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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전략적 협력 라피끄 될 것”… 국왕이 공항 영접

    朴 “전략적 협력 라피끄 될 것”… 국왕이 공항 영접

    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2번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영접을 나왔다. 청와대는 “사우디 국왕의 공항 영접은 국빈 방문에도 이례적인 일로, 영접이 이뤄진다 해도 통상 행사 일정에 임박해 통보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번에는 2주 전에 영접 계획을 통보하는 등 각별한 의전 예우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살만 국왕은 지난해 왕세제 시절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등 오랜 기간 한·사우디 교류의 주요 접촉점이었다. 이날 영접에는 무끄린 왕세제, 무함마드 나이프 제2왕위계승자 등 사우디 왕실 최고위 인사들이 모두 출영했다. 주요 20개국(G20)을 통해 국제 외교에서 주요한 위치를 확보한 우리나라는 중동지역의 유일의 G20 회원국이자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와의 관계 발전이 여러 측면에서 점차 중요한 목표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의 산업 다각화에 적극 참여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사우디의 ‘장기전략 2024’와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계획’ 등 양국 간 핵심 경제 전략을 연계했다. 상호 투자와 투자 금융 분야에서의 협력 논의도 주요한 성과다. 2014년 한 해 양국 무역규모는 450억 달러였으나, 1962년 수교 이래 52년간 양국 간 누적 투자액은 20억 달러일 정도로 이 분야에서의 협력은 미미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사우디의 KHC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공동 투자 활성화 및 금융협력 강화의 길을 텄다. KHC는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알왈리드 왕자가 1980년 창립한 세계적 민간투자회사로 중동지역과 씨티그룹, 애플, 디즈니 등에 투자해온 회사다. 이 MOU를 통해 중동·아프리카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대해 두 나라가 공동 금융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사우디 일간지 알리야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아랍어에 먼 길을 함께할 동반자라는 뜻의 ‘라피끄’라는 말이 있다”면서 “반세기 이상 쌓아온 굳건한 우호협력의 기반 위에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진정한 라피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사막에 내리는 비도 한 방울의 빗방울로부터 시작된다’는 중동의 속담처럼 우리 정부는 먼저 남북 간에 민생과 환경·문화 분야의 작은 협력부터 시작해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통일의 기반을 다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리야드(사우디)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영호남 2·28 기념식에서 또 한번 ‘달빛 화합’

    영호남 2·28 기념식에서 또 한번 ‘달빛 화합’

    영호남이 또 한번 상생과 화합을 다짐한다. 대구시는 28일 대구 두류공원 2·28학생의거기념탑에서 열리는 ‘제55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5·18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광주, 전남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경북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원, 지역 기관, 단체장, 학생, 시민 등 모두 700여명이 참석한다. 영호남 4개 시·도지사는 지난달 대구에서 만나 문화, 산업, 관광 등 상호 협력 사업 적극 발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영호남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었다. 이들은 한달여 만에 다시 만나 영호남 상생·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대통합을 이루자는 데 의견을 함께한다. 기념식이 열리는 2·28학생의거기념탑은 1961년 시민과 학생들의 성금으로 명덕로타리에 세워진 것을 1990년 지금의 두류공원에 이전한 것이다. 2000년 제40주년 기념식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고 지난해에는 광주시장이 참석했다. 올해는 광주시장은 물론 전남지사와 경북지사가 참석하는 등 영호남 교류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장과 광주시장은 두 도시의 교류 협력 사업으로 조성된 두류공원 내 광주시민의 숲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전남지사와 경북지사도 함께한다. 또 이들 단체장들은 이날 오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김광석 거리’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2·28민주운동 기념식은 영호남 상생, 화합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합을 완성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업이 다시 뛴다] 효성, 세계 점유 45% 타이어코드 북미·중남미 확대

    [기업이 다시 뛴다] 효성, 세계 점유 45% 타이어코드 북미·중남미 확대

    효성은 올해 경영방침을 ‘책임 경영 실천을 위한 위기극복’으로 잡았다. 글로벌 경기 부진 등 불확실하고 더욱 치열해진 대외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주요 제품의 세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핵심 사업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또한 신규 사업 육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탄소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탄소 섬유 전진기지도 만들 예정이다.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신축성 섬유인 스판덱스와 세계시장 점유율 45%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송배전용 중전기기는 아시아, 북미, 중남미 등 지역별 핵심 생산기지를 확대하거나 세계 톱 타이어제조기업들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철보다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탄소섬유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폴리케톤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업이 다시 뛴다] 두산그룹, ‘신성장동력’ 연료전지 사업에 역량 집중

