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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취업사관학교, 경험을 가능성으로 바꾸는 사다리”

    “청년취업사관학교, 경험을 가능성으로 바꾸는 사다리”

    “회계학 전공자였고 커피만 다루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배울 기회가 있고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제게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단순한 교육 기관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을 미래의 가능성으로 바꾸는 사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다 AI 기술을 익혀 ‘감정을 향으로 번역하는 AI 서비스’를 기획한 장훈(33·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씨는 20일 용산구 서울청년광역센터에서 열린 ‘청년취업사관학교(청취사) 글로벌빅테크캠퍼스 마이 성장스토리 톡톡’에서 이렇게 밝혔다. ‘청취사’는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보궐로 복귀한 뒤 추진한 청년취업 교육기관으로 현재 25개 전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오 시장은 “AI가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지금, 변화를 이끌 인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청년 AI 기본권’을 통해 누구나 경제 여건과 관계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배움이 기회로 이어지게 하겠다. 챗GPT 같은 유료 버전 AI 서비스를 청년들이 쉽게 접하게 해서 미래를 공평한 환경에서 맞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이 피지컬 AI의 선두 도시 위상을 만들어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생들은 2~5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기업 특강과 멘토링, 현장 견학을 거친다. 수료 뒤 이력서 컨설팅과 모의 면접, 채용 연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1기 과정 취업대상자 80명 중 69명이 취업할 만큼 성공적이었다. 시는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 등과 협력하는 빅테크캠퍼스를 마포·종로·중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캠퍼스를 8곳으로 늘리고 양성 규모도 연간 600명으로 확대한다.
  • 전남광주시 “2030년 투자 200조·소득 4만 달러 목표”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글로벌 신산업 거점 도약을 통한 모두의 성장 실현’을 오는 2030년까지의 목표로 설정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원회인 대전환기획위는 20일 무안청사에서 43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성과 공유회를 열고 5대 시정원칙과 7대 추진전략을 담은 백서를 공개했다. 민 시장과 인수위원, 공무원, 공공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된 백서는 인수위의 공식 정책 제안서로, 향후 4년간의 시정을 내다보는 청사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대전환기획위는 지난 1일 출범한 ‘통합 민형배 호’가 2030년 달성해야 할 목표로 ‘세계적 기업 투자유치 200조원, 통합시민 개인소득 4만 달러, 제조업 매출액 500조원’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5대 시정원칙으로 △비약 성장-세계 최고 경쟁력의 메가시티 △균형발전-지역 주도 균형성장 모델 △기본사회-시민 누구나 기본적 삶 보장 △녹색도시-지속 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시민주권-시민이 결정하는 상향식 통합을 제안했다. 7대 추진 전략으로는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경제특별시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특별시 △도농 균형을 완성하는 농생명산업특별시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특별시를 각각 설정했다. 또 △세계인과 어울리는 글로컬 문화관광특별시 △동아시아 생태 수도로 나아가는 녹색특별시 △모두의 목소리로 열어가는 시민주권 특별시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은승 대전환기획위 위원장은 “백서가 시정에서 수시로 참고하는 살아있는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896조원의 반도체 투자는 ‘전남광주 대전환’을 현실로 만들 거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전환기획위가 마련한 백서를 전남광주통합시의 첫 설계도로 삼아 압도적 성장으로 가는 여정에서 막힌 곳을 허물고 뚫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다우닝가 입성한 ‘북부의 왕’… 영국 총리 단명사 끊어낼까

    다우닝가 입성한 ‘북부의 왕’… 영국 총리 단명사 끊어낼까

    중앙 정치 복귀 한 달 만에 총리직31년간 4명에서 수명 대폭 짧아져브렉시트 등 위기에 국정 동력 위태버넘 “지방분권… 공공서비스 개선” 영국 집권 노동당의 새 대표 앤디 버넘이 20일(현지시간) 제59대 총리로 공식 취임하며 영국은 2016년 7월 이후 10년 새 6번째 총리를 맞이하게 됐다.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전임 키어 스타머 총리가 2년 만에 불명예 퇴진한 가운데 버넘 총리가 이같은 ‘단명 총리 잔혹사’를 끊어낼지 주목된다. 2017년부터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을 지내며 ‘북부의 왕’으로 불린 버넘은 최근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중앙 정치에 복귀한 지 한 달 만에 다우닝가에 입성했다. 변방의 정치인에서 단번에 웨스트민스터 정가의 중심에 선 버넘이지만, 잦은 총리 교체로 정국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만큼 ‘국정안정화’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과거만 해도 영국 정치가 이토록 혼란하지는 않았다. 1979년부터 2010년까지 31년 동안 영국 총리는 마거릿 대처와 존 메이저 등 단 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총리의 수명은 대폭 짧아졌다. 직전 보수당 정권 14년 동안에만 5명의 총리가 교체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잦은 총리 교체의 배경으로 영국의 정치 시스템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분열, 만성적인 경제 침체 등을 꼽는다. 영국은 의원내각제 국가로 총선 없이도 집권당이 대표를 교체하면 총리가 바뀔 수 있다.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 다음 선거에서 낙선할 것을 우려한 집권당 의원들이 불신임 투표 등으로 지도부를 갈아치울 수 있다. 싱크탱크 ‘변화하는 유럽 속의 영국’의 벤 워시는 “지도자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불만을 품은 의원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여기에 언론이 불충과 불만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황이 다시 악화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결정적 분수령이었다. ‘유럽연합(EU) 잔류파’였던 캐머런은 투표에서 ‘EU 탈퇴’가 결정되자 곧바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후임인 메이는 강경 브렉시트파와 친유럽 성향 의원들 사이에 낀 채 난관을 극복하려 애썼지만 결국 낙마했다. 브렉시트가 촉발한 사회·정치적 분열로 양당 체제가 흔들리면서 집권당이 되더라도 강력한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누적된 경제 위기도 원인이다.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브렉시트,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달아 겪으며 성장 동력을 잃었다. 이날 취임 연설에서 버넘 총리는 잦은 총리 교체를 언급하며 “이제 성찰과 새로운 다짐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을 전국 모든 지역으로 분산하고 수도·에너지 등 삶의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다시 공공 통제 아래 두어 국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내치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 日왕실 지키려다 민심 잃은 다카이치… 정권 출범 후 지지율 최저

