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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파탄책임 치열한 설전/3후보 합동토론

    ◎실명제 보완 무기명채권 발행 촉구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일 대선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KBS MBC SBC 등 TV방송 3사와 YTN이 생중계한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금융실명제 보완 및 금융개혁,실업대책,물가 안정대책 방안,경제파탄 책임 여부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이후보와 국민신당 이후보는 금융실명제 보완과 관련,대대적인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그 구체안으로 자금출처 조사금지 및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 등을 제시했다.국민회의 김후보는 경제 비상시기라는 이유를 들어 한걸음 더 나아가 IMF 긴급 지원자금에 대한 상환때까지 전면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위기 타개 방안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이후보는 외화수습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실채권 및 부실 금융기관을 정리하는 등 금융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반면 국민회의 김·국민신당 이후보는 “그동안 국가경영을 담당했던 한나라당의 책임”이라며 지도층의 교체를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경제안정과 사회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집권하면 청문회,내각제 개헌,지방자치선거 등 사회불안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내각제 개헌론을 겨냥했다.이에 국민회의 김후보는 “내가제 개헌은 최종 국민이 선택할 문제”라면서 고용보헙 확대와 해마다 1만개의 벤쳐기업을 만들어 50∼80만명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으며,국민신당 이후보는 당장 국회를 열어 생활안정자금,연수생 제도도입등을 위한 3조원의 실업대책비 책정을 제의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량 억제와 공정거래법 준수,생필품 가격 안정 및 공공요금 인상 감시방안,농축산물의 유통구조 개선 등을 제시했으며,국민신당 이후보는 생활물가 특별관리 방안을 주장했다. 정경유착 근절방안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이후보는 3김정치의 폐해로 지적하면서 깨끗한 정치를 강조했으며,국민회의 김후보는 과거 정권에 몸담았던 집권여당의 책임으로 몰아부치면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국민신당 이후보는새로운 인물이 정권을 담당하는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 “경제회생 동참” 유세규모 축소/선거운동 변화 양상

    ◎한나라당­현장 방문·가두대담 치중/국민회의­대규모 연설회 일정 취소/국민신당­‘내핍’ 가두유세 노선 유지 경제난이 대선 후보들의 유세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유세규모를 대폭 줄이고 유세 방식도 ‘체육관유세’보다 ‘거리유세’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경제가 어렵고 돈 안드는 선거를 지향하는 마당에 대규모 유세는 국민정서에 맞지 않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2일부터는 지역특성에 맞춘 현장방문이나 가두대담으로 유세를 대신키로 했다. 이후보는 시장이나 백화점,버스터미널 등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최병렬 선대위 기획위원장은 30일 “유세계획도 전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이후보는 이날 “각 당 합의로 국회가 열리면 본회의나 상임위 활동기간에는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지역에서 활동중인 각당 의원들이 국회로 복귀할 것”을 제안했다.물론 후보유세도 잠정 중단하자는 것이다.한나라당은 선거운동 중단 기간을 “길면2∼3일 정도”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도 세몰이식 집회에서 미디어선거운동과 소규모 거리유세로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30일 김대중후보의 9차례 대규모 대중연설회를 모두 취소키로 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경제공황 상태에서 돈쓰는 선거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경제안정과 경제살리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얘기였다. 여기엔 실리적 계산도 깔려 있다.요컨대 대규모 옥내집회는 실효성이 적다는 판단이다.무엇보다 경제불안으로 국민의 정치권전반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이다.실제로 몇 군데 정당연설회를 열었지만 당원중심의 자가발전 행사에 그쳤다는 자체분석이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투자효율이 적은 대규모 집회보다 명망있는 찬조연사들을 동원한 소규모 거리유세를 활성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신당은 선거전략을 크게 바꿀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다.처음부터 이인제 후보 개인중심의 ‘내핍’가두유세에 주력한 만큼 이를 계속해 나가겠다는것이다.김충근 대변인은 “그동안 국민신당은 경제난 타개에 정치권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군중집회를 자제할 것을 촉구해 왔다”면서 “이회창 후보의 뒤늦은 군중집회 중단선언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얕은 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국민신당은 다만 비교섭단체인 처지에서 국회가 속개되면 자칫 금융실명제 입법화 논의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 이제는 물가안정이다(사설)

    환율급등으로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원화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각종 국제원자재를 비롯,수입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러시를 보임에 따라 국내물가도 치솟는 등 경제안정기조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이다.강도높은 다각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기업 연쇄부도의 위기속에서도 물가는 지난 9월말 현재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3.8% 상승에 그치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최근의 환율폭등으로 목욕·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이미 올랐고 1일엔 휘발유·등유가 1당 18원·35원 오른 것을 비롯,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도 인상대기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이밖에도 설탕 커피 밀가루 육가공류 등 음식물을 중심으로 한 생활필수품값도 들먹이고 있어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그뿐 아니라 석유류는 물론 부품·기계류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각종 자본재 가격상승과 4조원이 넘는 막대한 환차손 부담으로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생산활동위축과 고용감소가 어렵잖게 예상된다.높은 물가에 경기침체가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우려되는 것이다. 물론 환율이 오를 경우 통화긴축으로 인플레 발생압력을 줄이는 것이 정책집행의 정도다.그렇지만 대기업 부도사태에 의한 금융기관 부실화와 대외신인도 저하를 막기 위해 이미 대규모 한국은행 특융을 집행한데다 앞으로도 부도도미노의 사전예방을 위해 통화는 계속 늘려야 할 형편이다.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통화증발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물가고삐를 잡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물가안정 종합대책이 하루빨리 나와야 할 것이다.이 대책은 부당한 가격인상을 방지하는 행정단속 및 기업의 생산원가절감 등 실물부문 방안과 함께 통화 신축조절을 비롯한 재정·금융정책 수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우선 환율급등이전의 재고품가격도 같이 올린다거나 인위적으로 출고를 조작하는 행위,다른 품목에 편승해서 값을 올리는 것 등에 의한 부당폭리 취득에 대해선 행정처분을 강화하고 중과세 조치로 응징함이 마땅하다. 또 과소비 억제와 국제수지 개선 기여도가큰 저축증대를 위해 민간단체 주동으로 범국민 캠페인을 벌일 것을 제의한다.저축이야말로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가장 확실하게 풀어줄 수 있는 열쇠인 것이다.근검절약 분위기의 확산은 일확천금의 투기심리를 잠재울수 있을뿐 아니라 외제고가품 등의 수입을 줄여 국제수지흑자를 유도할 것이다.투자재원의 자립도를 높여서 외채를 줄이는 역할도 한다.수입물가 인상으로 설비투자가 위축된 기업들을 위한 투자세액공제나 수입대체효과가 큰 부품·기계류의 국산개발에 대한 개발비의 손비처리를 확대해 투자심리를 회복시킴으로써 생산제품 공급을 늘리고 경제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밖에 기업들은 생산원가 절감으로 환율에 의한 가격인상 압력을 자체흡수하고 근로자들도 무리한 임금인상주장을 자제,물가안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정부는 재정긴축의지를 발휘해서 불요불급한 공공부문 지출을 동결하는 등 강력한 안정화 의지를 밝혀야 한다.물가는 경쟁력의 요체다.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IMF,인니에 230억불 지원/경제안정대책

    ◎미도 금융안정자금 30억불 제공 【워싱턴 AP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31일 대규모 외채와 통화 불안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2백30억달러의 긴급 구조자금을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함께 일괄적으로 지원키로 했으며 미국·일본 등도 잇따라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이같은 각국의 개별적인 지원과 IMF의 일괄지원을 합하면 모두 3백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이는 95년 멕시코에 대한 5백억달러 지원에 이어 IMF의 금융지원 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IMF는 1백억달러를 3년만기 비상차관 형식으로 지원하며 세계은행과 ADB도 각각 45억,30억달러를 제공한다.IMF는 또 인도네시아 자체의 해외자산에서 50억달러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에 30억달러의 차관을 인도네시아 금융안정 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심리적 공황이 문제다(우홍제 칼럼)

