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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도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 뒤 파문 확산…중국 ‘불륜 폭로’ 사건 그 후 [핫이슈]

    외도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 뒤 파문 확산…중국 ‘불륜 폭로’ 사건 그 후 [핫이슈]

    중국에서 남편의 외도를 폭로했다가 법원으로부터 15일간 공개 사과 명령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사과 영상은 누적되며 영향력을 키웠고 당사자는 순식간에 수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물로 떠올랐다. 동시에 해당 계정은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되며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니우 나(牛娜·Niu Na)가 법원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우는 남편 가오 페이(Gao Fei)가 기혼 동료와 수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부부 공동 재산으로 금 장신구와 화장품, 의류 등을 구매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노 끝에 중국의 대표적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 관련 정황을 공개했으나, 남편 측은 명예훼손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개인의 도덕적 문제와 별개로 인격권은 보호돼야 한다”며 니우에게 15일 연속 공개 사과 영상 게시를 명령했다. 사과 영상은 삭제할 수 없고, 표현 방식 역시 법원의 판단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 사과 영상은 계속됐지만…의미는 달라졌다 니우는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매일 게시하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판결에 복종한다”는 문구가 반복되지만, 영상 속 내용은 점차 사과의 범주를 넘어선 서사로 확장됐다. 그는 과거 외도 정황이 담긴 대화 기록과 송금 내용, 법원 판결문 일부를 함께 보여주며 사건의 맥락을 설명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감정 문제는 법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과라는 외피를 유지한 채, 자신의 피해 경험과 문제 제기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영상은 빠르게 확산했다. 누적 조회 수는 수백만 회에 달했고, 니우의 팔로워 수는 35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댓글 창에는 “법적으로는 졌을지 몰라도 도덕적으로는 이겼다”, “사과가 아니라 공개 심판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 ‘사과 인플루언서’와 계정 비공개 논란 관심이 쏠리자 니우는 영상에 등장한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고향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일부 방송은 동시 시청자 수가 1만 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 영상이 경제 활동과 영향력 확대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해당 더우인 계정은 웹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용자”로 표시되며 외부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영상 게시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계정이 보이지 않게 되자, 플랫폼의 임시 비공개 조치 또는 확산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는 콘텐츠조차 플랫폼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과 함께, 사법 판단과 플랫폼 관리 기준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법은 판결했지만,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법조계는 개인의 실명과 직장, 사생활을 공개해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경우 명예권 침해가 성립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피해자가 오히려 입을 막히는 구조”라는 동정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우는 “배신 이후 병까지 앓았다”며 “지지와 응원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은 사과를 명령했지만, 그 사과는 또 다른 발언이 됐다. 중국 온라인에서 이 사건은 여전히 ‘사과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 ‘李대통령 가덕도 피습 테러’ 수사 TF 부산에 꾸려진다…26일부터 본격 수사

    ‘李대통령 가덕도 피습 테러’ 수사 TF 부산에 꾸려진다…26일부터 본격 수사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4년 흉기로 습격당한 ‘가덕도 피습 사건’을 테러로 지정한 가운데 이를 수사할 경찰 태스크포스(TF)가 부산에 꾸려진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총원 45명·2개 수사대로 꾸려진 TF를 오는 2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사무실은 부산경찰청에 마련된다. TF 단장은 정경호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이다. 수사의 공정성·중립성 확보차 부산청이 아닌 국가수사본부가 사건을 직접 지휘한다. 부산청이 사건을 축소 및 은폐한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정 단장은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과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신속·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TF는 변호사 자격증을 지닌 수사관을 집중적으로 구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혐의 수사 전례가 많지 않은 데다 ‘테러 미지정 경위’도 수사 대상인만큼 정교한 법적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수술 및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윤석열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대테러센터 등이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않고 현장 증거를 인멸하는 등 축소·왜곡했다는 의혹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부산청은 김씨가 공모나 배후 없이 단독범행했다고 결론 냈다. 정부는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고 가덕도 피습 사건에 대한 테러 지정을 심의 및 의결했다. 2016년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정부 차원의 첫 테러 지정이다. 해외 싱크탱크에서는 이미 이 사건을 테러로 분류한 바 있다. 매년 ‘세계 테러 지수’(Global Terrorism Index)를 발표하는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에서는 테러 사건 1건과 이에 따른 부상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IEP 관계자는 서면 답변을 통해 “해당 사건은 2024년 1월 2일 부산에서 발생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에 대한 흉기 피습 사건이 맞다”고 설명했다. IEP 집계에서 우리나라의 테러 발생이 기록된 것은 2015년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이후 9년 만이다.
  • 野, 이혜훈 지명 철회에 ‘청와대 책임론’…“수사는 이제부터”