    日왕실 지키려다 민심 잃은 다카이치… 정권 출범 후 지지율 최저

    취임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율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남계만 인정한 황실전범 개정이 민심 이반의 한 축이 된 가운데 경제·민생보다 정치 현안을 앞세운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도 하락세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이 지난 18~19일 유권자 20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41%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떨어져 2025년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9%포인트 오른 44%로 처음 지지율을 넘어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조사는 황실전범 개정안이 일본 국회 참의원(상원)을 통과한 지난 17일 직후 실시됐다. 마이니치는 왕족 수 확대를 위한 이번 황실전범 개정안이 지지율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개정 황실전범은 약 600년 전 공통 조상을 둔 옛 왕족의 남계 남성을 양자로 들여 그 후손에게 왕위 계승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조사에서 ‘법 개정을 평가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친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였다. 특히 여성 왕족이 결혼 후에도 황족 신분을 유지하는 데에는 63%가 찬성했고, 여성 일왕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72%에 달했다. 같은 날 발표된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53%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하락해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비지지율은 35%로 8%포인트 상승했다. 경제·민생에 대한 유권자들의 누적된 불만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마키하라 이즈루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정치행정시스템분야 교수는 아사히신문에 “유권자들은 기본적으로 경제와 자신의 생활보다 다른 정책이 우선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공약 이행이 더딘 데 따른 실망감이 지지율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의 물가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평가한다’(29%)의 두 배에 달했다. 정부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신중하지 않다’는 응답(46%)이 ‘신중하다’(38%)를 웃돌았다.
  • [단독] 경찰 ‘순환인사 확대’ 반발 확산… 직협, 집회·수사경과 반납 검토