    지난 87년 10월19일 세계경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뉴욕증권거래소의 이른바 ‘블랙 먼데이’의 시작은 말 한마디에서 비롯됐다고 한다.이날 데이비드 미국증권이사회장은 주가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데 대해 “증시에 이상이 생겨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말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해서 걷잡을수 없는 주가폭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심리상태가 경제적 행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말해주는 일화다. ○걷잡을 수 없는 불안심리 미 경제학자 드러커도 “경제의 요체는 생산성이며 생산성은 자세”라고 했다.흔히 말하는 영어의 마인드(mind)다.최근의 세계증시 동반붕괴사태에서도 심리적 공황이 무시할 수 없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고 그래서 미 클린턴 대통령은 뉴욕증시의 주가폭락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피하다가 하루쯤 지난뒤 “미국경제는 튼튼하다”는 말로 불안심리를 진정시켰다.백악관 마이클 매커리 대변인은 “모든 사람들은 심호흡을 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또 많은 전문가들이미국경제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차분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교훈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위기를 호기로 승화시키려는 지혜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어찌됐든 뉴욕주가는 회복세를 탔고 그 여파로 많은 국제증시도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그렇지만 한국의 경우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고 대미 달러 환율은 며칠째 법정상한가로 폭등,외환시장기능이 마비된 상태다.경제전체가 총체적 위기에 놓인 때문이다. ○미 회복세와 한국의 수렁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잇단 대기업부도 등으로 깊은 수렁에 빠진 국가경제가 김선홍회장 사퇴에 따른 기아사태의 빠른 해결전망에 힘입어 잠시 숨돌릴 틈을 얻는가 했으나 세계증권시장의 동반붕괴와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더욱 심한 탈진상태를 보이고 있다.내우외환에 시달리며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정치권마저 종잡을수 없이 뒤숭숭한 탓인지 만나는 사람마다 위기의식이 가득찬 심리적 공황을 느끼는 것같다.정부가 갖가지 증시 및 외환시장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약효가 별로 없을 뿐 아니라 부작용의 우려도 크다.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경제정책은 어떤 것이든 만병통치의 절대성을 가질수 없기 때문이다.비중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득과 실이 함께 하기 마련이다. ○악순환 근인은 달러 부족 채권시장개방도 외환유입에 도움을 주는 반면 국제투기자금인 핫머니의 교란을 초래하거나 인플레발생의 우려가 있다.한은특융같은 특단의 조치도 원화를 늘려서 달러값을 비싸게 하는 환율인상의 부작용을 낳는다.그럴 경우 물론 환차손을 꺼리는 외국자본의 증시이탈을 재촉,주가는 폭락할 것이다.결국 증시나 외환시장대책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때문에 문제해결은 근본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환율폭등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근인은 국제경상수지적자에 따른 달러부족이다. 불행중 다행격으로 우리의 국제수지는큰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곤경극복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인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따라서 이럴때일수록 모든 경제주체들의 경제회생에 대한 자신감과 처변불경식의 의연한 대처심리가 요청된다고 본다.오일쇼크 등 지금까지 한국경제가 당면했고 또 온힘을 쏟아 극복해온 성장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중요하다.다시 말해 심리적인 불안극복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경제주체 극복의지 중요 이와 함께 달러사재기 등 뇌동적 거래행위를 삼가는 자세도 필요하다.기업은 더욱 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가계는 근검절약으로 국제수지개선에 기여해야할 것이다.정부는 환율급등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에 적극 대처하는 등 최근 사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경제안정화대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논설위원실장〉
  • 동남아 금융통화불안 해소책 수립을(해외사설)

    여름부터 계속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통화·금융불안이 아시아의 금융센터인 홍콩으로 번졌다.길게 끄는 불안 속에 대만이 원화의 미 달러화 연동환율제를 포기하고 하락을 용인하기로 했다.이를 계기로 홍콩 달러화가 팔자 압력에 직면했으며,미 달러화와의 연동제 유지를 가장 우선시하는 통화당국의 고금리정책이 주식시장에서 투매를 불러 일으켰다. 23일의 하락폭은 10년전 블랙 먼데이 직후를 웃도는 최대충격이다.충격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일본·구미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확산됐다. 경제활동의 글로벌화·자유화가 진행된 현재,지역의 통화·금융 불안이 길게 끌면 길게 끌수록 상처는 깊어지며 세계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홍콩시장의 급락은 이를 보여준다. 이번 홍콩 충격의 근본원인이 된 동남아시아의 통화·금융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태국 정부는 14일 경제재건책을 결정했지만 주요 내용의 하나인 휘발유세 인상이 일찌감치 연기됐으며 재무장관은 사임을 표명했다.대폭 개각이 있었지만 챠왈리트총리의 지도력은 떨어지고 바트는 한층 불안정해졌다.인도네시아 루피아는 1천1백억달러 전후의 대외채무 잔고가 팔자 재료가 되고 있으며 불안을 불식시킬 대책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총선거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나라들에서 환율 하락이 정쟁의 도구가 돼 투매를 불러 일으키고 다시 환율이 떨어지는 ‘정’과 ‘경’의 악순환이 보이기 시작했다.각국 통화의 대달러화 환율의 하락이 달러표시 채무의 부담을 무겁게 해 불량채권을 팽창시키고,한층 환율 하락을 초래하는 ‘환율’과 ‘불량채권’의 악순환도 눈에 띈다. 각국이 서둘러야 하는 것은 정부·여야당이 눈앞의 정치적 이해를 넘어 불안해소에 결속하며 금융기관의 불량채권 처리 등 단기 경제안정책을 실시하는 것이다.이 위에 산업구조 개혁과 금융체제 근대화,인재육성등 중장기 대책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는 각국이 정책 실시에 연대하는 것도 중요하다.일본을 비롯 관계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도 연대해 원인을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안된다.〈요미우리 10월26일자〉
  • 국민 질타받을 기아파업(사설)

    기아문제에 대한 정부의 법정관리결정에 반발,기아의 기존 경영진이 퇴진불가를 고집하고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민주노총이 대규모 연대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대해 자동차업계는 수출차질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정부는 강경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이러한 기아경영진 및 노조의 움직임이 사태해결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경제난을 가중시킴으로써 국민들의 질타를 면치못할 것으로 본다.따라서 이들이 한시 바삐 자신들만의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가경제활성화를 염두에 둔 대승적 자세로 돌아서길 당부한다.사실 국민들은 지난 7월 이후 기아사태로 빚어진 모든 경제적 폐해에 대해 참을만큼 참아왔다고 볼 수 있다.때문에 비록 지루한 기다림끝이긴 하지만 정부결정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사라지고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가시적인 경제안정조짐이 나타났던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또다시 기아사태가 재발한다면 모처럼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금융시장 움직임이나 실물경제분야의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하기 힘든 파국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거듭 강조하지만 기아경영진과 노조는 당초 사태발생의 근인이 바로 자신들의 부실경영과 과욕에 있었음을 되새겨야 한다.그래서 남 탓할 것 아니라 경영진은 기업을 살리기 위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며 노조도 명분없는 파업을 중단,그들의 일터를 안정되게 가꿔나가야 한다.특히 수많은 협력업체 근로자들도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임하도록 조업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진정으로 기아를 살리는 길임을 밝힌다. 우리는 또 행여 이번 파업이 대선정국에 편승,어떤 정치적 지원을 노리는 의도가 있어선 안될 것임을 강조한다.그러잖아도 혼미한 정국속에서 국민들에게 견디기 힘든 경제적 불안감과 절망을 안겨줄 뿐이다.
  • 중 정부 금리인하 전격 단행

