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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질환 엄마 돌연사에… 지적장애 20대 딸은 굶다가 눈감았다

    정신질환 엄마 돌연사에… 지적장애 20대 딸은 굶다가 눈감았다

    경남 창원에서 정신질환을 앓아 온 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작은 원룸에 거주하는 이들 모녀는 어려운 경제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등 사회적 돌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남지방경찰청과 마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원룸에서 어머니 A(52)씨와 딸 B(22)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모녀가 살고 있는 집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집 연락을 받은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확인한 결과 모녀는 나란히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부패 상태로 볼 때 모녀가 발견된 날로부터 20일 전인 지난달 중순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모녀에게서 극단적 선택이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패 상태가 심해 사인은 불명으로 판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한 도구 및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며 “모녀가 동시에 돌연사했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엄마가 먼저 돌연사 등으로 갑자기 숨지자 사회생활 능력이 떨어지는 딸이 음식물을 챙겨 먹지 못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결국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딸 B씨는 집 안에 쌀 15포대와 냉장고 안에 음식물도 있었지만 엄마가 먼저 돌연사하면서 굶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B씨는 경계성 지능장애가 있었고, 엄마인 A씨도 2011년부터 수년간 지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일용직으로 생계를 연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산회원구 석전동행정복지센터는 A씨 모녀가 2015년 한 차례 기초수급자 지원 신청을 했으나 당시 A씨에게 일용소득이 있는 등 지원 기준에 맞지 않아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2018년 석전동행정복지센터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업무를 추진하면서 A씨와 상담을 하고 지원자 신청을 하도록 요청했지만 A씨가 “우리는 건강하게 먹고살 수 있으니 더 어려운 사람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며 신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마산회원구는 “A씨가 기초수급자 신청을 하지 않아 이들 모녀의 최근 상태를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신질환 엄마 돌연사에… 지적장애 20대 딸은 굶다가 눈감았다

    정신질환 엄마 돌연사에… 지적장애 20대 딸은 굶다가 눈감았다

    경남 창원에서 정신질환을 앓아 온 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작은 원룸에 거주하는 이들 모녀는 어려운 경제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기초수급자 등 사회적 돌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경남지방경찰청과 마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원룸에서 엄마 A(52)씨와 딸 B(22)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모녀가 살고 있는 집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집 연락을 받은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확인한 결과 모녀는 나란히 누운 채 숨져 있었다. 숨진 모녀는 부패 상태로 볼 때 발견된 날로부터 20일 전인 지난달 8월 중순쯤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숨진 모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모두 극단적 선택이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패 상태가 심해 사인은 불명으로 판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한 도구 및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녀가 동시에 돌연사했을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엄마가 먼저 돌연사 등으로 갑자기 숨지자 사회생활 능력이 떨어지는 딸이 음식물을 챙겨 먹지 못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결국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딸 B씨는 집 안에 쌀 15포대와 냉장고 안에 먹을 수 있는 음식물도 있었지만, 엄마가 먼저 돌연사하면서 굶어 죽었다는 것이다. 딸 B씨는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었고, 엄마인 A씨도 2011년부터 수년간 지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일용직으로 생계를 연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창원시와 마산회원구는 이들 모녀를 돌보지 않았다. 마산회원구 관계자는 “엄마인 A씨가 기초수급 대상자 신청 등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들 모녀의 상태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시신 부패 심해 사인불명 판단” 정신질환 모녀의 비극(종합)

    “시신 부패 심해 사인불명 판단” 정신질환 모녀의 비극(종합)

    원룸서 숨진 채 발견…20일 전 사망 추정“엄마 돌연사 뒤 딸은 아사” 등 가능성‘경계성 지능 장애’ 딸, 집 안에서만 생활엄마 학대로 7년 동안 복지시설 머물러 정신질환을 앓아온 모녀가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원룸에서 딸(22)과 엄마(52)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다. 발견 당시 모녀는 방 한가운데 반듯하게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부패 정도로 봤을 때 이들은 발견된 날로부터 20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검 결과 신체에 외상 흔적이 없고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또 유서나 도구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도 적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엄마가 돌연사한 뒤 딸의 아사 등 여러 가능성을 추정 중이나 정확한 사인은 규명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부패가 너무 심해 부검에서도 사인 불명 판단을 내렸다. 모녀는 엄마의 일용직 노동 수입으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딸은 이웃 중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집 안에서만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 안에서 20㎏ 쌀 15포대를 발견했으며 냉장고 속에도 김치 등 반찬류가 몇 가지 들어있었다. 딸은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었으며, 엄마도 2011년부터 수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모녀는 엄마의 학대로 7년 동안 떨어져 지내다 딸이 성인이 된 뒤 다시 함께 살았다. 딸은 13살인 2011년부터 2018년 4월까지 사회복지시설에서 보호됐다. 해당 복지시설에 따르면 딸은 과거 장애등급 5~6급으로 분류 가능한 경미한 지적장애(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었다. 딸은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뒤 시설의 도움을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시설 측은 딸이 퇴소 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추진했으나 엄마가 딸을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강압적 퇴소…보호 능력 없는 가정이었다” 시설 관계자는 “시설에서는 조금 더 보호하고자 했으나 엄마가 강압적으로 퇴소를 진행했다. 친권이 있는 엄마가 퇴소를 요구할 때 시설 측에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가 없다”고 밝혔다. 딸이 가정으로 돌아간 뒤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시설 관계자는 “우려했던 부분”이라고 했다. 시설 보호를 받던 딸이 명절에 가정 방문을 하고 돌아오면 행색이 매우 좋지 않아 해당 가정이 보호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됐다는 것이다. 엄마와 잠시 살다 온 딸은 전혀 씻지 않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시설 관계자는 “시설에서 조금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었으면 이렇게 비극적으로 사망하지는 않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엄마 돌연사 뒤 딸 굶어 죽은 듯” 정신질환 모녀의 비극

