 내년에 공동으로 해오름동맹도시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하기로 했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세 도시가 구성한 행정협의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 성공 추진의 핵심은 공동의 이익 창출”이라며 “울산·포항·경주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수학여행은 역시 경주”… 10월까지 91개 학교서 1만명 온다

    “수학여행은 역시 경주”… 10월까지 91개 학교서 1만명 온다

    전국 초·중·고 수학여행단이 경북 경주로 몰리고 있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9월과 10월 시에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학교는 전국 91개교다. 수학여행단 규모는 총 1만593명이다.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는 각 학교가 경주시로 수학여행 일정을 공문으로 발송하면 여행 전 해당 학교가 이용할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사전 점검해 결과를 알려주는 제도다. 2017년 도입 이후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신청은 매년 평균 60여 건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신청이 없었고 2021년에는 5건에 불과했다. 경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는 초·중·고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각 학교가 학사일정을 정상화했기 때문도 있지만, 전통적인 수학여행지인 경주시의 ‘안심 수학여행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 수학여행단 확대 분위기에 발맞춰 학생맞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주요 사적지 등 관광지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숙박 단지에 음주 측정기를 비치해 수학여행 인솔자가 관광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측정한 후 투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학여행단 확대 조짐에 시는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수학여행을 계획하는 학교는 사전에 이용할 숙소와 식당 등에 대한 안전 점검 신청서를 작성해 경주시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관광컨벤션과(054-779-6832)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고의 수학여행지인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안심하고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 이철우 “대통령 명령으로 원전 환경평가 없애달라”… 대통령실 “야권 태클 피해야”

    이철우 “대통령 명령으로 원전 환경평가 없애달라”… 대통령실 “야권 태클 피해야”

    이철우 도지사가 울진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명령으로 생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이 지사는 27일 오전 포항공대 국제관에서 열린 ‘글로벌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정책 포럼’에 참석해 “울진은 지금도 원전이 가동되는 지역인데 환경영향평가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평가를 다시 받게 되면 통상 2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절차를 최소화해야 공사 재개를 앞당길 수 있다는 취지다. 신한울 3·4호기는 2016년 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부지 선정과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쳤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5년 넘게 건설이 중단되면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경북이 우리나라 원전의 반을 가지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울진은 전쟁 후 폐허 상태나 마찬가지”라며 “오죽하면 이전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하겠나”고 말했다. 이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인사말을 통해 “관련법에 따라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해야한다”면서 “이를 무시하면 (야권에서) 또 다른 태클이 들어오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건설 재개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탈원전에서 원전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여전히 (탈원전 기조를 가진) 많은 공무원이 있고, 반대 생태계들이 존재하는 만큼 정책 방향과 (추진) 속도와 관련된 잘못된 지적들을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우리나라 원전 산업 경쟁력은 무너지고 또 무너졌다. 원전 생태계가 파괴된 만큼 이를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대통령실은 새롭게 대두되는 원전 문제와 탈원전이 다른 모습으로 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RE100 문제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따져 원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경주가 유치하고, 이에 맞춰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문을 연다면 전세계에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 부의장에게도 차량 지급?… 경주시의회 적절성 논란

    경주시와 경주시의회가 부의장 수행비서직 충원과 함께 전용 차량 제공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가 독립된 인사권을 갖게 됐지만 이를 남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시와 시의회는 최근 부의장 의전 차량 제공과 수행비서직 충원을 검토했다. 시의회 의장은 전용 차량과 수행 비서가 배치된 반면 부의장은 의전 차량이 제공되지 않아 외부 행사 참석 시 본인의 차량으로 운전해야해 주차가 번거롭고 운전기사가 있는 다른 기관장과 비교된다는 이유에서다. 시의회 관계자는 “전용 차량과 수행비서를 제공하는 것이 현행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 눈높이와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소유한 대형 승용차를 시의회가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용 차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경주시는 엄연히 시의회와 별개의 기관이라 시 보유 차량을 의회 의전에 활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시와 시의회는 부의장 수행비서와 관련해선 직원 채용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의회 정원은 33명이고, 현재 사무국에는 2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은 “경주시장이 의전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먼저 제안한 것이지 내가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경주시와 시의회가 검토한 후 없던 일로 마무리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이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시장의 제안은 경주시 소유의 업무용 차량을 부의장이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해보라는 의미였지, 시의회에 부의장 전용차량을 제공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 경주시, 기업 끌어들여 전기충전소 부족난 해결… 지자체 최초 민간사업

