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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급 2만 6000원 줄게요…단 휴가, 휴식시간은 없습니다”

    “시급 2만 6000원 줄게요…단 휴가, 휴식시간은 없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시급이 오는 4월 시간당 20달러(약 2만 6000원)로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레스토랑은 이를 ‘대규모 해고’로 대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2개 주정부가 지난해 주의회에서 통과된 최저임금 인상 법안과 물가를 반영한 최저임금 조정 등에 따라 이날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주정부 차원의 최저임금 인상은 미국 전역에 걸쳐 연방정부가 적용하고 있는 시간당 7.25달러(약 9420원)의 최저임금과는 별개다. 이에 오는 4월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선 주법에 따라 노동자에게 시간당 20달러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매체는 시급 20달러가 확정된 캘리포니아주 한 가족 경영 레스토랑 ‘팻버거’의 사례를 조명했다. 이 레스토랑은 코로나19, 엄격한 노동법 등 모든 경영상의 위기를 돌파한 식당이다. 그러나 팻버거의 주인인 윌버그씨는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더 긴장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맹점주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과감한 조처를 하게 되면 노동자들에게도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점은 급등한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여러 조처를 하고 있다. 우선 메뉴 가격 인상이 가장 흔한 대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의 레스토랑 가격은 최근 연간 8%씩 인상됐으며, 임금 인상 이후 8~10% 더 올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직원을 해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을 단축하거나, 신규 고용을 동결하는 조처도 시행된다. 그런가 하면 직원 유급 휴가나 브레이크타임(휴식 시간)을 폐지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고 한다. 또 윌버그씨의 경우 직원들에게 ‘가족의 날’ 행사를 위한 유급 휴가를 제공해 왔으나 “앞으로는 그렇게 할 여유가 없을 것 같다”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최저임금이 오르는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외에 하와이주, 알래스카주, 워싱턴주, 애리조나주, 몬태나주, 콜로라도주, 사우스다코타주, 노스다코타주, 네브래스카주, 미네소타주, 미주리주, 일리노이주, 오하이오주, 미시간주, 뉴욕주, 로드아일랜드주, 버몬트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델라웨어주, 메인주 등 22곳이다. 미국 전체로 보면 북부와 중부에 걸친 지역의 임금 수준이 낮은 편이고 서부와 동부 지역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전통시장서 수산물 사면 온누리상품권 환급”

    “전통시장서 수산물 사면 온누리상품권 환급”

    양동시장, 대인시장, 무등시장, 남광주시장 등 광주지역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면 구매금액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받게 된다. 광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국내산 수산물 판매 활성화와 소비자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해양수산부 주관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광주지역 6개 전통시장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이 열리는 전통시장은 양동전통시장과 남광주·남광주해뜨는시장, 무등시장, 월곡시장, 대인시장, 봉선시장 등 6곳이다. 오는 26일부터 4월7일까지 설 특별전(2월 2~8일)과 주말 특별전(매주 금~일, 2주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이 기간동안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1인 최대 2만원)해준다. 구매금액이 ▲3만4000원 이상이면 1만원 ▲6만8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각각 환급받을 수 있으며, 시장별 행사 일정에 따라 환급이 진행된다. 광주시는 또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 편의를 위해 오는 2월 3일부터 12일까지 남광주시장 등 8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주차를 허용한다. 박선희 경제정책과장은 “국내산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설 성수품을 보다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광주지역 6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대전을 열게 됐다”며 “이번 수산대전을 계기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표 ‘민생토론회’… 정책홍보 강화는 환영, 일 폭탄엔 한숨