    [기업이 다시 뛴다] 두산그룹, ‘신성장동력’ 연료전지 사업에 역량 집중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핵심 추진 사업의 결실 수확, 팀 두산을 통한 팀워크 발휘, 시장 점유 확대, 미래 신기술에 대한 관심 등을 올해의 경영 중점 사항으로 제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월 카자흐스탄의 KUS와 3400억원 규모의 310㎿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앙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센터를 열었다. 이 두 곳은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토대로 발전소 이용률과 효율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에 힘을 실어 경기 회복기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두산은 퓨얼셀BG를 신설하고 산하에 퓨얼셀 코리아BU와 자회사인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두는 등 조직 구성을 마쳤다. 또 오는 3~4월쯤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 계획이다. 이 센터는 창업과 관련한 궁금증 해결은 물론 실행까지 지원하는 장소로 구축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차·광주시, 문화마을 만든다

    현대차·광주시, 문화마을 만든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6일 광주시 발산마을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종웅 기아차 광주공장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기아차 광주공장 임직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문화마을 조성사업 발대식을 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김종웅 기아차 광주공장장, 윤장현 광주시장,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현대자동차 제공
  • 朴대통령 “경제혁신·통일기반 반드시 이뤄내자”

    朴대통령 “경제혁신·통일기반 반드시 이뤄내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2주년을 직원 조회로 기념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 조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집권 3년차를 맞아 심기일전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카키색 상의에 검정 바지 정장 차림으로 행사장에 입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700여명의 직원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으로 맞았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겠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기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각오로 경제혁신을 이뤄 내고 통일기반을 마련해야 되는 막중한 과제가 부여돼 있다. 개인적인 영달을 떠나 사명감과 충정심을 갖고 이런 일을 반드시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자체가 국정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이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함께 일을 해 달라. 그 과정에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한 사람의 실수나 일탈 행위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가 노력한 만큼 국민의 삶이 바뀌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는 충정심으로 큰 책임감을 갖고 심기일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설이 끝나자 남녀 직원 2명이 청와대 직원들의 응원과 각오의 글을 담은 롤링페이퍼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 여러분들이 모두 쓰신 건가요. 다 읽으려면 밤을 새워야 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실별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는 결국 일각의 예상대로 사실상 비서실장의 공석 상태에서 치러졌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아무리 급해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자리 아니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막판 고심 중이며, 금주 중으로는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서울광장] 창조경제 길을 잃다/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창조경제 길을 잃다/오일만 논설위원