    [단독] 경찰 ‘순환인사 확대’ 반발 확산… 직협, 집회·수사경과 반납 검토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찰 순환인사 확대를 둘러싼 내부 반발이 집단 행동으로 번질 조짐이다. 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정부가 순환인사제를 강행할 경우 집회는 물론 ‘수사경과 반납 운동’까지 검토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과 직협은 21~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2026 상반기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 정부가 지난 16일 순환인사제 전면 도입 등을 담은 ‘경찰 수사 내부 비리 근절 및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협의다. 당초 실무 협의는 직협이 매년 상·하반기 현장 요구사항을 경찰청에 전달하는 자리지만, 이번에는 순환인사 확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직협은 순환인사가 장거리 출퇴근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키우고 수사 전문성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현장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직협은 지난 5월에도 경찰청에 “타서 강제 전보를 폐지하고 희망자에 한해 전보가 이뤄지도록 인사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직협 내부에서는 정부가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경우 정부청사 앞 집회 등 반대 운동과 함께 수사 전문 자격인 ‘수사경과’를 반납하는 방안도 대응 카드로 거론된다. 직협 관계자는 “수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일정 기간마다 근무지를 옮겨야 한다면 이를 감내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경찰청의 공식 입장을 확인한 후 확실한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반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직협에 따르면 정부가 순환인사 확대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이날 오후 1시까지 경찰 내부망에는 직협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100건 가까이 올라왔다. 직협 회원 전용 네이버 밴드와 이메일에도 ‘본청에 현장 목소리를 강하게 전달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계급을 일률적으로 순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순환인사 확대에 따른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현장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 훈풍 탄 K조선마저…청년 정규직은 없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훈풍 탄 K조선마저…청년 정규직은 없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수도권 쏠리고지역 대기업 정규직 문턱 높아단기 일자리 전전하며 쉼 반복 지난 16일 조선업 중심지인 경남 거제에서 만난 2030세대 청년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는 꿈도 꾸지 못했다. 장기간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다 최근 선박 수주 증가로 지역에 훈풍이 분다지만 청년들은 조선소에서 단기 일자리로 번 돈을 소진한 뒤 또다시 단기 일자리를 구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조선소에서 3~6개월 단위로 일한다는 유모(33)씨는 “경기는 불안정하고 정규직 문턱은 높으니 쉬는 것 말고 선택지가 없다”며 “조선업계의 불황이 언제 올지 모르니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할 때는 취업자, 일이 없을 때는 쉬었음 청년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쏠리는 양극화 심화 속에 지역 청년의 취업난이 깊다. 호황이라는 지역의 주력 산업도 수도권처럼 안정적인 일자리를 대규모로 공급하지 못했고, 지방 대학가 원룸촌에는 여름방학에도 첫 일자리에 진입하지 못해 졸업을 연기한 학생들로 북적였다. 거제 지역의 경우 용접·도장·배관 등 숙련 기술이 필요 없는 단순 작업만 전전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대형 조선소의 정규직 문턱은 높다 보니 몇 개월씩 ‘자발적 쉬었음’을 반복하는 패턴에 익숙해졌다. 조선소 초보 인력 일당은 15만원 안팎이다. 김모(36)씨는 “대기업 정규직이 못 된다면 월수입은 하청업체 정규직이나 일당이나 크게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반면 대기업들은 경기 사이클이 극단적으로 심한 구조상 정규직의 대폭 확대는 쉽지 않다. 조선업의 경우 2010년대 불황기를 지나 최근 호황을 맞았지만 고정비 부담이 크고 미래 투자도 필요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협력사의 경우 청년의 절반 이상이 6개월 안에 다른 일자리로 떠난다”며 “많은 청년들이 특정 기술을 보유하기보다 단순 노무직에 가깝다 보니 수도권에 반도체 공장이 생기면 대거 이직한다. 임금 인상만으로 정착을 유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 청년과 기업 간 이런 미스매치는 조선·중공업·철강 등 기간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선업 중심지인 경남 창원·거제, 울산, 전남 목포·영암, 전북 군산은 물론 철강 중심지인 경북 포항과 전남광주 광양, 석유화학 중심지인 울산 남구와 전남광주 여수 등이 대표적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대표적인 기간산업도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이 장기화하면서 고용 자체가 위축됐다. 미국의 러스트 벨트(북동부의 쇠락한 공장지대)가 먼저 겪은 현상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공업은 대기업 사업장에서 일해도 협력업체 소속이 많다”며 “청년은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지만, 중공업은 본사 정규직을 많이 뽑을 필요가 없어 일자리 부조화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과거 제조업 호황은 양질의 일자리 증가와 청년 신입 고용으로 이어졌지만 이제 저렴한 이주노동자가 메운다. 휴머노이드가 대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사정이 이러니 수도권으로의 탈출이 이어진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1~5월 청년층(19~34세)의 수도권 순유입은 2만 4084명이었다. 반면 경상도는 1만 707명, 전라도는 6690명이 순유출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청년층이 순유입된 곳은 수도권에 인접한 충북, 세종, 대전뿐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9월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에 따르면 지식기반산업의 수도권 고용 비중은 2015년 61.0%에서 2024년 64.3%로 올랐지만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39.0%에서 35.7%로 하락했다. 지식기반산업 전체에서의 ‘좋은 일자리’ 비중은 20.3%에서 33.3%로 크게 뛰었지만 증가분의 약 86%를 수도권이 흡수했다. 청년주택·행복주택 등 저렴하고 질 좋은 주거, 보육·교육 인프라, 필수 의료 접근성, 교통, 문화·여가 시설의 부족은 수도권 이주를 부추긴다. 지방대생 졸업유예, 원룸촌만 성황 취업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주했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살인적인 주거비 부담과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피로감으로 귀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북에서 대학을 나와 2022년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고향 경북 경주시로 돌아온 이현주(30)씨는 ‘쉬었음’ 상태가 됐다. 이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 병원 근무를 시작했는데 업무 과중과 수시로 바뀌는 업무 절차로 혼란을 겪다 그만두었다”고 말했다. 이후 경주에서 일반 기업의 행정 업무와 공기업 인턴을 마쳤고 지난달부터 경주 청년센터에서 진행하는 ‘쉬었음 청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씨는 “지역의 공통적인 문제는 일자리 미스매치다. 청년들이 쉬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지원이 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도 졸업을 미루는 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교육부에서 받은 지방 거점 국립대(강원·경북·경상국립·부산·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9곳의 졸업 유예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2501명에서 지난해 4156명으로 66.2% 치솟았다. 올해 7월까지 이미 3022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학생들은 통상 학기당 10만원 안팎의 졸업유예금을 내야한다. 여름방학이지만 학교 앞 원룸촌에는 졸업을 유예한 청년들로 붐볐다. 지난 16일 찾은 대구 복현동 경북대 인근 원룸촌에서는 자취방을 알아보려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들르는 청년들이 적지 않았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취업준비생들이 처음에는 본가에서 부모와 생활하다가 취업이 늦어지면 서로 불편해 자취방을 구하게 된다”고 전했다. 졸업 유예를 선택한 대학생 정모(26)씨는 “대졸보다는 졸업유예생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고향 안동에서 공부를 할 환경도 아니어서 기존에 살던 대구 원룸에 더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취업난으로 졸업을 미루는 청년들에게 졸업 유예금까지 부담시키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제도”라며 “대학은 졸업 유예금을 폐지해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정부는 졸업 유예가 늘지 않도록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수 거제대 RISE추진사업단 특임교수는 “마이스터고와 대학, 기업 현장을 연계해 산업 전환에 필요한 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채용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지역 산업 경쟁력과 청년 고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경력 형성 기회를 넓히자는 제언도 있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실장은 “과거에는 지역 제조업이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 통로였지만 현재는 중소기업 중심 구조로 재편되며 임금·근로조건 격차가 커졌다”며 “원·하청 간 임금 격차 해소와 더불어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창간기획팀창원 이창언·포항 김형엽·대구 민경석·서울 김지예·서진솔·유규상·세종 김우진 기자, 워싱턴 임주형·도쿄 명희진 특파원
  • [사설] 중동 위기에 다시 유가 급등, 경제 충격 최소화 대비를

