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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 걸린 靑·내각… 정책조정기구 만든다

    비상 걸린 靑·내각… 정책조정기구 만든다

    부총리와 장관,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머리를 맞대고 국가정책을 사전에 조율하고 사후 대책을 논의하는 공식 회의체가 신설된다. 이는 ‘춤추는 정책 컨트롤타워가 없다’<서울신문 1월 31일자 1·3면>는 지적에 따라 주요 정책 집행 과정에서 빚는 혼선을 최대한 차단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정부는 휴일인 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통일·외교·국방을 제외한 국무위원,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정책 관련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조율·조정 강화 방안을 긴급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제·사회 부총리, 국무조정실장, 현안 관련 장관들이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및 관련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조정협의회’가 새로 꾸려진다. 정책조정협의회는 ▲국정 어젠다·국정과제 등 핵심 정책과 개혁 과제의 추진 협의 ▲‘갈등정책’의 검토 및 대응방향 협의 ▲정책의 수립-집행-변경-발표와 관련된 조율 및 대응방향 협의 등 기능을 갖는다. 협의회는 주요 현안이 발생했을 때 수시로 개최하고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 내부의 정책 점검과 조정기능 강화를 위해 정책조정수석이 주재하는 ‘정책점검회의’도 신설하기로 했다. 청와대 정책점검회의는 정책조정·외교안보·경제·미래전략·교육문화·고용복지 등 정책 관련 수석 6명에 정무·홍보 수석 2명이 포함되는 ‘6+2’의 형태로 매주 열리게 된다. 논의 대상은 전체적 관점에서 점검이 필요한 정책, 정책 갈등 및 리스크가 예상돼 조율이 필요한 정책, 종합 점검이 필요한 국정 어젠다 및 개혁정책 등이다. 정부는 아울러 지난해 말 신설된 ‘국무총리·부총리협의회’를 수시 개최에서 격주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총리와 경제·사회부총리 등 국정운영의 3자 수뇌부가 모여 국정 전반과 국민 생활과 밀접한 경제·사회 이슈에 대해 총괄적으로 논의하고 조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에 국무총리가 매주 주재하는 ‘국가정책조정회의’와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차관급 ‘현안점검조정회의’도 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사회부총리 신설을 계기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월 1회에서 격주 개최로 횟수를 늘리는 등 논란을 부르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국정 3년차를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등 핵심 과제를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면서 “정책 시행에 앞서 시뮬레이션·빅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 방법에 의한 추진 및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에 ‘정책조정협의회’ 신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에 ‘정책조정협의회’ 신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에 ‘정책조정협의회’ 신설 정부는 1일 내각과 청와대 간 정책 협의와 조율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조정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를 비롯, 통일·외교·국방을 제외한 국무위원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을 비롯, 청와대 정책관련 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조율 및 조정 기능 강화 방안을 논의해 이러한 내용을 확정했다고 추경호 국무조정실장과 현 수석이 각각 정부청사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내각과 청와대가 공동으로 휴일에 긴급 정책조정강화 회의를 열어 이러한 방안을 마련한 것은 연말정산 논란과 건강보험료 개선 백지화 과정에서 노출된 정책 혼선과 컨트롤타워 부재 비판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국정동력 상실 위기에 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이 정책조정수석실로 개편됨에 따라 정책 조정을 보다 효율화하기 위한 조치라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책조정협회의는 정책의 수립-집행-변경-발표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도록 조율과 조정을 거치고 정책성과의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내각에서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 정책조정·홍보·경제 수석이 항상 참석한 가운데 안건에 따라 관련 장관과 수석이 추가되는 ‘6+α’ 형태로 운영된다. 기능은 ▲국정아젠다·국정과제 등 핵심 정책과제·개혁과제 추진 협의 ▲문제정책·갈등정책 검토 및 대응방향 관련 협의 ▲정책 수립-집행-변경-발표와 관련된 조율 및 대응방향 협의 등 크게 3가지로 정해졌다고 현 수석은 설명했다. 협의회는 개최 주기에 대해 “수시로 연다”고 방침을 정했지만, 현 수석은 “개인적으로 한 달에 최소한 두어번은 만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청와대 내부의 정책점검과 조정기능 강화를 위해 정책조정수석이 주재하는 ‘정책점검회의’를 신설키로 했다. 이 회의는 정책조정·외교안보·경제·미래전략·교육문화·고용복지 등 정책관련 수석 6명에 정무·홍보 수석 2명이 포함되는 ‘6+2’의 형태로 매주 개최된다. 민정과 인사 수석을 제외한 모든 수석들이 정책 추진에 있어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논의 대상은 ▲여러 부처가 관련돼 전체적 관점에서 점검이 필요한 정책 ▲정책갈등 및 리스크가 예상돼 조율이 필요한 정책 ▲종합 점검이 필요한 국정아젠다 ▲핵심 국정과제 및 개혁정책 등이다. 특히 이 회의체를 통해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관계부처 차관으로 구성된 기존의 ‘현안점검조정회의’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긴밀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현 수석은 전했다. 