    野, 이혜훈 지명 철회에 ‘청와대 책임론’…“수사는 이제부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명백한 인사참사이자 인사검증 실패”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책임론’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만시지탄이다. 진즉에 지명을 철회했어야 마땅한 사람을 20일 넘게 끌어온 데 따른 시간 낭비와 국력 소진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인사검증 시스템을 전면 쇄신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통합 인선과 관련해선 “여야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인사를 검증해서 뽑는 것이 진정한 통합 인선”이라며 “또다시 정략적 목적이 개입하면 제2, 제3의 인사 실패가 반복될 뿐이다. 이 대통령은 오도된 통합관부터 바로잡기 바란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소셜미디어(SNS)에 “지명 이후 하루가 멀다고 제기된 각종 의혹은 국민 눈높이는커녕 이재명 정권 인사검증시스템의 총체적 실패를 여실히 드러냈을 뿐”이라며 “각종 의혹들이 잇따랐음에도 이 후보자는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했고 소명은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검증 실패를 보여줬던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이재명 정권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한치도 나아지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비서실장, 민정수석, 인사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등 인사 검증 라인 전반에 대해 책임을 묻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검증 책임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며 “사상 전향을 강요한 채 꼭두각시처럼 세워 전시 효과만 노리는 얄팍한 ‘꼼수 통합’은 국민에게 결코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과거 보수 진영에서 3선을 지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남 탓”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은 화가 났는데 엉뚱하게 보수 정당 탓을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국토교통부 등을 총동원하고도 갑질 세평은커녕 증여세 탈루, 아들 입시 특혜, 부정 청약, 부동산 투기 등을 하나도 걸러내지 못했다”고 했다. 재경위 소속 권영세 의원도 “이재명 정부는 남 탓할 일이 아니라 엉터리 졸속 검증으로 낙마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분명히 사과하라”고 했다. 이 후보자 지명 철회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의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검증은 끝났지만 수사는 이제부터”라며 “경찰의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장남 ‘위장 미혼’ 의혹을 거론하며 “당사자 전입신고에만 의존하면 제2의 이혜훈을 못 걸러낸다. 아파트 청약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배현진 의원도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 ‘시총 7조원 증발’ 쿠팡주주 집단 소송…“국민연금도 나서라”

    ‘시총 7조원 증발’ 쿠팡주주 집단 소송…“국민연금도 나서라”

    쿠팡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의 정보보호 실패와 허위 공시 논란이 시장 신뢰 훼손과 주주 피해로 이어진 만큼, 단순 투자자가 아닌 ‘책임 투자자’로서 연기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쿠팡 주주들의 집단 대응도 본격화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위더피플 법률사무소는 지난 7일 쿠팡 미국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관할 연방법원에 한국 쿠팡 주주를 대리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한 뒤 미국 증시 첫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1일 주가가 하루 만에 5.36% 급락했다. 이후 같은 달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이후 추가 하락이 이어지며 주가는 총 10.56% 떨어졌다. 위더피플 법률사무소의 이영기 변호사는 “쿠팡 시가총액이 약 72조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최대 7조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정확한 소송 금액은 손해배상 감정을 거쳐 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소송에는 국내외에 거주하는 쿠팡 주주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미국 집단소송은 패소하더라도 원고가 소송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구조여서 참여 문턱이 낮다. 국민연금 역시 2024년 12월 기준 약 2181억원(지분율 약 1%) 규모의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이해관계자 중 하나다. 이 변호사는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기업 가치 훼손 사안에 대해 주주권을 행사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수탁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와 달리 주주 집단소송이 일상화돼 있는 미국에는 비슷한 사례가 있다. 예컨대 구글은 2018년 구글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제때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주 집단소송을 당했고, 2024년 2월 주주들과 3억 5000만 달러(약 4600억원)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영진과의 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현재 해외 자문사를 통해 쿠팡 측에 대화를 요청했다고 한다. 당장 조치를 취하는 단계라기보다는 사전 조사 성격이 짙다. 다만 미국 투자사인 그린옥스와 알티미터가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한국 정부에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중재의향서”를 낸 것과 관련해 국민연금의 추가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주주서한 발송이나 공개적 문제 제기 등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곽준희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이 쿠팡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코드 원칙에 따라 어떤 대응이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다”며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성 규범으로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연기금이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 ‘200조 자산가’ 젠슨 황, 중국 재래시장 먹방 화제 [여기는 중국]