    “엄마 돌연사 뒤 딸 굶어 죽은 듯” 정신질환 모녀의 비극

    원룸서 숨진 채 발견…열흘~보름 전 사망 추정‘경계성 지능 장애’ 딸, 거의 집 안에서만 생활엄마 학대로 딸은 7년 동안 복지시설 머물러 정신질환을 앓아온 모녀가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타살 혐의점이 없고,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경찰은 자살 가능성도 적다고 판단했다. 다만 엄마가 돌연사한 뒤 딸이 아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원룸에서 딸(22)과 엄마(52)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다. 부패 정도로 봤을 때 이들은 발견된 날로부터 열흘에서 보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겼다. 모녀는 엄마의 일용직 노동 수입으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딸은 이웃 중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집 안에서만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었으며, 엄마도 2011년부터 수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모녀는 엄마의 학대로 7년 동안 떨어져 지내다 딸이 성인이 된 뒤 다시 함께 살았다. 딸은 13살인 2011년부터 2018년 4월까지 사회복지시설에서 보호됐다. 해당 복지시설에 따르면 딸은 과거 장애등급 5~6급으로 분류 가능한 경미한 지적장애(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었다. 딸은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뒤 시설의 도움을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시설 측은 딸이 퇴소 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추진했으나 엄마가 딸을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강압적 퇴소…보호 능력 없는 가정이었다” 시설 관계자는 “시설에서는 조금 더 보호하고자 했으나 엄마가 강압적으로 퇴소를 진행했다”면서 “친권이 있는 엄마가 퇴소를 요구할 때 시설 측에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가 없다”고 밝혔다. 딸이 가정으로 돌아간 뒤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시설 관계자는 “우려했던 부분”이라고 했다. 시설 보호를 받던 딸이 명절에 가정 방문을 하고 돌아오면 행색이 매우 좋지 않아 해당 가정이 보호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됐다는 것이다. 엄마와 잠시 살다 온 딸은 전혀 씻지 않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시설 관계자는 “시설에서 조금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었으면 이렇게 비극적으로 사망하지는 않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함께 먹고, 운동하고, 이야기하고…정신건강의 뉴노멀 ‘사회적 처방’을 아시나요?

    함께 먹고, 운동하고, 이야기하고…정신건강의 뉴노멀 ‘사회적 처방’을 아시나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심각한 수준으로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는 것이 이제는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은 시대가 된 것이다. 사람들은 그동안 괜찮다고, 아무 문제 없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애써 외면했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의문을 품게 했으며 이는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성균관대학교 이동훈 교수가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를 경험하며 심리 및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7.2%,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58.2%에 달했다. 그동안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에 대한 필요와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세월이 무색할 만큼 코로나19는 단 번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정신건강 캠페인을 한 셈이다. 한편 정신건강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은 의료적 위급성보다는 심리사회적 니즈와 관련 있는 경우가 많다. 심리사회적 니즈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정서적, 사회적 또는 심리적 문제들인데 재정적 어려움이나 실업, 사회적 고립이나 낮은 자존감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정신과 진료실 내에서 사람들이 겪고 있는 사회생활 상의 문제들에 대해 제대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즉 짧은 면담과 약물이 이들의 심리사회적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환경적 요인들에 주목하며 전통적인 약물 치료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사회적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은 이를 정신건강의 ‘사회적 처방’이라는 이름으로 국가 정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나라다. 사회적 처방(Social Prescription)은 넓은 의미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운동, 취미생활, 자원봉사, 지역 커뮤니티 모임 참여와 같은 비약물적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건강과 삶의 활력을 되찾게 하는 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실업, 사별, 이혼 등 예상치 못한 생활 상의 환경 변화 또는 대인 관계 상의 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우울증과 고독,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정서적 지지와 위로가 필요한 때는 약물 치료보다는 사회적 처방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사회적 처방은 신체 및 정신의 질병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단순한 생물학적 원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에서 출발하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건강한 삶이란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지지망에 의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사회적 지지망은 지속적으로 양육을 제공하며 일상 생활에서 삶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시켜 주는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 상호연관된 관계의 집합체로서 사회적 동반의식(여가 및 사회적 활동에의 공동 참여), 정서적 지지, 인지적 안내 및 물질적 보조와 서비스, 사회적 통제 등을 제공한다. 사회적 처방이 제도화되어 있는 영국의 경우, 사회적 처방을 동네 의원이나 지역 보건소 의사들이 사회적 처방이 필요한 환자에게 약물 처방과 함께 또는 약물 처방 대신 ‘사회적 처방 활동가’(Link Worker)를 소개하는 연결 프로세스로 이해한다. 근본적으로 사회적 처방은 사람들을 지역 커뮤니티에 많이 참여시키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게 하며,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내는 활동이다. 지역의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대인 교류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지지를 받는 소속감과 자존감이 높아지고,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게 되면 외로움과 고독에 초래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이에 영국에서는 동료지원가와 더불어 사회적 처방 전문가 역시 국가적으로 제도화하여 육성하고 자격을 부여하여 직업화하고 있다. 동료지원가는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넘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보다 전문적인 사회적 처방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회적 처방 전문가는 개인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삶의 질 관리를 위해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사회적 지지 체계에 연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사회적 처방 전문가들은 삶의 위기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위해 주변의 상호부조 집단을 조직하도록 돕고, 가족이나 자원봉사 기관 등 주변 사람들이나 단체에게 전문적 자문을 주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비공식 전달망(가족, 친지, 친구 등)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보호제공자에게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정보나 자문을 주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정신질환은 이제는 암을 뛰어 넘어 가장 높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질병이 됐다. 또한 고령화와 저출산, 1인 가구의 증가와 같은 사회의 인구학적 변동은 계속해서 기존 정신건강 생태계 시스템만으로는 역부족이라 말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사회적 고립을 경험한 지금. 앞으로 우리가 사회적 처방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글 멘탈헬스코리아 장은하 부대표
  • “코로나에 전념” “서둘러야 압승”… 日, 중의원 해산 놓고 ‘시끌’

    “코로나에 전념” “서둘러야 압승”… 日, 중의원 해산 놓고 ‘시끌’