    ◎경제안정 힘입어 작년5월 이어 세번째/빚더미 국유기업 부담 경감… 개혁 가속화 중국정부가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중국인민은행은 23일 이날부터 예금 금리는 평균 1.1%,대출 금리는 평균 1.5% 인하한다고 밝혔다.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5월과 8월,두차례의 금리 인하에 이은 세번째 금리인하 조치로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국유기업의 ‘빚부담’을 줄이고 국유기업 매각 등 소유구조 조정 및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로써 6개월∼1년의 단기대출에 대한 이자는 10.08%에서 8.64로,5년 이상의 장기대출 이자는 10.53%로 낮아지게 되는 등 빚더미에 올라서 있는 중국 국유기업들의 부담이 한층 경감될 수 있게 됐다.중국인민은행은 이번 금리인하 발표를 통해 잘못된 금융관행에 대해 엄격히 처벌할 것임을 아울러 경고했다.각 금융기관이 자의적으로 예금 금리를 조정하거나 대출과 관련된 수수료 등 커미션을 챙기는 행위 등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통해 잘못된 금융관행의 확산을 막아 나가겠다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이처럼 지난해부터연 세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 경제운용정책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1천억달러를 넘는 외환보유고,무역수지 흑자 등 연 10% 이상씩 늘고 있는 수출액,외국기업들의 투자확대 등 중국경제가 전반적 호황국면을 맞고 있는데다 물가인상률을 한자리 숫자 이하로 묶어놓고 있는 ‘주용기 경제팀’의 개가에 자신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결정과 관련,당기관지 인민일보는 특별평론을 통해 “중앙은행이 금리수단을 신축성있게 조정,금리부담 경감 등 국유기업의 개혁·발전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중국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인한 예금자의 이익을 손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정일 전에 예금한 정기저축은 기존 금리를 유지시킨다고 밝혔다.그러나 대부분의 중국서민들은 국유기업을 살리느라고 또 서민들의 가게에 주름살이 지게 됐다고 울상이다.
  • 일시자금난 기업 도산 예방/‘은행자율협약’신설 의미와 과제

    ◎경제안정 기대속 시장원리 뒷걸음질/특정업체만 지원땐 특혜시비 우려도 은행단이 만들기로 한 ‘협조융자협약’은 부도유예협약보다 더 진전된 ‘처방’이다.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신속하게 협조융자해 줌으로써 부도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정책의지가 담겨 있다.그런 의미에서 새 협약은 강경식 경제팀이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선택한 고단위 정책으로 볼 수 있다.물론 정부의 의도가 적중할 지는 미지수다.벌써부터 “대선까지 대기업의 부도를 막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며 평가절하하는 지적들이 나온다. 어쨌든 금융권의 협조융자협약 구상은 부도유예협약 이전의 흑자상태에서 대기업이 부도나지 않도록 조기경보체제를 가동하겠다는게 골자다.기업들이 법정관리나 화의,부도유예협약에 이르기 전에 ‘회생의 길’을 열어주자는 얘기다.부도유예협약이 당초 도입취지와 달리 기업들의 연쇄부도 방지에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데 따른 보완장치이기도 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금융위기상황이 증폭되면서 금융기관이 무차별적으로 대출을 꺼리고 있어 흑자상태에 있는 기업도 도산할 수 있게 돼있다”며 “따라서 금융기관이 부담을 골고루 나눠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출해주면 지금같은 연쇄부도는 막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은행들의 ‘자율협약’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협약안이 21일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주재한 은행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나온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강경식부총리의 시장주의가 일단 최근의 총체적 금융위기상황에 두손을 든 셈이다.재경원 당국자들도 내부적으론 정부의 시장개입을 인정하고 있다.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이 지난 20일 뉴코아그룹에 대해 은행권에서 5백45억원의 협조융자를 끌어낸 것이 시장개입의 시작이다.아울러 협조융자협약 추진은 장기화되고 있는 기아사태의 해법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협약을 적용하는데 문제점이 적지 않다.▲어떤 기업을 지원하며 ▲일부 은행이 협조융자에 반대할 경우 나머지 은행은 무작정 자금지원에 대한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지 ▲담보와 어음회수기간이 다른데 은행별 융자비율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등이 그것이다.더욱이 기아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를 제쳐두고 특정 기업에 자금을 풀겠다는 것은 형평성이나 특혜 시비를 부를 소지가 있다.또 새 협약의 적용여부가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경우 부도유예협약 적용기업처럼 기업의 위기를 부채질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새 협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최악의 상태에 있는 기업들은 모두 정리됐으며 더이상 대기업의 부도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새 협약은 경제를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무너지는 증시 “묘약이 없다”/정부 긴급 안정대책 발표이후

    ◎외국인·기관 이어 개인마저 “팔자”/하락·하한가 연중 최다… 불안 증폭 “정부 도대체 뭐하나” “강경식 물러가라” 증시가 연일 폭락하자 객장에서 터져나온 목소리다. 한보·기아사태에 이어 대기업들의 부도와 부도설이 끊이지 않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주가가 연일 폭락이다.속수무책의 국면으로 접어든 느낌이다. 정부의 긴급 증시안정화대책을 비웃듯 20일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19포인트나 떨어지며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고쳐놓았다.정부 대책이 단기 부양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증시안정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같은 하락폭은 뜻밖이라는 게 증시주변의 반응이다.그동안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순매수를 유지해온 개인투자자들마저 이날은 순매도(1백62억원)로 돌아섰다.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투매로 증시가 휘청거릴때마다 버팀목 역할을 해온 개인투자자들이 그 역할을 포기했다는 것은 증시의 앞날이 그만큼 어둡다는 반증이어서 충격적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3포인트 가량 하락한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뒤 점차 하락 폭이 깊어졌다.전장 한때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반등이 시도되는듯 했으나 후장들어 뉴코아의 화의신청설 등 일부 기업의 자금악화설이 다시 나돌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하락종목수가 803개에 달해 연중 최고를 보였으며 하한가종목수도 353개로 역시 올들어 가장 많았다.한마디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 허탈감을 넘어 분노마저 느끼고 있다.배당소득세를 낮추고 배당예고의무제를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증시를 안정시킬 지 모르나 오히려 대주주들을 겨냥한 조치인데다 당장 필요한 응급조치가 아니었기 때문.정부가 금융시장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기아사태를 조기에 매듭지어 자금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어떤 기발한 증시안정책도 증시상황을 돌려놓지 못할 것이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시주변의 시중 유동성은 풍부하다고 하나 자금이 제대로 돌지 않아 금융기관의 부실화와 기업의 흑자도산이 우려되고 국가 대외신인도마저 계속 추락하고 있다.정치권도 비자금 폭로 등 이전투구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경제문제를 대선에 악용하려는 움직임들 뿐이다.경제안정을 위한 정책부재속에 경제가 총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경제부처는 ‘개별기업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시장경제원리에만 얽매여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총체적 경제위기가 가져온 증시붕락은 당장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들이 높다.
  • 러시아·서방 진정 ‘밀월관계’인가/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칼럼)