정부는 아울러 당정청간 소통 및 협조체계를 주요 정책의 입안단계부터 획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집권 3년차를 맞는 정부는 물론 당도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정청간 원활한 소통 및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향후 공통의 목표·주제를 설정해 정책협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정부는 이날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현 수석은 “내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단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방안을 상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는 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 국조실장 주재 실무조정회의 및 차관급 현안점검조정회의,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 사회부총리 주재 사회관계장관회의 등 기존의 정책조정 회의체의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가동을 시작한 총리-부총리 협의회는 격주로 열어 국정 전반 및 경제-사회 이슈에 대한 총합적 점검 및 총괄 조정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사회관계장관회의도 현재 월 1회에서 격주로 개최해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추 국조실장은 “앞으로 정부는 한층 강화된 정책조정시스템을 통해 국정 3년차를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등 핵심 정책개혁 과제를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처간 정책 엇박자나 정책 수요자인 국민 부담·불편이 없도록 대응하고, 개혁과제 추진에 있어 현장 의견과 국민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정책 시행에 앞서 시뮬레이션·빅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 방법에 의한 추진 및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승진 임용△헌법연구관 승이도 정치언◇신규 임용△헌법연구관보 이은선 유경민 ■교육부 ◇고위공무원△국방대 파견 한상신△안동대 사무국장 원기선△통일부 통일교육원 개발협력부장 이계영◇부이사관△통일교육원 파견 오순문◇서기관△학교강사대책팀장 김태현△국무조정실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파견 신미경 ■법무부 ◇고위공무원△인천구치소장 최강주△국방대 파견 김명철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국방대 교육파견 오영우 ■보건복지부 △국방대 안보과정 훈련파견 전병왕 손호준 ■해양수산부 ◇국장급△국방대 교육파견 최완현 ■금융위원회 ◇과장△구조개선지원 전요섭△전자금융 김동환 ■원자력안전위원회 △통일교육원 파견 이재성△안전정책과장 김은환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조정관 유무영△농축수산물안전국장 손문기△의약품안전국장 김관성△의료기기안전국장 강봉한△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조기원△국방대 교육파견 김영균△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한순영 ■문화재청 ◇과장급△법무감사담당관 권석주△정보화담당관실 강흔모△운영지원과장 이정훈△정책총괄과장 김병기△국제협력과장 김연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무과장 박희웅△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무과장 김동하△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도중필△국립문화재연구소 행정운영과장 이상걸△경복궁관리소장 전기선△국립무형유산원 전승지원과장 고기석 ■산림청 ◇고위공무원△산림자원국장 이창재△산림이용국장 박종호△산림보호국장 이규태△북부지방산림청장 김현수△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차장 최준석△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최병암 ■대전시 ◇3급 승진△자치행정국장 김우연△도시주택국장 정무호◇4급 승진△법무통계담당관 신상래△도시재생정책과장 문용훈△토지정책과장 이종철△건설관리본부 건설부장 류택열△송촌정수사업소장 김병익△대전상공회의소 파견 손병거△총무과 박성룡 김광수 최태수 이경성 ■신용보증기금 ◇승진 <본부장>△부산경남영업본부 홍성호△호남영업본부 윤헌기<부서장>△경영관리부 심현구△업무지원부 송동석△보증심사부 류재현△비서실 차재성◇전보 <본부장>△특화사업영업본부 박국근△서울서부영업본부 노용훈△인천영업본부 한동안△대구경북영업본부 성의경△충청영업본부 박학양<부서장>△신용보험부 한기정△연구개발부 박용평△IT전략부 전명호△SOC보증부 한영찬△기업지원부 오재택△감사실 신황운△홍보실 이태용 ■기초과학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심시보 ■한국감정원 △상임감사위원 김한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김영호 ■KBS ◇편성본부△영상제작국 총감독 장용석△콘텐츠창의센터 CP 장성주◇TV본부△교양문화국 CP 이낙선△기획제작국 CP 임세형◇시청자본부△시청자국 시청자사업부장 조성용◇정책기획본부△정책기획국 미디어정책부장 정철웅△방송문화연구소 공영성연구부장 이건협◇보도본부△보도국 경인방송센터장 이동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창조경제혁신센터장 한성구△규제개혁센터장 이흥권△정책기획실장 오현환△성장동력사업실장 손석호△전략연구팀장 진영현 ■전력거래소 ◇승진 <1직급(처장)>△전력계획처 장기수급분석팀장 김홍근△시장개발처 시장개발팀장 문경섭<2직급(부장)>△중앙전력관제센터 수급운영팀 김태선△시장개발처 시장개발팀 박만근△정보기술처 차세대시스템팀 심병철△전력계획처 전원계획팀 옥기열 ■숭실대 ◇부총장△학사 장범식△자원 김재철◇실장△교목 조은식△대외협력 이태식△기획조정 류희욱◇처장△교무 정달영△학생 장경남△총무 김비호△관리 이철우△지식정보 이수원△연구·산학협력 신요안△국제 강기두△입학 이상은◇대학장△법과 최정식△경제통상 이윤재△경영 전규안△IT 서철헌△베어드학부 이제우◇대학원장△윤철홍△중소기업 윤현덕△정보과학 양승민△교육 이경화△경영 안승호 ■한국건강관리협회 ◇승진 <부본부장급>△본부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변성식△본부 건강증진본부 부본부장 신미경△서울강남지부 부본부장 나서경△경북지부 부본부장 육정일 ■S&T모티브 ◇승진△이사 김진영 김택성 김철호△이사대우 곽명진
  • [정책 컨트롤타워 실종] “靑, 정책 흔들지 말라”