    일본에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들어선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중의원 해산과 이에 따른 총선거 실시 시기를 놓고 집권 자민당 내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당분간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금처럼 정권 지지율이 높을 때 선거를 서둘러야 야당에 압승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는 양상이다. NHK는 22일 “스가 총리가 실무 능력을 중시한 내각 인선을 단행함에 따라 당장 중의원을 해산할 의향은 없다는 견해가 자민당 내에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지지율이 급등한 만큼 여세를 몰아 연내 혹은 늦어도 새해 벽두에는 해산·총선거를 선언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취임 회견에서 ‘코로나19 수습’과 ‘경제 살리기’ 등 두 가지를 중의원 해산의 전제조건인 것처럼 언급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까지 1년 이상 남은 현시점에서 해산을 선언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해산의 두 가지 명분은 지금도 만들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 정가 소식통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미 8월에 정점을 찍은 만큼 정부 대책분과회 등을 통해 그럴듯하게 포장하면 중의원 해산 요건으로서의 코로나19 수습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행이 지난 17일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힌 것 등은 경제 회생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기 해산의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모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60~70%대의 높은 정권 지지율이다. 그러나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재도전해 장기 집권의 길을 닦으려는 스가 총리 입장에서 조기 해산은 부담도 크다. 자신의 총재 선거에 앞서 너무 일찍 중의원 선거를 치르면 당 내부 통제의 가장 중요한 수단인 공천권을 조기에 소진, 선거 이후 당내 장악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조기 해산에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21일 공개된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내년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 때까지 해산·총선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40대 사장도 20대 청년도 ‘코로나 파산’

    40대 사장도 20대 청년도 ‘코로나 파산’

    #1. 수도권에서 부품회사를 운영하던 40대 A씨는 얼마 전 청춘을 바쳐 일궈 온 회사 문을 제 손으로 닫았다. 올 초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만 해도 감염병 때문에 회사가 망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특허를 여러 개 낼 만큼 기술력 면에서도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일본 수출에 주력했던 회사는 별안간 벼랑 끝에 몰렸다. 내수마저 꺾이니 방법이 없었다. A씨는 “파산을 피할 길이 없었다. 10년간 꾸린 기업이 그렇게 한순간에 사라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 21세 청년 B씨는 얼마 전 인터넷 상담 사이트에 개인 파산 신청을 문의했다.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스스로 생계를 꾸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편의점 알바 자리조차도 씨가 말랐다. B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사채만 늘고 있다. 당장 월세 낼 돈도, 먹을 것을 살 돈도 없는데 이 나이에도 파산신고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을 남겼다. 올해 들어 파산 신청을 한 법인 숫자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눈물을 머금고 파산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폭증했다는 뜻이다. 22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은 711건을 기록했다.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626건)에 비해 13.6%나 증가했다. 2013년 수치(311건)의 두 배를 넘는다. ●“영세 자영업자 파산 신청 급증” 벼랑 끝에 몰리기는 개인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개인 파산 신청 건수도 3만 3005건으로 2016년(3만 4431건) 이후 가장 많았다. 도산법연구회 회장인 김관기 변호사(김박 법률사무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의 발길이 끊긴 영세 자영업자들이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파산 신청자의 다수는 50대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장래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회생을 신청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재산이나 권리를 모두 포기하는 파산을 선택하고, 고령자일수록 회생 가능성이 그만큼 작기 때문이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센터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서울회생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한 시민 702명을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 신청자가 80.7%에 달했다. 서울회생법원이 지난해 개인파산 접수 건수(9383건)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도 신청인의 70.7%가 50세 이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 위축에 따른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지원금 등 보편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정 업종만 콕 찍어 지원하면 경기 부양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법인과 개인의 파산 증가 추세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편적 지원·파산 신청자 재교육 필요” 법인과 개인 파산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파산은 경기 부진의 결과로 나타나는 만큼 경기 후행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백주선(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장)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 회장은 “파산을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급증세는 내년에 나타날 것”이라면서 “신청인들이 신속히 파산 결정을 받고 재교육 등을 통해 재기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청춘 바친 회사도, 생계 막막한 청년도 ‘피눈물’ 파산

    청춘 바친 회사도, 생계 막막한 청년도 ‘피눈물’ 파산

    #1. 수도권에서 부품회사를 운영하던 40대 A씨는 얼마 전 청춘을 바쳐 일궈 온 회사 문을 제 손으로 닫았다. 올 초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만 해도 감염병 때문에 회사가 망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특허를 여러 개 낼 만큼 기술력 면에서도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일본 수출에 주력했던 회사는 별안간 벼랑 끝에 몰렸다. 내수마저 꺾이니 방법이 없었다. A씨는 “파산을 피할 길이 없었다. 10년간 꾸린 기업이 그렇게 한순간에 사라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 21세 청년 B씨는 얼마 전 인터넷 상담 사이트에 개인 파산 신청을 문의했다.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스스로 생계를 꾸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편의점 알바 자리조차도 씨가 말랐다. B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사채만 늘고 있다. 당장 월세 낼 돈도, 먹을 것을 살 돈도 없는데 이 나이에도 파산신고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을 남겼다. 올해 들어 파산 신청을 한 법인 숫자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눈물을 머금고 파산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폭증했다는 뜻이다. 22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은 711건을 기록했다.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626건)에 비해 13.6%나 증가했고, 2013년 수치(311건)의 두 배를 넘는다. 벼랑 끝에 몰리기는 개인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개인 파산 신청 건수도 3만 3005건으로 2016년(3만 4431건) 이후 가장 많았다. 도산법연구회 회장인 김관기 변호사(김박 법률사무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의 발길이 끊긴 영세 자영업자들이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파산 신청자의 다수는 50대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장래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회생을 신청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재산이나 권리를 모두 포기하는 파산을 선택하고, 고령자일수록 회생 가능성이 그만큼 작기 때문이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센터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서울회생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한 시민 702명을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 신청자가 80.7%에 달했다. 서울회생법원이 지난해 개인파산 접수 건수(9383건)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도 신청인의 70.7%가 50세 이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 위축에 따른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지원금 등 보편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정 업종만 콕 찍어 지원하면 경기 부양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법인과 개인의 파산 증가 추세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법인과 개인 파산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파산은 경기 부진의 결과로 나타나는 만큼 경기 후행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백주선(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장)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 회장은 “파산을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급증세는 내년에 나타날 것”이라면서 “신청인들이 신속히 파산 결정을 받고 재교육 등을 통해 재기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거제시, 모든 시민에 5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거제시, 모든 시민에 5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경남 거제시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5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모두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경제회생과 시민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대책을 발표했다.변 시장은 빠르면 10월 말 시민 모두에게 1인당 5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역 선불카드로 지급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8월 말 기준 거제시 인구는 24만 6402명이다. 시는 전체 시민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에 123억 2000만원을 편성한다. 거제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 업소 가운데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유흥주점 등 349곳에 대해서도 재난관리기금 6억 9800만원을 투입해 추석 전까지 1곳당 2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목욕탕 등 상수도를 사용하는 영업장 7034곳에 10월부터 12월까지 기본요금을 제외한 사용료 50%(9억여원)를 감면하고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 198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시는 국가의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 외에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중증 장애인, 의료급여 1~2종, 국가유공자, 사회복지시설·요양시설·어린이집·유치원 종사자 등 3400여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확대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코로나19 확산세는 안정돼 가고 있지만 시민들은 잃어버린 일상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전히 힘들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재명은 왜 지역화폐 정책 비판에 ‘발끈’했나