    박근혜 정부 2년 동안 창조경제는 대한민국의 화두였다. 집권 초부터 모호한 개념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고 이를 전담하는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도 최순홍-윤창번-조신으로 이어지면서 세 명째를 맞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창조 관련 조직과 직위를 70여개나 신설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과시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한 경제성장의 동력을 만들겠다는 착상은 훌륭했지만 현실에 접목하기는 그리 녹록지 않은 탓이다. 지난 2년간 우여곡절 끝에 창조경제는 15개 대기업이 전국 17개 시·도의 중소·벤처기업을 1대1로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창조센터)가 중심이 되는 청사진을 내놨다. 창조센터는 상반기 내에 모두 문을 열고 금융·법률·사업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 체제를 갖추게 된다. 대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면서 지역별 특성에 맞춰 창조적 사업을 발굴해 경제 체질을 바꾼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포장은 그럴듯한데 어딘지 번지수가 잘못된 느낌이다. 정부가 선두에서 밀어붙이고 대기업이 따라가는, 개발 연대에나 가능한 모양새로 보인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은 체질과 작동원리가 분명히 다름에도 억지로 끼워 맞춘 그런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우선 대기업들은 정권 차원에서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창조센터를 맡았지만 능동적인 의지는 별로 없는 듯하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다음 정권에서 창조경제가 어찌 될지를 계산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명박 정권이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이나 녹색성장 정책이 어떻게 종말을 맞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대기업이다. 모 대기업 간부의 말을 들어 보자. “지난해 말 갑자기 새로운 사업(창조센터)을 하게 돼 일단 해당 계열사의 사회공헌 예산을 사용하게 됐다. 발대식에 대통령이 오시기 때문에 전력투구했지만 행사가 끝나면 어떻게 진행시킬지 막연할 뿐이다.” 상당수 대기업들은 유망 벤처를 발굴하거냐 육성하는 데도 익숙지 않다. 대기업들은 하청·중소기업들의 유망 기술을 가로채거나 도용하는 데 탁월한 기술이 있다.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의 속성상 선의의 지원 체제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근본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 지금까지의 관행으로 봐서 쓸 만한 아이디어나 기술이 있으면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벤처기업을 종속 하청의 구조로 이끌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대기업과 하청업체 사이에서 첨단 기술 도용 등을 이유로 형사 고소로 가는 논란이 곳곳에서 재연될 여지는 많다. 일자리 창출에 모든 정책의 방점이 찍히면서 창조경제 역시 시간이 걸리는 생태계 조성이나 체질 개선보다는 성과 위주로 방향을 틀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창조경제 전도사를 자처하며 생태계 구축에 애를 썼던 ‘윤종록 차관-윤창번 수석’의 동반 퇴임도 이런 맥락에서 보는 시각이 있다. 무엇보다 창조경제가 길을 잃고 있다는 신호는 본질을 외면하고 정치성 짙은 이벤트로 전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창조의 본질은 혁신에 있고 혁신의 핵심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의식에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혁신의 생태계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면서 실패를 거듭하며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벤처의 길이다. 벤처 창업 국가의 대명사로 알려진 이스라엘이나 노르웨이 등 이른바 창조경제 선진국들의 혁신형 창업 비율이 90%에 달하는 것도 이런 문화 때문에 가능하다. 한두 차례 실패의 아픔을 겪고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진정 정부의 할 일이다. 한번 실패하면 영원한 낙오자가 돼야 하는 우리의 기업 문화 속에서 한국판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가 탄생하기는 요원한 일이다.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이 교사나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에 몰리고 취업에 실패한 젊은이들이 커피점 등 생계형 창업에 내몰리는 사회에 창조가 깃들 공간은 없다. 대선용 공약으로 잉태했다가 관료들과 대기업에 의해 육성되는 창조경제는 애초부터 내재적 한계성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남은 3년 임기 안에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집착하는 순간부터 녹색과 동반성장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백년대계를 위해 창조의 씨앗을 뿌리는 그런 자세와 의지야말로 국민들의 박수를 받게 될 것이다.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한국의 메디치 가문 돼 달라”

    朴대통령 “한국의 메디치 가문 돼 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나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등 재벌그룹 오너와 유수 기업 대표 21명이다. 2013년 8월 28일 국내 민간 10대 그룹 회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만남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인 ‘메세나’에 적극적인 기업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으로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지원해 온 기업들에 감사의 뜻도 전하는 동시에 집권 3년차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박 대통령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하는 뜻도 담긴 듯 보인다.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메세나의 어원이 된 고대 로마의 정치가 마이케나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가능케 했던 메디치 가문을 거론하며 “기업인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 달라”면서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희망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는 경제 체질을 혁신해 다시 한번 경제 대도약을 이루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가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고 그것을 이루는 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있다”면서 “기업 메세나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이고도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 후원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발굴해 나가면서 우수 메세나 사례를 널리 알리고 기업의 명예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기업인의 도움으로 세 번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다.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경제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스폰서십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불어터진 국수’ 언급 朴대통령 “우리 경제 불쌍하다”

    ‘불어터진 국수’ 언급 朴대통령 “우리 경제 불쌍하다”