    윤석열표 ‘민생토론회’… 정책홍보 강화는 환영, 일 폭탄엔 한숨

    부처 아닌 주제별 토론에 긍정적칸막이 없애고 정책 고민 깊어져관행적 ‘보고서 재탕’은 안 통해현미경 수준으로 정책들 살펴야발표 내용 100번 넘게 고치기도토론자 섭외하는 일도 쉽지 않아 타성에 젖은 공직사회 관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새해 업무보고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장차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형식에서 탈피해 테마 중심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로 전환한 것이다. 주제별로 국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 형식을 업무보고에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권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용인·고양·수원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렸다는 점을 들어 ‘총선용 정책 홍보 행사’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부처 칸막이를 허물고 대국민 정책 홍보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도 만만치 않다. 민생토론회는 지난 15일까지 세 차례 진행됐다. 4일 기획재정부가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것이 시작이다. 국토교통부가 10일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재건축 절차를 앞당겨 공급을 늘리는 ‘1·10 주택대책’을 발표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내놓았다. 앞으로 열릴 토론회 주제는 ▲저출산·고령화 ▲의료개혁 ▲약자복지 ▲국민 안전 ▲규제개혁 ▲노동개혁 등이다. 국민적 화두로 떠오른 저출산·고령화 민생토론회에는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관련 부처가 총출동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시각에서는 각 부처 업무가 무엇인지보다 정부가 각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주제별로 나눠 토론의 장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직사회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전에는 정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기만 했는데, 업무보고 방식이 바뀌면서 폭넓은 시각으로 현안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다. 칸막이를 걷어 냈다는 점도 성과로 꼽힌다. 복지부의 한 과장은 “부처별 업무를 큰 목표에 맞춰 구체화하고,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 체감도 높은 정책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업무 긴장도가 상승한 것은 물론 ‘보고서 재탕’도 어려워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기존 보고에서 정책을 ‘망원경’으로 봤다면 민생토론회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수준”이라면서 “정책 수요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써야 하고 성과뿐만 아니라 비전까지 제시해야 해 난도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느닷없이 커진 업무 부담에 고충을 호소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다. 실무를 맡은 한 공무원은 “중립성과 대표성을 동시에 지닌 국민을 성별·나이·지역에 따라 섭외하고, 말을 조리 있게 하면서 정책 이해도가 높은 토론자를 구하는 일이 간단치 않다”고 털어놨다. 다른 공무원은 “대통령 행사여서 경호상 이유로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리지 못한 채 섭외해야 해 지각이나 노쇼(불참)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전했다. 특정 부서에만 일이 쏠리는 업무 비대칭도 문제로 꼽혔다. 기존 업무보고 때는 부서 업무량이 비교적 균등했는데, 이번에는 주제와 관련된 부서에만 일 폭탄이 떨어졌다. 일부 부서는 토론회 발표 내용을 100번도 넘게 수정했다고 한다. 행안부의 한 공무원은 “임팩트 있는 내용을 뽑아 비전을 보여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생방송이어서 밀도 있고 짜임새 있게 준비해야 하고 토론회 전날과 아침의 동선, 순서, 발언 시간 체크 등 리허설을 할 때도 더 긴장된다”고 전했다.
  • [단독] 지난해 일용직 근로자 104만명… 건설업 한파에 53년 만에 최저

    [단독] 지난해 일용직 근로자 104만명… 건설업 한파에 53년 만에 최저

    경기침체 여파 속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일용직 근로자는 104만 2000명(전체 근로자의 3.7%)에 불과했다. 숫자로는 1970년 이후 최저치였고, 비중으로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63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이른바 ‘노가다’로 불리는 건설업 일용직 근로자는 50만 3000명에 그쳐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15일 서울신문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용시장 한파는 이처럼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유독 혹독했다. 특히 건설업 일용직이 직격탄을 맞은 것은 부동산 시장 위축과 고금리 여파로 건설 수주와 착공 모두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일용직 근로자는 (건축물을 시공하는) 종합건설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동산 경기 부진이 전체 건설업 일용직 근로자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며 “지난해 7~8월 집중호우로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졌던 점도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용직 근로자 축소는 산업구조 고도화 추세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해 일용직 근로자는 1970년 101만 8000명 이후 최저치인데, 당시는 한국 경제 발전 초기 단계였다. 문제는 올해도 태영건설을 비롯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의 여파로 건설 경기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3분기 건설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6.0%, 건설 허가는 25.9%, 착공은 40.4% 급감하는 등 선행지표가 모두 후퇴했다. 기획재정부도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확대되겠으나 건설 경기 부진이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 ‘국내 첫 개최’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오늘 조 추첨

    20여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스포츠 메가 이벤트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 추첨식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을 제외하고 단일 종목에서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스포츠계의 메가 이벤트로 꼽힌다. 국내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으로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처음 유치한 대형 스포츠 이벤트이다. 부산에서 단일종목 국제대회가 열리는 첫 사례다. 이번 대회에는 40개국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5개국씩 남녀 8개 조로 나눠 그룹예선 리그를 치르며, 각 조 3위까지 2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순위 경쟁을 벌인다. 남녀 각 상위 8개 국가에 올해 열리는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부여돼 열띤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홀수 해에는 개인전, 짝수 해에는 단체전 경기를 치른다. 세계 탁구 인구는 11억명으로 추산된다. 시는 전 세계 5만여명이 대회를 직접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이번 대회 개최에 약 128억을 투입해 6배가 넘는 790억원 상당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추첨은 국제탁구연맹 랭킹 1~8위 국가를 각 조 톱시드로 배정하고, 차순위 국가들을 네 나라씩 묶어 추첨하고 지그재그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단독] ‘일용직 일자리’ 통계 집계 이후 최저…건설경기 부진에 일용직부터 ‘고용 한파’

    [단독] ‘일용직 일자리’ 통계 집계 이후 최저…건설경기 부진에 일용직부터 ‘고용 한파’

