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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 단절 시작되는 ‘M 커브’가 사라지고 있어요

    경력 단절 시작되는 ‘M 커브’가 사라지고 있어요

    ‘M 커브’(M-curve)란 20대에 높았던 여성 고용률이 30대 들어 임신·출산·육아로 이탈해 줄어든 뒤 40대에 재취업해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그래프로 그리면 알파벳 ‘M’ 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M 커브로 불렸다. 경력 단절 여성이라는 사회 문제를 통계적으로 보여주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취업 곡선이다. 그런데 경력 단절 여성의 상징인 M 커브가 최근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에 따르면, 2023년 여성의 고용률은 10년 전과 비교해 모든 연령층에서 올랐다. 특히 경력 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의 경우 같은 기간 56.7%에서 71.3%로 14.6% 포인트 오르며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35~39세 고용률 역시 54.4%에서 64.7%로 10.3%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M 커브 곡선도 완만해졌다. 50~54세는 63.1%에서 69.0%로 5.9% 포인트 상승했고 55~59세도 55.3%에서 66.6%로 11.3% 포인트 올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3월 발간한 ‘2023년 고용동향 특징과 2024년 고용 전망’에서 M 커브 현상 약화에 대해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제고를 위한 정책 효과도 일부 있을 것”이라면서도 “낮은 혼인율과 저출산으로 인한 반사 효과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남녀 고용률 격차 감소… 2023년 17.2%p경력 단절 여성도 감소… 2023년 135만명임금 격차 여전… 남녀 147만 7000원 차이성별 고용률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13년 22.2% 포인트에서 2023년 17.2% 포인트로 완화됐다. 2023년 여성 고용률은 54.1%로 2013년(48.9%)보다 5.2% 포인트 올랐지만,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은 71.1%에서 71.3%로 0.2%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10년간 남성 고용률은 70% 수준에 고정됐지만, 여성 고용률이 꾸준히 올라 간격이 좁혀졌다는 뜻이다. 경력 단절 여성도 감소했다. 2023년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134만 9000명이었다. 경력 단절 여성은 2014년 216만 4000명이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해 2016년 192만 4000명, 2018년 184만 7000명, 2020년 150만 6000명으로 규모가 작아졌다. 경력이 단절된 이유로는 육아(56만 7000명)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결혼(35만 3000명), 임신·출산(31만명), 자녀교육(6만명), 가족 돌봄(5만 8000명) 순이었다. 여성 취업자가 많은 산업 분야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으로, 전체의 18.8%(234만 8000명)를 차지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12.7%·158만 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1%·138만 4000명)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여전했다. 여성 근로자가 받는 월평균 임금 총액은 278만 3000원으로 남성(426만원)보다 147만 7000원 적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남성 2만 6042원, 여성 1만 8502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71.0% 수준이었다. 정규직은 남성 483만원, 여성 340만 9000원으로 142만 1000원이 차이 났다. 비정규직은 남성 229만 4000원, 여성 147만 5000원이었다. 다만 임금 격차는 매년 좁혀지고 있다. 남성 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2013년 64.5%에서 2018년 67.8%, 2022년 70.0%로 꾸준히 올랐다.
  • 황명강 경북도의원, 가맹사업 공정거래 질서 확립 앞장

    황명강 경북도의원, 가맹사업 공정거래 질서 확립 앞장

    경상북도의회 황명강 의원(비례, 국민의힘)이 가맹사업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 구성 및 공정화에 관한 조례안’이 24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 황 의원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간 불공정 거래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분쟁을 해결하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 조례안을 제안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 ▲ 불공정 거래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공정화 법률지원단의 설치 ▲ 불공정 거래 예방을 위한 교육, 정책 세미나 개최 및 홍보 사업 시행 등을 담고 있다. 본 조례안의 제정으로 경상북도는 가맹사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가맹점사업자의 권익 보호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전담하던 가맹사업 분쟁 조정 업무를 경상북도협의회가 구성됨에 따라 소상공인과 중소사업자들이 조정신청 시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가맹사업 분야에서 피해를 입은 이들이 지역 내에서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 의원은 “경상북도가 가맹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조례안의 핵심 목표”라며, “분쟁 해결과 불공정 거래 예방을 통해 지역 경제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본 조례안의 성공적인 시행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상북도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례안은 다음달 5일 제3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강릉 왕산사람들’ 마을지 발간