    이재명은 왜 지역화폐 정책 비판에 ‘발끈’했나

    “이재명, 이중위기감에 좌충우돌”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가 주도한 경제정책인 지역화폐에 대한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의 경제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펴낸 연구기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윤희숙, 장제원 등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경제학자 눈에 온라인과 다른 지역에서의 사용이 안 되고, 많은 업종에서는 아예 사용불가인 지역화폐는 단점이 크다”며 “지방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지자체 간에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윤 의원에게 지역화폐에 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역화폐로 다수 영세자영업자들의 삶이 개선되고 침몰하는 경제가 회생의 계기를 찾아낸다면 그 성과로서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는 간접적이고 바람직한 이익만 있을 뿐이니 사적감정으로 ‘발끈’할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화폐 문제점을 지적한 연구기관을 문책하라고 한 것에 대해 “포퓰리스트(대중영합주의자)”라고 질타하자 이 지사는 “이재명이 포퓰리스트라면 지역화폐보다 더 진보적인 기본소득을 제1정책으로 채택한 후 하위소득자에만 지급하는 짝퉁 기본소득으로 만든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을 사기집단이라고 한 데 대해 장제원 의원이 이 지사가 분노조절을 하지 못한다고 꼬집자, 이번에 이 지사는 “공복이 불의에 공분하는 것은 국민능멸보다 백배 낫다”고 또 맞공격에 나섰다. 박 의원은 지역화폐로 시작되어 이 지사와 국민의힘 간에 대결 양상으로 치닿자 “이 지사가 마음이 급한 모양”이라며 “어제는 나를 공격하더니 오늘 낮에는 윤희숙 의원을, 저녁에는 다시 장제원 의원까지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역화폐에 사적감정으로 ‘발끈’할 일 없어” 이어 박 의원은 이 지사가 지금 이중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가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지만 호남에서는 소위 ‘뉴 김대중(DJ)플랜’으로 호남출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망론이 있다고 밝혔다. 또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 판결 이후 영남 대표주자로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이 두 가지 위기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위기감 때문에 이 지사가 좌충우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 지사의 글에서 몇 가지 희망을 발견했다며 “학자들에 대한 문책 주장을 언급하지 않고, 지역화폐가 지역간 이전은 별로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지역화폐에 대한 논쟁을 이어나갔다. 박 의원은 이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이 있는데 지자체가 각각 화폐를 발행하면서 관리비용을 쓰는 것은 이재명표 정책을 만들기위해 나랏돈을 낭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현실도 잘 모르면서 약자의 편에 서는 것처럼 코스프레 하는 것이 전형적인 이 지사의 모습”이라고 재차 공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 화난 이재명, 야당과 막말 폭격(종합)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 화난 이재명, 야당과 막말 폭격(종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SNS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자신을 “희대의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향해 “공복이 불의에 공분하는 것은 국민능멸보다 백배 낫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머슴 주제에 주인의 돈을 가지고 ‘국민이 돈맛 알면 큰일 난다’고 하는 귀당 대표님 말씀에는 어떤 조언을 하시겠냐”며 “내로남불 비판 피하시려면 공분한 저에게 ‘분노 조절’ 말씀하시기 전에, 국민 능멸한 김종인 대표님께 ‘국민 돈맛’ 발언 사과부터 요구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귀당의 무고한 생명까지 뺏은 인권침해나 수백억 차떼기 부정부패의 과거는 그렇다 치고, 지금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수십억 재산은닉, 천억대 직무 관련 의심 거래는 모르쇠 하며 극소액의 형식적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듯’ 하는 귀당 인사들에게는 뭐라 하시겠느냐”고 몰아붙였다. 장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판한 이 지사를 겨냥해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분노 조절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원화된 국민들의 요구를 아우르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이 지사는 또 다른 글에서 “지자체에 지역 화폐가 확산하면 단점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향해 “언론 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이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보고서를 두둔하며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이에 맞대응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양극화 완화와 경제 회생을 위해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으로 피해 보는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지역화폐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정책 중 하나”라며 “그런데 (윤 의원은) 비중이 적은 소비의 지역 이전 부분만 강조하고 핵심요소인 규모별 이전 효과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량 자랑하며 왜곡조작으로 기득권 옹호하는 일부 보수언론 뒤에 숨어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하지 말고, 수차례 제안한 국민 앞 공개토론에서 당당하게 논쟁해 보실 용의는 없냐”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명, 윤희숙에 “언론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지역화폐 단점 지적에 발끈