    ‘200조 자산가’ 젠슨 황, 중국 재래시장 먹방 화제 [여기는 중국]

    “손에서 음식을 놓질 않는다” 엔비디아 CEO의 재래시장 방문 모습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25일 중국 언론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전날 올해 방중 일정을 시작한 젠슨 황은 상하이의 한 재래시장에 깜짝 등장했다. 쇼핑과 식사를 동시에 즐기는 그의 일정 가운데 가장 화제를 모은 장면은 이른바 ‘먹방 투어’였다. 젠슨 황은 상하이 루산루의 한 재래시장을 찾아 이곳저곳을 누볐다. 그의 모습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퍼지며 중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 그는 과일과 음식을 손에 들고 한 입씩 맛보며 시장을 천천히 걸었다. 누리꾼들은 “진짜 식탐 CEO다”, “손에서 음식이 떨어질 틈이 없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 있던 한 과일가게 주인은 “황런쉰(黄仁勋·젠슨 황의 중국이름)이 직접 사인한 홍빠오를 선물로 받았다”며 인증 사진을 올려 부러움을 샀다. 이번 일정은 엔비디아 상하이 신사무소 방문과 중국 직원 연례 행사를 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사 방문 시 공식 일정 위주로 움직이는 다른 기업 CEO들과 달리, 젠슨 황은 비교적 소박한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후 베이징과 선전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지만, 언론 인터뷰는 없고 전 일정이 ‘먹고 구경하는 먹투어’ 중심으로 짜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중국 언론은 이번 방중 일정이 2025년 초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 지사의 신년 행사와 주요 공급업체 간담회가 포함돼 있으며, 중국 본토는 엔비디아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중국 설 춘절 전후로 젠슨 황이 중국을 찾는 것도 관례처럼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중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 H200에 대한 대중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한 직후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미국은 H200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는 대신, 향후 수출 물량에 약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미국의 수출 제한과 관세 조치에 유감을 재차 표명했다.
  • 美 항모 인도양 진입…전운 고조 중동

    美 항모 인도양 진입…전운 고조 중동

    미국이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이란 사태에 군사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며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에 대해서도 친이란파를 숙청하라고 요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남중국해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구축함 3척은 인도양에 진입해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미 해군은 이미 바레인 항구에 연안전투함 3척과 페르시아만에 구축함 2척을 배치했는데, 5700여명의 병력을 실은 항모 전단까지 합류하는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중동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 기조를 유지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약에 대비해 많은 함정이 중동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란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 전력을 중동에 배치함에 따라 이란 최고 지도부를 공격하겠다는 그의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조슈아 해리스 주이라크 미국 대사대리는 최근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 등과 접촉해 이라크 차기 정부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이 포함될 경우 핵심 자금줄인 원유 판매대금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경제제재를 회피할 핵심 통로로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란 고위당국자는 “전면적 공격과 외과 수술식 공격 등 어떤 형태의 공격도 우리를 향한 전면전으로 간주해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란 관영매체 누르뉴스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어느 때보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고 언제든 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날 이란의 반정부 시위로 513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국힘 “이혜훈 지명 철회는 사필귀정…李대통령 사과해야”