    경주시, 기업 끌어들여 전기충전소 부족난 해결… 지자체 최초 민간사업

    경북 경주시가 전기차 보급에 따른 충전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투자 방식을 채택했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 주도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불균형 문제를 민간 사업으로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주시는 대영채비(주)와 ‘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민간투자사업 업무협약’을 4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영채비(주)는 150억원을 들여 2024년 12월까지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등 급속충전시설 200기 이상을 보급하기로 했다. 충전요금은 2030년까지 환경부 고시 금액보다 10% 이상 할인된 금액을 적용한다. 시는 현재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85곳 139기를 운영 중이다. 올 5월 기준 경주시에 등록된 전기차 1588대와 하이브리드 차량 4433대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시는 2030년까지 전기차 등록 대수가 전체 등록차량 대비 20% 수준인 3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대영채비 정민교 대표는 “전기차 대중화에 걸맞게 충전서비스도 편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하고 각종 정보 제공을 위해 가장 먼저 민간 주도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규모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미래자동차 산업과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는 경주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경북 5개 기초단체장 후보 확정

    국민의힘 경북 5개 기초단체장 후보 확정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경선을 통해 확정된 6·1 지방선거 5개 지역 기초단체장 최종후보를 발표했다. 안동시장에는 권기창, 영천시장에는 박영환, 경주시장에는 주낙영, 김천시장에는 김충섭, 구미시장에는 김장호 등이 당 소속 최종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광역의원은 상주시2 김홍구, 경산시2 배한철, 경산시4 이철식, 군위군 박창석, 의성군1 최태림, 의성군2 이충원, 영덕군 김진기, 칠곡군1 정한석, 성주군 강만수, 포항시1 한창화, 포항시9 손희권, 문경시1 박영서 등이 낙점됐다.
  • 주낙영 경주시장, 코로나19 확산세에 순회 간담회 강행 논란

    주낙영 경주시장, 코로나19 확산세에 순회 간담회 강행 논란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읍면동 주민 간담회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이날 성건동을 시작으로 30일까지 23개 읍면동을 돌며 ‘열린 소통 간담회’를 한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민대표 및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요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곧바로 답변할 방침이다. 또 간담회에서 나온 안건을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 시장의 이런 간담회 일정에 대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시기에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1088명, 12일 1254명, 13일 1334명, 14일 1396명 등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 시장은 2020년에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하기로 한 읍면동 순회 간담회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도에 그만뒀다. 2021년에는 아예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읍면동 간담회를 하는 연초도 아닌 3월에 하는 것이어서 이 시장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의식해 간담회를 여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돈다. 한 시민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면서 “이런 와중에 주민 간담회를 갖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도 어느 정도 완화된 점을 고려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규모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 출마” 공직사회도 들썩