    불과 몇개월전.러시아와 서방국가 사이에는 한때 새로운 냉전분위기가 감돌았다.많은 러시아 정치인들은 러시아에 우호적이면서 동시에 서방에 ‘대적할’파트너를 찾았다.중국과 이란 이라크 등이 그들이다. ○나토팽창 상당히 제한 이러한 경향은 씻은듯이 사라졌다.우선 크렘린은 지난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정을 체결했다.나토팽창의 규모,속도가 상당히 제한됐고 러시아는 지도국가로서의 정치적인 이득을 취했다.또 다른 괄목할만한 외교적인 성과가 잇따랐다.위기로 치닫던 우크라이나와의 관계가 정상화됐고,얼마되지 않아 전통적으로 적대관계였던 일본과의 관계가 한층 개선됐다.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일본과 미국의 방위조약을 처음으로 인정했고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에도 찬성했다.일본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 가입반대의사를 철회했으며 지난 6월 미국 덴버에서 열린 선진7개국정상회담(G­7)에 러시아가 포함되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이른바 ‘G-8’은 옛소련이 무너진 뒤 상심해 있던 러시아에 자긍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주었다.현재 서방과의 관계에 대해 러시아정부나 언론들은 한결같이 낙관적이다.서방측은 러시아의 ‘야망’을 충족시키려 각종 제스처를 취하고 있고 러시아에 대규모 신용차관,직접투자를 행하기 시작했다.이러한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러시아 내부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옐친정부는 젊고 실용주의적 사고를 가진 경제학자 혹은 행정가들로 젊은 내각진용을 새로 짰다.정부 정책결정은 주로 추바이스 제1부총리나 넴초프 제1부총리가 주도적으로 한다. 이들은 시장경제개혁에 앞장서는 한편 개방되고 자유주의적인 외교정책을 구사한다.공산·민족주의세력에 강한 반기를 든다.젊은 개혁자의 손아귀에서 예산이 대폭 절감되고 합리적인 조세제도가 채택됐다.유류,전력,철도등 다른 기간시설을 민영화,경쟁력을 갖추게 했다.체첸공화국과의 싸움도 멈췄고 체첸정부에 대해 더 이상의 적대감을 갖지않게 했다.마침내 크렘린은 이들 젊은 개혁주도세력의 덕택으로 서방,나아가 다른 발전된 선진공업국과의 협력의 물꼬를 튼 셈이다.서방쪽에서 보자 서방국가들은 크렘린내 개혁세력이 자리를 잡자 긍정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옐친과 러시아정부를 접촉하면서 점차 신뢰와 융통성을 가져나갔다. ○미·일 방위조약 인정 러시아의 이같은 새로운 경향들은­1990년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곧장 중국,인도,아랄해주변국,이란,아프가니스탄 등의 국가들을 무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크렘린은 점점 현명해지고 있고 정치전략과 경제적 이익을 고려할 때 그럴 수는 없다.이들 국가와의 관계강화가 곧 바로 서방과의 관계악화를 의미하는 것 또한 아니다.구체적으로 한국의 경우를 보자.한국과의 관계의 경우 러시아에선 누구나 지속적이고 한층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모스크바정부는 이같은 역동적인 극동지역 이웃과 경제관계를 촉진하는데 큰 관심을 보인다. 대우,삼성,현대는 이미 러시아의 상품인 듯 경쟁국 일본상품을 따돌리며 러시아시장을 주름잡는다.그러면서 크렘린은 한국의 조기통일을 진실로 열망한다.왜냐면 강한 한국만이 극동에서 중국,일본과 세력균형을 이루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러시아는 서방국이 벌이는 평화적인 한반도 4자회담노력을 환영했고 남북한간 점진적인 화해와 협력을 원한다.모스크바와 서울정책의 유사성은 한반도 문제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아시아·태평양지역과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둘은 상당한 정책의 유사성을 공유한다. ○한반도 조기통일 열망 그렇다면 러시아와 서방은 그 관계가 전성시대인가.그렇지는 않은 것같다.국내외적으로 여러 잠복해 있는 문제를 보자.우선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등 발틱해의 옛소련공화국 국가들이 나토에 편입하려 하고 있다.2,3년후 실제 그렇게 되면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맺은 조약을 전면 파기할 것을 위협하고 있다.또 러시아가 급진적인 아랍국가,중국등에 무기판매를 한층 강화하면서 러시아와 서방국간에 긴장감이 조성될 수 있다.크렘린과 서방은 동유럽국가들과 우크라이나,그루지아,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국가들의 문제에 있어서도 의견충돌이 예상된다. 러시아 국내적으로,야당세력인 공산주의와 민족주의세력들이 끊임없이 옐친정부를 괴롭히려 들 것이다.서방이 러시아를 조종하는 사이 러시아는 더욱 종속되고 약해지며 러시아의 국익이 손상된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야당지배의 의회는 전략무기제한협정,각종 군축협정에 사사건건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서방과의 관계발전에 치중하다 보면 국내개혁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움직임들의 강도는 향후 러시아 경제안정,사회상황에 달려 있을 것이다.만일 크렘린이 러시아의 경제안정과 사회위기를 다소나마 구조하는데 성공한다면 정권에 대한 반대는 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다.러시아의 모든 것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개혁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 경제안정 종합대책을(사설)

    지금 증권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종합주가지수가 하루사이에 25포인트 이상 빠져 600선 아래로 폭락했다는 단순한 현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경제전반에 심각한 장애가 누적되어온 결과의 하나로 인식돼야 한다.따라서 문제의 해법도 증시 하나를 독립적으로 놓고 접근한다면 사태를 보다 악화시킬 공산이 크다. 경제팀은 비록 타이밍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부실기업의 처리문제,금융시장의 경색을 조속히 해결하는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그래야 그동안 상실했던 정책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경제심리를 부축할 수가 있을 것이다. ○먼저 부실기업 처리부터 충격적인 일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증시붕락이 하루아침에 닥친 것은 아니다.경제의 상황에 따라 예정된 수순을 밟아온 것이다.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조치 이후 3개월동안 종합주가지수는 200포인트가 하락했다.이 기간은 금융대란설이 횡행하고 달러에 대한 환율이 사상 처음 900대를 넘어서서 외환위기까지 우려됐던 시기다.경제의 모든 시그널이 경고등을 켜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경제의 종합성적표인 증권시장이 온전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정부의 상황인식이 바뀌어야 문제의 본질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아사태 이후 강경식 부총리는 시장경제논리를 앞세워 부실기업의 문제는 개별기업의 문제이지 정부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다.연쇄부도가 일어나고 금융권이 흔들릴때도 경제팀이 취한 조치는 한국은행의 특융과 금융권의 해외차입에 대한 정부의 채무보증이었다.기아사태라는 본질적 문제의 해결은 접어둔 채 그로인해 파생된 문제 해결만을 추구한 셈이다. 개별기업의 부실이나 부도는 굳이 시장논리를 따지지 않더라도 당연히 해당기업의 문제고 해당기업의 책임으로 돌아가야 한다.그러나 개별기업문제가 누적적으로 작용하고 그것이 경제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정부가 외면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시장기능이 원활히 작동될때 시장논리가 기능할 수 있는 것이다.시장이 제기능을 못하고 경제의 혈맥인 금융및 자본시장이 혼란에 빠져 있는데도 거시경제지표를 내세워 우리경제에 큰 문제가 없는양 행동해온 자세는 재검토해야 마땅하다. 17일 재경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경제팀의 이러한 자세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현실인식을 정확히 하고 위기대처에 적극성을 띠라는 주문일 것이다. 증시붕괴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는 주문도 나온다.또 정부는 외국인주식매입 한도 확대나 증권거래세의 인하등 증시와 관련된 몇가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투자할만한 매력을 상실한 시장에서 한도확대가 무슨 효용이 있겠는가.특단의 조치 역시 하루 이틀 반짝장세를 만들지는 모르나 후유증만 남긴 것이 과거 누차에 걸친 경험이 아닌가.경제팀이 증시문제 하나만을 해결하려는 고집을 버려야 한다. ○경제전환 정밀점검해야 증시문제뿐 아니라 기업의 연쇄부도,금융시장의 경색,외환문제,외국인투자가의 한국시장 기피,대외신인도 하락,기업뿐 아니라 전체국민들의 경제의욕 상실 등이 한덩어리로 얽혀있다.이런 문제를 개별문제로 하나하나 풀다가는 매일 대책이 나와야 되고 시간만 헛되이 보낼 것이다.경제전반에 대한 정밀한 검토와 함께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
  • DJ 비자금 파문­김대중 총재 회견

