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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아파트 과세 대폭강화/최 부총리/계열기업 상호지급보증 축소

    정부는 경제안정기반을 확립하기위해 대형아파트 과세강화등을 통해 불로소득을 근절시키고 재벌기업의 내부거래등 불합리한 기업관행을 적극 시정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3월말로 끝나는 건축규제조치와 관련,4월부터는 건축허가를 내주되 착공은 하반기이후로 연기토록 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6일 국무회의에서 『경제안정차원에서 앞으로 과소비의 요인이 되고 있는 불로소득을 원천봉쇄하기위해 개발부담금제,토지초과이득세 등 주요정책수단을 보완하여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고 대형아파트에 대한 과세강화와 종합토지세의 과표인상을 차질없이 시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또 『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안정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불합리한 기업관행을 시정할 수 있도록 계열기업간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금지할 방침』이라며 『특히 재벌계열사간의 상호지급보증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경제분야의 행정규제완화를 위해 국세자동납부제,택시부제운행개선방안,전용회선사용제한 완화방안 등 6개과제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가고 30여개 과제에 대해서는 금년중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이달중 자기자본에 비해 지급보증잔액이 많은 계열기업을 중심으로 지급보증축소계획을 마련하고 재벌 계열사간의 내부거래유형을 파악,규제기준을 새로 제정할 방침이다. 3월말로 시한이 만료되는 건축규제조치는 일단 해제하되 착공을 연기시키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줄 계획이다.그러나 분당등 입주가 시작된 신도시의 경우 근린시설에 대해 4월부터 착공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다.
  • 정보통신기금 8백억원 조성/올 연구개발비 2천5백억 투자

    체신부는 올해 연구개발비로 총2천4백88억원을 투자해 차세대교환기인 ATM(비동기전달방식)교환기,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멀티미디어컴퓨터,고선명TV(HDTV)전송기술등 첨단기술을 집중개발키로 했다.체신부는 14일 청와대에서 「경제안정 및 산업경쟁력강화대책」의 하나로 보고한 「정보통신산업활성화대책」을 통해 올해 ▲정보통신기술개발강화 ▲통신사업경쟁확대 ▲통신위원회운영 ▲정보통신산업육성 ▲정보화촉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체신부는 또 지난해까지 6백억원이 조성된 정보통신 진흥기금을 금년말까지 8백억원,93년까지 1천억원으로 늘리고 내년부터 산업체의 정보통신기술개발 및 실용화사업,설비현대화사업과 전문인력양성사업등에 저리융자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과기처의 감독을 받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오는 3월말까지 이관받아 공통,기반기술연구기능을 강화,정보통신분야의 중심연구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동전화,무선호출등 특정통신사업의 신규사업자허가를 위한 절차가 당초 계획보다 한달 가량 늦어져 이달말까지 통신위원회를 구성한 뒤 2월중 사업허가신청공고를 내고 오는 7월까지 사업자선정을 마치기로 했다.
  • 경제안정·경쟁력제고 부처별 대책내용