    “지방선거 출마” 공직사회도 들썩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이제 관심은 오는 6월 1일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쏠린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출마자를 배출하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을 노리는 공직자들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공직사회가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10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현재 지자체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중앙부처 공직자는 18명 정도로 추산된다. 행안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기획재정부 2명, 국토교통부 2명, 중소벤처기업부 1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4명, 전북이 3명, 전남·경남이 2명씩, 서울·대전·경기·충북·충남이 1명씩이다. 행안부는 고위공직자가 대거 지방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두 명은 광역단체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행안부 인사실장과 소청심사위원장을 지낸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세종시장에, 행안부 1차관과 국가기록원장을 지낸 박경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이 충북지사 선거에 나선다.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충남 천안시장에, 서필언 전 행안부 차관은 경남 통영시장, 심덕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은 전북 고창군수, 이범석 전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충북 청주시장, 김희겸 전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경기 수원시장, 박성호 전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경남 김해시장, 박노원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남 장성군수에 출마한다. 광역단체 기조실장과 부단체장 등으로 일하다 곧바로 지방선거에 나서면서 이해 충돌 뒷말이 나오는 사례도 있다. 서철모 전 대전 행정부시장은 대전 서구청장에, 이창재 경북 김천부시장이 김천시장, 김장호 경북 기획조정실장이 경북 구미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도 경북 문경시장 자리를 주시하고 있다. 기재부 출신인 우범기 전북 정무부지사와 윤병태 전 전남 정무부지사도 각각 전북 전주시장과 전남 나주시장 직에 나온다. 이 밖에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은 전북 익산시장, 박일하 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서울 동작구청장, 권대수 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경북 안동시장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단체장 출마 예정자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역시 성공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현직 단체장 중에서도 이용섭 광주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을 비롯해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등이 중앙부처 공직자 출신이다. 특히 내무부 지방기획국장을 지낸 이 지사는 충주시장과 충북지사를 세 차례씩 지냈고, 송 지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물론 선거에 도전하는 중앙부처 공직자가 반드시 꽃길만 걷는 건 아니다. 2020년 총선에서 출마해 당선됐던 행안부 차관 출신인 박찬우 전 의원이나 지방재정세제실장을 지낸 정정순 전 의원처럼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된 사례도 있다. 한 전직 행안부 실장은 선거에 출마한다고 재산을 다 쏟아부었다가 경선 문턱도 넘지 못하면서 경제적으로 곤궁한 처지에 내몰리기도 했다. 행안부 출신으로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유혹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 때문이다. 중앙부처 A국장은 “행안부 공무원은 기초지자체와 광역지자체 부단체장을 거친다. 일단 부단체장이 되기만 하면 자동으로 잠재적 후보 취급을 받는다. 여기저기서 ‘다음에 출마하시라’는 얘기를 자꾸 듣는다. 영향을 안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밑져야 본전이고 아는 사람이 단체장이 되면 그 자체로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자기 이력을 위하다가 정치 중립 의무와 공직윤리가 훼손될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지방선거 출마를 고민하다 접은 중앙부처 B국장은 “단체장은 정치인이다. 관료 생활 오래한 사람들이 정치를 시작하면 초보일 수밖에 없다. 관료와 정치는 완전히 다른 영역인데 쉽게 보고 덤비다 낭패 보는 선배들 여럿 봤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정치인으로서 훈련된 사람이 지방단체장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탈원전 정책으로 28조원 날릴 판”…경북도 등 보상 촉구

    “탈원전 정책으로 28조원 날릴 판”…경북도 등 보상 촉구

    경북지역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이희진 영덕군수, 전찬걸 울진군수 등 도내 원전 관련 지역 시장·군수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직접 나서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경북지역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건설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수명 만료 예정인 원전 운영 연장, 지방경제 및 재정 피해에 상응하는 보상대책 마련,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준하는 ‘원전 피해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경북에서는 탈원전정책으로 수명을 연장한 경주 월성원전 1호기가 조기 폐쇄됐고, 건설계획이던 영덕 천지원전 1·2호기는 백지화됐다. 또 실시설계 중이던 울진 신한울 3·4호기 사업도 중단됐다. 도는 이에 인구감소, 지역 상권 붕괴 등 지역침체가 가속화하는 것으로 판단해 대구경북연구원에 ‘원전 지역 피해분석 및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했다. 연구원은 수조 원에 달하는 원전건설 비용과 가동 기간(60년) 운영으로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 구매, 용역, 인력 투입 등 비용을 한국은행 지역산업 연관표를 이용해 분석했다. 도는 용역 분석 결과 원전을 조기 폐쇄하고 계획된 원전건설을 중단하거나 백지화할 경우 60년간 지역에서 생산 15조 8135억원, 부가가치 6조 8046억원, 지방세 및 법정 지원금 6조 1944억원이 줄어들어 총 28조 8125억원의 경제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또 13만 2997명의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지사 등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경북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공동 건의문’을 정진석 국회부의장 및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경북은 안전에 대한 우려로 기피 시설로 인식된 원전을 50여 년간 운영하며 정부 에너지정책을 수용해 왔으나 일방적 탈원전 정책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역에서 피해 규모가 나온 만큼 이를 토대로 한 정부의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보상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소송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경주시·영양군,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음원 제작 화제