    [사설] 중동 위기에 다시 유가 급등, 경제 충격 최소화 대비를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배럴당 70달러 선에 머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어제 각각 80달러와 90달러를 넘어섰다. 무력 충돌이 격화돼 전면전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 4월 휴전 이전 수준인 배럴당 100~120달러대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은 이달 11일부터 연일 공습을 주고받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긴장은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과 응징으로 번지며 일파만파 확장되는 추세다.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숨진 데 이어 이라크에서도 미군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습이 “세 명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보복전”임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며 강경 기조를 굽히지 않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에 더해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 재개 우려까지 커지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망 불안은 한층 증폭되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가 동시에 마비될 경우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54%에 달하는 우리나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원유 수급 차질이 현실화하고 운송비와 보험료까지 뛰면 과거 중동 분쟁 초기와 같은 기름값 급등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원자재·물류비를 자극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릴 위험도 크다. 정부는 국내 정유업계가 선제적으로 확보한 7~9월 원유 도입 물량을 근거로 단기적인 원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당장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의 상향 조치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단기적으로는 민간 재고와 정부 비축유로 버틴다 해도 교전이 장기화하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과도하게 국민 불안과 불편을 키울 필요는 없지만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밀한 대비까지 미뤄선 안 된다.
  • 신임 기획예산처 차관, 조용범 예산실장 임명

    신임 기획예산처 차관, 조용범 예산실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신임 기획예산처 차관에 조용범(55·행시 39회) 현 기획처 예산실장을 임명했다. 조 신임 차관은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재부 대변인,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쟁쟁한 예산 관료 중에서도 예산총괄계장과 총괄과장, 총괄심의관, 실장 등 예산총괄 자리 4곳을 모두 거친 사례는 드물다. 조 차관은 기재부 노동조합이 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닮고 싶은 상사’ 설문조사에서 2013·2014·2015년 3년 연속으로 선정돼 이른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 차관은 기재부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예산·재정 분야 최고 전문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조 차관은 특히 올해 상반기 중동전쟁 위기 극복 추가경정예산을 최단 기간 내 통과시키고 재정 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민생안정과 경기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기획처 차관직은 전임 임기근 차관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하면서 공석이 됐다.
  • [인사] 행정안전부

    ■ 행정안전부 ◇ 부이사관 승진 △ 경제조직과장 전종태 경제조직과장 △ 행정안전부(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피해자 지원단 파견) 강성희 △ 행정안전부(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 파견) 위현수 △ 행정안전부(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 파견) 윤동현 ◇ 과장급 전보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디지털상황실장 고종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정보시스템2과장 이수진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운영총괄과장 김일용
  • 한미일 외교장관, 22일 필리핀서 회담…한반도·경제안보 논의

    한미일 외교장관, 22일 필리핀서 회담…한반도·경제안보 논의

    한미일 외교장관이 오는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한반도 정세와 경제안보 협력 등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20일 “조현 장관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및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22일 오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된 이후 약 2주 만이다. 3국 장관은 지역·글로벌 정세 및 협력, 경제안보 협력, 한반도 문제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회담인 만큼 역내 관심사인 남중국해 분쟁 관련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확대 시도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공동 대응을 모색해왔다. 또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중, 미러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회의 참석차 필리핀으로 출발하기 전 “그들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2~23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 [단독]경찰 순환인사 반발 확산…‘집회·수사경과 반납’ 검토하는 직협

    [단독]경찰 순환인사 반발 확산…‘집회·수사경과 반납’ 검토하는 직협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찰 순환인사 확대를 둘러싼 내부 반발이 집단 행동으로 번질 조짐이다. 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정부가 순환인사제를 강행할 경우 집회는 물론 ‘수사경과 반납 운동’까지 검토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과 직협은 21~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2026 상반기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 정부가 지난 16일 순환인사제 전면 도입 등을 담은 ‘경찰 수사 내부 비리 근절 및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협의다. 당초 실무 협의는 직협이 매년 상·하반기 현장 요구사항을 경찰청에 전달하는 자리지만, 이번에는 순환인사 확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직협은 순환인사가 장거리 출퇴근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키우고 수사 전문성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현장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직협은 지난 5월에도 경찰청에 “타서 강제 전보를 폐지하고 희망자에 한해 전보가 이뤄지도록 인사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직협 내부에서는 정부가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경우 정부청사 앞 집회 등 반대 운동과 함께 수사 전문 자격인 ‘수사경과’를 반납하는 방안도 대응 카드로 거론된다. 직협 관계자는 “수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일정 기간마다 근무지를 옮겨야 한다면 이를 감내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경찰청의 공식 입장을 확인한 후 확실한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반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직협에 따르면 정부가 순환인사 확대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이날 오후 1시까지 경찰 내부망에는 직협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100건 가까이 올라왔다. 직협 회원 전용 네이버 밴드와 이메일에도 ‘본청에 현장 목소리를 강하게 전달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계급을 일률적으로 순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순환인사 확대에 따른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현장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 류진 한경협 회장 “4대 그룹 회장단 복귀 공약 지킬 것…풍산 방산 매각 안 해”