    ◎예산 10%절감·승용차 10부제 추진/전기 자동차등 핵심기술 14종 개발 착수/중기자동화 촉진·「무역애로타개위」 설치/유흥업소 입회조사 연중실시/에너지절감 위해 올 20만가구에 지역난방/인문고생 직업훈련 대폭 확대 경제기획원과 재무·상공·동자·노동·체신부,과학기술처등 7개부처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경제안정과 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경제회생을 올해의 주요 과제로 삼고있는 정부는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과학기술혁신,에너지10%절감 등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보고했다.보고내용을 요약한다. ○물가등 경제안정/산업경쟁력제고(경제기획원) 식료품 등 20개 주요생필품 가격을 중점관리,생활물가안정에 주력한다.공공요금은 가급적 5%수준에서 조정하며 개인서비스요금은 지방자치단체장 책임아래 인상을 억제토록 한다.공산품가격은 원가절감을 통해,농축수산물가격은 수급조절을 통해 안정화를 기한다. 정부·지방자치단체·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의 소비성 예산을 10% 절감하고 재해대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경예산의 편성을 지양한다.공공기관은 2월1일부터 자가용10부제를 실시하고 민간부문으로의 확산을 유도한다. 자금흐름이 수출 및 제조업부문으로 확대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소비조장적 업종에 대한 대출금지대상을 확대하고 이를 전금융기관에 적용한다.수출촉진을 위해 「무역애로타개 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대기업과 금융기관등 고임금분야 임금인상률이 총액기준 5%수준에서 안정되도록 강력 유도한다.근로자주택건설 등 근로자 복지시책을 확충한다. 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기준시가를 현실화하는 등 대형아파트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종합토지세과표를 올해 평균 25∼30%인상한다. ○무역수지개선 기업경쟁력강화(상공부)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어음할인을 대폭 확대하고 해외마케팅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5백억원의 특별기금을 조성,유망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한다. 수출촉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금년중에 수출보험기금을 1천억원으로 늘리고 무역정보의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한다.기계류·부품의 수입대체를 위해 국산화촉진 2차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대일역조개선을 위해 수입선전환,대일의존도가 높은 핵심기술의 국산화 등을 추진한다. 한중무역협정 조기발효 등 주요국가와의 통상교섭을 강화하고 생산기술과제(올해 7백62개)개발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1천7백억원을 지원한다.신제품의 시장확보를 위한 성능보증제도를 실시하고 고선명TV 첨단생산시스템 신제철기술등 첨단기술을 민관이 공동개발한다.신발산업의 합리화,직물산업 시설개체 등 경쟁력 약화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자동화를 촉진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며 가칭 지방중소기업육성법의 제정 등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과학기술의 혁신(과학기술처) 초고집적반도체 전기자동차 등 14개 핵심선도기술 개발계획을 마련,6월부터 개발에 착수한다.특히 초고집적반도체 인공지능컴퓨터 첨단소재 등 5개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기획단계에서부터 국제공동으로 추진한다.특정연구개발사업비 등 가능한 모든 재원을 핵심기계류,부품 및 소재기술의 자립에 집중지원한다. 96년까지 1조원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하고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을 7월1일에 설립,기술개발자금의 공급체제를 강화한다.대학의 기초과학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초과학연구기금을 1천1백35억원으로 늘리고 우수한 업적을 창출한 과학기술자에게 공로연금을 지급한다. 한미간 공동연구사업과 합작기술투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위해 한미 과학기술개발재단의 설립을 추진하고 재일과학기술협력재단의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력수급 원활화/노사관계의 안정(노동부) 인문고 비진학자의 취업촉진을 위해 직업훈련 위탁교육을 확대실시하고 한국산업기술대학을 오는 3월 충북 청원에 설립한다.농어촌·탄광지역 주민에 대한 직업훈련 등을 위해 이동식 훈련시설을 마련하고 제조업체 장기근속자에 대한 주택공급 및 야간대 입학시 우대와 우수기능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취업알선전산망을 올 상반기까지 주요 시·군·구 및 산업인력관리공단지소등 1백개소에 확대 운용하고 고용보험제의 도입준비를 추진한다.노·사·정회의와 임금교섭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적정임금인상을 유도하고 분규발생지역에 특별지도반을 파견한다.공익사업장에서의 분규시에는 직권중재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시 긴급조정권을 발동한다. ○금융·세제 운용개선(재무부) 제2금융권의 자금지원내용을 주거래은행에 통보,기업자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꺾기 등에 대해 연중 계속 점검하고 관련자문책등 제재조치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국세청과 금융감독기관이 관련자료를 상호 교환하고 합동점검반을 운용한다.소비성 유흥업소에 대한 입회조사 및 특별세무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세금이 면제되는 농·수·축협과 새마을금고 등의 소액저축한도를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린다. 금년중 설비자금 24조원(91년 16조원),자동화·정보화설비자금은 1조원(91년 5천4백억원),기술개발자금은 1조6천억원(1조2천억원)을 각각 공급하고 신기술기업화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률을 50%에서 90%로 높인다.소형주택일수록 상환기간·금리 등 지원조건이 유리하도록 차등지원방안을 강구하고 무주택 세입자에 대한 전세자금 지원규모를 4천5백억원(91년 3천7백억원)으로 확대한다. ○에너지10%절감(동자부) 에너지 소비절약유도를 위해 석유류의 가격구조개편을 추진하고 내수용 원유및 석유제품수입물량을 10∼12% 증가선에서 억제해 나간다. 냉장고 에어컨 조명기기 승용차 등 에너지 사용기기에 대한 최저 및 목표효율 기준을 설정하고 지역난방공급을 올해 20만7천가구(지난해 7만4천가구)로 확대한다.전력소비가 많은 40개 대형건물을 특별관리하고 3천개 대규모수용가에 대한 무료진단을 실시한다.정부 및 공공기관이 에너지 10%절감운동을 솔선수범하고 에너지 사용계획의 사전협의제도를 도입,대규모 공공시설부터 시행한다. ○정보·통신 활성화(체신부) (주)데이콤의 국제전화대상지역을 현재 미국 일본 등 3개국에서 8월까지 52개국으로 늘리고 무선통신사업분야는 7월까지 제2사업자를 선정,경쟁체제를 도입한다.정보통신사업분야의 연구개발비로 총 2천4백88억원을 투자하고 93년까지 1천억원규모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조성,기술개발과 실용화에 집중지원한다.무선국 허가를 간소화,워키토키 등 생활용무선기기의 보급을 추진하고 93년부터 시행될 전파사용료징수제도의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한다.전전자교환기(TDX)등 국산통신기기의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국가기간 전산망확충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중 정보용단말기 5만대를 보급한다.
  • 쇠고기등 20품목 가격관리/성장 7%·임금 5%서 안정

    ◎7개 경제부처장관 합동보고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쌀 쇠고기 명태등 11개 주요생필품과 집세 전기료 시내버스요금등 총20개품목을 특별가격관리대상으로 선정,집중관리해 나가고 다음달 1일부터 전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가용10부제를 실시,민간부문까지 확산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재무 상공 동자 노동 체신 과기처등 7개부처장관들은 14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안정및 산업경쟁력 제고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합동으로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올해 성장률을 7%로 낮추어 경제안정기반을 구축하고 국제수지를 개선하는데 정책의 기본목표를 두겠다』며 『특히 소비자물가의 안정과 수출증대,임금안정,자금흐름개선과 금리안정을 반드시 실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생산기술과제(92년중 7백62개)의 개발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1천7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생산된 신제품에 대해 성능보증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올해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 고임금분야의 임금인상률이 총액기준 5%수준에서 안정되도록 오는 2월중 사회적 합의 형성을 위한 노·사·정회의와 대도시별 임금교섭토론회등을 개최하고 노사분규가 발생한 경우 해당지역에 특별지도반을 파견,신속한 조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 음식값등 서비스요금 인상 억제

    ◎부총리·시도지사 책임아래 매월 점검평가/“정치상황 이유 행정차질 엄중문책/경제,국정최우선에 두고 공동책임”/노 대통령,청와대 「경제안정대책회의」서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4일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고심끝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까지 연기하기로 한만큼 경제장관들은 비상한 각오로 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공동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금년도 경제를 운용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와 당정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이용만재무 한봉수상공 진념동자 최병렬노동 김진현과기처장관 윤동윤체신차관등 7개경제부처 장차관과 이상연내무장관으로부터 「경제안정및 산업경쟁력제고대책」을 합동으로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한 다음 『개별부처의 영역다툼이나 이해관계 또는 정치상황등을 이유로 정책집행이 지지부진할 경우 책임소재를 가려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경제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마당에 정치문제로 인하여 경제운용에짐이되거나 혼선이 초래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최부총리에게 『임금협상과 가격조정에서 경제의 주체들이 한 발자국씩 양보하도록 설득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관련,금년도 책정된 계획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년도 예산편성에서도 이를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요금의 경우,지방재정확충이라는 명분아래 국민경제적 고려없이 요금을 인상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음식값등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서는 각지방자치단체장들이 책임을 지고 부당한 요금인상이 없도록 하고 부총리와 내무부장관은 매월 시도별로 그 결과를 종합하여 평가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재무장관에게는 자금이 제조업등 전략분야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고 특히 중소기업부문에 대한 자금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오늘 경제7부처/올 주요업무 보고/청와대서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경제기획원등 경제관계 7개부처로부터 「경제안정및 산업경쟁력 제고대책」을 보고받는 것을 시작으로 중앙부처의 올해 업무보고 청취에 나선다. 노건일대통령행정수석비서관은 13일 『금년도 업무보고는 정부가 수행해야할 중점정책과제별로 대통령 주재아래 관계부처가 합동보고케 함으로써 정부의 정책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관계부처가 같은 방향으로 공동노력을 기울이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연초부터 내각이 일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금년도 업무계획을 조기에 확정하여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1월중에 보고를 모두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중앙부처 새해 업무보고/노 대통령,내일부터 청취