    이재명, 윤희숙에 “언론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지역화폐 단점 지적에 발끈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단점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에게 언론 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제의했다. 이 지사는 19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SNS)인 페이스북에서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위원장님,지역화폐는 소비의 지역 간 이전 차단보다 업종 내 규모별 재분배에 더 중점이 있다는 거 모르시진 않으시지요?”라며 토론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쓸 돈을 시장이나 동네점포에서 쓰라는 것”이라며 “비중이 적은 소비의 지역 이전 부분만 강조하고 핵심요소인 규모별 이전 효과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양극화 완화와 경제회생을 위해 유통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으로 피해입는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지역화폐는 문재인정부의 포용정책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물량 자랑하며 왜곡조작으로 기득권 옹호하는 일부 보수언론 뒤에 숨어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하지 말고,수차례 제안한 국민 앞 공개토론에서 당당하게 논쟁해 보실 용의는 없냐”고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날 소셜 네트워크(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보고서에 대해 “분석과 서술방식 모두 잘 쓰인 보고서”라고 평가하며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지사의 조세연 비판을 두고 “권력을 가진 이들이 전문가집단을 힘으로 찍어누르려 하는 것은 한 나라의 지적 인프라를 위협하는 일인 동시에 전문성의 소중함에 대한 본인들 식견의 얕음을 내보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윤희숙에 지역화폐 관련 “공개 토론하자” 제안

    이재명, 윤희숙에 지역화폐 관련 “공개 토론하자” 제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단점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향해 “언론 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제전문가인 윤희숙 위원장님, 지역화폐는 소비의 지역 간 이전 차단보다 업종 내 규모별 재분배에 더 중점이 있다는 거 모르시진 않으시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극화 완화와 경제 회생을 위해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으로 피해 보는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지역 화폐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정책 중 하나”라며 “그런데 (윤 의원은) 비중이 적은 소비의 지역 이전 부분만 강조하고 핵심요소인 규모별 이전 효과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물량 자랑하며 왜곡조작으로 기득권 옹호하는 일부 보수언론 뒤에 숨어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하지 말고, 수차례 제안한 국민 앞 공개토론에서 당당하게 논쟁해 보실 용의는 없냐”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보고서에 대해 “분석과 서술방식 모두 잘 쓰인 보고서”라고 평가하며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권력을 가진 이들이 전문가집단을 힘으로 찍어누르려 하는 것은 한 나라의 지적 인프라를 위협하는 일인 동시에 전문성의 소중함에 대한 본인들 식견의 얕음을 내보이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조세연 보고서를 비판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틱톡 “글로벌 본사 미국으로, 데이터는 오라클로”

    틱톡 “글로벌 본사 미국으로, 데이터는 오라클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고 사용자 관련 데이터 관리를 오라클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제출한 ‘기술제휴’ 제안서를 통해 틱톡이 지분 과반을 갖고 알고리즘을 계속 보유하되 이용자 데이터 관리는 오라클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안서는 또 틱톡 글로벌 사업부문 본사는 미국에 두며 글로벌 사업부문에 바이트댄스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도록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감독을 받는 독립적인 별개 법인으로 하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국가안보 위협’이라는 미국 측의 우려와 ‘매각만큼은 안 된다’는 중국 측의 반발을 무마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렇게 될 경우 오라클은 틱톡의 미국 사업부문은 물론 글로벌 사업부문 전체에서 소수 지분을 갖게 된다. FT는 “바이트댄스는 이번 제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제재 및 매각을 피해 갈 생각”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된 건 아니어서 향후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 고위 인사들이 이날 백악관에서 바이트댄스 측과 만나 관련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관련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측이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들었다. 우리는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오라클 측의 친분을 고려할 때 이번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위한 모금 행사를 개최한 열성 지지자인 데다 4월 경제 회생을 위한 백악관 자문단 멤버다. 새프라 캣츠 오라클 CEO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으로 잘 알려졌다. CNBC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 제안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교통 섬 삼척~영월 고속道 조기 건설… 지역 균형발전 앞당겨야”

    “교통 섬 삼척~영월 고속道 조기 건설… 지역 균형발전 앞당겨야”