    ‘강릉 왕산사람들’ 마을지 발간

    강원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은 강릉 왕산면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마을지(紙) ‘재(嶺)를 품고 살아온 왕산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을지는 문헌, 현지 조사, 구술 조사를 통해 확인한 왕산면의 인문·자연 환경, 역사와 문화, 공동체 생활상, 경제활동 등을 기록하고 있다. 마을지 발간에는 주민, 연구자, 면사무소, 시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오죽헌·시립박물관은 읍·면·동에 사라져 가는 역사, 문화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을지 발간 사업을 추진했다. 조성각 관장은 “개인의 기록이 지역의 역사로 모여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마을지 시리즈 제작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피크 코리아 끝났다”…상경계 교수 10명 중 6명 “올해 잠재성장률 1%”

    “피크 코리아 끝났다”…상경계 교수 10명 중 6명 “올해 잠재성장률 1%”

    66.7% “한국, 정점 찍고 내리막”‘인구절벽’ 한국경제 최대 위협 요인1분기 제조업 경기지수 4년만에 최저 국내 상경계 교수 10명 중 6명 이상이 ‘피크 코리아’(한국의 경쟁력이 정점에 이름)를 찍고 내리막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1%대를 예상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이뢰해 국내 주요 대학 상경계열 교수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6%가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 미만으로 잡았다고 23일 밝혔다. 31.5%가 1.7~1.9%를 전망했으며, 1.1~1.3% 전망은 13.5%, 1.4~1.6% 전망은 12.6%로 나타났다. 반면, 42.4%는 2%대 성장률을 전망했는데, 32.5%는 2.0~2.2%를, 9.0%는 2.3~2.5%가, 0.9%는 2.6~2.8%를 점쳤다. 한국이 경쟁력의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피크 코리아론’에 대해선 66.7%가 동의했다. 한국경제의 중장기 위협 요인으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41.8%) ▲신성장동력 부재(34.5%) ▲낮은 노동생산성(10.8%)이 주요하게 꼽혔다. 응답자들은 특히 인구절벽이 ‘경제활동인구 감소’(37.9%)로 이어지며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연금 고갈 및 복지비용 증가’(19.8%), ‘내수 침체’(15.3%), ‘지방 소멸’(15.3%), ‘국가 재정부담 증가’(11.7%)도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경제의 기틀인 제조업의 올해 1분기 경기 전망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281개 대상으로 ‘2025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한 결과 전분기(85) 대비 24포인트(p), 전년 동기(83) 대비 22p 하락한 61로 집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의 전망치는 모두 10p 이상 하락하며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3 계엄사태 전(11월 19일~12월 2일)과 후(1월 6~15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1차 조사에서는 전망치가 72로 집계됐으나 2차 조사에서는 61로 크게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정국 불안, 강달러, 트럼프 정책 기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 청년기업의 ‘메르치 반팔 티셔츠’ 눈길[고향사랑 기부제]

    청년기업의 ‘메르치 반팔 티셔츠’ 눈길[고향사랑 기부제]

    지난해 경남 창원특례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4억 7300만원을 기록했다. 애초 목표액 대비 118%를 초과한 성과다. 총 4570여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현장 홍보와 명절·연말 시즌을 겨냥한 집중 홍보, 이벤트 추진 등으로 10만원 기부자가 89%에 이를 정도로 증가하는 모습도 있었다. 특히 1970~1990년대생 기부 참여가 85%를 차지하면서 ‘경제활동인구의 기부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 줬다. 답례품 중에서는 창원시 관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창원사랑상품권이 제일 선호도가 높았다. 다음으로 농축산물(한돈 삼겹살, 창원 단감, 친환경 키위, 친환경 쌀)이 기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청년 기업 제품인 ‘메르치(멸치의 방언) 반팔 티셔츠’도 기부자 눈길을 끌었다. 해당 답례품은 지역 사투리를 향한 관심과 재미로 젊은층에 특히 큰 인기가 있었다. 창원특례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금 지정 기부사업으로 선정된 세 가지 사업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진해 벚꽃 소생 프로젝트’(5억원), ‘마산 대종설치사업’(15억원)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모금한다. ‘진해 해군 장병 함께하는 대민 지원 프로젝트’(3000만원)는 올 한 해 모금을 진행한다. 시는 목표 모금액을 달성하면 즉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사랑하는 고향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눌 기회”라며 “창원시만의 특색 있는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 하나금융 함영주, 베인캐피탈과 투자 방안 논의

    하나금융 함영주, 베인캐피탈과 투자 방안 논의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국내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함 회장이 베인캐피탈의 존 코너턴 글로벌 CEO와 데이비드 그로스 공동대표, 이정우 한국대표와 직접 만나 면담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나금융에서는 함 회장을 비롯해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전호진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하나금융과 베인캐피탈은 2016년 베인캐피탈이 국내에서 진행한 첫 번째 인수금융을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날 면담에서 함 회장은 국내 경제의 굳건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강조했다. 또 하나금융이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국내 금융·외환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기업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했다. 함 회장은 “베인캐피탈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협업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양사의 시너지가 다방면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쉬었음’ 청년 1년 새 12%↑… 취업해도 불완전 고용[뉴스 분석]