    전직 경제부총리와 장관들은 지금의 국정 난맥상을 바로잡으려면 당초 정권이 표방했던 책임총리제와 부총리제 부활의 초심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대통령 중심제에서 총리와 부총리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려면 대통령이 얼마나 힘을 실어 주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총리, 부총리와 가까운 관계에 있고 정말로 밀어준다는 인상을 다른 장관들에게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도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총리, 부총리의 책임을 분명하게 짚어야 하지만 권한부터 확실하게 주는 게 먼저”라면서 “정책을 보고받고 발표한 뒤에는 절대 부처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강 전 장관은 “연말정산 등 세금 관련 정책은 부처에서 당연히 청와대의 승인을 받아 발표한다”면서 “여론 반발을 의식해 정책을 바꾼 것은 전적으로 청와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부총리와 장관들도 최근 ‘춤추는 정부 정책’의 근본 원인으로 하나같이 청와대를 지목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 총리제를 강조하고 부총리제까지 부활시켰지만 정작 정부 정책은 청와대가 쥐락펴락하고 있고, 그랬다가 역풍이 불면 청와대만 뒤로 숨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철학 부재를 탓하는 쓴소리도 있다.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는 “정부가 정책에 대한 철학과 비전이 없기 때문에 여론에 휘둘리는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지난해 갑자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을 때 내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출범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경제 정책을 짜는 일인데 처음부터 명확한 대책이 없었다는 방증”이라는 얘기다. 관료들 사이에 ‘다거’(大哥·큰형님)로 불렸던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은 하루빨리 국정 동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윤 전 장관은 “노조는 명분에 어긋나면 바로 반대 투쟁에 나선다”면서 “(지금처럼 당·정·청이 제각각이면) 이해관계자가 확실한 4대 부문 개혁을 어떻게 밀고 나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혁신센터 손길에 변신하는 광주

    광주 광산구 송정 매일시장과 서구 양동 달동네 발산마을 등이 새롭게 태어난다. 현대차그룹이 참여하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와 현대차그룹이 개소한 혁신센터가 ‘신산업 육성’이나 ‘신성장 동력 발굴’에 그치지 않고 서민 주도형 창조경제 새 모델로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창조적 전통시장 육성, 소상공인 창업과 사업 활성화 지원, 생활 창업 지원, 창조문화마을 조성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광주 혁신센터는 송정역전 매일시장과 대인시장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창조적 전통시장 육성 프로그램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다른 지역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전통시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시장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 KTX 송정역을 활용한 배송센터, 젊은 층을 위한 주말 야시장을 운영하고 옛 모습을 그대도 보존한 추억의 전통시장을 재현한다. 또 광주의 구도시권 공동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재생 사업인 창조문화마을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대상은 기아차 광주공장 인근인 서구 양3동 발산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폐·공가를 활용한 예술인촌 조성, 공공미술(벽화 등) 사업, 마을 축제 및 투어 프로그램 개발, 체험형 목공방 및 청소년 단체 교육장 운영 등이 추진된다. 발산마을 지역재생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복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개·폐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소상공인 창업 상권정보 분석 서비스도 제공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철수 “창조 막는 산업구조 해결이 더 도움”