    류진 한경협 회장 “4대 그룹 회장단 복귀 공약 지킬 것…풍산 방산 매각 안 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이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를 위해 “제가 그만두기 전에는 꼭 모시겠다”며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 불거진 대기업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중소기업에도 영향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류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4대 그룹의 회장단 복귀와 관련해 “언제나 문은 열려 있지만 각 회장이 결정할 일”이라며 “너무 압박하지는 않겠지만 한경협 회장이 될 때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임기 내 꼭 모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4대 그룹은 2016년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자 탈퇴했다가 2023년 재가입했다. 다만 그룹 회장들은 아직 한경협 회장단에는 복귀하지 않았다. 류 회장은 “한경협이 없어질 위기까지 갔다가 이제는 제자리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회원사가 제일 많았을 때 600개인데 지금 500개에 육박한다. 제조업 위주였는데 하이브,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 등 콘텐츠와 금융까지 범위가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N%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는 “성과급은 어느 정도 받아야 하지만 좋은 절차를 밟아야 좋지 않겠나”라며 “도미노처럼 중소기업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상의하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증시에 대해서는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봤다. 류 회장은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저평가돼 더 오를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에서 빠진 자금이 다른 산업으로 흘러가면 전반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8000~9000포인트 수준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풍산의 방산 산업 부문 매각설에 대해서는 “검토는 했으나 방산 사업 이익이 많이 나고 있어 지금은 안 팔기로 했다”며 “지방에 사람들이 많이 갈 수 있도록 선친의 고향인 안동에 골프장과 호텔을 짓는 서비스업 신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 오남석 경기도의원, AI 혁신클러스터는 이제 조성이 아닌 성과를 보여줄 때

    오남석 경기도의원, AI 혁신클러스터는 이제 조성이 아닌 성과를 보여줄 때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오남석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이 AI국 업무보고에서 경기 AI 혁신클러스터의 기업 지원 실효성을 점검하며,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실질적인 기업 성장 중심의 성과 관리 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남석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미래과학협력위원회 AI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난해까지는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올해부터는 운영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며 “이제는 몇 개의 클러스터를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입주 기업이 얼마나 성장하고 성과를 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경기도 내에서 가동 중인 판교·시흥·부천·하남·의정부 등 5개 AI 혁신클러스터의 가동 현황과 공간 활용률을 점검한 오 부위원장은 해당 공간들이 실제 기업 성장의 거점으로 충실히 기능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배정된 전체 사업 예산 25억 원 중 무려 70%에 달하는 17억 5,000만 원이 글로벌 AI 프로그램 운영에 편중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정밀한 예산 심사를 이어갔다. 오 부위원장은 “AI 기술 개발 지원, 오픈 이노베이션, 청년 인턴십,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지원이 실제 투자 유치와 사업화, 매출 증가로 이어졌는지”라며 수치 위주의 단순 실적 나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몇 건 운영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기업이 어떤 지원을 받아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성과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대안 조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타 기관 창업 지원 인프라와의 중복 투자 문제와 차별성 부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오 부위원장은 “판교를 비롯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캠퍼스 등 다양한 창업 지원 공간이 이미 운영되고 있다”며 “AI 혁신클러스터가 기존 시설과 무엇이 다르고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명확해야 하며, 기존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시너지를 높이는 운영 방안도 필요하다”고 효율적인 정책 연계를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등록된 219개 입주·멤버십 기업 가운데 실제 가시적인 기술 사업화나 글로벌 투자 유치를 달성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를 제시하라고 요구하며 전반적인 사업 효과 검증 절차에 착수했다. 마지막으로 오남석 부위원장은 “AI 혁신클러스터는 이제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사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17억 5천만 원의 글로벌 AI 프로그램 예산이 기업의 투자 유치와 사업화, 해외 진출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과 관리를 강화하고, 기존 창업 지원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AI 혁신클러스터만의 차별화된 역할을 확립해 달라”고 집행부에 신속한 제도 정비를 당부했다.
  •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본격 출범… 도민 체감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 시동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본격 출범… 도민 체감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 시동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지도부 구성을 완료하고 도민 체감형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공식 의정 행보에 닻을 올렸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일 제39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어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하는 등 상임위원회 활동을 전격 개시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진형 의원(화성7)과 국민의힘 이오수 의원(수원9)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출하여 전반기 상임위를 이끌어갈 회장단을 완성하고, 향후 상임위 운영 방향과 의정활동 계획을 긴밀히 공유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정책과, 종교협력과, 콘텐츠산업과, 예술정책과를 포함해 경기문화재단, 한국도자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기아트센터 등 소관 부서 및 공공기관들이 대거 참석해 주요 현안과 핵심 사업을 보고했다. 질의에 나선 위원들은 민선 9기 출범과 맞물려 경기도가 7조 원이 넘는 누적 채무와 세수 감소 등 엄중한 재정적 위기에 직면한 만큼,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 중심의 재정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현 여건 속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이 위축되거나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축소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재정 운용과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다문화 관련 문화사업 확대, 공공기관 직무윤리 및 도덕성 제고,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 경기도자 브랜드 글로벌화 등을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진형 부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도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정책을 다루는 상임위원회”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위원 간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오수 부위원장은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은 지역의 활력을 높이고 도민의 행복을 키우는 중요한 분야”라며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도민이 신뢰하는 위원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채신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포2)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경기도 재정 여건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인 만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동시에 어려운 시기일수록 문화와 예술, 체육, 관광이 도민에게 행복과 활력을 주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정책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상임위원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1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해 체육진흥과, 문화유산과, 관광산업과, 전국체전추진단,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 대한 업무보고를 이어받아 주요 정책과 산재한 현안들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 경기도의회 장태환 경제노동위원장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경제 회복 이끌 것”