    불어터진 국수 ’불어터진 국수’ 언급 朴대통령 “우리 경제 불쌍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는 비유를 동원해가면서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를 경제활성화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를 생각하면 저는 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지난번 부동산 3법도 작년에 어렵게 통과됐는데 비유하자면 아주 퉁퉁 불어터진 국수”라고 말했다. 또 “그것을 그냥 먹고도 경제가, 부동산이 힘을 좀 내가지고 꿈틀꿈틀 움직이면서 활성화되고 집거래도 많이 늘어났다”며 “불어터지지 않고 아주 좋은 상태에서 먹었다면 얼마나 힘이 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가 참 불쌍하다. 그런 불어터진 국수를 먹고도 힘을 차리는구나, 그래서 앞으로는 제때제때 그런 것을 먹일 수 있도록 좀 중요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도 통과가 (돼야 한다)”며 “지금 1년 넘은 것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다 힘을 합해 통과시키고 우선 경제를 살리고 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주택법 등 부동산 거래활성화 3법이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하는 등 경제관련법안의 늑장 처리가 경제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박 대통령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집권 3년차 최우선 과제를 경제활성화, 서민체감경기 회복에 둘 것임을 강조했다. 이는 설민심의 주요 화두가 경제살리기였던 만큼 이를 반영해 국정을 운영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내일모레면 정부 출범 2주년이 되고 3년차가 되는만큼 이제 모든 역량을 국가미래 기틀을 만드는데 쏟아야 하겠다”며 “금년도 국정운영은 경제활성화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경제활성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틀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 불꽃을 살리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과 노력을 기울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2년이 “경제·국가혁신 토대마련을 위해 골조를 세운 기간”이라면 남은 3년은 “그 위에 벽돌쌓고 건물을 올려야” 하는 기간이라는 인식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3년의 개혁과제로 내수중심 경제활력 제고, 4대 구조개혁 등을 들면서 “3년 개혁해 30년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호와 같이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30년 성장의 도약 발판을 만들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내각 중심의 강력한 정책조정”을 예고하면서 “당정청이 국정의 공동책임자”임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단행한 4개 부처 개각으로 친정내각 체제가 구축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경제활성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당정청간 소통으로 정책조율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내각 중심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 조정을 통해 힘있는 정책 추동력을 확보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면서 연말정산 세금폭탄 및 건보료 체계개편 논란 등 최근의 정책혼선과 관련, “정책 취지는 좋지만 작은 실수, 정책간 상충이 정부신뢰를 훼손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1% 실수가 100% 실패를 낳는다’는 ‘디테일에 관한 부등식’을 예로 들면서 “100-1은 99가 아니라 제로가 된다는 것”이라며 “돌발요인, 상충 요인에 선제대응하고, 필요한 시뮬레이션도 충분히 해 정책 정합성을 유지하는데 각별하게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25일로 예정된 당정청 첫 정책조정협의회와 관련, “당정청 협의를 더욱 체계화, 정례화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협의회 가동을 계기로 당정청이 국정의 공동 책임자라는 인식을 갖고 한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올해 반드시 해내야 될 핵심 개혁과제들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노력이 매우 필요하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혁신과제와 4대 구조개혁 과제가 중심”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가 불쌍해… 퉁퉁 불어터진 국수 먹고 버텨”

    “경제가 불쌍해… 퉁퉁 불어터진 국수 먹고 버텨”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지난 2년이 경제·국가혁신 토대 마련을 위해 골조를 세운 기간이라면 남은 3년은 그 위에 벽돌 쌓고 건물을 올려야 하는 기간”이라면서 “올해 반드시 해내야 될 핵심 개혁과제들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노력이 매우 필요하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혁신과제와 4대 구조개혁 과제가 중심”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곧 정부 출범 2주년이 되고 3년 차가 되는 만큼 모든 역량을 국가 미래 기틀을 만드는 데 쏟아야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집권 3년 차 정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 등 핵심 개혁과제 24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4대 구조개혁 분야에서는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및 국고보조금 개혁, 공공기관 기능 조정,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이 대상이며 경제혁신 분야에서는 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 등 주택임대시장 안정,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 문화창조융합벨트 정착, 국가연구개발 효율화, 제조업 혁신 3.0 전략 추진 등이 포함됐다. 통일준비 분야에서는 남북 간 실질 협력의 통로 개설이 선정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를 생각하면 저는 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부동산 3법도 지난해 어렵게 통과됐는데 비유하자면 아주 퉁퉁 불어 터진 국수”라면서 “그것을 먹고도 경제가, 부동산이 힘을 내어 집 거래도 많이 늘어났다는데 불어 터지지 않고 아주 좋은 상태에서 먹었다면 얼마나 힘이 났겠는가. 앞으로는 제때제때 그런 것을 먹일 수 있도록 중요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도 통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1% 실수가 100% 실패를 낳는다’는 ‘디테일에 관한 부등식’을 거론하면서 “100에서 하나를 빼면 99가 아니라 0이 된다는 것으로 최근 실수 또는 정책 간 상충이 정부 신뢰를 훼손하는 사례가 있었다. 돌발요인, 상충 요인에 선제 대응해 정책 정합성을 유지하는 데 각별하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SK, T아카데미 대전 캠퍼스 개설+MWC서 SK대전 혁신센터 입주 중소벤처 전시