    국힘 “이혜훈 지명 철회는 사필귀정…李대통령 사과해야”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자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후보자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제기된 의혹들이 일절 해소가 안 됐다”며 “지명 철회는 늦었지만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의 검증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보수 정당에서) 3선 의원을 했다고 해도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고, 이번이 제대로 된 첫 번째 검증”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수에서 넘어갔다고 자진사퇴 기회도 안 주냐?”라고 비꼬면서 “‘이재명 픽(PICK)’에 대한 검증 책임은 이재명에게 있다”고 썼다. 박 의원은 “지명 철회는 사필귀정이고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사과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국민은 화가 났는데 엉뚱하게 보수 정당 탓을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한 수사와 청와대 후속 조치도 요구했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짧게 끝날 쪽박 드라마일 것을. 청문회를 보니 철회로 끝날 게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썼다. 주진우 의원도 “아파트 청약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 당사자의 전입신고만 의존해서는 ‘제2, 제3의 이혜훈’을 못 걸러낸다”면서 “인사 검증 시스템도 새로 다 잡아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 경제 전문가 54% “당분간 1%대 저성장”…87%가 “핵심기술 해외 유출 방지 필요”

    경제 전문가 54% “당분간 1%대 저성장”…87%가 “핵심기술 해외 유출 방지 필요”

    국내 경제학자들의 과반은 당분간 우리 경제가 1%대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 올해 성장률은 1.8%가량 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6∼18일 전국 대학 경제학과 교수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우리 경제가 당분간(최소 올해까지) 1%대의 저성장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응답자의 36%는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해 내년부터 평균 2%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6%는 향후 1%대 성장률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8%로 집계됐다. 이달 나온 정부 전망치(2.0%)와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1.9%)보다는 다소 낮다. 올해 원·달러 환율 평균 전망은 최저 1403원에 최고 1516원으로 조사됐다. 고환율 기조 지속의 주된 원인으로는 한미 간 금리 격차(53%)와 기업·개인 등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화 수요 증가(51%) 등이 꼽혔다. 한미 관세 협상 결과가 미칠 부정적 영향(대미 수출 감소, 국내 투자 위축 등)에 대한 전망은 ‘높다’가 58%, ‘낮다’가 23%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시장 확대와 한미동맹 강화 등의 긍정적 영향 등이 높을 것이라는 의견도 35%로, 낮을 것이라는 의견(38%)과 비등했다. 대다수 경제학자는 반도체 등 한국의 핵심기술 해외 유출에 대해 처벌 수위 대폭 강화 등의 실효성 있는 입법 조치를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입법 조치에 대해 시급성이 높다는 응답은 87%(매우 높음 72%·약간 높음 15%)에 달했다. 기술 발전 가속으로 업무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근로 시간의 유연화 필요성이 높다고 보는 경우는 80%(매우 높음 59%·약간 높음 21%)로 나타났다.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역시 필요하다는 응답이 80%(매우 높음 56%·약간 높음 24%)이었다. 인공지능(AI) 확산은 우리 경제의 노동력 감소, 생산성 하락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92%(매우 도움 33%·일부 도움 59%)로 대다수였다.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 서울시, ‘시민·기업 일상 체감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서울시, ‘시민·기업 일상 체감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5년 서울특별시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일상과 현장에서 겪은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시민이 직접 제안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공모 주제는 사회복지, 도로교통, 행정절차, 산업경제, 도시계획·주택정비 등 5개 핵심 분야와 자율 주제로 나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내 손안에 서울’과 ‘소통24’ 등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3월 발표되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7명 등 총 10명에게 상장과 총 5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심사는 제안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지속가능성, 효과성을 종합 평가해 2단계로 진행되며, 규제혁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우수 제안을 선정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서울시 규제철폐안과 대정부 건의 안건으로 검토되며, 규제철폐안 마련과 토론회, 홍보 등 규제혁신 시정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준형 서울시 규제혁신기획관은 “시민이 체감하는 규제혁신을 일상으로 만들기 위한 공모전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설 맞아 진주사랑상품권 10억 발행…10% 할인 적용

    설 맞아 진주사랑상품권 10억 발행…10% 할인 적용

    경남 진주시는 오는 28일부터 지류형 진주사랑상품권 10억원어치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상품권은 설을 맞아 가계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을 증대하고자 발행한다. 1인당 월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지류 상품권은 관내 농협과 경남은행, 새마을금고에서 살 수 있다. 지역 내 지류 가맹점 36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진주사랑상품권 발행이 시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주사랑상품권의 자세한 내용은 진주시 누리집(분야별 정보-생활정보-진주사랑상품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시 행정, ‘AI가 읽는 문서’로 전환…디지털·경제분야 업무보고