    경기도의회 장태환 경제노동위원장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경제 회복 이끌 것”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경제노동위원회가 본격적인 의정 활동의 닻을 올리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20일 경제실, 노동국 등 소관 4개 실·국의 첫 업무 보고를 실시하며 상임위원회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과 장윤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임해 전반기 위원회를 이끌 지도부 구성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 16일 제3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전반기 위원장으로 선출된 장태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왕2)은 제8대 및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3선 중진이다. 교육기획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하며 검증된 정책 역량과 지역 현장에서 다져 온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민생 경제 회복과 노동 환경 개선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본격적인 활동 시작에 맞춰 장태환 위원장은 “경기도의 경제와 산업, 기업과 노동, 그리고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막중한 소임을 무겁게 새기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위원회를 이끌겠다”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장 위원장은 “장기적인 경기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노동 현장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 1,420만 도민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것이 위원회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 한 분 한 분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최대한 존중하며,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바탕으로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위원회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도민을 섬기며, 경기도의 경제가 다시 뛰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희망찬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열정을 바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제12대 전반기 경제노동위원회는 장태환 위원장과 최민·장윤정 부위원장을 필두로 박준모(민/안양4), 송규근(민/고양6), 송연섭(민/비례), 신명순(민/김포3), 오현정(민/화성2), 유수연(민/의정부1), 이기대(민/고양9), 최보라(민/광주1), 최상규(민/수원1), 최혜경(민/비례), 한영수(민/용인1), 정용한(국/성남8) 의원 등 총 15명의 의원으로 진용을 갖췄다. 위원회는 부위원장 선임 직후 진행된 업무 보고를 기점으로 주요 경제 정책과 노동 현안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 “5개월 때려도 못 꺾어”…트럼프 울린 이란 미사일 [밀리터리+]

    “5개월 때려도 못 꺾어”…트럼프 울린 이란 미사일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5개월간 이란을 공습했지만 이란의 미사일 전력은 예상보다 빠르게 복원되고 일부 능력은 오히려 향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 미사일이 실제로 미군 방공망을 뚫고 사망자까지 내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뚜렷한 종료 조건 없이 장기전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미군 사망자가 늘고 전쟁이 다시 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군은 최근 이란의 지휘시설과 방공망, 해안 감시체계, 미사일·드론 발사시설을 겨냥해 9일 연속 공습했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민간 선박과 세계 무역을 위협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고 핵무기 확보를 막는 데 작전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주변 전력만 제거하려는 것인지, 더 넓은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것인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란도 미국의 공습에 맞서 중동 각지의 미군 시설로 미사일과 드론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 지하시설·기동형 탄두…공습에 적응한 이란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있다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능력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도 계속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생산시설과 발사 기반에 피해를 입었지만 미사일의 정확도와 기동성, 생존성을 높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방향을 바꾸는 기동형 재진입 기술을 발전시켜 미국과 이스라엘의 요격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은 발사 준비 시간이 짧은 고체연료 미사일의 비중도 늘리고 있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별도의 연료 주입 없이 빠르게 쏠 수 있고 이동식 발사대와 결합하면 위치를 숨기기도 쉽다. 미국은 생산공장과 저장고, 발사대를 집중적으로 파괴하면 이란의 공격 능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심 시설을 지하에 분산하고 여러 생산 거점을 운영해 전체 제조 능력이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도록 대비했다. 서방이 전쟁 전 이란의 미사일 비축량과 시설 복구 능력을 낮게 평가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위협은 실제 피해로 이어졌다. 미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지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알 살티 공군기지를 향한 공격에서 여러 발을 요격했지만 최소 1발이 기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이 이란의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하고 미군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도 향상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란은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자폭형 드론을 동시에 투입해 방어망을 포화시키는 전술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전쟁연구소는 이란이 고속 비행 중 방향을 바꾸는 미사일로 미국의 방어체계에 적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기존 ‘하즈 카셈’을 개량한 ‘카셈 바시르’에 기동형 재진입 기술을 적용했다고 주장해왔다. 기동형 재진입체는 탄두가 대기권에 들어온 뒤 궤도를 바꿔 방공체계가 예상한 비행경로를 벗어나는 기술이다. 다만 요르단 기지를 타격한 미사일에 이 기술이 실제로 적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포화공격이나 탐지·추적 실패 등 다른 요인이 방공망 관통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미군 사망 17명…끝내기도 이어가기도 어렵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의 인명 피해도 늘었다. 요르단 기지 공격에 이어 이라크 북부에서는 미군 병사 1명이 격추된 이란 드론의 불발탄을 처리하다 숨졌다. 이란전에서 공식 확인된 미군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 유족에게 연락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쟁을 언제, 어떤 조건에서 끝낼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CNN은 이 전쟁이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피하겠다고 공언한 중동의 ‘영원한 전쟁’은 아니지만, 끝이 정해진 제한전과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공습을 중단하면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위협하고 핵·미사일 전력을 재건할 수 있다. 반대로 공격을 이어가면 미군 피해와 유가 상승, 세계 경제 충격이 커질 수 있다. 지하 시설과 이동식 발사대, 분산 생산망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같은 지역을 반복해서 공격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내 평가도 엇갈린다. 공화당은 이란의 발사대와 드론을 계속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임박한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선택한 전쟁이라고 비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지 거의 5개월이 지났지만 미국은 초기 작전의 한계를 보완하려 다시 공습에 나섰다. CNN은 공격 강도를 높이면서도 최종 목표와 외교적 출구를 제시하지 못한 점을 현재 전략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았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을 멈추기도, 무기한 계속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약 5개월간의 공격에도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계속 발사하는 현실은 군사적 타격만으로 전쟁의 결말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 “발전소 폐지, 19조원이 감소합니다”…박수현 지사 ‘발전통합본사 충남 설치’ 요청

