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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반곡~똬리굴 관광열차 달린다

    원주 반곡~똬리굴 관광열차 달린다

    강원 원주시는 반곡~똬리굴 관광열차가 지난 19일 운행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관광열차는 중앙선 철도 폐선인 반곡역에서 출발해 똬리굴 입구까지 6.8㎞ 구간을 운행한다. 시속 25㎞로 달리는 관광열차에는 1회당 최대 6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반곡역에는 철도 역사와 문화가 담긴 복합테마공원, 똬리굴은 IT와 AI가 융합된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관광열차 운행은 원주시가 2019년부터 954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반곡~금대 사업은 관광, 문화, 휴양이 복합된 동부권 핵심 프로젝트다”며 “서부권 소금산그랜드밸리, 구도심 활성화 사업과 함께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공포영화 봤다가 ‘급성 정신병’ 걸려” 학교 상대 600만원 소송한 中여학생

    “공포영화 봤다가 ‘급성 정신병’ 걸려” 학교 상대 600만원 소송한 中여학생

    자율학습 시간에 교실에서 공포영화를 본 뒤 ‘정신적 붕괴’를 겪은 중국 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다고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 2023년 10월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 헝저우시의 한 학교에서였다. 당시 해당 수업 교사는 휴가 중이라 자율학습이 이뤄졌는데 일부 학생들이 영화를 보자고 제안했고, 담임 선생님과 급우 모두가 동의하에 공포영화가 선택됐다. 그런데 이날 저녁 한 여학생이 어머니와 소셜미디어(SNS) 대화를 하던 중 말이 불분명하고 정신적 혼란을 보이는 징후를 보였다. 놀란 부모는 학생을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에서 학생은 급성·일과성 정신병적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현실 감각을 갑자기 잃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는 딸의 정신 상태 이상이 공포영화 때문에 직접적으로 촉발됐다고 생각했다. 이에 학교가 적절한 교육 감독을 제공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3만 위안(약 6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 과정에서 학교 측은 학생의 정신적 붕괴는 ‘특수한 신체 체질’ 또는 ‘잠재적인 질환’ 때문이며 학교의 운영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는 이미 포괄적인 심리 건강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책임의 10%만 부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헝저우 인민법원은 학생이 이전에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없으며 관련 가족력도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30%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하면서 경제적 손실에 대한 배상으로 9182위안(약 183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 중구 일꾼들, 분야별 전문성 발휘… 현장통·민원창구 등 애칭 눈길

    통장 경험 발휘한 양은미 부의장교육·복지 전문가 조미정 위원장청년 눈높이 의정 손주하 위원장봉사 활동 열심인 송재천 위원장서울 중구의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갖춘 지역 일꾼들이 구민들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19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재선인 양은미 중구의회 부의장은 제7대 중구의회에서 행정보건위원장과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장충동 통장으로 소통해 온 경험을 살려 구정을 살뜰하게 챙기는 현장형 의원으로 통한다. 65세 이상에게 효능이 높은 독감 백신을 지원하도록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위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추진했다. 조미정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오랫동안 구정에 목소리를 내 온 풀뿌리 교육·복지 전문가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다산동 주민자치위원과 학부모회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건설위원장을 역임한 ‘중구 민원창구’다. ‘중구형 돌봄’을 체계적으로 확대하도록 돌봄 정책에 대한 실태조사 등을 정한 ‘아동돌봄 통합지원 조례’ 제정을 끌어냈다. 중구의회 최연소 의원인 손주하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은 정당 청년조직과 싱크탱크 등을 거치며 정치에 입문했다.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청년의 시각에서 중구의 안전과 보건, 경제를 위해 활약한다. 감염 취약군인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27주 이상 36주 이내 임신부와 배우자의 백일해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출산가정을 위한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초선인 송재천 위원장은 전반기 행정보건위원장에 이어 후반기 복지건설위원회를 이끈다. 구 체육회 사무국장이나 의용소방대원 등으로 꾸준히 봉사해 온 그는 현장을 챙기며 학구열도 높다. ‘이웃분쟁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 “늘 구민 곁에서
의회 질적 도약”

    “늘 구민 곁에서 의회 질적 도약”

    “새로운 청사는 단순한 공간의 변화를 넘어, 구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이자 약속입니다.” 정재천 서울 동작구의회 의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4년 만에 이전한 신청사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열린 공간에서 구민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며 의정 활동의 질적 도약을 이뤄내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투명하고 개방적인 의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 의장은 구의회의 가장 큰 강점으로 ‘전문성’과 ‘열정’을 꼽았다. 그는 “초선과 젊은 의원 비중이 높아 의회 전체에 활기가 넘친다”라며 “올해에만 ESG 연구회, 부실 공사 방지, 재정 연구모임 등 5개의 의원 연구단체가 활발히 활동하며 정책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도입한 ‘입법영향평가’ 제도는 조례의 실효성을 과학적으로 점검해 ‘일하는 의회’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견제와 협력’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정 의장은 “구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면서도 “구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계획 단계부터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의장은 “높은 물가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구민들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요 정책만큼이나 현장의 작은 목소리를 세심하게 챙기는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으로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친환경 현수막 앞장, 저소득 노인 간병비