    안철수 “창조 막는 산업구조 해결이 더 도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직접 공격했다.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대기업과 직배사들의 ‘스크린 장악’에 밀려 흥행에 실패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 초청 상영회를 계기로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영회에 앞서 “‘개훔방’이 좋은 작품인데 흥행 성적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결국 대기업이 영화 제작도 하고 배급도 하고 영화관까지 독점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께서 창조경제에 얼마를 쏟아붓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순간 벌어지는, 창조를 막는 산업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진정성 있고 더 실질적이고 더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제작, 배급을 대기업에서 하더라도 최소 영화관만이라도 따로 계열 분리해서 관객들이 좋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이 이날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맞아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한 터여서 안 의원의 영화 행사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국제시장은 극장 체인을 가진 대기업 CJ E&M이 투자 배급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초청 상영회는 안 의원과 배급사 삼거리픽처스의 엄용훈 대표가 오래전부터 약속한 일”이라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창조경제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박 대통령이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방문한 당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고, 지난 13일에는 신년 좌담회를 열어 “정부 주도의 문제와 창업에만 치중하고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의 창조적 혁신을 돕는 정책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朴대통령 “광주, 수소車 메카로”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광주가 ‘수소 경제의 리더’가 되도록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광주를 ‘자동차 산업 창업의 포털’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수소경제의 리더’로 도약시킬 기업들이 이곳에서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 분야와 관련, “현대자동차와 수소충전소나 연구기관 등 수소 인프라가 잘 마련된 광주가 힘을 모아 수소 생산과 충전, 전기발전 그리고 수소차를 연결시키는 융합 스테이션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수소차 산업의 생태계를 광주에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동차 산업 창업과 연관 생태계 조성에 투·융자 자금 1675억원을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서민생활 창조경제’ 기금(100억원)도 만들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해 지원할 현대자동차는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차 ‘포니’라는 꿈의 도전을 이뤄 냈고 자동차 판매 세계 5위라는 놀라운 성장 경험을 갖고 있다”며 “창업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 기업성장의 전 단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현대차 기술·광주 인프라 융합… 수소차 엔진 단다

    현대차 기술·광주 인프라 융합… 수소차 엔진 단다

    현대차그룹이 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4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연료전지차 산업 육성에 나선다. 자동차 분야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미공개 특허 1000여건도 공개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달동네 지원 등 지역밀착형 사업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광주 혁신센터를 출범하고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 사업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연료전지 분리막 개발과 연료전지용 소재 개발, 수소안전 저장·이송 기술 등 주요 사업을 산·학·연 공동으로 진행한다. 혁신센터는 현실적으로 가장 큰 걸림돌인 수소 충전소 구축도 준비한다.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통해 수소와 전기 등의 에너지를 만든 이후 판매나 저장, 분산발전 등을 할 수 있는 충전소 개발에도 나선다. 수소연료전지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과 전문가 멘토링, 컨설팅을 통해 관련 사업에 대한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는 정부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도 조성했다. 전 세계 수소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2030년에는 약 4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생산이 쉬워 궁극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산업 연관 효과도 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도 경쟁적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광주는 수소 관련 사업을 진행할 연구 및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내 3대 부생수소(제철 공정 등에서 나오는 수소) 생산기지인 여수산단이 멀지 않고 광주과기원·전남대·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연구 시설도 다양하다. 연료전지, 모터, 배터리 등 지역 관련 기업도 80여곳에 이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가 일상에서 쓰이면 생산과 저장, 연료전지발전기 등에 걸쳐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혁신센터는 차 관련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국내외 기술, 특허, 표준규격, 동향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정보검색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한편 현대차그룹이 보유 중인 1000여건의 미공개 특허를 공개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일반을 대상으로 이처럼 대규모 특허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고교·대학은 물론 일반인 대상 자동차 전문 기술과 창업 교육도 시행한다. 실제 혁신센터에는 전장 부품을 비롯해 설계, 제작, 테스트가 모두 가능한 23개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매년 창업과 사업 활성화 부문으로 나눠 총 10개 팀을 제1센터(광주과학기술원 내)에서 교육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센터는 광주지역 내 재래시장과 달동네도 새롭게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광산구 송정역 앞 매일시장과 동구 대인시장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전통시장의 고유한 매력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광주의 대표적인 저개발 지역인 서구 양동 발산마을에 대한 지역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발산마을은 현재 2232가구 5474명이 거주 중이지만 버려진 집이 21채에 이른다. 폐·공가를 활용해 예술인촌을 만들고 마을 축제, 투어 프로그램, 체험형 목공방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청소년 단체 교육장을 만들고 기아차 직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 봉사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Mr. 소통’ 총리… 朴 불통 정국 승부수