    경기침체 여파 속에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일용직 근로자는 104만 2000명(전체 근로자의 3.7%)에 불과했다. 숫자로는 1970년 이후 최저치였고, 비중으로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6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명 ‘노가다’로 불리는 건설업 일용직 근로자 수는 50만 3000명에 그쳤는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적었다. 15일 서울신문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용시장 한파는 이처럼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유독 혹독했다. 특히 건설업 일용직이 직격탄을 맞은 것은 부동산 시장 위축과 고금리 여파로 건설 수주와 착공 모두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일용직 근로자는 (건축물을 시공하는) 종합건설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동산 경기 부진이 전체 건설업 일용직 근로자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며 “지난해 7~8월 집중호우로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졌던 점도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용직 근로자 축소는 산업구조 고도화 추세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해 일용직 근로자는 1970년 101만 8000명 이후 최저치인데, 당시는 한국 경제 발전 초기 단계였다. 전체 근로자 961만 7000명 중에 일용직이 10.6%에 달했다. 문제는 올해도 태영건설을 비롯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 여파로 건설경기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3분기 건설 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26.0%, 건설 허가는 25.9%, 착공은 40.4% 급감하는 등 선행지표가 모두 후퇴했다. 기획재정부도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확대되겠으나 건설경기 부진이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통상 건설경기가 시차를 두고 고용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건설업 취업자가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건설투자의 선행지표가 아무래도 좋지 않기 때문에 건설업 고용 측면에 (앞으로 더 나쁜)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양안 갈등 고조에 한중 외교도 ‘시험대’… “중립 지키며 위기관리를”

    양안 갈등 고조에 한중 외교도 ‘시험대’… “중립 지키며 위기관리를”

    “中, 대만에 군사·경제 압박 강화할 것대만해협 충돌 땐 北도발 전이 우려”공급망·대중외교 등 불확실성 커져정부 “하나의 중국 존중, 변화 없다”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반중 성향인 라이칭더 민주진보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양안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앞으로 대만 문제에 더욱 선명한 목소리를 내도록 외교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불안한 한중 관계를 고려해 보다 신중하고 중립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양안 갈등이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치밀하고 촘촘한 ‘위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 역시 지정학적 긴장이 격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중국은 단기적으론 다양한 군사·경제적 수단으로 대만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대만의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이며 이는 주변국들에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앞서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한미·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을 겨냥해 대만해협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우려한다는 메시지를 내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내놓은 ‘미중 전략경쟁 시기의 대만 문제와 한국의 경제안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상 운송량의 33.3%가 대만해협 주변을 통과하며 대만해협에서 안보 문제가 발생하면 주요 자원과 제품에 한정하더라도 하루 4452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보고서는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대립 상태로 방치한다면 대만해협 내 군사적 충돌이 바로 북한의 도발 같은 한반도의 안보 불안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우려를 반영한 듯 정부는 대만 선거 결과에 원론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며 역내 평화와 번영에도 필수 요소다.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중 관계를 고려해 기존에 유지해 오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중국과 대만 모두 기존 정책을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 적어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양안 관계가 강대강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실 양안 관계에 한국이 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면서도 “긴장 완화를 촉구하며 동북아시아 지역 협력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영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는 “동중국해는 우리나라 서해와 이어져 있다. 중국과 대만 간 위기가 고조되는 건 곧 대한민국의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로선 경각심을 갖고 위기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양안 관계에 신중한 중립 기조를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분간 현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 양안 관계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비롯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만이 위기에 직면해도 우리가 영향을 덜 받도록 해야 한다. 대만이 위기면 우리도 위기”라며 “결국 한반도와 대만은 같은 상황이다. 중국이 대만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게 되면 북한도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은 양안 관계가 악화하면 피해를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지금은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며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우리로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과거처럼 중국을 활용해 경제가 성장하는 식의 혜택을 받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며 “미국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가 중요하고 한국은 이에 따라 어떻게 준비할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대만 ‘친미’ 총통 당선, 시험대 오른 한국 외교