    ◎새달부턴 시도 순시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내무부 법무부 총무처 등 으로부터 「민주사회질서확립대책」을 보고받는 것을 시작으로 중앙부처의 금년도 업무보고 청취에 들어간다. 노 대통령은 15일에는 「경제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경제부처로부터 보고받을 예정이며,이달중 중앙부처 업무보고 청취를 마치고 2월 각 시도에 대한 순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금년도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지난해와 같이 각 부처별로 받지않고 국정과제별로 유관부처의 합동보고를 받을 예정인데 중앙부처는 ▲민주사회질서확립대책 ▲경제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대책 ▲국민복지증진과 생활환경 대책 ▲교육개혁과 문화창달 대책 ▲통일기반 조성대책 등 5대 과제로 나누어 보고한다.
  • 노 대통령의 안정의지(사설)

    노태우대통령은 엊그제 연두기자회견에서 우리경제의 안정을 위해 강도높은 의지와 실질적 대안을 천명했다. 노 대통령은 『더이상 경제를 희생시키면 민주주의가 망한다』고 전제하고 『이제 정치는 정치권에 맡기고 현실정치를 넘어서 우리경제에 활력을 붙어넣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경제에 전념하기에 앞서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지적되어온 정치문제에 대해 일대 단안을 내렸다. 금년 상반기중 실시토록 되어있는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게 좋겠으며 자치단체장 선거시기는 14대 국회에서 1∼2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해 결정토록 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지자제 단체장 선거의 연기는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대 영단이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역사상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연쇄적인 선거로 인해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제단체들이 줄곧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기를 주장해온 이유가 바로 경제파탄을 우려해서이다. 만약에 올해 4번에 걸친선거가 치러진다면 총수요 관리의 핵심이 되는 통화 신용정책의 표류를 비롯하여 제조업 인력난 심화와 고임금의 지속,그리고 기업의 투자마인드 냉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경제에 주름살이 겹쳐진다.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첫번째의 부작용은 통화의 증발이다. 일반적으로 선거 2∼3개월 전부터 통화량이 늘어난다. 올해 선거에 투입될 자금이 대략 4조원에서 10조원까지로 추정되고 있다. 선거자금이 그대로 통화증가를 가져오지는 않는다해도 연간 총통화 증가액 13조원내지 14조원임을 감안할 때 이 선거비용은 엄청난 규모이다. 통화가 늘어난다해도 선거가 끝난 후 통화당국이 환수하면 인플레는 수습될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선거가 잇따라 실시되기 때문에 통화환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문제의 본질은 바로 거기에 있다. 통화신용정책이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에다가 선거에 동원될 인력의 상당부분이 제조업에서 빠져 나갈 우려가 있다. 각종 선거에 80만명 정도의 인력이 동원될 전망이다. 이중 여성과 학생 등의 인력을 제외해도 약40만명의 노동인력이 선거운동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숫자는 전체 제조업 인력의 8%에 해당된다. 지난해 지자제 선거인력의 임금이 건설업 인력의 임금기준이 되었고 제조업 근로자의 임금인상을 자극한 바 있다. 선거와 관련,인플레 기대심리가 되살아나고 서비스요금 및 음식·숙박요금의 기습인상들이 앞서의 불안요인과 합쳐지면 우리 경제는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 개연성이 있다. 그래서 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정치가 경제를 망가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 점에서 노 대통령의 경제안정에 대한 의지천명은 구국의 영단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대통령의 안정의지를 경제 내각이 보다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 자치단체장 선거 연기/그 결단에 부쳐:1