    서울 동작구의회는 생활 밀착형 조례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세심하게 풀어가고 있다. 환경과 복지, 청년 정책 등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은 지역 곳곳에 설치되는 현수막의 제작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제정됐다.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사용 후에는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버려지는 현수막을 재활용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와 탄소 중립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소득층 노인 간병비 지원 조례안’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복지 강화 정책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간병비는 개인과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조례 제정을 통해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노인에게 간병비 일부를 지원하면서 공동체 돌봄 체계가 더욱더 강화됐다. 사회적 단절 상태에 놓인 청년들의 회복과 자립을 돕는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주목받는다. 심리 상담은 물론 문화·예술·체육 활동 참여를 지원해 청년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고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따뜻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구의회 관계자는 “조례 제정은 구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구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 보호 출산·아동 보호,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서울 동대문구의회는 인구 위기에 대응해 저출산 해법을 담은 풀뿌리 입법활동을 벌여왔다. 조례를 통해 저출산 대책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지역사회가 함께 인구 문제에 뜻을 모으자는 취지다. 19일 동대문구의회에 따르면 ‘동대문구 출생 및 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이른바 ‘성장양육지원금’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거를 담았다. 현재 출산·육아 지원금이 출산 초기 지원에 집중돼 영유아기 전반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문제 인식에 따른 것이다. ‘동대문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부담금 지원 조례 개정안’은 보건복지부의 관련 사업의 변동사항을 유연하게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를 통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산모와 신생아 모두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동대문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조례안’은 남성 양육자들이 양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남성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남성의 육아 참여도를 높이고 지역사회를 좀 더 가족친화적으로 바꿔보자는 뜻이다. 입법예고된 ‘동대문구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안’은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임산부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안됐다. 조례안은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상담·정보 제공 및 필요한 서비스 연계 ▲보호출산에 관한 정보 제공 및 관련 기관 연계 ▲아동 보호에 관한 상담·정보 제공 및 보호조치 연계 등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 상권 살리고, 폐기물 처리 연구하고… 발로 뛰는 용산구의회

    상권 살리고, 폐기물 처리 연구하고… 발로 뛰는 용산구의회

    서울 용산구의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래 도시 실현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19일 용산구의회 관계자는 “구도심인 용산구에는 다양한 과제가 산적한 동시에 미래 변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어 구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구의회 역할도 막중하다”고 했다. 용산구의회는 지난 6월 조성 중인 용리단길 동행거리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다양한 현장 의정을 펼치고 있다. 복지도시위원회는 지난 3월 원효로4가 재활용 선별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대비 방안을 당부했다. 현안 해결을 위한 의원연구단체도 활동 중이다. 지난 1일 ‘용산구 도시동물 공존연구회’, ‘용산비전기획’, ‘서울시 용산구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방안 연구회’가 실질적 연구 결과를 담아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도시동물 공존연구회는 재개발 구역 내 인간과 길고양이 공존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보호동물의학연구원이 4개월 동안 용산구 내 길고양이 현황과 국내외 선진 사례를 분석해 단계별 관리 매뉴얼을 도출했다. 용산비전기획은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 제고와 의회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용산구 재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의회의 재정감시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방안 연구회는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친환경 시설을 도입하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내년부터 서울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 해당 연구회는 서울 ESG 경영 국제포럼에서 지역 자립형 처리시설 구축 방안도 발표했다.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은 “의원 개별 역량을 높이고 지역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에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내놓겠다”고 했다. 9대 용산구의회는 입법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11개의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했다. 제9대 용산구의회는 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김 의장과 함께 후반기 의장단을 꾸리고 있는 백준석 부의장 역시 초선 출신이다. 지난 7월까지 51건의 조례안을 발의·제정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473건의 시정사항을 지적했다.
  • 난임부부 지원 확대·전기차 전용구역 마련… ‘살기 좋은 성동’ 견인

    오천수 부의장, 소통과 협력 ‘가교’장지만 위원장, 복지 안전망 확충엄경석 위원장, 주민 밀착형 행정박성근 위원장, 포용적 복지 실현서울 성동구의회가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구정에 반영하며, 살기 좋은 도시 “성동에 살아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구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재무위원회, 복지건설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로 구성돼 집행기관의 부서별 사안을 심의·조정하고 있다. 오천수 부의장은 제8대 의회에 이어 제9대 의회에 재입성한 재선 의원으로, 8대 전·후반기와 9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거쳐 현재 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의원 간 소통과 협력을 이끄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도 적극 나서 최근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장지만 의회운영위 위원장은 사회복지학 전공의 복지 전문가로, 조례 개정 등 의회운영과 관련된 규칙을 다루는 한편 정신건강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등 복지 안전망 확충에 힘쓰고 있다. 행정재무위원회를 이끄는 엄경석 위원장은 7대 의회 후반기 부위원장을 지낸 뒤 9대 의회에 복귀했다. 자율방범대 고문, 새마을지도자 등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주민 밀착형 행정을 펼치며,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 화재 예방책 마련 등 재난안전 대책 강화에 나섰다. 초선인 박성근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전반기 행정재무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활발한 구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청년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방안도 마련하는 등 포용적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캄보디아 사태는 ‘흙수저’ 청년 문제이자 국제 문제[윤태곤의 판]