    대만 ‘친미’ 총통 당선, 시험대 오른 한국 외교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반중 성향인 라이칭더 민주진보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당분간 중국과 대만,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들은 양안 갈등이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치밀하고 촘촘한 ‘위기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단기적으로 군사 훈련, 비판 메시지, 경제적 압력 등 다양한 군사·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대만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 대만 정부가 적극적인 독립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탈중국화 움직임은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 역시 지정학적 긴장이 격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다만 중국과 대만의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이며, 이는 주변국들에 부담을 준다”고 했다. 양안 갈등으로 자칫 대만 문제에 더욱 선명한 목소리를 내도록 외교적으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외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호응한다면 곧바로 한중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한미·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을 겨냥해 대만해협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우려한다는 메시지를 내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내놓은 ‘미중 전략경쟁 시기의 대만 문제와 한국의 경제안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상 운송량의 33.3%가 대만해협 주변을 통과하며, 대만해협에서 안보 문제가 발생하면 주요 자원과 제품에 한정하더라도 하루 4452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보고서는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대립 상태로 방치한다면 대만해협 내 군사적 충돌이 바로 북한의 도발 같은 한반도의 안보 불안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한 듯 정부는 대만 선거 결과에 원론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며, 역내 평화와 번영에도 필수 요소다. 우리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중관계를 고려해 기존에 유지해오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중국과 대만 모두 기존 정책을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 적어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양안 관계가 강대강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실 양안 관계에 한국이 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면서도 “긴장 완화를 촉구하며 동북아시아 지역협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영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는 “동중국해는 우리나라 서해와 이어져 있다. 중국과 대만 간 위기가 고조된다는 건 곧 대한민국의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우리로선 경각심을 갖고 위기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양안 관계에 신중한 중립 기조를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분간 현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 양안 관계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비롯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만이 위기에 직면해도 우리가 영향을 덜 받도록 해야 한다. 대만이 위기면 우리도 위기”라며 “결국 한반도와 대만은 같은 상황이다. 중국이 대만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게 되면 북한도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은 양안 관계가 악화하면 피해를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지금은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며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우리로선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한 총리,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글로벌 현안·협력 증진 방안 논의

    한 총리,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글로벌 현안·협력 증진 방안 논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부터 19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총리실이 12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각국의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지도자가 참석해 세계 경제 및 사회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으로 1971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출범했다. 우리나라 총리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한승수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신뢰 재건’을 주제로 신 경제정책, 기후변화·에너지, 인공지능, 경쟁과 협력 등을 두고 총 380여개의 공개 및 비공개 세션이 진행된다. 28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한 총리는 글로벌 체제의 신뢰 회복, 원자력 발전, 인공지능(AI), 태평양 지역 협력 등 주요 글로벌 현안 관련 여러 공개 및 비공개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 비전을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또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글로벌 기업 대표, WEF 회장 등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며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尹 “경쟁 뒤처진 사람들 다시 경쟁하도록 돌봐야”

    尹 “경쟁 뒤처진 사람들 다시 경쟁하도록 돌봐야”

    국민경제자문회의 오찬간담회 개최“자유 시장경제, 국민 모두 잘살게 해”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정부는 공정하고 효과적인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동시에,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이 다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돌보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자유 시장경제라는 것은 결국 국민이 모두 다 잘살게 되는 시스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유란 불가분의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명이라도 노예 상태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다 자유스럽지 못한 것’이라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교육, 문화, 경제적인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실질적으로 자유를 누린다는 우리 헌법의 복지국가 개념도 자유 시장주의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사회, 외교, 안보 등 모든 정책이 결국 국민경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성장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정부에 냉정한 조언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 앞서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호준 CJ주식회사 상무 등 신임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열렸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경제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자문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로,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
  • 경기도, 첫 개방형 경제부지사 김현곤 취임

    경기도, 첫 개방형 경제부지사 김현곤 취임

    “소통과 협력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 찾겠다”경기도 신임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김현곤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이 취임했다. 행시 38회 출신으로 1995년 기획예산처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현곤 신임 경기경제부지사는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재정기획심의관을 거쳐 재정관리국장을 지낸 정책 기획조정·재정운용 전문가로 도지사를 보좌해 도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현곤 신임 경제부지사는 “대통령실에서의 정책 조정·조율 경험과 기획재정부에서의 재정전략 비전을 입안한 경험을 활용해 민선8기 경기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중앙부처·지자체·의회·시민·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으로 실효성있는 정책대안을 강구하고 정책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본격 활동 개시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본격 활동 개시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욱 의원, 강남·제5선거구)는 지난 8일 제321회 정례회 폐회 중 제2차 회의를 개최해 소관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부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이날 9개 관련 실·국 중 기획조정실, 경제정책실, 도시교통실, 기후환경본부가 업무보고를 했으며 ▲서울형 신성장 기업 육성 ▲서울형 R&D 지원 ▲시민이 중심이 되는 교통 체계로의 전환 ▲녹색산업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한 핵심 미래전략을 논의했다. 특별위원회에서는 분야별 미래전략 핵심과제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함께 향후 중장기적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과제 발굴, 지속적인 추진체계 마련 등이 제안됐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가 글로벌 TOP 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이 필요하므로 단기적인 사업계획이 아니라 20~30년 후의 청사진을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통합 서울 비전을 구축하고, 정책과제의 이행상황을 자세히 점검하도록 하겠다”라며 “서울시도 이러한 기조를 이해하고 중장기적 미래 비전을 수립하면 좋겠다”고 미래전략의 수립과 통합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특별위원회는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부위원장으로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을 선출해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 제1선거구)과 함께 부위원장단의 구성을 완료했다. 향후 개최될 제3차 회의에서 남은 5개 실·국(문화본부, 관광체육국, 행정국, 재난안전관리실, 주택정책실)에 대한 업무보고를 실시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미래전략의 통합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수출 회복에도 ‘내수 부진’ 경고음… “정부, 과감한 부양책 써야” [뉴스 분석]