    서울시 행정, ‘AI가 읽는 문서’로 전환…디지털·경제분야 업무보고

    서울시 행정이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이 읽고 이해하며 분석·확장하기 쉬운 ‘AI 친화적(AI Readable)’ 체계로 바뀌고, 관련 공공데이터에 대한 시민 활용도도 높아진다. 또 AI 인력과 기업 양성을 넘어 서울 전역을 신기술을 검증하는 ‘AI 테스트베드’로 조성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2026 신년업무보고’ 경제·민생·청년·디지털 분야 전략에서 이런 내용이 논의됐다. 디지털도시국은 생성형 AI 상담챗봇 ‘서울톡’을 고도화해 민원 응답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공공데이터 개방과 자가통신망·공공 와이파이 확충을 추진한다. ‘AI친화적’ 보고서도 처음 선보였으며,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제실은 심층 기술(딥테크)와 신산업 육성, 혁신기술 실증과 규제개혁을 통해 경제를 회복 흐름으로 전환하는 ‘경제 V턴’을 추진한다. 양재·수서·강남을 잇는 피지컬 AI 산업 축과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센터’를 조성해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민생노동국은 소상공인 안심통장 예산을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서울사랑상품권 7343억원을 발행한다.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영커리언스(청년을 의미하는 영(young)+경력(career)+경험(experience) 합성어)’를 시행하고, 고립·은둔 및 전입 청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오세훈 시장은 “창의적 마인드와 현장 중심의 실행력으로 시민이 만족하고 느끼는 ‘매력 있고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대구로페이 2월 2일부터 10% 할인 판매…총 3000억원 규모

    대구로페이 2월 2일부터 10% 할인 판매…총 3000억원 규모

    대구시가 지역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를 다음 달 2일부터 판매한다. 충전 즉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구로페이는 올해 총 30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로페이는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발행되며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30만원, 보유 한도는 50만원이다. 시는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대구로페이를 판매해 시민들이 연중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로페이는 지역 내 가맹점과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대구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결제 방식도 카드단말기뿐 아니라 QR코드,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으로 다양화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대구로페이 전용 앱인 ‘iM샵’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카드 발급과 충전, 결제, 환불, 가맹점 등록 신청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 편의성도 높였다. 지난해 대구로페이는 총 3968억원이 발행됐으며, 약 130만명이 할인·비할인을 포함해 5472억원을 충전 및 사용했다. 한편, 가맹점 등록 대상은 연매출 30억 원 이하 사업장이다. 대형마트·백화점·프랜차이즈 직영점·유흥 및 사행성 업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맹점 신청은 대구시 민원공모홈서비스, iM샵 앱, iM뱅크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체감 경기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구로페이는 시민에게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구로페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지역경제에 온기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 ‘인삼 도시’ 경북 영주에 300억 규모 건기식 공장 투자

    ‘인삼 도시’ 경북 영주에 300억 규모 건기식 공장 투자

    ‘인삼 도시’ 경북 영주에 300억원 규모 건강기능식품 제조공장이 들어선다. 25일 경북도와 영주시는 ㈜코리아화인에프티와 건강기능식품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코리아화인에프티는 영주시 풍기읍 일원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해 건강기능식품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200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본사와 공장을 영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 이전 사례다.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와 인구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화인에프티는 ‘세계의 건강을 책임지는 K-HEALTY FOOD’를 비전으로,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제조·가공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농축 프로바이오틱스, 홍삼 관련 제품, 비타민,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생산한다. 보령제약, 경남제약, 삼성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생산한 알부민 제품은 전국 약국 유통망에 입점해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내 고용 확대 ▲관련 식품·물류·유통 산업과의 연관효과 창출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코리아화인에프티의 이번 투자는 수도권 기업 이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바이오·식품·건강 산업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세계 중앙은행 최초로 자체 AI시스템 도입한 한은 [경제블로그]