    캄보디아 사태는 ‘흙수저’ 청년 문제이자 국제 문제[윤태곤의 판]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인화성이 높은 이슈는 캄보디아 사태다. 외교 당국에 신고된 캄보디아에서의 우리 국민 납치·실종·감금 신고는 지난해 220명, 올해 8월까지 330명에 이른다. 이 중 80여명은 여전히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사건 연루자들의 국내 송환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자원을 최대한 즉시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외교부, 경찰청, 법무부, 국정원 등 유관 기관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납치·실종·감금된 인원의 구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겠지만, 이 사태는 구조적이고 중첩적이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사태는 동북아에서 파생된 범죄 풍선 효과를 드러내는 것으로 우리의 외교 역량은 물론 신종·다국적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역량을 시험대에 올려 놓고 있다. ①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80여명 여전히 안전 확인 안 돼피해자 일부 불법 알면서 가담사회적 경종·예방 교육도 중요가장 중요한 것은 재외국민 안전과 보호다. 천재지변이나 전염병 발생, 전쟁과 내전 등으로 위험 지역에 대한 우리 당국의 여행 제한 조치 등은 철저한 편이다. 물론 일반 관광객이 불의의 교통사고나 범죄를 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번 사태처럼 많은 한국인이 조직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게다가 피해자의 일부는 스캠(사기), 대포 통장을 이용한 자금 세탁 등에 관여하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캄보디아에 입국했다는 증언이 많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최근 프놈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법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당국자들도 유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타국에서 범죄를 저지른다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거친 후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라도 납치·감금, 고문, 갈취, 살인 범죄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물론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런 사례를 다룬 지 오래다. 캄보디아뿐 아니라 우리 관계 당국의 책임이 크다. 소 잃고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② ‘괜찮은 집 자제’는 없는 이유 학력·수도권 후광 없는 이대남고액 미끼에 낚여 범죄 소굴로‘사회 약자’ 그들 탓만 할 순 없어캄보디아 관광가이드협회장의 주장은 책임 떠넘기기 성격이 강하지만 일부 ‘팩트’를 담고 있다. 그 팩트는 한국의 청년 문제와 연결된다. 현재 캄보디아 사태 피해자들은 대체로 청년들이다. 대다수는 남성이다. 피해 사례를 전하는 뉴스 속에는 예천·상주·경주·광주·여수 등의 지명과 ‘충남 모 대학’ 선후배 같은 문구가 등장한다. 학력 자본, 수도권의 후광 등에서 배제된 이른바 ‘흙수저 이대남’들이다. 이들이 해외 고액 일자리 제안 뒤에 범죄 내지는 불법이 자리잡고 있으리라는 점을 짐작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는 캄보디아인들의 훈수나 “자업자득이다. 세금 들여 구해 줄 필요 없다”와 같은 온라인상 험담까지 나온다. 그런데 수도권의 버젓한 일자리는 엄두도 못 내고 지역에는 일자리 자체가 없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언감생심이니 알트코인에 올인하다가 빚이라도 지면 캄보디아로 간다. 캄보디아 사태는 IMF 이후 기세를 올렸던 다단계 열풍, 인터넷 시대의 양면성 중 음지를 대변하는 불법 토토(스포츠 도박), 온라인 도박과 청출어람 관계다. 캄보디아로 간 청년들만 탓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이들 비명문대 혹은 대학 미진학-지방 거주-20대 남성은 사회적 소수자이며 약자다. 일이 이렇게 커지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내로라 하는 집안 자제가 피해자였다면? 이번 사태도 여권 실세 중 한 사람인 박찬대 의원의 개입에 의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측면이 크다. ③ 중한일 연계된 다국적 범죄 조직 상당한 기술과 자본·인력 필요中 큰손 아래 조폭·야쿠자 참여동료나 하수인 중 한국인 포함이 사태는 국제적 이슈이지만 인종주의, 정치·종교적 갈등과는 무관하다. 오직 돈을 위한 범죄가 원인이다. 그래서 불편한 사실들이 꽤 많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 보호는 물론 ‘사건 연루자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지시했다. 그 직후 우리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의 수사로 현지 범죄 단지 등에서 검거·구금된 한국인 63명 중 인터폴 적색수배 완료자부터 신속히 송환을 추진해 1개월 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민국에 한국인 80여명을 구금 중이지만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길 거부했다”고 발언했다. 동남아 고수익 일자리를 약속하거나 통장을 비싼 값에 사 주겠다고 피해자를 직접 유인한 사람들, “캄보디아에 가면 빚 탕감해 준다”고 협박한 불법 대부업자는 한국인들이다. 캄보디아 현지의 범죄 단지는 중국인 큰손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들의 동료 내지 하수인 중에는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캄보디아로 도피한 이들도 합류하고 있다. 강도나 절도는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마약을 만들어 파는 것은 혼자 하지 못하듯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해킹 등도 기술·자본·인력이 필요한 조직 범죄다. 규모의 경제가 구현되는 큰 사업이다. 