    SK, T아카데미 대전 캠퍼스 개설+MWC서 SK대전 혁신센터 입주 중소벤처 전시

     사과에 빛을 쪼이면 사과의 당도와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고, 수도꼭지에 부착하면 수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SK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나노람다코리아의 초소형 분광센서(사진) 얘기다.  SK그룹이 지원하는 초소형 분광 센서를 비롯해 SK텔레콤이 지원하고 협업하는 벤처 3곳이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한다. SK텔레콤은 전시 부스를 비롯한 항공권, 숙박료, 행사 입장권 등 행사 참가 경비 일체를 지원하고 해외업체와의 비즈니스 미팅도 돕는다.  휴대용 전자칠판 기술인 ‘빅노트’를 선보이는 아이에스엘코리아의 권돌 대표는 23일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자들에게 기술력으로 평가받기 위해 MWC에서 과감히 제품 외관 케이스를 벗기고 제품를 구성하는 내부 부품 하나 하나와 기술 방식을 전부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타 업체가 기술을 모방 할 우려도 있지만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자신한다” 말했다. SK텔레콤의 도움을 받아 전시에 참여하는 또 다른 업체는 SK텔레콤과 함께 공군 무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사이버텔브릿지’다.  한편 이날 SK그룹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T아카데미 대전캠퍼스’를 열고 ICT 전문인재 양성을 본격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T아카데미는 2010년 시작된 ICT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SK텔레콤이 주관하고 SK플래닛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朴 ‘연휴 칩거’… 비서실장 인선 막판 고심

    박근혜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청와대 관저에 ‘칩거’했다. “오는 25일 집권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을 정리하고 3년차 출발을 준비하는 국정 구상의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한 청와대 인사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기고 더 행복한 새해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을 마무리하는 기간이기도 했다. 앞서 윤두현 홍보수석은 지난 17일 통일부 등 4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발표하면서 청와대 개편과 관련,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었다. 여권에서는 설 직전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각의 3분의1을 국회의원으로 채운 ‘내각제 실험형’ 개각이 단행된 뒤 후임 비서실장도 정치권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길 원하고 있다. 이른바 ‘통합형’ ‘소통형’ 인사가 거론되는 배경이다. 그러나 거꾸로 “내각에 정치인들이 여럿 배치된 만큼 다른 성격의 비서실장형이 더욱 필요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관리형’ ‘보좌형’인 셈이다. 정부 쪽 중심으로는 ‘경제통’ 또는 ‘정책 전문가’도 거론된다. 박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포함한 각종 정책 과제의 성과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집권 3년차 골든타임인 만큼 대통령과의 손발도 잘 맞아야 하고, 연령대도 고려해야 하는 데다 인적 쇄신의 효과도 내야 하다 보니 설 직전에는 ‘원점 재검토’설까지 나왔다. 어떤 유형을 비서실장으로 기용하느냐는 지금 집권 3년차 국정운영에 대한 ‘사전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권영세 주중국대사,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명재 대통령 민정특보,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제3의 인물설도 살아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광주, 타 지역과의 상생 활성화