    ‘Mr. 소통’ 총리… 朴 불통 정국 승부수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새 국무총리로 내정됐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정홍원 총리가 그동안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최근 신년 업무보고가 끝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으며 후임 총리에 이완구 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과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 대국민 봉사와 소통의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며 “무너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국민·야당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통에 능한 이 후보자의 지명이 불통 논란으로 시작된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국정기획수석실을 정책조정수석실로 개편하고 수석비서관에 현정택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내정했다. 정책조정수석은 선임 수석으로서 각 수석실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한다. 김영한 전 수석이 사퇴해 공석인 민정수석에는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승진 발탁됐다. 미래전략수석에는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설 의사를 공개한 특보단도 일부 발표됐다. 민정특보에는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에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에는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에는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정무특보는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비서 3인방 가운데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은 업무를 그대로 맡는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자리는 유지하되 인사위원회 관련 업무에서 배제됐다. 제2부속실은 폐지됐으며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은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이동했다. 제2부속비서관실 업무는 제1부속비서실로 넘겨졌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당분간 유임된다. 윤 홍보수석은 “지금 청와대 조직개편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더 할 일이 남은 상황”이라며 김 실장의 교체 가능성을 암시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을 포함한 소폭 개각은 이 후보자와 정 총리가 상의해 박 대통령에게 제청한 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위기상황 돌파구 효과 있을까”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위기상황 돌파구 효과 있을까”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위기상황 돌파구 효과 있을까”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새 총리후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전격 내정한 것은 국정 위기탈출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청와대발(發) 파동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진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민심 이반의 경고음이 울리자 총리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과 20일 국무회의에서 총리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커져만 가는 위기상황 속에서 총리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국정운영의 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총리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이 원내대표를 내각으로 조기에 ‘호출’한 것은 그만큼 국정안정이 다급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임기 5년 반환점인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추진 동력의 약화를 넘어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낳으며 여권 전체에 위기감을 불러왔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의 와중에 민심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당이 주도해 사태를 수습함으로써 당청관계에서 힘의 균형추가 당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마저 나왔다. 박 대통령은 따라서 이런 상황을 두루 고려해 범친박 중진이자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인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각의 수장에 앉힘으로써 국정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한편, 당청관계와 대야관계에서도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윤두현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왔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총리 교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조직 개편의 경우 최소화에 그쳐 인적쇄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조직개편 후속작업 등을 위해 당분간 유임시키기로 한데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제1부속·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3인 가운데 이 비서관과 정 비서관은 자리를 지키고, 안 비서관만 홍보파트로 보직을 바꾸는 수평이동으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비서실장과 핵심 3인방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지만, 회견 이후 “인적쇄신에 귀를 닫았다”는 비판 여론이 정치권에서 터져나왔고,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나타나듯 민심의 악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리 교체 카드만으로는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권이 요구해왔던 인적쇄신과는 거리가 멀고, 청와대의 상징적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민이 느끼는 인적쇄신의 체감도는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 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분명하게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국민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특집] 효성, 탄소섬유 등 신사업으로 지역 창조경제 선도