    ‘쉬었음’ 청년 1년 새 12%↑… 취업해도 불완전 고용[뉴스 분석]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와 내수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15~29세)이 12% 넘게 치솟았다. 고령층(60세 이상)에서도 이례적으로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늘면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1만 1000명으로 1년 전(36만 6000명)보다 12.3%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이들로,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힌다. 같은 기간 청년층 인구가 830만 6000명에서 805만 5000명으로 3.0%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쉬었음 인구 증가는 더 두드러진다. 12월 쉬었음 청년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48만 5000명에서 2023년 36만 6000명으로 3년간 꾸준히 줄어들다가 지난해 4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째 불어났다. 어렵게 취업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청년도 늘었다. 지난달 청년층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주당 취업 시간 36시간 미만으로 추가 취업 의사·능력 있는 사람)’는 13만 3000명으로 1년 전(9만 7000명)보다 37.4% 치솟았다. 2020년(65.4%) 이후 첫 증가다. 현재 하는 일의 시간을 늘리거나 더 많은 시간 할 수 있는 일로 바꾸고 싶은 경우를 포함한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임시나 단기일자리가 많아 ‘불완전 취업자’로도 불린다. 양질의 일자리가 한정된 상황에서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 기간이 길어지는 청년들이 생계 등을 이유로 단시간 일자리에 뛰어드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기 백수’ 청년들이 증가세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5월 기준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인 청년은 23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9.3%(2만명) 증가했다. 양호했던 고령층 고용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60세 이상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10만 6681명으로 1년 전보다 21.3%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원하고 할 수 있지만 임금 수준 등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구직 경험자다. 사유로는 ‘찾아봤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이 39.3%로 가장 많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송년회나 크리스마스 같은 연말 특수가 비상계엄 직격탄을 맞아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줬다”면서 “경기가 하강하면서 고용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청년과 노년층 고용 여건이 얼어붙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안양시, 생계수급자 탈출 축하 ‘다시 서기 격려금’ 두 배 확대…10→20만원 지원

    안양시, 생계수급자 탈출 축하 ‘다시 서기 격려금’ 두 배 확대…10→20만원 지원

    안양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생계수급 탈출 축하하고 자립 의지를 더 북돋기 위해 시행한 ‘다시 서기 격려금’을 2025년부터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두 배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시 서기 격려금 지원 대상은 생계급여 수급자 중 신규 취업, 창업, 자활사업 참여 등으로 소득이 늘어 생계지원이 종료된 자이다. 동시에 대상자는 중위소득 120% 이하인 가구이어야 한다. 안양시는 지난해 첫 시행에서 139명에게 다시 서기 격려금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200명 지원을 목표로, 경기도공동모금회 안양시 성금에서 예산 4천만 원을 마련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다시 서기 격려금이 새 출발을 하는 탈수급 대상자에게 자립 의지를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들이 꾸준히 사회 및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男426만원 벌 때 女278만원 벌었다… 격차는 감소

    男426만원 벌 때 女278만원 벌었다… 격차는 감소

    여성 근로자가 시간당 받는 평균 임금이 남성의 7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16일 발표한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에 따르면, 2023년 정규직·비정규직을 포함한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 8502원이었다. 남성(2만 6042원)의 71.0% 수준이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매년 좁혀지고 있다. 남성 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2013년 64.5%에서 2018년 67.8%, 2022년 70.0%로 꾸준히 올랐다. 여성 근로자의 월 임금은 2023년 278만 3000원으로, 2022년 268만 3000원에서 1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전체 근로자는 월평균 426만원을 받았다. 2022년 412만 7000원에서 13만 3000원 오른 액수다.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13년 22.2% 포인트에서 2023년 17.2% 포인트로 완화됐다. 2023년 여성 고용률은 54.1%로 2013년(48.9%)보다 5.2% 포인트 올랐지만,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은 71.1%에서 71.3%로 0.2%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출산·양육기에 접어든 여성들의 고용률이 급감하는 ‘M(엠) 커브’ 곡선도 완화되고 있다. 경력 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 여성 고용률은 2013년 56.7%에서 2023년 71.3%로 올랐다. 같은 기간 35~39세도 54.4%에서 64.7%로 증가했다. 2023년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34만 9000명이었다. 전년보다 3.4% 줄었다. 경력이 단절된 이유로는 육아(56만 7000명)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결혼(35만 3000명), 임신·출산(31만명), 자녀교육(6만명), 가족 돌봄(5만 8000명) 순이었다.
  • “청년 일자리 함께 마련해요”…은평구, 청년 일자리사업 참여기업 모집