    ◎경제회생 위한 「대국적 포석」/이렇게 생각한다/무역적자 누증… 더이상 방치면 회생 불능 노태우대통령이 10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올해 예정된 2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결정은 가뜩이나 불안한 우리경제를 살리기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동안 많은 국민들과 경제인들은 인력난 물가불안 과소비 경쟁력약화 등으로 허덕이고 있는 현재의 우리경제상황에서 한해 4차례의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경제를 영영 망치는 일이라고 걱정해 왔었다.경제가 주저앉으면 정치발전도 있을수 없고 자치단체장선거는 경제를 살려놓고 치러도 늦지 않다는 논리다.노태우대통령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결단에 따라 ①경제계의 반응②그 불가피성③외국의 경우④성공적 실시전망등 4차례에 걸쳐 시리즈를 엮는다. ◎이렇게 생각한다/선거 연중화땐 제조업등 인력이탈 심각 노태우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올해의 정치일정과 관련하여 기초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의 연기를 발표하였다. 이는 금년도 선거의 실시횟수를 줄임으로써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의 개선등 경제안정을 위한 의지의 표명이며 정부의 금년도 경제운용방향과도 일치되는 착상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의 선거에서 보면 선거기간중 유동성이 증대하고 선거인력 동원으로 제조업고용이 감소하였다.고용감소는 선거휴무와 어우러져 선거분위기에 산업생산의 감소를 초래한다.물가는 선거전분기부터 평소보다 높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다만 선거후에는 통화환수와 강력한 물가관리 등에 따라 물가의 충격은 완화되고 선거인력의 제조업복귀 등에 따라 생산이 선거후분기에 늘어나서 선거에 따른 감소를 보충하므로 생산에 대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당초예정과 같이 연속적으로 선거가 실시될 때에는 선거의 횟수가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선거후 수습기간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선거로 인하여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연속적인 선서가 실시될 경우 선거인력의 복귀가 지연되어 산업생산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증대된 유동성이 환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이러한 고물가는 경쟁력약화를 가속시켜서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선거로 인한 통화증대와 선거후 환수가 여러차례 반복될 경우 이로인한 금리의 불규칙한 변화가 계속될 것이며 자금이 생산부문으로 유입되지 못함으로써 설비투자가 침체될 우려가 크다. 현상황에서 조속한 경제안정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거실시의 횟수를 줄이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판단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민주화가 없이 경제의 선진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선거일정의 연기만이 경제안정을 위한 최선이라는 생각보다는 근본적으로 돈 쓰지 않고 또한 자발적인 운동원이 참여하는 선거풍토의 정착에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설왕설래하던 정치일정이 확정됨으로써 정치는 물론 경제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아 크게 환영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당내외여건속에 선거를 4차례 치른다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인들이나 국민들에겐 크나큰 짐이었다. 다시 말해 아무리 돈 안드는 선거를 부르짖어도 선거기간중에는 너나 할것없이 근무기강이 흐뜨러지기 십상이고 더구나 수만명의 산업체 인력이 일손을 놓고 선거판에 뛰어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기업들은 현재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해외인력의 수입까지 건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우려하던 터에 올해 예정된 4차례 선거중 기초·광역단체장 선거를 연기키로 한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회생을 위한 소망스러운 결단으로 크게 환영한다. 일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민주주의를 포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으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일단 경제를 살려놓고 치러도 민주화에는 큰 차질이 없으리라고 본다.각계에서 우려하는대로 선거를 4차례나 치를 경우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등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에서 대통령이 결심을 한 것 같다. 이번에 연기키로 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14대 국회가 구성되는대로 선거일정등 청사진을 조속히 제시하면 될 것이다. 지금 우리 모두는 매우 어려움에 처해 있다. 노태우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지적했듯 우리 경제인과 근로자들이 함께 풀어 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우선 대일무역적자를 비롯,무역수지를 개선하는 일이다. 특히 대일무역적자는 해가 거듭될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올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적자벽을 줄이는데 심혈을 쏟겠다. 무역업계는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생산성향상과 품질개선,해외시장개척등에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다. 한가지 상품이라도 세계 일류가 아니면 세계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등 후발개도국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작정이다. 이와함께 산업계의 5대 더하기운동등 경제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방안들이 정책에 반영돼 지금보다 나은 상황에서 단체장선거가 치러지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본다.
  • “기업자금 정치권 유입 봉쇄”/노대통령

    ◎소비자금화 안되게 흐름 철저감독/“공직사회 정치권 눈치 보지 말라/관계장관 책임지고 경제안정에 최선”/경제시책 이행상태 직접점검,책임 물을터 노태우 대통령은 4일 『금년도 경제운용의 핵심과제인 물가 임금안정 무역수지 개선에 대해서는 연초부터 부총리 이하 모든 경제장관들이 공동책임하에 대처해 나가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12개 경제부처 장관들을 긴급히 청와대로 불러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주요사항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이행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서 필요한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며 각 장관들도 소속기관 공직자에 대해서는 일 중심으로 과감하게 인사를 하여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금년에 예정된 몇차례의 선거로 공직사회가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경제문제의 해결을 소홀히 하거나 지체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선거를 앞두고 자금이 기업으로부터 빠져나와 정치부문에서 소비자금화되지 않도록 자금의 흐름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부동산투기만은 어떠한 정책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재연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임금협상이 시작되고 안정적인 금융통화시책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각 부문별로 다소간의 저항과 마찰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최부총리에게 『연초부터 안정성장 정책에 대한 논리를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마련해서 각계각층을 설득하여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흔히 항간에서는 대통령 임기말을 맞아 경제정책이 중심을 잃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임기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나라를 위해 더욱 충실히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장관들도 대통령과 함께 운명을 같이한다는 신념으로 경제의 안정기반을 다지고 성장잠재력을 키우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고 있는 「새질서 새생활운동」이나 「일더하기 운동」과 같은 국민운동의 확산에 맞추어 경제부처에서는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개발하고 실천해서 좋은 결실을맺어가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 경제활성화와 재도약(사설)

    노태우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새해 우리가 해야할 최우선의 과제는 우리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이루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새해에는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우리경제의 과제는 경제안정과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통한 국제수지개선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노대통령은 이런 경제과제중에서 경제의 활력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어떻게 보면 안정은 경제 제2의 도약을 위한 선행조건이고 실제로 우리가 지향해야할 목표는 재도약을 위한 충전이다. 충전을 위한 선택은 다름아닌 제조업의 활력을 되찾는 것이고 거기서 만들어낸 상품의 대외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다.노대통령이 밝힌 경쟁력강화는 바로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를 의미한다고 하겠다.올해 우리가 이 과제를 성취하려면 모든 경제주체가 다시 한번 「경제하려는 의지」로 돌아가야 한다.70년대 『한국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일본국민을 게으르게 만든국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길은 세계에서 가장 근면했던 국민으로 돌아가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기업가가 먼저 『하면 된다』는 왕성한 의지와 불굴의 자세로 회귀해야 한다.기업가는 우리경제의 지도자라는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기술구조의 선진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 내지는 모험적 투자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기업은 경영자와 근로자라는 두바퀴에 의해 움직여진다.어느 한 쪽의 바퀴에 이상이 생기면 활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기업가와 근로자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간다』는 공동의 연대의식내지는 동행자정신을 재확인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근로자의 근면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새해부터는 『우리만 희생해야 하느냐』는 구호를 거두고 『우리가 먼저 희생하겠다』는 위대한 각성이 있기를 간절히 희구한다.일부기업에서 움트고 있는 30분 더 일하기 운동이 명실상부한 노동생산성향상으로 이어질때까지 우리 근로자의 헌신적 자세와 행동이 절실하다. 새해부터는 사용자는 경영실적의 정직한 공개와 근로자들에 대한 참다운 인간적 대우를 아끼지 말고 근로자는 임금투쟁이라는 언어를 「임금운동」이라는 말로 대체시킬 수 있을만큼 노사운동을 한단계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자원제약적 성장체제에 있는 우리의 성장원동력은 인간자본이다.예컨대 기업가가 왕성한 비지니스 마인드를 되찾고 근로자가 흐트러진 근로의욕을 되찾는다면 우리경제는 기필코 재도약의 길로 복귀될 것이다.이 도정에서 정부가 해야할 일도 많다.정부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여 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주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정치권도 경제의 가측성을 높이는데 힘을 모아 주기를 촉구한다.
  • 공명선거·경제회복 주력/사정활동 강화로 행정누수 예방