    수출 회복에도 ‘내수 부진’ 경고음… “정부, 과감한 부양책 써야” [뉴스 분석]

    KDI “고금리에 소비·투자 둔화”11월 신규 취업 한 달 새 7만명 ‘뚝’12월 물가 3.2%로 내림세 이어가기업 시설투자 세제 혜택 올해까지영세사업자 부가세 납부 두 달 연장 최근 반도체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한국 경제에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내수의 두 축인 소비와 투자가 둔화하고 있어 웃을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까지 물가를 자극할까 봐 펴지 못했던 경기 부양책에 시동을 걸 태세다. 국민의 닫힌 지갑을 열고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지 못한다면 온전한 경기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가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경기 부진의 완화를 언급했지만 “고금리 기조로 소비와 투자가 모두 둔화하는 모습”이란 평가를 유지했다. KDI가 ‘내수 둔화’란 표현을 쓴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다. KDI는 “상품 소비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서비스 소비도 낮은 증가세에 머물렀다”면서 “설비투자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건설 수주의 누적된 감소가 반영되며 건설투자 증가세도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10월 -4.5%에서 11월 -0.3%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이 축소됐다. 하지만 KDI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소비가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각종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축소”라고 분석했다. 수치는 개선됐지만 추세적 흐름이 바뀔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기업이 건물·기계 등에 투자하는 설비투자액은 지난해 10월 -9.9%, 11월 -11.9% 등 부진을 이어 갔다. 정부가 인센티브 성격의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지난해 한시 도입했지만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했던 셈이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 제도를 올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내수 둔화의 여파는 노동시장으로 번졌다. 11월 신규 취업자 수는 27만 7000명으로 전월 34만 6000명에서 1개월 새 6만 9000명 줄었다. 특히 내수 둔화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5만 2000명에서 7000명으로, 정보통신업은 7만 5000명에서 5만 4000명으로 증가폭이 쪼그라들었다. 고물가 탓에 소비가 급감하면서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이 악화한 것이다. 이에 국세청은 중소 건설·제조업자 20만명과 영세 음식·소매·숙박업자 108만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3월 25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매출이 감소한 사업자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서다. 다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세는 완만하게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 이후 11월 3.3%, 12월 3.2%로 내림세를 이었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하는 시점을 경기 부양에 본격적으로 나설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새해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내수 진작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내수 둔화가 생각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물가보다는 부양책을 과감하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카드 추가 사용액 소득공제, 노후차 교체 지원은 국민 다수에게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물가를 자극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밑바닥 서민 경제가 살아나도록, 중산층이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그들의 주머니를 채워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김현곤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임용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김현곤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임용

    경기도는 8일 신임 경제부지사에 김현곤(51)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을 임용했다. 4월 총선에 출마예정인 염태영 경제부지사 후임인 김 부지사는 행정고시 38회로 기획재정부 예산관리과장, 고용환경과장, 재정혁신국장 등을 거쳤으며, 2차례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됐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던 2018년에는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했다. 도 관계자는 “김 국장이 거시경제·정책기획조정·국제협력·재정운용 관련 경력 등이 탁월해 경제부지사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경제부지사는 도지사를 보좌해 도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김 부지사의 임기는 오는 10일부터 2026년 1월 9일까지 2년이다.
  • 새해부터 식어버린 ‘피벗’ 희망 … “한은 첫 금통위도 ‘비둘기파’ 기대 어렵다”

    새해부터 식어버린 ‘피벗’ 희망 … “한은 첫 금통위도 ‘비둘기파’ 기대 어렵다”