    ◎폭로정국 발빼기… 독자행보 가속/“여당 의혹제기는 정쟁” 평가절하/“받은돈 모두 공적으로 썼다” 당당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자금정국에서 한발 비켜나 독자적 대선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했다.신한국당측이 주도중인 폭로전에 가급적 맞대응을 않겠다는 얘기다. 우선 여당측이 김총재 자신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모략성 폭로’로 규정하면서도 일일이 반박하지 않았다.오히려 “받은 돈은 모두 공적으로 썼다“면서 여당의 폭로전을 ‘정쟁’으로 평가절하했다. 대신 경제안정을 강조하고,정책경쟁을 제안했다.여당측의 폭로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이중삼중의 방어막을 친 셈이다.여론조사상의 지지율등 현재의 유리한 판도를 유지하기 위해서임은 물론이다. 여기에는 나름대로의 자신감이 깔려 있다.그 원천은 비자금파문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지표와 재벌등 전통적 여권기반의 동요 조짐이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1주일여의 여당측의 폭로공세에도 지지율 추이가 변동이 없자 여유를 찾은 표정이었다.당직자들이 삼삼오오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김총재도 KBS 사극 ‘용의 눈물’ 녹화세트장을 방문하는 등 비자금정국에서 발을 빼는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그렇다고 비자금정국의 흐름을 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이날 비자금문제로 격돌할 국회 법사위에 박상천 총무를 전격 이동배치하는 등 총재와 당직자들의 역할 분담 체제를 점검했다. 특히 여당측의 추가폭로로 인한 ‘DJ 대 반DJ’구도의 부활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김총재가 이날 김영삼 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제안한 것도 이를 차단하기 위한 수순이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대선에서 김대통령의 역할이 ‘공정한 관리자’역에 그치도록 요구할 참이다.국민회의측으로선 김대통령이 회동을 수락하든 않든 그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이미 거뒀다는 자평이다.나아가 이총재를 중심으로 범여권이 재결집할 가능성을 막는 차원에서 김대통령과 이총재간의 틈을 벌리는 부수효과도 기대한 듯하다.
  • 스코틀랜드 분권 290년만에 첫 발

    ◎‘의회부활’ 주민투표 압도적 찬성… 영 미래는/“영 해체 촉발” “이상적 지역분권 국가” 시험대에/웨일스도 18일 투표… 보수당 “노동당 실책” 경고 스코틀랜드의 독립의회부활은 과연 영국을 해체시키는 ‘위험한 덫’이 될 것인가.아니면 지역 분권이 조화된 이상적인 국가로의 초석이 될 것인가. 스코틀랜드 독립의회 부활을 주민들에게 묻는 자못 ‘위험한’ 투표가 실시된 11일 4백여만명 유권자(투표율 60.2%)가운데 74.3%가 의회부활을 찬성했고 의회에 징세권을 부여할지에 대해 묻는 찬반투표에서도 63.5%가 이에 동의했다.영국의 미래에 새로운 주사위가 던져진 것이다. 이 투표는 1707년 영국이 스코틀랜드를 통합한 이후 영국 의회민주주의 사상 가장 급진적인 사건.스코틀랜드가 290년만에 제한적이긴 하나 입법 및 조세권을 다시 이양받는 회기적인 분권조치이기 때문이다. 특히 투표일인 11일은 1297년 스코틀랜드의 영웅 윌리엄 웰리스장군이 스털링 다리에서 영국군을 완패시킨 승전 700주년 기념일로 스코틀랜드 주민들에겐 의미가 남다르다. 투표에서 권한이양이 결정남에 따라 스코틀랜드는 오는 99년 말까지 129석의 독립의회를 구성,2000년부터 활동에 들어가게 해야한다.의회는 세율을 3%까지 올리거나 내릴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됐다.외교 국방 국경통제 경제안정 금융정책 노동 사회 윤리문제는 그대로 영국중앙정부 총괄에 맡기지만 보건 교육 경제개발 관광 교통 법률 치안 환경 농업정책에 관한 한 독자적인 입법을 하게 된다. 윌리엄 헤이그 보수당수와 마가렛 대처 전총리등 지역분권 반대파들은 블레어의 지방분권계획이 역사적인 큰 실책으로 정치 경제 사회 안정의 틀을 깨트리고 영국 해체를 가져오는 ‘위험한 덫’이 될 것으로 경고해왔다. 영국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으로 구성돼있다.노동당 주도의 지역분권계획에 따라 오는 18일 웨일스의 독립의회 구성에 대한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고 북아일랜드의 분리를 위한 평화협상도 진행중이다.역사상 처음으로 영국시장을 투표로 선출할 것을 발표,런던시민들의 자치를 주장하는 등 전 영국의 지역분권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토니 블레어호의 항해 귀착지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 긴축기조 예산­1(눈높이 경제교실)