    “청년 일자리 함께 마련해요”…은평구, 청년 일자리사업 참여기업 모집

    서울 은평구는 청년 구직난 해소를 위한 ‘청년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기업 또는 단체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년 일자리사업은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공해 청년들의 경제활동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구에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또는 법인, 청년 기업 또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일반기업이다. 청년에게 적합한 직무를 보유한 업체 8곳을 선정한다. 참여기업 선정 절차는 사업 목적의 적절성, 효과성, 필요성, 대표자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 심사로 진행된다. 선정된 기업은 청년 인건비의 80%를 지원받게 된다. 참여기업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청장년희망과로 방문하거나, 온라인 신청은 이메일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청 청장년희망과에 문의하거나 구청 누리집의 채용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청년에게 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의 많은 관심 바란다”며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가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채무자 최저 생계 보장… 이재명표 ‘압류금지 통장법’ 본회의 통과

    앞으로 1인당 1개의 생계비 계좌는 압류 걱정 없이 보유할 수 있도록 한 일명 ‘압류금지 통장법’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민사집행법 개정안은 금융기관이 채무자에 한해 1인당 1개 생계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계좌를 통해 전기·수도·가스요금 납부 등 최소한의 생계 활동을 가능하게 해 준 게 특징이다. 해당 계좌에 압류금지생계비 초과 금액이 예치되면 자동으로 초과분은 예비 계좌로 송금하도록 했다. 현재 최저 생계비는 월 185만원이다. 이 법안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적극 추진해 ‘이재명표 법안’으로도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서민금융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에서 “통장이 없으면 일할 수 없는데 지금은 신용 불량이면 통장 개설이 금지되고, 통장이 있더라도 압류돼 경제활동이 사실상 중단된다”며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장의 권한대행 임명 절차를 기존 시행령이 아닌 법률로 규정하도록 한 헌법재판소법 일부 개정안도 통과됐다. 또 ‘불법체류외국인’이라는 법률 용어를 ‘체류자격위반자’로 변경해 이주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도록 한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국회의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도 가결됐다. 활동 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이며 이번 참사와 관련한 원인 규명, 재발 방지, 피해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 올해, 복지 영등포에서 안심하고 경제활동·과학교육 하세요

    올해, 복지 영등포에서 안심하고 경제활동·과학교육 하세요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8일 영등포 아트홀에서 ‘2025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신년인사회를 통해 구민들과 새해 인사를 하고 지난해 주요 성과를 짚어보며 올해 5대 구정 목표를 공유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신년사에서 ▲직주근접의 명품 ‘주거·안심도시’ ▲청년 세대와 소상공인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경제도시’ ▲정원과 문화, 체육이 어우러진 ‘건강·힐링도시’ ▲세계적인 과학 인재가 자라는 ‘과학교육도시’ ▲모든 세대가 행복한 ‘복지도시’ 등 5대 구정목표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구민과 함께 ‘젊은 영등포’로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힌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를 신호탄으로 미래 100년을 향한 ‘영등포 대전환’의 첫발을 떼었다고 자평한다. 수년간 표류하던 ‘쪽방촌 정비 사업’도 보상과 이주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영등포구는 올해 발표 예정인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1차 선도사업에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포함되도록 노력 중이다. 영등포구는 또 ‘준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을 끌어내기도 했다. 최 구청장은 “지난해 영등포구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던 원동력은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올해에도 구민과 함께 희망찬 ‘젊은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구례군의회 문승옥 의원 ‘제16회 2024 지방의원‘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구례군의회 문승옥 의원 ‘제16회 2024 지방의원‘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구례군의회 문승옥(비례대표) 의원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은 전남에서 유일하다. 문의원은 지난해 ‘좋은 조례’ 분야 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주민이 체감하는 좋은 입법 활동을 인정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는 지방의회 역량 강화와 주민들의 신뢰를 쌓기 위해 매년 전국의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부문과 ‘좋은 조례’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수여하는 본상은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하기에 선출직 의원에게는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에 수상한 ‘좋은 조례’분야는 ▲입법의 시급성 ▲지역주민의 삶의 질에 대한 영향 ▲지역의 발전 및 경제에 대한 효과 ▲대안적 독창성 ▲목적의 적합성 등을 면밀하게 평가하여 선정(최우수상, 우수상)했다. 그만큼 문 의원의 최우수상 수상은 입법 활동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음을 뜻한다. 이번에 최우수상에 선정된 ‘구례군 청년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에 관한 조례’는 지난해 5월 각 분야 청년대표들의 요청에 의해 문 의원이 주관한 ‘청년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적극 검토한 후 조례를 제정했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문 의원은 “권위 있는 상을 연이어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는 기쁘지만 산적한 구례의 현안을 생각하면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이 먼저 선다”며 “단체자치의 한계를 넘어 주민이 주인되는 주민자치가 펼쳐지는 구례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 의원은 ‘구례군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조례’, ‘구례군 옥외행사 안전관리 조례’, ‘구례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구례군 향토음식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하는 등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나 혼자 서울 산다’ 평균 44.6세…독거녀보다 독거남 많아