    ◎정부,내년 5대과제 선정 노태우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 등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주요정책평가 보고회를 주재,내년의 당면과제를 경제활성화와 공명선거실시,평화통일 기반구축 등 3가지로 요약하면서 『내각은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상시와는 다른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실로부터 지난 4년간의 실적과 금년도 주요정책에 대한 평가결과를 보고받고 『일부 부처에서 노출된 계획만 세우고 실천이 뒤따르지 못하는 무책임한 자세는 더 이상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각부장관은 국정현안에 대해 소관을 가리지 말고 몸으로 부딪치면서 현장에 파고 들어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내무부에는 민생치안의 확보,농림수산부에는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대비한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상공부에는 무역적자 축소대책,교육부에는 산업인력확보대책,노동부에는 일하는 풍토조성과 생산성 향상,교통부에는 지하철·전철사고 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앞서 심대평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은 내년도에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의 교류및 협력 ▲공명정대한 선거관리 ▲경제안정및 활력회복 ▲행정쇄신및 공직기강 확립 ▲대통령공약을 포함한 기존 역점과제의 착실한 마무리 등 5대 과제를 중점추진 과제로 선정했다고 보고했다. 심실장은 또 내년도는 노대통령의 임기 마지막해인 만큼 새로운 시책보다는 이미 추진중인 시책의 마무리에 중점을 두고 사정활동의 강화로 행정누수현상을 예방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 “경제안정 최우선… 감속성장 추진”

    ◎임금상승 강력억제… 물가진정 도모/실업율 다소 높아져 2.6%선 전망/최각규부총리 기자간담회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6일 『내년도 우리경제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잇따른 선거등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에는 최대현안인 국제수지개선과 물가안정에 경제정책의 총력을 기울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내년에 감속성장정책을 펴나가지 않을 경우 국제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물가관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경제운용여건은. ▲내년도 세계경제여건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경향도 있으나 최근에는 비관적인 예측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대내적으로는 내수진정책의 강도가 약화될 경우 성장률이 8%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세도 10%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여 감속성장을 않으면 경상수지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어설전망이다. ­내년 경제운용의 중점을 국제수지개선에 두고 있는데. ▲내년 경제운용은 저성장을 감수하더라도 물가압력을 완화하고 국제수지를 올해보다 개선해 나가는 정책선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됐다.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를 억제해 성장여력을 수출과 제조업부문으로 돌리겠다는 뜻이다.성장률을 7% 수준으로 억제할 경우 실업률은 올해 2.3%보다 다소 높은 2.6%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나 이는 제조업의 인력난 완화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다. ­내년은 잇따라 치러질 선거로 통화증발등의 우려가 높지 않은가. ▲자금살포 인력이동 사회분위기 이완등 걱정되는 부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선거때문에 돈이 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선거로 일부 예금통화가 현금통화로 바뀌어 시중유동성구조에 일시적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 역시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올해에는 통화관리를 총량위주로만 해왔으나 내년에는 총량규제와 함께 자금흐름도 개선,제조업등 생산적인 쪽으로 돈이 흐르도록 하겠다. ­임금안정부분에 정책의 비중이 많이 쏠려있다.노사분규악화 등의 부작용은 예상되지 않는가. ▲임금안정없이는 국제수지개선도 물가안정도 기대하기 어렵다.고임분야인 대기업과 금융등 서비스부문의 임금안정을 강력유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사람이 없어 못 쓸 정도로 인력난이 심한 점을 고려,생산성 증가범위에서 인상토록 유도해나갈 것이다. ­내년초 공공요금이 대거 인상되고 4차례 선거로 물가관리 여건이 나쁜데 소비자물가를 올해보다 낮은 9%이내에서 억제할 수 있겠는가. ▲내년도 물가관리여건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그러나 공공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인상시기도 연중 분산시킬 계획이다.정부가 운용하는 공공요금인상률은 가급적 5%선을 유지토록 하고 민간운용요금도 한자리수 이내에서 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아울러 범정부적 소비절약운동을 펼쳐나가고 에너지 10%절감대책을 마련,추진할 생각이다. 최부총리는 이날 간담회를 마치면서 『정부는 굳은 결의와 각오로 인기가 없는 정책이더라도 끝까지 밀고나갈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 선거운동에 산업인력 유입 차단/대검,공안부장회의

    ◎운동원 사전·초과고용 엄단/“불법” 감시 24시간 비상체제 돌입/공천관련 금품 수수행위 발본/돈 요구 유권자 전원 구속수사 검찰은 19일 제14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출마희망자들의 금전살포 등 불법사전선거운동에 대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특히 유권자 스스로가 금전을 거부하는 풍토를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각종 모임에서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요구하는 행위와 연설회장에 청중을 동원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등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후보자 등록 이전에 선거운동원을 고용,선거운동을 하거나 법에 규정된 인원보다 많은 선거운동원을 고용하는 행위를 중점단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대검회의실에서 전국공안부장검사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14대총선 선거사범 단속지침을 시달,이번 선거가 전에 없는 공명선거가 될수 있도록 총력수사체제를 갖추도록 일선검찰에 지시했다. 정구영검찰총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제14대 총선의 성공적인실시는 잇따라 있을 대통령선거 등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뿐만아니라 민주발전과 사회·경제안정에 결정적인 관건이 될것』이라고 전제,『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함으로써 국민적 자존심을 건 공명선거를 이루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전국 50개 지검·지청은 이날부터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24시간 가동,선거사범 단속을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검찰은 특히 선거브로커와 금품전달자,선전물 배포자 등 불법선거운동을 지원·매개하는 중간관여자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또 언론매체 등을 이용한 흑색선전 및 불법선전행위와 선심관광알선,인사장 및 달력배포를 포함한 금품수수행위,선거벽보 훼손 등 선거질서 교란행위와 선거인력 불법동원행위,선거관련 폭력행위,정당 및 공무원의 불법행위 등을 행위별 5대 유형으로 정해 엄정단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는 금품살포 등 중요 선거사범은 모두 구속수사하기로 했으며 정당과 신분,지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 내년 경제성장률 7.5% 예상/KDI·한은 전망