    “발전소 폐지, 19조원이 감소합니다”…박수현 지사 ‘발전통합본사 충남 설치’ 요청

    2038년까지 21기 화력발전소 폐기인구감소·지역경제 위축충남도, 유치 총력전 “낙후도 가장 높아” 충남도가 발전 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김정호 위원장 등을 만나 발전통합 본사의 충남 이전을 건의했다. 충남에는 전국 화력발전 5개 사 중 한국중부발전과 서부발전 2개 사가 각각 보령, 태안에 본사를 두고 있다. 당진에는 동서발전 주력 발전소가 들어서 있다. 5개 발전사 52기의 발전소 중 도내 설치돼 가동 중인 발전소는 총 28기(53.8%)다. 발전 용량은 전국 5만 1985㎿의 36.7%인 1만 9096㎿를 기록한다. 하지만 발전소 폐기는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인구 급감 우려를 키우고 있다. 충남에서는 2020년 12월 보령화력 1·2호기와 지난해 12월 태안화력 1호기 등 3기의 발전소가 폐기됐다. 2038년까지 추가 폐기될 예정인 화력발전소는 전국 최대 규모인 21기다. 보령화력 1·2호기가 조기 폐지된 보령시 인구는 2021년 1월 말 9만 9964명으로 10만 명 선이 붕괴한 이후 지난달 기준 9만 1260명으로 9만 명 선도 위협받고 있다. 태안군 인구도 지난해 말 태안화력 1호기가 불을 끈 뒤 5만 9474명에서 6개월 만인 지난달 말 5만 9039명으로 400명 이상 줄었다. 산업통상부의 폐지 석탄발전소 활용 방안 연구 용역에 따르면 충남 발전소 14기를 폐지할 경우 생산 유발 감소 금액은 19조 2080억원이다. 부가가치 유발 감소 금액도 7조 8300억원에 이른다. 박 지사는 “석탄 화력발전 입지 시군이 국가 전력 생산의 대의를 위해 해양·대기 오염과 송전선로 등의 피해를 40년 동안 입어왔지만 현재 지역경제는 여느 지역보다 더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 경기도의회 최민 의원,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경기도의회 최민 의원,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경기도의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이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되며 민생경제 부양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20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최민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제노동위원회는 경기도 경제실, 사회혁신경제국, 노동국,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을 소관한다. 아울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킨텍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등 산하 공공기관까지 두루 관할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 보증 지원, 취업·고용 서비스, 전통시장·골목상권 관리, 사회적경제 활성화, 국제 전시·컨벤션(MICE), 공공 배달앱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이 경제노동위원회 심사 대상이다. 최근에는 4.5일제 시범사업, 중대재해 예방 지원 사업 등 새 정부 국정 과제와 맞물린 예산·정책 현안까지 다루며 위상이 커지고 있다. 최민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경제노동위원회를 두루 거쳤다. 특히 경제노동위원회 소속으로 2026년 본예산 예비심사 과정에서 노동국·사회혁신경제국의 일자리 사업 감액, 경제실의 소상공인 재기 지원·골목상권 예산 축소 편성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예산 심사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 4년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으로 유일하게 활동을 이어 온 이력도 있다. 올해 6월 재선에 성공해 제12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뒤에도 경제노동위원회에서 활동을 이어 가고 있으며, 이러한 이력이 이번 부위원장 선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민 의원은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예산 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정책 사각지대를 꼼꼼히 점검하고, 현장의 수요와 동떨어진 편성이 없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환경 변화와 고용 구조 전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 등 민생 현안에 더욱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민 의원은 “1420만 경기도민과 30만 광명시민의 민생경제를 부양하는 역군이 되겠다”며 “부위원장으로서 위원회 안팎의 소통을 이끌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비서, 백재현·임오경 국회의원 보좌진 등을 거쳐 2022년 제11대 경기도의원으로 광명시 제2선거구에 당선됐으며, 올해 재선에 성공해 제12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사무국장, 정책위원회 부의장, 경기도당 대변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을 두루 역임했다.
  • 도봉구, 청년 돈 공부 ‘4연속 특강’…인기강사 총출동