    ‘나 혼자 서울 산다’ 평균 44.6세…독거녀보다 독거남 많아

    서울시 3가구 중 1가구는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이들의 평균연령은 44.6세이며, 이 중 66.2%는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시복지재단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 규모는 2023년 기준 162만 7481가구로 전체 세대의 36.4%를 차지하며, 매년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과 21~64세 1인 가구는 소폭 감소 추세인 반면,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의 1인 가구는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성별로는 독거녀보다 독거남이 많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관악구, 강서구, 송파구, 영등포구, 강남구 순이다. 또 1인 가구 소득은 서울시민 전체의 연소득 평균 3768만원과 유사한 3631만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평균값을 넘지 못하는 수준에 해당하는 1인 취약가구는 전체 1인 가구의 66.2%를 차지하며, 이 가구의 평균 소득은 2692만원이다. 서울시민 895만명의 평균 자산은 4억 5491만원이며, 1인 가구의 자산은 3억 3057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자산보다 낮은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는 1인 가구는 전체의 71.3%에 해당하며, 이들 평균 자산은 1억 5641만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반대로 1인 가구의 대출잔액은 서울시민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 1인 가구 평균 총 대출잔액은 3441만원인데 이보다 많은 대출액을 보유하는 1인 취약가구는 평균 1억 4997만원으로 4배 가량 높다. 눈에 띄는 점은 1인 가구 근무시간이 서울시민 전체 평균보다 더 길다는 점이다. 1인 가구 분기 평균 근무시간은 9.48시간으로, 시민 전체 평균 9.31시간보다 긴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인 취약가구는 분기 평균 근무시간이 6.2시간으로 짧게 조사됐다. 이들은 전체 1인 가구의 86.9%를 차지했다. 재단은 “많은 규모의 1인 가구가 소득 수준의 측면에서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으며, 사회적 안전망 및 소득보전, 세금 혜택 등의 정책적 대응의 고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근무시간이 평균보다 낮은 것은 비정규직이거나 일자리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1인 취약가구 중 상당수는 고령으로 인한 경제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상황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인 취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 취약성 발생 유형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최태원 “혁고정신으로 다시 태어나야”

    최태원 “혁고정신으로 다시 태어나야”

    탄핵 정국 장기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경제단체장들이 새해엔 혁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29일 배포한 2025년 신년사에서 “과거의 성장 공식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져야 할 때”라며 “저성장의 뉴노멀(새 기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혁고정신’(묵은 것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취함)의 결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을사년·乙巳年)로,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 한국 경제가 다시 태어나야 하는 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선 “많은 국내외 연구기관이 최근의 대내외 변수를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회 갈등과 저출산·고령화 우려 속에 인공지능(AI)발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변화는 잠시 잠깐의 머뭇거림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내년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인 기업가 정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자리에 올라서는 과정에서 기업인들은 물론 국민 한 분 한 분이 발휘해 온 기업가 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며 “불굴의 도전과 과감한 혁신인 기업가 정신을 재점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기업들의 활동을 규제하는 낡은 법·제도 개선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손 회장은 “우리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가 복합된 거대한 혼란에 직면했다”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경제 전반의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인 법인세와 상속세율을 사례로 들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및 잠재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체질 개선과 신산업, 노동, 교육 등에서의 규제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내년 주요 과제로 민생 경제 회복과 대·중소기업 간 과도한 격차,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개선,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내년 1월 3일 경제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년 신년 인사회’를 열어 한국 경제의 재도약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 “계엄포고령 尹이 직접 검수했다”

    “계엄포고령 尹이 직접 검수했다”

    “尹, 국민 통행금지 조치 등 삭제 지시金 초안 작성… 尹 내란죄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위법 논란이 일고 있는 ‘비상계엄 포고령 1호’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했다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측이 밝혔다. 애초 포고령에는 국민에 대한 통행금지 또는 제한을 가하는 내용이 있었으나 이를 윤 대통령이 삭제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줄곧 주장한 ‘경고성 계엄’이라는 말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검수했음에도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등 포고령에 담긴 논란의 내용들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또 그간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던 포고령 초안 작성자는 김 전 장관이라고 변호인 측은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하상·유승수 변호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국회에 경종을 울리고자 함’이라고 밝힌 대로 12·3 비상계엄은 일반 국민을 향한 게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 생활의 불편, 경제활동 등을 고려해 ‘통행금지 조치’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비상계엄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규정된 권한인 만큼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포고령에는 위헌·위법한 내용이 상당수 포함됐다는 지적이 많아 윤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조계에선 특히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집회·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명시한 포고령 1항은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고 보고 있다. 헌법과 계엄법은 대통령과 계엄사령관에게 국회의 정치 활동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포고령 5항도 과격한 표현이란 지적이 많다. 변호인단은 또 “포고령 초안 대부분 내용을 김 전 장관이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간 포고령은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거나 김 전 장관의 ‘비선’으로 지목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관여했을 것이란 의혹이 많았다.
  • 김용현 측 “포고령 ‘통행금지’ 尹이 삭제”...공수처, 대통령 3차 출석 통보