    ◎소비자물가 9.5% 상승/“선거 따른 인플레 확산 막게/통화·재정 안정운용 바람직”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은 17일 「92년 경제전망」을 각각 발표하고 통화와 재정의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추어 국제수지개선과 물가안정에 경제정책의 최우선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I는 내년에 추경예산편성이 없고 총통화증가율이 17∼19%로 운용될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1%포인트가량 둔화된 7.5%의 실질성장을 기록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이 경우 민간소비증가율은 올해(9.0%예상)보다 다소 낮은 8.8%를 나타내고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확충등 공공부문의 건설호조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억제책의 영향으로 올해의 절반수준인 6.0%증가의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수입은 증가율이 각각 12.0%,11.5%에 달해 올해보다 개선될 조짐이나 국제수지 기준으로 수출은 7백82억달러,수입은 8백66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무역수지적자가 84억달러로 올해(79억달러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따라 경상수지적자는 무역수지적자 84억달러와 무역외 및 이전수지적자 10억달러를 합쳐 모두 94억달러에 이르게 돼 올해(95억달러예상)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았다.소비자물가는 연간 9.5%,도매물가는 4.5%가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KDI는 물가와 국제수지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돼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경제운영의 최우선목표를 경제안정화에 두고 통화와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내수를 적정관리하는 한편 임금안정을 유도,비용상승압력을 최소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도 이날 발표한 「92년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내년에는 4차례의 선거로 인플레기대심리의 확산과 재정·통화의 확대압력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재정·통화등 거시경제정책이 안정적으로 운용되지 못할 경우(전망Ⅰ)성장률이 8%대에 이르면서 경상수지적자(통관기준)가 1백10억달러로 확대되고 물가도 1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내년 경제운용의 최대 주안점을 국제수지 개선에 두고 총통화증가율을 15∼18%로 안정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전망Ⅱ)경제성장률을 7%로 낮출 수 있고 소비자물가도 8%선에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통화·재정의 안정운용이 지속되면 내수진정에 힘입어 수입이 둔화돼 경상수지적자도 올해와 비슷한 9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실업률은 올해(2.3%)보다 다소 높은 2.5%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특히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경상수지적자폭이 확대될 경우 앞으로 경제운용에 중대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내년 경제운용의 거시경제정책 목표는 ▲경제성장률 7%이내▲경상수지적자 90억달러이내▲소비자물가상승률 8%이내로 책정하고 총통화증가율의 안정운용(15∼18%),추경예산의 편성지양과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억제등 총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결국 핵사찰 수용… 한반도 해빙 가속화