    [기업 특집] 효성, 탄소섬유 등 신사업으로 지역 창조경제 선도

    효성은 올해 경영 방침을 ‘책임경영 실천을 통한 위기 극복’으로 정했다. 미국 금리 인상, 중국 성장세 둔화, 세계 경기 부진 등 대외경영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국가 간 무역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효성은 세계 1위를 달리는 핵심 사업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신규 사업 육성에 집중해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선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에어백용 원단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신축성 섬유 소재인 스판덱스는 아시아와 미주, 유럽 지역 등 각 지역별 핵심 생산 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타이어의 안정성을 높이는 보강재로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은 글로벌 선도 업체들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고품질 및 고부가 수익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과 전북 전주에서 양산 중인 고성능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역량도 강화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창조경제를 이끄는 한편 협력사들과의 상생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깜짝 승부수 도대체 왜?”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깜짝 승부수 도대체 왜?”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깜짝 승부수 도대체 왜?”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새 총리후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전격 내정한 것은 국정 위기탈출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청와대발(發) 파동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진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민심 이반의 경고음이 울리자 총리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과 20일 국무회의에서 총리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커져만 가는 위기상황 속에서 총리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국정운영의 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총리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이 원내대표를 내각으로 조기에 ‘호출’한 것은 그만큼 국정안정이 다급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임기 5년 반환점인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추진 동력의 약화를 넘어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낳으며 여권 전체에 위기감을 불러왔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의 와중에 민심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당이 주도해 사태를 수습함으로써 당청관계에서 힘의 균형추가 당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마저 나왔다. 박 대통령은 따라서 이런 상황을 두루 고려해 범친박 중진이자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인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각의 수장에 앉힘으로써 국정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한편, 당청관계와 대야관계에서도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윤두현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왔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총리 교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조직 개편의 경우 최소화에 그쳐 인적쇄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조직개편 후속작업 등을 위해 당분간 유임시키기로 한데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제1부속·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3인 가운데 이 비서관과 정 비서관은 자리를 지키고, 안 비서관만 홍보파트로 보직을 바꾸는 수평이동으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비서실장과 핵심 3인방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지만, 회견 이후 “인적쇄신에 귀를 닫았다”는 비판 여론이 정치권에서 터져나왔고,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나타나듯 민심의 악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리 교체 카드만으로는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권이 요구해왔던 인적쇄신과는 거리가 멀고, 청와대의 상징적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민이 느끼는 인적쇄신의 체감도는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 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분명하게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국민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지지율 하락 돌파구 얼마나 효과 거둘까”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지지율 하락 돌파구 얼마나 효과 거둘까”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지지율 하락 돌파구 얼마나 효과 거둘까”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새 총리후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전격 내정한 것은 국정 위기탈출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청와대발(發) 파동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진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민심 이반의 경고음이 울리자 총리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과 20일 국무회의에서 총리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커져만 가는 위기상황 속에서 총리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국정운영의 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총리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이 원내대표를 내각으로 조기에 ‘호출’한 것은 그만큼 국정안정이 다급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임기 5년 반환점인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추진 동력의 약화를 넘어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낳으며 여권 전체에 위기감을 불러왔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의 와중에 민심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당이 주도해 사태를 수습함으로써 당청관계에서 힘의 균형추가 당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마저 나왔다. 박 대통령은 따라서 이런 상황을 두루 고려해 범친박 중진이자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인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각의 수장에 앉힘으로써 국정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한편, 당청관계와 대야관계에서도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윤두현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왔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총리 교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조직 개편의 경우 최소화에 그쳐 인적쇄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조직개편 후속작업 등을 위해 당분간 유임시키기로 한데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제1부속·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3인 가운데 이 비서관과 정 비서관은 자리를 지키고, 안 비서관만 홍보파트로 보직을 바꾸는 수평이동으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비서실장과 핵심 3인방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지만, 회견 이후 “인적쇄신에 귀를 닫았다”는 비판 여론이 정치권에서 터져나왔고,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나타나듯 민심의 악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리 교체 카드만으로는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권이 요구해왔던 인적쇄신과는 거리가 멀고, 청와대의 상징적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민이 느끼는 인적쇄신의 체감도는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 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분명하게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국민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리 이완구·김기춘 실장 유임…안보 임종인·민정 이명재·사회문화 김성우·홍보 신성호

    총리 이완구·김기춘 실장 유임…안보 임종인·민정 이명재·사회문화 김성우·홍보 신성호

    이완구 김기춘 임종인 이명재 김성우 신성호 총리 이완구·김기춘 실장 유임…안보 임종인·민정 이명재·사회문화 김성우·홍보 신성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3일 정홍원 총리를 잇는 새 총리에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집권 3년차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고 윤두현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총리의 전격적인 교체는 문건유출 파문과 연말정산 ‘대란’ 등에 따른 민심악화와 지지율 하락 등을 막고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고육책이자 반전카드로 풀이된다. 그러나 거취를 놓고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당분간 유임된다. 비서관 3인방 문제로 논란이 됐던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됐으며, 안봉근 비서관은 업무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총무비서관은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윤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발표에서 인적개편 단행 배경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임기 3년차를 맞아 국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정홍원 총리가 그동안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최근 신년 업무보고가 끝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며 “후임 총리에 이완구 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과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 대국민 봉사와 소통의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몸담은 후 경제와 치안분야 능력 인정받았으며 이후 도지사와 3선 의원, 집권여당 원내총무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갖춘 인사로 꼽힌다. 오는 5월초까지 임기이나 총리발탁으로 중도하차하게 됐다. 공석인 해양수산부장관은 이 총리 내정자와 정 총리가 상의해 박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발표된다. 이와 함께 국정기획수석실에서 개편된 정책조정수석실의 수석에 현정택 전 KDI 원장이 내정됐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물러났다. 김영한 전 수석이 사퇴해 공석중인 민정수석에는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승진 발탁됐다. 미래전략수석에는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신설되는 민정특보에는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는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는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조기 레임덕 반전효과 기대”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조기 레임덕 반전효과 기대”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새 총리 이완구 김기춘 유임 “조기 레임덕 반전효과 기대”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새 총리후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전격 내정한 것은 국정 위기탈출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청와대발(發) 파동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진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민심 이반의 경고음이 울리자 총리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과 20일 국무회의에서 총리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커져만 가는 위기상황 속에서 총리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국정운영의 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총리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이 원내대표를 내각으로 조기에 ‘호출’한 것은 그만큼 국정안정이 다급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임기 5년 반환점인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추진 동력의 약화를 넘어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낳으며 여권 전체에 위기감을 불러왔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의 와중에 민심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당이 주도해 사태를 수습함으로써 당청관계에서 힘의 균형추가 당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마저 나왔다. 박 대통령은 따라서 이런 상황을 두루 고려해 범친박 중진이자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인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각의 수장에 앉힘으로써 국정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한편, 당청관계와 대야관계에서도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윤두현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왔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총리 교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조직 개편의 경우 최소화에 그쳐 인적쇄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조직개편 후속작업 등을 위해 당분간 유임시키기로 한데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제1부속·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3인 가운데 이 비서관과 정 비서관은 자리를 지키고, 안 비서관만 홍보파트로 보직을 바꾸는 수평이동으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비서실장과 핵심 3인방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지만, 회견 이후 “인적쇄신에 귀를 닫았다”는 비판 여론이 정치권에서 터져나왔고,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나타나듯 민심의 악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리 교체 카드만으로는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권이 요구해왔던 인적쇄신과는 거리가 멀고, 청와대의 상징적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민이 느끼는 인적쇄신의 체감도는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 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조치가 분명하게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국민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빠르면 내주 靑 개편·소폭 개각