    김용현 측 “포고령 ‘통행금지’ 尹이 삭제”...공수처, 대통령 3차 출석 통보

    김용현 전 장관이 포고령 초안 작성“대통령이 포고령 속 통행금지 내용 삭제”‘정치 활동 금한다’ 포고령 1호는 그대로 뒀나공수처, 윤 대통령에 3차 출석 통보김용현 측 “선관위 병력 투입 인정”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위법 논란이 일고 있는 ‘비상계엄 포고령 1호’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했다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측이 밝혔다. 애초 포고령에는 국민에 대한 통행금지 또는 제한을 가하는 내용이 있었으나 이를 윤 대통령이 삭제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줄곧 주장한 ‘경고성 계엄’이라는 말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검수했음에도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등 포고령에 담긴 논란의 내용들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또 그간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던 포고령 초안 작성자는 김 전 장관이라고 변호인 측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가 두 차례나 불발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9일 출석하라는 3차 통보를 윤 대통령 측에 보냈다. 김 전 장관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하상·유승수 변호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국회에 경종을 울리고자 함’이라고 밝힌 대로 12·3 비상계엄은 일반 국민을 향한 게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 생활의 불편, 경제활동 등을 고려해 ‘통행금지 조치’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비상계엄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규정된 권한인 만큼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포고령에는 위헌·위법한 내용이 상당수 포함됐다는 지적이 많아 윤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조계에선 특히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집회·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명시한 포고령 1항은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고 보고 있다. 헌법과 계엄법은 대통령과 계엄사령관에게 국회의 정치 활동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포고령 5항도 과격한 표현이란 지적이 많다. 변호인단은 또 “‘국방부 장관이 계엄을 건의하려면 국무총리를 거쳐야 한다’는 계엄법에 따라 사전에 국무총리에게 먼저 보고하고 대통령에 건의하는 절차를 밟았다는 것이 김 전 장관의 설명”이라며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통령이 임석하기 직전 (한덕수) 총리에게 계엄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국회 등에서 “(계엄 선포 당일) 오후 9시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 계획을 직접 듣기 전까지 어떤 보고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변호인단의 주장은 의구심을 낳았다. 이어 한 대행 측이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변호인단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참석 직전 한 대행에게 계엄 이야기를 했다는 의미”라며 한발 물러섰다. 변호인단은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변호인단은 “김 전 장관은 선관위 투입 부대로 정보사 요원과 방첩사 두 부대를 계획했다”며 “두 부대의 특성이 달라 해외 거점을 둔 선거 조작 세력은 정보사, 국내는 방첩사로 업무를 나누려 했으나 국회 의결에 따라 계엄이 해제돼 시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비상계엄 사전모의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선 “대통령과는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앞서 지난 18일과 25일에도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불응했다. 공수처는 2차 출석 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특급 우편(익일배송)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요구서에는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공수처는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에 앞서 충분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한 차례 더 자진 출석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3차 출석요구에도 불응하면 체포 또는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청년재단-부산광역시, 경계선지능청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맺어

    청년재단-부산광역시, 경계선지능청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맺어

    - 부산 지역사회 특화 경계선지능 청년 직무교육 및 일경험 제공을 위해 협력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과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는 12월 26일 ‘부산시 경계선지능청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1년 동안 재단이 진행한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사업’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시 내 경계선지능 청년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직무교육, 일 경험 등을 제공하여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협약식은 26일 10시 30분 부산광역시청에서 재단 박주희 사무총장과 부산시 배병철 사회복지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지역 및 부산 거주자의 특성에 적합한 경계선지능청년 지원 모델을 탐색·설계·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재단과 부산시는 청년들에게 ▲지역사회와 연계한 직무교육 및 일경험을 패키지로 제공하여 이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아울러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하고자 한다. 직무교육의 경우, 청년들의 구직활동과 직장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자립교육, ▲자격증 취득교육, ▲AI 및 IT 기술교육을 함께 실시한다. 이어서 커피산업, AI·IT 산업 등 부산시의 대표 및 유망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연계하여 청년들의 일 경험을 추진하는데, 이를 통해 추후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보다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배병철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부산지역 경계선지능 청년들을 위한 재단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이 협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발판으로 우리지역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체계를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은 2024년 한 해 동안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원활한 사회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쳤다”며,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부산시와 나누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와의 우수 협력 사례로 남아 타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재단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일자리 13만개 창출… 광명,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도약”