    한국은행이 최근 사내 업무망에 자체 AI(인공지능) 시스템인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가칭)’를 도입했습니다. 중앙은행이 외부에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내부에 자체적으로 AI를 구축한 사례는 한국은행이 세계 최초라고 하는군요. 2020년 한은은 ‘BOK 2030’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과정을 밟아왔습니다. 한은의 BOKI 도입은 AI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전부터 노력한 끝에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할 수 있죠. 한은은 초기 언어모델에 대한 개념조차 희미했을 무렵부터 선제적으로 AI 시스템 도입을 검토했습니다. 당시 한은은 서울대학교와 함께 산학협력 형태로 초기 언어모델 제작을 시도하기도 하고, 호주 시드니대와 함께 보고서의 표나 그래프를 찾고 해석해주는 AI를 연구하는 등 갖가지 시도를 해봅니다. 그러던 중 2023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언어모델을 검토합니다.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해외 모델도 검토했지만, 한은을 포함해 금융권에 도입된 망 분리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안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결국 한은은 2023년말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을 잡았습니다.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들여와 중앙은행 업무에 맞게 내부망에 ‘폐쇄형(Private)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방식을 택했죠. 지금까지 한은은 BOKI를 돌리기 위해 GPU(그래픽 처리 장치) 80장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준비 과정은 그야말로 ‘사투’였습니다. 일반 사무용 건물인 한은 본관 서버실은 GPU의 엄청난 열기와 전력 소모를 감당하기 어려워서 전기 공사를 다시 하고 항온·항습기까지 추가 설치해야 했다고 하네요. 이 서버실은 보안이 너무 철저해서, 담당 부서장인 디지털혁신실장조차 별도의 인가를 받은 출입증 없이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BOKI가 똑똑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는 비결은 한은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에 있습니다. 한은은 14개 부서에서 300만개에 달하는 문서를 취합해 개인정보를 필터링하고 중복을 제거한 뒤, 최종적으로 140만 건의 핵심 자료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했습니다. 특히 변환이 까다로운 한글(HWP) 문서들을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표준 형태로 바꾸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 한은 내부에서는 “AI를 일 잘하게 만들려고 사람이 초기에 너무 많은 일을 해야 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한은이 과연 디지털 전환(AX)의 선두 주자로 나설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 임택 광주 동구청장 ‘인문도시의 여정’ 출판기념회 성료

    임택 광주 동구청장 ‘인문도시의 여정’ 출판기념회 성료

    임택 광주 동구청장의 ‘인문도시의 여정’ 출판기념회가 지난 24일 전남여고 체육관에서 지역민과 각계 인사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민선 7·8기 광주 동구가 추진해 온 ‘인문도시 정책’의 철학과 성과를 공유하고, 사람 중심 도시행정의 방향을 시민과 함께 되짚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역 주민을 비롯해 지방정부 관계자, 문화·교육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함께해 인문도시 광주동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인문도시의 여정’은 임택 청장이 구정 운영 과정에서 품어온 문제의식과 행정 철학, 그리고 인문도시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돼 왔는지를 담담하게 기록한 책이다. 경제 성장 중심의 도시 경쟁을 넘어,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자 했던 고민과 실천 과정이 주요 정책 사례와 함께 담겨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안도걸 국회의원, 정진욱 국회의원, 정준호 국회의원, 박균택 국회의원, 민형배 국회의원, 주철현 국회의원, 최혁진 국회의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또, 김이강 서구청장과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재유 전 광주시장, 장휘국 전 광주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서삼석, 황명선, 강득구, 문정복, 이성윤 최고위원들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등 40여 명은 축하 영상과 축전을 전해왔다. 정청래 당대표는 축전을 통해“한 글자 한 글자 진심을 담아 눌러쓴 이 책은 이제 우리 사회의 재산이 될 것이며, 감동과 선한 영향력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첫 독자가 되겠다. 국민주권시대, 함께 잘 사는 나라의 지혜로 삼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기존의 딱딱한 행사에서 탈피하여 별도의 기념식 없이 저자 기념촬영과 사인회로 진행하고 내외빈 축사는 영상메시지로 대체했다. 그리고, 인문도시 광주동구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하는 등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도시는 건물이나 숫자가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인문도시는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과 존엄을 행정이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책은 완성된 답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계속 써 내려갈 과정의 기록이고, 인문도시는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운영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동구는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문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전북 나눔 온도 ‘100도’ 달성…역대 최고액 모금