    ‘교통의 섬 삼척~영월에 고속도로를 뚫어 주오.’ 삼척을 중심으로 한 강원 남부권 주민들이 삼척~영월 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 종합평가에서 제천~단양~영월 구간(30.8㎞)은 통과됐지만 삼척~태백~정선~영월 구간(92.4㎞)은 빠졌기 때문이다. 제천~영월 구간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통과됐다. 이에 삼척을 중심으로 한 동해·영월·정선·태백 등 강원 남부권 주민들은 “삼척~영월 구간도 제천~영월 구간과 같이 동시에 착공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삼척까지 고속도로가 뚫리면 호산항을 통한 에너지산업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폐광 지역 활성화는 물론 삼척~평택(250.1㎞)을 잇는 국토 중앙 동서의 물류 흐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서울신문이 지난 11일 김양호 삼척시장을 만나 삼척~영월 간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에 대한 당위성을 들었다.30년 가까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삼척~제천 간(123.2㎞) 고속도로 건설이 최근 제천~영월 구간만 확정되면서 정작 ‘교통의 오지’로 남아 있는 강원 남부권 주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제천~영월 구간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종합평가에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결정됐으면 삼척까지 전체 구간 고속도로 건설이 결정돼야 하는 게 마땅한데, 영월까지는 되고 나머지 구간은 안 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주민들은 “오랜 세월 동서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가 놓이기만을 학수고대했는데 이제는 더이상 기약 없이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제천~영월 구간과 같이 삼척까지 잇는 나머지 구간도 동시에 착공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토 중앙 동서 물류 흐름에 기폭제 될 것” 당초 평택~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강원(삼척·동해·태백·정선·영월), 경기(평택·안성), 충북(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 등 12개 시군이 모여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까지 만들어 정부를 설득했다. 이 가운데 서평택~제천 구간은 2002년 착공에 들어가 2015년 개통했다. 하지만 나머지 구간은 그동안 지지부진하다 지난달 정부의 예비타당성 종합평가에서 제천~영월 구간 건설이 결정됐다. 지난해 협의회를 중심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낸 데 이어 올 초에는 조기 개통 서명운동까지 펼쳐 71만 9000여명의 동참을 이끌어 낸 게 주효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반쪽짜리 고속도로 건설 결정이어서 주민들은 ‘나머지 전 구간 동시 개통’이 관철될 때까지 목소리를 더 높일 작정이다. 사실 이 지역은 산세가 험하다는 이유로 교통의 오지로 남아 있는 곳이다. 국토 대부분이 거미줄처럼 고속도로가 놓여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지만 이곳 강원 남부권은 여전히 열악한 교통망으로 인구가 줄고 낙후된 산골 마을로 남아 있다. 구불구불한 구절양장의 국도 38호선과 철길이 놓여 있을 뿐 고속도로 서비스 면적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쇠퇴 도시로 전락한 지도 오래됐다. 이들 지역은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낙후된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해 강원랜드를 설립해 지역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으로 나서고 있지만 고속도로 하나 없이 지역경제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나마 2025년까지 한시적인 폐광지역특별법이 사라지면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독점 지위까지 잃게 돼 폐광 지역의 공동화는 급격히 진행될 전망이다. 카지노산업 이후 지역경제를 살릴 뾰족한 대책은 없다. ●“카지노 산업 이후 지역경제 살릴 묘책 없어” 이 같은 이유로 지역 주민들은 삼척~평택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해 동서로 물류와 관광이 오가며 지역균형발전을 꾀할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고속도로 없이 산골 오지 마을로 남아 있으면 더이상 지역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절박함에서다. 제천~영월에 이어 나머지 삼척까지 고속도로가 놓이면 국토균형발전은 물론 다양한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당장 삼척~평택 간 고속도로가 뚫리면 서해안 평택항과 동해안 동해·삼척항을 연결하면서 육상·해운 물류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속도로 수송 능력을 비교하면 동서축(횡축)은 34.4%로 남북축(종축)의 65.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산업이 집중된 서해안과 물동량이 많은 남해안의 눈부신 발달에 비해 동해안의 발전이 늦어진 이유도 고속도로 등 빠른 물류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세계적인 물류 흐름도 부산항·여수항에서 수에즈운하 등을 이용하는 남방선 바닷길보다 동해안에서 베링해와 북극해를 거쳐 유럽 등으로 이동하는 단축된 북극항로 바닷길이 열리는 시류에 따라 내륙 도로망도 횡축을 중심으로 하루빨리 정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정영 삼척시 기획감사실 기획계장은 “당장 경제성 논리로만 본다면 수도권이 아닌 강원 남부의 폐광지는 영원히 고속도로 하나 없는 교통 오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우리나라가 세계를 무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통의 오지인 강원 남부권을 가로질러 고속도로를 건설해 국토 허리를 동서로 오가는 동맥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삼척 호산항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산업, 수소산업 등 대단위 에너지산업이 자리잡으면서 전국으로 빠른 물류 흐름이 연결돼야 한다. 삼척~평택 간 동서축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러시아 등 외국에서 들여오는 에너지 원자재를 가공해 값싸게 전국으로 나를 수 있다. LNG에서 나오는 청정 에너지원인 액화수소를 전국에 싼값에 공급하면 수소산업을 확산시키는 역할도 기대된다. ●“주민 생존권 걸린 사업 정부 특단의 결단을” 삼척시는 지난달 698억원 규모의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구축 사업을 유치해 에너지·방재 분야 안전시험 인증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척이 주요 에너지 거점 지역이라는 방증으로 대단위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속도로가 놓이면 세계적 주요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센터시설을 활용해 ESS 안전성을 강화하고 국내 보급을 활성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데도 크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삼척까지 고속도로가 놓이면 인접 지자체 간 통행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삼척~춘천은 30분, 충북·충남·경기 지역은 최대 50분 단축된다. 전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남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인접 충북·경북 지역과의 문화, 산업 교류와 상생도 빨라질 전망이다. 김재진 강원연구원 연구원은 “생산유발 효과는 9조 1626억원에 이르고, 고용유발 효과도 7만 51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남북이 추진하는 동해안권 도로, 철길과 연계하면 제천~삼척 고속도로는 산업고속도로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제천~영월 구간 고속도로 건설이 결정된 만큼 나머지 삼척까지의 건설도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돼 반드시 동시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며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숙원사업인 만큼 정부에서 특단의 결단을 내려 주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틱톡, 매각 대신 오라클과 기술협력 ‘묘수’, 트럼프에 통할까

    틱톡, 매각 대신 오라클과 기술협력 ‘묘수’, 트럼프에 통할까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업체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 오라클과 맺은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할지 주목된다. 이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라는 압박과는 상당히 동떨어진데다 오라클이 ‘기술 제공자인지, 합작투자인지, 매매 합의’인지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라클 역시 이 거래가 인수인지 매각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미국 정부는 이번주에 이번 거래안에 대해 심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관점에서 코드가 안전한지, 미국의 데이터가 안전한지, 휴대폰은 안전한지를 확인하고, 우리 팀이 수일 이내에 오라클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심사해 트럼프에게 공식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틱톡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재무부에 한 제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우려를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애널리스트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소유권을 그대로 유지하면, 결국 아무 것도 팔지 않은 것”이라며 “트럼프 역시 큰 양보 없이 틱톡 금지에서 쉽게 물러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올로는 “중국도 기업 매각을 강요 당하거나 지식재산이 빼앗기는 거래를 승인할 수 없다”며 “양쪽의 체면을 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보좌관은 “중국에서 서버를 운영하고 사업하는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는 것은 신중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판했다. MS는 이후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나빠진 기류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반면 트럼프는 ‘오라클이 틱톡의 좋은 인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라클은 훌륭한 회사라고 생각한다. 소유주도 대단한 사람이다. 오라클은 확실히 틱톡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라클 공동창업자 겸 의장 래리 엘리슨은 지난 2월 트럼프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개최한 지지자다. 4월에는 경제 회생을 위한 백악관 자문단에도 들어갔다. 미국 기업연구소의 중국 전문가 데릭 시저스는 “이 거래가 잘못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행정부가 이런 식으로 (거래를) 정치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피터슨 경제연구소 마틴 초제팜 연구원은 틱톡이 일자리 2만개를 만들고, 미국 본사를 설치한다고 약속한 것은 “확실한 정실 자본주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영등포, 코로나 타격 휴학생에 알바 제공