    경주시·영양군,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음원 제작 화제

    경북의 시·군들이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음원을 잇따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주시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가수 조성모가 부르는 ‘달빛 경주’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달빛 경주’는 경주를 테마로 한 발라드 곡이다. 베스트셀러 시집 ‘너에게 꽃이다’의 강원석 시인이 경주시에 헌시한 ‘달빛 흐르는 밤, 경주에서’를 원작으로 직접 노랫말을 썼다. 국내 최다 OST 작곡으로 잘 알려진 인기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이 노랫말에 멜로디를 붙였다. 가수 조성모는 피아노 연주에 맞춰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경주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경주의 밤거리를 직접 걷는 듯한 가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곡이라는 게 경주시 측의 설명이다. 경주시는 음원 제작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등 제작자 역할로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이날 노래와 함께 국내·외 음원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또 연내 두 번째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작곡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추가열이 쓴 애절한 트로트 장르 곡이다쓴 것으로 썼다. 참여 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 트로트 가수가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경주를 여행하는 듯한 감성에 빠져들 수 있는 위로의 노래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인기가수 박구윤씨는 지난달 23일 영양군을 소재로 한 ‘별과 당신’ 음원을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뿐이고’ ‘두 바퀴’ ‘물레방아’ 등을 히트시킨 박씨는 자신의 조부가 영양군 청기면 출신으로, 인연이 되어 지난해 11월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별과 당신은 별빛 가득한 영양에서 연인 사이의 사랑을 노래하였으며, 가사에는 청정 영양을 상징하는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을 비롯한 반딧불이, 일월산, 반변천 등이 가사로 등장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음원 발매로 전 국민에게 영양군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원전산업 발전 힘 모은다

    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3개 지자체와 산·학·관이 원전산업 발전에 힘을 모은다. 울산시는 11일 오후 2시 경주 동국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울산·경주·포항 3개 지자체와 한국수력원자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한동대, 포스텍, 위덕대, 동국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제2기 원자력분야 연구개발(R&D)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원경 울산경제부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및 협력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한수원을 비롯한 해오름동맹 3개 도시 지자체와 6개 협력 대학들은 앞으로 3년간 원자력 기술과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소형 모듈 원자로(SMR) 혁신플랫폼 개발 등의 연구에 협력한다. 특히 대학별로 경쟁력 있는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연구과제로 발굴해 해오름동맹 지역을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수원과 지자체, 협력대학들은 2018년부터 올 3월까지 진행된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원자력 안전성 강화,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오름동맹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원자력 혁신센터’ 개소식도 함께 진행된다. 원자력 혁신센터는 연구개발 공동연구 과제를 총괄 운영·관리하고, 사업비는 한수원과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 ‘고 최숙현 가혹행위’ 감독·주장에 항소심도 중형 선고

    ‘고 최숙현 가혹행위’ 감독·주장에 항소심도 중형 선고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주장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1부(손병원 부장판사)는 9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42) 감독 등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김 감독에게 징역 7년, 주장 장윤정(32) 선수에게 징역 4년, 김도환(26) 선수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김 감독에게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과 5년 동안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을, 장 선수에게는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김 김 선수에게 40시간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각각 명령했다. 재판부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가혹행위를 하고 각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타박상 등 상해를 입었고, 고 최숙현 선수는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폭력 범행이 트라이애슬론 특성에 따라 필요한 체중 감량 등을 위한 훈육과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그 범위를 일탈해 범행에 이른 측면도 있어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해 그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팀닥터로 불리며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여성 선수들을 유사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는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7년 6월에 벌금 1000만원으로 감형됐다. 항소심 선고 직후 최 선수 유족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은 대구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장은 최 선수 유족과 피해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계 폭력 등 가혹행위를 고발한 선수들에 대한 구제와 보호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 [부고]

    ●홍매리씨 별세 주낙영(경주시장)·주병대·주낙형씨 모친상 25일 경주 동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054)770-8333 ●김정숙(이리신광교회 명예권사)씨 별세 김현실(전 부산일신기독병원 간호감독)·김재홍(제17대 국회의원·서울미디어대학원대 석좌교수)·김현진(중등교사)·김현숙(전 익산보건소 질병관리계장)씨 모친상 박용민(전 금호실업 전무)씨 장모상 24일 전북 익산병원 장례식장, 27일 오전 8시 (063)851-9444
  • 주낙영 경주시장, ‘성평등 걸림돌’ 지목…여성친화도시 지정에 불통튀나