    ◎「남북합의서」의 파장/미일 전문가·본사특파원 3각대담/북 경제안정·성공적 체제전환이 공존의 조건/한국경제 10년뒤쯤 북 포용능력… 서둘면 공멸/정상회담뒤 「2+4」서 공존 국제보증… 5년내 「통일대단원」 올지도 남북 「합의서」채택을 두고 국내에서는 민족사의 새지평을 여는 쾌거라고 평가되고 있다.특히 외세의 개입없이 민족적 자주역량으로 이를 이루어냈다는데 높은 점수가 주어지고 있다.그러나 외신이 전하는 미국·일본쪽의 반응은 일단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핵문제 등과 관련,미심쩍어하는 측면도 있는 듯하다.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윌리엄 테일러박사(미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및 오코노기 마사오교수(일 게이오대)와의 삼각전화대담을 통해 합의서채택과 남북한관계의 앞날에 대한 미일쪽의 시각을 진단해본다. ­남북 「합의서」채택의 의미는. ▲오코노기교수=남북한이 대결의 시대를 마감하고 평화공존의 새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냉전후 국제정치의 새로운 조류가 마침내 한반도내부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실감시키고 있다.그러나 한반도의 평화공존체제 유지는 북한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북한이 현재의 경직된 체제의 전환을 혼란없이 성공적으로 이룩할 때만이 남북한 평화공존체제는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테일러박사=남북 「합의서」채택은 노태우대통령이 추진해온 북방정책이 그 결실을 맺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남북한은 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맞고 있으며 한반도에서는 향후 수년내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북방정책 결실 거둬 ­합의서에 조인한 배경은. ▲오코노기=북한은 국제적 고립·경제난등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북한의 경제난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으며 평양지도자들은 냉전종식과 소련의 붕괴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변화에서 더이상 고립되어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북한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의 타개책이 필요하다.그러나 더욱중요한 것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을 위한 명분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북한이 합의서에 조인한 가장 절박한 배경도 IAEA 핵사찰을 수용하기 위한 명분을 찾는데 있다고 생각된다.북한에는 이번 합의서 조인이 국제적 핵사찰 수용을 「정당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북한은 남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한데 이어 국내에 있는 미군기지를 포함한 시범적인 남북한 동시핵사찰실시까지 제의했기 때문에 더이상 IAEA핵사찰을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북한은 이번 기회도 놓칠 경우 국제적인 강제핵사찰등 세계무대에서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유엔의 경제제재로까지 확대될 경우 북한경제는 파국을 맞게될 것이다.북한은 이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우려하고 있다. ▲테일러=북한이 합의서에 조인한 배경은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북한은 IAEA의 핵사찰 수용문제와 관련,많은 국제적 압력을 받고 있으며 국제적 고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미국은 한국과 함께 일본을 설득,북한에 대한 차관제공이나 경제보상등을 하지못하도록 했다.소련이 붕괴되기전 소연방 정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으며 중국에도 북한과 일정한 거리를 둘것을 요구했다.이러한 국제적 고립으로 북한경제는 더욱 악화되어 왔다.북한은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일과의 관계개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다.북한은 또 김일성이 너무 늙었기 때문에 그가 살아있는 동안 현지도층의 생존을 위한 어느정도의 체제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북한이 이번 합의서에 조인한 배경에는 새로운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한미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북한고립화 전략」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인다. ○사찰수용 명분 갖춰 ­앞으로의 전망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은. ▲오코노기=남북한의 합의서 조인은 현북한체제의 붕괴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북한은 혼란없는 현체제의 전환을 위해 체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전진적인 개방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인적 교류나 정치적 교류보다는 경제교류에 더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북한이 이번 합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다.아직도 핵및 군축등의 문제가 미해결로 남아 있기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너무 낙관적이어서는 안된다.하지만 북한이 신뢰할 만한 대응을 보인다면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하며 그시기는 내년 4월 남한의 총선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러=지난 11월 평양을 방문했을때 만난 북한측 인사들은 모두 국제정세의 변화를 잘 알고 있었다.그들은 북한의 개방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평양에서 김일성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북한의 지도층 인사들과 만나면서 김일성도 냉전이후 새로운 국제정세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김일성도 자신의 마음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되며 이번 합의서 조인은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북한의 개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실제로 북한이 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그러나 북한의 개방이 사회혼란으로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다.하지만 북한주민들이 민주주의를 체험하기 시작하면 김일성주체사상도 공산주의나 파시즘같이 몰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통일과의 관계는. ○북 체제전환의 서곡 ▲오코노기=남북한 합의서 조인은 평화공존을 위한 합의다.장기적으로는 한반도 통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한동안은 남북한의 평화공존이 필요하다.평화공존을 위해서는 북한의 성공적인 체제전환과 경제적 안정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북한은 일본과의 국교정상화가 중요하다.북한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통해 경제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만약 북한이 혼란에 빠지면 남한은 아직 북한까지를 수용할 경제적 능력이 없기 때문에 「공멸」할 우려도 없지않다.남한은 경제력이 더 커지고 민주화가 정착된 10년후쯤이면 북한을 수용할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테일러=냉전종식이후 세계정세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남북한의 합의서 조인은 이같은 급격한 변화가 한반도에서도 나타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합의서 조인은 남북통일의 서막이며 5년이내에 한반도 통일은 그 대단원의 막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된다.멀지않아 한반도에서는 한민족공동체로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으로 확신한다. ­북한의 핵사찰수용과 핵개발은. ▲오코노기=북한은 IAEA의 핵사찰을 수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공공연한 핵개발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할지는 미지수이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처리와 핵재처리시설이 과제로 남는다. ▲테일러=북한은 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고 국제적 압력 등으로 핵개발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과 일미와의 국교정상화는. ○일·북 수교 빨라질듯 ▲오코노기=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면 일·북한국교정상화 회담의 최대 이슈가 해결되는 것이다.나머지는 양국간의 경제보상등 기술적인 문제들이기 때문에 양국 국교정상화 교섭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에는 국교정상화는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과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테일러=미·북한국교정상화는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수년내에 양국간의 국교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미국은 한국정부의 동의를 바탕으로 국교정상화를 실현시킬 것으로 생각한다. ­한반도의 냉전및 동아시아 신질서와의 관계는. ▲오코노기=한반도의 냉전도 끝났다고 생각한다.북한은 현지도층의 생존과 김일성이후의 체제구축을 위해 남북한 평화공존 정책을 선택했다고 보인다.한반도 평화공존체제는 남북한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적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이는 남북한의 합의를 바탕으로 미·일·중·소(러시아공화국)가 참가하는 국제포럼,이른바 「2+4회담(베이커구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이 되는 것이다. ○동북아 신질서 전기 ▲테일러=남북한의 합의서 조인은 냉전의 마지막 잔재로 남았던 한반도의 냉전이 막을 내리고 있음을 의미한다.한반도의 긴장완화는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다.캄보디아분쟁의 해결에 이은 남북한의 평화공존은 화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국제질서가 동아시아에도 구축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물가·임금 한자리수 유지 총력”/내년 경제운용 관계장관 회의

    ◎무역적자 80∼90억불로 축소/경제성장률도 7.5%로 하향조정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에 두고 통화긴축기조와 내수진정등 경제안정화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7∼7.5%로 낮춰 잡고 총통화증가율의 억제목표도 올해 목표치(17∼19%)보다 하향조정키로 했다. 또 민간기업의 임금 안정을 위해 임금수준이 높은 대기업과 서비스부문은 총액기준으로 5%이하에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7일 하오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이용만재무,이봉서상공,이진설건설,최병렬노동,진념동자부장관과 김건 한은총재,구본호 KDI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과 수출금융지원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내년에는 잇따라 실시될 4차례선거로 경제운용여건이 어느해보다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성장률을 올 예상성장률(8.5∼8.7%)보다 낮은 7∼7.5%로 낮추고내수경기의 진정책등을 통해 자금흐름이 수출산업쪽으로 흐르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올해(9.7%)보다 다소 낮은 9%선에서 억제한다는 목표아래 총통화증가율도 올해(17∼19%)에 비해 1%포인트 낮춘 16∼18%정도에서 운용하는 방안등을 검토키로 했다. 국제수지적자규모도 올해(95억달러예상)보다 낮은 80억∼90억달러선으로 잡고 임금안정을 위해 대기업과 서비스부문은 국영기업체 임금상승률(5%)수준이하로,중소제조업은 공무원 봉급인상률(9·8%)과 추곡수매가(7%)수준을 감안해 인상토록 유도하되 과다하게 임금을 올린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제한등 금융·세제상의 제재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중기 무역금융 융자단가 인상/경제장관회의

    ◎미화 1불당 600원서 650원으로/업주 존비속 주택도 대출담보 허용/내년 임금인상 5∼7%선서 억제 정부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운전자금 대출시의 제3자담보 허용범위를 확대하고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미화 1달러당 현행 6백원에서 6백50원으로 올려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7백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연쇄부도사태를 막기 위해 설치된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에 1백억원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지금까지 기업주와 배우자의 주택만 허용하는 중소기업 운전자금의 대출담보를 기업주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주택에까지 확대해 주기로 했다. 무역금융 융자단가의 인상은 다음주중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다.7백억원의 구조조정기금 재원은 우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각 은행으로부터 차입해 쓰도록 하되 이자차액은 추후 예산에서 보전해주기로 했다.공제사업기금에 지원하는 1백억원의 재원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당좌대월 형태로 차입해서 쓰도록 했다. 최근 어려움을 겪는 부산의 신발업계와 대구의 직물업계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되는 1조원규모의 예대상계 범위에서 우선 지원하고 신발업계의 합리화 지정여부는 이달말쯤 업계의 신청이 접수되면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내년에도 내수경기가 진정되도록 경제안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민간기업의 임금인상을 정부투자 및 출연연구기관의 임금억제선(5∼7%)과 올해 추곡가수매인상률(7%)범위내에서 유도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의 경제동향」보고를 통해 『하반기에 들면서 내수경기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 민간소비는 8.5%(상반기 9.1%),건설투자는 8∼10%(상반기 18.5%),수입증가율은 10%안팎(상반기 24.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따라 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은 8∼8.5%(상반기 9%)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년 경제운용 10과제 선정/임금·물가안정에 최우선