    ◎증가율 내년 5∼6%로 15년만에 ‘최저’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5∼6% 증가한 75조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과거 예산증가율이 10%를 훨씬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긴축이라 할 수 있다.지난 84년 5.3% 증가한 이후 가장 낮다.세금이 잘 걷히지 않아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 맨 것이다.물론 확정된 것은 아니다.앞으로 신한국당과 협의해야하고 국회에서의 심의도 남아 있어 늘거나 줄 수 있다.그러나 큰 뼈대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내년 예산이 긴축이 아니라고 한다.정부가 올해 예산을 1조5천억원 줄이고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지방교부금도 7천억원을 삭감,실제 지출예산은 69조2천억원이다.따라서 내년 예산을 75조원 안팎으로 잡고 지출예산 대비 증가율을 따지면 8.3∼9.4%가 된다.그러면 팽창예산이 아니냐는 것이다.그러나 올해 예산증가율 13.4%나 내년도 명목 경제성장률 10.5%(전망치)와 비교하면 팽창으로 보기는 어렵다.다만 정부가 5% 이내로 줄인다고 했다가 더 늘렸으므로 긴축정도는 퇴색한 셈이다. 긴축이란 점은 정부의세출내역을 보면 좀 더 분명해진다.먼저 방위비가 6%에서 묶인다.당초 4%로 계획했다가 김영삼 대통령이 좀더 늘리라고 해서 그나마 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지난해 12.7%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율은 절반도 안된다.국방부는 당황한 표정이다.한자리 숫자이더라도 지난 93∼95년처럼 9%대는 유지할 것으로 알았던 모양이다. 일반공무원의 정원은 동결했다.인건비도 올려봤자 2∼3%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동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일반행정경비는 아예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정부가 총 규모를 정해놓고 5년에 걸쳐 지출하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교육개선사업에 대한 지원도 깎을수 밖에 없다.사회간접자본(SOC) 확충도 설계가 끝나지 않았거나 사업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경우는 과감히 줄일 방침이다. 한마디로 쓸데는 많고 돈 들어올 구멍은 적다.그래서 정부는 교육세와 교통세를 올려 부족한 세원을 충당하려는 생각도 한다.내년 세수가 크게 늘어난다면 세금을 안올려도 되지만 현재로선 세수여건이 좋지 않다. 내년 증가율이 5∼6%로 정해지면 새로 늘어날 예산액은 3조5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 정도이다.이 같은 규모로는 늘어나는 세출소요를 충족시킬 수가 없다.방위비를 6%만 증액해도 7천억원이 늘고 SOC의 경우 10%만 높여 잡아도 1조원이 더 소요된다.이밖에 농어촌구조개선 및 교육투자사업 기술과학투자 등에 지원하면 예산은 여유분이 없다.정부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동결하자니 세출요인이 많고 늘리자니 돈은 없는 것이다.〈백문일 기자〉 ◎무얼 일컫나 예산은 한 나라의 살림살이를 금액으로 나타낸 것이다.정부가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일정기간(회계년도 1년) 얼마를 쓰고,이를 위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는 지를 보여준다. ○금액으로 나타난 한 나라의 살림살이 우리나라 예산은 1개의 일반회계와 22개의 특별회계로 이뤄져 있다.올해 이들 회계의 총규모는 1백18조원이다.그러나 보통 예산하면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재특회계)를 말하며 올해 71조4천억원이 짜여졌다.일반회계는 방위비 사업비 인건비 등 정부 부처가 집행하는 예산이며 재특회계는 정부가 각종 기금 등 특정목적의사업에 빌려주는 돈이다. 예산은 조달과 지출이라는 측면에서 일반가정의 살림살이와 다를 바 없다.다만 세금이나 국채발행 등 국민부담을 전제로 국방 외교 치안 복지 등 공공재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가정과 다르다.국가가 예산을 짜거나 운용하는 재정권은 국회에 의해 통제를 받는다.국회는 정부가 세입을 정상적으로 짰는지,세출을 다른 목적으로 쓰거나 남용하지 않았는지를 감사하고 의결한다. 예산은 수입과 지출을 대비한 것으로 재정여건과 투자 전반에 대한 관리적 성격을 갖는다.또 재정활동은 예산에 반영된 세입·세출에 의해 실행되므로 국가목표와 정책이 구체화되고 재원을 분야 및 지역별로 배분한다. ○1개 일반·22개 특별회계의 총칭 국회통제 재정관리 정책계획 등 예산의 3가지 측면은 시대조류와 예산에 대한 국민인식에 따라 강조되는 바가 틀리다.무한경쟁의 개방경제 아래서는 국회통제보다 정책을 뒷받침하는 관리와 계획이 강조된다.우리나라도 최근 예산통제를 완화하고 관리와 계획에 무게를 싣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예산은 국회에서 통제를 받으나 그 형식과 절차 등은 행정부와 입법부의 역사적인 관계에 따라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우리나라와 일본은 예산을 법률이 아닌 국회 의결사항으로 처리한다.그러나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예산을 법률안으로 다룬다. 국회에 제출되는 예산의 내용은 크게 다섯가지다.국채 및 차입금 한도 등을 정한 예산총칙,사업별 예산규모를 구체화한 세입·세출예산,여러 해에 걸쳐 지출되는 계속비,국가간 계약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출년도에 앞서 편성되는 명시이월비,정부가 외상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국고채무부담행위 등이다. 세입·세출예산 이외에 우리나라에는 독특한 기금제도가 있다.남북협력기금 국민주택기금 등 특정한 목적을 위해 자금을 운용하며 올해 76개에 운용규모는 68조원이다.기금운영의 투명성 제고는 정책의 중요한 목표이다. ◎어떻게 짜여지나 ○국가 목표·정책따라 분야별로 배정 정부가 예산을 짜는 과정은 일반가정의 살림살이와 큰 차이가 없다.가정이 소득 지출소요 가계여건 등을 감안해 규모를 정하듯이 정부도세입규모 세출소요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예산규모를 정한다. 식비 주거비 교육비 등에 대한 가계지출이 가족의 여건과 소비행태 등에 따라 달라지듯이 나라 살림살이도 국가목표와 정책에 따라 분야별 우선순위와 사업별 투자규모가 달리 정해진다.다만 예산 편성은 헌법이나 예산회계법 등에 의해 통제와 관리를 받는 것이 다르다. 예산편성은 재원을 조달하고 조달된 재원을 분야별·지역별로 배분하는 일련의 과정이다.행정부가 예산안을 편성,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심의·의결한다.예산안은 재정경제원 예산실에서 총괄한다.그 과정은 5월 이전의 사전 준비단계와 5월말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규모를 바탕으로 한 6∼9월까지의 예산편성 단계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각 부처는 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기 때문에 부처와 힘겨운 조정작업을 벌인다.내년같이 긴축으로 짜여지면 예산안 조정은 더욱 힘들다.예산실 실무자들이 마련한 예산안도 예산실장 예산심의관 등이 참석하는 자체 심의회에서 다시 검증(고문?)을 받아야 한다. ○부처간 조정거쳐 확정… 국회심의·승인 이렇게 1차 실무안이 마련되는 시점은 8월 중순쯤.이후 각 부처가 다시 요구하는 문제사업을 심의하고 장관들이 직접 나서 부처별 장관협의회를 갖는다.청와대에 중간보고를 하고 여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9월 중순쯤이 되야 정부안이 최종 확정된다.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심의·조정을 거쳐 의결한다. ◎긴축과 팽창 정부가 다음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면 긴축이냐 팽창이냐를 놓고 신문지상에서는 논쟁이 벌어진다.예산규모는 국민의 세금부담과 밀접할 뿐 아니라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사이의 자원배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긴축예산이란 보통 균형 또는 흑자를 전제로 정부 씀씀이에서 거품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예산증가율을 예년보다 크게 줄이고 국민경제에서 예산이 차지는 비중도 낮추는 것을 뜻한다. ○경제 성숙단계로 접어들면 세출 축소 예산증가율은 나라마다의 경제발전 단계와 경제여건에 따라 다르다.경제가 발전 초기라면 재정은 기간시설 확충을 위해 성장의 선도적역할을 한다.자연히 예산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상회,팽창으로 흐른다.반면 경제가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은 약해져 예산증가율도 점차 줄어 긴축기조를 띤다.경기가 침체됐을때는 경기 부양을 위해 채권발행 등 적자재정을 통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과열되면 경기 안정을 위해 지출규모를 세입 이하로 줄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발시대인 60∼70년대에는 정부 주도의 경제성장을 위해 예산규모가 크게 늘었다.그러나 석유파동과 같은 외부적 요인이 겹쳐 물가상승과 경상수지 악화를 초래하기도 했다.80년대에는 경제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을 긴축으로 전환했으나 이로 말미암아 도로 공항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주택이 부족해지는 등 성장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재정 모자랄땐 SOC사업 차질도 그렇다면 내년도 예산은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일까.무엇보다도 재정지출의 재원이 되는 세입을 감안해야 한다.세입이 적으면 세출도 적고 많으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이다.내년도 세입 증가율은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비춰 과거보다 낮아질 것이다.따라서 재정적자가 아닌 균형을 견지한다면 세출 증가율도 낮을수 밖에 없다. 반면 SOC 확충 농어촌구조개선사업 교육여건개선 과학기술투자 사회복지 환경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재정소요는 계속 늘고 있다.때문에 이같은 세입과 세출의 차이를 최소화하면서 재정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려면 재정규모를 팽창하기 보다 재정운용에 있어 거품을 빼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일반 행정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분야별 예산배분도 규모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투자우선순위가 높은 사업,예컨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SOC 확충 등에는 투자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이와 함께 공공부문에서도 민간부문의 창의와 재원을 최대한 활용,긴축속에도 정책을 훌륭히 수행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 조순 시장 누구인가/‘서울 포청천’… 첫 민선시장

    ◎경제학자 출신… 6공때 부총리로 관료변신 20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순 서울시장은 학계와 관계를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다.그는 만 40세부터 서울상대 교수를 지내면서 ‘한국의 케인즈’로서 꿈을 키웠다.교수시절 펴낸 ‘경제원론’은 전공과 관계없이 대학생이면 누구나 한번은 일독한 대학가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그가 ‘상아탑’을 떠난 것은 6공시절인 88년말 경제부총리에 발탁되면서 였다.부총리 시절 국회 경과위원이었던 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인연을 맺게 돼 94년초 김총재가 아태재단을 만들면서 자문위원을 맡는다. 그는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하면서 줄곧 ‘경제안정론’을 역설,정부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특히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을 도입하려다 “기득권자들의 반대로”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9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후보측과 정부가 ‘금리인하와 통화량 증가’ 등의 경기부양책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해 결국 한은총재직을 물러났다는 후문이다. 조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수재로 꼽혔다.강릉 중앙초등학교 시절 그는 책읽기를 즐기는 모범학생이었다.중학시절 조시장은 작은 아버지가 판사로 재직하던 평양으로 옮겨 평양중학교를 다니다 경기중학에 편입했다.경기중학 시절 그는 독서회에 가입,사회주의 서적을 탐독하다 ‘이념논란’에 휩쓸리기도 했다.그는 서울상대 전문부를 졸업한뒤 강릉농고 영어교사를 역임하다 6·25때 육군 통역장교를 거쳐 육사 영어교사직을 맡았다.이를 인연으로 조시장은 80년 그가 가르쳤던 신군부 인사들이 득세하자 국보위 경과위원장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한다. 지난 95년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첫 민선시장으로서 정치입문의 꿈을 키운 조시장은 청렴하고 고고한 이미지로 ‘포청천’ ‘산신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체질강화 시급 국가경쟁력(눈높이 경제교실)