    주낙영 경주시장, ‘성평등 걸림돌’ 지목…여성친화도시 지정에 불통튀나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올해의 ‘대구·경북 성평등 걸림돌’로 지목되면서 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여성친화도시’ 지정 사업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시청 알천홀에서 여성친화도시조성위원회(위원 14명) 및 시민참여단(단원 57명) 발대식 개최를 시작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 용역 및 보고회, 관련 조례 제정 등 다각적이다. 시는 오는 8~9월쯤 여가부에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시가 올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 포항시(2012년), 구미시·경산시(2013년), 칠곡군(2015년), 김천시(2019년)에 이어 도내에서 여섯번째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돌발 악재를 만나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대구·경북 여성단체가 세계여성의날(8일)을 맞아 주 시장을 올해의 ‘대구·경북 성평등 걸림돌’로 지목한 것이다. 여성단체들은 주 시장이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소속이던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최고 책임자임에도 공식적인 사과가 없었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주 시장에게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이 때문에 시청 안밖에서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주의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시를 대표하는 분이 성평등 걸림돌로 지목돼 여성친화도시 구축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걱정했고, 시민 김모(58)씨는 “이번 사태가 부디 경주를 여성친화도시로 건설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에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와 돌봄 및 안전이 구현돼 그 혜택이 모든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는 정책을 운영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발 등록해 달라” 지방대 교수님은 아침부터 통화 중

    “제발 등록해 달라” 지방대 교수님은 아침부터 통화 중

    #지난 19일 동국대 이사회는 “경주캠퍼스를 수도권 등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지방 학생수가 줄어 더는 캠퍼스 운영이 힘들 것이란 이유였다. 소식이 전해진 후 경주시장이 나서 “강력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파장이 일자 대학 측은 “지자체와 협력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강원대는 내년 입시부터 ‘탄력정원제’를 실시한다. 미달인 학과의 정원을 학생이 몰리는 과로 넘겨 전체 미달률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대학가의 자조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들이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학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하는 처지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1학년도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실시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을 추려 낸다. 3년 주기로 실시해 올해 세 번째를 맞는 평가에서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 배점이 2배가량 높아진다. 2018년 10점(총점 기준 13.3%)에서 20점(20%)까지 올렸다. 결과적으로 학생 충원율이 낮은 대학은 스스로 정원을 줄여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됐다. 대학 구조조정을 시장의 원리에 맡긴 셈이다. 지방대에는 이번 대학평가가 “지방대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퍼져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방 소재 4년제 대학은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인원의 48.2%를 충원하지 못한 데 이어 정시모집 경쟁률은 전년도 3.9대1에서 2.7대1로 하락했다. 정시모집 경쟁률은 3대1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된다. 학생 1명이 학교 3곳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학생 충원율 등 지방대에 불리할 수 있는 지표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학들은 “어떤 방법을 써도 역부족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학교육연구소는 대학들이 현 입학 정원을 유지한다면 신입생 충원율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방대학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정원의 70%를 못 채우는 지방대 비율은 올해 17.6% 정도지만 2024년 34.1%, 2037년엔 83.9%까지 늘어난다. 반면 수도권 대학은 2021년 4.8%, 2024년 5.6%, 2037년 50.8%로 학령인구 감소의 파장이 미치는 속도가 지방대보다 더디다. 경북 지역의 한 4년제 대학 교수는 “수시 합격자에게 교수들이 직접 전화해 ‘꼭 등록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등록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져 허탈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학 구조조정에도 지역 균형의 밑그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자칫 지방대학이 모두 사라진 후 다시 지방대학을 세우는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수도권 대학이 비대한 구조”라며 “대학 전체 정원의 10%를 줄이는 등 수도권 대학의 정원 역시 함께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제발 등록해 달라” 지방대 교수님은 아침부터 통화 중