    “일자리 13만개 창출… 광명,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도약”

    새해 기후·민생·인구전략에 집중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최고등급광명·시흥 3기 6.7만호 주택 공급첨단 ‘테크노밸리’ 74만평에 조성GTX D·G 노선에 광명시 선반영광명~서울 고속도로 2027년 개통지역화폐 활기·자영업 지원 중점안양천 지방정원 내년 착공 목표시민 동참 줍킹데이·소등 캠페인탄소중립 포인트 제공… 참여 유도“우리 광명은 2032년 주택 11만호 공급, 인구 50만명, 일자리 13만개 창출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자족도시 실현이 가능한 시대를 열 것입니다.” 박승원(59) 경기 광명시장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명 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도시개발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바쁘게 달려오신 올 한 해를 정리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의 경제는 바닥을 치게 됐고, 민생경제는 꽁꽁 얼어붙었다. 민주주의와 평화, 자유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공포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치분권 강화에 더욱 힘쓰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 나가는 데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 시민들의 평범한 하루,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키고 무엇보다 안전과 민생을 살피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 -새해 주요 핵심 사업은.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 민생경제, 인구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기후위기 대응은 탄소 배출량 절감뿐만 아니라 탄소 흡수원인 정원 확대, 이상 기후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맞서기 위한 건강·안전 시스템 마련, 기후 취약계층 보호 강화 등 기후 인권까지 범위를 확장해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재정 역량을 모두 투입해 가계 경제를 지탱하고, 일자리와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주력한다. 인구전략은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 문제에 대응한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지원과 주택 공급, 돌봄을 강화하며, 고령화 정책은 경제활동과 사회활동 두 가지에 중심을 두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추진한다.”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공약은 잘 추진되나. “광명시는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약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113개 공약 중 45개를 완료하고 나머지 68개도 정상 추진 중이다. 특히 평생교육과 교통 인프라 확충, 기후위기 대응, 돌봄 서비스 확대 등 관심도가 높고 실생활과 밀접한 공약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 실천 계획을 내실 있게 준비한 결과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4년 민선 8기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최우수(SA)를 받았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공약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조정·평가하는 공약이행평가단 주민배심원제를 운영해 공약 이행 과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시민의 실질적 의견을 반영해 공약이행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등 도시개발이 한창이다. “광명시는 지금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로 도시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광명시만의 도시 가치를 발굴해 풍부한 일자리와 문화시설을 갖춘 직·주·락 중심의 수도권 서남부 거점 자족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384만평에 6만 7000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수도권 서남부 첨단산업 거점으로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74만평에 일반산업단지·도시첨단산업단지·유통단지·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32년이 되면 약 11만호의 주택공급, 인구 50만명, 일자리 13만개 창출을 통해 수도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자족도시 실현이 가능한 시대가 온다.” -사통팔달 교통중심 광명, 어떻게 바뀌나. “국토교통부와 경기도가 잇따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와 G 노선에 광명시를 반영했고, 월곶판교선, 신안산선이 공사 중이며, 광명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신천하안신림선의 경쟁력이 확인됐다. 신도시 남북을 관통하는 광명시흥선이 예정되는 등 대규모 도시개발에 부합하는 광명시 철도 청사진이 선명해지고 있다. 광명시는 현재 교통수단 분담률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승용차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서울 방면 도로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광명~서울 고속도로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남북 방향 도로축을 구성해 동서 방향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광명시는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을 완성하게 된다.” -경기가 좋지 않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자치단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민생경제 살리기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지역화폐 활성화와 자영업자 지원에 중점을 두겠다. 고유가, 고물가, 탄핵 등 3중고가 겹쳐 민생경제가 차갑게 식고 있다. 연말 모임 취소 등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광명시는 71개 부서에 격려금을 지급해 직원들이 골목상권에서 송년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점심도 구내식당보다 외부 식당을 이용하라며 지역 상권 살리기를 독려했다. 내년 1월엔 자체 예산으로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를 20% 지급하고 충전 한도를 100만원까지 상향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민생경제 안정화 정책을 편다.” -안양천 지방정원사업 추진 현황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이며, 안양, 군포, 의왕시는 각종 영향평가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로 지정받았다. 같은 해 12월 광명·군포·안양·의왕시 등 4개 지자체는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더 나아가 서울권역의 금천·구로·영등포·양천구 등 4개 지자체도 동참해 지방정원을 조성한 후 국가정원으로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 안양천을 언제든지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시민정원으로 조성하겠다.” -기후의병 양성 등 광명시 주요 탄소중립 정책은. “지금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를 체감하며 ‘균형과 조화로운 발전’이란 과제에 직면했다. 민관이 함께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인식을 확산하고 그 기틀을 만드는 게 우리 세대 몫이다. 특히 광명의 대표 정책 ‘1.5℃ 기후의병’은 과거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나라를 구했듯이 국가를 넘어 푸른 지구를 되찾겠다는 마음으로 시민들과 소통해 ‘기후의병’이란 명칭을 함께 만들고 조직했다. 1.5℃ 기후의병은 행정의 노력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줍킹데이, 10·10·10 소등 캠페인 등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1.5℃ 기후의병의 탄소중립 활동을 실체화하고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마련했다. 탄소중립 실천으로 적립된 포인트를 광명사랑화폐로 전환해 탄소중립 실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 [열린세상] 기회비용으로 살펴본 저출산 정책