인터넷 환경, 여행과 이동의 용이성, 가상화폐로 인한 환전·송금·자금 세탁·은닉의 편의성을 바탕으로 중국 큰손 아래 한국 조폭, 일본 야쿠자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해킹의 경우 북한도 주역 중 하나다. 그 주요 무대가 캄보디아인 것이다. ④ 범죄 거점의 ‘풍선 효과’가 핵심 엄벌주의에 中 범죄자 국외로치안 약하고 부패 만연한 나라캄보디아·라오스 등 새 무대로2023년 방영된 드라마 ‘모범택시2’와 2024년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는 해외에서 대규모 도박 사이트 및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는 범죄 조직과 감금 상태에서 노예 노동을 하는 젊은 남성 청년들을 다뤘다. 캄보디아 사태와 똑 닮은꼴인데 그 무대는 각각 가상의 한 베트남 도시와 중국 칭다오였다.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이 ‘범죄 공장’의 원조 격이었는데 지금은 캄보디아와 주변 일부 국가로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엄벌주의와 강력한 치안력 때문에 중국 범죄자들이 국외로 진출한다는 것. 태국이나 베트남도 군과 경찰이 강한 나라다. 필리핀 역시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때부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새 무대로 등장하는 나라들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이다. 치안과 각종 시스템이 취약하고 부패가 만연할뿐더러 중국과 육로 국경이 접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 한국, 홍콩, 베트남, 일본 등의 조직범죄자들이 ‘선진 기술’을 지닌 채 이 나라들로 모이고 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생산된 헤로인을 시칠리아 마피아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프렌치 커넥션’이 1970년대 미국 닉슨 정부와 프랑스 정부의 대대적 단속으로 와해된 이후 중남미 마약 카르텔들이 그 빈자리를 채운 것과 같은 이치다. ⑤ 핵심 당사국인 중국 협력 미지수 ‘국제공조 협의체’ 계획하지만中, 신종 범죄 대응 공조 미온적‘아시아판 펜타닐’ 사태 될 수도자국이 범죄 무대가 된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억울한 점이 있겠지만 국제적 조직범죄가 활개 칠 환경을 만들어 준 당사국의 책임은 크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14일 캄보디아 등을 근거지 삼아 불법 스캠센터를 운영해 온 조직이 보유한 21조원어치 비트코인을 몰수하고 중국계 총책을 기소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압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우리 외교력, 국제적 역량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이란, 북한, 미얀마, 러시아 등에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이는 미국 주도의 국제 제재에 동참한 형식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기에 일본과의 상호 제재 공방 정도가 독자적 판단이었다. 당장 정치권에선 올해 기준 4300억원에 달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정부는 인도적 지원을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국제 제재 전문가인 법무법인 율촌의 신동찬 변호사는 필자와의 통화에서 “캄보디아 입장에서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즉각적 해결 요구는 무리이고 영사 인력, 경찰 파견 증원 승인이나 공동 수사, 조사 참여, 우리 국적 범죄자 즉각 송환 등 아주 구체적인 요구 조건과 시한을 내건 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대응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외교 당국이 미국식 용어로는 ‘론드리 리스트’(laundry list, 세탁물 목록)를 만들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 초치는 이미 했고, 입국 비자 요건 강화나 근로자 쿼터 축소 등 ‘제재’라고 부르지 않아도 제재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조치의 목록을 제시하면 충분한 실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걸 당해 본 경험은 많은데 시행해 본 경험은 거의 없다”면서 “이런 것도 우리 외교 역량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캄보디아 측에선 총리가 유감을 표하는 등 어쨌든 적극 협조를 약속하고 있다. 그런데 캄보디아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의 공조가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경찰은 캄보디아 내 범죄 조직이 다국적 범죄자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올해 안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아세안 10개국, 중국과 일본 등이 참여하는 ‘국제공조 협의체’를 만들 계획이다. 다만 캄보디아 이슈의 가장 핵심적 당사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이 적극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중국 역시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진출한 자국 조직범죄자들을 적극 단속하고 사형 등 엄벌에 처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가 피해를 입고 있는 스캠, 보이스피싱, 해킹 등 디지털 기반 신종 범죄에 대한 협력적 대처에는 미온적이었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홍태화 연구원은 필자와의 대화에서 “중국의 경우 기후변화나 마약 퇴치조차 자연스러운 협력 어젠다가 아니라 지정학적·지경학적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펜타닐을 둘러싼 미중 갈등, 펜타닐 수출 규제에 대한 중국의 미온적 태도가 대표적인 예이며 이번 일도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함안 낙화놀이에 흠뻑 빠진 日관광객들