    지난해 말 시장에 확산됐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피벗’(경제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새해 들어 급격히 식었다.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호조를 띈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락했던 국채 금리는 반등했고 증시의 랠리는 멈췄다. 오는 11일 올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역시 ‘비둘기파’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3%대인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한은이 섣불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3.7% 찍었던 美 국채 10년물 금리, 지난달 중순 수준으로 지난해 말 3.7%대까지 하락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4.051%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4.1030%까지 상승해 지난달 중순 수준까지 되돌아가기도 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지난달 13일 이후 급격하게 하락했던 국채 금리가 그간의 하락분을 반납한 것이다. 3일(현지 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들 수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가 하면 일부 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들도 이어졌다. 여기에 노동시장이 여전히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4일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지난달 미국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6만 4000개 증가해 증가 폭이 전월(10만 1000개) 대비 확대된 데다 전문가 예상치(13만개)를 웃돌았다. 이어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 역시 전월 대비 21만 6000건 늘어 10월(10만 5000건) 및 11월(17만 3000건) 대비 크게 증가함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만건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론’이 고개를 들었지만 월가에서는 재차 금리 인하 시점이 6월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미 증시의 랠리는 지난 연말부터 제동이 걸려 나스닥은 지난 4일까지 5거래일, S&P500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게 버티자 미 달러의 하락세도 주춤하면서 지난달 27일 100선까지 떨어졌던 달러인덱스(DXY)는 연초 102선을 지탱하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가 안정되려면 노동시장의 점진적 둔화가 필수적”이라면서 “12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본격적인 경기 둔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지 않았으며, 연준이 물가 안정과 고용 둔화 속도를 확인하며 6월에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금리 인하’ 기대했던 유로존, 12월 CPI 반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역시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는 분위기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9%(속보치)로 집계됐다. 전월(2.4%)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7개월만에 꺾였다. 시장에서는 한때 물가상승률이 2%대에 진입하고 유로존 경제가 역성장에 직면하자 유럽중앙은행(ECB)가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토마즈 윌라덱 트로우프라이스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볼 때 ECB가 빠르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PF 불안보다 물가·가계부채 … 올해 첫 금통위도 ‘매파’ 전망 오는 11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여는 한은 금통위 역시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PF 관련 불안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과 관련해 완화적인 메시지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자산운용사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중앙회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자금경색 위기 시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경로를 갖추게 되는 셈”이라면서 “부동산 PF 관련 위기에 대응해 한은이 금리 인하가 아닌 미시적 완화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올해 연말에 물가상승률이 2%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최근의 중동 리스크와 같은 불확실성이 잇따를 경우 물가 둔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가계부채의 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지난해 2분기 기준 101.7%)을 확대하지 않는다는 한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섣부른 금리 인하는 금물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처럼 금통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고 매파적 성향이 다소 약해질 수 있지만, 여전히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의 문제가 남아있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유지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 논의는 섣부르다는 의견을 보이며 비둘기 성향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그러니까] ‘세컨드 홈’ 1주택자 稅 혜택 왜 주는 건가요

    [그러니까] ‘세컨드 홈’ 1주택자 稅 혜택 왜 주는 건가요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정책은 ‘세컨드 홈’(두 번째 집) 활성화였다. 사람이 많이 사는 서울·수도권·광역시에 집을 한 채 가진 1주택자가 인구가 줄고 있는 시골에 주택 한 채를 더 사더라도 2주택자가 아닌 1주택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도대체 왜 시골에 집을 한 채씩 더 사도록 장려하는 것일까. 1주택자 혜택은 무엇인가 보유세·거래세를 낼 때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실제 보유한 집은 두 채이지만, 내야 할 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는 집을 한 채 보유한 사람과 같다. 서울에 9억원 이하 집을 한 채 보유한 A씨가 인구감소지역에 집을 한 채 새로 샀다고 가정하자. A씨는 1주택 보유자로 취급돼 재산세 세율은 0.05% 포인트 내려가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종부세는 1주택자와 똑같이 공시가 12억원까지 공제돼 종부세가 면제된다. 최대 80%의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A씨가 인구감소지역에 집을 한 채 사들인 다음 서울의 집을 팔더라도 1주택자와 동일하게 ‘양도세 비과세 12억원’ 혜택이 적용된다. ‘세컨드 홈’ 정책 추진 배경은 무엇인가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다. 생활인구란 현지에 전입해 사는 등록인구와 여행이나 직장 근무, 군 복무 등을 이유로 와 있는 체류 인구를 더한 인구를 뜻한다. 정부는 현재 전국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선정하고 해당 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수도권에 몰려 사는 사람을 인구감소지역으로 분산하고 소비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다. 침체한 지방의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면 투자가 뒤따르게 돼 지역 상권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정책에 과연 실효성은 있을까 반드시 지역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주택 가액이나 적용 지역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지만, 단순히 ‘1주택자’ 혜택을 주는 것만으로는 시골 주택 구매를 유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주택 구매자들은 통상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큰데, 매입한 주택을 임대하려 해도 인구감소지역이어서 세입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임대하더라도 전월세 가격이 낮아 수익은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 거주자가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매입한 주택이 빈집으로 남게 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이런 이유에서 ‘세컨드 홈’ 정책이 활성화되려면 지역 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정부도 이런 점을 알고 ‘미니 관광단지 신설’ 등 세컨드 홈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지역 활성화 대책을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담았다. ‘세컨드 홈’은 어디에 어떤 형태로 들어설까 인기 관광지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생활인구가 많은 곳이어야 ‘세컨드 홈’ 매입을 유도하기 좋기 때문이다. 형태는 집주인의 별장이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숙박’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 인구감소지역에 속한 강원 양양을 예로 들어 보자. 양양은 ‘서핑의 성지’로 유명하다. 여름철마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양양에 마련해 둔 세컨드 홈을 활용하면 성수기에 고액의 호텔·콘도 숙박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다른 계절에도 숙박 걱정 없이 해당 지역에 여행을 다닐 수 있다. 집주인이 세컨드 홈을 직접 활용하지 않을 땐 ‘공유 숙박’ 형태로 활용하면 수익도 얻을 수 있다.
  • [사설] 내수 살리기 총력전, 할 수 있는 것 다 해야