    [열린세상] 기회비용으로 살펴본 저출산 정책

    출산·육아는 부모에게는 많은 경제적 비용이 요구된다. 출산·육아 비용뿐만 아니라 주거·생활·교육, 그리고 경력단절 비용까지 발생한다. 부모는 자녀 양육, 자녀는 부모 부양이라는 전통적 부모·자녀 간의 관계와 가족관은 옅어졌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로부터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를 지칭하는 ‘마처세대’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다. 장성한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의 부모들은 출산·육아에 큰 비용을 지불하지만 향후 그 비용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지 못할 것 같다. 자녀들이 창출하는 성과는 부모들에게만 귀속되지 않는다. 반면 자녀들은 미래 경제활동의 주체이기에 전체 사회 편익에는 분명 기여한다. 부부가 자녀를 가짐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이 편익보다 더 큰 것이 현실이다. 자녀를 가지지 않는 부부와 비교할 때 더욱더 그러하다. 개인적 비용과 사회 전체 편익 간의 격차 해소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이것이 바로 저출산 해소 방향이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아이를 가짐으로써 근로소득의 일부 혹은 전부를 포기해야 한다. 아이를 가지지 않았을 경우 출산·육아 시간만큼 일에 더 몰입해 생애 전체 근로소득을 한층 올릴 수 있다. 높은 임금을 받는 (특히) 여성일수록 자녀를 가지는 기회비용은 더 올라가게 된다. 이 기회비용이 크면 클수록 자녀를 가지고자 하는 의향은 더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출산·육아로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부모마다 다르기에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는 기회비용 해소 방안은 마련 자체가 불가능하다. 특히 자녀를 가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잘 키우고자 할 때 금전적 지원의 출산·육아에 미치는 효과는 경감된다. 금전적 지원과 함께 유아원 등과 같은 보육시설의 질적 향상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다. 어느 나라보다 양육의 질을 중요하게 간주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육아가 여성 경력단절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사회적 기대와는 달리 일·육아는 양립이 아니라 부모로서는 양자택일 상황에 놓이는 것이 현실이다. 결혼·출산·육아 대신 자신의 경력을 선택·관리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출산·육아로 발생하는 가장 비싼 기회비용이 바로 경력단절이다. 우리나라의 가족 지원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5%인 51조 7000억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2.29%, 그리고 일본 1.95%보다 낮다. OECD 회원국 평균 지출 수준에 도달하려면 약 20조 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 효과적 재정 마련과 관리를 위해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한 저출산 대응 재원 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과 ‘어린이 금고’라는 특별회계 신설을 통한 통합적 관리시스템을 참조할 만하다. 출산·육아비용은 차세대 육성을 위해 사용되기에 현 세대가 판매한 채권은 미래 아이들의 생산활동을 통해 상환할 수 있다. 출산·육아로 인한 임금·근로시간과 관련된 기회비용은 개별 근로자마다 다르다. 획일적 제도보다는 유연한 일하는 방식과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통해 근로자들이 스스로 일·육아 병행 방법을 설계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이 더 중요한 이유다. 개별 근로자들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기회비용을 스스로 설정할 때, 기회비용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비중은 낮아진다. 네덜란드의 단시간 정규직 제도 실행과 그 효과가 대표적 실례이다. 구체적으로 1일 8시간, 주 40시간 정규직 일자리뿐만 아니라 1일 4~7시간, 주 20~35시간 정규직 일자리가 가능하게끔 했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 향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그리고 대체인력 지원금과 육아 근로자 업무 대체 분담금 등 일·육아 양립 정책을 확대 실시한다. 향후 이 정책들이 출산·육아의 기회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그 기회비용이 줄어들게끔 해야 한다. 그때 저출산 추세는 반전될 것이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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