    광주시는 17일 다른 자치단체와의 상생발전 협력과제를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대구 ‘달빛동맹’ 과제 중 ‘민주항쟁 정신 고취를 통한 동서화합’을 위해 오는 28일 열리는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윤 시장은 대구 방문 때 ‘김광석 길’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탐방하기로 하고 문화·경제부서 관계공무원과 민간전문가들도 함께 참가한다. 또한 ‘달빛동맹 어젠다’인 88고속도로 조기 확장, 광주~대구 내륙철도 건설 등 23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경제 공동체 만들기와 민간교류 폭을 확대해 나간다. 현재 운영 중인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도 활성화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 14개 협력과제 추진을 위해 시·도 사업부서별로 실무회의, 협의회 구성, 협약체결 등의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북과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합의한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 협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계 관광 활성화 등 12대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호남고속철(KTX) 서대전역 경유와 관련해서도 공동 대응했다. 서울시와는 지난해 7월 체결한 ‘서울·광주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토대로 시민 밀착형 혁신정책 공동추진과 혁신사례 공유 등 8개 협력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기고] 공무원 경쟁력, 배움에서 길을 찾다/제정부 법제처장

    [기고] 공무원 경쟁력, 배움에서 길을 찾다/제정부 법제처장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톰 피터스는 “경기가 좋을 때는 교육 예산을 2배 늘리고, 나쁠 때는 4배 늘려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직원들을 위한 교육은 상황이 좋을 때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상황이 나쁠 때를 기회로 삼아 직원들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 미래를 준비하라는 뜻이다. 사람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이기 때문이다. 공직 부문에서도 사람의 성장, 즉 공무원이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해마다 국민들이 행정기관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이나 소송 건수가 6만 5000건이 넘고, 민원인이 직접 법제처에 법령 해석을 요청한 건수도 매년 1000건이 넘고 있다. 국민들의 법 의식은 높아져 개인의 권리를 보호받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공무원의 법적 전문성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경우 행정소송 승소율이 24%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 심각한 행정력·세금 낭비에다 국민의 불신까지 초래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정부에서 경제혁신, 규제개혁 등 각종 국정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법령을 마련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중 일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위임하는 경우가 많아져 모든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는 더욱 중요한 부분이 됐다. 이처럼 공무원의 모든 업무는 법령에 근거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민에게 신뢰받고 유능한 공직사회가 되려면 공무원이 법령을 잘 만들고, 정확하게 해석하며, 공정하게 집행할 수 있는 법적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인사혁신처에서는 5급 공채 1차 시험과목에 ‘헌법’을 추가해 채용시험을 개선하는 등 공무원의 법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법제처도 공무원의 법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행정 소송이나 법령 해석에 관한 사례 중심의 교육, 현장 공무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도 순회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 참여가 어려운 일선 공무원들에게 법제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시·도 순회 교육은 지방공무원들이 사례 중심의 실무 법제 능력을 배양하는 중요하고도 요긴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교육 확대 같은 제도적 부분뿐만 아니라 공무원 사회 전체의 의식 변화도 중요하다. 공무원 스스로 전문성 강화에 관심을 가지느냐 또는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전문성 강화 교육의 효과는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실무 위주의 법제 교육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충북 청주시의 경우 최근 3년간 소송 승소율이 90%에 달하는 등 스스로의 전문성 강화 노력을 통해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정부가 교육 예산을 4배로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공무원 스스로 교육에 대한 의지를 4배로 늘려 다양한 법제 교육에 참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공무원의 법적 전문성 향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 배움에 대한 의지와 꾸준한 법제 교육을 통해 법적 전문성은 올라갈 것이고, 국민들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의 변화는 배움의 길 위에서 시작한다.
  • 이한구 총선 불출마 선언 파장…도대체 왜?

    이한구 총선 불출마 선언 파장…도대체 왜?

    이한구 총선 불출마 선언 파장…도대체 왜? 이한구 총선 불출마 선언 파장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이 13일 제20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과외 교사’로도 정통한 까닭에 5선은 무난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이한구 의원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70세인 이 의원이 현 정부의 대표적인 원로급 정치인인만큼 불출마를 선언해 여권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젊고, 유능하고, 열정적인 후보자가 충분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당협위원장직도 사퇴하고 후임자를 물색하도록 당에 요구했다”면서 “저는 임기가 1년 정도 남았지만, 경제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정계 은퇴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은퇴한다고 해놓고 다시 들어오고 그러는데 그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지역구를 관리하는 부담에서 빨리 벗어나 국가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해 비례대표 출마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그룹 모태’ 삼성상회 내년 복원