    정부는 내년에 치러질 여러차례의 선거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수요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임금·물가등을 포함한 경제안정에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정부는 31일 제1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경제운용여건과 부문별 주요점검과제를 논의했다.최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내년에는 총선을 비롯,각종 선거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인플레 요인이 상존하고 기업가와 근로자등 각 경제주체들의 자세도 이완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총수요관리등의 안정화시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선거에 따른 경제적 불안요인을 최소화하는데 내년도 경제운용의 역점을 둘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임금안정·중소기업경쟁력향상등 내년도 경제운용의 10대과제를 선정,과제별로 검토를 거친뒤 오는 12월초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총수요관리 대폭 강화”/경제장관 간담회 ○제조업 경쟁력 회복에 연계 추진/임금안정 유도 올해 근로자의 명목임금상승률은 16.8%로 올1·4분기(1∼3월중)중 일본의 4.7%의 3배,대만의 12.4%의 1.3배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5%로 일본의 6.1%와 대만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대외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필수적이며 따라서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임금안정노력을 해야한다. ○기술개발·기업환경개선에 중점/수출지원금 확대 최근들어 지방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공장의 가동중지 도산 등의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수출을 늘리고 무역적자를 줄이기위해 내년에는 기술개발등과 함께 기업환경 개선대책과 수출산업에 보다 많은 자금이 돌아가도록 수출업종에 대한 자금배분 확대방안이 필요하다. ○합병·업종전환등 적극 유도방침/중기경쟁력 제고 불황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합병이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해고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통해 타업종으로의 재취업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강구한다.이와함께 제조업 경쟁력강화의 토대가 되는 과학 및산업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평가기능 강화로 과잉투자 방지/금융 선별기능 강화 내년에 총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되 이로 인해 수출산업이나 중소제조업의 자금난이 심화돼서는 안된다.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배분이 원활해지도록 금융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중복·과잉투자를 가려내기 위해 사업자단체·금융기관·정부 3자간의 협의를 통한 대형투자사업의 사전평가기능을 제도화 한다. ○올해 19% 늘어… 매년 큰폭 증가/에너지소비 억제 석유소비는 85∼87년 사이에 연평균 2.7%가 늘어난데 비해 88∼90년에는 연평균 19.1%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9.2%로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다각적인 에너지 소비증가 억제방안을 강구한다. ○의존도 높은 기계류 국산화 촉진/대일 역조 시정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적자는 지난해 연간59억달러였으나 올해는 지난9월말 현재 67억달러로 늘어났다.대일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일수출 유망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기계류·부품등 주요 대일수입품의 국산화 촉진계획을 마련한다. ○토지세제 실효성제고방안 강구/건설경기 진정 건축허가면적이 올 2·4분기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주택가격도 5월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그러나 내년에 선거요인으로 부동산가격이나 건설경기가 자극되지 않도록 내년도의 건설투자 적정화 방안과 주택·토지관련 세제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경지정리·농업기계화 적극 추진/농업구조 개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과 농산물부문 시장개방에 대비,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이를 위해 대외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발굴,중점 지원하고 경지정리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농업기계화등을 추진한다.상품성이 있는 고품질의 작목개발을 위해 농수산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한다. ○상주 대표단 파견… 피해 최소화/UR후속대책 UR협상이 본격화 될것이므로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상주대표단을 파견,시장개방에 따른 국내관련산업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대책을 추진한다.다자간 협상과 함께 미·일·EC등 영향력이 큰 국가들과의 쌍무협상도 전개,UR협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득한다. ○유해물질처리장 확충 통해 “환경보존”/국민생활 개선 경인·경수등 교통애로 구간의 소통이 원활해질수 있도록 하고 환경개선중기종합계획의 내년도 세부시행방안과 식생활개선및 식품위생 강화방안을 마련한다.특히 맑은물 공급을 위해 대규모 하수처리장건설을 촉진하고 대기오염방지대책과 유해물질처리장확충사업등을 추진한다.
  • “「선거인플레」 막겠다”/최 부총리

    ◎내년 총통화 15∼17%로 낮춰 운용/경제안정시책 강력 추진/오늘 경제장관회의서 세부사항 논의/주력시책/성장률 8%로 하향조정/물가 7∼8%선서 묶어/임금인상 한자리수 유도 정부는 총선과 대통령선거 등이 있는 내년에도 통화등 총수요관리에 중점을 두어 임금과 물가를 한자리수로 낮추는등 경제안정화시책을 강력히 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올해 9% 수준에서 8%로 낮추고 소비자물가는 7∼8%,임금은 한자리수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0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대·고려대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회장 김복동)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대해 『물가안정이 이룩될 때까지 총수요관리를 위주로 한 안정화시책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하고 『올 추곡수매가 7%인상결정은 이같은 내년도 물가안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임금인상도 이같은 맥락에서 안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대기업의임금인상률을 추곡수매가·국영기업체와 같은 수준인 7%선으로 적극 유도해 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최부총리는 또 내년에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대응한 농업구조조정을 비롯,▲산업경쟁력강화 ▲중소기업 지원 ▲건설경기진정 및 부동산대책 ▲금융의 선별기능강화 ▲대일역조시정 등의 부문별 경제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31일 최부총리 주재로 재무·상공·건설·동자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자리에서 정부는 물가·국제수지등의 경제현안을 타개해나가기 위해 저성장·통화긴축·민간소비억제등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내년도에 치를 4대선거에 따른 통화증발을 막기 위해 총통화증가율을 올보다 2%포인트 낮은 15∼17%로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거인플레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소비자물가를 최대한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는 올해 80억달러 적자를 감안,적자폭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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