    영등포, 코로나 타격 휴학생에 알바 제공

    서울 영등포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휴학생들에게 학비 마련과 공직, 사회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휴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르바이트는 다음달 12일부터 11월 6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신청을 시작하는 14일 현재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교 휴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대학교 재학생, 방송통신·사이버대학교, 졸업 예정자, 대학원생은 제외된다. 총 40명의 휴학생을 모집하며, 선발된 학생은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 근무한다. 근무시간, 요일은 배치 부서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모집인원 중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의료급여대상자, 등록장애인(본인), 3자녀 이상 가구에 해당하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8명을 우선 선발한다. 모집인원 외에 10명을 추가 선발해 미등록자와 포기자가 발생하면 예비 선발순위에 따라 충원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근무 기간 구청, 동 주민센터, 관계 소속기관에 배치돼 행정업무 보조, 현장 조사, 민원 안내, 코로나19 관련 업무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된다. 임금은 중식비를 포함해 1일 4만 8950원이 지급된다. 근무 일수를 모두 채워 근무할 경우 주휴수당이 포함된 월 117만 4800원을 받는다.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구 홈페이지 통합예약 카테고리에서 할 수 있다. 선발 결과는 오는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개별 통보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학비 부담을 덜고 사회와 구정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총체적 난국에 빠진 중국 반도체 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총체적 난국에 빠진 중국 반도체 산업

    미국의 공격은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데다 자금줄은 끊기고 반도체 기술력 자체도 변변찮으니…. 총체적 난국에 빠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현주소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이어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상징‘으로 불리는 중신궈지지청뎬루(中芯國際集成電路·SMIC)를 블랙리스트(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려 반도체 기술·장비 공급을 차단하는 방안을 공식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 6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소식통들은 “SMIC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다른 정부기관들과 협력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제재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SMIC가 중국 국방사업에 관여하고 있다고 미 정부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기업들이 SMIC에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장비나 부품을 팔 때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화웨이를 비롯해 통신장비업체 중싱(中興)통신(ZTE)과 이들 기업의 계열사 등 275개 이상 중국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화웨이뿐 아니라 SMIC에 대한 수출 길도 사실상 봉쇄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2000년 설립된 SMIC는 화웨이와 더불어 중국 반도체 자급화 계획에서 양대축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4.5%(3분기 추정치)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SMIC보다 먼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세계 1위를 다투는 스마트폰 업체이면서 중국 최대 팹리스(반도체설계) 업체인 하이쓰(海思)반도체(Hisilicon)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MI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지티뎬루(臺灣積體電路公司·TSMC)가 하이쓰가 발주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었는데, 미국의 추가 제재로 더 이상 납품을 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SMIC가 하이쓰의 생산주문을 소화할 수 있다면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무력화될 수 있겠지만, SMIC의 현 기술력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 SMIC는 지난해말에야 겨우 14나노미터(㎚·10억 분의 1m) 공정 양산에 들어갔다. TSMC는 7㎚ 제품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더욱이 TSMC 올 하반기에 5㎚ 공정 양산에 진입하는 등 기술 수준이 한참 앞서 가고 있다. SMIC와 TSMC간에는 3~5년의 기술격차가 존재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5~10년을 바라보고 SMIC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 미국은 아예 SMIC가 싹도 틔우기 전에 고사시키겠다는 심산이다. 미국의 SMIC 제재가 현실화하면 SMIC가 화웨이에 시스템반도체를 납품하는 만큼 미국의 제재는 화웨이에 추가적으로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SMIC가 활용하고 있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등의 공정 장비, 부품 수급도 사실상 막히게 된다. 중국이 추진 중인 첨단 반도체 육성 전략이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화웨이가 반도체 생산을 맡겨오던 TSMC와의 관계가 끊긴 데 이어 그 대안으로 SMIC를 육성하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SMIC를 ‘마지막 보루’로 두고 집중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런 와중에 중국 정부가 1300억 위안(약 22조 5000억원) 가까이 쏟아부은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우한(武漢)시 둥시후(東西湖)구 정부는 지난달 공개한 관내 경제 투자 현황 보고서에서 “우한훙신(武漢弘芯)반도체(HSMC)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 부족 문제가 존재한다”며 “언제든 자금이 끊어져 프로젝트가 멈출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현지 정부의 이 같은 ‘고백’은 HSMC가 사실상 회생 불능의 상태에 빠져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방정부 관료들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재정난에 아랑곳없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반도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빚어진 비극인 셈이다. HSMC는 7㎚ 이하 첨단 미세공정이 적용된 시스템 반도체를 제작을 목표로 2017년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설립됐다. 우한시 중대 프로젝트로 지정된 이 회사에 투자된 자금은 1280억 위안(약 22조원)에 이른다. HSMC는 대만 TSMC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던 장상이(蔣尙義)를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이 덕분에 2019년 말까지 중국 정부 등에서 투자금 153억 위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SMC는 “우한 산업 단지에 14㎚와 7㎚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웨이퍼 기준 연간 6만장을 생산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중 7㎚ 양산이 가능한 곳은 삼성전자와 TSMC밖에 없는데, 신생 기업이 이런 기술 격차를 뛰어넘겠다고 ‘호기’(豪氣)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HSMC 문제는 지난 1월 공장 건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소송에 휘말리면서부터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에서 유일하게 7㎚급 공정에 쓰이는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도입해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장비는 은행에 압류된 상태다. HSMC를 세운 창업자 리쉐옌과 회사 설립에 관여한 인사들의 행방도 오리무중이고, 회사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는 상태다. 중국 기술전문 매체 콰이커지(快科技)는 ‘우리 반도체 업계에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HSMC의 위기 소식을 전하면서 “수십 년 전 가장 어려운 시기 과학자들은 주판에 의지해서 원자폭탄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 작은 반도체를 진정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한탄하기도 했다.현재 중국 전역에서 50개 대규모 반도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총투자비만 무려 2430억 달러(약 289조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289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새로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2014년에 이어 두번째 조성되는 반도체 펀드다. 이 펀드에는 중국개발은행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요 투자주체인 중국 지방정부들의 재정난이 한계에 달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데다 선진국 업체들과 기술격차가 크고 치밀한 계획보다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이 사업 추진의 목적이 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중국 남부 해안도시 푸젠(福建)성 샤먼(廈門)과 가장 가난한 성(省) 가운데 하나인 구이저우(貴州)성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재원 낭비와 임금 인상이라는 부작용만 낳았다. 반도체 선진국들과의 기술 격차도 여전히 크다. 중국 칭화(淸華)대의 사업 부문인 쯔광그룹(紫光集團·Tsinghua Unigroup)의 자회사 창장춘추(長江存儲科技公司·YMTC)가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가 7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창장춘추는 중국 반도체 기업 중 전망이 밝은 업체로 꼽히지만, 선진국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에 비하면 기술력에서 반세대나 뒤진 것으로 평가된다. 창장춘추는 D램 기술에 대해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시장 주도자로 성장하기 위해 10년 간 8000억 위안이라는 천문학적 돈을 퍼부을 계획이다. 이 중 상당수 자금이 설비 투자 못지않게 첨단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쓰일 것이라는 게 반도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국산화율은 2010년 8.5%에서 지난해 15.4%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력 수준이 너무 열악해 내세울 만한 곳이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 무역적자는 2280억 달러 규모로 10년 전의 2배로 확대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정은, 태풍 피해에 당위원장 현지 해고...1만2천명 요청