    “제발 등록해 달라” 지방대 교수님은 아침부터 통화 중

    올해 대학평가에서 충원율 배점 2배재정 지원 위해 정원 축소로 내몰아정원 70% 못 미치는 학교 속출 우려“전체 대학 정원 줄여 지역 균형 필요”#지난 19일 동국대 이사회는 “경주캠퍼스를 수도권 등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지방 학생수가 줄어 더는 캠퍼스 운영이 힘들 것이란 이유였다. 소식이 전해진 후 경주시장이 나서 “강력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파장이 일자 대학 측은 “지자체와 협력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강원대는 내년 입시부터 ‘탄력정원제’를 실시한다. 미달인 학과의 정원을 학생이 몰리는 과로 넘겨 전체 미달률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대학가의 자조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들이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학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하는 처지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1학년도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실시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을 추려 낸다. 3년 주기로 실시해 올해 세 번째를 맞는 평가에서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 배점이 2배가량 높아진다. 2018년 10점(총점 기준 13.3%)에서 20점(20%)까지 올렸다. 결과적으로 학생 충원율이 낮은 대학은 스스로 정원을 줄여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됐다. 대학 구조조정을 시장의 원리에 맡긴 셈이다. 지방대에는 이번 대학평가가 “지방대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퍼져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방 소재 4년제 대학은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인원의 48.2%를 충원하지 못한 데 이어 정시모집 경쟁률은 전년도 3.9대1에서 2.7대1로 하락했다. 정시모집 경쟁률은 3대1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된다. 학생 1명이 학교 3곳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학생 충원율 등 지방대에 불리할 수 있는 지표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학들은 “어떤 방법을 써도 역부족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학교육연구소는 대학들이 현 입학 정원을 유지한다면 신입생 충원율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방대학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정원의 70%를 못 채우는 지방대 비율은 올해 17.6% 정도지만 2024년 34.1%, 2037년엔 83.9%까지 늘어난다. 반면 수도권 대학은 2021년 4.8%, 2024년 5.6%, 2037년 50.8%로 학령인구 감소의 파장이 미치는 속도가 지방대보다 더디다. 경북 지역의 한 4년제 대학 교수는 “수시 합격자에게 교수들이 직접 전화해 ‘꼭 등록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등록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져 허탈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학 구조조정에도 지역 균형의 밑그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자칫 지방대학이 모두 사라진 후 다시 지방대학을 세우는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수도권 대학이 비대한 구조”라며 “대학 전체 정원의 10%를 줄이는 등 수도권 대학의 정원 역시 함께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항·경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공동 격상

    포항·경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공동 격상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29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공동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양 도시는 협의를 거쳐 30일 0시부터 내년 1월 4일 0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포항에서 이달 들어서 확진자 110여 명이 나왔고 경주에서도 지난달 28일 이후 한 달 사이 1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주에선 국악 강습과 관련해 20명, 안강지역 식당과 가족 김장모임 등을 통해 40명, 내남지역 아동센터와 교회 관련 15명,성건동 성광교회와 관련해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포항에선 최근 구룡포읍과 관련한 확진자가 27명 나왔다.양 도시는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허용하던 방문판매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 영화관, PC방, 오락실, 멀티방, 학원, 직업훈련기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워터파크, 이·미용실, 상점, 대형마트, 백화점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스포츠 경기는 종전 관중 10% 입장으로 제한했으나 관중 입장을 금지하기로 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종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던 것을 50명 미만으로 강화한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양 도시는 이런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주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중요한 시점인 만큼 각종 방역사항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주낙영 경주시장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반드시 지켜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포항·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주 감포항 운하 조성, 2023년부터 유람선 띄운다

    경주 감포항 운하 조성, 2023년부터 유람선 띄운다

    경북 경주에 소형 유람선이 다닐 수 있는 ‘미니 운하’가 조성된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3년 3월까지 감포읍 감포항 친수공간에 길이 417m, 너비 20m, 수심 5m인 배수로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감포항 친수공간을 항구적으로 복구하기 위한 사업이다. 감포항 친수 공간은 2018년 재해 예방과 친수 공간 확보를 위해 감포읍 앞바다를 메워 3만 5810㎡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지만 지난 태풍으로 공원이 크게 훼손됐고, 인근 상가와 주택 37채가 침수됐다. 시는 이번 배수로 공사를 통해 태풍이나 해일 등으로 강한 파도가 치더라도 바닷물이 빠져나갈 물길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친수공간 운하를 거쳐 감포항 남방파제를 따라 친수공간으로 돌아오는 2.5㎞ 구간에 관광용 유람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주변엔 선착장과 수상 카페, 상가 등 부대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배수로 공사는 감포항 피해 복구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착공한다. 시는 배수로 조성 이후 친수공간 인근 앞바다에 파도 세기를 낮출 길이 150m인 이안제 2기도 만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감포항 친수공간 배수로 조성 사업은 태풍 등 재난 상황 발생 때 바닷물이 흐르는 물길을 만드는 동시에 소형 유람선을 띄워 주민 안전과 관광산업을 살리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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