    경남 함안의 낙화놀이에 일본인이 흠뻑 빠졌다. ‘K낙화놀이’가 지역 관광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관광공사는 “경남도, 함안군과 함께 지난 16일 무진정 일대에서 연 ‘함안 낙화놀이 스페셜 데이’ 행사에 일본인 관광객 1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를 특화 콘텐츠로 삼아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공사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낙화놀이를 관광 콘텐츠로 재구성해 지역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관광공사의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지사는 현지 32개 여행사와 함께 ‘한정판 낙화놀이’가 포함된 한국 여행 상품을 출시, 홍보했다. 지난해에도 일본 주요 여행사를 초청해 함안 낙화놀이 관광 상품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4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상품을 운용하기도 했다. 일본 전역에서 온 관광객들은 이날 낙화놀이에 대한 일본어 해설과 함께 국악 공연 등을 감상했다. 아라가야 한복 입기, 한글 이름 쓰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낙화주 등 전통 먹거리도 맛봤다.
  •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으로 미래 도시 속도 낸다, 균·형·있·게”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으로 미래 도시 속도 낸다, 균·형·있·게”

    저평가됐던 광진구도시계획 바꿔 궤도에재개발 90배 늘고권역별 맞춤 공간 구상살고 싶은 그 곳으로“그동안 저평가됐던 광진구가 도시계획 변경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등에 대해 “발전의 청사진이 바로 도시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광진구는 지난해 서울시 도시 정비 조례 변경으로 재개발 가능 면적이 271만㎡로 90배 늘고 권역별 맞춤형 공간 구상을 담은 2040 광진재창조 플랜을 발표했다. 4개 대학과 아차산, 한강 변 등이 광진구의 입지가 주목받게 된 계기 중 하나다. 개청 30주년인 올해는 새 통합청사로 이사한 겹경사도 맞이했다. 내년 쿠팡 업무시설까지 입주하면 지역 경제 중심지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대강당 등 구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쓰인다. 민선 8기 4년 차에 접어든 김 구청장은 매일 아침 ‘구청장 직통 문자’를 살피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초심 명찰’을 착용한다. 그는 “행정은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라며 “주민들이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가르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도시계획에 힘쓴 결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광진구 좀 발전시켜 달라’는 것이다. 발전의 청사진이 바로 도시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 시 도시 정비 조례 변경으로 재개발 가능 면적을 기존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린 것이다. 도로 접도율의 도로 기준을 4m 미만에서 6m 미만으로 완화했다. 1970년대 조성된 국민주택단지가 그간 정비사업 대상이 될 수 없었던 걸림돌을 제거했다. 지난해 발표한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은 권역별 특성을 반영해 도시 공간 재창조 구상을 담았다. 점프 중곡, 서울 3대 청년 도심의 화양·군자 권역, 광진 그레이트 한강의 자양권역, 수변 감성 도시의 구의·광장권역이다. 한강과 아차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여건에 4개 대학,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광진구는 정말 살기 좋은 곳이다. 30년 서울시 공무원 경력을 걸고 확신할 수 있다. 그동안 도시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아 저평가됐던 광진구가 이제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고 본다.”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은 균형 발전을 강조한다. “서울시 평균 아파트 비율이 60%지만 광진구는 36%로 낮은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광나루로를 중심으로 남북 간 발전 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 중곡동 등에선 도시 발전에 대한 주민 열망이 높다.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신경 쓴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시 신속통합기획 1호인 중곡동 신향빌라 재건축사업은 층수와 가구수를 늘리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을 거쳐 조합 구성 절차를 밟고 있다. 중곡아파트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합동으로 25층까지 높였다. 중곡동 29 일대는 도심공공주택 사업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약 35층의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지금까지 제일 높은 빌딩이 20층이었던 중곡동의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적극적으로 도시 정비를 지원하는데. “개발 사업은 주민들이 하는 것이라는 기존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선 8기는 ‘주민 일이 우리 일’이라는 자세로, 정비계획 변경 등 서울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함께 시청에 찾아간다. 개발 사업은 시간이 돈이다. 최대한 시간을 줄이는 게 주민들 부담을 줄여드리는 것이다. 구청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다. 광나루역 역세권 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조합 직접 설립을 위한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을 이달 발주할 계획이다. 내년 초 조합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자양4동 A구역은 한강 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최근 행정안전부, 서울시가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전국 시도 대상 평가에서 광진구가 1등급을 받았다. 무엇보다 50개 정량 평가 지표 중 94%의 높은 달성률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 자치구 평균 85%에 비해서도 압도적이다. 2020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적극행정 활성화 노력 등 규제 철폐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임기 시작과 함께 도입한 동 지역 책임제가 안착하면서 동과 구청 사업 부서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결과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이 동이고, 동의 요구를 해결해야 주민들이 편안해진다. 동장은 15분의1 구청장과 같다.” -개청 30주년을 맞이해 새 통합청사로 이사했다. “주민들이 만들어 주신 새 청사다.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 준 구민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기존 청사는 노후하고 사무공간도 나뉘어져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은 내년 쿠팡 업무시설 입주까지 완료되면 상주인구 7000여명의 지역 경제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직원들도 이전과 다른 소속감과 자부심으로 출근길 발걸음이 더 가벼워졌다. 구민들을 위한 휴게공간, 키즈존도 준비돼 있다. 음향 시설을 갖춘 대강당은 문화, 교육,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다음달부터 예식장으로도 공개된다.” -지난달 건대입구역 주변 불법 노점을 정비했다. “강변역과 건대입구역은 동북권 교통의 요지다. 민선 8기 시작부터 노점 주인들과 대화했다. 벌써 30년이 된 노점이다. 분명 은퇴하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강변역 인근 노점은 조용히 정리하고 허가제로 바뀌었다. 반면 건대입구역 주변은 이미 75곳 중 70곳이 불법 전대가 이뤄져 대화로 해결되지 않았고 절차를 밟아 강제 집행에 나섰다. 정비를 거쳐 허가제로 바꾸겠다는 입장은 여전히 명확하다.” -남은 임기 동안 꼭 마무리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일단 꼭 해내고 싶은 변화는 이미 이뤘다. 생활쓰레기 주6일 수거제로 깨끗한 인상을 만든 것이다. 일반 쓰레기는 대행업체가, 재활용 쓰레기는 광진구가 나눠서 하던 것을 일원화했다. 지난해 광진구 10대 우수사업 중 1위로 꼽혔다. 행정에서 제일 중요한 게 소통이다.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다. 공무원을 위한 행정이 아닌 실제 변화를 만드는 행정을 위해선 현장에 가봤는지, 당사자에게 들어봤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매일 아침 출근해서 가장 먼저 ‘구청장 직통 문자’로 들어온 민원을 살핀다. 오늘 아침에는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니 방역해 달라는 민원이 두 건이나 있었다. 마침 어제 중곡2동 주민과 만났을 때도 들었던 이야기였다. 보건소에 모기 방역을 종합적으로 해 달라고 지시했다. 주민들이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가르쳐 주셨으면 한다.”
  • 먹고 즐기는 공동체 문화