    [사설] 내수 살리기 총력전, 할 수 있는 것 다 해야

    정부가 어제 물가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가계부채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혁신적 역동경제를 구현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전기요금, 이자비용, 세금 부담을 덜어 주는 3대 패키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택구입 인센티브, 관광 활성화, 외국인 유입 촉진 등 3종 프로젝트도 담았다. 올 한 해 우리는 내려앉은 성장동력을 되살리고, 이를 통해 민생경제에 불을 지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신년사를 통해 밝혔지만 무엇보다 내수의 몸피를 키워 민생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중요하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잡았다. 지난해(1.4%)보다는 올라간 수치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이것조차 장담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경제전망 전문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8.9%가 ‘상저하고’(상반기에 나빴다가 하반기에 좋아질 것)를 예상했다. ‘상저하저’를 전망한 전문가도 26.7%다. 그런 점에서 올 상반기에 경제의 역동성을 끌어올릴 처방전을 총동원해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상반기에 물가 안정을 위한 가용수단도 모두 투입해야 한다. 물가 안정 없이는 금리 인하 등 민생의 숨통을 틔울 백약이 무효인 까닭이다. 전기료 등 공공요금 동결이 건전재정 기조에 역행하는 일이긴 하나 가까스로 진정세를 보이는 물가 추이를 감안할 때 불가피해 보인다. 수입 과일 관세 인하 등의 처방도 차질 없이 추진돼야겠다. 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확대, 노후차 교체 지원,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추가 지원 등 내수 진작책 역시 조기 시행이 중요하다. 1875조원인 가계빚의 이자부담은 고물가처럼 취약계층에게 더 가혹하다. 상반기에 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해 물가를 잡고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 정부는 정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세밀하게 살피기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업무보고에서 “결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민생을 알뜰하게 챙겨야 한다”고 지적한 까닭이다. 물가는 한 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유통 과정에서 경쟁제한적 요소는 없는지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또한 소비성향이 높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
  • ‘첫 만남 이용권’ 둘째부터 300만원… 부모급여 월 최대 100만원

    ‘첫 만남 이용권’ 둘째부터 300만원… 부모급여 월 최대 100만원

    첫아이를 출산한 부모에게 200만원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첫 만남 이용권’ 대상이 올해부터 둘째 이상 다자녀로 확대된다. 지원 금액도 둘째부터 300만원을 새로 지급한다. 둘째 자녀에 대한 자녀세액공제액은 현행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도입된 ‘부모급여’는 월 최대 7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결혼·출산·육아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이처럼 출산·양육 지원을 대폭 늘리고 외국인력 유치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국가소멸’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인구위기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예산과 세제의 우선순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조정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비판을 받아 온 기존의 저출산 대책을 폐기하고 새판을 짜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혼인·출산 때 증여재산 공제 한도는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을 더해 1억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결혼·출산하는 자녀에게 증여 비과세 혜택을 줘 부의 세대 이전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직장어린이집 운영비와 위탁보육료 지원금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가구는 기존 8만 5000가구에서 11만 가구로 확대된다.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은 전국 1030개반에서 2315개반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부모가 3개월 이상, 동시에 육아휴직(맞돌봄)을 썼을 때 휴직급여 지급 기간은 12개월에서 18개월로 6개월 연장된다. 생후 18개월 내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간 육아휴직급여를 월 최대 4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저출산 대책이 결실을 맺기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는 외국인 인력 정책을 전면 개편한다. 우선 산업 현장과 농어촌 등의 현장 수요에 맞춰 외국인 인력 유입 규모를 지난해 17만 2000명에서 10만명 늘어난 26만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 우수 외국 인재의 영주·귀화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관련, 외국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사증 발급 및 체류 허가 제도인 ‘사이언스 카드’의 우대 요건이 완화된다.
  • 임차인이 살던 빌라 매입해도 무주택자 인정·취득세 한시 감면