    대구 북구에 있는 옛 제일모직 부지에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가 복원된다.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은 1938년 자본금 3만원으로 대구 중구 인교동의 지상 4층, 지하 1층 삼성상회에서 청과물, 건어물 등을 팔며 장사를 시작했다. 10일 삼성그룹은 ‘대구 삼성창조경제단지’ 기공식을 열고 경제단지 내 삼성존에 삼성상회를 복원해 내년 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상회는 삼성물산이 보관해 온 당시 건물 자재를 이용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다. 삼성상회는 1948년 삼성물산공사, 1951년 삼성물산으로 개명했다. 삼성존에는 삼성그룹의 탄생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창업기념관도 들어선다. 이곳은 이병철 회장의 집무실, 창업홀, 제2창업홀, 영상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 삼성창조경제단지는 삼성존 외 창조경제존, 아틀리에존, 커뮤니티존으로 꾸며진다. 창조경제존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예술창작센터, 아틀리에존에는 미술 소품과 공예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공방과 카페가 들어선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충북, 중화권 공략 ‘K 뷰티’ 메카 된다

    작약, 지황, 인삼 등 풍부한 약용 작물의 원산지. 지역 내 화장품 업체만 100여개가 넘는 곳. 국내 화장품 생산의 27%를 담당하고 있다는 이 지역은 우리나라 8도 가운데 어딜까. 정부와 LG그룹이 ‘충청북도’를 화장품 한류의 메카로 키운다. 목표는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시장으로, 다름 아닌 ‘특허 공개’가 핵심 전략이다. 4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내 4층 규모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축구장 절반을 똑 떼어 놓은 공간(4472㎡)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화장품 원료의 효능 평가를 지원하는 뷰티 랩과, 약용식물자원을 연구하는 네트워크실로 구성된 ‘뷰티 존’이다. LG는 화장품 계열사인 LG생활건강을 통해 충북 지역의 풍부한 약용작물 자원과 원료개발에 특화된 중소기업을 연계해 ‘한방 화장품의 원료 개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개발된 화장품들은 중국 시장에 수출된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약 28조원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면서 “우리 화장품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1%에 불과하다. 그만큼 가능성도 많다는 얘기”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생활건강은 ‘후’, ‘수려한’ 등 한방 화장품 히트 상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에 공동 참여해 고순도 원료 추출 기술 등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와 효능 성분 등 보유 특허 50여건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LG는 뷰티랩과 별도로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을 통해 화장품 원료로서의 유효성과 안정성 검증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부족한 상품기획 노하우나 화장품 트렌드 분석, 해외진출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다. 충북혁신센터는 오송의 바이오 중소기업을 신약과 의료기기분야의 스타 중소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는 ‘지식재산(IP) 서포트존’이 중심이 돼 만든다. IP서포트존에 개방될 특허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화학 등 8개 LG 계열사가 보유한 2만 7396건과 16개 정부출연기관이 가진 1565건이다. 이 가운데 3058건의 특허는 중소기업과 벤처 등에 무상으로 양도한다. LG 관계자는 “전문가를 혁신센터에 상주시켜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특허로 권리화하고 수익창출로 이어지도록 도울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충북도,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朴대통령 “뷰티 바이오 여성 창업·취업 활성화돼야”

    朴대통령 “뷰티 바이오 여성 창업·취업 활성화돼야”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주시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오송의 바이오 중소기업을 신약, 의료기기분야의 스타 중소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오송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충북 혁신센터는 LG그룹과 연계해 신약, 의료기기, K 뷰티(화장품 한류) 등 바이오산업과 제로에너지 하우스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간 1조 6000억원이 투자된다.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는 충북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에 대기업 연구개발(R&D)과 자금을 연결하고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충북이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화장품의 인기도 매우 높다”면서 “뷰티 바이오산업은 충북 지역 여성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여성이 주 소비자인 뷰티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창업과 취업이 보다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와 충북이 힘을 모은다면 이른 시일 내에 세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게 될 때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센터 출범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황교안 법무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충북 지역 61개 기관이 참여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1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靑·내각 정책조정회의] 靑, 정책 컨트롤 시작됐다… 입안 과정부터 당정과 갈등 조율