    먹고 즐기는 공동체 문화

    서울 광진구는 ‘지역 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막걸리 축제, 맥주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열고 있다. 광진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축제 간담회’를 통해 상반기부터 총 9회의 전통시장 축제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면곡시장 막걸리 축제, 자양전통시장·화양제일시장의 맥주 축제 등이다. 특히 각 시장의 상인회가 축제를 주관해 고유한 특성과 분위기를 살렸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전통시장이 활력을 잃어가는 흐름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통시장은 삶과 정서가 스며 있는 공동체의 장이자 생활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광진구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꾸준히 지원했다. 중곡제일시장의 아케이드 시설 교체, 노룬산시장과 자양전통시장의 쿨링포그 시스템 설치 등이다. 노룬산시장의 아케이드 보수, 화양제일시장 폐쇄회로(CC)TV 설치도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는 신성전통시장 등 5곳이 선정돼 공동마케팅, 경영자문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주변에 있지만 전통시장에 편입되지 못해 혜택을 누리지 못한 상인들을 위해선 골목형 상점가를 신규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자양동 자양15번가, 자마장시장 골목형 상점가 등 3곳이 새로 지정됐다. 김 구청장은 “전통시장 축제, 시설 현대화 등은 단순한 편의 개선을 넘어 지역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연결된다”며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 제주 크루즈 관광객 64만명 돌파… 하루 1만명 시대 열린다

    제주 크루즈 관광객 64만명 돌파… 하루 1만명 시대 열린다

    제주도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75일이나 빨리 64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2023년 10만명 수준이던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 6배 이상 급증한 6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7일 기준 강정항 163회 입항(47만 4601명), 제주항 104회 입항(17만 1363명) 등 총 267회 입항(64만 5964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54만명)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약 75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훈 제주도 크루즈해양레저팀장은 “17일 당일에는 대형 크루즈선 3척이 제주항과 강정항(2척)에 입항하면서 총 1만 278명이 제주를 찾았다”며 “이는 5월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크루즈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만 200대와 통역안내원 200여명이 투입됐다. 특히 항만사용료 1억 3000만원, 터미널이용료 1억원을 비롯, 1인당 시내 관광·쇼핑 등 소비지출을 약 20만원으로 추산했을 경우 1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약 2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제주 크루즈 관광 성장세는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마케팅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12차례 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해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선석 배정 시스템 개선과 다양한 현지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또한 5월부터 ‘제주에서 승하선이 가능한’ 준모항 시대가 열렸다. 10월까지 총 20회 운영, 1843명의 관광객이 제주에서 출발해 해외로 향했다. 기존에는 외국에서 출항한 크루즈가 잠시 제주에 들러 관광만 하는 형태였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준모항 운용을 통해 관광객들이 제주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면서 지역경제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젠슨 황, APEC CEO 서밋 온다… 국내 기업인과 혁신 비전 공유