    전북 나눔 온도 ‘100도’ 달성…역대 최고액 모금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의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이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며 3년 만에 나눔 온도 100도를 달성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금액 116억 1000만원을 달성해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가 100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단체는 연말연시 전북 지역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두 달간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전북에선 최근 2년간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2023~2024년 89.8도를 기록해 도입 26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 달성에 실패했고, 2024~2025년에도 총모금액 100억 7900만원(86.8도)에 그쳤다. 올해는 3만 2000여 명의 기부자와 1400여 곳의 법인들이 소중한 나눔에 동참해 이날 현재까지 역대 최고액인 116억1000만원이 모금됐다. 캠페인 종료까지 약 일주일이 남아 최종 모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금회는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모금에 동참한 도민들에게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한명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나눔에 동참해 주신 도민 여러분과 기업,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북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최대 90만 원 지원

    광주 북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최대 90만 원 지원

    광주시 북구가 육아휴직 중인 남성에게 최대 9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25일 북구에 따르면, 26일부터 ‘2026년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신청이 시작된다. 이번 사업은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휴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북구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육아 지원 정책이다. 올해는 5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60여 명에게 장려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육아휴직자 중 휴직 시작일 이후 1개월 이상 또는 종료 후 12개월이 지나지 않은 남성이다. 또한 고용보험법에 따른 육아휴직 급여 지급 대상이면서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북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고 아동도 북구 주민이어야 한다. 다만, 육아휴직급여 특례 적용 대상자(6+6육아휴직)는 특례 기간이 종료된 달의 다음 달부터 신청할 수 있다. 장려금 신청은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고 오는 26일부터 예산 소진 시점까지 지원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지원 대상자에게는 매월 30만 원씩 최대 3개월간 장려금이 지급된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주민은 북구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하면 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청년미래정책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작년 첫선을 보인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은 신청 개시 이후 약 한 달 만에 조기 마감돼 하반기 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남성 육아 참여를 높여 지역에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육 친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체감도 높은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태선 “천안시민과 미래를”…출판기념회 ‘세 과시’

    한태선 “천안시민과 미래를”…출판기념회 ‘세 과시’

    “시민과 함께 천안의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출발을 만들겠습니다.” 한태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특보가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24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를 과시했다. 한 특보는 이날 나사렛대학교에서 경제 전문가, 행정가 등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의 정치 철학 등을 담은 저서 ‘우리 천안, 더 큰 천안’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은 10여년 동안 수해 복구 현장 등 곳곳을 다니며 생각한 천안역 증축을 통한 원도심 살리기, 교육도시 조성 등 100만 도시 천안을 준비하기 위한 정책과 포부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책은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과 함께 살아갈 사람으로서 곳곳을 다니며 고민하고 소통한 기록”이라며 “천안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천안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을 찾아다녔다”고 소개했다. 이어 “천안이 인구 70만명을 달성했지만 시정 공백 등으로 최근 성장세가 눈에 보이게 주춤했다”며 “5극 3특 이재명 정부 지방시대는 다시 천안의 큰 도약을 이룰 골든타임. 우리 천안을 더 큰 천안으로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이정문 충남도당위원장(천안병 국회의원), 이재관 의원(천안을),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 광역·지방의원, 지지자 등이 참석해 한 특보에게 힘을 실었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천안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이 대전·충남 통합 중심지가 되도록 중앙에서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일하겠다”며 천안 발전 5대 비전과 3대 혁신을 제시했다. 한 특보는 2020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며,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제정책특보단 단장으로 활동했다.
  • [인사] 한국은행