    ◎‘시장경제 제약’ 제도·관행 개혁 지속/정부는 어떤일을 하고 있나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보고서상에서 자유시장 경제질서에 철저히 입각하여 경제정책을 추진하였던 미국,싱가폴,홍콩이 3년간 연속하여 1,2,3위를 차지하고 금융개혁등으로 새로운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확립해가고 있는 핀란드,노르웨이 등이 4,5위를 차지하였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장경제질서에 입각한 경제정책과 제도확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여 준다. 정부도 이러한 인식하에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경제에 걸맞지 않은 각종 제도와 관행을ㄹ 개혁하는 등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 규제완화 또는 제도 개선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는 금융개혁의 경우,시장경제기능에 맞춰 금융산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산업과 금리에 대한 규제를 푸는 한편 이와 병행하여 금융자율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금융정보체계 구축,기업의 공신력과 투명성 제고 등 금융인프라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금융개혁과정에서 금융기관간 경쟁은 금융산업의 체질강화를 가져옴으로써 본격적인 금융개방에 대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우리경제의 국제화·개방화 정도를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룰을 시장경제에 맞도록 전환하기 위해 핵심과제 21개를 ‘열린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21세기 국가과제’로 선정하여 발표하였다.이는 그동안의 누적된 시장기능의 제약요소를 제거하고 국내제도와 정책·행동양식을 국제규범에 맞춤으로써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국가과제는 크게 다섯개 분야로 나뉠수 있는데 이는 정부부문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 촉진 및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정보 인프라 등 사회간접자본확충,과학기술 및 산업기술 혁신,국민의 삶의 질을 먼저 고려하는 환경친화적 발전전략 및 사회복지제도의 효율화 등이다. 정부가 최근들어 중심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들은 IMD의 국가경쟁력 보고서상의 8개분야와도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서,정부의 노력들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재정경제원 정지택 정책심의관〉 ◎무엇 뜻하나 오늘날 세계경제는 흔히 지구촌 경제 또는 국경없는 경제로 표현된다.이것은 세계적인 시장개방 확대로 국제무역 및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나라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음을 뜻한다.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이러한 무한경쟁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국부·소득 증진’ 좌우할 총체적 역량 여기서 국가경쟁력이란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쓰일수 있지만 대체로 한 나라가 소득을 창출하고 국부를 증가시킬수 있는 총체적인 역량이라 할 수 있다.한 나라의 상품이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잘 팔릴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개념인 국제경쟁력보다는 휠씬 포괄적이고 차원 높은 개념이다.따라서 국가경쟁력은 한 나라의 부존자원 규모,노동력 및 기술력 수준외에도 사회간접자본의 축적정도,정부의 정책이나 규제,각종 제도 및관행들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예를 들면 부존자원이나 기술력은 부족하더라도 정부가 불필요한 규제 철폐,경제안정 유지 등을 통해 기업가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과 정보고속도로망의 구축,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투자,기술개발 지원 등에 적극 노력한다면 국민소득은 물론 국부를 증대시킬수 있는 능력이 제고되어 국가경쟁력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지표·전문가 설문 토대,224항목 평가 이처럼 국가경쟁력은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란 쉽지 않다.현재 세계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서는 스위스에 소재한 민간연구기관인 국제경영개발(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등을 들 수 있다.평가기관에 따라 평가방법 및 항목이 다르고 평가결과에도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그러나 크게 보면 각 기관의 평가는 대체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몇개의 평가부문에 대해 객관적인 경제통계지표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등을 활용,각국의 국가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국제경영개발원(IMD)의 경우 국내경제력 정부 금융 인적자원 사회간접자본 국제화 기업경영 및 과학기술 등 8개 부문에 걸쳐 총 224개 항목을 평가한다.이중 152개 항목은 이미 공표된 경제통계지표에 의해 평가하고 나머지 72개 항목은 세계 각국에서 2천명 정도의 기업경영인과 중간관리자들을 선정하여 이들에 대한 설문조사에 의해 평가한다.국가경쟁력이 갖는 포괄적인 개념을 감안할 때 이러한 평가방식이 결코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러한 평가기관의 평가내용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어느 수준인가 지난 5월에 발표된 국제경영개발원(IMD)의 “1997년 세계 경쟁력 연감(The World Competitiveness Yearbook 1997)”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의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46개국중 30위로 나타났다.이는 싱가포르(2위),홍콩(3위),일본(9위)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17위),대만(23위),중국(27위),태국(29위) 등 아시아 후발개도국에도 뒤지는 것이다. ○평가대상 46국중 30위… 말련·태에 뒤져 평가부문별로 보면 국제화 금융 사회간접자본 정부부문 등의 순위가 계속 30위 이하의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인적자원,과학기술,기업경영 부문 등의 순위는 20위대인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또한 국내경쟁력 부문은 과거 높은 경제성장률,높은 저축률,무역규모의 급신장 등에 힘입어 한때 4위(96년)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금년도 평가에서도 과도한 기업규제의 상존,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개선 지연,기업부도 및 관련 금융기관의 부실 우려,국제수지 적자 지속 등을 반영하여 13위를 나타냈다. 이러한 평가결과를 음미해 보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낮은 것은 우선 노동력 및 기술수준 등이 주요국들에 비해 뒤지는데 그 원인이 있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여러부문에서 낡은 정책이나 제도 및 관행이 선전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더욱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국제화 ‘하위권’… 인적자원 등 ‘중위권’ 한편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철저히 자유시장 경제질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미국 싱가포르 홍콩은 3년 연속 1 2 3위를 차지하고 있고,그동안 정보화 산업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확대하고 금융개혁과 정부경영 혁신을 추진해온 핀란드와 노르웨이가 4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무엇인가 이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 주요 부문의 경쟁력 저해요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금융부문의 낙후성을 들 수 있다.과거 경제개발과정에서 정부는 부족한 금융재원을 전략산업부문으로 유도하기 위해 금융부문 전반에 대한 정부의 간여가 지속되어 왔다.이러한 금융운영방식이 경제개발 초기단계에서는 우리경제의 고속성장에 이바지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으나 이러한 정부의 간여와 보호로 말미암아 금융산업은 낙후된 채 실물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원활히 뒷받침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게 되었다.또한 최근 들어 금융자유화·개방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이에 대응할 만한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매우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금융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자산운용과 업무영역에 대한 규제를 줄이고 금융기관의 소유구조 개선 등을 통해 이들의 자율경영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금융산업 낙후… 실물경제 뒷받침 못해 둘째,정부부문의 생산성 제고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과거 민간경제부분이 취약했던 경제개발초기 단계에서 정부부문은 효과적인 개발전략의 입안과 수행을 통해 민간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고속경제성장을 이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그러나 경제규모가 커지고 경제구조가 고도화됨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발전은 민간부문의 창의와 시장경쟁원리에 입각한 민간주도형의 형태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이에 따라 정부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를 완화 내지는 철폐하는 등 민간의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되 정부는 민간부문의 경제활동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켜보는 등의 방향으로 그역할이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이러한 정부부문의 역할변화에 따라 정부의 조직도 변해야한다.작으면서도 효과적인 정부를 지향할 것이 요망된다.정부부문의 개혁에 있어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알려져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 10년동안 전기,통신,우편 등 정부조직의 기업화 및 공기업의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50개 이상의 중앙정부 조직의 공무원 수를 절반이하로 감축하는 행정조직의 감량개혁을 단행한 바 있다. ○정부 생산성 향상·의식의 국제화 시급 세째로 국제화 수준의 낙후문제이다.우리나라는 교역규모가 세계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규모가 커졌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선진국 모임이라고 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였다.그러나 그 동안 우리경제의 개방은 재화의 수출입에 주로 치중해 왔으며 반면 서비스 자본거래 등의 개방도는 미진한 상태였다.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형태 등과 같은 선진 외국의 바람직한 문화를 받아들여 우리것으로 체화하는 노력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지구촌’시대에 걸맞게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 요망된다. 한편 선진 각국도 최근 들어 자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립하여 자국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장기목표와 과제를 제시하여 정부와 국민들에게 이를 홍보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예를 들어 미국은 1991년 ‘무역 및 경쟁력에 관한 종합법’에 따라 경쟁력정책위원회(CPC)를 설립했다.미국은 이 위원회 산하에 자본형성 기업지배구조 기술 교육 제조업 사회간접자본 무역정책 및 직업훈련 분야의 8개 소위를 구성하여 높은 고용수준을 유지하면서 생산성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여 의회와 대통령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강화해오고 있다.
  • 영 ‘스코틀랜드 분할’ 9월 투표