    젠슨 황, APEC CEO 서밋 온다… 국내 기업인과 혁신 비전 공유

    엔비디아 “인공지능 등 성장 가속”이재용·최태원과 협상 테이블 기대샘 올트먼·팀 쿡 참석 가능성 거론정상·글로벌 CEO 간 1대1 미팅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창업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약 열흘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2025’에 연사로 나선다. 황 CEO가 한국을 공식 방문한 건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게임 출시 기념행사 이후 15년 만이다. 엔비디아는 황 CEO가 경주에서 열리는 CEO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엔비디아는 “황CEO는 이번 방문에서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CEO 서밋은 31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로, 28일부터 31일까지 ‘Bridge, Business, Beyond(3B·연결, 비즈니스, 그 너머)를 주제로 열린다.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명이 참석한다. 황 CEO의 강연은 CEO 서밋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4시쯤으로 예정돼있다. 방한 직전인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AI 콘퍼런스 ‘엔비디아 GTC’에서 ‘대규모 지능의 AI 인프라가 과학·양자컴퓨터·통신·의료·로봇 등에서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방식’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는 황CEO는 경주에서도 엔비디아의 분야별 혁신 방안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 만큼 별도 기자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 수장 간의 협상 테이블도 기대된다. 지난 8월 미국 한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도 황 CEO는 최 회장, 이 회장 등과 만나 엔비디아 반도체칩 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연장선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밖에도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등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올해 CEO 서밋에는 20개 세션과 특별 연설, 정상 연설 등 85명의 연사가 참여해 19시간 이상 집중 논의를 진행한다. 정상·장관과 글로벌 CEO 간 1대1로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의 직접 소통을 통해 투자·협력 기회를 구체적으로 발굴한다는 취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정부, 지자체, 국내 대표 기업들과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이번 경주 APEC CEO 서밋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AI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 고용률 17개월째 내리막길

    취업한 청년(15~29세)의 비율이 1년 반 가까이 전년 대비 추락하고 있다. 청년 100명 중 절반 이상인 55명이 ‘백수’로 집계됐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가장 긴 ‘청년 취업난’이다. 1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1년 전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2005년 9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51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가장 긴 고용 침체다. 고용률은 인구 증감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기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 최근 청년 고용률 내림세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같은 외부 충격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경력 채용 쏠림 현상 등 고용 시장 내부 구조에 원인이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청년층 고용률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2개월 연속 하락 후 플러스로 전환됐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31만 2000명 늘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오히려 14만 6000명 줄었다. 고용 안정성이 뛰어난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건설업의 취업 문이 열리지 않은 것이 청년 고용률 하락을 초래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미국발(發) 관세전쟁 영향으로 6만 1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 연속 내리막을 이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업 불황 장기화로 8만 4000명 줄며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도 청년 고용률을 장기간 마이너스의 늪에 허덕이게 한 요인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신입사원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 데서 비롯한 청년 고용 한파는 잠재성장률 하락 등 구조적인 요인이 원인이어서 과거처럼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아르헨 개미 ‘금융 베트콩’ 됐다”…통화스와프 ‘달러 수렁’ 빠진 美

    “아르헨 개미 ‘금융 베트콩’ 됐다”…통화스와프 ‘달러 수렁’ 빠진 美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환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정권을 구하기 위해 대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으나, 아르헨티나 개미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달러 매수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막대한 전쟁지금을 쏟아었음에도 결국 수렁에 빠져 패전한 베트남 전쟁 사례를 들어 아르헨티나가 ‘금융 베트남’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르헨티나 현지 일간 클라린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현금 투입조차 또 한 번의 고통스러운 페소 평가 절하를 막지 못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은 여전히 달러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제 매체 이프로페시오날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페소화 방어 시도가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초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밀레이 정부는 정치 불안과 함께 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환위기에 직면했다. 그러자 미국은 최근 아르헨티나와 200억 달러(약 28조 5000억원)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이례적으로 페소화를 직접 매입했다. 문제는 미 재무부의 개입에도 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프로페시오날은 “미 재무부가 아르헨티나 개인 투자자들에게 패배했다”는 풍자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헤 카레라 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부총재는 미 재무부 손실 규모를 ‘작은 금융 베트남’이라고 표현했다. 달러 환율 상승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은 하루 약 3억 달러(4270억원) 규모의 막대한 달러를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아르헨티나 국민이 ‘금융 베트콩’으로 변신했다”는 풍자도 등장했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밀레이가 오는 26일 총선에서 패할 경우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아르헨티나 금융 불안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조셉 윤 주한 美대사대리 전격 교체

    조셉 윤 주한 美대사대리 전격 교체

    오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교체한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윤 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시작 열흘 전인 지난 1월 10일 임명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케빈 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가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9개월 만에 정식 대사가 아닌 두 번째 대사대리가 임명되는 것은 한미 외교 관계에서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된다. 19일 외교가에 따르면 윤 대사대리는 9개월여간의 임무를 마치고 오는 26일쯤 자리에서 물러난다. 윤 대사대리는 최근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한국계 미국인인 윤 대사대리는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북정책 대표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지냈다. 후임은 국무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김 부차관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차관보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당·테네시)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18~2020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근무했다.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스티븐 비건 전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함께 근무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등 미국의 대북 외교에 실무적으로 관여했다.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와의 소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고 예우’ 중 하나로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 대통령과 그 배우자, 또 우리나라 발전과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전현직 우방국 국가원수 부부 등에게 수여한다. 미국 대통령이 이를 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 [단독] 트럼프·김정은 만나나 … CNN, 임진각 카페 이달 말 전세 냈다