    ▪한국은행◇부서장 보임△윤리경영실장 김상규 △지속가능성장실장 최영주△커뮤니케이션국장 이석우 △정보보호실장 이재율△경제통계1국장 김영환 △금융업무국장 김태정△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강태수 △런던사무소장 서평석△북경사무소장 이재화 △상해주재 김 철△감사실장 신재혁 △목포본부장 김준철△광주전남본부장 황광명 △충북본부장 송대근△인천본부장 최병오 △경기본부장 진수원△경남본부장 성광진 △포항본부장 이덕배△강남본부장 최인방 ◇1급 승진△기획협력국 신현길 △IT전략국 하혁진△경제모형실장 이정익 △통화정책국 박영환△국제협력국 곽상곤 △인천본부장 최병오△인사경영국소속 송상진 △인사경영국소속 송재창△인사경영국소속 정흥순 ◇2급 승진△IT전략국 김은정 △IT전략국 송상범△IT전략국 윤재호 △인사경영국 권태율△조사국 백재민 △금융결제국 고경철△금융결제국 이상호 △금융업무국 이종상△발권국 김수영 △국제국 임영진△외자운용원 김용환 △경제연구원 김태경△광주전남본부 오석은 △제주본부 가 국△인사경영국소속 구자천 △인사경영국소속 김기봉△인사경영국소속 김민수(前금융통계팀) △인사경영국소속 박기덕△인사경영국소속 박충원 △인사경영국소속 주성제△인사경영국소속 한 민 ◇3급 승진△공보관 신영석 △IT전략국 김진만△IT전략국 임현덕 △조사국 정원석△조사국 최창훈 △금융안정국 임영주△금융안정국 최은지 △금융결제국 박지순△금융결제국 최병현 △발권국 차재훈△국제국 김현희 △프랑크푸르트사무소 박동민△국제협력국 구종환 △감사실 최 신△부산본부 서자영 △대구경북본부 이지혜△대구경북본부 최기산 △대전세종충남본부 조미경△강원본부 남윤미 △제주본부 강석창△경기본부 최혜정 △경남본부 김영일△강릉본부 이승우 △포항본부 박준석△인사경영국소속 박신영 △인사경영국소속 최 준 ◇4급 승진△기획협력국 김현호 △IT전략국 김경홍△IT전략국 배정주 △경제통계1국 임연빈△경제통계2국 이재운 △경제통계2국 이채현△금융업무국 배주원 △금융업무국 이유경△국제협력국 박지수 △외자운용원 김지우△외자운용원 최재혁 △부산본부 금정현△광주전남본부 박건우△대전세종충남본부 김윤재△대전세종충남본부 박서희△강원본부 신하늘△제주본부 강창욱△경기본부 김승갑△경기본부 이다혜△경남본부 김지윤△경남본부 허성혁△강릉본부 홍준의△인사경영국소속 김선안 △인사경영국소속 배기원 ◇5급 승진△부산본부 박현정 △대구경북본부 신윤주△광주전남본부 김순례 △대전세종충남본부 설미영△대전세종충남본부 안선화 △충북본부 이혜란△강원본부 김영미 △인천본부 김은숙△인천본부 우현진 △울산본부 김미정
  • 日 중의원 출마 선언한 25세 女 아이돌…‘극우’ 정당 소속?

    日 중의원 출마 선언한 25세 女 아이돌…‘극우’ 정당 소속?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결정하면서 다음 달 8일 중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해왔던 25세 여성이 중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3일 오리콘 뉴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이치현 나고야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걸그룹 ‘델라(dela)’의 전 멤버 우라가미 나나(25)는 이날 나고야시 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라’는 나고야시의 극장에서 정기 공연을 하고 지역 홍보 행사에 참석하는 등 나고야시의 ‘로컬 아이돌’로 활동해왔다. ‘마츠우라 나나’라는 예명을 사용했던 우라가미는 지난 21일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그룹을 탈퇴했다. 이튿날 우라가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후보 의사를 밝혔으며, 소속사도 이날 정장을 입고 기자회견장을 찾은 우라가미의 사진과 함께 이같이 전했다. 우라가미는 극우 성향의 정당이자 집권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에 입당했다. 일본유신회는 지난 19일 우라가미를 아이치 제9선거구 지부장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우라가미는 SNS를 통해 “25세 젊은 세대로서 장래를 책임지는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살을 에는 개혁으로 경제 살리기와 저출산 대책, 교육 개혁 등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15년 창당한 일본유신회는 간사이 지방을 기반으로 하며, ‘일본을 다시 일으킨다’는 뜻의 ‘일본재기’를 슬로건으로 한 보수주의 성향의 정당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리 지명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일본유신회와의 연립정권 수립에 합의했다. 일본유신회는 현재 참의원에서 19석, 중의원에서 34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8일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60~70%대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박빙 과반 구조를 재편해 의석 확대를 노리기 위해 중의원 해산을 추진해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가 총리로서 적합한지를 국민에게 판단 받기 위한 결정”이라며 “나 자신도 총리로서의 거취를 걸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중의원 선거 이후 30일 이내 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다시 실시한다. 사실상 정권 신임을 묻는 승부수다. 내달 치러지는 조기 총선은 자민·유신회 연립 여당과 입헌민주·공명당 신당 ‘중도개혁연합’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연립 여당은 중의원 465석 가운데 233석으로 간신히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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