    김정은, 태풍 피해에 당위원장 현지 해고...1만2천명 요청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도 평양의 당원들에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지 하루 만에 수십만명이 화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하루동안 30여만명의 당원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며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태풍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었고 평양시 당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 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태풍 마이삭으로 함경남도 단천시와 신포시, 홍원군 등 해안선 지대의 10여개 시·군에서 1000여 세대 주택이 무너지고 적지 않은 공공건물과 농경지들이 침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명 피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노동신문에 따르면 12명 이상의 사상자가 북한의 강원지역에서 발생했고,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지 않은 강원 지역 지도자도 큰 문책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김 위원장이 태풍피해가 큰 함경남도 당위원장을 교체함으로써 인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지도자상을 구축하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과 미국의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부 단합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시 당위원회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서한이 공개된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어 최정예 당원사단 조직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시당위원회 선전선동부는 시내 모든 당 조직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고, 그 결과 지난 6일 오전 최정예 당원사단이 꾸려졌다고 한다. 복구작업에 필요한 화물자동차와 굴착기, 삽차 등 중기계와 작업공구, 자재들도 일찌감치 채비를 마쳐 함경도로 출발했다. 김영환 평양시 당위원장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공개서한을 받아안은 즉시 일꾼(간부)과 당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 전구에 달려 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며 “당에서 번개를 치면 우레로 화답하는 조선노동당원들의 실천이 어떤 기적을 창조하는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1950년대 전후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재 생산량 증가를 호소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속에서도 경제 회생 의지를 다졌던 일 등을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자연재해 극복 노력을 보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루 만에 수십만명 화답” 김정은 요청에 화답한 평양(종합)

    “하루 만에 수십만명 화답” 김정은 요청에 화답한 평양(종합)

    노동신문, 지방 수해복구 지원나선 수도 시민들 반향 실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도 평양의 당원들에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지 하루 만에 수십만명이 화답했다. 마이삭으로 함경남도 단천시와 신포시, 홍원군 등 해안선 지대의 10여개 시·군에서 1000여 세대 주택이 무너지고 농경지들이 침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6일 하루 동안 30여만명의 당원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며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시 당위원회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서한이 공개된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어 최정예 당원사단 조직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시당위원회 선전선동부는 시내 모든 당 조직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고, 그 결과 지난 6일 오전 최정예 당원사단이 꾸려졌다고 전했다. 복구작업에 필요한 화물자동차와 굴착기, 삽차 등 중기계와 작업공구, 자재들도 일찌감치 채비를 마쳐 함경도로 출발했다. 김영환 평양시 당위원장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공개서한을 받아안은 즉시 일꾼(간부)과 당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 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 전구에 달려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며 “당에서 번개를 치면 우레로 화답하는 조선노동당원들의 실천이 어떤 기적을 창조하는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평양 도심 한복판인 중구역을 책임진 김창진 중구역 당위원장도 “그 누구보다 당 중앙위원회 가장 가까이에서 사는 우리 중구역 당원들이야말로 친위 대오의 제일선 전열에 서야 할 사람들”이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인민군대의 이름있는 건설부대들에서 복무한 건설기능이 높은 제대군인 청년당원들이 그 앞장에 서 있다. 중구역 대대는 수백명의 핵심당원들, 청년당원들로 이미 대열 편성을 끝냈다”고 밝혔다.라진호 평양시지방건설건재관리국 청류건설사업소 시공부원, 홍경희 동대원구역종합식당 종업원 등 평범한 시민들도 기고문을 보내 “수도에서 창조된 좋은 경험과 선진기술 기능을 활용해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멋들어지게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문은 또 별도로 “파괴적인 재앙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크다”면서도 “올해는 결코 재해와 재난의 해가 아니다. 더욱 굳은 단합을 이룩하는 투쟁의 해, 전진의 해, 단결의 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1950년대 전후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재 생산량 증가를 호소했던 일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속에서도 경제 회생 의지를 다졌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자연재해 극복 노력을 같은 선상에 놓기도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태풍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었고 평양시 당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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