    [단독] 트럼프·김정은 만나나 … CNN, 임진각 카페 이달 말 전세 냈다

    미국 CNN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판문점을 취재하겠다며 임진각 내 최북단에 위치한 카페 테라스를 빌린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외교당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북미 깜짝 회동’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어떠한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북미 회동과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CNN 관계자들은 이달 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인근에 위치한 A카페에 연락해 “트럼프가 방문할 것 같다. 오는 29일~다음달 1일에 카페 테라스에서 방송할 계획”이라며 대관을 요청했다. 이후 이달 중순쯤 예약금까지 입금했다. A카페는 민간인이 접근할 수 있는 최북단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테라스에서는 판문점 지역, 철책 및 그 너머 북한 땅 등이 보인다. CNN 측은 다른 매체 등에는 예약을 받지 말라고도 요청했다고 한다. 2019년 6월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담도 ‘깜짝 회동’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시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전날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을 알지 못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끝날 때까지도 깜짝 회동에 대한 기대는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임진각 등을 방문해 대북 메시지를 낼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런 가운데 CNN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할 때 김 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미 정부 당국자들이 비공개로 논의해 왔다는 보도도 내놨다. 다만 많은 이들이 북미 정상회동 개최에는 회의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도 북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을 논의하면서도 실제 회담의 진행에 필요한 진지한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서한을 받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CNN은 백악관 경호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APEC 계기 방한에 앞서 두 차례 한국을 찾았지만 판문점 지역을 답사하지는 않았다고 한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번 방한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당장 이달 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가까워진 데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 등으로 APEC을 계기로 한 전격적인 북미 회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두 정상의 전격 회동 열쇠는 김 위원장이 쥐고 있다”며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 이후 완전히 달라진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협상 전술이 아니라 핵 보유 등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라 성과를 얻기 쉽지 않고,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만남은 또다시 정치적 타격이 될 수 있어 신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대화 필요성과 의지를 드러내 두 정상의 만남은 시기의 문제로 여겨진다.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좋은 추억’을 언급하며 대화에 관심을 표명했고, 백악관은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하며 서로 공감대는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다소 엇갈린 관측이 이어진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APEC을 계기로 무엇인가 이뤄질 거라는 조짐은 아직 없다”면서도 “가능성에 대해선 항상 열어 놓고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공개된 정보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여러 차례 APEC을 계기로 한 북미 회동 가능성에 불을 지피고 있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든든한 ‘뒷배’로 얻은 상태에서 자신과의 만남을 원하고 대화를 필요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 우선 만남 자체에 방점을 두고 움직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에서 통일부 안에서는 회동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 “관세협상 쟁점, 실질적인 진전”

    “관세협상 쟁점, 실질적인 진전”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타결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제 3500억 달러(약 499조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불(Up front) 집착’이 마지막 걸림돌로 남았다. 방미 협상을 마치고 19일 오후 귀국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미국과의 협의 결과 대부분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방미 전보다 APEC 계기로 타결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한미 통화 스와프 논의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500억 달러 투자를 연도별 분산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선 “저희가 논의 중인 내용이지만, 협상이 진행 중이기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호호혜적인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데 이전보다 의견이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협의 성과를 토대로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의 발언은 투자 규모를 유지하되 한국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료급에선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김 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한 뒤 협상 결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APEC 정상회의 전까지 앞으로 몇 차례 미국을 더 찾아 협상할 수도 있다”며 설명했다. 앞서 김 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측 무역 협상 ‘키맨’인 러트닉 장관을 만나 2시간 넘게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의 디테일을 협의했다. 정부는 3500억 달러 투자에 따른 국내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얻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원화 중심 대미 투자 비율 확대 ▲현금 투자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대출·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 ▲투자금 10년 분할 공급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정부가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한도가 연간 200억~300억 달러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를 전달했다. 미국은 재무부와 한국은행 간 원화 중심 통화 스와프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또한 중국과의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한미 관세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원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외환 사정상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고, 미 행정부 내에 한국 입장을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베선트 장관도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미국 측 실무 장관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느냐 하는 부분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베선트 장관과 공감대를 이뤘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타결은 난망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중 “유럽연합(EU), 일본, 한국에 바라는 건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이다. ‘공정하게’라는 건 미국으로 수천억, 심지어 조 단위 달러가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3500억 달러 선불 요구를 거듭 강조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결국 그의 ‘선불 집착’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 장관은 18일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직원 구금 사태를 겪은 조지아주 서배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방문했다. 김 장관은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기업의 해외투자 권익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일(한국시간) 귀국한다.
  • 돈 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충북지사 12시간 경찰조사

    돈 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충북지사 12시간 경찰조사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19일 12시간 동안 경찰조사를 받았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지사를 소환해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김 지사는 조서를 열람한 뒤 이날 오후 9시40분쯤 귀가했다. 김 지사는 조사실을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경찰의 의문점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차를 타고 청사를 떠났다. 김 지사는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총 1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출장에 앞서 600만원, 지난 6월 일본 출장 직전에 5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 경찰은 체육계 인사들이 해외 출장 여비 명목으로 돈을 걷어 김 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경찰은 김 지사에게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와 체육계 인사들은 모두 경찰의 압수수색 등 수사 초기부터 금품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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