    빠르면 내주 靑 개편·소폭 개각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0일 “지금 공석으로 있는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소폭 개각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이른 시일 내에 주요 분야 (대통령) 특보단을 구성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박차를 가하도록 당정관계와 국정업무의 협업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조직도 일부 개편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심기일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설 연휴 전후로 예상됐던 개각과 청와대 조직 개편 시기가 이르면 다음주로 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문건 파문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파동, 문건 유출 배후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졌고, 이로 인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인 3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쇄신 작업을 늦출 수 없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 폭행 사건 등과 관련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대책과 법률을 재정비해 시행했고 매년 9조원 수준의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이런 일이 근절되지 않아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6일 아동 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과 정보 공개 등 아동폭력 근절 대책이 발표된 것으로 안다”면서 “관계부처에서는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하게 집행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여타 아동 양육, 교육 시설의 잘못된 관행도 드러난 만큼 관련 부처가 긴밀하게 협업해서 아동학대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해외직구, 역직구 그리고 홈런/박형수 통계청장

    [기고] 해외직구, 역직구 그리고 홈런/박형수 통계청장

    언젠가 류현진 선수가 직구보다 변화구에서 왜 더 많은 홈런이 나오는지 설명한 글을 본 적이 있다. 류 선수는 변화구가 직구에 비해 받아 치기는 어려워도 공이 회전을 많이 해 잘만 맞히면 더 많은 힘을 받아 직구보다 멀리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여러분 앞에 남들에 비해 어렵고 힘든 변화구가 다가오고 있습니까? 축하 드립니다. 당신에게는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멋진 찬스가 주어지고 있군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말 해외 직접구매(직구) 열풍으로 대한민국이 들썩거렸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할인행사에 우리 네티즌들이 열광적으로 가세했다. 해외 직구 열풍은 같은 제품을 국내에서 구매할 때보다 많게는 반값 이하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쇼핑 홈런의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직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가 넘는 응답자가 국내보다 가격이 싸 해외 직구를 이용하고 있으며 구매 비용 절감 효과도 평균 3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의 거래 규모와 건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14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2013년도 해외특송을 통한 수입액이 전년도에 비해 6.56%(9억 3000만 달러) 증가한 151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 해외특송을 통해 들여온 수입건수도 전년 대비 25.3%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인 1772만건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사이 2.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국내의 제조 및 유통기업과 정부도 해외 직구 열풍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해외 직구 TV에 대해 애프터서비스(AS)를 하지 않던 어느 대기업은 지난해부터 허용키로 했다. 국내의 한 온라인 쇼핑몰은 해외 판매자를 섭외해 직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상품을 선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외 쇼핑몰 사업자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사전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들도 결제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들과의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직구의 반대 개념인 역직구(인터넷을 통한 한국 제품 직접 구매)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3년 국내 10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역직구 수출액은 3700억원이다. 하지만 국내 중소 제조 및 유통업체들이 역직구에 과감히 나서기에는 자체 마케팅 능력과 배송비 및 결제시스템의 한계 등 어려움이 적지 않다. 정부가 경제혁신3개년계획에서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금융과 IT 부문의 규제 개혁에 힘을 기울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홈런을 치려면 직구든 변화구든 ‘스위트 스폿’(배트의 최적 지점)에 정확히 맞혀야 한다. 이 스위트 스폿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통계다. 통계청은 올해부터 해외 직구와 역직구 관련 통계를 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직구라는 이름의 피홈런 수를 줄이고 역직구 부문에서 장외홈런을 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SK “벤처 해외 진출 OK!”