    도봉구, 청년 돈 공부 ‘4연속 특강’…인기강사 총출동

    서울 도봉구는 7~8월 청년들의 자산관리 역량을 높여줄 경제금융특강을 4번 연달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특강에는 경제금융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기 강사들이 ▲재테크 ▲청년임대주택 ▲투자와 자산배분 등을 속 시원히 알려줄 예정이다. 1회차 특강은 21일 창동아우르네 대강당에서 열린다. 연단에는 유튜브 ‘개념있는 희애씨’ 채널을 운영하는 손희애 강사가 나서 ‘평생을 든든하게 만드는 재테크’를 주제로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청년들이 알아야 할 기본 원칙과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관리 방법을 설명한다. 2회차 특강은 같은 공간에서 28일 진행된다. 유튜브 ‘아영이네 행복주택’을 운영 중인 방은성 팀장이 강연자로 나서 청년임대주택의 종류와 주요 지원제도, 신청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 등을 알기 쉽게 안내한다. 3회차 특강도 8월 5일 김성일 강사가 ‘청년을 위한 현명한 투자법: 주식보다 중요한 자산배분의 힘’을 주제로 특정 투자상품에 집중하기보다 위험을 분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4회차 특강은 8월 13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다. 김짠부 강사가 ‘김짠부의 첫 재테크 수업’을 주제로 사회초년생과 재테크 입문자가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소비관리와 저축, 재테크 실천 방법을 공유한다. 모든 특강은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90분간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1회차부터 3회차까지 회차별 80명이며, 4회차는 200명이다. 도봉구 청년과 구민은 회차별로 선착순으로 접수 할 수 있다.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참고하면 된다. 김동욱 구청장은 “이번 특강으로 청년과 구민들이 자신에게 맞는 경제관리 기준을 세우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호르무즈 해법, 이란+걸프국 공동 수수료”…외교적 상상력 나왔다 [배틀라인]

    “호르무즈 해법, 이란+걸프국 공동 수수료”…외교적 상상력 나왔다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ECSC 모델 기반 다자 관리 제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를 풀기 위해 걸프만 연안 8개국이 협의체를 구성해 해협을 공동 관리하고 소액 수수료를 배분하는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식 외교적 해법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란의 긍정적 입장과 명분 확보: 이란은 체면을 세우면서 경제적 실리를 챙길 수 있어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외교적 협상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반대와 현실적 난제: 반면 미국은 ‘완전한 자유항행’ 복귀를 고수하고 있고 역내 국가 간 오랜 안보 불신도 깊어 타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양측 간 양보 없는 충돌로 인한 강대강 대치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과거 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 대륙에 평화를 가져다준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벤치마킹한 다자간 외교적 해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위기와 외교적 해법의 등판20일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부어스 앤드 바자 재단이 제시한 이 중재안의 핵심은 페르시아만 연안 8개국(걸프 협력회의 6개국 및 이란, 이라크)이 초국가적 협의체를 구성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역 공동 자산’으로 지정하고 함께 관리하자는 것이다. 해협을 통과하는 대형 유조선에 해양 안보 및 환경 관리 명목의 소액 수수료를 공동 징수하고, 그 수익을 연안국들이 배분하는 구조다. 이는 봉쇄로 인한 파국에 직면했던 당사국에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정교한 수식으로 평가받는다. 해협 통제권과 통행료를 주장해 온 이란에는 외교적 체면을 살려주는 한편, 걸프 국가들 전체에는 평화 유지와 원유의 안전 수송에 따른 경제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과거 2차 세계대전 직후 원수 사이였던 프랑스와 독일이 석탄·철강을 공동 관리해 평화를 구축한 역사적 사례가 있다. 당시 숙적이었던 프랑스와 독일은 전쟁의 핵심 원료인 석탄과 철강을 공동 관리함으로써 또 다른 전쟁을 원척적으로 차단했고, 이는 훗날 유럽연합(EU)의 모태가 됐다. ‘ECSC 모델’ 기반 다자 관리 중재안의 핵심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행료 대가로 화물가 20% 징수를 선언했다가 ‘미국이 통행료 장사를 한다’는 비난 속에 하루 만에 철회했던 행동과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미군이 주도하는 독자적 강제 징수와 달리, 역내 국가들이 주도하는 소액 환경·안전 수수료 체계는 국제법적 명분과 지속 가능성을 부여한다. 우선 서방에서 나온 이 같은 제안에 이란은 긍정적 반응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최근 이 제안을 상세히 소개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지역 협력의 기회”라는 이례적인 논평을 냈다. 협상파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역시 외교와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무기화한 이란으로서는 걸프국과의 이익 배분은 조금의 손해에 불과하다. 이란과 걸프국 간 뿌리 깊은 불신 해소도 과제 반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등 미국은 전쟁 이전의 ‘완전한 자유항행’으로의 복귀를 주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들과 이란 사이에 오랫동안 누적된 깊은 안보 불신도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렵다. 그러나 군사적 고사 작전만으로는 전면전의 위험과 민생 파탄, 세계 경제의 내리막길을 피할 수 없다. 70여 년 전 대륙의 앙숙이었던 프랑스와 독일이 석탄과 철강의 공동 관리로 EU의 초석을 놓았듯 꼬일 대로 꼬인 미국·이란의 매듭을 풀 해법으로 이 같은 외교적 상상력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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