    [靑·내각 정책조정회의] 靑, 정책 컨트롤 시작됐다… 입안 과정부터 당정과 갈등 조율

    정부와 청와대가 1일 내놓은 정책 조율·조정 강화 방안은 내각 차원의 정책조정 논의에 청와대가 본격 참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최근 연말정산 논란과 건강보험료 개편 백지화 과정 등에서 당·정·청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주요 국가 정책에 혼선과 갈등을 빚은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번 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단이 구성되면 여당도 이 같은 정책조정 시스템에 동참하게 된다. 우선 신설되는 ‘정책조정협의회’는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가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관련 장관들이 주요 현안을 보고하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의견을 내놓고 조정안과 대안을 찾는 협의체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등 굵직한 국정과제의 집행과 ‘갈등정책’의 해법을 최종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입안 과정에서부터 부처 및 청와대 입장을 사실상 한자리에서 조율하겠다는 구상이다. 청와대비서실 차원의 ‘정책점검회의’는 3년차를 맞은 국정 전반을 점검하고 국정과제의 추진 실적도 챙기면서 정책 갈등이 예상되는 현안에 대해 미리 논의하게 된다. 이번에 기능을 바꾼 정책조정수석이 회의를 주재하며 고용복지 등 정책 관련 수석들과 함께 정무적 관점에서 정책 갈등과 혼선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정책점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정책조정협의회에 전달된다. 정책조정협의회에서 빠진 국무총리는 관련 장관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기존의 ‘국가정책조정회의’를 매주 주재할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부총리와 갖는 3자 협의회를 격주로 연다. 이 같은 크로스체킹을 통해 정책 조정과 조율 과정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총리·부총리협의회’에서 국정 전반에 관한 기본 틀이 조율되면 관할 부처들끼리 칸막이를 쌓고 서로 이견을 드러내는 사례는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각 부처의 차관들이 실무적 차원의 정책 조율을 갖는 ‘현안조정점검회의’도 형식적인 회의체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정책 조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책 조율·조정에 관한 협의체를 늘린 것에 대해 ‘옥상옥’(屋上屋)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도 당·정·청 간에 다양한 협의체가 존재하고 있는데도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히 회의체를 신설한다고 해서 정책 집행에 혼선과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단하기 힘든 측면도 있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부처 간 정책 엇박자나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부담·불편이 없도록 정책조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현장 의견과 국민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되는 갈등 정책에 대해선 즉시적,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심폐소생술 연습 키트 등 아이디어 ‘톡톡’

    심폐소생술 연습 키트 등 아이디어 ‘톡톡’

    시연자가 심폐소생술 연습용 마네킹의 고개를 젖히고 숨을 불어넣자 태블릿 PC 화면에 ‘나쁨’(BAD)이라고 떴다. 시연자는 “‘나쁨’이 뜨면 호흡을 넣어 주는 데 실패했다는 사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엔 왼손 위에 오른손을 포갠 뒤 손바닥 끝으로 마네킹의 가슴 중앙을 10여 차례 압박했다. ‘좋음’(GOOD)과 ‘나쁨’ 문구가 번갈아 화면에 떴다. 벤처 기업 아이엠랩이 선보인 이 제품은 마네킹 흉부와 호흡팩 속에 압박 센서와 통신 모듈을 장착해 그동안 눈 짐작으로만 익혔던 심폐소생술의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대전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에 문을 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직접 찾았다. 이날 대전혁신센터에서는 권예람 아이엠랩 대표의 ‘심폐소생술 키트’를 비롯해 센터에 입주한 10여개 기업의 기술 시연 행사가 열렸다. 정부와 SK그룹이 합작한 대전혁신센터는 지난해 10월 확대 출범했다. 모두 500억원의 펀드를 조성, 기업당 창업 초기자금 2000만원을 지원하고 벤처 기업의 노무·법률 상담,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을 돕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벤처 스타 3개 기업을 선정하기도 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혁신센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들은 “대기업의 네트워크와 멘토링을 통해 사업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체온에서 전기를 생산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테그웨이 이경수 대표는 “사업 경력이 전혀 없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SK그룹의 기술 코칭과 경영 컨설팅으로 어려운 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일 나노람다코리아 대표는 “SK의 도움으로 오는 3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전시회(MWC)에서 자사 제품을 전시할 기회를 얻는 등 대기업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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