    SK “벤처 해외 진출 OK!”

    대기업과 벤처 상생을 위해 SK그룹과 정부가 지난해 10월 확대 출범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17일로 100일을 맞았다. SK그룹은 18일 “국내외 투자금 유치는 물론 첫 매출을 올린 벤처기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벤처기업 3곳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센싱 기술을 보유한 ㈜엑센이 10억원을 투자받는 등 실제 입주 기업들은 지난 100일간 모두 12억 6000만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매출은 7억여원이 발생했다. 특히 SK와 대형 전시행사에 동반 참가하고 마케팅 망을 공유하면서 법인 설립 이후 첫 매출을 올린 벤처기업들도 생겨났다. 이 밖에도 투자금과 매출 증가로 숨통이 트이면서 4개 회사는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대전센터 입주 벤처기업의 직원수는 출범이후 12% 이상 증가했다. 한편 회사는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전 소재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벤처스타‘ 공모전을 열고 3개팀을 선발해 올해 3월부터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3개팀에는 저가형 저전력 광(光) 트랜시버 기술을 보유한 옵텔라, 글로벌 물류 추적기술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페타리, 사물 인터넷 기술을 응용한 심폐소생 교육 장비를 개발하는 아이엠랩 등이 선정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oeul.co.kr
  • ‘재고’ 처리 못하고 ‘신상’만 내놓나

    ‘재고’ 처리 못하고 ‘신상’만 내놓나

    “‘재고’가 산더미인데 ‘신상’만 잔뜩 내놨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업무보고 내용을 본 금융권의 관전평이다.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이 합쳐진 ‘핀테크’ 활성화부터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창조경제혁신펀드’ 조성까지 이름도 낯선 신상(신상품)이 한 아름이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 업무보고 가운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부터 소비자 외면을 받는 정책까지 ‘끝내지 못한 숙제’가 수두룩하다. 지난해 업무보고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금융보안전담기구’(금융보안원)가 대표적이다. 금융보안원은 고객정보 유출 등 금융보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흩어져 있는 전산보안 기능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다. 그러나 새 수장에 지난달 22일 금융보안연구원 출신의 김영린씨가 낙점되자 직원들이 무더기 이탈하면서 출범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직원들은 금융보안원이 금융보안연구원, 금융결제원, 코스콤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만큼 특정 기관 출신은 배제해야 한다고 반발한다. 지난해 설립하겠다던 금융소비자보호원은 아예 손도 못 댔다. 여야 간 대립으로 1년째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야당은 아예 금융위에서 소비자 관련 정책 업무를 떼 내자고 주장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반대다. 장애인이나 질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반인과 다른 사망률 등을 적용하는 ‘장애인 연금보험’은 지난해 시장의 외면으로 지금껏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처 간 경쟁을 의식해 애초부터 업무보고에 무리한 내용을 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핀테크만 하더라도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금융위가 서로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올해 업무계획에 경쟁적으로 앞세우는 경향”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기존의 다른 정책들이 밀려나거나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작년에 세운 업무 목표도 진척이 지지부진한 만큼 자꾸 ‘새것’만 늘어놓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 아래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해 나가라는 지적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판교 게임밸리·테헤란로 창업캠퍼스 만든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게임산업 중심의 ‘창조경제밸리’(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는 창업 초기 기업 지원 공간인 ‘하이테크 창업캠퍼스’가 들어선다. 소프트웨어(SW)와 스마트자동차를 비롯한 신성장산업에 100조원 등 ‘창조경제’에 총 180조원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5개 부처는 15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주제로 올해 업무 계획을 합동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기업에 대한 ‘창업→성장→회수→재도전’ 구조의 창조적 금융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성장사다리·모태펀드 등 투자 자금을 3조원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창조경제혁신센터펀드 6000억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콘텐츠, 보건·의료, 문화, 교육, 물류 등 유망 서비스업과 스마트자동차, 5세대(G) 이동통신, 지능형 반도체, 빅데이터, 착용형 스마트기기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등 올해 총 180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기업 창업을 돕기 위해 넥슨 등의 게임업체들이 몰려 있는 판교를 게임산업 클러스터로 키우고, 강남구 역삼동에 벤처와 엔젤 투자 160개 팀이 입주하는 하이테크 창업캠퍼스도 신설할 계획이다. ‘재도전’ 기업을 키우는 차원에서 창업 기간에 상관없이 경영주 본인의 연대보증 의무도 면제해 준다. 지난해 선보인 민·관 연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올 상반기 안에 전국 17곳에 개설할 방침이다. 센터에는 기술금융을 담당하는 ‘파이낸스존’까지 설치해 법률, 금융, 마케팅, 해외 진출 등 ‘실물+금융’의 원스톱 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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