    ◎통합 290년만에 입법·조세권 이양 【런던·에든버러 AP DPA 연합】 영국 노동당정부는 24일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통합된지 2백90년만에 입법 및 조세권을 이양하는 지역분권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관한 주민찬반투표를 오는 9월1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디워 스코틀랜드지역담당 장관은 오는 99년봄 129의석의 스코틀랜드 지역의회를 구성해 입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며,스스로 세금을 걷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세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디워 장관은 스코틀랜드는 보건,교육,경제개발,관광,교통,법률,치안,환경,농업정책에 관한 책임을 지게된다고 말하고 “우리의 목표는 보다 개방적이고 접근 가능하며 책임있는 정부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워 장관은 그러나 외교정책,국방,국경통제,경제안정,금융정책,노동,사회,윤리문제는 영국중앙정부가 총괄하게 된다고 말하고 따라서 스코틀랜드와 영국중앙정부의 확고한 유대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회생에 눈을 돌리자(사설)

    우리 경제는 지금 종전에 볼수 없던 최악의 위기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불황의 장기화로 그동안 한보 삼미 진로 대농 등 내로라 하던 재벌그룹들이 도산위기에 직면한데 이어 최근 기아의 부도유예대상기업 선정으로 경제계는 부도 도미노와 신용공황의 공포에 젖어 있다. 내수부진외에도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올상반기 무역수지 적자가 9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억달러 더 늘어난 상태이다.특히 기아사태의 충격은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우리 경제전반의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려 해외시장 차입금리를 오르게 하고 원화 평가절하를 초래,외환위기의 우려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경제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정부·정치권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대선문제에 너무 매달린 느낌이다. 때문에 우리는 신한국당 대선후보선출을 계기로 국민 각계층이 모두들 경제회생에 눈을 돌려 총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최우선적으로 기아사태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자동차산업은 다른 산업 발전과의 연관성이나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기아 완성차업체의 정상회복은 일종의 시너지효과를 발휘,경제회생의 강한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관련,기아측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병행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없다. 가계도 근검절약과 저축증대로 물가안정과 투자재원 자립도 향상에 기여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여야의 대선후보들이 득표위주의 공약을 남발해서 경제안정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게끔 건전한 경제관을 확립토록 당부한다.예를 들어 특별한 대안없는 그린벨트 해제 등의 논의는 자칫 부동산값을 오르게 부추기거나 개발이익에 대한 지나친 기대심리를 갖게 함으로써 경제안정을 통한 경쟁력강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는 것이다. 인기를 노린 단견으로 경제를 그르침 없이 먼 눈으로 미래지향적인 경제정책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정부의 기업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은 기업체질강화와 경제회생을 위해 반드시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기업은 비록 군살빼기의 고통이 심하더라도 만성적인 차입경영의 타성을 떨쳐버리고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나감으로써 다시는 올해처럼 불황의 타격에 무더기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치권의 경우 여야 가릴것 없이 대선이 행여 과거처럼 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한 돈잔치로 변질되지 않게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여야 모두 ‘돈 안드는 선거’로 정치의 고비용구조를 깨뜨리는 강한 자정의지와 정경유착 근절 노력을 실천하도록 촉구한다.
  • 전직대통령 예찬…TK중심론 홍수/여 주자 대구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역사적 역할 재평가” 지역정서 흐름타기/일 어선납치에 “국권수호 다짐” 기지도/이수성 후보 이한동 치켜세우기 눈길 신한국당 ‘용들의 전쟁’으로 대구가 뜨겁게 달아올랐다.9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독특한 논리로 ‘TK예찬론’을 펼쳤다.특히 이곳의 대의원수가 1천381명으로 강원,충북보다 규모가 큰 지역이라 유난히 연설과 세몰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추첨에따라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최병렬 김덕룡 이인제 이회창 후보순으로 진행된 연설회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은 전직 대통령을 긍정평가했다.이한동 후보는 “5공의 경제안정,6공의 민주화 이행,문민정부의 개혁토대 구축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찬종 후보는 영입파를 겨냥,“자고 일어나보니 대통령이 되었다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수성 후보는 “어느 지역은 되고 어느 지역은 안되며 어떤 계파는 살리고 어떤 계파는 죽이는 식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지적했다.최병렬 후보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개인비리와 그분들이 해낸 역사적 역할에 대한 평가는 구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김덕룡 후보는 최근 일본의 우리 어선 나포행위와 관련,“외교적 중대문제이며 국제법 위반이자 명백한 주권침해”라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고 “6·3세대의 주역으로서 국권수호에 앞장서겠다”고 재빠른 기지를 발휘했다.이인제 후보는 “당의 원로중진들을 ‘받들어 모시면서’ 세대교체로 정치를 확실히 바꾸는 기수가 되겠다”고 세대간 조화를 강조했다.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은 조국근대화를 이룩한 대통령,헌정사상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대통령,민주화 토대를 닦은 대통령 등 지도자를 배출했다”고 전직 대통령들을 긍정 평가했다. ○…영남후보필승론에 따른 지역정서도 이슈중 하나였다.이한동 후보는 “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데 영남지역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21일이면 표준말을 쓰는 ‘진짜 경상도 사람’을 (여러분들은)만나게 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이수성후보는 연설 중간에 이한동 후보를 직접 거명하며 “사랑과 통합의 정신을 같이하는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또 “최근 지역갈등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모든 책임이 내가 쏠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는 “내가 경상도출신이라 해서 표를 줄 필요는 없다.그러나 경선과 달리 야당과의 대결은 쉬운 승부가 될 것이란 점을 알아달라”고 예의 ‘본선필승론’을 역설했다.반면 이인제 후보도 “지금 야당에는 이인제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며 대선승부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연설회직후 행사장 입구에는 각 후보들의 지지자 1천여명이 해당 후보를 에워싸 연호하는 등 지금까지 연설회중 가장 가열된 세경쟁을 벌였다.특히 이수성 후보는 이한동 후보와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해 두 후보의 ‘동지애’를 과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회창 이한동 후보 등 일부 후보들은 전날 연설회를 마치고 대구에 머물면서 인근 지역 대의원들을 공략하는 등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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