    임차인이 살던 빌라 매입해도 무주택자 인정·취득세 한시 감면

    올해에 한해 임차인이 자신이 거주하는 빌라나 오피스텔을 사들여도 추후 주택 청약 시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최대 200만원까지 취득세도 감면된다. 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역전세 위험이 높은 다세대·다가구주택의 임차인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다세대·다가구 지원 3종 세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빌라나 오피스텔 등 60㎡ 이하, 취득가액 기준 수도권 3억원(지방 2억원) 이하의 소형 주거 형태가 해당하며 아파트는 제외된다. 해당 주택에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임차인이 대상이며 생애최초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정부는 올해 한시적으로 등록임대사업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역주택도시공사에 아파트를 제외한 소형·저가주택을 양도하는 것을 허용한다. 등록임대사업자가 의무임대기간 중에 비등록임대사업자에게 집을 양도하면 기존에 부과하던 과태료 등 제재 조치는 내리지 않는다. 세 채 이상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한 채까지만 양도할 수 있다. 3주택 이상을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페널티’ 없이 1채를 양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60㎡ 이하, 취득가액 기준 수도권 3억원(지방 2억원) 이하가 대상이다. 집이 팔리지 않고 역전세가 발생했을 때 공공이 해당 주택을 직접 매입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LH와 지역주택도시공사는 연내 다세대·다가구주택 1만호 이상을 매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거 취약계층에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임대 물량을 지난해보다 확대된 11만 5000호 이상 공급한다. 건설임대 3만 5000호, 매입임대 4만호 이상, 구축 1만호 이상, 전세임대 4만호 등 총 11만 5000호 이상씩이다. 정부는 토지임대부 주택과 지분적립형 주택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주택을 뜻한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20~30년에 걸쳐 수분양자가 지분을 취득하는 주택이다. 청년 가구와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디딤돌대출 등 정책모기지 대출도 확대한다.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에 대한 전월세 대출을 청년 버팀목 대출로 통합해 운영한다.
  • 카드 더 쓰면 더 공제·노후차 교체 땐 개소세 70% 깎아준다

    카드 더 쓰면 더 공제·노후차 교체 땐 개소세 70% 깎아준다

    정부가 민생 회복에 팔을 걷어붙인다. 기획재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물가 관리·대응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조 8000억원 늘어난 10조 8000억원을 편성해 “지난해 연간 3.6%였던 물가상승률을 상반기에 2%대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민생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대책도 추진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3.8%, 11월 3.3%, 12월 3.2% 등 하향 추세를 보여 제한적인 내수 대책으로는 물가를 크게 자극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우선 올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면 100만원 한도에서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소득공제받게 된다. 특히 상반기에 한해 공제율은 20%까지 높아진다. ‘4월 총선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기재부는 “소비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현행 5%에서 70% 할인된 1.5%의 개별소비세율을 적용받는다. 노후차 기준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0년 혹은 15년 이상’이 검토된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폐차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구매보조금도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다.지난해 6월에 한 차례 시행한 ‘여행가는 달’ 행사가 올해는 2월과 6월로 확대된다. 해당 기간에 여행을 가면 숙박·교통·렌터카·놀이공원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해 9만장이 풀린 숙박 할인 쿠폰도 올해에는 45만장으로 확대된다. 단,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숙박 쿠폰은 비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9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어난다. 상반기에 한해 전통시장에서 쓴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의 40%에서 80%까지 늘어난다.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도 올해 5만곳을 더 늘리고 발행량은 총 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다. 간이과세자 기준을 현재 연매출 8000만원에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물가 등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을 대상으로 2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분기 중 업체당 20만원의 전기료도 감면해 준다. 상생금융과 재정 지원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는 대출이자 부담도 2조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3년 이상 가입하면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도 해지 시에도 정부의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유에 ‘혼인·출산’이 새로 포함된다. 현재는 사망, 해외 이주, 퇴직·폐업, 첫 주택 구입의 경우에만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말 종료되는 청년형 장기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청년형 장기펀드는 19~34세를 대상으로 투자 금액에 대해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펀드다. 군 장병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경우 가입 요건을 완화한다. 최소 가입 기간을 잔여 복무 기간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여 단기 복무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지방 공공요금은 상반기까지 동결된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지난해 물가 상승을 이끈 주범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20%가 급등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한 공공기관에는 경영평가 때 가산점을 주는 ‘물가 기여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기업의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를 통한 꼼수 가격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2분기에 주요 생필품의 용량 변경 정보공개가 처음으로 의무화된다. 감기약·연고·소화제·영양제·파스류·해열진통제·항히스타민제 등 국민들이 자주 찾는 의약품 40여종의 가격도 대한약사회의 협조를 얻어 주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급등한 과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1월 중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수입과일 21종의 관세가 면제 혹은 인하된다.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냉동 딸기, 사과 농축액 등에 긴급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상반기 중에 30만t이 도입된다. 바나나가 15만t, 파인애플이 4만t이다. 채소와 축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대파·마른 고추·양파, 닭고기·달걀 가공품 6만t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총 6만t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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